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은 경영권 분쟁을 일으킨 MBK파트너스·영풍 연합 측의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해 달라는 진정서를 금융감독원에 추가로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MBK·영풍 연합 측이 법원에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절차를 멈춰 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2차로 내고, 이에 대한 법원의 심문 기일인 10월18일에 고려아연 주식 2만주를 장내매수한 것이 '사기적 부정거래'에 해당한다고 고려아연은 주장했다.자사주 공개매수가 중지될 수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전달해 주가 상승을 막은 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주식을 매수했다는 주장이다. 10월18일에 고려아연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6.43% 올랐다. 다만 장중에는 7.65% 하락한 수준에서 저가가 형성됐다.고려아연은 MBK·영풍 연합이 가처분신청을 낸 뒤 이게 인용돼 자사주 공개매수가 중단될 수 있다는 의견을 언론에 전달한 것도 문제 삼았다. 단순한 의견 표명이 아니라 투자자들에게 특정한 기대를 형성하게 했다는 주장이다.앞서 고려아연은 MBK·영풍 연합이 진행한 공개매수 마지막 날인 10월14일에 주가가 계속 오르면서 자칫 MBK-영풍 측의 공개매수가 무산될 우려가 커지는 시점에 대량 매도가 쏟아진 데 대해 시세조종 여부를 조사해 달라는 진정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한 바 있다. 일부 세력이 고려아연 주가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려 MBK·영풍의 공개매수가 무산되지 않도록 하고, 투자자들이 MBK 공개매수에 참여하도록 시장 환경을 조성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의료 마이데이터 선도 서비스 사업자로 선정된 룰루메딕은 개인정보 보호 인프라 역량을 바탕에 두고 보험사 대신 금융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연관된 보험 관련 업무를 처리하는 TPA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TPA 사업자의 업무는 주로 의료비, 진료·진단 정보 등과 같은 보험금 지급 및 심사 관련 기록 관리 등으로,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안고 있다.룰루메딕은 TPA 업무 과정에서의 무분별한 개인정보 수집을 방지하기 위해 정보 보안으로 둘러싸인 단일 파이프라인을 생성한다. 이를 통해 보험사와 대리점(GA) 조직이 체계적인 시스템 내에서 보험 가입 및 청구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이 시스템은 여행자 및 단체 보험에 특화된 보험 청구 시스템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또 모든 보험 유형에 대해 맞춤형(DIY) 설정이 가능하다.차세대 TPA 계정을 통해 보험사와 대리점의 담당자가 청구를 위한 정보 입력과 청구 내용 확인이 가능하며, 기존 개인정보 송·수신 채널을 대체할 수 있는 확장성도 갖췄다.룰루메딕은 지난 2년 동안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정보 보안 인프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왔으며, 올해도 ISMS-P 인증 갱신 심사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의료 마이데이터 선도 서비스 사업자로서 개인정보 보호에 선제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김태현 룰루메딕의 CPO는 “당사의 차세대 TPA 시스템은 기존 TPA 조직 중 개인정보 위반 리스크가 가장 적기 때문에 보험사의 안전한 TPA 협업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보험 가입 절차와 클레임 청구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 리스크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셀트리온이 강세다. 21일 개장 전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수를 공시한 영향이다.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2600원(1.52%) 오른 1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상승폭을 2.8%까지 키워 17만6200원을 찍기도 했다.자사주 매입 공시의 영향이다. 셀트리온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오는 22일부터 내년 2월21일까지 장내 매수를 통해 58만3431주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금액은 1000억7만3400원이다.셀트리온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고 밝혔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상장사들의 실적이 예상대로 부진했다고 21일 평가했다.