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북한의 러시아 추가 파병을 막기 위해 북한과 러시아에 영향력을 행사하라고 촉구했다.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미중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는 온라인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설리번 보좌관은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과 러시아에 대한) 영향력과 역량을 가지고 있으며 그것을 갈등 고조를 막고, 북한의 추가적 파병을 통한 충돌 확산을 막는 데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또 북한의 파병으로 한층 심화한 북러 군사협력에 대해 "심히 위험한 전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美 "바이든, 시진핑에 北 대남도발 가능성 우려 제기"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북한이 러시아에 자주포와 개량형 방사포를 지원했고, 지원된 포병 전력 중 일부가 쿠르스크에 배치됐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FT는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을 인용해 북한에서 생산된 170mm M-1989 자주포 50문과 유도탄을 발사할 수 있는 개량형 240mm 방사포 20분을 최근 몇주 동안 러시아에 공급했다고 전했다.M-1989 자주포는 1989년 생산됐으며 사정거리는 60㎞이며, 개량형 방사포는 구소련의 BM-27을 바탕으로 제작된 무기체계다.우크라이나 측은 북한이 지원한 무기가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전장에서 사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지역은 지난 8월 우크라이나 군이 점령한 러시아의 서부도시다.우크라이나 당국자는 북한이 지원한 무기들의 성능을 실전 운용을 통해 시험해보고 싶어하며, 포병 전력을 지원하기 전에는 탄도미사일과 포탄을 공급해고 그 대가로 미사일 관련 기술과 현금을 제공받았다고 전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택시협동조합 소속 운전기사들이 받은 실업급여를 환수하는 건 과하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1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구지법 행정1부(채정선 부장판사)는 택시협동조합 소속 운전기사 22명이 대구지방고용노동청 대구서부지청장을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반환 결정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운전기사 22명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운수업이 어려워지며 비자발적으로 퇴사하게 됐고, 시업기간을 인정받아 각각 56만원에서 1442만원의 실업급여를 지급받았다. 하지만 근로복지공단은 협동조합소속 택시 운전기사들의 근로자성을 부정해 '실업급여 등 부당이득액 반환명령'을 내렸고, 이에 택시기사들은 소송을 제기했다.재판부도 "협동조합 소속 택시 기사들은 근로자에 해당하지는 않는다"고 봤다.하지만 "본인들이 스스로를 근로자로 잘못 알아 고용보험료를 포함한 4대 보험료까지 정상 납부하였다면, 고의나 중과실의 귀책 사유 없이 실업급여 등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실업급여 특성상 이미 생활비로 모두 소비했을 것으로 보이며, 택시 기사들 대부분 만 60세 이상 노인으로 실업급여를 반환하면 경제적 곤궁 내지 고통의 정도가 절대 작지 않다"라고 판시했다.택시 운전기사 측 소송을 대리한 이민정 법무법인 큐브 변호사는 "사회보장 측면에서 근로자 범위를 넓게 해석하는 추세"라며 "자영업자까지도 고용보험에 자발적으로 가입하면 실업급여를 수급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하는데 조합 소속이라는 이유로 고용노동청이 택시 기사의 실업급여를 다시 환수하는 건 과하다"라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한국과 페루가 해군 함정 공동 개발을 비롯해 안보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핵심 광물 공급망 확보를 위해 광업분야 투자·교역을 늘려나가기로 뜻을 모았다.16일(현지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페루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윤 대통령과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공동 선언에서 "국방·방위산업 협력이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발전의 이정표가 됐다"며 "페루의 방위산업 역량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정상회담을 계기로 현대중공업은 페루 국영조선소(SIMA)와 ‘해군 함정 공동개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현대로템과 페루 육군조병창(FAME)은 '육군 지상장비 협력 총괄협약서'를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페루 국영항공청(SEMAN)는 '공군 KF-21 부품 공동생산 MOU'를 각각 체결했다.이어 양국 정상이 자리한 가운데 '한-페루 핵심 광물 분야 협력에 관한 MOU’도 맺어졌다. 협약에 따라 양국은 △핵심 광물 공급망 정보 교류 △공동지질조사 및 탐사 △기술 협력 및 인적 교류 등을 실시한다.페루는 구리·은·셀레늄과 아연 매장량이 각각 세계 2위와 4위로 광물 자원 부국으로 통한다.양국은 '디지털정부 협력 센터 운영 MOU'도 맺었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의 디지털 정부 분야 지식과 경험을 교류하고 기술을 전수하기로 했다.이밖에 양국은 고부가가치 농수산물 생산과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6일(현지시간) 에너지부 장관에 크리스 라이트 리버티에너지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를 지명했다.