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주가 급등하고 있다.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조선업을 언급한 영향으로 보인다.7일 오전 9시16분 현재 HD현대중공업은 전일 대비 1만5500원(8.56%) 오른 19만6600원에, 한화오션은 2000원(7.19%) 상승한 2만98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두 회사는 최근 미국에서의 함정 유지·보수(MRO)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화오션은 이를 염두에 두고 미국에 있는 조선소를 인수했고,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미 군함 MRO 자격을 취득한 바 있다.두 종목이 튀어 오른 건 윤석열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전화 통화 내용이 알려지면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전 7시59분부터 약 12분동안 트럼프 당선인과 윤 대통령 간의 전화통화가 이뤄졌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조선업에 대한 한국의 도움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내용을 전했다.미국 진출을 추진하는 조선사들 외에도 삼성중공업(5.14%), HD현대미포(6.82%), HD현대마린(4.95%), 한화엔진(4.09%) 등 조선업종 전반적으로 급등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미 알려진 트럼프 당선인의 공약만으로도 조선업종은 ‘트럼프 수혜주’에 포함되기 때문이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상상인증권은 7일 휴젤에 대해 소송 리스크 해소에 따라 수출이 확대되고 이게 실적 개선과 주주친화 정책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8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휴젤은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051억원, 영업이익 538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크게 웃돌았다.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마진 좋은 미국을 향하는 보툴리눔톡신제제(일명 보톡스) 수출로 원가율이 예상보다 더 개선됐고, 소송비 감소, 전사 비용 절감 등의 결과”라고 해석했다.특히 메디톡스와의 소송 리스크 해소에 따라 회사의 역량을 영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된 점이 주목됐다. 하 연구원은 “미국으로의 톡신 선적으로 전사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에스테틱을 강화하고, 필러와의 영업 시너지도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주주환원도 기대된다. 지금까지 휴젤은 배당을 하지 않았지만, 작년말 자기주식 37만1563주를 소각하는 안건을 의결하면서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를 보여준 바 있다.하 연구원은 “휴젤의 주가가 최근 많이 상승했지만, 아직 내년 추정 이익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19.9배에 불과하다”며 “장기 관점에서 보면 주식을 매수하기에는 늦지 않았다”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키움증권은 상장사의 IR 정보를 제공하는 ‘주주알림’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6일 밝혔다.주주알림 서비스는 보유종목과 관련된 △IR 정보 △주주통지 △실적 발표 등이 발생할 경우 이를 안내한다. 키움증권 계좌로 코스피·코스닥 일반종목을 보유하고 있다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영웅문S#로 기업의 최신 소식을 확인할 수 있다.이번 주주알림 서비스 오픈은 상장사와 주주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기업과 주주간 소통 창구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키움증권이 기획한 주주관계(Shareholder Relationship) 서비스의 일환이다.MTS 내 ‘주주알림’ 화면에서 전체 보유종목 리스트가 일목요연하게 표시되며 개별종목의 주주알림 홈에서는 △주주총회 관련 정보 △IR 일정·자료 △실적 발표 등 다양한 투자정보가 제공될 예정이다. 보유종목 투자정보를 즉각 제공하는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개인 투자자 및 투자기업간 소통이 어려웠던 기존의 증시환경에서 정보 접근성을 제고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키움증권 관계자는 “주주알림은 주주 권리 향상을 위한 개인화 서비스의 핵심”이라며 “주주알림을 시작으로 추후 주주 관련 콘텐츠를 더욱 강화해 투자자들의 신속한 대응과 현명한 투자결정을 돕겠다”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NH투자증권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선도기업으로서의 입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실천에 앞장선 점 등을 인정받아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의 리드그룹에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UNGC는 전날 코리아 리더스 서밋 포럼을 열고 UNGC가 추구하는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4대 가치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ESG 리더십 등 기업 및 국제사회의 지속가능성 의제를 확인하고 NH투자증권, 유한킴벌리, 두산 등 8개 기업을 리드기업으로 선정했다.UNGC는 전 세계 167개국 2만 5천여 개의 기업과 기관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의 자발적 기업 시민 이니셔티브다. 기업들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책임 있는 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380여개의 회원사들이 활동 중이다.NH투자증권은 글로벌 온실가스 감축사업과 탄소배출권 확보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친환경 사업 관련 투자 지수를 개발해 ESG 투자 상품을 다양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기후변화 대응과 친환경 경제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탄소금융 및 친환경 투자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ESG채권 관리체계를 구축해 증권사 최초로 1100억원 규모의 원화 ESG 채권을 발행한 바 있다. ESG 관련 인덱스 개발 및 상장지수채권(ETN) 발행도 진행했다.농촌 지원 활동도 NH투자증권의 주요 ESG 활동 중 하나다. 농협의 일원으로서 농촌과의 상생을 위해 농촌 일손돕기 및 마을 환경미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으며, 아침밥 먹기 운동 캠페인 등 지역사회의 경제적 자립과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임철순 NH투자증권 ESG본부 대표는 “이번 지속가능경영 리드그룹 선정은 NH투자증권이 ESG 경영을 강화하
