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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김어준 씨는 문재인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를 향해 불거진 '옷값 논란'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무서운데 김 여사는 이제 곧 퇴임할 권력이라 만만한 것이냐"라고 분노했다.김 씨는 31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김 여사가 특수활동비로 지출한 사례가 나오면 모든 옷을 반납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라며 "특활비로 제출한 사례가 나오지 않으면 이 대표는 무엇을 반납할 것인가"라고 말했다.그는 "만약 제가 '윤 당선인이 검찰총장 시절 147억원의 특활비로 아내 옷을 구매한 사례가 나오면 모든 옷을 반납해야 한다'라고 주장하면 언론은 (윤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씨에게 달려가 특활비로 옷을 구매하지 않았다는 증거를 입증하라고 할 것인가"라며 "(그보다는) 제게 정황과 증거를 대라고 할 것이다. 김어준의 불만이다"라고 했다.그러면서 "왜 김 여사에게는 거꾸로 하는 것인가. 퇴임하는 권력은 물어뜯어도 안전하니까, 이런 기사가 필요한 타이밍이니까"라며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문제로 민심이 안 좋았는데 국면 전환이 필요한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의 해명이 담긴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김 여사가 의상 지출을 모두 사비로 했다면 비판하기 어렵다"라며 "그런데 청와대가 알아야 할 것은 '모두' 사비로 했다는 주장은 반례 하나에 깨진다는 것"이라고 적었다.그는 "박근혜 정부의 특수활동비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문재인 정부이기에 반례가 나오지 않기를 기대한다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는 "경기도를 새롭게 바꾸는 데 저의 모든 것을 걸겠다"라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김 대표는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경기도는 '범 정치교체 세력'에게 가장 중요한 지역"이라며 "경기도에서 반드시 이기는 선거를 하겠다"라고 말했다.그는 "제 인생의 절반을 광주, 성남, 과천, 안양, 의왕에서 살았다. 누구보다 경기도를 잘 알고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면서 "행정부와 청와대뿐 아니라, 국제기구에서도 일하면서 다양한 경험과 국제적 네트워크도 쌓았다. 아주대학교 총장으로 대학의 혁신을 주도하기도 했다"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경기도를 대한민국 변화를 이끌 새로운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미래 대비 △민생 안정 △평화 공존 △균형 발전 △정치 교체 등의 과제를 제시했다.이어 "지난 대선에서 저는 정치교체와 국민통합이라는 공동 가치로 이재명 후보와 손을 맞잡았다"라며 "(제가 당선되면) 이재명이 함께한 경기도에서 김동연이 약속을 지키게 된다. 정치교체 실천을 위한 동력을 얻을 수 있으며 갓 출범할 윤석열 정부가 독선에 빠지지 않도록 견제가 된다"라고 덧붙였다.앞서 김 대표는 더불어민주당과 합당을 결정하고, 윤호중 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이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양측은 협의 채널을 구축해 합당 관련 실무협상을 시작할 방침이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송영길 전 대표를 만나 서울시장 출마를 권유한 사실을 밝히면서 "(송 전 대표로부터) 독배를 본인이 들어야 된다고 하면 기꺼이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가 보였다"라고 전했다.김 의원은 3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여러 곳이 다 중요하지만, 서울과 경기도 도지사가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경기지사 같은 경우 후보군이 많은데 서울시장은 박주민 민주당 의원 말고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는 "서울시장 선거가 어렵다 보니 아무도 나오려고 하지 않는 것"이라며 "사실 어떻게 보면 죽으러 가는 것, 희생하러 가는 것이므로 (송 전 대표에게) 그런 역할을 좀 해달라는 취지로 만났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송 전 대표는 주로 듣고 있는 입장이었다. 아무래도 당에서는 송 전 대표만이 아닌 여러 후보군을 놓고 누가 적합한지 이런 것을 생각한다"라며 "송 전 대표는 그런 부분에 대해 당에 결정권을 줘야지 본인이 나가겠다, 나가지 않겠다 하는 건 아니라는 모습이었다"라고 부연했다.이어 "송 전 대표 같은 경우 정권과 다른 비판적인 시각에서 목소리를 많이 냈다"라며 "특히 부동산과 관련된 부분에서 문재인 정부에 부담이 되는 발언을 했기 때문에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 것"이라며 송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를 지지했다.송 전 대표는 전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리는 조계종 성파 종정 추대법회에 참석한 뒤 취재진과 만나 '6·1 지방선거에서 어떤 역할을 할 생각이냐'는 질문을 받자 "고민해 보겠다"라고 답했다.그는 "그건 제 개인의 문제가
한 은행 지점장 출신 남성이 메신저로 아들인 것처럼 접근한 뒤 개인정보와 은행 계좌를 알아내 돈을 빼가는 이른바 '메신저 피싱'에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은행 지점장 출신 A 씨(70)는 모르는 번호로 아들을 사칭한 메시지를 받았다. A 씨를 '아빠'라고 부른 상대는 자신의 휴대전화가 고장이 나 이와 관련한 보험금을 수령해야 한다며 원격 조정이 가능한 앱 설치를 요구하고 주민등록번호와 은행 계좌, 비밀번호 등을 알려달라고 했다.A 씨는 평소 아들과 자주 연락을 주고받았으므로 별다른 의심 없이 상대에게 정보를 넘겼다. 상대는 "보험처리 이제 다 했다. 5일 안으로 보험금 지불하겠다고 했다"라며 A 씨를 안심시켰다.이러한 연락을 주고받은 다음날 A 씨는 자기 은행 계좌에서 약 1200만원이 인출됐음을 확인했다. 범죄를 저지른 상대는 A 씨의 휴대전화에 등록된 연락처도 빼내 A 씨의 지인에게도 비슷한 범죄를 저지르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A 씨는 "도움을 요청하는 아들의 연락에 별다른 의심 없이 답변한 결과 메신저 피싱 피해를 봤다"라며 "은행 지점장 출신이 범죄 피해를 겪었다는 사실이 부끄럽기도 하지만, 수법을 널리 알려 추가 피해를 막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최근 5년간 경찰청에 신고된 피싱 피해는 2016년 1만7040건에서 2020년 3만1681건으로 1.86배 증가했다. 피해액도 2016년 1468억 원에서 2020년 7000억 원으로 4.7배 늘었다.정부는 신종 보이스피싱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에서 발송된 메시지 또는 친구등록이 되지 않은 사람에게 받은 메시지에 대해 경고 표시를 강화하고 불법 금융 사이트에 대해 삭제·