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차기 미 에너지부 장관으로 지명된 라이트가 경영하는 리버티에너지는 미 콜라로도 덴버에 본사를 둔 석유기업으로, 라이트 지명자는 트럼프 당선인의 화석연료 생산 확대 계획을 뒷받침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에너지부는 미국의 에너지 외교 및 전략비축유 관리 등을 담당하는 부처다.트럼프 당선인은 앞선 집권 시절에도 취임후 첫 행정명령으로 파리기후협약 탈퇴하며 "기후위기는 사기"라고 말한 바 있다. 라이트 지명자도 기후 운동가들에 대해 불필요한 우려를 자아낸다고 비난해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특히 지구 온난화에 맞서는 민주당의 노력을 소련식 공산주의에 비유하기도 했다.라이트 지명자는 스스로를 '기술 괴짜'(tech nerd)라고 부르는 자유분방한 인물로 알려졌다. 2019년에는 프래킹(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 파쇄법)에 사용되는 액체가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겠다며 카메라 앞에서 이를 직접 마시는 기행을 벌이기도 했다.다만 라이트 지명자는 정치 경험이 전혀 없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가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에서 “우리 두 나라는 경쟁이 충돌로 치닫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시 주석을 만난 바이든 대통령은 이 같이 말하며 "그것이 우리의 책임이며 지난 4년 동안 우리는 그런(경쟁이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하는) 관계를 유지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정상으로서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만난 건 이번이 세 번이지만, 두 사람의 인연은 바이든 대통령이 부통령이던 2009~2017년부터 이어져왔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소통에 대해 "우리는 항상 동의하지는 않았지만 대화는 항상 솔직담백했다"며 "우리는 서로 기만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또 미중 군 당국 간 소통 재개, 마약류 대응 협력, 인공지능(AI) 관련 협력 등 작년 11월 샌프란시스코 근교에서 열린 미중정상회담 이후 양국이 이룬 성과를 열거하며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소비자가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의 경매장에서 사온 생선의 회를 떠주지 말라고 짬짜미를 강요한 소매점포 상우회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경고를 받았다.17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공정위 서울사무소는 노량진수산시장 A상우회가 공정거래법을 위반했다는 판단으로, 지난 5일 경고 처분을 내렸다.A상우회는 지난 8~9월 약 250개 회원점포에 소비자들이 경매장에서 사온 생선 손질을 금지하고, 소비자에게 생선을 판 경매상과의 거래도 하지 못하도록 한 혐의를 받았다.보통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은 소비자가 소매점포에서 활어를 고르면, 소매점포가 즉석으로 회를 떠준다. 소비자는 인근 식당에서 상차림 비용을 내고 소매점포에서 손질해준 생선을 먹을 수 있다.하지만 최근에는 경매장에서 활어를 산 뒤 kg당 2000~5000원의 비용을 내고 소매점포에서 회를 뜨는 방식으로 더욱 저렴하게 회를 즐길 수 있다는 게시물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퍼졌다. 새벽 일찍 시장에 나가는 수고를 하면 낮 시간대 소매점포에서 사 먹는 것보다 30~40% 가량 저렴한 것으로 전해진다. 일부 소매점포의 극성 호객행위와 바가지에 관한 우려도 이 같은 방식의 인기몰이에 일조했다는 지적도 나온다.A상우회는 소비자가 경매장에서 활어를 사오는 방식으로 인해 회원들의 영업이 어려워졌다고 판단해 손질을 거부하는 방안을 생각해냈다. A상우회는 회원들에게 '본인의 물건 외에 중매인·보관장 등에서 판매한 활어 및 기타 상품에 대해서 가공 처리 등을 하지 말 것', '낱마리 판매를 하는 중매인·보관장과 거래하지 말 것'이라는 내용이 담긴 각서(이행확약서)를 받았다. 여기에는 이를 어길 경우 상우회 차
윤석열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 리마 시내의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정상이 만나 회담하는 건 이번이 두 번째다.윤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지난달 라오스에서 총리님을 자주 뵙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이렇게 한 달 만에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고 인사했다.이어 윤 대통령은 "양국 관계의 지속적인 발전 방안과 날로 엄중해지는 지역, 글로벌 정세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고, 이에 이시바 총리는 이시바 총리도 "이것이 일한 관계가 원래 있어야 할 모습이라고 생각하며, 이런 관계를 앞으로도 강화해 나가고 싶다"고 화답했다.두 정상은 북한을 비롯한 지역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도 확인했다. 특히 북한의 핵·미사일과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파병 등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공유하고 앞으로도 한일, 한미일 간 긴밀히 협력할 것을 확인했다고 일본 외무성은 전했다.윤 대통령은 "첫 회담 이후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 협력이 북한군 파병으로 이어지는 등 역내 및 세계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며 "한일 간의 긴밀한 공조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이 시점에 총리님과의 만남은 의미가 남다르다"고 말했다.이에 이시바 총리는 "최근의 북한 등을 포함해 우리를 둘러싼 엄중한 안전 보장 상황을 감안해 일한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는 것은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한일 관계 전반에 대해 50분간 솔직한 의견을 교환했다.
