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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은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의 구치소 독방 특혜 논란이 불거진 것을 두고 "아들의 문제에 개입한 적 없다"며 이를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다.장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부 언론에서 제 아들이 구치소에서 독방에 수용된 것을 두고 마치 특혜를 받고 있는 것으로 보도했다"며 "남 가족의 고통을 이용해 민감한 시기에 정치적 음해를 가하려는 것에 대해 연민을 느낀다"라고 적었다.그는 "대선을 코앞에 두고 또다시 추잡한 장난을 치는 보도나 공격에 대해 끝까지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며 "아들의 문제가 발생한 이후 저는 어떠한 개입을 한 적이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보도가 나간 후 변호사 측에 알아보니 아들은 오히려 혼거를 원했지만, 구치소 측에서 관리 문제를 들어 독거를 결정했다는 얘기를 전해 들었다"며 "5개월이 넘도록 독방 생활을 하는 아들을 두고 특혜라고 하니 어처구니가 없다. 피눈물이 난다"라고 토로했다.이어 "남의 불행까지 이용해 정치적 의도를 갖고 악의적 보도를 일삼는 언론이나 제보라는 미명 하에 정치적 가해를 하려는 그 어떤 시도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하겠다"라며 "국민 앞에 진실을 밝히고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경향신문은 장용준 씨가 서울구치소 독거실에 수용돼 있다며 이를 두고 일부 재소자들 사이에서 특혜가 아니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독거실 수용은 구치소 재량으로 결정되며 과거에도 정치인이나 재벌 총수, 연예인 등 공인·유명인이 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와 면담을 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을 규탄하면서 "차기 이재명 정부에서도 러시아군의 조속한 철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이 후보는 2일 오후 3시께 줌(ZOOM) 회의 방식을 활용해 포노마렌코 대사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침공 사태를 놓고 화상으로 대화를 나눴다. 면담은 로노마렌코 대사 측에서 먼저 제안했으며 20~30분간 단둘이 대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이소영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의 브리핑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면담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은 어떤 명분으로도 합리화될 수 없다. 강력히 규탄한다"며 "많은 분의 우려가 있고, 저 또한 우크라이나의 평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걱정한다. 저를 비롯한 우리 당 의원들이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기부에도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포노마렌코 대사는 "우크라이나는 한국 정부가 지지를 표명해주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개인적인 이 후보의 입장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전한다"라며 "국제사회가 관심을 기울이고 대처해주어야 하며, 전쟁범죄와 범죄자에 대해서는 국제법을 통해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우리는 대한민국이 민주국가이자 자유국가의 리더 중 한 곳으로서 역할을 해주시리라 믿는다"며 "선거 기간에 이렇게 시간을 내주어서 감사한다. 성공과 건승을 기원한다"고 당부했다.이 후보도 "오늘 계획되어 있는 개인적인 토론보다 중요한 것은 인류의 평화와 인권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도 침략당한 아픈
국민의힘은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나꼼수)' 출신 김용민 평화나무 이사장이· 윤석열 대선 후보 부부를 겨냥한 막말 논란에 휩싸인 것을 두고 "정권교체를 통해 막말을 대한민국에서 영원히 퇴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황규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대변인은 2일 논평에서 "숱한 비하 발언과 막말을 이어갔던 김 씨가 차마 입에 담기도 민망한 패륜적 막말을 쏟아냈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전과를 옹호하기 위해 막말을 쏟아내는 모습을 보면 그 어떤 직책이나 직위로도 불릴 수 없는 괴물이 되어버린 듯하다"고 지적했다.황 대변인은 "'이재명의 전과가 무엇이 문제냐'는 인식은 과연 법치주의 국가의 일원인지, 심지어 여당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까지 했던 자인지를 의심케 한다"며 "여당 후보 옹호를 위해, 자신의 궤변을 합리화하기 위해 제1야당 후보와 그 배우자를 향해 패륜에 가까운 막말을 쏟아낸 것은, 표현의 자유를 악용하고,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대한민국의 수준을 떨어뜨리는 사회악이나 다름없다"고 꼬집었다.그는 "그 책임에서 민주당은 자유롭지 못하다"며 "애당초 2012년 이런 김 씨를 공천해 국민의 대표 자리에 앉히겠다며 그 위상을 키워준 것도 민주당이거니와, 김 씨가 펼친 '공익을 실현하려다가 달게 된 전과'라는 논리는 지난해 송영길 민주당 대표가 진즉에 펼쳤던 궤변"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지난해에는 김 씨가 이재명 후보 지지를 위해 민주당 의원들의 SNS 활동 순위를 공개하자 이에 부화뇌동했던 것도 민주당"이라며 "이제 이 정권 내내 이어졌던 분열과 갈등을 종식해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배제하고 이준석 대표에게 '정치 개혁'에 관한 회담을 하자고 제안했다.송 대표는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담회에서 "역대 대선에서 당선이 가능한 후보가 자신의 권력을 내려놓고 책임총리제, 결선투표제, 임기 1년까지도 줄이겠다고 말한 예는 없다"며 "대선이 정권 교체를 넘어서 정치 교체, 기득권 교체, 양당 구조에 대한 다당제로의 개편의 계기를 만들자 이렇게 제안했는데 많은 분이 동의한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윤 후보가 민주당의 정치 개혁 구상을 거짓말이라고 비판한 것을 의식한 듯 "자신의 대안을 제시하지 않고 사기극이라고 거친 말로 매도하는 건 국민이 바라는 자세가 아니고 대통령 품격에도 맞지 않다"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로부터 오죽하면 정권교체만 외치다가 (윤 후보를 뽑으면) 손가락을 자르고 싶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오히려 합리적으로 대화가 되는 이 대표에게 (정치 개혁 회담을) 공개적으로 제안한다"며 "저와 이 대표 간의 정개특위 위원 대표 회담을 통해 진지하게 국민이 바라는 욕구를 수용했으면 좋겠다"라며 윤 후보 없이 정치 개혁에 관한 논의를 이어가자고 이 대표에게 촉구했다.이어 "국민의힘도 (정치 개혁을) 선거 전략이라고 무조건 매도할 게 아니다"라며 "이 기회에 정치 개혁을 위한 논의를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민주당 정개특위 간사를 맡은 김영배 의원은 "대선 이전 정개
