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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성 기자
    이해성 기자 테크&사이언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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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경제신문 과학기술 담당 기자입니다.

  • 현신균 LG CNS 대표, 사장으로 승진

    LG CNS는 21일 그룹 인사에서 현신균 대표이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고 발표했다.현 대표는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하고 액센츄어, AT커니 등을 거쳐 LG그룹에 합류했다. LG디스플레이 업무혁신그룹장, LG CNS 최고기술책임자(CTO), LG CNS D&A(데이터 분석&AI) 사업부장 등을 지냈다.LG CNS는 이와함께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1명, 상무 선임 3명과 함께 계열사로부터 전입 인사 2명 명단을 발표했다.조형철 전자제조사업부장은 부사장으로, 배민 금융공공사업부장은 전무로 승진했다. 조 부사장은 LG이노텍 업무혁신담당 상무, LG CNS 스마트팩토리사업부장 등을 지냈다. 배 전무는 시스코 상무를 거쳐 2020년 LG CNS에 보안 담당으로 입사해 보안솔루션사업부장을 지냈다.LG CNS 관계자는 "현 사장은 2022년 말 대표이사 보임 후 DX(디지털 전환) 기술 역량을 확고히 다지고, 글로벌 시장에서 DX 전문기업으로 LG CNS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고객의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 성과를 창출한 임원들이 승진했다"고 설명했다.이와함께 명창국 스마트물류센터/로봇담당, 이선조 디지털채널 사업담당, 이승찬 경영관리DX담당을 상무로 승진시켰다.계열사 인사로는 남경현 LG에너지솔루션 법무담당 상무가 LG CNS 법무실장으로, 최종섭 LG디스플레이 상무가 LG CNS 인사담당으로 전보됐다.이해성 기자

    2024.11.21 16:36
  • 美·中 슈퍼컴 날로 진화하는데…韓은 세계 40위가 '최고 순위'

    미국 로렌스리버모어국립연구소(LLNL)의 ‘엘 캐피턴’이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로 이름을 올렸다. 엘 캐피턴은 원자력, 핵융합 등 미래 에너지 개발에 쓰이는 슈퍼컴이다.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올 하반기 전 세계 슈퍼컴 순위 ‘톱500’에 엘 캐피턴이 새로 진입해 단숨에 1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엘 캐피턴의 실측성능은 1.742엑사플롭스(EFlops)로 초당 174.2경 번 연산이 가능하다. LLNL은 또 다른 슈퍼컴 ‘투올러미’를 10위에 새로 올렸다.3년간 1위를 지킨 미국 오크리지국립연구소(ONL)의 ‘프런티어’는 2위로 밀려났다. LLNL과 ONL 모두 미 에너지부(DOE) 산하 기관이다. 이탈리아 최대 국유 에너지 기업 에니(Eni)의 슈퍼컴 ‘HPC6’가 5위에 새로 진입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뿐 아니라 에너지산업을 발전시키는 데 슈퍼컴의 역할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슈퍼컴 보유 대수로 보면 미국이 172대로 1위고 중국이 63대로 2위다. 독일이 41대로 3위고 일본과 프랑스가 각각 34대, 24대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 13대로 7위다. 성능 측면에서 보면 국내 슈퍼컴 경쟁력은 하락 추세다. 네이버의 슈퍼컴 세종(실측성능 33페타플롭스) 순위는 직전보다 15계단 떨어진 40위다. 삼성전자의 SSC-21은 48위로 직전 32위보다 순위가 16계단 하락했다. 기상청의 쌍둥이 슈퍼컴 구루와 마루는 15계단 하락한 73위다.KISTI가 보유한 국가 공인 슈퍼컴 5호기 누리온은 실측성능 13.9페타플롭스로 92위를 차지했다. 직전 순위보다 17계단 내려갔다. 한때 10위권에 올랐지만 슈퍼컴 성능 인플레가 빨라지면서 순위가 계속 떨어지고 있다. KISTI는 누리온보다 23배 이상 빠른 슈퍼컴 6호기(이론성

    2024.11.20 17:42
  • 골재 품질 검사도 인공지능으로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건설 현장에서 골재 품질을 인공지능(AI)으로 실시간 판별하고 분쇄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골재는 천공, 발파, 운송, 분쇄 과정을 거쳐 선별한다. 골재 불량은 시멘트 품질 저하로 이어져 대형 재난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엄격한 품질 검사가 필요하다. 건축, 도로포장 등에 사용되는 골재는 20~40㎜ 범위다. 40㎜가 넘으면 후속 파쇄 과정을 거쳐야 한다. 분쇄와 선별 시간을 줄이는 것이 비용 절감의 관건이다.연구팀은 강우, 비산먼지 등 열악한 환경에서 비정형 데이터로 골재 품질을 파악하고 파쇄 장비 성능을 실시간 조절할 수 있는 AI 기술을 개발했다. 3차원 형상을 인식하는 다중도메인 전자광학센서와 초거대 AI 모델을 융합해 장비를 제작했다. 이 장비는 전북 군산 건설기계부품연구원에서 1개월 이상 테스트를 거쳐 성능을 입증했다.이번 연구를 이끈 김병학 생기원 대경기술실용화본부 수석연구원은 삼성탈레스(현 한화시스템) 전자광학그룹에서 10여 년간 일하다 2020년 생기원에 합류했다.이해성 기자

    2024.11.20 17:33
  • '삼성·네이버·기상청' 슈퍼컴 경쟁력 나란히 급락…세계 1위는?

