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테마주'가 무더기로 급등세를 나타냈다. 이들 테마주는 최근 3거래일 간 거래량과 회전율(상장주식수 대비 거래된 주식수)도 최상위권이다. 증권가에서는 급등락 사유가 뚜렷하지 않은 기업에는 신중히 투자해야 한다고 당부한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거래일 동안 코스닥 상장사 형지I&C는 79.46% 급등했다. 이 기간 전체 상장사들 가운데 상승률 1위다. 해당 기간 형지글로벌(68.93%)과 KD(63.6%), 오리엔트정공(41.02%), 오리엔트바이오(37.38%), 형지엘리트(37.38%), 제이준코스메틱(35.29%), 이스타코(29.73%) 등도 급등했다.기간 합계로 보면 모두 크게 올랐지만, 사흘째인 28일에는 종목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형지글로벌은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오리엔트정공과 오리엔트바이오는 10%대 급락했다.주가가 크게 요동친 것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2심서 무죄가 선고되면서다. 지난 26일은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항소심 선고가 난 날이다. 서울고법은 이 대표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1심 판결을 깨고 무죄를 선고했다.의류 제조와 도소매 등이 주력사업인 형지I&C는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발표한 무상교육 정책의 수혜주로 꼽혀왔다. 형지그룹주는 같은 이유로 묶였다.오리엔트정공과 오리엔트바이오는 같은 계열사인 '오리엔트시계'의 공장에서 과거 이재명 대표가 청소년 시절 근무한 이력이 있다는 이유로 관련주가 됐다. 이 대표는 앞선 2017년 1월 이 공장에서 생애 첫 대선(19대) 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하지만 자동차부품생산 기업 오리엔트정공과 생물소재 기업 오리엔트바이오는 오리엔트시계와 같은 오리엔트그
오는 31일부터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의 거래종목이 기존 350개에서 796개로 늘어난다. 같은 날 대량·바스켓매매도 개시되는 만큼 기관 투자자의 거래 참여 환경이 보다 개선될 전망이다.28일 넥스트레이드는 이달 31일부터 거래 가능 종목이 446개 추가돼 총 796개로 증가한다고 밝혔다. 새로 거래되는 종목들은 영풍과 이수페타시스, HDC현대산업개발, YG PLUS 등이다.올 4일 출범한 뒤 넥스트레이드 거래 종목은 출범 1~2주차에는 10개, 3주차 110개, 4주차 350개로 단계적으로 확대됐다.5주차인 오는 31일부터는 당초 거래 종목이 800개로 확대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 앱클론, 이오플로우 등 3종목이 관리종목으로, HLB생명과학은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되며 총 4개 종목이 제외됐다.아울러 31일부터 대량·바스켓 매매도 개시된다.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거래당사자간 호가 내용이 일치하는 주문을 상호 체결하는 상대매매 방식으로 이뤄진다.대량·바스켓 매매는 5000만원(대량매매) 또는 5종목·2억원(바스켓매매) 이상의 주식을 당사자 간 합의한 가격으로 장내에서 거래하는 방식으로 주로 기관 투자자들이 활용한다.넥스트레이드는 당초 지난 4일 출범과 함께 이를 개시하고자 했지만, 시스템 관련 미비사항을 발견해 일정을 조정한 바 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토스)는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907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토스가 연간 흑자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영업수익)은 1조9556억원이다. 전년 대비 42.7% 증가한 것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연결 당기순이익은 213억원을 기록했다.토스는 지난해 말 기준 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2480만명이다. 회사는 호실적 배경을 두고 이 점이 간편결제·커머스·광고 등 전반적인 사업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토스증권과 토스페이먼츠, 토스인컴 등 자회사들의 고른 성장도 주효했다.회사는 특히 연간 흑자 전환 배경에는 송금·중개·광고 등 수익 기여도가 높은 컨슈머 서비스 부문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이승건 토스 대표는 "토스 앱 출시 10년 만에 거둔 이번 성과는 토스의 성장 전략이 안정적인 사업 모델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혁신과 플랫폼 구조 고도화를 통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함께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공매도 전면 재개를 앞두고 경계심이 커진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약 1.9% 하락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9.17포인트(1.89%) 내린 2557.98에 장을 마쳤다.