경기도 가평의 한 계곡에서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수사를 받던 도중 도주해 공개 수배된 이은해 씨가 20년 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했던 말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이 씨는 "나중에 크면 어려운 사람에게 베풀고 싶다"라고 말했다.지난 30일 국내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씨가 2002년 3월 MBC 예능프로그램 '러브하우스'에 출연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러브하우스는 방송인 신동엽 씨가 경제적으로 힘든 가정의 집을 개조해주는 컨셉의 프로그램이었다.이 씨는 장애가 있는 부모와 함께 출연한 방송에서 "부모님의 휠체어를 보관하느라 제 방이 없다", "부모님과 방을 함께 쓰는데 제 잠버릇이 심해서 죄송하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방송 진행자들은 이 씨를 향해 "참 대견하다"라며 칭찬했다.집 개조 공사를 모두 마친 뒤에는 "부모님이 오늘처럼 말을 많이 하고 우는 모습을 처음 봤다"면서 "저도 받은 만큼 나중에 크면 다른 어려운 사람에게 베풀고 싶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이를 본 네티즌들은 "도대체 어떤 삶을 산 것인가", "부모님은 마음이 얼마나 아플까", "어릴 때는 양이었는데 어른이 돼서 늑대로 변했다"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인천지검 형사2부(김창수 부장검사)는 이날 이 씨와 공범 조현수 씨가 지난 2019년 경기도 가평의 한 계곡에서 수영을 전혀 할 줄 모르는 이 씨의 남편 A 씨를 다이빙하게 한 뒤 구조하지 않는 방식으로 살해했다고 보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명수배했다.앞서 두 사람은 같은 해 2월에도 강원도 양양군 한 펜션에서 A씨에게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여 살해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재산을 공개했다. 그중 문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사인 간 채무액 11억원의 용처를 두고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들어설 사저 신축 조성 목적이었다고 밝혔다.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31일 공개한 고위공직자 2022년 정기 재산변동사항 신고내역에 따르면 문 대통령과 김 여사 명의로 신고된 재산총액은 21억9098만원이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까지 없던 본인 명의의 은행 대출금 3억8873만원이 새롭게 생겼으며, 김 여사는 '사인 간 채무' 11억원을 각각 신고했다.김 여사가 사인으로부터 빌린 11억원은 문 대통령의 최대한도 대출금(3억8873만원)으로 부족한 사저 신축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목적이었고, 매곡동 구 사저 매매계약 체결 후 전액 상환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청와대 관계자는 "당초 매곡동 구 사저를 팔아 건설비를 마련하려고 했는데 팔리지 않아 부득이하게 김 여사 명의의 사인 간 채무가 발생했다"면서 "(11억원을 빌려준 사람은) 이해 관계자 없는 분"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이건 (지난해) 12월 31일 상황이었고, 최근 기존 매곡동 집에 대한 매매 계약이 체결돼 모든 채무를 갚았다"라며 "이자도 당연히 지급했다"라고 덧붙였다.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들어설 새로운 사저 신축에 필요한 비용 14억9600만원을 마련하기 위해 김 여사가 이해관계가 없는 사람으로부터 11억원을 빌렸고, 문 대통령이 은행으로부터 약 3억8000만원을 대출받아 부족한 금액을 충당했다는 것이다.문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재산공개에서 신축 사저 인근 토지 매입을 목적으로 자신의 예금액 중 7억8668만원을 사용했다. 올해 문 대통령이 신고한 예금액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책임 있는 인사들의 공천 배제를 주장했다. '친문'으로 꼽히는 신동근 민주당 의원은 "동의하기 어렵다"면서 즉각 반발했다.박 위원장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지방선거 혁신공천 5대 원칙을 제안드린다"라며 △예외 없는 기준 적용 △심판받은 정책 책임자의 공천 금지 △청년 공천 30% △다양성 △미래비전 등을 공천 원칙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그는 '심판받은 정책의 책임자 공천 금지 원칙'과 관련해 "반성해야 할 사람들이 다시 나오는 일은 없어야 한다"면서 "국민을 분노하게 한 부동산 정책 실패에 책임이 있는 분, 부동산 물의를 일으켰던 분들은 스스로 나서지 말아야 하고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철저히 가려내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심판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박 위원장의 혁신공천 원칙을 두고 '친문' 신 의원은 "부동산 정책 책임자에 대한 이런 접근 방식은 동의하기 어렵다"라며 반론을 제기했다.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선 패배의 원인으로 부동산 정책 실패에 따른 집값 폭등으로 민심이 이반한 것이 결정적이었다는 평가가 일반적"이라면서도 "정치권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이런 평가에 즉자적으로 동의하고 희생양을 찾는 것이 아니어야 한다"라고 적었다.그는 "국민 여론 다수가 소득주도성장이 실패했다고 한다면 그 정책책임자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하느냐. 문재인 정부의 동북아 평화 프로세스가 실패했다고 한다면 그 정책책임자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하는
