미국 증시에 상장된 쿠팡 주가가 급락했다. 주요 주주의 지분 매각이 이어지는 데다 추가 유상증자에 나설 수 있다는 소식이 발목을 잡았다. 쿠팡은 상장 이후 연이은 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해 왔다.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쿠팡은 전거래일 대비 16.56% 떨어진 18.94달러에 장을 마쳤다. 같은 날 나스닥지수가 0.95% 하락 마감한 점을 감안하면 두드러진 낙폭이다. 지난해 3월 시초가 63.5달러를 기록하며 상장한 쿠팡은 이후 주가가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왔다.이날 쿠팡 주가를 끌어내린 건 추가 유상증자에 대한 소문이었다. 블룸버그통신은 골드만삭스 관계자를 인용해 쿠팡이 5000만 주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자본 조달을 위해 유상증자에 나서게 되면 기존 주주들의 보유 지분은 그만큼 희석된다. 쿠팡은 지난해 상장 이후 벌써 다섯 번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주요 주주의 잇따른 지분 매각 역시 주가를 억누르는 요인이다. 지난 4일 쿠팡의 2대주주인 그린옥스캐피털파트너스는 5000만 주를 처분했다. 상장 이후 다섯 번째 처분이다. 다만 그린옥스캐피털파트너스는 “펀드 자산 등 현물 분배를 위한 결정”이라고 밝혀 단순한 엑시트는 아닐 것이란 시각도 있다. 앞서 최대주주인 소프트뱅크 역시 지난해 9월 2조원어치 주식을 매각했다.증권가에선 쿠팡의 영업손실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주가가 오르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이슬기 기자
미국 증시에 상장된 쿠팡 주가가 급락했다. 주요 주주의 지분매각이 이어지는 데다 추가 유상증자에 나설 수도 있다는 소식이 발목을 잡았다. 쿠팡은 상장 이후 연이은 유상증자로 자금조달을 해 온 바 있다.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쿠팡은 전거래일 대비 16.56% 떨어진 18.94달러에 장을 마쳤다. 같은 날 나스닥지수가 0.95% 하락 마감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두드러진 낙폭이다. 지난해 3월 시초가 63.5달러를 기록하며 상장했던 쿠팡은 이후 주가가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왔다.이날 쿠팡 주가를 끌어내린 건 추가 유상증자에 대한 소문이었다. 블룸버그통신은 골드만삭스 관계자를 인용해 쿠팡이 5000만주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자본조달을 위해 유상증자에 나서게 되면 기존 주주들의 보유지분은 그만큼 희석된다. 쿠팡은 지난해 상장 이후 벌써 5번의 유상증자를 단행한 바 있다.주요주주의 잇따른 지분 매각 역시 주가를 억누르는 요인이다. 지난 4일 쿠팡의 2대주주인 그린옥스캐피탈파트너스는 5000만주를 매도했다. 상장 이후 벌써 5번째 매도로, 총 5조9000억원 가량을 챙긴 것으로 집계된다. 앞서 최대주주인 소프트뱅크 역시 지난해 9월 2조원어치 주식을 매각했었다.증권가에선 쿠팡의 영업손실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 주가가 쉽게 오르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쿠팡의 영업손실은 4040억원으로 전분기와 전년 대비 확대됐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차별적인 외형 성장과 시장 점유율 상승은 긍정적이나 지속적인 적자폭 확대는 부담"이라며 "추세적인 주가 회복을 위해선 전분기 대비는 물론 전년 대비 영업손실 축소가 가
금융당국이 기관투자가의 편법적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을 막기 위해 규정을 개정한다.11일 금융투자협회는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해 투자일임회사 등의 수요예측 참여 요건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기존엔 투자일임회사가 고객 자산이 아니라 고유 재산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해도 문제가 없었다.하지만 앞으로는 투자일임업 등록 후 2년을 경과하거나 투자 일임재산 규모(평가액 기준)가 50억원 이상이 돼야 수요예측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다만 등록 2년을 채우지 못하더라도 투자 일임재산 규모가 300억원 이상인 곳은 참여가 가능하다. 우회 등록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일반 사모집합투자업자에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된다.이는 기관투자가의 편법 IPO 수요예측 참여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금투협에 따르면 불성실 수요예측 적발 건수는 2019년 19건에서 2021년 66건으로 3배 이상으로 늘어났다.규정 개정에 따라 투자일임업자 및 사모집합투자업자는 고유 재산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하고자 하는 경우 수요예측 참여 조건을 충족했다는 확약서와 증빙서류를 IPO 대표 주관회사에 제출해야 한다. 해당 규정은 오는 5월 1일 이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는 발행 기업의 IPO부터 적용된다.이슬기 기자
24년 만에 재출시된 ‘포켓몬빵’ 인기 속에 SPC삼립 주가도 급등했다. 배당 확대와 좋은 실적에 빅히트 제품이 나오자 매수세가 몰린 영향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원가 급등이 수익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10일 SPC삼립은 전 거래일 대비 5.47% 오른 8만4900원에 장을 마쳤다. SPC삼립은 이달 확대된 증시 변동성에 급등과 조정을 반복하고 있지만 지난달 20% 오른 데 이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호실적과 포켓몬빵의 인기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 1월 말 발표한 작년 4분기 실적은 매출이 8335억원, 영업이익이 269억원으로 모두 시장 컨센서스(추정치 평균)를 웃돌았다. 원재료 단가 상승 부담에도 불구하고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한 데 따른 것이다. 배당도 전년보다 36%가량 늘렸다. 이어 지난달 24일 내놓은 포켓몬빵 7종이 출시 1주일 만에 150만 개 이상 팔리는 등 인기를 끌면서 주가를 더 밀어올렸다.올해 실적 전망도 좋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PC삼립의 올해 매출은 3조1098억원, 영업이익은 797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5.52%, 21.1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포켓몬빵 인기 역시 일부 영향을 미치겠지만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인한 실적 개선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이뿐만 아니라 지분을 보유한 경기 가평휴게소의 실적이 단계적 거리두기 완화(리오프닝)로 좋아질 것이란 분석이다.하지만 원자재 가격 인상은 변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원재료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데 한 번 판매가를 올린 회사가 또 가격을 올리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이슬기 기자