외국인이 6406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과 기관은 5414억원, 29억원 매수 우위다.오는 31일 공매도가 전면 재개되는 가운데 경계감이 심화하면서 증시 낙폭을 키운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 압박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도 부담이다. 간밤 뉴욕증시도 자동차 관세 발표 이후 사안별로 일관성 없는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이 이어진 탓에 일제 하락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상호관세 부과 우려에 위험자산 선호심리 위축이 됐다. 엔비디아 등 빅테크 부진도 악재로 작용했다"며 "공매도 재개 부담에 거래도 비활성화됐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약 4조7000억원으로 3월 평균치가 11조20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한참 못 미친다"고 했다.이어 "오후 1시3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중 85%가량이 하락했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대형주 중심으로 매도물량이 출회된 것"이라며 "공매도 충격은 1~2주 정도 지속될 것인 만큼 가격 조정이 끝난 후 주도주 저가 매수를 다시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은 전부 내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2.59% 내린 6만200원에 장을 끝냈다. 이날 기록한 장중 저가는 6만원으로 장 막판까지 주가가 6만~6만200원 사이에서 움직였다.앞서 지난 20일 삼성전자 주가는 5개월여 만에 종가 기준 6만원을 회복했다. 이후 25일 하루 6만원을 밑돈 가격에 장을 마쳤지만 26~27일은 상승해 6만원선에서 거래됐다. 이날도 턱걸이
삼성증권은 법인 경영진 고객에 대한 서비스의 일환인 'CEO·CFO 포럼'의 올해 첫 행사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삼성증권은 지난 12일 삼성금융캠퍼스에서 개최한 CFO포럼에 이어 26일 CEO포럼을 개최했다.삼성증권 CEO·CFO 포럼은 법인의 오너 및 CEO·CFO를 대상으로 삼성증권이 제공하는 인적, 지적 교류의 장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매월 진행되는 연간 프로그램으로 국내외 정치, 경제, 산업, 기술 등 분야 전문가들의 강의와 사업전략·미래 비전 관련 콘텐츠들로 구성돼 있다.삼성증권 CEO·CFO포럼은 2016년부터 1기로 시작해 올해 10기에 이르기까지 총동문 1700여명의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3월 개강식은 '기로에 선 한국경제'를 주제로 이주열 전 한국은행 총재의 강의로 진행됐다. 100개 법인의 CEO·CFO가 각 포럼에 참석했다.4월부터는 경영경제·경영트렌드 특강, 그린미팅, 문화탐방, 우수회원사 탐방, 수료식, 총동문 송년세미나 일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박경희 삼성증권 WM부문장 부사장은 "각 업계를 선도하는 최고의 CEO·CFO를 위해 분야별 대표 연사들의 강의를 1년동안 제공함은 물론, 다양한 네트워킹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이 보험사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28일 김 회장은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 총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보험사 인수 계획을 묻는 말에 "여러 검토 사항 중 하나"라며 "지켜보고 있다"고 답변했다.덧붙여 "우리가 보험은 처음이어서 검토할 게 많다"며 "(인수 작업을) 빨리하면 좋겠지만 오래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한국투자금융지주는 최근 BNP파리바 카디프생명을 비롯해 매물로 나온 중소형사를 중심으로 보험사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한국투자금융지주는 그동안 꾸준히 보험사 인수설이 제기됐다. 자회사로 한국투자증권과 한국투자저축은행, 한국투자캐피탈 등을 두고 있지만 보험사는 없어서다.김 회장은 주총에서 "계열사 및 사업 부문 간 시너지의 제고에 한층 더 집중하겠다"며 "IB(투자은행), 자산관리, 여신 등 모든 사업에서 본사와 해외 현지 법인,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연계와 시너지가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고, 상품 서비스의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이어 "국내의 한계를 벗어나 더 넓고 다양한 시장에서 고객별 특성에 따른 다양한 구조의 특색 있는 투자와 상품, 서비스가 발굴 설계되고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이날 주총에서는 감사 보고와 영업 보고, 재무제표 보고, 사외이사 선임 등이 원안대로 통과됐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지난달까지만 해도 800선 회복이 기대됐던 코스닥지수가 이달 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주가지수는 연초 수준으로 회귀했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12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32포인트(1.46%) 밀린 697.17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이날 개장 이후 한때 696.24까지 밀렸다.