북한의 선전매체가 오는 5월 출범할 윤석열 정부를 향해 "제2의 이명박 정권이 될 것"이라며 비난했다.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30일 "(인수위원회의) 외교, 안보 분과에 위원으로 들어앉은 자들의 면면을 보면 대부분 이명박 집권 시기 역도의 하수인 노릇을 구접스럽게 해온 극악한 대결광들, 사대 매국노들"이라며 "(이명박 정부의) '비핵·개방 3000'이란 반공화국 대결 정책 작성에 적극 관여하고 대북 제재와 미국산 첨단 무장 장비 도입 필연성을 역설한 인물들"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런 어중이떠중이들이 모여 머지않아 생겨날 윤석열 정권은 곧 제2의 이명박 정권이 될 것임은 더 논할 여지가 없다"라며 "그야말로 떡 부스러기 모아 빚은 것 역시 떡이라는 말 그대로"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이어 "(이명박 정부는) 반공화국 모략 대결 소동과 북침 전쟁 책동에 극도로 미쳐 날뛰었다"라며 "북한 인권법을 조작하고 중단됐던 반공화국 심리전을 전면 개시했을 뿐 아니라 정보 요원들과 우익 깡패들을 내몰아 우리 주민들에 대한 유인 납치, 귀순 공작 감행도 서슴지 않았다"라고 선전했다.최근 북한 선전매체들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막말을 지속해서 이어가는 모습이다. 윤 당선인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해 직접 경고의 메시지를 내는 등 대북 정책 변화 의지를 천명한 데 따른 반발로 풀이된다.북한 선전매체 '통일의 메아리'는 지난 27일 "권력의 자리에 기어오를 때부터 상대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푼수 없이 헤덤비며 동족 대결 책동에 매달리는 윤석열과 같은 얼뜨기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장애인 지하철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자신을 향해 사과를 요구하자 "사과할 일 없다"라며 경고했다.이 대표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장연이 사과를 촉구하며 지하철 2호선에서도 출근길 시위를 벌이겠다는 내용이 담긴 기사를 공유한 뒤 "사과할 일 없고 2호선은 타지 마시라. 전장연을 생각해서 경고한다"라고 적었다.그러면서 "전장연이라는 단체의 논리 구조는 '이준석이 사과를 안해? 그렇다면 2호선을 타서 몇만명을 괴롭히겠어. 그리고 네 탓을 할거야. 사과 안할래?'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또 다른 게시물에서도 "전장연은 무엇에 대해 사과하라는 것인지 명시적으로 요구하시라"라며 "전장연이 어떤 메시지로 무슨 투쟁을 해도 좋으나 불법적인 수단과 불특정 다수 일반시민의 불편을 야기해 목적을 달성하겠다는 잘못된 의식은 버리시라"라고 지적했다.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이날 서울 경복궁역서 진행된 삭발투쟁식에서 이 대표가 '2호선은 후폭풍이 두려워 못 건드린다'라고 주장했다며 "기대에 맞춰 2호선도 타겠다. (전장연이) 2호선을 타는 이유는 오로지 이 대표가 '2호선은 두려워서 타지 않는다'는 주장에 대한 문제점으로 발생한 것"이라며 2호선 시위를 예고했다.그는 "(이 대표는) 공개 사과를 해야 한다"라며 "2호선이 막힌다는 것은 오로지 이 대표가 2호선을 타지 않는다는 이야기의 문제점으로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공식적으로 사과하지 않는다면 2, 5호선을 골고루 탈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대영 한경닷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옷값 논란에 대해 '모두 사비로 부담했다'라는 해명을 내놓은 것을 두고 "그 주장은 반례 '하나'에 깨진다"라고 했다.이 대표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와대의 해명이 담긴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김 여사가 의상 지출을 모두 사비로 했다면 비판하기 어렵다"라며 "그런데 청와대가 알아야 할 것은 '모두' 사비로 했다는 주장은 반례 하나에 깨진다는 것"이라고 적었다.그는 "박근혜 정부의 특수활동비에 민감하게 반응했던 문재인 정부이기에 반례가 나오지 않기를 기대한다"라며 "특수활동비 지출 사례가 나오면 모든 옷 구매내역을 공개하고 옷을 다 반납하고 가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앞서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지난 29일 김 여사 옷값 논란이 일파만파로 확산하자 "임기 중 대통령 배우자로서 의류 구입 목적 특활비 등은 국가 예산을 편성해 사용한 적 없고 사비로 부담했다"며 "김 여사의 공식 행사 의상 관련해 특활비 사용 등 근거 없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으나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도 30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의류나 장신구를 사비로 구매하는 건) 임기 초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5년 동안 진행했던 내용"이라며 "사비는 카드로 구매했다는 이야기"라며 김 여사를 향해 불거진 옷값 논란이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국가대표 출신 축구선수 기성용 씨가 초등학교 재학 시절 자신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후배들을 상대로 낸 민사 소송 첫 재판이 5분 만에 종료됐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판사 서보민)는 30일 기 씨가 초등학교 축구부 후배 A·B 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첫 변론을 진행했다. 재판에는 양측 소송대리인만 출석했다.A·B 씨 측 대리인은 "(제기한 의혹은) 허위 사실이 아니며 위법성도 없다"라며 "수사 과정에서 (의혹이) 사실이라는 점을 뒷받침할 수 있는 증거를 많이 제출했고, 목격자의 녹취록도 있다. (수사) 결과가 나오면 제출하겠다"라고 밝혔다.기 씨 측 대리인은 "저희는 최대한 빨리 재판을 끝내고 싶다"라며 "(재판부가 판단해주시면) 오늘이라도 (재산상·정신적 손해를 입증할) 자료를 제출할 수 있다"라고 맞섰다.