    세계 최고 슈퍼컴퓨터에 미국 로렌스리버모어 국립연구소(LLNL)의 '엘 캐피탄'이 새로 등극했다. LLNL은 미국 에너지부(DOE) 산하 기관으로 원자력, 핵융합 기술 등을 개발하는 곳이다. LLNL은 또 다른 슈퍼컴 '투올러미'도 10위권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전 세계 슈퍼컴 순위 TOP500에 엘 캐피탄이 새로 진입해 1위를 차지했다고 20일 발표했다. TOP500은 매년 상반기 독일, 하반기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 슈퍼컴퓨팅 컨퍼런스에서 공개된다.엘 캐피탄의 실측성능은 1.742 엑사플롭스(EFlops)로 1초당 174.2경번 연산이 가능하다. 3년간 1위를 지키던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의 프런티어는 2위로 밀려났다. 아르곤국립연구소의 오로라는 3위,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의 이글은 4위로 역시 엘 캐피탄에 밀려 한 계단씩 내려갔다.이번에 발표된 TOP500에는 엘 캐피탄 외 3개 슈퍼컴이 새로 진입했다. 이탈리아의 HPC6이 5위, LLNL의 '투올러미'가 10위에 올랐다. LLNL은 10위권에 두 대의 슈퍼컴을 보유하는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TOP500 전체 성능을 보면 미국이 55.2%, 일본이 8%, 이탈리아가 7.1%를 차지해 이들 국가가 '빅3'였다. 대수로 보면 미국이 172대로 1위, 중국이 63대로 2위, 독일이 41대로 3위를 차지했다.국내 슈퍼컴 경쟁력은 하락 추세다. 네이버의 세종(실측성능 33 페타플롭스) 순위는 직전보다 15계단 떨어진 40위였다. 삼성전자의 SSC-21도 48위로 직전 32위보다 순위가 16계단 하락했다. 기상청의 구루와 마루는 15계단 하락한 73위다. NHN클라우드의 슈퍼컴이 TOP500에 98위로 새로 이름을 올렸다. KISTI가 보유한 국가공인 슈퍼컴 5호기 누리온은 실측성능 13.9 페타플롭스(PFlops)로 92

    2024.11.20 10:52
  • "빅데이터로 K기업 체질 개선…6G·UAM 표준특허 선점할 것"

    “반도체와 2차전지 등 첨단 전략산업은 특허 빅데이터를 분석해 연구개발(R&D) 방향을 잡아야 합니다.”국내 주력 산업에 대한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김완기 특허청장(사진)은 지난 1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특허청은 과학기술 R&D 결과를 권리화한 특허 등 지식재산(IP)과 영업비밀 등에 대한 정책을 총괄하는 부처다. 김 청장은 내년 1월 대통령이 의장을 맡고 있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 반도체와 2차전지 R&D 투자 방향을 보고할 계획이다.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새로운 기업을 육성하려면 ‘IP 지도’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부처 안팎에서 커지고 있어서다.지난 6월 취임한 김 청장은 연일 현장 행보를 이어가며 ‘기업 도우미’를 자처하고 있다. IP 금융도 확대했다. IP 담보·보증 대출 등 IP 금융 규모는 올 8월 10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이용 기업의 85%가량이 신용등급 BB+ 이하다. 기술력을 갖췄지만 자금 사정이 여의찮은 기업들에 단비가 되고 있다는 평가다. 2차전지 양극과 음극, 분리막 등을 적층하는 셀 스택에 관한 핵심 특허 7건을 보유하고 있는 우원기술은 지난해 IP 담보대출 100억원을 받았다. 이후 영업이 본궤도에 올라 1억달러 수출을 성사시켰다.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 지에프퍼멘텍은 지난해 받은 IP 담보대출 10억원을 운영 자금으로 활용해 올 1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보다 50% 늘렸다. 김 청장은 “IP는 자유 시장경제의 풍요와 번영을 이끄는 촉매”라며 “역동적 경제를 만들기 위해선 IP 금융과 R&D, 창업, 기술 이전이 끊임없이 연결되는 생태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새로운 산업을 개척할 수 있는 표준특

    2024.11.18 17:25
  • [토요칼럼] 北 오물 풍선이 두려운 이유

    앰뷸런스 사이렌 소리는 다가올 때와 지나갈 때 서로 다르게 들린다. 이를 물리학에서는 도플러 효과라고 한다. 파동의 진원지(사이렌)에서 나오는 진동수가 여러 가지 이유로 실제와 다르게 측정되는 현상이다. 도플러 효과는 미국 글로벌위성항법시스템(GNSS)인 GPS가 탄생하는 데 일조했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과 도플러 효과 등이 집대성돼 GPS가 개발된 것으로 전해진다.GPS 원리는 기하학, 구체적으로 ‘삼변 측량’에 있다. GPS 위성 3기가 내비게이션에 전파를 쏠 때 전파 도달에 걸리는 시간과 빛의 속도(시속 약 30만㎞)를 곱하면 거리가 나온다. 이 세 개의 거리를 반지름으로 하는 구를 그릴 때 세 개의 구가 겹치는 한 점이 내비게이션 위치가 된다. 물론 이 계산이 완벽하지는 않다. 오차가 날 수 있어 최소 1개, 많게는 여러 개 위성을 동원해 보정해야 한다. 현재 GPS 위성은 30여 기가 약 2만㎞ 상공에서 지구를 돌고 있다.GPS는 첨단 기술의 산실인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이 개발했다. DARPA는 1957년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를 발사한 러시아(당시 소련)에 자극받은 미국이 이듬해인 1958년 출범시켰다. 이때 같이 설립한 곳이 항공우주국(NASA)이다.북한이 지난 1일부터 GPS 교란 공격을 열흘 넘게 계속하고 있다. 올해만 네 번째다. 항공기와 선박 수백 대가 오작동을 일으켰다. 5월 29일 첫 GPS 교란 공격엔 항공기와 선박 약 1000대가 영향을 받았다.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시점이다. 5월 29일은 북한이 오물 풍선을 처음 날린 시기(28일)와 거의 일치한다.북한은 이때부터 최근까지 30여 차례에 걸쳐 5000개가 넘는 풍선을 살포했다. 용산 대통령실, 주한미군기지 등 서울 주요 지역과 수도

    2024.11.15 17:57
  • 로봇개의 진화…이제 마라톤도 뛴다

    KAIST가 4족 보행 로봇(로봇개)의 주행 성능을 40㎞ 이상 늘리는 기술을 확보했다. 인공지능(AI) 강화 학습으로 에너지 손실을 줄여 보행 성능을 크게 높였다.황보제민 KAIST 기계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1회 충전으로 43㎞ 연속 보행이 가능한 ‘라이보2’(사진)를 개발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 로봇개는 대전 KAIST 교내에서 위성항법장치(GPS) 경로를 따라 43㎞ 거리를 4시간40분 만에 완주하는 데 성공했다. 17일 열리는 2024 상주곶감 마라톤 42.195㎞ 풀코스 완주에도 도전한다.라이보2는 지난 9월 금산인삼축제 마라톤 완주에 처음 도전했으나 37㎞ 지점에서 배터리 방전으로 실패했다. 실험할 때와 달리 실제 코스에선 변수가 많아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지 못하고 잦은 가속과 감속이 발생해 에너지가 빨리 소모됐기 때문이다.연구팀은 머신러닝 강화 학습으로 에너지 손실을 줄이고 모터의 제어 효율을 높여 주행 성능을 크게 끌어올렸다. 로봇 개가 뛸 때 다리와 지면의 마찰, 충돌이나 미끄러짐으로 인한 에너지 손실 등을 최적화한 보행 제어 AI 알고리즘을 구축했다.이해성 기자

