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0일 MSCI지수가 정기 변경된다. 증권가에선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가 신규 편입되고 신풍제약, 더존비즈온이 빠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지수 변경에 따라 편입 종목에는 자금이 들어오므로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이다.다음달 9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은 지수 정기 변경 결과를 발표한다. 실제 변경은 다음달 28일자로 이뤄진다. MSCI지수에 편입되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해외 자금이 유입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게 일반적이다.삼성증권과 유안타증권은 이번 정기 변경에서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가 새로 편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정기 변경에 따라 메리츠금융지주에 1290억원, 메리츠화재에 1540억원의 자금이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안타증권은 메리츠금융지주에 1316억원, 메리츠화재에 1230억원이 들어올 것이라고 추산했다.두 증권사가 공통적으로 꼽은 편출 예상 종목은 신풍제약과 더존비즈온이었다. 신풍제약의 지수 제외로 삼성증권은 500억원이, 유안타증권은 614억원이 빠져나갈 것이라고 봤다. 더존비즈온의 경우 삼성증권은 740억원이, 유안타증권은 902억원이 빠져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두 증권사는 SK스퀘어의 지수 내 비중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스퀘어가 통신업종으로 분류됐을 땐 외국인 지분제한 요건이 있었지만, 분할 후 비통신 업종으로 분류되면서 관련 요건이 해제됐기 때문이다. SK스퀘어의 지수 내 비중 확대로 삼성증권은 3210억원, 유안타증권은 3478억원의 추가 유입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MSCI는 SK스퀘어의 외국인 지분제한 요건 해제를 2월 정기변경에 반영하겠다고 발표했
다음달 10일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지수가 정기 변경된다. 증권가에선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가 신규 편입되고 신풍제약, 더존비즈온이 빠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지수 변경에 따라 편입 종목에는 수급이 들어오므로 긍정적일 것이란 전망이다.다음달 9일 MSCI는 지수 정기 변경 결과를 발표한다. 실제 변경은 다음달 28일자로 이뤄진다. MSCI 지수에 편입되면 해당 지수를 추종하는 해외 자금이 유입되면서 주가에 대개 긍정적으로 작용한다.삼성증권과 유안타증권은 이번 정기 변경에서 메리츠금융지주와 메리츠화재가 지수에 새로 편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정기 변경에 따라 메리츠금융지주에 1290억원, 메리츠화재에 1540억원의 수급이 들어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안타증권은 메리츠금융지주에 1316억원, 메리츠화재에 1230억원의 수급이 들어올 것이라 추산했다. 반면 두 증권사가 공통적으로 꼽은 편출 예상 종목은 신풍제약과 더존비즈온이었다. 신풍제약의 지수 제외로 삼성증권은 500억원이, 유안타증권은 614억원이 빠져나갈 것이라고 봤다. 더존비즈온의 경우 삼성증권은 740억원이, 유안타증권은 902억원이 빠져나갈 것이라고 전망됐다.한편 두 증권사는 SK스퀘어의 지수 내 비중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스퀘어가 통신업종으로 분류됐을 땐 외국인 지분제한 요건이 있었지만, 분할후 비통신 업종으로 분류되면서 관련 요건이 해제됐기 때문이다. SK스퀘어의 지수 내 비중확대로 삼성증권은 3210억원, 유안타증권은 3478억원의 추가 유입이 있을 것이라고 봤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MSCI는 SK스퀘어 외국인 지분제한
※이슬기의 주식오마카세에서는 매 주 하나의 일본종목을 엄선해 분석합니다. 이번주 다룰 종목은 워런 버핏이 매수한 일본 5대상사 중 지분율이 가장 높은 이토추상사(종목번호 8001)입니다.2020년 8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가 일본 5대상사 지분을 일제히 5%씩 매수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이후 유동성 장세가 본격 펼쳐지며 많은 투자자들의 눈이 매력적인 스토리를 가진 성장주에 집중돼 있었던 때다. 반면 상사는 급성장하기 어려운 종목이자 '라면부터 미사일까지' 다루는 복합기업이라 시장에서 외면받는 종목이었다. 이때문에 시장 일각에선 막 떠오르는 캐시 우드를 소환하며 버핏의 시대는 갔다고도 속삭였다.고수의 실력은 어려울 때 드러난다고 하던가. 최근 벅셔해서웨이의 주가가 캐시 우드의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을 앞지르면서 버핏의 투자가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버핏이 투자한 일본의 상사주들도 사상최고가를 이어가며 탄탄함을 과시 중이다. 벅셔해서웨이가 가장 많이 투자한 이토추상사(종목번호 8001)는 에도시대 때부터 살아남은 생명력으로 코로나19의 변동성을 헤쳐가고 있다. 이토추상사는 '상사다움'과 '상사답지 않음'을 동시에 추구한 결과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을 가졌다. ○상사답게 원자재로 돈 벌어24일 동경증권거래소에서 이토추상사는 전거래일 대비 0.74% 오른 3675엔에 장을 마쳤다.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이토추상사는 2020년 17% 오르고, 2021년에도 19% 오른데 이어 올해도 5%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유동성 장세서 폭발적으로 상승하진 않았지만 변동성이 큰 올해에도 꿋꿋이 오르며 건재함을 보이고 있다. 주
“기관들이 허수청약을 하는 관행은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그래서 주관사가 알아서 내규에 따라 배분하니 큰 문제는 없다.”얼마 전 허수청약에 따른 문제점을 지적한 기사를 쓴 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가 전화를 걸더니 이처럼 항의했다. 기사의 요지는 기업공개(IPO) 수요 예측에서 허수청약을 하는 기관이 워낙 많아 펀드 규모(순자산가치·NAV)의 10%만 청약하는 정직한 공모운용사만 피해를 본다는 내용이었다. 금투협 측은 그러나 ‘공모주는 공정하게 배분되고 있다’는 주장만 되풀이했다.이 얘기를 전해들은 자산운용사 관계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한 자산운용사 임원은 “이번 LG에너지솔루션 수요예측에서도 허수청약으로 물량을 많이 받아간 사모운용사가 많다”고 전했다. 또 다른 자산운용사 대표도 “상당수 기관이 펀드 규모와 관계없이 7조원을 청약한다는 것은 많이 청약하면 많이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코로나19 이전까지만 해도 허수청약은 많지 않았다. 기관투자가는 대체로 자신들이 운용하는 펀드 내 약관을 지키면서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공모펀드는 펀드 규모 대비 10%를 청약했고, 사모펀드는 레버리지 비율 최대 한도인 400%까지 청약했다. 공모주의 증권신고서 역시 ‘납입능력을 초과하는 물량 등 수요예측에 참여해 제시한 매입희망 물량과 가격의 진실성이 낮다고 판단되는 자’는 수요예측 참여 제외 대상이라고 적시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공모주가 선풍적 인기를 끌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기관들이 한 주라도 더 받기 위해 펀드 규모의 수천%가 넘는 금액을 청약하기 시작한 것이
