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부에서 은행 및 금융계 소식을 전합니다.
DB손해보험이 카카오페이와 손잡고 보험업계 최초로 카카오 전용 장기 보험을 선보였다. 다른 보험사들도 ‘보험 선물하기’ 등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를 줄줄이 내놓고 있다. 카카오의 금융 영토 확장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보험업계도 젊은 고객층을 잡기 위해 빅테크(대형 IT기업)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DB손보는 카카오페이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전용 암보험 상품을 출시했다. 암 진단비와 수술비, 입원 일당 등 기존 암 보험의 필수적인 보장 내용을 모두 포함했다. 암 진단을 받을 경우 제휴 업체를 통해 가사도우미를 지원받는 서비스도 추가했다.이 상품은 보험 가입 전 과정을 카카오페이 내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장기 보험 계약 체결 시스템에 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를 적용해 양사 플랫폼 간 연계성을 높였다. DB손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 회원은 별도 가입이나 앱 설치 없이 빠르게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며 “오픈 API를 활용하면 빅테크 전용 상품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른 보험사들도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은 모바일 보험 상품권을 카카오톡 선물하기 코너에 선보였다. 기존에는 보험 상품을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행위가 금지돼 있었지만 지난해 하반기 금융위원회가 이를 ‘혁신금융서비스(금융규제 샌드박스)’로 지정하면서 판매가 가능해졌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판매되는 보험 상품은 대부분 소액의 ‘미니 보험’이다. 차박(차량 캠핑) 보험, 등산 보험, 골프 홀인원 보험, 펫 보험, 다
“‘정무적 판단’을 입에 달고 사시는 간부들이 이번에 뭘 하셨는지, 안타깝다.”(금융위원회 직원)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27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해 취임 후 강력한 가계부채 관리를 예고한 가운데 금융위 내부 게시판에선 최근 대출 대란을 놓고 이례적인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이 같은 대란이 일어나지 않도록 규제를 좀 더 정교하게 했어야 한다는 지적과 ‘농협의 헛발질’이 낳은 불가피한 사태였다는 반론이 정면으로 맞부딪쳤다.금융위 내부에서조차 이처럼 치열한 논쟁이 벌어진 것은 그만큼 현행 대출 규제의 실효성과 부작용에 대해 당국의 고민이 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는 평가다.금융위에 따르면 이날 금융위 소속 한 공무원은 내부 익명게시판에 ‘솔직한 한마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친구들에게 ‘전세대출은 어떻게 되느냐’고 전화를 몇 통이나 받았다”며 “농협이 자체적으로 (가계대출 목표 이상의 대출을) 한 것이든, 알고도 안 막은 것이든 정무적 판단이 참 아쉽다”고 적었다.이 글에는 곧이어 수십 개의 댓글이 달렸다. 상당수 동료 직원들은 이 글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직원은 “이번 (대출 대란) 사태 한 번으로 가계대출 관리 정책에 커다란 (국민적) 불신이 생겼다”며 “실수요자들도 타격을 입었다”고 지적했다.또 다른 직원도 “밖에서 보면 이번 정부 들어 가계대출 정책에 문제가 많은 것은 사실”이라며 “우물안 개구리처럼 우리는 맞고 잘못이 아무것도 없다고 보는 것은 국가 발전에도 좋지 않다”고 꼬집었다. 이어 “15억원 이상 대출을 무조건 막는 정책도 이상하다. 이
한화생명 신사업 부문에서 근무하는 심호준 사원(26)은 이달 중순 강원 양양 브리드호텔에서 1주일간 묵으며 마치 휴가 같은 원격 근무를 즐겼다. 오후 6시 퇴근 후엔 호텔 앞 해변을 산책하고, 주말에는 맘껏 서핑도 했다. 심 사원은 “바닷가에서 휴식을 즐기며 일하니 영감이 많이 떠올라 새로운 아이디어도 많이 나왔고 팀원들 간 대화도 오히려 늘었다”고 말했다.한화생명이 직원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촉진하기 위한 원격 근무지 제도를 도입했다. 기존 도심 빌딩 사무실에서 벗어나 색다른 곳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부분의 회사가 재택 근무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실험이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한화생명이 첫 원격 근무지로 정한 곳은 양양 브리드호텔이다. 한 층 전체를 업무 공간으로 꾸며 직원들이 바다를 보며 근무할 수 있도록 했다. 옥상 정원과 도서관형 카페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요가와 명상, 트래킹 등 직원들의 ‘힐링’을 위한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원격 근무는 최소 1주일에서 최대 한 달간 할 수 있다. 한화생명 측은 “지난달 중순부터 한 달간 16개 부서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결과 업무 효율에 긍정적 효과를 준 것으로 평가됐다”며 “양양을 시작으로 강원 정선, 제주 등 휴식과 액티비티가 가능한 도시로 대상지를 차츰 확대해 연간 1300명이 원격 근무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화생명이 새로운 실험에 나선 것은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업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취지도 있다. 워라밸(일과 생활의 조화)을 중시하는 젊은 층에게 새로운 근무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인센티브가 될 수 있다는
한화생명 신사업 부문에서 근무하는 심호준 사원(26)은 이달 중순 강원도 양양 브리드호텔에서 일주일간 묵으며 원격 근무를 했다. 6시 퇴근 후엔 호텔 바로 앞 해변을 산책하고, 주말에는 서핑도 즐겼다. 심 사원은 “팀원들 간 대화가 늘었고, 바닷가에서 휴식을 즐기며 일하니 영감이 많이 떠올라 새로운 아이디어도 많이 나왔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이 직원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촉진하기 위한 원격 근무지 제도를 도입했다. 기존 근무지인 63빌딩에서 벗어나 색다른 곳에서 일하며 일과 여가를 함께 추구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부분의 회사가 재택 근무를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근무 형태 실험이 성공할 지 관심이 쏠린다. 한화생명이 첫 원격 근무지로 정한 곳은 강원도 양양 브리드호텔이다. 한 층 전체를 업무 공간으로 활용, 직원들이 바다를 보며 근무할 수 있게 했다. 옥상 정원과 도서관형 카페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요가와 명상, 트래킹 등 직원들의 ‘힐링’을 위한 프로그램도 제공된다.원격근무는 최소 일주일에서 최대 한 달간 할 수
