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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대통령직인수위원장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임명했다.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일 잘하는 정부, 능력 있는 정부로 국민을 주인으로 제대로 모시고, 국민통합을 이루겠다"라며 이 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인수위 부위원장에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기획위원장에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임명됐다.이로써 안 대표는 인수위원장을 맡아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밑그림을 그리게 됐다. 윤 당선인이 야권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약속했던 공동정부 구성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윤 당선인은 "안 대표는 저와 국정운영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선거 이후 제가 요청해서 먼저 자리를 가졌다"라며 "안 대표도 인수위원회를 이끌 의지가 있고, 저 역시 적임자로 판단했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권 부위원장은 풍부한 의정 경험과 경륜으로 지난 선거 과정에서 유능하고 안정적인 리더십을 보여줬다"라며 "안 대표와 함께 정부인수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원 기획위원장은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으로 공약 전반을 기획해왔다"라며 "기획위원회는 제가 국민께 선거 과정에서 드린 약속을 제대로 이행하고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 이를 새 정부의 정책 과제에 효과적으로 반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부연했다.윤 당선인은 인수위원회에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기획위원장을 포함해 7개 분과에 총 24명의 인수위원을 임명하고, 1개 위원회, 2개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는 "국민통합위원회는 유능하고 능력 있는
尹 당선인, 대장동 특검에 "진상규명 위한 조치해야"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3일 대통령직인수위원장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임명했다.윤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이 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인수위 부위원장에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 기획위원장에는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임명됐다.이로써 안 대표는 인수위원장을 맡아 윤석열 정부의 국정 운영 밑그림을 그리게 됐다. 윤 당선인이 야권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약속했던 공동정부 구성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윤 당선인은 "안 대표는 저와 국정운영 가치와 철학을 공유하고, 선거 이후 제가 요청해서 먼저 자리를 가졌다"라며 "안 대표도 인수위원회를 이끌 의지가 있고, 저 역시 적임자로 판단했다"라고 말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제20대 대통령 선거가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캐스팅보트'를 쥐었다고 평가받은 자영업자·소상공인과 2030 세대를 만나 대통령에게 바라는 점을 들어봤습니다. 초박빙 대선에서 신승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눈에 띄는 공약은 50조원을 투입해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게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하겠다는 것이었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계층인 자영업자·소상공인 표심을 잡기 위해 내놓은 공약이었다.현장의 어려움을 피부로 체감하고 있는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은 윤 당선인 취임에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한 목소리로 "일관성 있는 정책을 펼쳐달라"고 호소했다.경기 광주에서 가구를 판매하고 있는 김태호 씨는 "윤 당선인이 약속했던 자영업자 특례보증 대출 추가 지원을 비롯해 희망지원금 등 보다 직접적인 지원책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코로나19로 정말 힘든 시기를 보냈는데 희망을 가져보려 한다"라고 말했다.김 씨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할수록 소상공인이 버틸 수 있는 확률은 그만큼 낮아진다"라며 "저처럼 장사를 하는 사람들이 겪고 있는 고난과 역경을 잘 이해해 일관된 정책을 펼쳐주기를 간곡히 바란다"라고 호소했다.윤 당선인은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상으로 '초저금리 특례보증 대출'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용보증기금이 보증을 서게 해 자영업자들이 은행에서 싼 이자로 긴급자금을 빌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이다.경기 성남 분당에서 명품 의류 판매 업체를 운영하는 노재광 씨는 "사람들이 밖으로 놀러 나가야 새로운 옷에 대한 수요가 더 많아질 텐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사진)은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당 대표로 추대하거나 서울시장 선거 후보로 내세워야 한다"라고 주장했다.