수급은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35억원, 227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1169억원 매수 우위다.올해 첫 거래일(1월2일) 종가가 686.63인 점을 감안하면 지수가 사실상 연초 수준으로 돌아간 셈이다. 지수는 2월 말부터 약세다. 지난 한 달간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닥에서 각각 5107억원, 6539억원을 순매도했다. 현재 시간 기준 주가지수는 연고점인 778.27(2월19일 종가)와는 90포인트가량 차이 난다.이날 코스닥시장에서 대장주인 알테오젠을 비롯해 휴젤, 파마리서치가 오름세다. 하지만 모두 1% 미만의 제한적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HLB 등은 2% 안팎으로 밀리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4%대 하락 중이다.같은 시각 코스피지수는 46.72(1.79%) 하락한 2560.4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지난 17일 종가 기준 2600선을 회복해 안착하는가 싶었지만 9거래일 만인 이날 2500선으로 후퇴했다.유가증권시장에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2%, 3%대 하락세다.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4%대 밀리고 있다. 기아도 약 3% 약세다.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외국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개장 직후 90만원까지 치솟았던 고려아연은 현재 2%대 약세다. 영풍·MBK파트너스 연합과 경영권 분쟁의 중대 고비가 될 주주총회일이어서 변동성이 심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열
이날 출시된 크래프톤의 생활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가 조기 공개 한 시간도 안 돼 주요국에서 인기몰이를 하면서, 크래프톤 주가가 강세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8일 오전 10시7분 기준 전날 대비 1만4000원(4.14%) 오른 35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이후 한때는 36만5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세계 최대 PC 게임 플랫폼인 '스팀'(STEAM)의 최고 판매(TOP SELLERS) 순위에 따르면 인조이는 이날 오전 9시 조기 공개(얼리 액세스)와 함께 주요 국가 판매량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2위, 미국 1위, 영국 1위, 일본 1위, 중국 1위 등이다. 주요국 합계 순위에서도 현재 기준 1위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인조이는 4만4800원으로 스팀에 출시됐다. 시장의 초도 판매량 기대치는 150만장 수준에 형성돼 있다"며 "이날부터 30일까지의 첫 주말 기간에 최고 동시접속 수가 20만명을 기록할 경우 판매량은 100~150만장, 30만명일 경우에는 판매량이 150~200만장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넷플릭스 오리지널 인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 제작사인 팬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급등세다. 이날 16부작인 '폭싹 속았수다'의 마지막 네 편이 공개되는 가운데 관심이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35분 현재 팬엔터테인먼트는 전날 대비 405원(14.65%) 급등한 317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한때 326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이날 오후 4시 '폭싹 속았수다'의 4막(마지막 네 편)이 공개된다. '폭싹 속았수다'는 1950년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한 가족의 생애를 통해 평범한 사람들의 가족애를 보여주는 시리즈다. 배우 박보검, 아이유, 문소리, 박해준이 출연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코스피지수가 1%대 밀리며 9거래일 만에 2600선이 붕괴됐다.