2년 전 카카오뱅크에서 전세 대출을 받은 직장인 서모씨(36)는 최근 전세를 연장하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집주인이 요구한 1500만원의 추가 보증금을 대출받으려 했으나 ‘어렵다’는 통보가 돌아왔다. 카뱅 측은 “추가 전세 대출을 받으려면 회사 전산 시스템상 전입신고를 새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이미 전입신고를 했던 서씨는 연 2.1%의 전세 대출 금리를 포기하고, 연 4%가량의 신용대출을 받아 차액을 메꿨다. 서씨는 “편리함 때문에 선택한 인터넷은행에서 전산 미비로 대출을 받지 못할 줄은 몰랐다”고 토로했다.카카오뱅크의 전세 대출 이용자들이 추가 대출을 받지 못해 골머리를 썩이는 사례가 늘고 있다. ‘울며 겨자먹기’로 금리가 더 높은 신용대출을 받거나 대형 은행으로 눈을 돌리는 경우도 속출하고 있다. 전셋값 급등과 고강도 대출 규제로 ‘대출 난민’이 늘고 있는 가운데 저금리를 이유로 카뱅을 선택했던 전세 대출 이용자의 금리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25일 금융위원회가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서면 질의 답변에 따르면 카뱅은 전세 만기 연장 시 추가 대출이 불가능하다. 전세 신규와 연장을 구분하지 않고, 대출 시 무조건 전산상에 신규 전입신고 내용을 입력해야 하는 탓이다. 다른 은행은 전입신고가 돼 있다면 연장 시 추가 대출이 가능하다.그러나 금융당국은 뒷짐을 지고 있다. 금융위는 “비대면 대출만 취급하는 인터넷은행(카뱅)에서는 전산 미비와 내부 정책 영향으로 증액된 액수만큼 대출 취급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는 입장이다. 금융감독원 측은 “대출 상품이 출시될 경우 약관은 점검하지
2년전 카카오뱅크에서 전세 대출을 받았던 직장인 서모씨(36)는 최근 전세 만기 연장을 앞두고 추가 대출을 문의했다가 깜짝 놀랐다. 집주인이 요구한 1500만원의 추가 전세보증금을 대출 받으려 했으나 ‘어렵다’는 답변이 돌아왔다.카뱅 측은 “추가 대출을 받으려면 회사 전산 시스템상 전입신고를 새로 해야 한다”고 통지했다. 이미 전입신고가 돼 있던 서씨는 결국 연 2.13%의 전세 대출 금리를 포기하고, 연 3.65%의 신용 대출을 받아 차액을 메꿨다.서씨는 “타 은행에서 계약을 완전히 새로 하든지, 다른 곳으로 이사를 다녀와야 한다는 황당한 얘기”라며 “금리도 저렴했지만 편리함 때문에 인터넷 은행을 선택한 것인데, 전산 미비로 대출을 못해주는 게 말이 되느냐”고 토로했다. 카카오뱅크의 전세 대출 이용자들이 추가 대출을 받지 못해 골머리를 썩는 사례가 늘고 있다. 추가 대출시에도 전입 신고를 새로 해야만 대출이 가능하도록 전산 시스템을 운영하는 탓이다. 이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금리가 더 높은 신용 대출을 받거나 대형 은행으로 눈을 돌리는 세입자도 늘고 있다. 전셋값 급등과 고강도 대출 규제로 ‘대출 난민’이 늘고 있는 가운데 카뱅 전세 대출 이용자의 금리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금융위원회가 윤주경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서면 질의 답변 자료에 따르면 카뱅은 현재 전세 만기 연장시 추가 대출이 불가능하다. 대출 가능한 한도가 남았더라도 마찬가지다. 전세 신규와 연장을 구분하지 않고, 대출시 전산상에 신규 전입신고 내용을 입력해야 하기 때문이다.이때문에 전세금 추가 대출을 믿
보험 가입자라면 카드 혜택을 꼼꼼히 따져 보고 내 보험료를 깎아 주는 신용카드를 활용해볼 만하다. 카드로 자동결제 시 보험료를 할인해 주는 등 혜택이 다양한 카드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또 보험 예비 가입자들을 위한 카드사 서비스 등을 살펴보면 깜짝 혜택을 챙길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KB국민카드는 지난달 말 ‘캐롯손해보험 KB국민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로 캐롯손해보험의 보험료를 자동납부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1만2000원을, 7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1만7000원을 할인해 준다. KB국민카드는 이달 KB손해보험과 DB손해보험, 현대해상의 다이렉트 자동차보험료를 30만원 이상 결제 시 2만~3만원 캐시백해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삼성카드의 ‘달달할인 카드(사진)’는 월 1만원 이상 보험료를 정기결제 시 최대 10% 결제일 할인을 3만원 한도 내에서 제공한다. 보험료뿐 아니라 아파트 관리비와 통신비 등 매달 내는 생활요금을 자동결제에 추가하면 월 최대 3만5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의 ‘딥 에코’로 신한라이프 보험료 결제 시 첫 보혐료의 10%(최대 3만원)를 할인받을 수 있다.보험 가입 예정자를 위한 카드사들의 서비스도 있다. 삼성카드는 2017년부터 회원들에게 맞춤형 보험을 추천해 주는 플랫폼인 ‘삼성카드 다이렉트 보험’을 운영 중이다. 삼성카드 앱에 접속해 연령과 성별 등을 입력하면 보험 상품이 자동 추천된다. 핵심 보장만 가입할 수 있는 일일보험이나 치아보험, 미니·실속보험 등 다양한 보험 상품이 포함됐다. 이 플랫폼을 통해 보험에 가입하고 삼성카드로 공동구매
