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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대접전 양상을 보이는 선거 판세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국민이 경제와 민생위기에 대한 대처 측면에서 이 후보에 대한 평가를 끝냈다는 분석이다.강훈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은 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후보 지지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누가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능력이 있는지, 누가 코로나19로 가중된 민생 위기와 부동산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가 국민의 관심사"라고 말했다.강 본부장은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께서 이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보다 국정 능력 평가에서 큰 차이로 앞서고 있다"며 "국민은 시간이 갈수록 국정 운영과 경제위기 극복 능력에 대해 비교할 것이고, 이로 인해 이 후보 지지율은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 후보의 능력에 대한 국민적 평가는 사실상 끝났다고 판단한다"며 "무능과 무지가 갈등과 분열에 접목해 국가 위기 상황을 가속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고, 왜 윤 후보가 아닌가에 대한 의구심도 동시에 자라나고 있다"고 부연했다.이어 "남은 한 달 동안 이 후보는 경제와 민생 행보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민주당 스스로 당의 혁신과 정치교체 의지를 피력하면 국민이 신뢰를 보여줄 것으로 생각하며 중도층도 집중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지속해서 경제와 민생을 강조하는 행보를 보여왔다. 그는 지난 2일 국민과의 약속으로 "먹고 사는 문제 해결하는 유능한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며 "오직 민생, 오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정영학 회계사 간 녹취록에서 자신이 언급된 것을 두고 "어이없는 얘기"라고 말했다.윤 후보는 7일 대한상공회의소 대선 후보 초청 특별강연 후 기자들에게 "자기들끼리 주고받은 이야기"라며 "저는 10년이 넘도록 그 사람(김만배)과 밥을 먹거나 차 한잔 마신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열린공감TV는 지난 5일 김 씨와 정 씨의 녹취록을 추가 공개했다. 녹취록에는 김 씨가 "나는 윤석열하고 욕하고 싸우는 사람", "윤석열이 '봐주는 데도 한계가 있다'는 식으로 말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를 두고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녹취록을 들어보니 윤 후보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연루돼 있었다"며 "김 씨의 뒷배를 봐준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우 본부장은 "김 씨는 본인이 (윤 후보와) 욕하며 싸우는 사이일 정도로 친하다는 취지로 얘기했다는 증언들(이 있다)"며 김 씨의 친누나가 윤 후보 부친의 연희동 집을 사들인 것에 대해서도 "국민이 그런 말을 하면 속아 넘어갈 줄 아나 본데 정치를 그렇게 가볍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는 이분(김 씨 친누나)이 그 집을 사면서 부채까지 얻었다"며 "제가 볼 때는 (윤 후보가) 검찰총장 청문회에서 집이 여러 채 있으면 안 되니 급히 매매해서 보유한 집 수를 줄여야 하니 김 씨의 친누나가 빚까지 내서 급히 팔아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앞서 윤 후보는 김 씨의 친누나가 부친의 집을 산 것을 두
방송인 김어준 씨는 대선 후보 여론조사의 정합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20년 가까이 봤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김 씨는 7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요즘 여론조사가 참 예외적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갔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오차 범위 안에서 살짝 앞섰다"며 "당선 가능성은 거꾸로 윤 후보가 올라갔지만, 정권교체 여론은 오히려 떨어졌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각각의 수치가 중요한 게 아니라 한 조사 안에서의 정합성은 맞아야 한다. 민심이 그만큼 요동치는 것인지, 여론조사에 한계가 있다고 봐야 하는지"라며 "이번 대선도 결과에 따라 (조사방식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김 씨가 예시로 든 부분은 중앙일보가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였다. 해당 조사에서 이 후보 지지율은 38.1%, 윤 후보는 36.8%였지만, 당선 가능성은 윤 후보가 45.2%, 이 후보가 36.5%를 기록했다.정권 교체를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답변은 53.8%로 직전 조사(1월 15~16일) 당시인 56.5%보다 오히려 줄어들었다. 해당 조사는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비율 15.4%)와 무선(가상번호, 비율 84.6%)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6.6%,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1%포인트다.김 씨와 함께 이날 방송에 출연한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장은 "데이터들이 연관성이 없고 부딪치는 경우가 있다"며 "주요 데이터의 흐름은 같아야 하는데 부딪치면 해석이 어려운 건 사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정육식당에서 경기도 총무과 업무추진비로 최소 3차례 더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7일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있는 해당 정육식당에서 2020년 1월 23일(10만8000원), 2021년 9월 10일과 28일(각각 12만원)에 경기도청 총무과 시책추진 업무추진비가 결제됐다. 집행목적은 도정시책 발전 방안 모색 및 지역 현안과 애로사항 청취를 위한 간담 비용 지출이었다.경기도청 총무과에는 '바꿔치기 결제' 의혹의 중심에 있는 5급 공무원 배 모 씨가 소속돼 있다. 