해외에서는 언론사가 산출하는 지수가 시장을 대표하는 지수로 굳건하게 자리잡았다. 미국 주식시장 동향을 살피려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산출하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를 들여다보는 식이다. 이런 가운데 테마별 알짜 종목만 묶은 집중투자형 지수가 주변 시장을 형성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반도체나 원자재 등 한 트렌드에 집중투자해 수익을 보려는 투자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각 증시 얼굴은 언론사 산출 지수미 증시를 대표하는 3대 지수 중 하나인 다우지수는 미국 경제매체 WSJ가 산출하고 있다. 이 지수는 WSJ 창립자인 찰스 다우가 1884년 만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주가지수다. 다우지수는 미국 시장의 대표 우량주 30종목만 편입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나스닥지수를 통해 기술주 동향을 살펴본다면, 다우지수를 통해선 우량주 동향을 살펴볼 수 있다.일본 증시의 얼굴이나 다름없는 닛케이225지수 역시 일본 유력 경제신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신출한다. 닛케이225지수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요 225개 종목을 수정주가평균 방식으로 표시한 지수다. 이 지수는 1950년 9월 도쿄증권거래소가 산출하기 시작했으나 1970년 도쿄증권거래소가 토픽스(TOPIX·시가총액 가중방식)라는 새로운 지수를 개발하면서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이어받아 현재까지 산출하고 있다.영국 증시를 대표하는 FTSE100지수 역시 언론사와 관련이 있다. 이 지수는 영국 경제신문 파이낸셜타임스와 런던증권거래소가 합작 투자한 FTSE그룹이 산출한다. FTSE그룹은 런던증권거래소 자회사로 편입됐다. 이 지수는 영국 주식시장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지수며 이 지수에 속한 100개 기업은 런던증권거래소 시
LG이노텍이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사상 최고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LG이노텍에 대한 국내외 증권가의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국내 증권사들은 아이폰13의 수요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과 부품 스펙이 상향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목표가를 올리고 있다. 반면 외국계 증권사에서는 이미 상당 부분 주가 상승이 이뤄졌다며 보수적인 의견을 내고 있다. 경쟁 격화도 중기적 위험 요소라고 지적했다. 석 달 새 79%↑…국내 증권사들 “사라”20일 LG이노텍은 1.08% 오른 37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4일 장중 사상 최고가(39만8500원)를 기록한 뒤 크게 조정을 받지 않고 있다. LG이노텍 주가는 지난해 11월부터 급등하기 시작, 현재까지 총 79% 오른 상태다.지난해 출시된 애플 아이폰13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과 올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의 카메라 화소수가 늘어난다는 기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카메라 화소수가 증가하면 LG이노텍의 부품 단가가 올라간다. 애플이 올해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헤드셋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도 호재가 됐다. 이들 기기엔 고성능 카메라가 필수적이다. LG이노텍은 고성능 카메라를 생산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회사 중 하나다. 이 밖에 테슬라 자동차에 들어가는 전장 카메라를 LG이노텍이 공급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주가를 밀어올린 요인이었다.국내 증권사들은 앞다퉈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이날 하이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1% 높인 48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같은날 NH투자증권과 KB증권 역시 LG이노텍 주가를 50만원으로 유지한 리포트를 재발간했다. 고의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11월 이후 주가 급등에
LG이노텍이 3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사상 최고가 부근을 지키고 있다. 다만 이를 보는 국내·외 증권가의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국내 증권사에서는 아이폰13의 수요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과 부품 스펙이 상향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목표가를 올리고 있다. 반면 외국계 증권사에서는 이미 상당부분 주가 상승이 진행됐다며 보수적인 의견을 내고 있다. 경쟁심화에 대한 위협도 중기적 위험요소라고 지적했다.○세 달 새 79%↑…국내 증권사 일제히 "사라"20일 LG이노텍은 전거래일 대비 1.08% 오른 37만550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4일 장중 사상 최고가(39만8500원)를 기록한 뒤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다. LG이노텍의 주가는 지난해 11월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총 79% 오른 상태다.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3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과 올해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의 카메라 화소수가 늘어난다는 기대가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카메라 화소수가 늘어나면 LG이노텍의 부품 납품가가 올라간다. 애플이 올해 가상·증강현실(VR·AR) 헤드셋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됐던 것도 LG이노텍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또 다른 요인이었다. 이들 기기엔 고성능 카메라가 필수인데, LG이노텍은 고성능 카메라를 생산해낼 수 있는 몇 안 되는 회사이기 때문이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이 헤드셋의 출시시점이 내년으로 연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밖에 테슬라의 전장 카메라를 LG이노텍이 공급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도 주가를 밀어올린 요인이었다.이를 감안해 국내 증권사들은 앞다퉈 목표주가를 올리고 있다. 20일 하이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1% 올린 48만5000
