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만에 완판된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커촹반 공모주 펀드가 1년 반 만에 채권형으로 전환된다. 앤트그룹 등의 기업공개(IPO) 연기로 자금이 줄곧 빠져나가 현지 IPO 참여 가능 요건을 맞추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펀드의 인기로 출시된 2호펀드 역시 자금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다.18일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한국투자중국공모주펀드는 이날부터 국내 채권형펀드로 전환된다. 원래 이 펀드는 중국의 나스닥이라 불리는 커촹반 시장에서 IPO가 진행되면 직접 수요예측에 참여해 수익을 올리는 상품이었다. 하지만 이 펀드가 추종하는 모펀드의 설정액이 150억원에 미달하면서 현지 IPO 수요예측 참여 요건을 못 맞추게 됐다. 2년 만기인 이 펀드는 오는 8월 25일까지 채권형 펀드로 운용되고, 만기 때 청산 후 투자금을 돌려받는다.이 펀드는 2020년 9월 출시 당시만 해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앤트그룹 등 굵직한 IPO가 예정돼 있었을 뿐만 아니라 현지 IPO에 직접 참여하는 펀드가 그리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모집액 500억원을 열흘 만에 달성해 가입을 닫았고, 한 달 만인 2020년 10월 2호펀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2호펀드 역시 1호펀드 인기에 힘입어 6일 만에 650억원이 모두 모여 판매 종료됐다.분위기가 바뀐 건 이른바 ‘마윈 사태’ 이후다. 2020년 10월 말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중국 금융당국을 비판하는 발언을 한 뒤로 기술주에 대한 중국 정부의 규제가 강화됐다. IPO 대어로 꼽혔던 앤트그룹을 시작으로 굵직한 IPO가 철회되기 시작했다. 중국 공모주 시장이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이자 투자자들은 펀드에서 자금을 빼기 시작했다.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는 건 2호펀드 역시 마찬가지다. 2호펀드는 설
위드코로나 기대에 화장품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일상 회복이 본격화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좋은 실적을 낸 기업이 등장하면서 주가를 더 끌어올렸다.17일 클리오는 11.06% 급등한 2만3100원에 장을 마쳤다. 기초화장품보다 색조화장품을 주력으로 하는 아이패밀리에스씨와 토니모리도 각각 15.25%, 8.66% 올랐다. 주로 색조화장품의 제조업자개발생산(ODM)을 맡는 코스맥스와 씨앤씨인터내셔널도 7.38%, 13.90% 상승했다.위드코로나에 대한 기대가 영향을 미쳤다. 16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이르면 다음주 마스크 지침을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미국 내 오미크론 감염자 수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상황을 볼 때 한국도 머지않아 위드코로나가 가시화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장중에는 서울시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한다는 소식이 잘못 알려지면서 주가를 더 끌어올리기도 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변경 행정고시를 내고 방역수칙 의무화 대상시설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클리오의 실적 개선도 영향을 미쳤다. 클리오는 전날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증권가는 앞으로도 기초보다 색조 화장품 관련주가 강하게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마스크 착용으로 사용이 줄었던 립스틱 구매가 늘어날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이슬기 기자
17일 오전 화장품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서울시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한다고 잘못 알려지면서다. 증권가에선 화장품 주가가 바닥을 기는 상황이라 호재로 보이는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보고 있다.17일 오전 10시 반 현재 잇츠한불은 17.07% 상승 중이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14%, 클리오는 11.78% 오르고 있다. 코스맥스는 9.1%, 토니모리는 8.38% 상승 중이다. 이밖에도 에이블씨앤씨, 한국콜마, 코스메카코리아, 한국화장품 등의 화장품주가 일제히 오르고 있다.서울시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한다고 시장에 잘못 알려진 데 따른 것이다. 이날 오전 시장에는 서울시가 지난 14일 게재한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위한 마스크 착용 방역지침 준수 행정명령 해제고시'가 올라왔다는 소식이 급속히 퍼졌다.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니 화장품이 더 잘 팔릴 것이란 논리로 주가가 오른 셈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변경 행정고시를 새로 내고 방역수칙 의무화 대상시설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과태료를 여전히 부과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한 공모운용사 펀드매니저는 "화장품 주가가 워낙 떨어져 있으니 어떤 소식에도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와 별개로 클리오의 호실적도 영향을 미쳤다. 클리오는 전날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6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컨센서스를 36%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증권가에선 아직 리오프닝이 본격화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해외 매출 증가와 국내 온라인 매출 증가로 호실적을 시현한 클리오에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 여기에 리오프닝까지 가시화되면 더 큰 실적 반등을 이룰 수 있을
한국과 미국의 게임주가 시련의 계절을 보내고 있다. 어닝쇼크가 이어지며 주가가 급락 중이다. 미국 게임주는 코로나19로 인한 수혜가 끝난 영향을, 한국 게임주는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새로운 영역에서 수익성을 입증하지 못한 영향을 받았다. 당분간 게임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온다.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흥행 콘텐츠 유무가 주가 향방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팬데믹 끝나자 美게임주 어닝쇼크미국 게임사 로블록스는 메타버스의 상징으로 불리며 지난해 주가가 급등했다. 하지만 실적은 기대 이하였다. 15일(현지시간) 로블록스(종목명 RBLX)는 작년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0.25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증권가 예상치(-0.12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치였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에도 다시 문을 여는 학교들이 늘어나자 게임 시간이 줄며 실적이 악화됐다. 