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뉴스를 발행하지 않습니다.
아이센스는 지난해에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2022년 매출은 265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회사가 제시한 매출 전망치(가이던스)인 26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6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늘었다.사업부별로는 혈당 사업과 현장진단(POCT)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12%와 14% 증가했다. 내수와 수출 매출도 각각 10% 이상 늘었다. 중국 매출은 25% 증가했다고 전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201억원으로 전년 대비 42%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연속혈당측정기 임상비가 늘었다”며 “자사주·상여금 지급, 송도 공장 증설에 따른 시험가동 비용 및 반도체 수급 비용 증가 등이 이유”라고 섦여했다.아이센스는 2023년 매출 2900억원, 영업이익은 24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작년보다 각각 9%와 19% 증가한 수치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투자한 연속혈당측정기와 송도공장 증설을 발판으로 올해도 지속 성장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아이센스는 2022년 연속혈당측정기 임상에 대규모 투자를 했다. 이 임상이 종료돼 하반기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회사 측은 “현재 국내 및 유럽 허가 신청을 위한 서류를 검증 중”이라며 “올 1분기 내 관련 서류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양산 및 마케팅 준비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며 “허가 등록이 올해 하반기 내에 완료되면 제품을 성공적으로 출시하도록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
미국 소노마파마슈티컬스는 대웅제약과 피부관리 제품 ‘프리모신’에 대한 한국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대웅제약은 프리모신의 한국 마케팅 및 판매, 유통 독점권을 갖는다. 소노마 측은 “대웅제약은 연간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대형 한국 제약사 중 하나”라고 했다.프리모신은 소노마가 개발한 피부관리 제품이다. 흉터와 세균 감염, 이로 인한 염증 등 치료에도 쓰인다.프리모신에는 소노마의 마이크로신(Microcyn) 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의 핵심 물질은 하이포아염소산(HOCI)이다. 외래 병원균을 제거하기 위해 체내 면역 체계에서 생성되는 천연 HOCI 화합물과 유사한 물질이다. 마이크로신은 크게 세 단계로 적용된다. 우선 박테리아들이 모여 형성된 생물막을 분해해 감염을 차단한다. 이후 히스타민 분비를 유발하는 ‘비만세포탈과립’ 작용을 억제해 가려움증이나 통증, 붓기를 줄인다. 마지막으로 상처로 가는 혈액 및 산소의 흐름을 증가시켜 치유 속도를 가속화한다. 회사 측은 “마이크로신 기반 제품에는 약물 상호작용이나 금기 사항이 없다”며 “실험 결과 먹는(경구) 데 따른 독성이나 눈 자극 등을 유발하지 않았다”고 했다.에이미 트롬블리 소노마 최고경영자(CEO)는 “대웅제약은 한국의 건강 및 피부관리 시장에 상당한 지식을 갖춘 기업”이라며 “한국에서 제품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대웅제약과의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
대웅제약은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DWN12088)’에 대해 영국 씨에스파마슈티컬스(CSP)와 중화권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총 계약 규모는 3억3600만달러(약 4130억원)다. 선급금 600만달러(74억원)에 개발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 7000만달러(860억원), 상업화 마일스톤 2억6000만달러(3195억원)가 포함된 금액이다. 매출에 비례하는 기술사용료(로열티)는 별도다. 로열티 비율은 연간 순매출의 10% 이상이 될 것이라는 게 대웅제약의 설명이다. CSP는 베르시포로신의 중화권 임상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갖는다. 이번 계약은 대웅제약 첫 번째 혁신 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의 글로벌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했다. CSP는 희귀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글로벌 제약사다. 중화권 내의 제품 개발 및 상업화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섬유증 등 희귀질환과 안과 분야로 제품군(포트폴리오)을 확장하고 있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과도하게 생성된 섬유 조직으로 인해 폐가 굳어 기능을 상실하는 질환이다. 치료가 쉽지 않아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40%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시판 중인 다국적 제약사의 치료제는 질병 진행 자체를 멈추지 못한다. 또 부작용으로 인한 중도 복용 포기율도 높아 미충족 수요가 높다고 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드마켓에 따르면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시장은 매년 7%씩 성장하고 있다. 2030년에는 61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베르시포로신은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세계 최초의 PRS 저해 항섬유화제 신약후보물질이다. 콜라겐 생성에 영향을 주는 PRS 단백질의 작용을 감소시킨다. 이를 통해 섬유증의 원
멕아이씨에스는 호흡치료기를 중국에 100대 추가 공급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로써 회사가 중국에 공급한 호흡치료기는 총 700대가 됐다.회사는 지난달 중국 자회사인 연태세종의료기계유한공사를 통해 호흡치료기 ‘HFT500’(중국 판매명 HFT100) 200대를 공급했다. 이어 이달 초에 같은 제품 400대를 출하했고, 이번에 100대를 추가 공급했다고 전했다. 이형영 멕아이씨에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중국의 추가 요청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