마이크로소프트가 액티비전블리자드를 인수하겠다고 전격 발표하면서 글로벌 게임 관련주들이 출렁였다. 마이크로소프트 경쟁사인 소니의 주가가 급락한 데 비해 일렉트로닉아츠 등 게임 지식재산권(IP)을 소유한 업체들의 주가는 올랐다.19일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서 소니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2.79% 하락한 1만2410엔에 장을 마쳤다. 소니는 게임 콘솔인 ‘플레이스테이션’을 판매하는 기업으로 일본 증시 시가총액 2위다.반면 게임 관련 업체의 주가는 올랐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시장에서 ‘피파 시리즈’로 유명한 일렉트로닉아츠는 2.66% 상승했고, ‘GTA’로 알려진 테이크투인터랙티브소프트는 0.96% 올랐다. 일본 시장에서도 19일 ‘파이널판타지’를 제작하는 스퀘어에닉스가 3.72% 상승했고, ‘바이오하자드’를 서비스하는 캡콤도 4.57% 뛰었다. 같은 날 한국 시장에선 액티비전블리자드의 게임 패키지 유통권을 보유한 손오공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게임 관련주들이 급등했다.‘콜 오브 듀티’ 등을 개발한 블리자드를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수하면 엑스박스의 경쟁력이 높아진다. 이에 따른 플레이스테이션 점유율 하락 우려로 소니 주가는 내려갔다. 게임회사들은 향후 메타버스 시대를 선점하려는 기업이 인수합병(M&A)을 고려할 수 있다는 전망에 주가가 올랐다.증권가에서는 게임업계의 전략적 M&A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메타버스 시대가 본격 열리면 게임 등의 콘텐츠를 더 많이 보유한 회사가 유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당장 소니 주가는 내렸지만 향후 콘텐츠 ‘군비경쟁’ 과정에서 어떤 기업이 승기를 잡을진 아직 알 수 없다는
BGF리테일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코로나19에 따른 경기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편의점이 방어주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거리두기가 완화되면 손님이 늘어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전망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19일 BGF리테일은 전 거래일 대비 7.05% 올랐다. BGF리테일은 지난 12일부터 6거래일간 16% 뛰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2.9% 떨어졌다. 최근 주식시장 전반의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과 반대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증권가에선 BGF리테일이 경기 방어주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편의점은 근접 소비 채널이기 때문에 코로나19로 인한 규제가 강화되더라도 크게 영향받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다른 편의점주 대비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 역시 BGF리테일이 마트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지 않고 편의점에 집중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안정적인 산업 성장과 코로나19에 따른 추가 피해가 없음을 고려하면 유통산업 내 방어주로서의 매력도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 물가 상승으로 인한 편의점 객단가 상승 가능성도 녹아 있다는 분석이다. 최근 가공식품 등의 판매가 인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위드 코로나에 따른 트래픽 회복의 기대뿐만 아니라 최근 주류, 가공식품 등의 가격 인상에 따른 편의점 객단가 증가 기대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이슬기 기자
최근 LG에너지솔루션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 ‘경(京)’ 단위의 주문이 몰리면서 ‘허수 청약’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운용업계에선 대부분의 기관이 허수 청약에 나서면서 펀드 규모(순자산가치·NAV)의 10%만 청약하는 정직한 공모 운용사가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한다.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1~12일 국내 기관투자가의 수요예측을 끝으로 18~19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받고 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외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서 202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전체 주문 규모는 1경5203조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역대급 주문의 대부분은 허수 청약에 따른 착시 효과란 지적이 다시금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기관은 더 많은 물량을 받기 위해 신청 가능한 최대 수량을 받겠다고 관행적으로 적어 왔다. 자본금이 10억원뿐인 소규모 운용사가 7조6500억원의 주문을 넣는 식이다. 어차피 7조원어치 청약해봐야 경쟁률이 높아 받을 수 있는 규모는 작기 때문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오히려 펀드 규모에 맞춰 청약하겠다고 써 내면 주관사가 인수 의향이 없다고 기분 나빠하며 물량을 덜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문제는 이런 과정에서 컴플라이언스(준법 경영)를 지키는 공모운용사만 손해를 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공모펀드가 그렇다. 공모펀드는 자본시장법상 ‘10%룰’이 있어 펀드 순자산 대비 한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넘으면 안 된다. 아주 적은 확률이나마 순자산 대비 더 많은 물량을 받으면 위법을 저지르는 게 되기 때문에 컴플라이언스가 강하게 작동하는 공모운용사는 펀드 규모 대비 10%를 청약한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이를 지키는 대표적인 운