메타버스에서는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실망스러운 성적표에 로블록스는 시간외 거래에서 15% 하락하며 62달러 선까지 추락했다.로블록스만이 아니다. 앞서 미국 시장에서 실적을 발표했던 게임사 일렉트로닉아츠(EA) 역시 4분기 EPS가 3.2달러로 시장 예상치(3.5달러)를 밑돌았다. 액티비전블리자드(ATVI)의 4분기 EPS도 시장 예상치(1.31달러)보다 낮은 1.25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어닝쇼크임에도 일렉트로닉아츠는 ‘피파 시리즈’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 발표 이튿날인 지난 2일 5%대 상승했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마이크로소프트(MSFT)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지난달 19% 뛰었다. 韓 게임주도 울상인수합병(M&A) 등 호재가 있는 미국과 달리 한국 게임주는 어닝쇼크가 주가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과 미국의 게임주가 시련의 겨울을 보내고 있다. 어닝쇼크가 이어지며 주가가 급락 중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게임주는 코로나19로 인한 수혜가 끝난 영향을, 한국의 게임주는 대체불가능토큰(NFT) 등 새로운 영역서 수익성을 입증하지 못한 영향을 받았다. 당분간 게임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회복되기 어려워 보이는 가운데 흥행하는 콘텐츠 유무 여부가 주가 향방을 결정지을 것이란 분석이다.○팬데믹 끝나자 美게임주 어닝쇼크 잇따라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메타버스 게임주 로블록스(종목명 RBLX)는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0.2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증권가 예상치(-0.12달러)를 크게 밑도는 수치였다. 로블록스는 메타버스 선두주자로 꼽히며 주목을 받아왔던 게임사였다. 그러나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잦아들기 시작하면서 실적이 축소되기 시작했다. 실망스러운 성적표에 로블록스는 시간외 거래에서 15% 하락하며 62달러선까지 추락했다.실적이 안좋은 건 로블록스 뿐만은 아니었다. 앞서 미국시장에서 실적을 발표했던 게임사 일렉트로닉 아츠(EA) 역시 4분기 EPS가 3.2달러로 시장 예상치(3.5달러)를 밑돌았다. 액티비전 블리자드(ATVI)의 4분기 EPS 역시 시장 예상치(1.31달러)보다 낮은 1.25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같은 어닝쇼크임에도 일렉트로닉 아츠는 '피파 시리즈'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실적발표 이튿날인 지난 2일 5%대 상승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마이크로소프트(MSFT)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지난달 19% 뛴 데 이어 이달도 3% 상승 중이다. ○韓 게임주도 울상…"돈버는 콘텐츠 나와야"바다 건너 한국의 게임주들도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
지난달 10일 LG생활건강 주가는 10% 넘게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들이 처분하는 주식을 개인투자자들이 모두 사들였다. 당시 한 펀드매니저에게 주가 급락 이유를 물었더니 “LG생활건강이 전주 금요일(1월 7일) 장 마감 후 애널리스트들에게 4분기 실적에 대한 프리뷰 미팅을 했다”는 답이 돌아왔다.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훨씬 부진할 것 같으니 정확한 숫자는 제외하고 분위기를 전달했다는 것이다. 기업설명회(IR) 담당자로선 시장이 실적 악화를 예견하지 못한 채 예상을 훨씬 밑도는 성적표를 받아들였을 때의 충격을 우려했던 것으로 보인다.많은 시장관계자가 LG생활건강의 행위를 이상하게 여기지 않았다. 금요일 장 마감 후 알렸을 뿐만 아니라 그 다음주 월요일 개장 전 증권사 7곳이 프리뷰 미팅을 반영한 보고서를 냈다는 이유에서다. 미공개정보 이용에 대한 여지가 없었다는 것이다.그러나 이는 명확한 공시 위반이다. 상장사의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에 실적만큼 중요한 게 없다. 이 때문에 실적과 관련한 중요 사항은 알음알음 알려선 안되고 모든 투자자에게 투명하게 공시해야 한다. 숫자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매출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면세점 실적이 안 좋을 것이라고 알려준 건 결국 어느 정도 숫자를 밝힌 것과 다름없다. 결국 15일 LG생활건강은 공시불이행으로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됐다. 800만원의 제재금도 부과됐다.미국 상장사들의 상당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 다음 분기 실적 예상치(가이던스)를 함께 발표한다. 전 분기에 제시했던 예상치를 크게 웃돌거나 밑돌 것 같으면 예상치를 수정하는 공시를 또 낸다. 수정 공시를 통해 시장에 미리 실적을 반영
국내 주식형 펀드에 현금이 쌓이고 있다. 무리해서 주식을 사기보다 일단 현금을 쥐고 있겠다는 펀드매니저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가장 투자를 잘하는 펀드매니저도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여준다는 평가다. 주식형 펀드 내 현금 13년 만에 최다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주식형 펀드(공·사모)가 보유 중인 예금은 총 2조5289억원이다. 월말 기준으로 2009년 5월(3조4194억원) 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때는 리먼브러더스 파산의 후폭풍이 몰아치며 불확실성이 높았던 시기다. 지난해 말만 해도 1조9963억원에 머물렀던 주식형 펀드 내 예금은 지난달 이후 부쩍 증가하고 있다. 이달 8일에는 2조7570억원까지 늘어나기도 했다.펀드 내 보유 현금은 변동성이 이어지거나 시장이 더 오르기 어렵다고 판단될 때 늘어나는 성향을 보인다. 이후 주가가 추가로 상승하거나 한 번 조정받으면 펀드매니저들은 다시 주식을 사고, 보유 현금은 줄어든다.Fed의 긴축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시장에선 인플레이션이 가파른 탓에 Fed가 다음달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여기에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국가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까지 부각된 상황이다. 이 영향으로 15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 낮은 839.92로 장을 마치며 2020년 11월 13일 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초 3000선 가까이에서 출발한 코스피지수 역시 연일 급락 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1.03% 떨어진 2676.54를 기