경기도청 비서실 전 직원 A 씨는 이 후보가 경기지사로 재직할 당시 배 모 씨의 지시를 받고 지난해 4월 14일 해당 식당에서 소고기를 공금으로 산 뒤 김 씨의 집으로 배달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김 의원실은 결제가 이뤄진 정육식당이 경기도청에서 약 30km 떨어진 곳에 있는 반면 이 후보의 집과는 그리 멀지 않다는 점을 들어 김 씨가 추가로 경기도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유용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공무원들이 차로 35~40분이 걸리는 식당으로 이동해 회식비용을 결제했다고 보기엔 무리가 따르며 결제금액을 봐도 모두 회당 12만원을 맞추라고 지시한 배 씨의 녹취록과 일맥상통한다는 것.이에 더해 통상 지방자치단체 법인카드를 사용하면 지출인과 지출 경위에 관한 증빙자료가 있어야 하지만, 경기도가 해당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김 의원은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았던 12만원의 업무용 소고기가 추가로 확인됐다"며 "이 후보는 '주인이 맡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대남(20대 남성)'의 지지를 호소하는 전략을 두고 "정치 사기"라고 비판했다.우 본부장은 7일 선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선거철 20대 남성과 여성을 구분해 지지를 호소한다는 건 불가능하다"며 "이준석 카드는 사기인데 일부가 넘어가면 다 넘어간 것처럼 보인다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대표가 정치 사기를 치면서 효과를 보고 있다"며 "(이대남이 국민의힘을 더 지지한다는 주장은) 여론조사를 보면 안 맞지 않나. 정치적으로 아주 나쁜 짓"이라고 꼬집었다.그는 전날 중앙일보에서 발표한 여론조사를 예시로 들었다. 중앙일보가 여론조사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선후보 4자 대결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20대 지지율은 30.9%,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26.9%를 기록했다.우 본부장은 "진실이 아닌데 진실로 믿게 하는 페이크 정치는 나도 할 줄 알지만 올바르지 않다. 이 대표가 대단해 보이지만 선거가 끝나면 그 가치는 사라진다"며 "여론조사가 맞지 않는다는 착시에 빠진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윤 후보는 이 대표와 극적으로 갈등을 봉합한 뒤 연달아 이대남을 겨냥한 공약을 쏟아냈다. '여성가족부 폐지', '병사 월급 200만원' 등이 대표적으로 젠더 갈등을 부추긴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이대남의 지지를 얻어 뚜렷한 지지율 상승 곡선을 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건강을 핑계로 TV 토론을 무산시킨 뒤 폭탄주를 마셨다며 "토론이 무서우냐"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크게 와전된 이야기"라며 토론을 절대 피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조승래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대선이 30일밖에 남지 않았는데 내일 열기로 했던 대선 제2차 TV 토론이 또다시 무산됐다"며 "이번에도 국민의힘은 몽니를 부렸다. 어이가 없는 것은 TV 토론 연기를 요청하며 들고나온 이유"라고 지적했다.조 대변인은 "'후보의 건강'을 운운했는데, 보도에 따르면 윤 후보는 토론을 무산시킨 당일 날 저녁에 폭탄주를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며 "JTBC가 주관 방송사로 선정되자 ‘손석희 사장이 있어 편향적’이라고 주장한 것도 황당하다. 손석희 씨는 이미 보도 총괄에서 물러나 순회특파원으로 외국에 나가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온갖 핑계를 대며 토론을 무산시킨 윤 후보는 이제 와서 '8일에 할 테면 하라'고 말했다"며 "사과를 해도 부족한데 토론 무산을 남 탓으로 돌리다 후안무치하게 나오는 윤 후보의 모습은 정말 뻔뻔하다. 국민도 안중에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이어 "납득 할 수 없는 핑계를 걸어 토론을 회피하면서 유권자들에게 표를 달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토론을 수용하거나 회피해선 안 되는 것은 물론"이라고 덧붙였다.국민의힘은 이와 정반대의 입장을 내놓았다. 성일종 국민의힘 토론협상단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윤 후보의 건강은 상당히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재명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황제 의전' 논란이 터진 것을 두고 "저도 아플 때 제 약을 저희 비서가 사다 줄 때가 있다"며 옹호했다.송 대표는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저도 제 비서가 당 대표, 판공비 카드 외 정치 자금 관련 카드를 다 갖고 있고, 어떻게 쓰는지를 알 수 없다"며 "이런 문제를 가지고 이미 이 후보와 김 씨가 사과를 했는데 계속 가짜뉴스를 만드는 건 너무 지나친 면이 있다"고 말했다.그는 '소고기, 샐러드, 초밥 등을 김 씨가 먹었을 것 아닌가. 그럼 이게 왜 집으로 배달된 것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저도 한번 경기도지사 공관에 초대를 받고 가봤다"며 "그 공관에 여러 모임과 회의에서 손님을 초대해 식사하는 업무가 있다. (공인을 초대해 먹기 위한 음식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그러면서 "공식적으로 손님을 초대하면 그곳에 있는 직원과 사모님이 나와 함께 음식을 준비하고, 접대하는 것 아니겠나"라면서도 "정확한 내용은 잘 모른다. 이미 이 부분에 관해 두 분이 사과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제보자의 의도성에 관해 의심하는 목소리는 어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일일이 다 녹음하고, 처음부터 뭔가 억울한 점이 있어서 그랬는지 잘 이해가 안 되는 면이 있다"며 "저도 아플 때 약을 제 비서가 사다 줄 때가 있다"고 답했다.앞서 경기도청 비서실 전 직원 A 씨는 이 후보가 경기지사로 재직할 당시 도청 총무과 소속 5급 공무원인 배 모 씨의 지시를 받고 김 씨를 위해 약 대리 처방, 음식 배달, 옷장 정리 등 개인 심부름을 했다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를 두고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윤 후보는 7일 보도된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후보 단일화 언급 자체가 안 후보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면서도 "안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 대선에 나온 분이라는 점에서 저와 방향이 같다. 