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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총선 불출마와 재·보궐 선거 3곳 무공천 등 정치 쇄신안을 발표한 것을 두고 "지금의 위기는 (이재명) 후보 자신의 위기인데 해법이 엇나갔다"고 평가했다.진 전 교수는 지난 25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뜬금없다. '586세대 용퇴론'이 왜 나오고 있는지 이해가 잘 안 된다"며 "해법이 엇나간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고, 타이밍도 늦었다"고 말했다.그는 "진정성이 있었다면 작년 정도에는 진작 이런 걸 해야 했다. 이걸 어떻게 믿겠느냐. 그러니까 이번에 속았다는 느낌이 있는 것"이라며 "옛날에도 문제를 일으킨 곳에는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했는데 정작 선거가 다가오니 서울, 부산에 시장 후보를 냈다"고 설명했다.이어 "지금은 이렇게 얘기해놓고 나중에 막상 선거가 다가오면 말이 바뀔 것이라는 부분을 국민이 알고 있다"며 "지역구 무공천도 어차피 이번 대선 판국에서 (해당 지역구 3곳에 대한) 승산이 없는 데다가 이미 의석을 180석 갖고 있다. 그중에서 3석을 덜 가진다고 무언가 달라지는 건 아니다. 이 정도로 생색을 내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앞서 송 대표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과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종로, 안성, 청주상당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오는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 자신이 출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점도 전했다.그는 "국민의 분노와 실망, 상처를 덜어드리기에 민주당의 반성과 변화, 쇄신이 많이 미흡했다"며 "국민께서 요구하고 계신, 자기 혁신과 기득권 내려놓기를 통해 정치
성남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시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축구 구단인 성남FC에 기업들이 후원금 명목으로 뇌물을 건넸다는 의혹을 포함한 다양한 사건들에 관한 자료요청을 일체 거절하고 있다.26일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실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달 29일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해 성남시에 자료를 요청했다. 성남시는 이달 17일 "정보공개법에 의거해 자료를 공개할 수 없다"는 답변을 내놓았다.성남시가 자료 제출을 거부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동안 성남시는 성남FC 후원금 의혹부터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시 소속 공무원의 투기 의혹 등 수십 건에 이르는 김 의원실의 자료요청을 모두 거부했다. 김 의원실은 성남시의 대응에 문제가 있다는 입장이다. 의원실 관계자는 이날 한경닷컴에 "성남FC에 후원금을 기부한 기업명, 기부금액, 이에 대한 영수증 사본을 요청한 부분이 기업 경영상의 어떤 영업비밀을 해친다는 것인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며 "기업 공시를 통해서도 알려야 하는 일반적 내용 아닌가"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성남시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관한 자료요청도 거부했었다"며 "이 후보를 보호하기 위해 계속해서 자료요청을 거부하는 게 아닌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이 후보는 성남시장으로 일할 당시 성남시 정자동에서 기업들에 인허가를 제공하는 대신 성남FC에 대한 후원금 명목으로 기업 6곳으로부터 약 160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 사건을 3년여에 걸쳐 수사한 뒤 지난해 9월 증거 불충분으로 검찰에 불송치 결정을 내렸지만, 고발인이 이의를 제기해 사건이 검찰
구미시의 한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살 여자아이 사건과 관련해 친어머니로 밝혀진 석모 씨의 항소심이 기각됐다. 대구지법 형사항소5부(김성열 부장판사)는 26일 미성년자 약취유인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석 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석 씨는 1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받았다.항소심 재판부는 "유전자 감정은 사실인정에 있어 상당한 구속력을 갖는 것으로 3번의 유전자 검정 결과 등을 보면 숨진 아이와 피고인 사이에 친모·친자 관계가 성립한다고 볼 수 있다"며 "아이의 혈액형 등 출생 전후 모든 상황을 종합하면 원심과 같이 피고인이 자신이 낳은 피해 여아와 친딸이 낳은 딸을 바꿔치기한 것이 인정된다"고 밝혔다.이어 "피고인이 사체 유기 미수 등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인정한 점, 초범인 점, 범행경위에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는 점 등을 종합하면 원심이 선고한 형이 무겁거나 가벼워 부당하지 않다"고 설명했다.앞서 석 씨는 지난 2018년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 구미에 있는 한 산부인과에서 친딸인 김모 씨가 출산한 아이를 자신이 몰래 출산한 아이와 바꿔치기해 어딘가에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3세 여아가 숨진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기 하루 전인 올해 2월 9일 김 씨가 살던 빌라에서 아이 시신을 매장하기 위해 박스에 담아 옮기려고 한 혐의도 받았다.한편 석 씨의 딸이자 숨진 아이의 언니인 김모 씨는 동생을 자신이 낳은 딸로 알고 키우다 방치해 숨지게 한 혐의로 항소심에서도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대법원 상고를 포기해 형이 확정됐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중동 순방 이후 능동 감시 차원에서 재택근무를 해온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부터 업무에 복귀해 오후에는 오미크론 대응 점검회의를 주재한다.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지난 22일 귀국한 문 대통령이 어제까지 나흘 동안 재택근무를 마치고 오늘부터 집무실에서 업무에 복귀했다고 전했다.