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정소람 기자
    정소람 기자 정치부
  • 구독
  • 금융부에서 은행 및 금융계 소식을 전합니다.

  • 롯데손보, 올 3분기 누적 순이익 1000억 돌파

    롯데손해보험은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이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8일 공시했다.롯데손보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1053억원, 영업이익은 108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8.7%, 11.2% 늘었다. 이 기간 매출(원수보험료)도 1조707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증가했다.롯데손보 측은 “수익성 개선은 보험업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한 덕분”이라면서 “보험의 지속적인 포트폴리오를 우량화했고, 손해율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손해율은 3분기 누적 기준 86.9%로 전년 같은 기간(88.7%) 대비 1.8%포인트 내렸다. 3분기 잠정 지급여력 비율(RBC)은 204.8%를 기록했다. 이는 대주주 변경 이전인 2019년 3분기의 133.9%보다 70.9%포인트 높아진 수치다.정소람 기자

    2021.11.08 17:05
  • 박정환 "남해 7연패 후 한 달간 잠도 못 자…바둑도 인생도 나와의 사활 게임"

    “그가 돌아와서 좋았다”는 사람들이 많다. 내리막을 걷는 듯하던 ‘왕년의 1인자’가 다시 왕좌에 앉았다. 세계랭킹 1위 신진서 9단(21)을 꺾고 26번째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우승컵을 거머쥔 박정환 9단(28) 얘기다. 그는 지난 3일 한국기원 2층 대국장에서 열린 결승 3번기 최종 3국에서 백돌을 잡고 166수 만에 불계승을 거뒀다. 초반부터 상대를 압도한 완벽한 솜씨였다. 지난해 남해에서 열린 7번기에서 신진서에게 7연패를 당한 설움을 단번에 씻어냈다.당초 바둑계는 신진서의 우세를 점쳤다. 그는 지난해 11월 이후 세계 대회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반면 박정환은 ‘남해 참패’ 후에도 신진서를 만나면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실력과 기세 모두 열세였다. 하지만 박정환은 거짓말처럼 일어섰다. 자신을 연거푸 패배의 수렁에 빠뜨린 상대를 다시 만나 일궈낸 승리이기에 더욱 값졌다. 박 9단을 4일 서울 사당동 인근 개인 연구실에서 만났다.▷신진서 9단이 3국 166수에서 돌을 거뒀다. 예상했나.“의외였다. 큰 승부일수록 해볼 수 있는 걸 다 해보려고 하기 때문에 조금 더 둘 줄 알았다. 약간 우세하다고는 생각했지만, 상대가 신진서 아닌가.”▷3국은 비교적 이르게 판세가 기울었다. 한때 인공지능(AI) 예측 승률이 95%에 육박했다.“신진서 9단이 1국의 포석을 그대로 썼는데, 전날 저녁에 검토한 판이 그대로 나왔다. 최선의 수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시간을 아꼈다. 반면 신진서 9단은 평소보다 서두르는 느낌이 있었다. 집 손해가 나는데도 때 이르게 승부를 걸어왔다. 그래서 초반에 우세를 잡은 것 같다.”▷흑돌을 잡은 신진서 9단이 막판에 백 대마를 집요

    2021.11.07 17:32
  • 최대 한도 세액공제 받는 IRP vs 펀드·ETF에 100% 투자 연금저축

    직장인 김정원 씨(34)는 연말을 앞두고 요즘 고민이 많다. 내년 초 연말정산에 대비해 연금 상품에 가입하고 싶은데 종류가 다양해 뭘 선택해야 할지 혼란스럽기 때문이다. 특히 개인형 퇴직연금(IRP)과 연금저축 가운데 어떤 상품을 선택해야 하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올해도 연말 세액공제 혜택을 받으려는 금융소비자들이 연금 상품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소득과 투자 성향에 맞는 연금을 활용하면 매년 1월 하는 연말정산 때 환급받는 금액을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나에게 맞는 연금은 과연 어떻게 고를 수 있을까. 금융감독원은 연금 상품 가입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을 정리하고 IRP와 연금저축 간 차이점을 소개한 ‘금융꿀팁’을 최근 발표했다. 공제한도·중도인출 유무 달라IRP와 연금저축은 모두 세액공제 혜택이 부여되는 상품으로, 보통 연말을 앞두고 가입이 늘어난다. 두 상품 모두 연말정산으로 비교적 많은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그러나 공제한도와 운용규제, 일부(중도)인출 가능 여부 등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좋다.우선 IRP는 ‘근로소득자’만 가입할 수 있다. 연간 700만원까지 세액공제 혜택이 부여되며 주식형펀드·상장지수펀드(ETF) 등 위험 자산에 대해 적립금의 70%까지만 투자할 수 있다. 또 요양과 개인회생·파산, 천재지변, 주택구입·전세보증금 등 정해진 일부 사유 외에는 중도인출이 되지 않는다.연금저축은 별도의 가입자격 제한이 없다. 대신 연간 400만원까지만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위험자산 투자 한도 제한이 없고, 일부인출도 가능하다. 단 중도인출 시에는 기타소득세 16.5%가 부과된다.