합쳐서 갈 수 있으면 가자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보수 진영에선 내가 단일화에 대한 절박함이 없다고 하고 여권은 단일화를 부추기는 척하지만, 내가 판단할 문제"라며 "단일화를 한다면, 바깥에 공개하고 진행할 게 아니라 안 후보와 나 사이에서 전격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단일화는 지지율을 수학적, 산술적으로 계산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단일화를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화학적 반응이 일어나는 것"이라며 화학적 반응이 일어난 사례로 'DJP 연합(김대중 전 대통령+김종필 자유민주연합 총재)'을 꼽았다.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야권 후보 단일화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은 전날 "초박빙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해야 한다"며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원 본부장은 "각자 후보 등록을 한 다음 단일화를 하려면 더 어려워진다. 국민을 안심시키는 쉬운 단일화로 가야 한다"며 '윤 후보도 같은 생각이냐'는 질문에는 "그럴 것이다. 의사 결정 절차를 거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선대본부 공식 입장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반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원래 단일화는 2등·3
일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황제 의전' 논란을 보도한 언론사를 비판하는 글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가 삭제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을 사칭한 글이었지만 이를 당의 공식 입장으로 착각하면서 벌어진 해프닝이었다.이원욱, 김병욱 민주당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SBS, KBS 보도에 대한 선대위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선대위 공보단에서 낸 입장문 형식을 취한 이 글에는 "사실 여부를 떠나 김 씨는 큰 상처를 입었다. 오보로 판명될 때 보도에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그러면서 "(김 씨 의전 논란과 관련해) 사건의 얼개를 파악해 보면 A 비서에게 무슨 일을 시키든 그 주체는 배모 사무관이지 김 씨는 아닌 것이 명확하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일산 사저 아방궁', '노무현 대통령 진영 사저 아방궁', '노무현 명품시계 논두렁' 기사를 연상케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우리는 A 씨와 국민의힘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의구심이 들고 있음을 밝힌다"며 "있지도 않은 사실을 조작했거나 작은 사실을 침소봉대해 언론사에 제보했다면 당사자는 물론 사실확인을 철저히 하지 않은 채 오보에 가까운 과잉보도를 했고, 그 결과 만회하기 어려운 타격을 준 해당 언론사들에 대해서도 상응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하지만 이 글은 민주당 선대위 공보단을 사칭해 작성된 것이었고, 두 의원은 이를 확인한 뒤 7일 오전 삭제했다.권혁기 민주당 선대위 공보부단장은 "민주당 의원들이 개인 SNS에 게시했던 선대위 공보단 명의 보도자료는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일 오후 9시까지 2만7000명을 넘기면서 재차 최다치를 기록했다.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2만7710명의 코로나19 양성 판정자가 발생했다. 기존 동 시간대 최다치였던 전날(2만6801명)보다 909명 늘어난 수치다.통상 주말·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줄어 확진자도 함께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지만,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 확산의 영향으로 주말 이틀 연속으로 동시간대 최다 확진자가 발생했다.이날 9시까지 집계치는 1주일 전인 지난달 30일 오후 9시까지 발생한 1만5142명을 1.8배 웃돈다. 2주 전인 지난달 23일(5675명)과 비교해도 4.9배 증가했다.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7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될 최종 신규 확진자 수는 3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였던 3만8691명을 넘어 처음으로 4만명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한편 이날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만4782명(53.3%), 비수도권에서 1만2928명(46.7%) 발생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여야가 대선 후보 4인의 '2차 TV 토론'을 두고 신경전을 거듭 중이다. 국민의힘이 '8일 토론'을 거부한 뒤 오는 11일 토론에는 참석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성사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성일종 국민의힘 TV 토론 협상단장은 6일 입장문을 통해 "윤 후보는 11일 토론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8일 토론 개최 실무협상 결렬은) 안 후보 측이 관훈토론 일정을 이유로 4자 토론을 늦출 수 있는지 타진했고, 국민의힘이 이를 수용한 것"이라고 밝혔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이날 광주에서 기자들에게 "안 후보 측이 이틀 정도 연기를 요청했고, 저희는 10일이면 좋겠다고 했다"며 "민주당이 10일은 사정이 있으니 11일로 하자고 해서 합의가 됐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토론을) 피하고 말고 없다. 저는 내일 저녁에 해도 상관없다"고 강조했다.국민의당은 성 단장의 입장문에 즉각 반박했다. 홍경희 국민의당 선대위 대변인은 "토론 무산에 책임을 전가하려는 얼토당토않은 주장에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의당은 8일 관훈토론으로 인해 일정 변경 여부를 타진했으나, 국민의힘을 포함해 타당 실무자와 관계자들이 난색을 보여 즉각 8일로 수용해 정리한 사안"이라고 밝혔다.우상호 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온라인상에서 '8일이 날짜가 안 좋았다', '(11일이) 손 없는 날'이니 하는 우스갯소리가 돌 정도"라며 "날짜를 정할 때도 도사님들의 조언을 받으시는 건지 쓴웃음만 난다"며 국민의힘의 태도가 오락가락한다고 지적했다.앞서 민주당, 국민의힘, 국민의당, 정의당 등 4당 관계자들은 전날 TV 토론 실무