또, 오미크론 우세종화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업무복귀 첫 일정으로 직접 오미크론 대응 상황을 점검하는 회의를 주재할 것이라고 밝혔다.오늘 오후에 열리는 오미크론 점검회의는 청와대와 정부세종청사를 화상으로 연결해 온라인으로 열리고, 국무총리와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보건복지부 장관과 질병관리청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본격화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301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1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건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뒤 처음 있는 일이다. 오미크론 변이 첫 감염자를 확인한 2021년 12월 1일 이후로는 56일 만이다.종전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 전날(8571명)보다 4441명이나 늘었다. 신규 확진자 1만3012명 가운데 국내 지역발생은 1만2743명, 해외유입은 269명이다.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배 이상 센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 우세종이 된 이후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급증하는 모습이다.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한 전체 신규 확진자는 경기 4221명, 서울 3178명, 인천 879명 등 수도권만 8278명이다.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위중증 환자는 385명으로 전날 392명보다 7명 줄었다. 사망자는 하루 새 32명 늘어나 누적 6620명을 기록했다.지난 20일부터 1주간 신규 확진자는 6601명→6767명→7007명→7628명→7512명→8571명→1만3012명으로 하루 평균 약 8157명이다. 주간 평균 확진자 수가 80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한편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의심환자 검사 건수는 8만4297건, 임시선별검사소의 검사 건수는 17만7142건으로, 총 26만1439건의 검사가 이뤄졌다.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5.5%(누적 4387만8415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0.3%(누적 2578만7293명)가 마쳤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경기 4221명·서울 3178명·인천 879명…수도권만 8278명"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처음으로 1만명을 넘었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6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3012명 발생했다고 밝혔다.1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한 건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뒤 처음 있는 일이다. 오미크론 변이 첫 감염자를 확인한 2021년 12월 1일 이후로는 56일 만이다.종전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 전날(8571명)보다 4441명이나 늘었다. 신규 확진자 1만3012명 가운데 국내 지역발생은 1만2743명, 해외유입은 269명이다.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위중증 환자는 385명으로 전날 392명보다 7명 줄었다. 사망자는 하루새 32명 늘어나 누적 6620명을 기록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격화되는 공방에 국민의 걱정이 많은 줄 알고 있다"면서 일체의 네거티브를 멈추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정파, 연령에 상관없이 국민을 위해 꼭 필요한 인재라면 넓게 등용하겠다"면서 국민내각·통합정부를 만들겠다는 점도 밝혔다. 이 후보는 26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은 우리 앞에 놓인 국가적 위기를 잘 극복할 대통령을 뽑는 선거"라며 "저는 성과로 검증받은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감히 자부한다. 저는 지킬 약속만 했고, 약속한 것은 반드시 지켰다"고 말했다.그는 "정치교체도 이루겠다. 국민의 삶을 책임져야 할 유능한 정치는 어느새 대결과 분열, 혐오와 차별을 동원해서라도 상대를 굴복하게 만드는 자신만의 여의도 정치에 갇혀버렸다"며 "국민께서는 '삶과 동떨어진 구태정치, 정쟁정치를 중단하라'고 명령하고 계신다. 이제는 대변화, 대혁신으로 국민에게 응답하겠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위기극복을 위한 국민내각·통합정부를 만들겠다"며 "정파, 연령 상관없이 국민을 위해 꼭 필요한 인재라면 넓게 등용해 완전히 새로운 내각을 구성하겠다. 3040대 장관을 적극 등용하겠다"고 했다.이어 "대선 과정에서 격화되고 있는 네거티브 공방에 대해 국민 여러분의 걱정이 많으신 줄 안다. 실망감을 넘어 역대급 비호감 대선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국민께 뵐 면목이 없다"며 "저 이재명은 앞으로 일체의 네거티브를 중단하겠다. 오직 대한민국의 미래와 희망을 이야기 하겠다"라고 덧붙였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당사 숙식 선거운동을 약속해놓고 지키지 않는다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양치기 소년'에 비유했다. 이 대표는 "억울하실 것 같다. 작은 방을 하나 찾아 준비 중"이라고 해명했다.이 대표는 25일 페이스북에 김 총장이 당사 숙식 선거운동을 시작하지 않는 자신을 향해 분노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억울하실 것 같다"며 "원래 제가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쓰던 공간을 쓰려다가 청년 보좌역들의 활약이 커 제가 그리 큰 공간을 차지하는 것이 비효율적(일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우선 5, 6층 선거 사무공간을 청년 보좌역들이 쓸 수 있게 하도록 지시했다"며 "3층에 세 평 남짓한 작은 방을 하나 찾아서 (당사 숙식 선거운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총장은 연일 당사 숙식 선거운동 문제를 두고 이 대표를 비판하고 있다. 