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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미래경제위원장을 맡은 이광재 의원과 부산 상임선거대책위원장 박재호 의원이 부산에서 골프를 쳐 당 선대위로부터 구두 경고를 받았다.민주당에 따르면 두 의원은 지난 13일 부산의 한 골프장에서 모임을 했다. 해당 골프장 회원은 아니었지만, 정회원인 지인의 초청으로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이러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민주당 내부에서는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부적절한 처신이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당 선대위가 두 사람을 해촉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구두 경고를 전달하는 수준에서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죄송하다. 부족한 처신을 했다"며 "대선 승리를 위해 더 낮은 자세로, 헌신적으로 임하겠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적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의 호남 지지율이 높게 나타난 것을 두고 "목표치를 30%로 상향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호남 지지율로 33%를 찍었다"며 "우리가 보고 있는 다른 지표들과 추세가 비슷하다"고 적었다.그는 "오늘부로 호남 지지율 목표치를 25%에서 30%로 상향 조정한다"며 "오늘부터 호남의 정책문제를 더 심층적으로 다루기 위해 특공조를 모두 투입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59초 쇼츠 공약의 담당 보좌역들(박민영, 오철환, 김동욱)과 광주 출신 곽승용 보좌역을 투입한다"며 "광주 복합쇼밍몰 외에도 여러 가지 호남의 발전을 위한 이슈를 발굴해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서치뷰가 15~17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대선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윤 후보 4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39%를 기록했다.지역별로는 호남에서만 이 후보가 윤 후보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호남에서도 윤 후보는 33%로 30% 넘는 지지를 받았다.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부부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부가 같은 관상가를 만났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관상·풍수 전문가인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는 "직업상 여야 정치인 모두와 인연이 닿는다"며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백 교수가 지난 16일 '월간조선'과 인터뷰를 통해 밝힌 이 후보 부부를 만난 시점은 지난 대선을 앞두고 치러진 민주당 대선 경선이 시작되던 2017년이었다고 한다. 그는 "대선 경선이 한창이던 시기라 당연히 대통령 이야기가 주였다"며 당시를 떠올렸다.그러면서 "이 후보에게 '타인 말을 잘 안 듣는 관상인데 어떻게 나오게 됐느냐' 묻자 '그렇지 않습니다. 저 사람 말 잘 들어요'라고 답했다"며 "김혜경 씨는 이 후보의 옆구리를 치며 '인정할 건 인정해. 잘 안 듣는 게 있지. 사실이잖아'라고 말했다"고 전했다.백 교수는 이 후보 부부와 4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그는 "이 후보에게 '지금보다 더 관상이 좋아져야 한다'고 말했고, 이 후보는 지적을 듣자 당황하면서도 경청했다"며 "김혜경 씨는 '내가 영부인 될 관상인가요?'라고 물어봤는데, 제가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자 재차 '우리 둘 중에 누가 더 관상이 좋은가요'라고 물었고 '사모님보다 이 후보 관상이 더 좋다'고 답했다"고 주장했다.윤 후보 부부는 윤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만났다고 한다. 윤 후보는 지난 2017년 5월부터 2019년 7월까지 서울중앙지검장을 지냈다.백 교수는 "윤 후보는 보통 사람처럼 자신의 미래에 대해 물어보지 않고, 내게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야권 단일화'가 이뤄질 시 "합당을 당연히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지난 17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저는 만약 안 후보가 (야권 단일화와 관련된) 판단을 한다면 미뤄졌던 합당도 당연히 검토하는 장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과거 몇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국민의당과 합당에 대해 당명을 빼놓고는 다 협상 대상이라고 이야기했던 것처럼 항상 그것에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단일화는 결국 안 후보의 결단에 따른 사퇴나 이후 지지선언 정도만 가능한 게 맞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맞다. 실제 여론조사 단일화를 하려면 시점이 한참 지났다"며 "윤 후보 입장에서 선거운동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이슈도 선점해 주도하고 있다"고 답했다.그러면서 "여기에서 갑자기 정치 공학적인 단일화 문제가 선거의 중심에 등장하는 것은 흐름을 깨는 행위라고밖에 볼 수 없다"며 "선거대책본부 차원에서나 아니면 저도 그런 메시지가 대두되지 않도록 비전과 정책 위주로 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앞서 윤 후보는 지난 16일 국민의당 유세 차량 사고 사망자의 빈소를 조문하면서 안 후보와 만났다. 그는 조문을 마친 뒤 "모든 선거 일정을 중단하고 피해 회복과 사태 수습에 전념하고 계신 안 후보와 인간적인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면서 협력하겠다. 윤석열 대선 후보를 아무 조건과 직책 없이 열심히 돕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도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며 '원팀' 결성에 기대감을 내비쳤다.