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부에서 은행 및 금융계 소식을 전합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씨티은행의 한국 소비자금융 철수가 알려진 직후인 16일 아침 “씨티그룹의 결정은 특정국가에서의 실적과 역량 문제가 아니라 수익을 개선할 수 있는 부문에 집중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취지”라는 내용을 담은 보도자료를 냈다. 한국 금융당국이 나서 씨티그룹의 입장을 확인해준 셈이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씨티의 국내 소비자금융 철수는 규제 때문이라기 보다는 국내 대형은행과 인터넷전문은...
시중 은행들이 잇따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역할에서 벗어나 ‘AI 뱅커(은행원)’을 만들어 도입하고, 자금관리·챗봇 서비스에서 인공 지능 활용 비중을 높이고 있다. 빅테크와의 비대면 금융 경쟁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AI 경쟁력’이 곧 생존 키워드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우리은행은 딥러닝 기반 영상합성 기술 스타트업인 라이언로켓과 AI뱅커 ...
고가의 프리미엄 조명만큼이나 요즘 인테리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빈티지 조명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인 1950~1970년대 유행한 ‘미드센추리 모던’ 스타일이 최근 리빙 시장의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당시 조명 몸값도 덩달아 높아졌다. 수십 년의 세월, 그리고 대륙 사이 바다를 건너 온 ‘나만의 조명’은 그 자체로 오브제이자 스토리가 아닐까. 낡고 오래된 것이 더욱 새로운 &lsqu...
지난해 국내 은행이 해외 점포를 통해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5% 감소했다. 은행의 해외 네트워크도 1년간 단 두 곳 늘어나는 데 그쳤다. 코로나19가 국내 은행의 글로벌 영업에 적잖은 타격을 입혔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이 15일 발표한 ‘2020년 국내 은행의 해외 진출 경영현황’에 따르면 은행들의 해외 점포 순이익은 지난해 7억3300만달러로 전년(9억8300만달러)에 비해 25.4%(2억5000만달...
지난해 국내 은행이 해외 점포를 통해 벌어들인 당기 순이익이 전년대비 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의 해외 네트워크도 한해 동안 두 곳 느는데 그쳤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은행의 글로벌 영업이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국내은행의 해외진출 경영현황'에 따르면 은행들의 해외점포 순이익은 지난해 말 7억3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말(9억8300만달러) 보다 25...
국내 5대 은행의 직원 업무 성적을 평가하는 핵심평가지표(KPI)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항목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잇단 ‘펀드 사태’ 이후 KPI의 배점이 고객 수익률과 만족도에 쏠렸다. 대면 고객 서비스 평가 비중이 크게 높아지면서 ESG와 디지털 등 미래 성장동력에 힘을 싣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경제신문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을 통해 받은 5대 은행(국민...
"보험사만 대리하는 '보험 설계사' 대신, 기업과 소상공인 편에서 전문적인 자문을 하는 '보험 중개사'가 필요하다."(홍성국 더불어민주당 의원) 14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업·상공인의 위험관리와 보험가입 활성화를 위한 상법 개정안 토론회'가 열렸다. 행사에 참석한 보험업계·학계 전문가들은 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보험중개사를 법제화해야 한다고 입을...
국내 3위권 대부업체 리드코프가 사모펀드(PEF)를 통해 중소 캐피털업체인 메이슨캐피탈을 인수한다. 수익성이 악화된 대부업권을 벗어나 제도권 금융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차원이다. OK금융그룹 웰컴금융그룹에 이어 국내 세 번째 대부업 기반 금융그룹이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금융권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캑터스PE는 코스닥 상장사인 메이슨캐피탈 주식 5200만 주를 260억원에 인수한다. 오는 21일 잔금을 내...
리드코프가 메이슨캐피탈 인수 등 ‘제도권 금융’으로 눈을 돌리는 것은 대부업계의 급격한 업황 악화가 주요인이라는 분석이다. 올 하반기 법정 최고금리가 연 24%에서 연 20%로 내려가면 상당수 대부업체는 존립이 어려워진다는 게 업계 평가다. 인수합병(M&A)을 통해 제도권 금융그룹으로 도약한 OK금융그룹, 웰컴금융그룹처럼 리드코프를 필두로 대부업체들의 ‘2금융권 진출’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고공행진하던 금값이 올 들어 추락하고 있다. 세계 경제 회복세가 이어지고 비트코인이 ‘디지털 금’으로 각광받으면서 안전자산인 금의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위험자산 선호가 강해진 만큼 금 시세가 당분간 크게 반등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단기 하락이 심할 때 소액씩 저가 매수하는 식으로 장기 포트폴리오에 넣어두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조언이다. 경기 살아나...