롯데카드가 업계 최초로 선보인 대기업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 상품 ‘롤라카드’가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식품 유통 관광 서비스 등 롯데그룹의 다양한 생활밀착형 네트워크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MBK파트너스가 2019년 롯데카드를 인수한 이후 첫 수장을 맡은 조좌진 대표(사진)는 “롯데그룹과 네트워크가 가장 차별화된 장점이자 전략”이라고 강조해 왔다. 롯데그룹은 고객의 전 생애주기에 걸친 다양한 사업 분야를 영위하고 있어, 생활에 밀접한 혜택을 제공하는 데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이에 롯데카드는 이를 극대화한 상품 ‘롤라카드’를 지난해 출시했다. 롤라카드는 롯데그룹사 7% 적립 서비스와 함께 각 계열사와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이후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하며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는 설명이다.이 카드는 출시 9개월 만에 20만 장을 돌파하며 수치로도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이는 롯데카드가 선보인 PLCC 상품 가운데 가장 빠른 발급 속도다. 롤라카드 회원 구성을 분석한 결과 전 연령층에서 두루 인기를 끌었다. MZ세대(20~30대)가 26.7%를, 40대가 21.4%, 50대가 25.3%, 60대 이상이 26.6%를 차지했다.카드 혜택 가운데 ‘플레이롯데’는 롯데그룹사에서 5%를 할인해주는 게 골자다. 고객들은 이 프로모션을 통해 월평균 2만원 이상 할인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의 실적조건이 없다는 점과 롤라카드 연회비(1만5000원)와 비교했을 때도 가성비가 높다는 평가다. 예를 들어 롯데백화점에서 롤라카드로 100만원을 결제했을 경우 7% 적립과 5% 할인을 동시에 받기 때문에 약 12만원의 혜택을 볼 수 있다.롤라카드는 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갈수록 주택담보대출 문이 좁아지고 있지만 반대로 절차와 방식 등은 간소화되고 있다. 과거 대출을 받기 위해 복잡한 서류를 챙겨 은행 지점을 방문해야 했던 불편도 앞으로는 크게 해소될 전망이다. 주요 은행들이 앞다퉈 모든 절차를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모바일 주담대를 강화하고 있는 데다 하반기부터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은행들도 주담대 시장 출격을 예고하고 있어 750조원 규모의 시장을 놓고 벌이는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는 것보다 금리 혜택도 오히려 커 주담대를 받을 계획이 있다면 적극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모바일 주담대 문 ‘활짝’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들은 하반기부터 앞다퉈 모바일 주담대 상품을 출시했거나 신규 출시를 준비 중이다. 기존에는 주담대 신청 시 지점을 방문하고, 직접 등기보다 법무사를 통해 등기 절차를 밟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비대면 대출 수요가 점차 늘어나고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면서 대부분의 절차를 모바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우리은행은 지난 7월 비대면으로 받을 수 있는 ‘우리WON 주택대출’을 출시했다. 우리은행 앱에서 본인 인증을 하고 연 소득과 주택시세 등을 입력하면 3분 안에 대출한도와 금리가 조회된다. 대출한도는 5억원, 금리는 최저 연 2.74%다. KB부동산시세가 확인되는 주택이라면 연립주택, 다세대주택도 대출이 가능하다.국민은행도 이르면 이달 말 주담대를 포함해 모든 가계대출을 비대면으로 할 수 있는 ‘가계대출 올인원 프로젝트’를 내놓는다. 또 영업점을 찾지 않고 모바일
DB손해보험이 카카오페이와 손잡고 보험업계 최초로 카카오 전용 장기 보험을 선보인다. 다른 보험사들도 ‘보험 선물하기’ 등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를 줄줄이 내놓을 예정이다. 카카오의 금융 영토 확장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보험업계도 젊은 고객층을 잡기 위해 빅테크(대형 IT기업)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DB손보는 카카오페이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전용 암보험 상품을 출시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암 진단비와 수술비, 입원 일당 등 기존 암 보험의 필수적인 보장 내용을 모두 포함했다. 암 진단을 받을 경우 제휴 업체를 통해 가사도우미를 지원받는 서비스도 추가했다.이 상품은 보험 가입 전 과정을 카카오 내에서 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장기 보험 계약 체결 시스템에 오픈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적용, 양사 플랫폼 간 연결 강도를 높였다. 카카오페이 회원은 별도 가입이나 연결 단계 없이 빠르게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DB손보 측은 “오픈 API를 활용하면 빅테크 전용 상품과 플랜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내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다른 보험사들도 이달 중으로 카카오 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는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에서 지인에게 보험을 선물하는 ‘선물하기’ 서비스 등을 준비 중이다. 가입 부담이 적은 생활 밀착형 보험, 단기 보험 등이 주력 상품이 될 전망이다. 또 카카오의 보험대리점(GA) 자회사인 인바이유를 통해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일부 보험사도 제휴 확대를 검토 중이다.보험업계와 빅테크 간 협업 기조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보험 가입 수요가 늘
최근 할인 결제 플랫폼 머지포인트의 환불 중단 사태로 한국은행과 금융위원회가 그동안 ‘밥그릇 싸움’을 벌여온 전자금융거래법(전금법) 개정안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한은 측은 ‘머지 사태’ 재발을 위해 기관 간 이견이 있는 지급결제 부분을 제외하고 법안을 조속히 논의하자는 제안을 냈지만 금융위는 ‘반쪽짜리 대책’에 불과하다며 원안대로 추진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한은은 18일 머지 사태와 관련해 전금법 개정안을 조속히 논의해 소비자 보호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한은은 입장문에서 “지급결제 관련 사항을 제외한 전금법 개정안을 논의해야 한다”며 “관련 일부 조항은 지금보다 더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지난해 11월 국회에 제출된 전금법 개정안은 △선불충전금 외부예치 의무화 △고객 우선 변제권 부여 △내부 거래에 대한 외부 청산 △고객별 하루 이용한도 신설 등을 담았다. 개정안에 따라 머지포인트와 같은 선불충전금이 외부 기관에 예치됐더라면 이번 ‘머지 사태’를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그러나 개정안에서는 지급결제 업무를 맡고 있는 금융결제원이 금융위 관리 감독 대상에 새롭게 포함되면서 현 상위 기관인 한은 측이 거세게 반발했다. 한은은 이에 대해 지급결제 제도는 중앙은행의 고유 권한이라고 강조해왔다. 이 같은 입장 차로 개정안은 9개월째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다.그러다 머지 사태가 발생하면서 코너에 몰린 한은이 전금법 개정안에 전향적인 자세로 돌아선 것이란 평가다. 한은은 한발 더 나아가 결제액의 외부 예치 의무를 더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