한일 정상 "北 파병 등 러북 군사협력에 강한 우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채(APEC) 정상회의가 열린 페루 리마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이 자리에서 시 주석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디커플링(decoupling·무역과 공급망에서의 특정국 분리 또는 차단)과 공급망 교란은 해법이 아니다"고 강조헀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북 강경 기조를 견제하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다만 시 주석은 "미중관계의 순조로운 전환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미국의 정권교체와 관계없이 양국 관계의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미중 관계 이외에도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한 북한과 관련해 어떤 논의를 할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는 회담 관련 사전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군 파병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1월20일이면 백악관의 주인은 트럼프 당선인으로 바뀌게 된다.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번까지 모두 세 번에 걸쳐 얼굴을 맞대고 회담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답이 보이지 않는 한국 증시에서 그나마 수익을 올릴 가능성이 큰 투자 콘셉트로 ‘고배당주’가 꼽히고 있다. 과거에도 증시가 부진한 시기에 가장 나은 성과를 냈고, 정부 정책으로 인해 한국 상장사의 배당성향이 높아질 전망이라는 이유에서다.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달 간 코스피지수는 7.79% 하락했다. 우크라이나를 침략해 서방 세계로부터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의 RTS지수(-5.5%)보다 부진한 성적표다. 15일 장중 코스피지수는 2400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 부진의 배경으로 기업 이익에 대한 우려를 꼽았다. 이익 추정치가 낮아지는 수준이 글로벌 국가 가운데서도 높은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면서 “현재 한국 증시에서 시장보다 나은 수익률을 낼 유일한 해결책은 고배당주”라고 말했다. 고배당주 투자는 주가지수가 하락하고 거래대금이 감소하는 환경에서 가장 유리한 투자 스타일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고배당주는 역사적으로 한국 증시 수익성이 부진할 때마다 시장보다 높은 수익률을 내왔다. 내년 이익 증가율 전망치까지 둔화하는 국면에선 방어주 역할까지 해낼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에 더해 정부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에 따라 한국 상장사의 배당 성향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한경 마켓PRO는 이경수 연구원의 조언에 따라 최근 3년동안 배당수익률이 4% 이상인 종목 중 3분기 실적시즌 기간(10월1일~11월14일)
2차전지주가 급락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인수팀이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지면서다.15일 오전 9시7분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전일 대비 3만6500원(8.65%) 내린 38만5500원에, 삼성SDI는 1만8500원(6.99%) 하락한 24만6000원에, SK이노베이션은 7000원(6.82%) 빠진 9만57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엘앤에프(-12.41%), 에포크포비엠(-8.88%), POSCO홀딩스(-10.48%), 포스코퓨처엠(-9.23%), LG화학(-3.48%), 에코코프로머티(-10.7%), 에코프로(-7%) 등 소재주들도 곤두박질치고 있다.2차전지 관련 종목들을 담고 있는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2차전지테마와 KODEX2차전지산업도 각각 7.68%와 7.93% 급락 중이다.트럼프 당선인이 이끄는 미국의 차기 행정부가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할 조짐을 보인 영향이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석유·가스회사 '콘티넨털 리소스즈' 창립자인 해럴드 햄과 더그 버검 노스다코타 주지사가 이끄는 에너지정책팀은 IRA 세액공제 폐지를 논의 중이다.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이후 일부 2차전지주는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대표적인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대선 국면 당시 트럼프 후보를 강하게 지지하고, 당선 이후엔 정부효율화부 수장으로 임명돼 수혜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하지만 머스크가 맡은 정부효율화부의 가장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불필요한 재정 지출을 줄이는 것이다. 머스크는 연방정부 예산을 2조달러 가량 줄일 수 있다고 말했고, 지난 7월 개최된 실적 설명 컨퍼런스콜에서는 전기차 보조금 폐지가 경쟁사들에 치명적이기에 회사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