과거 중국의 쇼트트랙 간판 선수이자 원조 '나쁜 손'으로 알려진 왕멍이 혼성계주 준결승 오심 논란을 두고 "명백한 미국의 반칙"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중국 매체 '시나스포츠'에 따르면 왕멍은 지난 5일(현지시간)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준결승 리플레이를 본 뒤 "열 번을 반복해서 보여줘야 한다. 미국 선수가 트랙에 나섰는지 아닌지 보라"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중국 계주팀이 어떻게 실격을 당했는지 꼭 봐야 한다고 말하지 않았나. 바로 이런 일"이라고 말했다.중국 대표팀은 이날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펼쳐진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준결승에서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음에도 비디오 판독을 거쳐 결승에 합류하게 된 탓에 '오심 논란'이 일었다.준결승에서 2위를 차지했던 미국의 실격 판정은 다소 애매했다. 트랙에 남아있던 미국 선수가 중국 선수의 진로를 방해했다는 이유였음에도 논란의 장면에서 선수들 사이의 직접적인 접촉은 없었기 때문이다.앞서 중국은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결승에서 실격을 당하며 메달 획득에 실패한 바 있다. 당시 마지막 주자로 나선 판커신이 자리싸움을 벌이면서 한국의 최민정을 밀쳤다는 점이 실격 사유로 인정돼 탈락했다. 당시 중국 선수들은 "만약 우리가 한국팀이었다면 실격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반발했고, 왕멍이 평창 대회를 언급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인 것으로 보인다.한편 왕멍은 올림픽에서만 총 4개의 금메달을 휩쓴 중국 쇼트트랙의 전설이다. 다만 2006년 토리노동계올림픽 여자 1500m 결승에서 한국 선수인 변천사의 허벅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유튜버 겸 트위치 스트리머인 BJ 잼미가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진 것을 추모하며 "여성의 위기이자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말했다.심 후보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후원회 2차 발족식 '우리 시대 2030 여성들이 심상정을 후원합니다' 행사에서 "또 한 명의 여성 청년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가해진 악플과 폭력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보도를 봤다"며 "이 자리를 빌어 고 조장미(BJ 잼미 본명) 님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그는 "이는 여성의 위기이자 민주주의의 위기"라며 "우리 중 오늘 누군가에게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것은, 우리 모두에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번 대선에는 여성과 약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자신의 정치적 동력으로 삼는 섬뜩한 선동 정치가 등장하고 있다"며 "다른 한편에서는 말로는 여성을 위한다고 하면서 요리조리 가는 곳마다 말을 바꾸는 기회주의 양다리 정치(도 나온다)"고 지적했다.이어 "동료 시민을 '페미'로 낙인 찍고 공격해 죽음에 이르게 하는 온라인 폭력을 더는 방치해선 안 된다"며 "온갖 폭력에 대한 불안이 만연했다. 불안하지 않은 사회,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게 다음 대통령이 해야 할 제1의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앞서 잼미의 삼촌은 지난 4일 트위치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잼미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그는 "그동안 경황이 없어 알려드리지 못했지만, 장미는 세상을 떠났다"며 "많은 팬과 응원해 주신 분들께 슬픈 말씀 드리게 되어 유감스럽다"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AI(인공지능) 캐릭터가 등장할 준비를 마쳤다.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모습으로 구현한 'AI 윤석열'을 비판했던 것과 사뭇 다른 행보다.이 후보의 공식 유튜브 채널 '이재명'에는 지난 5일 'AI재밍 커밍쑨'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AI 이재명이 이 후보의 대한민국 226개 기초지방자치단체 공약을 발표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윤 후보는 AI 이재명보다 2달 앞선 지난 12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서 AI 윤석열을 공개했다. AI 윤석열은 윤 후보를 대신해 각종 사안에 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하면서 유권자들의 주목을 받았다.특히 최근 불거진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황제 의전' 논란에 대해서는 "대장동 못지않다. 음식 배달, 속옷 밑장 빼기, 아들 퇴원 수속 등 황제 갑질은 어이가 없다"며 "제보자의 안전도 걱정된다. 위키 윤은 진실 규명과 제보자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갑질 없는 세상을 위해 오늘도 에너지 넘치게 파이팅"이라고 밝히기도 했다.앞서 민주당의 일부 인사들은 'AI 윤석열'을 강하게 비판했다. 정필모 민주당 의원 등 국회의원 44명은 지난해 12월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AI와 딥러닝이라는 새로운 과학기술은 일상의 많은 부분을 개선할 수 있지만, 사회적 합의가 없는 상황에서 선거에 직접 사용되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딥페이크에 의한 AI 후보는 단순한 아바타가 아니다. 허위조작으로 만들어진 가짜이고 조작된 후보에 불과하다. 국민의 선택을 방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일 오후 6시까지 2만명을 넘기며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방역 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2만3684명의 코로나19 양성 판정자가 발생했다. 기존 동 시간대 최다치였던 전날(2만1338명)보다 2346명 늘어난 수치다.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주말 이틀 연속으로 동시간대 최다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6시까지 집계치는 1주일 전인 지난달 30일 오후 6시까지 발생한 1만912명을 2.2배 웃돌며, 2주 전인 지난달 23일(4415명)과 비교하면 5.4배 증가했다.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7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였던 3만8691명을 넘어 처음으로 4만명대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한편 이날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1만1854명(50.1%), 비수도권에서 1만1830명(49.9%) 발생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이른바 '야권 단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을 두고 "이번 주 금요일(11일)이 되면 더는 안 나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이 대표는 6일 인천 서구갑 당협 필승결의대회에서 "이번 주 금요일 이전에 결판이 난다. 