금융감독원이 ‘라임 사태’와 관련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제재 수위를 한 단계 낮추면서 동일한 사안으로 징계가 추진 중인 진옥동 신한은행장도 비슷하게 감경받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진 행장은 손 회장과 달리 ‘중징계’를 피하게 돼 향후 연임 등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금융권에선 신한은행이 진 행장의 징계 수위를 낮추기 위해 우리은행처럼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 결정을 수용해 피해자...
예금보험공사는 9일 주식시장 개장 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우리금융지주 지분 2%(약 1444만5000주)를 매각해 공적자금 1493억원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에 대한 공적자금 회수율은 87.9%에서 89.1%로 1.2%포인트 높아졌다. 예보의 지분율은 17.25%에서 15.25%로 줄어들었다. 예보는 정부가 2019년 6월 발표한 우리금융 지분 매각 로드맵에 따라 지분 정리를 진행하고 있다. 당시 정부는 202...
예금보험공사는 9일 주식시장 개장 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우리금융지주 지분 2%(약 1444만5000주)를 매각해 공적자금 1493억원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에 대한 공적자금 회수율은 87.9%에서 89.1%로 1.2%포인트 상승했다. 예보는 정부가 2019년 6월 발표한 우리금융 잔여 지분 매각 로드맵에 따라 보유 지분 정리를 진행하고 있다. 당시 정부는 2022년까지 약 2∼3차례에 걸쳐 예보가 보유...
기업은행의 금융권 최초 노조 추천 이사제 도입이 무산됐다. 노조가 추천한 인사가 후보군까지 올라갔으나 금융위원회의 벽을 넘지 못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날 기업은행의 새 사외이사로 정소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50)를 선임하고, 사외이사 임기가 끝난 김정훈 단국대 행정복지대학원 겸임교수(63)를 임명했다. 앞서 기업은행 노사는 금융권 최초로 노조 추천 이사제 도입을 추진해왔다. 윤종원 기업은행장은 노조 추천 인사를 포함한 ...
기업은행의 금융권 최초 노조 추천 이사제 도입이 무산됐다. 노조가 추천한 인사를 후보군에 올렸으나 금융위원회에서 선임되지 않았다. 기업은행은 정소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새 이사로 선임하고 사외이사 임기가 끝난 김정훈 단국대 겸임교수를 재 선임키로 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이날 기업은행의 새 사외이사로 김 교수와 정 교수를 낙점했다. 앞서 기업은행 노사는 금융권 최초로 노조 추천이사제 도입을 추진해 왔다. 기업은행은 금융위...
해외 출장이 잦은 A씨는 지난해부터 온·오프 여행보험을 통해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한 번 서비스에 가입하면 복잡한 설명과 인증 절차를 다시 밟을 필요가 없어서다. 스마트폰으로 원하는 기간에만 스위치를 켜듯 이용할 수 있다. 얼마전 회사 명의로 다른 보험에 가입할 때도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법인 인감, 인감증명서 없이 본인 인증만 하면 되기 때문에 기존에 5일가량 걸리던 절차가 대폭 단축됐다. 금융위원회가 도입한 금융규제 ...
“정오 가까이 되어 비가 멎었다. 태양은 구름을 가르고 그 따사로운 얼굴을 내밀어 그 빛살로 사랑하는 바다와 대지를 씻고 닦고 어루만졌다. 나는 뱃머리에 서서 시야에 드러난 기적을 만끽할 수 있도록 나 자신을 버려두었다.”(《그리스인 조르바》 중) 요트를 타는 사람들은 그리스인 조르바를 꿈꾼다. 그리스의 시인이자 소설가인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작품 《그리스인 조르바》에 등장하는 조르바는 ‘디오니소스적 인간&rsq...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하자 선실의 창으로 불빛이 하나둘 들어왔다. 마린시티 초고층 건물에서 나오는 밝은 조명과 인근 배들에 달린 등불의 은은한 빛이 이내 어우러졌다. 선체는 파도의 움직임에 맞춰 조금씩 흔들렸다가 곧 제자리 찾기를 반복했다. 하늘이 캄캄해질수록 마음은 더욱 고요해졌다. 서늘한 바람과 반복되는 파도의 리듬 속에서 창밖의 별을 바라보니 자연의 일부가 된 듯했다. 지난 6~7일 부산 수영만 마리나에서 체험한 ‘요트 스테...
해외 출장이 잦은 A씨는 지난해부터 온·오프 여행보험을 통해 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한 번 서비스에 가입하면 복잡한 설명와 인증 절차를 다시 진행할 필요가 없어서다. 원하는 기간에만 잠시 켜두듯 이용할 수 있다. 얼마전 회사 명의로 다른 보험을 가입할 때도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법인 인감, 인감증명서 없이 본인 인증만 하면 되기 때문에 기존에 5일 가량 걸리던 절차가 대폭 단축됐다. 금융위원회가 도입한 금융 규제 샌드박스 ...
