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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소람 기자
    정소람 기자 정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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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부에서 은행 및 금융계 소식을 전합니다.

  • 또 다시 일자리 급증..'고용 쇼크'에 채권-주식도 '출렁'

    미국 고용이 여전히 식지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가 나왔다. 연준의 6월 FOMC 의사록이 연내 추가 금리 인상에 무게를 실은 가운데 긴축 우려가 더 커지면서 채권 수익률이 급등하고 주가가 흔들렸다. 6일(현지시간) 민간 고용정보업체 ADP가 공개한 비농업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민간 부문 고용은 49만7000명 늘었다. 22만명이었던 예상치의 두배 이상이다. 레저·접객업 등 서비스 분야에서 23만2000명이 고용됐고, 건설업(9만7000개)과 무역·운수·유틸리티(9만개)에서도 고용이 증가했다. 다만 기술이나 금융 분야는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임금 상승률은 6.4%를 기록했다. 전달(6.6%) 보다는 줄어든 수치다. 채용 역시 아직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5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5월 민간기업 구인 건수는 980만건으로 조사됐다. 월가 전망치(1000만건)를 밑돌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라는 분석이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이번주 24만8000건을 기록했다. 전망치(24만5000건) 보다 높았다. 다만 연속으로 실업 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72만건을 기록했다. 전주 보다 오히려 1만3000건이 줄어들었다. 기업들의 감원 계획도 급감했다. 챌린저 감원보고서에 따르면 6월 감원 계획은 4만709명으로 전월 대비 49% 줄었다. 2022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챌린저 측은 6월에 계절적으로 감원 증가율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으나 전반적으로 여전히 고용이 탄탄하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수치다. 이 때문에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격하게 치솟았다. 2년물은 5%, 4년물은 4%를 웃돌았다. 고용 지표가 발표된 후 3대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2023.07.07 03:05
  • 향후 금리 인상 메시지 남긴 연준 의사록..뉴욕 증시 약보합 마감

    5일 뉴욕 증시가 연준의 의사록 발표 이후 약보합으로 마감됐다. 연준 의원들의 대다수가 추가 금리 인상을 지지한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증시에 부담을 줬다. 연준은 미국 동부 시간 기준 오후 2시, 지난 6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을 공개했다. 당시 연준은 기준 금리를 5-5.25%로 동결했다.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거의 모든 FOMC 참석자가, 기준 금리 유지가 적절하거나 허용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일부 참석자는 25bp 인상을 선호하거나 지지한다고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노동 시장이 여전히 매우 타이트하고, 경제 모멘텀이 기존의 예상 보다 강력하다는 점,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향해 가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가 없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었다. 다만 장기간의 금리 인상이 실물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볼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6월 이후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회의 참여자들은 추가 인상이 적절하다고 봤다. 18명의 FOMC 위원들 가운데 두 차례 이상 올려야 한다는 의원이 12명에 달했다.단 두명만이 추후 한 차례 인상이 적절하다고 봤다. 실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6월 FOMC 이후 여러 차례 공개 석상에서 연내 두차례 금리 인상이 적절해 보인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연준은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에 미국이 연속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해 기술적인 경기 침체에 들어설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노동 시장의 지속적 강세와 소비자 지출의 탄력성을 고려하면 가벼운 경기 침체에 그칠 것으로 봤다. 전체적인 의사록에 대해서는 매파적인 기조가 강했다는 분석이 많았다. 그러나 이미 파월 의장이 지난 F

    2023.07.06 05:35
  • "희토류 제한" 격화된 美中 갈등, 기대 식은 유럽-중국, 미국은? [정소람의 미나리]

    5일 뉴욕 증시는 휴장일 이후 첫 거래일을 맞아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미국 동부시간 오후 공개되는 6월 FOMC(연방 공개 시장위원회)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졌다. 이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오르고, 2년물 금리는 내렸다. 한때 장단기 금리차 역전폭이 109.5bp를 기록하면서 1981년 이후 최대 역전폭을 기록했다. 장단기 금리차 역전은 경기 침체를 가리키는 신호다. 이날 발표된 미국 5월 공장 주문은 전월 대비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상치인 0.8%를 밑돌았다. 내구재 주문은 국방 부문을 제외하고 3.0% 증가했고, 운송을 제외하고는 0.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로존과 중국에서는 경기 침체를 우려할 만한 지표가 나왔다. 6월 유로존 서비스 PMI는 52.0으로 예상치 52.4를 하회했다. 5개월만에 최저 수치다. 제조업을 포함한 종합 PMI도 49.9를 기록했다. 5월 52.8에서 부정적으로 돌아섰다. 중국에서 발표한 차이신 서비스 PMI도 53.9로 예상(56.2)을 밑돌았다. 중국 리오프닝 이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꺾인 가운데 서비스 분야의 심리도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고조되는 미중 갈등도 악재로 작용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 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중국은 반도체 제조용 갈륨과 게르마늄 수출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광물인 만큼 일부 반도체주에 타격을 줄 전망이다. 미국은 미국 클라우드 기업 서비스에 중국 기업 접근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클라우드 기업이 중국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미국 정부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으로 알려졌다. 종목 중에서