그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1월 7일, 2차 가출 후 돌아와서 국민의힘 당사에서 숙식하며 김무성 선배의 뒤를 잇는다고 했는데 14일이 지났다"며 "당사 야전침대에서 숙식 잘하고 계시는가. 이준석 양치기 소년 소리 듣지 않으려면 당사에서 편히 주무시라"고 적었다.하지만 이 대표는 당사 숙식 선거운동을 시작하지 않았고, 김 총장은 지난 23일에도 '이준석=양치기 소년'이라는 한 줄 메시지를 남기며 공세를 펼쳤다.앞서 이 대표는 지난 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극적인 화해를 하면서 남은 대선 기간 당사에서 숙식하며 선거운동을 돕겠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민주당의 강성 당원들은 "우리 지도부는 무엇을 하는 것이냐"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송영길 대표가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을 두고 "(민주당이) 살점을 떼어내고 있으니 한 번 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이 후보는 25일 경기 가평군 가평철길공원에서 즉석연설을 통해 "존경하는 송 대표가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며 "정치인에게 국회의원직은 거의 전부인데 그것을 포기하겠다고 하니 개인적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그는 "저를 초기부터 도와준 몇 안 되는 국회의원들은 다음 정부가 만들어지더라도 임명직 공직인 소위 장관 이런 것을 아예 안 하겠다고 선언했다"며 "오늘 송 대표도 (보궐선거의 원인이 된) 의원들을 과감하게 제명하고 같은 지역 국회의원을 3번 하면 그 이상은 못하도록 규정도 만들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국민께서 민주당에 지방권력을 다 주고 행정권력에 입법권력까지 다 줬는데 도대체 무얼 하는 것인지, 결국 기득권이 된 건 아닌지 원망하고 비판하고 있다"며 "그래서 저희도 변하려고 노력한다.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고, 국민이 원하는 일을 대신하라고 일꾼으로 뽑아 놨더니 자기 이익이나 챙기고 있으면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세상이 바뀌고 우리의 삶과 미래가 바뀌도록 노력할 테니 여러분께서 기회를 한 번 달라"면서 "살점도 떼어내고 있으니 한 번 기회를 더 주시면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이 후보는 전날 경기 성남시에서 눈물을 보였던 즉석연설에 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제가 어제 좀 울었더니 솔직히 속이 시원하다. 이제 더는 울지 않겠다"며 "어머니는 가셨으니 우리 국민께
전 야구선수 양준혁 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문화문화·체육·예술인 모임에 합류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양준혁야구재단 이사장으로서 어떠한 정당 활동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양 씨는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제가 이 후보를 지지하여 캠프에 합류한다는 기사를 봤다"며 "이는 명백한 오보임을 말씀드린다"라고 적었다.그는 "저는 양준혁야구재단의 이사장이자 각종 단체의 홍보대사로서 그 어떤 정당 활동을 할 수 없다는 점을 명확히 말씀드린다"며 "이 후보와는 지난 2012년 경기도 성남멘토리 창단 때 만난 인연으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지만 그게 전부"라고 설명했다.이어 "다시 한 번 이 후보 캠프 합류는 오보임을 전달드리며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앞서 한 매체는 양 씨가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이 주도하는 이 후보 지지 모임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양 씨가 직접 이를 부인하면서 지지 모임 합류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국민의힘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 쇄신 방안을 밝힌 것을 두고 "영혼 없는 반성문"이라고 꼬집었다. 송 대표는 '자신의 차기 총선 불출마', '재·보궐선거 지역구 3곳 무공천' 방침 등을 밝히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민주당 정부의 어두운 유산"이라고 말했다.황규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은 25일 논평을 통해 "좀처럼 오르지 않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에 송 대표가 다급하긴 했나 보다"라면서 "잘못해놓고서는 혼날까 이른바 '자진 납세'하는 모양새지만 궁여지책으로 쓴 반성문에는 아무런 진정성도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황 대변인은 "송 대표는 9개월 전 '민주당 이름만 빼고 모든 것을 바꾸겠다'고 했지만 정작 바뀌지 않은 것은 막말로 점철된 송 대표 자신"이라며 "선거국면에서 이 후보의 전과를 '공익적 활동'으로 포장하고, 윤 후보에 대한 가짜뉴스의 생산자를 자처했다"고 주장했다.그는 "송 대표는 오늘 자신의 총선 불출마를 대단한 결단인 것처럼 포장했지만, 국민 눈에는 당연한 수순일 뿐"이라며 "무능과 실정으로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놓고서는 이제 와 '유능하지 못했다'는 병 주고 약 주는 식의 사과는 국민 기만"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보궐선거 지역 세 곳에 무공천을 한다지만 국민과 약속을 어기며 후보를 냈던 서울,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 대한 처절한 반성과 사과가 먼저 아닌가"라며 "송 대표는 '이재명 정부의 마중물'이 아닌 '문재인 정부의 끝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송 대표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이재명 대선 후보의 '눈물 연설' 영상을 공유하며 지지를 호소했다.우원식 전 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형의 부당한 요구를 막는 과정에서 벌어진 욕설이기에 그 찢어지게 가난한 가족들의 삶 속에서도 이 후보의 공직 11년간 단 한 건의 친인척비리가 없다"면서 "이 후보가 이 일을 더는 잘못했다고만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적었다.