이수페타시스가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을 ‘올빼미 공시’로 알리기 전 일부 기관에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공시 전 기관들이 보유 물량을 대거 줄인 것으로 나타나면서다.14일 이수페타시스는 전 거래일보다 1000원(4.07%) 내린 2만3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5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을 발표하기 직전인 지난 8일 종가(3만1750원) 대비 25.83% 하락했다.이수페타시스는 5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해 시설자금으로 2500억원, 타법인 증권취득자금으로 3000억원을 사용하겠다고 지난 8일 밝혔다. 급증하는 글로벌 인공지능(AI)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설비 증설과 첨단 소재 기업인 제이오 인수를 추진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서라는 게 회사 측이 내놓은 유상증자의 이유다.문제는 유상증자 결정을 하기 전부터 주가가 뚜렷한 이유없이 하락해왔다는 점이다. 이수페타시스 주가는 지난달 23일(4만5700원)을 고점으로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한 이달 8일(3만1750원)까지 12거래일동안 30.53% 하락했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 주가는 1.05% 올랐다. SK하이닉스는 이수페타시스가 포함된 엔비디아 수혜 테마의 대장주 격이다.기관이 이수페타시스 주식을 864억3100만원어치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순매도 규모로는 상위 6위다. 일별로 봐도 기관은 4거래일을 제외하고 내리 주식을 팔았다. 같은 기간 외국인도 이수페타시스 주식 물량을 일부 덜어냈다. 개인만 901억원어치를 샀다. 특별한 악재가 없는 상황인데도 기관이 이수페타시스 주식을 투매한 데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선행매매’ 의혹을 제기하기도 한다. 유상증자 공시에 사흘 앞서
키움증권은 15일 루닛에 대해 꾸준히 개발해온 사업들이 비유기적으로 실적을 개선시켜가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루닛은 3분기 매출 168억원, 영업손실 16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직전분기 대비 매출은 37.1% 늘었고, 영업손실 규모는 축소됐다.신민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5월21일 2525억원 규모로 인수한 볼파라헬스의 합병 완료로 관련 회계 수치들이 연결 재무제표에 반영되기 시작했다”며 “볼파라는 고객사와의 장기 계약을 하고, 매년 분할해 매출을 인식하는 구조이기에 안정적으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엑스레이 영상 분석을 인공지능(AI)이 도와주는 서비스 ‘루닛 인사이트’는 국내 비급여 처방이 늘어나면서 성장 동력을 키워가고 있다는 평가다. 3분기 매출액은 1년 전 대비 61.5% 늘어난 51억원이다. 폐결절 진단 솔루션은 지난 3월부터, 유방조영술 기반 유방암 진단 솔루션은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비급여 처방 확대가 가능해진 상황이다.루닛은 올해 연간으로 매출 565억원, 영업손실 612억원의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고 신 연구원은 추정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코스피가 강보합으로 마감됐다. 장 초반에는 1% 넘게 오르며 반등을 모색했지만 개인의 매도 전환으로 힘이 빠졌다. 삼성전자도 5만원선을 지키지 못했다. 정부의 구두개입에도 환율이 치솟았다. 외국인은 현물 주식을 대거 팔았지만, 선물은 사들였다.14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78포인트(0.07%) 오른 2418.86에 거래를 마쳤다.2025학년도 대입 수학능력시험일인 이날 증시는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개장해 오후 4시30분에 마감했다.장 초반 코스피는 개인과 기관의 주식 순매수 흐름 속에 강세 흐름을 보이며 244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개인의 매수 규모가 작아졌고, 결국 순매도로 전환됐다.개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67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현물 주식을 2722억원어치 순매도했고, 코스피200 선물을 1580억원어치 사들였다. 기관은 현물주식 2737억원어치를샀다.종목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4만원대 추락이 뼈아팠다. 시초가 기준으로 시가총액 300조원이 무너졌지만, 이내 반등해 장중에는 5만1800원까지 올랐지만, 장 막판 곤두박질쳐 4만9900원으로 마감됐다.SK하이닉스도 5.41% 급락했다. 중국 지역에 대한 TSMC의 칩 공급을 두고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반도체주 투자 심리가 악화된 영향이다.LG에너지솔루션는 장중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가 2.43% 상승한 42만2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기아(1.87%), NAVER(3.46%), POSCO홀딩스(7.27%)도 강한 흐름을 보였다.코스닥은 전일 대비 8.09포인트(1.17%) 내린 681.56에 거래를 마쳤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39억원어치와 30억원어치를 팔았고, 기관이 1377억원어치를 샀다.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코프로비엠