손 전 의원은 11일 유튜브 채널 '이재명은 합니다'에서 "이재명 사용법은 두 가지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선거에 시달린 분을 이 사람, 저 사람 해서 전당대회를 통해 뽑지 말고 그냥 모셔다가 당 대표로 추대해야 한다. 늦게 가면 안 된다"면서 "이 전 후보가 내세웠던 공약들은 민주당 의석 수를 고려할 때 당 대표가 된다면 모두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당 대표가 국회의원이 아닐 때 훨씬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다음 대선 준비를 하는 데 너무 멋지게 해낼 수 있다고 본다"고 부연했다.손 전 의원은 "(이 전 후보가) 서울시장에 나갈 수도 있다. 일 년 넘는 고생 끝에 아픈 상처를 안고 주저앉았기 때문에 이 제안은 너무나 죄송하다"면서도 "그러나 민주당을 살리려면 어쩔 수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2012년 대선에서 떨어졌을 때 힘든 선거판에서 포기할까 봐 걱정이 됐다"라며 "이 전 후보는 아직 60살이 안 됐는데, 총명하게 많은 일을 할 수 있는 나이에서 지금 이렇게 놀고 있을 수는 없다. 서울시장을 한 뒤 다시 대선을 준비해도 괜찮다"고 덧붙였다.이 전 후보는 이날 공식 블로그에서 "이번 선거, 시작부터 끝까지 정말 쉽지 않았다. 많은 고비가 있었지만, 그때마다 많은 응원과 격려 말씀을 들었다"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죄송하다. 패배의 모든 책임은 오롯이 부족한 저에게 있다"라며 대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한 여성단체들의 반대 움직임이 일고 있다. 반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당연히 (윤 당선인의) 공약대로 지켜질 것"이라며 여가부 폐지를 재차 강조했다.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등 여성단체 연대체 '2022 페미니스트 주권자 행동'은 11일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당선인은 페미니스트 주권자의 엄중한 경고를 받아들여 성평등 사회 전환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이들은 "윤 당선인은 차별과 폭력 없는 공존의 미래를 위해 여성과 자연의 착취에 기반한 성장 패러다임에서 돌봄 중심 사회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성평등 정책 전담 기구인 여가부를 강화하고, 모든 부처에 성평등 담당 부서를 설치해야 한다"고 역설했다.한국성폭력상담소도 이날 논평을 통해 여가부 폐지 공약 철회를 요구했다.한국성폭력상담소는 "윤 당선인은 그동안 반페미니즘, 여성과 소수자에 대한 혐오차별을 선동하며 한국사회의 차별 구조를 더 악화시켰다. '여가부 폐지'와 '성폭력 무고 처벌 강화'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성평등 법 제도의 후퇴를 예고했다"고 주장했다.이어 "윤 당선인과 국민의힘은 혐오와 차별이 득세하는 사회에서 여성 국민들이 느끼는 불안과 두려움을 진지하게 헤아려야 할 것"이라며 "성평등을 심각하게 저해하고 성폭력 피해자의 권리를 제한하는 공약은 철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반면 이 대표는 이날 KBS 광주 라디오 '출발 무등의 아침'에서 "여가부 폐지가 무슨 '반(反)여성'이라고 이야기 하는 것 자체가
'n번방 사건' 공론화에 기여한 '추적단 불꽃' 출신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여성위원회 부위원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해 "정치권에서 떠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동안 이 대표가 여성혐오(여혐)에 기반한 선거전략을 펼쳐왔다는 이유를 들었다.박 부위원장은 지난 10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이 대표를 필두로 국민의힘은 계속해 여성을 배제하고 혐오하는 모습을 선거전략으로 삼아왔다"면서 "여성 표심으로 봤을 때 이재명 대선 후보가 윤석열 당선인보다 25%(포인트) 가까이 앞섰다. 많은 여성이 분노해 투표로 심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 대표의 혐오 정치 전략, 세대 포위론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생각한다"라며 "그런 부분에 대해 이 대표가 책임을 느끼고 정치권에서 떠나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그러면서 "너무 감사하게도 많은 2030 여성들이 저를 보고 1번을 뽑겠다고 얘기를 많이들 해주셨다"며 "정말 많은 청년이 직접 손 편지를 작성해 주기도 하면서 우리가 같은 마음으로 간절하게 가고 있다고 하는 생각, 연대의 마음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고 부연했다.이어 '윤 당선인도 여성 유권자들이 표로 보여준 연대를 잘 알고 있겠느냐'는 진행자 질문에 "알아야 한다. 이렇게 보여줬는데 모르면 정말 대통령의 자질이 없는 것"이라며 "(윤 당선인은) 그동안의 언행이 온라인상에 수백, 수천 개가 남아 있는데 발뺌을 할 게 아니라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앞으로 잘하겠다고 말하는 게 맞다"고 답했다.윤 당선인은 전날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당선 인사를 한 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즉시 50조원을 투입해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최소 1000만원을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관철할 것이라고 밝혔다.김 원내대표는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금 당선인 신분에 불과해 추경을 편성할 수 있는 권한 자체는 저희 당에게는 없다. 