작년 도쿄올림픽 도로와 산악자전거(MTB) 부문에서 금메달을 딴 두 명의 선수에겐 공통점이 있다. 일본 기업 시마노(7309)의 부품을 장착한 자전거를 탔다는 것이다. 도로를 달리는 자전거부터 산악을 달리는 자전거까지 전 세계 80%의 자전거에는 시마노 부품이 들어간다. 과거 웬만한 컴퓨터에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가 들어갔듯 대부분 자전거에 시마노의 부품이 들어가 ‘자전거계의 인텔’이라는 별명이 붙었다.시마노는 독보적인 시장점유율로 지난해 사상 최대 이익을 올렸다. 주가도 이에 반응해 코로나 저점 이후 2배 상승했다. 코로나 수혜가 끝난 이후의 실적 둔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며 주가는 최근 소강 상태를 보였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발표로 다시 반등했다. 수혜 끝난 줄 알았는데 ‘서프라이즈’15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시마노는 2만8250엔에 장을 마쳤다. 코로나19 발생 후 기록한 저점(1만2930엔) 대비 2배 이상으로 올랐다. 자전거가 코로나19 감염을 피할 수 있는 레저활동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시마노 주가는 지난해 9월까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코로나가 종식된 뒤에도 지금과 같은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 속에 주가는 3만5550엔(지난해 9월)을 고점으로 최근 소강 상태를 보였다.런 시마노의 주가가 지난 9일 17% 급등했다. 이유는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때문이었다. 8일 시마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1483억엔을 기록,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을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이에 더해 고급 자전거용 변속기 가격을 5%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호실적에 더해 판매가격 인상까지 내건 시마노가 돋보일 수밖에 없었다. 자전거 부품 혁신
국내 주식형 펀드에 현금이 나날이 쌓이고 있다. 무리해서 주식을 사기 보단 일단 현금을 쥐고 있겠다는 펀드매니저가 늘어나면서다. 자본시장의 프로인 펀드매니저 조차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대응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주식형 펀드 내 현금 13년만 최다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주식형펀드(공·사모)가 보유 중인 예금은 총 2조5289억원이다. 월말 기준으로 2009년 5월(3조4194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말에만 해도 1조9963억원에 머물렀던 주식형 펀드 내 예금은 지난달 이후 부쩍 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2조7570억원까지 늘어나기도 했다.펀드 내 보유현금은 변동성이 이어지거나 시장이 더 오르기 어렵다고 판단될 때 늘어나는 성향을 보인다. 이후 주가가 추가로 상승하거나 한 번 조정을 받으면 펀드매니저들은 다시 주식을 사고 갖고있던 보유 현금은 줄어든다. 보유현금이 많았던 2009년 5월 역시 글로벌 금융위기를 딛고 주식시장이 파죽지세로 오른 뒤 추가상승에 대한 의문이 있었던 시기였다.Fed의 긴축과 우크라이나 사태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시장에선 인플레이션이 가파른 탓에 Fed가 다음달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여기에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러시아와 서방국가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까지 부각된 상태다. 이 영향으로 15일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51% 낮은 839.92로 장을 마치며 2020년 11월 13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초 3000선 가까이서 출발한 코스피지수 역시 연일 급락 후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이슬기의 주식오마카세에서는 매 주 하나의 일본종목을 엄선해 분석합니다. 이번주 다룰 종목은 '자전거계 인텔'로 불리는 자전거 부품·낚시도구 제조사 시마노(종목번호 7309)입니다.도로와 산악자전거(MTB) 분야에서 작년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딴 두 명의 선수들에겐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일본 시마노의 자전거부품을 달고 달렸다는 점이다. 도로를 달리는 자전거부터 숲 속을 달리는 자전거까지 전세계 80%의 자전거에는 시마노 부품이 들어간다. 과거 웬만한 컴퓨터에 인텔의 CPU(중앙처리장치)가 들어갔듯 대부분 자전거엔 시마노의 부품이 들어간다 해서 '자전거계 인텔'이라는 별명이 붙었다.시마노는 독보적인 시장점유율로 지난해 사상최대 이익을 올렸다. 주가도 이에 반응해 코로나 저점 이후 2배 상승했다. 코로나 수혜가 끝난 이후의 수익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며 최근 주가는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발표로 다시 주가는 반등했다. 코로나 수혜 끝날 줄 알았는데보란듯이 '어닝서프라이즈'14일 동경증권거래소에서 시마노는 2만9150엔에 장을 마쳤다. 코로나 저점(1만2930엔) 이후로 2배 넘게 올랐다. 자전거는 코로나 확산을 피할 수 있는 레저활동이라는 이유로 지난해 9월까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었다. 매출의 20%를 차지하는 낚시도구 판매 역시 코로나 수혜를 받았다. 다만 코로나가 종식된 이후로도 지금과 같은 실적을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 속에 주가는 3만5550엔(지난해 9월)을 고점으로 최근 소강상태를 보였었다. 그런 시마노의 주가가 지난 9일 17% 상승하면서 다시 존재감을 부각시켰다. 이유는 예상을 뛰어
CJ프레시웨이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해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CJ프레시웨이 실적이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며 앞다퉈 목표주가를 끌어올렸다.14일 CJ프레시웨이는 전 거래일 대비 6.1% 오른 3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CJ프레시웨이는 올 들어서만 주가가 26.96%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호실적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 11일 CJ프레시웨이는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이 6067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늘었고 영업이익은 170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CJ프레시웨이는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실적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외식 경기 침체와 단체 급식 중단으로 매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식자재유통이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식자재유통 부문은 지난해 3분기까지만해도 전년 대비 역성장을 이어갔다.주가 상승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요인은 실적 호조세가 앞으로 더 이어질 것 같다는 전망이다. 코로나19 종식이 가까워질수록 외식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기 때문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악영향을 상쇄하고자 그동안 비용 절감에 나선 것도 긍정적이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가 인상이 문제로 제기되지만 전문가들은 판가 인상을 통해 충분히 이익률을 방어할 수 있다고 본다.이슬기 기자