‘67승 0패.’ 일본전산(6594)의 인수합병(M&A) 실적이다. 모터제조업체 일본전산은 경쟁사와의 차이를 빠르고 더 크게 벌려놓기 위해 전략적으로 M&A를 단행했고,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다. M&A 이후 자본을 추가로 투입한 적이 없었고, 피인수 기업들은 일본전산의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됐다. 덕분에 일본전산은 시가총액 7조엔대의 글로벌 기업으로 클 수 있었다. 일본전산의 M&A 전략이 연초부터 다시 주목받고 있다. 회사가 인수하기로 한 OKK(6205)의 주가가 급등하면서다. 빈사상태 OKK 매수한 일본전산17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OKK는 7.43% 오른 1315엔에 장을 마쳤다. 연초 이후로만 29% 올랐다. 코로나19 이후 유동성 장세에서도 꿈쩍 않던 OKK의 주가가 오르기 시작한 건 지난해 11월이다. 작년 11월 18일부터 OKK의 주가는 3.4배나 올랐다.OKK는 중소형 머시닝센터에 강점을 가진 100년 된 기업이다. 공작기계의 한 종류인 머시닝센터는 부품에 구멍을 뚫거나 면을 깎는 등 다양한 가공이 가능한 만능 기계로, 부품을 만드는 데 가장 기초가 된다. ‘좋은 물건을 만들 줄 아는 회사’로 소문이 자자했으나 재무상태가 엉망이었다. 2007년만 해도 58억엔의 영업이익을 냈던 OKK는 글로벌화에 실패하면서 적자신세가 됐다. 작년엔 재고자산을 과대계상한 게 밝혀져 상장폐지 문턱에도 갔다. 지난해 11월 18일 일본전산이 OKK인수를 전격 발표하면서 반전을 맞이했다.일본 증시에서는 일본전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강한 신뢰가 OKK의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전산 창업자이자 회장인 나가모리 시게노부는 M&A를 통해 기업 간 시너지를 키우는 데 능하고, 피인수 기업의 재무상태를 ‘
최근 LG에너지솔루션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 '경(京)' 단위의 주문이 몰리면서 허수청약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운용업계에선 대부분의 기관들이 허수청약에 나서면서 펀드 규모(순자산가치·NAV)의 10%만 청약하는 정직한 공모 운용사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지적한다. 공모펀드의 경우 펀드 내 한 종목의 비중이 10%를 넘기면 자본시장법을 위반하게 되기 때문이다.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1~12일 국내 기관투자자의 수요예측을 끝으로 18~19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받고 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외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20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전체 주문규모는 1경5203조원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 중 가장 높은 수요예측 경쟁률이자 '경' 단위 주문 규모가 모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그러나 역대급 주문의 대부분은 '허수청약'에 따른 착시효과란 지적이 다시금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기관투자자들은 더 많은 물량을 받기 위해 신청 가능한 최대 수량을 받겠다고 관행적으로 적어왔다. 자본금이 10억원 뿐인 소규모 운용사가 7조6500억원의 주문을 넣는 식이다. 어차피 7조원어치 청약해봐야 경쟁률이 높아 받을 수 있는 규모는 적기 때문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오히려 펀드 규모에 맞춰 청약하겠다고 써 내면 주관사가 인수 의향이 없다고 기분나빠하며 물량을 덜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문제는 이러한 과정에서 컴플라이언스를 지키는 공모운용사만 손해를 보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공모펀드가 그렇다. 공모펀드는 자본시장법상 '10%룰'이 있어 펀드 NAV 대비 한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넘으면 안된다. 아주 적은 확률이나
※이슬기의 주식오마카세에서는 매 주 하나의 일본종목을 엄선해 분석합니다. 이번주 다룰 종목은 일본전산이 매수한 공작기계업체 OKK(종목번호 6205)를 통해 일본전산(종목번호 6594)까지 알아봅니다.'67승 0패'. 일본전산(종목번호 6594)의 인수합병(M&A) 실적이다. 모터계의 강자인 일본전산은 경쟁사와의 차이를 빠르고 더 크게 벌려놓기 위해 전략적으로 M&A를 구사한다. 이 전략은 한 번도 실패한 적이 없다. 1973년 자택 한 켠 헛간에서 시작된 일본전산이 시가총액 7조엔의 글로벌 기업으로 클 수 있었던 이유다.일본전산이 인수하기로 한 OKK(종목번호 6205)의 주가가 연초 이후 급등 중이다. 그간의 승률을 감안하면 상장폐지 문턱까지 갔던 OKK를 일본전산이라면 환골탈태시킬 수 있다는 기대가 높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OKK의 변화는 일본전산의 또 다른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다. 일본전산은 왜 OKK를 샀고 이 전략은 또 다른 성공을 안겨줄 수 있을까. ○빈사상태 OKK 매수한 일본전산17일 동경증권거래소에서 OKK는 7.43% 오른 1315엔에 장을 마쳤다. 연초 이후로만 29% 올랐다. 코로나19 이후 유동성 증가에도 꿈쩍 않던 OKK의 주가가 오르기 시작한 건 지난해 11월이다. 11월 18일부터 OKK의 주가는 무려 3.4배나 올랐다.OKK는 중소형 머시닝센터에 강점을 가진 100년 된 기업이다. 머시닝센터는 부품에 구멍을 뚫거나 면을 깎는 등 다양한 가공이 가능한 만능 기계로 부품을 만드는 데 가장 기초가 된다. 좋은 물건을 만들 줄 아는 회사로 소문이 자자했으나 재무상태가 엉망이었다. 2007년만 해도 58억엔의 영업이익을 냈던 OKK는 글로벌화에 실패하면서 적자신세가 됐다. 주가도 2007년 대비 4분의 1토막이 났
금융당국이 편법적 요소가 많은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을 막기 위해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 IPO 열풍에 상당수 기관투자가가 편법까지 동원해 공모주 물량을 가져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주요 규제 대상은 일임투자사다. 현재 일임투자사는 고유재산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데 아무런 제한이 없지만, 앞으론 일정 기준을 충족해야 참여할 수 있게 된다.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협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아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할 예정이다. 이 규정은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등과 협의를 통해 만들어지는 것으로 강제성을 지닌다.지금은 일임사가 고객자산이 아니라 회사 고유재산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해도 문제가 없다. 별도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일임사들은 이 같은 규정 공백을 활용, IPO에 참여해 공모주를 받아갔다는 게 감독당국의 판단이다. 현재 등록된 일임사는 138곳, 자문·일임 겸영회사는 73곳이다. 당국은 이 중 상당수가 IPO를 통해 고유재산 불리기에 집중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IPO 참여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일임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투자일임업은 투자운용 인력이 두 명 이상 있고 전문투자자의 경우 5억원의 자본금만 갖고 있으면 설립 가능하다. 문제는 이들도 자산운용사와 같은 기관투자가로 분류돼 증거금 없이 청약에 참여할 수 있어 더 많은 물량을 받을 수 있다.앞으로는 일임사 등록 후 2년이 지난 곳 중 투자일임 규모가 50억원 이상인 일임사만 고유재산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일임재산으로 IPO에 참여한다면 종전처럼 계약 체결일로부터 3개월이 경과하고 일임재산이 3개월 평균 5억원 이상일 때 가능하다.
