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상장을 앞두고 공모주 펀드에 다시금 자금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기업공개(IPO) 대어가 크게 줄어들면서 인기를 잃었던 상황과는 반대다. 밀려드는 자금에 운용업계에선 수익률 희석을 막고자 펀드 가입을 일시적으로 닫기 시작했다.6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공모주펀드에는 최근 한 주 동안 83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작년 말의 분위기와는 반대다. 앞서 공모주 펀드에는 최근 3달 간 1조944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지난해 11월 카카오페이 공모를 끝으로 공모시장에 1조원이 넘는 IPO 대어가 자취를 감췄기 때문이다. 지난해 하반기만 하더라도 8월 크래프톤, 카카오뱅크 등 굵직굵직한 IPO 대어가 시장에 데뷔하면서 공모주 펀드도 조 단위 자금 몰이에 성공했다.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이 다가오면서 분위기가 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3~12일 국내·외 기관 수요예측, 18~19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거쳐 27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금액은 상단 기준 12조8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2차전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은 만큼 청약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자 공모주 펀드를 통해 우회로 투자하려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복청약이 금지된 이후론 공모주 투자 수단으로 펀드가 각광받고 있다. 공모주 경쟁률이 수천 대 1에 달하는 상황에서 중복청약마저 막히면 억대 돈을 맡긴다고 해도 1~2주 남짓밖에 배정받지 못한다. 비교적 많은 물량을 받는 기관(펀드)을 통해 간접투자 하는 것이 오히려 낫다는 판단이 서는 배경이다.자금 유입이 가속화 되자 소프트클로징(펀드 가입 일시 정지)에 나서는 운용사도 있다.
2013년 4월.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애플 이사회가 팀 쿡을 대체할 최고경영자(CEO)를 은밀히 물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2011년 여름 팀 쿡이 CEO를 맡은 이후 주가는 반토막 났고, 시장의 신뢰는 추락했다. ‘스티브 잡스 없는 애플은 끝’이라고들 했다. 하지만 그들의 예상은 빗나갔다. 팀 쿡은 애플을 사상 최초의 시가총액 3조달러(약 3580조8000억원)짜리 기업으로 키워낸 인물로 기록되게 됐다. 그는 잡스의 비전을 수익으로 만들어냈다. 지독한 협상가, 3조달러 기업 일궈3일(현지시간) 애플은 전 거래일 대비 2.5% 오른 182.01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애플은 장중 182.88달러까지 오르며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했다. 애플은 이로써 세계 최초로 시가총액 3조달러를 달성한 기업이 됐다. 잡스는 1996년 말 애플 복귀 후 사임할 때까지 주가를 6300% 올려 시총 3700억달러 기업으로 키워냈다. 경영권을 넘겨받은 팀 쿡은 현재까지 주가를 1480% 끌어올렸다.그는 잡스만큼 창의적일 수 없다는 것을 잘 알았다. 대신 지독히 협상에 집착했다. 최고를 추구한 잡스는 제품을 만들 때 부품도 비싼 맞춤형으로 주문했지만 팀 쿡은 최대한 수익을 끌어올리기 위해 소수점 네 자리까지 가격 협상을 했다. CEO로 있으면서 중국을 한 번도 방문하지 않은 잡스와 달리 그는 중국 정부 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만났다. 그리고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의 문을 활짝 열었다. 애플은 지난해 11월 말 기준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23.6%)다.팀 쿡은 주주와도 적극적으로 협상했다. 잡스는 한 번도 자사주 매입을 하지 않았다. 자사주를 사느니 신제품 개발이나 인수합병(M&A)에 투자하는 게 더 낫다고 했다. 하지만 어마어마하게 쌓
2013년 4월.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애플이 팀 쿡을 대체할 최고경영자(CEO)를 은밀히 물색 중이라고 보도했다. 2011년 여름 쿡이 CEO를 맡은 이후 주가가 반토막 나면서 그에 대한 신뢰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그 무렵 온 세상이 '스티브 잡스 없는 애플은 끝'이라고 떠들어댔다. 새 제품이 나올 때마다 사람들은 잡스의 빈자리를 아쉬워 했다.세상은 틀렸다. 쿡은 애플을 인류 최초의 시가총액 3조 달러 기업으로 키워낸 인물로 기록될 것이다. 쿡은 잡스의 비전을 수익으로 만들어낼 줄 아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는 탄탄한 수익에 기반해 메타버스, 자율주행차 등 새로운 영역에서 잡스를 넘어서는 혁신을 만들어내려 한다.지독한 협상가 팀쿡이 세운 3조달러 기업3일(현지시간) 애플은 전 거래일 대비 2.5% 오른 182.01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날 애플은 장중 182.88달러까지 오르며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했다. 애플은 이로써 인류 최초로 시가총액 3조달러를 달성한 기업이 됐다. 잡스가 1996년 말 애플 복귀 후 사임할 때까지 주가를 6300% 올려 시총 3700억달러 기업으로 키워냈다면, 쿡은 이후 현재까지 주가를 1480% 올려 시총 3조달러 기업으로 만들었다.쿡은 잡스 만큼 창의적일 수 없었고 스스로 그러길 바라지도 않았다. 대신 쿡은 잡스 만큼, 혹은 그보다 더 지독한 협상가였다. 고상한 취향을 가진 잡스는 제품을 만들 때 부품조차 비싼 맞춤형으로 주문했는데, 쿡은 최대한 수익을 끌어올리기 위해 소수점 네자리까지 가격을 협상했다. 이러한 경험은 중국 내 애플의 영향력을 키우는 데 일조했다. 잡스는 CEO 시절 중국을 한 번도 방문한 적이 없었다. 그러나 쿡은 중국 정부관계자와 적극적으로 만나면서 세
※이슬기의 주식오마카세에서는 매 주 하나의 일본종목을 엄선해 분석합니다. 이번주 다룰 종목은 '워크맨'과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유명한 소니(종목번호 6758)입니다.2014년 9월 요시다 켄이치로(사진) 당시 소니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긴급기자회견에 참석해 거듭 머리를 숙였다. 그는 그해 2300엔의 순손실이 예상된다며 창사 이래 처음으로 배당이 없을 것이라 말했다. 가전명가로 세계를 호령했던 소니였으나 워크맨은 아이폰에, TV는 삼성과 LG에 잡아먹히고 말았다. 그는 이 날을 '소니가 바닥으로 떨어진 날'이라고 기억했다.그리고 7년이 흘렀다. 사장이 된 요시다는 머리를 꼿꼿이 들며 소니의 부활을 알렸다. 지금 소니엔 워크맨도 노트북도 없지만 영화와 음악, 그리고 고부가가치 가전이 남아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이제 요시다 사장은 소니가 가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융복합해 부활을 넘어 새로운 차원의 성장을 이루려 한다. 바로 메타버스와 자율주행차 분야다. ○'소니를 모르는 사장'이 부활시킨 소니소니(종목번호 6758)는 지난해 말 1만4475엔을 기록하면서 한 해를 마무리했다. 지난해에만 주가가 40.7% 올랐고, 코로나19 이후 저점 이후로는 3배 가까이 올랐다. 현재 시가총액은 18조2542억엔으로 일본시장 2위다. 아직 2000년대 기록한 사상 최고가(1만6950엔)엔 여전히 못미치지만, 동전주(최저가 772엔) 신세가 됐었던 2012년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천지개벽이다. 수 년 전만 해도 소니는 값싼 가전은 한국과 중국에, 고부가가치 제품은 미국에 밀리며 죽지 못해 살고 있는 존재나 다름없었다.소니의 부활엔 전임자인 히라이 가즈오 전 사장의 역할이 컸