더불어민주당은 대선 판세를 두고 "오차범위 내 초박빙으로 여론조사 예측은 무의미한 시점이다. 누가 더 투표장에 많이 가느냐의 싸움"이라고 분석했다.강훈식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본부장은 2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 일주일을 앞둔 최근 조사의 경향성을 보면 오차범위 내에서 초초박빙이 지속되고 있다"며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투표 의향 층에서도 대부분 ±1% 내외의 격차인 것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강 본부장은 "투표 적극 층은 이미 후보를 정했고, 후보를 바꾸지 않는다는 조사 결과들이 있다"며 "남은 것은 투표에 소극적이거나, 아직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분들로 남은 선거 캠페인을 잘 주도해서 미래와 비전을 중심으로 더 많은 부동층의 표를 유입하는 데 노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에 관해서는 "김 후보에게는 꾸준히 국민통합 연합정부를 제안했고, 동참을 호소해왔다"라며 "이 과정에서 당에서 구체적인 실천과 실현 의지를 보이면서 김 후보 측이 제안의 진정성을 받아준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이어 "선거 일주일 남은 초박빙 혼동 속에서 역대 대선 중 유례없는 상황"이라며 "'누가 더 절박한가', '누가 더 대한민국 미래를 밝힌 것인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이날 발표된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리얼미터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달 28~이달 1일 전국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가상 다자 대결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친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박 전 이사장 대리인은 2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통합을 위해 남북통일에 대한 새로운 평화 체제가 시급하다"며 "이번 대선에서 동서 통합을 통한 평화통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과 동시에 영호남 통합 권력을 창출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단연코 이 후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 후보는) 저희가 준비해온 정치교체와 체제교체에 필요한 새 가치관과 신한반도평화체제의 문제를 흔쾌히 수용해 주셨다"며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승리할 수 있도록 많은 애국지사 여러분이 적극 지지해 달라"라고 호소했다.이 후보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박 전 이사장의 결단과 용기에 감사드린다"며 "이 후보의 통합에 대한 진정성을 믿고 남북통일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는 여러분의 마음과 열정을 모아 승리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박 전 이사장은 이날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21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20대 대선을 대전환의 기회로 삼아 축복받은 우리 대한민국에서 남남을 통합함으로써 남북통일을 이루고, 나아가 세계평화를 성취할 수 있는 이 해법을 다 함께 창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김동연 새로운물결 대선 후보가 후보직 사퇴와 함께 이 후보와 단일화를 선언한 것을 두고 "정치 개혁이 더 큰 동력을 얻었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 교체를 위해 김 후보와 손을 맞잡았다"며 "실력과 경륜을 갖춘 김 후보와 함께하게 되어 참으로 든든하다"고 적었다.그러면서 "정치개혁이 더 큰 동력을 얻었다"며 "앞으로 힘을 합쳐 기득권을 깨고 기회의 나라, 새로운 대한민국을 확실하게 만들어보겠다"고 강조했다.김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대선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후보직을 내려놓는다"며 "오늘부터 이 후보 당선을 위해 다시 운동화 끈을 묶겠다"고 밝혔다.그는 "대선 후보직을 내려놓는 건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의 실현을 위한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어제 합의가 일으킨 '기득권 정치 타파'의 불씨가 들불로 번져가도록 더 큰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설명했다.앞서 두 후보는 전날 △대통령 임기 1년 단축·책임총리 등을 위한 개헌 △연동형 비례대표 도입 △국민통합정부 구성 △국가주택정책위원회·국가교육위원회 설치 등을 담은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했다.이 후보는 선언문을 발표한 뒤 "김 후보가 꿈꾸는 '기득권을 깨고 기회의 나라로 만든다'는 점에 적극적으로 공감한다"며 "양당 기득권 정치를 타파하는 다당제 국회와 국회의원 특권 폐지 등 국민이 바라는 정치개혁 과제를 하나하나 함께 이뤄나가겠다"고 했다.김 후보도 "이 후보와 이야기하면서 정치교체와 통합정부에 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공개 지지 선언한 배우 박혁권과 이원종이 유세차에서 올라 이 후보에게 표를 행사해달라고 호소했다.박혁권은 지난 1일 서울 명동에서 열린 '3·1 정신으로 여는 대한민국 대전환 서울 집중 유세'에서 "짧게 말씀드리겠다. 저는 할 말이 별로 없다. 왜냐하면, 고민을 안 해봤다"라며 "2명 뽑는 선거면 5초, 3명 뽑는 선거면 10초 고민했을 것이다. 이재명 놓고 다른 사람들"이라고 말했다.그는 "1명 뽑는 선거기 때문에 고민을 안 해봤다"며 "저는 장점이 처자식이 없다. 밥줄 끊겨도 이재명 하겠다"라고 외쳤다.