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일관되지 못한 관세 정책에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며 미 증시가 내린 가운데, 국내 증시도 악영향을 받은 모습이다. 거래일 기준 하루 뒤 공매도가 전면 재개되는 점도 경계심리를 키웠다.28일 오전 9시15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41.79포인트(1.6%) 내린2565.36을 기록 중이다. 지수는 개장 직후 2560.79까지 밀리기도 했다.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56억원, 350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1973억원 매수 우위다.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 3% 대 밀리고 있다. 현대차와 기앋도 2~3% 수준으로 약세다. LG에너지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등이 오르고 있지만 오름폭은 1% 미만으로 제한적인 수준이다.코스닥지수는 700선이 붕괴됐다. 지수는 8.53포인트(1.21%) 내린 698.96에 거래되고 있다.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8억원, 107억원 매도 우위다. 개인만 615억원 순매수 중이다.대장주인 알테오젠만 2.41%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1%대 약세다. 삼천당제약은 5% 내림세다.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7원 오른 1466원에 개장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미국이 내달 3일부로 수입산 자동차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힌 가운데, KB증권은 이번 소식이 주가에는 부정적이지만 유리하게 볼 측면도 있다고 짚었다. 미국의 자동차 가격 상승에 따른 매출액 증가가 관세 부담을 일부 덜어낼 것이란 판단에서다. 미국 현지화가 된 기업의 경우 관세 부담보다는 가격 상승의 반사 수혜가 클 것이란 전망이다.28일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수입차에 대한 무차별적인 관세 부과로 미국 자동차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은 높아졌다"며 "미국의 자동차 수입은 미국 판매 자동차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 미국의 자동차 생산이 늘어도 수입을 단기간에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이어 "미국의 자동차 시장 연구기관 CAR에 따르면 25%의 자동차 관세부과로 미국 내 자동차 가격이 2000~7000달러 상승하고, 연간 판매대수는 100만대(6.3%)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신차 구매 부담이 급증함에 따라 중고차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중고차 가격도 급등할 것"이라고 말했다.KB증권은 관세 부과로 인한 현대차와 기아의 영업이익 감소폭이 연간 3조4000억원, 2조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지아주 소재 전기차 전용 공장인 '현대차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생산대수가 늘어남에 따라 피해는 줄어든다고 부연했다.강 연구원은 "'미국 제조업 강화'라는 트럼프의 의도대로 HMGMA의 가동률을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가 올 수도 있다"며 "HMGMA의 생산대수가 늘어날수록 자동차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는 커질 것이다. 또 중고차 가격 상승으로 리스 종료 차량의 잔존가치가 상승해 현대차의 금융부문 손익이 개
"방금 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MBK파트너스 관련) 센 발언을 했는데요. 이에 대한 김병환 금융위원장님 생각은 어떻습니까."26일 열린 김병환 금융위원장 기자간담회에선 이복현 원장 발언 관련 김 위원장의 입장을 확인하는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이 원장이 같은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홈플러스 사태 관련 MBK파트너스의 변제 약속에 대해 불신을 표하고, 상법 개정안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반대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기 때문입니다.김 원장은 이 원장의 발언을 뒷수습하는 데 상당 시간을 할애해야 했습니다. "원장님이 많이도 말씀하셨네요"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상법 개정안' 두고 금융위원장·금감원장 입장 정면 배치최근 들어 부쩍 이 원장은 정부 기조와 대치되는 발언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소관부처가 아닌 법에 대해 보도 참고자료까지 내가며 의견을 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각에선 "시장이 교란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28일 관가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금감원은 법무부를 비롯한 상법 유관부처에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와 관련한 공식 문서를 보냈습니다. 