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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소람 기자
    정소람 기자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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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부에서 은행 및 금융계 소식을 전합니다.

  • 지난해 최대 실적낸 산업은행 8331억 배당…역대 최고 수준

    산업은행은 31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역대 최대 수준인 8331억원의 배당금 지급을 결의했다고 밝혔다.산은은 지난해 자산 확대와 배당 수익 증가 등에 힘입어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여기에 2016년부터 채무조정 및 자금지원을 이어온 HMM의 '턴아어라운드'에 힘입어 1조4000억원 규모의 이익을 추가로 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순이익은 약 2조5000억원에 달했다. 이번 배당은 역대 배당 규모 중 가장 크다. 산은은 2019년 1449억원, 2020년 1120억원, 2021년에는 2096억원을 각각 배당해 왔다.  5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면서 재무 안전성도 높아졌다는 섦여이다. 산은의 작년 말 기준 이익잉여금은 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대출 자산은 2016년말 138조원에서 2021년말 171조원으로 33조원(24%) 늘었고, 투자자산은 같은 기간 61조원에서 79조원으로 18조원(30%) 증가했다. 산은은 "대규모 이익을 재원으로 정부 앞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함으로써 국내 대표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국가 재정건전성 확충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2022.03.31 16:15
  • 최철웅 KDB생명 대표이사 연임한다

    최철웅 KDB생명 사장이 한 차례 연임한다.  KDB생명은 지난 30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최철웅 대표이사 사장(62·행시 17회) 연임을 결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최 사장은 국세청 사무관과 서울지방국세청 납세지원국장 등 공직을 거쳐 세무법인 석성 대표세무사를 지냈다. 2021년 KDB생명 대표로 첫 선임된 바 있다.KDB생명은 최 대표 연임 결정과 함께 올해 경영 전략으로 '재무건전성 중심 내실 확보'를 내세웠다.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등 새로운 제도 도입을 주축으로 한 대외 환경 변화와 매각 지연에 따른 대응력 확보를 고려했다는 설명이다.구체적으로는 △수익성 중심의 상품 개발 △각 채널의 영업력 회복 추진 △보험회계기준 전환 대응 △디지털 혁신 기반 조성 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또 4월중 조직 개편을 단행해 지속가능한 경영 실천의 기반을 닦겟다는 포부다.최 사장은 "보험시장을 둘러싼 대외 환경과 매각 지연에 따라 회사의 경영 상황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과거 어려운 여건에서도 경영 정상화를 끌어낸 KDB생명 조직원의 저력을 믿고 경영 쇄신과 조직 안정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2022.03.31 11:23
  • 금융위 '특사경' 출범…"증권범죄 직접수사"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자본시장 특사경)이 인지 사건을 수사할 수 있게 된다.3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31일부터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 내에 특사경 팀이 새롭게 설치되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금융위는 지난해 12월 자본시장 불공정거래에 대한 집행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본시장특사경 개편방안’을 발표했다.개편안에 따라 기존에 자본시장특사경이 배치됐던 금융감독원과 서울남부지방검찰청뿐만 아니라 금융위에도 자본시장특사경 조직이 신설됐다.금융위에 신설된 특사경 팀에는 7명(금융위 3명, 금융감독원 4명)이 배치되고, 금감원 본원의 특사경도 10명에서 15명으로 증원된다. 이번 개편으로 자본시장특사경의 인지 수사가 가능해지면서 권한이 확대된다. 현재 자본시장특사경은 증권선물위원장(증선위원장)이 검찰에 이첩한 긴급조치 사건 가운데 검사가 지휘해 배정한 사건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앞으로는 이뿐만 아니라 한국거래소의 심리 결과 통보, 또는 금융위·금감원의 공동 조사를 통해 일정 수준 조사가 이뤄진 사건 중 수사 전환 필요성이 인정된 사건도 수사할 수 있게 된다. 다만 특사경이 자체적으로 범죄 혐의를 인지한 사건의 경우 국민 법 감정 등을 고려해 금융위 소속 특사경만 수행하기로 했다. 자체 인지 사건에 대한 무리한 수사 개시를 방지하기 위해 ‘자본시장특사경 수사심의위원회’도 설치한다. 수사심의위에는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장이 위원장으로 있으며, 조사담당관(검사), 금융위 공정시장과장 또는 증선위 상임위원이 지정하는 4급 이상의 공무원, 금감원 부원장보 등이 참여한다.금융위는 “이번 특사경 체제 개편으로 혐의자 도

    2022.03.30 17:40
  • 은행 비대면 업무 늘자…작년 점포 311곳 문 닫아

    코로나19 확산 이후 은행의 비대면 업무가 늘어나면서 작년 한 해 동안 국내 은행 점포 300여 개가 줄어들었다.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점포 효율화를 위한 구조조정 작업이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2021년 국내 은행 점포 운영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 점포는 모두 6094개였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311개 줄었다. 은행별로는 신한은행이 75개로 가장 많이 줄었고 국민은행(58개), 우리은행(53개), 하나은행(38개), 부산은행(20개), 경남은행(14개) 등 순이었다.은행 종류별로는 시중은행에서의 감소세가 컸다. 시중은행 점포는 지난해 230개 줄어들어 전체 감소분의 74%를 차지했다.앱 등을 통한 비대면 금융거래가 늘면서 은행들도 점포 슬림화를 지속하고 있다는 게 금감원의 분석이다. 국내 은행 점포는 2018년 23개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2019년 57개, 2020년 304개 등으로 매년 더 많이 없어지는 추세다.정소람 기자