유 전 의원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카페 '하우스'에서 윤 후보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에게 몇 가지 당부 말씀을 드렸다"며 "윤 후보가 남은 선거운동 기간과 당선 이후에도 다시 성장하는 경제를 만들기 위해 중요한 정책을 꼭 채택해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문재인 정권 5년과 최근 코로나19 위기로 인해 힘들어하는 국민이 너무 많다"며 "제일 고통을 받는 게 결국 일자리와 주택 문제이므로 윤 후보가 이를 해결하겠다는 믿음을 국민께 드릴 수 있다면 선거에 승리할 것이라는 말을 전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개인적으로는 보수 정치의 혁신을 위해 윤 후보의 역할이 굉장히 중요하므로 보수 정치 혁신에 동참해주시기를 바란다"며 "오늘 종로 유세부터 동참해 윤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겠다"고 강조했다.이어 "지난 3개월 동안 어떠한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았다"며 "윤 후보의 요청도 있었고, 국민께 제 입장을 명확하게 재확인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해 나서게 됐다"고 덧붙였다.윤 후보도 "우리 당의 원로이자 소중한 자산이고, 당내 최고의 경제 전문가로서 선거 승리뿐만 아니라 향후 성공한 정부가 되기 위해 모든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겠다는 말씀에 힘을 얻었다"며 "더구나 종로 유세에 함께 참석해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함께 선거운동을 펼치게 돼 정말
더불어민주당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 소속 '정치혁신특보단' 통합정부추진위원회가 18일 오후 5시 전남 여수에서 '통합정부, 어떻게 할 것인가? 연대·책임·탕평'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한다.이날 간담회는 이 후보의 정치개혁 핵심공약인 통합정부의 가치와 구체적인 실행 방법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통합정부 구성 구상이 정치교체와 국민통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관한 구체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박상철 민주당 선대위 정치혁신특보단장은 "통합정부는 이 후보의 경선 과정부터 한국 정치개혁의 청사진으로 제시됐다"며 "간담회에서 안 싸우는 정치, 국민을 위한 정책 추구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이 후보는 지난 14일 서울 중구 명동예술극장 사거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과정과 무관하게 정치교체와 국민통합에 동의하는 모든 정치세력과 연대 연합해 국민내각으로 국민통합정부를 구성하겠다"며 "국민통합정부를 현실화하기 위해 '국민통합추진 위원회'(가칭) 설립을 시민사회와 정치권에 제안한다"고 말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해외로 출장을 간 동안 국내에서 15000만원 수준의 '시장 업무추진비'가 사용됐다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측 주장에 관해 "묻지마 네거티브"라고 비판했다.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17일 "김 의원의 주장은 지방자치행정의 기초를 무시한 음해"라며 "오직 묻지마 네거티브로 자신들의 대국민 신뢰도만 떨어뜨리는 자해 행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업무추진비는 단체장인 시장이 출장시에도 성남시정을 위해 사용한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특수활동비 147억에 대한 공개를 일체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이어 "윤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이 후보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를 중단하고, 147억원 깜깜이 특수활동비 내역부터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앞서 김 의원실은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업무추진비 집행 및 해외 출장 내역을 분석한 결과 총 7건의 해외출장 기간 중 국내에서 사용된 시장 업무추진비가 1499만2100원이라고 밝혔다. 집행목적은 △업무협의 간담회 △기관 관계자와 오찬·석찬 △직원 경조사비 지급 △비서실과 시장실 다과 물품 구입 △기부금·격려금 납부 등으로 다양했다.김 의원은 "이 후보가 왜 해외 출장을 갈 때마다 그의 업무추진 카드가 국내에서 수백만원까지 사용됐는지, 사적 유용 등 부적절한 사용이 없었는지 철저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은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보다 낮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을 두고 "야권 단일화 이슈 때문"이라고 진단했다.우 본부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단일화와 관련된 결론이 나오면 다시 여론조사 수치 흐름에 변화가 올 것이라고 예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윤 후보의 적폐수사 발언이 지지율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내놨다. 적폐수사 발언으로 야권이 결집했다면 친문 부동층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면서 이 후보의 지지율도 상승했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았다는 것.우 본부장은 "최근 유일한 변수는 야권 단일화 제안밖에 없었다"며 "우리는 그게 가능하지 않은 제안이라고 생각하지만, 국민에게는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연합이 이뤄지는 것으로 비치면서 정권교체 여론이 강해진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사전 투표를 3~4일 앞둔 판세가 중요하다. 그때부터 부동층이 결집을 시작한다"며 "마지막 일주일 전이 매우 중요한 승부 기간이다. 단일화 변수가 이번 주 안에 어떤 형태로든 종료된다고 보고 있으며, 이후 흐름이 어떻게 변할지 계속 점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4~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은 40%, 이 후보는 31%로 나타났다. 