CJ프레시웨이의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해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선 CJ프레시웨이의 실적이 회복국면에 들어섰다며 앞다퉈 목표주가를 끌어올렸다. 14일 CJ프레시웨이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1% 오른 3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26.96% 오르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호실적이 영향을 미쳤다. 지난 11일 CJ프레시웨이는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이 6067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1% 늘고, 영업이익은 170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CJ프레시웨이는 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면서 실적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외식경기 침체와 단체급식 중단으로 인해 매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식자재유통이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식자재유통 부문은 지난해 3분기까지만해도 전년 대비 역성장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식자재유통 부문이 전년 대비 성장으로 돌아섰다. 증권가에선 인건비 등 일회성비용을 감안하면 시장 전망치 평균(192억원)을 상회하는 실적이라고 분석한다.주가 상승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요인은 실적 호조세가 앞으로 더 이어질 것 같다는 전망이다. 코로나19가 종식에 가까워질 수록 외식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CJ프레시웨이의 실적도 증가하기 때문이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악영향을 상쇄하고자 그동안 비용절감에 나선 것도 긍정적이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원가 인상이 문제로 제기되지만 전문가들은 판가 인상을 통해 충분히 이익률을 방어할 수 있다고 본다. 이에 증권가에서도 목표주가를 연이어 끌어올리고 있다. 키움증권은 목표주가를 4만5000원에서 5만원으로,
게임주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줄줄이 어닝쇼크를 낸 영향이다. 작년 말 돈 버는 게임(P2E)과 대체불가능토큰(NFT) 도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것과는 반대다. 기대와 달리 성장성을 제대로 입증해 내지 못한 데다 임직원에게 지급하는 인센티브까지 급증해 수익이 악화된 영향이다. 증권가에선 당분간 주가 상승은 어렵다며 앞다퉈 목표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어닝쇼크에 흔들린 게임주11일 크래프톤은 전 거래일 대비 12.79% 급락한 25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위메이드도 10.13% 하락한 9만5800원에 장을 마쳤다. 새해 들어 게임주의 하락이 가파르다. 지난해 고점 대비 위메이드는 61.01% 내렸고, 크래프톤은 55.34% 하락했다. 카카오게임즈와 넷마블도 각각 지난해 고점 대비 38.97%, 33.97% 떨어졌다.주가 급락의 계기는 어닝쇼크였다. 지난 10일 크래프톤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컨센서스를 80.07%나 밑도는 성적이었다. 앞서 발표된 위메이드의 성적표도 실망스러웠다. 위믹스 판매분을 제외한 위메이드의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눈높이를 63.4%나 밑돌았다. 이 밖에 카카오게임즈와 넷마블 등도 컨센서스를 각각 22.9%, 19.23% 밑도는 성적표를 냈다.시장의 기대와 달리 게임주들은 성장성을 입증해내지 못했다. 위메이드의 ‘미르4 글로벌’은 P2E의 새 지평을 열었지만 게임 매출은 키우지 못했다. 기대가 높았던 크래프톤의 신작 ‘뉴스테이트’ 역시 흥행에 실패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그동안 버팀목이 됐던 ‘오딘’이, 넷마블은 ‘제2의나라’ 매출이 감소했다. 여기에 인센티브 지급으로 인한 비용 증가까지 가세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4분기
게임주가 줄줄이 어닝쇼크를 내며 주가가 급락 중이다. 작년 말 돈 버는 게임(P2E)과 대체불가능토큰(NFT) 도입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것과는 반대다. 기대와 달리 성장성을 제대로 입증해 내지 못한 데다 인센티브 상승의 영향까지 받은 탓이다. 증권가에선 당분간 주가 상승은 어렵다며 앞다퉈 목표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어닝쇼크에 흔들린 게임주11일 크래프톤은 전거래일 대비 12.79% 떨어진 25만9000원에 장을 마쳤다. 같은날 위메이드 역시 10.13% 떨어진 9만5800원에 장을 마쳤다. 새해들어 게임주들의 하락이 가파르다. 지난해 고점 대비 위메이드는 61.01% 내렸고, 크래프톤은 55.34% 내렸다. 카카오게임즈와 넷마블도 각각 지난해 고점 대비 38.97%, 33.97% 떨어졌다. 주가 급락의 계기는 어닝쇼크였다. 지난 10일 크래프톤은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4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컨센서스를 80.07%나 밑도는 성적이었다. 앞서 지난 9일 발표된 위메이드의 성적표도 실망스러웠다. 위믹스 판매분을 제외한 위메이드의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눈높이를 63.4%나 밑돌았다. 이밖에도 카카오게임즈와 넷마블 등도 컨센서스를 각각 22.9%, 19.23% 하회하는 성적표를 냈다.시장의 기대와 달리 게임주들은 성장성을 입증해내지 못했다. 위메이드의 <미르4 글로벌>은 P2E의 새 지평은 열었지만 P2E를 통해 게임의 매출은 키우지 못했다. 기대가 높았던 크래프톤의 신작 <뉴스테이트> 역시 흥행에 실패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그동안 버팀목이 됐던 <오딘>이, 넷마블은 <제2의나라> 매출이 감소했다. 여기에 인센티브 지급으로 인한 비용증가까지 가세했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4분기 주식보상비용이 전년
국부펀드 KIC(한국투자공사)가 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에 처음 투자했다. 기존엔 암호화폐가 국부펀드 투자처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었다. 다만 KIC 측은 “주요 지수를 복제하는 펀드가 지수를 따라 매수했을 뿐 암호화폐 투자에 부정적인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했다.9일(현지시간) KIC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지분 공시에 따르면 KIC는 지난해 4분기 코인베이스 주식을 8700주 매수했다. 현재 주가 기준 190만달러 규모다. KIC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서 위탁받은 외화를 운용하는 국부펀드다.KIC가 암호화폐 관련 자산에 투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5월 취임한 진승호 KIC 사장은 “(암호화폐 투자는) 국부펀드 투자처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었다. 이번 코인베이스 매수에 대해서도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전세계지수(MSCI ACWI)를 그대로 복제하는 펀드가 지수를 따라 매수했을 뿐”이라며 “암호화폐 관련 자산이 국부펀드 투자처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코인베이스는 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로, 지난해 4월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됐다. 코인베이스의 실적은 암호화폐 가격과 연동돼 움직였다.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3분기 매출 13억1000만달러, 영업이익 2억9181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6%, 187% 증가한 수치다. 그러나 애널리스트 추정치를 밑돌면서 이후 석 달간 주가가 약 40% 빠졌다. 다만 이후 암호화폐가 급등하면서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다시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높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코인베이스 매출은 1910억달러로 추산되고
