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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명예교수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경고하면서 ‘닥터 둠’(doom·파멸)이란 별명을 얻었다. 이번엔 ‘초거대 위협’(Megathreats·앞으로 모든 것을 뒤바꿀 10가지 위기)이 다가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한경BP를 통해 출간한 같은 제목의 신간을 통해서다. 5일 뉴욕 맨해튼 한국무역협회 인터뷰실에서 그를 만나 세계 경제의 미래를 비관하는 배경에 대해 들어봤다. 루비니 교수는 자신이 제기하는 위기론이 음모에 기반하지 않았다며 닥터 둠 대신 ‘닥터 리얼리스트’(realist·현실주의자)로 불러달라고 했다.▷현시점에서 세계 경제를 위협할 요인은 어떤 것들입니까.“현재의 위협은 몇 년 전과 차원이 다릅니다. 부채 증가, 장기 저금리·양적완화 정책의 폐해,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 통화 붕괴, 탈세계화, 미·중 갈등, 고령화 및 연금 부담 가중, 불평등 심화, 기술의 위협, 기후 위기 등이 한꺼번에 왔죠. 코로나19 역시 마지막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아닐 수 있죠.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로봇 자동화 등 혁신으로 상당수 직업이 사라지고, 부의 불평등은 더욱 심해질 것입니다. 이런 요소들이 합쳐지며 ‘초거대 위협’으로 작용할 겁니다.”▷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심각하다고 보나요.“그렇습니다. 2008년엔 금융만의 문제였지만 지금은 인류 전체를 위협하고 있으니까요. 오일 쇼크가 닥친 1970년대보다 상황이 나쁩니다. 당시 유가 폭등으로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쳤는데 글로벌 부채 수준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00% 정도로 그다지 높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350%나 되죠. 2차 세계대전 직전인
“2008년 금융위기보다 큰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1970년대 오일쇼크 때보다 심각하다.”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한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명예교수(사진)는 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을 비롯한 복합적인 위기가 전 세계를 짓누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계 경제의 미래에 대한 키워드로는 ‘초거대 위협(megathreats)’을 제시했다. 2011년 복합 위기를 뜻하는 ‘퍼펙트 스톰’을 언급한 지 12년 만이다.루비니 교수는 팬데믹 이후 세계가 잘못된 정책을 오래 유지하면서 경착륙 위험을 키웠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요국이 너무 오래 저금리 및 양적완화 정책을 유지하면서 국가 부채가 급증하고 인플레이션이 걷잡을 수 없게 됐다”며 “지금까지 보지 못한 최악의 스태그플레이션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루비니 교수는 “경기 침체 없이 물가 상승률을 2% 목표치로 낮추는 연착륙 시나리오는 달성하기 어렵다”며 “올해 말이 돼도 미국의 물가 상승률은 4~5% 선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미국 중앙은행(Fed)이 물가를 잡기 위해 뒤늦게 과도한 긴축에 나서면서 경기를 크게 악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미·중 갈등이 세계 경제를 양분할 것이란 분석도 내놨다. 그는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디커플링(탈동조화)이 가속화하고 있는데, 결과적으로 세계 경제와 통화 체계를 둘로 쪼갤 가능성이 있다”며 “달러의 지배력이 약화하면서 미·중 양쪽과 집중적으로 교역하고 있는 한국 역시 기로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챗GPT 돌풍
이번주(6~10일) 뉴욕증시는 2월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긴축 방향성에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의회에서 할 발언 수위에 따라 변동성이 예상된다.이번주 파월 의장은 미 동부시간 기준 7일과 8일 오전 10시에 각각 의회 상원과 하원에 출석한다. 반기 통화 정책 보고를 위해서다. 지난달 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때와 발언이 어떻게 달라질지 주목된다. 최근 고용과 물가 지표가 강하게 유지되면서 보다 강한 긴축을 암시하는 발언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 전망이다.일각에서는 3월 FOMC에서 0.5%포인트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올해 이미 언급한 ‘디스인플레이션’(인플레이션 완화) 키워드를 다시 강조하거나 이달 0.25%포인트 인상에 힘을 싣는 발언을 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증시는 탄력을 받을 수 있다.주 후반에 나오는 고용 보고서도 증시 방향성을 결정할 변수다. 2월 비농업 고용은 22만5000명 증가할 것이라는 게 시장 예상이다. 1월 고용 지표가 계절적 영향으로 신빙성이 낮다는 분석이 많은 만큼 2월 수치에 보다 관심이 모일 수 있다. Fed의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 등도 이번주 예정돼 있다.뉴욕=정소람 특파원
