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 매수세에 힙입어 강보합세로 전환됐다. 반도체주는 약세지만, 금융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를 방어하고 있다.27일 오전 10시5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68포인트(0.11%) 오른 2523.04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장에는 혼조세를 보이며 약보합세를 보였지만, 오전 10시께부터 상승 쪽으로 방향을 잡은 모습이다.기관이 370억원어치 주식을 사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외국인은 현물주식을 61억원어치 팔고 있지만, 코스피200 선물을 780억원어치 사는 중이다. 개인은 623억원어치를 팔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2.4%와 3.5% 하락 중이다. 미국 차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의 수장으로 지명된 비벡 라마스와미가 현 정부가 반도체법에 따른 보조금 지급을 서두르는 걸 비판한 영향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 날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힌 영향으로 기아도 1.34% 내리는 중이다. 기아는 멕시코에서 자동차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반면 KB금융과 신한지주는 각각 34.48%와 3.58% 오르고 있다.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도 1%대 상승 중이다.코스닥은 전일 대비 0.62포인트(0.09%) 내린 692.53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365억원어치와 154억원어치의 주식을 사고, 외국인은 395억원어치를 팔고 있다.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다. 알테오젠은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돼 0.84% 오르는 중이다. 에코프로비엠은 약보합세이지만, 에코프로는 1.51% 오르고 있다. 클래시스가 2.39%, JYP엔터가 3.58% 상승하고 있다.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1원(0.08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들이 약세를 보인 탓이다. 최근 들어 인공지능(AI) 산업과 관련해 하드웨어 대신 소프트웨어 종목들이 꿈틀대는 점도 눈길을 끈다. 미국의 차기 행정부가 관세 부과에 나서면 하드웨어를 생산하는 기업들은 소프트웨어 기업보다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가 수급 이동을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27일 오전 9시31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400원(2.40%) 내린 5만6900원에, SK하이닉스는 5900원(3.33%) 하락한 17만12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한미반도체(-5.20%), 테크윙(-5.04%), HPSP(-5.39%), 이오테크닉스(-5.02%) 등 AI 테마에 포함된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들도 낙폭이 크다.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와 함께 미 차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임명된 비벡 라마스와미가 반도체 보조금 집행을 서두르는 바이든 행정부를 비판하며 반도체법(Chips Act)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영향이다.이와 별개로 간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1.21% 하락한 영향도 반도체 섹터 투자심리를 짓누르고 있다. 종목별로 보면 직전 2거래일동안 7.26% 하락한 엔비디아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AMD(-2.42%), 마이크론테크놀로지(-2.57%), 퀄컴(-1.19%), TSMC(-0.67%), 온세미컨덕터(-2.13%) 등 반도체주들 전반적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반면 AI 투자에 적극적인 소프트웨어 업체인 아마존(3.19%), 메타플랫폼스(1.49%),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0.88%) 등은 강세를 보였다.한국 증시에서도 딥노이드(13.29%), 한글과컴퓨터(6.54%), 제이엘케이(3.36%), 이스트소프트(1.15%) 등 의료용을 비롯한 AI 소프트웨어 관련 종목들이 강세다.서상영 미래
코스피가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기관의 현물 주식 매도로 이어지고 있지만, 개인이 매수에 나서며 낙폭이 커지는 걸 막고 있다.27일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46포인트(0.06%) 내린 2518.90에 거래되고 있다.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63억원과 64억원어치 주식을 팔고 있다. 기관의 현물주식 매도는 외국인이 코스피200 선물을 542억원어치 매도하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개인은 304억원어치의 현물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1%대 후반의 하락세를 보이고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캐나다·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힌 영향으로 현대차와 키아도 약세다. 멕시코 자동차 공장에서 생산된 자동차의 가격 경쟁력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어서다.반면 LG에너지솔루션은 1.6% 오르고 있다. 차기 미 연방정부가 전기차 지원에 부정적인 태도를 드러내고 있지만, 미국의 개별 주정부들이 지원 정책을 이어나갈 뜻을 내비치고 있어서다.이외 KB금융(2.08%)과 NAVER(1.18%) 등도 강세다.코스닥은 전일 대비 0.58포인트(0.08%) 내린 692.57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도 개인이 237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5억원어치와 12억원어치를 팔고 있다.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알테오젠은 1.01% 반등하고,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도 각각 0.86%와 2.52% 오르고 있다.리가켐바이오와 휴젤은 보합이고 클래시스도 강보합세다.