우리나라 국부펀드 KIC(한국투자공사)가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처음 투자했다. 기존엔 암호화폐가 국부펀드 투자처로는 적합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었다.지난 9일(현지시간) KIC가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지분공시에 따르면 KIC는 지난해 4분기 코인베이스의 주식을 8700주 매수했다. 현재 주가 기준 190만달러 규모다. KIC는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서 위탁받은 외환보유액을 통해 운영되는 국부펀드다.KIC가 암호화폐 관련 자산에 투자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해 5일 취임한 진승호 KIC 사장은 "(암호화폐 투자는)국부펀드 투자처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었다. 하지만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투자함으로서 암호화폐에 처음으로 간접 투자하게 됐다.한편 KIC는 이번 분기보고서를 통해 다양한 자산에 새로 투자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4분기 KIC는 전기차업체 루시드 그룹(종목명 LCID)의 주식을 10만27000주, 리비안 주식을 4만7200주 신규 매입했다. 또 후불결제업체 어펌(AFRM)의 주식도 2만5900주 신규 매수했고, '동남아 우버'로 불리는 그랩(GRAB)도 25만4403주 사들였다.반면 리오프닝 관련주로 분류되던 주식은 대거 처분했다. 월드 레슬링 엔터테인먼트(WWE)의 주식을 전부(86만1931주) 처분했고, 차량공유업체 우버(UBER)의 주식도 직전 대비 66%(224만2300주)나 줄였다. 또 배송업체 UPS의 지분도 직전 대비 50%(80만1456주) 줄였고, 월트디즈니(DIS)의 주식도 직전 대비 31%(56만5715주) 줄였다. 이밖에 최근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메타플랫폼스(전 페이스북)의 주식도 일부(23만주) 처분했다.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도쿄 디즈니리조트(TDR·디즈니랜드와 디즈니시)는 일본인에게 해외여행 이상의 존재다. ‘꿈의 나라’ 여행을 고대하는 일본인에게 입장료 인상은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일본 TDR을 운영하는 오리엔탈랜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입장 인원과 입장료 증가의 쌍방 수혜를 볼 수 있는 종목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연일 사상 최고가를 쓰고 있다. ○‘영원히 완성되지 않는 꿈의 나라’9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오리엔탈랜드는 전날 대비 0.23% 떨어진 2만1780엔에 장을 마쳤다. 이날은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지만 전날에도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높은 주가 수준을 유지 중이다. 오리엔탈랜드는 최근 10년간 2016년 한 해를 제외하고 매년 상승, 총 10배 오른 ‘텐배거’다.오리엔탈랜드는 TDR을 운영해 돈을 버는 회사다. 하지만 미국 월트디즈니의 지분은 없다. 1983년 개장한 도쿄디즈니랜드는 미국 외에 문을 연 첫 디즈니랜드이자 세계에서 유일한 프랜차이즈형 디즈니랜드다. 당시 월트디즈니는 미국 밖에서도 디즈니랜드가 인기를 끌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또 미국 내 두 번째 테마파크인 에프콧센터를 짓느라 자금 사정도 여의치 않았다. 이때 지바현 우라야스 매립지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던 오리엔탈랜드는 월트디즈니를 적극적으로 설득해 프랜차이즈 계약에 성공했다. 디즈니의 도움 없이 독자적으로 자본 조달을 할 필요가 있었기에 1996년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오리엔탈랜드는 월트디즈니의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성장을 이어왔다. 도쿄역에서 전철로 15분만 가면 닿는 디즈니랜드는 들어가는 순간 일상과 완전 차단된다. 미국 문화를 동경하는 일본
TIGER KEDI 혁신기업ESG30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 이틀째 상승하고 있다. 이 ETF는 한국경제신문이 만든 KEDI30지수를 추종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한다. 전날 상장 첫날 개인 순매수액 역대 2위를 기록하며 데뷔한 이 ETF는 이날도 73만주 가량의 거래량을 보이며 순항하고 있다.9일 오전 12시 TIGER KEDI혁신기업ESG30 ETF(417630)는 전거래일 대비 0.6% 오른 1만14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상승 마감한 데 이어 상장 이틀째인 이날도 상승하며 상장 기준가 대비 총 0.85% 오르고 있다. 거래량 역시 73만주를 기록, 인버스·레버리지를 제외 전체 ETF 중 10위를 기록 중이다. 최근 인기를 끈 메타버스 관련 ETF인 TIGER 글로벌메타버스액티브 ETF보다도 현재 거래량이 많다.TIGER KEDI30 ETF는 한국경제신문이 만든 KEDI30지수를 추종해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130여 명이 선별한 혁신기업 30곳에 투자한다. 30개 기업은 △정보기술(IT) △플랫폼 △미래기술 △바이오 등 4개 혁신 분야로 나뉜다. 삼성전자, 현대차, 네이버, LG이노텍, SK이노베이션 등 대기업부터 솔브레인, 레고켐바이오, 리노공업 등 다양한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한경은 매년 CEO들을 대상으로 혁신기업을 뽑는 설문조사를 해 구성종목을 변경한다. 정기변경 시기가 아니더라도 주주가치 훼손 등 ESG 경영에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하면 지수에서 해당 종목을 제외할 계획이다.시장에선 '혁신'하는 '착한기업'에 투자함으로서 장기투자에 긍정적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본다. 이러한 기대감에 전날 이 ETF는 상장과 동시에 개인투자자가 95억원어치를 사들이며 국내 주식형 ETF 중 상장 첫날 개인 순매
※이슬기의 주식오마카세에서는 매 주 하나의 일본종목을 엄선해 분석합니다. 이번주 다룰 종목은 일본 디즈니랜드를 운영하는 오리엔탈랜드(종목번호 4661번)입니다.작년 도쿄 디즈니리조트(TDR·디즈니랜드와 디즈니시) 방문자는 2019년 대비 60% 줄었다. TDR을 운영하는 오리엔탈랜드는 입장료를 올려 대응했다. 그런데도 TDR의 고객만족도는 같은기간 2.5%포인트 올랐다. 코로나로 인한 입장인원 규제에 대기시간이 적어진 데다, 그동안 코로나가 두려워 가지 못했던 TDR을 드디어 방문했다는 만족감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TDR의 독보적 존재감을 보여주는 대목이다.일본 TDR을 운영하는 오리엔탈랜드는 코로나 이후 입장인원과 입장료 증가의 쌍방 수혜를 볼 수 있는 종목으로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연일 사상 최고가를 쓰고 있다.단단한 TDR팬…로열티 내고도 이익률 20%8일 동경증권거래소에서 오리엔탈랜드는 전거래일 대비 4.35% 오른 2만1830엔에 장을 마쳤다. 전날에 이어 사상최고가를 다시 썼다. 오리엔탈랜드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매년 상승 중이다. 2020년에 14.5% 오른 데 이어 지난해에도 13.8% 상승했고, 올해도 13% 오르는 중이다. 오리엔탈랜드는 최근 10년 간 2016년 한 해를 제외하고 매년 상승, 총 10배 오른 '텐배거'다.오리엔탈랜드는 TDR을 운영해 돈을 버는 회사다. 하지만 미국 월트디즈니의 지분은 전혀 없고 순수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운영한다. 1983년 개장한 도쿄디즈니랜드는 미국 외에 문을 연 첫 디즈니랜드이자 세계서 유일한 프랜차이즈형 디즈니랜드다. 당시 월트디즈니는 미국 밖에서도 디즈니랜드가 인기를 끌 수 있을지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또 에프콧 센터를 짓느
