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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코로나19 확진자 사전투표 부실 관리 논란에 대해 국민의힘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을 두고 "한일전 축구를 하는데 심판이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서, 그게 어떻게 대한민국 선수들 책임이냐"라고 말했다.우 본부장은 8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선관위가 관리를 잘하지 못한 것은 저희도 화를 내고 있다"며 "이 후보를 기표한 표도 투표함에 들어가 있지 않은 것이니 우리도 손해를 보지 않았느냐"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에서 이걸 마치 민주당 책임, 문재인 대통령 책임인 것처럼 몰아가는 것을 보면서 이해할 수 없었다"며 "부실하게 관리한 것은 혼을 내야 하지만 그걸 한쪽 선수 탓으로 몰아가는 건 지나친 정치 공세"라고 부연했다.이어 '친여 성향의 중앙선관위원만 배치됐다는 야당의 시각도 존재한다'는 진행자의 물음에 "선관위원도 여야가 함께 추천하는데 실제로 실무는 선관위 실무자들이 하는 것 아니겠냐"며 "행정적 미숙을 바로 잡아야 하지만 그것이 정치적 편향이라고 얘기하는 건 지나치다"라고 답했다.앞서 선관위는 지난 5일 확진자들이 별도의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하도록 하고, 이를 선거 사무원들이 받아서 투표함으로 옮기는 방식으로 사전투표를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유권자들이 직접 투표용지를 투표함에 넣지 못하는 것 자체가 직접 투표의 원칙을 훼손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왔다.또한,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이튿날이자 마지막 날 선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두고 "유능한 후보와 무능한 후보 중 어떤 후보와 함께 3월 10일 새로운 세상의 첫날을 시작하겠느냐"면서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이 후보는 8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위기극복, 국민통합 특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피와 땀으로 일군 대한민국의 역사가 과거로 퇴행하느냐, 미래로 전진하느냐가 결정될 중차대한 기로에서 무겁고 두려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라며 "보복과 증오로 가득 찬 검찰왕국, 갈등과 분열로 얼룩진 사회, 민생의 고통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구태 정치를 더는 방치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저 이재명은 100만 성남시민과 1000만 경기도민의 도구로서 유능함을 인정받았고, 5000만 대한민국의 대통령 후보로 국민께서 불러주셨다"라며 "실력으로 실천하며 실적을 내고 이 자리까지 왔다. 저의 모든 걸 다 바치겠다. 저 이재명의 손을 잡아주시라.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쏟아내겠다"라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대통령으로 당선될 시 △국민통합 △민생회복 △정치교체 △한반도 평화 등을 이루겠다는 점을 약속했다.그는 "국민통합을 완수하겠다. '이재명 정부'라는 표현은 '국민통합정부'보다 앞설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라며 "선거 과정에서 우리는 필연적으로 수많은 갈등을 빚었지만, 통합된 국민의 정부가 되어 깨끗이 치유하겠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민생 회복 긴급조치를 단행하겠다. 50조원 규모 긴급재정명령, 신용대사면 등을 망라한 과감한 금융정책으로 국민의 피
방송인 김어준 씨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이른바 '야권 후보 단일화'가 호남에 역풍을 불러왔다는 주장을 펼쳤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단일화하는 모습을 보고 윤 후보를 믿어도 되겠다고 판단한 유권자들이 존재한다는 점을 들며 맞섰다.김 최고위원은 8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번 (대선) 투표는 유권자들이 열정을 많이 갖고 있다"며 "특히 사전투표에 대해 거부감을 많이 가진 보수 진영에서 우리가 감시를 철저히 할 테니 안심하고 투표해달라고 많이 독려했다"라고 말했다.그는 "주로 당세가 센 쪽은 조금 투표율이 높았다. 호남에서 투표율이 높은 것은 민주당의 독려가 컸다고 생각한다"라며 "(민주당 입장에서) '호남에서 투표 많이 하면 전부 우리 표다' 이렇게 생각하니까 투표 독려를 많이 하게 된다"라고 설명했다.이를 들은 김어준 씨는 "그런 면도 없지 않겠지만, 안 대표 단일화도 호남에 꽤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안 대표 지지층 구성을 보면 호남에서 상당한 지지를 얻었다"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지난 대선에서도 그렇지 않았나. 그런데 갑자기 사전투표 하루 전에 (안 대표가 후보군에서) 사라졌기 때문에 그건 이제 호남에서는 역풍이었던 것 같다"라며 "단일화가 플러스도 있는데 마이너스도 있긴 있었지 않았나"라고 반문했다.김 최고위원은 "그건 우리 공장장님(김어준 씨)께서 또 그렇게 되기를 물 떠 놓고 빌고 계시는 것"이라면서 "모든 정치적 행위에는 항상 작용과 반작용이 있는데, 그렇더라도 정권 교체를 원하는 분들이 대부분 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36.9%로 역대 최고의 사전투표율이 나온 상황을 두고 "이재명 대선 후보 승리의 청신호"라고 주장했다.이 전 대표는 7일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소통 플랫폼 '이재명 플러스'에 게재한 칼럼에서 "소극적으로 이 후보를 지지하는 '샤이 이재명'이 많다"며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보다 7~8% 포인트 낮은 지지율을 보였는데, 투표율이 높다는 것은 이분들이 투표장에 대거 나오셨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투표일 열흘 전부터 이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였다"면서 "통상적으로 지지율 상승과 하강은 2~3주 정도 추세를 타므로 투표율이 높을 경우 상승세가 더 강해질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이 전 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단언하건대 단일화는 명분과 과정이 잘 관리돼야 효과가 있다"며 "지금과 같이 한 후보가 지지자들의 신뢰와 완주 의지를 저버리고 일방적으로 굴복하면 그 효과는 거의 나타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이어 "명분도, 신뢰도, 의지도 없이 일방적인 굴복의 단일화로 안 대표 지지자들은 더욱 화가 날 수밖에 없다"며 "저와 안 대표의 10년간 인연이 썩 좋지만은 않았지만, 이런 식으로 사라질 수준의 사람은 아니라 생각했는데 안타깝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 전체 유권자 4419만7692명 가운데 1632만3602명이 지난 4∼5일 이틀 동안 실시된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번 사전투표율은 역대 최고인 36.93%로 기존 최고치였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모습을 두고 "모순"이라고 지적했다.