이 원장이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번주 중 총리실과 기재부, 금융위에 관련 문서를 보내겠다"고 말한 가운데 즉시 실행에 옮긴 겁니다.이 원장은 상법에든, 자본시장법에든 해당 법을 지휘할 위치에 있진 않습니다. 주무부처가 각각 법무부, 금융위여선데요. 법무부와 금융위 등은 여전히 "(주주 보호를 위해) 상법이 아닌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럼에도 논의 테이블
'2025 상반기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를 위해 SK증권 명동지점 이병일 부장, 이민환 부장, 황경미 과장, 채승은 주임(사진)이 뭉쳤다. 나이도 성격도 다른 이들이 한 지점의 선후배 사이로 의기투합한 것이다. 이들은 28일 "사공이 많으면 오히려 배는 더 안정적이고 빠르게 간다"면서 팀원들 간 시너지를 강조했다.이들은 '팀 로고스'라는 팀 이름을 내걸었다. 고대 그리스에서 유래된 '로고스'(Logos)는 원리, 원칙을 뜻한다. 이성을 잃지 않으면서 원칙에 충실한 투자를 하겠단 의미를 담았다.만 나이로 20대인 채승은 주임은 이 지점 막내다. 이 분야 베테랑 이병일 부장을 비롯해 이민환 부장과 황경미 과장은 4050세대다. "젊은 패기와 노련한 베테랑의 합을 성과로 보여주겠다"는 게 이들 포부다.한국 주식시장은 트럼프발(發) 관세정책 불안뿐 아니라 공매도 재개, 정치적 불확실성 등 국내 한정 변수들에도 직면해 있다. 특히 공매도 재개는 증시에 기회이자 위기일 수 있다. 이달 말 주식시장 전체 종목 2700여 개 대상으로 역대 최장기간인 18개월간 금지됐던 공매도가 재개된다. 외국인 수급이 한층 개선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방산, 바이오 등 그간 많이 올랐던 종목이 '공매도 타깃'이 될 수 있는 점은 부담이다.팀 로고스는 상반기 증시에 대해 채 주임은 "미 관세 전쟁 본격화, 딥시크발 인공지능(AI) 관련주의 급락, 부진한 1월 한국 수출데이터 등 우리 시장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녹록지 않다"며 "공매도 재개를 기점으로는 시장 조정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중국의 딥시크 추격을 뿌리치고 AI 기술 패권을 유지하기 위한 한&middo
대신증권은 28일 두산에 대해 최근 주가 조정으로 전자BG 부문의 실적 우려가 부각되지만, 당초 예상보다 N사향 동박적층판(CCL)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조정 시엔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 증권사 양지환 연구원은 "회사 측 전자BG 부문의 보수적인 실적 가이던스 제시와 엔비디아의 주가 조정, 최근 마이 크로소프트사의 CAPEX 축소 소식 등으로 주가는 지난달 26일 고점 대비 20% 이상의 하락세였다"면서 "하지만 지난해 4분기 N사향 CCL 매출액이 1000억원을 웃돌았고, 올 1~2월에도 유사한 수준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어서 시장의 우려는 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그는 "올해 두산 전자BG 부문의 매출액 추정치를 기존 1조1840억원에서 1조2820억원으로 9% 올린다"고 밝혔다. 가이던스와 증권사 예상을 크게 웃돈 수치다.양 연구원은 "올 1분기 N사향 CCL 매출액이 1000억원을 훌쩍 웃돌 것으로 본다"며 "회사는 올해 엔비디아향 CCL 매출액을 35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지만, 50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라고 했다.양 연구원은 이어 "두산은 엔비디아의 차세대칩(루빈)용 제품도 공동개발을 진행 중인데, 단독으로 공급이 시작될 경우 올 4분기~2026년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최근 메모리반도체 업황의 개선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2분기부터 반도체향 CCL 매출도 회복되며 올해 전자BG부문의 외형 및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뉴욕증시의 3대 주가지수가 약세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든 수입 자동차와 차 부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히면서 인플레이션과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주가를 짓눌렀다.2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155.09포인트(0.37%) 밀린 4만2299.70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8.89포인트(0.33%) 떨어진 5693.31, 나스닥종합지수는 94.98포인트(0.53%) 하락한 1만7804.03에 장을 마쳤다.이날 시장은 전반적으로 보합권에서 등락하며 방향성을 잡지 못했다. 