    2022.03.30 17:33
  • 비대면 거래가 대세…국내 은행 점포 1년 만에 300곳 사라졌다

    코로나 이후 은행의 비대면 업무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한해 동안 국내 은행 점포가 300여곳 줄어들었다.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점포 효율화를 위한 구조조정 작업이 이어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2021년 국내은행 점포 운영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점포는 총 6094개였다. 전년 동기 보다 311곳 줄어든 규모다. 은행 별로는 신한은행이 75개로 가장 많이 줄었고 국민은행(58개), 우리은행(53개), 하나은행(38개), 부산은행(20개), 경남은행(14개) 등 순이었다.  은행 종류별로는 시중은행에서의 감소세가 컸다. 시중은행 점포는 지난해 230개 줄어들어 전체 감소분의 74%를 차지했다. 지방은행과 특수은행에서는 각각 57곳과 24곳이 문을 닫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인천 등에서 244개가 줄었다. 전체의 78.5%에 해당하는 수치로, 도시 중심으로 감소세가 컸다.   앱 등을 통한 비대면 금융거래가 늘면서 은행들도 점포 슬림화를 이어가고 있다는 게 금감원 분석이다. 국내 은행 점포는 2018년 23곳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2019년 57곳, 2020년 304곳 등으로 매년 더 많이 더 폐쇄되는 

    2022.03.30 14:07
  • 교보생명, 임팩트투자 생태계 조성 위한 참가 기업 모집

    교보생명은 생명보험사회공헌위원회, 재단법인 홍합밸리와 함께 ‘2022 세상에 임팩트를 더하자, 업(UP)’(이하 임팩트업) 참가기업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임팩트업’은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중심으로 하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젝트다. 교보생명은 2018년부터 홍합밸리와 함께 이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지난 4년간 426개의 임팩트 기업을 발굴, 18개 기업을 육성했다. 이 중 15개 기업에 직접 투자 및 연계를 지원했다. 올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분야 사업모델과 혁신을 갖춘 스타트업을 선발해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이번 모집대상은 ICT 기반 창업 아이디어를 통해 ESG 분야의 가치를 창출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창업자 및 예비창업자다. 내달 29일까지 홍합밸리 엑셀러레이터 홈페이지에서 접수할 수 있다. 서면평가, 대면평가 등 절차를 거쳐 5월 중 참여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선발된 기업에는 교육, 멘토링, 네트워킹 등의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과 함께 업무 공간, 사업비를 지원한다. 또한 중간평가, 데모데이 등을 통해 직접투자 및 투자 연계, 해외 진출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차경식 교보생명 교보다솜이지원센터장은 “임팩트업은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사회적 배려대상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 수혜자와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사회공헌활동”이라며 “이를 통해 미래세대를 위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힘쓰고 임팩트투자의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2022.03.29 14:25
  • 최대 1억 목돈 마련 '청년도약계좌'…가입 자격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년 금융 공약으로 내세운 ‘청년도약계좌’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달 출시돼 290만 명의 가입자를 모은 ‘청년희망적금’보다 지원 대상과 혜택의 폭이 훨씬 큰 데다 기존 가입자의 ‘갈아타기’까지 허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만약 공약대로 실현된다면 보기 드문 고금리 효과를 낼 수 있는 상품이어서 눈길을 끈다.청년도약계좌는 윤 당선인의 청년 공약 가운데 하나로 10년 만기를 채우면 최대 1억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적금 상품이다. 근로·사업소득이 있는 만 19~34세 청년이 매달 70만원 한도 내에서 저축하면 정부가 소득에 따라 최대 40만원씩 추가 적립해주는 방식이다. 투자 성향에 따라 주식형·채권형·예금형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거나 장기 휴직 등 사유가 있을 때 중도 인출 및 재가입도 가능하다.최근 출시된 청년희망적금과 연령 조건은 동일하지만, 소득 제한을 없앤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청년희망적금은 직전 연도 총급여가 연 3600만원 이하일 경우에만 가입할 수 있었다. 윤 당선인은 공약집에서 “부모의 증여 여부에 따라 자산 불평등이 심화되고 청년의 중장기 자산 형성 가능성은 감소했다”며 “청년층을 지원하는 다양한 제도가 난립하고 있지만 기한 및 대상이 제한적이어서 많은 청년층이 배제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청년도약계좌는 소득이 낮을수록 정부 장려금이 늘어나는 구조로 설계됐다. 예를 들어 연소득이 2400만원 이하의 가입자가 매달 30만원을 저축하면 기본 장려금(20만원)과 저축비례 장려금(최대 20만원)이 더해져 최대 70만원이 쌓인다. 연