제 말이 틀린 지 아닌지 보라"며 "금요일이 되면 우리 당원들이 (여론조사) 결과를 확인할 텐데 제가 이번 선거에서 허언으로 예언하지는 않지 않느냐"고 말했다.그는 "원래 단일화는 2등·3등 후보가 하는 것"이라며 "2등·3등 후보가 1등을 한 번 이겨보겠다고 하는 게 단일화다. 그 언어를 꺼내 드는 순간 우리는 패배자의 언어로 들어간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제가 안 후보에 대해 사감이 있어서 그런다고 하는 것은 말 그대로 정치를 가볍게 보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며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에게 반대하는 사람들이 가졌던 전략이 안 후보를 당에 들여 당권 투쟁을 하자는 목적이었다. 정치적 맥락을 잘 이해하면서 (단일화를) 말하는 것은 아주 순수하지만은 않은 의도가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에서 심층 여론조사를 하고 있다"며 "안 후보가 포기하고 사라진다고 하더라도 양자구도에서 그 지지율이 그대로 이전되는 게 아니다. 당의 정보력과 기획력을 신뢰해달라"고 덧붙였다.앞서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초박빙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해야 한다"며 "때가 됐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당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이재명 대선 후보를 지지한다는 가상의 영상을 공개한 것을 두고 "우리 당 같으면 상상도 못 할 선거기획"이라면서 선거관리위원회에 해당 영상을 신고하겠다고 밝혔다.이 대표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자신들 홍보영상에 노 전 대통령을 희화화하기 위한, 일베에서 밈(meme)이 된 코알라까지 등장시키고 있는 게 믿기지 않는다"며 "애초 비극적으로 서거한 전직 대통령을 성대모사까지 하면서 선거에 동원하는 자체가 우리 당 같으면 상상도 못 할 선거기획"이라고 적었다.그는 "선관위에서 AI 윤석열을 운영하면서 후보자의 의사와 반하는 활용에 대해 규제의 대상이라고 판단해 통지한 바가 있다"며 "이번 민주당의 '노 전 대통령 사칭 성대모사 영상사건'은 돌아가신 노 전 대통령의 의사가 반영되지도 않았을뿐더러 유권자에게 상당한 혼란을 초래할 수밖에 없는 내용"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당의 공식채널에서 (해당 영상을) 틀어 홍보했다면 이것은 심각한 행위다. 선관위에 이 후보 측의 영상을 신고하겠다"며 "아무리 급해도 선거에 금도가 있다. 돌아가신 전직 대통령을 선거홍보에 참칭하고, 그분을 희화화하는 코알라 밈을 사용해 영상을 제작한 것은 근절되어야 할 행태"라고 덧붙였다.앞서 민주당은 전날 공식 유튜브 채널 '델리민주'에 '두 번 생각해도 이재명입니다. #노무현의 편지'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가상의 노 전 대통령은 "친애하는 국민 여러분. 사람 사는 세상 노무현입니다. 참 오랜만에 뵙죠&quo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중국 조선족 대표로 한복을 입은 여성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패션 전문지 보그(Vogue)가 한복풍 의상을 '한푸(Hanfu)'로 소개했다.보그는 지난 1일(현지시간) 공식 인스타그램에 한복풍 의상을 입은 중국 여성 모델의 사진을 게시하면서 해시태그로 '한푸(#Hanfu)'를 달았다. 그러면서 "한족이 통치하던 시대의 의복 양식으로 패션에 관심이 많은 중국 젊은층 사이에서 열풍이 불고 있다"고 소개했다.이어 "한푸 애호가는 2019년 356만명에서 2020년 600만명 이상으로 증가했다"며 "웨이보에서 한푸의 검색량은 48억9000만회가 넘었고, 틱톡 영상 조회수도 477억회 이상"이라고 설명했다.모델로 등장한 중국 여성은 '쉬잉(Shiyin)'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중국인 인플루언서였다. 그는 '한푸는 한복이 아니다. 역사를 존중해야 한다', '한복이 한푸의 영향을 받았다. 혐오가 역사를 바꿀 수 없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한국 네티즌과 설전을 벌인 바 있다.중국 네티즌들은 보그의 게시물에 "전통 의상인 한푸가 이렇게 아름다운지 몰랐다", "너무나도 자랑스러운 문화"라며 칭찬 일색의 댓글을 달았다. 반면 국내 네티즌들은 "역사 왜곡", "다른 나라의 문화까지 베끼는 모습"이라며 반박했다. 한편 베이징동계올림픽 개회식에는 한복을 입은 여성이 중국 오성홍기를 전달하는 중국 내 56개 민족 대표 가운데 한 명으로 출연했다. 그러자 국내에서는 중국이 한복을 자신의 문화라고 주장하는 장면이라는 비판이 쏟아졌다.개막식에 참석한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중국 측에서 조선족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야권 후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을 두고 "(국민의힘) 당내에서도 의견이 달라 서로 싸우는 데 제가 거기에 무슨 말을 하겠나"라며 말을 아꼈다.안 후보는 6일 서울 중구 한국외식업중앙회에서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대와 만난 뒤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다.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이 윤석열 대선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 필요성을 언급한 부분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답변이었다.원 본부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때가 됐다. 초박빙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안 후보와 단일화를 해야 한다"며 "각자 후보 등록을 한 다음 단일화를 하려면 더 어려워진다. 국민을 안심시키는 쉬운 단일화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공동 정부도) 당연히 가능하다. 못할 게 뭐가 있나"라며 '윤 후보도 같은 생각인가'라는 질문에 "그럴 것이다. 다만 의사 결정 절차를 거친 건 아니기 때문에 선대본부 공식 입장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은 야권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단일화 논의를 시작할 때가 됐다는 인터뷰 내용은 개인의 의견일 뿐 선대본부 입장과는 관련이 없다"며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후보 단일화에 대해 거론한 적이 없고, 향후 계획을 논의한 바도 없다"고 해명했다.한편 안 후보는 이날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당선이 목표다. 