장덕수 DS자산운용 회장(사진) 품에 안긴 DS투자증권이 대대적 개편에 나섰다. 장 회장과 오랜 인연을 맺어 온 증권업계 인사들이 일제히 합류하는 모습이다. DS투자증권은 재단장을 통해 혁신 벤처기업 중심의 업무를 강화하는 등 비상장회사 투자에 일가견이 있는 장 회장의 DNA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현태 카카오페이증권 법인영업본부장이 DS투자증권에 새로 둥지를 튼다. 김 본부장은 장 회장과 오랜 인연을 맺고 있던 이른바 ‘장덕수 패밀리’로 알려진 인물이다. 김 본부장이 DS투자증권으로 옮겨가면서 김 본부장과 함께 일하던 카카오페이증권 법인영업본부 직원 다수도 함께 옮겨갈 것으로 전해졌다.신동한 DS자산운용 기획본부장 역시 오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DS투자증권의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될 예정이다. 신 본부장 역시 장 회장과 가까운 인물이다. 이 밖에 DS투자증권은 최근 김현호 전 이베스트투자증권 투자금융본부장을 투자금융본부 전무로 영입하는 등 대대적인 인사 개편에 나서고 있다. 증권가 안팎에서는 앞으로도 장 회장과 친분이 있었던 증권업계 인물들이 DS투자증권으로 하나둘씩 합류할 것으로 보고 있다.장 회장이 설립한 사모펀드(PEF) DS프라이빗에쿼티는 작년 5월 DS투자증권 지분 98%를 인수했다. 이어 지난 5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DS투자증권의 대주주를 DS PE로 변경하는 안건을 승인하면서 공식적인 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장 회장의 DS투자증권 인수가 마무리되면서 내부 조직 정비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새로 출발할 DS투자증권은 혁신 벤처(스몰캡) 중심의 영업에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장 회장이 비
장덕수 DS자산운용 회장 품에 안긴 DS투자증권이 대대적 개편에 나섰다. 장 회장과 오랜 인연을 맺어 온 증권업계 인물들이 속속 DS투자증권에 합류하고 있다. DS투자증권은 재단장을 통해 혁신 벤처기업 중심의 업무를 강화하는 등 비상장회사 투자에 일가견이 있는 장 회장의 DNA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김현태 카카오페이증권 법인영업본부장이 DS투자증권에 새로 둥지를 튼다. 김 본부장은 장 회장과 오랜 인연을 맺고 있던 이른바 '장덕수 패밀리'로 알려진 인물이다. 김 본부장이 DS투자증권으로 옮겨가면서 김 본부장과 함께 일하던 카카오페이증권 법인영업본부 직원 다수도 함께 옮겨갈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신동한 DS자산운용 기획본부장 역시 오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DS투자증권의 사내이사로 새로 선임될 예정이다. 신 본부장 역시 장 회장과 가까운 인물이다. 이밖에도 DS투자증권은 최근 김현호 전 이베스트투자증권 투자금융본부장을 투자금융본부 전무로 영입하는 등 대대적인 인사 개편에 나서고 있다. 증권가 안팎에서는 앞으로도 장 회장과 친분이 있었던 증권업계 인물들이 DS투자증권으로 하나둘씩 합류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이는 장 회장이 DS투자증권을 인수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해 5월 장 회장이 설립한 사모펀드(PEF) DS프라이빗에쿼티는 DS투자증권 지분 98%를 인수했다. 이어 지난 5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회의를 열고 DS투자증권의 대주주를 DS PE로 변경하는 안건을 승인하면서 공식적인 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장 회장의 DS투자증권 인수가 마무리되면서 내부조직 정비가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새로 출발할 DS투자증권
전자담배업체 이엠텍이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글로벌 전자담배 시장이 본격 개화하면서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글로벌 담배업체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를 새로운 고객사로 확보하면서 기대감은 더 높아지고 있다.13일 이엠텍은 전 거래일 대비 6.1% 오른 3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이엠텍은 한 달 반 만에 주가가 60% 올랐다.담배의 패러다임이 연초에서 전자담배로 옮겨가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주가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이날 ‘2021 임팩트 리포트-담배 연기 없는 미래’를 내고 궐련형 전자담배에 집중 투자해 흡연의 유해성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수혜를 본 테슬라처럼,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 전자담배업체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앤드설리번에 따르면 글로벌 담배 시장에서 전자담배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4년 10%에서 지난해 약 15%로 뛰었다. 2024년엔 이 비중이 20%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 말 BAT를 새로운 고객사로 맞이한 것도 호재다. 이엠텍은 BAT의 ‘글로프로슬림’을 양산하는데, 지난해 말 일본 오프라인 채널 판매를 시작했다. BAT는 일본 시장 점유율이 30%에 달해 이엠텍이 적잖은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적 전망도 밝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이엠텍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1%, 70% 증가한 5176억원, 592억원으로 예상된다.이슬기 기자
올해 반대매매 규모가 벌써 1700억원을 넘어섰다. 새해가 밝고 한 주 반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주가 하락으로 강제 청산된 주식이 많은 탓이다. 증권가에선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등 위험 요인이 많은 만큼 섣불리 투자에 나서기보다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금액은 1723억원(12일 기준)이었다. 새해 들어 단 8거래일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반대매매 규모가 벌써 2000억원에 육박한 셈이다. 하루평균 200억원씩 반대매매 당했다는 계산이 된다. 직전 한 달 하루평균 반대매매 금액이 148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이다.이는 투자자들의 마음이 그만큼 급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수거래는 일정한 증거금으로 주식을 산 뒤 이틀 뒤인 결제일에 갚는 거래를 말한다. 이틀이라는 짧은 시간에 상승할 것이란 확신이 있을 때 택하는 투자 방식이다.다만 이틀 뒤 미수금을 못 갚는다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 처분하는 반대매매가 이뤄진다. 즉 이틀 안에 결론을 보겠다며 미수를 끌어 쓴 투자자들이 주가 하락에 제때 미수금을 갚지 못하자 강제로 청산된 주식이 많다는 뜻이다.증권가에선 증시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적극적으로 투자에 임하기보단 한발 물러설 것을 조언한다. Fed의 긴축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Fed의 긴축으로 실질금리 반등세가 지속되면서 향후 2~3개월 정도 위험자산 전반이 어려운 시기를 겪을 것”이라며 “가치주는 가격 부담이 크지 않고 금리 상승의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가치주 역시 위험자산이기 때문에 최초 금리 인상