안 대표는 7일 국민의힘 서울시당 경의선숲길공원 연남파출소 유세를 마친 뒤 '민주당 측에서 야권 단일화가 협박 정치라며 역풍이 분다고 비판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민주당은 (윤 후보와 단일화) 직전까지 저와 단일화에 대해 여러 좋은 조건들을 얘기했었다"며 "지금 와서 그런 비판을 한다는 것 자체는 모순"이라고 답했다.그는 이날 윤 후보와 함께 나선 경기도 하남 유세에서도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화를 결심한 안철수"라며 "이번 정권은 다른 정권과 너무 다른 게 한 가지 있다. 부끄러움을 모른다"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국민께 부끄러움을 모르는 정권은, 정권을 가질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데 동의하느냐"면서 "윤 후보의 상징이 공정과 상식이다. 거기에 저 안철수의 미래, 과학기술, 국민통합을 합치면 반드시 여러분이 원하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강조했다.앞서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제20대 대선 사전투표율이 36.9%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두고 "안 대표의 새벽 (단일화 영향인 것 같다)"며 "일종의 굴복에 대한 분노와 충격의 영향이 컸다고 본다"라고 말했다.이어 "호남 지역은 안 대표에 대한 지지가 남아 있었는데 저렇게 돼버리니 실망과 분노가 큰 것"이라며 "정몽준 전 후보가 대선을 하루 앞두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
여야는 이틀 앞으로 다가온 제20대 대통령 선거 승리에서의 바라며 '희망가'를 부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현재의 판세를 "초박빙"으로 점치며 수도권의 표심이 성패를 가를 것으로 분석했지만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에도 정신을 못 차린 것 같다"면서 대선 승리를 전망했다.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은 7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저희가 현장 분위기까지 보고 종합적으로 내린 판단은 초박빙 상태라는 것"이라며 "인천·경기는 저희가 경합 우세로 보며 서울은 사실 열세였는데 지금은 다 박빙 열세로 전환됐다"라고 말했다.우 본부장은 "저희가 막판 수도권에 집중하는 이유도 특히 서울, 인천·경기는 좀 우세하므로 '서울에서 이기면 (대선도) 이긴다' 이렇게 보고 있다"면서 "사전투표 현장에서 봐도 20~30대 여성들이 꽤 많이 있었고, 중도 부동층으로 분류된 여성 표심이 이재명 후보 쪽으로 옮겨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지금 한 1~2점 지고 있는데 마지막 3점 슛이 필요하다"라며 "나중에 복기해 보면 '압도적으로 이긴다', '6~8% 포인트 이긴다', 이런 쪽이 아무래도 더 느슨해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우리는 더 절실하고 겸손한데 저쪽은 자리싸움하는 이야기가 벌써 들린다. 우리도 2012년 문재인 대통령 낙선했을 때 자리싸움 이야기가 많이 들렸다"면서 "우리는 3월 9일에 집중해서 결집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반면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서대문구 유세 도중 송영길 대표를 둔기로 피습한 한 남성이 '친여 성향의 유튜버'라는 주장을 두고 "경찰이 사건 경위를 공개하기 전에 도는 말은 모두 '카더라(추측성으로 만들어진 소문)'"라고 밝혔다.권혁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부단장은 7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송 대표는 봉합 치료를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 병원에서 추가 치료를 받을 것"이라며 "사건 경위에 관해서는 경찰이 밝히는 내용들이 팩트일 것"이라고 말했다.권 부단장은 "가해자에 관해서는 우리가 언급할 부분이 없다. 이미 수사 중인 사안이므로 경찰에서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이재명 대선 후보도 송 대표에게 연락해 건강 상태와 안부를 물었다"라고 설명했다.앞서 송 대표는 이날 낮 12시5분께 서울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던 중 한 남성으로부터 망치로 추정되는 둔기로 머리를 여러 차례 가격당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은 "강력히 규탄한다. 폭력으로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가해자 A 씨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송 대표의 유세 현장을 수일간 따라다니며 이와 관련된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재명', '추미애TV', '서울의소리' 등 다른 유튜브 채널도 구독하고 있던 탓에 일각에서는 A 씨가 '친여' 성향의 유튜버가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더불어민주당은 송영길 대표가 서울 서대문구 유세 도중 한 남성으로부터 둔기로 습격을 당한 것을 강력하게 규탄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계획된 범죄인 것 같다"며 송 대표의 무탈을 기원했다.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은 7일 기자단에게 "송 대표가 유세 중 습격당했다.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폭력으로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송 대표는 세브란스병원에서 봉합 치료를 받았으며 오늘 일정을 취소하고 진료받은 뒤 안정을 취할 예정"이라며 "가해자는 서대문서에서 수사 중으로 사건 경위는 수사기관에서 밝힐 것"이라고 했다.