    2021.11.07 17:19
  • 포스코, 산은·포스텍과 미래산업에 2000억 투자

    산업은행이 포스코·포스텍과 손잡고 친환경·미래산업 스타트업에 2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2050년 탄소중립 실현과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지원할 방침이다.산은은 포스코·포스텍과 친환경·미래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경북 포항 포스텍 캠퍼스 내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장병돈 산은 부행장, 정창화 포스코 신성장부문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등이 참석했다.협약에 따라 산은은 포스코와 함께 1000억원 규모 펀드를 공동 조성해 친환경·미래산업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또 포스텍의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스타트업에 앞으로 5년간 1000억원을 직접 투자하기로 했다. 이들 유망 스타트업에는 투자 유치와 해외 진출, 대기업과의 사업 연계 등을 폭넓게 지원할 계획이다.정소람 기자

    2021.11.04 17:43
  • 상호금융권에 잠자는 돈 1조9000억…"숨은 내 돈 찾아가세요"

    금융위원회는 정부 합동으로 5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 '통장에서 잠자는 숨은 자산 찾기 캠페인'을 벌인다고 4일 밝혔다. 지역농협 등 상호금융업권에서 고객이 찾아가지 않은 자산은 1조9000억원에 달한다. 금융위에 따르면 6월 말 기준상호금융업권에서 휴면·장기 미거래 예·적금과 미지급 출자금·배당금은 각각 1조6320억원과 2574억원이다. 캠페인 기간에 상호금융 업권은 숨은 자산이 있는 소비자에게 이를 우편, 이메일, 문자메시지 등으로 알릴 계획이다.  숨은 자산을 찾으려면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거나 온라인으로 조회하면 된다. 조회는 금융결제원의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인포) 또는 금감원 금융소비자포털에서 할 수 있다. 휴면 예·적금은 50만원까지, 미지급 출자금·배당금은 1000만원까지 즉시 본인의 다른 계좌로 이전 또는 기부할 수 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2021.11.04 14:27
  • [단독] 금감원, 우리금융 종합검사 돌연 중단

    금융감독원이 이달 예정된 우리금융그룹 종합검사를 돌연 중단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등으로 일부 검사가 올해로 연기되긴 했으나 종합검사 철회는 올 들어 처음이다. ‘시장친화적 감독’을 취임 일성으로 내건 정은보 금감원장이 종합검사 제도를 부활 3년 만에 다시 폐지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2일 금융당국 안팎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달 15일로 통보했던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 종합검사를 잠정 철회했다. 대신 오는 22일 SC제일은행의 경영실태를 평가하기로 했다. 금감원 한 관계자는 “검사 방식과 여러 일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 결정”이라며 “다시 (우리금융) 종합검사를 할지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종합검사는 금감원이 하는 현장 검사·평가 중에서도 시간과 인력이 가장 많이 소요되는 고강도 검사다. 애초 금감원은 올해 평년보다 많은 16회의 종합검사를 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막상 진행한 곳은 KB금융지주와 국민은행, 메리츠증권, 삼성화재, 농협생명 정도에 그쳤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우리금융은 지난 3년간 5대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종합검사를 받지 않았던 곳”이라며 “남은 기간을 고려하면 올해 종합검사 일정은 끝났다”고 말했다.금융권에서는 정 원장이 종합검사 제도를 대대적으로 손질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금감원은 최근 검사·제재 개선을 위한 내부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운영 중이다. 그는 지난달 열린 국정감사에서도 “검사, 제재와 관련해 개선이 필요한 사안이 있지 않을지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감원 먼지털기식 검사 사라지나정은보式 '감독 체계'

    2021.11.02 17:23
  • NH농협생명 치매보험, 유병자·고령자도 가입

    NH농협생명은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힌 치매 보험 ‘백세시대 NH치매보험(무)’과 ‘간편한백세시대 NH치매보험(무)’ 2종을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백세시대 치매보험은 치매 초기단계인 경도치매부터 중등도, 중증치매까지 치매 진단에 관한 보장이 특화된 상품이다. 치매관련 전문의가 실시하는 전반적인 인지기능 및 사회기능 정도를 측정하는 CDR 척도로 점수를 매겨 단계별로 보장해 준다. 간편한백세시대 치매보험은 암·당뇨·고혈압이 있는 유병자나 고령 고객도 가입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치매 상품 가입 시 추가납입 및 중도인출 서비스를 통해 노후자금 활용이 가능하도록 추가납입 저축특약도 넣었다. 가입 나이는 20세부터 75세까지이고, 납입기간은 10년, 15년이다.정소람 기자

    2021.11.01 17:19
  • AI로 모바일 보험 서비스·건강관리…보험 앱의 스마트한 진화

    보험업계에 인슈어테크(보험+기술)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보험사 앱도 스마트하게 진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언더라이팅 시스템, 모바일 보험 서비스·미니 보험 가입 플랫폼 등이 잇따라 등장한 데 이어 보험사 앱으로 개인 건강관리까지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다.1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최근 생보사들은 업무 분야마다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AI 언더라이팅’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언더라이팅이란 보험사가 고객과 계약 체결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최종 심사 과정을 뜻한다. 계약자가 작성한 청약서상 고지의무 내용이나 건강진단 결과 등을 토대로 심사가 이뤄진다.교보라이프플래닛은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가입심사 예측 모델과 심사 규칙 시스템을 결합했다. 이에 따라 신계약의 80%를 자동 승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도 전문 언더라이팅 시스템을 도입했다. 별도의 심사 없이 청약서 이미지와 수집된 정보만으로도 자동 심사 승낙이 가능한 프로세스를 구축했다.모바일을 활용한 비대면 보험 청약 및 보험금 청구 절차도 대폭 개선됐다. ABL생명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보험을 청약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을 개발했다.온라인 미니보험 가입 플랫폼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해당 생보사에서 판매하는 모든 보험 상품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는 통합 인터넷 플랫폼도 선보이고 있다. 메트라이프생명의 온라인 플랫폼에 접속하면 암, 재해, 교통재해 등 미니보험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보험사 앱을 통한 건강관리 서비스도 눈여겨볼 만하다. 한화생명은 디지털 건강관리 서비스 앱 ‘