    2023.07.06 00:15
  • 뉴욕 증시, 6월 FOMC 의사록서 금리 힌트 얻을 듯

    이번주(7월 3~7일) 뉴욕증시는 하반기 첫 거래를 개시하며 상반기 강세장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3일 조기 폐장, 4일 독립기념일 연휴 휴장으로 평소보다 거래일이 짧아 변동성이 클 전망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추가 긴축 가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고용 관련 지표에 관심이 쏠린다. 미국의 6월 비농업 고용 보고서가 발표된다. 시장에서는 6월 비농업 고용이 전월보다 24만 명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했다. 전달(33만9000명 증가)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실업률 추정치는 3.6%다. ADP 민간 고용보고서, 구인·이직 보고서(JOLTs) 등도 이번주에 나온다. 고용 수치가 예상을 밑돈다면 추가 긴축 우려가 줄어들면서 증시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인플레이션은 최근 완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2년 만의 최소 상승 폭이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지수는 같은 기간 4.6% 상승했다. 이번주 나오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Fed 인사들의 금리 경로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Fed가 7월 FOMC에서 금리를 추가 인상할 확률을 86% 수준으로 보고 있다. 기업 중에는 코카콜라, 리바이스가 실적을 발표한다. 대표적인 소비재 기업인 만큼 실적 전망 등을 통해 경기 침체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뉴욕=정소람 특파원 ram@hankyung.com

    2023.07.02 17:56
  • 1분기 美 GDP도 더 올랐다, PCE D-1..물가는 잡힐까[정소람의 미나리]

    29일 뉴욕 증시는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다. 미국에서 견조한 경제 데이터가 발표되면서 긴축 우려가 커졌고 채권 금리와 달러는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1분기 경제 성장률(GDP) 확정치는 미국 경제가 예상 보다 튼튼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확정치는 전년비 2.0%로, 기존 속보치(1.1%) 보다 두 배 가량 올랐다. 수출과 소비자 지출이 늘고 정부 지출까지 확대되면서 성장률이 올라갔다.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도 23.9만건으로 예상치 26.6만건을 하회했다. 계속실업수당청구도 174.2만건으로 전망치를 밑돌았다. 고용은 여전히 탄탄하고 경제는 강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내달 25bp 추가 인상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유럽에서는 스페인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됐다. 5월 기준 전년비 1.9%, 월 0.6%로 예상을 상회했지만, 2년만의 최저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만 독일 CPI는 연 6.4%, 월 0.3%로 예상 대비 여전히 높은 모습이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유럽에서 열린 연설에서 잇따라 연내 금리를 두번 인상할 가능성을 피력한 점도 긴축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파월 의장은 "FOMC 참석자 대다수가 올해 말까지 금리를 두 번 혹은 그 이상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대형 은행주는 모든 은행이 연준의 스트레스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실업률 10%, 주택 가격 38% 하락 등 최악의 상황을 가정했음에도 대형 은행은 이를 견딜만한 재무 구조를 갖췄다는 분석이다. 극한의 상황에서 자본 비율이 가장 건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은행은 찰스슈왑이었다. 코카콜라와 펩시코 등 콜라 관련주는 약세였다. WHO가 다이어트 콜라 등에 들어가는 아스파

    2023.06.30 01:15
  • 막걸리도…청주도…이 男子 손을 거치면 신의 물방울

    전 세계의 와인 소믈리에들이 꿈꾸는 자격증이 있다. 업계에서 최고 난이도를 자랑하는 ‘마스터 소믈리에’. 와인과 음식의 마리아주(궁합)를 고려한 페어링(적합한 와인을 서빙하는 서비스)을 빈틈 없이 마스터해야 하는 이 자격증을 보유한 사람은 전 세계에서 300명이 채 되지 않는다. ‘와인 고시’라고 불리는 이유다.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김경문 KMS임포츠(우리술) 대표(40)는 2016년 한국인 최초로 마스터 소믈리에에 등극했다. 이후 뉴욕의 미쉐린 레스토랑들에 와인 페어링을 컨설팅해주고 있다. 각 국가의 음식과 특색을 완벽하게 익혀 최상의 와인을 선정해야 하는 그는 요즘 뉴욕 레스토랑들에 와인 대신 한국 전통주를 권한다. 그의 손엔 뉴요커들이 사랑하는 버건디(부르고뉴 와인) 대신 지역 양조장에서 빚은 우리 술이 들려 있다. 세계에서 가장 따기 어려운 와인 자격증을 딴 그가 ‘우리 술 홍보대사’가 된 사연은 뭘까. 황금빛 마스터 소믈리에 배지를 가슴에 단 그를 뉴욕 맨해튼에서 만났다. 세계 1위 요리 학교인 뉴욕 CIA를 졸업했다. 셰프 대신 와인 소믈리에가 된 계기가 궁금하다. 대기업에서 해외 출장이 잦은 아버지와 식품과학 분야 교수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자연스럽게 해외 생활과 식문화에 관심을 갖게 돼 CIA에 진학했다. 조리 실습도 즐거웠지만, 남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인 와인 수업이 가장 적성에 맞았다. 음식에 좋은 와인과 서비스가 더해질 때 훨씬 다채로운 경험이 탄생한다는 사실에 매료됐다. 졸업 시험에서 전체 클래스 1등을 했고, 이후 뉴욕과 영국의 와인 전문 교육기관에서 본격적으로 공부했다. 20대에는 글로벌 와인 전문지인 와인

    2023.06.29 18:05
  • 잘 나가던 반도체, 규제 ‘찬물'…"경기 침체 시계 늦춰진다" [정소람의 미나리]