DI동일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자사주 378만2350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소각 예정일은 오는 29일이며, 소각 규모는 발행주식수의 15%로 전일 종가(4만950원) 기준 약 1549억원이다.DI동일이 자사주 소각에 나선 건 주주가치 확대 차원이다. 자사주가 소각되는 만큼 주주들의 지분가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앞서서도 DI동일은 같은 이유로 작년에 지분율 5%에 해당한는 자사주를 소각한 바 있다.회사 관계자는 “기존 사업과 함께 건전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외형 성장 및 수익성을 실현하고 주주 소통을 강화함과 동시에 추가 밸류업 프로그램을 컴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DI동일은 연결 기준 3분기까지 누적으로 매출액 4905억원, 영업이익 86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1년 전 대비 매출액은 5.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0.9%가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73억원으로 37.8% 증가했다.올해 수익성 개선과 재무안정성 강화에 중점을 둔 사업전략을 전개한 결과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코스피가 강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기관과 개인이 함께 순매수 중이지만, 개인은 장 초반 대비 매수 강도가 약해졌다. 삼성전자가 반등을 모색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미중 반도체 분쟁 우려에 4% 넘게 급락 중이다.14일 오전 11시31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6.93포인트(0.29%) 내린 2424.01에 거래되고 있다.기관과 개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1033억원어치와 541억원어치 주식을 사고 있다. 장 초반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1598억원까지 커지기도 했지만, 이후 힘이 빠지는 모양새다. 외국인은 현물주식을 1702억원어치, 코스피200 선물을 1432억원어치룰 순매도하고 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의 1%대 반등이 반갑다.반면 SK하이닉스는 4.7% 급락 중이다. 미국 행정부가 TSMC에 중국으로의 칩 공급을 중단하라고 요구한 걸 중국이 비판하면서 양국 사이의 긴장감이 고조된 여파다.장 초반 강세를 보이던 LG에너지솔루션도 약세로 전환됐다.반면 NAVER와 셀트리온은 각각 3.18%와 1.57% 오르고 있다.코스닥은 전일 대비 4.33포인트(0.63%) 오른 693.98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기관이 702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49억원어치와 306억원어치를 팔고 있다.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알테오젠과 클래시스가 각각 6.52%와 5.49% 급등하고 있다.HLB(1.99%), 리가켐바이오(2.98%), 휴젤(3.22%) 등도 강세다.반면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는 각각 3.33%와 1.48% 내리고 있다.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0.6원(0.76%) 오른 달러당 1408.1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전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환율 급등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한경우 한경닷
SK하이닉스의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관련 분쟁이 격화할 조짐이 나타나면서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탓이다. 다만 그동안 낙폭이 컸던 삼성전자는 개인의 반발매수세가 이어지며 반등하고 있다.14일 오전 11시14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7000원(3.83%) 내린 17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간밤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1.38%)를 비롯한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미국 행정부가 TSMC에 중국으로의 칩 공급 중단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걸 중국 정부가 비판하는 등 반도체 공급 관련 분쟁이 격화되는 점이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억눌렀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 하락했다.SK하이닉스 주가는 지난 8일 20만500원으로 고점을 찍은 뒤 4거래일 연속 내리막을 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이후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으로 투자자들이 쏠리는 ‘트럼프 트레이드’에서 반도체주가 소외된 영향이다.다만 삼성전자는 이날 반등하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승리 전에 주식시장을 달궜던 인공지능(AI) 랠리 때부터 소외돼 주가가 크게 하락한 데 따른 개인의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대신증권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까지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1670억원어치 순매도했고, 기관은 18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이 약 1500억원 규모로 삼성전자 주식을 사들이는 것으로 추정된다.외국인은 SK하이닉스 주식도 오전 11시까지 61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지니언스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93억원, 영업이익 3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2%와 36.4% 늘었다.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5.8% 증가한 47억원을 남겼다.