원전주가 강세다. 한미 정부가 원전 수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의 영향이다. 당장 한국수력원자력을 필두로 한 ‘팀 코리아’의 체코 원전 수주 확정에 청신호가 켜졌고, 향후 미국 웨스팅하우스의 ‘몽니’도 재현되지 않을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6일 오전 9시17분 현재 두산에너빌리티는 전일 대비 500원(2.45%) 오른 2만9800원에, 비에이치아이는 310원(2.79%) 상승한 1만1430원에, 우리기술은 45원(2.04%) 뛴 22554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한국과 미국 정부가 지난 1일 ‘한·미 원자력 수출 및 협력 원칙에 관한 기관 간 약정(MOU)’에 가서명했다고 전날 산업통상자원부가 밝힌 영향이다. 약정을 통해 두 나라는 민간 원자력 기술의 수출 통제 관리를 강화하고 기후변화 대응, 글로벌 에너지 전환 가속화, 핵심 공급망 확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특히 이번 MOU가 한·미 원전 수출 동맹의 틀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식재산권 분쟁이 잦아들 가능성이 기대된다. 웨스팅하우스는 이번 체코 두코바니원전을 수주전에서도 고배를 마신 뒤 체코 정부 측에 이의를 제기해 잠시나마 한수원의 확정 수주 계약 진행이 중단된 바 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에스엠이 3분기에도 기대 이하의 실적을 기록했지만, 증권가에선 희망적인 평가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실적 부진의 배경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자회사에서의 손실이었고, 본업에서는 베테랑 아이돌이 공연 수익을 일으키고 저연차 아이돌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기 때문이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스엠은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422억원, 영업이익 133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와 74%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실적 발표 직전에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 263억원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다만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271억원을 기록했다.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요 자회사의 합산 영업손실이 102억원에 달해 예상보다 더 부진했다”며 “SM C&C는 광고 수익 감소로, SMC는 콘서트 매출 역성장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영국 보이그룹 ‘디어 앨리스’를 제작·기획하는 미국법인은 6부작 다큐멘터리 제작 비용 등을 이번 분기에 일시 반영해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덧붙였다.본업에서는 음반 판매량이 정체된 가운데서도 공연 및 MD 상품 판매 분야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는 평가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공연은 NCT드림의 월드투어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다”며 “무엇보다 MD 등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높은 지적재산권(IP) 2차 매출 성장이 돋보였다”고 말했다.특히 베테랑 아이돌의 수익 창출 규모 확대와 신인 아이돌의 성장이 맞물리는 세대교체 시스템이 주목됐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에스엠은 4세대 아티스트인 에
엔씨소프트가 3분기 예상 밖 영업적자를 낸 데 이어 4분기에도 적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6일 실적을 분석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상당수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지난 5일 장 초반 급락세를 보였던 주가도 낙폭을 만회하고 상승 전환해 마감됐다. 컨퍼런스콜을 통해 밝힌 체질 개선 계획이 호응을 얻은 덕이다.5일 엔씨소프트는 전 거래일보다 1.59% 오른 2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엔 낙폭이 5.69%까지 커지기도 했지만, 빠르게 낙폭을 줄여 상승 전환했다.개장 직후 급락한 주 요인은 증권가 예상을 밑돈 3분기 실적이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영업손실 143억원을 기록했다. 실적 발표 직전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79억원 흑자였다.마케팅비가 수익성을 악화시킨 주범이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니지M’ 신규 서버 및 신작 게임 ‘호연’의 출시 여파로 마케팅비가 큰 폭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3분기 487억원의 마케팅비를 지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로는 75.9%, 직전분기 대비로는 180% 증가한 수준이다. 막대한 마케팅비를 지출했지만, 호연은 흥행에 실패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4분기에도 적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집계된 엔씨소프트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9억원 적자다. 업계 일각에선 영업적자 추정치로 458억원(대신증권)과 426억원(키움증권)이 제시되기도 했다.실적 추정치는 하향됐지만, 목표주가는 오히려 상향됐다. 대신증권(19만원→20만원), 상상인증권(24만원→26만원), 삼성증권(24만원→27만원), 미래에셋증권(19만원→25만원), 흥국증권(25만원&rar