    2022.03.22 15:23
  • '어른이 보험' 가입해볼까

    3월은 졸업 후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초년생들이 저축과 투자에 눈을 뜨는 시기다. 각종 재테크 상품뿐 아니라 건강과 자산을 지키기 위한 보험 가입을 고민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보험 상품에 처음 가입하려는 사회초년생이라면 ‘어른이 보험’으로 진화하고 있는 어린이 보험도 고려해볼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어린이 보험은 원래 자녀의 질병, 상해 등 의료비나 일상생활에서의 각종 배상책임 등에 대비하기 위해 설계된 상품이다. 3대 질병인 암·뇌·심장질환을 비롯해 성인용 보험에 들어 있는 대다수 보장을 최장 100세까지 받을 수 있다. 그럼에도 보험료는 성인용 상품보다 20%가량 저렴하다.어린이 고객을 겨냥해 출시한 상품이지만 사회초년생까지 가입할 수 있어 ‘어른이 보험’으로 불리기도 한다. 저출산 여파로 어린이 보험의 수요층이 줄자 손해보험사들은 미성년자로 한정했던 어린이보험 가입 연령을 몇 년 전부터 30세 안팎까지 높였다.성인 보험보다 진단비 한도를 더 높게 설정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예를 들어 3대 질병 중 하나인 뇌혈관 진단비를 2000만원 한도로 가입하고자 할 때 성인 보험의 경우 두 회사에 1000만원씩 나눠 두 개 상품에 가입해야 하거나, 아예 가입이 어려울 수 있다. 반면 어린이 보험은 회사당 최대 2000만원 한도로 가입이 가능하다. 가입 즉시 보장이 이뤄진다는 점도 매력적이다.다만 보장 범위를 넓히기 위해 이런저런 특약을 추가하다 보면 보험료가 비싸지면서 성인용 상품과 별 차이가 없어질 수도 있다. 노년층이 많이 걸리는 질병에 대한 보장 등 나이가 든 뒤 필요해지는 일부 보장이 빠져 있다는 점도 감안

    2022.03.22 15:02
  • 산업은행, 결국 부산 가나…수은·기업銀도 '비상'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산업은행을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 한 공약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융권이 긴장하고 있다. 산은뿐 아니라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등 국책은행과 금융공기업, 한국은행 등이 함께 이전 대상 후보로 거론되자 각 기관은 크게 동요하는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지방 이전으로 인한 실익보다 인재 이탈과 업무 비효율 등 부작용이 더 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수은·기은도 이전설에 ‘촉각’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윤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출범이 가시화된 뒤 각 국책은행과 금융공기업, 공공기관 등은 부산 등 지방 이전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선 이후 각 기관에 공식 전달된 방침은 없으나, 윤 당선인이 지난 16일 박형준 부산시장과 만나 산업은행 부산 이전 공약 이행 의지를 재차 드러낸 것으로 알려지자 우려가 극대화됐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1월 부산을 방문해 “부산이 세계 최고 해양도시로 또 첨단도시로 발돋움하려면 금융자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한국산업은행법을 개정하고 산업은행을 여의도에서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이전을 약속한 것은 산은이 유일하지만, 다른 국책은행과 금융 공기업·공공기관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산은(직원 3400명, 본점 1700명) 한 곳을 이전한다고 하더라도 부산 경제 활성화라는 목적을 달성하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며 “업무 연관성이 있는 수은 또는 무역보험공사, 예금보험공사 등 다른 기관을 함께 옮기려 할 수 있다는 예상이 많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상징성이 있는 한은 등이 이전 대상으로 추가 거론될

    2022.03.18 17:19
  • KB손보, 변호사 선임비용 특약 출시

    KB손해보험은 소상공인이 불의의 사고로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을 때 행정 불복 절차에 필요한 변호사 선임 비용을 보장해주는 보험 특약을 업계 최초로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이 특약은 식당이나 편의점 등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이 행정심판을 통해 영업정지 처분이 취소되거나 감경될 경우 이미 지출한 변호사 선임 비용을 되돌려주는 방식이다. 그동안 행정소송에서 변호사 선임 비용을 보장하는 보험 상품은 있었지만 행정심판으로 확대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KB손보는 손해보험협회에 해당 특약에 대해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했다.DB손해보험은 이날 내비게이션 앱의 안전운전 점수에 따라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다이렉트 참좋은 운전생활 운전자보험’을 선보였다. 보험 가입과 만기 시점의 안전운전 점수에 따라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운전자보험은 업계 최초다. 가입 시 T맵 안전운전 점수가 61~90점이면 2%, 91점 이상인 경우 5%의 보험료 할인을 받을 수 있다.정소람 기자

    2022.03.17 17:24
  • 작년 은행 20곳 순익 17조원…전년비 39%↑

    지난해 국내 은행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4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이자이익이 증가한 반면 위기에 대비한 충당금이 전년보다 크게 줄어든 덕분이라는 설명이다.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 20곳의 순이익은 16조9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보다 39.4%(4조8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3%로 전년보다 0.12%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7.01%로 전년 대비 1.46%포인트 올랐다. 은행의 수익력을 나타내는 순이자마진(NIM)은 이 기간 0.03%포인트 오른 1.45%를 기록했다.산업은행의 HMM 전환사채 전환권 행사이익(1조8000억원)이 전체 은행권 이익 규모를 상당 부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된다. 산은의 순이익(2조5000억원)을 제외한 19개 은행의 순이익도 14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8000억원(24.1%) 증가했다.지난해 금리 인상과 대출 금액 확대로 전체 은행 이자이익이 전년보다 4조8000억원(11.7%) 늘었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이 기간 3000억원 줄어든 7조원을 기록했다.부실에 대비한 대손비용(대손상각비와 충당금전입액 등을 합친 비용)은 4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조1000억원(42.7%) 줄어들었다. 2020년 코로나 사태를 고려해 충당금 규모를 크게 늘린 데 따른 기저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금감원은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되는 가운데 잠재 부실의 현재화 가능성에 대비해 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정소람 기자