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4원(0.1%) 내린 달러당 1394.7원에 거래되고 있다.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한화투자증권은 27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스마트폰과 PC를 비롯한 메모리반도체의 전통 수요처의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6만원에서 25만원으로 내렸다. 다만 고대역폭메모리(HBM)반도체 시장에서의 높은 점유율이 주가 하락을 막아줄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SK하이닉스는 4분기 7조9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한화투자증권은 추정했다. 기존 8조1000억원에서 소폭 하향했다.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모바일, PC 등 전통 수요처의 수요 부진이 기존 예상 대비 심화된 영향”이라며 “여전히 강한 수요가 확인되는 인공지능(AI) 서버 시장과는 대조적”이라고 말했다.이에 따라 한화투자증권은 내년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추정치도 기존 31조7000억원에서 29조1000억원으로 낮췄다. 김 연구우너은 내년 수요에서 변화가 없다면 D램은 내년 3분기부터, 낸드플래시는 내년 1분기부터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판단했다.그나마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어 범용 메모리반도체 수요 부진의 악영향을 상쇄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 압력이 커지는 구간에서 HBM 시장의 주도권은 SK하이닉스의 주가 방어 논리로 작용할 것“이라며 ”HBM 시장 선두 포지션은 단기간 안에 변화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2024 한경 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하반기)’ 9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이종식 SK증권 구서지점 차장(팀명 돈맥)이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 종목을 잘 매매한 덕이다.누적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졌던 황유현 신한투자증권 영업부 과장은 본전을 회복하고 2위로 올라섰다.27일 한경 스타워즈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 참가팀 10팀(생존팀 6팀)의 누적 수익률은 –10.51%다.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인 이종식 차장은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 매매로 지난 26일 하루동안 2.44%의 수익을 올렸다. 누적 수익률은 5.4%다.이 차장은 전일 농기계 기업인 TYM 1808주를 매도해 74만3000원의 수익을 실현했고, 남은 2300주로는 2.61%의 평가수익을 기록 중이다. 건물 기초공사를 하는 데 필요한 건축자재를 만드는 에스와이스틸텍 600주 매도로 41만3000원을 챙겼고, 남은 1700주의 평가수익률은 7.7%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전일엔 차기 행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으로 지명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개혁 1순위로 국방부를 꼽아 종전 기대감이 더 커지면서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가 들썩였다.2위인 황유현 과장(누적 수익률 2.92%)은 전일 윙입푸드와 유진로봇을 매도해 각각 114만7000원과 59만원의 수익을 실현했다. 윙입푸드는 나스닥 상장 기대감에 최근 주가가 급등했고, 유진로봇을 비롯한 로봇 테마주들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프로그램(FSD) 관련 규제 완화 기대감에 활발한 매매가 이뤄지고 있다. 황 과장은 전일에 25.38% 급등한 또 다른 로봇 테마주인 에이럭스를 약 1000만원어치 사들였다.기존 1위였던 하나증권
KB증권은 27일 지누스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한 뒤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를 부과하면 반사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비롯한 추정치는 제시하지 않고 있다.트럼프 당선인은 25일(현지시간) SNS를 통해 취임 첫 날 멕시코와 케나다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양국에 대해서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따라 무관세가 적용되고 있지만, 이를 뒤집겠다는 것이다.관세 부과가 현실화되면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지누스의 침대 매트리스가 멕시코산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김현겸 KB증권 연구원은 분석했다.그는 “작년 기준 국가별 미국으로의 매트리스 수출량 점유율은 인도네시아가 23.5%, 멕시코가 22.7%로 각각 1위, 2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멕시코에 집중된 미국 내 가구업체들의 공급선 다변화 시도도 지누스에는 기회다. 실제 지누스는 최근 미국 내 오프라인 업체와 제조업자개발생산(ODM) 계약을 체결했다고 KB증권은 전했다.김 연구원은 “이번 트럼프 당선인의 선언이 실제 관세 부과로 이어진다면 (지누스는) 추가적인 공급물량 확대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주요국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계획을 밝혔는데도, 상승세를 이어갔다.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23.74포인트(0.28%) 오른 44,860.3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4.26포인트(0.57%) 상승한 6,021.63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19.46포인트(0.63%) 뛴 19,174.3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이날 또 종가 기준 최고가를 기록했다.장 초반엔 지수가 출렁이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첫 날 모든 캐나다와 멕세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 상품에는 1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특히 멕시코에 공장이 있는 GM과 스텔란티스가 각각 8.99%와 5.68% 급락했고, 포트(-2.63%), 혼다(-3%), 도요타(-1.88%)도 약세였다.