국내 상위 5개 사모펀드(PEF)가 인수해 경영한 기업들의 자기자본수익률(ROE) 개선이 미미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ROE는 자기자본과 이익을 비교해 자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활용했는지를 따지는 지표다. 특히 MBK파트너스와 스틱인베스트먼트는 인수한 기업들의 평균 ROE가 인수한 뒤 3년째까지 뒷걸음질 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금융감독원의 기관 전용 사모집합투자기관이 소유한 28개 기업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사모펀드로 인수된 뒤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증가했으나 이에 비해 ROE 개선은 저조했다고 밝혔다.한앤컴퍼니, MBK파트너스, 스틱인베스트먼트, IMM프라이빗에쿼티, IMM인베스트먼트 등 다섯 곳의 PEF가 인수한 기업들의 ROE는 인수 후 1년에서 3년 사이 평균 1.5%포인트 높아지는 데 그쳤다.이중 MBK파트너스가 인수한 기업들의 평균 ROE는 7%에서 4.8%로 2.2%포인트 하락했다. 홈플러스와 네파의 실적이 악화된 영향이라고 리더스인덱스는 설명했다.스틱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한 기업들의 평균 ROE는 10.8%에서 –3.7%로 음수로 전환됐다.PEF가 인수한 기업들의 합산 매출은 인수 첫해 19조6272억원에서 인수 3년차엔 21조436억원으로 평균 7.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률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대신증권은 새롭게 계좌를 개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세전 수익률 5%를 주는 만기 91일의 환매조건부채권(RP)을 500만원 한도로 특별판매한다고 5일 밝혔다.특판 RP는 선착순으로 판매되며, 한도가 소진되면 자동 종료된다.RP는 국공채 등 우량채권을 담보로 일정 기간이 경과한 뒤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는 채권이다.김태진 대신증권 디지털Biz부장은 “최근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시장금리 불확실성에 단기 투자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대신증권에서 새롭게 계좌 개설하고 특판RP 혜택도 받아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수산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에 쌓인 오염수의 10차 해양방류가 마무리됐다는 소식의 영향이다.5일 오전 9시12분 현재 사조산업은 전일 대비 5100원(7.63%) 오른 7만1900원에, 사조대림은 1800원(3.97%) 상승한 4만7150원에, CJ시푸드는 60원(1.88%) 오른 3245원에, 사조오양은 120원(1.37%) 뛴 891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일본 오염수 관련 소식이 전해지며 수산주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달 18일 시작한 후쿠지마 제1원전 오염수의 10차 해양 방류를 마무리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이번에 방류된 오염수는 약 7800톤(t)이다.도쿄전력은 2024년도(2024년 4월~2025년 3월)에 모두 7차례의 오염수 방류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 방류는 여섯 번째였으며, 마지막 일곱 번째 방류는 내년 2월 이뤄질 예정이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에쓰오일(S-Oil)이 3분기 예상보다 큰 규모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증권가에선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라는 분석이 나온다. 정유업체의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이 반등 조짐을 보이는 데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역사적 저점 부근 수준이란 이유에서다.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Oil은 3분기 414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실적발표 직전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2741억원 적자였다.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유 부문의 적자폭이 5737억원으로 확대됐다”며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2620억원, 운송유 제품 위주의 정제마진 약세,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정유업체 실적은 국제유가를 따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미리 사둔 원유의 가치가 변하는 데 따른 재고평가손익이 크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다만 재고평가손익은 현금 유출입이 없는 장부상 손익으로, 정유사의 실질적인 수익성은 정제마진으로 판단한다.증권가의 정유산업 전문가들은 정제마진 반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복합정제마진은 3분기 평균 배럴당 4.6달러에서 4분기 들어 지금까지 누적으로 평균 6.1달러로 반등했다”며 “정유업체들의 가동률 하향과 정기보수 등에 따른 공급 축소, 점진적인 겨울철 난방유 수요 개선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제설비의 신규 증설 규모는 올해 이후 매년 감소하는 등 공급 부담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S-Oil 주가는 바닥을 기는 상황이다. 전일 종가는 5만8800원으로, 4월7일 기록한 직전 고점(8만3500원) 대비 29.58%
중국이 자국 입국 무비자 시범 정책 대상에 한국을 포함시켰다는 소식에 여행·항공 관련주에 더해 중국 소비 관련주들도 들썩였다. 한국인 대상 비자 면제가 한·중 관계 개선 의지를 담은 조치라는 해석이 나오면서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에서 승인될 예정인 대규모 부양안에 따른 수혜 기대도 더해졌다.지난 4일 한국화장품제조는 전날보다 10.67% 오른 8만4000원에, 아이패밀리에스씨는 7.3% 상승한 1만9400원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3분기 중국에서 선방한 실적을 내놓은 아모레퍼시픽도 4.41% 상승하는 등 화장품 관련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JYP엔터(10.56%), 에스엠(7.31%), 큐브엔터(5.83%), 하이브(5.68%) 등 엔터테인먼트 종목과 CJ ENM 계열 드라마 및 예능 프로그램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3.68%) 등도 강세였다.모두 중국 내 한국산 상품과 콘텐츠 소비가 늘어날 때 수혜를 입어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되는 종목들이다. 5일 증권가에서는 이들 종목의 주가 상승이 한국의 일반 여권 소지자에 대한 중국의 무비자 입국 허용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지난 1일 한국을 ‘비자 면제’ 국가에 처음으로 포함시켰다. 오는 8일부터 내년 말까지 한국의 일반 여권을 소지한 한국인은 비즈니스, 여행·관광 등을 위해 중국에 갈 경우 15일까지 무비자로 체류할 수 있게 됐다.표면적으로는 한국인의 중국 여행 수요를 확대할 이슈다. 실제 전날 증시에서는 참좋은여행과 노랑풍선 등 여행주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나투어(6.04%)와 모두투어(16.8%)도 급등했다. 저비용항공사인 제주항공(5.13%)과 티웨이항공(4.09%)도 상승했다.외교가에선 이번 조치가 한국과의 관계