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1년 전 대비 660.8%나 많아졌다.지니언스는 ‘NAC(Network Access Control)’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및 대기업의 수요가 늘어난 걸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았다. 공공 부문에서 강세를 보여온 NAC는 최근 민간 부문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가고 있다.지니언스는 NAC의설치부터 운영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클라우드 NAC 매니지드 서비스(Cloud NAC Managed Service)' 고객사도 확보해 나가고 있다.‘EDR(Endpoint Detection & Response)’ 사업도 공공과 민간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내고 있다. ‘EDR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에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향후 수익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지니언스는 제로트러스트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제로트러스트 사업의 고도화를 위해 SSL-VPN 전문 기업 ‘퓨쳐텍정보통신’을 흡수합병했으며, ‘제로트러스트 도입 시범사업’ 국책 과제도 수주했다.지니언스는 4분기에도 NAC의 안정적 성장과 XDR 기반 얼라이언스 확대, 국책 과제 수행 등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며 다양한 보안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 확대와 활동 강화를 통해 호실적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동범 지니언스 대표는 “NAC, EDR, 제로트러스트 각 분야에서 고른 성장을 이루어낸 덕분에 보안업계 비수기로 여겨지는 3분기에도 호실
HMM이 기대 이상의 3분기 실적을 내놓은 영향으로 급등하고 있다.14일 오전 10시27분 현재 HMM은 전일 대비 1200원(7.05%) 오른 1만8220원에 거래되고 있다.3분기 호실적 덕이다. HMM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5520억원, 영업이익 1조461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실적 발표 직전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을 24%가량 웃돌았다.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평균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직전 분기 대비 17% 상승하는 데 그쳤지만, 실제 실적과 더 동행하는 CCFI는 38% 올랐고, HMM의 평균 운임 역시 34% 상승했다”고 설명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국내 건설사업관리(CM) 1위인 코스닥 상장사 희림건축사무소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줄곧 '특혜의혹' 눈초리를 받아온 곳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는 코바나콘텐츠의 전시회 후원 이력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으며 관(官)에서 발주하는 사업을 수주하거나 대통령 순방에 동행할 때 때마다 이런저런 뒷말을 들어야 했다.그런 희림의 정영균 대표가 한경닷컴과 인터뷰를 자처해 "특혜는 없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13일 서울 상일동 본사에서 한경닷컴과 만나 “회사와 코바나콘텐츠는 아무런 관계가 없고, 과거 후원을 계기로 어떠한 이익도 취하지 않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희림은 2015년과 2016년 코바나콘텐츠가 기획한 마크 로스코 전, 르 코르뷔지에 전을 후원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2년 반 내내 '회사의 성장이 윤석열 정부로부터의 특혜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이유다. 일각에는 희림이 2018년 열린 알베르토 자코메티 특별전도 후원했다고 알려졌지만, 정 대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그는 “코바나콘텐츠가 기획한 전시회 후원은 2018년 사망한 고(故) 황의표 CM부문 대표가 주도했고, 알베르토 자코메티 특별전은 황 대표가 개인 자격으로 후원했다”며 “현재는 회사 안에 김 여사와 연락하거나 아는 사람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윤석열 정부 들어 대통령 집무실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설계·감리를 맡은 데 대해 정 대표는 "특혜를 받은 게 아니라 봉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설계비를 제대로 받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정 대표에 따르면 처음
코스피지수가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2400선을 위협받자 개인과 기관이 반발 매수에 나섰다. 다만 외국인은 이날도 장 초반 현·선물을 동반 매도하고 있다.14일 오전 10시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9.28포인트(0.38%) 오른 2426.36에 거래되고 있다.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926억원어치와 509억원어치 주식을 사며 지수를 받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현물주식을 1437억원어치, 코스피200선물을 14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외국인 매도가 이어지는 건 원·달러 환율 상승 때문으로 보인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날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열고 환율에 대한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환율 급등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8.5원(0.61%) 오른 달러당 1406원에 거래되고 있다.