대선 때가 되면 국민께서 알아서 어느 후보가 더 자격이 있는지 판단하고 몰아주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어느 후보가 야권 후보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의 '황제 의전' 논란이 발생한 것을 두고 "영향이 있지만, 심각하게 보진 않는다"는 입장을 내놓았다.우상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은 6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여러 보도를 종합하면 부적절한 심부름 관계라고 보여진다"면서도 "어쨌든 감사 청구 등 내용의 본질은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우 본부장은 "사건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에 매우 긴장한 상태서 들여다봤다. 어쨌든 영향을 미치고는 있지만, 충격적인 영향은 아닌 것으로 본다"며 "심려를 끼친 부분에 관해 겸허하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그는 설 연휴가 지난 현재의 대선 판세를 두고는 "TV 토론이 진행되면 이 후보가 본격적인 상승세에 들어갈 것으로 예측했는데, 최근에 저희에게 불리한 사건이 생기면서 영향을 받았다"며 "낙폭이 크진 않다. 현재까지는 두 후보가 여전히 오차범위 내 접전"이라고 분석했다.앞서 경기도청 비서실 전 직원 A 씨는 이 후보가 경기지사로 재직할 당시 도청 총무과 소속 5급 공무원인 배 모 씨의 지시를 받고 김 씨를 위해 약 대리 처방, 음식 배달, 옷장 정리 등 개인 심부름을 했다고 폭로했다. 심부름 중에는 소고기를 비롯한 반찬거리를 공금으로 산 뒤 김 씨의 집으로 배달하는 일도 포함됐다.또한, 그 과정에서 A 씨 개인 카드로 반찬거리 구매 금액을 먼저 결제한 뒤 나중에 경기도의 법인카드로 재결제하는 '바꿔치기 결제'를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경기도 회계 규정을 피하기 위한 편법을 사용했다는 것이다.우 본부장은 윤석열 국민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찾아 "참혹했던 순간을 잊기 어렵다"며 눈물을 흘렸다.이 후보는 6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했다. 헌화와 분향을 한 뒤 묘역으로 이동해 너럭바위에 다가가기에 앞서 노 전 대통령의 연대기를 들으며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이고, 하늘을 보면서 슬픈 표정을 지었다.그는 묘소로 다가간 뒤에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 너럭바위 앞에 무릎을 꿇고 두 손을 올린 뒤 약 10초 정도 고개를 숙이고 묵념했다. 그 과정에서 소리 없이 흐느꼈으며 눈물로 인해 몸을 위아래로 떨기도 했다.이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과 너럭바위를 한 바퀴 돈 뒤 묵념을 마쳤다. 이후 즉석연설을 통해 "이곳을 보면 언제나 그 참혹했던 순간을 잊어버리기 어렵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꿈은 노무현의 꿈이고, 문재인의 꿈이고, 이재명의 영원한 꿈"이라며 "사람이 인간으로서 존중받고 증오나 갈등하지 않고 서로 존중하고 함께 사는 세상, 전쟁이 아닌 평화를 향해 가는 세상, 과거와 정쟁이 아니라 미래와 희망으로 가는 세상이 여러분의 도구로서 제가 꼭 해야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제게 힘내라고 하지 마시라. 여러분이 힘내달라. 우리는 서로를 통해 꿈과 이상을 실현하는 동지"라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를 이어 4기 민주정부인 이재명 정부를 반드시 만들고, 3기 민주정부의 공과를 모두 온전히 떠안고 부족한 점을 채우고 잘못된 점을 고치면서 진화된 새로운 정부를 반드시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이
정치권에서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중국 조선족 대표로 한복을 입은 여성이 등장한 것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지난 5일 경남 창원 현대로템을 찾은 자리에서 기자들에게 "중국 정부가 과거에 역사 공정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의 자존심을 훼손한 사례가 있다"며 "그 후에도 계속 동해안, 서해안에 불법 어선을 방치해서 대한민국 국민, 특히 어민의 분노를 사게 한 일이 있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최근에 다시 문화공정이라는, 우리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대국으로서 과연 이래야 하느냐'는 의심이 들 정도로 납득하기 어려운 정책이 시행되는 것 같다"며 "김치, 한복, 심지어 특정 세계적인 스타 연예인이 어디 출신이다, 이런 얘기까지 할 정도로 지금 문화공정이라고 하는 것이 심각하게 우리의 자존심을 훼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은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은 이 후보의 발언을 두고 "중국이 대국이라니 들킨 것이냐 아니면 실언이냐"면서 "집권 여당 후보의 의심스러운 역사관에 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비판했다.김 단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국 내 56개의 소수민족을 소개하는 순서에 한복을 입은 여성이 등장했다. 조선족 문화라 변명했지만, 중국의 동북공정 버릇이 어디 가겠느냐"며 "이런 중국을 '대국'이라 칭한 여당 대선후보의 발언은 더 당혹스럽다"고 적었다.그는 "그간 중국에 더없이 겸손했던 과거를 되짚어 보면 '대국'이라는 표현이 과연 상대방의 잘못을 지적하려는 의도였는가는 의문"이라며 "'한국은 중국의 속국이었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기술코치를 맡은 빅토르안(한국명 안현수)이 '쇼트트랙 영웅'으로 급부상했다. 중국 언론은 자국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2000m 혼성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하자 빅토르안의 지도력을 치켜세우는 모습이다.중국은 지난 5일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결승에서 2분 37초 34의 기록으로 이탈리아를 제치고 우승했다. 빅토르안은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자 손을 번쩍 위로 치켜들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현지 매체 펑파이는 6일 "중국 쇼트트랙팀의 뒤에는 빅토르안이라는 친숙한 인물이 있다"며 "안셴주(안현수의 중국식 발음)는 2006년과 2014년 두 번의 동계올림픽에서 한국과 러시아를 대표해 각각 3개의 금메달을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웠다"고 소개하며 빅토르안을 칭찬했다.그러면서 "안셴주는 2020년 4월 28일 공식 은퇴를 선언하기 전부터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과 자주 교류했다"며 "2019년에는 겨울 내내 중국에서 훈련했고, 당시 대표팀 감독이었던 왕멍이 그에게 공식적으로 코치 자리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또 다른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도 "중국이 금메달을 따자 빅토르안이 소리를 질렀다. 