LG에너지솔루션 주가가 오르며 각종 지수에 상반된 영향을 미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포함된 코스피지수가 포함되지 않은 코스피200지수 대비 큰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운용업계에선 이 같은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엇박자의 수혜를 보는 상장지수펀드(ETF) 투자를 추천했다.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코스피200지수는 1.54%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3.12%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지난달 27일 상장한 LG에너지솔루션은 코스피지수에 포함돼 있지만 아직 코스피200지수에 포함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LG에너지솔루션은 기관투자가의 매수세가 몰리며 연일 상승해 이달 총 20.44%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이 포함된 코스피지수 상승폭이 더 큰 이유라고 증권업계에선 분석한다.기관투자가는 코스피지수나 코스피200지수를 비교지수로 삼아 펀드 성적을 평가받기 때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지수 편입 비율에 가깝게 사야 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적게 담아 비교지수와 펀드 성적이 크게 차이 나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상장과 동시에 시가총액 2위에 올라선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코스피200지수 편입은 필연적이기 때문에 기관은 미리 사놓으려고 한다. LG에너지솔루션을 보유하지 못한 펀드는 자동으로 코스피200 등 비교지수보다 낮은 성과를 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증권가에선 이 같은 시장 엇박자가 코스피200지수 변경일인 다음달 10일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본다. 따라서 엇박자의 수혜를 보는 투자법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대표적으로 KBSTAR 코스피ex200 ETF가 그 예다. 이 ETF는 코스피200 종목을 제외한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을 추
TIGER KEDI 혁신기업ESG30 상장지수펀드(ETF)가 8일 상장과 동시에 상승 출발했다. 이 ETF는 한국경제신문이 만든 KEDI30지수를 추종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한다. KEDI30 ETF는 상장 첫날 거래대금이 상위권을 기록하며 순조로이 출발했다.8일 오전 9시 30분 현재 TIGER KEDI혁신기업ESG30 ETF는 시초가 대비 0.4% 오른 1만95원에 거래 중이다. 상장 첫날 상승 출발한 이 ETF는 9시 10분 기준 거래대금이 27억원으로 전체 ETF 중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2차전지 관련 ETF로 인기가 높은 TIGER KRX2차전지 K-뉴딜 ETF보다도 많았다.TIGER KEDI30 ETF는 한국경제신문이 만든 KEDI30지수를 추종해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130여 명이 선별한 혁신기업 30곳에 투자한다. 30개 기업은 △정보기술(IT) △플랫폼 △미래기술 △바이오 등 4개 혁신 분야로 나뉜다. 삼성전자, 현대차, 네이버, LG이노텍, SK이노베이션 등 대기업부터 솔브레인, 레고켐바이오, 리노공업 등 다양한 기업들이 포함돼 있다. 한경은 매년 CEO들을 대상으로 혁신기업을 뽑는 설문조사를 해 구성종목을 변경한다. 정기변경 시기가 아니더라도 주주가치 훼손 등 ESG 경영에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하면 지수에서 해당 종목을 제외할 계획이다. 시장에선 '혁신'하는 '착한기업'에 투자함으로서 장기투자에 긍정적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본다. 실제 TIGER KEDI30 ETF가 편입한 30개 기업의 평균 주가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과거 5년간 190%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47%)의 네 배를 넘는다.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미국은 애플, 아마존 등 글로벌 혁신을 주도하고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펼치는 기업이 시가총액 상위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매년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다. 올해도 과거 평균 성장률을 달성한다면 ETF 순자산총액이 80조원을 가뿐히 넘어 9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역시 미국처럼 액티브·테마형 ETF가 전체 ETF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매년 성장하는 ETF 시장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국내에 상장된 ETF는 총 539개다. 이들 ETF의 순자산총액은 71조9024억원이다. 2019년 말 ETF 개수와 순자산은 각각 450개, 51조7123억원이었다. 이듬해 468개, 52조365억원으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작년 말 534개, 73조9675억원으로 급증했다.올해는 증시 조정세가 이어지며 지난해 말 대비 ETF 순자산총액이 소폭 줄었다. 하지만 향후 다양한 상품이 상장될 것으로 보이면서 다시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코스피지수가 17% 하락한 2018년에도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15% 증가했다.지난 5년간 ETF 순자산총액은 연평균 24% 늘었다. 이 같은 추세가 올해도 이어지면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올해 80조원을 넘어 9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테마·액티브 ETF가 새 동력최근 ETF의 성장세를 가속화하는 건 테마형 ETF로, 그중 가장 인기를 끄는 건 전기차 ETF다.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의 순자산총액은 3조1800억원으로 간판 ETF인 KODEX 200에 이어 국내 ETF 중 2위에 올라 있다. ‘TIGER 2차전지테마’의 순자산총액은 1조2840억원, ‘KODEX 2차전지산업’도 1조1900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메타버스 관련 ETF가 출시 6주 만에 순자산 1조원을 돌파하는 등 테마형 ETF의 인기가 날로 치솟고 있다.주식형 액티브 ETF도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5월 4개 운용사가 8개의 주