윤 당선인도 마찬가지"라며 "다만 저희가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해 최소 1000만원씩은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저희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우 손실이 행정조치가 이뤄진 작년 초부터 소급해서 적용돼야 한다고 했고, 그 입법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명확히 설명드렸다"면서 "그 약속에 따라 손실보상제도에 대해 소급적용을 포함한 법안을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그대로 관철해나가려 한다"고 부연했다.이어 '더불어민주당은 법률 체계상 소급적용이 어렵다는 논리를 폈다'라는 진행자 지적에 "법률 입법 개정이 필요한 사항이다. 지난번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와 제가 합의할 때도 그런 부분을 3월 국회에서 논의하자고 입장을 서로 명확히 밝혔는데, 문안 자체를 민주당 쪽에서 애매모호하게 써놨다"며 "손실보상법을 소급적용 가능하게 다시 손 보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윤 당선인은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지원과 관련해 "대통령이 되면 집권 즉시 기존 정부안 400만원(본예산 100만원+추경 300만원)에 600만원을 추가해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하겠다"며 "인수위 때부터 준비해 100일 안에 보상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출국금지를 요청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비공개 처리됐다. 대통령 선거 기간 특정 후보·정당을 지지하거나 비방하는 등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청와대는 11일 "사전동의 100명 이상의 요건을 충족하였으나 청원 요건에 위배되어 관리자에 의해 비공개된 청원"이라며 해당 청원글을 비공개로 돌렸다.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선거기간 국민청원 운영정책'을 적용하고 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국민청원은 글을 올린지 30일 안에 100명의 사전 동의를 받아야 청원게시판에 내용이 공개된다. 국민청원 요건에 맞지 않을 경우에는 100명의 동의를 받더라도 글이 게시판에 공개되지 않거나 일부 내용이 숨김 처리될 수 있다.청와대는 최근 대선 기간을 맞아 '선거기간 국민청원 운영정책'도 도입했다. 선거기간 동안 특정 후보나 정당을 지지하거나 비방하는 등 선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국민청원은 비공개 처리하겠다는 내용이 골자였다.앞서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지난 10일 '이재명 씨의 긴급출국금지를 요청합니다'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게시 12시간여 만에 5만5000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청원인은 "이제 대선이 끝나고 대장동 개발 비리 및 대법관 매수 의혹에 대한 수사가 시작될 것"이라며 "만에 하나 대선 패배 상실감에 외국으로 여행을 떠나면 국민들이 큰 오해를 하지 않겠느냐"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는 이상의 여러 가지 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이재명 씨와 그 식솔에 대한 출국금지 명령을 선제적으로 내려주시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이 후보는 대선에서 47.83%(1614만7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이준석 대표를 향한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을 두고 "공과가 있겠지만 압도적으로 공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이 대표를 옹호했다.하 의원은 1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선거기간을 복기해보면 윤석열 당선인이 2030 지지율이 별로 높지 않았을 때가 있다"라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2030 지지율이) 더 높던 시기도 있었다"라고 말했다.그는 "이 대표와 (윤 당선인의) 갈등이 해소되고 화학적으로 하나가 되면서 2030 지지율이 확 올라갔다"라며 "적어도 2030 지지가 거의 없던 우리 당이 아주 높은 지지를 받게 된 것은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이어 '이 대표의 세대포위론이 결과적으로 먹혔다고 볼 수 있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세대포위론은 6070 뿐만 아니라 더 많은 2030을 우리 편으로 확보할 것이라는 취지"라며 "세대포위론이 압도적으로 실현됐다고 평가할 수 없겠지만, 이전에 비해 2030이 훨씬 많이 온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당의 예측과 다르게 이번 대선이 초박빙 양상을 보이면서 이 대표 책임론이 불거졌다. 일부 국민의힘 당원들은 이 대표의 잘못된 전략으로 인해 대선에 패배할 뻔했다는 내용의 글을 당 홈페이지에 올리기도 했다.당내 인사들의 의견도 엇갈리고 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같은 방송에서 "젠더 문제에 접근할 때 젊은 여성에게 좀 더 부드럽게 접근하려는 노력이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도 "젠더 갈등이 도드라지게 했던 부분은 인정해야 한다"라