금융감독원은 ‘주식리딩방’의 불법·불건전 행위를 점검한 결과 유사투자자문업체 108개의 위법행위 120건을 적발했다고 10일 발표했다.금감원은 특히 올해 처음으로 유튜브 등 방송 플랫폼을 이용하는 유명 사업자 20곳을 특별점검 대상으로 선정해 12건의 위법행위를 적발했다.주요 위반사항은 보고의무 위반(39.2%), 미등록 투자자문(31.7%), 미등록 투자일임(23.5%), 무인가 투자 중개(3.3%)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들은 자체 개발한 앱을 이용해 투자자문업 영업을 불법적으로 벌이거나 알고리즘 매매 프로그램을 제작해 판매·대여해왔다. 초보 투자자에게 접근해 수천만원 상당의 주식리딩 서비스 금액을 받아낸 경우도 있었다.이슬기 기자
24년만에 재출시된 '포켓몬빵'이 인기를 끌면서 SPC삼립의 주가도 급등했다. 증권가에선 주요 제품 가격 인상 등으로 SPC삼립의 실적성장은 가능하겠지만 원가 급등에 영업이익률 압박도 상당한 만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SPC삼립은 전거래일 대비 5.47% 오른 8만4900원에 장을 마쳤다. SPC삼립은 이달 확대된 증시 변동성에 급등과 조정을 반복하곤 있지만 지난달 20% 오른 데 이어 상승권을 지키고 있다.호실적과 포켓몬빵의 인기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 1월 말 발표한 4분기 실적은 매출이 8335억원, 영업이익이 269억원으로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원재료 단가 상승 부담에도 불구하고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한 데 따른 것이다. 이어 지난달 24일 내놓은 포켓몬빵 7종이 출시 일주일 만에 150만 개 이상 팔리는 등 인기를 끌면서 주가를 더 밀어올렸다. BTS 멤버 RM 등 인기스타들도 자신의 SNS에 포켓몬빵 관련 게시물을 올릴 정도다.올해 실적 전망도 좋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PC삼립의 올해 매출은 3조1098억원, 영업이익은 797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5.52%, 21.18%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포켓몬빵 인기 역시 일부 영향을 미치겠지만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인한 실적 성장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단계적 거리두기 완화(리오프닝)로 인해 지분을 갖고 있는 가평휴게소의 실적 반등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4분기 가평휴게소의 영업손실은 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적자가 36억원 축소됐다.다만 조심스럽단 목소리도 나온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원재료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데 한 번 판매가를 올린 회사가 또 가격을 올리기는 쉽지 않
최근 유가 급등에 글로벌 정유주 역시 뜀박질 중이다. 반면 국내 유일의 순수 정유사 에쓰오일의 주가 수익률은 이들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글로벌 정유사들은 원유 생산까지 포괄하기에 유가 상승의 수혜를 크게 입지만, 에쓰오일은 수입한 원유를 정제해 판매하기 때문에 유가가 급하게 오르면 원가 부담이 커진다.10일 에쓰오일은 전 거래일 대비 4.03% 떨어진 8만8200원에 장을 마쳤다. 주요 산유국의 증산 기대에 9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12%나 하락한 탓이다. 다만 올해 내내 국제 유가가 오르면서 에쓰오일 주가도 같이 상승했다. 지난해 말만 해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배럴당 75달러 선에서 거래됐는데 꾸준히 오르면서 지난 7일 장중엔 130달러 선을 찍기도 했다. 에쓰오일은 올해 들어 2.92% 올랐다. 이는 글로벌 정유주에 비하면 상승폭이 작은 편이다. 올해 미국 엑슨모빌(종목명 XOM)은 35.3%, 일본 인펙스홀딩스는 33.93% 각각 올랐다.사업 모델의 차이점이 주가를 갈랐다. 엑슨모빌과 인펙스홀딩스의 경우 유전을 개발해 직접 석유 등을 생산하는 ‘업스트림’ 기업이다. 반면 에쓰오일은 대주주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로부터 원유를 사들인 뒤 정제해서 파는 ‘다운스트림’ 기업이다.유가가 오르면 업스트림·다운스트림 기업 모두 갖고 있던 원유의 재고평가이익이 올라 호재다. 그러나 유가의 상승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면 원유를 수입해서 파는 에쓰오일의 원가 부담이 커져 주가를 압박하게 된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원유 가격이 급등했는데 휘발유 등 석유제품 가격 상승폭이 이를 못 따라가고 있다”며 “초고유가에 의한 정제마
9일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진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당선되면 중소형 건자재, 신재생, 내수(유통·음식료·의류) 관련 종목이 수혜를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될 경우 건설과 원전, 교육 관련주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어떤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개인투자자 보호책은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李 건자재·친환경 vs 尹 건설·원전이번 대선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는 부동산 문제다. 두 후보 모두 주택 공급을 늘리겠다고 공언한 만큼 어떤 후보가 당선되든 부동산 관련주는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두 후보 간 공급 방법론이 달라 구체적인 업종 전망은 다르다.이 후보는 공공 주도 공급 확대에 방점을 찍고 있어 공공 발주 수혜를 볼 수 있는 중소형 건자재 업체가 유망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반면 윤 후보는 민간 주도 공급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에 대형 건설주가 힘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높다.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은 가운데 후보별 에너지 정책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후보는 탈산소산업 전환을 지원하는 한편 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관련주의 수혜가 예상되는 이유다. 윤 후보는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전을 포함해 원전 의존도를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원전 등 유틸리티주의 수혜가 예상된다.두 후보는 ‘공정’에 대한 관점도 다르다. 분배에 집중하는 이 후보가 당선될 경우 기본소득 지급 등으로 내수 관련주가 힘을 받을 것이란 예상이다. 반면 공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가 중국 당국 심의를 통과하면서 콘텐츠주가 일제히 올랐다. 한한령(한류 금지령) 이후 한국 드라마가 처음 심의를 통과하면서 중국으로의 콘텐츠 판매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까닭이다. 디즈니플러스가 올해 20개 이상의 한국 콘텐츠를 공개하겠다고 밝힌 것도 영향을 미쳤다.4일 스튜디오드래곤은 전일 대비 1.85% 오른 8만8100원에 장을 마쳤다. 같은 날 NEW는 6.79% 올랐고 키이스트는 4.02% 올랐다. 제이콘텐트리, 에이스토리, 팬엔터테인먼트가 각각 3.69, 2.47%, 1.51% 상승하는 등 콘텐츠주가 강세를 보였다.지난 3일 중국의 3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중 하나인 아이치이는 이날부터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를 방영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2016년 한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항의하며 한한령 조치를 취해왔다. 