잡히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와 높은 물가 수준, 여기에 기준금리 인상까지…. 올해 한국 증시를 둘러싼 상황이 녹록잖다. 하지만 김민국 VIP자산운용 대표(사진)는 “이럴 때일수록 진짜 좋은 주식은 빛이 날 수 있다”고 말한다. 지난해 시장을 크게 이긴 김 대표와 올해 투자전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VIP운용은 지난해 일임 펀드 수익률이 67%를 기록하며 4% 오른 코스피지수를 크게 이겼다. 지난 한 해 운용자산(AUM)도 1조원이 늘어 3조1079억원(금융투자협회 집계)을 기록 중이다.▷현재 시장을 어떻게 진단합니까.“올해가 변곡점이 될 겁니다. 먼저 물가 수준이 계속 높을 것 같습니다. 물류 상황은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되면 나아질 테지만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이슈가 물가를 계속 끌어올릴 것으로 봅니다. 저물가 시기는 이제 지나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도 코앞에 다가온 상황입니다. 주식시장엔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까.“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보통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자금이 넘어가니 부정적이라고들 생각합니다. 그런데 금리를 올린다는 건 경기가 괜찮다는 뜻임을 이해해야 합니다. 경기가 나아지고 금리가 상승하는 구간에서 몇몇 종목엔 기회가 옵니다. 2005~2008년, 2010~2012년이 그 예입니다. 시장이 안 좋아질수록 좋은 종목은 빛을 발합니다. 물론 밸류에이션(펀더멘털 대비 주가 수준)이 높은 종목들은 문제가 될 겁니다. 현금만 들고 있어도 금리가 오르면서 손익이 개선되는데 미래현금을 당겨와 주가를 평가하는 고평가 성장주를 갖고 있을 필요가 없겠죠.”▷굳이 어려운 한국 시장에서 주식을
잡히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와 높은 물가수준, 여기에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우려까지. 올해 한국 증시를 둘러싼 상황이 녹록잖다. 하지만 김민국 VIP자산운용 대표(사진)는 이럴 때일 수록 진짜 좋은 주식을 빛이날 수 있다고 말한다. 지난해 시장을 크게 이긴 김 대표와 올해 투자전략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VIP운용은 지난해 일임 펀드의 수익률이 67%를 기록하며 4% 오른 코스피지수를 크게 이겼다. 지난 한해 운용자산(AUM)도 1조원이 늘어 3조1079억원을 기록 중(금융투자협회 집계)이다. ▷현재 시장을 어떻게 진단합니까?"올해가 변곡점이 될 겁니다. 먼저 물가 수준이 계속 높을 것 같습니다. 물론 물류는 코로나 확산세가 진정되면 나아질 테지만 미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과 친환경 이슈가 물가를 계속 끌어올릴 것 같습니다. 저물가시기는 이제 지나가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테이퍼링도 코앞에 다가온 상황입니다. 주식시장엔 어떤 영향을 미칠 것 같습니까?"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보통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자금이 넘어가니 부정적이라고들 생각합니다. 그런데 금리를 올린다는 건 경기가 괜찮다는 얘기임을 이해해야 합니다. 경기가 나아지고 금리가 상승하는 구간에서 몇몇 종목엔 기회가 옵니다. 2005~2008년, 2010~2012년이 그 예입니다. 시장이 안좋아질 수록 좋은 종목은 빛을 발합니다. 물론 밸류에이션이 높은 종목들은 문제가 될 겁니다. 현금만&nbs
오스템임플란트에 18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횡령이 발생했다. 상장사 횡령사건 중 역대 최대 규모다. 한국거래소는 오스템임플란트의 거래를 중단시키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릴지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3일 개장 전 오스템임플란트는 자금관리 직원 이모씨가 1880억원의 자금을 횡령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자기자본대비 91.81%에 해당한다. 상장사에서 발생한 횡령 사건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오스템임플란트 측은 "자금관리 직원 1명이 단독소행으로 회사 자금을 횡령한 것이 밝혀져 확인 즉시 긴급하게 고소를 진행했다"며 "자금관리 직원은 짧은 기간 동안 잔액증명서를 위조해 공적자금을 개인 은행계좌 및 주식계좌로 이체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오스템임플란트는 횡령 혐의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해 이날부터 거래가 중단된다.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향후 15거래일 이내에 오스템임플란트가 실질심사 대상 여부에 해당되는지를 판단한다. 거래소가 실질심사 대상이 아니라고 결정하면 오스템임플란트는 즉시 거래가 재개된다. 반면 실질심사 대상이 맞다고 판단할 경우 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를 열어 거래재개와 상장폐지, 개선기간 부여 등 세 가지 결론 중 하나를 택하게 된다. 만약 기심위에서 상장폐지 결론이 나오면 기심위의 상위기관인 코스닥시장위원회(시장위)가 다시 한 번 상장폐지 필요성을 따진다. 기심위나 시장위에서 상장유지 결론이 날 때까지 거래는 계속 정지된다.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
지난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의 순자산총액이 70조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1년 전에 비해 35% 급성장하면서 새로운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 등은 올해 유망 ETF로 메타버스나 전기차 관련 ETF를 추천했다.먼저 국내 상장 ETF 중에서 미래에셋증권은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와 ‘TIGER 글로벌리튬&2차전지SOLACTIVE(합성)’ 등 전기차 관련 ETF를 집중 추천했다.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친환경 정책 기조가 지속되면서 중국 전기차 시장은 아직 확장 가능성이 남아 있고, 배터리 관련주는 전기차 시장의 핵심 차별화 요소인 만큼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이유에서다.NH투자증권은 한국 상장 ETF로 국가와 자산군을 분산해 투자할 것을 권했다. 올해엔 백신 접종률이 높은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두드러질 것이라며 유럽과 미국에 투자하는 ‘KBSTAR 유로스탁스50(H)’와 ‘KODEX 미국S&P산업재’ 등 두 종목을 권했다.한편 KB증권은 ‘TIGER 코스닥150 바이오테크’, ‘KODEX K-신재생에너지 액티브’, ‘TIGER 미디어컨텐츠’ 등 3종을 추천했다. 코로나19 이후 소외돼 왔던 바이오 업종이 주도주로 부상할 수 있고, 클린에너지에 대한 수요는 계속 높아질 것이며, 콘텐츠 플랫폼의 성장으로 플랫폼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이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이란 예상에서다.미국 상장 ETF 중에선 메타버스나 빅테크 등 기술주에 폭넓게 투자하는 걸 추천했다. KB증권은 구글 등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종목을 두루담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셀렉트 섹터(종목명 XLC)’를 추천했다.미래에셋증권은 ‘인베스코 나스닥