이번주(2월 27일~3월 3일)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행보와 함께 주요 경제지표에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막바지 작년 4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형 소매주들의 성적표도 관심이다.지난주 뉴욕증시는 하락세를 보이며 올 들어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한 주간 2.99% 내렸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67%, 3.3% 하락했다. 예상보다 높은 기준금리가 오래 이어질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커져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 일각에서는 다시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지난주 발표된 개인소비지출(PCE) 지수가 월가의 예상치를 웃돌아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이번주에는 미국의 소비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유통주들이 실적을 내놓는다. 대형마트 타깃과 크로거, 코스트코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백화점 메이시스도 성적표를 공개한다. 저가 소매 판매점 달러트리와 전자제품 소매 판매점 베스트바이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향후 경기 전망을 나타낼 수 있는 지표도 나온다. S&P글로벌과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2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향후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경기 업황 전망이 긍정적으로 나오면 경기 침체 우려가 줄어드는 대신 긴축 우려가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카고, 리치먼드, 댈러스연방준비은행도 각각 제조업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뉴욕=정소람 특파원
이번주(20~24일) 뉴욕증시는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발표를 앞두고 미국 중앙은행(Fed)의 행보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20일은 ‘대통령의 날’ 휴일로 휴장하기 때문에 4일간만 개장한다.오는 22일에는 1월 31일과 2월 1일 양일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나온다. 당시 Fed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디스플레이션(물가 상승 완화)’이 본격화됐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최근 Fed 인사들은 잇따라 추가 긴축을 시사하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은행 총재,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연은 총재, 필립 제퍼슨 Fed 이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은 총재 등은 이번주 공개 연설에도 나선다.이와 함께 Fed가 많이 참고하는 물가 지표인 1월 PCE가 24일 발표된다.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던 만큼 이번 지표에서도 인플레 완화 신호가 나오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다. 경기 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도 다수 발표된다. 제조업과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비롯해 기존 주택 판매와 신규 주택 판매 등의 주택 지표가 나온다.뉴욕=정소람 특파원
월가의 상징인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외벽에 14일 대형 태극기가 게양됐다.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전문 핀테크 업체 웨이브릿지가 거래소의 하루 장 마감을 알리는 '클로징 벨' 행사에 참여한데 따른 것이다. 웨이브릿지는 퀀트 기반의 ETF 전문 핀테크 업체다. 미래에셋증권 출신의 금융 전문가들이 의기 투합해 설립한 이 회사에는 국내에서 약 70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미국의 자산 운용사인 네오스(NEOS)와 조인트벤처(JV) 방식으로 미국에서 ETF 사업을 펼쳐 오고 있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익숙한 해외 상장 월배당 ETF인 QYLD(약 8조 6,700억 원 규모)를 개발 및 운용한 경험이 있는 옵션 인컴 ETF 전략 전문가들이 직접 상품을 구성·운용한다는 설명이다.이날 NYSE에서 웨이브릿지는 파트너사인 네오스와 함께 현지 시간 오후 4시 클로징 벨 행사에 참여했다. 지난해 8월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한 월분배형 ETF CSHI와 BNDI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벤트다. 오종욱 대표(사진), 이지훈 본부장, 조태흠 최고재무책임자 등 웨이브릿지 공동창업자 3인과 이태용 글로벌전략총괄, 현지 네오스 임원들이 대거 참석했다.행사 이후에는 거래소 관계자 및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상품의 인컴 분배율, 운용자산(AUM) 규모 등의 주요 성과를 소개하는 시간도 이어졌다. 웨이브릿지 측은 "네오스 ETF 3종(CSHI, BNDI, SPYI)은 모두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며, 안정적인 분배금을 제공하는 상품"이라며 "현지 금융기관 및 투자자문업자(FA) 등이 높은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출시 5개월이 된 네오스 ETF의 현재 운용자산은 약 2280만 달러(약 300억 원) 수준이다. 지난해 말 대비 190%가량 증가했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사진)은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올 하반기한국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를 불러 일으키는 요소들이 일부 해결되면서 한국 시장을 보는 해외 투자자들의 시각도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방 차관은 14일 롯데 뉴욕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글로벌 실물 경제의 위험으로 상반기까지는 국내 상황이 어렵겠지만 3분기부터 좋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전날부터 양일간 국제 신용평가사와 주요 투자은행(IB)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현지에서 '투자자 라운드테이블'을 열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화에서 해외 투자자들의 시각을 진단하고 국내 경제 상황을 공유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 행사에는 무디스, 스탠다드앤푸어스(S&P)를 비롯해 블랙록, 블랙스톤, 모건스탠리, 씨티, JP모간, 바클레이즈, UBS 등이 참석했다. 