한한령 이후 6년 만에 한국 드라마가 중국의 심의를 처음 통과한 것이다. 앞으로 다른 한국 드라마도 중국 심의를 통과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OTT들이 한국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경쟁하는 것도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3일 디즈니플러스는 올해 최소 12편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포함해 총 20개 이상의 한국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넷플릭스는 올해 25편 이상의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하겠다고 했다.증권가에서도 콘텐츠주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한령 이후 한국 드라마가 처음으로 심의를 통과해 방영까지 이어져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OTT 간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면서 콘텐츠 투자 확대 기조가 나타나는 점도 긍정적”
아프리카TV가 KRX BBIG K-뉴딜 지수에 포함되며 급등했다. 아프리카TV는 네이버, 카카오에 이은 인터넷 분야 3위 종목이 됐다.3일 아프리카TV는 전 거래일 대비 11.69% 급등한 15만1000원을 기록했다. BBIG K-뉴딜 지수에 포함된 덕을 봤다. 한국거래소는 2일 장 마감 후 KRX BBIG K-뉴딜 지수에 아프리카TV를 8.3% 비중으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변경일은 오는 11일이다. BBIG K-뉴딜 지수는 2차전지와 바이오, 인터넷, 게임 등 4개 분야에서 각각 상위 3개 종목을 같은 비중으로 담아 만든다.더존비즈온은 정부 비대면 바우처 매출 감소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직전연도 대비 40% 감소한 160억원을 기록,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32% 밑돌았다. 주가는 지난해 고점 대비 약 60%나 하락한 상태다. 반면 아프리카TV는 지난해 4분기에도 플랫폼과 광고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6.2% 증가한 888억원을 기록하는 등 어닝서프라이즈를 냈다. 다만 주가는 지난해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 추가 기대에 올랐다가 최근 조정받으면서 지난해 고점 대비 40% 하락한 상태다.유안타증권은 이번 지수 변경으로 아프리카TV에 314억원가량의 추가 자금 유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이슬기 기자
글로벌 금융주들의 주가가 주춤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금리가 하락하고 은행들의 실적 우려가 커진 탓이다. 한국과 미국 모두 은행들의 러시아 관련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는 높지 않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적극적 매수는 자제할 것을 조언했다. 우크라 사태에 실적 꺾일 우려2일(현지시간) 미국시장에서 씨티그룹(종목명 C)은 59.56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고점 대비 13.82% 떨어진 수준이다. 씨티그룹은 이날 장중엔 55.93달러까지 하락하며 52주 신저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다른 미국 은행주 역시 마찬가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C)는 2월 고점 대비 13.87% 떨어졌고, 웰스파고는 13.40% 하락했다.한국 은행주 역시 마찬가지다. 우리금융지주와 KB금융은 2월 고점 대비 각각 12.11%, 12.05% 떨어진 상태다. 하나금융지주와 신한지주 역시 각각 10.68%, 7.11% 하락했다.직전까지 금융주들의 주가가 우상향 곡선을 그린 건 올해 미국중앙은행(Fed)이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 덕이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사태로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시장에선 Fed가 금리 인상을 강하게 하진 못할 것이란 목소리가 커졌다. 지난달 중순 2%를 웃돌기도 했던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1일 1.72%까지 떨어졌다.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실적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문제였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영업하던 은행들의 실적이 이번 사태로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키안 아부호세인 JP모간 애널리스트는 “은행들의 러시아 관련 익스포저에 대한 정보 투명성이 낮다”며 “대부분의 은행은 순노출도나 세세한 내역 등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씨티그룹은 러시아에 대한 익스포저가
아프리카TV가 KRX BBIG K-뉴딜 지수에 포함되며 급등했다. 아프리카TV는 더존비즈온을 밀어내고 네이버, 카카오에 이은 인터넷 분야 3위 종목이 됐다.3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아프리카TV는 전거래일 대비 9.69% 오른 14만8300원을 기록 중이다.아프리카TV가 BBIG K-뉴딜 지수에 포함된 데 따른 것이다. 한국거래소는 2일 장 마감 후 KRX BBIG K-뉴딜 지수에 아프리카TV를 8.3% 비중으로 편입한다고 밝혔다. 변경일은 오는 11일이다. BBIG K-뉴딜 지수는 2차전지와 바이오, 인터넷, 게임 등 4개 분야에서 각각 상위 3개 종목을 같은 비중으로 담아 만든다. 이번 지수 변경으로 인터넷 상위 3위였던 더존비즈온이 편출되면서 아프리카TV가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더존비즈온은 정부 비대면 바우처 매출 감소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직전년도 대비 40% 감소한 160억원을 기록, 컨센서스를 32% 밑도는 어닝쇼크를 낸 바 있다. 주가는 지난해 고점 대비 약 60%나 하락한 상태다. 반면 아프리카TV는 지난해 4분기에도 플랫폼과 광고 매출 증가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6.2% 증가한 888억원을 기록하는 등 어닝서프라이즈를 냈다. 다만 주가는 지난해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 추가 기대감에 올랐다가 최근 조정받으면서 전년도 고점 대비 40% 하락한 상태다.현재 BBIG K-뉴딜 지수를 추종하는 TIGER KRX BBIG K-뉴딜 상장지수펀드(ETF)는 순자산총액(AUM)이 2780억원 규모다. 유안타증권은 이번 지수 변경으로 인해 아프리카TV에 314억원 가량의 추가 자금 유입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더존비즈온은 하위 7종목으로 강등되면서 247억원의 자금 유출이 이뤄질 것이라 추산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인터넷 K-뉴딜 지수의 경우 상