송영길 대표를 비롯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윤호중 원내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다가올 지방선거를 이끌 전망이다.송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평소 책임정치를 강조해왔는데,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라고 말했다.그는 "최고위원들도 함께 사퇴 의사를 모아줬다"라며 "당 대표로서 마지막 인사를 드리면서 이재명 대선 후보를 지지해 준 국민, 당원 동지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했다.그러면서 "승리로 보답하지 못해 죄송하다. 우리는 최선을 다했다"라며 "농부가 밭을 탓하지 않듯 국민을 믿고 다시 시작해야 한다. 우리는 그렇게 이겨왔고,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저는 앞으로 몸과 마음을 추스르고 '반구제기(어떤 일이 잘못되었을 때 남을 탓하지 않고 자기의 자세와 실력을 탓함)'의 시간을 갖겠다"라며 "평당원으로 돌아가 당의 발전과 5년 뒤로 미뤄진 제4기 민주정부 수립을 위해 어떠한 수고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민주당은 지도부 총사퇴로 인해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된다. 윤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을 맡고, 오는 25일 안에 새로운 원내대표 선출에 나선다.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비대위로 모든 권한이 넘어가기 전에 현 지도부에서 지방선거를 원활히 준비할 수 있도록 몇가지 사안을 의결했다"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새로운 정부와 여러 가지 협의하고, 입법을 해야할 일이 많다"
일부 여권 지지자들은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당선인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 책임의 화살을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에게 돌렸다.친여 성향의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0일 심 후보에 대한 원색적인 비판을 담은 글이 쏟아졌다. 심 후보가 대선을 완주한 탓에 여권 성향 지지자들의 표가 분산됐고, 이 후보의 대선 패배로 이어졌다는 게 이유였다.이들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대선 패배의 원흉이 아니다. 심상정이 더 나쁘다", "윤석열 당선의 1등 공신은 심상정", "심상정이 포기했으면 대선에서 분명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이 후보의 패배 책임을 심 후보에게 돌렸다.반면 해당 커뮤니티에는 "패배하니 남을 탓하기 바쁘다", "윤석열을 키운 건 심상정이 아닌 민주당", "대선 결과가 나왔으니 이제는 수용해야 한다"며 심 후보를 향한 비판에 반발하는 움직임도 일부 존재했다. 이 후보가 대선 패배의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며 겸허히 결과를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심 후보를 비판하는 모습은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었다.심 후보는 대선 TV 토론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전방위 공격을 펼치면서 소신투표를 호소했다. 이 후보에게 불거진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파고드는 모습을 보였다.다만 이번 대선에서 심 후보는 2.37%(80만3358표)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심 후보는 이날 0시 30분께 정의당 개표 상황실에서 "저조한 성적표가 솔직히 아쉽지만, 저와 정의당에 대한 국민의 평가인만큼 겸허히 받들겠다"라며 "(선
선거운동 과정 중 '반려동물 지지 선언'으로 화제를 모았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를 향해 "모든 에너지가 소진된 듯 수척해진 모습을 보고 심장이 쿵쾅거렸다. 얼마나 힘들고 외로우셨을까"라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고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진 주민과 자정을 넘겨 가며 개표 결과를 지켜봤다"며 "흥분과 긴장, 탄식과 한숨이 가득했다. 지금까지 이렇게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본 적이 없다던 주민들이었다"라고 적었다.그는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추울 때일수록 출퇴근 인사를 더 많이 나와주셨고, 각자가 전략가가 되어 좋은 아이디어를 내어주기도 했다"며 "청년들은 가족처럼 지내며 늘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라고 선거운동 기간을 회상했다.그러면서 "그 따뜻한 마음이 눈물이 나도록 고마웠다. 그래서 더 죄송하다"면서 "(이 후보에게) 힘이 되어드리고자 할 수 있는 모든 걸 한다고는 했는데, 자꾸 부족한 것들만 떠올라 죄송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고 현재의 길도 직시하면서 앞으로의 길을 만들겠다"라며 "지지해준 모든 분께 다시 한번 죄송함과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앞서 고 의원은 대선 선거운동 기간 반려동물이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고 홍보하면서 주목 받았다.당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반려동물은 의사 표현을 한 적이 없는데, 그들의 지지를 받는다는 것은 모순"이라며 "어쩌면 그 반려동물은 성남시에서 기르던 행복이의 운명을 안다면 '안티 이재명'이 될 가능성이 더 크다"라고 지적했다.행복이는 이 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이 대선 후보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제가 부족해 패배한 것으로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며 고개를 숙였다.민주당은 1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대위 해단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 후보부터 송영길 대표,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 윤호중 원내대표 등 당내 핵심 인사들이 모두 참석했다.이 후보는 당에서 고생했다는 의미로 꽃을 전달하자 "뭐 진 사람한테 꽃다발이냐"라고 농담을 던지면서 연단에 섰다. 불과 수 시간 전 대선 패배가 확정됐지만, 차분한 태도를 보이며 담담히 이를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그는 "이재명이 부족해 패배한 것이다. 