올해 반대매매 규모가 벌써 1700억원을 넘어섰다. 새해가 밝고 한 주 반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주가 하락으로 인해 강제 청산된 주식이 많은 탓이다. 증권가에선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등 위험 요인이 많은 만큼 마음을 급하게 먹지 말고 방관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미수금 대비 반대매매 금액은 1723억원(12일 기준)이었다. 새해가 밝고 단 8거래일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반대매매 규모가 벌써 2000억원에 육박한 셈이다. 일 평균 200억원씩 반대매매 당했다는 계산이 된다. 직전 한달 일평균 반대매매 금액이 148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이다.이는 투자자들의 마음이 그만큼 급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수거래는 일정한 증거금으로 주식을 산 뒤 이틀 뒤인 결제일에 갚는 거래를 말한다. 이틀이라는 짧은 시간에 상승할 것이란 확신이 있을 때 택하는 투자방식이다. 다만 이틀 뒤 미수금을 못 갚는다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 처분하는 반대매매가 이뤄진다. 즉 이틀 안에 결론을 보겠다며 미수를 끌어쓴 투자자들이 주가 하락에 제 때 미수금을 갚지 못하자 강제로 청산된 주식이 많다는 뜻이다.증권가에선 증시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적극적으로 투자에 임하기 보단 한 발 물러설 것을 조언한다. Fed의 긴축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금리가 오른다 해서 갖고 있는 성장주를 팔고 최근 오르는 가치주로 갈아타는 것도 추천하지 않는다. Fed의 긴축 영향은 가치주에도 미칠 것이라는 게 그 이유다.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Fed의 긴축으로 실질금리 반등세가 지속되면서 향후 2~3개월 정도 위험자산 전반
전자담배 업체 이엠텍이 연일 사상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글로벌 전자담배 시장이 본격 개화하면서 고성장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글로벌 담배업체 브리티쉬아메리칸토바코(BAT)를 새로운 고객사로 맞이하면서 기대감은 더 높아지고 있다.13일 이엠텍은 전거래일 대비 6.1% 오른 3만65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에 이어 사상최고가를 또 다시 경신했다. 이엠텍은 한 달 반 만에 주가가 60%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4.95% 하락하며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것과는 정 반대다.담배의 패러다임이 연초에서 전자담배로 옮겨가고 있다는 게 가장 큰 주가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13일 한국필립모리스는 '2021 임팩트 리포트-담배 연기 없는 미래'를 내고 궐련형 전자담배에 집중 투자해 흡연의 유해성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수혜를 입은 테슬라처럼, ESG(환경·사회·가버넌스)를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 전자담배 업체도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오는 이유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로스트 앤드 설리번에 따르면 글로벌 담배시장에서 전자담배 시장 규모는 2021년 약 15%를 차지해 2014년(10%)에 비해 확대됐다. 2024년엔 침투율이 20%를 넘길 것이란 추정이다.지난해 말 BAT을 새로운 고객사를 맞이한 것도 호재다. 이엠텍은 BAT의 글로프로슬림을 양산하는데 지난해 말 일본 오프라인 채널 판매를 시작했다. BAT은 일본 시장 점유율이 30%로 높아 수혜가 기대된다. 이어 글로프로슬림은 이번달 한국에서도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실적 전망도 밝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이엠텍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1
SK증권이 블록체인을 통한 부동산 조각투자 시장에 뛰어들었다. 증권업계에선 최초다. 증권사는 블록체인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제도가 정비되지 않아 관련 사업을 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SK증권은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과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확대되는 부동산 조각투자 시장 선점에 나섰다.SK증권은 12일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기업 펀블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펀블은 건물을 주식처럼 쪼개서 사고팔 수 있는 부동산 디지털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이다. 최근 시장에선 MZ세대를 중심으로 카사코리아나 뮤직카우 등에서 거래하는 조각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다. 또 확대되는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사업 확장을 고민하는 증권사도 적지 않다. 펀블은 지난해 5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업체로, SK증권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조각투자 시장과 블록체인 사업 확장이 가능해졌다.SK증권과 펀블의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은 투자자 보호에 방점을 찍었다. 기존의 부동산 조각투자는 건물을 토대로 종이로 된 수익증권을 발행받고 보관 회사이자 거래 플랫폼 회사가 매일 공증을 받아야 하는 시스템이었다. 거래의 진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기가 어려웠다.하지만 펀블의 조각투자 플랫폼은 기존 증권 시스템을 이용해 투자자 보호에 강점을 지닌다. 건물을 토대로 한 수익증권을 전자로 발행해 예탁결제원에 보관하면서 이 수익증권을 블록체인 기술(토큰)을 통해 미러링하고, 투자자는 이 토큰을 매매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SK증권은 계좌 관리 기관으로 고객을 확인하고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펀블의 부동산 조각투
12일 SK증권이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기업 펀블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펀블은 건물을 주식처럼 쪼개서 사고 팔 수 있는 부동산 디지털 수익증권 거래 플랫폼으로 지난해 5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SK증권과 펀블의 협약을 통해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이 나오면 투자자들은 강화된 투자자보호를 받을 수 있다. 기존의 부동산 조각투자는 건물을 토대로 종이로 된 수익증권을 발행받고 보관회사이자 거래 플랫폼 회사가 매일 공증을 받아야 하는 시스템이었다. 거래의 진위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기가 어려웠던 셈이다. 하지만 두 회사가 손을 잡고 만들 조각투자 플랫폼은 기존 증권 시스템을 이용해 투자자보호에 강점을 지닌다. 건물을 토대로 한 수익증권을 전자로 발행해 예탁결제원에 보관하고, 이 수익증권을 블록체인 기술(토큰)을 통해 미러링하고 투자자는 이 토큰을 매매하기 때문이다. SK증권은 계좌 관리 기관으로 그 과정에서 고객을 확인하고 거래 내역을 투명히 관리하는 역할을 한다. SK증권이 실시간으로 거래의 진위여부를 검증하는 셈이다. 박정석 SK증권 디지털부문장은 "블록체인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금융상품이 다수 만들어졌지만 고객들이 믿고 돈을 맡길 수 있는 상품은 드물다"며 "기존 금융회사 시스템을 통해 거래가 되고 투자자 보호에 대한 오랜 노하우를 갖고 있는 SK증권이 거래의 진위를 검