대신증권은 강남지역에 위치한 3개 센터를 ‘강남금융센터’로 통합했다고 4일 밝혔다.대신증권 강남금융센터는 기존 강남선릉센터, 압구정WM센터, 청담WM센터를 통합한 대형점포다. 서울 3대 업무지구 중 하나인 강남에서 법인자산과 초고액자산가 등을 중심으로 자산관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대형화를 선택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강남금융센터에서는 세무, 부동산 등 자산관리 분야별 전문가가 고객 니즈에 맞는 수준 높은 컨설팅을 제공한다. 개인고객의 경우 투자 뿐만 아니라 상속, 증여 등 맞춤형 자산관리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대신증권 강남금융센터는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KT웨스트빌딩에 있다.김영한 대신증권 강남금융1센터장은 “더욱 전문성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강남지역에 대형화 점포를 출범했다”며 “개인고객부터 법인고객까지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한국거래소는 4~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한국 자본시장 컨퍼런스(Korea Capital Market Conference) 2024’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이 자리에는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 증권사, 금융당국, 상장기업 등의 관계자 1000여명이 참여한다.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이 개회사로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그는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 자본시장의 비전을 소개학소 참가자들의 지혜와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한국증시를 레벨업하고자 마련했다”고 말했다.김병환 금융위원장, 케빈 스네이더 골드만삭스 아태지역 대표, 데니스 리 S&P DJI 거버넌스 글로벌 헤드 등의 축사가 이어졌다.코리아밸류업지수를 기반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채권(ETN)의 상장기념행사도 진행됐다. 5110억원 규모의 12개 ETF와 1개 ETN이 이날 상장됐다.행사는 주제발표와 토론으로 이어지는 세션, 밸류업 기업 등의 홍보부스 및 밸류업 기업 1대1 미팅, 글로벌 투자자 라운드테이블 등으로 구성됐다.첫날인 4일에 진행되는 세션은 △밸류업 프로그램 △한국증시 제도개선 △STP 시장 발전방향 등 3개다.밸류업 세션에서는 박민우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이 연사로 나서 밸류업 정책 방향에 대해 발표한다. 한국증시 제도 개선 세션에서는 외국인의 시장 접근성 제고와 외환시장 구조 개선, 공매도 제도 개선 등이 논의된다. ETP세션에서는 글로벌 시장참가자와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우리 증권상품시장이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한다.둘째날인 5일에는 사회·환경·지배구조(ESG) 공시와 파생상품시장의 미래 등 두 개의 세션, 밸류업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 간담회 등이 진행된다.거래
여행주와 항공주가 급등하고 있다. 중국이 무비자로 자국을 방문할 수 있는 국가에 한국을 포함하면서다.4일 오전 9시19분 현재 모두투어는 전일 대비 1800원(18.44%) 오른 1만2560원에, 하나투어는 5000원(10.42%) 상승한 5만30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제주항공(8.3%), 티웨이항공(6.61%), 에어부산(3.43%) 등 항공주도 강세다.비자 없이 중국에 입국할 수 있게 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기대가 여행주와 항공주 주가를 끌어 올리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 1일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슬로바키아, 노르웨이 등 9개국의 일반여권 소지자를 대상으로 내년 12월31일까지 ‘일방적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이 한국을 무비자 대상국이 포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동절기 해외여행 성수기를 앞두고 이 같은 정책이 발표되면서 기대가 더 크게 부풀었다.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과 여행업계 등에 따르면 작년 4분기 해외로 떠난 여행객 수는 652만116명으로, 3분기(626만4250명)보다 4%가량 많았다. 직장인들이 남은 연차 소진에 따른 여행 수요와 학생들의 겨울방학을 활용한 여행수요가 합쳐진 결과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에코프로비엠이 예상보다 큰 적자를 기록한 3분기 성적표를 내놓은 영향으로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이 목표주가를 잇따라 하향했다. 당분간 업황 회복이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지난 3분기 매출 5219억원, 영업손실 41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직전분기 대비 매출은 36% 줄었고, 영업이익도 적자로 전환했다. 특히 영업손실 규모가 실적 발표 직전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67억원보다 훨씬 컸다.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럽 전기차 시장 (성장세) 둔화에 따른 주요 고객사의 재고조정 영향으로 양극재 출하량이 직전분기 대비 35% 감소했고, 금속 가격 하락으로 인한 평균판매가격(ASP) 하락도 매출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며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재고자산평가손실 188억원 등도 수익성을 짓눌러 적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실적 부진은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셀(4대 핵심부품이 모두 들어간 완제품) 제조업체들의 4분기 물량 증감률 가이던스(자체 전망치)가 보수적인 상황”이라며 “에코프로비엠의 4분기 출하량 역시 직전분기 대비 약 5%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향후 실적 추정치가 낮아지면서 목표주가로 하향됐다. 3분기 실적에 대한 리뷰(분석) 보고서를 통해 목표주가를 내린 증권사는 KB증권(21만원→20만원), 메리츠증권(23만원→20만원), 키움증권(22만원→20만원) 등이다.실적 개선은 내년 하반기께부터 나타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졌다. 김현수 연구원은 “매출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은 내년 3분기부터 증가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며 &ldq