이원종도 적극적으로 이 후보를 향한 지지 유세를 펼쳤다. 그는 "아침에 나오는데 사랑하는 아내가 이번만 참으면 안 되냐고 한다"며 "'여보 미안합니다'라고 했다. 말도 안 되는 사람이 제 미래를 감당한다는 건 도저히 참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이날 유세에는 두 사람을 비롯해 서울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소속 의원들과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 등이 참여했다. 대선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에 선거 운동 역량을 집중하는 모습이다.한편 이원종, 박혁권 외에도 배우 김의성, 작곡가 윤일상, 가수 이은미 등이 이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여홍철, 심권호, 김영호 등 전 국가대표, 메달리스트 등 체육인들도 이 후보를 공개 지지 선언한 바 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정치권에서 '안잘알(안철수를 잘 아는 사람)'로 꼽히는 이상돈 전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단일화 무산을 두고 "처음부터 안 될 것으로 봤다"고 평가했다.이 전 의원은 지난 1일 TBS 라디오 '신장식의 신장개업'에서 "저와 국민의당에서 같이 일했던 장진영 변호사가 '선거에서 이기고 싶으면 상대방이 안철수와 단일화 협상을 하도록 하라. 그러면 선거에 승리할 것이다'라는 재미있는 말을 했다"며 "단일화를 하게 되면 양쪽이 완전히 진이 빠지고 수렁에 빠지기 때문에 상대방이 득 본다고 했는데, 지금 국민의힘이 수렁에 빠질 뻔했다가 마지막 순간에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브레이크를 세게 건 것도 그 이유"라며 "결과적으로 그렇게(단일화 불발) 되니까 국민의힘 내분이 돼 버렸다. 그러니까 차이가 컸던 격차가 확 줄지 않았느냐. 안철수 수렁에 빠져서 그 지지율을 까먹은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쓸데없이 단일화에다가 목을 매다가 뭐 완전히 지지율을 좀 까먹어서 더불어민주당이 (선거를) 해볼 수 있게 됐다고 본다"며 "이것(단일화 불발)을 빨리 해결했으면 더 도움 될 뻔했다. (안 후보를)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말하는데 휘둘려서 이렇게 된 것"이라고 부연했다.한편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서대문구 국립 대한민국 임시정부 기념관에서 열린 3·1절 기념식이 끝나고 '윤 후보가 만나자고 하면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 "저는 정치인끼리 중요한 의제에 관해 논의하자고 하면 어떤 정치인이든 만날
정부의 '방역패스 일시중단' 조치를 두고 시민들이 엇갈린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선을 열흘 앞두고 급작스럽게 방역패스 중단이 결정됐다며 "정부의 정치 방역"이라는 비판론과 변화한 코로나19 환경에 맞춰 정책을 변경할 필요가 있었다는 점에서 "합리적 판단"이었다는 옹호론이 팽팽히 맞서는 모양새다.서울에서 회사에 다니는 A 씨(33)는 지난달 28일 한경닷컴에 "그동안 정부가 방역패스 폐지를 반대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갑자기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며 "아무래도 대선이 코앞이고, 방역패스 폐지에 관한 여론이 상당했다 보니 이를 의식한 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말했다.최근 3차 백신 접종을 마쳤다는 B 씨(57)도 비슷한 주장을 내놓았다. 그는 "정부가 하라는 대로 말을 잘 듣는 사람이 정작 피해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건 저뿐만은 아닐 것"이라며 "방역패스를 앞으로도 유지하겠다는 것인지 아니면 폐지하겠다는 것인지, 왜 하필 이 시점에서 일시 중단을 발표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그동안 정부는 방역패스에 관해 엄격한 대응을 보여왔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달 23일 대구지방법원에서 60세 미만 시민에 관한 방역패스 효력 정지 판단이 나온 뒤 항고를 검토하겠다면서 "감염 위험도가 높은 시설은 식당·카페이고, 현장에서 60세 미만을 분간하기도 어렵다"며 "(방역패스의) 전국적 중단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다.하지만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모두발언을 통해 "오미크론의 특성을 고려한 방역체계 개편과 연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성남시 공무원들은 부정 부패로 전국에 유명하지 않았나. 시장은 전원 예외 없이 다 감옥에 갔다"며 "제가 유일하게 감옥 안 간 시장"이라고 자신의 청렴함을 강조했다.이 후보는 28일 경북 포항시청 광장 유세에서 "너무 당연하니 자랑할 일은 아니다"라면서 "공직자를 얼마나 잘 통솔하고 정확한 비전을 갖고 지휘해 일해내느냐가 (국가의) 흥망을 결정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경기도에서도 2년 만에 전국 최고 도지사로 평가받았다"며 "똑같은 공무원을 놓고 똑같은 예산으로 전혀 다른 결과가 벌어진다. 리더의 역할이 정말 중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정확하게 미래를 내다볼 수 없지만, 예측이라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다시 사는 길은 균형 발전에 있고 그 핵심은 최고책임자의 결단과 용기, 추진력"이라고 부연했다.한편 이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취임하기 전 제1대 오성수 시장, 제2대 김병량 시장에 이어 민선 3·4대 시장인 이대엽 시장 등 성남시의 민선시장 3명은 모두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성인지감수성 예산으로 30조원을 썼다고 알려졌는데 이 중 일부를 떼어내면 핵 위협을 막을 수 있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 "혐오 조장, 갈라치기에 나섰다"고 비판했다.백혜련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28일 브리핑에서 "(윤 후보가) 여성가족부가 1년 성인지 예산으로 국방부 1년 예산과 비슷한 30조원을 쓴다는 여성가족부 폐지론자들의 주장을 그대로 답습했다"며 "성인지 예산은 성인지적 관점에서 분석 대상이 되는 국가의 사업 예산으로 여가부가 쓰는 예산이 아니다"라고 밝혔다.백 수석대변인은 "(성인지 예산은) 보편적인 주거, 복지 사업으로 교육부, 국토부 등 각 정부 부처에 골고루 퍼져 있다"며 "예산의 기본 내역도 모르고 예산까지도 갈라치기에 나서는 윤 후보에 대해 경악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그러면서 "윤 후보는 갈라치기와 혐오를 조장하는 분열의 정치로도 부족한지 정제되지 않은 거친 표현으로 막말 수위를 한층 더 높였다"며 "윤 후보는 저주와 증오로만 가득 찬 막말 유세와 갈라치기를 당장 그만두고 국가 예산에 대한 최소한의 공부라도 하시기 바란다"라고 꼬집었다.