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합산 실적 자체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이는 작년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봐야 한다”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합산 실적이 예상에 못 미쳤다”고 지적했다.삼성전자의 부진이 큰 영향을 줬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정보기술(IT), 에너지, 소재 업종의 부진이 전체를 끌어 내린 모양새였다.삼성전자 어닝 쇼크에 가려졌지만, 종목 수로도 절반 이상이 예상을 밑돈 실적을 내놓은 점도 우려스럽다고 한국투자증권은 분석했다. 염 연구원은 “중소형주의 부진이 눈에 띄었는데, 추정치가 존재하는 기업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절대적인 실적 부진으로 예상치를 웃돈 중소형주 비중이 최근 5년래 최저 수준에 달했다”고 전했다.상장사들 중 다수가 예상을 밑돈 실적을 내놓은 만큼 향후 실적 추정치도 가파르게 하향됐다. 염 연구원은 “3분기 어닝시즌 기간동안 코스피200의 올해와 내년 연간 이익 추정치가 가파르게 하향조정돼왔다”면서 “현재 시장에서는 올해와 내년 모두 연간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다는 전망이 형성돼 있지만, IT 실적 하향 조정으로 추가 하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경기소비재의 경우 이익 추정치 상향조정이 예상되고 있다. 금리 인하와 원화 약세 환경 덕이다.염 연구원은 “변동성이 커지는 대외환경 속 향후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 둔화 과정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대표이사 신규선임▷대신자산운용 정만성◎ 임원 신규선임<대신증권>◆ 상무▷서부WM부문장 남상구 ▷고객솔루션부문장 이선영<대신자산운용>◆상무▷채권운용부문장 임동영◆이사대우부문장▷패시브운용부문장 최준영<대신저축은행>◆상무▷영업1본부장 이재민◆이사대우본부장▷영업2본부장 이형<대신프라퍼티>◆상무▷사업전략그룹장 김민중◎승진<대신증권>◆전무▷재경1WM부문장 신재범<대신자산운용>◆전무▷대안투자부문장 김건홍<대신경제연구소>◆전무▷ESG컨설팅총괄부문장 김상원◎전보<대신증권>▷기획지원총괄 진승욱 ▷감사부문장 김수창 ▷금융소비자보호부문장 최광철 ▷경영기획부문장 정민욱 ▷경영지원부문장 송종원 ▷재경2WM부문장 김영천<대신저축은행>▷감사본부장 이성영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박영준(전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씨 별세, 창섭(NH투자증권 실물자산투자본부 대표)·정섭(대주컨설팅 대표)·윤조(미술사학자)씨 부친상, 오상용(청주지방법원 부장판사)씨 빙부상, 황유진·박성진씨 시부상 = 20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17호실, 발인 22일 오전 10시30분, 장지 모란공원.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고려아연은 상속 과정에서 지배력이 취약해진 국내 대기업들이 앞으로도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경영권 분쟁 표적이 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토종 사모펀드’를 표방하는 MBK의 펀드를 구성하는 자금 중 상당 부분이 해외자본이라는 점도 짚었다.19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최근 홍콩 투자은행(IB) 전문매체 아시아벤처캐피털저널(AVCJ)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대기업들의 지배구조를 겨냥해 “역동성을 추구하는 한국시장은 변화가 조금 더 빠를 것”이라며 “우리(MBK)는 그 변화의 주체 중 하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이를 두고 고려아연은 “고려아연과 한국앤컴퍼니의 경영권 분쟁에 국한하지 않고 한국 기업들을 지속적으로 표적으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셈”이라고 평가했다.국내 대기업집단 중 창업주 이후 3~4대가 지나면서 지배력이 취약해진 경우가 많다는 게 고려아연 측 주장이다. 상속세를 내고 나면 지배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는 만큼 승계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주주가치 제고는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이에 주주들이 반발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는 것.MBK와 같은 사모펀드는 이 틈을 파고 들었다는 평가다. MBK가 노린 대기업집단에는 △불완전한 지배구조 △주요 주주 및 창업자 집안 사이의 갈등이라는 공통점이 있어서다. 고려아연은 “재계의 승계는 상속세 등으로 어려운 반면, 사모펀드에 대한 제약은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특히 MBK의 펀드를 구성하는 자금 중 외국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고 고려아연은 지적했다. MBK는 지난 18일 일본 도쿄에서 기관투자자 대상의 연차 총회를 열고 6호 바