같은 기관이 진행했던 지난 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35%의 지지율로 동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해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주술사가 아닌 국민에게 길을 묻겠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이 후보는 17일 '촛불 시위'가 벌어졌던 서울 광화문 광장 유세에서 윤 후보를 겨냥해 "'뭘 알아야 면장도 하지'라는 말이 있다. 뭘 알아야 국정을 알 것 아닌가"라며 "국정이 장난인가. 5200만명의 생명과 한반도의 운명이 걸려 있으며 이를 결정할 사람이 바로 리더이고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재명은 주술사가 아닌 국민에게 길을 묻고, 주술사가 가라는 길이 아닌 국민이 가라고 하는 길을 갈 것"이라며 "갈등과 증오와 분열로 나라가 흥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분열과 갈등의 정리가 아닌 화합과 통합의 정치를 이재명이 해낼 것"이라며 "박정희 정책이든, 김대중 정책이든 가리지 않고 좌·우, 보수·진보를 가릴 것 없이 국민에게 필요한 정책, 유능한 인재를 쓰는 통합의 정치를 해야 한다"고 했다.이 후보는 촛불 정신에 대한 강조와 더불어 '위기에 강한 경제대통령'이라는 이미지도 부각했다. 그는 "촛불시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첫 집회가 생각난다"며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비선 실세가 국정을 농단하는 비정상을 극복하기 위해 이 자리에서 촛불을 들었다"고 말했다.이어 "정치의 역할은 권력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도모하고, 내 식구를 봐주고 정치 보복하고 남의 흠을 찾아내 과거를 뒤지는 일이어서는 안 된다"며 "오로지 미래로 가야 하고, 민생을 챙기고 경제를 살려 국민의 고통을 덜어주는 것이어야 한다"고 설명했다.한편 이 후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해 "아무리 지지율이 낮다지만 수백만의 국민이 지지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조롱하고 무시한다"고 비판했다.이 전 대표는 17일 '이재명플러스'에 게시한 칼럼에서 "후보 시절에도 이렇게 오만하고 무례한 태도를 보이는데, 대통령이 되면 어떨까 상상하기도 싫다"며 "무엇보다 이런 오만한 태도, 검찰 독재와 퇴행적 정책으로는 2년여의 임기가 남은 21대 국회와 절대 협력 관계를 구축할 수 없다"고 적었다.그는 "모든 것을 촛불 혁명 이전으로 돌리겠다는데 다수당인 민주당이 아무리 협력하고 싶어도 이를 용납할 수 있을 리가 없다"며 "다시금 고소·고발과 검찰의 수사가 난무하고 정쟁으로 날을 새는 동물국회가 재연될까 우려와 두려움이 크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유능한 정부를 이끌고 일하는 국회를 만들 것"이라며 "윤 후보는 검찰만 득세하는 공안정부와 싸움만 하는 동물국회를 만들 것"이라고 비교했다.이어 "상대방에 대한 혐오와 무책임하게 남발되는 의혹만으로 대통령을 선택하기에는 우리 앞에 놓인 대전환의 위기가 너무 깊고, 국가가 치러야 하는 미래 비용이 너무 크다"며 "다시 한 번 후보들을 비교하고 그 후들이 당선되면 어떤 미래가 펼쳐질까 생각해 보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앞서 윤 후보와 이 후보는 지난 16일 밤 안 후보를 잇달아 각각 만났다. 두 후보 모두 안 후보 유세차량 사고 사망자의 빈소를 조문한 것.먼저 윤 후보는 조문 뒤 "모든 선거 일정을 중단하고 피해 회복과 사태 수습에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성범죄 피해자 김지은 씨에게 직접 사과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이 교수는 지난 16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지난 3일 TV 토론에서 윤 후보의 김지은 씨에 대한 사과가 충분했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충분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그는 "사과는 원래 당사자가 해야 하는 것"이라며 "저는 여전히 김건희 씨가 차후 활동을 하게 되면 김지은 씨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앞서 김건희 씨는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가 공개한 이른바 '7시간 통화 녹취록'에서 "미투도 문재인 정권에서 먼저 터뜨리면서 잡자고 했다"며 "나는 솔직히 안 전 지사가 불쌍하더라. 나랑 우리 아저씨(윤 후보)는 되게 안 전 지사 편"이라고 말해 2차 가해 논란이 일었다.윤 후보는 지난 3일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윤 후보는 안 전 지사 편이냐. 김지은 씨에게 사과할 용의가 있느냐'고 하자 "안 전 지사와 오거돈 전 부산시장, 박원순 전 서울시장 모두 권력형 성범죄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그러면서 "김지은 씨를 포함한 권력형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상처받은 분들에게 사과드린다"고 밝혔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해외로 출장을 간 동안 국내에서 1500만원 수준의 '시장 업무추진비'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이 제공한 이 후보의 성남시장 시절 업무추진비 집행 및 해외 출장 내역에 따르면,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대외적으로 공개된 해외 출장은 △브라질(2012년 5월 13일~22일) △베트남(2013년 4월 13일~20일) △뉴질랜드·호주(2015년 1월 6일~16일) △미국(2016년 3월 20일~4월 1일) △중국(2016년 5월 18일~21일) △호주(2016년 8월 1일~7일) △중국(2017년 6월 26일~29일) 등 총 7건이었다. 이 후보가 해외 출장을 간 기간 중 총 1499만2100원의 시장 업무추진비가 국내에서 사용됐다. 2012년 브라질 출장길에 올랐을 때 443만9000원, 2013년 베트남 출장 때 293만5000원, 2015년 뉴질랜드·호주 출장 때 276만6900원, 2016년 미국 출장 때 134만6000원, 2016년 중국 출장 때 73만3000원, 2016년 호주 출장 때 202만4300원, 2017년 중국 출장 때 74만7900원 등이다.집행목적은 △업무협의 간담회 △기관 관계자와 오찬·석찬 △직원 경조사비 지급 △비서실과 시장실 다과 물품 구입 △기부금·격려금 납부 등으로 다양했다. 특히 2015년 뉴질랜드·호주 출장 기간이던 2015년 1월 10일에는 '성남FC 연간 회원권 관련 석찬 간담', '호텔협약체결 관계자 등과 석찬 간담' 등 하루에 두 차례 저녁 식사를 하는 데 36만2000원을 지출됐다. 그 다음 날인 11일에는 '판교테크노밸리 개발 관련 경기과학기술진흥원 관계자 등과 오찬 간담', '분당 리모델링 사업 추진 등 언론인과 오찬 간담' 등 하루에 두 차례 점심을 먹은 것으로 기