    28일 3대 증시는 포르투갈에서 열린 각국 중앙은행 총재들의 발언을 주시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국채 금리는 내리고, 금값과 암호화폐 가격도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MBA 모기지 지수에 따르면 주간 모기지 신청 건수가 전주 대비 3.0% 늘었다.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가 6.73%에서 6.75%로 올랐지만 오히려 신청이 증가했다. 최근 신규 주택 매매가 3개월 연속 늘어나는 등 주택 시장이 다시 살아날 조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장 초반 시작된 유럽중앙은행(ECB) 연례 통화정책 포럼에서 각국 중앙은행 수장은 매파적 발언을 반복했다.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앤드루 베일리 영국 중앙은행(BOE) 총재,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등이 주요 발언자로 참여했다.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이 제한적이지만, 제한적이었던 기간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며 "올해 적어도 2회 정도는 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라가르드 ECB 총재도 "ECB가 가까운 장래에 금리가 정점에 도달했다고 완전한 확신을 갖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며 "7월에도 금리를 계속 인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월가에서는 연착륙에 대한 기대가 다수 나왔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2분기 GDP 증가율을 기존 1.8%에서 2.2%로 높였다. 야데니리서치는 최근 경제 지표가 건재하다는 점을 들어 침체 시계가 늦춰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바클레이즈도 침체가 지연되고 인공지능(AI) 광풍이 불면서 뮤추얼 펀드에 자금이 더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장 초반 반도체 관련 종목들은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강화 우려에 약세를 보였다. 백악관은 AI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추가로 규제하는 방안을 검

    2023.06.29 00:48
  • 예상 넘은 내구재 주문에 주택도 끈끈..금리 인상 더?[정소람의 미나리]

    27일 뉴욕 3대 지수 개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다. 예상 보다 견고한 경제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되면서 긴축 가능성은 소폭 늘었지만, 연착륙 기대감도 커졌다. 이날 발표된 5월 내구재 주문은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주문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으나 전월 대비 1.7% 올랐다. 근원 내구재 주문도 한달새 0.6% 늘어 예상치(-0.1%)를 크게 웃돌았다. 내구재는 3년 이상 사용하는 재량 지출도, 주문이 줄어들면 경기 침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주택 지표도 견고했다. 4월 케이스실러 지수는 전년비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예상치 -2.6% 보다 감소 폭이 적었다. 20개 도시 주택가격지수도 전월대비 0.9% 상승했다. 모기지 금리가 올랐지만 매물이 부족해 집값을 끌어 올렸다는 분석이다. 5월 주택허가 건수는 149.6만건으로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다. 전달에 비해서도 주택 허가가 늘어났다. 신규 주택 판매도 76만3000건으로 예상치(67만5000건)를 대폭 상회했다. 전월비 12.2% 늘어났다. 소비자들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CB 컨퍼런스 보드 소비자 지수도 109.7로 예상치(104.0) 보다 높았다. 전달(102.5) 보다 상승했다. 소비자들은 전달에 비해 현재와 향후 경기 상황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포르투갈에서는 유럽 중앙은행(ECB) 연례 포럼이 열려 전세계의 중앙은행 총재들이 모였다. IMF 부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잡는데 너무 오래 걸리고 있다"며 글로벌 금리 추가 인상 필요성을 역설했다. 라가르드 ECB 총재도 "가까운 미래에 최종 금리에 도달했다는 확신이 없다"며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더 끈질긴 정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월가에서는 모건스탠리가 7월에 25bp 추가 인상

    2023.06.28 00:29
  • 한국계 HRCap 아태 지역 10대 HR컨설팅기업 선정

    한국계 컨설팅 및 서치펌인 HRCap(에이치알캡)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상위 10대 HR 컨설팅 회사에 선정됐다. 임원 서치 부문에서는 2년 연속 세계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계 컨설팅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올린 성과다. 26일 HRCap에 따르면 매니지(Manage) HR 매거진은 이 회사를 '아태 지역 톱10 HR 컨설팅'(Top 10 HR Consulting in Asia-Pacific) 펌으로 선정했다. HRCap은 2022년에 이어 임원 서치(Executive Search) 부문에서도 상위 10개 회사(Top 10 Executive Search)에 이름을 올렸다. 2000년 미국 뉴저지주에서 출범한 HRCap은 한국 대기업들과 아마존, 구글 등 글로벌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는 북미 최대의 글로벌 아시아계 대표 서치펌이다. 특히 임원급(Executive) 인재 채용과 데이터 기반 HR컨설팅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Manage HR 메거진은 전세계 기업 경영인 및 인력관리 전문가 10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인력관리 및 HR관련 소식을 전하는 전문지다. 최고경영자(CEO), 최고 투자책임자(CIO), 벤처캐피털, 매거진 편집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전세계 컨설팅펌을 매년 심사한다. HRCap을 외에 머서 아시아, 보이든 이그제큐티브 서치, 엘라브람, 탤런트비스 등이 이번에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Manage HR 6월호는 HRCap의 김성수 대표(사진)를 커버스토리로 구성했다. HRCap이 글로벌 및 아태지역 기업들과 파트너로서 글로컬라이제이션(Glocalization·세계화-현지화 동시 추구) 전략을 통해 동반성장을 이뤄냈다는 내용을 담았다. 또 다문화, 다국어 기반의 조직 운영과 데이터 기반 분석을 통한 사업전략 등도 의미 있게 소개했다. 김성수 HRCap 대표는 "2년 연속 톱10에 선정된 것은 높은 서비스 품질과 경쟁우위가 있음을 글로벌 시

    2023.06.27 04:33
  • "러시아 쿠데타 ‘여진’...엇갈리는 원유-증시 전망[정소람의 미나리]