다만 관세부과가 당장은 전통 산업군 중심으로 반사이익이 기대된다는 분석에 더해 트럼프가 협상용 엄포를 놓고 있다는 해석이 우세해지면서 시장이 안정을 찾아갔다.또 이날 공개된 미국 중앙은행(Fed)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Fed 위원들이 '점진적 금리인하'를 광범위하게 지지했다는 점도 매수 심리를 뒷받침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많은 위원이 중립금리 수준을 명확히 정하기 어렵다며 "통화정책의 제약 수준을 점진적으로 낮춰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12월 25bp 인하 확률을 63%로 반영했다. 전날 마감 무렵엔 52% 수준이었다.이술주들 사이에서는 소프트웨어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아마존이 3%, 마이크로소프트가 2% 이상
방산주가 급락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 수장을 맡기로 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미 국방부를 맹비난한 여파다. 특히 값비싼 전투기를 비롯해 유인 무기를 겨냥했다.26일 오전 9시12분 현재 현대로템은 전일 대비 4600원(7.67%) 하락한 5만5400원에, LIG넥스원은 1만7000원(7.62%) 내린 20만60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5.99%)와 한화시스템(-4.92%), 한국항공우주(-3.37%) 등 수출 성장 모멘텀을 바탕으로 주가 랠리가 이어진 종목들의 낙폭이 두드러진다.미국 국방부를 겨냥한 머스크의 말 때문이다. 그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정부효율부 공동수장으로서 첫 개혁 대상으로 국방부를 지목하며 “F-35 같은 유인 전투기를 만드는 멍청이(idiots)들이 아직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이 탑승하는 유인 전투기를 무인기(드론)으로 대거 대체하고 예산을 대폭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여파로 간밤 뉴욕증시에서 전투기를 만드는 록히드마틴은 3.75% 하락했다.중동 지역 전쟁이 종료될 조짐을 보이는 점도 방산주 주가를 짓누르는 것으로 보인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휴전하는 방안을 원칙적으로 승인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25일(현지시간) 전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한화투자증권은 26일 애경산업에 대해 국내 저성장에 따른 매수 매출의 한계와 중국 사업의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일본과 미국 등 지역으로의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애경산업은 4분기 매출 1730억원, 영업이익 88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한화투자증권은 추정했다. 현재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124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내수에서는 생활용품 분야의 부진이, 중국에서는 소비 위축 분위기에 따른 역성장이 이어질 전망이다.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생활용품 사업이 내수 중심으로 성장해온 영향으로 애경산업의 내수 매출 비중이 높은 편”이라며 “화장품사업에서 ‘Age20’s’ 브랜드를 통해 중국 비중을 확대해왔지만, 대외 불확실성 확대로 중국 실적이 최근 부진했다”고 설명했다.다만 애경산업은 일본에서 ‘LUNA’ 브랜드의 오프라인 채널 입점 확대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실리콘투와 손잡고 미국에서 Age20’s 판매 확대를 도모하고 있다고 한화투자증권은 설명했다.한 연구원은 “(실리콘투와는) 향후 협력 국가와 브랜드의 범위를 확대해 미국 외의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조선주가 파죽지세로 오르고 있다. 글로벌 1등 조선사인 HD현대그룹 산하의 조선계열사들은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조선산업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데 따른 수혜 기대감이 주가 반등의 계기가 됐고, 이어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과 친환경 컨테이너선 등 상선 수주 모멘텀까지 이어지고 있다. 최근 가파르게 오른 주가가 부담스럽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서도 증권가에선 추가 상승 여력을 기대하고 있다. 주가와 함께 이익 전망도 상향되면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크게 부담스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25일 HD한국조선해양은 전날보다 7.44% 오른 21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52주 최고가이며, 장중 고가인 21만8500원은 52주 신고가였다. HD현대중공업 역시 종가 기준 최고가(24만2000원)와 장중 신고가(24만4500원)을 모두 새로 썼다.이달 들어선 HD한국조선해양은 18.05%, HD현대중공업은 32.53%, HD현대미포는 13.84% 상승했다. 같은 기간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의 상승률은 각각 41.12%와 24.19%다.조선주 상승의 계기는 트럼프 당선인과 윤석열 대통령의 전화통화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대선 결과가 나온 직후인 지난 7일 오전(한국시간) 윤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미국 조선업에 대한 한국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미국의 군함을 겨냥한 MRO(유지·보수) 비즈니스를 차세대 동력으로 키워온 한화오션과 HD현대그룹의 조선 계열사 주가가 치솟았다.‘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당선인 수혜주에 돈이 몰리는 현상)의 힘이 약해질 즈음이 되자, 주력인 상선 건조 비즈니스 쪽에서 주가 상승 모멘