더불어민주당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내세운 '통합정부'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포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의힘에서도 "대통령 빼고 다 주겠다는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며 안 후보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나왔다.박광온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16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모든 정당과 우리 사회에서 각각의 목소리를 가진 세력이 함께하는 정치가 시대정신"이라며 "안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까지 다 포함한 모든 정치세력이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선거제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박 단장은 "일시적으로 어느 후보와 어느 후보가 단일화를 해서 세력을 보강한다고 하는 것은 국민이 봤을 때 이익을 공유하는 일시적인 단일화일 뿐"이라며 "안 후보도 제가 드린 말씀에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을 것이며 이를 만드는 게 이 후보가 얘기하고 있는 통합정부론"이라고 설명했다.박상철 민주당 대전환 선대위 정치혁신특보단장도 이날 한경닷컴에 "이 후보는 대통령직도 줄 수 있다는 각오로 안 후보와 함께 통합정부를 꾸리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며 "국민의힘이 제시한 '담판형 단일화' 방식은 진정성이 없다"고 주장했다.그는 "이 후보가 안 후보와 통합정부론에 관한 합의를 이룬다면 누가 대선에서 승리하든 함께 공동 또는 연정 차원의 논의를 이어갈 수 있다고 본다"며 "진영 구분 없는 인재 기용과 정책 도입이 기본 전제"라며 "이를 통해 보수와 진보 모두가 참여하는 정부가
정치권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유세 차량 사망 사고와 관련해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사고가 발생한 지난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며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의 마음을 보낸다"고 적었다.이낙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도 "공식 선거운동 첫날,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 일어났다"며 "안 후보 유세 차량 사고로 인한 희생이 아프도록 안타깝다"고 밝혔다.그는 "삼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계신 한 분의 회복을 기원한다"며 "부인 김미경 교수의 코로나19 확진과 입원에 이어 유세 차량 사고를 당한 안 후보께도 위로를 드리고 싶다. 앞으로 모든 후보의 선거운동에 이런 슬픈 일이 다시는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은 "이 후보는 16일 유세에서 안 후보 유세 버스 사고로 사망하신 분에 대한 조의를 표명할 것"이라며 "이 위원장과 오영훈 후보 비서실장이 조문을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선거활동을 방금 종료하고 국민의당의 선거운동원분들의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던 것을 전해 들었다"며 "우리 당도 2012년 선거의 한복판에서 안타까운 사고로 캠프의 일원을 잃은 트라우마를 겪은 적이 있어 국민의당이 느낄 충격을 공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적었다.이어 "당을 대표해 돌아가신 분들을 애도한다. 그리고 신속히 당을 대표하여 조화조치 했다"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가정에 배포되는 선거 공보물에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이 빠졌다는 지적을 두고 "여가부 폐지 공약 철회 유언비어가 돌고 있다.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윤 후보는 지난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가부 폐지는 제 핵심 공약이 맞다. 저는 지난 13일 공식적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여가부 폐지가 포함된 대선 10대 공약을 제출했다"며 "가정에 배포되는 선거 공보물에 해당 공약이 빠졌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이는 홍보 수단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전략일 뿐"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다시 한 번 명확히 말씀드린다. 저 윤석열이 그동안 국민 여러분께 말씀드린 짧은 메시지에 제 진심이 담겨 있다"며 "많은 국민께서 호응해주신 그 내용이야말로 제 핵심 공약들이다. 청년이 내일을 꿈꾸고 국민이 공감하는 공정한 사회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윤 후보는 지난달 7일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의 공약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최근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윤 후보 선거 공보물에 여가부 폐지 공약이 빠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이를 두고 박민영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청년보좌역도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가족부 폐지는 확실한 공약이 맞다"며 "철회되는 날이 곧 제가 선대위(선대본부)를 떠나는 날이라는 생각으로 사수할 테니, 가짜뉴스는 사뿐히 무시해달라"고 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 인사들의 인터뷰를 담은 '명터뷰'에서 "(이 후보는) 내 말을 아주 잘 듣는 동생"이라고 말했다.추 전 장관은 16일 이 후보 공식 온라인 선거영상 플랫폼 '재밍'을 통해 진행한 명터뷰에서 '재명이 진짜 미애가 키웠어?'라는 물음에 "진짜지. 내가 당 대표였잖아"라고 답했다. 명터뷰는 존댓말을 쓰지 않고 반말로 편하게 인터뷰를 진행하는 게 기본 컨셉이다.