코스피가 개인 매수세에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하락하는 반면 SK하이닉스는 오르고 있다.20일 오전 10시54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8.92포인트(0.36%) 오른 2480.87에 거래되고 있다.개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787억원어치 주식을 사며 지수를 이끌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79억원어치와 106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도 1350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상승하고 있지만, 시총 1위인 삼성전자는 1.78% 하락 중이다. 지난 14일 종가 기준으로 5만원선이 무너진 뒤 15일과 18일 강하게 상승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삼성전자에서 빠져 나온 수급은 SK하이닉스로 향하는 모양새다. SK하이닉스는 1.29% 상승 중이다. 간밤 엔비디아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5% 가깝게 상승한 점도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도 각각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기아와 KB금융은 각각 3%대 강세다.코스닥은 전일 대비 1.89포인트(0.28%) 오른 688.01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이 1438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53억원어치와 518억원어치를 팔고 있다.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상승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장 초반 대비 오름폭을 줄였지만 2%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휴젤과 클래시스는 각각 2.74%와 4.11% 상승 중이다.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도 각각 1.25%와 3.06% 오르고 있다.반면 HLB는 0.85% 내리고 있다.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8원(0.06%) 오른 달러당 1393.8원에 거래되고 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예스티가 급등하고 있다. SK하이닉스에 고대역폭메모리(HBM)반도체 제조장비를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한 덕이다.20일 오전 9시32분 현재 예{스티는 전일 대비 730원(8.59%) 오른 9230원에 거래되고 있다.개장 직후 SK하이닉스에 HBM용 반도체 제조장비(e-Furnace)를 내년 5월8일까지 공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111억6000만원 규모로 맺었다고 공시한 영향으로 보인다.계약규모는 작년 예스티의 연간 매출액 대비 13.98% 수준이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코스피가 개인 매수세 속에 강보합세로 출발했다.20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6.28포인트(0.25%) 오른 2478.23에 거래되고 있다.개인이 유가증권시장엣거 504억원어치 주식을 사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501억원어치와 30억원어치를 파는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도 1868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시가총액상위 종목은 혼조세다.삼성전자는 보합이지만, SK하이닉스는 1.58% 오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5% 가깝게 오른 영향으로 보인다.자율주행차 규제 완화 기대감이 이어면서 테슬라도 강세를 보인 영향에 LG에너지솔루션도 강세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1.96% 오르지만, 셀트리온은 0.75% 하락하고 있다.KB금융과 신한지주는 각각 3.17%와 2.42% 상승 중이다.코스닥은 전일 대비 1.57포인트(0.23%) 오른 687.69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이 578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30억원어치와 239억원어치를 팔고 있다.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알테오젠이 가장 강하게 오르고 있다. 회사의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피하주사(SC)에 대한 임상 3상에서 성공적인 데이터가 도출됐다는 평가가 나온 영향이다.리가켐바이오, 휴젤, 클래시스도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반면 2차전지주는 약한 모습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약보합세이고, 엔켐은 2.27% 하락하고 있다.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6원(0.19%) 내린 달러당 1390.4원에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서도 엔비디아의 상승에 힘입어 혼조세로 마감됐다. 19일(현지시간)