    2024.11.15 17:38
  • LG CNS, 3분기 영업이익 전년 대비 60% 증가

    내년 상장을 앞두고 있는 디지털 전환(DX) 전문 기업 LG CNS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1조4383억원, 영업이익이 142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60% 증가했다. 매출은 같은 기간 12.6% 늘었다.LG CNS 관계자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산업 최적화,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스마트 팩토리 등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조9584억원, 영업이익은 3127억원으로 나타났다. 각각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7%, 17.5% 증가했다.LG CNS는 클라우드 기반 앱 현대화 시장을 국내에서 선도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클라우드 기반 생성형 AI 사업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엔 국내 최초로 AWS로부터 '생성형 AI 컴피턴시' 인증을, 구글 클라우드로부터 '생성형 AI 전문기업' 인증을 받았다.세계 1위 ERP 기업 SAP와 올 초부터 차세대 ERP 구축 사업을 벌이고 있다. 무인 운송 로봇 등 스마트 팩토리 내 서로 다른 이기종 로봇을 통합 제어·관리·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도 제공하고 있다.최근엔 VPP(가상발전소) 사업자를 위한 최적화 솔루션 에너딕트를 선보였다. VPP는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연결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기술을 말한다. 지난 6월 분산에너지특별법이 시행되면서 관련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VPP 사업자는 계절, 날씨 등에 따라 변동성이 큰 발전량을 정확히 예측하고 전력거래소(KPX)의 급전지시를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LG CNS 관계자는 "딥러닝 등 AI와 수학적 최적화 기술로 에너딕트를 개발했다"며 "발전량 예측과 급전지시에 효율적으로

    2024.11.14 18:08
  • 에너지기술硏, 삼성重과 그린 암모니아 협력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삼성중공업과 선박용 그린 암모니아(NH3) 생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13일 체결했다. 그린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연료다. 액화수소에 비해 운송과 보관이 쉬워 탄소중립을 위한 수소 경제 시대 필수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독성을 없애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다.에너지연은 국내 최초로 50바(bar) 이하 저압과 400도 이하 저온에서 액상 암모니아를 합성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삼성중공업은 경남 거제 조선소에 1320㎡ 규모 암모니아 실증 설비를 구축하고 암모니아 추진 선박에 필요한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세계 최초로 미국선급(ABS)으로부터 부유식 블루 암모니아 생산설비 개념 인증을 받았다.그린 암모니아 생산, 실증과 관련해 국내 연구소와 기업이 손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창근 에너지연 원장은 “저가 청정 암모니아 생산과 활용 기술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온실가스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 기술”이라고 말했다.이해성 기자

    2024.11.13 18:39
  • "협력사와 동반 성장" 현대오토에버, 2024년 파트너스 데이

    현대자동차 그룹의 IT서비스 기업 현대오토에버가 협력사와 동반성장 다짐 행사인 '2024 현대오토에버 파트너스 데이'를 서울 역삼동 조선팰리스 강남 호텔에서 열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행사엔 현대오토에버 주요 임원들과 올해 현대오토에버와 동반성장 협약을 맺은 82개 협력사의 대표이사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현대오토에버 상생협력팀이 사내 상생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협력사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기를 전달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동반성장 활동 우수 협력사 대상에 피앤디솔루션, 최우수상과 우수상에 와이즈와이어즈와 에잇핀을 각각 선정하고 대표이사에게 감사장과 상금을 전달했다. 시상식 외에도 협력사 간 네트워킹을 위한 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현대오토에버는 그동안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하도급 대금 100% 현금 조기 지급, 표준 하도급계약서 100% 사용, 맞춤형 상생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 등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최근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23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농촌 지역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코딩 교육을 제공하는 등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활동을 한 공로도 인정받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이세희 현대오토에버 경영지원사업부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 가능한 상생 경영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2024.11.13 16:31
  •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에 조영준 연구원·최춘화 대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11월 수상자로 조영준 코오롱인더스트리 수석연구원(왼쪽)과 최춘화 삼정솔루션 대표(오른쪽)를 11일 선정했다.복합소재 전문가인 조 수석은 난연수지(불에 잘 타지 않도록 설계된 합성수지)를 국산화했다. 최 대표는 전파 차단 분야 전문가다.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AI)이 적용된 휴대용 ‘안티 드론 건’을 개발해 군과 경찰 등에 납품했다.이해성 기자

    2024.11.11 17:49
  • 북한 오물풍선 이어 GPS 공격…"전쟁 연습 하나"

    북한이 그간 자행한 5000여 건의 오물 풍선 테러에 이어 GPS(글로벌항법시스템) 교란 공격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달 들어 접수된 북한의 GPS 교란 공격 건수가 331건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발표했다. GPS 전파교란은 GPS 위성이 수신하는 신호보다 높은 세기로 방해 전파를 보내 육해공 교통을 마비시키는 공격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이 8~9일 개성 일대에서 GPS 전파 교란 도발을 감행했다"며 "이로 인해 우리 선박 수 척과 민항기 수십 대의 운항 등에 일부 장애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이날 "북한 개풍 및 해주 방향에서 유입되는 전파혼신 신호가 중앙전파관리소 전파감시시스템에 지속 탐지되고 있다"며 "이달 1일부터 10일 오전 11시까지 항공기 279건, 선박 52건 등 총 331건의 GPS 신호 장애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다만 사상 사고 등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국토교통부는 GPS 이용주의 항공고시보를 발행하고 대체항법 및 지상항행안전시설 이용 안내 등 조치를 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선박 대체항법 이용 안내와 함께 해양경찰과 협력해 어선 안전조업 지도에 착수했다.과기정통부는 "항공기와 선박 운항에 피해가 없도록 관계부처와 상시 대응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GPS 전파교란 공격은 북한의 사이버전 수행 등의 일부다. 폴 나카소네 미국 전 국가안보국(NSA) 국장은 북한이 랜섬웨어 등 사이버 공격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5%에 달하는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과 인터뷰에서 이날 밝혔다.그는 랜섬웨어를 이용한 사이버 공격에 대해 "북한이 가장 잘 하는