두 대리인의 의견을 들은 재판부는 기 씨가 A·B 씨를 형사 고소한 사건의 처분 결과가 나올 때까지 민사 재판 진행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사건은 서울 서초경찰서에서 맡았으며 수사가 곧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A·B 씨는 지난해 2월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했던 2000년 1월~6월께 같은 학교 선배인 한 축구선수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기 씨의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충분히 성폭력을 가한 선수가 누구인지 추론이 가능한 상황이었다.이에 따라 기 씨는 A·B 씨를 상대로 형사 고소와 함께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기 씨는 "(성폭력에 관한) 증거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반면 A·B 씨는 "법정에서 증거를 공개하겠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당내 모든 지도자는 국민과 당의 요청에 응답할 책무가 있다"라며 지방선거 총동원령을 내렸다.윤 위원장은 30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6월 지방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하겠다"라며 "민주당은 사즉생의 각오로 당의 모든 인적 자원을 (지방선거에) 총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어떤 분이든 김대중처럼, 노무현처럼, 문재인처럼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책임 있는 역할에 나서주시리라 믿는다"라며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서만이 아니라 민주주의와 정치교체의 완성을 위해 지방선거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윤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 역할론에 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후보로서 출전하는 문제를 거론하기에는 시기가 이른 것 같다"라며 "지금 선거가 끝난 지 3주 지났다"라며 이 고문의 등판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이어 "(이 고문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이 필요하다고 하면 어떠한 역할이라도 하겠다는 입장"이라며 "지원 유세는 당연히 할 것으로 생각하고 (본인도) 그런 생각을 하는 것으로 안다"라고 설명했다.'송영길 전 대표 서울시장 차출설'에 대해서는 "자천타천으로 출마를 고심 중인 분들이 있다"라며 "그분들의 결심이 설 때까지 당에서는 기다려줄 필요가 있다. 우리는 전략적 고민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민주당 내부에서는 다가올 6·1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경기지사 출마 후보군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지난 20대 대선에서 과반의 득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은 이번 주 안으로 경기도지사 출마와 정계 은퇴에 관한 자신의 거취를 표명할 예정이다.유 전 의원은 지난 29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번 주 중에 경기지사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라며 "출마든 정계 은퇴든 결정해서 기자회견을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그는 "사실 대선이 끝나고 정치를 그만두겠다고 선언하려 했는데, 경기지사 변수가 생겨서 2주 정도 (결정을) 늦췄을 뿐"이라면서 "(당 지도부 차원에서 경기지사 출마 요청은) 전혀 없었다"라고 덧붙였다.경기도는 다가올 6·1 지방선거에서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지역이다. 제20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앞지르는 등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이에 따라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거물급'의 '중도' 색채가 강한 후보를 내세울 필요가 있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유 전 의원을 향한 경기도지사 차출론도 이 같은 맥락에서 제기된 것으로 풀이된다.현재까지 국민의힘에서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인사는 함진규·심재철·김영환 전 의원 등 3명이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를 향해 불거진 이른바 '옷값 논란'을 두고 "(모든 의류와 장신구는) 사비로, 카드로 구매했다"라고 밝혔다.탁 비서관은 30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 여사가 착용한 브로치가 2억원이 넘는 명품이라는 의혹에 대해 "(김 여사가) 인도 순방을 앞두고 인도 대사 및 유학생들과 함께 인도 영화를 관람하신 적이 있다"라며 "그 자리에 인도와 유관한 장신구 혹은 의상을 착용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드렸고, 그때 본인이 갖고 계신 것 중에 가장 상징적인 제품을 착용하셨는데 그게 지금 언급되고 있는 브로치"라고 설명했다.그는 "여러 가지 고민하다가 인도 전통의상인 사리 같은 걸 입는 것까지는 너무 과한 것 같아서 그러면 뭐가 좋을까 고민했는데 인도가 벵갈호랑이 문제나 이런 호랑이에 대해서 상당히 애정이 많은 나라더라"라며 "그래서 가장 호랑이 같은 디자인을 좀 찾아보자고 해서 그걸 찾아서 온 것"이라고 부연했다.그러면서 "(브로치는) 청와대 전부터 구매해서 갖고 계셨다. 이미 갖고 계셨던 것 중에 (호랑이와) 가장 유사한 걸 착용하고 나오신 것"이라며 "(2억에 달하는 명품이) 절대 아닌데 왜 자꾸 같은 것이라고 의심받는지 잘 모르겠다"라고 답답함을 표출했다.'브로치의 가격이 얼마인지는 혹시 아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는 "가격은 제가 정확하게 모른다"라면서도 "제가 이렇게 말씀드리면 너무 빈정거리는 것 아닐지 모르겠지만 지금 갖고 계신 그 브로치를 누가 2억원에 산다면 팔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답했다.이어 "