신한투자증권은 20일 알테오젠에 대해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피하주사(SC)의 성공적인 임상 3상 결과가 나온 데 따라 상업화가 가능한 기술 플랫폼을 보유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3만원을 유지했다.엄민용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키트루다SC에 대한 성공적인 임상 3상 톱라인 결과가 머크의 홈페이지에 게시됐는데, 알테오젠(Alteogen Inc.)이 처음으로 머크로부터 공식 언급된 것도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특히 그는 “알테오젠은 국내 바이오텍 중에서 상업화에 성공한 최초의 기술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이자, 공장까지 갖추는 첫 회사가 될 것”이라며 “현재 기술이전을 논의 중인 6개 빅파마의 의사결정도 쉬워질 것”이라고 말했다.키트루다SC 상업화에 따른 직접적인 수익성 향상도 기대된다. 우선 임상 3상 성공에 따른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1조4000억원은 상업화 후 2년 안에 인식할 예정이다.판매 로열티 규모도 만만찮다. 면역관문억제제인 키트루다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는 의약품이기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은 향후 키트루다SC가 연간 20조~30조원 수준의 매출을 올리고, 판매로열티 비율이 4~5%라는 추정 하에 알테오젠이 연간 1조원 이상의 로열티를 인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KB증권은 20일 삼화콘덴서에 대해 전장용과 정보기술(IT)기기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4만2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전력용 MLCC 수요 성장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삼화콘덴서는 지난 3분기 매출 749억원, 영업이익 4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0.3% 늘었고, 영업이익은 43%가량 줄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도 밑돌았다.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비용 부담이 확대됐다”며 “이런 가운데 전기차 시장 부진에 따른 전장용 MLCC 수요 둔화, 반도체에 들어가는 MLCC의 부진한 판매 흐름이 지속돼 실적이 악화됐다”고 설명헀다.문제는 전장용과 IT용 MLCC 수요 부진이 3분기로 끝나지 않을 전망이라는 점이다. 이 연구원은 이를 반영해 삼화콘덴서의 2033년까지의 평균 자기자본수익률(ROE) 추정치를 기존 13.9%에서 11%로 낮췄다.다만 그는 “인공지능(AI)와 전기차의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와 공장, 충전설비 등을 가동하기 위한 전력 인프라 투자가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전력용 MLCC 수요 증가가 기대돼 삼화콘덴서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서도 엔비디아의 상승에 힘입어 혼조세로 마감됐다.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20.66포인트(0.28%) 내린 43,268.94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3.36포인트(0.40%) 상승한 5,916.98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95.66포인트(1.04%) 뛴 18,987.47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장 초반에는 우크라이나가 처음으로 러시아 본토에 장거리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발사했다는 소식, 이에 대응해 러시아가 핵 교리를 개정했다는 소식 등이 전해지며 지수가 낙폭을 키우기도 했다. 에이태큼스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장거리미사일로, 조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1000일을 맞아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걸 허용한 바 있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에이태큼스 사용을 서방의 참전으로 보고 핵 교리 개정으로 대응했다. 이번 개정에는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은 비핵보유국이 공격하면 어떠한 공격도 공동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내용이 담겼다.이같은 소식에 이날 개장 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1%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유럽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1% 넘게 급락하자 보조를 맞춘 것이다.다만 미국과 러시아가 일단 확전을 자제하면서 주가지수는 급반등했다. 이날 미국 국채가격과 달러인덱스도 확전 자제 분위기에 안전 선호 심리가 완화하며 상승폭을 줄였다.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변동성이 완화되자 시장은 기업 실적에 주목했다. 특히 다음날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엔비디아에 관심이 쏠리며 5% 가깝게 급등했다.상장 폐지 위기에 몰렸던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사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미