우리 선대위, 당원, 지지자 여러분은 지지 않았다"라며 "여러분은 최선을 다했고, 또 성과를 냈지만, 이재명이 부족한 0.7%를 채우지 못해 진 것"이라며 대선 결과에 관한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그러면서 "저는 우리 국민의 위대함을 언제나 믿는다. 지금의 선택도 국민 집단지성의 반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차기 정부가 국민을 보살피고, 뜻을 존중하고 역사의 흐름에 순응하면서 성공한 정부·대통령이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한다"라고 했다.송영길 대표는 대선 패배를 반성하면서 다가올 지방선거에서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대선을 치르며 민주당이 국민에게 약속했던 과제를 지속해서 시행했으면 좋겠다"라며 "(정치 지형을) 개편하지 않으면 국민적 통합이 쉽지 않다는 것을 절감했다"라고 말했다.송 대표는 "각 영역에서 이렇게 격차를 줄이고, 출구조사에서 승패를 가늠하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은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두고 "출구조사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 초박빙으로 흐를 것으로 꿈에도 생각을 못했다"라고 밝혔다.권 의원은 1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서 한 번도 뒤진 적이 없었으므로 단 한 표라도 승리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갖고 개표 상황을 지켜봤다"면서 "그래서 초박빙으로 (개표가) 흐르는 것은 저희로서는 굉장히 충격이었다"라고 설명했다.그는 "마지막에 출구조사를 보면서 우리가 조금 방심하고 해이해졌던 것이 아닌가 하는 후회도 하면서 개표상황을 지켜봤다"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본인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으므로 아마 긴장을 놓지 않고 지켜보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라고 부연했다.그러면서 '넉넉히 이길 것으로 생각했는데 초박빙이 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역시 정부, 여당이 모든 것을 다 갖고 있지 않으냐. 그러니까 총동원령을 내린 것 같다"며 "(그로 인해) 소위 말하는 더불어민주당의 표가 강하게 결집이 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답했다.이어 "윤 당선인은 국민의 분열과 갈등으로 인한 상처를 치유하고, 이를 통합하기 위한 정치인 본연의 역할에 조금 더 충실해야 할 것"이라며 "(유권자들은) 문재인 정부의 실책에 대한 실망감 중에서도 국민을 분열시키거나 갈라치기 하는 것에 대해 크게 분노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대한민국 국민은 모두 하나다. 어디 있든지 다 똑같은 이 나라 국민이고 모두 공정하게 대우받아야 한다"라며 &q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는 "(윤 당선인을) 미력하게나마 곁에서 조력하겠다"라고 밝혔다.김 여사는 10일 뉴스1에 "당선인이 국민께 부여받은 소명을 충실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정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사회의 그늘진 곳에 당선인이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날 윤 당선인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뒤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윤 당선인은 집에서 나와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과 당사를 찾았지만, 그 과정에서 김 여사는 찾아볼 수 없었다.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는 "영부인만을 위한 공식 일정을 계획하지 않을 것 같다"며 "영부인으로서 모습을 드러내야만 하는 공식적인 자리에만 동석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라고 밝혔다.한편 윤 당선인은 영부인 의전과 연설 지원 등을 담당하는 청와대 제2부속실을 폐지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제20대 대통령 선거 결과를 예측하고자 실시됐던 KBS·MBC·SBS 방송 3사의 출구조사가 100% 적중률을 이어갔다.방송 3사가 지난 9일 발표한 출구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7.8%,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48.4%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격차는 0.6%포인트로 '초박빙'의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이었다.이번 출구조사는 방송 3사가 코리아리서치, 입소스코리아, 한국리서치 등 3개 기관에 의뢰해 전국 330개 투표소에서 유권자 7만3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신뢰도는 95%에 오차범위는 ±0.8%포인트다.방송 3사는 지난 4~5일 치러진 사전투표도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고려해 보정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사전투표자를 포함한 1만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출구조사에 반영했다.실제 대선 개표가 이뤄지자 출구조사와 흡사한 결과가 펼쳐졌다. 제20대 대통령 선거 개표가 99.99% 진행된 가운데 윤 후보는 48.56%(1639만4815표), 이 후보는 47.83%(1614만7738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두 사람의 표차는 24만7077표이며 득표율 차는 0.73%포인트였다.이를 본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출구조사가 과학이자 예술"이라면서 출구조사의 적중률에 혀를 내둘렀다.이로써 방송 3사 출구조사는 지난 1995년 도입된 이래 100%의 적중률을 자랑하게 됐다. 