    2021.11.01 15:36
  • 보험사 대출도 내년부터 문턱 높아져…자금 계획 세우려면 연내에

    정부가 가계대출 추가 대책을 내놓으면서 보험사 대출도 지금보다 문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2금융권에 대한 대출 규제가 내년부터 한층 강해지기 때문이다. 자금 수요가 있다면 연내에 미리 자금계획을 세우는 게 바람직하다는 게 업계 조언이다.금융위원회가 발표한 10·26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에 따르면 내년 1월부터 2금융권에 대한 차주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기준이 50%로 조정된다. 지금까지는 은행은 40%, 2금융권은 60%가 적용돼 왔다. 차주별 DSR이 깐깐해지면 기준 안에서 대출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한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이에 따라 보험사에서 받을 수 있는 대출 한도도 지금보다 쪼그라들 가능성이 높다.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 역시 분할상환 압박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DSR 규제 외에 가계부채의 질적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주택담보대출 분할상환 목표치를 내년부터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보험사는 목표치가 지난해 62.5%에서 올해 65.0% 수준이었고, 내년에는 67.5% 수준으로 올라간다. 아직 최종 수치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분할상환 목표치가 올라가면 그만큼 개인 대출에 영향이 갈 수밖에 없다. 대출 초기부터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아야 하는 소비자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보험사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주요 생명·손해보험사의 10월 기준 분할상환 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각각 올초 대비 0.28%포인트, 0.52%포인트 상승한 연 3.34%, 3.55%를 기록했다.신규 주택담보대출 취급을 중단하는 보험사도 나오고 있다. 가계부채 관리에 대한 금융당국의 압박이 거세지면서 사전에 설정한 대

    2021.11.01 15:31
  • 금융당국 "대출 처음부터 원금 나눠 갚으면 인센티브 검토"

    금융당국이 대출시 원금을 분할 상환하는 소비자에게 한도나 금리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한다. 또 전세·잔금 대출 실행에 차질이 없도록 대출 현황 모니터링 대상을 2금융권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일 ‘가계부채 관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킥오프(출범)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6일 발표한 가계부채 관리 보완 대책과 관련한 후속 조치를 시행·점검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날 회의에는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들과 보증기관, 각 금융 협회의 여신 담당 임원들이 참석했다. 회의는 앞으로 1~2주마다 수시로 열기로 했다.  이날 논의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분할 상환 관행 정착을 향후 우선 추가 과제로 꼽았다. 초기부터 원금을 나눠 내도록 하면, 매달 내야 할 원리금 비중이 올라가 상환 능력 밖의 대출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이때문에 미국과 영국도 대부분의 가계대출을 분할 상환으로 취급하도록 하고 있다는 게 당국 설명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글로벌 선진국 준으로 분할 상환 대출 비중을 확대하는 게 목표”라며 “대출시&nbs

    2021.11.01 15:14
  • 한화생명, 3분기 순익 58% 늘어 1031억

    한화생명은 올 3분기 순이익(개별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57.5% 늘어난 1031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353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6.7% 증가했다.한화생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수입 보험료와 신계약 연납화 보험료(APE)가 늘었다”며 “사업비를 줄이고 운용자산 이익률이 높아진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수입 보험료는 전년보다 2% 증가한 3조5035억원을 기록했다.신계약 APE는 45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늘었다. 저축성 보험 및 연금 상품 판매가 특히 많이 증가했다. 이 기간 보장성 APE는 10.5% 감소한 242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업계의 3분기 평균 감소율(약 17%)에 비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정소람 기자

    2021.10.28 17:53
  • 한화생명, 3분기 순익 1000억 넘었다…전년 동기 대비 57.5%↑

     한화생명은 올 3분기 순이익(개별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57.5% 늘어난 1031억원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353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6.7%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영업환경 악화에도 불구하고 수입 보험료와 신계약 연납화 보험료(APE)가 늘었다”며 “사업비를 줄이고 운용자산 이익률이 높아진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수입 보험료는 전년보다 2% 증가한 3조5035억원을 기록했다. 신계약 APE는 45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늘었다. 저축성 보험 및 연금 상품 판매가 특히 많이 증가했다. 이 기간 보장성 APE는 10.5% 감소한 2422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업계의 3분기 평균 감소율(약 17%)에 비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다. 계열사 전체 연결 기준 실적도 눈에 띄게 상승했다. 법인세 비용 차감 전 이익(3분기 누적)이 전년 동기 대비 197.9% 늘어난 1조2635억원이었다. 계열사 한화손보 실적이 개선되고, 한화투자증권이 자회사로 편입된 데 따른 결과다. 이에 따라 연결 기준 3분기 누적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82.6% 늘어난 8805억원을 기록했다.&nbs

    2021.10.28 11:08
  • "부분 청산은 인가 사안 아니지만 씨티은행, 고객 피해 최소화하라"

    한국씨티은행이 국내 소매 금융 사업을 단계적으로 청산하기로 한 가운데 부분 폐업은 금융당국의 인가 사안이 아니라는 결론이 나왔다. 단 폐업 과정에서 소비자 불편을 막기 위해 과정별 관리·감독을 위한 조치 명령이 내려졌다. 씨티은행이 당초 발표한 단계별 청산 과정에서 까다로운 인가 과정을 거칠 필요는 없어졌지만 노조 반발 등으로 청산 작업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금융위원회는 27일 정례회의를 열고 씨티은행에 대해 이 같은 내용의 조치 명령을 의결했다. 이 은행은 지난 22일 이사회를 열고 여·수신과 카드 펀드 방카슈랑스 등 소비자금융 부문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결정했다.이는 2013년 HSBC 철수 이후 외국계 은행이 국내 시장에서 소매금융 청산 절차를 밟는 두 번째 사례다. 그러나 지점 형태로 영업해 온 HSBC와 달리 씨티은행은 은행법상 은행으로 등록돼 있어 부분 폐업 시 인가를 받아야 하는지 여부가 쟁점이 됐다. 노조는 부분 청산도 인가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당국이 이를 허가해선 안 된다고 주장해 왔다.당국은 법률 검토 결과 부분 폐업은 인가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금융위는 “해산 또는 완전 폐업의 경우 인가 사항이지만 부분 폐업에 대해서는 명확한 규정이 없어 인가 대상으로 보기 어렵다”며 “기업 고객에 대해서만 영업하는 것을 ‘완전 폐업’으로 보는 것에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씨티은행의 주요 자산 중 기업금융이 차지하는 비중은 69.6%(47조8000억원)에 달한다.단, 청산 과정에서 소비자 피해가 없도록 별도의 조치 명령권을 행사하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금융소비자보호법(49조 1항)에 따라 금융위는 금융소비자의