그는 전날에도 이 후보의 연설 영상을 공유하면서 "너무 상처가 많다고 절규하는 사람을 봤다"며 "결국 싸울 수밖에 없던 형과의 관계를 설명해야 하는 참혹함을 봤다"고 했다.그러면서 "그래도 이 후보는 자신과 같은 처지인 사람에게 절망스럽지 않은 세상을 만들고자 정치를 한다고 한다"며 "제대로 기회가 보장되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을 보며 무한한 신뢰감이 생긴다"고 강조했다.송영길 대표도 이 후보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눈물이 멈추질 않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언급했다. 그는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토닥토닥"이라며 이 후보를 위로했다.이 후보의 수행 비서를 맡은 한준호 의원은 요한복음 8장 7절 성경 구절을 올리며 욕설 논란을 옹호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너희 가운데 죄 없는 자가 먼저 저 여인에게 돌을 던져라. 그러나 군중들은 죄 지은 여인에게 아무도 돌을 던지지 못했다"고 적었다.앞서 이 후보는 지난 24일 경기 성남 상대원시장에서 연설을 하던 중 중간중간 눈물을 보이고 하늘을 바라봤다. 자신에게 불거진 욕설 논란에 관해 사과할 때는 수차례 울먹였다.그는 "공직자로서 욕을 하지 않고 끝까지 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과 함께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3곳의 지역구에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또한, 오는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 자신이 출마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송 대표는 25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당 쇄신 방안에 관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종로, 안성, 청주상당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겠다"면서 "공천 포기는 당장은 아픈 결정이지만,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책임 정당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대선과 함께 오는 3월 9일 치러질 예정이다. 보궐선거 지역은 서울 종로, 서초갑, 대구 중남 3개 지역구이며 재선거 지역은 경기 안성과 충북 청주상당 2개 지역구다.송 대표는 자신의 다음 총선 출마도 포기했다. 그는 "586세대가 기득권이 되었다는 당 내외 비판의 목소리가 있다"며 "586이 많은 일을 해 온 것도 사실이다. 우리가 원한 것은 더 나은 세상이지 기득권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선배가 된 우리는 이제 다시 광야로 나설 때다. 자기 지역구라는 기득권을 내려놓고 젊은 청년 정치인들이 도전하고 전진할 수 있도록 양보하고 공간을 열어주어야 한다"며 "지금 우리 앞에 놓인 새로운 역사적 소명은 이재명 후보의 당선으로 저 자신부터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이재명 정부' 탄생의 마중물이 되겠다"고 부연했다.이어 "부족한 저를 5선 국회의원으로 일할 기회를 주신 계양구민, 민선 5기 인천광역시장으로 저를 신임해주셨던 인천시민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미리 상의드리지 못해 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인물 정보'를 등재했다.김 씨의 인물 정보는 지난 24일 네이버에 등재됐다. 네이버 인물 정보 서비스에 '본인 참여 2022. 1. 24'라고 적혀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직접 프로필 등록을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김 씨는 자신의 소속을 '주식회사 코바나'의 대표라고 밝혔다. 또한, '2015년 전시회 마크 로스코전', '2016년 전시회 현대건축의 아버지 르 코르뷔지에전', '2017년 전시회 알베르토 자코메티 한국특별전', '2019년 전시회 혁명, 그 위대한 고통 20세기 현대미술의 혁명가들' 등 총 4건의 작품 활동을 펼쳤다고 소개했다.네이버는 인물 정보 등재 기준으로 '이용자들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자신의 필요에 의해 많이 찾고 있거나 찾을 수 있는 사람'을 제시하고 있다. 이름과 직업을 포함해 프로필 사진, 소속 및 직위, 경력, 학력, 작품, 수상 등의 항목에서 3건 이상의 세부 정보가 있을 때 인물 정보 등재가 가능하다.최근 정치권에서는 김 씨가 프로필용 사진을 촬영하고, 인물 정보를 등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공개활동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내부에서도 김 씨를 전담하는 팀을 출범할 예정으로, 현재 팀 구성 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전해졌다.만약 김 씨가 등판하게 된다면 주로 비공개 외부활동을 하면서 사회 배려 계층을 대상으로 한 봉사활동에 나설 것으로 파악됐다. 김 씨가 지난 2019년 장애인창작아트페어에서 재능기부의 형태로 예술감독을 맡는 등 사회 배려 계층에 많은 관심을 두고 있어 이와 비슷한 형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최근 행보를 두고 "급박해졌다는 느낌이 든다"고 평가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간절한 모습을 보이는 건 올바른 자세"라고 강조했다.진 전 교수는 지난 24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최근 이 후보가 지지율 정체 때문인지 언어가 조금 과격해지고 급박해졌다는 느낌이 든다"며 "상당히 지친 모습을 보인다는 보도도 나온다"라고 말했다.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한 김 의원은 "일정이 너무 많다 보니 지칠 만도 하다"며 "3주 전에는 눈의 모세혈관이 터져 충혈이 됐고, 며칠 전에는 코피도 쏟았다는 얘기를 들었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 후보가 일정을 짤 때 식사하는 시간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하면서 밥을 안 먹어도 되니 한 명이라도 더 많은 국민을 찾아다니면서 만나겠다고 하더라"며 "일정이 과도하다 보니 제가 가까이서 봤을 때도 굉장히 지쳐 보인다고 생각이 든다"고 부연했다.이어 "다만 그러한 모습은 결국 정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뛰겠다는, 간절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라며 "이러한 모습은 올바른 자세라고 본다"고 덧붙였다.두 사람은 최근 논란이 된 이 후보의 '대선에서 지면 없는 죄를 만들어 감옥에 갈 것 같다'는 발언에 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진 전 교수는 "이 후보의 발언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데 왜 이런 말을 하는지 잘 모르겠다"며 "지금 검찰개혁이 실패했다는 얘기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민주당에서 검찰개혁을 해 왔는데 핵심은 정권이 바뀐다고 하더라도 자