대선에서 처음 출구조사가 도입된 지난 2002년 방송 3사는 노무현 후보의 당선을 예측했다. 2007년과 2012년에도 이명박, 박근혜 후보, 2017년에는 문재인 후보가 승리할 것으로 점치며 당선자를 모두 맞췄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당선을 두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화로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만들었고, 마침내 이뤘다"라고 강조했다.안 대표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 함께 마음을 모으고 선거운동으로 고생한 관계자 여러분도 수고하셨다"면서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단일화라는 결단에 동의해준 지지자 여러분께도 죄송함과 함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오늘 선거 결과는 국민께서 야당에게 정권교체를 허락해주셨지만, 동시에 엄한 질책과 엄중한 문제의식을 함께 던져주셨다고 생각한다"라며 "이제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이번 선거에서 나타난 모든 국민의 뜻을 받들어야 한다"라고 했다.그러면서 "분열과 갈등이 아닌 통합과 미래로 가야 하고 공정과 상식의 나라를 만들어 반듯하게 바로 세워야 한다"며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고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따르는 정부가 되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유능하고 깨끗한 정부를 만들어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의 뜻에 보답해야 한다"며 "윤 당선자와 힘을 모아 공정과 상식의 대한민국, 그리고 미래와 국민통합으로 가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오늘의 결과는 저와 국민의힘 그리고 안철수 대표와 함께한 국민의당의 승리라기보다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며 "이제 경쟁은 일단 끝났다. 모두 힘을 합쳐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 모두 하나가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역대 1·2위 후보 간 최소 득표율 격차 기록이 탄생했다. 윤석열 당선인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초박빙'의 접전을 벌이면서다.10일 오전 6시 15분께 개표가 99.99% 진행된 가운데 윤 당선인은 48.56%(1639만4815표), 이 후보는 47.83%(1614만7738표)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두 사람의 표차는 24만7077표이며 득표율 차는 불과 0.73%포인트다.윤 당선인과 이 후보는 이날 개표 후반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대결을 벌였다. 개표 초·중반에는 이 후보가 우세를 점했지만, 개표율이 51%를 기록했을 시점에 윤 당선인이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0.6~1.0%포인트 격차를 계속해서 유지하면서 개표율이 90%를 넘어갈 때까지도 최종 당선인을 확정 짓지 못하는 초박빙의 양상을 보였다.이번 결과는 역대 대선에서 1·2위 후보 간 최소 격차로 기록될 전망이다. 지난 1997년 15대 대선에서 김대중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는 40.27%의 득표율로 38.74%를 받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표차는 39만557표, 득표율 차는 1.53%포인트였다.다음으로 치러진 16대 대선에서도 1·2위 후보 간 격차는 크지 않았다. 노무현 새천년민주당 후보는 48.91%,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는 46.58%로 2.33%포인트(57만980표)를 기록했다.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처음으로 출마했던 18대 대선에서는 1·2위 후보 사이에 3.53%포인트(108만496표)의 격차가 벌어졌다.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51.55%,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는 48.0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미국 백악관은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에게 대선 승리에 대한 축하의 뜻을 전하면서 긴밀한 협조를 기대했다.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를 전한다"라며 "미국과 한국의 경제와 국민의 동맹은 철통같다"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긴밀한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를 바란다"면서 "윤 당선인과 계속해서 협력하기를 고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윤 당선인은 이날 48.57%, 약 1636만표를 얻어 대선에서 승리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7.81%, 약 1611만표를 받았다. 두 후보 사이의 득표 차는 약 25만표 수준이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제20대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윤석열 당선인은 "지역, 진영, 계층을 따질 것 없이 대한민국 국민은 모두 하나"라고 밝혔다.윤 당선인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서 "(정치) 초심자를 이끌어 준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국민 여러분이 저를 지켜줬듯이 저도 국민만 바라보고 제대로 모시는 사람이 되겠다"라고 말했다.그는 "대한민국 국민은 모두 하나다. 