삼성자산운용이 상장사의 물적분할에 대비해 상장지수펀드(ETF) 기초지수 산출 기준을 바꿨다. 기존에는 물적분할 후 상장한 회사를 언제 어떤 기준으로 편입해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었다.31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KODEX 2차전지산업 ETF는 1월 26일부터 기초지수 산출 기준을 변경한다. 삼성자산운용 측은 “2차전지 산업 시장 변화에 따른 지수의 구성 종목을 보다 시기적절하게 반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삼성자산운용은 앞으로 2차전지 관련 매출이 물적분할을 통해 자회사로 이동하고, 또 이 회사가 상장할 경우 모회사를 제외하고 자회사를 신규 편입하기로 했다. 이는 자회사 상장일 포함 7영업일 이후부터 가능하다. 기존엔 물적분할로 떨어져 나온 회사를 어떻게 편입해야 할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었다. 하지만 물적분할이 워낙 빈번하게 이뤄지다 보니 기준을 만들 필요가 있었다는 게 삼성자산운용 측 설명이다. 특히 2차전지 관련 종목은 자금조달 필요성이 높다 보니 물적분할이 활발한 편이다. 2020년 LG화학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물적분할로 떨어져 나왔고, 작년에는 SK이노베이션에서 SK온이 물적분할됐다.이번 변경안에는 신규 종목 상장의 편입 기준도 명확히 했다. 앞으로는 2차전지 관련 신규 종목이 상장되면 상장 한 달 뒤 선물옵션 만기일에서 한 주 지난 첫 영업일에 편입할 수 있다. 단 상장일 포함 10영업일의 평균 거래대금이 10억원 미만인 종목과 시가총액 평균 500억원 미만 종목은 제외한다.지수의 정기 변경도 더 자주 한다. 기존엔 1년에 두 번 지수를 개편했는데 앞으론 1년에 네 번(3·6·9·12월) 지수를 개편한다.이슬기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을 통한 펀드 투자 규모가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2월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10개월 만이다. 동전 단위로 소액 투자할 수 있도록 짜인 구조가 펀드 투자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다.30일 카카오페이증권에 따르면 현재까지 카카오페이증권을 통해 이뤄진 펀드 투자는 총 1억8000건으로, 누적 투자금 1조원을 돌파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개인 공모펀드 계좌 수는 227만 계좌다. 11월 말 기준 카카오페이증권의 펀드 잔액 증가율은 187.7%로 같은 기간 증권업계 전체 공모펀드 잔액이 1.5% 증가에 그쳤음을 감안하면 돋보이는 성과다.1원 단위로도 투자가 가능한 구조가 투자자로부터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예를 들어 카카오페이를 통해 1800원을 결제하면 2000원을 충전해 200원이 남는데 카카오페이증권에선 이 자투리 금액으로 펀드에 투자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 결제 후 얻는 리워드(알)를 모아 펀드 투자로 연결할 수도 있다. 알은 보통 1~10원 단위로 주어지는데, 금액이 적은 만큼 위험 자산 투자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실제 카카오페이증권을 통해 펀드를 경험한 사용자는 총 201만 명인데, 이 중 67.7%가 매월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슬기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을 통한 펀드 투자 규모가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2월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년 10개월 만이다. 동전 단위로 소액투자할 수 있도록 짜여진 구조가 펀드 투자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다. 30일 카카오페이증권에 따르면 현재까지 카카오페이증권을 통해 이뤄진 펀드 투자는 총 1억8000건으로, 누적 투자금 1조원을 돌파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의 개인 공모펀드 계좌수는 227만좌다. 지난해 9월 말부터 줄곧 업계 1위(업계 내 비중 33.2%)를 유지 중이다. 11월 말 기준 카카오페이증권의 펀드 잔고 증가율은 187.7%로, 같은 기간 증권업계 전체의 공모펀드 잔고가 1.5% 증가에 그쳤음을 감안하면 돋보이는 성과다.1원 단위로도 투자가 가능한 구조가 투자자로부터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예를들어 카카오페이를 통해 1800을 결제하면 2000원을 충전해 200원이 남는데 카카오페이증권에선 이 짜투리 금액으로 펀드에 투자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카카오페이 결제 후 얻는 리워드(알)를 모아 펀드 투자로 연결시킬 수도 있다. 알은 보통 1~10원 단위로 주어지는데, 금액이 적은 만큼 위험 자산 투자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실제 카카오페이증권을 통해 펀드를 경험한 사용자는 총 201만명인데, 이 중 67.7%가 매월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편 카카오페이증권은 펀드에 이어 국내주식, 해외주식, 상장지수펀드(ETF) 투자가 가능한 주식 서비스를 내년 1월 출시할 예정이다. 이상원 카카오페이증권 사업전략본부장은 "출범 후 처음 선보인 펀드는 누구나 소액으로도 꾸준히 투자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고자 했던 카카오페이증권의 비전이 담겨있
레고켐바이오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잇따른 영향이다. 또 과거 기술이전 계약을 맺은 파이프라인의 임상이 내년에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더해져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올해만 4건 기술이전29일 레고켐바이오는 0.89% 오른 5만68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장중 주가가 5%대 급등하기도 했다. 레고켐바이오는 24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나흘간 상승률은 10.3%. 레고켐바이오 주가는 이달 중순만 해도 개인들의 양도소득세 회피성 매물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지만 최근 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분위기 반전의 계기는 기술이전 소식이었다. 지난 27일 레고켐바이오는 영국의 익수다테라퓨틱스와 항체-약물 복합체(ADC) 항암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총 계약금액은 약 1조2000억원이다. 레고켐바이오는 이번 기술이전과 관련해 초기 임상비용 일부를 부담해 익수다테라퓨틱스와 공동 임상을 할 계획이다.ADC는 최근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주류로 떠오르고 있는 플랫폼 기술로, 항체의 표적화 능력과 약물의 세포 독성을 이용해 암 조직만 선택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레고켐바이오는 이번을 포함해 올해만 4건의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6월에도 영국 익수다와 ADC 플랫폼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고, 이어 10월엔 홍콩의 안텐진과 ADC 플랫폼 이전 계약에 성공했다. 이어 11월엔 체코 SOTIO 바이오테크와 ADC 플랫폼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기술이전 4건의 총 계약금액은 약 3조7000억원에 달한다. ○내년엔 본격 임상 성과 기대도증권가에선 레고켐바이오가 기술이전을 넘어 내년엔 본격적으로 임상 성과