이준석 대표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송 대표가 유세 도중 한 유튜버에 의해 둔기로 피습됐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라며 송 대표 피습 사건을 언급했다.이어 "해당 유튜버의 채널을 보니 오랜 기간 송 대표를 따라다닌 것 같은데 계획된 범죄인 것 같다"라며 "(송 대표가) 병원으로 이동했다고 하는데 무탈하기를 기원한다"라고 덧붙였다.앞서 송 대표는 이날 낮 12시5분께 서울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던 중 한 남성으로부터 망치로 추정되는 둔기로 머리를 여러 차례 가격당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위독하거나 생명에 지장이 있는 정도는 아니며, 의식도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가해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송 대표의 유세 현장을 수일간 따라다니며 이와 관련된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송 대표를 피습한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은 대선 판세를 초박빙으로 점치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제주 일정 취소를 두고 "수도권 상황이 급박하다고 판단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우 본부장은 7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저희가 현장 분위기까지 보고 종합적으로 내린 판단은 초박빙 상태라는 것"이라며 "인천·경기는 저희가 경합 우세로 보며 서울은 사실 열세였는데 지금은 다 박빙 열세로 전환됐다"라고 설명했다.그는 "저희가 막판 수도권에 집중하는 이유도 특히 서울, 인천·경기는 좀 우세하므로 '서울에서 이기면 (대선도) 이긴다' 이렇게 보고 있다"며 "사전투표 현장에서 봐도 20~30대 여성들이 꽤 많이 있었고, 중도 부동층으로 분류된 여성 표심이 이재명 후보 쪽으로 옮겨오고 있다"라고 부연했다.그러면서 '윤 후보 유세 일정 중 제주가 갑자기 빠진 부분을 어떻게 이해하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한 8% 포인트 이긴다고 큰소리를 쳤는데, 그 정도 이기면 (윤 후보가) 제주 일정을 취소할 리가 없다"며 "일정을 갑자기 취소하고 수도권에 집중한다는 것은 그만큼 수도권 상황이 급박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답했다.이어 "지금은 소위 바둑으로 보면 끝내기 수순인데, 반집 승부라고 볼 때 저렇게 허둥지둥하면 제가 볼 때 별로 효과를 보기 어렵다"며 "지금 제주도 일정을 취소한 것은 큰 실책으로 보인다"라고 지적했다.앞서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윤 후보가 당초 7일 제주시 민속오
국민의힘 소속 인사들은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를 대상으로 한 '부실 사전투표' 논란을 두고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했다.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반장선거도 이렇게는 안 한다는 말에 정말 공감이 됐는데, 어떻게 국민의 신성한 주권을 라면박스에 던져버리느냐"며 "노 위원장이야말로 즉각 사퇴해 마땅하다"라고 말했다.김 원내대표는 "문제가 예견되기 때문에 우리 당에서 확진자 투표를 3시간 연장하자는 법안을 제출했다. 보통 오후 6시에 마치지만 9시까지 확진자 투표 시간을 별도로 보장하자는 것"이라며 "선관위가 현행 제도로 아무 문제가 없으니 연장할 필요가 없다며 이걸 반대했다"라고 지적했다.그는 "투표를 마친 상황에서 밤늦게 (선관위)에 항의 방문했는데 선관위원장이 뭔가 대책을 세우고 해야 할 것 아니냐"며 "노 위원장은 토요일이라고 출근도 안 했다. 선관위원장이 어디 계시는지, 따뜻한 방에 누워계시는지, 잠을 주무시는지 모르겠지만 제정신이냐"라고 분노했다.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도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확진자 투표를 처음하고, 사전 준비 시간이 부족했던 것은 저희도 알고 있지만 투표의 공정성과 신뢰가 무너졌을 때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것 아니겠냐"며 "선관위가 너무 안이했고 무능했다는 점을 통탄할 수밖에 없다"라고 꼬집었다.그러면서 "노 위원장이 즉각 사퇴해야 할 상황이라고 본다. 출근도 안 할 거면서 뭐 하러 그 자리에 앉아 있느냐"며 "선거 관리가 아니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대통령을 떠나서 사람이 돼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분노가 생긴다"라고 비판했다.송 대표는 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상대방을 비판할 때 팩트에 근거해 (비판하면) '저렇게 비판할 수도 있겠지, 기분은 나쁘지만' 정도여야 한다"면서 "(윤 후보는) 아예 우리를 '박살을 내겠다'(라고 한다)"고 말했다.그는 "어제 우상호 민주당 의원과 둘이 차 한잔 마시면서 분노가 생겼다"며 "저나 우 의원이나 집 한 채 없이 지금도 전세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주가조작에, 장모 부동산 투기에 월급 200만원 받은 사람이 69억원을 벌었다는 김건희에, 정말 이런 황당한 분이 있나 생각이 든다"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우리는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다 감옥에 갔는데 검사하다가 사법고시 합격하려고 하다 군대도 안 간 사람이 이렇게 윽박지를 자격이 있는가"라며 "본인을 검찰총장 시켜준 문재인 대통령한테 인간으로서 할 도리인가"라고 반문했다.이어 "완전히 제2의 황교안 태극기 부대 수준, 전광훈 목사 집회 수준으로 유세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며 "거기서 태극기 부대들이 환호하니 기분이 좋아 어퍼컷을 하고 다니는데, 우쭐해서 브레이크 없이 가는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앞서 윤 후보는 지난달 16일 충북 청주시 성안길 유세에서 "오랜 세월 충북인들께서 민주당을 많이 밀어주셨다. 그런데 지역경제는 어떻게 됐느냐"며 "집권하며 자기편끼리 갈라먹는 짓만 해오다 선거할 때만 되면 이것 해준다, 저것 해준다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연일 '통합정부'를 통한 정치 개혁을 외치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도 이 후보의 행보에 발맞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단일화 및 합당을 선언하면서 안 대표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 일부 부동층의 표심을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모습이다.