앞서 윤 후보는 전날 포항 유세에서 "우리 정부가 성인지감수성 예산이라는 걸 30조원 썼다고 알려졌다"며 "그중에 일부만 떼어내도 우리가 북한의 말도 안 되는 핵 위협을 안전하게 중층적으로 막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성인지 예산'은 예산이 성별에 미칠 영향을 분석해 편성에 반영하고, 성별이 동등하게 혜택을 받았는지 평가해 다음 연도 예산에 반영하는 일종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유세 활동을 펼치던 중 갑자기 눈물이 쏟아져 시민의 격려를 받았다며 "선거까지 간절하고, 절박한 마음으로 뛰겠다"고 밝혔다.김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세 중 갑자기 눈물이 쏟아졌다. 평소 마이크 한 번 잡으면 2~3시간씩 시계 한 번을 안 보고 너무나 즐겁게 유세하는데, 정말 갑자기 눈물이 터졌다"며 "지나가던 시민 한 분께서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해주셨다"고 적었다.그는 "감정이 북받쳐 무슨 말씀을 해주셨는지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 따뜻한 마음을 잊을 수 없을 것 같다"며 "금방 마음을 추스르고 유세차에 올라 간절한 마음으로 마이크를 잡았다"라고 떠올렸다.그러면서 "남은 기간 마지막 1분, 1초까지 절박한 마음으로 뛰겠다"며 "이 후보를 사랑하고 지지하는 모든 분이 함께해달라"라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이 후보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일명 '7인회' 소속 인사 중 하나로 꼽힌다.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에는 이 후보의 수행 실장으로, 이후에는 선거대책위원회 온라인 소통 단장을 맡아 각종 의혹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한편 7인회는 지난달 24일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일체의 임명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해 화제를 모았다. 이들은 "이 후보가 소위 측근이라 불리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그들만의 국정운영을 하게 되는 모습을 국민 누구도 원치 않으리라 믿는다"며 불공정 인사의 고리를 끊겠다고 밝혔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방역패스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힌 것을 두고 "윤석열 대선 후보가 백신폐지를 없애겠다고 공약하자마자 정부의 입장이 돌변했다"고 주장했다.이 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가) 지금까지 방역을 과학적으로 판단해서 해왔던 건지 국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윤 후보의 방역패스 폐기 공약 직후 입장변화가 있던 것이 오비이락(우연히 동시에 일어난 일로 궁지에 몰림)이기를 바란다"라며 이같이 꼬집었다.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모두발언을 통해 "오미크론의 특성을 고려한 방역체계 개편과 연령·지역별 형평성 문제 등을 고려해 내일부터 식당·카페 등 11종의 다중이용시설 전체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을 일시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전 차장은 "방역패스용 음성확인서 발급에 보건소에서 많은 인력과 자원을 투입해왔다"며 "이번 조치로 고위험군 확진자 관리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돼 현장의 오미크론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그동안 정부는 방역패스에 관해서는 엄격한 대응을 보여왔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달 23일 대구지방법원에서 60세 미만 시민에 관한 방역패스 효력 정지 판단이 나온 뒤 항고를 검토하겠다면서 "감염 위험도가 높은 시설은 식당·카페이고, 현장에서 60세 미만을 분간하기도 어렵다"며 "(방역패스의) 전국적 중단 계획은 없다"고 못 박았다.반면 윤 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영업자·소상공인이 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정부가 방역패스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두고 "결단을 환영한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거에는 코로나19가 치명률이 높고 전파력이 낮았지만, 지금은 전파력은 높고 치명률은 독감보다 조금 높은 수준으로 바뀌었다"며 "특히 60세 이하 백신 3차 접종자의 경우 치명률이 0%다. 예전에는 큰 곰이었다면 지금은 작은 족제비 정도가 된 것"이라고 적었다.그러면서 "이제는 기저질환자와 위중증 환자 중심으로 고위험군 확진자 관리에 집중해야 할 때"라며 "앞으로도 더 유연하고 스마트한 방역을 통해 고위험군과 위중증 환자에 대한 대응은 철저히 하면서도 우리의 일상과 민생경제를 회복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위임받는다면 당선 즉시 '민생회복 100일 프로젝트'를 실시해 올여름이 가기 전에 가시적인 경기회복 민생회복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오늘도 어김없이 일선에서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과 공무원 등 방역 종사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앞서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다음 달 1일부터 식당·카페 등 11종의 다중이용시설 전체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을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그는 "정부는 오미크론의 특성을 고려한 방역체계 개편과 연령별·지역별 형평성 문제 등을 고려해 식당·카페 등의 방역패스 적용을 일시 중단한다"며 "방역패스 제도는 치명률이 높았던 델타변이 유행상황에서 접종완료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를 자극했다'는 발언을 두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숙한 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성을 찾으라"며 공세를 폈다.우 본부장은 28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쇼'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이) 잘못된 일이라고 강조하고 끝났어야 한다"며 "지금 시점에서 (우크라이나가) 침략을 당하고 있는데, 이를 강조하는 것이 옳았다고 보고 있다. 