친여 성향 개그맨 강성범 씨는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을 두둔하면서 윤석열 대선 후보와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을 저격했다. 그는 "윤핵관이 홍 의원을 대놓고 폐기물로 만들어버렸다"고 주장했다.강 씨는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홍준표 의원 제거되는 걸 보니 참 무섭네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영상에서 홍 의원의 공천권 요구가 세간에 알려지면서 비판을 받게 된 상황에 관해 자신의 생각을 얘기했다.그러면서 "홍 의원을 이렇게 대놓고 폐기물로 만들어버린 이 자신감은 어디서 나온 것일까. 계산기 두드려보니까 계산이 나온 것"이라며 "이런 독수까지 쓴 건 자기들 밥그릇에 손을 댔기 때문이 아닐까. 윤핵관 몫을 건드린 괘씸죄까지 (홍 의원이) 다 뒤집어쓴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손을 내밀었던 이유는 윤 후보가 올인하고 있는 젊은 남성들에게 홍 의원이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었기 때문이지만 최근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며 "젊은 남성들이 모여 있는 커뮤니티를 보면 홍 의원에 대한 심한 욕설들이 쏟아지고 있다. 저도 보면서 좀 당황스러웠던 게 한때 이준석 대표만큼이나 (홍 의원을) 찬양을 하더니 하루아침에 그들은 욕을 해버린다"고 설명했다.그는 "지금 홍 의원 지지층에 균열기 가 있는 상황에서 '공천 장사하는 구태 정치인'이라는 프레임을 씌우면 손해 없이, 밥그릇 나눠줄 것도 없이 손 안 대고 코 풀 수 있겠다는 계산서가 나온 것 같다"며 "더불어민주당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으면 언론들이 벌떼처럼 달려들어 대목 장사를 했겠지만 역시나 국민의힘은 이래도 되는 일인 양 이 무서운 일을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40% 수준으로 높게 유지되는 이유를 두고 "우리 시대에 맞는 리더십이 아직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탁 비서관은 24일 KBS 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서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문 대통령이 일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사실 임기 말이라는 게 적극적으로 무엇인가를 추진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우리 상황이 멈춰있거나 혹은 관리만 해서 될 수 있는 게 아닌 여러 엄중한 일들이 있기 때문에 문 대통령이 계속 움직이고, 실제로 정부도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일을 하고 있다"며 "그것이 아마 일정 부분 평가를 받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사람들은 언제나 대통령이 우리 시대에 맞는 방법으로 어떤 문제에 대처하기를 바라는 경향이 있다"며 "선거 국면에서 아직 그러한 리더십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 아닌가. 그래서 현직 대통령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부연했다.한편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의 의뢰를 받아 지난 16~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0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1월 3주차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는 41%를 기록했다.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20%), 무선(75%)·유선(5%)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시행됐다. 응답률은 8.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성남에서 자랐던 유년 시절을 회상하면서 "우리 가족의 아픈 상처를 그만 좀 헤집으라"면서 울먹였다. 그는 "망신당하는 일이 있더라도 공무에 형님이 개입하는 일을 허용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정말 잘못했다"며 '욕설 논란'에 대해서도 재차 사과했다.이 후보는 24일 경기 성남 상대원시장에서 연설을 통해 "가족이 공무에 관여하면 그게 친인척 비리이자 시정개입"이라면서 "그것을 막느라 (욕설 논란이) 벌어졌다"고 말했다.그는 "공직자로서 욕을 하지 않고 끝까지 참았어야 했는데 잘못했다. 하지만 (형님이) 어머니를 폭행해 병원까지 갔다"며 "제가 인덕이 부족하다. 어머니와 형님도 이제 떠나셨으니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제는 이 문제로 우리 가족들의 아픈 상처를 그만 좀 헤집으라"고 호소했다.그러면서 "형님은 (욕설 통화를) 다 녹음해놨는데 와서 빌고 하라는 대로 하면 공개하지 않을 것이고 (자신이) 시정에 관여하는 말을 듣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으면 공개하겠다고 했다"며 "평생 망신일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 형님의 요구를 들어드릴까 했지만, 결론은 그렇지 않았고, (욕설 통화가) 공표돼 돌아다니며 십여 년간 저를 압박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시정과 친인척 비리는 사실 동전의 양면과 같아서 정말 어렵다. 성남에 계신 분들은 알겠지만 다른 형제들도 저한테 도움 하나 받은 것 없이 청소회사의 직원으로 성실하게 일하고 있다"며 "여러분께서 제가 폭언한 것을 비난하더라도 최소한 우리 형제들이 시정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공정하려고 노력했던 부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가 프로필 사진 촬영 현장에서 입었던 의상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그가 프로필용 사진 촬영에 나선 사실이 알려지자 '등판 임박론'을 제기하는 모습이다.