이 후보는 지난 5일 경기 하남시 스타필드 앞에서 벌인 유세에서 "누군가 말하던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새정치 체제가 가능해지면, 모든 정치 세력이 힘을 합쳐 국민을 위해 경쟁하고, 정치가 나아지고 세상이 바뀌고 더 나은 삶을 살게 될 것"이라며 안 대표를 겨냥한 발언을 했다.그는 지난 4일 강원 춘천유세에서도 "정치 개혁을 통해서 다당제를 하고, 우리 국민이 거대 양당 두 개가 아니라 제3, 제4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 구조를 만들려고 한다"라며 "어떤 정치 상황이 생기더라도, 정치 상황에 변동이 생기는 지금에도 꿋꿋하게 다당제를 위한 선거제도 개혁을 확실하게 추진해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민주당 내부에서는 이 후보의 이러한 모습을 두고 '야권 후보 단일화'로 주춤했던 내부 전선을 정비하고, 통합정부 추진의 진정성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야권 후보 단일화에 반발해 안 대표로부터 이탈한 지지층을 흡수하고,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등과 연대를 꾀하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박상철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치혁신특보단장은 6일 한경닷컴에 "이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는 데 필요한 핵심 요소는 통합정부다. 국민에게 이를 약속하고 이뤄내겠다는 믿음을 주면 승리할 수 있다"며 "특히 안 대표 지지층을 흡수할
한 운전자가 만취 상태에서 음주 운전을 한 차량에 의해 사고를 당했다. 가해자는 사고를 낸 뒤 피해자와 그의 아내를 향해 폭행까지 저질렀다.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지난 2일 '가해자는 이 영상 보면 지금이라도 블박(블랙박스)차 운전자를 찾아가서 싹싹 비세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도로를 주행하고 있는 한 차량의 옆면을 음주 운전자가 들이받은 뒤 피해자 부부에게 폭행을 저지르는 모습까지 담겨 있다.피해 차량 운전자 A 씨는 "가해자가 500만원에 음주 폭행을 합의 보자고 했지만, 이에 응하지 않았다"며 "차량 수리는 대물 접수하여 보험 처리를 받았다"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수리비 560만원, 격락 손해비로 120만원을 받았다. 대인 처리는 무보험차 상해로 진행됐고, 보험사에서 구상권 청구를 들어갈 예정이라고 했다"며 "저희 부부는 각각 상해진단 2주를 받아 10일 정도 입원하면서 치료를 받았다"라고 부연했다.이어 "가해자는 법원 판결을 거쳐 징역 1년을 받았다"며 "법원에 전화해보니 현재 구속 상태라고 한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법정구속이 된 것 같다"라고 했다.한문철 변호사는 "가해자는 지금이라도 피해자 측에 싹싹 빌어야 한다"며 "본인이 책임지고 별도로 형사 합의금을 줘야 하며, 싹싹 빌어야만 집행유예로 풀려날 수 있고 운이 좋으면 보석도 받을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 후보는 서울, 윤 후보는 부산을 사전투표지로 선택하면서 얼마 남지 않은 대선 본선을 두고 '수 싸움'을 벌였다.먼저 이 후보는 지난 4일 서울 중구 소공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소공동 주민센터는 이른바 촛불 민심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광화문에서 가장 가까운 사전 투표소였다.그는 사전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에게 "촛불을 들고 광화문과 시청 앞에 모였던 수많은 국민을 생각했다"며 "최근 정치 상황 변화와 관계없이 정치제도 개혁을 통한 정치교체 이념과 진영을 뛰어넘는 실용적 국민 통합정부를 흔들림 없이 계속 추진해가겠다"라고 말했다.애초 이 후보는 강원도 유세에 나서기 전 속초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강릉, 춘천 등을 찾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윤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야권 후보 단일화'가 급속도로 확정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이에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가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서울의 부동층 표심을 잡고자 사전투표 장소를 변경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반면 윤 후보는 이날 부산 남구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자신의 표를 행사했다. 배우자인 김건희 씨는 자택 부근인 서울 서초구 서초1동 주민센터를 찾아 따로 투표했다.윤 후보는 "국민 여러분께서 정권을 교체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서는 사전투표를 반드시 해야 한다"며 "일정이 부산 쪽에서 진행됐기 때문에 (사전투표를 했으며) 남구청 투표소는 제가 20여 년 전에 부산에서 근무할 때 살던 동네여서 감회가 새롭다"라고 말했다.그가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진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가 만화가 윤서인 씨를 국민화합위원회 언론특보단장에서 해촉했다. 윤 씨에게 임명장을 준 김모 국민화합위원회 뉴미디어 위원장도 자리에서 물러났다.국민의힘 선대본 관계자는 4일 한경닷컴에 "국민화합위원회가 독자적으로 윤 씨를 언론특보단장에 임명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윤 씨의 임명 사실을 확인하자마자 즉각 해촉했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김모 위원장도 임명장을 무분별하게 제공한 책임을 물어 해촉했다"라고 덧붙였다.앞서 윤 씨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22년 2월 23일 자로 국민의힘 국민화합위원회 언론특보단장 임명장 사진을 게시한 뒤 삭제했다. 이후 윤 씨가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는 각종 발언을 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하면서 '행정적인 업무는 하지 못했다'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국무총리직 제안을 받은 것 같다"라고 추측했다.