국민의힘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출근길 시위에 대한 견해차로 내홍 조짐을 보이고 있다일부 국민의힘 최고위원들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가 전장연 시위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가올 6·1 지방선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 대표는 "당 차원이 아닌 제 개인 입장에서 하는 이슈 파이팅"이라며 "대통령 집무실 이전 이슈보다 더 타격인 것은 없다"라며 장애인 지하철 시위에 관한 이슈 파이팅이 6·1 지방선거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취지로 항변했다.하지만 정미경 최고위원은 "왜 하필 장애인 단체를 상대로 이슈 파이팅을 하느냐"고 반박했다. 조수진 최고위원도 "국민의힘이 약자와 동행을 전면에 내걸지 않았나"라며 이 대표의 발언 자제를 에둘러 요청했다.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전장연의 지하철 출근길 시위 현장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임이자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는 이날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실에서 "김도식 인수위원이 (전장연과) 소통하고 있다"라며 "가서 경청하고 요구사항을 잘 정리해 정책에 녹아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앞서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 전장연 지하철 시위 현장에 가서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고 한다'는 질문을 받자 "김예지 의원은 의원 개인 자격으로 행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거기에 평가할 일도, 사과할 일도 없다"라고 답했다.그는 "지하철 출입문에 휠체어를 끼워 넣고 운행을 중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출근길 시위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임이자 인수위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는 2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실에서 "김도식 인수위원이 (전장연과) 소통하고 있다"라며 "내일 지하철역에서 찾아뵙고 진솔하게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전장연은 오는 29일 오전 8시 광화문역에서 시위를 예고했다. 이들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하철 출입문에 휠체어를 끼워 넣고 운행을 중지시켜 다수의 불편을 야기해 본인들의 뜻을 관철하는 건 매우 비문명적"이라며 "전장연이 새겨들어야 할 부분"이라고 비판한 것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임 간사는 "(장애인의 이동권 요구는) 너무나 당연한 권리로 충분히 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가서 경청하고 요구사항을 잘 정리해 정책에 녹아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인수위는 이날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에게 연락을 취해 "내일 전장연 시위에 방문해도 되겠느냐"고 물었다. 박 대표도 "(인수위가) 장애인 권리예산 보장과 관련한 답을 빠르게 주기 바란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전장연의 시위를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엇갈린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에서 열린 전장연 시위 현장에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무릎을 꿇고 사과했다.이를 두고 이 대표는 "김 의원은 개인의 자격으로 행동하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거기에 평가할 일은 없다"면서 "저희의 59초 쇼츠 공약에도 나와 있지만, (국민의힘은) 전장연이 요구한 것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방선거 공천에서 청년·여성·장애인 할당제를 없애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을 두고 "차별과 불평등을 강화한다"라고 비판했다.박 위원장은 28일 민주당 여성위원회가 주최한 '제20대 대선의 의미와 6·1 지방선거의 과제 토론회' 축사에서 "이 대표는 최근 지방선거 공천 때 청년, 여성, 장애인에 대한 할당 대신 공정하게 경쟁시키고 평가하겠다면서 할당제를 없애겠다는 뜻을 밝혔다"라며 "그가 말하는 공정은 능력주의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부모의 부, 사는 지역, 타고난 성별, 바꾸기 힘든 삶의 조건들이 스펙이자 실력이 되고 있다"라며 "갈수록 양극화가 심해지고 격차가 벌어지는 한국 사회에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기회의 평등, 조건의 평등을 보장하려는 제도적 개선은 계속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성별로 인한 차별은 가장 대표적이고 뿌리 깊은 차별이다. 차이와 다름을 무시한 채 5000만 국민을 동일하게 취급해서는 결코 불평등을 제거할 수 없다"면서 "이 대표가 지난해엔 성별로 갈라치기 하며 성차별만 부정했지만, 이제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도, 청년에 대한 차별도 부정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이어 "정치가 국민적 갈등을 부추기고 사회적 규범을 상식 이하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지경에 이른 건 지역주의, 승자독식, 양당 기득권 정치, 중년 남성이 독점하고 있는 탓"이라며 "특히 국민의 절반인 여성이 대선에서 혐오 대상이 된 건 정치와 정책 결정 과정에 여성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끝으로 "지방선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문재인 정부에 대해 "촛불 혁명 정신에 기초해 정치적 민주주의를 복구시켰다"라고 평가했다. 반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향해서는 "사회권 강화와 정반대의 주장을 했다"라고 지적했다.조 전 장관은 28일 '가불 선진국'의 출판사 '메디치미디어'가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에 참여한 사람으로서 어떤 것이 부족했는지 무엇이 잘못됐는지에 대해서 한 번 정리를 해보고자 했다"라며 "보수 야당과 언론은 문재인 정부의 성과에 대해서 터무니없는 비난을 해왔다. 