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4일 '김건희 10여 년 전 의상 그대로 재활용'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최근 김 씨가 자신의 팬클럽인 '건희 사랑'의 요청으로 프로필 사진 촬영을 하면서 입었던 베이지색 재킷을 수년 전 언론 인터뷰에서도 착용했다고 주장했다.A 씨는 김 씨가 지난달 26일 자신의 허위 이력 논란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할 때 입은 검은색 재킷과 스카프에 관해서도 다뤘다. 이와 동일한 의상을 입은 채 과거 또 다른 인터뷰에 임했다는 점을 언급한 것.그는 "옷이 촌스러운 느낌이 있어서 찾아봤더니 예전 옷을 그대로 재활용한 것 같다"며 "윤 후보도 같은 옷을 계속 입고 다니는 것 같은데 김 씨도 의외로 옷 재활용을 많이 하나 보다"라고 설명했다.이를 본 네티즌의 반응은 엇갈렸다. 윤 후보 지지자들은 "검소한 모습", "호감도가 올라간다"고 했지만, 다른 후보를 지지하는 네티즌은 "의도한 게 분명", "검소를 콘셉트로 잡은 것처럼 보이지만 와 닿지 않는다"며 비판했다.한편 정치권에서는 김 씨가 프로필용 사진을 촬영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공개활동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내부에서도 김 씨를 전담하는 팀을 출범할 예정으로, 현재 팀 구성 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전해졌다.만약 김 씨가 등판하게 된다면 주로 비공개 외부활동을 하면서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가 논란이 된 투표 독려 전화를 멈추겠다고 밝혔다. 유권자들 사이에서 비판 여론이 거세진 부분을 고려해 내린 결정으로 향후 전화가 가는 일을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허 후보는 24일 한경닷컴과 통화에서 "일부 유권자들이 투표 독려 전화를 갖고 하도 뭐라고 하지 않았느냐"면서 "내 전화를 받은 것은 행운인데 이를 누리지 않겠다고 하니 답답하지만 여론을 고려해 더는 전화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처럼 거대 양당에 관한 보도는 자주 나오는 데 나는 그렇지 않았다"면서 "유권자들에게 나를 홍보할 기회 자체가 절대적으로 부족하니 어쩔 도리가 없어 전화를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러한 부분에 대한 반사 이익으로 여론조사에서 3위까지 올라갔다"며 "국민의 비판 여론을 고려해 전화 중단을 결정했지만, 이러한 고충은 알아줬으면 한다"고 해명했다.허 후보는 이날 유튜브 채널 '허파뉴스'를 통해서도 투표 독려 전화를 멈추겠다고 밝혔다. 그는 "전화를 우리가 직접 돌린 것이 아니고 인공지능(AI)이 한 것이지만 국민에게 미안하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전화를 자주해서 불편한 점이 있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강조했다.허 후보는 서울 지역번호 '02'로 시작하는 전화를 수차례에 걸쳐 무작위로 돌렸다. 한 사람에게만 10차례 이상의 전화가 걸려오는 등 불편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지원한 대학교의 '추가합격' 발표를 기다리고 있던 수험생들이 허 후보의 전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웹 자서전을 통해 배우자인 김혜경 씨와의 소개팅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그는 "가장 행복한 순간은 아내와 편안하게 수다를 떨 때"라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이 후보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웹 자서전 내용 일부를 올렸다. 그는 "1991년 나의 일상은 변론, 접견, 상담, 판례분석으로 채워졌다. 눈코 뜰 새 없이 종일 뛰다가 밤이면 지역 활동가들과 허름한 술집에서 소주잔을 기울이며 토론을 벌였다"며 "문득 이런 피폐한 일상을 끝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8월이 가기 전 만난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결심했다"고 밝혔다.그는 "다섯 번의 소개팅이 잡히고, 세 번째에서 운명의 상대를 만났다. 내가 첫눈에 반한 사람의 이름은 김혜경이었다"라며 "그날부터 성남의 동료들과 단골 술집은 머리에서 싹 지워졌다. 잠시라도 안 보면 못 견딜 지경이어서 매일 저녁 그녀를 만나러 쫓아갔다"고 회상했다.그러면서 "김혜경은 숙명여대 피아노과를 졸업하고 주일이면 교회에 나가는 사람이었다. 부드럽고 따스했으며, 밝고 유쾌했다"며 "내 감정은 직진했고 네 번째 만났을 때 청혼했다. 김혜경은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웃는 걸 보니 차인 건 아니구나 싶었다. 그만큼 그녀에게 반했다"라고 설명했다.이 후보는 "그런데 김혜경은 그 후 몇 번을 더 만나도 가타부타 답이 없었고, 최후의 수단으로 15~24살까지 10년간의 일기장 6권을 건넸다"며 "'난 이렇게 살아온 사람입니다. 내 속을 숨김없이 보여드릴 테니 같이 살만하다 생각하면 결혼합시다' 내 삶을 솔직하게 다 보여주어야 한다고, 속이면 안 된다고 여겼다&quo
미국 텍사스주에서 50만 달러(약 6억원)에 아이를 사겠다고 위협하며 한 엄마에게 접근한 여성이 경찰에 체포됐다.2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인사이더에 따르면 텍사스주 경찰은 레베카 러넷 테일러를 3급 중범죄인 아동 매매 혐의로 체포했다. 테일러는 텍사스주 크로킷의 월마트 매장의 셀프 계산대에서 한 아이의 엄마에게 접근한 것으로 확인됐다.그는 엄마와 함께 있던 아이의 금발 머리와 파란 눈을 칭찬했다. 그러더니 느닷없이 "아이를 얼마에 살 수 있느냐"는 황당한 말을 내뱉었다.아이의 엄마는 처음에는 농담으로 생각하고 웃어넘겼다. 하지만 테일러가 자신의 차에 25만 달러(약 3억원)가 있다며 아이를 사고 싶다고 나오자 공포를 느꼈고, 아이에게서 떨어지라고 요구한 뒤 테일러가 매장을 떠나자 주차장으로 향했다.테일러는 주차장에서 아이 엄마를 기다리고 있었고, 재차 "25만 달러가 부족하다면 50만 달러를 주고 아이를 데려가겠다"며 위협했다. 겁에 질린 엄마는 아이와 함께 차에 올라타 문을 잠갔고, 테일러는 그제야 현장에서 사라졌다.경찰은 매장의 감시카메라를 통해 테일러의 신원을 확인한 뒤 체포했다. 테일러는 텍사스주 휴스턴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고, 보석금으로 5만 달러가 책정됐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7시간 녹취록'의 내용 일부가 추가로 공개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를 두고 "정체성은 무속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추 전 장관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스님이 너는 윤석열하고 맞는다고 했다. 