큐리언트는 회사의 면역항암 치료제 후보물질 ‘Q702’를 ‘키트루다’와 병용투여하는 임상 1b·2상의 첫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고 31일 밝혔다. 키트루다는 미국 머크(MSD)의 PD-1 면역관문억제제다.이번 1b·2상은 미국과 한국에서 약 12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1여개 병원에서 진행된다. 면역항암 치료제 투여 후 재발한 위암 식도암 간암 자궁경부암 환자를 대상으로 Q702·키트루다 병용요법의 효능을 확인하게 된다. 1b상에서는 Q702 단독투여 1상에서 확인한 키트루다 병용투여 가능 용량을 바탕으로 최종 병용투여 적정용량을 선정한다. 2상에서는 1b상에서 선정된 용량으로 약을 투약하고 적응증도 결정할 예정이다.큐리언트는 미국과 한국에서 임상기관(사이트)을 열어논 만큼, 환자 모집이 원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임상에서 Q702 및 키트루다 병용투여의 효과를 확인했기 때문에 추후 임상에서도 동일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우수한 결과 확인 시 매출 잠재력이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동안 면역관문억제제는 항암제에 반응하지 않는 ‘차가운 종양(Cold tumor)’에는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웠다”며 “Q702는 차가운 종양을 면역관문억제제에 반응하는 ‘뜨거운 종양(Hot tumor)’으로 바꿔 치료 반응률을 크게 올릴 것”이라고 했다.큐리언트는 현재 미국에서 Q702 단독요법 임상 1상도 진행하고 있다.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
보령은 독일 제약사 세플라팜과 ‘탁솔’(성분명 파클리탁셀)의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달부터 본격적인 영업·마케팅을 시작했다. 탁솔은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이 개발한 항암제다. 난소암 유방암 폐암 위암 등을 적응증으로 가지고 있다. 세포 분열을 막아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이다.현재 탁솔의 세계 판권은 세플라팜이 보유하고 있다. 보령은 이번 계약을 통해 탁솔의 국내 독점 판권을 얻게 됐다. 또 기존 국내 허가권자였던 한국비엠에스제약으로부터 탁솔의 국내 허가권까지 양수하게 됐다.보령 관계자는 “보령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부문급 항암제 전담 조직을 보유하고 있다”며 “전문 조직과 영업마케팅 분야 경쟁력을 바탕으로 탁솔을 파클리탁셀 국내 시장점유율 1위 치료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보령은 탁솔의 처방을 확대하기 위해 주요 적응증별로 전문적인 학술마케팅을 펼친다. 또 회사가 보유한 항암제 제품군(포트폴리오)과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김영석 보령 Onco부문장은 “탁솔은 국내외 임상에서 효과와 안전성이 입증된 파클리탁셀의 오리지널 제품”이라며 “탁솔의 우수한 제품력과 보령의 항암제 전문 역량을 바탕으로 처방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
진원생명과학은 아시아의 바이오업체와 580만달러(약 71억원) 규모의 플라스미드 디옥시리보핵산(DNA) 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계약 기간은 내년 1월까지다. 계약 상대방은 공개하지 않았다.진원생명과학의 100% 자회사인 VGXI는 지난해 10월 미국 텍사스주 콘로시 데이슨테크놀로지파크에 신규 공장을 준공했다. 대규모 플라스미드 DNA 위탁개발생산(CDMO)이 가능한 시설이라고 했다. 박영근 진원생명과학 대표는 “신규 공장을 활용한 첫 공급계약을 체결하게 돼 기쁘다”며 “증가하는 고품질 플라스미드 DNA 의약품 수요를 선점해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
와이브레인은 우울증 전자약 ‘마인드스팀’에 대해 종근당과 국내 공동 판촉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이번 계약에 따라 종근당은 마인드스팀을 독점 공급받아 국내 정신과 의원에 판매한다. 종근당은 학술 활동 및 제품 교육 등의 마케팅도 담당한다. 와이브레인은 종근당이 판매한 마인드스팀의 제품 설치, 고객 문의 대응, 수리 등을 맡는다. 이날 계약식에서는 와이브레인과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공동으로 진행 중인 ‘우울증 바로 알기 블루밴드 캠페인’도 소개됐다. 종근당은 블루밴드 캠페인에도 협력할 예정이다.이기원 와이브레인 대표는 “블루밴드 캠페인에 대한 협력도 강화해 국내 우울증 조기 진단 및 치료 분위기 조성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세계 최초로 확증 임상을 통해 원내 사용 허가를 받은 마인드스팀은 만족도가 높은 치료법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 치료제(digital medicine)와 맞춤 의약품 등 신사업을 개척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했다.마인드스팀은 지난해 6월 신의료기술평가 유예 대상으로 선정된 후 비급여로 처방되고 있다. 현재까지 70개 병원에 도입됐다. 누적 처방건수는 1만5000건이다.2020년 진행된 국내 다기관 임상에서 6주 간 매일 30분씩 마인드스팀을 단독 적용한 결과, 우울 증상의 관해율(증상이 개선된 사람의 비율)이 62.8%로 나타났다. 기존 항우울제의 관해율 약 50%보다 높은 수치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
미국 앱토즈바이오사이언스가 '투스페티닙' 글로벌 임상 1·2상의 마지막 단계인 '파트C' 환자 투약을 개시했다. 투스페티닙은 한미약품이 개발해 앱토즈에 기술이전한 재발성 또는 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R/R AML) 치료제 후보물질이다.앱토즈는 30일(현지시간) 투스페티닙 임상 1·2상 파트C의 두 가지 임상 중 투스페티닙 단독요법 용량확장(dose expansion) 시험의 환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투스페티닙 임상 1·2상은 파트A~C의 총 3개 부분(파트)으로 설계됐다. A와 B는 1상, C는 2상으로 나뉜다. 파트A는 투스페티닙 단일제제 용량증량(dose escalation) 시험이다. 20mg부터 200mg까지 6가지 용량을 투약한다. 안전성이 확인된 용량은 파트B(dose exploration)에 등록된다. 파트B는 40mg부터 시작해 80mg 120mg 160mg 등 4개 용량을 탐색하도록 돼있다.앱토즈는 앞서 파트A와 B를 마치고 여기에서 확보한 2상 권장용량을 기반으로 최근 파트C 용량확장 시험에 돌입했다. 파트C에서는 투스페티닙 단독투약뿐 아니라, '베네토클락스' 병용투여도 평가한다. 파트C에서 투스페티닙은 단일투여 시험에서는 120mg, 병용투여에서는 80mg 투여될 예정이다.투스페티닙은 앱토즈가 2021년 11월 한미약품으로부터 세계 권리를 획득한 물질이다. 총 계약 규모는 4억2000만달러다. 한미약품이 선급금 1250만달러와 함께 투스페티닙 임상 및 허가, 상업화에 따른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로 최대 4억750만달러를 받는 조건이다. 약 시판 후에는 연간 순매출에 따라 기술사용료(로열티)도 추가로 수령한다.투스페티닙은 AML에서 흔히 발현되는 돌연변이를 표적하고, 기존 약물의 내성 문제를 극복하도록 개발 중인 신약