그래서 이 후보가 (해명) 입장문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우 본부장의 발언에 즉각 반박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 본부장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 후보를 지키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국제사회에 어떻게 비치느냐의 문제"라며 "민주당이 이성을 찾기를 (바란다)"라고 적었다.앞서 이 후보는 지난 25일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두고 "6개월 된 초보 정치인이 대통령이 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공언하고, 러시아를 자극하는 바람에 충돌했다"라며 "러시아가 주권과 영토를 침범한 행위는 비난받아야 마땅하고 강력히 규탄해야 한다. 그러나 외교 실패가 전쟁을 불러온 극명한 사례"라고 말했다.이를 두고 논란이 커지자 이 후보는 "제 본의와 다르게 일부라도 우크라이나 국민께 오해를 드렸다면 표현력이 부족했던 것"이라며 "TV 토론 전문을 보셨다면,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폄하한 것이 아니라 윤석열 후보의 불안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승리를 예상하면서 "(누군가) '500원을 걸어라' 하면 이 후보 쪽으로 거는 게 더 현실적"이라고 말했다.유 전 이사장은 지난 27일 KBS 1TV '정치합시다2'에서 "약간의 희망 사항을 섞어서 이 후보가 유력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판세를 판단하게 되는데, 아직 덜 반영된 것들이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그는 "'젠더 갈라치기'로 2030 남성표를 끌어오는 데 주력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행보, 윤석열 대선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 등은 소위 2030 남성의 관심을 받긴 했지만, 그에 따른 대가가 따른다"며 "그렇게 (젠더) 갈라치기 한 대가를 치러야 할지 아닐지 아직 불확실하지만, 가능성의 영역으로 2030 여성의 전략적 투표 가능성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투표는 두 후보 지지자들이 얼마나 절박하고 절실한가가 마지막 승부를 좌우한다"며 "이 후보 지지층이 윤 후보 지지자보다 훨씬 더 구체적으로 절박하다고 본다"고 덧붙였다.앞서 유 전 이사장은 "지능에서 큰 차이가 있다"며 이 후보와 윤 후보를 비교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지난 24일 MBC '뉴스외전'에서 "윤 후보는 (사법연수원생) 1000명 뽑을 때 9번 만에 된 분이고, 이 후보는 300명 뽑을 때 2번 만에 됐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이 후보가) 순발력이나 과제 집중력이 굉장히 뛰어나다"며 "그런 장점이 있으므로 여러 가지 사생활과 관련한 비판을 받을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유 전 이사장의 주장은 사실이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야권 후보 단일화 결렬 기자회견을 두고 "거짓된 내용으로 (단일화 가능성을) 확실하게 끊어 버렸다"라고 말했다.권 원내대표는 2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지난 주말 윤 후보와 안 후보를 만나게 하기 위한 노력을 한 것 같다"며 "윤 후보가 안 후보에게 회동을 제안하는 형식으로 만나게 하자는 부분에 관한 합의가 있었다는 표현"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회동을 제안하는 부분에 대한 합의를 갖고 마치 '단일화 합의'가 있었던 것처럼 표현한 것"이라며 "안 후보가 나중에 전달받기로는 만나기로 하는 것 외에 도대체 왜 만나는지, 윤 후보가 사퇴 외에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므로 만남을 거절했고 이를 단일화 최종결렬이라고 표현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그러면서 '윤 후보는 단일화가 끝난 게 아니라고 하는데 혹시 안 후보가 윤 후보 측에 역제안도 할 수 있는 상황에 있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제안을 하는 상황은 있을 수가 없다"며 "거짓된 기자회견으로 상대 후보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우는 후보에게 무슨 단일화와 관련된 기대를 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답했다.앞서 윤 후보는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안 후보와 '야권 후보 단일화 결렬'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안 후보와 단일화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여러 차례 안 후보와 통화를 시도하고, 문자메시지로 제 입장을 전달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이
문화체육계 스타들의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대선 후보들은 유명인의 공개 지지 선언을 통해 이들이 보유한 팬층을 흡수하고, 유세 현장에 함께해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등의 효과를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한 대표적인 스타로는 배우 이원종과 김의성 등이 꼽힌다. 이원종은 "더 무슨 설명이 필요하냐. 우린 지금까지 살아온 그의 인생을 속속들이 들여다봤다"라며 "그(이 후보)는 남의 돈을 탐하지 않았으며, 치밀한 준비와 강력한 추진력으로 능력을 보여줬다"며 이 후보를 공개 지지했다.이 후보는 이원종의 지지 선언을 언급하면서 "뜨거운 지지 감사하다. 천군만마"라며 "말씀하신 대로 더 낮은 자세로 서민에게 가까이 가고, 청렴함과 추진력, 성실함으로 더 나은 미래를 만들겠다"고 고마움을 표했다.김의성은 이 후보의 공식 홍보 영상에 출연하며 적극적으로 지지 이유를 밝혔다. 이 후보 공식 유튜브 채널에 지난 23일 게시된 '내가 이재명을 지지하는 이유' 영상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이 후보의 인상에 관련된 키워드를 나열했다.그는 '소년공', '구부러진 왼팔', '검정고시' 등 이 후보의 불우한 성장기를 떠올리게 하는 단어부터 '모라토리움', '지역화폐', '성과', '불도저' 등 강력한 정책 추진력을 강조하는 단어들도 함께 제시했다.이들 외에도 작곡가 윤일상, 가수 이은미, 이정석, 배우 김규리, 김가연 등은 문화예술계 100여명으로 구성된 'K-컬처 멘토단'으로 합류했다. 