우리 남편도 영적 끼가 있어 연결됐다. 김건희가 완전 남자고, 윤석열은 여자라고 했는데 살아보니 내가 남자고 우리 남편이 여자였다. 진짜 도사는 도사구나 했다'는 녹취록 속 김 씨의 발언을 적었다.그러면서 "김 씨의 정체성은 무속 그 자체다. 부부의 만남이 사랑과 인격적 존경심이 바탕이 된 것이 아닌 시작부터 무속 인연"이라며 "부부의 성적 정체성도 무속적 사고방식으로 남녀가 뒤바뀌어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남자가 집안에서 가사분담을 한다는 정도가 아니라 집 밖의 일에도 남자를 지배하고 공과 사의 구분 없이 주요 결정을 내리는 주체가 김 씨 자신이라는 것"이라며 "자신의 영향력 행사가 무속적 수준에서 남자보다 위에 있고, 더 강하기 때문에 정당성을 가진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내가 정권을 잡는다', '내가 후보다'라는 말도 같은 맥락에서 나왔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이어 "청와대에 들어가면 무속적 근거로 영빈관을 옮길 것이라는 말도 한다"며 "김 씨 스스로 무속 중독 정도를 넘어서 정체성이 무속 그 자체임을 자백하고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서울의소리와 열린공감TV 등 친여 성향 유튜브 채널은 법원이 방송금지한 내용을 제외한 김 씨의 7시간 녹취록 중 일부를 추가로 공개했다. 해당 녹취록에서 김 씨는 "우리 남편도 약간 영적인 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대선에서 지면 없는 죄를 만들어 감옥에 갈 것 같다'고 한 발언을 두고 "괜한 말이 아니다"라고 두둔했다.추 전 장관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 씨 녹취록에 있는 '(제보할 게 있으면) 내가 (연락처를) 보내줄 테니까 거기다 해. 내가 한동훈한테 전달하라고 할게. 몰래 해야지. 말조심해야 해'라는 대목을 적었다.그러면서 "무서운 공작 부부다. 2020년 검언공작과 고발사주가 벌어진 당시에도 김 씨와 한동훈 검사장은 4개월 동안 무려 9차례나 통화를 했고, 3개월간 332차례 카톡을 주고받았다"며 "이는 징계의결서에 기재된 사실로서 매체 보도도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남편은 이미 검찰을 떠났는데도 현직에 있는 고위급 검사를 집안 심부름하는 집사처럼 함부로 이름을 부르는 부인을 둔 윤 후보"라며 "이 후보가 '선거에서 지면 없는 죄도 만들어 감옥에 갈 듯하다'고 우려한 건 괜한 말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이어 "윤 후보 사단은 검찰을 떠나지 않았고, 검찰 정권의 탄생을 기다리며 그대로 남아 있다"며 "윤 후보 부부가 대선에서 승리하면 검찰권을 자신들의 권력 유지에 이용하고 치부를 하는 공포스러운 일이 벌어질 것"이라고 꼬집었다.앞서 이 후보는 전날 서울 송파구 석촌호수 옆길에서 한 즉석연설에서 "검찰 공화국의 공포는 그냥 지나가는 바람의 소리가 아닌 우리 눈앞에 닥친 일"이라며 "이번에 제가 지면 없는 죄를 만들어 감옥에 갈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제가 인생을 살면서 참으로 많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소장을 맡은 강용석 변호사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 '솔로지옥'에 출연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뷰티크리에이터 송지아(프리지아) 씨의 외모를 비하했다. 송 씨가 과거 '중국을 좋아한다'고 했던 발언을 비판하려는 의도로 추정된다.강 변호사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속지 말자 화장발. 다시 보자 조명발. 대세 프리지아의 민낯"이라며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프리지아가 한 뷰티 프로그램에서 화장하지 않은 상태로 피부를 돌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김세의 가세연 대표도 강 변호사를 거들었다. 그는 해당 게시물에 댓글로 '전 어쨌든 중국을 좋아한다'는 프리지아의 과거 발언을 캡처해 달았다. 프리지아가 친중 발언을 했었다는 사실을 비판하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이를 본 네티즌들은 "프리지아가 무슨 죄냐",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이라거나 "마케팅이 만든 괴물", "친중은 싫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강 변호사는 일주일간 가세연의 방송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가세연은 '오미크론은 감기 수준인데 이를 막겠다고 방역패스를 강행하는 게 너무하다', '백신을 맞는 게 오히려 더 위험한 것 아니냐'는 등 정부의 코로나19 관련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의 영상을 올렸다가 유튜브로부터 1차 경고를 받았다.1차 경고를 받은 유튜브 채널은 일주일 동안 콘텐츠의 업로드, 실시간 방송 등을 할 수 없다. 2차 경고를 받으면 2주간 콘텐츠 게시가 중단되며, 90일 안에 3차 경고를 받을 시 채널은 영구 삭제된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가수 임영웅 씨가 교통사고 현장에서 위급했던 환자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심폐소생술을 비롯한 응급조치를 취했다는 미담이 뒤늦게 알려졌다.임 씨는 지난 21일 오후 서울 올림픽대로 여의도 방향 반포대교 인근에서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당시 사고는 한 승합차가 차량 여러 대를 추돌하고, 가드레일을 받으면서 발생했으며 임 씨는 교통이 정체된 상황에서 사고 차량으로 직접 향했다.그는 사고 차량의 조수석에 탄 여성이 정신을 잃은 남성 운전자를 깨우는 모습을 확인한 뒤 상황의 위급함을 감지했다. 119에 직접 최초 신고를 한 임 씨는 함께 있던 소속사 관계자가 119에 정확한 위치를 설명하는 동안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시도했다. 이후에는 환자를 차량 밖으로 꺼내 담요를 덮어주기도 했다.이러한 조치가 있고 나서 남성 운전자는 의식을 회복했고,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임 씨 소속사인 물고기뮤직 측은 복수의 언론에 의해 이 같은 사실이 전해지자 "보도 내용은 모두 사실"이라며 "임 씨는 환자가 의식을 찾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내가 아닌 누구라도 그랬을 것'이라며 당연한 일로 여기고 있다"고 설명했다.임 씨는 지난 2016년 디지털 싱글 '미워요'로 데뷔했다. 