    2024.11.10 16:38
  • '김정은도 손바닥 안'…北 24시간 감시 군집위성 첫 가동

    북한의 미사일 도발 징후나 핵 개발 움직임 등을 감시할 50여 개 군집위성 체계의 첫 번째 위성이 임무를 시작했다.우주항공청은 지난 4월 발사한 초소형군집위성 1호가 6개월간 영상 검·보정 등 초기 운영을 마치고 최근 임무를 시작했다고 7일 밝혔다. 예정 임무 기간은 3년이다.광학 위성인 초소형군집위성은 총 11기로 구성돼 있다. 이번에 임무를 시작한 것은 100kg급 1호 위성이다. 한반도 및 주변 해역을 정밀 감시하고 국가 위기 상황 및 재난 재해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2020년부터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국가정보원의 지원을 받아 개발했다.2027년까지 총 10기의 위성을 추가로 발사 예정이다. 이들은 군이 별도로 개발해 발사 예정인 40기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과 함께 대형 군 전용 정찰 위성인 425위성 5기의 관측 공백 지역을 보완하게 된다. 425위성은 작년 말과 올해에 걸쳐 2기가 발사됐다.우주청은 이날 초소형군집위성1호가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보스턴 로건 국제공항, 사우디아라비아 메카 사원, 프랑스 파리 양궁 경기장 등 세계 곳곳을 선명하게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우주청은 국정원과 함께 지난 6일 제주에서 초소형군집위성 1호 개발 연구진들을 격려하는 행사를 연 것으로 알려졌다. KAIST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쎄트렉아이, 컨텍, 아이옵스 등 학계와 기업, 연구소 등의 우주 전문가 160여 명이 참석했다.윤오준 국정원 3차장은 "초소형군집위성 1호가 동급 위성 가운데 세계 최고 수준의 영상을 보내고 있다"며 "국가 안보 영상 활용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산학연 협력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2024.11.07 15:40
  • 그린수소 생산비용 확 낮췄다…비싼 촉매 사용 20분의1로 뚝

    지구 온난화를 넘어 지구 열화(heating)로 탄소중립 기술 수요가 높아지면서 청정 에너지원인 수소 기술 몸값이 치솟고 있다. 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물 분해 전기 생산) 장비의 대형화 움직임도 빨라졌다.그러나 고효율 수전해 장비의 핵심 요소인 고가의 이리듐(Ir) 촉매 가격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수전해 장비 촉매는 수소를 양성자(수소 이온)와 전자로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이리듐 촉매는 우수한 성능과 내구성을 가졌지만 아프리카 등 극히 제한된 지역에서만 나온다. 백금(Pt) 촉매보다도 다섯 배 비싸다.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수전해 장비 내 이리듐 촉매의 양을 기존의 20분의 1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수소 생산 단가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이다.KIST 수소연료전지 연구단은 이리듐에 고내구성 탄소 지지체와 셀레늄을 접목해 촉매를 적게 쓰면서도 성능을 높이는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이렇게 만든 촉매를 기존의 20분의 1 수준인 1㎠ 면적당 0.05㎎을 써 상용 수전해 장비에 적용한 결과 1.9볼트(V) 전압에서 3.18A(암페어)의 전류 밀도를 나타냈다. 상용 촉매 2.45 A/㎠보다 우수한 성능이다.KIS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출연연구소 칸막이를 허물고 임무 중심 대형 연구개발(R&D)을 촉진하는 차원에서 올해 새로 출범시킨 ‘글로벌 톱 전략연구단’ 다섯 곳 중 고효율 청정수소 저장 및 활용 전략 연구단, 초거대 계산반도체 전략 연구단 두 곳을 이끌고 있다. KIST 관계자는 “이리듐 사용량을 줄이면서 성능과 내구성을 동시에 높이는 촉매를 개발했다”며 “설비 대형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 문제를 해결

    2024.11.03 12:00
  • TSMC도 年 1000시간 넘게 사용…'꿈의 현미경' 2029년 청주에 준공

    세계 반도체 파운드리 패권을 쥔 대만 TSMC가 매년 1000시간 이상 사용하는 장비가 있다. 방사광가속기다. 일본이 반도체 초미세 공정의 핵심 소재인 극자외선(EUV) 포토레지스트를 개발할 때도 방사광가속기를 쓴다.방사광가속기는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할 때 발생하는 방사광(X선)을 활용해 물질의 초미세 구조를 관찰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는 물론 2차전지, 바이오 등 산업에 두루 쓸 수 있는 ‘꿈의 현미경’이다. 제2차 세계대전의 종지부를 찍은 미국의 핵무기 개발을 실질적으로 이끈 장비로도 유명하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달 30일 제10차 다목적방사광가속기(조감도) 구축사업 추진위원회를 열어 2029년 이 가속기를 완공하는 기본계획을 확정했다. 애초 1조454억원을 들여 2027년 완공할 예정이었는데 이보다 1189억원 더 많은 1조164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2021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이후 장치 및 시설 상세설계와 재료비 변동 등을 반영했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그간 사업비 조정이 이뤄지지 않아 난항을 겪던 장치 발주 및 기반시설 공사를 이제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가속기는 충북 청주에 부지면적 54만㎡, 연면적 7만㎡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가속기 형태는 싱크로트론(원형 가속기)이다. 빔 에미턴스는 0.1나노미터(㎚)·라디안(Rad) 이하다. 빔 에미턴스는 방사광가속기의 성능 지표로, 전자빔의 단면적과 퍼짐을 나타낸다. 수치가 낮을수록 성능이 우수하다. 빔 에너지는 4GeV(전자기가볼트), 가속기 둘레는 약 800m다. 태양 빛보다 1조 배 밝게 물질을 들여다볼 수 있다. 초기 빔라인은 10기를 구축하고 순차적으로 최종 40기를 건설할 예정이다.과기