    2022.03.16 17:50
  • 환율 리스크에 긴장하는 생보사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로 원·달러 환율이 1240원대까지 치솟으면서 국내 보험사가 긴장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금리가 상승 전환함에 따라 적극적으로 늘려 온 해외 투자가 ‘환 리스크’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일각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돌파할 경우 보험사의 환헤지 비용 등이 늘어나 경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생보사 외화 유가증권 3조 늘어15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국내 생보사 23곳의 외화 유가증권(해외 채권 포함) 규모는 104조94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말 대비 3조원 이상 늘었다. 삼성생명이 21조329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교보생명(19조623억원) 한화생명(17조1028억원) NH농협생명(11조4839억원) 동양생명(7조5641억원) 등의 순이었다. 23곳 중 11조원 이상의 외화 유가증권을 보유한 곳이 16곳이었다.보험사가 외화 자산 규모를 늘린 건 국제 금리가 상승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2016년 이후 보험사의 외화 유가증권 규모는 하락세였으나 지난해 상승 전환했다. 금리가 오르면 부동산 등 위험 자산에 투자하지 않더라도 해외 채권 투자 등을 통해 충분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내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을 앞두고 있다는 것도 작용했다. 자산과 부채의 듀레이션 갭(만기 차이)을 줄이기 위해 장기 외화 채권에 투자하는 사례가 많다는 설명이다. 환율 고공행진…보험사 부담 커지나문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고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달러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0전 오른 1242원80전에 마감됐다.

    2022.03.15 18:01
  • 손보사 '빅5' 모두 車보험료 내린다

    K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가 다음달 자동차 보험료를 인하하기로 했다. 지난해 자동차 사고 감소로 보험 손해율이 줄면서 삼성화재·DB손보·현대해상 등에 이어 대형사들이 줄줄이 차 보험료를 내리는 모양새다.KB손보는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다음달 11일 책임이 시작되는 계약부터 1.4% 내린다고 14일 발표했다. 그동안 보험료 인하를 발표한 대형 보험사 중 인하 폭이 가장 크다. KB손보 측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차량 운행량과 사고가 줄어들면서 손해율이 개선된 효과를 소비자들과 나누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메리츠화재도 다음달부터 보험료를 1.3%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앞서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은 다음달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를 1.2~1.3% 인하하기로 했다. 손보사들이 자동차 보험료를 내린 것은 2020년 1월 이후 2년여 만이다.정소람 기자

    2022.03.14 17:22
  • 푸르덴셜-KB생보 통합사, 내년초 출범

    KB금융그룹은 2020년 인수한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을 통합하기로 했다고 14일 발표했다.▶본지 3월 1일자 A10면 참조KB금융지주는 “고객의 삶에 더 나은 가치를 창출하는 리딩 생명보험사를 목표로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의 통합을 결정했다”며 “통합 생명보험사는 2023년 초 출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명은 ‘KB스타라이프’와 ‘KB프리미엄라이프’ 등 최근 상표권을 출원한 이름 중 하반기 의견 수렴을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통합 생명보험사는 상속·노후 설계, 가업승계 자문 등 고객 맞춤형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현재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의 자산은 각각 25조원, 10조원 수준이다. 두 회사가 예정대로 물리적 통합을 마치면 자산 규모는 총 34조~35조원으로 뛰어오른다. 업계 8위 수준이다.정소람 기자

    2022.03.14 17:21
  • 정권 교체 앞두고 급히 차기 금융결제원장 인선 나선 한은

    내달 초 임기가 만료되는 김학수 금융결제원장의 후임 인선을 놓고 한국은행과 금결원 노조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한은이 최근 이례적으로 새 원장 선출을 위한 임시 사원 총회 개최를 요구했기 때문이다. 금결원 노조 측은 정권말 ‘낙하산 인사’를 내려보내기 위한 의도로 보고 강력 투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은은 지난 4일 금결원에 이주열 총재 명의로 ‘금융결제원 임시 총회 소집 요구’라는 제목의 공문 한통을 발송했다. 원장후보추천위원회(원추위) 규정 개정과 위원회 위원 선임 등을 위한 임시총회를 요구하는 내용이다. 금결원 정관에 따르면 임시 총회는 개최 요구 2주내 열어야 한다. 또 (한은 총재가) 요구한 안건을 수정 없이 상정해야 한다는 조건도 있다. 이에 따르면 금결원은 오는 18일까지 원장 선임 논의를 위한 임시 총회를 열어야 한다.  금결원의 원추위 구성권은 사실상 한은이 갖고 있고, 사원총회의 의장도 한은 총재가 맡아 왔다. 이때문에 금결원 원장 선임에 한은의 ‘임김’이 강하게 작용한다는 비판이 적지 않았다. 지난해와 2020년 