여홍철, 심권호, 김영호 등 전 국가대표, 메달리스트 등 체육인 100명도 이 후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를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엇갈린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 후보는 "평화가 곧 경제"라고 강조한 반면 윤 후보는 "힘이 뒷받침되지 않은 평화는 의미가 없다"며 안보를 강조하고 나섰다.이 후보는 지난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사태가 매우 엄중하다"며 "전쟁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님을 다시 한 번 느낀다. 평화가 최고의 안보"라고 적었다.그는 전날 '민주당 긴급 안보경제 연석회의'에서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 우크라이나의 영토적 통일성과 주권이 존중돼야 한다"며 "전쟁과 경제 제재로 영향을 받을 우리 기업의 애로 현황을 파악해서 긴급자금지원 등 시급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지도자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은 평화를 지키는 일"이라며 "사드 배치, 선제 타격과 같이 안보를 정쟁화하는 일은 위기를 자초하는 것으로 전쟁은 이기더라도 공멸이다. 평화가 곧 경제고, 평화가 곧 답"이라고 덧붙였다.반면 윤 후보는 국민의힘 인사들과 긴급 회의를 열고 "러시아의 군사 행동은 국제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동맹국인 미국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자유주의 국가들과 이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협력하자"고 말했다.이어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을 겨냥해 "지구 반대편 나라의 비극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강대국에 둘러싸인 우리에게도 생생하게 교훈이 되는 일임을 분명히 인지해야 한다"며 "말로만 외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정치 개혁안을 통해 이른바 '반윤연대' 구축에 나섰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하고, 대표적인 '친박' 인사로 꼽히는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 후보에게까지 연대의 손길을 내미는 모양새다.진 전 교수는 지난 24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며칠 전 이 후보가 제게 전화를 해서 '죄송하게 됐다'고 했다"며 "'여러분 같은 분들을 우리 품에서 떠나게 해서 미안하게 됐다'고 했는데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그는 "무엇 때문에 전화했는지 알겠다. 저는 지금 누구도 지지하지 않으니 안심하시라고 (했다)"며 "저는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를 지지할 것이고 두 분(이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싸움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또한, 이 후보는 조 후보에게도 직접 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극단적 대결의 정치를 바꾸기 위해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교체가 이뤄져야 하며, 이에 함께하자고 제안했다는 것.조 후보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인 2016년 12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인간이길 포기한 대통령'이라는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과 없는 이 후보의 국민통합 메시지는 대국민 사기극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진정으로 이 후보가 국민통합을 하겠다면 박 전 대통령에게 무릎 꿇고 사과하라"며 "이 후보가 과거 막말과 거짓말에 대해 사과한다면 이 후보의 국민통합 메시지에 동의하지는 않겠지만, 큰 틀에서 정치적 의미를 이해하겠다"라고 밝혔다.이 후보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30% 중반 박스권에서 벗어났다는 점을 강조하며 상승세로 돌아섰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배우자인 김건희 씨에 관한 의혹을 두고 총공세를 펼쳤다.우상호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본부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민심이 요동치기 시작했다"며 "이 후보의 상승세가 뚜렷해지면서 (지지율이) 30% 중반 박스권을 벗어났다"고 말했다.우 본부장은 "다음주가 되면 이 후보의 상승세가 더욱 더 두드러질 것"이라며 "최근 여론 조사상의 변화는 중도층이 윤 후보에게서 떠나가고 이 후보 지지층 결집이 뚜렷하게 대비되는 현상을 보인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어 "민주당원, 이 후보 지지자들의 활동은 매우 활발했지만 윤 후보의 행보는 오만하고 구태스럽다"며 "앞으로도 이 후보 지지율 상승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민주당은 이 후보 선거운동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윤 후보 부부에게 불거진 의혹을 비판했다. 윤 후보가 검사 시절 수사를 무마했다는 의혹과 김건희 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총공세를 펼친 것.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수상한 땅과 돈의 흐름, 그 끝에는 늘 특수부 검사 윤석열이 있었다"라며 "삼부토건은 2005년, 2013년에도 검찰 수사를 받았으나 한번은 불기소, 한번은 불구속으로 기소되는 솜방망이 처벌을 받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건설업자와 스폰서 검사, 영화 부당거래의 실사판을 보는 것 같다"며 "석열이형은 검사가 아닌 비리를 사라지게 하는 마술사"라고 비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사태를 두고 "비핵 국가의 설움"이라고 평가했다.홍 의원은 25일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만약 홍 의원이 우크라이나 대통령이었다면 지금 같은 상황에 어떻게 대처하셨겠느냐'는 질문에 "우크라이나 사태는 독립 후 핵 폐기를 하는 바람에 야기됐다"고 답했다.우크라이나는 지난 1994년 핵 포기를 선언하고 실천하는 대가로 미국·영국·러시아 등과 부다페스트 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국제사회로부터 안전 보장을 약속받았지만, 러시아의 침공을 막지는 못했다.