이후 2020년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진(1위)을 차지하면서 본격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지난 8일 열린 제36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도 베스트 솔로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동물권 보호 캠페인 영상에 내레이션을 맡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는 "배고픔은 찾아볼게요. 때리거나 쫓아내지만 말아 주세요"라며 길고양이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이 후보의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21일 '길 위의 생명을 위해, 나를 위해 이재명'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김 씨는 영상의 내레이션을 맡아 '캣맘'의 이야기를 풀어갔다.영상에는 겨울 한파로 인해 추위에 떠는 길고양이에게 한 중년 여성이 다가와 마실 물을 마련해주고, 먹이를 주는 등의 모습이 담겨 있다. 김 씨는 "사람도 길 위의 생명에게도 겨울은 견디기 힘든 계절"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세상을 덮는 새하얀 눈은 길 위의 삶에 고단함을 더해줄 뿐"이라며 "길 위의 작은 생명과 공존을 위해 민주당이 더 노력할게요. 조금만 더 견뎌주길. 곧 봄이 올 거예요"라고 덧붙였다.이번 영상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동물권위원회에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거리에 있는 동물들의 생명권을 보장해주자는 차원에서 마련됐다.현근택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지난 22일 브리핑에서 "이 후보 선대위의 동물권위원회는 동물도 인간처럼 날 때부터 생명권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하기 위해 이 후보가 직접 지은 이름"이라며 "동물보호법 위반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위반 시엔 강력히 처벌해 동물 학대를 근절하겠다"고 밝혔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동물 학대 논란이 불거진 KBS 2TV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의 방영 중지와 처벌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13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대권 주자들과 문화계 인사들도 동물 학대에 관한 우려를 내비치면서 논란이 커지는 모양새다.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20일 '방송 촬영을 위해 동물을 소품 취급하는 드라마 연재를 중지하고 처벌해 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23일 현재 약 13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청원인 A 씨는 글에서 "현행 동물보호법 제8조 제2항 제1호에서는 도구를 이용해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동물 학대로 규정하여 금지하고 있다"면서 "태종 이방원 촬영 과정에서 발생한 말 학대에 대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태종 이방원 제작진과 KBS는 낙마 장면 촬영 현장에서 말의 다리에 와이어를 묶어 쓰러트리는 영상이 공개된 뒤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이에 KBS는 22일과 23일 방송할 예정이던 드라마 13, 14회에 이어 오는 29일과 30일 방송도 결방한다고 밝혔다.이러한 조치에도 태종 이방원으로 인해 불거진 동물학대 논란이 잦아들 기미는 보이지 않는 모습이다. 대권 주자들과 문화계 인사들도 이번 논란에 관한 우려를 표했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만약 말 다리에 줄을 묶어 강제로 넘어뜨리는 등의 과도한 관행이 있었다면 이번 기회에 개선하고 선진화된 촬영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생명보다 중요한 건 없다. 사람과 동물 모두가 안전한 제작 환경을 만드는 것에 공영방송이 조금 더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적었다.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말의 안타까운 죽음을
김은혜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공보단장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윤석열 대선 후보를 '수륙양용 탱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트럭',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스포츠카'로 비유했다.김 단장은 23일 공개된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의 '주기자가 간다' 코너에 출연해 "윤 후보를 비유한 수륙양용의 탱크는 사람들에게 겁나고 무서워 보인다고 할지라도 나를 지켜줄 수 있는 포를 쏘지 않느냐"고 말했다.그는 "안 후보를 스포츠카에 비유한 건 굉장히 속도가 빨라 보였기 때문"이라면서도 "다만 한 번 부딪혀 충돌해 엎어지면 다시 일어날 수 없다"고 설명했다.이 후보를 트럭에 비유한 이유에 관해서는 방송에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트럭의 때와 장소에 따라 적재화물이 일정치 않다는 점을 고려해 이 후보의 공약과 입장이 자주 바뀐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었다는 후문이다.김 단장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관해서도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대장동은 김 단장의 지역구인 '성남시 분당구갑'에 포함돼 있다.그는 주기자가 '이 후보의 대장동 특검 vs 김 단장의 로또 1등 당첨' 중 하나를 고를 것을 요청하자 "이 후보의 대장동 특검 받기를 고르겠다"면서 "대장동에 사는 주민들이 너무 힘들어하신다"고 답했다.이어 "주민에게 진실을 알려야 한다"며 "그래야 주민들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SNL 코리아의 '주기자가 간다' 코너에는 매주 여야의 다양한 정치인들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이 후보를 비롯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나경원 전 의원, 심상정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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