전날(28일) 역대 최대 순매도에 나섰던 개인투자자들이 하루 만에 매물의 대부분을 다시 거둬들였다. 대주주 양도소득세를 회피하기 위해 주식을 팔았다가 양도세 대상 확정이 끝나자 다시 매수한 것으로 해석된다. 배당 권리를 챙긴 기관투자가가 2조4000억원어치 주식을 팔았지만 개인들의 매수로 시장은 사실상 상승 마감했다.29일 개인들은 유가증권·코스닥시장에서 총 2조983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지난 8월 13일(3조878억원) 후 가장 많은 규모다. 매수 속도도 빨랐다. 개장 5분 만에 5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한 개인은 오전 9시30분이 되자 양 시장에서 1조원어치 주식을 사들였고, 오전 11시께엔 2조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개인들은 전날 유가증권·코스닥시장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3조1587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그러나 하루 만인 이날 개인은 전날 매도한 주식을 고스란히 다시 사들였다. 개인들은 28일까지 양도세 납부 대상자가 되지 않기 위해 주식을 팔았는데, 대상자가 확정되고 양도세 이슈에서 자유로워지자 팔았던 주식을 다시 거둬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개인은 전날 삼성전자(-5916억원), 엘앤에프(-1368억원), SK하이닉스(-1333억원), 셀트리온(-1106억원), 위메이드(-882억원), 에코프로비엠(-882억원) 순으로 주식을 많이 팔았는데, 이날 삼성전자(4507억원), 셀트리온(1506억원), 에코프로비엠(1033억원), SK하이닉스(1003억원), 위메이드(848억원) 순으로 주식을 사들였다.전날 배당권리를 챙긴 기관투자가는 양 시장에서 2조4000억원가량의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그러나 개인이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시장은 사실상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9%
전날(28일) 역대 최대 순매도에 나섰던 개인들이 하루 만에 매물의 대부분을 다시 거둬들였다. 양도소득세를 회피하기 위해 주식을 팔았다가 양도세 대상 확정이 끝나자 다시 매수한 것으로 해석된다. 배당권리를 챙긴 기관투자자가 2조4000억원어치 주식을 팔았지만 개인투자자의 매수로 시장은 사실상 상승 마감했다.29일 개인투자자는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총 2조983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지난 8월 13일(3조878억원) 이후 가장 많은 규모다. 매수속도도 빨랐다. 개장 5분만에 5000억원을 순매수한 개인은 오전 9시 30분이 되자 양 시장에서 1조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오전 11시가 되자 양 시장에서 2조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는 전날 코스피·코스닥시장에서 3조1587억원 어치의 주식을 매도하며 사상 최대 규모의 매도에 나선 바 있다. 그러나 하루 만인 이날 개인은 전날 매도한 주식을 고스란히 다시 사 들였다. 개인은 28일까지 양도세 납부 대상자가 되지 않기 위해 주식을 팔았는데, 대상자가 확정되고 양도세 이슈에러 자유로워지자 팔았던 주식을 다시 거둬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개인은 전날 삼성전자(-5916억원), 엘앤에프(-1368억원), SK하이닉스(-1333억원), 셀트리온(-1106억원), 위메이드(-882억원), 에코프로비엠(-882억원) 순으로 주식을 가장 많이 팔았는데, 이날 삼성전자(4507억원), 셀트리온(1506억원), 에코프로비엠(1033억원), SK하이닉스(1003억원), 위메이드(848억원) 순으로 주식을 크게 매수했다.전날 배당권리를 챙긴 기관투자자는 양 시장에서 2조4000억원 가량의 매물을 쏟아내며 지수의 하방압력을 높였다. 그러나 개인이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시장은 사실
레고켐바이오의 주가가 연말 급등 중이다. 기술이전(라이센스아웃) 소식이 연이어 전해졌기 때문이다. 또 과거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파이프라인의 임상이 내년에 본격 진행될 것으로 보이면서 기대감이 더 높아지고 있다. ○올해만 4건 기술이전29일 레고켐바이오는 전거래일 대비 0.89% 오른 5만68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한때 주가는 5%대 급등하기도 했다.레고켐바이오는 24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총 10.3% 올랐다. 레고켐바이오의 주가는 이달 중순만 해도 개인들의 양도소득세 회피성 매물이 쏟아지며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최근들어 분위기가 달라졌다.분위기 반전의 계기는 기술이전 소식이었다. 지난 27일 레고켐바이오는 영국의 익수다 테라퓨틱스와 항체-약물 복합체(ADC) 항암신약 후보물질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약 1조2000억원이다. 레고켐바이오는 이번 기술이전과 관련해 초기 임상비용 일부를 부담해 익수다 테라퓨틱스와 공동 임상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ADC는 최근 글로벌 항암제 시장에서 주류로 떠오르고 있는 플랫폼 기술으로, 항체의 표적화 능력과 약물의 세포 독성을 이용해 암 조직만 선택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레고켐바이오는 이번 기술이전을 포함해 올해에만 4건의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지난 6월에도 영국 익수다와 ADC 플랫폼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이어 10월엔 홍콩의 안텐진과 ADC 플랫폼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에 성공했다. 이어 11월엔 체코 SOTIO 바이오테크와 ADC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기술이전 4건의 총 계약금액은 약 3조7000억원에 달한다.○내년엔 본격 임상 성과 기대도증권가에선 레