    2022.03.14 14:44
  • 형평성 논란 커지는 '윤석열표 1억 통장'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청년 금융 공약으로 내세운 ‘청년도약계좌’를 놓고 젊은 층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달 출시돼 290만 명의 가입자를 모은 ‘청년희망적금’보다 지원 대상과 혜택의 폭이 훨씬 큰 데다 기존 가입자의 ‘갈아타기’까지 허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이를 위해 투입돼야 할 막대한 정부 예산과 차등 지원에 따른 형평성 논란 등 걸림돌이 적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청년도약계좌 뭐길래청년도약계좌는 윤 당선인의 청년 공약 가운데 하나로 10년 만기를 채우면 최대 1억원의 목돈을 만들 수 있는 적금 상품이다. 근로·사업소득이 있는 만 19∼34세 청년이 매달 70만원 한도 내에서 저축하면 정부가 소득에 따라 최대 40만원씩 추가 적립해 주는 방식이다. 투자 성향에 따라 주식형·채권형·예금형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생애 최초로 주택을 구입하거나 장기 휴직 등 사유가 있을 때 중도 인출 및 재가입도 가능하다.최근 출시된 청년희망적금과 연령 조건은 동일하지만, 소득 제한을 없앤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청년희망적금은 직전 연도 총급여가 연 3600만원 이하일 경우에만 가입할 수 있다. 윤 당선인은 공약집에서 “부모의 증여 여부에 따라 자산 불평등이 심화되고 청년의 중장기 자산 형성 가능성은 감소했다”며 “청년층을 지원하는 다양한 제도가 난립하고 있지만 기한 및 대상이 제한적이어서 많은 청년층이 배제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청년도약계좌는 소득이 낮을수록 정부 장려금이 늘어나는 구조로 설계됐다. 예를 들어 연소득이 2400만원 이하의 가입자가 매달 30만원을 저축하면 기본 장려

    2022.03.13 17:33
  • "청년희망적금 가입자 290만명…尹 '도약계좌'로 갈아타기 허용"

    최대 연 10% 금리 효과를 주는 청년희망적금에 가입한 청년 290만 명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인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1억 만들기 통장’으로 불리는 이 통장은 청년희망적금보다 더 큰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더 많은 가입자가 쏠릴 가능성이 거론된다.윤 당선인의 선거대책본부 핵심 관계자는 11일 “청년희망적금 가입자가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타거나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년도약계좌는 윤 당선인의 청년 관련 공약 중 하나다. 근로·사업소득이 있는 만 19~34세 청년이 매달 70만원 한도 내에서 저축할 경우 정부가 매달 10만~40만원을 추가로 쌓아주는 상품이다. 10년 만기를 채우면 1억원의 목돈을 모을 수 있어 ‘1억 만들기 통장’으로 불린다.최근 가입 신청을 받은 청년희망적금과 대상은 비슷하지만 혜택은 더 높게 설계됐다. 청년희망적금은 정부가 주는 혜택이 2년간 최대 45만6000원 수준이지만, 청년도약계좌는 10년간 5754만원의 지원이 더해진다. 다만 공약집은 지원 조건과 관련해 “재정으로 지원하는 유사 제도와의 중복 가입·지원 방지”라는 내용을 명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이미 청년희망적금에 가입한 290만 명은 청년도약계좌를 추가 신청하기 어렵다.이 같은 논란을 고려해 윤 당선인 측은 청년희망적금 가입자도 청년도약계좌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희룡 정책본부장 등 핵심 관계자들도 최근 이 사안을 구체적으로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청년희망적금에 비해 더 많은 혜택을 주는 만큼 막대한 추가 예산 문제 등은 ‘넘

    2022.03.11 21:24
  • 화재보험협회 신임 이사장, 강영구 前 메리츠화재 사장

    한국화재보험협회는 강영구 전 메리츠화재 사장(사진)을 제18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11일 밝혔다.화재보험협회는 이날 11개 손해보험사로 구성된 사원총회를 열고 강 전 사장을 새 이사장으로 확정했다. 이사장 임기는 오는 21일부터 3년간이다. 강 신임 이사장은 1982년 보험감독원으로 입사해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보험업서비스본부장)를 지냈다. 이후 보험개발원장, 롯데손해보험 사외이사, 메리츠화재 사장 등을 거쳤다.화보협회는 1973년 화재보험법에 따라 설립된 손해보험 위험관리 전문기관이다. 특수건물의 화재안전점검, 방재기술 시험연구, 화재보험 보험료율 할인등급 사정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정소람 기자

    2022.03.11 17:27
  • 삼성화재, 스크린 홀인원 보험 내놔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보험업계가 스크린골프 등 ‘실내 골프족’ 잡기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스크린골프에 특화된 미니보험을 출시하거나 경기 시 포인트를 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삼성화재는 스크린 골프장 이용 고객이 ‘홀인원’ 할 경우 축하 비용을 보장하는 ‘다이렉트 스크린 홀인원보험’을 10일 출시했다. 고객이 휴대폰으로 게임할 때마다 직접 가입할 수 있는 스크린 홀인원보험은 업계 최초다.보험료는 한 경기(18홀) 기준 1000원으로 저렴하다. 홀인원 했을 경우엔 사용한 증정용 기념품 구입 비용·만찬 비용·스크린골프 비용을 20만원 한도로 보장한다. 게임 전에 삼성화재 다이렉트 앱으로 계약자 정보와 스크린 골프 게임 정보만 입력하면 완료된다. 축하금 신청도 홀인원 이후 30일 내에 스코어카드, 홀인원 시간이 확인되는 사진, 영수증만 제출하면 돼 간편하다는 설명이다. 일반적인 필드 홀인원 보험은 월 보험료 1만~2만원에 200만~300만원의 보험료를 지급한다.신한라이프는 올해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내달 ‘신한라이프 스크린골프 대회’를 열기로 했다. 4월 8일부터 5월 8일까지 한 달간 전국 골프존 매장에서 진행된다. 올 1월부터 3월까지 신한라이프 보험 계약을 맺은 신규 고객 중 아마추어 골퍼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18홀 대회 완료 시 △스트로크 △최다 라운드 △롱기스트 △홀인원 △참여상 등 총 상금 3000만원 상당의 시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AIA생명은 지난 1월 골프존과 제휴를 맺고 자사의 헬스케어 플랫폼(AIA바이탈리티)에 스크린 골프 관련 서비스를 추가했다. AIA바이탈리티 가입자가 골프존에서 18홀 게