“듀켐바이오는 기업공개(IPO) 조달 자금으로 치매 진단용 의약품 생산능력을 추가로 확보하고 방사성의약품 위탁 개발·생산(CDMO) 분야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향후 방사성의약품 분야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버금가는 위상을 차지할 겁니다.”코스닥시장 진입 문턱에 오른 듀켐바이오의 김상우 대표는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본사에서 한경닷컴과 만나 “단기적으로 치매 진단용 의약품 판매 확대가, 장기적으론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CDMO 사업 진출이 각각 성장동력이 돼 줄 것”이라며 이 같이 자신했다.국내 1위 의약품유통회사 지오영의 자회사인 듀켐바이오는 방사성의약품 제조업체다. 12개의 방사성의약품 제조센터를 보유하고 있고, 6개에 대해 우수 의약품 제조·품질 관리(GMP) 인증을 받아 운영 중이다. 방사성의약품은 주로 양자성 컴퓨터단층촬영(PET-CT)을 통해 암, 파킨슨병, 치매 등을 진단하는 과정에서 사용되고 있다. 듀켐바이오는 작년에 생산량 기준으로 암 진단제 시장의 53.5%, 파킨슨병 진단제 시장의 55.8%, 알츠하이머성 치매 진단제 시장의 94.3%를 차지하고 있는 국내 1위 기업이다.특히 듀켐바이오가 시장에 나오는 제품의 대부분을 생산하고 있는 알츠하이머성 치매 진단제 시장이 커지며 단기적인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다국적제약사인 에자이와 바이오젠이 개발한 치매 신약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가 다음달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어서다.레켐비 처방을 위해서는 뇌 속에 치매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베타-아밀로이드라는 물질이 쌓였는지 PET-CT 영상을 통해 진단하는 것이 권고되고 있다. 이 PET-CT 촬영에 사용되는 치매 진단용 의약품을 듀켐
러 "우크라가 본토로 쏜 에이태큼스 6발중 5발 요격"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연인을 폭행한 혐의가 인정돼 법정구속된 보디빌더 황철순 씨가 2심에서 감형되자 상고를 포기했다.19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1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2-1부에 상소 포기서를 제출했다.앞서 황씨의 폭행치상·재물손괴 혐의 항소심을 맡은 재판부는 징역 1년을 선고한 1심을 파기하고 징역 9개월을 선고했다.2심 재판부는 “(황씨가 2심 재판 과정에서는) 모든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문을 여러 차례 써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검찰 측도 오는 20일까지 상고하지 않으면 황씨의 형은 그대로 확정된다.황씨는 작년 10월16일 전남여수시의 한 건물 야외주차장에서 당시 연인이던 여성 A씨를 말다툼 끝에 주먹으로 20회 이상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황씨의 폭행으로 A씨는 3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1심 재판부는 “피해자의 상해 정도가 중하고 공포심이 상당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도 피고인은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으로 일관하며 공소사실과 무관한 내용으로 피해자를 비난했다”며 징역 1년을 선고하면서 황씨를 법정구속했다.이에 앞서서도 황씨는 2015년 서울 강남구의 한 분식집에서 옆자리에 있던 사람을 폭행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황씨는 2011~2016년 TvN ‘코미디빅리그’ 프로그램에서 각 코너가 끝날 때마다 징을 쳐 알리는 ‘징맨’으로 활동하며 유명해졌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19일(현지시간) 새벽 자국 본토를 향해 에이태큼스(ATACMS) 미사일 6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AFP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오전 3시25분 적군이 에이태큼스 6발로 브랸스크 지역의 한 시설을 공격했다”며 “6발 중 5발은 요격하고 1발은 손상을 입혔다”고 말했다.미사일의 잔해가 군사시설로 떨어졌지만 피해는 없었다고 러시아 국방부는 덧붙였다.앞서 미국은 자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에이태큼스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걸 허용한 바 있다. 에이테큼스 미사일은 사거리 300km의 장거리 미사일이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국내 경제학자 대다수가 의대 증원에 찬성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경제학회는 국내 경제학자 9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의료개혁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설문에 응답한 경제학자 38명 중 37명(97%)가 의대증원에 동의했다.