방 차관은 상반기까지는 국제 실물 경기 악화의 영향으로 우리 경제도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유럽 경제가 하반기에 좋아질 것이고, 중국의 리오프닝은 3분기 쯤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연간 1.6% 성장률 달성이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GDP(국내 총생산) 성장률은 플러스로 돌아설 것이라는 시각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마이너스를 기록한 바 있다. 물가 상승률도 하반기쯤에는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분기 5%대, 2분기 4%대 상승률에 이어 3분기에 3%대로 하락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해외 기관들은 국내 경제의 펀더멘털이 견
이번주(13~17일) 미국 뉴욕증시는 14일 발표되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따라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이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완화)’이 시작됐다고 밝힌 상황이다. 실제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흐름으로 나타난다면 긴축 완화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월가는 1월 CPI가 전년 동기 대비 6.2% 상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같은 기간 5.4% 올랐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년 12월 각각 6.5%, 5.7% 오른 것과 비교해 상승폭이 줄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파월 의장을 비롯한 Fed 인사들은 금리 인상을 하반기까지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시장은 디스인플레이션 흐름으로 인해 긴축 강도가 더 빠르게 약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가 지표가 중요한 이유다.경기 연착륙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도 다수 나온다. 소매판매 지표와 도매 물가인 생산자물가지수(PPI), 산업생산 등이 이번주 발표된다. 기업들의 막바지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코카콜라, 메리어트, 시스코, 파라마운트 등이 이번주 성적표를 공개한다.뉴욕=정소람 특파원
이번주 뉴욕증시(2월 6~10일)는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과 기업들의 실적 등을 주시하며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7일 파월 의장은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 행사에서 토론에 나설 계획이다. 파월 의장이 최근 고용 지표와 관련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지난주 발표된 1월 고용 지표에선 신규 고용이 51만7000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도 3.4%로 1969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고용이 계속 강한 모습을 보일 경우 Fed가 경기 침체를 걱정하지 않고, 긴축을 계속할 여지가 커지게 된다. 파월이 연내 금리 인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강한 발언을 내놓는다면 시장의 랠리에 제동이 걸릴 수도 있다. 고용 시장이 강한 수준을 유지하면 인플레이션이 다시 올라갈 수 있다는 점에서 Fed가 섣불리 금리 인상을 중단하거나 금리 인하 신호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월가는 보고 있다.이번주에는 기업들의 분기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듀폰, 치폴레, 월트디즈니, 펩시코, 페이팔 등의 실적이 예정돼 있다.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 중에 70%가량이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뉴욕=정소람 특파원
이번주 뉴욕증시(1월 30일~2월 3일)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메타, 애플, 아마존, 알파벳 등 주요 빅테크 기업도 일제히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이달 31일과 다음달 1일 양일간 열리는 FOMC 회의가 가장 큰 이벤트다. 시장은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인플레이션이 어느 정도 완화되는 지표가 잇따라 발표된 만큼 긴축의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높다는 시각이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0.5%포인트 인상이 이뤄지거나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발언을 강하게 내놓는다면 시장에는 악재로 작용할 전망이다.주요 빅테크의 실적도 줄줄이 나온다. 다음달 1일에는 페이스북의 모기업인 메타가, 2일에는 애플과 아마존,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이 실적을 발표한다. 4분기 어닝 시즌은 아직까지는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지수 편입 기업 중 68%가 예상보다 좋은 성과를 냈다. 캐터필러, UPS, 제너럴모터스(GM), 엑슨모빌, 맥도날드, 스타벅스, 퀄컴, 일라이릴리 등도 이번주 실적을 공개한다.뉴욕=정소람 특파원