우 본부장은 4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안 대표가 야권 단일화를 결정한 건) 윤 후보 측에서 제안한 내용에 솔깃할 만한 게 추가됐을 수 있다"라며 "혹은 안 대표에게 굉장한 영향력을 미치는 중요한 존재가 입장을 그렇게 정해서 영향을 줬을 가능성도 존재한다"라고 분석했다.그는 "안 대표 입을 통해 '행정을 하고 싶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걸 보니 국무총리직 제안을 받은 것 같다"며 "합당 이후 지도체제나 지방선거의 공천에 있어서 여러 가지 이해관계 등에 관한 이야기가 상당히 깊이 있게 논의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제가 현장 바닥에서 저녁에 호프집들 좀 돌아 다녀보라고 얘기했는데, 각 국회의원 지역위원장들이 '저녁 안주가 전부 안 대표에 대한 비판이더라'라고 말했다"며 "저희가 볼 때는 (단일화) 역풍이 부는 게 확실하다"라고 주장했다.앞서 안 대표는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야권 후보 단일화' 기자회견에서 "지난 10년간 국회의원으로 여러 가지 입법 활동을 했지만, 그걸 직접 성과로 보여주는 행정적 업무를 할 만한 기회는 갖지 못했다"며 "제 실행력을 증명해 (지지자에게)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이 제20대 대선 사전투표를 독려하면서 '민주'라는 단어를 세 차례 썼다는 점을 들어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을 바보로 아느냐"며 억지를 쓰지 말라고 반박했다.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는 4일 논평에서 "민주당을 떠올릴 수 있는 단어를 세 차례나 반복해 노골적인 대선 개입 선봉에 섰다"며 "그 많은 지방 행보로도, 청와대 참모진을 앞세운 야당 공격으로도, 역사 왜곡도 서슴지 않으며 갈라치기를 한 것으로도 모자란 것인가"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하지만 이 정권이 아무리 마지막까지 발버둥을 쳐도 성난 민심의 거센 파도를 막을 수는 없다. 지금 사전투표장에 길게 늘어선 줄을 보시라"라며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도 끝까지 반성 없는 문재인 정권과 이재명 후보, 민주당에 대한 심판은 이미 시작됐다"라고 했다.이를 두고 박찬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오늘 문 대통령이 사전투표 독려 메시지에서 '민주'라는 표현을 쓴 게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라고 정색하고 공격했다"며 "'민주공화국', '민주주의'라는 표현에 '민주'가 들어가 있는 것이 '민주당 지지'라는 주장"이라고 설명했다.박 대변인은 "어처구니가 없다. 문 대통령의 메시지에는 '국민 모두', '정치의 주인은 국민입니다'라는 표현도 있다"며 "국민이라는 단어도 두 차례 들어가 있는데 그렇다면 이건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 아니냐"라고 꼬집었다.이어 "국민의힘은 왜 이렇게 억지를 쓰는 것이냐"며 &quo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사전 투표를 독려하면서 "투표지 한 장의 가치를 계산하니 6787만원"이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4일 강원도 홍천군 꽃뫼공원에서 벌인 유세에서 "대통령이 5년 동안 쓰는 예산을 유권자 수로 나눈 값"이라며 "엄청난 돈을 우리 삶을 개선하는 데 사용한다면 삶이 얼마나 좋아지겠나"라고 설명했다.그는 "4대강을 만들고 방위 비리 저지르고 해외 자원한답시고 우물 유정이라고 샀는데 보니까 물이 90%"라며 "그런 사람에게 맡기면 우리를 위해 쓸 엄청난 예산이 결국 4대강을 다시 만들거나 쓸데없이 경제만 나쁘게 하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를 사는 데만 쓰지 않나"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발언했다.그러면서 "(대통령이) 모르고 무책임하고 특히 불성실할 경우 나라가 완전히 극단적으로 반대로 갈 수 있다"며 "대통령은 파도만 봐도 바람 방향, 세기를 알아낼 수 있어야 한다. 미래를 내다보는 통찰력이 없으면 국정운영을 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이어 "머리를 빌리려면 머리라도 있어야 한다는 김종인 박사의 이야기도 있지 않나"라며 "대통령은 그 국가의 운명을 결정할 만큼 큰 영향력이 있다"라고 덧붙였다.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제20대 대선 사전투표에서 선거인 총 4419만7692명 가운데 386만5243명이 오후 1시까지 투표를 마치면서 8.7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이는 전국단위 사전투표가 처음 진행된 2014년 6월 지방선거 이후 역대 전국단위 선거 기준으로 같은 시간대 최고 수치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더불어민주당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 소속 '정치혁신특보단' 통합정부추진위원회가 5일 오전 11시 민주당 대구광역시당에서 '통합정부, 어떻게 할 것인가? 연대·책임·탕평'을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한다.이날 간담회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정치개혁 핵심공약인 통합정부의 가치와 구체적인 실행 방법 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후보의 고향이자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경북에서 통합정부의 필요성에 관한 전문가들의 토론이 벌어질 예정이다.박상철 민주당 선대위 정치혁신특보단장은 "통합정부는 이 후보의 경선 과정부터 한국 정치개혁의 청사진으로 제시됐다"며 "통합정부는 정치적 연대를 위해 소수정당의 안정적인 운영과 다당제의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도록 정당제도와 선거제도를 개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면서 "통합정부는 지역, 세대, 계층, 진영 간 갈등과 대립을 해소하고 국민 대통합의 공정한 세상을 구현하는데 목표가 있다"며 "그 핵심가치는 연대와 책임 그리고 탕평"이라고 덧붙였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TV 토론에서 대장동 특검을 제안한 뒤 여당에서 이와 관련한 요구가 나온 상황을 두고 "진상 규명이 충분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말했다.박 장관은 4일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여당이든 야당이든 특검법을 발의한 것은 대장동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이 충분치 않다는 방증"이라면서 "대장동 의혹에 대한 성역 없는 진상 규명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그는 '대선 이후 특검이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느냐'는 물음에는 "지금은 (말하기 어렵다)"면서 답을 내놓지 않았다.