    2021.10.27 17:12
  • 마켓컬리서 쌀 판매 나선 삼성생명

    삼성생명이 유기농 햅쌀 제품 ‘삼성생명 미(米)’를 출시했다. 지난 4월 출시한 생수 ‘삼성생명수(水)’에 이은 두 번째 이색 마케팅 제품이다.삼성생명은 마켓컬리를 통해 삼성생명 미를 판매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제품은 올해 수확한 국내산 프리미엄 햅쌀 3종으로 구성돼 있다. 유기농 백미, 귀리, 잡곡(보리 5곡) 450~500g씩 1.45㎏을 담았다. 재사용이 가능한 용기에 개별 포장돼 선물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각 쌀의 이름도 간판 보험 상품에서 따왔다. ‘일당백미’ ‘든든플러스귀리’ ‘올인원잡곡’ 등으로 삼성생명 인기 상품인 ‘New종합건강보험 일당백’ ‘든든플러스 종신보험’ ‘New올인원 암보험’에서 차용했다는 설명이다. 라벨 옆면의 QR코드를 스캔하면 상품별 상품설명서도 확인할 수 있다.상품을 직접 강조하는 게 아니라 소비자의 자연스러운 관심을 유도하는 ‘넛지(nudge) 마케팅’ 차원에서 기획한 상품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판매 금액 일부는 지역아동센터 식비 지원에 쓰일 예정이다. 상반기 판매한 ‘삼성생명수(水)’ 역시 판매 금액의 일부를 환아 의료비 지원사업에 사용하기로 한 바 있다.배미향 삼성생명 마케팅팀 상무는 “이색 마케팅 제품으로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하고, 사회 환원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신선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시장 변화에 앞장설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소람 기자

    2021.10.26 17:11
  • 내년부터 개인별 DSR 규제…대출 금액 절반으로 줄어든다

    내년 1월부터 2억원이 넘는 대출에 대해서는 차주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제도가 도입되고, 2금융권에 대한 대출 기준이 강화된다. 주택담보 대출·전세 대출시 초기부터 원금을 나눠 갚도록 하는 분할 상환의 목표치도 상향된다. 올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정부의 가계 대출 조이기 기조가 더욱 강화되면서 내년에도 '대출 한파'는 이어질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가계부채 보완대책을 25일 발표했다. '대출 받기 쉬운 사회'를 벗어나 상환 가능한 능력 범위에서 대출을 하는 관행을 정착시겠다는 복안이다. 당국은 "부동산시장 불안정, 코로나19 재확산 등의 영향으로 금년 상반기중 가계대출이 급등했다"며 "최근 가계부채의 실물경제 대비 규모와 증가 속도를 고려하면 우리 경제를 위협할 최대 잠재위험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상환능력 중심의 여신심사 관행 확립(DSR 규제 강화) △제2금융권 맞춤형 관리 △가계 부채의 질적 건전성 제고 △금융회사의 가계대출 관리체계 내실화 △서민?실수요자 보호 등을 골자로 대책을 마련했다는 게 당국 설명이다. 우선 상환 능력 중심의 대출 심사 관행을 확립하기 위해 DSR 규제를 조기 확대한다. DSR은 개인 차주가 연 소득 대비 일정 비율까지만 원리금을 갚는데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규제다. 당국은 당초 내년 7월 이후부터 차주단위 DSR 규제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내년 1월로 앞당겨 시행하기로 했다.2금융권에 대한 DSR 기준도 같은 달부터 강화된다. 현재 은행권에는 DSR 40%, 비은행권에는 60%가 적용되고 있다. 이중 2금융권의 DSR을 기존

    2021.10.26 11:33
  • "대출 최저금리 여기 있소"…800여개 상품 한눈에 비교

    전국 150여 개 금융회사가 판매하는 금융 상품은 총 800여 개에 달한다. 각 금융사 지점에 직접 찾아가 알아보자니 시간이 없고, 대충 가입하자니 금리 손해를 볼 것 같아 고민이 된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금융상품 비교 사이트를 활용하면 간편하게 상품별 금리를 비교해 유리한 조건의 상품을 택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금융감독원이 운영 중인 ‘금융상품 한눈에(사진)’는 은행, 보험사 등에서 판매하는 예·적금, 대출 등 800여 개 상품의 조건을 한눈에 비교해볼 수 있다. 이 사이트는 상품별로 △예·적금 △대출 △연금·보험 등으로 카테고리를 구성했다. 소비자가 자주 찾는 예금,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등은 단계별로 정보를 상세히 조회할 수 있다.상품별로 선택하면 더욱 자세한 예상 금리와 조건이 나온다. 예를 들어 주택담보 대출을 선택하면, 주택 가격과 대출 금액 및 기간 등을 적어낼 수 있는 공란이 나온다. 여기에 주택 방식과 금리 방식(고정, 변동), 상환 방식(원리금 분할상환, 원금 분할상환, 만기 일시상환), 담보인정비율(LTV) 등을 작성하면 금융사별로 받을 수 있는 최저 금리가 산출된다. 월평균 상환액과 첫째달, 마지막 상환액까지 본인이 내야 할 금액을 구체적으로 계산해볼 수 있다. 금융사별 담당자 전화번호가 함께 공시되기 때문에 직접 연결해 추가 대출 상담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소비자가 알아두면 유용한 금융상품 정보도 소개된다. 여러 이용자가 찾는 카드, 보험 상품에 대한 통합정보 사이트(카드다모아·보험다모아)를 이용하면 된다. 본인의 금융 생활 패턴에 맞는 맞춤형 상품을 검색해 찾아낼 수 있다.금융감독원