대신증권이 10번째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될지 관심이 모인다.25일 금융투자업계에 대신증권은 최근 금융당국에 회사를 종투사로 지정해달라고 신청했다.종투사 지정 제도는 증권사가 기업금융 분야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3년 도입됐다. 자기자본 3조원 이상 증권사가 지정을 신청할 수 있으며, 지정되면 기업과 헤지펀드를 상대로 한 신용공여가 가능해진다. 일반 증권사에는 투자자 신용공여만 허용된다.대신증권은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만으로는 경쟁력을 갖게 힘든 환경이 조성됐다는 판단으로 종투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수익성 개선과 사업다각화에 나서겠다는 것이다.대신증권은 지난 3월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발행해 자기자본 2300억원을 확보해 종투사 지정 요건은 자기자본 3조원을 맞췄다.대신증권은 1962년 삼락증권으로 출발해 1975년 양재봉 창업가가 인수해 현재의 사명을 갖게 됐다. 1997년 외환위기 당시 5대 증권사 중 지금까지 경영권과 회사명이 유지된 곳은 대신증권이 유일하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와 손잡고 경영권 분쟁을 일으킨 영풍 측이 지금까지 고려아연으로부터 받은 배당금 총액은 약 1조1300억원이고, 보유 지분 평가수익률은 4979%에 달한다고 주장했다.25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회사의 특수관계인으로 분류된 장형진 영풍 고문 등 장씨 일가를 비롯한 자연인 10명, 영풍, 테라닉스, 영풍산업, 영풍공업, 코리아써키트, 에이치씨, 씨케이, 영풍전자, 시그네틱스 등은 지금까지 모두 1조1302억원의 배당금을 수령했다. 이중 영풍의 배당금 수령액이 8881억원으로 가장 많다.특히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취임한 이후 배당금 수입이 급증했다고 고려아연은 전했다. 최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한 2019년 이후 5년 동안 영풍 측에 지급된 배당금 총액은 6020억원에 달해 최 회장의 주주환원 강화 경영의 최대 수혜자가 장 고문을 비롯한 영풍 측이라는 설명이다.고려아연 주식 보유에 따른 배당금은 올해 영풍의 실적을 떠받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영풍은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으로 5억8499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연결 기준으로는 253억원의 순이익을 남겼다. 고려아연으로부터 받은 263억원의 배당금 덕이라고 고려아연은 주장했다.또 영풍이 보유한 고려아연 주식의 평가수익률은 감사보고서 등에 나타난 취득원가(약 2만원)를 기준으로 4979%에 달한다고 덧붙였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경영권 분쟁 중인 한미약품그룹의 송영숙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이 회사의 경영권을 장악하던 시절에 사익을 추구하려 막대한 규모의 회사 자원을 외부로 유출하는 의사결정을 했다고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25일 비판했다.형제 측이 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임시주주총회를 사흘 앞둔 이날 배포한 참고자료에 따르면 한미약품이 최근 4년동안 송 회장이 2002년 설립한 가현문화재단에 120억원을 기부했다.이 기부금은 미술관 설립에 투입되고 있다고 형제 측은 주장했다. 가현문화재단은 최근 삼청동과 방이동에 잇따라 미술관을 개관했고, 김포에도 개관할 예정이다.형제 측은 “송 회장은 현재도 미술관 관장이라는 지위로 (가현문화재단에) 실질적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다”며 “이 재단의 미술관 사업은 한미약품그룹의 제약바이오사업과 무관하고 아무런 수익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표면적으로는 문화 사업을 표방하지만, 송영숙 회장의 개인 권력 강화와 자금 세탁의 통로로 악용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그룹 계열사인 온라인팜의 장기 임대차 계약도 문제삼았다. 형제 측에 따르면 임주현 부회장은 온라인팜 대표이사에게 지시해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소재 예화랑 건물에 대해 20년의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임대차 조건은 보증금 48억원에 월세 4억원이라고 한다.형제 측은 “예화랑 건물은 아직 완공도 되지 않은 건물”이라며 “입주는커녕 준공도 되지 않은 건물 임자를 위해 계약 체결 후 닷새만에 48억원을 선입금한 건 극히 이례적”이라고 말했다.이어 “임대료 역시 시세 대비 30% 이상 비싸고, 20년 계약은 업계 관행을 무시한
알멕은 자회사 에이알알루미늄이 새로 지은 사천 주조공장의 생산 안정화작업이 막바지 단계로, 다음달부터는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할 전망이라고 25일 밝혔다.에이알알루미늄은 2022년 5월 사천시와 대규모 투자협약을 맺고 주조설비 투자에 나섰다. 이 공장은 올해 4월 시운전에 들어갔으며, 지난달부터 생산 안정화 작업을 하고 있다.알멕은 에이알알루미늄의 사천 주조공장에서 상업생산이 본격화되는 내년 월간 약 4000톤(t)의 알루미늄 주조 제품을 생산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약 1500억원의 매출액에 해당하는 수준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사천 주조공장에서는 향후 친환경 알루미늄이 생산될 예정이다. 알멕과 에이알알루미늄은 올해 정부로부터 225억원 규모의 저탄소 과제를 수주해 저탄소 알루미늄 연구를 주도하고 있으며, 2026년부터 사천공장에서 본격적으로 친환경 알루미늄을 생산해 판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사천공장에는 알루미늄 스크랩을 파쇄하고 이를 재활용하는 공정이 구축된다.알멕 관계자는 "재생 알루미늄 스크랩을 자원화하는 시스템을 적용하면 추가적인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친환경 공정 적용에 따른 가격 프리미엄을 받는 한편, 탄소국경세 등의 규제를 극복할 수 있게 된다"며 "저탄소 알루미늄이라는 신사업 진행과 주조공장의 신속한 안정화를 통해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2차전지 테마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유럽의 배터리 셀 제조업체 노스볼트가 파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배터리 산업 내 경쟁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되면서다.25일 오전 9시21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1만1500원(2.84%) 오른 41만6500원에, 삼성SDI는 6000원(2.23%) 상승한 27만50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에코프로비엠(2.07%), 엘앤에프(3.63%), 포스코퓨처엠(2.75%), POSCO홀딩스(1.15%) 등 소재업체들도 강세다.2차전지 밸류체인에 있는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상승하면서 이들 종목을 담은 상장지수펀드인 KODEX 2차전자산업은 1.99%, TIGER2차전지테마는 1.93% 상승하고 있다.