해외에서는 언론이 주도해 주요 지수를 산출한다. 언론사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정보를 활용해 다양한 지수를 산출·관리하고 있다.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언론사가 만든 지수를 참고해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언론사가 만든 지수 중 대표적인 것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산출하는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다. 줄여서 다우존스지수라 불리는 이 지수는 WSJ 창립자인 찰스 다우가 1884년 만든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주가지수다.미국의 대표 경제 매체인 블룸버그 역시 지수 사업자로 유명하다. 블룸버그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수 등 하루에 3만 개가 넘는 지수를 산출한다. 가장 오래된 지수는 블룸버그 바클레이즈 채권지수로, 올해로 산출한 지 50년이 된다. 많은 기관투자가가 블룸버그의 지수를 벤치마크로 삼거나 투자에 참고하고 있다.일본에서는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산출하는 닛케이225지수가 유명하다. 닛케이225지수는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주요 225개 종목을 수정주가평균 방식으로 표시한 지수로 일본 증시를 대표한다. 이 지수는 1950년 9월 도쿄증권거래소가 산출하기 시작했으나, 1970년 도쿄증권거래소가 토픽스(TOPIX·시가총액 가중방식)라는 새로운 지수를 만들면서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이어받아 현재까지 산출하고 있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 밖에도 일본 관련 지수 30개와 아시아 관련 지수 15개 등을 산출하고 있는데, 이를 토대로 한 상품이 전 세계 11개국 증권·선물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영국 증시를 대표하는 FTSE100 지수도 있다. 이 지수는 영국 경제신문 파이낸셜타임스와 런던증권거래소가 합작 투자한 FTSE그룹이 산출한다. FTSE그룹은 현재 런던증권거
지난해 1월 주가연계증권(ELS)에 가입한 김모씨는 벌써 1년째 돈이 묶여 있다. 지난해 7월 홍콩H지수와 S&P500지수가 발행일 대비 10% 이상 내리면서 1차 조기상환 조건을 못 맞춘 데 이어, 지난 10일엔 홍콩H지수가 발행일 대비 15% 이상 내리면서 2차 조기상환 조건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반년 후 3차 조기상환을 받을 수 있을지 걱정하며 초조하게 글로벌 증시를 지켜보고 있다.ELS 조기상환에 빨간불이 켜졌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우려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부진한 탓에 많은 ELS가 상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의 빅테크 규제 등으로 풍파를 겪은 홍콩H지수의 경우 지난해 고점 대비 30% 하락해 이와 연계된 ELS는 모조리 발목이 묶였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미 발행된 ELS의 상환은 대부분 이뤄지겠지만 신규 투자에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난달 H지수 ELS 1차 상환 성공 ‘0건’11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조기상환이 가능한 ELS는 약 13조6100억원어치였다. 그러나 이 중 조기상환에 성공한 건 3분의 1(4조6400억원)에 불과했다. ELS는 주가가 만기날 일정 범위 안에 들 것인지 말 것인지를 두고 증권사와 투자자가 벌이는 내기와 같다. 보통 만기는 3년인데 반년마다 조기상환일이 도래하고, 이날 주가가 일정 범위 안에 들면 상환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증시가 내리막길을 걷자 지수들이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특히 문제가 되는 건 홍콩H지수다. 홍콩H지수는 워낙 변동성이 크기에 예상수익률(쿠폰)이 높아 ELS의 기초자산으로 자주 채택돼 왔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1년간 홍콩H지수와 연계돼 발행한 ELS는 18조7490
지난해 1월 주가연계증권(ELS)에 가입한 김모씨는 벌써 1년째 돈이 묶여있다. 지난해 7월 홍콩H지수와 S&P500지수가 발행일 대비 10% 이상 내리면서 1차 조기상환 조건을 못맞춘 데 이어, 지난 10일엔 홍콩H지수가 발행일 대비 15% 이상 내리면서 2차 조기상환 조건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씨는 반년 후 3차 조기상환은 받을 수 있을지 걱정하며 초조하게 글로벌 증시를 지켜보고 있다.ELS 조기상환에 빨간불이 켜졌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우려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부진한 탓에 많은 ELS가 상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의 빅테크 규제 등으로 풍파를 겪은 홍콩H지수의 경우 지난해 고점 대비 30% 하락해 이와 연계된 ELS는 모조리 발목이 묶였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미 발행된 ELS의 상환은 대부분 이뤄지겠지만 신규 투자는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지난달 H지수 ELS 1차상환 성공 '0건'11일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조기상환이 가능한 ELS는 약 13조6100억원어치였다. 그러나 이 중 조기상환에 성공한 건 3분의 1(4조6400억원)에 불과했다. ELS는 주가가 만기날 일정범위 안에 들 것인지 말 것인지를 두고 증권사와 투자자가 벌이는 내기와 같다. 보통 만기는 3년인데 반 년 마다 조기상환일이 도래하고, 이 날 주가가 일정범위 안에 들면 상환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 하지만 최근 글로벌 증시가 내리막길을 걷자 지수들이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특히 문제가 되는 건 홍콩H지수다. 홍콩H지수는 워낙 변동성이 크기에 쿠폰이 높아 ELS의 기초자산으로 자주 채택돼 왔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최근 1년 간 홍콩H지수와 연계돼 발행한 ELS는 18조7490억원어치로 S&a
한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는 ‘빛 좋은 개살구’란 비판을 받았다. 명분은 좋으나 투자 성과로 잘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엔 ESG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면서 ESG 평가가 좋은 기업의 성적도 우수했다. 이에 따라 지난 한 해 전 세계 ESG 관련 상품에 역대 최대 규모 자금이 몰렸다. 증권가에선 앞으로도 이런 움직임이 이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11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 따르면 지난 한 해 MSCI ACWI ESG 리더스 지수 상승률은 15.7%(지난해 12월 21일 기준)였다. 이 지수는 전 세계에서 ESG에 앞장선 기업들을 두루 모아 추종한다. 최근 10년간 연간 상승률로 보면 2019년(24.73%), 2013년(21.91%), 2017년(20.67%)에 이어 네 번째로 높았다.MSCI ACWI 스탠더드 지수와 비교한 성과로 보면 최근 10년 중 가장 좋았다. 전 세계 주요 기업을 묶어 지수화한 ACWI 스탠더드 지수는 지난해 13.95% 올랐다. ESG 리더스 지수가 1.75%포인트 더 앞선 것이다. 과거 10년 동안 ESG 지수가 가장 큰 폭으로 앞선 것은 2013년 1.66%포인트였다.ESG 관련 종목의 성과가 두드러지자 관련 펀드로의 자금 유입도 활발했다. 금융정보업체 모닝스타에 따르면 지속 가능성을 테마로 한 펀드에는 지난해 1~9월 5080억달러의 자금이 들어왔다. 사상 최대 규모다. 해당 테마 펀드의 운용자산은 2020년 9월 말만 해도 2조달러를 밑돌았는데, 지난해 9월 말엔 3조9000억달러로 불었다.한국 역시 지난해는 ESG 투자 원년이라고 불릴 만한 해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12월 21일 기준) 국내 주식형 ESG 펀드에는 9706억원의 자금이 모였다. 최근 5년간 ESG 펀드에 모인 자금이 1조3000억원 수준이었음을