    2021.10.24 18:03
  • 대출 우대금리 속속 폐지…이자부담 '눈덩이'

    금융당국의 강도 높은 가계대출 총량 규제로 시중은행들이 주요 대출 상품과 관련한 각종 우대금리를 잇따라 축소하고 있다. 주거래은행 계좌 사용이나 자동이체 실적 등에 따라 제공해온 각종 우대금리 혜택이 대폭 줄면 그만큼 대출 수요자의 이자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26일 발표될 예정인 가계부채 추가 대책에 현행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강화하는 등 대출 한도까지 줄이는 방안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 올 연말 ‘대출 보릿고개’가 갈수록 험난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사라지는 대출 우대금리 혜택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오는 27일부터 부동산담보대출 상품의 우대금리를 크게 줄이기로 했다. 우선 아파트담보대출 우대금리 최대 한도를 기존 0.5%포인트에서 0.3%포인트로 줄이고, 주거용 오피스텔 담보대출은 아예 우대금리(최대 0.3%포인트) 자체를 없앴다. 월상환액고정대출 우대금리(최대 0.3%포인트)도 폐지하지만 서민 실수요자에게는 0.1%포인트 우대해줄 방침이다.구체적인 항목별로도 폐지하는 우대금리가 적지 않다. 예를 들어 △급여·연금 이체 △공과금·관리비 자동이체 △청약종합저축 신규 가입 △계열 신용카드 사용 △적립식 예금·청약종합저축 납입 △원더랜드 금리우대 쿠폰 등에 적용하던 우대금리(0.1%포인트)를 전면 폐지한다. ‘역전세지원담보대출’ ‘우리그린리모델링대출’ ‘우리인테리어대출’ 등 세 가지 가계 기타대출 상품의 우대금리(0.3∼0.7%포인트)와 비대면 부동산담보대출 상품인 ‘우리WON주택대출’의 우대금리(0.4%포인트)도 기존보다 줄어든다.우리은행뿐 아니라 NH농협은행도 거래

    2021.10.24 17:31
  • "거치 없이 바로 원금 분할상환"…가계대출 '좁은 門' 더 좁아진다

    금융위원회가 26일 가계부채 추가 대책을 발표한다. 대출 분할상환 비율 확대, 신규 대출심사 강화 방안 등이 담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전세대출 등 실수요 관련 대출을 제외한 부동산담보대출과 신용대출 등은 금융회사로부터 돈을 빌리기가 지금보다 훨씬 까다로워질 전망이다.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신규 대출 시 처음부터 이자뿐만 아니라 원금을 나눠 갚도록 하는 등 원리금 분할상환 비율을 높이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금까지 은행권에서는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 등에 대해 주로 이자만 납부하는 거치식으로 운영하다가 만기 때 전액 원리금을 갚거나 대출을 연장하는 방식이 선호돼 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 같은 방식 탓에 상환능력 범위를 넘는 고액 대출이 남발되는 부작용이 적지 않았다”며 “앞으로는 불필요한 대출을 억제할 수 있도록 은행권에 원리금 분할상환 비율을 높이도록 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상환능력에 맞는 대출 취급을 위해 심사 기준도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1주택자는 반드시 은행 창구에서 대출을 신청하도록 하고 전세대출은 연장 시 전셋값이 실제 오른 만큼만 대출받을 수 있게 된다. 2금융권 대출 문턱도 크게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지난 21일 국정감사에서 “(가계부채 대책에서) 제일 중요한 게 상환능력 심사 강화”라며 “이에 맞춰 (은행뿐 아니라 2금융권에 대해서도) 가계대출 관리를 질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정부는 올해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를 연 6%대로 잡았지만 내년에는 이를 4%대로 하향 조정할 계획이다. 그만큼 금융사마다 신규 대

    2021.10.24 17:30
  • 금감원, 부원장 4명 중 3명 교체…수석 이찬우, 김종민·김동회 임명

    금융감독원이 부원장 4명 중 3명을 주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찬우 전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수석부원장에, 김종민·김동회 금융감독원이 부원장 4명 중 3명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찬우 전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수석부원장에, 김종민·김동회 현 부원장보가 각각 신임 부원장에 올랐다. 지난 8월 정은보 금감원장이 취임한 뒤 첫 인사로, 본격적인 ‘친정 체제’ 구축에 나섰다는 평가다.금융위원회는 정 원장의 제청에 따라 이들 3명을 임원으로 임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전 차관보가 수석부원장, 김종민 부원장이 은행·중소서민금융 부문, 김동회 부원장은 금융투자 부문을 맡는다.금융위와 금감원의 가교 역할을 하는 수석부원장 자리에 이 전 차관보가 임명된 점이 눈에 띈다는 평가다. 행정고시 31기인 그는 기재부 미래사회정책국장, 종합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지만 금융위에 몸담은 적은 없다. 일각에서는 기재부에서 정 원장,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일한 경험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김종민 부원장은 1991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뒤 1999년부터 금감원 총무국을 시작으로 총무국장, 기획조정국장 등을 거쳤다. 김동회 부원장은 1989년 증권감독원에 입사했으며 금감원에서는 금융투자감독국 부국장, 보험사기대응단 실장, 자본시장감독국장 등을 역임했다.김은경 처장은 부원장 중 유일하게 유임됐다. 그는 정 원장이 취임 직후 임원들에게 일괄 사표 제출을 요구했을 당시 이를 거부한 인사 중 한 명이다.이번 인사를 시작으로 다음달 부원장보 등 임원급 추가 인사도 이뤄질 전망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정 원장이 부원장