그는 "공천장에 서명하고 모든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전국을 다녔는데, 특히 재명이가 좀 외롭더라고"라며 "그래서 찐하게 연설해주고, 손 꽉 잡아주고 파이팅해주고 했지"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재명이는 말 잘 듣는 동생이야?'라는 질문에는 "내 말은 아주 잘 들어"라며 "(이 후보의 억강부약 정신이) 아주 마음에 들어. (성남시장 시절) 출산지원금을 주고, 또 교복을 무상으로 주는 부분들을 앞서 실천하는 모습을 보고 아주 감명을 받았지"라고 떠올렸다.이어 "(이 후보가) 대선 공약을 안 지키면 내가 멱살을 잡을 것"이라며 "내가 미리 경고하는데, 이 누나 무서운 거 알지?"라고 말했다.한편 '재밍'은 이 후보 이름에서 '재미'와 진행형인 'ing'를 결합한 단어로 '이재명과 함께 노는 재미가 계속되는 곳'이라는 의미를 담은 정치 OTT(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이다. 재밍오리지널, 위키잼, 공약잼, 참여잼 등 총 4개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으며 공식 선거 개시일인 지난 15일 오픈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야권 단일화'를 두고 "총리나 장관(직을 약속하는 것)보다도 본인과 생각을 같이하는 사람과 함께 당선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16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2027년 대선에서 안 후보가 나설 정치적 기반을 마련하는 로드맵을 국민의힘에서 구상 중인가'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안 후보도 정치를 계속해야 하는 입장이고 단일화를 모색하는 이유도 결국 이기고 지고의 문제가 아니다. 정치적 명분을 찾는 과정으로 보고 있으며 경쟁적 단일화보다는 더 나은 명분을 제시할 수 있는 예우가 있지 않겠냐는 차원의 메시지"라고 답했다.그는 "지금 저희가 먼저 제시할 수 없지만, 총리나 장관 이런 것들은 만약 나중에 배려가 있더라도 안 후보의 정치적 위상에는 별로 도움이 안 된다"며 "정치 지도자의 위상은 선거에서 본인의 세력을 이끌어 자신과 생각을 같이하는 사람들과 함께 당선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안 후보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통합한 뒤 통합정당의 당권을 맡는 시나리오도 검토할 수 있다는 뜻인가'라는 물음에는 "실제 그런 제안이 선거 전에 나온다면 대중이나 당원이 어떻게 반응할지 모르겠다"면서 "만약 그런 의도가 있다면 안 후보 측에서 저희에게 이야기해야 한다. 저희 당헌당규상 그런 절차가 따로 있지 않고, 당 통합 절차를 거친 통합 전당대회는 가능하겠지만 현실적이지 않다고 본다"고 부연했다.이어 "선거가 20일가량 남은 상황에서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에 대한 협상 혹은 너
올해 1월 취업자 수가 113만명 넘게 늘면서 2000년 3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695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13만5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는 2000년 3월(121만1000명) 이후 21년 10개월 만에 최대폭이다.취업자 수는 코로나19가 확산한 재작년 3월부터 12개월째 감소했다. 이후 지난해 3월 반등한 이후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0%로, 1년 전보다 2.7%포인트 상승했다. 실업자는 114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42만7000명 줄었으며 실업률은 4.1%였다.공미숙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지난해 1월 취업자 급감에 따른 기저효과와 수출 호조, 비대면 디지털 전환 등 산업구조 변화로 취업자가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 활동인구는 감소해 고용회복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더불어민주당은 2018년 살아 있는 소의 가죽을 벗기는 행위가 발생한 한 무속 행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부의 이름이 적힌 등을 확인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윤 후보 부부가 해당 행사에 관여한 바가 없으며, 등에 달려 있던 이름 중 '대통령'도 보인다고 반박했다.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15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018년 9월 충북 충주에서 살아 있는 소의 가죽을 벗겨 굿을 하는 행사가 벌어져 사회적으로 큰 논란이 일었다"며 "마치 불교 행사처럼 보이지만 10여 마리에 이르는 돼지 사체를 무대 앞에 전시해놓고 치러진 무속행사에 가까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건진법사가 이 엽기 굿판의 총감독이었으며 당시 행사에서 '코바나콘텐츠 대표 김건희',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검사장 윤석열'의 이름이 적힌 등을 확인했다"며 "도대체 이런 행사에 윤 후보 부부의 이름, 그리고 서울중앙지검장이라는 직책이 나란히 걸려 있는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느냐"고 꼬집었다.강병원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눈 뜨고 보기 힘든 잔혹한 동물 학대의 현장에서 '서울중앙지검장 윤석열'의 이름이 나온 것도 충격이지만, 그 사람이 지금 제1야당 대선 후보라는 점이 더욱 경악스럽다"며 "윤 후보는 건진법사와의 밀착 관계를 시종일관 부인해왔지만, 그 해명은 거짓말임이 드러난 것"이라고 밝혔다.국민의힘은 이 같은 의혹을 즉각 반박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윤 후보 부부는 등 값을 내거나 그 어떤 형태로든 해당 행사에 전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은 신천지 압수수색 영장 논란에 관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송영길 민주당 대표, 양부남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국민검증법률지원단장 등 4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국민의힘 법률지원단은 15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피고발인들은 윤석열 대선 후보가 검찰총장 재직 시절 무속인 건진법사에게 신천지 압수수색 영장 발부 여부에 대해 문의하고, 조언에 따라 압수수색을 포기했다는 허위 사실을 방송, 소셜미디어(SNS), 기자 브리핑을 통해 연달아 유포했다"며 "허위 사실을 근거로 윤 후보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기까지 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윤 후보는 강제수사가 개시될 경우 방역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입장을 반영해 영장 반려를 지시했으며 건진법사에게 이를 문의한 사실이 없다"며 "자신에게 불리한 대선 정국을 어떻게든 흔들어보고자 말도 안 되는 '무속인 프레임'으로 유권자의 선택을 방해하는 행위는 중대 범죄로, 검찰의 신속한 수사와 엄벌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이 후보는 이날 대구 동성로 거리 유세에서 "이재명은 쥐꼬리만 한 도지사의 방역 권한을 이용해 신천지 본진에 쳐들어가 명부를 확보했다"며 "모든 시설을 폐쇄했고, 교주 이만희의 아방궁까지 직접 가서 검사를 강제했다"고 말했다.