토스증권이 선보인 ‘미성년자 대상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가 금융당국의 제지로 일단 중단됐다. 차명계좌 문제 등이 불거질 위험이 있어 금융당국이 들여다보기로 했기 때문이다. 토스증권 측은 금융당국의 명확한 해석을 기다려보겠다는 방침이다.28일 토스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지난 24일 시작한 미성년자 대상 비대면 계좌 개설 서비스를 이날 중단했다. 금융감독원이 현행 제도상 문제가 없는지 들여다보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금감원은 미성년자 계좌 개설 서비스가 차명계좌나 탈세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성년자 계좌 개설 서비스를 제공했던 신한금융투자 역시 같은 이유로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다만 토스증권 서비스는 부모가 계좌 개설의 주체가 됐던 기존 서비스와 달리 청소년이 주체가 돼 계좌를 개설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만 14~19세의 청소년이 직접 여권으로 본인 인증을 한 뒤 부모 연락처를 기재해 부모의 공인인증서로 동의를 얻는 식이다.토스증권은 금감원에 서비스 개요 등의 자료를 제출한 뒤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이 자료 제출을 요구한 상황이고 이에 대한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며 “답변에 따라 서비스를 재개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슬기 기자
라임·옵티머스 사태로 지난해 된서리를 맞은 사모펀드업계는 올해 회복의 한 해를 보냈다. 특히 업력이 긴 자산운용사 중에 좋은 수익률을 유지해온 곳으로 자금이 쏠렸다. 사모펀드에 대한 불신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믿을 만한 운용사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이 돈을 맡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타임·DS ‘질주’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재 사모펀드의 총 운용규모(AUM)는 38조2300억원(20일 기준)이다. 지난해 말(31조3100억원) 대비 6조9200억원가량 증가했다. 사모펀드는 전문투자형 사모펀드를 이르는 말이다.앞서 사모펀드 시장은 라임·옵티머스 사태 충격 여파로 그 규모가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2019년 34조원을 돌파했던 사모펀드의 총 설정액은 지난해 중순 30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라임 사태를 지켜본 투자자들이 앞다퉈 기존 사모펀드에서 돈을 뺐고, 판매사도 투자자에게 적극적으로 권하지 못하면서 시장이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그러나 올해는 회복을 넘어 성장궤도로 복귀하며 설정액이 36조원을 돌파했다.운용사별 AUM을 보면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 온 운용사에 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난다. 올해 사모펀드 중 AUM이 1조원 이상 증가한 곳은 타임폴리오자산운용 한 곳이었다. 타임폴리오운용은 지난해 말 AUM이 1조1118억원이었는데, 올해는 2조2802억원을 기록 중이다. 뒤를 바짝 따라오는 건 DS자산운용이다. DS자산운용은 올해 AUM이 4934억원 늘어난 1조5941억원으로 커졌다. 두 자산운용사는 다른 운용사를 따돌리며 전체 1·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시장에선 신뢰가 두터운 운용사에 자금이 쏠린 결과라고 평가한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사모펀
※이슬기의 주식오마카세에서는 매 주 하나의 일본종목을 엄선해 분석합니다. 이번주 다룰 종목은 반도체 장비기업 도쿄일렉트론입니다."전세계에 유통되는 반도체 중에 도쿄일렉트론의 장비를 거치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가와이 도시키 도쿄일렉트론 사장)반도체 장비기업 도쿄일렉트론(종목번호 8035)이 상장 이후 처음으로 시가총액 10조엔을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올 들어서만 주가가 71% 오르는 등 연일 사상최고가를 경신한 결과다. 1963년 창업 이후 여러 위기에 봉착했던 도쿄일렉트론은 과감한 결단으로 어려운 국면들을 타개하며 글로벌 3위의 반도체 장비기업이 됐다. 탄탄한 사업구조가 반도체 업황 호조를 만나 주가가 급등 중이다. ○ 반도체 수요 증가에 주가 70%↑27일 동경증권거래소에서 도쿄일렉트론은 전거래일 대비 2.09% 오르며 6만5600엔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거래일에 이어 사상최고가를 또 경신했다. 시가총액도 지난 24일 처음으로 10조엔을 돌파하며 현재 10조3130억엔을 기록 중이다. 도쿄일렉트론은 올 한해만 주가가 70.83% 올랐다. 지난해 말에만 해도 동경증권거래소 내 시가총액 20위에 머물렀지만, 올해 주가 급등으로 14계단이나 올라 6위에 안착했다. 도쿄일렉트론은 글로벌 3위의 반도체 장비기업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점유율 16.4%)와 ASML(15.4%) 다음으로 12.3% 점유율을 갖고 있다. 특히 반도체 장비 중에서도 코터·디벨로터 부문에선 세계 점유율 90%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도 웨이퍼 프로버(세계 1위·웨이퍼칩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 검사하는 장비), 확산로(세계 1위), 세정장비(세계 2
28일은 주식 매도에 따른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자가 확정되는 날이다. 양도세를 회피하기 위한 개인의 매물이 이날까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선 양도세라는 단기적 이슈로 인해 흔들리는 종목에서 기회를 노려볼 만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내년 성장이 예상되는 종목의 경우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8.5조원 판 개인…담는 외국인·기관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개인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총 8조5179억원어치 주식을 매도했다. 시장에선 양도세 부과 대상자 확정을 앞두고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고 해석한다. 유가증권시장 내 한 종목의 보유 지분율이 1% 혹은 10억원 이상일 때, 코스닥시장 내 한 종목의 보유 지분율이 2% 혹은 10억원 이상일 때 대주주에 해당돼 양도세가 부과된다. 이듬해 주식을 팔면 양도 차익의 20%(3억원 이상 25%)를 세금으로 낸다. 기준 금액이 높아 보이지만, 특수관계자(배우자·직계존비속·친족관계 등) 지분까지 모두 합산된다. 28일까지 본인 및 특수관계자 지분을 기준 이하로 맞춰야 양도세를 회피할 수 있다.하지만 양도세 부과 대상이 확정되면 다시 개인은 주식을 사들이는 패턴을 보였다. 2019년엔 양도세 부과 대상 확정일이 12월 26일이었고 개인은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4거래일 연속 순매도(4조6997억원 규모)했다. 이튿날인 27일부터 이듬해 6일까지 5거래일 동안 1조3565억원어치를 다시 매수했다. 작년 역시 양도세 부과 대상 확정일인 12월 28일까지 3거래일간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1349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다만 직후인 29일 대부분의 주식(2조1969억원어치)을 거둬들였다.이 때문에 양도세라는