한국수출입은행이 이르면 이번주 노조 추천 인사를 포함해 사외이사 최종 후보군을 기획재정부에 제청한다. 노조 측이 점찍은 인사가 임명되면 금융권에서 노조 추천 이사가 선임되는 첫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이를 신호탄으로 금융권 전반에 노조 추천 이사가 확산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전문성이 부족한 노조 추천 이사가 임명될 경우 오히려 경영에 발목이 잡힐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번주 후보 윤곽 나올 듯1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재부는 이번주 수은의 비상임이사(사외이사) 후보 제청 방식과 대상 인원을 최종 결정한다. 앞서 지난 5월부터 공석인 이사 한 자리를 채우기 위한 절차다. 수은의 비상임이사는 은행 이사추천위원회(이추위)에서 후보군을 정하면 행장이 이 가운데 최종 후보를 결정해 기재부에 제청한다. 이후 기재부 장관이 최종 임명한다.제청 방식에 대한 논의가 예상보다 길어지는 것은 금융권 첫 노조 추천 이사 탄생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노조 추천 이사는 사측에 대한 견제를 위해 노조가 추천한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제도다. 수은은 앞서 이추위를 구성해 총 4명의 후보를 추렸다. 두 명은 사측이, 나머지 두 명은 노조 측이 각각 추천했다. 노조 측은 학계와 노동계 출신 인사를 후보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은의 한 관계자는 “기재부에서 제청 인원을 2명으로 할지, 4명으로 할지 최종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며 “제청 대상 후보에 노조 추천 인사가 올라가면 이사로 임명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노조 추천 이사 업계 확산될까금융권에서는 수은의 노조 추천 이사 임명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노조 추천
삼성생명이 올 상반기 1조2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1년치에 육박하는 실적을 냈다. 그러나 ‘즉시연금 소송’ 패소에 따른 충당금을 반영하면서 2분기 실적은 쪼그라들었다.삼성생명은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1.6% 늘어난 1조2324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지난해 전체 순이익(1조2658억원)과 맞먹는 규모다. 영업실적 호전과 주가 상승에 따른 변액 보증 준비금 환입, 삼성전자 특별배당도 이익 규모를 키웠다. 삼성생명은 “상반기 기준 보장성 보험 시장 점유율 25.2%, 보유 고객 수 818만 명을 달성해 1위 회사로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어려운 경영환경이었으나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전년 대비 개선됐다”고 평가했다.다만 2분기 단일 실적은 즉시연금 소송 패소로 타격을 입었다. 2분기 순이익은 1168원으로 전년 대비 75.1% 감소했다. 지난달 즉시연금 미지급 연금액 청구소송 1심에서 패소해 이에 대비한 충당금 2779억원을 미리 쌓았다. 지난 10일 항소해 재판이 진행 중이다. 단 장기적인 실적에는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정소람 기자
대형 손해보험사의 상반기 실적이 일제히 급증했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전체 실적을 반기 만에 넘어섰고, 메리츠화재와 DB손해보험은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이익을 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낮아지고 사업비 구조가 개선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삼성화재는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조475억원과 7441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3.7%, 71.75% 늘어난 수치다. 상반기 연결 기준 세전이익은 1조320억원으로, 작년 전체 세전이익(1조281억원)을 넘겼다. 삼성화재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과 초저금리 지속 등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작년 연간 이익 규모를 반기 만에 초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DB손해보험도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1.8% 늘어난 425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이 기간 25.3% 증가한 5868억원이었다. 메리츠화재도 상반기 2919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전년 동기 대비 36.8%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3964억원으로 같은 기간 33.3% 늘었다.손보사들이 일제히 높은 실적 상승세를 보인 것은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 코로나19 이후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면서 차량 사고가 감소하고, 병원 이용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사업비 절감 등 회사별 영업 비용 구조 개선 노력도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이에 따라 보험 영업효율을 나타내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이 모든 회사에서 낮아졌다. 삼성화재는 전년 동기 대비 2.9%포인트 내려간 101.5%를 기록했다. DB손보와 메리츠화재는 합산비율이 101.5%, 100.7%로 각각 2.9%포인트, 6.2%포인트 하락했다.정소람 기자