    26일 뉴욕 3대 증시는 소폭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 국채 금리는 소폭 내리고, 원유는 러시아 쿠데타 이후 긍정적인 장기 전망이 나오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전세계적으로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힘을 받지 못했다. 이날 발표된 독일의 Ifo 경기 환경 지수는 88.5로 예상치인 90.7을 밑돌았다. 전월에 이어 두달 연속 내렸고, 향후 경기 기대지수도 83.6으로 예상치(88.0)에 미치지 못했다. 내수와 수출 전망이 모두 나빠지면서 2분기에도 GDP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중국 역시 소비자 주도 경기 회복이 요원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열린 용선 축제에서의 소비 지출이 팬데믹 이전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노무라에서는 중국의 여행 평균 1인당 지출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에 비해 16% 내렸다며 소비 회복이 더딜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의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하는 Mfg 산업 지수도 6월 -23.2를 기록했다. 예상(-26.5) 보다는 선방했으나 향후 제조업 경기에 대한 전망은 부정적이라는 지표다. 주말에 일어난 러시아 쿠데타 소식도 증시의 주요 관망 포인트로 작용했다. 쿠데타를 일으켰던 바그너그룹은 모스크바 코앞에서 철수했지만, 푸틴 정권 타격은 불가피하다는 게 시장의 예상이다. 러시아 루블화는 한때 15년만에 최저치까지 내리기도 했다. 다만 원유 시장은 러시아의 혼란으로 인한 공급 우려가 있었으나, 쿠데타가 수포로 돌아가면서 폭락을 면했다. OPEC에서 2045년까지 석유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것도 원유 가격 회복에 도움을 줬다. 월가에서는 신중한 시장 전망과 추가 상승을 점치는 분석이 모두 나왔다.

    2023.06.27 00:37
  • 여기선 AI도 작가님…예술 경계 허문 '기술'

    미국 뉴욕 맨해튼 53번가의 뉴욕현대미술관(MoMA·모마). 1층 로비에 들어서면 8m 높이의 초대형 디스플레이가 맞이한다. 화면에는 화려한 색상의 파도가 휘몰아치는 듯한 영상이 담겨 있다. ‘비(非)감독(Unsupervised)’이란 이름이 붙은 이 작품을 만든 작가는 사람이 아니라 인공지능(AI)이다. 세계 3대 현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모마에는 더 이상 ‘예술가의 경계’가 없다. 회화, 조각 등 기존 카테고리를 넘어 다양한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작품이 전시관 곳곳을 채우고 있다. 비디오 아트 작품부터 게임, AI까지 디지털 시대에 인간과 상호작용해 온 기술은 전통 예술의 정의에 물음표를 던진다. AI, 게임이 채운 현대미술관지금 모마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 거리는 AI 작품 ‘비감독’이다. 튀르키예 출신인 작가 레픽 아나돌이 설치한 이 작품은 AI에 모마가 200여 년간 수집한 근현대 작품 13만8000여 점을 학습시킨 뒤 시각화했다. 여기에 그날의 날씨와 빛, 관람객의 움직임과 소리를 함께 반영해 이미지를 만든다. 반 고흐, 모네, 피카소 등 옛 거장들의 손놀림이 최첨단 기술과 하나로 어우러진 작품이다. 지난해 말 모마에 이 작품이 전시되자 뉴욕 예술계에선 ‘AI의 작품을 현대 미술로 받아들인 중대한 사건’이란 평가가 나왔다. 1층 전시관에는 ‘혼자가 아니다(Never alone)’란 주제로 비디오 게임 및 관련 산업 디자인을 담은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그래픽 게임 ‘팩 맨’(1980년) ‘심시티’(1993년) 등 인기 게임이 플레이된다. “게임은 단순한 오락일 뿐 아니라 플레이어에게 의도적인 마찰과 혼란을 주고 스스로 해결책을 찾게 하는 방식으로 인간과 상호 작용한다”는 게 모마 측 설명이다. 마우스를 움직이

    2023.06.25 17:53
  • 뉴욕 증시, 5월 소비지출 높게 나오면 긴축 압박

    이번주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연내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경고 이후 경기 전망과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지난주에 이은 파월 의장의 발언과 5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에 따라 주가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파월 의장은 오는 28일과 29일 잇달아 공개 석상에 나온다. 지난주 미국 의회 하원과 상원 청문회에서는 연내 0.25%포인트씩 두 번의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언급하면서 주가가 더 이상 상승 흐름을 타지 못했다. 28일에는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앤드루 베일리 영국은행(BOE) 총재와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등이 함께한다. 29일에도 스페인 금융안정 콘퍼런스에서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와의 대담이 예정돼 있다. 지난주에 이어 이들 행사에서 나오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증시에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Fed가 금리 인상 지표로 참고하는 5월 PCE도 30일 발표될 예정이다. 예상보다 물가 지표가 높게 나오면 긴축 압박은 더 강해질 수 있다. 5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신규 주택 판매,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확정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등도 발표된다. 경기 침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크루즈업체 카니발과 반도체업체 마이크론, 나이키와 제너럴밀스, 매코믹 등이 성적표를 공개한다. 뉴욕=정소람 특파원 ram@hankyung.com