셀루메드는 환자맞춤형 인공관절 전치환술(PSI)과 수술로봇 고도화를 위해 코넥티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코넥티브는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에 기반한 수술로봇 전문기업이다. 노두현 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2021년 창업했다. 카카오벤처스와 슈미트로부터 투자도 유치했다. 카카오벤처스는 코넥티브가 의료AI와 로봇 수술을 결합해 정형외과 진료의 디지털 전환(트랜스포메이션)을 이끌 역량을 갖췄다고 평가했다.코넥티브는 지난해까지 AI 기반 수술로봇 관련 논문을 13편 발간했다. 기술 특허는 8개를 출원했다. 현재 방영봉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 교수와 함께 차세대 무릎수술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AI 및 빅데이터 기반 3차원 인공관절 수술 전(前) 설계 시스템을 공동 연구개발한다. 또 수술 후 재활 안내 방법(솔루션)과 인공관절 수술로봇 연구개발에도 협력한다. 셀루메드는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 등 주요 대학병원과 함께 환자맞춤형 PSI 기반 인공무릎관절 임상 연구를 완료했다고 했다. 지난해 4개의 관련 기술 특허 출원 및 등록을 완료했다.셀루메드는 PSI 관련 기술을 통해 해부학적 근골격 형상 최적화 및 환자맞춤형 수술 전 설계를 고도화한다. 코넥티브의 수술로봇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연구개발도 지원할 계획이다.PSI는 환자의 컴퓨터단층촬영(CT) 영상을 3차원으로 복원해 생체역학적으로 분석하는 기술이다. 이 내용을 바탕으로 골 절제 및 수술 시간, 오차 범위를 최소화한다. 또 최적의 치환물 삽입을 가능하게 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
대웅제약은 지난 28일부터 이틀간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대웅 에스테틱 심포지엄’을 진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작년 8월 이후 두 번째로 개최됐다. 대웅제약은 국내 미용성형 의료진 60여명을 대상으로 ‘나보타’와 ‘브이올렛’ 등 회사의 미용 제품을 소개했다. 나보타는 아시아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받은 보툴리눔 톡신 제제다. 브이올렛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받은 턱밑 지방 개선 주사제다.회사 측은 “기존 보툴리눔 톡신은 주로 안면부 단독 시술에 집중됐다”며 “회사는 탈모 치료 및 체형 개선(바디 컨투어링) 등으로 시술 영역을 확장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회사 제품을 사용하는 의료진들은 차별화된 시술법을 습득할 수 있고, 환자들은 시술 선택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고 했다. 황승국 세븐데이즈성형외과 원장은 ‘나보타와 필러를 활용한 바디 컨투어링–힙업’ 세션에서 나보타와 브이올렛, 시지바이오 ‘봄’ 필러의 복합 시술법을 소개했다. 김진오 뉴헤어모발성형외과 원장은 ‘나보타를 활용한 탈모 치료법’ 세션에서 나보타를 활용한 남성형 탈모 치료 연구 결과와 시술법을 전했다.박제영 압구정오라클피부과 원장은 브이올렛의 다양한 임상 사례를 소개했다. 이유석 강남뷰베스트클리닉 원장은 나보타와 브이올렛 복합 시술을 통한 어깨와 팔 선(라인) 교정법을 전했다.박성수 대웅제약 부사장은 “풍부한 임상 사례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의료미용(메디컬 에스테틱) 선두 기업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대웅제약은 심포지엄을 지
바이젠셀은 정밀의료진단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체외진단 의료기기 제조업허가 획득 및 강직성 척추염 보조진단키트의 인증을 통해서다. 바이젠셀은 이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외진단 의료기기 제조업 허가를 획득했다. 최근에는 강직성 척추염 보조진단키트인 ‘ViGen HLA-B27 RT KIT’에 대한 인증도 완료했다.강직성 척추염은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이다. 척추 등에 염증이 발생하며 이 부위가 굳어 통증을 유발하거나 움직임을 제한한다. 정확한 발병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강직성 척추염 환자에서 ‘HLA-B27’ 유전자가 높은 빈도로 나타나 유전적 요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ViGen HLA-B27 RT KIT는 강직성 척추염을 보조 진단하는 의료기기다. HLA-B27 유전자를 증폭시킬 수 있는 시약이 동결건조돼 있다. 냉장과 실온 운송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 제품은 국내 진단 검사센터에 판매된다. 추후 유럽 제품인증(CE)을 통해 수출도 계획 중이다.회사는 베체트병 등을 보조진단하는 실시간 중합효소연쇄반응(real time PCR) 키트 및 암 유전자 검사 키트 등도 동결건조 제품으로 개발하고 있다. 베체트병은 구강과 외음부에 궤양과 염증 등이 반복되는 만성 염증 질환이다.최희백 바이젠셀 정밀의료진단그룹장은 “이번 제조업 허가와 품목 인증은 정밀의료진단 사업의 본격적인 출발점”이라며 “계획한 일정들을 순차적으로 이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