어디 있든지 다 똑같은 이 나라 국민이고 모두 공정하게 대우받아야 한다"라며 "모든 국민이 하나라는 마음으로 저도 이 나라의 국민 통합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을 늘 가슴에 새기고, 민생을 살피고, 어려운 분들에게 따뜻한 복지를 늘 고민하겠다"라며 "정권교체는 더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한 것인 만큼 우리 모두 함께 힘을 합쳐 한 마음으로 나라와 국민만 생각해주기를 부탁드린다"라고 각오를 밝혔다.이어 "저 역시 선거운동을 할 때와 똑같은 마음으로 초심을 잃지 않겠다"라며 "앞으로도 제 역할과 직책을 정직하게 수행하겠다. 국민의힘 의원, 당직자, 이준석 대표께 정말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3시 50분께 98% 개표를 완료한 가운데 48.59%, 약 1604만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 지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7.80%, 약 1578만표를 받았다. 두 후보 사이의 득표 차는 0.8%포인트로 약 26만표 수준이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윤석열 "경쟁은 끝났다…국민 위해 모두 하나 되어야"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제20대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윤석열 당선인은 "오늘의 결과는 저와 국민의힘 그리고 안철수 대표와 함께한 국민의당의 승리라기보다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밝혔다.윤 당선인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모두 함께 애써주신 국민의힘 당직자, 의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 열정적인 레이스였다"라며 "이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이번 선거운동을 하면서 국가의 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게 어떤 것인지, 국민의 목소리를 어떻게 경청해야 하는지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전했다.그러면서 "이제 경쟁은 일단 끝났다. 모두 힘을 합쳐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 모두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으면 헌법정신과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겠다"라고 강조했다.이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빠른 시일 안에 합당을 마무리 짓고, 외연을 넓혀 더 많은 국민의 지지를 받고 고견을 경청하는 훌륭하고 성숙한 정당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도와주기를 부탁한다"라며 "미흡한 저를 성원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제20대 대통령 당선이 확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지 5년 만에 이뤄진 정권교체다.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3시 50분께 98% 개표를 완료한 가운데 48.59%, 약 1604만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 지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7.80%, 약 1578만표를 받았다. 두 후보 사이의 득표 차는 0.8%포인트로 약 26만표 수준이다.개표 중반까지 이 후보가 우세를 점했지만, 개표율이 51%를 기록했을 시점에 윤 후보가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0.6~1.0%포인트 격차를 계속해서 유지하면서 개표율이 90%를 넘어갈 때까지도 당선인을 확정 짓지 못하는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4시께 자택에서 나와 서울 여의도 국회로 이동하기 위해 차량에 탑승했다. 그는 "밤이 아주 길었다. 여러분께서 주무시지도 못하고 이렇게 나와 계신 줄 몰랐다"면서 "정말 그동안의 응원에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이 후보도 "민주당의 패배가 아니다.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제게 있다"면서 "윤 후보께 축하 인사를 드린다. 당선인께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제20대 대통령 당선이 확정된 윤석열 당선인이 10일 오전 4시께 자택에서 나와 서울 여의도 국회로 이동하기 위해 차량에 탑승했다.윤 당선인은 이날 자택에서 나와 "밤이 아주 길었다. 여러분께서 주무시지도 못하고 이렇게 나와 계신 줄 몰랐다"면서 "정말 그동안의 응원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그는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상황실로 향해 선거대책본부 및 당 관계자들과 인사를 나눈 이후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3시 50분께 98% 개표를 완료한 가운데 48.59%, 약 1604만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 지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7.80%, 약 1578만표를 받았다. 두 후보 사이의 득표 차는 0.8%포인트로 약 26만표 수준이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제20대 대통령 당선이 확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된 지 5년 만에 이뤄진 정권교체다. 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3시 50분께 98% 개표를 완료한 가운데 48.59%, 약 1604만표를 얻어 당선을 확정 지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7.80%, 약 1578만표를 받았다. 두 후보 사이의 득표 차는 0.8%포인트로 약 26만표 수준이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민주당의 패배가 아니다.