앞서 이 후보는 지난 2일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사회 분야' 3차 대선후보 법정 TV토론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향해 "대선이 끝나더라도 반드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관해) 특검하고, 거기서 문제가 드러나면 대통령에 당선돼도 책임을 지자는 부분에 동의하시느냐"라고 물었다.이어진 토론 마무리 발언에서도 "심각한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서는 역량 있는 대통령이 필요하며 부정부패·주가조작 하는 후보가 하면 안 된다"라며 "당연히 특검하고, 대통령 되더라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부분에 (윤 후보가) 동의하지 않는 모습 보시지 않았나. 이것으로 분명히 결론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공세를 펼쳤다.민주당도 전날 윤 후보가 대장동 개발 사업 시행 주체 등에 대한 수사 무마 의혹을 받고 있지만, 검찰이 이를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며 특검 수사요구안을 발의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출신 시사평론가 김용민 씨는 윤석열 대선 후보 부부를 겨냥한 막말 논란에 휩싸인 뒤 묵언을 하겠다고 선언했지만, 하루 만에 공격을 이어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측은 "대선까지 묵언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길 바란다"며 공개 경고를 보냈다.김 씨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가 김건희 씨를 둘러싼 이런저런 추문을 엮어 성 상납 뇌피셜(공식적으로 검증된 사실이 아닌 개인적 생각)을 조작했다고 보시느냐"며 "이미 (이와 관련된) 증언과 기록이 있다"라고 주장했다.그는 "밑도 끝도 없이 (김건희 씨의) 성 상납 운운한 게 아니다"라며 "상대는 이름 없는 일반인이 아니라 5년 동안 국가권력을 위임받고 국가 예산으로 의전을 받는 대선 후보 부부다. 그들에게 검증을 시도해도 '성 상납'이라는 불온한 표현은 쓰지 말아야 하느냐"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이 후보 측은 김 이사장이 발언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공지를 통해 이 후보의 수행대변인을 맡은 홍정민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공유했다.홍 의원은 "김 씨가 묵언 선언 하루 만에 약속을 깼다. 심히 유감스럽다"라며 "김 씨가 뱉어낸 말들을 굳이 옮기고 싶지 않다"라고 적었다.그러면서 "정치가 지켜야 할 선을 무너뜨리고, 선거를 진흙탕에 밀어 넣으려 하고 있다"며 "민주주의의 축제여야 할 대통령 선거와 국민의 관심과 참여에 찬물만 끼얹는 결과만 낳고 있다"라고 지적했다.이어 "도대체 확인도, 검증도 안 되는 주장으로 논란을 부추기는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quo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합의한 야권 후보 단일화와 합당 과정을 두고 "이준석 대표에게 별로 달가운 상황은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진 전 교수는 지난 3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단일화 없이도 이기는 게 이 대표의 전략이었다"라면서 "단일화가 성사되는 과정을 보면 이 대표가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이라고 비난했던 그 사람들이 주동이 된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그는 "안 대표가 그냥 (국민의힘에) 들어왔겠느냐. 분명히 당권에 도전할 것이고 나름의 위치를 점하려고 할 때 이 대표와 부딪힐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며 "그래서 이 대표가 '공정한 경쟁의 원칙은 국민의힘 내에서 국민의당 출신을 포함해 누구에게나 열려 있고, 적용될 것'이라고 말하면서 특별한 배려가 없을 것이라고 미리 견제구를 날린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 대표가 그전에도 여러 가지 '대표 리스크'와 같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특히 단일화 국면에서 그 역할이 상당히 문제가 있었다"라며 "그래서 아마 이 대표에게 앞으로가 굉장히 좋은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이 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안 후보와의 껄끄러운 관계가 있는데 이 부분이 잘 해소될 수 있겠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저는 껄끄러운 게 없다"며 "아마 안 후보가 바른미래당 때 국민의당과 바른 정당 출신 간의 갈등 속에서 언젠가 제게 속을 터놓고 하실 말씀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건 저는 여유를 갖고 본다"라고 말했다.이어 '국민의힘과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지 유세에 나서 '야권 후보 단일화'를 두고 야합으로 규정했다.김 대표는 3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앞에서 열린 이 후보 지지 유세에서 "저와 이 후보는 가치와 비전을 공유한다"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익에 따른 야합을 했다"라고 주장했다.그는 "국민은 이들이 어떤 자리를 나눠 가질 것인지, 어떻게 권력을 분점할 것인지 묻는다"며 "우리 청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비전을 따르시겠나 아니면 야합을 따르시겠나"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저와 이 후보는 단순한 야합과 단일화가 아닌 기득권을 깨고 정치 교체를 이루고 경제 위기를 극복하는 새로운 미래를 제시하겠다"라며 "저와 새로운물결이 이 후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반드시 제20대 대통령을 만들어 새로운 미래를 여러분께 펼치겠다"라고 강조했다.이 후보도 김 대표에 이어 마이크를 잡아 "존경하는 김 대표가 정치 교체와 통합정부라는 가치에 동의해서 이 자리에 함께 해줬다"며 "민주당은 정치 개혁으로 세상을 바꾸자고 이미 결정했고, 양당 기득권 정치를 끝내고 국민이 제3의 정당을 선택할 수 있는 정치 교체를 해내야 한다"라고 했다.앞서 김 대표는 전날 서울 영등포에서 '정치교체·공동정부'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부터 이 후보의 당선을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묶겠다"며 "이번 대선을 기득권 양당 구도, 지긋지긋한 진영 싸움으로 치러지는 마지막 대선으로 만들겠다는 마음으로 서로 격려하며 여기까지 왔다"면서 대선 중도 사퇴와 이