    2021.10.22 17:15
  • KB손보 다이렉트 車보험 100만명 돌파

    KB손해보험은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이 지난달 말 기준으로 누적 가입자 수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작년 말과 비교해 9개월 만에 15% 증가한 수치로, 다양한 할인 특약을 제공하면서 고객이 늘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KB손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은 △마일리지 할인 특약 △블랙박스 장착 할인 특약 △티맵 안전운전 할인 특약 △대중교통 이용 할인 특약 △걸음 수 할인 특약 등을 제공한다. 가입 후 주행 결과에 따라 보험료를 환급받을 수 있기 때문에 특약 가입 비중이 점차 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중 고객이 가장 많이 선택한 특약은 마일리지 할인 특약으로, 개인 고객의 78.5%가 가입했다. 주행거리가 1만5000㎞ 이하면 거리에 따라 보험료를 환급해준다. 또 블랙박스 특약은 3년 미만 신차에 3.4%의 할인을 제공하고, 티맵 특약은 1000㎞ 이상을 주행하고 티맵 운전 점수가 70점 이상이면 11.8%의 할인 혜택을 준다.KB손보 관계자는 “다이렉트 자동차보험은 특약 할인을 받지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자사 오프라인 대비 보험료가 평균 17.3% 저렴하다”며 “최근 3년 연속 무사고인 경우 최대 13%까지 보험료가 할인되는 등 혜택이 더 늘어난다”고 설명했다.정소람 기자

    2021.10.22 17:13
  • 금감원 부원장 3명 교체…수석 부원장에 이찬우

    금융감독원이 부원장 4명 중 3명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찬우 전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수석 부원장(사진 왼쪽부터)에, 김종민·김동회 현 부원장보가 신임 부원장에 각각 올랐다. 지난 8월 정은보 금감원장이 취임한 후 첫 인사로, 본격적인 ‘친정 체제’ 구축에 나섰다는 평가다.    금융위원회는 정 원장의 제청에 따라 이들 3명을 신임 임원으로 임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전 차관보가 수석 부원장을, 김종민 부원장은 은행·중소서민금융 부문을, 김동회 부원장은 금융투자 부문을 각각 맡는다. 임기는 모두 3년이다. 지난해 3월 임명된 김은경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유임됐다.   금융위와 금감원의 가교 역할을 하는 수석부원장 자리에 이 전 차관보가 임명된 점이 눈에 띈다는 평가다. 행시 31기 출신인 그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예일대에서 경영학 석사(MBA) 학위를 받았다. 기재부 미래사회정책국장, 종합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지만 금융위에 몸담은 적은 없다. 일각에서는 기재부에서 정 원장, 고승범 금융위원장과 일한 경험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을 내놓고

    2021.10.22 15:14
  • MZ세대 투자자들, 3명 중 1명은 '암호화폐'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0명 중 8명은 직접 투자를 하고, 이들 가운데 3명 중 한 명은 암호화폐(가상자산)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법인보험대리점(GA) 리치앤코에 따르면 이달 초 모바일 리서치 전문회사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수도권 2030세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3%는 예·적금을 제외한 부동산 주식 펀드 암호화폐 등에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다. 투자 방법은 ‘직접 주식 투자’(88.2%,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암호화폐(34.8%), 주식 간접 투자(28.0%), 보험 투자(22.9%) 순이었다. 투자 목적은 ‘독립, 자가 구입 등 부동산 마련’이 42.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더 큰 투자를 위한 종잣돈 마련’(40.4%), ‘여행 명품구매 등 새로운 경험 및 소유’(8.8%), ‘학자금대출, 마이너스 통장 등 기존 대출 상환 목적’(5.7%) 등이 뒤를 이었다.월소득 대비 투자 비중은 10% 미만이 28.5%, 20% 미만 27.0%, 30% 미만 17.9% 순으로 조사됐다. 전체 소득의 50% 이상을 투자한다는 응답도 11.6%나 됐다.‘올해 투자로 수익을 기록했다’는 응답자가 52.0%였고, 나머지는 본전(25.0%)이거나 손해(23.0%)를 봤다. 투자수익을 낸 경우 수익률은 10~24%를 기록했다는 응답자가 38.6%로 가장 많았다.MZ세대의 상당수는 보험에도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고 답한 응답자가 77.5%였고, ‘이전과 비슷하거나 관심이 늘지 않았다’고 답한 비중은 22.5%에 그쳤다.정소람 기자