유럽의 배터리 내재화로 한국산 배터리의 자리를 잠식할 것으로 우려됐던 노스볼트가 파산신청을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노스볼트는 지난 22일 미국 연방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이 회사는 자동차 산업이 강한 유럽에서 전기차 배터리 자급을 목표로 세워졌다. 폭스바겐그룹의 지분의 약 2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하지만 2차전지의 상업생산에 난항을 겪어온 것으로 전해진다. 노스볼트의 배터리 수율은 40% 미만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스볼트의 주요 주주인 BMW는 지난 6월 20억달러 규모의 배터리 셀 공급 계약을 해지하고, 해당 물량을 삼성SDI 등으로 넘긴 바 있다.노스볼트 파산으로 2차전지 산업 내 경쟁 완화가 기대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중국 2차전지업계와 더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할 가능성도 배재하지 않고 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한국 주식시장이 글로벌 증시와 비교해 크게 부진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국내 증시는 삼성전자의 1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펀드 투입 이후 어느정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도는 부담스럽다”고 평가했다.다만 외국인 매도세가 삼성전자에만 집중됐다고 유진투자증권은 분석했다.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매도 규모가 지난 8월에 들어선 이후엔 약 17조7000억원이었지만,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보면 4500억원 순매수였다는 것이다. 이달 5일 미국 대선 이후로 놓고 봐도 국내 주식시장 전체에서 외국인은 약 2조2000억원어치 주식을 매도했지만, 삼성전자를 빼면 5300억원 순매수였다.허 연구원은 “주가도 마찬가지로, 삼성전자의 하락분을 빼고 보면 코스피는 연초 이수 2.2% 올랐다”며 “대만, 중국 본토, 일본 증시에 비해서는 부진하지만, 프랑스, 브라질, 멕시코보다는 양호하다”고 전했다.유진투자증권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유입된 업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8월 이후와 11월5일 대선 이후를 각각 놓고 봤을 때 둘 다 매수 우위인 업종은 기계, 조선, 유틸리티다. 이에 더해 8월 이후에는 통신업종을, 미국 대선 이후에는 운송과 소프트웨어 업종을 추가로 순매수했다.허 연구원은 “미국 달러 강세 압박 속에서도 외국인은 방위산업, 운송, 원전 등 기계 및 산업재에 대해서 우호적 시작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SK바이오팜 주가가 11월 들어 곤두박질쳤다. 3분기 호실적에 대한 증권가의 호평이 쏟아지며 목표주가가 잇따라 상향 조정된 와중에서도 주가 하락은 멈추지 않았다. 바이오 업종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탓이다. 증권가에선 SK바이오팜이 미국에서 신약 개발에 성공한 과실이 커지고 있다며 여전히 ‘매수’를 외치고 있다.SK바이오팜은 지난 22일 전 거래일보다 2200원(2.25%) 내린 9만5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서만 19.08% 하락했다. 단기 고점인 지난 4일(12만2500원)과 비교하면 낙폭이 22.12%에 달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제약·바이오 산업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올해 들어 랠리를 펼친 제약·바이오 종목들에 대한 차익실현을 부추겼다. KRX헬스케어지수의 22일 종가는 3528.51로,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가 확정된 지난 6일(3978.65) 이후 11.31% 하락했다.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트럼프 리스크는 현실화 조짐을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차기 행정부의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지명했다. 케네디 지명자는 유명한 ‘백신 음모론자’로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한 인식이 부정적이다. 한국의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 식품의약국(FDA) 폐지론을 시사해온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SK바이오팜은 미국에서의 엑스코프리(세노바메이트) 판매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크기에, ‘트럼프 리스크’의 영향을 크게 받을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SK바이오팜 주주들 입장에선 트럼프 리스크로 인한 주가 하락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국내 최초로 미국에서 신약을 승인받고 판매망까지 구축한 성과
코스피지수가 반등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 반등을 시작으로 한국 증시를 짓누른 우려 요인들의 파급력이 약해질 것이란 기대 속에 코스피는 지난 22일 2500선을 회복했다. 다만 어디로 튈지 모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하다.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2501.24로 지난주(18~22일) 거래를 마쳤다. 한주 동안 3.49% 올랐다.이번주(25~29일)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대신증권은 통화정책 불확실성 완화 가능성에 주목하며 반등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반면 NH투자증권은 트럼프 당선인의 대외정책 리스크가 이어질 것을 우려하며 다음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420~2540을 제시했다. 하락 쪽으로 더 넓은 밴드다.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데 주목한다. 외국인은 지난주 5거래일 내내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이익 모멘텀 둔화 우려와 미국발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그나마 오는 29일 블랙프라이데이를 전후로 이어지는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여기서 정보기술(IT) 기기 수요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나면 범용 반도체 시황이 나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거시경제(매크로) 관련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는 27일(현지시간) 공개되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통해서다. 이 연구원은 “현재 시장에서는 통화정책에 대한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전망이 강한 상황”이라면서 “의사록을 확인하고 비둘기파(통화