외국인 매도세 속에서도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오르고 있다.우선 삼성전자가 강보합권에서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뉴욕증시에서의 반도체주 약세 영향으로 1.86% 하락하며 18만원선이 무너졌다.LG에너지솔루션은 1.09% 오르고 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꾸릴 차기 행정부의 정부효율화부 수장으로 선임된 영향으로 보인다.셀트리온, NAVER도 1% 이상 오르고 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보합세다.코스닥은 전일 대비 5.14포인트(0.75%) 오른 694.79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도 개인과 기관이 각각 310억원어치와 2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은 266억원어치를 팔고 있다.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GS건설은 지난 13일 동북아엘엔지허브터미널로부터 전남 여주시 묘도동에 동북아LNG허브터미널을 짓는 1단계 공사를 수주했다고 14일 공시했다.계약기간은 2028년 2월29일까지이며, 계약 규모는 약 5879억원으로 작년 GS건설의 매출액의 4.38% 수준이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삼성화재는 지난 3분기 545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1년 전 대비 29.4% 늘어난 수준이다.같은 기간 매출액은 0.5% 증가한 5조3260억원을, 영업이익은 25.2% 증가한 717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JYP엔터가 기대 이상의 3분기 실적을 내자 증권가에선 일제히 목표주가를 올렸다. 지난 몇 개 분기동안 잇따라 예상을 밑도는 실적 내던 수익성 부진을 극복한 것으로 봐서다. 수익성 회복의 배경은 트와이스와 스트레이키즈 등 높은 연차의 아이돌그룹의 글로벌 인지도 상승이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4일 JYP엔터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한 증권사는 NH투자증권(7만3000원→7만7000원), 삼성증권(7만1000원→ 7만5000원), 하나증권(7만4000원→7만8000원), 대신증권(7만원→7만5000원), 유진투자증권(7만2000원→7만7000원) 등 모두 다섯 곳이다.3분기 실적 리뷰(분석)을 통해서다. JYP엔터는 지난 3분기 매출 1705억원, 영업이익 484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2.1%와 10.4% 늘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실적 발표 직전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377억원을 28% 가량 웃돌았다.임수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기는 MD 매출 호조가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며 “일본 팬덤의 경우 MD 구매력이 어느 나라보다 좋은데, 3분기 일본 중심의 공연이 이어져 MD 매출이 502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아이돌그룹 중에서는 트와이스와 스트레이키즈의 수익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트와이스는 일본에서만 돔·스타디움 등에서 41만명의 MD 구매자를 끌어 모았고, 스트레이키즈는 2분기에 원가가 반영된 MD 매출이 3분기에 인식됐을 것이라고 하나증권은 추정했다.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아티스트의 성장 측면에서 스트레이키즈는 미국에서 앨범 100만장 판매라는 매우 중요한 이정표를 돌파했다”며 “트와이스는 완전체와 솔로
키움증권은 14일 삼성전자에 대해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분야의 기술 격차와 범용 D램 분야에서 중국 CXMT로부터 추격이 주가를 끌어 내렸다고 분석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내렸다.다만 내년에 삼성전자가 DDR4 공정을 HBM3e로 전환하면서 D램 사업부의 체질 개선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삼성전자 주가는 지난 7월11일(8만7800원) 이후 전일(5만600원)까지 약 42% 하락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 기간동안 △삼성전자가 엔비디아로 HBM3e 12단 제품을 공급하는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늦춰질 것이란 우려 △CXMTY의 증설로 삼성전자의 LPDDR4 시장 점유율 하락이 예상보다 가파를 수 있다는 우려 등이 불거졌다”고 설명했다. D램 분야의 경쟁력 약화가 주가 하락의 배경이라는 말이다.주가 반등을 위해서도 D램 분야의 핵심 경쟁력 회복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키움증권은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1a, 1b, 1cnm 등 공정 제품의 첫 개발을 경쟁사에게 빼앗겼고 ,이로 인해 응용 제품인 HBM3e의 양산도 크게 뒤쳐졌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HBM4에 적용될 1cnm 공정 개발에 총력을 다해 기술 경쟁력과 시장 참여자들의 신뢰 회복을 동시에 이뤄 나가는 과정을 거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키움증권은 삼성전자가 뒤쳐진 기술을 따라잡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의 1cnm 문제점들이 하나둘씩 해결되기 시작했고, HBM4가 적용될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가속기인 루빈은 출시가 다소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며 “삼성전자에게는 기술 격차 축소를 위한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공화당이 하원까지 장악하는 ‘레드 스윕’이 달성됐다는 소식에 ‘트럼프 트레이드’가 소강상태로 접어들 조짐이 나타나면서다.