이번주(16~20일) 뉴욕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미국 중앙은행(Fed) 인사들의 발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올해 경기침체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도 이목이 쏠린다.지난주 미국 대형은행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실적 발표가 시작됐다. 이번주에도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금융회사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넷플릭스 등 기술주와 프록터 앤드 갬블(P&G) 등 대기업의 성적표도 공개된다. 만약 미국 대표 기업의 실적이 둔화하거나 올해 실적 전망치가 내려가면 경기침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지난주 실적을 발표한 JP모간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경기침체를 기본 시나리오로 본다고 말했다.이번주 Fed 인사의 발언이 줄줄이 이어진다. 통상 FOMC 직전 1주일간은 인사들이 발언을 멈추는 ‘블랙아웃’ 기간이기 때문에 마지막 발언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등 열 명에 달하는 인사가 공개 발언에 나선다.뉴욕=정소람 특파원
이번 주(9~13일) 뉴욕증시는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을 앞두고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12월 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 시장은 환호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반대의 흐름이 나올 수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 CPI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6.6% 올라 전달의 7.1%보다 둔화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0%로 11월의 0.1%보다 완화했을 것으로 봤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12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5.7% 상승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11월에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6.0% 올랐다.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경우 올해 미국 중앙은행(Fed)의 최종 금리 전망치도 낮아질 수 있다. 시장에선 Fed가 올해 2월과 3월에 각각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데 그칠 것으로 보고 있다.제롬 파월 Fed 의장은 오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중앙은행의 독립’을 주제로 연설할 예정이다. 이번 주에는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도 나온다. 13일 JP모간체이스, 웰스파고 등 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이뤄진다.뉴욕=정소람 특파원
“지독한 인플레이션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돈을 마구 찍어낸 결과입니다. 올해 미국의 경기침체는 피할 수 없는 수순입니다.”스티브 한케 미국 존스홉킨스대 응용경제학과 교수는 최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의 올해 말 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5~6%까지 내려오겠지만 경제주체의 고통은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21년부터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은 틀렸다”며 금리 인상 정책의 실패 가능성을 여러 차례 경고했다. 당시 예상한 물가 상승률(6~9%)은 지난해 현실이 됐다.▷지난해 고물가의 원인은 무엇이었습니까.“노벨경제학상을 받은 경제학자 밀턴 프리드먼은 “인플레이션은 언제나, 어디서나 통화 현상”이라고 말했습니다. 통화량이 늘어나면 인플레이션은 필연적으로 따라옵니다. 2020년 2월부터 작년 3월까지 미국의 통화량(M2)은 41% 늘어났습니다. Fed의 인플레이션 목표치(2%)보다 몇 배 빠르게 통화량이 증가한 것이죠. 코로나19 확산 이후 통화량을 이례적으로 늘린 게 주원인입니다.”▷이례적으로 높은 인플레이션이었습니다.“2021년 7월 존 그린우드 존스홉킨스대 응용경제학 연구원은 월스트리트저널에 ‘너무 많은 통화량은 높은 인플레이션을 불러온다’는 기고를 했습니다. 프리드먼의 통화방정식인 ‘MV=PY’를 적용해 봤습니다. M(통화량)과 V(통화유통 속도)는 P(물가)와 Y(실질 산출량)에 비례한다는 것입니다. 이 결과 작년 연간 물가상승률이 6~9%에 달할 것이란 답이 나왔습니다. 실제 지난해 인플레이션은 6월 9.1%로 정점을 찍었고, 11월 7.1%까지 내려왔습니다.”▷인플레이션이 올해 글로벌 경
연말연시를 앞둔 이번주(26~30일) 뉴욕증시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전통적으로 거래량이 적은 시즌이지만, 마지막 산타 랠리를 기대하는 모습도 나온다.26일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로 쉬어 간다. 이 때문에 이번주 거래일은 평소보다 짧은 4일이다. 많은 트레이더가 휴가에 나서 거래량이 더 줄어들 전망이다. 가라앉은 증시 분위기를 반전시킬 재료는 많지 않다. 최근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꺾였음을 보여주는 지표가 잇따라 발표됐다. 하지만 미국 중앙은행(Fed)이 고강도 긴축을 내년까지 이어갈 것이라는 예측이 많다.이번주에는 S&P와 케이스실러가 집계하는 주택가격, 잠정 주택판매 등 주택 지표가 발표된다. 또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 지역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등이 나올 예정이다. 내년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이들 지표에서 경기 하강 신호가 나타나는지 여부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다만 일각에서는 연말을 전후로 지수가 오르는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가 여전하다. 다우존스 통계에 따르면 1950년 이후 이 기간 S&P500지수는 78% 이상 오른 바 있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장기 긴축 신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예년과 달리 산타 랠리가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에 무게가 더 실린다.뉴욕=정소람 특파원 ram@hankyung.com