대형 보험대리점(GA)인 피플라이프는 전사적인 준법의식 고취와 모집 질서 문화 정착을 위한 ‘클린피플’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캠페인에는 피플라이프 영업구성원 (FA) 모두가 참여한다. 피플라이프는 캠페인을 계기로 ‘3대 기본 지키기’ 및 ‘금융상품 6대 판매원칙’등 완전판매를 이행하는 모범 설계사를 선정하고 시상할 예정이다. 보험판매 모집인의 ‘3대 기본지키기’란 보험계약자들의 이해를 돕고, 보험계약 성립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보험을 모집하는 자가 반드시 지켜야 할 3가지 항목이다. 핵심 내용은 △보험약관 교부 및 주요내용 설명 △청약서의 자필서명, △청약서 부본 전달 등이다. 또 피플라이프와 같은 금융회사가 준수해야 할 6대 판매원칙은 △적합성 원칙 △적정성 원칙 △설명의무 △불공정행위 금지 △부당권유 금지 △허위ㆍ과장 광고 금지 등으로 구성됐다. 이는 보험에 대해 잘 모르는 고객과 독점적으로 계약을 하는 과정에서 설계사에 의한 고객 피해를 방지할 목적에서 만들어졌다. 피플라이프가 ‘클린피플’ 캠페인을 실시하는 것은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으로 인한 강화된 제재 등 완전판매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이다. 또 회사 자체적인 자정노력을 통해 실질적인 지표개선과 강화된 ‘판매규제 대응’을 정착시키기 위한 목적이다. 이를 통해 고객 및 설계사가 완전 판매를 완료해 타사와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피플라이프 전 영업채널 FA를 대상으로 실시되는 이번 캠페인의 평가는 위촉평가, 영업평가, 준법평가 등 3개의 평가기준으
차가 완벽한 ‘주연’으로 사람들의 일상을 찾아가고 있다. 차를 메인으로 식사, 휴양, 힐링을 즐길 수 있는 전국의 ‘핫플레이스’를 소개한다.서울 북촌·서촌 등 종로구 일대에는 고즈넉한 한옥 주택 사이에 차를 테마로 한 공간이 들어서 있다. 갤러리 더 스퀘어, 델픽이 대표적이다.고즈넉한 부암동 자락에는 우롱차를 비롯해 대만의 차를 맛볼 수 있는 이음 티하우스가 있다. 대만에서 공인인증을 받은 티 큐레이터가 현지에서 공수해온 차를 소개한다.알록달록 시각을 만족시키는 차를 찾는다면 서울 당산동의 언아이콘을 방문해볼 만하다. ‘티 퍼퓸’이라는 향수 콘셉트의 차가 인기인 이곳에서는 향수 보틀에 담긴 색색의 차가 비주얼을 뽐낸다.서울을 벗어나 ‘차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인천 영종도 전통찻집 차덕분은 바다를 바라보며 차와 다과를 오롯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부산에서는 티 페어링을 즐길 수 있는 리프레쉬랩이 인기다. 오픈 키친에서 차에 어울리는 음식을 조리하고 차를 우려내는 과정을 볼 수 있다.녹차가 유명한 제주에도 차를 주제로 한 공간이 많다. 아모레퍼시픽이 2001년 국내 최초 차 박물관으로 건립한 오설록 티 뮤지엄은 광활한 차밭을 거닐기에 좋다. 다도를 하며 힐링할 수 있는 리조트도 관광객의 발걸음을 이끈다. 제주 서귀포시 오조리의 취다선 리조트는 한적한 마을에서 다도, 요가 등을 즐기며 온전한 ‘쉼’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정소람 기자
이달 초 취임한 정은보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임원 전원에게 일괄 사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윤석헌 전 원장의 '색깔 지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정권말 변화 보다 안정이 중요한 시기임을 감안하면 일부 임원 교체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정 원장은 최근 부원장 4명과 부원장보 10명 등 총 14명에게 일제히 사표를 내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일부 임원들은 "정권 말 무리한 인력 교체"라며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금감원장이 임원의 전원 사표 제출을 요구한 것은 처음은 아니다. 첫 민간 출신 원장이었던 최흥식 전 금감원장은 2017년 9월 취임 후 임원 13명에게 일괄 사표를 받아 전원을 교체했다. 직전 윤석헌 원장도 전원 사표 제출을 요구한 뒤 3명의 부원장보를 바꿨다. 당시 임원 한명이 사표 제출을 거부하자 직무 배제시키기도 했다. 정 원장의 사표 제출 요구도 금융권과 갈등을 일으켜 왔던 윤 원장의 색깔을 지우고 조직을 쇄신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한 금감원 관계자는 "사표를 일괄적으로 받는 것은 특정 인물들을 찍어서 내보내기 어렵기 때문에 우선 형식적으로 하는 행위일 가능성이 높다"며 "임기를 많이 남기지 않은 임원 일부와, 소비자 보호·사모펀드·제재 등 윤 원장의 주요 정책을 추진하는데 관여한 일부 임원이 교체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2년 이상 임기를 채운 임원들의 경우 우선 교체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2019년 1월 선임된 김동성(전략감독)·이성재(중소서민금융)·장준경(공시조사) 부원장보 등은 2년 8개월째 임기
산업은행이 올 상반기 2조2000억원의 순이익을 내 반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HMM, 대우조선해양 등 보유 중인 주식 평가 차익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조8000억원 급증했다. 국제회계기준(IFRS)이 은행 실적을 ‘널뛰기’로 만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금융감독원이 11일 발표한 상반기 국내 은행 영업 실적에 따르면 산은은 올 상반기 2조2000억원의 순이익(잠정치)을 냈다. 전년 동기(4000억원) 대비 1조8000억원 늘어났다. 이 기간 국내 은행 전체(19곳)의 순이익 증가분(4조원)의 절반가량에 해당한다.이익의 대부분은 영업이 아니라 지분 평가 차익에서 나왔다. 우선 HMM의 전환사채(CB) 전환권 행사에 따른 이익만 1조8000억원에 달했다. 산은은 지난해 이 회사 전환사채를 취득한 뒤 지난 6월 주당 5000원에 주식으로 전환(지분율 24.96%)했다. 현재 주가가 4만원가량임을 감안하면 8배가량 평가 이익이 났다. 대우조선해양 주식 평가 이익(5000억원) 한국전력 배당수익(3000억원) 등도 이익을 보탰다.역대 최고 실적이지만 웃을 수만은 없다는 게 산은 안팎의 얘기다. 보유 주식 움직임이 실적에 과도하게 영향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2009년 도입된 IFRS는 손상 검토 대상 주식에 대해서는 회수가능가액을 추정해 당기순이익이나 순손실로 반영해야 한다. 회수가능가액을 사용가치(미래 현금흐름을 할인한 현재 가치)와 순공정가치(지분의 시가평가액) 중 큰 금액으로 정하도록 하는 게 특징이다. 구조조정 기업의 주가가 크게 상승할 경우 대규모 이익이 발생할 수 있는 구조다.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주가 상승으로 순공정가치가 사용가치를 초과하면서 시장가를 기준으로 순익이 반영되는 사례가