이어 "신천지가 코로나를 퍼뜨리고 방역에 비협조할 때 (검찰이) 신속하게 압수수색을 해서 명단을 구하고, 방역조치를 제대로 했더라면 단 한 명이라도 희생자를 줄일 수 있었을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추 전 장관도 같은 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두고 "에일리언 대 프레데터"라고 평가했다. '에일리언'과 '프레데터'는 모두 영화 시리즈에 나오는 가공의 외계 생명체로 인간을 공격한다는 특성을 보인다.진 전 교수는 15일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주성영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서 대선 정국의 향방을 묻는 기자들에게 "어차피 인류의 미래는 없다"며 이같이 답했다.그는 "각자 마음에 들지 않으면 보수적인 성향의 유권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를 찍으면 되고, 진보적인 성향의 유권자는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를 찍으면 된다"며 "그런데 당선 가능성은 없다. 그렇게 만든 한국 정치 시스템을 바꿔야 하는 문제고, 야권 단일화를 하든 말든 관심이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저는 심 후보만 지지한다. (선거 유세를 요청하면) 당원이니까 당에서 시키면 다 할 것"이라며 "당이 결심하면 우리는 한다. 이게 진보 정당의 모토"라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대선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간혹 높은 비호감도를 기록하고 있다.리서치뷰가 지난 9~10일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절대 찍고 싶지 않은 후보'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50%가 이 후보를 꼽았다. 윤 후보는 40%, 심 후보 4%, 안 후보 1%를 기록했다. 기사에서 언급한 여론조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구 유세에 함께 나서 "손바닥에 왕(王)자가 보이죠?"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무속 논란을 공격했다.추 전 장관은 15일 대구 동성로에서 이 후보 유세차에 올라 "무속·검찰 공화국을 막아야 한다"며 "미래로 가는 통합 대통령이자 대구·경북의 발전을 약속한 이재명을 확실하게 밀어달라"고 호소했다.그는 '신천지 압수수색 거부' 의혹에 관해서는 "법무부 장관이 압수수색 지시를 내렸지만, 영장을 반려해 방역 활동을 방해한 공직자가 어떻게 대통령이 된단 말이냐"며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검찰을 시켜 없는 죄를 만들고, 미운 언론에 재갈을 물려 검찰 독재 공화국을 만들겠다는 윤 후보에게 대구 시민이 심판을 내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신천지는 무섭고, 대구 시민 목숨을 보살피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라며 "건진법사의 말은 들어야 하고, 대통령이 당부하고 법무부 장관이 내린 지시는 거역해도 된다는 이런 말인가"라고 덧붙였다.앞서 윤 후보는 지난 대선 후보 2차 TV 토론회에서 "(추 전 장관의) 신천지 압수수색 요구는 완전한 쇼"라며 "압수수색보다 광범위한 범위로 신천지 서버를 다 들어내서 중대본에 보내고 대검찰청에 디지털 수사관들을 한 달간 붙여서 포렌식해서 넘겼다"고 설명했다.이어 "대검에 있는 간부들이 추 전 장관에게 '총장이 압수수색을 할 건데 장관께서 선수를 치십시오'라고 한 모양"이라며 "압수수색 지시를 언론에 공개하면서 당시 기자들이 다 웃었다"고 부연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속 법제사법위원들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사법 공약을 두고 "검찰 제국을 만들겠다는 심산"이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검찰총장 독자 예산편성권,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과 관련된 공약을 내놓은 바 있다. 박주민 의원을 비롯한 민주당 소속 법제사법위원 일동은 15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 공약의 골자는 법무부 장관의 수사지휘권 폐지, 검찰 독자 예산편성권 보장, 검찰 직접 수사 범위 확대"라며 "공수처의 역할마저 검찰에 넘겨주겠다는 발상은 정치 검찰을 완성하겠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검찰을 최소한의 민주적 통제마저 받지 않는 무소불위의 권력 집단으로 만들겠다는 선언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며 "검찰의 제 식구 감싸기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윤 후보가 검찰이 통제 없이 권한을 더 남용할 수 있는 공약을 노골적으로 발표한 것을 보니, 이제 최소한의 눈치도 보지 않겠다는 것처럼 보인다"고 지적했다.이어 "국민은 윤 후보가 만들려는 검찰 국가에 큰 우려를 하고 있고, 저희도 깊게 공감하고 있다"며 "윤 후보는 발표한 검찰 공약을 철회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앞서 윤 후보는 전날 '사법제도와 법 집행' 공약을 발표하면서 "검찰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이를 위해 법무부장관의 구체적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겠다. 또한, 검찰총장에게 독자적 예산편성권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검찰·경찰의 수사 또는 내사 중인 사건을 통보받거나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저주 논란을 일으킨 이재명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조직의 인사를 해촉했다. 