    2024.11.02 01:16
  • 우주 날씨 비밀 풀릴까…韓美 '태양 현미경' 5일 발사

    태양의 가장 바깥쪽 부분인 코로나 온도는 100만 도 안팎에서 최고 500만 도에 달한다. 태양표면 온도인 6000도보다 훨씬 높지만 아직 과학적으로 이유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 수수께끼를 풀 우주 망원경을 미국과 한국이 함께 개발했다.우주항공청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공동 개발한 태양 코로나그래프(코로나 관측 망원경) ‘코덱스(CODEX)’를 오는 5일 오전 11시29분(현지시간 4일 오후 9시29분) 플로리다 케네디우주센터 39A번 발사장에서 쏘아 올린다고 1일 발표했다. NASA가 우주로 보낸 코로나그래프 중 한국이 처음 참여해 개발한 망원경이다. 스페이스X의 재사용 발사체 ‘팰컨9’에 실어 지구 상공 400㎞에서 돌고 있는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 보낸다.코덱스는 미국 메릴랜드주에 있는 NASA 고더드우주비행센터에서 발사 전 점검을 마치고 케네디우주센터로 이송돼 팰컨9에 탑재된 상태로 발사를 기다리고 있다. 발사 10분 뒤 팰컨9에서 분리돼 약 13시간을 날아가 ISS에 도킹할 예정이다. 이후 로봇 팔이 ISS의 외부 탑재체 플랫폼 ‘ELC3-3’에 장착한다. 가로 1.5m, 세로 1.5m, 높이 1.3m 크기로 중량은 220㎏이다. 약 90분마다 지구를 한 번 도는 ISS 공전 1주기에서 최대 55분 동안 코로나를 관찰할 수 있다.코덱스는 태양 코로나의 형상뿐 아니라 온도와 속도를 동시에 측정해 2차원 영상으로 만들 수 있다. 기존에 발사된 코로나그래프엔 없는 기능이다. 이를 통해 태양 연구의 난제이던 코로나 가열 과정과 태양풍 가속의 비밀을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와 태양풍 정보가 많아지면 우주 날씨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 태양풍과 코로나는 지구 전리층을 교란해 통신과 항법 오

    2024.11.01 18:05
  • KAIST, AI로 양자역학 계산 시간 획기적 단축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이용해 양자(퀀텀) 계산을 빠르게 하는 기술을 KAIST가 개발했다. 양자는 AI 다음으로 미국 빅테크 기업의 격전장으로 떠오르는 미래 기술이다.KAIST는 김용훈 전기및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양자역학 계산에 필요한 복잡한 과정을 대신해 줄 3차원 인공신경망(ANN) 계산 방법론을 처음 개발했다고 1일 발표했다. 슈퍼컴퓨터를 써서 계산하는 양자역학 범밀도함수(DFT)는 첨단 소재나 신약 등 세상에 없던 기술을 탄생시킬 때 필수 도구다. DFT는 분자 내부의 전자가 움직이는 모양과 에너지 등을 양자역학으로 표현하는 계산과학(수학) 기법이다.DFT를 풀 때는 서로 연결된 다수의 연립 미분방정식을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수백 번 반복해 풀어야 한다. 이렇게 해야 수백 개 안팎의 원자 구조를 파악할 수 있다. 문제는 초미세 세계로 들어갈수록 단위 면적당 원자 계산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슈퍼컴퓨터 성능으로도 감당이 안 된다는 점이다.김 교수는 반복적인 미분방정식 풀이를 AI로 단번에 해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3차원 입체 형태로 분포된 화학적 결합 정보를 합성곱신경망(CNN)으로 나타내 DFT 계산 과정을 단축하는 방법이다. 이를 ‘딥SCF’라고 이름 붙였다. CNN은 AI 딥러닝의 대표 알고리즘이다. 올해 노벨물리학상을 받은 존 홉필드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와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명예교수가 CNN 등 ANN을 창시한 과학자다.KAIST 관계자는 “AI 딥러닝의 기본 알고리즘이 올해 노벨물리학상을 받고, AI로 단백질 접힘 구조를 예측한 것이 올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것에서 보듯 AI와 고차원 수학은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AI를 통한 양자역학 계산 가속

    2024.11.01 18:04
  • "제주를 무탄소 청정에너지 허브로"…에너지기술硏, 수소 시범단지 구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제주에 수소 생산과 공급을 위한 실증단지를 구축한다.에너지연은 제주도,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함께 수소 에너지 시범단지 구축 및 실증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발표했다. 제주 내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자원을 이용해 탄소 배출이 없는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관련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전력 공급 체계를 마련하는 사업이다. 제주는 지난 6월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시행되면서 수소 등 여러 무탄소 청정에너지를 자체 생산해 조달할 수 있는 계기를 맞았다. 실증단지는 제주 구좌읍 행원리 일대 2만6446㎡ 규모에 조성한다. 단지 내에는 1메가와트(㎿) 규모의 수전해 시스템과 800㎏ 규모의 수소 저장 탱크, 연료전지와 ESS 시스템 등을 설치한다. 실증단지에서 생산한 전력은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일대 일반산업단지 등에 공급할 예정이다.이해성 기자

    2024.11.01 18:04
  • 한국생산기술硏, 강원 기업에 AI 자율제조 기술 전수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이 강원 내 기업들과 손잡고 인공지능(AI) 자율제조 기술로 지역 산업 혁신에 나섰다.생기원은 강원도와 ‘AI 자율제조와 함께하는 강원 미래 산업 전략’을 주제로 ‘2024년 강원도 첨단과학 포럼’을 1일 열었다.이상목 생기원 원장(사진)은 삼표시멘트 등 15개 기업을 대상으로 AI 자율제조 도입 필요성과 산업 현장 적용에 따른 긍정적 효과를 설명했다. 이와 연계한 지역 소멸 위기 극복 전략도 소개했다. 이 원장은 “AI 자율제조는 로봇과 사람이 서로 더 잘할 수 있는 부분에서 일하는 제조 환경을 구축해 국내 기업이 마주한 한계를 극복하는 미래 전략”이라며 “강원 내 AI 자율제조를 적용할 수 있는 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기업 수요 중심의 기술 개발 과제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삼표시멘트는 AI 최적화 관점에서 생기원 지원을 받아 친환경 자율제조 시스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시멘트는 제철과 함께 제조업 분야에서 기후변화 주범인 탄소 배출이 가장 많은 곳으로 꼽힌다.삼표시멘트 관계자는 “사람이 장비를 운전하다 보면 시멘트 질의 플럭추에이션(심한 변동)이 발생한다”며 “AI 자율제조를 도입하면 제품의 질에 영향을 주는 파라미터(외생변수)를 미리 찾아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다양한 시멘트 원료의 공급량과 배합 비율, 설비 모터에 공급되는 전력량, 공정 온도와 압력, 시멘트 밀도 등을 최적화하는 데 AI 자율제조가 사람 손을 타는 것보다 훨씬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삼표시멘트는 생기원과 함께 자율제조 시스템 및 관련 소프트웨어(SW)를 구축해 삼척 공장에서 실증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선 이종석 KAIST 산