    2023.06.25 17:49
  • [주간 뉴욕 증시 전망]또 다시 입여는 파월..6월 마지막 주 증시 어떻게 될까

    이번주 뉴욕 증시(26~30일)는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의장의 연내 50bp(0.5%포인트) 인상 경고 이후 경기 전망과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관심이 모일 전망이다. 지난주에 이어 다시 모습을 드러내는 파월 의장의 발언과 5월 개인소비자 지출(PCE) 지수에 따라 주가가 변동성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의장은 오는 28일(현지 시간)과 29일 잇따라 공개 석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다. 지난주 미국 의회 하원과 상원 청문회에서는 연내 25bp씩 두번의 추가 금리 인상이 가능하다고 언급하면서 주가가 더 이상 상승 흐름을 받지 못했다. 28일에는 포르투갈에서 열리는 유럽 중앙은행(ECB) 포럼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와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 카츠오 우에다 일본은행(BOJ) 총재 등이 함께 나선다. 이어 29일에도 스페인 금융 안전 콘퍼런스에서 스페인 중앙 총재와의 대담이 예정돼 있다. 지난주에 이어 이들 행사에서 나오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증시에는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Fed가 금리 인상에 주된 지표로 참고하는 5월 PCE 지표도 30일 예정돼 있다. 만약 예상했던 것보다 물가 지표가 높게 나온다면 긴축 압박은 더해질 수 있다. 이에 앞서 5월 콘퍼런스보드 소비자 신뢰지수, 신규 주택 판매, 미시간대 소비자 태도 지수(확정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등도 발표된다. 경기 침체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기업들의 실적도 예정돼 있다. 크루즈 업체 카니발과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나이키와 제네럴밀스, 맥코믹 등이 성적표를 공개한다. 뉴욕=정소람 특파원 ram@hankyung.com

    2023.06.25 02:17
  • 예술의 경계 지워버린 기술...뉴욕 현대미술관 달군 전시는

    지난주 찾은 미국 뉴욕 맨해튼 53번가의 뉴욕 현대미술관(MoMA·모마). 1층 로비에 들어서니 8m 높이의 초대형 디스플레이가 맞이한다. 화면에는 화려한 색상의 파도가 휘몰아치는 듯한 영상이 담겨 있다. ‘비(非) 감독(Unsupervised)’으로 이름 지어진 이 작품을 만든 작가는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AI)이다. 레픽 아나돌 ‘비감독(Unsupervised)’ (2022) 세계 3대 현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뉴욕 모마에는 더 이상 ‘예술의 경계’가 없다. 회화, 조각 등 기존 카테고리를 넘어 다양한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작품들이 전시관 곳곳을 채우고 있다. 비디오 아트 작품부터 게임, AI까지 디지털 시대에 인간과 상호 작용해 온 기술은 전통적인 예술의 정의에 대해 물음표를 던진다. AI, 게임이 채운 현대미술관 지금 모마에서 가장 뜨거운 관심 거리는 AI 작품 ‘비 감독’이다. 튀르키예 출신의 작가 레픽 아나돌이 설치한 이 작품은 AI에 모마가 200여년간 수집한 근현대 작품 13만8000여점을 학습시킨 뒤 시각화했다. 여기에 그날의 날씨와 빛, 관람객들의 움직임과 소리를 함께 반영해 이미지를 만든다. 레픽 아나돌 ‘비감독(Unsupervised)’ (2022) 반 고흐, 모네, 피카소 등 옛 거장들의 손놀림이 최첨단 기술과 하나로 어우러진 작품인 셈이다. 지난해 말 모마에 이 작품이 전시되자 뉴욕 예술계에선 ‘AI의 작품을 현대 미술로 받아들인 중대한 사건’이란 평가가 나왔다. 1층 전시관에는 ‘혼자가 아니다’(Never alone)라는 주제로 비디오 게임 및 관련 산업 디자인을 담은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그래픽 게임 ‘팩 맨’(1980년), ‘심시티’(1993년) 등 인기 게임이 플레이된다. 이와타니 토루 ‘팩 맨(Pac-Man)’ (1980) 모마는 게임 전시

    2023.06.23 15:48
  • 다시 입 연 제롬 파월…"갈 길 멀다, 연내 금리 더 인상" 예고 [정소람의 미나리]

    21일 뉴욕 증시는 장 초반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청문회 발언을 전후로 약세를 보였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을 낮추는데 진전이 더 있을 때까지 더 많은 금리 인상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시장에는 연내 연준이 추가 긴축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파월 장관은 이날 하원 금융위원회에 제출할 증언 준비 발언에서 "거의 모든 FOMC 참석자들은 연말까지 금리를 다소 더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다소 완화됐지만, 목표인 2%를 여전히 훨씬 상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앙은행이 여전히 할일이 많고, 인플레이션을 되돌리는 과정까지 갈 길이 멀다"고 덧붙였다. 앞서 연준은 이달 FOMC에서 기준 금리를 5~5.25%로 동결했다. 파월 의장은 노동 시장이 완화됐지만, 여건이 여전히 좋지 않다고 봤다. 그는 "25세에서 54세 연령층의 노동력 참여가 증가하고 임금이 일부 완화되는 등 징후가 있다"면서도 "일자리의 수가 여전히 가용 인력 풀을 훨씬 초과한다"고 했다. 이어 "정책 긴축이 경제에서 가장 금리에 민감한 부문의 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보아 왔다"면서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통화 제한의 완전한 효과가 실현되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금리 인상의 속도가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연준이 1980년대 초 이후 가장 공격적인 속도로 금리 인상을 시행한 후 정책에 대한 접근 방식을 조정했다"며 "이전에 4회 연속 0.75% 포인트를 인상했지만, 이 속도가 지금은 적절하지 않다"고 했다. 다만 "금리 결정은 미리 정해진 코스가 아니라 들어오는 데이터를 바탕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은행 규제를 적