학자로서 그리고 문재인 정부에 참여했던 공직자로서 이건 정말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 점을 해명해야 했다"라고 밝혔다.그는 "제가 재판받고 있고 가족들도 비슷한 상황으로 매우 고통스럽고 힘든 처지"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써야만 하는 것이 있어서 이 책을 내게 됐다"라며 자신의 사명감이 책 집필에 영향을 끼쳤다고 강조했다.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촛불 혁명 정신에 기초해 그 이전에 사그라들었던 정치적 민주주의를 복구시켰다"라며 "모든 기준에서 한국 사회의 정치적 민주주의 수준은 세계 최고"라고 호평했다.이어 "안보 역시 지금 남북 사이에 평화가 유지된 상태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없어진 상태"라며 "이 점에서 큰 성과를 이뤘다"라고 주장했다.조 전 장관은 '사회권'을 특히 강조하면서 윤 당선인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사회권은 우리가 일하는 문제, 먹고사는 문제, 주택 문제, 복지 문제 이런 것들에 대한 시민들의 권리를 말하는 것"이라며 "많은 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와 만나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반드시 개선하고 과거처럼 좋은 관계가 시급히 복원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양쪽 다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윤 당선인은 2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아이보시 대사에게 "양국의 정치지도자, 관료, 국민이 강력한 힘으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밀어붙이면 대화를 통해 잘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서로 의견 차이가 있고 일견 보기에 풀리기 어려울 것 같은 문제도 있지만 진정성을 가지고 서로 소통하고 대화하면 그렇게 어려운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그는 대선 과정에서 한일 정상 간 '셔틀 외교' 복원 의지를 밝힌 바 있다. 한일 사이에 갈등을 빚은 다양한 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하겠다고 하는 등 대일관계 개선의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윤 당선인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 대해서는 "당선됐을 때 바로 축하 메시지와 전화를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라며 "(한일 간 현안에 대해 기시다 총리가) 많이 꿰뚫어 보고 계시더라"라고 언급했다.아이보시 대사는 윤 당선인의 대선 승리를 축하하면서 "(기시다 총리와) 통화는 매우 좋은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라며 "저희로서도 든든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화답했다.한편 이날 면담에는 윤 당선인 측에서 박진·김석기·조태용 의원, 김성한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간사,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하야시 마코토 주한일본대사관 정무공사 등이 배석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방송인 김어준 씨는 문재인 대통령의 배우자 김정숙 여사에 대한 사치 논란이 불거지는 상황을 두고 "논두렁 시계 시즌2"라고 비판했다.김 씨는 28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난주 신평 변호사는 김 여사가 청와대 특수활동비를 사용해 남편의 임기 내내 과도한 사치를 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라며 "신 변호사는 '브로치와 핸드백 같은 액세서리, 장신구 대금이 상상을 넘는다'고 했다"라고 말했다.그는 "(김 여사가 착용한) 브로치 중 하나가 2억원이 넘는다는 주장이 넘쳐나는데 이는 가짜뉴스다. 그 브로치는 고가품이 아니다"라며 "제가 아는 한 김 여사가 의전 때 착용한 유일한 명품은 2018년 10월 프랑스 국빈 방문 때 프랑스 측과 청와대 의전 담당이 조율해 착용한 샤넬 수석디자이너 칼 라거펠트의 '한글 디자인 재킷'"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 재킷은 국립 한글박물관에 기증됐고 지금은 인천공항 출국장에 전시되고 있다"라며 "왜 이런 주장과 뉴스가 갑자기 폭주하나. 논두렁 시계 시즌2의 간을 보는 것인가"라고 분노했다.앞서 지난 19대 대선 당시엔 문재인 캠프에 속했다가 20대 대선에선 윤석열 당선인을 지지한 신평 변호사는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가 청와대 특수활동비를 사용해 남편의 임기 내내 과도한 사치를 했다고 한다"라고 적었다.그는 "브로치나 핸드백 같은 액세서리 장신구 대금이 상상을 넘는다고 한다"라며 "겉으로는 '서민 코스프레'에 열중하면서, 집으로 들어와서는 문을 닫아걸고 이런 부끄러운 짓을 일상적으로 했다. 어쩌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해 '서울시장 차출론'이 불거진 상황을 두고 "선거에서 패배한 지도부를 바로 다음 선거에 전략공천한 경우는 없다"라며 비판했다.우 의원은 28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송영길, 우상호는 어쨌든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물러난 사람들"이라며 "그런데 은근히 이번 서울시장 나오고 싶어 하는 분들 입장에서 보면 '책임지고 물러난 사람이 이제 와서 다시 나오겠다는 게 말이 되나'라고 주장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그는 "'책임을 진다는 말은 거짓말이었냐'라고 반론을 하게 될 경우 당 선거 전체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저는 사실 송 전 대표와 가까운 분들이 그런 주장을 하는 것에 대해 인간적으로 이해는 하나 지금까지 역대 큰 선거의 패배를 책임지고 물러난 지도부가 바로 그다음 선거의 전략공천을 받아 출마하는 경우는 없다"라고 강조했다.