    2021.10.21 17:22
  • 내면의 色 찾으면 '마음의 소리' 알 수 있죠

    “모든 컬러가 참 예쁘죠? 가장 눈에 띄는 세 가지 병을 순서대로 골라 보세요.”컬러 오일이 담긴 수십 개의 병이 눈앞에 펼쳐졌다. 병을 뚫고 나오는 색색의 빛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전환이 됐다. 이 컬러들은 마음의 자물쇠를 여는 열쇠라고 한다. 요즘 힐링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컬러미러’ 테라피 얘기다.21일 서울 역삼동에서 만난 김영정 컬러앤코칭 대표(사진)는 “컬러는 마음속 묵은 때를 벗겨내고 자신을 치유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도구”라고 설명했다. LG전자 출신 국내 1세대 컬러테라피스트인 김 대표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유래한 대표적 컬러테라피인 컬러미러 전문가다. 컬러미러는 16가지 에센셜 오일을 블렌딩해서 만든 59가지의 컬러 중 마음이 가는 세 가지를 고른 뒤, 각 컬러가 내포한 키워드를 통해 상담을 진행한다.컬러를 고르고 나면 각각의 컬러가 내포한 10가지 정도의 키워드가 제시된다. 테스트지에 직접 고른 세 가지 컬러를 하나씩 색칠해 보고, 키워드 중 특히 눈에 띄는 단어를 적는다. 세 가지 컬러(터콰이즈 블루, 그린, 코랄)가 담은 단어 중 ‘혼자만의 공간’ ‘마음의 여유’ ‘타인 배려’ ‘무력감’ 등이 눈에 띄었다. 테라피스트는 각 키워드를 꼽은 이유를 물꼬로 상담을 이어간다. “그린을 꼽는 사람은 주로 거절을 잘 하지 못해요. 최근에 남의 부탁을 밀어내지 못해 마음의 여유가 없지는 않나요?” 나지막이 건넨 질문에 속마음을 들킨 기분이었다. 1시간가량 본연의 컬러가 무엇인지, 최근의 고민은 왜 시작됐는지 하나둘 털어놓다 보니 마음속 짐이 어느덧 가벼워졌다.김 대표는 “직접 뽑은

    2021.10.21 17:01
  • "집 살 돈 벌자" MZ세대 10명 중 8명 직접 투자했지만…

    MZ세대(밀레니얼+Z세대) 10명 중 8명은 예적금 외의 투자를 하고 있지만 투자자 2명 중 1명은 올해 수익을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목적을 '부동산 마련'이라고 답한 비중은 30대 보다 20대가 높았다. 집값이 올해도 고공행진하면서 여전히 주식 등 직접 투자를 통해 종잣돈을 마련하려는 젊은 층이 많았지만 결과는 이에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법인보험대리점(GA) 리치앤코가 이달 초 모바일 리서치 전문회사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수도권에 거주하는 20~30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3%는 예·적금을 제외한 부동산, 주식, 펀드, 가상자산 등에 현재 투자하고 있다고 답했다. 투자 목적은 '독립, 자가 구입 등 부동산 마련'이 42.2%로 가장 많았다. 이어 '더 큰 투자를 위한 종잣돈 마련'(40.4%) '여행, 명품구매 등 새로운 경험 및 소유'(8.8%), '학자금대출, 마이너스 통장 등 기존 대출 상환 목적' 등이 뒤를 이었다.성별별 차이도 있었다. ‘새로운 경험을 위해 투자한다’는 여성은 11.9%를 기록한데 반해 남성은 6.1% 수준에 그쳤다. 여성이 남성에 비해 새로운 경험이나 소비를 위해 투자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는 해석이다. 투자 비중은 월 소득의 3분의 1 이하로 하고 있다는 응답자가 대부분이었다. 월 소득 대비 투자 비중은 10% 미만이 28.5%, 20% 미만(27.0%), 30% 미만(17.9%) 순으로 조사됐다. 단 전체 소득의 50% 이상을 투자하는 공격적인 투자자도 11.6%나 됐다.투자 방법은 '직접 투식 투자'(88.2%, 복수응답)를 가장 선호했다. 이어 가상화폐(34.8%), 주식 간접투자(28.0%), '보험 투자'(22.9%) 순이었다.  그러나 올해 투자로 수익

    2021.10.21 10:38
  • 불티나게 팔린 은행 '비대면 신탁'…당국 뒤늦게 "광고금지 위반 조사"

    은행권의 비대면 신탁 판매가 지난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모바일 판매가 신탁 상품의 광고 금지 규정을 위반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금융당국은 뒤늦게 금융권의 비대면 신탁 영업 현황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최근 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등에 비대면 신탁 영업 자료를 요구했다. 한 은행 관계자는 “비대면 신탁 판매가 2019년까지 금지돼 있었으나 일부 규정이 완화되면서 지난해 물꼬를 텄다”며 “대부분의 은행이 앱을 통해 활발히 판매 중”이라고 설명했다.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각 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까지 5대 은행의 주가연계증권(ELS) 편입 비대면 신탁 계약건수는 0건이었으나 지난해 5174건(2263억원)으로 늘어났다. 상장지수펀드(ETF) 편입 신탁 판매도 비대면에서 678억원어치가 팔려나갔다. 올해는 판매에 나선 은행이 늘어나 판매 금액은 더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문제는 모바일 앱을 통한 신탁 판매가 ‘광고’에 해당하는지에 대해 명확한 기준이 제시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현행법상 신탁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광고나 홍보를 할 수 없도록 돼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은 앱에 로그인하고 투자 성향을 등록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것은 고객을 특정화한 것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면서도 “증권 등 다른 업권은 유권 해석을 받지 못해 판매를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부 금융사는 지난해 이 부분에 대한 유권해석을 요청했으나 아직까지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금융사 관계자는 &ldqu

    2021.10.20 17:13
  • 영양상태 체크해주고 AI가 가입 심사…똑똑해진 '보험사 앱'