서학개미들이 미국 증시 등락폭의 세 배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매수 중이다. 증권가에선 최근처럼 하루 등락폭이 큰 장세에선 레버리지 비율이 높은 상품 매수에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음의 복리효과가 지속되면 수익률을 크게 갉아먹기 때문이다.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이 올 들어 지난 3일까지 테슬라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산 해외 종목은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티커 TQQQ)로 6억5203만달러어치를 순매수했다. 이 ETF는 나스닥100 지수 상승률을 세 배로 추종한다. 순매수 3위 종목은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상승률을 세 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3X 불 셰어즈 ETF(SOXL·3억8770만달러 순매수)였다.이 밖에도 순매수 8위는 빅테크 수익률의 세 배를 추종하는 마이크로섹터스 FANG & 이노베이션 ETN(BULZ·1억1898만달러)이었고, 10위는 테크주 전반의 수익률을 세 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테크놀로지 불 3X 셰어즈 ETF(TECL·8237만달러)였다. 한국 투자자들이 올 들어 가장 많이 매수한 해외 주식 10개 종목 중 4개 종목이 세 배 추종 상품이다. 최근 미국 증시가 하락세를 보이자 바닥을 찍었다고 보고 강하게 베팅하는 것으로 보인다.최근과 같은 널뛰기 장세에선 레버리지 비율이 큰 상품이 많은 손실을 안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주가가 위아래로 2~3%씩 널뛰면서 레버리지 상품의 수익률을 계속 갉아먹기 때문이다. 일명 음의 복리효과다.예를 들어 100으로 시작한 지수가 오늘 10% 하락하고 내일 10% 오르면 지수는 100이 아니라 99를 기록한다. 이 지수 상승률을 세 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라면 같은 기간 기준지수가 100에서 30% 떨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글로벌 물류 대란과 차량용 반도체 부족 영향으로 악화된 실적을 내놨다.4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2020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1조88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1.3% 감소한 880억원을 나타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측은 “비용 부담을 상쇄하고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주요 시장에서 가격을 인상한 결과 매출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물류비, 재료비 상승 지속 및 국내 공장 파업 이슈에 따른 비용 상승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한 7572억원을 기록했지만 160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통상임금 소송 패소로 충당금이 영업비용에 반영된 것이 수익성 악화의 주요인으로 꼽혔다. 중국 정부가 환경 개선을 위한 규제로 광산 등의 통제를 심화하면서 중대형 굴착기 수요에 영향을 미친 것도 적자를 낸 이유로 분석됐다.현대일렉트릭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6% 증가한 6076억원을 올렸지만 41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현대일렉트릭 역시 소속 노동자가 제기한 통상임금 청구소송에서 패소하면서 충당금을 설정한 것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한화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33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9% 감소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7.5% 증가한 706억원을 기록했다. 거래대금 축소로 인한 브로커리지 매출 하락이 불가피했음에도 투자은행(IB) 등 부문에서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다.이슬기 기자
최근 이상기후 등 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그린(환경)’ 투자에 중점을 두는 NH-Amundi 100년 기업 그린코리아 펀드를 추천했다.ESG 투자는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등 기업의 비재무적인 요소를 반영한 투자 방식으로, 코로나19와 이상기후 대응을 위한 세계 주요 정부의 저탄소친환경 정책 발표와 맞물려 본격화되고 있다. 우리 정부 역시 세계적 흐름에 발맞춰 2050 탄소중립 및 한국형 뉴딜 정책을 발표했다. 이 펀드는 탄소 배출 규제 강화로 향후 시장 성장 가속화가 전망되는 전기차 산업을 비롯해 수소 경제, 신재생에너지 분야 기업에 주로 투자한다.이 펀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사회책임형 펀드를 운용하는 NH-Amundi의 전문 역량에 유럽 ESG 투자를 선도하는 Amundi의 평가방법론과 투자 전략을 반영해 ESG 완성도를 높였다. 국내 운용사 최초로 글로벌 기준으로 평가된 MSCI 벤치마크를 도입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MSCI 체계는 국내 평가사들과 달리 세부적인 평가 내용 확인 및 글로벌 동일 업종 기업과의 비교가 가능하다.이 펀드는 국내 주식 중 미래 산업환경 변화를 주도해 나가면서 ESG 종합평가가 우수한 지속가능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다. ESG 관점에서 친환경, 플랫폼, 헬스케어를 지속가능한 성장 영역으로 보고, 해당 영역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에 장기 투자하는 전략이다.특히 장기 투자 테마로 기대되는 2차전지, 수소경제,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친환경 관련 기업에 펀드 자산의 약 30~60%를 투자한다. ESG 평가가 높은 기업을 기본으로 하되, 현재는 ESG 관점에서 열위에 있지만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며 전환을 모색하는 기업의 재평가에도 주목한다.
최근 증권가의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면서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투자자가 많다. 하나금융투자는 시장 변화를 빠르게 적용해 운용하는 상품인 ‘힙합랩’을 추천했다.‘힙합랩’은 유행을 이끌어가는 ‘Hip(힙)’과 모으다 의미를 가진 ‘合(합)’을 결합한 상품명으로 뉴노멀 시대를 이끌어갈 엄선된 유망 종목을 선별해 운용하는 상품이다. 기존 언택트, 친환경, 미래차 등 코로나 수혜 테마는 물론 위드 코로나 시대의 유망 테마인 리오프닝 등 변화하는 투자 기회와 환경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시의적절하게 유망 테마를 선정해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단기 유망 종목도 포트폴리오에 반영하는 등 시장 변화를 빠르게 적용해 상품을 운용하는 특징이 있다.힙합랩은 글로벌 상품과 국내 전용 상품 2종으로 출시됐다. 하나금융투자의 해외주식운용 인프라를 활용해 글로벌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해외 전용 상품과 국내 유망 기업에 투자하는 국내 전용 상품이 있다.임상수 하나금융투자 금융상품추진본부장은 “힙합랩은 다가온 위드 코로나 시대의 투자를 선도하고자 기획된 상품”이라며 “하나금융투자에서 엄선한 종목들과 잘 짜인 투자 전략으로 이슈를 선점해 또 한 번 트렌드를 주도하는 히트상품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힙합랩은 손님 계좌별로 운용, 관리되는 투자일임계약으로 과거의 수익률이 미래의 수익률을 보장하지 않으며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가입 한도, 수수료, 계약 기간 등 자세한 사항은 가까운 영업점 또는 하나금융투자 홈페이지 및 하나금융투자 모바일앱 ‘원큐프로’에서 확인 가능하다.이슬