이번주(19~23일)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가라앉은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인플레이션 완화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던 투자자들의 무게 중심은 내년 경기 침체로 기울고 있다.지난주 3대 증시는 FOMC 회의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향후 2%대 물가상승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긴축을 장기간 이어가겠다는 뜻을 확실히 하자 부정적인 증시 전망이 이어졌다. 소매 판매와 제조업 및 서비스 경기 전망 지수가 악화돼 경기 침체 우려를 자극했다.이번주에는 미국 주택 가격지수, 잠정주택 판매 등 주택 관련 지표가 대거 나온다. 최근 주택 시장이 냉각되고 있지만 다른 지표에 비해서는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가 느린 편이다. 만약 시장 예상보다 지표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난다면 경기 침체 우려는 더 커질 수 있다. 주 후반에는 미국 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11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가 발표된다. 월가에서는 에너지와 물가를 뺀 근원 PCE 가격 지수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4.7%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나이키, 페덱스, 마이크론 등 주요 기업의 3분기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뉴욕=정소람 특파원
전 세계에서 크리스마스 연휴 시즌이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꼽히는 곳은 어딜까. 영화 '나홀로 집에' '34번가의 기적' 등의 배경이 된 미국 뉴욕이 색색의 조명과 특별한 장식을 뽐내며 올해도 관광객에게 활짝 문을 열었다. 연말 연시 시즌에만 한시적으로 진행되는 '뉴욕 홀리데이라이츠 앤 뮤비 사이트 투어'(Holiday lights and movie sites tour)를 통해 살펴 본 뉴욕의 연말은 화려함과 따뜻함이 공존했다. 버스에서 진행되는 이 투어는 맨해튼에서 촬영된 영화속 장면과 함께 촬영지를 실시간으로 둘러 보도록 설계됐다. 뉴욕 콜럼버스 서클 근처에서 시작한 투어는 '나홀로 집에'의 촬영지인 센트럴파크를 둘러본 뒤 고급 백화점과 상점들이 즐비한 핍스 애비뉴로 안내했다. 버그도프 굿맨, 삭스핍스 애비뉴, 블루밍데일 등 유명 백화점들도 화려하게 꾸며진 크리스마스 특별 윈도우로 눈길을 끌었다.뉴욕의 백화점들은 연말연시마다 자존심을 걸고 매년 새로운 콘셉트로 진열대를 꾸미기 때문에 갤러리 못지 않은 비주얼을 자랑한다.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가장 유명한 메이시스 백화점에는 귀여운 캐릭터와 인형들로 꾸며진 연휴 분위기의 윈도우를 관람하려는 관광객들로 북적댔다.'세렌디피티'의 촬영자인 '세렌디피티3', '패밀리맨'의 록펠러센터 등도 뉴요커들이 사랑하는 명소다. 록펠러센터에는 건물 10층 높이에 달하는 뉴욕 최대 크기의 트리가 매년 설치돼 뉴욕의 크리스마스를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뉴요커들이 사랑하는 공원인 브라이언트파크에서는 연말을 맞아 아이스링크와 함께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려 북새통을 이뤘다. 예술가들과 중소
미국 뉴욕의 비영리 문화예술 단체 뉴욕한인예술인협회(KANA·카나)가 출범 10주년을 맞이했다. 창립 10주년 기념 갈라 이벤트에는 150여명의 젊은 예술인들이 참여해 새로운 10주년을 약속했다. 카나는 지난 10일 뉴욕 맨해튼 소재 케일럼 갤러리에서 10주년 기념 네트워킹 디너(KANIGHT·Celebrating the 10th anniversary of KANA)를 개최했다. 2012년 3월 설립된 KANA(Korean Association of New York Artists)는 뉴욕시에 공식적으로 등록돼 있는 뉴욕 예술인연합 비영리 예술단체다. 미술, 음악, 영화, 디자인 뿐 아니라 요리 등 문화 예술 전반에서 활동 중인 예술가들이 다양한 강연과 전시 등을 기획해 활동해 오고 있다. 14개의 기관이 공식 스폰서로 등록돼 있으며, 현재까지 약 25회 이상의 이벤트를 열어 각 행사마다 최대 500명이 참여한 바 있다. 외국인을 상대로 한글을 알리는 홍보 행사 등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미국 최고 요리 학교인 CIA학생들과 CIA 출신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셰프들이 직접 만든 요리가 제공됐고, 참석자들마다 팀을 이뤄 예정된 미션을 완수하며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뉴욕 소재의 기업과 식당 등도 후원을 통해 젊은 예술가들을 지원했다. 현재 30여명의 스탭이 활동 중인 이 단체는 향후 기존 예술의 틀을 넘어 창의적인 활동을 하는 뉴욕 소재의 젊은 이들에게 문을 더욱 개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코리안 크리에이티브 네트워크 인 뉴욕(Korean Creatives Network in New York)이라는 새로운 캐치 프레이즈를 가지고 신규 서포터(patron)을 모집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의 프리젠테이션을 맡은 짐킴(김현성) 공동 대표·는 "KANA는 직업 예술인 뿐만 아니라 취미로 창의적인
이번주(12~16일)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Fed)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전후로 방향성을 모색할 전망이다. 주초에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금리 인상 수준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올해 마지막 통화 정책 결정회의인 12월 FOMC는 13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열린다. 월가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 금리가 0.5%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만약 예상대로 인상된다면 앞서 네 차례 연속 0.75%포인트 올린 후 처음으로 인상 폭이 줄어드는 것이다.다만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 인상 폭보다는 내년까지 금리가 얼마나 오를지, 즉 최종 금리에 대한 힌트 여부에 더 큰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의 회의 당일 발언 수위에 따라 증시가 큰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다.13일에는 통화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11월 CPI가 발표된다. 시장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물가 지표가 나올 경우 연준이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거론된다. 현재 시장은 11월 CPI는 지난달보다 0.2% 오르고, 전년 동기 대비 7.3%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예상보다 상승 폭이 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뉴욕=정소람 특파원