의료용 레이저 기기 제조사인 루트로닉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증권사들은 “실적 증가 추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단계적 일상회복(리오프닝) 수혜까지 기대된다”며 매수를 추천했다.2일 루트로닉은 전 거래일 대비 8.73% 오른 2만3050원에 장을 마쳤다.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종가 기준 2만3000원대를 넘긴 건 2016년 6월 후 처음이다. 루트로닉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시장이 흔들리는 가운데 올해 19.12% 상승했다.루트로닉은 지난해 4분기 매출 549억원, 영업이익 89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51.0%, 23.2% 증가한 수치다.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미국과 독일 매출이 각각 73%, 29% 증가하는 등 해외 매출 증가세가 돋보였다. 여기에 피부 레이저기기 클라리티2와 할리우드 스펙트라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도 긍정적이었다.증권가에선 루트로닉이 올해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루트로닉은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4.7% 증가한 442억원, 영업이익은 106.6% 늘어난 6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4분기 대비 매출은 줄겠지만 1분기가 전통적 비수기에 해당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양호하다는 평가다.이슬기 기자
단계적 거리두기 완화(위드 코로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레저·항공·엔터·식료품 등 다양한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 관련 종목의 주가가 오르고 있다. 증권가에선 리오프닝 종목 중에서도 실적이 좋은 종목을 선별해야 안정적인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수요 증가뿐 아니라 제품 가격 인상에 따라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종목에 집중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코로나에 눌림 컸던 리오프닝주 급등올 2월 들어 리오프닝주의 상승이 거세다. 특히 눌림이 컸던 업종 순대로 크게 튀어올랐다. 마스크 속에 가려졌던 색조 화장품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가 가장 컸다. 2월(25일 기준) 클리오는 51.86%, 아이패밀리에스씨는 45%, 토니모리는 43.99% 오르는 등 상승세가 돋보였다. 레저·여행·항공주가 그 뒤를 이었다. 인터파크는 43.06% 올랐고, 제주항공은 38.4% 상승했다. 롯데관광개발도 21.43% 올랐다. 엔터주 역시 급등했다. 에스엠은 21.22%, 하이브는 20.89% 올랐다.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가 영향을 미쳤다. 미국 주요 매체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곧 마스크 관련 지침을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고 있다. 미국 내 오미크론 감염자 수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상황을 볼 때 한국도 머지않아 위드 코로나가 가시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마스크를 벗고 색조화장을 더 쓸 것이란 전망에 화장품주가 올랐고, 여행을 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에 레저·여행·항공주가 급등했다. 엔터주는 콘서트 재개 기대가 영향을 미쳤다. 이미 트와이스(JYP)는 2월부터 미국에서 콘서트를 했고, 3월엔 BTS(하이브)와
※이슬기의 주식오마카세에서는 매주 한 가지 일본증시 이슈나 종목을 엄선해 분석합니다. 이번주에는 올 4월부터 일본 고등학교에서 시행되는 금융교육에 대해 알아봅니다."은퇴할 때까지 노후자금을 넉넉히 모아두려면 예금과 주식투자의 비율을 어떻게 배분해야 할까요?"지난 1월 일본 나고야시의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올바른 자산형성 방법에 대한 특별수업을 받고 있다. 학생들은 스포츠선수·회사원·의사 등 월급이 다른 6개의 직업 중 하나를 택해 자산운용계획을 세운다. 자산이 순조롭게 증가하는 학생도 있는 반면, 투자한 회사가 파산해 원금을 날리는 학생도 있다. 학생들은 수업을 통해 멀게만 느껴졌던 주식의 위험성과 수익률의 관계를 체득하게 된다.일본 고등학교에서는 앞으로 이런 광경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오는 4월 신학기부터 고등학생들이 교과서를 통해 금융교육을 받기 때문이다. 저금리 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금융이해력이 떨어지는 현상을 되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8세도 성인…고교 금융교육 절실해져오는 4월 고등학교 가정 교과서엔 주식투자나 펀드 등의 개념과 활용을 배우는 '자산형성' 단위가 포함된다. 이전엔 저축 등 기본적인 금융교육은 이뤄졌으나 펀드 등 금융상품까지 교과서가 다루진 않았다. 이밖에 공민(일반사회) 교과서에도 '금융상품을 활용한 자산운용에 수반되는 리스크와 리턴을 알아보자'라는 학습목표가 생기고, 수학 교과서에도 '등비수열 등에 대한 지식이 있으면 저축이나 대출 등 구조를 이해하기 쉽다'고 적시되기 시작한다. 돈 이야기에 보수적이었던 일본 교과서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감안해 러시아·우크라이나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은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과 펩시코(PEP) 등 관련 기업 10곳을 추렸다.1일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매출 중 러시아·우크라이나 관련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지난달 22일 기준)에 불과하다. 다만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매출이 전체의 8%를 차지해 상대적으로 비중이 컸다. 펩시코(4.4%), 모호크인더스트리스(MHK·4.3%), 맥도날드(MCD·4.2%), 이팸시스템스(EPAM·4.0%), 카니발(CCL·3.6%), 필립스반휴센(PVH·3.6%), 웨스팅하우스에어브레이크테크놀로지(WAB·3.5%), 몬덜리즈인터내셔널(MDLZ·3.5%), 디어(DE·2.9%) 순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매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러시아·우크라이나 매출 비중이 높은 기업은 대체로 최근 주가가 하락했다. 지난달 21~25일 필립모리스는 5.71% 내렸다. 같은 기간 S&P500지수가 0.82% 상승한 것과 반대다. 디어는 같은 기간 11.64%, 카니발은 4.83% 각각 떨어졌다. 펩시코는 같은 기간 0.4% 상승 마감하긴 했으나 지난달 24일 160.285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변동성이 큰 한 주를 보냈다.파멜라 코프먼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우크라이나 사태로 필립모리스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영업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특히 궐련형 전자담배(아이코스) 사업의 성장세엔 두 국가가 상당히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슬기 기자