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제게 있다"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에게 축하 인사를 전했다.이 후보는 10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라며 "당원 동지와 지지자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과 함께 여러분의 뜨거운 헌신에 고마움을 전한다"라고 말했다.그는 "여러분의 패배도, 민주당의 패배도 아니다. 모든 책임은 오롯이 제게 있다"라며 "윤 후보께 축하 인사를 드린다. 당선인께서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저는 우리 국민을 믿는다. 우리 국민은 위대했다.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도 높은 투표율로 민주의식을 보여줬다"라며 "여러분이 있는 한 대한민국은 계속 전진할 것이며 하루 빨리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일상이 회복되기를 소망한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오전 3시 58분 기준 전국 개표율은 98%를 넘어섰다. 개표 현황에 따르면 윤 후보 48.59%(1607만3461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47.80%(1581만2692표) 득표율을 기록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의 개표율이 10일 오전 3시 24분 기준 94%를 넘어선 가운데, KBS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당선이 확실할 것으로 예측했다.KBS는 이날 전국 개표율 94.55%인 상황에서 윤 후보의 당선이 99% 확률로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윤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48.6%로 전망했다.윤 후보는 당선 확실 판정을 받은 만큼 자택을 나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할 예정이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정말 잘하셨다는 말씀을 드린다. 잘해도 선거에서 질 때가 있다"며 위로했다.유 전 이사장은 10일 KBS '2022 대통령선거'에 출연해 "아직 개표가 이뤄지지 않은 표가 어느 정도인지 계산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제가 이 후보라면 현재의 격차를 역전하기에 남은 표가 너무 적다는 부분을 인정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그는 "우선 이 후보에게 위로의 말씀과 잘하셨다는 칭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사랑한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다"면서 "이 후보와 함께 멋지게 선거전을 치른 민주당의 국회의원, 당원, 자원봉사자분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했다.그러면서 "여러분의 철학이 정말 올바른 것이라면 유권자가 이를 다시 알아줄 날이 머지않아 올 것으로 믿는다. 선거라는 것은 그렇다"면서 "당선이 유력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그를 지지한 모든 분께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덧붙였다.이어 "자칫 잘못 생각하게 되면 권력을 갖는 데 따르는 위험, 고통이 얼마만 한 것인지 느끼시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국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자기 손에 들어온 권력을 잘 사용하기를 부탁한다"라고 강조했다.한편 KBS는 전국 개표율 86.0% 상황에서 윤 후보의 당선이 95% 확률로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윤 후보의 예상 득표율을 48.6%로, 이 후보는 47.8%로 내다봤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선거 운동 막바지 친여 성향 커뮤니티로 분류되는 '보배드림', '오늘의 유머' 등에 직접 방문해 지지를 호소했다.이 후보는 8일 보배드림에 '보배 여러분, 이재명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동영상을 업로드했다. 그는 영상에서 "사실 제가 보배드림 자주 눈팅하는 것 알고 계시죠"라며 "저번 경선 때는 여러분과 호흡이 맞았는데 그 후에 제가 여러분에게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한 때가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제가 부족해서 그런 것이다. 환경도 바뀌었고, 저도 더 많이 성장했다"라며 "우리 보배드림 회원님들 다시 한번 관심 갖고 도와주시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이 후보는 이날 오늘의 유머에도 비슷한 내용의 영상을 보냈다. 그는 '오유 여러분, 이재명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저도 한때 오유에 글도 좀 쓰고 여러분과 소통을 많이 했는데 요즘은 좀 뜸해진 것 같다"면서 "그래도 우리 회원 여러분들이 저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잘못된 것을 비판하고 잘한 것을 응원해주시는 부분을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했다.이어 "우리나라가 상당히 여러 가지로 위기 상황인데 제가 열심히 할 테니까 기회를 주시면 정말 새로운 나라, 모두가 웃고 함께 사는 나라를 만들 자신이 있다"며 "오유 회원 여러분. 옛날의 동지를 생각해서 많이 좀 도와 달라"라고 호소했다.최근 이 후보는 두 곳 외에도 가상자산(암호화폐), 주식, 반려동물 등에 관한 관심을 가진 회원들이 모인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지를 요청하는 글을 남기고 있다. 이러한 행보는 민주당 내부에서 이번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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