미국 투자업계가 컴패스테라퓨틱스에 주목하고 있다. 이 회사의 목표주가를 현재보다 두 배 이상 높게 잡은 곳들도 나타났다. 최근 임상 2상 중간결과가 발표된 담도암 치료제 후보물질 'CTX-009'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까닭이다. CTX-009는 에이비엘바이오가 'ABL001'이라는 이름으로 개발해 컴패스에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세계(글로벌) 권리를 이전한 물질이다.30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투자은행(IB) 스티펠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컴패스의 분석(커버리지)을 개시하고 목표주가로 9달러를 제시했다. 전거래일 종가인 3.95달러 대비 128% 높은 금액이다. 스티펠 생명공학팀은 "담도암 치료 선택지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CTX-009가 향후 연 10억달러(약 1조23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미국 증권사 웨드부시는 지난 24일 컴패스를 '베스트 아이디어 리스트(Best Ideas List)'에 추가했다. 웨드부시의 베스트 아이디어 리스트는 사내 분석가(애널리스트)들이 전 산업에 걸쳐 가장 유망하다고 꼽은 종목을 정리한 목록이다. 웨드부시는 컴패스의 목표주가를 8달러로 잡았다. 전거래일 종가보다 110% 높은 가격이다.이들이 높은 목표주가의 공통적인 근거로 삼고 있는 것이 최근 발표된 담도암 대상 CTX-009과 파클리탁셀 병용 국내 2상 중간 결과다. CTX-009의 국내 권리를 보유한 한독은 컴패스와 함께 지난 19일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에서 이를 발표했다. 컴패스는 CTX-009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면서 한독의 국내 2상 후원사(스폰서)로 참여하고 있다. 이 결과에 따르면 CTX-009·파클리탁셀 병용투여 치료의 객관적반응률(ORR)
엔에이백신연구소는 자체 개발 리보핵산(RNA) 기반 신규 면역증강제 ‘넥사번트’에 대한 연구결과를 ‘프런티스 인 이뮤놀로지(Frontiers in Immunology)’에 논문으로 게재했다고 27일 밝혔다. 연구소는 해당 논문에서 한승현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팀과 함께 넥사번트가 우수한 면역증강제가 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면역증강제는 항원에 대한 면역반응을 강화하기 위해 백신에 첨가하는 보조 물질이다. 면역증강제가 함유되면 적은 양의 항원으로도 적절한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 이는 항원 사용량을 줄여 백신을 효율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한다는 게 연구소의 설명이다. 면역력이 낮은 유아나 노인에게서도 백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했다. poly(I:C)는 기존에 사용돼온 강력한 면역증강 효과를 가지는 합성물질로 백신의 효과를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동질성과 안정성이 결여돼 의약품으로 인증받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양산 기술이 마땅치 않아 생산가격이 높고 대량 공급이 어려워 상품화되지 못했다고도 했다.엔에이백신연구소는 poly(I:C)의 단점을 극복해 동질성과 안정성을 확보한 넥사번트를 개발했다. 동물실험에서 백신의 면역증강 효능 및 안전성을 확인했다. 또한 넥사번트의 대량 양산 기술도 개발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국가 신기술(NET)로 인증을 받았다. 연구소 관계자는 “넥사번트는 적은 항원을 사용해 백신 생산 원가를 절감할 수 있게 한다”며 “강력한 세포성 면역을 유발해 각종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어 다양한 감염성 질환 예방백신 및 암치료 백신에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엔에이백신연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재용 사장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2023 리야드 글로벌 메디컬 바이오테크놀로지 서밋’에서 세션 발표를 했다고 27일 밝혔다.리야드 서밋은 2021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2회째를 맞았다. 세계 바이오 업계 관계자들이 바이오 산업의 향후 연구개발(R&D) 전망과 투자 전략 등을 공유하는 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참석했다. 연사로 참여한 국내 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유일하다.안재용 사장은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넥스트 팬데믹 대비(Preparing for Next Pandemic through Global Partnership)‘를 주제로 발표를 했다. 대한민국 1호 코로나19 백신의 성공 경험을 공유하고 보건 안보 측면에서 국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중동 지역에 이식할 수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R&D 및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한 협력을 제안했다. 회사와 함께 지역 기반 백신 개발 기술 및 생산 시설을 구축하자는 것이다.안 사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는 R&D 및 생산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백신 제조시설과 기술, 제품을 필요로 하는 국가에 이식해줄 수 있다”며 “대상 국가가 세 주도권(이니셔티브)을 바탕으로 자금과 인적 자원, 의약품 개발 제조 전반을 지원한다면 양자 간 협력 구축이 가능해진다”고 했다. 이를 통해 평상시 지역 내에 필요한 백신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바이러스 대유행 시에는 빠르게 대응 체제로 전환하자는 것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해당 국가 내 바이오 산업의 성장을 돕고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완성시켜 자체 백신 상업화 역량을 갖추게 할 수 있다고 했다. 국가 단위를 넘어 지역의 보건안보에