    2024.11.01 18:03
  • 'K슈퍼컴 시대' 열린다…세계 5번째 가속기 칩 개발

    슈퍼컴퓨터에 쓰는 연산 전용 가속기 칩을 국내 연구진과 기업이 개발했다. 그동안 전적으로 해외 기업에 의존해온 슈퍼컴퓨터 기술 자립 기반이 처음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슈퍼컴퓨터용 가속기 칩 ‘K-AB21’(사진)을 산학연 협력을 통해 최초로 개발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슈퍼컴퓨터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해 우주·항공, 에너지, 바이오 등 미래 첨단 기술을 개발하는 데 필수적인 인프라다. 방위산업 등 국방 안보 기술을 개발할 때도 역할이 급증하고 있다.슈퍼컴퓨터는 크게 중앙처리장치(CPU), 가속기인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인터커넥트 네트워크 등이 모인 ‘계산노드’와 이를 구동하는 소프트웨어(SW)로 나뉜다. 전력 공급 장치와 냉각 장치 등도 따로 필요하다. 가속기는 계산노드를 구성하는 가장 핵심 요소다. ETRI 컨소시엄은 K-AB21과 계산노드, 컴파일러 등 SW를 자체 개발했다.K-AB21은 가로 77㎜, 세로 67㎜ 크기로 대만 TSMC의 반도체 파운드리 12나노 공정으로 만들었다. 가속기 칩에는 범용인 GPU, 추론에 특화된 가속기인 텐서플로(TPU), 사람 뇌 뉴런을 모방한 신경망처리장치(NPU) 등이 있다. K-AB21은 트랜지스터 약 100억 개가 집적된 병렬형 프로세서다. GPU와 구조가 비슷하다. 칩을 구동하는 SW는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이 개발했다. 칩 제작은 코스닥 상장사 에이직랜드가 맡았다. 계산노드 1대에는 액체 냉각 시스템을 포함해 K-AB21 칩 2개를 넣을 수 있다.K-AB21은 소수점이 수시로 변하는 가운데 소수점 아래 51번째까지 사칙연산(부동 소수점 연산)을 한다. 정수로 따지면 40억의 40억제곱 단위라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사칙연산을 처리할 수

    2024.10.30 17:58
  • 삼성SDS, 클라우드 신바람…3분기 영업이익 31% 껑충

    삼성SDS는 3분기 연결 매출이 3조5697억원, 영업이익이 252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3%, 영업이익은 31% 증가했다.IT서비스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늘어난 1조6296억원이다. 고성능컴퓨팅(HPC) 서비스와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가동하는 구독형 그래픽처리장치(GPU) 서비스 등 클라우드 사업 매출이 증가했다. 금융 및 제조 분야 기업 고객의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사업도 확대했다.물류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4.2% 늘어난 1조9401억원으로 집계됐다. AI 물류 최적화 플랫폼인 ‘첼로스퀘어’ 매출이 320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영향이 컸다. 첼로스퀘어를 도입한 기업 고객은 약 1만8000곳으로 늘어났다. 회사 관계자는 “해상, 항공, 육상 등으로 전략을 세분화해 물류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생성형 AI를 활용한 서비스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해성 기자

    2024.10.30 17:38
  • "2차전지 기술 초격차 확보 도울 것"

    김완기 특허청장(사진)은 29일 대전 LG에너지솔루션 기술연구원을 방문해 2차전지 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한 지식재산(IP) 행정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2차전지는 정부가 지정한 국가첨단전략기술이다. 올해 특허청은 2차전지를 특허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하고 전문 특허심사관 38명을 투입해 전담 심사 조직을 꾸렸다.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에서 2차전지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출원한 기업이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1만366건을 출원했다. 이어 LG화학(2612건), 현대자동차(2279건), 삼성SDI(1762건), SK온(1677건) 순이다. 중국 CATL은 530건으로 8위,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396건으로 9위에 올랐다.CATL은 세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다. 에너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은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매출 402억달러를 올렸다. 2위 LG에너지솔루션(215억달러)의 두 배 규모다. 중국 BYD(140억달러)와 삼성SDI(103억달러), SK온(99억달러)이 뒤를 이었다.김 청장은 “2차전지는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IP를 활용한 기술 초격차 확보가 중요하다”며 “산업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이해성 기자

    2024.10.29 17:48
  • 김완기 특허청장 "2차전지 기술 경쟁력 강화 적극 지원"

    김완기 특허청장은 29일 대전 유성구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 기술연구원을 방문해 2차전지 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한 특허 행정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2차전지는 정부가 지정한 국가첨단전략기술이다. 특허청은 올해부터 2차전지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2차전지를 특허 우선심사 대상으로 지정했다. 민간 경력을 갖춘 전문 특허심사관 38명을 투입해 전담 심사조직도 만들었다.김 청장은 이날 LG에너지솔루션 임원진으로부터 특허, 영업비밀 등 지식재산권 관련 애로사항을 듣고 글로벌 기술패권 시대 주도권 확보와 전기차 '캐즘' 극복을 위한 기술 개발 방향을 논의했다.LG에너지솔루션은 세계에서 2차전지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출원한 기업이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1만366건을 출원했다. 이어 LG화학(2612건), 현대자동차(2279건), 삼성SDI(1762건), SK온(1677건) 순이다. 삼성전자가 706건으로 6위다. 중국 CATL은 530건으로 8위, 일본 도요타자동차가 396건으로 9위에 올랐다.CATL은 매출액 기준 글로벌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 업체다. 지난해 402억달러 매출을 올렸다. 2위인 LG에너지솔루션(215억달러)의 약 2배 규모다. 중국 BYD(140억달러)와 삼성SDI(103억달러), SK온(99억달러)이 뒤를 이었다.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매출을 모두 합쳐야 CATL과 비슷한 수준이다.김 청장은 "2차전지는 핵심 미래성장동력으로 지식재산을 활용한 기술 초격차 확보가 중요하다"며 "산업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