조선주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 1위인 HD현대그룹의 조선 계열사들은 호실적을 내놓고도 추가 하락했다. 그러나 증권가 전문가들은 앞으로 수익성이 더 좋아질 것이란 전망을 근거로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이후 HD한국조선해양은 9.95%, HD현대중공업은 12.06% 내렸다. 지난 1일 HD한국조선해양은 전 거래일보다 1.85% 하락한 18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계열 조선사인 HD현대중공업은 4.6%, HD현대미포는 4.83% 빠졌다.특히 시장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직전 거래일인 지난달 31일 내놓고도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의 주가 하락은 멈추지 않았다.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도 약세를 이어가는 중이다. 한화오션은 지난달 21일 이후 13.55%,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3일 이후 6.61% 빠졌다. 삼성중공업 역시 예상 수준의 3분기 실적을 내놓았지만,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화오션만 국내 조선 빅3 중 유일하게 예상을 크게 밑돈 3분기 성적표를 받았다.삼성중공업을 제외하고는 실적발표를 며칠 앞두고 주가 하락이 시작됐다. 3분기에 수익성이 악화됐을 것이란 우려가 주가 하락의 빌미였다. 3분기는 여름 휴가 기간이 포함돼 계절적으로 조업일수가 적은 데다, 9월 말께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300원대 초반까지 하락한 점도 수출기업인 조선사들에 불리했다는 것이다. 또 고공행진하던 신조선가지수도 상승세를 멈추고 미세하게나마 하락하면서 조선업황의 피크아웃(정점 통과)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하지만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조선주 하락의 실질적인 이유가 수급에 있다고 지적한다. 그는 “2분기 실적발표 직후부터 조선주 주가의 급등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상장사들의 실적 전망의 눈높이가 계속 낮아지고 있다. 실적 추정치 하향 추세가 내년 3월께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요즘과 비슷한 상황을 보였던 2017년에는 실적 모멘텀이 강한 종목들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는 분석이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코스피 편입기업들의 합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57조3791억원으로, 한달 전 대비 7.91% 하향됐다. 전망이 상향된 업종은 종이·목재, 운수장비, 유통업 등 세 개뿐이다. 내년 연간 영업이익 컨센서스 역시 최근 한달동안 3.69% 하향됐다.유명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내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8주 연속 하향조정 중”이라며 “실적 하향 조정은 4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내년 3월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이럴 때 실적 전망이 좋은 종목들을 고르면 투자 성과를 올리기 유리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황지우 SK증권 연구원은 “실적 전망치의 하향조정은 실적이 귀해지는 장세를 조성한다”며 “이익 모멘텀 전략이 높은 롱-숏 수익률을 나타낸다”고 말했다.한경 마켓PRO는 에프앤가이드 데이터가이드 서비스를 활용해 △올해 4분기와 내년 연간의 매출, 영업이익 컨센서스가 최근 한달동안 상향됐고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올해 대비 성장할 전망인 10개 종목을 추렸다.내년 영업이익이 올해보다 가장 크게 성장할 전망인 종목은 한화오션이다. 무려 252.89%가 증가할 것이란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이 종목
대신증권은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를 이전하거나 개인연금 계좌에 현금을 납입하는 고객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퇴직연금 IRP 실물이전&납입’ 이벤트를 연말까지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이벤트에 따라 IRP 이전 신청을 한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3000명에게 스타벅스 모바일 쿠폰을 제공한다. 또 추가로 IRP 또는 개인연금계좌에 연금을 납입한 고객 중 2000명을 추첨해 지원금을 지급한다. 지원금은 납입액에 따라 합산 납입액 100만원 이상은 3만원, 1000만원 이상은 4만원이다.이벤트에 참여는 대신증권 홈페이지나 온라인 거래 매체에서 신청할 수 있다. 참여 신청 후 IRP를 이전하거나 개인연금을 납입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대신증권 퇴직연금 상담센터로 문의하면 된다.이범영 대신증권 연금솔루션부장은 "퇴직연금 실물이전 시행에 따라 고객이 원하는 금융회사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게 됐다"며 "대신증권만의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도 누리고 이벤트 혜택도 받아보길 바란다"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하나증권은 모바일 리서치 서비스를 개편했다고 1일 밝혔다. 고객들이 투자정보를 편하게 이용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개편에 따라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원큐프로’와 하나증권 모바일 홈페이지는 리서치센터의 리포트를 산업, 국가, 전략 등 70여개 주제로 분류해 게재한다. 각 주제별로 이용자들은 구독을 설정해 꾸준히 리포트를 확인할 수 있다. 