이어 "경쟁력 조사를 했는데 '인물이 송 전 대표밖에 없다'는 경우가 아니라면 주변에서 이렇게 애드벌룬을 띄우는 것은 바람직해 보이지 않는다"라며 "어쨌든 여론조사를 해서 가장 높은 사람, 경쟁력 있는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앞서 송 전 대표는 전날 자신을 향해 불거진 '서울시장 차출론'에 대해 "당이 판단할 사안"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송 전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 후보로 나서서 오세훈 현 시장과 맞서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검찰은 삼성그룹 차원의 부당 지원을 받은 혐의와 관련해 삼성웰스토리와 수원 삼성전자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2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삼성전자 본사와 성남시 분당구 삼성웰스토리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계열사 급식 공급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6월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가 삼성웰스토리에 계열사 급식 물량을 몰아주는 식으로 부당지원을 했다며 시정명령을 내렸다. 총 2349억원의 과징금도 부과했다.또한, 공정위는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과 삼성전자 법인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도 웰스토리 부당지원 의혹과 관련, 최 전 실장과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고발했다.검찰은 지난해부터 삼성전자 미래전략실에서 근무했던 관계자들을 소환하고 공정위로부터 관련 자료를 제출받는 등 조사를 벌여왔다. 앞서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한 차례 기각됐고, 재차 영장을 청구한 끝에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확산세가 한풀 꺾이면서 신규 확진자가 18만명대를 기록했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 18만7188명, 해외 유입 25명으로 총 18만7213명이라고 밝혔다.주말·휴일을 거친 뒤 맞는 월요일 확진자는 주간 기준으로 가장 적게 나오는 경향이 있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감소 폭은 상당한 편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주 월요일 20만9169명에 비해 2만명 넘게 줄어들었다. 누적 확진자 수는 1200만3054명이다.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11주 만에 오미크론의 유행이 정점을 지나 서서히 감소세로 전환되고 있다"라고 말했다.다만 기존 오미크론 변이보다 전파력이 30% 더 빠른 것으로 알려진 하위 변이 'BA.2', 일명 '스텔스 오미크론'의 점유율이 56.3%로 오르는 등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이날 위중증 환자는 1273명을 기록했으며 사망자 수는 하루 사이 287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는 1만5186명으로 집계됐다.지역별 확진자는 경기 5만574명, 서울 3만4190명, 인천 1만1727명, 경남 1만1623명, 경북 9401명, 전남 8398명, 충남 7956명, 광주 7481명, 전북 6942명, 강원 6935명, 부산 6646명, 충북 5835명, 대전 5281명, 대구 5232명, 울산 3759명, 제주 3000명, 세종 2218명이었다.지난 22일부터 일주일 간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5만3911명→49만821명→39만5568명→33만9514명→33만5580명→31만8130명→18만7213명이며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34만5820명이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을 두고 "특별한 의제는 없다"라고 말했다.윤 당선인은 28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원회 기자실을 찾아 "민생·안보 얘기가 나올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6시 청와대 상춘재에서 문 대통령과 만찬 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두 사람의 회동은 대선 이후 19일 만으로 역대 신구 권력의 첫 회동 중 가장 늦게 이뤄지게 됐다.이날 회동에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동석한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검찰은 삼성그룹 차원의 부당 지원을 받은 혐의로 고발된 삼성웰스토리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2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삼성웰스토리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계열사 급식 공급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6월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가 삼성웰스토리에 계열사 급식 물량을 몰아주는 식으로 부당 지원을 했다며 시정명령을 내렸다. 총 2349억원의 과징금도 부과했다.또한, 공정위는 최지성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과 삼성전자 법인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만명대를 기록하며 완만한 감소세를 보였다.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2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국내 발생 18만7188명, 해외 유입 25명으로 총 18만7213명이라고 밝혔다.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주 월요일 20만9169명에 비해 2만명 넘게 줄어든 수치다. 누적 확진자 수는 1200만3054명이다.위중증 환자는 1273명을 기록했으며 사망자 수는 하루 사이 287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는 1만5186명으로 집계됐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총리 후보자 인선과 관련해 "경제원팀이 드림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적임자를 총리 후보자로 찾고 있다"라고 밝혔다.