트럼프의 관세 부과 움직임에 투자자들 피로감이 느껴졌다. 트럼프는 앞서 전날 모든 수입 자동차와 차 부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하며 투자 심리를 얼어붙게 만들었다.자동차 관세 발표 이후에도 트럼프의 관세 압박은 이어졌다. 트럼프는 이날 새벽 2시경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유럽연합(EU)과 캐나다가 협력해 미국에 경제적 피해를 주면 훨씬 더 큰 과세를 물리겠다"며 "양국의 가장 친한 친구(미국)를 보호하기 위해 현재 계획한 것보다 훨씬 더 큰 대규모 관세를 두 나라에 부과할 것"이라고 압박했다.이는 캐나다와 EU가 양자 간 무역을 확대해 트럼프의 관세 압박을 피해 간다면 더 큰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으름장이었다.트럼프는 4월 2일 부과되는 상호 관세에 대해 "매우 관대할 것"이라고 말하는 한편 소셜미디어 앱 틱톡의 미국 내 매각을 진행하기 위해 중국에 대한 관세를 낮출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웰스파고투자연구소의 사미르 사마나 수석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무역정책이 거의 무질서하게 시행되
국내 자동차주가 장 초반 약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미국에 수입되는 외국산 자동차에 대해 오는 4월 3일부터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식 발표하면서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8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 대비 7500원(3.38%) 밀린 21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기아도 2300원(2.27%) 내린 9만9100원에 거래되고 있다.트럼프가 발표한 관세 대상은 모든 외국산 자동차와 핵심부품이다. 하지만 주로 한국과 일본, 유럽, 멕시코, 캐나다에서 생산된 자동차와 핵심부품이 타깃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자동차가 대(對)미 수출 품목 1위인 한국으로서는 큰 타격이 예상된다.포고문은 미 현지시간 기준으로 4월3일 0시1분부터 관세를 부과한다고 적시했다.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트럼프의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25% 관세 발표, 엔비디아 등 미국 주요 반도체주 부진 등이 최근 양호한 흐름을 보였던 반도체와 자동차 업종의 매물 출회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NH투자증권은 27일 태웅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보다 17.6% 올린 2만원을 제시했다. 전 세계적으로 단조부품 경쟁업체가 없다는 점이 플랜트, 발전 등 태웅의 기타 단조부문 수주기회를 늘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에서다.이 증권사 정연승 연구원은 "태웅은 최근 캐나다 SMR 단조부품 계약에 성공했다. 기타단조 부문의 새로운 전방산업이 열린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경쟁사가 부재하다는 점에서 추가수주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이는 회사 기타 단조부문의 실적추정치와 타깃 멀티플(Target multiple)을 상향할 근거가 된다"고 짚었다.유럽향 해상풍력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그는 "회사는 현재 Norfolk(영국)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참여 중임을 발표했다. Norfolk는 총 2.8GW의 대형프로젝트로, 2.3만톤 수준의 플랜지를 필요로 한다. 이 프로젝트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수주 땐 올해 풍력부문 매출을 견인할 전망"이라고 말했다.회사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04억원과 55억원으로 전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 14.3% 감소한 수치다. "비수기이지만 수익성 개선 방향은 명확하다"는 판단이다.정 연구원은 "해상풍력용 플랜지의 납기가 고객사의 프로젝트 진행시점에 따라 2분기에 집중되며, 수익성 개선이 2분기에 큰 폭으로 나타날 전망"이라며 "2025년 연간 제강공장 가동률도 기타 단조부문 외형성장에 따라 70%를 웃돌며 회사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금융당국이 상장예정 기업(IPO 예정 기업) 재무제표 심사를 강화한다.26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정례회의를 열고 금융감독원, 한국공인회계사회와 함께 '2025년도 재무제표 심사 및 감리업무 운영계획'을 확정하고 이같이 결정했다.상장 직후 주가나 실적이 급감하는 사례들이 잇따른 만큼 상장 준비 기업들에 대한 재무제표 심사를 강화하겠단 취지다.이에 따라 금감원은 상장예정 기업 재무제표 심사·감리 범위를 기존 '자산 1조원 이상'에서 '5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한다.