다만 28명(74%)의 응답자는 우선 2000명 미만의 인원을 증원하고, 단계적으로 늘려나가는 방안을 지지했다.김현철 홍콩과기대 경제학과 교수는 "의료계는 의대생 수가 한꺼번에 지나치게 늘어나니 의학교육과 추후 의료의 질을 걱정한다"며 "2025년 입시에서 1500명 증원은 과한 측면이 있고, 이보다는 500∼1000명 사이로 꾸준하게 늘리는 것이 더 나은 접근"이라고 했다.반면 나머지 9명(24%)은 2000명 수준의 증원이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의대에 입학해 의사가 되기까지 6~10년이 소요된다는 이유에서다.특히 의료계의 의대 증원 반대에 대해 조장옥 서강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한 마디로 의사들의 지대추구"라며 "대한민국 지식인의 자화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의대 증원 여부와 규모를 결정하는 방식에 대한 의견은 갈렸다. '의료계·비의료계 전문가·정부로 구성된 위원회에서 결정해야 한다'(51%)와 '의료계와 협의를 거치되 의사 수 결정은 정부의 몫'(46%)를 선택한 비율이 비슷했다.현재의 의정 갈등에 대한 해법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절반이 우선 정부안대로 의대 증원을 추진하고 2026년 정원부터는 재협의 해야 한다고 답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일본에서 한국으로 밀반입된 고려시대 금동관음보살좌상을 다시 일본으로 반환하는 걸 한국 불교계가 서면으로 보증하는 방안이 조율되는 것으로 전해졌다.19일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주호영 국회부의장은 이 같이 언급했다.금동관음보살좌상은 과거 왜구가 약탈해간 고려시대 유산이다.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섬의 사찰 간논지에 보관돼 있다가, 한국 절도단이 2012년 간논지에서 훔쳐 한국으로 밀반입했다.부석사는 왜구가 약탈해간 유산이라는 점을 내세워 금동관음보살좌상의 소유권을 주장했지만, 한국 대법원은 작년 10월 불상 소유권이 일본에 있다고 판단했다. 타인의 물건이라도 일정 기간 문제 없이 점유했다면 소유권이 넘어간 것으로 보면 ‘취득 시효’ 법리에 따른 것이었다.대법원 판단 이후 부석사는 불상을 간논지로 보내기 전 100일 동안 법요(불교 의식)를 치르고 싶다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에 간논지는 ‘확실한 반환’을 조건으로 용인하겠다느 뜻을 밝혔다. 이에 부석사를 비롯한 한국 불교계가 ‘확실한 반환’을 서면으로 보증하는 방안을 제시하려는 것으로 보인다.서면 보증은 부석사 주지, 부석사의 본사인 충남 예산의 수덕사 주지, 대한불교조계종 간부 등 3명이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우크라이나군이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로 러시아 본토를 처음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현지매체 등은 군 당국자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앞서 미국의 조 바이든 행정부는 우크라이나가 자국산 장거리미사일 에이태큼스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는 걸 허용한 바 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더불어민주당은 주식시장 선진화, 투명성 강화, 주주권리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상법 개정안을 19일 발의했다.개정안은 이사의 충실 의무를 기존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했다. 이사가 직무수행할 때 전체 주주의 이익을 공평하게 대우하도록 하는 조항도 담겼다.대규모 상장회사의 이사 선임과정에서의 집중투표제도 규정하고 있다. 사외이사의 명칭을 '독립이사'로 바꾸도록 하는 내용도 있다.재계에서는 이 같은 상법 개정안을 두고 “해외 투기자본의 먹튀 조장법”이라는 우려가 나온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학교 측의 남녀공학 전환 추진에 반발하는 학생들이 점거 농성을 하고 있는 동덕여대가 중단됐던 대면 수업의 일부를 재개했다.19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동덕여대의 예술대학의 회화 전공과 성악 전공 대면 수업이 진행됐다.동덕여대는 학생들이 학교 건물을 점거하자 강의를 중단하고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한 바 있다.다만 전면적인 수업 재개는 아직 요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실기가 많은 예술대학의 특성 상 수업을 진행했다는 게 동덕여대 관계자의 설명이다.동덕여대는 이날도 비상대책위원장 명의로 수업권 침해와 기물 파손 등에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교직원들도 성명서를 내고 학교 측에 힘을 실었다.특히 학생들 사이에서도 총학생화 측의 강성 시위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재학생이 운영한다고 소개된 한 유튜브 채널엔 "시위대의 비이성적, 비논리적인 실체를 낱낱이 폭로하고 공론화시키고자 한다"는 등의 영상들이 올라왔다.