국민연금이 러시아 국채 등의 투자자산을 일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유 지분이 극히 적어 큰 영향은 없을 것이란 설명이다. 해외 연기금 가운데서는 대(對)러시아 제재 등을 감안해 러시아 관련 투자를 중단하는 곳이 늘고 있다.28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해외 채권 중 러시아 국채를 약 0.15% 보유 중이다. 이는 위탁운용사를 통해 간접 보유하고 있는 지분이다. 국민연금은 “벤치마크 편입 비중(0.4%)을 고려해 위탁운용사가 편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국민연금은 2020년 말 기준 노바텍(270억5700만원)과 루크오일(251억8400만원), 가스프롬(10억2200만원) 등 러시아 관련 주식도 일부 편입 중이다.투자자산의 상당 부분을 위탁운용사를 통해 보유 중인 만큼 당장 매각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위탁운용사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위탁운용사의 독자적인 투자 판단에 따라 매수와 매도를 결정하기 때문이다.러시아 국채는 신용등급이 ‘BB 등급’ 이하로 떨어지면 국민연금과의 계약조건에 따라 위탁운용사가 강제 매각해야 한다. 지난 25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러시아의 장기 외화표시채권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BBB-’에서 ‘BB+’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강제 매각이 필요하면 국민연금은 매각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해 위탁운용사에 두 달 정도를 부여한다.국민연금은 “위탁운용사가 지금 당장 파는 것이 유리할지 혹은 상황이 진전된 이후에 파는 게 유리할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것”이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러시아 투자 비중이 높지 않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테슬라 주가가 고점에서 40% 가까이 빠졌다. 이달에만 테슬라를 4조8000억원어치가량 순매수한 ‘서학개미’는 추가 매수를 통해 평단가를 낮출 것인지, 손실을 보더라도 매도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깊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중앙은행의 긴축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외부 환경이 우호적이진 않지만 테슬라의 펀더멘털 자체는 변함없다고 입을 모았다.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열어두되 분할 매수할 만한 구간이라는 조언도 나온다. 테슬라를 괴롭히는 요인 네 가지23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전 거래일 대비 7% 떨어진 764.04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말 1200달러를 돌파했던 테슬라는 올 들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테슬라는 고점 대비 38.55% 하락하며 나스닥지수의 고점 대비 하락폭(19.58%)보다 훨씬 큰 폭으로 내렸다. 이달 들어 서학개미는 테슬라를 총 40억달러어치 사들이며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렸다.테슬라를 괴롭히는 요인은 크게 네 가지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자재값 상승, 그리고 연이은 테슬라의 리콜과 독일 가뭄에 따른 베를린공장 건설 연기다. 이 중 매크로 요인을 제외한 테슬라만의 문제 요인(리콜, 베를린공장)에 대해선 단기적 사안이라는 의견이 많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리콜이 기존엔 와이퍼나 단차 등 외부 요인 때문이었다면 최근엔 오토파일럿 등이 문제가 되고 있어 우려가 높다”면서도 “세상에 없던 기술이 받아들여지는 과정에서 생기는 단기적인 것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베를린공장 건설 차질에 대해서도 임 연구원은 “이미 짓고 있는 공장을 허물 순 없고 완공에 시간이 걸릴 뿐”이
테슬라 주가가 고점에서 40% 가까이 빠졌다. 이번달에만 테슬라를 4조8000억원 가량 순매수한 서학개미들은 추가매수를 통해 평단가를 낮출 것인지 손실을 보더라도 매도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이 깊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중앙은행의 긴축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 외부환경이 우호적이진 않지만 테슬라의 펀더멘털 자체는 변함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주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열어두되 분할매수 할 만한 구간이라는 조언도 나온다.테슬라를 괴롭히는 요인 네 가지23일(현지시간) 테슬라는 전거래일 대비 7% 떨어진 764.04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말에 1200달러를 돌파했던 테슬라는 올해 들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테슬라는 고점 대비 38.55% 하락하며 나스닥지수의 고점 대비 하락폭(19.58%)보다도 훨씬 큰 폭으로 내렸다. 이달 들어 서학개미는 테슬라만 총 40억달러어치 사들이며 순매수 1위 종목에 올렸었다.현재 테슬라를 괴롭히는 요인은 크게 네 가지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자재값 인상, 그리고 연이은 테슬라의 리콜과 독일 가뭄에 따른 베를린 공장 건설의 연기다. 이 중 매크로 요인을 제외한 테슬라만의 문제요인(리콜, 베를린공장)에 대해선 단기적 문제라는 의견이 많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테슬라 리콜이 기존엔 와이퍼나 단차 등 외부 문제 때문이었다면 최근엔 오토파일럿 등이 문제가 되고 있어 우려가 높다"면서도 "세상에 없던 기술이 받아들여지는 과정에서 생기는 단기적 문제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베를린 공장 건설 차질에 대해서도 임 연구원은 "이미 짓고 있는 공장을 허물 순 없고 완공에 시간이 걸릴 뿐"이라며
효성티앤씨가 배당금을 1년 전 대비 10배 규모로 대폭 확대한다. 작년 호실적을 고려해 주주에게 주당 5만원의 배당을 주기로 했다. 시가배당률(배당금/주가)은 주요 상장사 중 최고 수준이다.23일 효성티앤씨는 공시를 내고 기말배당으로 주당 5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시가배당률은 9.3%에 이른다. 주요 상장사 중 최고 수준의 시가배당률로 알려진 삼성증권(7.7%)보다도 높은 수치다. 직전 연도 효성티앤씨의 기말배당금은 주당 5000원이었다. 1년 만에 배당금을 10배 늘린 것이다. 배당금은 다음달 17일 주주총회에서 최종 승인을 받은 뒤 주주에게 지급할 예정이다.작년 호실적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요가복과 골프복 수요가 급증하며 스판덱스 수요도 함께 늘었다. 스판덱스는 요가복 등 애슬레저룩에 주로 사용되는 소재로 효성티앤씨가 만든다. 효성티앤씨는 작년 매출이 8조5960억원, 영업이익은 1조423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 연도 대비 각각 66.5%, 434.1% 증가한 규모다. 효성티앤씨 측은 “글로벌 스판덱스 수요 증가에 따른 판매량 증대와 판가 인상으로 인한 이익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효성티앤씨의 올해 매출은 8조605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영업이익은 1조724억원으로 같은 기간 24.67%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슬기 기자