국민의힘은 "임명장을 반납하는 정도로 그칠 일이 아닌 심각한 범죄 행각"이라며 비판했다.민주당 선대위 더밝은미래위원회 대한민국바로세우기 상임위원장 임명장을 받은 A 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후보를 향한 저주 의식을 담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짚으로 만든 인형을 벽에 걸고, 이를 훼손하면서 "이제부터 오살(五殺·죄인의 머리와 팔다리를 훼손하는 처형 방식) 의식을 시작하겠노라. 윤쩍벌을 민족의 이름으로 처단한다"고 적었다.A 씨는 이에 관한 논란이 커지자 "술에 취한 상태로 감정을 절제하지 못해 윤 후보를 향해 과한 저주를 퍼부었다"며 "옳지 못한 행동이었고, 상처받은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며 저주 의식이 담긴 사진을 삭제했다.민주당은 "A 씨의 행동은 선대위의 입장과 무관하다. 본인의 사의 표명에 따라 선대위직에서도 해촉됐다"고 밝혔다.국민의힘은 즉각 민주당을 비판했다. 함인경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근부대변인은 15일 논평에서 "A 씨는 '술에 취해 감정을 절제하지 못해 한 일'이었다고 해명했지만, 그 전에 미리 주술의식에 관해 예고한 계획범죄"라며 "저주는 남에게 재앙이나 불행이 일어나도록 빌고 바라는 것으로 사과하고 임명장을 반납하는 정도로 그칠 일이 아닌 심각한 범죄 행각"이라고 밝혔다.함 부대변인은 "이런 사람에게 '밝은 미래', '대한민국바로세우기'를 맡겼다고 하니 이 후보 선대위가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기 위해 추진하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민주당 정부가 주거 문제로 국민께 고통을 안겨드린 점을 뼈아프게 반성한다"며 이재명 대선 후보의 수도권 311만호 추가 주택 공급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전체 시민에게 개발이익을 돌려주는 구조로 돼 있으므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같은 시비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송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값과 주거 안정은 이재명 정부의 최우선 정책 목표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이 후보는 서울 107만호, 경기·인천 151만호 등 총 311만호의 파격적인 공급 대책을 발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다만 이것 만으로는 부족하다. 청년·신혼부부 등 주거 취약계층이 목돈 부담 없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며 "'구룡마을 공공개발'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구체적인 주택 공급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구룡마을 공공개발 사업은 총 1만2000호의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중 5000호는 청년·신혼부부에게 시세의 반값 이하로 공급하며, 누구나 분양가의 10%인 4000만원으로 서울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사업의 취지다.송 대표는 "구룡마을 개발, 주택건설 공급·관리 등으로 발생하는 이익은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5000호 주택 공급에 우선적으로 투입될 것"이라며 "국민도 직접 개발 사업에 참여해 그에 따른 이익을 공유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에 기반한 디지털 코인을 발행해 투자 기회를 드리겠다"며 개발이익 전부를 환수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그러면서 "구룡마을 공공개발 사업 모델을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은 본격적인 대선 선거운동이 막이 오른 가운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담판에 의한 단일화를 이룰지에 관해 굉장히 회의적"이라고 말했다.정 단장은 1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안 후보의 단일화 제안이 어떤 명분이 있고, 본인에게 어떤 실리를 줄 건지 잘 모르겠다"며 "명분이라는 게 정권심판론, 정권교체론 딱 하나인 것 같은데 과연 그게 국민에게 호소력이 있는지, 기본적으로 안 후보와 윤 후보는 차이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국민 여론 조사에 의한 단일화를 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단일화 의제가 반복됐기 때문에 국민이 크게 감동을 받지 못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이나 윤 후보 쪽에서도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담판 단일화는) 불가능하다고 본다. 이미 윤 후보의 지지율이 안 후보보다 3~4배 이상 높다"며 "그런 상황에서 안 후보에게 담판 단일화로 양보한다는 게 국민의힘 지지층에 어떤 영향을 미치겠느냐. 선거를 포기하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이어 "국민은 단일화 그 자체보다도 어떤 사람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정책 역량과 의지가 있는지 후보 자체를 보는 것"이라며 "그런 기준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유능함을 보여주면 저희가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정 단장은 '만약 야권 단일화가 이뤄져 윤 후보 집권 뒤 안 후보가 총리 후보가 된다면 민주당이 총리로 인준을 안 하는 것 아니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인사청문회가 있으니 가능성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자신의 신천지 압수수색 지시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완전한 쇼'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국정에 대한 이해가 없는 망발"이라고 지적했다.추 전 장관은 14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에서 "(신천지 교인의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범정부 차원으로 대책을 세우자고 할 때였으니 중앙행정기관장인 검찰총장이 상관인 장관의 조치를 쇼라고 표현한다는 것은 완전한 망발"이라며 "(신천지 서버를 포렌식 했다는 윤 후보의 주장은) 100% 거짓말"이라고 말했다.