    2024.10.29 14:40
  • 獨 BMW 공장 로봇, 함수로 프로그래밍…동선·움직임 최적화

    수학적 최적화는 기업들이 스마트 공장에 앞다퉈 도입하는 로봇의 효율을 높이는 데 활용된다. ABB, 쿠카, 화낙, 야스카와 등 주요 로봇 기업은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의 최적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최근에는 글로벌 빅테크가 ‘미래 산업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양자 기술을 도입해 공장 내 로봇 움직임을 수학적으로 최적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25일 산업공학계에 따르면 아마존은 BMW 공장 내 로봇 최적화를 위한 양자 프로세서(QPU) 도입 연구를 마쳤다.로봇 움직임 최적화는 현대 수학의 7대 난제 중 하나인 영업사원 순환 문제(TSP)를 푸는 것과 비슷하다. TSP는 영업사원이 집집마다 언제 어떤 순서로 방문해야 동선을 최소화하고 영업 실적을 최대화할 수 있는지 계산하는 조합 최적화 문제다. 집이 한 곳만 늘어나도 방문 경로 조합의 가짓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공장에서 24시간 쉴 새 없이 움직이는 로봇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면 로봇 팔로 된 산업용 로봇이 자동차 섀시 용접부에 공업 접착제인 PVC 실란트를 도포할 때 궤적 프로그래밍을 선형대수(행렬과 벡터)와 함수 등으로 만든다. 이는 자동차 내부 소음 방지와 부식 방지를 위해 중요한 공정이다.인간형 로봇(휴머노이드)과 4족 보행 로봇의 자율주행 능력을 높이는 신경망처리장치(NPU) 분산 최적화 기술도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다. NPU는 뉴로모픽과 함께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다음 세대의 인공지능(AI) 반도체로 꼽힌다.이경식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는 “최적화는 오래전부터 AI 머신러닝과 딥러닝의 밑바탕이 된 기술”이라며 “우주항공과 방위산업, 양자 등 미래 기술은 최적화 역량이 우수한 기업

    2024.10.25 17:35
  • 배달 더 빠르게…알고리즘이 경로 알려준다

    LG그룹의 디지털 전환(DX)을 담당하는 LG CNS가 창립 50주년을 맞은 대한산업공학회와 함께 지난 6월부터 이달 25일까지 5개월간 ‘최적화 그랜드 챌린지 2024’를 열었다. 물품, 음식을 배달할 때 비용과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적의 경로 알고리즘을 도출하는 실력을 겨루는 대회다.대한산업공학회에 따르면 이 대회에 국내 주요 대기업 직원, 대학생 등으로 구성된 378개 팀, 827명이 참가했다. 예선과 본선을 거쳐 지난달 결선에 10개 팀이 안착했다. LG CNS, LG디스플레이, 현대오토에버, 서울대, 고려대, 한국외국어대 등이다.결선에선 수천 개 ‘묶음배송’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내놓는 문제가 주어졌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배송지와 음식점을 적절히 묶어 배송 기사(속칭 라이더)에게 여러 주문을 배당하는 것을 묶음배송이라고 한다. 이 기술이 있어야 배송 시간과 거리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묶음배송은 수학적으로 최적화한 알고리즘이 필요하다. 배송 시간, 교통 정체 등 여러 제약 조건하에서 목적함수(배송비 또는 배달 거리)를 최소화하는 결정변수(x1, x2, x3, x4…)를 찾아야 한다. 배달 앱을 운영하는 기업으로서는 묶음배송으로 비용 최소화, 이윤 극대화를 추구할 수 있다. ‘배달의민족’ 앱을 운영하는 기업 우아한형제들이 이번 대회 후원사로 참여했다.결선에 진출한 10개 팀은 지난 24일부터 이틀간 서울 역삼동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대한산업공학회 2024 추계학술대회에서 최종 발표를 했다. 이번 대회를 주도한 인공지능(AI) 전문가 현신균 LG CNS 대표는 회사 내 수학적 최적화 조직을 확대하며 LG 그룹 계열사와 외부 고객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

    2024.10.25 17:35
  • 샛길도 보는 레이더, 200㎏ 쏴올리는 발사체…K우주기술 '총출동'

    국내 최대 우주 기술 전시 행사인 ‘2024 국제우주항공기술대전(에어로텍 2024)’이 23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 우주항공청 출범 원년을 맞아 경상남도와 창원시, 한국경제신문이 주최하고 KOTRA,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등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사흘간 열린다. 국내외 우주기업 등이 첨단 신기술과 제품을 전시하는 행사로 글로벌 산업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다.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이날 행사 개막식 축사에서 병아리가 알에서 깨어나기 위해선 어미 닭과 함께 안팎에서 쪼아야 한다는 ‘줄탁동기’를 언급하며 민관의 긴밀한 협력을 강조했다. 윤 청장은 “우주 산업 생태계는 우주청의 마중물 역할과 발맞춰 민간 기업이 완성해야 한다”며 “기업들의 성과를 공유하는 이번 행사가 우주 산업을 가속화할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장을 맡고 있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우주항공 기술의 지속 발전에 따라 안보 영역뿐 아니라 민간 분야에서 비약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한국 제조업이 더 크게 성장하는 데 우주항공이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 우주 산업을 이끌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시스템, 쎄트렉아이와 함께 통합 부스를 구성해 이번 전시회에 참가했다. 한화에어로는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누리호 4차 발사 이후 2026년 5차, 2027년 6차 발사를 총괄하는 체계종합기업이다. 누리호 2·3차 발사를 성공시킨 한국항공우주연구원으로부터 노하우를 이전받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12월 우주로 발사한 해상도 1m급 합성개구레이더(SAR)

    2024.10.23 18:01
  • 국내서 가장 빠른 무인셔틀…롯데이노베이트, 연내 첫선

    롯데그룹의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기업 롯데이노베이트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운전석이 없는 자율주행차를 시속 40㎞까지 운행할 수 있게 됐다.롯데이노베이트는 시속 40㎞로 B형 자율주행 셔틀(사진)을 운행할 수 있는 임시운행허가를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았다고 21일 발표했다. 현재 운행 중인 자율주행차는 기존 차량과 비슷한 구조의 A형과 운전석·스티어링휠·페달 등이 없는 B형, 배송·보안·청소로봇 등 C형으로 나뉜다. B형 자율주행 셔틀은 그동안 시속 25㎞로만 운행이 가능했다.롯데이노베이트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의 배터리 및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평가, 전자파 적합성 시험, 고전원 전기장치 안전성 시험 등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차로 유지·변경과 끼어들기 등 운행 능력, 신호등과 차선 등 객체 인지 시험도 통과했다.롯데이노베이트는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함께 자율주행 차량 연구개발(R&D)을 지속해 왔다. 2021년 B형 자율주행차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뒤 세종, 강원 강릉, 전남 순천, 충남 등에서 누적 5만㎞를 주행했다. 현재 일반 도로에서 자율주행 셔틀을 운영하는 곳은 롯데이노베이트가 유일하다.이번에 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시속 40㎞ 자율주행 셔틀은 경북 경주와 강릉, 순천 등에서 11~12월 중 운행한다. 경주에선 9.4㎞, 강릉과 순천에선 각각 18㎞, 7㎞ 구간을 왕복한다.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영상 기반 AI 인지 소프트웨어를 고도화하고 돌발 상황에 대한 안전 대책을 강화했다”며 “향후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과 연계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인지해 주행하는 기술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이해성 기자