오늘(28일)은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자가 확정되는 날이다. 따라서 양도세를 회피하기 위한 개인들의 매물이 이날까지 쏟아질 예정이다. 증권가에선 양도세라는 단기적 이슈로 인해 흔들리는 종목에서 기회를 노려봄직 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내년 성장이 예상되는 종목의 경우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8.5조 판 개인…조용히 주워담는 외국인·기관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개인들은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총 8조5179억원어치 주식을 매도했다. 시장에선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자 확정을 앞두고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고 해석한다. 코스피 시장 내 한 종목의 보유 지분율이 1% 혹은 10억원 이상일 때, 코스닥 시장 내 한 종목의 보유 지분율이 2% 혹은 10억원 이상일 때 대주주에 해당돼 양도세가 부과된다. 기준 금액이 높아보이지만, 특수관계자(배우자·직계존비속·친족관계 등) 지분까지 모두 합산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28일까지 본인 및 특수관계자 지분을 기준 이하로 맞춰야 양도세를 회피할 수 있다.하지만 양도세 부과 대상이 확정되면 다시 개인들은 주식을 사들이는 패턴을 보였다. 2019년엔 양도세 부과 대상 확정일이 12월 26일이었고 개인은 이날까지 코스피 시장서 14거래일 연속 순매도(4조6997를 했다. 다만 이튿날인 27일부터 이듬해 6일까지 5거래일 동안 1조3565억원어치를 다시 매수했다. 작년 역시 양도세 부과 대상 확정일인 12월 28일까지 3거래일간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조1349억원 가량 주식을 팔았다. 다만 직후인 29일 대부분의 주식(2조1969억원어치)을 사서 거둬들였다. 때문에 양도세라는 단기적 이슈를 활용할 필요가 있
금융감독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특사경) 규모가 지금의 두 배로 확대된다. 또 자체 내사 후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사건에 대해선 증권선물위원장에게 보고 후 수사할 수 있게 제도가 바뀐다. 개인투자자의 증시 참여가 늘어나면서 불공정 거래를 막기 위한 조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반영된 결과란 분석이다.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자본시장 특사경 개편 방안을 27일 발표했다. 특사경은 주가 조작이나 미공개 정보 이용 등 증권 범죄에 대한 수사를 목적으로 2019년 7월 출범했다.이번 개편으로 특사경은 인력이 증원되고 수사 권한이 확대된다. 특사경의 인력 규모는 16명에서 31명으로 늘어난다. 현재 특사경에는 금감원 인력 10명과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금융·증권범죄 수사협력단 파견 인원 6명을 포함해 총 16명이 활동하고 있다. 앞으로는 금감원 직원이 15명으로 늘어나고, 금융위에선 자본시장조사단 7명이 새롭게 합류한다. 서울남부지검 파견 인력도 9명으로 증가한다.수사 권한도 확대된다. 기존 특사경은 증선위에서 패스트트랙을 통해 검찰로 넘어간 사건만 수사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자체적으로 사건을 인지한 후 수사가 가능하다. 다만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 내 특사단에만 가능하도록 했다.이 밖에 증선위 의결로 검찰에 통보한 사건 중 검찰이 특사경에 배정한 사건과 거래소 심리조사에 대한 기초 조사도 가능해졌다. 금융당국은 이와 별도로 금감원 내 조사 인력을 3명 증원해 불공정 거래 조사 역량을 확충할 계획이다.이는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개인투자자 수만큼 불공정 거래 역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주식 거래 활동 계
올 한 해 미국 대형주 중에선 엔비디아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인공지능(AI)에 특화된 반도체에서 영역을 확장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월트디즈니는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디즈니랜드가 좀처럼 전면 재개장되지 못한 데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출시 반응이 밋밋했기 때문이다.26일 한국경제신문이 미국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에 대해 올해 시총 증감률(22일 기준)을 조사했다. 시총 증감률을 보면 테크기업들 중에서도 더 혁신성이 보이는 기업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작년 코로나19의 혜택을 봤던 종목들은 올해 성과가 부진했다.상위 20개 종목 중 가장 시총이 많이 증가한 종목은 엔비디아였다. 엔비디아의 시총은 7326억달러로 올 들어 126.66% 증가했다. 엔비디아는 AI 기반의 메타버스 협업 플랫폼 ‘옴니버스’를 발표했는데, 이 플랫폼이 메타버스 구현에 필수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주가가 급등했다. 이어 알파벳(63.45% 증가·1조9450억달러), 화이자(63.36%·3342억달러), 테슬라(51.44%·1조13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48.87%·2조5010억달러) 순으로 덩치가 커졌다. 알파벳은 AI와 머신러닝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점이 평가받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성장과 메타버스를 위해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발표가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는 전기차업계의 선두주자라는 점이, 화이자는 코로나19 관련 백신과 치료제를 모두 갖췄다는 사실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반면 월트디즈니는 올해 시총이 15.84% 줄어들며 2761억달러를 기록, 전체 19위에 머물렀다. 작년 말엔 16위(3280억달러)였다. 올 한 해 코
올 한 해 한국 증시는 횡보하는 흐름을 보였지만 테마를 탄 종목들만큼은 뜨거웠다. 대체불가능토큰(NFT)부터 메타버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의 꼬리표가 붙은 종목은 올해 수익률 상위를 휩쓸었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3일까지 위메이드맥스와 위메이드는 각각 1274.78%, 819.84% 올랐다. 두 종목은 쌍용차 인수 이슈로 오른 에디슨EV(1342.15%)를 제외하고 가장 많이 상승했다. 위메이드는 NFT 기술을 이용해 돈 버는 게임(P2E) 시스템을 구축한 선구자격 기업으로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이 밖에 컴투스홀딩스(주가 상승률 전체 13위, 367.3%) 네오위즈홀딩스(14위, 348.17%) 같은 게임주뿐만 아니라 서울옥션(17위, 320.02%) 갤럭시아머니트리(26위, 264.14%) 등 다양한 종목이 NFT 테마로 묶여 올해 주가가 급등했다.메타버스와 관련된 종목도 올해 큰 폭으로 올랐다. 위지윅스튜디오(6위, 520.25%) 덱스터(9위, 434.72%)가 대표적이다. 지난 3월 상장한 자이언트스텝은 공모가(1만1000원) 대비 554.55%나 올랐다. 메타버스 관련주가 급등한 데엔 상장지수펀드(ETF) 영향도 있었다. 10월 상장한 메타버스 ETF 네 종목은 상장 6주 만에 순자산 1조원을 돌파하는 등 막대한 자금을 모았다. ETF가 관련주를 기계적으로 담으면서 주가가 폭등했다.가상자산(암호화폐) 관련주도 급등했다.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하며 관련 거래소의 실적 수혜가 기대됐기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우선주는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로 284.62%(20위) 올랐다. 암호화폐거래소 빗썸과 지분관계가 얽혀 있는 버킷스튜디오도 227.70%(30위) 급등했다. 비덴트 역시 빗썸홀딩스의 최대주주라는 점이