    2022.03.10 19:09
  • 스크린골프서 홀인원하면 20만원?…"실내 골프족 잡아라"

    코로나 19 장기화되면서 보험업계가 스크린골프 등 ‘실내 골프족’ 잡기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스크린골프에 특화된 미니보험을 출시하거나 경기시 포인트를 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화재는 스크린 골프장 이용 고객이 홀인원(한번의 샷에 공을 홀컵에 넣는 것)을 할 경우 축하 비용을 보장하는 ‘다이렉트 스크린홀인원보험’을 10일 출시했다. 고객이 휴대폰으로 게임 때마다 직접 가입할 수 있는 스크린 홀인원보험은 업계 최초라는 설명이다. 보험료는 한 경기(18홀) 기준 1000원으로 저렴하다. 홀인원을 했을 경우엔 사용한 증정용 기념품 구입비용·만찬비용·스크린골프 비용을 20만원 한도로 보장한다. 게임 전에 삼성화재 다이렉트 앱으로 계약자 정보와 스크린 골프 게임정보만 입력하면 완료된다. 축하금 신청도 홀인원 이후 30일내에 스코어카드, 홀인원 시간이 확인되는 사진, 영수증만 제출하면 돼 간편하다는 설명이다.  신한라이프는 올해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내달 ‘신한라이프 스크린골프 대회’를 열기로 했다. 4월 8일부터 5월 8일까지 한달간 전국 골프존 매장에서 진행된다. 

    2022.03.10 16:10
  • 은행들 '우크라 피해 기업' 지원 팔 걷었다

    국내 시중은행들이 우크라이나 사태로 피해를 보거나 경영에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에 나섰다. 신규 대출 금리 감면뿐 아니라 기존 대출 만기 연장 등 다각도의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9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은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에 현지 법인이나 공장을 설립한 기업 △최근 분쟁지역에 수출입 등의 실적이 있거나 예정된 기업 △분쟁지역 관련 기업의 협력·납품 업체 등을 대상으로 긴급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국민은행은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피해 지원을 위한 ‘KB재해복구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신규 대출의 경우 운전자금은 피해 규모 이내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지원한다. 최대 1.0%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도 적용한다. 3개월 내 만기가 돌아오는 대출은 추가 원금 상환 없이 기한 연장(1.0%포인트 우대금리 할인 포함)이 가능하다.신한은행도 피해를 보거나 피해가 예상되는 기업에 총 3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금융 애로가 예상되는 기업에 신규 대출을 지원하고, 대출 금리도 최대 연 1.0%포인트 깎아준다. 기존 대출의 분할 상환을 유예하고 만기도 연장해 준다.하나은행도 최대 5억원 이내에서 긴급 경영 안정 자금을 신규 대출로 지원한다. 만기 도래하는 여신에 대해서는 최장 1년 이내에서 만기를 연장해 주기로 했다. 최장 6개월까지 분할 상환 유예도 가능하다. 최대 1.0%포인트 내에서 우대금리도 지원한다.우리은행은 5월 말까지 신규 운전자금은 피해 규모 내에서 최고 5억원 이하, 시설자금은 피해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범위 내에서 지원한

    2022.03.09 20:37
  • 롯데손보, 퇴직연금 사업 대폭 확대 나선다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롯데손해보험이 올해 퇴직연금 사업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내년 새 국제 회계기준(IFRS17)과 지급여력제도(K-ICS) 등을 앞두고 다른 보험사들이 연금 판매를 주저하는 것과 대조적인 행보다.4일 롯데손보 등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말 기준 퇴직연금 적립금은 9조60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말보다 31.3%(2조2866억원) 늘어난 규모다. 이 회사는 2019년 최대주주가 사모펀드 JKL파트너스로 바뀌었지만, 롯데그룹 계열사 임직원 퇴직연금 물량을 꾸준히 유지해 왔다.올해는 퇴직연금 사업을 지난해보다 더 키우겠다는 게 회사 측 계획이다. 특히 롯데그룹 계열사 외에 다른 회사를 대상으로 영업 확대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퇴직연금 조직을 그룹으로 격상하는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내년 새 회계 기준 도입을 앞두고 퇴직연금 영업에 주춤한 다른 보험사와는 정반대 움직임이다. IFRS17을 적용하면 퇴직연금과 장기 저축성 보험은 부채로 잡히기 때문에 재무 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친다. 여기에 K-ICS가 도입되면 DB(확정급여)형 퇴직연금의 경우 신용·금리 리스크에 대한 요구자본을 추가로 반영해야 한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퇴직연금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증권사, 은행과 달리 보험업계는 회계 리스크 때문에 소극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금리 상승기의 이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게 롯데손보 측 판단이다. 금리가 오르면 부동산 등 리스크가 높은 자산에 투자하지 않더라도 운용 수익을 올리기가 비교적 수월해진다. 이 같은 시기에 퇴직연금을 늘려 운용 자산 규모를 키우고, 투자 영업 이익도 안