더불어민주당은 '사회 분야' 3차 대선후보 법정 TV토론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특검 도입'에 관해 이재명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설전을 벌인 것을 두고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공세를 폈다. 국민의힘은 "특검은 흥정이 아닌 당장 해야 할 사안"이라며 "이미 특검법안을 제출했다"라고 맞섰다.고용진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3일 브리핑을 통해 "윤 후보가 특검으로 화천대유 비리의 전모를 밝히자는 이 후보의 제안을 거듭 거부했다"며 "범죄 행각이 드러난 쪽은 다름 아닌 윤 후보"라고 주장했다.고 대변인은 "윤 후보가 대출 비리를 덮어주고, 김만배가 누나를 앞세워 윤 후보 부친의 집을 사준 증거가 연일 보도되고 있다"며 "화천대유 비리의 실체가 '윤석열 게이트'이므로 진실을 밝히자는 제안에 대답도 못 하고 속이 빤한 생떼를 부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윤 후보가 최소한의 양심과 양식을 갖춘 사람이면 억지 궤변을 늘어놓기 전에 특검 제안에 대한 대답을 분명하게 해야 한다"며 "화천대유 비리의 뿌리부터 열매까지 모든 것을 밝히는 특검을 해야 한다.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고 강조했다.원일희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대장동 특검은 흥정의 대상이 아닌 당장 해야 할 사안"이라며 "막중한 책임이 따르는 자리인 대통령직은 함부로 게임을 하듯 '하겠다', '관두겠다' 식의 흥정 대상이 될 수 없다"며 민주당의 주장을 반박했다.원 대변인은 "대장동 게이트를 대통령직과 연관 지어 특검을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야권 단일화'와 합당에 관해 합의한 것을 두고 지지자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일각에서는 "또 철수하느냐"며 야권 단일화를 비판했지만, "대의에 따르는 것은 철수가 아니다"라며 안 대표의 결정을 이해한다는 반응도 나왔다.안 대표의 팬카페 '안국모(안철수와 함께하는 국민 모임)'에는 3일 야권 단일화에 관한 지지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올라왔다. 이들 대부분은 안 대표가 단일화 결단을 내리게 된 배경을 추론하면서 '지지 철회' 혹은 '응원'의 의사를 밝히며 갑론을박을 벌였다.먼저 안 대표에 대한 지지 철회 의사를 밝힌 회원들은 "지지자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차리지 않았다", "또 철수하느냐. 비겁한 정치에 신물이 난다", "이번 단일화 만큼은 정신적 충격이 상당하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게 그렇게 조롱을 당해놓고도 단일화 결정을 내릴 수 있는가"라는 의견을 내놓았다.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한 뒤 안 대표는 지속해서 윤 후보와 단일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해왔다. 이후 '여론조사를 통한 후보 단일화' 카드를 제시했지만, 윤 후보 측의 반발로 파국 수순을 밟았다. 안 대표에 대해 지지를 철회하겠다는 입장의 회원 대부분은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언급하면서 분노하는 모습을 보인 것.반면 안 대표가 야권 후보 단일화 및 국민의힘과 합당에 합의한 것을 이해한다는 회원들도 상당수 존재했다. 이들은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내린 결정",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야 한다", "단일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인사들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야권 단일화'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찍으면 손가락 잘라버리겠다'라며 내 사전에 단일화는 없다는 듯 정치생명 걸고 한 맹세를 일주일 만에 저버린 안철수 대표"라며 "국민과 한 약속을 손바닥 뒤집기보다 더 가벼이 여기니 정치가 장난인가"라고 적었다.추 전 장관은 "김해에서 유세를 먼저 한 뒤 안 대표 고향인 부산으로 넘어갈 것"이라며 "국민의당이 국민 먼저 버리고 국민의힘에 안긴 것은 검찰권력이 국민보다 더 높다는 것이다. 새로운 변화를 바라는 국민의 굳센 의지를 투표로 보여주자"라고 호소했다.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전남 고흥군 녹동시장 연설에서 "안 대표 말에 따르면 윤 후보는 '주술에 걸린 듯한 정권교체'를 위해 오로지 수단으로 (국민의힘이) 데려온 것"이라며 "안 대표가 '세상이 변하는지, 어디로 나아가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무조건 (대통령을 맡으면) 나라를 망친다'고 했다. 본인 말처럼 손가락 자르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김승원 민주당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 씨! 도대체 당신에게 정치인으로서 아니 인간으로서 말이란, 약속이란, 품격이란 무엇인가"라며 "이렇게 쉽게 변하고 표리부동하면서 하고자 하는 일이 과연 되겠냐. 차라리 거름이 되시라"라며 안 대표를 비판했다.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는 이날 명동성당에서 정순택 베드로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예방한 뒤 취재진에게 "민생·경제·평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와 선거 후 합당 선언을 두고 "성공적 결말"이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갈등을 빚어온 안 후보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껄끄러운 게 없다"며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이 대표는 3일 BBS 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저는 처음부터 경쟁 방식의 단일화는 지금 상황에서 가능하지 않지만, 사퇴 후 지지 선언 방식의 모습은 가능하다고 얘기했다"며 "또 서울시장 선거 때 단일화를 하고도 합당까지 이루지 못했던 사례를 생각하면 이번에는 꼭 합당됐으면 좋겠다는 입장이었다"라고 말했다.