소액주주들에게 답례차 자사 상품이나 할인권을 나눠주던 일본 특유의 주주우대제도가 자취를 감추고 있다. 소액주주를 일정 규모 이상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규제가 완화되는 가운데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환원을 요구하는 외국인·기관투자가의 목소리가 커지면서다.지난 14일 재팬타바코(JT·종목번호 2914)는 주주우대제도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재팬타바코는 보유 주식 수에 따라 주주들에게 1년에 한 번 2500~1만3500엔 상당의 식료품(즉석밥, 우동세트 등)을 줬다. ABC마트(2670) 역시 지난달 주주우대제도를 없앴다. ABC마트는 주식 수에 따라 주주에게 3000~5000엔 상당의 구매상품권을 지급했다. 이 밖에 주주들에게 숙박권을 주던 오오에도온천리츠(3472)나 타이어 구매상품권을 줬던 도요타이어(5105)도 주주우대제도를 없앤다고 밝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2020년 9월~2021년 9월 일본에서 주주우대제도를 폐지한 기업은 75곳에 이른다. 최근 10년간 가장 많은 수치다.일본 기업들은 그동안 주주우대제도에 적극적이었다. 주주가 오래 주식을 보유하면 주가 변동성을 줄일 수 있어 경영에 긍정적이기 때문이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해당하는 도쿄1부증시에 잔류하기 위해선 개인주주가 2200명 이상이어야 한다는 규제도 주주우대제도 강화를 뒷받침했다. 일본은 주식을 살 때 한번에 100주씩 사야 하기 때문에 개인주주 2200명을 못 채우는 상장사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분위기가 바뀐 건 도쿄증권거래소가 재편되면서다. 도쿄증시는 현재 1부, 2부, 마더스, 자스닥으로 구분된다. 오는 4월 4일부터 프라임(글로벌 기업), 스탠더드(중견기업), 그로스(신흥기업) 등 3개 시장으로
엔터주가 이달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거리두기 완화(리오프닝)가 가시화되면서 오프라인 콘서트가 하나둘씩 개최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일각에선 시장의 기대가 높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23일 하이브는 2.93% 오른 28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하이브는 이달 들어서만 18.78% 올랐다. 다른 엔터주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에스엠은 이달 21.56% 올랐고, JYP와 YG도 각각 18.41%, 26.33%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엔터주는 작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하향 곡선을 그렸다.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엔터사업에 접목할 수 있다는 기대에 올랐지만 NFT 관련 사업의 방향성이 뚜렷하게 제시되지 못했고,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이 가시화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하이브의 주가수익비율(PER)은 42.96배, 에스엠의 PER은 23.83배 등 엔터주는 주가가 비싼 편이라 긴축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분위기가 바뀐 건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트와이스(JYP·사진)는 미국에서 콘서트를 진행 중이고, 다음달엔 BTS(하이브)와 레드벨벳(에스엠)이 서울에서 콘서트를 연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대부분의 콘서트는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되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열린다”며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동시에 챙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최근 발표되고 있는 지난해 4분기 실적 역시 주가를 뒷받침하는 요인이다. 코로나19 확산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되면서 시장에선 어닝쇼크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하지만 하이브는 지난 22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이 4598억원, 영업이익은 739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증권가 컨센서스(영업이
앞으로 신규 상장사 경영진은 상장 이후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하더라도 6개월 뒤에나 매도할 수 있다. 지금은 상장 전 받은 스톡옵션을 상장 후 행사해 주식으로 바꾼 뒤 매도하는 것에 대한 아무런 제재가 없다. 금융위원회는 카카오그룹사 경영진이 상장 직후 스톡옵션을 행사·매도하면서 주가를 하락시켜 물의를 빚자 이 같은 대책을 내놨다.금융위는 22일 ‘신규 상장기업 임원의 주식 의무보유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앞으론 상장 이전에 부여받은 스톡옵션을 상장 이후 행사할 경우에는 의무보유 대상에 포함된다. 지금은 스톡옵션을 상장 이전에 행사해 주식으로 바꿔놓지 않은 경우 의무보유 대상에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 스톡옵션이 기업과 직원 간 계약상 권리에 불과하다는 인식 때문에 별다른 규제가 필요 없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었다.그러나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경영진이 상장 한 달 만에 스톡옵션을 행사한 뒤 주식을 매도해 문제가 불거졌다.의무보유 대상과 기간에 대한 규제도 바뀐다. 지금은 주식을 의무적으로 일정 기간 보유해야 하는 대상자는 이사, 감사, 상법상 집행임원에 한정돼 있었으나 앞으로는 상법상 업무집행지시자가 추가로 포함된다. 업무집행지시자로는 이사가 아니면서 회장·사장·부사장 등 회사 업무를 집행할 권한이 있는 인물을 말한다.또 상장사는 의무보유기간을 6개월 이상 가져야 하되 의무보유기간을 대상별로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최대주주는 2년6개월, 대표이사는 1년, 상무와 전무 등 임원은 6개월로 설정하는 식이다. 최대 2년6개월 내에서 설정할 수 있고,
사상 초유의 횡령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오른 오스템임플란트가 다음달 코스닥150지수·KRX300지수 등 8개 지수에서 제외된다. 이와 맞물려 대형 자산운용사는 오스템임플란트 보유 지분을 잇따라 상각했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150 △코스닥150 동일가중 △코스닥150 헬스케어 △KRX300 △KRX 헬스케어 △KRX300 헬스케어 △KRX300 기후변화지수 △KRX300 최소변동성지수 등 8개 지수에서 오스템임플란트가 제외된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다만 제외 시기는 거래 재개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다음달 15일까지 거래가 재개될 경우 재개일에서 2거래일 뒤에 지수에서 빠진다. 반면 다음달 15일에도 거래가 재개되지 않는다면 다음달 16일 즉각 지수에서 제외된다.이와 맞물려 대형 자산운용사 역시 오스템임플란트 지분을 상각 처리했다. 지난 18일 장 마감 후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은 상장지수펀드(ETF)를 비롯한 펀드 내 오스템임플란트 지분을 30~40%씩 상각했다. 기존엔 대형 공모운용사들은 상각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펀드 가입 시 전달되는 약관 등엔 거래 정지 시 상각에 대한 안내가 명확히 나와 있지 않아 분쟁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주요 지수에서 제외되며 운용사에도 명분이 생겼다. 만약 다음달 15일에도 거래 정지가 이어진다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지수에서 바로 제외되는데, 운용사는 거래 정지로 인해 가진 주식을 매도하지 못한다. 해당 지수를 비교지수로 삼는 펀드나 추종하는 ETF의 경우 지수엔 오스템임플란트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주식을 계속 안고 가야 하는 셈이다.