매우 들떠 있었다"며 "지금 그의 존재는 중국팀에 매우 도움이 된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치켜세웠다.앞서 중국 쇼트트랙팀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대비해 세계 최강의 실력을 자랑하는 한국의 지도자를 대거 영입했다. 지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을 이끌었던 김선태 감독을 선임하고, 빅토르안을 기술코치로 임명하는 등 각종 장비 및 훈련 코치를 한국 출신으로 채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6일 당내 일각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을 두고 "또 익명질이냐. 진절머리가 나려고 한다"고 밝혔다.이 대표가 '익명질'이라고 지적한 대상은 전날 오마이뉴스와 익명을 전제로 인터뷰했던 국민의힘 비례대표 A 의원인 것으로 해석된다. A 의원은 "이 대표 등이 단일화에 선을 그어 공개적으로 말하지 못할 뿐 내부적으로는 아직도 단일화 필요성에 공감하는 의원이 꽤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 대표의 언행은 국민에게 다소 오만하게 보일 수 있다"며 "이기는 것만이 아니라 어떻게 이기느냐도 매우 중요한 데, 여소야대 국면을 해결하기 위해 단일화를 통해 정권 교체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 대표는 지난해 말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이라는 익명의 세력과 충돌하며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이에 익명을 전제로 자신을 비판한 A 의원을 향해 경고의 메시지를 낸 것.이 대표는 안 후보와의 단일화를 반대하면서 '거간꾼' 노릇을 하는 사람은 해당 행위자로 간주하고 징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에도 윤 후보의 단독 당선 필요성을 연일 강조하며 안 후보와 단일화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치는 모습이다.다만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안 후보와 단일화를 통해 대선을 확실한 승리로 이끌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은 이날 "초박빙 대선에서 승리하려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해야 한다"며 "때가 됐다"고 말했다.윤상현 전 의원도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들쑥날쑥한
연예인 출신 정치 유튜버들의 영향력이 점점 확대되고 있다. 이들은 많은 구독자를 바탕으로 각종 정치 현안에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점을 유튜버 활동의 장점으로 꼽은 반면 혹시라도 피해가 갈까 봐 다른 방송 출연이 쉽지 않다는 어려움도 토로했다.대표적인 진보 성향 연예인 유튜버로는 개그맨 강성범 씨를 꼽을 수 있다. 강 씨는 43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했으며, 진보 진영의 정치인을 섭외해 유튜브 생방송을 진행하는 등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그는 매주 두 차례씩 '럭셔리칼럼'이라는 제목으로 정치 비평도 진행한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비판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며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김건희 씨, 사드 배치 등 논란이 일었던 사안을 중심으로 거침없이 자기 생각을 전달한다.보수 성향 연예인 유튜버로는 개그맨 최국 씨가 대표적이다. 최 씨는 약 13만명의 구독자가 있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시사와 코미디를 합친 동영상을 올리거나 강 씨와 마찬가지로 정치 현안에 대한 의견을 가감 없이 밝히며 보수 진영 지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이들은 과거 한 개그맨 김구라 씨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구라철'에서 토론의 형식으로 만나 각자 정치 유튜버로 활동하게 된 계기와 고충을 밝혔다.강 씨는 "검찰개혁 집회에 참가했는데 주최 측에서 저를 맨 앞자리에 앉혔다. 미안한 마음에 사회까지 보다가 정치 유튜버로 활동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 씨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를 겪으면서 영상을 촬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두 사람은 한목소리로 정치 유튜버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각오가 필요하
세간의 화제를 모은 대선 후보 TV 토론회를 두고 각 당 내부의 평가를 들어봤다. 대선 주요 후보 4인이 처음으로 모두 참여한 토론회였던만큼 대체로 자신이 속한 당의 후보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정책적인 측면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보여준 토론이었다고 평했다. 토론 주제로 제시됐던 모든 분야에서 확고한 자신의 철학을 국민에게 전달했다는 것이다.송영길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가 유능한 리더인지 누가 준비된 대통령인지 여실히 보여준 토론"이라며 "에너지 전환, 주거안정, 주택공급, 청년, 미래산업, 남북관계, 4강 외교 등 막힘없이 본인의 철학과 비전을 설명해 내는 후보와 자료 없으면 자신의 주장을 하지 못하는 후보 간의 토론이었다"고 적었다.복기왕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한경닷컴에 "공약과 정책적인 측면을 국민께 정확하게 전달하면서 준비된 후보라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이번 토론 자체가 성사된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있으며, 정해진 법정토론 외에도 일대일 토론처럼 국민께 더 많은 모습을 보일 기회가 마련됐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석열 대선 후보가 토론에서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제가 윤 후보에 관해 평가할 때 학습능력이 굉장히 빠르다고 말씀드렸다"며 "어제 토론 과정의 기세 싸움에서 확실히 검찰총장의 힘이 무엇인지를 보여줬다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이 대표는 "윤석열 대선 후보가 단연코 1등이다. 많은 분의 기