공인회계사회는 자산 5000억원 미만 기업 등의 심사를 담당한다.공인회계사회는 '회계분식 위험도'를 새로운 표본 선정 기준에 추가함으로써 재무제표 심사의 실효성을 강화하기로 했다.회계분식 위험도는 기업의 주요 재무 지표(영업활동현금흐름, 비영업용자산 비율 등)를 과거 위반기업·부실기업 등과 비교해 산출한다.금융위는 "공인회계사회의 재무제표 심사 대상 선정 기준이 강화되고, 금감원은 상장사 재무제표 심사 경험·역량이 축적된 만큼 엄정한 투자자 보호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닷새째 번지는 의성산불이 세계문화유산인 경북 안동하회마을 코앞까지 근접하자, 산림당국이 헬기를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선다.26일 산림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발생한 의성 산불은 강풍을 타고 현재 직선거리로 안동 풍천면 하회마을 앞 5㎞ 지점 야산까지 다다른 상황이다.당국은 기와집과 초가집이 많이 남아 있고 유교 문화를 비롯한 전통이 온전하게 보존된 하회마을을 사수하기 위해 진화 헬기 2대를 선제 투입해 진화에 나설 예정이다.현재 하회마을은 5∼10㎞ 떨어진 야산, 골프장 등에서 발생한 산불에서 뿜어져 나온 연기로 뒤덮여 있는 상황이다.또 전날부터 마을 주민 100여명 가운데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20여명은 하회마을 보존회 사무국에서 마련한 차량을 이용해 산불 접근 상황에 따라 인근 광덕리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가 되돌아오는 일을 반복하고 있다.소방 당국과 주민들은 소화전 30개와 소방차 19대 등을 활용해 2시간 간격으로 마을 내 가옥 등에 물을 뿌리는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현재 하회마을 일대에는 초속 1m가량의 바람이 불고 있지만, 오후 7시께부터 초속 2∼3m 바람이 하회마을 방향으로 불 것으로 예보됐다.당국은 "오늘 시야가 확보 안 돼 진화 헬기 투입을 못 했는데 현장 상황 분석에 따라 (헬기 진화 작업이)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산불이 하회마을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도록 불길을 완전히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속보] 산청군, 산불 확산에 삼장면 4개 마을 전체 주에 대피령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속보] 당국 "산불 하회마을 앞 5㎞ 접근…헬기 투입 진화"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산불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6일 오후 4시를 기준으로 사상자 수가 50명으로 잠정 파악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24명, 중상자 12명, 경상자 14명이다.지역별 피해 규모를 보면 경북 의성에서 총 35명의 사상자가 나와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경북 의성의 사상자는 사망 20명, 중상 7명, 경상 8명 등이다.경남 산청에서는 사망 4명, 중상 5명, 경상 4명 등 13명, 울주 온양에서는 경상 2명이 나왔다.중대본은 "조사가 필요한 부분이 있어 잠정적인 추정치라는 점 참고 바란다"면서 "산불 인명피해 현황은 낮 12시, 오후 4시 등 일 2회 안내할 예정"이라고 알렸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밤사이 가까스로 불길을 피한 경북 청송 주왕산 국립공원에 26일 또다시 불길이 번져 사찰과 국립공원 측이 '초긴장 모드'다.경북 의성에서 진화 작업을 벌이던 임차 헬기 한 대가 추락하면서 헬기 운영이 한때 전면 중단된 데다, 오후 들어 오전보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화마(火魔)가 또 다시 천년고찰 대전사까지 위협하고 있다.불이 난 지점은 경사가 심하고 바위도 많아 인력을 활용한 진화도 어려운 탓에 불길이 순식간에 5부 능선 너머로까지 번진 상태다.대전사 뒤로 거대하게 솟은 바위 주변에는 불길이 크게 번져 희뿌연 연기가 빠르게 사찰을 향해 불어닥쳤고 소방차도 사찰 주위로 속속 들어서며 긴장감이 고조됐다.불이 빠르게 산등성이를 넘어오자 공원측은 직원 85명을 3개 조로 나눠 화재에 대응하고 있다.승려를 비롯해 사찰 관계자들은 석탑 등을 뺀 일부 문화재를 추가로 반출하는 한편 소방 용수를 활용해 불길이 사찰까지 옮겨붙지 않도록 방어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지속되는 긴급재난문자에 인근 상점을 운영하는 주민들도 경찰 안내를 받아 부리나케 현장을 벗어났다.앞서 전날에도 불길이 주왕산 국립공원까지 번지면서 공원은 조선 후기 불화 '주왕암 나한전 후불탱화' 등 문화재 6점을 반출하고, 주지 법일스님 등 승려 3명을 대피시켰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속보] 산청군, 지리산 인근 시천면 중산리 '전 주민 대피령'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경북 의성에서 안동으로 번진 산불이 계속 확산하면서 주민 대피령이 이어지고 있다.26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안동지역 산불영향 구역은 3만7천㏊로 추정됐다. 