영상들에는 "폭력시위를 반대하는 학생들이 많지만, 시위대에 대한 두려움으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시위가 모든 동덕여대 학생의 입장이 아님을 말씀드린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은 19일 비명(비 이재명)계 의원들을 향한 발언을 이어갔다. 이번엔 조건을 붙여 “정치적 사망선고를 받을 것”이라는 발언을 했다.최 위원장은 이날 열린 국회 과방위의 박장범 KBS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비명(비 이재명)계를 겨냥한 “죽일 것” 발언이 논란이 된 데 대해 이 같이 밝혔다.앞서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1심 유죄 판결이 나온 지난 16일 최 위원장은 유튜브 ‘오마이TV’에 출연해 “숨 죽이던 비명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움직이면 죽는다. 제가 당원과 함께 죽일 것"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이 발언으로 논란이 커지자 최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장범 청문회로 다른 일에 신경 쓸 겨를이 없는데 기자님들 전화 그만하라. 공개적으로 답 드린다"며 "제 발언이 너무 셌다는 걸 인정한다"고 전했다.하지만 이날 최 위원장이 내놓은 발언도 약하지 않았다. 그는 "민주당은 지금 똘똘 뭉쳐서 정치 검찰에 맞서 자당 대표를 지킬 때"라며 "분열하거나 이를 두고 권력 투쟁을 하거나 특히 정치 검찰과 손잡고 민주당을 장악하려고 하면 공멸일 뿐만 아니라 그 해당 당사자들이 정치적 사망 선고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 발언은 "민주당 내부가 지난해 체포동의안 사태처럼 정치 검찰과 손잡고 자당 대표를 흔들고 권력 투쟁을 하려고 하면 제가 가만두지 않겠다 말했다"며 "은유적 표현이 너무 세서 제가 오늘 페이스북에도 (입장문을) 올렸다"는 말에 이어 나온 것이다.최 위원장은 이 대
러 "핵보유국 지원받으면 비핵보유국에도 핵무기 사용"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자신이 맡은 사건의 현금 압수물 3000만원을 개인 빚 청산을 위해 빼돌린 전직 경찰관이 실형을 선고받았다.19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광주지법 해남지원 형사1단독 정경태 부장판사는 엄무상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전직 경찰관 A(48)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A씨는 전남 완도경찰서에서 경위 계급으로 근무하면서 자신이 담당한 사건의 현금 압수물 3400만원가량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처음엔 소액이었다. 2019년 강도치상 범죄 압수물인 현금 약 92만원을 환부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가로챘다. 이후 2022~2023년에 관내 8개 도박 사건을 담당하며 압수한 도박자금을 증거물 보관소에서 15차례에 걸쳐 훔쳤다.A씨의 범행은 경찰 내부 장기 계류 사건에 대한 점검 과정에서 드러났다.경찰은 A씨가 불구속기소되자 그를 파면했다.정 부장판사는 "A씨는 경찰관으로 근무하며 형사사건 증거인 압수물을 훔치거나 횡령하고, 이를 위해 후배 경찰관들에게 사건을 재배당받기도 했다"며 "피고인의 범행으로 경찰 조직과 사법 질서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훼손됐고, 동료 경찰관에게도 자괴감과 상처를 안겨 엄히 처벌해야 한다"고 판시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41)씨가 음주운전으로 택시를 들이받은 사건이 검찰로 넘겨졌다.19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이날 오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문씨를 서울서부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문씨는 지난달 5일 오전 2시51분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149%에 달하는 상태로 운전대를 잡고 차선을 변경하다가 뒤따라오던 승용차 택시와 부딪친 혐의를 받고 있다.문씨는 사고 13일 만인 지난달 18일 경찰에 출석해 4시간가량 조사를 받았으며 대부분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문씨가 불법주차·신호위반 등 교통법규를 위반한 사실과 사고 당시 후미등이 점등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통고처분을 할 계획이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러시아가 자국 핵 사용에 대한 교리(독트린)을 개정했다. 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은 비(非)핵보유국에 대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미국으로부터 장거리미사일 사용을 허가받은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조치다.19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개정된 핵억지 분야 국가정책의 기초(핵 교리)를 승인하는 대통령령(러시아연방의 핵억제 정책에 관한 기본 원칙)에 서명했다.개정된 핵 교리는 바로 이날부터 발효된다.