미국 TG테라퓨틱스가 재발성 다발성경화증(RMS) 치료제 '브리움비'(성분명 우블리툭시맙)를 출시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우블리툭시맙의 위탁생산(CMO)을 맡고 있다.브리움비는 지난해 12월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았다. TG테라퓨틱스는 이번 승인을 위해 10개국 1094명 대상 임상 3상 결과를 제출했다. 3주간의 치료 결과 브리움비의 연간 재발률은 0.1 미만으로 나타났다. 0.1 미만은 10년간 재발이 1회 미만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대조군인 '테리플루노마이드'는 0.1을 넘었다. 보고된 브리움비의 가장 흔한 부작용은 주입 반응과 상부 호흡기 감염 등이었다. 브리움비는 항CD20 단클론 항체 치료제다. CD20가 발현되는 B세포의 특정 항원인식부위(에피토프)를 표적해 'B세포 고갈'을 유도했다. B세포 고갈은 자가면역질환 치료법 중 하나다. B세포가 T세포에 항원을 제시해 체내 면역반응을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는 데 착안했다. B세포의 수를 줄이면 자가면역질환의 원인인 과도한 체내 면역반응을 줄일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기존에도 CD20을 표적하는 다발성경화증(MS) 치료제는 다수 있었다. 로슈의 '오크레버스', 노바티스의 '케심프타', 바이오젠의 '테크피데라' 등이다. TG테라퓨틱스는 이들과 투약 편의성에서 차별화한다는 계획이다. 케심프타는 한 달에 한 번, 오크레버스는 시작 용량 후 24주마다 투여된다. 반면 브리움비는 6개월마다 약을 투여받으면 된다.낮은 가격도 경쟁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리움비는 상용화돼있는 MS 치료제 중 가격이 가장 낮게 책정됐다. 연 약 5만9000달러
업테라는 보령과 다발성골수종(MM) 신약후보물질의 공동 연구개발 및 조기 사업화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이번 계약의 목표는 업테라의 후보물질 발굴 단계의 전사인자 단백질 분해화합물을 다국적 제약사 등에 기술수출하는 것이다. 업테라는 표적단백질분해(프로탁) 기술을 기반으로 비임상 후보물질 도출에 집중한다. 보령은 연구개발 단계부터 사업개발 분야에서 협업한다는 계획이다.업테라는 이번 계약을 통해 보령으로부터 일정 계약금을 수령한다. 또 후보물질 도출 시점까지 특정 성과 달성 시 단계별기술료(마일스톤)를 수취할 예정이다. 물질이 제3자 기술수출을 달성하면 보령은 이에 따른 수익을 일정 비율로 배분받는다. 상업화 성공 시 독점적 국내 판권도 보령이 보유한다. 양사 간 계약금 및 마일스톤의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장두현 보령 대표는 “업테라의 연구개발(R&D) 역량과 보령의 항암제 사업 경험(노하우)이 만나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며 “다발성골수종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법이 되도록 신약 조기개발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최시우 업테라 대표는 “양사 기술 및 사업화 역량의 결합을 통해 조속히 연구개발 및 사업화 성과를 달성하겠다”고 했다.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
삼일제약은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한 ‘아멜리부주’(성분명 라니비주맙)를 국내에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아멜리부주는 루센티스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다. 혈관내피생성인자(VEGF)-A에 결합해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하는 기전의 치료제다. 신생혈관성(습성)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등에 의한 시력 손상 치료에 쓰인다. 삼일제약은 지난해 6월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아멜리부주에 대한 국내 유통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9개국의 습성 연령관련 황반변성(nAMD) 환자 705명을 대상으로 아멜리부주의 임상 3상을 진행했다. 1차 유효성 평가지표는 의약품 처방 후 8주 간의 최대 교정시력(BCVA)과 4주 간의 황반 중심부 두께(CST)의 변화였다. 모두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동등성 범위를 충족했다. 아멜리부주는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해 상용화한 여섯 번째 바이오시밀러다. 안과질환 치료제로는 첫 번째다. 한국을 포함해 미국과 유럽, 캐나다에서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 지난해 6월 미국에서 출시됐다. 허승범 삼일제약 회장은 “삼일제약은 자체 개발 제품 외에도 협력사 제품 도입을 통해 안과질환 분야의 종합 관리(토털케어)를 추구한다”며 “이번 아멜리부주 출시를 통해 안과질환 치료에 필요한 모든 제품군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멜리부주의 약가는 46만3773원으로 루센티스(82만636원)보다 43% 낮게 등재됐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품이 호주에서도 판매 승인을 받았다.대웅제약의 협력사 에볼루스는 '누시바'(호주 제품명, 한국 제품명 '나보타')가 호주 의약품청(TGA)의 허가를 획득했다고 지난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해 2월 에볼루스가 TGA에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지 약 1년 만이다.누시바는 호주에서 성인 환자의 중등도에서 중증의 미간주름의 일시적 개선에 사용된다. 미간주름은 인상을 썼을 때 보이는 눈썹 사이의 수직선이다. 누시바는 대웅제약이 2014년 '나보타'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출시한 보툴리눔 톡신 제제다. 보툴리눔 톡신으로는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불순물을 극소화하는 특허 기술을 활용해 안전성 및 효과를 높였다는 게 대웅제약의 설명이다. 현재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 1, 2위인 미국과 유럽을 비롯해 80개국에 협력 계약이 체결됐다.호주는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 10위권 안에 드는 대형 시장이다.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한화 1000억원 이상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비외과적 시술 중 보툴리눔 톡신의 비중이 4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1인당 시술 비용도 높은 편이다. 호주 유통 및 판매는 에볼루스가 맡는다. 출시 예정일은 올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로 회사의 당초 계획보다 1년여 늦어지게 됐다. 당초 누시바의 호주 출시 예정 시기는 2022년 3분기였다. 호주 당국의 허가가 늦어지며 해를 넘겼다. 이번 허가에도 호주 출시를 빨라도 2023년 하반기로 계획한 건 유럽 출시를 먼저 추진하기 위해서다. 에볼루스는 올해 상반기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 먼저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누시