신한라이프가 보험업계 최초로 자산가들의 상속 자문을 위한 ‘상속 증여 연구소’를 열었다.신한라이프는 전문 WM(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WM본부 산하에 상속증여연구소를 개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7월 출범한 신한라이프는 자산관리를 새 성장동력으로 제시하고 WM본부를 신설한 바 있다. 앞으로 기존 WM챕터, WM센터를 포함해 3개 산하 조직이 분야별 맞춤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새로 문을 연 연구소는 부유층뿐 아니라 부동산·주식 등 자산가치 상승으로 인한 상속 및 증여에 관심을 보이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트렌드 리서치 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WM센터의 웰스 매니저와 FC(재무상담사)가 고객 상담을 할 때도 세무, 노무 등 전문지식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성대규 신한라이프 사장은 “고객이 자산관리와 상속, 증여에 대해 고민할 때 신한라이프를 먼저 떠올릴 수 있도록 전문성을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소람 기자
삼성생명은 보험료 부담을 낮추고 연금 혜택도 받을 수 있는 ‘삼성 행복종신보험’을 11일부터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이 상품은 주보험의 보험기간별로 보장을 이원화한 게 특징이다. 초기에는 질병 사망에 대한 보장을 줄이는 대신 보험료 부담을 낮췄다. ‘제1보험기간’(8년 이내)에 재해로 사망하면 주계약 가입금액의 100%를 받고, 질병으로 사망하면 주계약 가입금액의 20%에 더해 기납입보험료의 80%를 받는다.‘제2보험기간’(8년 이후)에 사망하면 재해·질병과 상관없이 모두 주계약 가입금액의 100%를 받게 된다. 가입금액이 7000만원 이상인 경우 8년간 보험료를 완납하면 주계약 납입보험료의 100%를 해지환급금으로 보장한다.노후에 생활자금이 필요하면 보험금을 연금으로 선지급받을 수 있다. 보험료 납입기간(납입기간이 10년 미만인 경우 10년)이 지난 뒤 1회에 한해 보험 가입금액의 90% 내에서 신청할 수 있다. 5~20년 내에서 연 단위로 선택 가능하다.가입 나이는 만 15~55세이고 보험기간은 종신이다. 납입기간은 8, 10, 15, 18년납 중 선택할 수 있다.정소람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사진)가 “시장 친화적인 금융정책을 위해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자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지난주 취임사를 통해 제재 일변도의 감독 체계를 바꾸겠다고 강조한 정은보 신임 금융감독원장과 발을 맞추는 모양새다.9일 금융위에 따르면 고 후보자는 지난 6일 금융위 1급 이상 간부 및 주요 국장과 티타임을 하고 “금융회사의 창의성과 자율성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시장 친화적 금융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가계부채 관리 등 금융 안정과 함께 금융 발전도 필수적”이라며 “금융산업 자체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경쟁력 있는 업권이 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생산적 부문으로 자금 흐름이 원활해질 수 있도록 금융중개 기능 효율화를 위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그는 금융산업 발전 지원을 위한 세 가지 기본 방향도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디지털화와 혁신의 움직임을 적극 활용하고 △금융행정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금융회사 CEO 등과 자주 소통하고 협력하겠다는 내용이다. 고 후보자는 “(CEO 외에)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금융산업 발전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생각”이라며 “금융산업 종사자들의 목소리도 깊이 경청하며 노조와도 창을 활짝 열고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정소람 기자
‘소통과 협력.’6일 첫 출근길에 나선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와 정은보 신임 금융감독원장이 일제히 이 같은 키워드를 내걸었다. 고 후보자는 금융위와 금감원 간, 정 원장은 감독기관과 업계와의 원만한 관계를 각각 강조했다. 사모펀드 손실 사태 이후 무리한 감독·제재 등으로 균열이 커진 금융권에 변화의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관계 기관과의 협조가 중요”전날 금융위원장에 내정된 고 후보자는 이날 오전 서울 무교동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팀 사무실로 출근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중차대한 시기에 중책을 맡은 것 같아 어깨가 무겁다”며 “무엇보다 금융시장과 시스템의 안정 문제를 대응해야 하고, 가계 부채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금감원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업무 수행 과정에서 여러 관계 부처, 그리고 관계 기관의 협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금융위와 금감원은 한몸처럼 움직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원장과 (어제) 통화했다”며 “한국은행과의 관계도 마찬가지고, 모든 것은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면서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요 금융 이슈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고 후보자는 “가계부채 대책의 효과성을 더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무엇이 있는지 계속 고민하겠다”고 했다. 암호화폐 관리 방향과 관련해서는 “중요한 이슈며, 시간도 많지 않다”며 “여러 가지 방안을 심사숙고한 뒤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과 호흡하며 유연한 감독”정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취임식을 열고 ‘시장과