국내 상장사들의 3분기 실적이 뚜껑을 열어보니 우려 만큼 부진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적 발표에 앞서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돈 종목이 3분의 2 이상에 달했고, 추정치 하회 폭이 10%가 넘는 ‘어닝 쇼크’ 종목도 분석 대상의 절반이 넘었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이 3분기 실적을 바탕으로 실적 전망치와 목표가를 대거 하향 조정한 가운데 일부 종목의 경우 목표가가 상향돼 투자자의 눈길을 끈다.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세 곳 이상의 추정치로 컨센서스가 형성된 296개 종목 중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10월1일 집계 기준)를 10% 이상 밑돈 종목은 162개였다. 반대로 발표된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10% 이상 웃돈 ‘어닝 서프라이즈’ 종목은 45개에 그쳤다.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으로 분류했을 때 대형주가 중소형주보다는 실적이 양호했지만, 대형주와 중소형주 모두 예상치를 웃돈 기업보다 밑돈 기업이 비중이 많았다”며 “특히 예상치를 웃돈 중소형주가 24%에 불과했는데, 최근 5년간 최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업종별로는 삼성전자가 포함된 정보기술(IT), 유가 하락의 직격탄을 맞은 에너지, 화학 및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이 포함된 소재가 한국 상장사들의 3분기 실적 부진을 주도했다. 반면 유가 하락으로 비용이 줄어드는 유틸리티, 금리 하락으로 조달비용이 낮아진 금융업종은 예상보다 나은 성적표를 받았다.다수 기업의 3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탓에 향후 전망도 어두워졌다. 10월1일 이후 205개 종목의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됐다. 184개 종목은 목표주가 컨센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주식시장에서 각광받는 성장주는 혁신성을 갖추고 있다. 혁신성을 확보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기술 개발이고, 좋은 기술은 연구·개발(R&D)을 통해 만들어진다. R&D에 열심히 투자하는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에 비해 향후 혁신 기업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혁신기업이 되면 주식 시장에서도 높은 가치를 인정받을 수밖에 없다. 혁신기업으로 거듭날 가능성만 보여줘도 기대감으로 움직이는 주식시장에서는 반응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주식 투자 관점에서 R&D 투자를 열심히 하는 기업을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다.삼성증권에 따르면 오하이오 주립대의 케웨이 호우 등은 2022년 발표한 ‘기업 R&D와 주식 수익률:국제적인 증거’(Corporate R&D and Stock Return:International Evidence)라는 제목의 논문을 통해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공통적으로 R&D 지출이 많은 기업의 사후 주가 상승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 종목 중 영업이익 대비 연구개발비(판매관리비 하부 계정) 비율이 상위 10%인 종목을 사고(Long), 하위 10인 종목을 파는(Short) 롱숏전략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2016년 이후 연평균 수익률이 17.2%에 달했다.그는 “연구개발비 비중 조건(팩터)은 기존 한국 시장의 주력 종목 선별 조건인 이익모멘텀 및 밸류에이션과 낮은 상관관계를 보였다”며 “이익모멘텀과 밸류에이션 조건이 캐치하지 못하는 장기 성장성을 가진 종목을 발굴하는 퀀트 전략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한경 마켓PRO는 에프앤가이드 데이터가이드
원전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가 2050년까지를 바라보는 ‘중장기 원전 정책 로드맵’을 연내 발표할 예정이라는 소식의 영향이다.22일 오전 9시43분 현재 두산에너빌리티는 전일 대비 1450원(6.94%) 오른 2만2350원에, 비에이치아이는 2200원(13.02%) 뛴 1만9100원에, 우리기술은 135원(5.52%) 상승한 239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이외에도 스페코(3.19%), 서전기전(4.84%), 한전기술(3.34%), 한전KPS(2.41%), 우진(3.28%) 등도 강세다.산업통상자원부가 이날 한국원자력산업협회에서 최남호 2차관 주재로 ‘2050 중장기 원전 로드맵 수립 태스크포스’ 최종 회의를 열고 로드맵의 초안을 마련했다고 밝힌 영향으로 보인다.정부는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원전 정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차원에서 이번 로드맵 작성에 나섰다.오름폭이 두드러진 두산에너빌리티는 개별적인 호재도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전력이 전날 수주 소식을 전한 사우디아라비아 가스화력발전소 건설에 참여할 예정이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이사가 5대 개혁안을 제시했다. 특정 대주주에게 부여된 회장·부회장의 직제를 폐지하고, 창업주 일가와 특별한 관계에 있는 재단으로의 자금 출연을 중단하자는 게 골자다.2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임 이사는 지난 21일 ‘한미사이언스 주주 여러분게 드리는 말씀’ 자료를 통해 “불합리한 경영 관행을 즉각 철폐하고 단호한 개혁으로 회사의 내실과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우선 대주주에 의한 불투명하고 방만한 경영을 근절하자고 했다. 