비피도는 한국식품과학회가 주최하는 ‘2023 한국식품과학회-비피도 심포지엄’을 후원한다고 20일 밝혔다. 심포지엄은 내달 1일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다. 주제는 ‘미해결 난치질환 치료와 예방을 위한 마이크로바이옴’이다. 마이크로바이옴의 뇌질환 류머티즘관절염 등에 대한 치료 및 예방 효과에 대한 연구성과가 소개된다.행사는 두 개의 부분(세션)으로 구성된다. 첫 세션에서는 박명수 비피도 연구소장이 비피도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개발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박성환 가톨릭대 의대 교수가 류머티즘관절염에 대한 마이크로바이옴의 치료 효과 관련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변상균 연세대 생명공학과 교수는 노로바이러스, 이상일 경상국립대 의대 교수는 전신경화증과 폐섬유화증에 대한 마이크로바이옴의 치료 효과를 각각 발표한다.두 번째 세션에서는 마이크로바이옴의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및 치료 효과, 면역관문억제제 효력증진 및 부작용 억제 효과, 인지기능 개선 효과 등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된다. 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
엘앤씨바이오의 자회사 엘앤씨차이나는 ‘수화형태 무세포화 피부대체재 및 그 제조방법’에 대한 중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2020년 8월 특허를 출원한 지 약 2년 4개월 만이다.이번 기술은 무세포 진피를 얻기 위한 방법에 대한 것이다. 세척이 용이한 염기성 수용액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계면활성제 및 효소 사용에 따른 물질들의 잔류 및 그로 인한 체내 면역반응을 최소화했다. 또 이 기술을 사용하면 진피가 부드럽다. 생체 유래 고분자 용액에 침지(액체에 담그는 것)하는 공정을 적용했다. 이번 특허는 ‘메가덤 소프트’ 제조의 기반 기술이기도 하다고 했다. 메가덤 소프트는 수화(수분을 포함한) 형태로 제조돼 기존 제품 대비 부드러움과 안전성이 개선됐다고 했다. 이식 부위와의 밀착도 및 유연성이 중요한 유방 재건과 피부 이식(화상·외상) 수술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엘앤씨차이나 관계자는 “이번 특허 취득과 동시에 중국식품의약국(NMPA)에 메가덤 소프트의 품목허가 절차를 개시했다”며 “제품에 대한 중국 의료진과 환자들의 신뢰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이환철 엘앤씨바이오 대표는 “빠른 시일 내에 허가를 획득하고 판매에 착수하겠다”고 했다.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
하나제약은 수익성이 높은 국내 마취·마약류 의약품 시장에서 국내 점유율 1위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경쟁력 있는 마약성 진통제와 마약류 의약품뿐 아니라 단일 품목군에 편중되지 않는 종합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기준 질환군별 매출 비중은 마취·마약류 21.8%, 순환기 33%, 소화기 10.6%, 진통제 7.3%, 기타처방의약품 26.4%로 구성된다. 전 부문 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하나제약은 360여 개의 등재 의약품을 보유한 중견제약사다. 추가로 매년 10여 개 신제품을 발매하고 있다. 새해에도 펜타닐박칼정, 부프레노르핀 패치 등 퍼스트 제네릭(첫 번째 복제약)을 포함해 10여 개 제네릭을 발매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지분투자와 기술도입을 통해 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자 한다.주요 파이프라인으로는 조영제 신약 ‘HNP-2006’의 임상 2상, 표적항암 신약 ‘BOLD-100’의 임상 1상 등이 있다. BOLD-100은 2020년 5월 캐나다 볼드테라퓨틱스로부터 국내 시장에 대한 권리를 옵션 계약으로 도입한 신약 후보물질이다. 임상 1상에서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현재 글로벌 임상 2상 진행을 준비하고 있어 성과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사업 부문별 고른 성장 기대2022년 3분기 누적 매출은 15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 그중에서도 수익성이 좋은 마취·마약류와 기타처방의약품이 각각 17.2%, 15.5% 증가하며 고성장 중이다. 마스크 해제 및 거리두기 규제 완화로 마취·마약류, 만성질환, 항생제 등 의약품 수요가 증가했다.또한 코로나19 재확산과 인플루엔자 등 호흡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디티앤씨알오가 2022년 11월 11일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했다. 약 245억 원의 공모자금 대부분을 시설 투자에 활용할 계획이다. 효능센터와 비임상센터(독성시험센터)는 증설하고 PK·PD센터는 신설한다. 2023년에 모두 완료될 예정이다. 완공 시 연간 최대 400억 원 규모의 생산역량이 늘 것이란 예상이다.임상시험수탁기관(CRO) 디티앤씨알오는 전기전자 전문 시험인증서비스 기업인 디티앤씨의 자회사로 2017년 설립됐다. 디티앤씨는 2022년 11월 기준 디티앤씨알오의 지분을 약 41% 보유하고 있다. 디티앤씨 창업자인 박채규 대표<사진>는 지난해 3월부터 대표직을 사임하고 현재는 디티앤씨알오만 경영하고 있다.박채규 대표는 부산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뒤 LG전자와 일본의 전기 및 자동차 부품사 토킨에서 기술서비스 업무를 담당했다. 디티앤씨알오를 설립한 건 2017년이다. 디티앤씨의 벤처캐피털(VC) 자회사인 디티앤인베스트먼트에서 영감을 얻으면서다.박 대표는 “2010년대 중반 디티앤인베스트먼트의 투자가 절반 이상 바이오 분야에 집중되기 시작했다”며 “바이오산업의 미래가치를 보고 관련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문가가 주도하는 비임상·임상 통합서비스 구축미국 글로벌 컨설팅 기업 프로스트앤드설리반은 2025년 세계 CRO 시장이 2020년 475억 달러에서 9%의 연평균성장률로 2025년에는 733억 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성 있는 CRO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 신약 개발사의 증가로 파이프라인의 적응증이 세분화되고 표적(타깃)과 접근방식(모달리티)도 다양화되면서다.임상시험은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동아에스티가 최대주주로 있는 미국 뉴로보파마슈티컬스의 길 프라이스 박사가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회사는 임시 CEO를 선임하고 동아에스티로부터 기술이전받은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의 개발을 차질없이 이어간다는 계획이다.