지난해 농협·신협·수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 대출 잔액이 1년 새 36조원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향후 경기 회복 여부에 따라 자영업자 등을 중심으로 잠재 부실 위험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 상호금융조합 영업 실적’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상호금융조합 2225곳의 총 여신은 401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9.7% 증...
지난해 농협·신협·수협·산림조합 등 상호금융 조합에서 받은 대출 잔액이 1년새 36조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금융권의 대출 잔액이 급증하면서 자영업자 등 서민들을 중심으로 잠재 부실 위험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 상호금융조합 영업 실적’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상호금융조합 2225...
“기업금융(IB)과 개인고객 영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겠습니다.” 6일 김종득 우리종합금융 대표(사진)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조직을 강화한 IB부문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종금은 우리금융의 종금부문 자회사다. 우리은행 자금시장담당 부행장 출신인 김 대표는 지난해 3월 2년 임기...
사진= 김영우 기자youngwoo@hankyung.com “기업금융(IB)과 개인고객 영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겠습니다.” 6일 김종득 우리종합금융 대표(사진)는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조직을 강화한 IB부문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종금은 우리금융의 종금부문 자회사다. 우리은행 ...
다음달부터 5억원까지 분할상환이 가능한 전세자금 대출 상품이 새로 출시된다. 필요한 경우 도중에 일시상환 방식으로 바꿀 수도 있어 전세대출 이용자의 선택권이 커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SGI서울보증은 원금 분할상환이 가능한 5억원(유주택자 3억원) 한도의 전세 보증을 공급하기로 하고 시중은행과 상품 출시 시기 등을 협의하고 있다. SGI서울보증은 이미 분할상환 전세대출 보증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중도에 일시상환으로 바꿀...
‘고액연봉, 거수기, 철밥통.’ 포털사이트에 ‘사외이사’를 치면 따라 나오는 연관 키워드다. 상당수가 큰 업무 부담 없이 경영진의 보조 역할에 머무르면서도 적지 않은 보상을 받아온 관행 탓일 것이다. 특히 연봉이 높은 금융권 사외이사들은 논란의 중심에 서 왔다. 지난해 펀드 손실 사태 등 금융 사고가 잇따라 터지면서 비판의 목소리도 더욱 높아졌다. 감시와 견제 역할을 다 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물...
‘고액연봉, 거수기, 철밥통.’ 포털사이트에 ‘사외이사’를 치면 따라 나오는 연관 키워드다. 상당수가 큰 업무 부담 없이 경영진의 보조 역할에 머무르면서도 적지 않은 보상을 받아온 관행 탓일 것이다. 특히 연봉이 높은 금융권 사외이사들은 논란의 중심에 서 왔다. 지난해 펀드 손실 사태 등 금융 사고가 잇따라 터지면서 비판의 목소리도 더욱 높아졌다. 감시와 견제 역할을 다 하지 못한 데 대해 책임을 물...
“인터넷전문은행은 혁신적인 방식으로 중금리 대출시장을 열라고 도입한 것인데, 다른 은행보다 못합니다.” 금융위원회 고위관계자는 올초 언론 브리핑에서 “인터넷은행의 중금리 대출 실적이 상당히 미흡하다”고 콕 집어 비판했다. 중금리 대출은 통상 옛 신용등급 4~6등급 수준의 중신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대출을 말한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2017년 문을 열 당시 기존 은행에서 소외된 중신용자에게 대출을 ...
정부가 저소득·중저신용 계층을 위한 서민금융 행보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 은행 등 전 금융권이 서민금융 재원 마련에 일정 비율을 갹출하는 법안이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다. 은행·신용카드사는 금융당국의 압박에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서민금융 상품을 잇따라 준비 중이다. 금융계에서는 “금융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 강화라는 취지에는 공감하지만 예산(세금)으로 해야 할 약자 보호를 민간의 ‘팔 비틀기&rsq...
“리브엠(국민은행 알뜰폰 브랜드) 혁신금융사업 재지정에 반대한다!” 지난 22일 국민은행 노조 집행간부들은 금융위원회가 있는 정부서울청사 앞에 모여 기자회견을 열었다. 4월 1일 시행 2년을 맞는 금융위의 규제 샌드박스 사업 1호가 이 은행의 알뜰폰 사업이다. 2년간 특례를 받아 운영해온 사업은 4월 심사를 통해 연장 여부가 결정된다. 이를 앞두고 은행 노조가 나서서 반대하는 아이러니컬한 일이 벌어진 것이다. 영업점 직원...
신한금융이 디지털 분야의 전략적 투자를 위해 3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다. 디지털 분야에 국한해 그룹 차원의 펀드를 결성하는 것은 금융권 최초다. 신한금융은 조성한 자금으로 벤처·스타트업을 지원하면서 그룹과의 사업 시너지를 내는 방안을 함께 추진키로 했다. 신한금융은 30일 서울 청계천 신한은행 광교빌딩에서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펀드 약정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조용병 회장(사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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