이번 주(5~9일) 뉴욕증시는 최근 발표된 미국 고용 지표를 해석하며 방향성을 탐색할 전망이다. 오는 13~14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도 있다.지난 2일 발표된 11월 고용 보고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이 예상보다 길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더했다. 비농업 고용은 기존 예상(20만 건)보다 많은 26만3000건을 기록했다. 임금 상승률도 5.1%(전년 대비)에 달했다. 월가에서는 이달 FOMC에서 Fed가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번 주에는 미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생산자물가지수(PPI),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가 잇따라 발표된다. 최근 인플레이션 완화와 경기 침체 우려 사이에서 증시가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는 만큼 각 지표의 결과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다만 12월은 크리스마스 전후로 주가가 상승세를 띠는 산타 랠리 기대가 높은 시기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1928년 이후 매해 12월 S&P500지수의 평균 상승률은 1.7%를 기록했다. 지수는 1928년 이후 12월에는 70% 이상 오름세를 보였다.뉴욕=정소람 특파원
이번주(11월 28일~12월 2일) 미국 뉴욕증시에선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나오는 고용 보고서와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주요 물가 지표 발표도 예정돼 있다.다음달 2일 11월 고용 보고서가 나온다. 12월 FOMC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고용 둔화 신호가 나타나면 금리인상 폭이 줄어들 수 있다. 월가에서는 11월 비농업 부문의 고용이 20만 명가량 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달(26만1000건)보다 감소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세부 고용 지표를 볼 수 있는 구인·이직 보고서도 이번주 공개된다.Fed가 주로 참고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도 이번주 나온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가 커진 상태다. 파월 의장을 비롯해 Fed 주요 인사의 발언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파월 의장은 30일 브루킹스연구소에서 연설한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은행 총재, 미셸 보먼 Fed 이사, 리사 쿡 Fed 이사, 찰스 에번스 시카고연은 총재 등도 잇따라 발언에 나선다. 이들의 금리 인상과 긴축 속도에 대한 발언이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뉴욕=정소람 특파원
전세계 공연의 본고장인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K팝'을 주제로 한 뮤지컬이 펼쳐진다. 국내 아이돌 출신을 포함한 배우들이 정식 공연 전인 프리뷰 기간부터 현지 외국인들을 사로잡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뉴욕 브로드웨이의 서클인더스퀘어 시어터에서 뮤지컬 'K팝'(KPOP) 프리뷰 공연이 열렸다. 이날 공연에는 걸그룹 에프엑스 전 멤버 루나, 유키스 전 멤버 케빈 우, 걸그룹 미쓰에이 전 멤버 민, 걸그룹 스피카 전 멤버 김보형 등이 출연했다. 배우 임시완도 관객으로 자리했다. 이 뮤지컬은 국내 한 기획사에 소속된 여가수와 걸그룹, 보이그룹 연습생들이 각자의 역경을 극복하고 미국 뉴욕의 무대에 데뷔하는 과정을 그렸다. 2017년 9월 브로드웨이에서 초연을 한 공연으로, 당시에도 매진 행렬을 이어간 바 있다. 이날 현장에서 배포된 공연 정보지 '플레이빌'에는 제작진, 출연진의 정보가 한글로 적혀 있었다. 극의 주 대사는 영어지만 적지 않은 대사가 한국어로 이뤄졌다. 극중 나오는 노래 역시 대중적이면서도 중독적인 K팝 멜로디와 한국어 가사로 구성됐다. 뮤지컬의 작곡가 헬렌박은 지난 18일 프리뷰 공연에 앞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앞서 "영화 ‘기생충’을 보면서 언어의 장벽을 극복할 수 있다는 용기를 얻었다"고 가사와 대사를 한국어로 쓰게 된 배경을 소개했다. 그는 "K팝의 힘이 여기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언어의 장벽을 넘어 모두가 환영받을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씨는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이번 뮤지컬 배우들을 직접 섭외했다. 아이돌 연습생들의 훈련과 데뷔 과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깊은 표현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루나
이번 주(21~25일) 뉴욕 증시는 미국의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공개되는 가운데 주요 인사들의 발언 수위도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최근 발표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증시는 긴축 완화 기대감에 랠리를 이어갔다. 그러나 긴축을 지속해야 한다는 Fed 당국자들의 발언이 이어지면서 상승세가 사그라들었다.23일 나오는 11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중요한 힌트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2월 회의 인상 폭과 최종 금리 수준에 대한 언급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이번 주에는 또 미국 최대 쇼핑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가 있다. 지난주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와 대형 백화점인 메이시스는 양호한 실적을 내놓았다. 하지만 또 다른 주요 유통업체인 타깃은 암울한 4분기 전망을 내놨다.뉴욕=정소람 특파원