더불어민주당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이 제기한 '김혜경 씨 수행 비서 채용 글 삭제'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한, 하 의원이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사과와 오보 정정을 하지 않을 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4일 입장문을 통해 "하 의원이 제기한 이재명 대선 후보 배우자 관련 팩트체크 게시글 삭제 주장은 허위"라며 "해당 글은 당시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 게시됐으며 현재까지 그대로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하 의원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를 감추기 위해 이 후보가 직접 삭제를 지시했다는 터무니없는 의혹까지 제기했다"며 "의혹 제기를 위해서는 최소한의 사실 확인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하 의원은 자신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사과와 함께 오보 정정을 해야 한다. 불응 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민주당 선대위는 앞으로도 국민의힘의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는 지난해 김 씨의 수행 비서가 존재한다는 박수영 의원의 주장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며 "하지만 현재 이 글은 사라졌다. 개인의 SNS(소셜미디어)인 만큼 이 후보가 직접 삭제를 지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적었다.그는 "특히 이 후보가 지난해 말 수행비서 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것도 사실이 아니다"라며 "당에 확인한 결과 이 건과 관련해 현재 이 후보 측의 법적 조치가 들어온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앞서 이 후보는 지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 "(대장동 개발 사업에 따른) 막대한 특혜 이익을 전부 환수해서 성남시민에게 돌려줘야한다는 부분을 어찌 생각하십니까?"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제가 성남시장, 경기지사를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여긴 것이 인허가권으로 얻은 불로소득이 시민들 것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대장동도 공공개발사업으로 100% 하려 했는데 국민의힘이 극렬하게 막아서 결국 포기한 사업입니다."이 후보는 지난 3일 방송 3사 합동 초청으로 열린 차기 대선 후보 TV 토론회에서 대장동 개발 사업을 100% 공공개발로 추진하려 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자신은 공공개발을 통해 더 많은 이익을 시민에게 환수하려 했지만 국민의힘의 반대로 인해 그러지 못했다는 것.하지만 이 후보가 처음으로 성남시장에 당선된 2010년에 제시한 공약은 이러한 주장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당시 이 후보는 성남시장에 출마하면서 민영개발 우선의 형태로 대장동을 개발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했기 때문이다.이 후보는 '대장동 민영개발' 공약을 자신의 블로그에 직접 게재하기도 했다. 2010년 5월에 작성된 이 후보의 블로그 글에는 '대장동을 비롯한 성남의 모든 도시개발을 민영개발 우선과 성남시 주도-대장동 도시개발 민간참여 기회확대로 명품도시로'라고 적혀 있다.대장동 개발 사업은 이로부터 4년이 지난 2014년 이 후보가 민간의 사업 참여를 받아들여 공공, 민간 공동개발 방식으로 추진한다고 발표하면서 본격화됐다. 그 결과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장동 개발 사업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등이 3억5000만원을 투자해 시행수익·배당금으로 수천억원을 챙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두 달 전 배우자인 김혜경 씨가 수행 비서를 채용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부분에 대해 '가짜뉴스'라고 반박하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지만 최근 이를 삭제했다고 주장하면서 허위사실 공표죄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해당 글을 삭제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는 지난해 김 씨의 수행 비서가 존재한다는 박수영 의원의 주장에 대해 가짜뉴스라며 법적 조치를 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며 "하지만 현재 이 글은 사라졌다. 개인의 SNS(소셜미디어)인 만큼 이 후보가 직접 삭제를 지시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적었다.하 의원은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관한 인식이 있었기 때문으로밖에 설명되지 않는다"며 "특히 이 후보가 지난해 말 수행비서 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박수영 의원실과 우리 당에 확인한 결과 이 건과 관련해 현재 이 후보 측의 법적 조치가 들어온 것이 없다"며 "법적 조치마저 속임수였는지 이 후보가 직접 답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도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후보님. 김 씨의 5급 수행비서 채용이 가짜뉴스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것이 사실이냐"며 "지금도 가짜뉴스라고 주장하시느냐. 제 모든 책임을 걸고 허위사실 공표죄로 고발하겠다. 이 후보도 가짜뉴스라고 주장할 자신이 없으면 이쯤에서 관두셔야 한다"고 꼬집었다.반면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민주당은 4일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를 통해 "송 대표는 PCR(유전자증폭) 검사 결과 양성임을 통보받았다"며 "향후 방역 당국의 지침을 철저히 따를 예정"이라고 밝혔다.앞서 송 대표는 전날에도 자가검진키트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격리에 돌입했다. 이에 PCR 검사를 받았지만, 결국 양성 판정을 받게 된 것.민주당은 송 대표 외에도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들이 대거 코로나19로 확진되며 어수선한 분위기다. 박성준, 황방열 선대위 대변인이 지난 3일 확진 판정을 받았고, 설 연휴 기간에는 장철민 의원과 김진욱 선대위 대변인이 코로나19에 걸렸다.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자 민주당은 서울 여의도 당사 3층에 있는 공보단 사무실을 이날 하루 임시 폐쇄하고 소독 작업을 진행했다.민주당 선대위 관계자는 "4일부터 공보단 근무자 중 50%는 당사로 출근하고 나머지는 재택근무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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