“법과 원칙에 기반한 금융 감독에 주력하겠다.”정은보 금융감독원장 내정자가 5일 내정 소감문에서 밝힌 첫 번째 감독 원칙이다. 전임 윤석헌 원장 시절 잇단 ‘최고경영자(CEO) 때리기’에 시달려 왔던 금융권은 반기는 모양새다. CEO 때리기식 무더기 중징계가 이뤄져온 가운데 무리한 감독 관행을 개선하고 안정·관리형 리더십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다.이날 은성수 위원장은 정 내정자를 신임 금감원장으로 제청했다. 인사청문회 없이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하면 임기를 시작한다. 현 정부 들어 첫 관료 출신 금감원장이 된다. 청와대가 교수 출신 대신 관료를 낙점한 것은 시장과 더 친밀하게 소통하라는 주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내정자는 소감문에서 “대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만큼 관계 기관과 협력하며 리스크 요인들을 관리해 나가겠다”며 “금융감독의 방향성을 현시점에서 재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과 원칙’을 가장 먼저 내세운 것은 전임 원장과는 다른 행보를 보이겠다는 의지로 평가된다. 윤 원장은 잇단 사모펀드 손실 사태 이후 각 금융회사 CEO에게 줄줄이 문책경고 이상의 중징계를 내렸다. 이 과정에서 금융사의 법적인 내부 통제 책임을 확대 해석하면서 이에 대한 행정 소송이 진행 중이다.정 내정자는 또 “제재 등 사후적 감독과 함께 선제적 지도 등 사전적 감독을 조화롭게 운영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사전적 감독을 언급한 것은 사모펀드 등 잇단 금융사고에서 금감원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게 아니냐는 일각의 비판을 고려했을 것”이라며 “무조건 제재를 위한 감독 대신 합리적인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난지원금 지급, 긴급 자금 대출 등을 빙자한 금융 사기 문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은 정부의 자금 지원을 빙자한 대출 사기가 늘고 있다며 5일 소비자 경보(주의)를 발령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접수된 대출 사기 문자 하루평균 신고 건수는 지난달 1~9일 2372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272건)과 비교하면 8.7배 증가했다.금감원은 본인이 신청하지도 않은 대출의 승인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안내할 경우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신용등급 상향을 위해 자금 이체 또는 현금 전달을 요구하는 경우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금감원은 “제도권 금융회사는 전화나 문자로 대출을 안내하거나 개인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출처가 의심스러운 URL 주소를 받으면 악성 앱일 가능성이 높음으로 클릭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정소람 기자
아프거나 사망했을 때 보험금을 받는 일반적인 형태의 보험이 아니라 평상시 쇼핑 할인이나 상품권 등 혜택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구독 보험’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시됐다. 먼 미래보다 현재의 삶에 보다 의미를 두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겨냥한 상품이란 평가다. 보험업계도 금융업계 전반에 불고 있는 ‘MZ세대발 디지털 전환 트렌드’에 따라 패러다임이 점차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마트·편의점서 보험금 쓴다한화생명은 4일 이마트, GS25, 프레시지와 각각 제휴해 만든 ‘라이프플러스구독보험(무)’ 신상품 3종을 출시했다. 매달 보험료를 내면 그달에 보험금보다 더 많은 소비 혜택을 쿠폰, 포인트로 주는 형태다. 만기를 채우면 소정의 현금과 이자를 만기 보험금으로 환급해준다. 가입기간 낸 총 보험료 대비 120~130% 수준의 금전적 혜택을 받아갈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이번에 출시된 3종의 보험은 각 제휴처에서 쇼핑할 때마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마트 할인 구독보험’은 월 3만원의 보험료를 내면 매달 이마트 모바일 상품권 3만3000원권과 5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매달 1500원은 별도로 적립해 만기(1년) 때 1만8000원과 이에 해당하는 이자를 준다.‘GS25 편맥 구독보험’은 편의점에서 맥주를 즐기는 일명 ‘편맥족’을 겨냥했다. 매달 9500원을 내면 1만원짜리 맥주 4캔 세트를 9000원에 살 수 있는 쿠폰과 함께 1500원의 현금성 포인트도 준다. 연간 보험료(11만4000원)를 내고 편의점에서 14만2000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프레시지 밀키트 구독 보험’에 가입하면 이 회사 밀키트를 최대 47% 할인된 가격에
한동안 ‘애물단지’ 취급을 받았던 변액보험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부터 주식시장이 활황세를 지속하면서 수익률이 크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원칙만 잘 지켜 운용한다면 일반 주식 투자보다 리스크를 낮추면서도 기존 원리금 보장형 보험 상품에 비해 수익률을 크게 높일 수 있어 매력이 충분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단 장기간 가입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손실을 볼 가능성도 있어 유의해야 한다. ○변액보험 가입, 전년 대비 두 배 급증변액보험은 보험료 중 일부를 주식 등 투자성 자산에 투자한 뒤 수익금을 계약자에게 돌려주는 상품이다. 종류별로는 △사망, 질병 등에 대비한 보장성 보험인 변액종신보험 △노후 대비용 변액연금보험 △자유 입출금이 가능한 변액유니버설보험 등 세 가지가 있다. 운용 결과에 따라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고, 10년 이상 보험을 유지하고 정해진 요건에 충족하면 전액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다. 투자 수익의 15%까지 이자소득세도 감면된다. 일부 특약이나 최저사망보험금 등은 예금자보호한도인 5000만원까지는 보험사가 파산하더라도 돌려받을 수 있다.단 보험 상품인 만큼 사업비를 떼기 때문에, 직접 운용에 비해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돼왔다. 사업비는 보험사가 보험 상품 운용 등을 위해 고객에게 청구하는 비용이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최근 주식 장세가 좋아지면서 수익률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며 “모바일 앱 등을 활용한 포트폴리오 변경도 손쉬워졌기 때문에 설계사 권유가 아닌, 자발적으로 찾아와 가입하는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 변액보험 가입은 지