또 통합검색기능이 추가돼 필요한 리포트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향후 하나증권은 발행 리포트에 사용자 질의·응답 기능을 추가하고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서비를 선보일 계획이다.이병철 하나증권 WM그룹장은 "이번 신규 서비스는 하나증권의 우수한 리서치 역량을 디지털 영역에 결합하여 고객들에게 새로운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혁신을 통해 당사의 투자 정보 노하우를 고객들에게 제공해 자산관리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하나증권은 SK텔레콤의 AI서비스 에이닷의 증권 에이전트에 리서치센터 자료를 제공하는 등 최신 생성형 AI 기술을 적극 활용한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HD현대중공업이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증권사 전문가들의 호평이 이어졌다. 하지만 목표주가를 상향한 증권사 리서치센터는 없었다. 일회성 이익에 따른 ‘깜짝 실적’이었던 데다, 해양플랜트 부문의 부진에 수익성이 경쟁사들을 압도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6092억원, 영업이익 206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7.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5.4% 늘었다. 영업이익은 실적 발표 직전 집계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1820억원)를 13.24% 웃돌았다.깜짝 실적의 배경은 일회성 이익이다. 미얀마에 공급될 해양플랜트의 주문 변경으로 인한 초과원가 보상이 238억원 발생해 실적에 반영됐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해양 부문의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면 컨센서스와 유사한 실적”이라면서도 “상반기 후판(두께 6mm 이상의 두꺼운 철판) 도입 가격 하락 영향이 3분기 실적에 예상만큼 크게 반영되지 않은 걸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이라고 판단했다.특히 생산성 향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오지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은 올해 2월까지는 공정차질이 발생했지만, 외국인 인력의 숙련도가 증가하며 3월부터 생산성이 향상됐다”며 “목표 생산치 대비 2분기에는 1%를, 3분기에는 2%를 각각 초과달성했고, 4분기에도 3~6%의 초과 달성이 전망된다”고 말했다.생산성과 함께 수익성도 개선될 전망이다. 높은 가격으로 수주한 선박 건조 물량의 매출 반영 비율이 늘고 있어서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수주연도별 건조호선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021년이
투자자의 이목이 집중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설명 컨퍼런스콜이 되레 국내 증시 발목을 잡았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로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공급 임박을 시사하는 언급을 내놨지만 주가는 강보합에 그쳤고, 사실상 독점 상태였던 SK하이닉스 주가는 급락했다.지난달 31일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4.46% 하락한 18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삼성전자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HBM3E(4세대)의 주요 고객사(엔비디아로 추정)의 퀄(품질)테스트 과정상의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우의미한 진전을 확보했고, 4분기 중 HBM3E 판매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힌 영향이다.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HBM 공급망에 진입하는 건 SK하이닉스에 악재다. 현재 엔비디아의 HBM 공급선을 SK하이닉스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도 공급망을 다변화해야 안전하다. 1년여간 거듭된 실패에도 주식시장 참여자들이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공급망 진입에 대한 기대를 놓지 못한 이유다.오랜 시간 기다리던 엔비디아 공급망으로의 진입을 시사하는 삼성전자의 공식적인 언급이 나왔지만, 삼성전자 주가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장중에는 6만원선을 회복해 6만1200원까지 치솟기도 했지만, 결국 상승분을 거의 반납하고 0.17% 오른 5만9200원에 전일 거래를 마쳤다. 겨우 한 호가(100원) 오르는 데 그쳤다. 단순히 엔비디아로의 HBM 공급을 개시한 것만으로는 삼성전자에 대한 주식시장의 우려가 해소되지 않기 때문이다.우선 뒤처진 기술력을 회복했다고 보기 힘들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 고객사의 신제품 라인업이 HBM3E 12단 제품으로 수정됐기 때문에 삼성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로의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공급 기대감을 높인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이 상처만 남긴 모양새다. 삼성전자는 장중 6만원선을 회복했다가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고, SK하이닉스는 4% 넘게 급락했다.31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37.64포인트(1.45%) 내린 2556.15에 거래를 마쳤다.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8630억원어치 주식을 팔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42억원어치와 33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모두 내렸다.삼성전자도 장중 6만1200원까지 올랐다가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하고 5만92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3분기 실적을 설명하기 위한 컨퍼런스콜에서 HBM3E(4세대) 제품에 대한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에서 중요 단계를 넘겼다고 밝히면서 엔비디아 공급 기대감이 부풀었다가 사그라들었다.삼성전자가 엔비디아로 HBM을 공급할 가능성이 커진 건 SK하이닉스에는 악재다. 현재 엔비디아의 HBM 공급선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지만, 조만간 강력한 경쟁자가 생긴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이에 SK하이닉스는 이날 4.46% 급락했다.현대차(-2.49%), 기아(-2.34%), KB금융(-3.83%), 신한지주(-5.87%) 등 밸류업 테마에 포함된 종목들은 대체로 낙폭이 컸다. 다음달 4일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기반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되고, 한국거래소를 비롯한 증권유관기관이 2000억원 규모의 밸류업 펀드를 조성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게 차익실현을 촉발한 모양새다.코스닥은 전일 대비 4.87포인트(0.66%) 오른 743.06에 거래를 마쳤다. 이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493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71억