정부가 한국증시의 선진지수 승격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선진지수로 승격되면 외국인 자금이 대규모로 유입되고 증시의 안정성도 높아진다는 이유에서다. 증권가에선 몇 가지 제반조건만 충족되면 한국증시가 충분히 선진지수에 승격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선진지수에 승격된다고 해서 정치권 일각의 주장처럼 코스피지수가 4000선을 돌파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지난 25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DM) 편입과 관련해 외환시장 거래 시간을 대폭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MSCI가 한국의 DM 승격을 반대했던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역외 환율시장이 없다는 점이었기 때문이다. 한편 같은 날 이윤수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정책관은 공매도를 상반기 전면 재개하는 안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지난해 MSCI는 코로나19 하락장을 계기로 한국서 공매도가 제한되기 시작됐다는 점을 문제삼았던 바 있다. MSCI DM 승격에 걸림돌이 되는 요소를 해결하겠다는 뜻을 피력한 셈이다.증권가에선 정부의 의지가 강력한 이상 DM 승격 자체는 크게 어렵지 않다고 본다. 김용구·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의 펀더멘털은 선진시장 승격에 충분한 상황"이라며 "역외 환율 시장 부재 등 부정 평가는 노력에 따라 극복이 가능하며 일부 제도 개선 및 MSCI 측 설득을 통해 DM 승격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DM으로 승격되면 외국인 자금이 추가 유입돼 코스피지수가 크게 오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또 증시의 안정성도 높아질 것이라고도 본다. EM에 잔류하면 생기는 외국인 자금 추가 유
LG에너지솔루션이 다음달 중순께 MSCI 지수에 조기 편입된다. 국내 2차전지산업 지수에도 편입될 예정이다. 이들 지수에 편입되면 LG에너지솔루션에는 최대 1조원가량의 패시브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이 경우 LG에너지솔루션의 수급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엔솔 급락에 발목 잡힌 코스피28일 LG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10.89% 떨어진 45만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시초가 대비 15.4% 내린 50만5000원에 장을 마감한 데 이어 이틀째 하락 마감했다. 상장 직후 주가는 펀더멘털보다 수급에 좌우되는데, 연일 외국인 매도세가 거센 탓에 주가가 힘없이 밀렸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날 1조5007억원어치 LG에너지솔루션 주식을 내던진 데 이어 이날도 매도세를 지속하며 주가를 끌어내렸다.LG에너지솔루션의 급락은 오랜만에 미소를 되찾은 유가증권시장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7% 오른 2663.34에 장을 마쳤다.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한 데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다만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삼성전자가 2.81% 오르고 3위 기업인 SK하이닉스가 6.17% 상승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시가총액 2위로 등극한 LG에너지솔루션이 급락하며 코스피지수의 발목을 잡았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이 아직 편입되지 않은 코스피200지수는 이날 코스피지수보다 훨씬 큰 폭인 2.70% 올랐다.증권가에선 오는 3월 LG에너지솔루션이 코스피200에 조기 편입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조기 편입이 이뤄지기 전까진 LG에너지솔루션에 의해 코스피200지수와 코스피지수가 따로 가는 현상이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박소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보유 중인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을 40% 상각 처리했다. 상장폐지 여부가 명확히 결론난 것은 아니지만 사상 초유의 횡령이 발생한 만큼 이전과 같은 가치를 받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상각에 따라 타임폴리오운용의 펀드는 일부 판매사에서 판매가 재개됐다.27일 타임폴리오운용은 지난 26일부로 펀드가 담고 있는 오스템임플란트 지분을 일제히 40%씩 상각했다고 밝혔다.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해 사모헤지펀드 등 타임폴리오운용이 운용 중인 펀드 전체가 대상이다. 거래정지 전 오스템임플란트 주가는 14만2700원이었으나, 타임폴리오운용은 상각에 따라 오스템임플란트의 평가가격을 8만6658원으로 절하했다. 40%의 손실을 미리 반영한 셈으로, 펀드 가입자의 수익률도 그만큼 깎였다. 대신 거래가 재개되고 오스템임플란트 주가가 8만6658원을 웃돌면 타임폴리오운용은 그만큼 평가이익을 올리게 된다.타임폴리오운용 관계자는 “사상 초유의 횡령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거래 정지 이전 수준으로 가치를 계속 반영하는 건 옳지 않다는 판단하에 상각을 결정했다”며 “상장폐지가 결정된 것도 아니고 거래정지 상태이긴 하나 거래정지가 오래 이어질 수 있어 미리 반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이번 상각에 따라 타임폴리오운용의 주요 펀드는 일부 판매사에서 판매가 재개됐다. 앞서 미래에셋증권 등 판매사들은 오스템임플란트를 담은 펀드에 대해 투자자 보호를 위해 판매를 중단시킨 바 있다. 타임폴리오운용의 위드타임펀드 등 대표 펀드는 이번 상각으로 펀드 내 오스템임플란트 비중이 1% 미만으로 내려가면서 미래에셋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서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보유 중인 오스템임플란트 주식을 40% 상각 처리 했다. 상장폐지 여부가 명확히 결론난 것은 아니지만 사상 초유의 횡령이 발생한 만큼 이전과 같은 가치를 받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번 상각에 따라 타임폴리오운용의 펀드는 일부 판매사에서 판매가 재개됐다.27일 타임폴리오운용은 지난 26일부로 펀드가 담고있는 오스템임플란트 지분을 일제히 40%씩 상각했다고 밝혔다.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해 사모헤지펀드 등 타임폴리오운용이 운용 중인 펀드 전체가 대상이다. 거래정지 전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가는 14만2700원이었으나, 타임폴리오운용은 상각에 따라 오스템임플란트의 평가가격을 8만6658원으로 절하했다. 40%의 손실을 미리 반영한 셈으로, 펀드 가입자의 수익률도 그만큼 깎였다. 대신 거래가 재개되고 오스템임플란트의 주가가 8만6658원을 웃돌면 타임폴리오운용은 그만큼 평가이익을 올리게 된다. 타임폴리오운용 관계자는 "사상 초유의 횡령이 발생한 오스템임플란트에 대해 거래 정지 이전의 수준으로 가치를 계속 반영하는 건 옳지 않다는 판단 하에 상각을 결정했다"며 "상장폐지가 결정된 것도 아니고 거래정지 상태이긴 하나 거래정지가 오래 이어질 수 있어 미리 반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상각에 따라 타임폴리오운용의 주요펀드는 일부 판매사에서 판매가 재개됐다. 앞서 미래에셋증권 등 판매사들은 오스템임플란트를 담은 펀드에 대해 투자자 보호를 위해 판매를 중단시킨 바 있다. 타임폴리오운용의 위드타임펀드 등 대표펀드는 이번 상각으로 펀드 내 오스템임플란트의 비중이 1% 미만으로 내려가면서 미래에셋증권과 신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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