그는 "포렌식 자료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기지사 시절 했던 것"이라며 "(당시 대검찰청은) '압수수색 자료가 아닌데 어떻게 대검에서 하겠느냐'며 거부했고, 제가 대검찰청을 우회해서 세종시로 대검의 요원을 파견 보내 포렌식을 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당시 기자들이 다 웃었다고 하는데 대검을 출입했던 친검 기자들을 통해서 언론 플레이까지 한 것"이라며 "윤 후보가 당시 검찰총장으로서 압수수색을 거부했으니 이만희 총재가 도와줘야 한다며 신천지 간부들에게 국민의힘 당원 가입을 지시했다는 폭로도 있지 않았냐"고 덧붙였다.앞서 윤 후보는 지난 대선 후보 2차 TV 토론회에서 "(추 전 장관의) 신천지 압수수색 요구는 쇼"라며 "압수수색보다 광범위한 범위로 신천지 서버를 다 들어내서 중대본에 보내고 대검찰청에 디지털 수사관들을 한 달간 붙여서 포렌식해서 넘겼다"고 설명했다.이어 "대검에 있는 간부들이 추 전 장관에게 '총장이 압수수색을 할 건데 장관께서 선수를 치십시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카밀라 발리예바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3위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면 시상식을 열지 않겠다고 밝혔다.14일(현지시간)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IOC는 "발리예바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에서 3위 안에 들면 메달 수여식을 열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발리예바의 도핑 문제가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았다는 점에 근거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이날 발리예바의 도핑 규정 위반을 두고 "극히 제한된 사실에 기초해 이 사건 관련 법률을 고려한 결과, 발리예바에게 잠정 자격정지 처분이 부과되면 안 된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미성년자인 발리예바가 세계반도핑기구(WADA)에 따른 보호대상자라는 점, 올림픽 기간에 나타난 양성반응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해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다는 설명이다.지난해 12월 발리예바가 선수권 대회에서 제출한 소변 샘플에서는 금지 약물 성분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해당 성분은 협심증 치료에 쓰이며 흥분 효과를 일으키는 탓에 WADA에서 금지약물로 지정하고 있다.앞서 발리예바는 국제대회에서 피겨스케이팅 신기록을 연달아 갈아치우는 등 '피겨 신성'으로 떠올랐다.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총점 세계 기록을 모두 세우면서 여자 싱글 피겨 스케이팅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오는 15일 열리는 피겨 여자 싱글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가수 안치환 씨가 배우자인 김건희 씨를 비하하는 내용의 노래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을 발표한 것을 두고 "아내에게 너무 미안하다"며 "정치공세에 위대한 뮤지션인 마이클 잭슨이 소화된 것도 국제적 망신"이라고 밝혔다.윤 후보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마이클 잭슨은 지구 곳곳의 어려운 사람들을 따뜻하게 보살폈던 위대한 뮤지션"이라며 "그런데도 호사가들에 의해 억측과 음해에 시달리며 불행한 시간을 겪었다. 그가 겪었을 참담한 심정이 이해가 된다"고 적었다.그는 "최근 우리나라 유명 가수가 제 아내를 겨냥해 '마이클 잭슨을 닮은 여인'이라는 노래를 냈다"며 "대선 후보이기 전에 남편으로서 아내에게 너무 미안하다. 제가 정치를 한다는 이유로 국민 앞에 외모까지 평가받고, 한 여자로서 힘든 일을 많이 겪었다"고 했다.그러면서 "한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과 여성 혐오를 일삼는 노래까지 만들다니 표현의 자유도 상식의 선은 지켜야 한다"며 "정치공세에 위대한 뮤지션이 소환된 것도 국제적인 망신"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전 세계인들은 마이클 잭슨이 'Heal the world'를 통해 더 나은 세상을 꿈꾸고, 'Black or White'를 통해 인종차별 금지 메시지를 전 세계인에게 노래한 것을 기억한다"며 "마이클 잭슨이 추구한 인류애를 마음 깊이 되새기며, 이번 사건이 그의 명예에도 누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앞서 윤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마이클 잭슨이라는 분은 우리 지구 곳곳에 어려운 사람들을 굉장히 따듯하게 보살핀 위대한 뮤지션&q
김연아가 도핑 규정을 위반한 여자 피겨 스케이팅 신성 카밀라 발리예바의 올림픽 출전 허용을 비판했다.김연아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검은색 이미지와 함께 영문으로 작성된 메시지를 올렸다. 그는 "도핑을 위반한 운동선수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며 "이 원칙은 예외 없이 지켜져야 한다. 모든 선수의 노력과 꿈은 똑같이 소중하다"고 강조했다.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이날 "극히 제한된 사실에 기초해 이 사건 관련 법률을 고려한 결과, 발리예바에게 잠정 자격정지 처분이 부과되면 안 된다고 결정했다"며 발리예바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미성년자인 발리예바가 세계반도핑기구(WADA)에 따른 보호대상자라는 점, 올림픽 기간에 나타난 양성반응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발리예바는 국제대회에서 피겨스케이팅 신기록을 연달아 갈아치우는 등 '피겨 신성'으로 떠올랐다.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총점 세계 기록을 모두 세우면서 여자 싱글 피겨 스케이팅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하고 있다.하지만 지난해 12월 선수권대회에서 제출한 소변 샘플에서 금지 약물 성분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해당 성분은 협심증 치료에 쓰이며 흥분 효과를 일으키는 탓에 WADA에서 금지약물로 지정하고 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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