    2022.03.07 17:47
  • KDB생명, 투자수익률과 무관…일정 연금보장 변액보험 출시

    KDB생명은 투자 수익률에 관계없이 일정 금액 이상의 연금 수준을 보장하는 ‘(무)오! 행복드림 변액연금보험’을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이 상품은 계약일 이후부터 연금 개시 나이까지 주계약 기납입보험료를 연 단위 5% 단리로 부리해 최저 연금기준금액으로 활용하는 변액 연금보험이다. 연금 개시 시점의 계약자 적립금이 최저 연금기준금액을 초과할 경우 해당 계약자 적립금을 연금 개시 이후 연금기준금액으로 활용할 수 있다.펀드 운용 실적과 관계없이 연금 개시 후 보험기간 중 생존 시 실적배당 종신연금 연 지급액을 보증하고, 최저 연금기준금액을 사망 시 적립액으로 최저 보증한다. 연금 지급 개시 전까지 여유 자금 추가 납입, 중도인출, 보험료 납입 일시 중지 등도 가능하다.정소람 기자

    2022.03.07 17:44
  • 펀드에 밀리는 연금보험…당국·보험사 '고민'

    똑같은 노후 대비 금융상품이지만 판매·운용 주체와 설계 방식이 다른 연금펀드와 연금보험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지난해 증권사 연금펀드 적립액은 18% 늘어난 반면 보험사 연금보험 적립액은 1.9% 증가하는 데 그쳤다. 금융당국과 보험사들은 연금보험 시장 활성화를 위해 가입자 수요에 맞춘 다양한 신상품을 내놓겠다는 계획이지만 세제 혜택 등 제도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똑같은 연금상품인데…펀드↑, 보험↓금융감독원이 4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개인연금 저축 적립액(세제 적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연금보험 적립액은 전년 말(109조7000억원) 대비 1.9% 늘어난 111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연금펀드는 18조9000억원에서 22조3000억원으로 18% 증가했다.개인연금에서 연금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이 여전히 가장 높지만, 신규 가입은 매년 줄고 있다. 금감원 연금 포털에 따르면 연금보험의 신규 계약건수는 2016년 497만 건에서 지난해 470만5000건으로 줄었다.지난해까지 이어진 초저금리 기조 탓에 소비자들이 수익률이 더 높은 연금펀드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 측 설명이다. 지난해 연금저축 수익률은 증권사가 9.16%로 가장 높았고 보험(1.77%), 은행(0.22%)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보험 및 은행업권의 특성상 원리금보장형이 대부분인 만큼 전체 수익률이 낮게 집계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도 있다.내년 도입되는 새로운 지급여력기준 제도(K-ICS)도 보험사들이 연금보험 마케팅에 적극 나서지 못하게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한 생보업계 관계자는 “내년부터 부채를 시가로 평가해야 하기 때문에 장기 저축성 상품(부채)인

    2022.03.04 17:17
  • 출범10년 농협생명 '생활금융 동반자' 선언

    NH농협생명이 출범 10주년을 맞아 ‘평생을 든든하게, 일상을 편리하게, 고객과 함께하는 생활금융 동반자’란 새 비전을 4일 발표했다.국내 생명보험업계 5위 기업으로서 고객과 함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뜻을 담았다. NH농협생명은 지난해 내부 공모전에서 130여 건의 후보작을 제출받아 임직원 설문조사를 거쳐 최종 선정했다.이날 비전 선포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메타버스’ 공간에서 열렸다. 지난해 선임된 청년이사 5명도 가상현실(VR) 기기를 활용해 행사에 참여했다. 임직원이 직접 촬영한 기념 동영상을 상영하는 등 ‘함께하는 비전’을 강조했다고 NH농협생명 측은 밝혔다. 김인태 사장(사진)은 “새로운 10년에도 고객에게 언제나 든든한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1965년 농협중앙회 공제보험에서 출발한 농협 생명보험 부문은 2012년 신·경 분리에 따라 농협금융지주 산하 NH농협생명으로 재출범했다. 현재 65조원 규모의 총자산을 보유해 국내 생보업계 5위에 올라 있다.정소람 기자

    2022.03.04 17:16
  • DGB생명, 사망보험금 강화…'하이파이브 평생 변액저축보험'

    DGB생명은 종신보험보다 장기에 높은 사망보험금을 보장하고, 글로벌 자산에 분산 투자할 수 있는 ‘하이파이브 평생든든 변액저축보험’을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이 상품은 납입보험료에 연 단리 5%로 최저사망보험금을 보장해 종신보험 대비 장기에 높은 보장이 가능하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보험료 납입 기간 중 계약을 해지할 경우 환급률도 높은 편이다. 같은 보험료를 납부한다고 가정했을 때 50세 남자 10년납 기준 이 상품의 예상 사망 시점(80세) 사망보험금은 이 회사 종신보험의 약 1.5배 수준이다.정소람 기자

    2022.03.04 17:13
  • 産銀 노조 "이재명, 본사 부산 이전 안할듯"

    산업은행 노동조합이 조합원에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하는 선거대책위원회 특보로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산은의 부산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이 후보가 이에 반대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판단에서다.3일 금융권에 따르면 조윤승 산은 노조위원장은 최근 ‘조합원 동지들께 부탁드립니다’라는 내부 소식지를 내고 “민주당 선대위 특보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이번 대선에서 이 후보가 패배하더라도 지방 이전을 막아내기 위해 민주당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행(산은)의 본점 이전을 위해서는 산업은행법 개정이 필요하고, 현 21대 국회 구성상 민주당이 반대하는 어떤 법안도 통과될 수 없다”며 “동지들이 힘을 모아 반드시 지방 이전을 막아내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윤 후보가 지난 1월 산은을 부산으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면서 산은 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동걸 산은 회장도 당시 “산은의 타지 이전에 관한 말은 이전에도 많았는데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무엇보다 수도인 서울에서 전국에 금융 지원을 펼치는 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반면 이 후보는 공기업·공공기관 200여 곳을 모두 지방으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냈으나 구체적인 기관명은 언급하지 않았다. 산은의 지방 이전과 관련해서도 별다른 견해를 밝히지 않았다. 산은 노조는 이 후보가 이전에 반대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보고 민주당 선대위 특보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정소람 기자