홍 의원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도 "비핵국가의 설움"이라고 답했다.앞서 홍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과정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방식의 핵 공유를 요구하고, 자체 핵무장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발표한 '국민통합 정치 개혁안'을 두고 "선거 때마다 이야기한 선거용 (공약)"이라며 "이번에는 약속을 잘 지켰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심 후보는 2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송 대표가 발표한 정치 개혁 방안은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부터, 아니 그 이전부터 늘 민주당의 공약이었다"며 "그런데 문제는 민주당이 말만 하고 안 한 게 문제고, 또 지난 20대 국회 때 촛불개혁의 열망을 담아 선거제도 개혁을 애를 써서 만들었지만 결국 그것도 또 원점으로 되돌렸다"고 꼬집었다.그는 "(정치 개혁안을) 무슨 대단한 새로운 공약으로 얘기하면 국민이 그 진정성에 대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며 "대선의 유불리와 연계하지 말고 민주당이 정체성을 회복하는 차원에서 책임 있게 실천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그러면서 "지난 15년 동안 (선거 제도 개혁을) 본인들이 주장하고 실천하지 않았고, 저희가 힘을 보태 정말 많은 사회적 비용을 치르고 만들었지만,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배신한 것"이라며 "위성 정당도 (민주당이) 위헌적인 행태라고 많은 비판을 하다가 국민의힘에서 하니 어쩔 수 없다는 전형적인 내로남불 정치를 했다"고 지적했다.이어 "이미 법안은 다 나왔고, 민주당이 의지를 밝히지 않아 문제인 것인데 선거가 끝나기 전에 의지를 밝혀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정말 마지막 국민의 신뢰를 정치개혁으로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송 대표는 '대통령 4년 중임제·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이 포함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발표한 '국민통합 정치개혁안'을 두고 "너무 늦었다. (이재명 대선 후보의) 지지율 위기의식에서 던진 마지막 승부수"라고 지적했다.진 전 교수는 지난 24일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정치개혁안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선거 초기부터 내걸었어야 한다"며 "누가 봐도 이건 정치적 제스처라는 걸 알 수 있고, 설사 진정성 있게 진행을 한다고 하더라도 선거제도 개혁을 어떻게 했느냐.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하자마자 바로 자신들이 배반해 버렸다"고 말했다.그는 "민주당은 선거가 끝난 뒤 정치개혁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며 설사 추진하려 해도 내부에서 엄청난 반발이 있을 것"이라며 "쉽게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내건 정권교체가 아니라 정치교체라는 슬로건, 그것으로 안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결합하는 부분에 대한 견제구로 던진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역으로 만약 안 후보의 정치개혁 이슈를 윤 후보 측에서 받은 뒤 역공을 해 버리면 사실 민주당에서는 거부할 명분이 없어진다"며 "저는 오히려 그렇게 하는 것이 정치개혁안이 성사될 수 있는 그나마 가장 확률이 높은 경우의 수라고 본다"고 부연했다.이어 "민주당이 하고 싶어 한다고 하더라도 개별 의원들에게는 자기 지역구 자리가 사라지는 문제"라며 "이게 의원들의 충의에 의해 나온 얘기라면 모를까 그것도 아니다. 먹힐 얘기도 아니고 선거 끝나면 어차피 없어질 얘기"라고 덧붙였다.앞서 송 대표는 이날 '대통령 4년 중임제·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이 포함된 '국민통합 정치
더불어민주당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 소속 '정치혁신특보단' 통합정부추진위원회는 이재명 대선 후보가 강조하고 있는 통합정부의 구체적인 방향과 내용을 제시한다.민주당 대전환 선대위 정치혁신특보단장을 맡은 박상철 경기대 교수는 24일 발표문을 통해 "통합정부는 지역, 세대, 계층, 진영 간 갈등과 대립을 해소하고 국민 대통합의 공정한 세상을 구현하는데 목표가 있다"며 "정치적 연대를 위해 소수정당의 안정적인 운영과 다당제의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도록 정당제도와 선거제도를 개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박 교수는 "통합정부의 핵심가치는 연대와 책임 그리고 탕평으로, 연대는 정책적, 이념적으로 가까운 정치세력들이 협상과 협약을 통해 의원내각제의 중연정 이상 연대하는 것을 뜻한다"며 "책임 측면에서는 행정부처를 전문분야별로 재분해해서 DJ·노무현 정부의 기본정신으로 돌아가 실질적인 책임총리제, 장관책임제를 도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탕평에 관해서는 "인사 탕평책의 정상화와 제도화를 위해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적폐 원인 중 하나인 대통령 비서실장의 인사위원장 겸직을 폐기하고, 독립된 중앙인사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는 DJ·노무현 정부의 기본정신인 국민통합과 정부 혁신을 복원시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한편 민주당 대전환 선대위 정치혁신특보단 통합정부추진위원회는 오는 25일 오후 2시 민주당 광주광역시당 대회의실에서 '통합정부, 어떻게 할 것인가? 연대·책임·탕평'을 주제로 포럼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유튜브 등을