사상 초유의 횡령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오른 오스템임플란트가 다음달 코스닥150지수·KRX300지수 등 8개 지수에서 제외된다. 이와 맞물려 대형 자산운용사들은 오스템임플란트 보유지분을 잇따라 상각했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150 △코스닥150 동일가중 △코스닥150 헬스케어 △KRX300 △KRX 헬스케어 △KRX300 헬스케어 △KRX300 기후변화지수 △KRX300 최소변동성지수 등 8개 지수에서 오스템임플란트가 제외된다. 오스템임플란트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라 관리종목으로 지정됐기 때문이다. 다만 제외 시기는 거래재개 여부에 따라 달라진다. 다음달 15일까지 거래가 재개될 경우 재개일에서 2거래일 뒤에 지수에서 빠진다. 반면 다음달 15일에도 거래가 재개되지 않는다면 다음달 16일에 즉각 지수에서 제외된다. 이와 맞물려 대형자산운용사 역시 오스템임플란트 지분 상각을 결단했다. 지난 18일 장 마감 후 미래에셋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 KB자산운용 등은 상장지수펀드(ETF)를 비롯한 펀드 내 오스템임플란트 지분을 30~40%씩 상각했다. 기존엔 대형 공모운용사들은 상각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높았다. 펀드 가입 시 전달되는 약관 등엔 거래정지시 상각에 대한 안내가 명확히 나와있지 않아 분쟁의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주요 지수에서 제외되면서 운용사에도 명분이 생겼다. 만약 다음달 15일에도 거래정지가 이어진다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지수에서 바로 제외되는데, 운용사들은 거래정지로 인해 가진 주식을 매도하지 못한다. 해당 지수를 비교지수로 삼는 펀드나 추종하는 ETF의 경우 지수엔 오스템임플란트가 없는데도 불구하
앞으로 신규 상장사의 경영진은 상장 이후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하더라도 6개월 뒤에나 매도할 수 있다. 카카오그룹사 경영진들이 상장 직후 스톡옵션을 행사·매도하면서 주가를 하락시켜 물의를 빚은 가운데 금융위원회가 새 규제를 내놨다.22일 금융위원회는 '신규 상장기업 임원의 주식 의무보유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앞으론 상장 이전에 부여받은 주식매수선택권을 상장 이후 행사할 경우에는 의무보유 대상에 포함된다. 이제까진 주식매수선택권을 상장 이전에 행사해 주식으로 바꿔놓지 않는다면 의무보유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주식매수선택권이 기업과 직원 간 계약상의 권리에 불과하다는 인식 속에 관련 규제가 미비했던 것이다. 그러나 류영준 전 카카오페이 대표를 비롯해 카카오페이 경영진들이 상장 한 달 만에 스톡옵션 행사한 뒤 주식을 매도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의무보유 대상과 기간에 대한 규제도 바뀐다. 이제까지 의무보유가 필요한 대상자는 이사, 감사, 상법상 집행임원에 한정돼 있었으나 앞으로는 상법상 업무집행지시자가 추가로 포함된다. 업무집행지시자로는 이사가 아니면서 회장·사장·부사장 등 회사 업무를 집행할 권한이 있는 인물을 이른다. 또 상장사는 의무보유기간을 6개월 이상 가져야 하되 의무보유기간을 대상 별로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예를들어 최대주주는 2년 6개월, 대표이사는 1년, 상무와 전무 등 임원은 6개월로 설정하는 식이다. 최대 2년 6개월 내에서 설정할 수 있고, 대상 별 의무보유 기간은 상장사가 임의로 정할 수 있다.금융위는 "거래소 상장규정 개정안은 다음달 중 증선위·
※이슬기의 주식오마카세에서는 매주 한 가지 일본증시 이슈나 종목을 엄선해 분석합니다. 이번주에는 일본증시 특유의 제도 '주주우대제도'에 대해 알아봅니다.머리가 벗겨진 중년 남성이 자전거를 타고 어딘갈 급히 가고 있다. 도착한 곳은 한 식자재업체. "주주우대권 유효기간이 오늘까지라서요." 그는 우대권을 내고 주스를 받은 뒤 또 다시 서둘러 자전거에 올라탔다. 그의 가방엔 다발로 묶은 주주우대권이 한가득이었다. 전 프로 장기기사 키리타니 히로토(73)씨는 주주우대로만 생활하는 기인으로 유명하다. 주주우대란 상장사가 소액주주들에게 답례차 자사 상품이나 할인권을 보내주는 일본의 증시 제도다. 그는 상장사가 보내주는 음식을 먹고, 상장사가 보내주는 상품권으로 옷을 사입고, 상장사가 보내주는 티켓으로 영화를 본다. 글로벌 금융위기 전 주식을 수억 엔어치 샀다 주가가 급락하자 피치 못해 선택한 삶이다. 그는 이익 볼 생각은 접은지 오래고 주주우대를 즐기며 살기로 마음을 바꿨다. 그의 모습을 보고 일본 열도에 주주우대를 주는 주식 매수 붐이 일기도 했다.하지만 키리타니씨가 이런 생활을 영위하는 것도 머지않아 끝날지 모른다. 일본 내 주주우대제도가 점점 모습을 감추고 있기 때문이다. ○10년래 주주우대폐지 최다지난 14일 재팬타바코(JT·종목번호 2914)는 주주우대제도를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제까지 JT는 보유 주식수에 따라 주주들에게 1년에 한 번 2500~1만3500엔 상당의 식료품(즉석밥, 우동세트 등)을 줬다. ABC마트(2670) 역시 지난달 주주우대제도를 없앴다. ABC마트는 주식 수에 따라 주주에게 3000~5000엔 상당의 구매상품권을 지급했다.