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28일 서울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브리핑을 통해 "총리는 새로운 정부 임기 시작과 함께 일할 수 있도록 하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라며 "4월 초 정도에는 적어도 총리 후보자에 대한 윤곽이 가려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그는 "저희가 인선과 물색, 검증하는 과정에서 예정대로 잘 진행될지에 대한 오차가 있을 수 있다"라면서 "총리 후보자와 관련해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는데 한분 한분 이름을 들어보면 다 덕망 있고 존경받는 어르신들인데 이분들이 맞다, 틀리다에 대한 저희의 판단을 공개하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다"라고 부연했다.이어 "총리 인선에 더해 경제부총리, 금융위원장, 대통령실 경제수석까지 경제원팀이 드림팀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적임자를 총리 후보자로 찾고 있다"라며 "국정에 있어 한 치의 빈틈 없이 국정운영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민과의 드림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한 운전자가 신호 대기 상태에서 견인용 차량인 특수화물차(레카차)로부터 사고를 당해 내장이 파열되는 부상을 당했다.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지난 25일 '레카들의 경주에 가만히 있다가 봉변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신호를 대기하고 있는 한 차량을 과속한 레카차가 그대로 들이받는 모습이 담겨 있다.피해 차량 운전자의 가족이라는 A 씨는 "신호위반으로 질주하던 레카차가 정상 신호를 받는 차량을 피하기 위해 핸들을 꺾는 과정에서 빗길에 미끄러져 차량을 충돌했다"라며 "현재 피해자는 내장 파열로 수술 후 입원 중"이라고 밝혔다.그는 "피해자는 모든 내장 기관이 부어 있고 폐전증, 폐기흉, 소장 파열이 이뤄진 상황이라 후유증이 심각하게 남을 것이라고 안내받았다고 한다"라며 "피해자의 연세가 80을 바라보고 있어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레카차 보험사에서 비급여 치료는 불가능하다고 안내했고, 병원은 유전자증폭(PCR) 음성 확인서가 없으면 치료할 수 없다고 안내했다"라며 "결국 수소문 끝에 남양주에 있는 병원에서 수술했고, 조금만 늦었어도 패혈증까지 왔을 수 있다고 전달받았다"라고 호소하며 한문철 변호사의 조언을 구했다.한 변호사는 "레카차가 경주하듯 사고 현장으로 질주하다가 일어난 사고로 보인다"라며 "레카차 운전기사는 어딜 얼마나 다쳤느냐"라고 물었다.이어 "레카차 기사는 차량 측면으로 충돌했으므로 별로 다치지 않았을 것 같다"라며 "레카차 보험사에서 비급여가 안 된다고 하지만 일단 피해자의 돈으로 치료비를 내도, 나
포켓몬빵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이를 판매하고 있는 한 편의점주가 지인들을 위해 이른바 '빼돌리기'를 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24일 '포켓몬빵 편의점 사장이 빼돌린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 씨는 자신의 자녀가 포켓몬빵을 사기 위해 편의점 11군데를 돌아다녔다는 사연을 소개했다.A 씨는 "'포켓몬빵이 뭐라고. 아빠가 꼭 사줄게'라고 아이에게 약속하고 친구들에게 구매 방법을 물었다"라며 "빵 입고 시간을 노리라는 조언에 배달 시간인 오후 8시에 맞춰 아이와 함께 편의점을 방문했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포켓몬빵이 있는 것을 확인했는데 아르바이트생이 '정산이 안 됐다'라며 편의점주에게 전화했다"라며 "잠시 뒤 전화를 바꿔주길래 받았더니 편의점주가 '미리 예약받았고, 돈도 받았다'라며 포켓몬빵을 판매할 수 없다고 했다"라고 부연했다.이어 "'예약받을 수 있는 지인에게만 포켓몬빵을 판매한다는 것인가'라고 물었더니 사장 마음이라고 답하더라"라며 "기분이 몹시 상하는 저녁이다. 포켓몬빵이 뭐길래"라고 덧붙였다.이를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편의점주 재량이라면 재래시장에서 단골에게만 좋은 제품을 퍼주는 것도 비판해선 안 된다", "본인이 발주해서 팔겠다는데 편의점주 마음 아닌가"라는 의견과 "손님 입장에서 충분히 항의할 수 있는 일", "손님이 거부감을 느껴 매출이 떨어져도 할 말 없다"라며 A 씨의 입장을 이해한다는 의견이 맞섰다.한편 포켓몬빵은 단종 16년 만에 재출시되면서 엄청난 인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기존 방침대로 이행하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반면 전국 643개 여성시민사회단체는 여가부 폐지를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원일희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25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정부조직개편태스크포스(TF) 가동이 시작됐다. 여가부 폐지 방침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여가부가 시대적 소명을 다했다는 인식을 인수위원들도 공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원 부대변인은 "여가부에 대한 업무 보고 과정에서도 폐지는 이미 인수위 내에서 확정됐다"라며 "선거 과정에서 단 한 번도 바뀐 적이 없는 약속"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여가부의 기능을 분산할지, 새로운 부처로 통합할지 인수위에서 논의할 것"이라며 "구체적 검토가 이뤄지면 방향이 차차 잡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하지만 한국여성단체연합, 참여연대,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성폭력상담소 등 643개 단체는 윤 당선인의 여가부 폐지 공약 철회를 주장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이들은 입장문에서 "윤 당선인과 국민의힘은 어떤 논리나 근거도 없이 단 7글자로 여성가족부 폐지를 공약했다"라며 "구조적인 성차별은 없다며 여성을 비롯한 소수자들이 놓인 차별 구조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비전을 보여주기는커녕 갈등을 이용하고 조장했다"라고 주장했다.이어 "여가부의 '역사적 소명'인 성차별 해소·성평등 실현은 여전히 중요한 시대적 과제"라며 "국가 성평등 정책을 전담할 독립부처가 필요하다. 윤 당선인은 전담 부처의 강화뿐만 아니라 국가 성평등 추진체계 강화 방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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