뉴로보는 프라이스 박사의 은퇴 결정에 따라 조셉 후커를 임시 CEO로 임명했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뉴로보 이사회는 임시 CEO 임명에 이어 후임자도 물색할 예정이다. 프라이스 박사는 앞서 뉴로보와 동아에스티 기술이전 거래를 주도한 인물이다.조셉 후커 임시 CEO는 컨설턴트 출신이다. 임상수탁기관(CRO)과 제약사, 경영컨설팅 회사 등에 있었다. 컨설턴트 이전에는 여러 회사의 임원직을 맡았다. 제약사 경력은 듀폰머크에서 수석 임상시험 관리자 및 프로젝트 리더로 시작했다. 이후 바이오젠에서 임상 책임자로 일하며 근위축증(ALS), 안과 및 중추신경계(CNS) 등의 치료제 임상을 이끌었다. 앤드류 코벤 뉴로보 이사회 의장은 “후커의 경험과 입증된 리더십은 회사가 새로 인수한 자산인 ‘DA-1241’과 ‘DA-1726’을 다음 단계로 옮기는 데 이상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사회를 대신해 DA-1241 및 DA-1726에 대한 권리 인수를 완료하고 재정을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한 프라이 박사에게도 감사하다”고 했다. 뉴로보는 지난해 11월 3230만달러(약 400억원)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후커 임시 CEO는 “회사는 DA-1241과 DA-1726을 계속해서 발전시키고 있다”며 “현재 초점은 DA-1241의 NASH 2a상 임상시험계획서(IND) 및 DA-1726의 1상 IND 제출 준비”라고 말했다. 이어 “엄청난 기회가 있는 영역에서 협력하기를 기대하며 새로
툴젠은 유전자교정 연구개발 및 플랫폼 기술 기반으로 치료제와 동식물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2020년 노벨화학상을 받은 3세대 유전자가위 ‘크리스퍼 카스9(CRISPR-Cas9)’ 기술이 진핵세포에서 작동하는 것을 증명한 특허를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출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브로드연구소와 특허 분쟁도 있었지만 지난해 9월 브로드연구소와의 저촉심사에서 미국특허심판원(PTAB)으로부터 시니어파티에 지정되며 판세가 툴젠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글로벌 3세대 유전자가위 기술은 지난 3년간 큰 발전을 이뤘다. 크리스퍼테라퓨틱스와 버텍스파마슈티컬스가 공동 개발 중인 인류 최초의 3세대 유전자가위 치료제 ‘엑사-셀(Exa-cel)’이 지중해빈혈과 겸상(낫)적혈구병 치료제로 2023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앞두고 있다.임상 3상에서 지중해빈혈 환자 44명 중 42명이 수혈 의존적 형태에서 36.2개월간 더 이상 수혈을 받지 않아도 되는 수준까지 개선됐다.겸상적혈구병 또한 3상에서는 31명 중 31명 모두가 최대 32.3개월까지 혈관폐쇄위기(VOC)로부터 자유로워졌다. 1회 투약만으로 약 3년간의 약효가 유지되고 있는 상태로, 굉장히 고무적이다. 우려하던 오프 타깃(off-target) 부작용 또한 발견되고 있지 않아 인류 최초의 3세대 유전자가위 치료제가 올해 승인될 것으로 추정된다. 3세대 유전자가위와 LNP의 만남이 만든 이변크리스퍼테라퓨틱스는 지질나노입자(LNP) 전달 기술을 통해 약물로 간 조직을 표적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적응증을 고지혈증과 심혈관질환 등 만성질환까지 확대해 올해 임상 1상을 개시할 예정이다.인텔리아테라퓨틱스는 리제네론과 함께 2022년 미국
HK이노엔의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케이캡'(중국 상품명 타이신짠)이 올해 중국 국가의료보험의약품 목록에 등재됐다. 이에 따라 최대 14억명의 중국 전체 인구가 보험 혜택을 적용받아 케이캡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중국 국가의료보장국(国家医保局·NHSA)이 18일(현지시간) '국가기본의료보험 및 산업상해보험, 출산보험의약품 목록(NRDL)'을 발표했다. 이번 목록의 효력은 오는 3월부터 발생해 2년 간 유지된다. 등재 의약품들은 향후 2년간 환자 부담금을 900억위안 이상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게 NHSA의 예상이다. 올해 전체 약품의 평균 할인율은 60.1%로 집계됐다.NHSA는 2018년부터 NRDL 제도를 마련하고 여기에 등재된 의약품에 집중 대량 구매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등재 절차는 크게 제약사의 신청서 제출, NHSA의 신청서 수락, 전문가 평가, 제약사와 NHSA 간 가격 협상, 결과 발표 순으로 진행된다. 이때 평가 전문가는 건강보험, 의료경제 및 기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다. NRDL 등재는 판매량을 촉진한다는데 의미가 크다. 가격이 대폭 낮아지는데다 14억명에 달하는 중국 인구 전체가 보험 대상자가 되기 때문이다. 2020년 1월 1일 애브비의 '휴미라'(성분명 아달리무맙)가 NRDL 등재 후 1회 가격이 7900위안에서 1290위안으로 크게 줄었다. 중국 약품 통계 플랫폼 팜큐브에 따르면 2017~2019년 NRDL에 포함된 약물의 2020년 매출은 목록에 포함된 당해연도 대비 각각 128%, 337%, 39% 증가했다. 케이캡은 이번 목록에서 을(乙) 목록에 등재됐다. 중국의 약품 목록은 크게 갑(甲) 목록과 을 목록으로 나뉜다. 갑 목록은 국가 기본약물 목록을 토대로 선정된다. 임
에이비엘바이오의 이중항체 항암제 'ABL001'의 담도암 국내 임상 2상 주요결과가 공개됐다. 오는 19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주최 측이 선공개한 초록을 통해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ASCO GI의 홈페이지에 ABL001 국내 2상 결과의 초록이 게재됐다. 초록에 따르면 이번 임상의 객관적반응률(ORR)은 37.5%(24명 중 9명)를 기록했다. 9명에서 부분관해(PR)가 관찰됐다. 추적 기간의 중앙값은 11.8개월이었다. 이번 결과는 ASCO GI에서 포스터로 발표된다. 2차 치료 환자군 ORR, 63.6%ABL001은 에이비엘바이오가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항암제다. 현재는 한독이 에이비엘바이오와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ABL001에 대한 국내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한독이 국내 임상을 진행 중이다. 한국과 중화권을 제외한 글로벌 권리는 미국 컴패스테라퓨틱스가 가지고 있다. ABL001은 DLL4와 VEGFA를 동시에 표적한다. 이들은 종양미세환경에서 신생혈관 형성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번 2상은 공개(오픈라벨), 다기관으로 진행됐다. 절제 불가능한 진행성, 전이성 또는 재발성 담도암(BTC)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환자들은 파클리탁셀(80mg)과 함께 ABL001을 체중 1kg당 10mg을 격주로 처방받았다. 이를 파클리탁셀 단독요법과 비교했다. 이를 통해 ABL001·파클리탁셀 병용투여의 2차 또는 3차 치료요법으로서의 효과를 관찰했다.1차 유효성지표는 반응평가기준(RECIST v1.1)을 기반으로 한 ORR이다. 2차 지표에는 치료 실패까지의 시간(TTF)과 반응 기간(DOR), 무진행생존기간(PFS), 전체생존율(OS) 및 안전성이 포함됐다.ABL001은 지난해 5월(데이터컷오프 2022년 4월)