    2023.06.22 01:30
  • AI '약발' 언제까지? 중국 경제 살아날까 [정소람의 미나리]

    20일 뉴욕 증시는 전일 휴장일 이후 약세로 출발했다. 국채 금리는 소폭 하락했고, 원유와 금, 원자재가 내렸다. 이번주 잇따라 예정된 美 중앙은행(Fed) 인사들의 발언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발표된 주택 시장 지표는 예상 보다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주택착공 건수는 163만으로 21.7% 증가했다. 주택 허가도 전월비 5.2% 증가한 149만 건을 기록했다. 주택 시장은 경기 선행 지표로, 경기 낙관론에 무게가 실린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리를 더 올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택 시장에 미리 반영됐다는 시각도 있다. 전일 발표된 NAHB 주택 시장 지수도 55로, 예상인 51을 넘어 긍정적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낙관적인 수치다. 지난 주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의 중국 방문 이후 후속 조치에도 관심이 모였다. 고위급 소통 채널이 강화되면서 얼어붙은 미중 관계가 회복될 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다. 시진핑 주석은 “중국은 미국의 이익을 존중하며 미국에 도전하거나 대체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며 "같은 맥락에서 미국도 중국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중국이 쿠바와 합동 군사 훈련을 위한 시설 건설을 위한 협상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우려도 커졌다. 만약 중국이 시설 건설에 합의한다면 미국과 군사적 갈등이 고조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주식 전망에 대해 신중한 보고서가 다수 나왔다. 모건스탠리는 생산자물가지수(PPI) 예상 하회 이후 기업들의 수익 감소가 예상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인공지능(AI)의 잠재력도 마진 압박을 막기는 어렵다는 의견이다. JP모간도 성장수의 상승세에 정체가 오면서 하반기 주식 랠리에 압력

    2023.06.21 00:28
  • 뉴욕 증시, 비둘기냐, 매냐…'파월의 입'에 이목 집중

    이번주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입을 주시할 전망이다. 19일은 ‘노예해방의 날’로 미국 증시가 하루 문을 닫는다. 거래일이 4일에 불과한 만큼 다른 주에 비해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오는 21일과 22일 각각 의회 하원과 상원 청문회에 참석해 발언한다. 지난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는 동결됐지만, 점도표상 최종 금리 예상치(중간값)는 연 5.6%까지 높아졌다. 현재 금리보다 0.5%포인트 높다. 청문회에서 파월 의장을 상대로 금리와 인플레이션 경로, 미국 경제 상황 평가와 상업용 부동산(CRE) 시장 상황 등 남은 위기 가능성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뤄질 전망이다. 파월 의장이 지난 FOMC 뒤 기자회견과 같이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발언을 반복한다면 시장에 큰 영향이 없겠지만 바뀐 인식을 드러낸다면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번주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 필립 제퍼슨·리사 쿡·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 등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주요 기업들은 실적을 내놓는다. 20일 물류업체인 페덱스, 21일 부동산업체 KB홈, 24일 중고차업체 카맥스 등이 성적표를 공개한다. 경기 흐름의 가늠자가 될 수 있는 기업들이어서 실적과 가이던스(예상 실적)에 주목해볼 만하다. 주당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5월 기존 주택 판매 건수도 공개된다. 5월 경기 선행지수도 나온다. 고금리가 오랫동안 유지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경기 흐름을 판단해 볼 수 있는 지표다. 뉴욕=정소람 특파원 ram@hankyung.com

    2023.06.18 18:03
  • 또 다시 입여는 제롬 파월…이번주 상승장 이어갈까 [주간 뉴욕 증시 전망]

    이번주 뉴욕 증시는 지난 주 상승장 이후 다시 공식 석상에 나서는 제롬 파월 美 중앙은행(Fed) 의장의 입에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점도표 상 기존 보다 50bp 높은 연말 최종 금리가 제시된 만큼 잇따라 나서는 다른 연방 은행 인사들의 발언에도 관심이 쏠린다. 오는 19일은 노예 해방의 날로 미국 증시가 하루 문을 닫는다. 거래일이 4일에 불과한 만큼 다른 주에 비해 더 변동성이 높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가장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오는 21일과 22일 잇따라 각각 의회 하원과 상원 청문회에 참석하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다. 지난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가 동결되고, 최종 금리 예상치(평균값)는 5.6%까지 높아졌다. 다만 파월 의장은 기자 회견에서 비교적 비둘기(통화 완화 선호)적인 답변을 했다는 시장 평가가 많았다. 청문회에서 파월 의장을 상대로 향후 금리와 인플레이션 경로, 미국 경제 상황 평가와 상업용 부동산(CRE) 등 남은 위기에 대한 질의 응답이 보다 깊이 있게 이뤄질 전망이다. 만약 지난 FOMC 회의의 발언을 비슷한 수위로 반복한다면 시장에 큰 타격은 없겠지만, 바뀐 인식을 드러낸다면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이번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필립 제퍼슨·리사 쿡·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 등의 연설도 예정돼 있다. 주요 기업들도 실적을 내놓는다. 20일 물류 업체인 페덱스, 21일 부동산 업체 KB홈, 24일 중고차 업체 카맥스 등이 성적표를 공개한다. 경기 흐름의 가늠자가 될 수 있는 기업들이어서 실적과 향후 가이던스(예상 실적)에 주목해 볼만 하다. 주요 지표 중에서는 주당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와 5월 기존 주택 판매 건수가 발표된다. 또 5월 경기