올 한 해 미국 대형주 중에선 엔비디아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인공지능(AI)에 특화된 반도체에서 영역을 확장한 데 따른 것이다. 반면 월트디즈니는 가장 저조한 성적을 나타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디즈니랜드가 좀처럼 전면 재개장되지 못한 데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출시 반응이 밋밋했기 때문이다.26일 한국경제신문이 현재 미국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에 대해 올해 시총 증감률(22일 기준)을 조사했다. 시총 증감률을 보면 테크기업들 중에서도 더 혁신성이 보이는 기업들에 시장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작년 코로나19의 수혜를 입었던 종목들은 올해 성과가 부진했다.상위 20개 종목 중 가장 시총이 많이 증가한 종목은 엔비디아였다. 현재 엔비디아의 시총은 7326억 달러로 올 들어 126.66% 증가했다. 엔비디아는 AI 기반의 메타버스 협업 플랫폼 ‘옴니버스’를 발표했는데, 이 플랫폼이 메타버스 구현에 필수적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주가가 급등했다. 이어 알파벳(63.45% 증가·1조9450억달러), 화이자(63.36% 증가·3342억달러), 테슬라(51.44%·1조130억달러), 마이크로소프트(48.87%·2조5010억달러) 순으로 덩치가 커졌다. 알파벳은 AI와 머신러닝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는 점을 평가받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성장과 메타버스를 위해 포괄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발표가 영향을 미쳤다. 테슬라는 전기차 업계의 선두주자라는 점이, 화이자는 코로나19 관련 백신과 치료제를 모두 갖췄다는 사실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반면 월트디즈니는 올해 시총이 15.84% 줄어들며 2761억달러를 기록, 전체 19위에 머물렀다. 작년 말엔 16
국내 애플 관련주가 급등했다. 아이폰 판매 호조와 차기작 출시에 대한 기대감, 또 애플카가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나올 것이란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23일 LG이노텍은 전거래일 대비 7.75% 오른 36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에 이어 사상 최고가를 다시 썼다. LG전자도 5.79% 오른 13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자부품 공급업체인 자화전자는 10.87% 오른 2만6000원에 장을 마감했다.LG이노텍은 아이폰13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과 내년 하반기 출시될 아이폰의 카메라 화소수가 늘어난다는 기대가 주가를 밀어올렸다. 카메라 화소수가 늘어나면 LG이노텍의 부품 납품가가 올라가기 때문이다. 애플이 내년 하반기 가상·증강현실(VR·AR) 헤드셋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도 LG이노텍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이들 기기엔 고성능 카메라가 필수다. LG이노텍은 고성능 카메라를 생산해낼 수 있는 몇 안 되는 회사다.자화전자는 내년 아이폰 신작에 들어갈 부품을 만든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LG전자는 전장사업 확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가운데 애플카 출시가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질 것이란 소식이 주가를 띄웠다.증권가에선 이 중에서도 LG이노텍에 주목한다. 자화전자나 LG전자는 애플과 관련해 기대감이 주가에 비교적 큰 영향을 미쳤는데, LG이노텍은 아이폰 판매 증가로 인한 실적 반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LG이노텍의 실적 전망치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이노텍의 내년 매출은 한 달 전만 해도 14조3516억원으로 추정됐으나, 현재는 이보다 3.6% 증가한 14조7908억원으로 전망되고 있다. LG이노텍 목표주가도 연일 오르고 있다. 이달에만 증권사 7
2021년은 ESG(환경·사회·기업구조) 투자 원년이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올 한 해 전 세계에선 ESG 관련 상품에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이 몰렸고, 투자 성과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선 ESG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22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 따르면 올 한 해 MSCI ACWI ESG 리더스 지수의 상승률은 15.7%(21일 기준)였다. 이는 전 세계에서 ESG에 앞장선 기업들을 두루 모아 만든 지수다. 최근 10년간 연간 상승률로 보면 2019년(24.73%)과 2013년(21.91%), 2017년(20.67%)에 이은 네 번째다. MSCI ACWI 스탠더드 지수와 비교한 성과로 보면 최근 10년 중 가장 좋았다. 전 세계 주요 기업을 묶어 지수화한 ACWI 스탠더드 지수는 올해 13.95% 올랐다. ESG 리더스 지수가 1.75%포인트 더 앞선 것이다. 과거 10년 동안 ESG 지수가 가장 큰 폭으로 앞선 것은 2013년 1.66%포인트였다.ESG 관련 자금 유입도 두드러진 한 해였다. 금융정보업체 모닝스타에 따르면 지속 가능성을 테마로 한 펀드에는 올해 1~9월 5080억달러의 자금이 들어왔다. 사상 최대 규모다. 해당 테마 펀드의 운용자산은 지난해 9월 말만 해도 2조달러를 밑돌았는데, 올 9월 말엔 3조9000억달러로 부풀었다. 한국 역시 마찬가지였다.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국내 주식형 ESG 펀드에는 9706억원의 자금이 모였다. 최근 5년간 ESG 펀드에 모인 자금은 1조3000억원 수준이었다. 올 한 해 얼마나 많은 자금이 모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증권가에선 이 같은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본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ESG는 기업에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가 됐다”며 “앞으로 ESG 관련 종목이