이번주(14~18일)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주에 이어 상승을 시도할 전망이다. 미 중앙은행(Fed)의 긴축 속도 조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지난주 3대 증시는 급등했다.지난주 나스닥지수는 8.1%, S&P500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각각 5.9%, 4.15% 상승했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7%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폭이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가 고조되고 있다.이번주에는 Fed 고위 인사와 각주 연방은행 총재 발언이 예정돼 있다. 이들이 금리 인상과 관련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진다.이번주 증시 추가 상승 기대는 크다. 씨티그룹은 “앞으로 몇 주간은 꽤 흥겨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증시 폭등세가 과도했던 만큼 이번주는 숨고르기에 들어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월마트, 메이시스, 타겟 등 대형 소매 판매 기업과 백화점이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세계 3위 암호화폐거래소 FTX의 파산 신청 이후 행보도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뉴욕=정소람 특파원
한경미디어그룹의 프리미엄 해외 투자정보 유튜브 채널인 ‘한경글로벌마켓’(한글마)이 10일 출범 1년여 만에 구독자 수 40만 명을 돌파했다. 언론사의 해외 투자정보 채널 중에서 압도적인 1위 자리를 구축했다는 평가다.한글마는 24시간 쉬지 않고 세계 경제, 증시 뉴스를 발 빠르게 전달하고 있다. 한국시간 오전 6시40분부터 조재길 글로벌마켓부 부장(뉴욕특파원)이 ‘글로벌마켓나우’를 라이브로 전달한다. 밤사이 발생한 국제 경제 뉴스와 세계 증시, 외환시장, 원자재 가격 동향을 발 빠르게 정리해 투자자들이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준다. 이어 오전 7시30분부터 김현석 뉴욕특파원이 미국 증시 시황을 깊이 있게 분석하는 ‘월스트리트나우’를 진행한다.낮 12시에는 미국 워싱턴·실리콘밸리, 중국 베이징, 일본 도쿄 등에서 활동하는 특파원들이 주요 경제 이슈를 깊이 있게 분석한다. 오후 10시부터는 미국 증시 움직임을 개장 전, 장 중으로 나눠 실시간으로 전달한다. 오후 10시 뉴욕증시 개장 전 시황 및 주요 이슈를 실시간 전달하는 ‘프리뷰 뉴욕’이 시작된다. 오후 11시30분부터는 ‘미나리’(미국주식 나이트리포트)가 방송된다. 뉴욕의 명소나 주요 기업 매장 등 현장을 돌며 진행하는 ‘야외 증시 토크쇼’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여의도 증권맨들이 한글마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할 정도로 신뢰하는 채널”이라고 말했다.한경미디어그룹은 세계 자본시장의 중심지인 미국 뉴욕에 스튜디오를 구축하고, 한경미디어그룹 기자·PD 등 6명의 특파원을 상주시키고 있다. 또 워싱턴 실리콘밸리 베이징 도쿄 등에 파견한 특파원도 영상 제
윤제성 뉴욕생명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오는 19일 ‘한경 글로벌마켓’ 구독자들과 오프라인 대화 이벤트를 연다. 대화에 참석할 구독자 31명은 추첨을 통해 선발됐다. 글로벌마켓 채널을 통해 만나던 윤 CIO와 직접 얼굴을 맞대고 월가의 분위기, 글로벌 투자 동향, 재테크 방향 등을 놓고 이야기한다. 구독자와의 대화 이벤트는 한경 글로벌마켓 구독자 40만 명 돌파를 기념해 열리며, 19일 오후 2시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3층 글로벌 강의실에서 진행된다. 윤 CIO와의 대화 영상은 한경 글로벌마켓 유튜브 채널로도 제공될 예정이다.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 사이에 인기가 높은 윤 CIO는 지난 5일 신인규·정소람 한경미디어그룹 뉴욕특파원이 맨해튼 현장에서 진행하는 ‘미나리(미국주식나이트리포트)’에도 진행자로 깜짝 출연했다.뉴욕=정소람 특파원
이번주(7~11일)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변곡점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다. 10일 발표되는 10월 CPI에서 물가상승세가 둔화됐다는 점이 확인될 경우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론에 더욱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 8일 미국 중간선거 역시 증시의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미국 월스트리트에서는 10월 CPI가 전년 동기보다 7.9% 올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달(8.2% 상승)보다 둔화했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가격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하고 산정하는 근원 CPI 상승률도 전달(6.6%)보다 소폭 꺾인 6.5%일 것이라는 예상이다. 10월 CPI의 방향성이 12월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의 금리 인상 폭 결정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10월 CPI 상승률이 7%대(전년 동기 대비)로 떨어졌다면 Fed의 속도조절론에 더 힘이 실릴 수 있다.8일 미국 중간선거도 관심거리다. 과거 중간선거 뒤 몇 달 동안 증시가 상승세를 타는 사례가 많았다. 공화당이 상·하원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대규모 재정 투입 가능성이 줄어들어 주가에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뉴욕=정소람 특파원