    2024.10.21 18:29
  • 구글·아마존 경영문제…'최적화 부대'가 해결

    미국 나스닥시장을 이끄는 대표적 기술주인 구글과 아마존의 공통점은 수학적 최적화 기술을 경영 전반에 활용한다는 것이다.21일 산업공학계에 따르면 구글은 최적화 문제를 해결하는 특수부대 ‘오퍼레이션 리서치 그룹’을 두고 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으로 이뤄진 이 그룹이 하는 일은 온통 수학 연구다. 선형계획(LP), 혼합정수선형계획(MLP), 제약 조건 프로그래밍, 유체 및 그래프 알고리즘 등이다. 눈에 띄는 것은 ‘차량 라우팅’이 중요한 임무라는 것이다. 구글의 자율주행차 사업(웨이모)도 이들 손에 달렸음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구글 관계자는 “자연어 이해, 머신 비전, 데이터센터 디자인, 로봇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들이 회사 안팎에서 ‘가장 어려운 문제’와 씨름하고 있다”고 밝혔다.아마존은 풀필먼트센터에서 키바 등 자율주행 로봇을 운영할 때 수학적 최적화에 의존한다. 2015년 혼합정수선형계획 등으로 최적화 디자인을 시작했다. 알고리즘의 골자는 로봇의 작업 동선과 이동 거리 최소화다. 글로벌 학술단체 인폼스에 따르면 이 알고리즘 도입으로 아마존 풀필먼트센터 내 단위 작업당 이동 거리가 이전보다 62% 줄었다.이해성 기자

    2024.10.21 17:47
  • "최적화 솔루션 비즈니스, 에너지·통신 등서 엄청난 잠재력"

    “수학적 최적화는 산업적 응용 범위가 넓다. 특히 에너지 및 통신산업에서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지녔다.”세계 1위 최적화 기업 페어아이작(FICO)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니킬 벨 수석부사장(사진)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FICO는 데이터 기반 수학적 최적화로 비즈니스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데 정평이 났다. 인공지능(AI) 초기 알고리즘인 머신러닝이 태동하던 1956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빌 페어와 얼 아이작이 공동 창업했다. 그간 개인 신용위험 평가와 기업 채권 회수 리스크 관리, 보험 사기 적발 등 금융권 사업에 집중해 왔으나 최근 모든 업종의 기업을 상대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지난 18일 미 뉴욕증권거래소 장 마감 기준 FICO 주가는 약 1973달러. 2년 전인 2022년 10월 13일(약 389달러) 대비 다섯 배 넘게 올랐다. 기업가치가 꾸준히 우상향하는 비결을 묻자 그는 “최적화 기술 연구개발(R&D)에 지속 투자한 결과”라고 답했다.벨 부사장은 GPT-4o 등 세계 산업을 재편하고 있는 생성형 AI와 최적화가 사실상 같은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생성 AI와 최적화는 상호 보완적 기술”이라며 “서로 긴밀히 융합될 때 매우 흥미로운 결과를 가져온다”고 밝혔다. 이어 우주·방위산업과 모빌리티, 에너지산업 전반에서 최적화 솔루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했다. FICO에 따르면 멕시코 최대 모빌리티 및 물류 기업 트랙시온은 FICO의 최적화 솔루션을 도입한 뒤 연간 비용 500만달러를 절감했다. 공차 운행을 40% 가까이 줄여 유류비 절감과 탄소 저감을 동시에 달성했다. 영국 HSBC는 지난해 FICO 최적화 솔루션을 적용해 매달 개인 신용카드 매출을 15%

    2024.10.20 18:41
  • 원전, 언제 몇개 지어야 전력수급 문제 없을지…'Mr 수학'은 다 안다

    전기자동차 등에 들어가는 ‘NCMA’ 계열 2차전지 양극재는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만으로 이뤄져 있지 않다. 수산화나트륨 등 30여 개 재료를 추가로 조합해야 한다. 30여 개 재료 조합의 가짓수가 1000개라고 치면, 1000개 각각을 양극재 성능과 매칭해 다차원 함수로 표현할 수 있다. 여기엔 완성차 고객사의 다양한 요청 사항 등 제약 조건이 포함된다. 이런 함수를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최대한 빠르게 풀어 총비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이 같은 과정을 수학적 최적화라고 한다. 국내에서 최적화 기술을 선도하는 LG그룹 DX(디지털 전환) 전담 기업 LG CNS의 관계자는 20일 “자본이 집약되는 첨단 장치산업에서 수학적 최적화 소프트웨어(SW)의 가치가 치솟고 있다”고 말했다.반도체 구조가 갈수록 복잡해지는 추세도 최적화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검사, 패키징 등 반도체 후공정은 최적화가 필수다. 웨이퍼 한 장에서 나오는 수백, 수천 개의 칩을 어떤 경로로, 어느 좌표에, 어떤 순서로 옮겨야 단위 공정당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지를 최적화 SW가 계산해 준다. 저전력 차세대 인공지능(AI) 반도체인 상보형 전계효과 트랜지스터(CFET)에서도 최적화가 가장 중요한 기술로 꼽힌다. 스마트폰 화질을 결정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증착 공정에서도 최적화 SW가 사용된다.최적화를 달성하려면 최대한 많은 데이터를 수학적으로 설계된 AI 알고리즘에 넣어 돌려야 한다. 이 과정에는 막대한 컴퓨팅 파워가 필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이 최근 앞다퉈 소형모듈원전(SMR) 기술 보유 기업에 투자하는 배경이다. SMR은 송·배전 인프라 없이 기업이 보유한

    2024.10.2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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