GC녹십자웰빙은 관절 관리 건강기능식품 ‘관절연골엔 구절초’의 약국용 신제품 ‘관절연골엔 구절초 골드’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관절연골엔 구절초 골드는 이달부터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기존 관절연골엔 구절초에 비타민D 아연 셀렌을 추가했다. 관절과 연골뿐 아니라 뼈 면역 항산화 등을 관리할 수 있는 제품이란 설명이다. 콘드로이친 콜라겐 히알루론산 등 부원료도 들어있다.관절연골엔 구절초는 국내 최초로 구절초추출물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이라고 했다. 지난해 4월 출시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증받았다.회사 관계자는 “관절연골엔 구절초의 핵심 성분인 리나린은 구절초 원물이 2500% 농축된 물질”이라며 “한국인 대상 인체적용시험에서 섭취 6주 후 통증이 21% 감소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입 원료가 대다수인 관절 관리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100% 국내산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제품”이라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규식품원료(NDI) 승인을 받아 품질의 우수성과 안전성도 확보했다”고 했다.이도희 기자 tuxi0123@hankyung.com
한독은 메디블록의 블록체인 플랫폼 ‘패너시어’의 네트워크 탈중앙화 유지 및 관리에 참여하는 기업검증자(Corporate Validator)로 합류했다고 18일 밝혔다.패너시어는 의료정보에 최적화돼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이란 설명이다. 산재돼 있는 의료정보를 취합해 안전하게 관리하고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고 했다. 패너시어 기업검증자는 패너시어의 기술, 사업 등에 대한 주요 의사 결정과 합의 노드(Consensus Node)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노드는 새로운 블록을 생성시키는 검증자 역할을 한다. 블록체인 플랫폼은 신규 정보에 이상이 없을 경우에 이를 통과시켜 새로운 블록을 생성시키는 구조로 이뤄져있다. 이때 정보의 이상 여부를 판별하는 게 노드다. 단 참여 노드의 과반수 이상이 동의해야 새로운 블록 생성이 가능하다. 이 동의 체계를 합의 노드라고 한다. 한독은 지난 13일부터 패너시어의 기업검증자로 합류했다. 앞으로 양사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건강한 의료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한독의 제품 및 서비스 등에 관한 포괄적인 사업 협의를 진행한다.김영진 한독 회장은 “최근 의료정보 데이터를 환자 중심으로 관리하고 체계적으로 유지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이번 기업검증자 합류를 통해 메디블록과 건강한 의료데이터 생태계 구성을 위한 다양한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우균 메디블록 대표는 “데이터 프로토콜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한독의 합류는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검증자의 참여를 통해 투명하고 건강한 의료데이터 생태계 구성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이도
이지케어텍은 카카오헬스케어로부터 99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지케어텍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카카오헬스케어가 참여한다. 이번 유상증자로 발행되는 신주는 보통주 44만8776주(지분 6.57%)다. 발행가격은 기준 주가에서 할인이 없는 2만2060원으로 결정됐다. 카카오헬스케어는 이번 투자를 통해 서울대병원에 이어 이지케어텍의 2대주주가 된다. 카카오헬스케어는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설립된 카카오의 자회사다. 이지케어텍은 의료정보시스템(HIS) 전문기업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대형병원에 HIS 구축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고 했다. 중동 미국 일본 등 해외에도 HIS를 수출하고 있다.양사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디지털 헬스케어 및 클라우드 사업, 해외 사업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카카오헬스케어는 질병예방 및 사후관리 관련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지케어텍은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주력 사업인 의료정보시스템 사업을 다각화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특히 이지케어텍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2020년 혜민병원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고객을 늘려가고 있다고 했다. 카카오 공동체의 클라우드 역량을 활용하게 되면 서비스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사업 분야에서는 이지케어텍이 진출한 지역에 카카오헬스케어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양사의 해외 영업 역량을 활용해 신규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위원량 이지케어텍 대표는 “회사의 의료정보시스템인 ‘BESTCare2.0’과 ‘EDGE&NEXT’에 새로운 가치를 더할 수 있는 서비스들을 개발할 것”이라며 “‘마이헬스웨이&rsqu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이도희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