핵보유국의 지원을 받은 비핵보유국에 의한 어떠한 공격도 공동 공격으로 간주한다는 게 개정 핵 교리의 핵심이다.또 러시아의 주권을 위협하는 재래식 무기 공격, 러시아 영토에 대한 적의 항공기·미사일의 대량 발사, 동맹인 벨라루스에 대한 공격이 발생하면 핵 대응을 고려할 권리가 교리에 명시됐다.이는 최근 핵보유국인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장거리 미사일 사용을 허용하기로 결정한 것과 관련된 교리다.앞서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비핵 미사일을 사용하면 핵 대응이 뒤따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할 수 있도록 미국이 허용하자, 러시아가 또 다시 핵 교리(독트린) 수정 방침을 언급하며 위협에 나섰다.19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핵 교리 수정은) 아직 공식화되지 않았지만 이미 실질적으로 공식화됐다"며 "필요에 따라 공식화될 것"이라고 말했다.핵 고리는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원칙을 담고 있다. 앞서서도 러시아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은채 핵교리 개정을 여러차례 예고한 바 있다.특히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유럽에 러시아 본토를 타격할 장거리 무기 사용을 승인해달라고 요청하던 지난 9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핵 억제 분야 정책은 현실에 맞게 조정돼야 한다"며 핵 교리 수정을 시사한 바 있다.이번에도 미국이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무기 사용을 허가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페스코프 대변인이 핵 교리 수정 방침을 재차 거론한 것으로 보인다.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전날 성명에서 장거리 무기 사용은 서방 국가의 직접적인 분쟁 개입을 의미한다며 "러시아의 대응은 적절하고 명백할 것"이라고 경고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술에 취한채 포르쉐 파나메라 차량을 몰아 경차를 들이받아 20대 청년 둘을 사상케 한 50대가 1심에서 선고받은 징역 6년의 처벌이 무겁다며 항소했다.19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기소된 A(50)씨는 이날 전주지법 형사4단독(김미경 부장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1심에서 공소사실은 인정한 A씨는 양형부당을 이유로 항소한 것으로 전해진다.A씨는 지난 6월 27일 오전 0시 45분께 음주 상태로 자신의 포르쉐 파나메라 차량을 몰다가 시속 159km의 속도로 스파크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고로 스파크 차량에 타고 있던 B(20)씨는 현장에서 숨졌고, 동승한 B씨의 친구는 머리를 크게 다쳐 아직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사고 이후 A씨는 편의점에 들러 맥주를 마시는 이른바 '술 타기' 수법의 음주운전 무마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을 일으킨 영풍이 여러 건의 환경 관련 법규 위반 혐의로 재판과 제재를 받고 있다.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구지방법원은 20일 오후 영풍의 전현직 경영진의 물환경보전법 및 환경범죄단속법 위반 혐의에 대한 1심 선고기일은 진행한다. 이 자리에는 이강인 전 영풍 대표이사 등 7명이 출석할 예정이다.이들은 2015년 4월~2021년 5월 카드뮴 등 중금속이 포함된 지하수를 낙동강에 1064회 누출·유출한 혐의, 2019년 11월~2020년 10월 지하수 2770만여리터를 오염시킨 혐의 등을 받고 있다.이번 재판의 피고인 중 박영민 영풍 대표이사와 배상윤 석포제련소 소장은 이미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문제가 발생한 석포제련소의 관리본부장과 토양정화 담당 직원은 지방자치단체에 제련소 하부 오염 규모를 축소해 보고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영풍은 대기 측정 기록부를 1868건 조작하고, 무허가 지하수 관정을 개발하는 등 모두 76건의 환경 법령 위반 사실을 대구지방환경청, 경북도, 봉화군으로부터 적발당하기도 했다. 이중 25건에 대해서는 고발 조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규정 위반에 따른 제재로 생산활동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앞서 경북도가 내린 1개월의 조업정지 처분에 대해 영풍은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지만, 지난 1일 대법원이 이를 기각했다.이와 별도로 영풍은 환경부 수시 점검에서 환산 가스 감지기 7기를 끈 채로 조업한 사실을 적발당했다. 이에 따라 10일의 조업정지 처분을 추가로 받을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이와 관련해 영풍의 장형진 고문은 지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여야 의원들의 질타를 받고 사과했다. 하지만 의원들의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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