NH투자증권은 지난 30일 고용노동부로부터 퇴직연금 우수사업자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회사 측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NH투자증권이 ‘퇴직연금 PICK’를 비롯한 모바일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지난해 8월 통합연금자산을 시작으로 연금준비진단과 퇴직연금픽(PICK)을 순차적으로 오픈해온 NH투자증권은 지난 6월 연금수령체험, 9월 연금목표모니터링을 오픈했다. 이에 따라 이용수가 급증했다. 이날 기준 서비스 누적 이용수는 403만회로 퇴직연금 실물이전일이 가까워지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서비스 시작일을 기준으로 하면 매일 1만회 가량 조회된 셈이다.연금수령체험 서비스는 NH투자증권이 증권업계 최초로 제공하는 비대면 연금수령 체험서비스다. NH투자증권 연금계좌 뿐만 아니라 타 금융기관에 가입한 연금자산까지 포함해 연금자산 확인이 가능하다. 이를 대상으로 절세를 고려한 연금수령방법을 추천하고, 연금수령방법별 맞춤형 절세 포인트와 예상 세금, 세후 연금수령액까지 비교할 수 있다.NH투자증권은 퇴직연금 모바일 솔루션에 대한 인기가 퇴직연금 실물이전 수혜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대비해 퇴직연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품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은행 정기예금 등 원리금 보장 상품과 공모펀드 상품 라인업을 증권업 최대 수준으로 확보하였으며 실시간 투자 가능한 ETF 상품 라인업은 727개 수준이다.수익률 제고를 위해 퇴직연금계좌에서 거래 가능한 장외채권을 엄선해 퇴직연금 전용채권으로 이달 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제공할 예정이다. 또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올해 말 도입되는 ‘퇴직연금 일임형 로보어드바이저서
코리아 밸류업 지수를 바탕으로한 상장지수펀드(ETF) 12개 종목과 상장지수채권 1개 종목이 다음달 4일 상장된다. 한국거래소를 비롯한 증권유관기관은 최대 2000억원 규모의 밸류업 펀드를 조성해 밸류업 ETF와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공시 기업 주식에 투자할 계획이다.한국거래소는 31일 서울사무소에서 한국증권금융, 한국예탁결제원, 한국금융투자협회, 코스콤과 밸류업 프로그램 지원을 위해 ‘기업 밸류업 펀드’를 조성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협약에 따라 증권 유관기관들은 기업 밸류업 펀드의 원활한 조성과 밸류업 관련 투자 문화 확산을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우선 밸류업 펀드는 증권 유관기관들이 출자한 1000억원에 민간자금 매칭을 더해 모두 2000억원 이상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주요 투자 대상은 밸류업지수 ETF 및 밸류업지수 구성종목이다. 밸류업지수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밸류업 공시를 한 종목에도 투자할 수 있다.밸류업 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인 밸류업 지수 기반의 ETF는 다음달 4일 상장된다. 패시브 ETF는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KB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신한자산운용, 키움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하나자산운용이 발행한다. 액티브 ETF 발행사는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삼성액티브자산운용, 트러스톤자산운용 등이다. 삼성자산운용은 ETN도 발행한다.모두 13개의 밸류업지수 관련 ETF와 ETN의 상장 규모는 모두 5110억원으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공과 한국 증시 재도약을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거래소는 기대했다.이날 거래소는 밸류업 ETF·ETN 발행사들과 함께 ‘밸류업 ETF 발행사 대표 간담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총 2000억원 규모의 밸류업 펀드를 조성해 밸류업지수 기반 상장지수펀드(ETF)와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공시를 한 지수 미 편입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정 이사장은 이날 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밸류업 펀드 조성 협약식 및 ETF 출시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그는 “기업 밸류업 펀드 조성과 ETF 출시를 통해 밸류업 참여 기업에 대한 투자 분위기가 조성되면 기업들의 자발적 참여 유인이 증가하고, 밸류업 프로그램도 동력을 얻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정 이사장은 지난 5개월여 동안의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 성과에 대해 “그간 전반적인 상장기업들의 참여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최근 LG전자, SK텔레콤 등 대형 상장기업들이 동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러면서 “(기업들의) 사업계획 수립이 마무리되는 연말까지는 밸류업 공시가 보다 확산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벨류업 프로그램의 동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정 이사장은 “시장의 니즈에 따라서 후속지수 개발도 추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밸류업 ETF에 대한 세제지원 건의 등 밸류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유지할 수 있는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장 초반 급락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을 설명하는 컨퍼런스콜에서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 관련 언급을 내놓은 뒤 6만원선을 회복하면서다.31일 오전 11시3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9.63포인트(0.76%) 내린 2574.16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2550선을 위협받기도 했지만, 오전 11시 이후 낙폭을 줄여나갔다.