4세대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을 도입한 지 한 달을 넘겼지만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하다. 금융당국은 가입 확대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찾는 소비자가 많지 않은 데다 보험사도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지 않고 있다. 만성적인 실손보험 적자 구조를 바꾸기 위해 도입한 4세대 실손이 ‘계륵’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4세대 실손보험은 당초 과잉 진료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 일부 가입자의 ‘의료 쇼핑’ 등 과잉 진료로 인해 전체 가입자의 보험료가 상승하는 악순환을 막고, 높아진 보험사의 손해율도 낮추자는 취지다. 실손보험은 2016년 이후 5년간 연속 적자를 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실손보험에서만 2조5000억원가량의 손실이 발생했다.지난 7월 1일부터 판매된 4세대 실손은 병원을 많이 가는 사람이 보험료를 더 많이 내는 게 골자다. 기존에 판매된 실손보험보다 매달 내는 돈이 줄어드는 대신 실제 치료받을 때 환자가 부담하는 ‘자기부담금’이 높아진다. 기존 보험의 자기부담금이 급여 항목 10~20%, 비급여 항목이 20% 정도라면, 4세대 실손보험에서는 10% 정도를 더 부담해야 한다. 또 기존 보험이 급여·비급여 항목을 모두 보장하는 반면 4세대는 비급여를 ‘특약’으로 분리했다. 특약에 별도 가입해야 비급여 항목의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단 기본 보험료는 더 내려간다. 병원 치료를 받지 않는 의료 소비자라면 월 1만원 이하로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그러나 실제 4세대로 갈아타는 소비자는 많지 않다는 게 업계 얘기다. 이미 국민 3900만여 명이 가입한 상품인 데다 갈아탈 때 이점이 두드러지지
신용대출뿐 아니라 내집마련을 위한 주택담보대출도 금융당국의 ‘돈줄 조이기’에 따라 금리가 상승하고 한도가 줄어드는 등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연내 기준금리 인상 등이 현실화되면 하반기 주택 구매 실수요자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지난달 말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금리(신규대출 기준)가 전달 대비 0.05%포인트 오른 연 2.74%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연 2.39%)보다 0.35포인트 올랐으며, 2019년 6월 후 2년 만의 최고치다.올 하반기 예고된 한은 기준금리 인상을 선반영해 시장금리가 줄줄이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6월 0.92%로 전달 대비 0.1%포인트 올랐다. 장기 고정금리의 기준이 되는 은행채 5년물 금리도 연 1.92%로 한 달 새 0.06%포인트 상승했다.금리도 금리지만 금융당국의 총량 규제로 아예 신규 대출 자체가 막히거나 한도가 크게 축소되는 사례가 적지 않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이미 상반기에 인가받은 재개발·재건축 등 사업장의 집단대출 등을 제외하면 사실상 개인 주담대는 신규 승인이 매우 까다로워졌다”고 말했다. 이미 고정금리로 주담대를 받은 소비자라면 큰 문제는 없다. 그러나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았거나 새로 주담대를 받는 경우 이자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은행권 규제로 인한 ‘풍선 효과’에 따라 상반기 주담대 수요가 밀려들었던 보험회사까지 최근 대출 금리를 줄줄이 높이고 있다. 삼성화재와 KB손해보험은 지난달 두 차례에 걸쳐 주담대 금리를 인상하기도 했다. 한 보험사 관계자는 &ldqu
손해보험업계에서 최우수 보험설계사로 인증받은 ‘블루리본 컨설턴트’가 올해 2300여명 선정됐다. 열악한 영업 조건에도 불구하고 1년 새 20% 가까이 늘었다.손보협회는 지난해(2002명)보다 371명(18.5%) 증가한 2373명의 보험 설계사를 블루리본 컨설턴트로 인증했다고 1일 발표했다. 블루리본 컨설턴트가 되려면 △5년 연속 우수인증 모집인 △13회차 유지율 95% 이상 △25회차 유지율 90% 이상 △장기보험 300건 이상 등의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이번에 인증받은 설계사들은 지난 5년간 불완전판매 기록이 없고, 보험료 13회차까지 계약을 유지한 비율이 평균 97%에 달했다. 25회차 유지율도 93%였다. 이 가운데 260명은 5회 이상 인증을 받았으며 13명은 10회 이상 선정된 것으로 나타났다.정소람 기자
대형 보험대리점(GA)인 리치앤코의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설계사 수는 지난달 100명을 돌파했다. 지난 4월 56명에서 두 달 새 두 배가량 늘었다. 최근 진행한 정규직 전환형 인턴십 채용에서 젊은 층을 위한 혜택을 제시하면서 2030세대가 대거 몰려들었다.리치앤코 관계자는 "무경력 비대면 설계사들에게 교육기간 동안 최대 200만원의 교육비, 3개월 차부터 최대 400만원의 정착 지원금 등 다양한 금전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며 “금융업 패러다임이 젊은 층 중심으로 바뀌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 MZ세대 비대면 설계사를 200명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가 MZ세대 설계사 잡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설계사 중 드물었던 정규직 채용은 물론 젊은 층을 겨냥한 다양한 복지 혜택을 경쟁적으로 내걸고 있다. 업무 방식도 젊게 바꾸고 있다. 금융 소비자 중 MZ세대 비중이 늘고 디지털 전환(DT)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조직에도 변화가 필요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젊은 설계사 잡기 나선 GA정규직 설계사는 보험사가 MZ세대 채용을 위해 내건 ‘당근’ 중 하나다. 대형 GA인 피플라이프는 지난해 젊은 층 채용을 늘리기 위해 GA 중 처음으로 정규직 설계사 제도를 도입했다. 정규직으로 입사하면 월 250만원의 기본급에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추가 지급한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형 보험사와 GA 대부분 기존에는 설계사에 한해 계약직 형태로 운영해 왔다”며 “청년 취업이 최대 이슈인 20대에게는 정규직 채용이 상당한 유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반대로 ‘투잡’이 가능한 유연한 채용을 통해 젊은 세대를 겨냥한 경우도 있다. 한화생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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