임 이사는 “회사의 직제는 오직 정관에 따를 것”이라며 “정관에 없는 회장·부회장 직제는 폐지하고 그간 대주주가 받아온 급여, 차량 및 사무실 지원 등 연간 수십억원의 모든 특혜 역시 근절하겠다”고 강조했다.두 번째로 특정 재단에 대한 자금 출연을 제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성기재단과 가현문화재단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임 이사는 “최근 회사 경영이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통상 수준을 훨ㅆ낀 뛰어 넘는 자금 117억원이 이사회 결의 없이 특정 재단에 수년간 기부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회사 자산의 부당한 유출이며 주주 이익에 대한 심각한 침해”라고 강조했다.지배구조에 대해서는 주주가치를 높이는 전문경영인이 많은 성과를 가져가도록 하자고 임 이사는 제안했다. 주식가격연동성과급 등 성과보상시스템 등의 도입을 통해 경영진의 역량과 책임을 극대화하는 한편, 회사의 성과가 주주가치로 직결되도록 하자는 것이다.책임경영 측면에서는 투자업계 경험이 풍부한 이사를 이사회에 보강하는 한편, 주주들이 사외이사를 추천하는 제도를 전격 도입하
KB증권은 22일 LG전자가 전날 단행한 임원 인사 및 조직 개편에 대해 “중장기 미래 전략에 초점을 맞추는 한편, 영업통 중심으로 승진인사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LG전자는 전날 김영락 한국영업본부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42명의 임원을 승진시켰다. 김 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가전구독 사업모델 확대 및 온라인 숍 기반의 소비자 직접판매 사업 성과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설명했다.사업본부는 HS(가전), MS(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솔루션), VS(전장), ES(에코 솔루션) 등으로 재편됐다.김 연구원은 “HS 사업본부는 LG ThinQ의 플랫폼 사업 센터와 AI 홈 솔루션 사업을 주도한다”며 “로봇 사업을 이관받아 로봇 청소기와 이동형 AI 홈 허브 등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MS사업본부는 기존 HE(TV) 사업부를 중심으로 IT(PC)와 ID(사이니지) 사업까지 더해 구성됐다. TV세트사업과 통합 운영하면서 하드웨어 및 플랫폼 사업에 중점을 줄 것이라고 KB증권은 전했다.ES 사업본부는 냉·난방 공조(HAVC)만 따로 독립시킨 것이다. 최근 AI 데이터센터의 냉각 솔루션 수주 기대감이 커지면서 LG전자 주가가 들썩인 바 있다. 여기에 전기차 충전사업도 더해졌다.KB증권은 LG전자의 영업이익 추정치로 4조1000억원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가전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그는 “LG전자 전체 영업이익에서 61%를 차지하는 가전사업은 소비자 가전 제품 수요 둔화와 물류비 변동성 확대에도 경쟁력이 지속되고 있다”며 “웹OS 및 구독 가전 등 플랫폼 신규사업 확대를 통한 사업구조 변화, B2B 매출 비중 확대 등으로 과거 대비 이익 변동성이 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한경
고려아연은 경영권 분쟁을 일으킨 MBK파트너스·영풍 연합 측의 자본시장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해 달라는 진정서를 금융감독원에 추가로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MBK·영풍 연합 측이 법원에 고려아연의 자사주 공개매수 절차를 멈춰 달라며 가처분 신청을 2차로 내고, 이에 대한 법원의 심문 기일인 10월18일에 고려아연 주식 2만주를 장내매수한 것이 '사기적 부정거래'에 해당한다고 고려아연은 주장했다.자사주 공개매수가 중지될 수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전달해 주가 상승을 막은 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에 주식을 매수했다는 주장이다. 10월18일에 고려아연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6.43% 올랐다. 다만 장중에는 7.65% 하락한 수준에서 저가가 형성됐다.고려아연은 MBK·영풍 연합이 가처분신청을 낸 뒤 이게 인용돼 자사주 공개매수가 중단될 수 있다는 의견을 언론에 전달한 것도 문제 삼았다. 단순한 의견 표명이 아니라 투자자들에게 특정한 기대를 형성하게 했다는 주장이다.앞서 고려아연은 MBK·영풍 연합이 진행한 공개매수 마지막 날인 10월14일에 주가가 계속 오르면서 자칫 MBK-영풍 측의 공개매수가 무산될 우려가 커지는 시점에 대량 매도가 쏟아진 데 대해 시세조종 여부를 조사해 달라는 진정서를 금융당국에 제출한 바 있다. 일부 세력이 고려아연 주가를 인위적으로 떨어뜨려 MBK·영풍의 공개매수가 무산되지 않도록 하고, 투자자들이 MBK 공개매수에 참여하도록 시장 환경을 조성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것이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의료 마이데이터 선도 서비스 사업자로 선정된 룰루메딕은 개인정보 보호 인프라 역량을 바탕에 두고 보험사 대신 금융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연관된 보험 관련 업무를 처리하는 TPA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21일 밝혔다.TPA 사업자의 업무는 주로 의료비, 진료·진단 정보 등과 같은 보험금 지급 및 심사 관련 기록 관리 등으로,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안고 있다.룰루메딕은 TPA 업무 과정에서의 무분별한 개인정보 수집을 방지하기 위해 정보 보안으로 둘러싸인 단일 파이프라인을 생성한다. 이를 통해 보험사와 대리점(GA) 조직이 체계적인 시스템 내에서 보험 가입 및 청구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이 시스템은 여행자 및 단체 보험에 특화된 보험 청구 시스템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또 모든 보험 유형에 대해 맞춤형(DIY) 설정이 가능하다.차세대 TPA 계정을 통해 보험사와 대리점의 담당자가 청구를 위한 정보 입력과 청구 내용 확인이 가능하며, 기존 개인정보 송·수신 채널을 대체할 수 있는 확장성도 갖췄다.