오전 10시께부터 시작한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 설명 컨퍼런스콜의 결과가 전해진 영향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HBM3E(4세대) 제품을 엔비디아로 공급하기 위한 품질(퀄)테스트의 중요 단계를 넘었다고 밝히면서 6만원선을 회복했다.개인이 삼성전자 주식을 대거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신증권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10분까지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265억원어치, 기관은 37억원어치 순매도했다.유가증권시장 전체로 봐도 개인의 매수세가 강하다 오전 11시38분 현재 현물주식을 3164억원어치 순매수 중이다. 기관의 순매수 규모는 73억원에 그치고, 외국인은 2897억원어치를 파는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도 1226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삼성전자가 엔비디아로 HBM3E를 공급하는 게 가시화되면서, 해당 공급선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던 SK하이닉스는 4.41% 급락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19만원선이 무너져 18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LG에너지솔루션은 장 초반 약세를 딛고 상승전환해 0.49% 오르고 있다.나머지 종목들은 장 초반과 마찬가지로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코스닥은 전일 대비 1.93포인트(0.26%) 오른 740.12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96억원어치와 64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기관은 419억원어치를 팔고
삼성전자가 장중 6만원선을 회복했다. 3분기 실적을 설명하는 컨퍼런스콜에서 엔비디아로 고대역폭메모리반도체(HBM)3E(4세대)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품질테스트의 중요 단계를 넘었다고 언급한 영향이다.31일 오전 11시23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800원(3.05%) 오른 6만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6만12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컨퍼런스콜에서 HBM과 관련한 희망적인 언급을 쏟아낸 영향이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3분기 실적을 설명하기 위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HBM3E 주요 고객사(엔비디아로 추정)의 퀄테스트 과정 상의 중요한 단계를 완료하는 유의미한 진전을 확보했고, 4분기 중 HBM3E 판매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분기에는 HBM3E의 매출 비중이 5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또 삼성전자는 HBM4(5세대) 제품에 대해서는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계획대로 개발 중”이라며 “복수 고객과 커스텀 사업화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삼성전자가 이날 개장 직전 공시한 3분기 확정실적에서 반도체 부문의 영업이익은 4조원에 못 미쳤다. 시장 예상치 4조2000억원을 밑돌면서 장 초반에는 약세를 보였지만, 컨퍼런스콜에서 희망적인 언급을 내놓으면서 강세로 전환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한국거래소는 다음달 14일인 대학수학능력시험일에 증권·파생상품 시장의 개장 시간을 한 시간씩 순연한다고 31일 밝혔다.이에 따라 증권시장 저규시장의 개장 시간은 기존 오전 9시에서 오전 10시로, 파생상품 시장은 상품에 따라 오전 9시45분 또는 오전 10시로 각각 밀린다. 폐장 시간도 기존 대비 1시간이 늦어진다.다만 일부 파생상품시장 및 일반상품시장은 개장시간만 1시간 연기하거나 거래시간을 변경하지 않는다.개장시간만 연기되는 시장은 미국달러선물, 미국달러옵션, 엔선물, 유로선물, 위안선물, 금선물, 기초자산조기인수도부거래, 플렉스협의거래 등이다. 돈육선물 시장의 거래시간은 그대로 유지된다. 유렉스 연계 야간시장도 개장 시간만 오후 6시에서 오후 7시로 한시간 연기된다.일반상품시장에서는 석유시장과 배출권시장의 거래시간이 그대로 유지되고, 금시장은 개장시간만 한시간 연기된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대웅제약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3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을 웃돈 호실적을 기록하면서다.31일 오전 9시40분 현재 다웅제약은 전일 대비 6500원(4.35%) 오른 15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호실적의 영향이다. 대웅제약은 지난 3분기 별도 기준으로 매출 3159억원, 영업이익 411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전일 장마감 이후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26%와 20.32% 늘었다. 영업이익은 실적발표 직전 에프앤가이드에 집계된 컨센서스(398억원)을 웃돌았다.주력제품인 보툴리눔톡신제제 나보타의 미국 매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펙수프라잔)의 국내 매출의 증가세가 호실적을 주도했다. 나보타는 미국 미용 의약품 시장에서 매출 2위를 기록했으며, 펙수클루는 3분기까지 누적매출 739억원을 기록해 연간 매출 1000억원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력 제품들의 매출 비중 상승으로 매출원가율은 50% 이하를 유지했고 경상연구비 비율이 11.5%로 하락한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10.5%를 기록했다"며 "국내 제약사 중 한미약품 다음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은 수준"이라고 말헀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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