    2022.03.03 17:28
  • [단독] 산은 노조 "이재명, 부산 이전 안할 수도"…민주당 특보 단체 참여 요청

    산업은행 노조가 조합원들에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지지 하기 위해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특보로 참여해달라고 요청했다.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 후보가 산은 부산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운 가운데 이 후보가 이전에 반대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판단에서다.3일 산은 안팎에 따르면 조윤승 산은 노조 위원장은 최근 '조합원 동지들께 부탁드립니다'라는 내부 소식지를 내고 "민주당 선대위 특보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조 위원장은 "이번 대선에서 이재명 후보가 패배하더라도 지방 이전을 막아내기 위해서는 민주당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행(산은)의 본점 이전을 위해서는 산업은행법 개정이 필요하고, 현 21대 국회 구성상 민주당이 반대하는 어떤 법안도 통과할 수 없다"며 "동지들이 힘을 모아 반드시 지방 이전을 막아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월 윤석열 후보가 산은을 부산으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면서 은행 안팎은 민감하게 반응해 왔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도 같은달 27일 온라인으로 열린 'KDB 신년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산은의 타지 이전에 관한 말은 이전에도 많았는데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며 "무엇보다 수도인 서울에서 전국의 금융지원을 펼치는 게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면 이재명 후보는 공기업·공공기관 200여곳을 모두 지방으로 이전하겠다는 공약을 냈으나, 구체적인 기관명은 언급하지 않았다. 산은의 지방 이전에 대해서도 특별히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산은 노조는 이 후보가 이전에 반대할 가능성이 더 클

    2022.03.03 11:04
  • 금감원, 정기·수시 검사 지난해보다 50% 늘린다

    정은보 원장 취임 후 종합검사를 폐지한 금융감독원이 올해 정기검사 30회, 수시검사 749회를 시행하기로 했다. 지난해 총 검사 횟수(274회) 대비 50% 이상 늘린 규모다.금감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2년도 검사업무 운영계획’을 마련했다고 2일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올해부터 종합검사를 없애는 대신 정기·수시검사 체계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정기검사는 금융회사의 특성, 규모, 시장 영향력 등을 감안해 2년6개월~5년 주기로 시행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주기적으로 리스크를 진단하는 정기검사와 부문별 적기 대응을 위한 수시검사를 유기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이에 따라 올해 정기검사는 30회 진행한다. 수시검사는 현장검사 507회, 서면검사 242회 등으로 계획했다. 총 검사 횟수는 지난해보다 54.3% 늘어나지만 이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7~10월 현장 검사가 중단된 탓이라는 게 금감원 측 설명이다.올해 검사 시 주요 점검 사항은 금리 인상에 따른 잠재 리스크 대응 여부다. 구체적으로는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취약 부문 실태 △디지털 금융·빅테크의 내부 통제 △금융소비자 보호법 준수 시스템 및 비대면 영업체계 등이다.정소람 기자

    2022.03.02 17:37
  • 4세대 실손보험, 고가 비급여 많으면 할증 많아져요

    올해 실손보험료가 대폭 인상되면서 구세대 실손보험 가입자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2017년 3월 이전까지 판매된 1·2세대 실손보험 보험료가 평균 16% 인상돼 부담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올해 갱신을 맞은 일부 가입자들은 보험료가 두 배 이상 뛰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시적으로 할인 혜택까지 주는 4세대 실손보험으로 갈아타는 게 현명한 선택일까.생명·손해보험협회가 확정한 ‘2022년 실손보험료 인상안’에 따르면 올해 1~3세대 실손보험의 보험료 인상률은 평균 14.2%다. 1~2세대는 평균 16% 인상되고, 3세대는 2020년부터 상품 안착을 위해 적용해왔던 한시적 할인 혜택(8.9%)이 사라져 그만큼 보험료가 오르게 됐다.단 지난해 7월부터 판매된 4세대 실손보험은 올해 보험료 인상이 없다. 업계는 갈아타기를 유도하기 위해 기존 실손보험 가입자가 오는 6월까지 4세대로 전환하면 1년간 내야 할 보험료의 50%를 깎아주기로 했다.실제 1~3세대 실손보험 가입자가 4세대로 전환하면 보험료를 상당 부분 아낄 수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40세 남성 기준 올해 1세대 실손보험 가입자의 월 보험료는 4만7310원, 2세대는 2만8696원이다. 3세대와 4세대는 각각 1만4512원과 1만1982원으로 더 저렴하다. 단순 차액을 계산하면 1세대 가입자가 4세대로 전환하면 매달 3만5328원을 절약할 수 있다. 연간 기준으로 42만3936원을 아낄 수 있는 셈이다. 6월까지 4세대 전환을 신청해 연간 50% 보험료 할인 혜택까지 받으면 납부 금액이 그만큼 더 줄어든다. 일부 보험사는 아직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지 못해 전환 신청을 우선 받은 뒤 보험료를 추후 깎아주는 방식으로 시행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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