상장폐지를 앞둔 맘스터치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맘스터치가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주식을 사줄 수 있다는 기대감과 공개매수 사실 자체를 모르는 투자자들이 몰린 영향이다. 이와 관련해 맘스터치는 공개매수 가격으로만 주식을 추가 매입할 예정이라고 밝혀 투자자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맘스터치는 21일 상한가인 822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8일 맘스터치는 공시를 내고 다음달 30일 자발적 상장폐지를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맘스터치는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주주들로부터 주당 6200원에 주식을 매입했다. 공개매수 후 맘스터치가 보유한 지분(18일 기준)은 97.94%로 자진상폐 기준(95%)을 충족한 상태다. 큰 변수가 없는 한 상장폐지는 확정적이다.공개매수가 끝났음에도 맘스터치 주가는 급등했다. 맘스터치가 자진상폐 공시를 내면서 “상장폐지가 이뤄진 뒤에도 소액주주가 남아 있으면 상장폐지 후 약 6개월 동안은 매도 의사가 있는 투자자로부터 주식을 매입하겠다”고 적시한 게 발단이었다. 공개매수 가격(6200원)보다 높은 가격에 사줄 수 있다는 기대를 키운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주가의 이상 급등에 맘스터치는 이날 장중 투자유의 공시를 내기도 했다. 맘스터치는 공시를 통해 “상장폐지 이후 6개월 동안 주식을 매도하고자 하는 소액주주로부터 주식을 추가 매입해줄 의사가 있다”면서도 “공개매수가(6200원)와 같은 가격에 살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슬기 기자
상장폐지를 앞둔 맘스터치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맘스터치가 공개매수 가격 이상으로 주식을 사줄 수 있다는 기대감과 공개매수 사실 자체를 모르는 투자자들이 몰린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맘스터치는 공개매수 가격 수준으로만 주식을 추가 매입할 예정이라고 밝혀 투자자 주의가 필요하다.21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맘스터치는 전거래일 대비 상한가를 기록한 8220원에 거래 중이다.지난 18일 맘스터치는 공시를 내고 다음달 30일 자발적 상장폐지를 신청할 것이라 밝혔다. 이에 앞서 맘스터치는 지난달 20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주주들로부터 주당 6200원에 주식을 매입한 바 있다. 공개매수 후 맘스터치가 갖고 있는 지분율(18일 기준)은 97.94%로 자진상폐 기준(95%)을 충족한 상태다. 큰 변수가 없는 한 상장폐지는 정해진 미래인 셈이다.그럼에도 맘스터치의 주가는 급등 중이다. 맘스터치가 자진상폐 공시에 "상장폐지가 이뤄진 뒤에도 소액주주가 남아있으면 상장폐지 후 약 6개월 동안은 매도의사가 있는 투자자로부터 주식을 매입하겠다"고 적시한 문구가 발단이었다. 공개매수 가격(6200원)보다도 높은 가격에 사 줄 수 있다는 기대를 키운 것이다. 이밖에 상장폐지 소식 자체를 모르는 투자자가 있을 가능성도 지적되고 있다. 주가가 오르는 종목이라 단순 추격매수하는 투자자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에선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다만 맘스터치는 공개매수 가격인 6200원을 훌쩍 뛰어넘는 가격에 주식을 매입할 예정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투자자 보호를 위해 상장폐지 결정 이후 6개월 동안은 주식을 추가 매입해 줄 의사는 있지만 공개매수보다 더 높은 가격
롯데렌탈, 아주스틸 등의 최대주주 보호예수가 오는 21일 해제된다. 보호예수란 신규 상장 시 소액주주 보호를 위해 최대주주가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못하도록 한 제도다. 보호예수가 풀리면 물량이 쏟아져 나와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1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1일 롯데렌탈과 아주스틸의 최대주주 보호예수 분량이 해제된다. 지난해 8월 상장한 종목들로, 이번에 풀리는 보호예수 분량은 각각 총 발행주식 수의 60.63%, 45.12%다. 같은날 코스닥시장에서도 엔피, 오토앤, 셀리드, 서남, 소마젠, 대유, 브레인즈컴퍼니, 버킷스튜디오 등 8개 종목의 보호예수가 풀린다. 22일엔 알비더블유(발행주식의 11.5%), 23일엔 마인즈랩(4.14%), 24일에는 케이옥션(9.58%)과 씨이랩(55.4%)의 의무보유 물량이 시장에 나온다.다만 보호예수가 해제된다고 해서 반드시 주가가 내리는 건 아니다. 보호예수 해제를 저가 매수 타이밍으로 보는 투자자가 많으면 오히려 주가가 오를 수 있다. 지난 7일 보호예수가 풀린 카카오뱅크는 당일 0.59% 상승 마감했다. 이날 기관은 710억원어치 주식을 내놨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94억원, 311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주가를 받쳤다.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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