선박용 엔진 제조회사 HSD엔진 주가가 급등했다. 조선업체들이 내년에 엔진 주문을 늘려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주가 급등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22일 HSD엔진은 전날보다 5.71% 오른 8510원에 장을 마쳤다. HSD엔진은 지난 5월 1만2250원으로 연중 최고점을 경신할 만큼 상반기엔 주가 흐름이 좋았지만 하반기 들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HSD엔진 주가는 최근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다. HSD엔진의 이달 주가 상승률은 14.7%에 이른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5.1%)과 비교하면 돋보이는 주가 흐름이다.내년 실적 반등을 노린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HSD엔진은 올 들어 분기마다 줄곧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 조선업체들의 매출이 줄며 엔진 주문량도 덩달아 감소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원가 부담이 증가한 것도 수익성을 악화시킨 요인이다.하지만 조선업체의 올해 수주가 많아진 덕분에 최근 엔진 주문이 증가하고 있고, 엔진 제품 가격도 오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올해 29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는 HSD엔진이 내년엔 161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이 같은 분위기에 증권사들도 HSD엔진의 목표주가를 앞다퉈 올리고 있다. 신영증권은 이날 HSD엔진의 목표주가를 종전보다 43% 끌어올린 1만원으로 제시했다. 케이프투자증권도 지난달 말 새로 커버리지를 개시하며 목표주가를 1만원으로 설정했고, 한국투자증권 역시 목표가를 1만1000원으로 유지하고 있다.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내년에는 HSD엔진의 엔진 납품이 많아지고 제품 가격 인상분이 매출에 잡히면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합병 이슈가 거론
2021년은 ESG(환경·사회·가버넌스) 투자의 원년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올 한 해 전세계에선 ESG 관련 상품에 역대 최대 규모의 자금이 몰렸고, 투자 성과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가에선 앞으로도 ESG 관련 상품에 대한 관심이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22일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에 따르면 올 한해 MSCI ACWI ESG 리더스 지수의 상승률은 15.7%(21일 기준)였다. 이는 전세계에서 ESG에 앞장서는 기업들을 두루 모아 만든 지수다. 최근 10년 간 연간 상승률로 보면 2019년(24.73%)과 2013년(21.91%), 2017년(20.67%)에 이은 4번째다. MSCI ACWI 스탠다드 지수와 비교한 상대성과로 보면 최근 10년 중 가장 좋았다. 전세계 주요기업을 묶어 지수화 한 ACWI 스탠다드 지수는 올해 13.95% 올랐다. ESG 리더스 지수가 1.75%포인트 더 앞선 것이다. 과거 10년 동안 ESG 지수가 가장 큰 폭으로 아웃퍼폼한 건 2013년 1.66%포인트였다.ESG 관련 자금 유입도 두드러진 한 해였다. 금융정보업체 모닝스타에 따르면 지속가능성을 테마로한 펀드에는 올해 1~9월 5080억달러의 자금이 유입됐다. 과거 최다 수준이다. 해당 테마 펀드의 운용자산은 지난해 9월 말에만 해도 2조원을 밑돌았는데, 올 9월 말 시점엔 3조9000억달러로 부풀었다. 한국 역시 마찬가지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 국내 주식형 ESG펀드에는 9706억원의 자금이 모였다. 최근 5년 간 ESG펀드에 모인 자금이 1조3000억원 수준이었다. 올 한해 얼마나 많은 자금이 모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증권가에선 이같은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본다.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은 "ESG는 기업에 있어 선택의 문제가 아닌 생존의 문제가 됐다"며 &quo
“유동성 장세가 끝나는 내년엔 기업 실적을 기반으로 종목을 잘 선별해야 한다. 성장 둔화 국면에선 전기차와 같은 성장주의 가치가 더 높게 평가받을 수 있다.”(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글로벌 긴축 위험 등이 가시화되며 내년 1분기가 가장 진통의 시간이 될 것이다. 다만 하반기에 다시 증시가 상승하며 코스피지수는 3600선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본다.”(박정림 KB증권 사장)21일 열린 ‘2022 대내외 경기·금융시장 대예측 세미나’에서는 내년도 투자전략을 주제로 한 토론도 열렸다.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이 사회를 보고, 최 회장과 박 사장이 토론했다. 이들은 내년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받겠지만 그 강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성장이 희소해지는 시기’인 만큼 성장주에 대한 선호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난기류 탈 글로벌 증시두 사람은 올해 증시환경이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유동성 공급으로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하반기부터 대두되기 시작한 인플레이션 및 Fed의 긴축 우려 때문에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증시가 난기류를 탔다고 평가했다. 지금의 혼란스러운 상황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게 두 사람의 공통된 의견이다. 박 사장은 “인플레이션과 오미크론 확산에 대한 우려, 유동성 회수를 감안할 때 1분기가 증시에 가장 진통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기업공개(IPO)와 관련된 상품이나 암호화폐 등 유동성 확대의 혜택을 받은 자산은 충분히 조정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증시 조정의 폭이 깊진 않을 것이라는 데엔 의견을 같이했다. 최 회장은
"유동성장세가 끝나는 내년엔 기업의 실적을 기반으로 종목을 잘 선별해야 한다. 성장 둔화 국면에선 전기차와 같은 성장주의 가치가 더 높게 평가받을 수 있다"(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글로벌 긴축 위험 등이 가시화되며 내년 1분기가 가장 진통의 시간이 될 것이다. 다만 하반기 다시 증시가 상승하며 코스피지수는 3600선까지 도달할 거라 본다"(박정림 KB증권 사장)21일 진행된 '2022 대내외 경기·금융시장 대예측 세미나'에서는 내년도 투자전략을 주제로 한 토론도 열렸다.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이 사회를 보고, 최 회장과 박 사장이 토론을 나눴다. 이들은 내년도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조정을 받겠지만 그 강도는 크지 않을 것이란 데에 입을 모았다. 다만 성장이 희소해지는 시기인 만큼 성장주에 대한 선호가 높아질 것이라 봤다. 난기류 탈 글로벌 증시…성장주 주목해라두 사람은 올해 증시환경이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유동성으로 인해 대체적으로 좋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하반기부터 대두되기 시작한 인플레이션 우려와 Fed의 긴축 우려 때문에 한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증시가 난기류를 탔다고 봤다. 지금의 혼란스러운 상황은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게 두 사람의 공통된 의견이다. 박 사장은 "인플레이션과 오미크론 확산에 대한 우려, 유동성 회수를 감안할 때 1분기가 증시에 가장 진통의 시간이 될 것"이라며 "기업공개(IPO)와 관련된 상품이나 암호화폐 등 유동성 확장과 함께 수혜를 받은 자산은 충분히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증시 조정의 폭이 깊진 않을 것이라는 데엔 두 사람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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