1980년대 미국인들은 ‘일본의 공습’에 공포를 느꼈다. 도요타 혼다 마쓰시타 소니 등 일본 기업이 자동차와 전자산업을 넘어 할리우드 영화산업까지 치고 들어왔다. 하지만 일본 기업사에서 미국 진출의 원조는 이들이 아니다. 간장회사 깃코만은 1950년대 미국에서 마케팅을 시작하고, 1973년 현지 공장을 세웠다.에도시대 때 시작한 간장사업을 미국과 세계인을 상대로 하는 대규모 비즈니스로 바꿔놓는 데 성공했다. 도요타보다 빨리 미국 시장을 공략한 깃코만 주가는 최근 10년간 10배 넘게 뛰었다. 글로벌화, 현지화를 넘어 새로운 음식 트렌드에 맞는 제품을 끊임없이 ‘세팅’한 결과다. 간장회사 투자가 10년 만에 텐배거의 결실로 돌아온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 7일 도쿄증권거래소에서 깃코만(종목번호 2801)은 9380엔에 장을 마쳤다. 깃코만은 지난달 29일 처음으로 1만엔(1만140엔)을 넘기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깃코만은 2012년 이후 10년 동안 주가가 10배 올랐다. 같은 기간 닛케이225지수는 3배 올랐다. 깃코만은 시가총액 1조8186억엔으로 일본 증시 91위를 기록 중이다.깃코만은 1950년대 일본 간장 시장이 정체되자 해외로 방향을 틀었다. 2차대전 이후 일본에 온 미국인이 간장으로 양념한 요리를 즐기는 데 착안했다. 깃코만은 간장이 어디에나 쓸 수 있는 조미료라고 광고했다. 특히 스테이크와 궁합이 좋다고 강조했다. 미국인들은 바비큐 파티에서 간장 양념한 고기를 구워 데리야키로 불렀다. 데리야키 소스는 히트상품이 됐다. 초밥의 대중화도 깃코만의 성장을 가속화했다. 깃코만의 간장 병은 코카콜라 병과 함께 가장 성공한 산업디자인 제품의 자리에 올랐다. 2012년
펀드 판매사들이 오스템임플란트가 담긴 펀드의 신규 가입을 중단하기 시작했다. 사상 초유의 횡령이 발생한 만큼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해당 주식을 담은 펀드를 판매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운용업계에선 오히려 ‘묻지마 판매 중단’이 투자자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편입 비중이 미미한 펀드는 오스템임플란트 거래정지로 인한 영향이 거의 없음에도 가입을 막아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오스템임플란트 비중 0% 펀드도 중단7일 KB증권은 오스템임플란트가 1주 이상 담긴 펀드 79개에 대해 신규 가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에 1880억원 규모의 횡령이 발생한 만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신규 가입을 막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전날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도 같은 이유로 관련 펀드의 신규 가입 중단을 발표한 데 이어 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등 5대 은행도 판매 중단 행렬에 동참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3일자로 거래가 정지된 상태로 펀드에는 최근 종가로 기준가를 계속 표시한다.판매사들은 투자자 보호를 내걸었지만 운용업계에선 오히려 혼란을 부추긴다고 지적한다. 오스템임플란트를 많이 담지 않은 펀드는 큰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이번에 미래에셋증권에서 판매를 중단한 93개 펀드 중 오스템임플란트 편입비중이 0.1%도 안 되는 펀드가 10개나 된다. 실질적으로 몇 주 안 담고 있어 편입비중이 제로라는 얘기다. 미래에셋이 판매를 중단한 펀드 가운데 80%(76개)가 오스템임플란트를 1% 미만으로 담고 있었다.한 공모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오스템임플란트를 일
펀드 판매사들이 오스템임플란트가 담긴 펀드의 신규 가입을 중단하기 시작했다. 사상 초유의 횡령이 발생한 만큼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 해당 주식을 담은 펀드 가입을 잠시 닫아두는 게 맞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운용업계에선 오히려 이번 사태가 투자자 혼란을 부추긴다고 반발한다. 편입 비중이 극도로 낮은 펀드의 경우엔 거래정지로 인한 악영향이 제한적임에도 불구하고 가입을 막아 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는 지적이다.7일 KB증권은 오스템임플란트가 1주 이상 담긴 펀드 79개에 대해 신규 가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에 1880억원 규모의 횡령이 발생한 만큼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신규 가입을 막을 필요가 있단 판단에서다. 전날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도 같은 이유로 관련 펀드의 신규 가입 중단을 선언한 데 이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도 판매 중단 행렬에 동참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3일부로 거래가 정지된 상태로 펀드에는 최근 종가로 기준가를 계속 표시하게 된다.판매사들은 투자자보호를 내걸었지만 운용업계에선 오히려 혼란을 부추긴다고 지적한다. 오스템임플란트를 큰 규모로 담지 않는 이상 펀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데 대대적인 가입 중지로 오히려 위기감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한 공모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오스템임플란트를 일정규모 이상 담은 펀드만 가입을 중단시키는 것도 아니고 모두 중단시키면 가입자가 문제가 큰 줄 알고 놀란다"며 "놀란 투자자들이 펀드런에 나서면 시장 전반의 매도로 이어지고 오스템임플란트 하나로 끝날 문제가 시장 전체의 문제로 번진다"고 말
한동안 투자자의 관심권 밖으로 밀려나 있던 공모주 펀드에 다시 자금이 몰리고 있다. 2차전지 대장주 LG에너지솔루션 상장이 임박하면서다.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공모주펀드에는 최근 한 주 동안 830억원이 유입됐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상황이 달랐다. 최근 3개월간 따져보면 공모주 펀드에선 1조944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지난해 11월 카카오페이 공모를 끝으로 공모시장에 1조원이 넘는 기업공개(IPO) 대어가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 지난해 3분기만 하더라도 8월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등 굵직한 IPO 대어가 시장에 데뷔하면서 공모주 펀드도 조(兆) 단위 자금 몰이에 성공했다.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이 다가오면서 분위기가 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달 3~12일 국내외 기관 수요예측, 18~19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 규모는 희망 공모가 상단 기준 12조8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2차전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은 만큼 청약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자 공모주 펀드를 통해 우회 투자하려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자금 유입이 가속화하자 ‘소프트클로징(펀드 가입 일시 정지)’에 나서는 운용사도 있다. 에셋원자산운용은 지난 3일 에셋원공모주코스닥벤처펀드 등 3개 펀드의 가입을 일시적으로 닫았다. 자금이 지나치게 몰리면 공모주 수익률이 희석되기 때문이다.이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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