    2023.06.18 06:28
  • 채권 시장은 '침체' 예고! 네 마녀의 날, 증시 더 가나?[정소람의 미나리]

    16일 '네 마녀의 날'을 맞아 뉴욕 3대 증시는 장 초반 보합세를 유지하다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채권 시장은 경기 침체를 우려하면서 장단기 금리 역전폭이 커졌다. 이날 채권 시장에서는 10년물, 2년물 금리가 오르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4월 초 이후 줄어들었던 2년물-10년물 금리 차는 지역 은행 위기 수준으로 다시 커졌다. 통상 주식 시장에서 2년물과 10년물 채권 금리가 역전되면 경기 침체의 신호로 본다. 이날 발표된 유로존 인플레이션도 예상치에 부합했다.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비 0.0%, 전년비 6.1% 상승률을 보였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뺀 근원 CPI도 같은 기간 각각 0.2, 0.53% 증가했다. 다만 1분기 유로존의 임금 상승률은 4.6%로, 예상치인 3.3% 보다 높게 나타났다. 통상 임금 상승률이 높으면 인플레이션에는 부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꺾이고, 소비자의 자신감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3.9로 전월 59.2 보다 상승했다. 지난 2월(67.0)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6월 기준 3.3%로, 지난 5월 4.2%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현재 경제 여건 지수도 68.0으로 전월(64.9)보다 올랐다.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 전망에 자신감이 붙은 반면 단기적인 인플레이션 전망은 줄어들었다는 해석이다. 이번 주말에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 장관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바이든 행정부 들어 첫 고위급 회담으로, 최근 얼어 붙었던 미-중 관계에 전환점이 될 지 주목된다. 앞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빌게이츠를 만나기도 했다. 주식 시장은 여전히 강세론이 지배적이지만

    2023.06.17 04:20
  • 김광석 회장 "한인회가 韓 기업·인재 美진출 적극 돕겠다"

    “미주 한인 사회에도 건강한 세대교체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민 2·3세대 등 차세대 재외동포들의 결속력을 높이고, 한국 기업과 인재들의 뉴욕 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최근 취임한 김광석 미국 뉴욕한인회장(사진)은 “세대교체 실패로 일부 업종에선 다른 민족에 주도권을 빼앗기는 일이 미국 사회에서 종종 일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신임 회장은 지난 11일 치러진 38대 회장 선거에서 63.01%의 득표율로 당선됐다. 경기 안성 출신으로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컬럼비아 사회사업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뉴욕시 공무원을 거쳐 30여 년간 뉴욕한인봉사센터(KCS)에서 한인 사회를 위해 봉사해왔다. 1960년 창설된 뉴욕한인회는 비영리기관으로 뉴욕·뉴저지·코네티컷주 등 미국 동부 지역의 한인 위상 제고를 위해 출범한 단체다. 이 지역 500여 개 한인 단체와 유대해 한인들의 경제·사회·문화·복지 분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활동에 주력해왔다. 하와이주에서 시작한 미주 한인사회의 역사는 올해로 120년을 맞았고, 재미동포만 200만 명에 달한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면서 현지 사회에도 변화가 나타났다는 게 김 회장의 평가다. 그는 “과거 이민 1세대는 식료품, 세탁, 부동산, 미용 등 분야의 자영업자가 월등히 많았다”며 “최근에는 가업을 잇는 대신 미국 회사에 취업하는 등 새 삶을 사는 2세대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인 1세대가 만든 커뮤니티에 대한 참여가 줄고, 끈끈했던 한인 사회의 결속력이 약화됐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 회장은 뉴욕한인회의 혁신을 통해 건전한 세대교체를 지원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뉴욕한인회의 조직 개편과 확대를 통해

    2023.06.16 18:26
  • "한인 사회, 건강한 세대 교체 필요…한국 인재 美 진출 적극 지원"

    “미주 한인 사회에도 건강한 세대 교체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민 2, 3세대 등 차세대 재외 교포들의 결속력을 높이고, 한국 기업과 인재들의 뉴욕 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최근 취임한 김광석 미국 뉴욕한인회장(사진)은 “세대 교체의 실패로, 일부 업종에선 타 민족에 주도권을 빼앗기는 일이 미국 사회에서 종종 일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신임 회장은 지난 11일(현지 시간) 치러진 38대 회장 선거에서 63.01%의 득표로 당선됐다. 경기도 안성 출신으로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컬럼비아 사회사업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뉴욕시 공무원을 거쳐 30여년간 KCS(뉴욕한인봉사센터)에 몸담고 한인 사회를 위해 봉사해 왔다. 이후 한인 헤리티지협회를 세워 역사와 관련한 활동도 지속해 왔다. 1960년 창설된 뉴욕한인회는 비영리기관으로 뉴욕·뉴저지·코네티컷주 등 미국 동부 지역의 한인 위상 제고를 위해 만들어진 단체다. 이 지역 500여개 한인 단체와 유대해 한인들의 경제·사회·문화·복지 등 분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활동에 주력해 왔다. 하와이주에서 시작한 미주 한인사회의 역사는 올해로 120년을 맞았고, 재미 교포만 약 200만명에 달한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면서 현지 사회에도 변화가 나타났다는 게 김 회장의 평가다. 그는 “과거 이민 1세대는 식료품, 세탁, 부동산, 미용 등 분야의 자영업자가 월등하게 많았다”며 “최근에는 가업을 잇는 대신 미국 회사에 취업을 하는 등 새 삶을 사는 2세대들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인 1세대가 만든 커뮤니티 참여가 줄고, 끈끈했던 한인 사회의 결속력이 줄어들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김 회장은 뉴욕 한인회의 혁신