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 수준으로 나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행정부 아래에선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우려도 투자심리를 짓눌렀다.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47.21포인트(0.11%) 오른 43,958.19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9포인트(0.02%) 오른 5,985.38에, 나스닥종합지수는 50.67포인트(0.26%) 내린 19,230.73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전일부터 뉴욕증시에서는 트럼프 트레이드의 기세가 꺾이기 시작했다. 이날 역시 주요 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미 노동부가 발표한 10월 미국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2.6%였다. 전체 CPI에서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전월 대비 0.3%,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 올랐다. 예상 수준이었다.10월 CPI는 증시에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거대 기술기업 7곳(M7) 중에선 아마존이 2.48% 뛰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엔비디아는 1.36% 하락했지만, 시총 1위 자리는 지켜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과 브로드컴은 각각 1.5%가량의 약세를 보였다.비트코인이 이날도 상승하며 장중 9만3000달러를 돌파했지만, 가상화폐 관련주인 코인베이스는 이날 10% 급락했다.트럼프 체제에서 반도체 무역이 관세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이날도 2% 급락하며 불안한 투자심리를 반영
"설마설마했는데 정말 반토막 날지도 모르겠네요." 8만원대에 삼성전자 주식을 매수했다는 투자자 박모씨는 "코스피 대장주가 이렇게 떨어질 줄을 몰랐다"며 한숨을 내쉬었다.삼성전자가 주가 5만원선과 시가총액 300조원선을 위협받고 있다. 13일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 주가가 맥을 못 추면서 코스피지수도 2% 넘게 밀렸다. 삼성전자 주가 부진과 함께 투자자 사이 코스피 2400선은 지킬 수 있겠느냐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 11~12일에 이어 3거래일 연속으로 52주 최저가를 갈아치웠다.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400원(4.53%) 내린 5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52주 최저가다. 한때 5만500원까지 밀려 장중 기준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며 5만원선을 아슬아슬하게 지켰다.삼성전자가 마지막으로 5만원 아래에서 거래된 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 6월15일이다. 이날 종가는 4만9900원이었고, 이튿날(2020년 6월16일)부터는 장중 기준으로도 5만원 아래를 기록한 적이 없다.시가총액 300조원선을 지킬 수 있을지도 불투명하다. 주가가 5만300원 아래로 내려가면 시가총액 300조원이 무너진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02조710억원이다. 여전히 외국인 매도세가 거세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 주식을 734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지난달 30일부터 11거래일째다. 외국인이 던진 삼성전자 주식 대부분을 개인이 받았다. 개인은 6459억원어치를 샀다. 기관의 순매수 규모는 720억원으로 상대적으로 미미했다. 이날 삼성전자 주식 투매를 촉발한 트리거(방아쇠)는 우선 간밤 뉴욕증시에서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4.19% 급락이 꼽힌다. 인
스맥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527억원, 영업이익 209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2%와 24.9% 늘었다.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영업이익률은 13.7%로, 1년 전보다 1.2%포인트(p) 높아졌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률 역시 2.1%포인트 상승한 12.5%를 기록했다.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해외 매출을 늘리는 한편, 베트남 생산을 확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해외 시장 중에서는 유럽에서의 매출 증가가 돋보인다. 독일과 튀르키예에서의 매출이 이번 분기 호실적을 이끌었다.4분기에도 매출 증가 및 수익성 확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스맥은 기대하고 있다.또 현대위아의 공작기계사업부 인수에 따른 성장도 기대된다. 지난달 스맥은 현대위아의 공작기계사업부 인수와 관련된 MOU를 맺은 바 있다.스맥 관계자는 “3분기 호실적을 통해 유럽에서의 매출성장과 수익성확대가 확인되었다”며 “현재 진행 중인 현대위아 공작기계 인수를 통한 시너지효과로 향후 해외 매출 증가와 수익성확대 폭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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