룰루메딕은 지난 2년 동안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해 정보 보안 인프라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왔으며, 올해도 ISMS-P 인증 갱신 심사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의료 마이데이터 선도 서비스 사업자로서 개인정보 보호에 선제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김태현 룰루메딕의 CPO는 “당사의 차세대 TPA 시스템은 기존 TPA 조직 중 개인정보 위반 리스크가 가장 적기 때문에 보험사의 안전한 TPA 협업 파트너가 될 수 있다”며 “보험 가입 절차와 클레임 청구 단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 리스크를 획기적으로 줄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셀트리온이 강세다. 21일 개장 전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수를 공시한 영향이다.이날 오전 9시20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2600원(1.52%) 오른 17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상승폭을 2.8%까지 키워 17만6200원을 찍기도 했다.자사주 매입 공시의 영향이다. 셀트리온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오는 22일부터 내년 2월21일까지 장내 매수를 통해 58만3431주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공시했다. 취득 예정금액은 1000억7만3400원이다.셀트리온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고 밝혔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3분기 상장사들의 실적이 예상대로 부진했다고 21일 평가했다.염동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합산 실적 자체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이는 작년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봐야 한다”며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합산 실적이 예상에 못 미쳤다”고 지적했다.삼성전자의 부진이 큰 영향을 줬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를 포함한 정보기술(IT), 에너지, 소재 업종의 부진이 전체를 끌어 내린 모양새였다.삼성전자 어닝 쇼크에 가려졌지만, 종목 수로도 절반 이상이 예상을 밑돈 실적을 내놓은 점도 우려스럽다고 한국투자증권은 분석했다. 염 연구원은 “중소형주의 부진이 눈에 띄었는데, 추정치가 존재하는 기업이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절대적인 실적 부진으로 예상치를 웃돈 중소형주 비중이 최근 5년래 최저 수준에 달했다”고 전했다.상장사들 중 다수가 예상을 밑돈 실적을 내놓은 만큼 향후 실적 추정치도 가파르게 하향됐다. 염 연구원은 “3분기 어닝시즌 기간동안 코스피200의 올해와 내년 연간 이익 추정치가 가파르게 하향조정돼왔다”면서 “현재 시장에서는 올해와 내년 모두 연간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다는 전망이 형성돼 있지만, IT 실적 하향 조정으로 추가 하향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경기소비재의 경우 이익 추정치 상향조정이 예상되고 있다. 금리 인하와 원화 약세 환경 덕이다.염 연구원은 “변동성이 커지는 대외환경 속 향후 이익 추정치 하향 조정 둔화 과정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대표이사 신규선임▷대신자산운용 정만성◎ 임원 신규선임<대신증권>◆ 상무▷서부WM부문장 남상구 ▷고객솔루션부문장 이선영<대신자산운용>◆상무▷채권운용부문장 임동영◆이사대우부문장▷패시브운용부문장 최준영<대신저축은행>◆상무▷영업1본부장 이재민◆이사대우본부장▷영업2본부장 이형<대신프라퍼티>◆상무▷사업전략그룹장 김민중◎승진<대신증권>◆전무▷재경1WM부문장 신재범<대신자산운용>◆전무▷대안투자부문장 김건홍<대신경제연구소>◆전무▷ESG컨설팅총괄부문장 김상원◎전보<대신증권>▷기획지원총괄 진승욱 ▷감사부문장 김수창 ▷금융소비자보호부문장 최광철 ▷경영기획부문장 정민욱 ▷경영지원부문장 송종원 ▷재경2WM부문장 김영천<대신저축은행>▷감사본부장 이성영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박영준(전 한국공인회계사회 부회장)씨 별세, 창섭(NH투자증권 실물자산투자본부 대표)·정섭(대주컨설팅 대표)·윤조(미술사학자)씨 부친상, 오상용(청주지방법원 부장판사)씨 빙부상, 황유진·박성진씨 시부상 = 20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지하 2층 17호실, 발인 22일 오전 10시30분, 장지 모란공원.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고려아연은 상속 과정에서 지배력이 취약해진 국내 대기업들이 앞으로도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경영권 분쟁 표적이 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토종 사모펀드’를 표방하는 MBK의 펀드를 구성하는 자금 중 상당 부분이 해외자본이라는 점도 짚었다.19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은 최근 홍콩 투자은행(IB) 전문매체 아시아벤처캐피털저널(AVCJ)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대기업들의 지배구조를 겨냥해 “역동성을 추구하는 한국시장은 변화가 조금 더 빠를 것”이라며 “우리(MBK)는 그 변화의 주체 중 하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이를 두고 고려아연은 “고려아연과 한국앤컴퍼니의 경영권 분쟁에 국한하지 않고 한국 기업들을 지속적으로 표적으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셈”이라고 평가했다.국내 대기업집단 중 창업주 이후 3~4대가 지나면서 지배력이 취약해진 경우가 많다는 게 고려아연 측 주장이다. 상속세를 내고 나면 지배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는 만큼 승계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주주가치 제고는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이에 주주들이 반발하는 악순환이 이어진다는 것.MBK와 같은 사모펀드는 이 틈을 파고 들었다는 평가다. MBK가 노린 대기업집단에는 △불완전한 지배구조 △주요 주주 및 창업자 집안 사이의 갈등이라는 공통점이 있어서다. 고려아연은 “재계의 승계는 상속세 등으로 어려운 반면, 사모펀드에 대한 제약은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특히 MBK의 펀드를 구성하는 자금 중 외국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하다고 고려아연은 지적했다. MBK는 지난 18일 일본 도쿄에서 기관투자자 대상의 연차 총회를 열고 6호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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