진화율은 52%다.잠정 집계치에 따르면 안동에서 산불로 3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시설은 농공단지 8곳과 남선우체국 1곳, 주택 11채가 전소됐다. 봉황사 일부가 소실됐고 동안동농협, 골프장 일부가 불에 탔다.피해 상황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이날 오후 들어 강한 바람으로 산불이 확산하자 시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도록 안내하고 있다.주민과 요양시설 입소자 등 4052명이 안동체육관 등에 대피해 있다.지난 22일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24일 안동시 길안면으로 확산해 돌풍을 타고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산림청은 26일 낮 진화 헬기 추락으로 잠정 중단했던 소방헬기 운용을 오후 3시30분부터 순차적으로 재개했다.산림청은 이날 낮 12시51분쯤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 야산에 헬기가 추락한 직후 전국 산불 현장에 투입했던 진화 헬기의 운행을 잠정 중단했었다.추락 사고로 헬기 운용이 중단되자 경북 의성군 사곡면 신감리 일대의 산불이 의성읍 방향으로 급속하게 번졌다.아울러 청송군에서도 주왕산면, 부동면, 현동면, 현서면, 안덕면 등지로 불이 급속하게 번지면서 주민들에게 대피를 안내하는 재난 문자가 다시 발송되는 등 산불확산 속도가 빨라지기도 했다.이날 헬기 사고로 73세의 기장 한 명이 숨졌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26일 오후 2시 25분께 경기 파주시 조리읍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당국이 진화 중이다.소방 당국과 산림청은 현장에 헬기 등 장비를 투입해 진화에 나선 상태다.당국은 불을 완전히 끄는 대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26일 낮 12시51분께 경북 의성군 신평면 교안리에서 산불 진화에 투입된 인제군 임차헬기가 추락했다. 공중 진화 중 전신주 선에 걸렸던 것으로 나타났다.이 사고로 헬기 조종사 박 모 씨(73·경기 김포)가 숨졌다. 사고가 난 헬기는 인제군 임차 헬기(S-76B)로 1200리터의 물을 담을 수 있다.사고 헬기는 이날 오전 9시34분 인제 계류장을 출발해 의성 현장에 투입됐다. 이후 오전 9시 53분쯤 급유 이후 낮 12시 43분쯤 다시 현장에 투입됐다가 추락했다.뉴스1 보도에 따르면 헬기는 당시 산불 현장에서 공중 진화 중 전신주 선에 걸려 추락했다.경찰과 소방 당국 등은 계속해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한편 강원도는 8대의 임차헬기를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3대가 이번 산불에 투입됐다. 사고가 나자 사고수습본부는 전국에 투입된 산불 진화 헬기의 운항 중지를 명령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26일 오후 산불이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산불진화 헬기가 추락해 헬기 조종사가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자, 산림청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전국에 투입된 산불진화 헬기의 운항중지를 명령하면서다.이날 오후 의성군은 긴급 안전 문자를 보내 "헬기운행 중단으로 사곡 신감리에서 의성읍방향으로 산불이 급속히 진행중이다. 안전한 곳으로 피하기 바란다"고 안내했다.앞서 이날 낮 12시51분쯤 경북 의성군 신평명 교안리 493번지 근처에서 산불 진화에 동원된 강원도 임차 S-76B 중형 헬기가 추락해 73세 기장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울산 울주군 화재 현장과 인접해 있는 부산 기장군 전통 사찰인 장안사도 소장한 유물을 인근 박물관으로 옮기기로 했다.26일 부산시와 기장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장안사 관계자가 "연기가 보인다"며 지자체 등에 상황을 알려왔다. 울주군 화재가 장안사에서 직선거리로 2㎞ 정도로 다가오면서 연기가 관찰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런 보고를 받은 국가유산청은 지자체에 장안사 유물을 이송하라고 권고했다. 장안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의 사찰로 통일신라 문무왕 13년 때 원효대사가 창건한 절이다.임진왜란 때 소실된 후 1638년인 인조 16년 때 태의 대사에 의해 중건된 것으로 알려졌다.장안사에는 현재 17개의 문화유산이 있다.국가 보물은 2개로 장안사 대웅전과 석조석가여래삼불좌상이 있다.시 지정문화 유산은 11개로 석조석가삼존십육나한상, 영산회상도, 명부전 지장보살도, 감지금니묘법연화경 등이 있다.장안사연, 명부전 삼번상 등 3개의 민속 유산과 척판암 석조여래좌상 등 문화유산 자료도 1개가 있다.현재 40명의 전문가가 투입돼 유물을 옮기기 위한 포장 작업을 하고 있고 끝나는 대로 부산시립박물관과 정관박물관 등으로 분산 이송할 계획이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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