최철호 KBS PD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과거 '검사 사칭' 사건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것과 관련해 공보물에 거짓 해명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PD 혼자 (검사를 사칭)했다는 내용을 고쳐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 후보와 검사 사칭을 공모하고 실행했다는 사실이 인정돼 유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최 PD는 2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가)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사과해야 한다"며 "이 후보는 제 명예훼손을 하는 것이다. 진실은 1심, 2심, 대법원 판결문에 나온 내용이 진실"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법원 판결문에는 '이 후보가 처음부터 PD와 공모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기록돼 있다.이 후보는 자신의 선거 공보물에 검사 사칭 사건의 전과 기록을 기재하면서 '시민운동가로서 공익을 위해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 사건 진상 규명과 고발 과정에서 발생. 특혜분양사건 대책위 집행위원장이던 후보자를 방송 PD가 인터뷰하던 중 담당 검사 이름과 사건 중요사항을 물어 알려줬는데, 법정 다툼 끝에 결국 검사 사칭을 도운 것으로 판결됨'이라고 소명했다.최 PD는 "이 후보는 가끔 카메라 쪽으로 다가가 스피커에 귀를 대고 성남시장 답변을 들으면서 제게 추가 질문사항을 메모하거나 간단하게 적어주거나 나지막한 목소리로 보충 설명했다"며 "만족한 답변이 있을 땐 동그라미, 부족한 건 추가 설명을 메모해줬다"고 말했다.이어 "이 후보가 관여하지 않았다는 게 사실이 아닌 얘기라는 걸 보여주는 중요한 근거 자료가 판결문에 있다"며 "최소 방어권 차원에서 하는 얘기니까 선거 부분은 제가 관여할 부분이 아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이른바 '어퍼컷 세리모니'를 두고 공세를 펼쳤다.진성준 민주당 의원은 24일 충북 충주시에서 열린 이재명 대선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 윤 후보의 어퍼컷 세리모니를 언급하며 "검사들이 룸살롱 가서 술을 먹고 노래를 부르다 점수가 잘 나오면 어퍼컷을 한다"며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에게 '자세가 제법 잘 나오던데 윤 후보가 복싱을 했느냐'고 물었는데 한 적이 없다고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술꾼 후보는 어디로 보내야 하느냐. 라마다로 보내는가"라며 "술꾼 후보는 라마다로 보내고 일꾼 후보는 어디로 보내야 하는가. 청와대로 보냅시다"라며 지지자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이 같은 발언은 윤 후보가 검사 시절 유흥주점에 다녔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으로 풀이된다.진 의원은 지난 16일 JTBC '썰전 라이브'에 출연했을 당시에도 윤 후보의 어퍼컷 세리모니가 '정치 보복'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그는 "(윤 후보의 어퍼컷 세리모니는) 본인이 공언했던 것처럼 정치보복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어퍼컷이 누구를 한 방 먹일 때 쓰는 동작 아닌가. 누구를 먹인다는 그런 뜻이 아니면 어떤 뜻인가"라고 꼬집었다.이 후보도 진 의원과 함께 참여한 유세 현장에서 윤 후보를 겨냥한 발언을 했다. 그는 "'울고 넘는 박달재'를 정말 좋아한다"며 노래를 부른 뒤 "룸살롱에서 술을 잘 안 먹어서 노래를 잘하지 못한다"며 웃었다.송영길 민주당 대표도 지난 22일 충남 논산 유세에서 "(윤 후보가) 검사하면서 맨날 사람을 잡아 수사하고 구속하고, 업자들과 저
국민의힘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에서 운영하는 단체대화방에 들어가 있었다고 주장하며 "선거 중립 의무를 저버렸으므로 사퇴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민주당은 "박 장관은 본인의 의사와 상관 없이 초대됐다가 방을 나갔다"며 반박했다.이양수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24일 논평에서 "박 장관은 이 후보를 돕는 국회의원 수십 명과 민주당 주요 인사 3000여명이 선거운동 상황과 정보를 소통하는 단체대화방에 들어가 있었다"며 "선거 중립 의무를 진 법무부 장관이 이 후보 총괄특보단 소통방에 들어갈 명분이 없으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이 수석대변인은 "박 장관은 선거 중립 의무를 저버렸다는 의심을 사면서까지 이재명 선대위 특보단 단체대화방에 들어가 있는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선거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의도로 어떤 정보든 공유했다면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박 장관은 지난 1월 26일 법사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거나 의혹받을 만한 행태를 보이지 않았다'고 단언했다"며 "박 장관은 본인이 했던 말 그대로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거나 의혹받을 만한 행위를 한 데 대해 사과하고 가입 경위와 활동 내역 등을 소상히 밝히기 바란다"고 덧붙였다.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 장관은 애초부터 선거 중립 의무 같은 건 안중에도 없었던 사람"이라며 "불과 9일 전 (밝힌) '안전한 투표환경 조성과 공명선거 실천을 위한 정부 의지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TV 토론에서 '대장동 그분'을 조재연 대법관이라고 지칭한 것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압박했다. 민주당은 원희룡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정책본부장이 먼저 했던 발언을 이 후보가 참고해 언급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원일희 국민의힘 선대본 대변인은 24일 논평에서 "이 후보가 '대장동 그분'을 조재연 대법관이라고 공개적으로 단언한 뒤 민주당 선대위도 기정사실로 확대하고 있다"며 "그러나 조 대법관은 기자회견을 열어 이 후보의 발언이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고 밝혔다.원 대변인은 "김만배 녹취록 어디에 '대장동 그분'이 조 대법관이라고 단정할 대목이 있는가"라며 "이 후보의 발언은 본인이 대장동 몸통이 아니라고 빠져나가려는 몸부림으로 보는 것이 상식적 해석"이라고 지적했다.이어 "이 후보는 조 대법관을 대장동 그분으로 지목하고 아니라면 당신이 입증하라는 식으로 몰고 가고 있다"며 "입증 책임은 의혹을 제기한 이 후보에게 귀속하며, 국민이 지켜본 TV 토론에서 공개적으로 단언한 이 후보는 당장 근거를 제시하던가 법적 책임을 지기 바란다"고 덧붙였다.민주당은 이러한 국민의힘의 주장을 반박하면서 원 본부장에게 책임을 돌렸다. 전용기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대장동 그분=조 대법관'을 이 후보가 먼저 사용했다며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국민의힘의 잡아떼기는 국대급, 변명은 역대급"이라고 꼬집었다.전 대변인은 "'그분=조 대법관'의 원조는 원 본부장이다. 원 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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