    보험업계에 인슈어테크(보험+기술)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보험사 앱도 똑똑하게 진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언더라이팅 시스템, 모바일 보험 서비스·미니 보험 가입 플랫폼 등이 잇따라 등장하며 소비자 가입 편의를 높이고 있다. 여기에 보험사마다 헬스케어 관련 서비스에 적극 투자하면서 보험사 앱으로 개인 건강관리까지 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는 평가다. AI 기술로 고객 편의성 높여17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최근 생보사들은 업무 분야마다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AI 언더라이팅’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언더라이팅이란 보험사가 고객과 계약 체결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최종 심사 과정을 뜻한다. 계약자가 작성한 청약서상 고지의무 내용이나 건강진단 결과 등을 토대로 심사가 이뤄진다.생보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언더라이팅 과정에서 각종 서류 제출 등 번거로운 작업을 많이 거쳐야 했다”면서 “AI 도입 이후 자동심사가 가능한 부분이 늘어나 업무 효율성이 높아졌고 고객은 증빙 서류 발급 등 절차를 생략할 수 있어 편의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교보라이프플래닛은 머신러닝 기법을 활용해 가입심사 예측모델과 심사 규칙 시스템을 결합했다. 이에 따라 신계약의 80%를 자동 승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도 전문 언더라이팅 시스템을 도입했다. 별도의 심사 없이 청약서 이미지와 수집된 정보만으로도 자동 심사 승낙이 가능한 프로세스를 구축했다.모바일을 활용한 비대면 보험 청약 및 보험금 청구 절차도 대폭 개선됐다. ABL생명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보험을

    2021.10.17 17:11
  • 이동걸 "대우건설 매각, 적법하게 진행됐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대우건설 매각에 대해 절차가 공정하고 적법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재매각 논란을 다시 한번 일축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회장은 15일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산업은행 국정감사에서 대우건설 졸속 매각 논란에 대해 “최대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했다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대우건설의 최대주주인 KDB인베스트먼트는 대우건설의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중흥건설을 최종 선정했다. 그러나 본입찰을 한 차례 마감한 뒤 재입찰을 진행한 데다 중흥건설의 인수 조건 조정 요청을 받아들여 매각 가격이 낮아진 점이 논란이 됐다.이 회장은 이에 대해 “KDB인베스트먼트 입장에서는 (중흥건설의) 수정 제안을 고려하든지 무효 처리해야 하는데 이를 감안해 조정이 이뤄진 것으로 생각한다”며 “무효 처리하는 게 불합리하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본다면 최대한의 매각가를 달성했다는 점에서 성공적”이라고 답했다.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심사가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에 대해서는 독자 생존이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 그는 “올해 초 코로나19 재유행으로 무산됐지만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 측에서 면담 요청을 해왔다”며 “통합사의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것은 기종 도입이나 여러 가지 측면에서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또 다른 대형 인수합병(M&A) 건인 대우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회장은 “기업결합 심사가 지연된 것은 죄송하다”며 “매각 가부가 결정될 때까지는 (현대중공업과의 합병에) 매진하겠다”고 답했다. 두 기업에 대한 결

    2021.10.15 17:21
  • 고승범 "연말까지 전세대출 중단 없을 것…총량 규제 예외 적용"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전세대출 등 실수요 관련 대출에 대해서는 연말까지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시적으로 총량 관리를 용인해 수급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고 위원장은 14일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알투플러스 교육 플랫폼 오픈 기념 행사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연말까지 전세대출, 집단 대출이 중단될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실수요자와 관련해 우려가 많은 것을 알고 있다"며 "연말까지 전세대출에 대해 한도 관리를 유연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전세 대출에 대해서는 총량 관리 규제도 유연하게 적용하겠다는 계획이다. 고 위원장은 "전세대출 증가로 6%대 이상으로 (가계부채가) 증가하더라도 이를 용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2021.10.14 11:24
  • 고승범 금융위원장 "다양한 플랫폼 참여자 키우고 빅테크 지배력 남용은 막겠다"

    “다양한 플랫폼 참여자를 육성하는 동시에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방지하겠다.”고승범 금융위원장(사진)은 13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경 핀테크 콘퍼런스 2021’에서 “금융 플랫폼 발전 정책의 큰 축은 금융 소비자 편익 제고와 함께 공정성을 확보하고, 금융 안정을 이뤄내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8월 말 취임한 고 위원장이 핀테크 관련 행사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핀테크업계를 둘러싼 급격한 환경 변화와 이에 따른 제도 개선의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최근 금융분야에서는 통신·전자상거래·검색포털 등과 마찬가지로 플랫폼 의존도가 증가하는 플랫폼화(platformization)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금융회사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이나 빅테크의 금융시장 진입 등을 통해 플랫폼 플레이어들도 증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플랫폼 기능도 점차 고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고 위원장은 “단일한 플랫폼 내에서 여러 업권의 금융상품을 취급하고, 생산자뿐만 아니라 소비자와도 상호작용을 하는 양면시장(two-sided market)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고객이 금융회사 플랫폼 등을 이용하기 위해 자신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서서 플랫폼도 제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를 통해 국내의 다양한 플랫폼이 간편결제·송금, 금융정보 조회, 상품 가입·해지, 자산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시각이다.이 같은

    2021.10.13 17:33
  • 금융상품 청약철회권 '반년'…소비자 2조원 돌려 받았다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시행으로 금융상품 철약 철회권이 도입된 뒤 반년간 소비자들이 2조원가량을 청약 철회한 것으로 나타났다.12일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금융회사 청약 철회 신청 및 처리 현황 자료를 보면 지난 3월 25일부터 9월 말까지 금융권에서 청약 철회 신청이 접수된 건은 총 82만1724건(1조9918억원)이었다. 이 중 81만3898건(1조8776억원)이 처리됐다. 처리율은 건수 기준 99.1%, 금액 기준 94.3%에 달했다.신청 금액은 은행권이 1조3942억원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이 중 카카오뱅크에 신청한 규모가 4679억원(5만9119건)으로 가장 많았다. 카뱅은 신청 건수 100%를 받아들여 모두 철회 처리한 것으로 조사됐다.정소람 기자

    2021.10.12 17:51
/ 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