그는 "전적으로 윤 후보의 판단에 대해 동의하고 존중한다"면서 "저는 당 대표로서 선거 이후도 생각해야 하는 여러 가지 고민이 있지만, 합당 절차라는 것은 꼭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안 후보와의 껄끄러운 관계가 있는데 이 부분이 잘 해소될 수 있겠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저는 껄끄러운 게 없다"며 "아마 안 후보가 바른미래당 때 국민의당과 바른 정당 출신 간의 갈등 속에서 언젠가 제게 속을 터놓고 하실 말씀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건 저는 여유를 갖고 본다"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당 대표가 되고 나서 가장 먼저 한 일이 상계동에서 안 후보를 만난 것이었다"며 "그때 아주 속 시원하게 말씀은 안 해 주시던데, 어쨌든 언젠가는 그렇게 하실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 절차를 밟게 되면 안 후보의 당 대표 가능성도 언급되는 것 같다'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
방송인 김어준 씨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야권 단일화'를 두고 "20년 만에 가장 극적인 이벤트"라고 평가했다.김 씨는 3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오늘 안 후보 사퇴, 윤 후보로의 단일화 선언이 예정됐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떠올리며 "지금으로부터 20년 전인 2022년 12월 18일 대선을 하루 앞두고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가 노무현 당시 후보에 대한 지지 철회를 선언하며 단일화를 파괴했다"며 "우리 대선 역사상 가장 극적인 순간 중 하나로 기억된 이 사건은 아이러니하게도 노무현 당선의 단초가 됐다고 평가된다"고 설명했다.김 씨는 "오히려 그때보다 (이번 단일화가) 더 극적인 면이 몇 가지 있다. 토론회에서 안 후보가 윤 후보에 대해 대립각을 꽤 분명하게 세웠고, 일주일간 윤 후보에 대한 비판을 지속해서 했다"며 "그러다 보니 안 후보가 표를 먹었던 층에 주는 정서적 데미지(피해)가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그러면서 "이번 야권 단일화가 그에 못지않게 극적인 순간이 될 수 있다"며 "윤 후보의 단일화 효과가 극대화될 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층을 결집할 기폭제가 될지, 어차피 양 후보에게 비슷한 정도로 표가 나뉠 것이므로 마찬가지일지"라며 "이 상황을 반영한 여론조사를 새롭게 하여 공표할 수도 없으므로 아무도 알 수가 없다"라고 부연했다.이어 "이걸 소화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짧다. 그래서 사전투표에는 정서적 영향이 있을 것 같다"면서도 "본 투표에
유시민 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를 두고 "효과가 별로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선 완주를 포기한 안 후보에 대해서는 "'정치인 안철수'는 마감됐다"라고 평가했다.유 전 이사장은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안 후보의 지지표가 (윤 후보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반반으로 쪼개질 것"이라며 "이미 갈 표는 다 갔고 어느 쪽으로도 표는 쏠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며칠 전에 서로 가시 돋친 말을 주고받으면서 안 후보가 유세에서 '윤석열 뽑으면 1년 안에 손가락 자르고 싶어질 거다'라는 말까지 공개적으로 할 정도로 대립이 심했지만, 전국적으로 합의가 이뤄진 것"이라며 "(공개된 것 외의) 당연히 이면 합의가 있다. 그러한 합의를 하지 않고 합당까지 한다는 것은 자원봉사"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증거가 없으니 단언할 수는 없지만 DJP(김대중+김종필) 연합과 비슷한 합의가 있었을 것으로 추측한다. 기본적으로 권력분점에 관한 합의일 것"이라며 "이 건으로 정치인 안철수는 마감됐으며, 윤 후보가 당선되면 (국무총리와 같은) 고위직을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안 후보 같은 캐릭터를 대통령 후보로 만들어주지 않는다"라며 "(윤 후보는) 그냥 문재인 대통령하고 엄청나게 부딪히고 싸우니까 (대선 후보를) 시켜준 것이다. 국민의힘은 여전히 이념적 보수로 이런 조건에서는 유승민 전 의원 같은 합리적으로 보이는 정치 지도자나 이런 분들이 (대선 후보가) 될 수 없다"라고 설명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를 두고 "갑자기 이뤄진 자리 나눠 먹기형 야합"이라고 평가했다.우상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은 3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선대위는 차분하게 대응하되 비상한 각오와 결의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우 본부장은 "국민은 현명하다. 지금까지 (야권 후보 단일화) 진행 과정을 다 지켜봤으므로 이에 대한 엄정한 심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재명 선대위는 24시간 비상 체제로 전환해 총력 대응하겠다"라고 말했다.그는 "막판 변수가 하나 발생했지만, 지금까지 이재명 대선 후보와 선대위의 전략 기조는 유효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유능한 경제 대통령 이재명이 다음 대통령 적임자라는 기조를 계속해서 가져가겠다"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민주당에서 안 후보와 정치 개혁에 관한 물밑 협상이 이뤄진 바 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는 "정치 개혁을 두고 같은 가치를 지향하는 흐름을 만들어왔던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물밑에서 자리 나눠 먹기형 협상은 전혀 없었다"고 답했다.이어 "최근 이뤄진 단일화에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윤 후보와 안 후보가) 투명하게 밝힐 필요가 있다"며 "일각에서는 인사권을 공동으로 행사한다는 등의 내용이 보도됐는데 따로 이면 합의가 이뤄진 부분이 있는지, 어떤 자리를 어떻게 나누기로 했는지 소상히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앞서 윤 후보와 안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과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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