이번주(10월 31일~11월 4일)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지난주에 이어 3분기 기업 실적도 다수 나온다.다음달 2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선 0.75%포인트 금리 인상이 유력하다. 12월에도 0.75%포인트를 올릴지는 시각이 엇갈리고 있다. 4일에는 고용보고서 발표가 예정돼 있다. 월스트리트저널 집계에 따르면 10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22만5000명으로 전달(26만3000명)보다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다. 실업률은 전달(3.5%)보다 소폭 오르는 3.6%로 전망됐다. 고용 상황이 예상보다 좋지 않다면 Fed가 금리 인상 방향을 조기에 전환할 근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이번주 AMD, NXP세미컨덕터 등 반도체기업과 화이자, 모더나를 비롯한 제약업체 등의 실적이 나온다. 이외에 스타벅스, 페이팔, 펠로톤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뉴욕=정소람 특파원
프랑스 명품 루이비통의 창업자 루이 비통(1821~1892)은 200년 전 프랑스 쥐라의 작은 마을 앙쉐의 목공소 집안에서 태어났다. 배나 기차 대신 말을 타고 이동하는 게 일상이던 시절이었다.열세 살의 어린 나이에 걸어서 파리까지 간 그는 귀족들의 여행 가방을 나르는 짐꾼이 됐다. 파리의 귀족들은 고급 실크 드레스를 투박하고 둥근 상자에 싣고 다녔다. 짐꾼이었던 루이 비통은 이동하기 편리하고 튼튼한, 그러면서도 여러 개를 쌓아 올릴 수 있는 트렁크를 만들었다. 이 트렁크는 루이 비통 창업주의 철학을 담은 가장 아이코닉한 제품이 됐다.그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전 세계 예술가와 기술자, 디자이너 등 루이비통의 하우스 앰배서더 200여 명이 200개의 특별한 루이비통 트렁크를 제작했다. 작품들은 미국 뉴욕 매디슨가에서 지난 14일 개막해 오는 12월 31일까지 열리는 ‘200개의 트렁크, 200명의 선구자(200 Trunks, 200 Visionaries)’ 전시에서 공개됐다. 루이비통의 철학을 계승한 특별한 예술 작품이 저마다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전시장을 찾았다. 장 미셸 오토니엘부터 BTS까지루이비통은 이번 전시를 위해 200여 명의 아티스트에게 직접 루이비통의 트렁크 원형을 건넸다. 트렁크가 하나의 캔버스가 된 셈이다. 3층에 걸쳐 마련된 전시 공간에서 완전히 새로운 작품으로 탄생한 트렁크들이 전시됐다. 루이비통이 쇼윈도에서 트렁크를 진열했던 방식 그대로 겹겹이 상자 위에 쌓아둔 예술적인 트렁크들을 만날 수 있다.‘유리의 예술가’로 불리는 프랑스 작가 장 미셸 오토니엘은 트렁크에도 유리를 적용했다. 인도 길거리에서 날리는 진흙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황톳빛 유리 타일 트렁크는 ‘
“당신이 좋은 사람이고 열심히 일했다면, 바니스에서 쇼핑할 자격이 있다.”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진 세라 제시카 파커는 언젠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다. 수많은 미국 영화와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명품 슈즈와 가방을 집어들던 ‘바니스 뉴욕’은 뉴요커들에게 고급 백화점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이곳은 100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2019년, 적자 누적으로 씁쓸히 사라졌다. 득달같이 오르는 임대료를 감당할 여력이 없었다.루이비통은 바니스를 추억하는 뉴요커들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아이디어를 하나 냈다. 뉴욕 특별 전시 ‘200개의 트렁크, 200명의 선구자’전을 통해서다. 루이비통은 전시회를 바니스 뉴욕 자리에서 열었고 그곳에 바니스 뉴욕의 인기 레스토랑이었던 프레즈(Freds·사진)를 한시적으로 부활시켰다. 창업주 바니 프레스먼의 아들이자 2세 경영인이었던 프레드 프레스먼의 이름을 딴 프레즈는 바니스 뉴욕의 대표적인 레스토랑이었다.바니스 뉴욕 자리에 마련된 프레즈 식당을 몇 년 만에 마주하게 된 뉴요커들의 기쁨은 컸다. 루이비통은 그 당시의 프레즈 인테리어를 그대로 재현하고, 벨지안 프라이(벨기에식 감자튀김)와 트러플 라비올라, 터키 샌드위치 등 인기 메뉴를 다시 선보였다.루이비통 뉴욕 전시 관계자는 “바니스 뉴욕이 있던 상징적인 공간에서 열리는 전시인 만큼 다른 도시와 차별되는 색다른 재미 요소를 추가했다”며 “쇼핑 뒤 프레즈에서 달콤한 식사를 하곤 했던 뉴요커들의 추억을 되살리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뉴욕=정소람 특파원
“아시안 여성들은 자신을 저평가하는 경향이 있어요. 자신의 배짱을 믿으세요(trust your guts).”지난 21일 미국 뉴욕 소호의 앵커리지캐피털그룹 본사에 깔끔한 정장 차림을 한 여성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이날 열린 행사는 뉴욕 KFS(한인금융인협회) 연례 여성 포럼. 월가의 내로라하는 투자은행 등 금융회사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인 여성들이 후배들을 위해 마련한 자리다.이날 행사에는 샌드라 슈베르트 골드만삭스 소비자·WM MD(전무), 스텔라 킴 터커 트루이스트증권 테크 기업·IB 담당 대표(헤드), 앤 정 블랙스톤(그로스) 소비자 부문 글로벌 대표(헤드), 수 킴 앵커리지캐피털그룹 파트너 등이 연사로 참여했다. 이들은 서너 명의 자녀를 둔 ‘슈퍼 워킹맘’이기도 하다. 뉴욕에서 근무하는 젊은 여성 금융인들과 투자 업계 진출을 희망하는 학부·대학원생 100여 명이 이들의 성공 노하우를 듣기 위해 귀를 쫑긋 세웠다.연사들은 일과 사생활의 벽을 높게 쌓지 말 것을 조언했다. 슈베르트 전무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라는 영화 제목처럼 ‘일하고(work), 놀고(play), 베풀라(give)’는 것을 캐치프레이즈처럼 생각하며 살아왔다”며 “일을 위해 사람을 만나는 것을 놀이처럼 즐기고, 배우려는 태도를 갖추면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터커 대표도 “나이를 먹으면 여러 정체성이 하나로 합쳐지기도 한다”며 “고객이 친구가 되고, 친구가 고객이 되기도 한다”고 했다.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점도 언급했다. 킴 파트너는 “자신이 원하는 분야가 계속 좋아하며 잘할 수 있는 일인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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