    2023.06.16 10:06
  • 美 고용 시장 열기 식었나…금리 인상, 얼마나 더? [정소람의 미나리]

    15일 뉴욕 3대 증시는 전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 결정 이후 내용을 소화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채권 금리는 전일 보다 소폭 내렸다. 원유와 가스가 오르고, 금과 암호화폐가 장 초반 하락했다. 전일 FOMC는 통화 정책 결정 회의를 열고 기준 금리를 현 수준(5~5.25%)로 동결했다. 다만 점도표 상 연말 예상 기준 금리 평균값은 5.6%로 기존의 5.1%에서 50bp 올랐다. 월가에서도 이후 금리 인상에 대한 전망이 엇갈렸다. 모건스탠리는 현 수준을 유지한 뒤 내년 금리 3월 인하 가능성을 보고 있다고 밝혔고, JP모간은 7월 25bp 한 차례 인상후 유지 가능성을 거론했다. BOA는 7월, 9월 각 두 차례씩 50bp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미국과 달리 기준 금리를 25bp 인상했다. 연 3.5%로, 22년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GDP 성장률은 석달만에 0.1%P 낮췄고, 올해 인플레 예상은 5.4%로 제시했다. 라가라드 ECB 총재는 7월에도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연설을 통해 밝혔다. 미국 보다 유럽이 강한 긴축을 이어갈 경우 달러화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일 수 있다. 고용 측면에서는 신규실업수당청구가 26만 2000건을 기록해 지난 주 보다 더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계속실업수당청구 건수도 예상을 상회하는 177.5만건을 기록했다. 고용 냉각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5월 소매판매는 예상을 상회했다. 전월비 0.3% 증가했고, 주유소·잡화점을 제외하면 전 산업군에서 전월비 소매 판매가 늘었다. 고용은 악화되고 있지만 소비는 예상보다 튼튼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전에는 슈퍼마켓 크로거(KR)가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452억달러, EPS는 1.51달러를 기록했다. 선방한

    2023.06.16 00:26
  • FOMC '결전의 날', 동결 확정적…포인트는 이것! [정소람의 미나리]

    14일 미국 3대 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다만 동결 가능성이 확정적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채권 금리는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원유와 가스는 장 초반 오르고, 금과 암호화폐는 약보합선에서 움직였다. 이날 미국 동부시간 오후 2시(한국 시간 새벽3시)에 열리는 FOMC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시카고 페드워치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금리 동결 가능성을 95%로 점치고 있다. 다만 이번에 동결을 한 뒤 7월에 25bp 인상 가능성을 암시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얼마나 매파적인 발언을 통해 균형을 잡을지에 이목이 쏠린다. 이번에는 연준 의원들의 금리 예측과 경제 전망을 엿볼 수 있는 점도표도 제시된다. 연말 금리 예상 평균값이 지난 3월에는 5.1%였는데, 그대로 유지될지 5.4%로 오를지도 관심거리다. 또 지난 분기 제시한 올해 GDP(0.4%)과 인플레이션 전망을 높이고, 실업률(4.5%) 전망은 낮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이날 발표된 미국 생산자 물가 지수(PPI)도 예상을 하회하면서 금리 인상 압박을 낮추는 데 무게를 실었다. PPI는 전월비 0.3% 하락, 지난해 7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보였다. 에너지 가격 하락이 물가 하락에 크게 작용했다. 다만 에너지와 식음료를 뺀 근원 PPI는 월 기준 0.2% 올랐다. 미국의 30년 만기 모기지 금리는 지난주 6.81%에서 6.77%로 내린 것으로 집계됐다. 금리가 소폭 내리면서 모기지 신청도 한주새 7.2% 늘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원유가 마지막 10년의 황금기를 보낼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놨다. 수요는 꾸준히 늘지만 수요 증가세는 꺾여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2028년까지 자동차 네 대 중 한대가 전기차가 되면서 원유 수요는

    2023.06.15 00:17
  • 예상 밑돈 5월 CPI, 시장 "금리 동결" 확신[정소람의 미나리]

    미국의 5월 소비자 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뉴욕 3대 증시는 13일 상승세로 출발했다. 시장은 14일 열리는 FOMC(통화 정책 결정 회의)에서 기준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13일 발표된 미국의 5월 CPI 상승률은 4.0%로 나타났다. 예상치인 4.1%보다 낮았고, 4월의 4.9% 보다 꺾였다. 전월대비 상승률도 0.1%로 4월의 0.4%에서 둔화했고, 예상치에 부합했다. 에너지 가격이 눈에 띄게 꺾이면서 인플레이션 상승세를 늦춘 것으로 풀이된다. 휘발유 가격은 한달새 5.6% 꺾였다. 에너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뺀 근원 CPI 상승률(전년 대비)은 5.3%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5.2%) 보다 소폭 높았으나, 4월의 5.5% 보다 내렸다. 전월비로는 0.4%로 예상과 일치했다. 다만 주거비는 아직까지 건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은 이번 CPI가 발표된 후 14일 열릴 FOMC(연방공개 시장 위원회)에서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에 무게를 더욱 실었다. 시카고 Fed 워치 기준 기준 금리 동결 가능성은 한때 99%를 넘어섰다. 연준은 오는 14일(한국시간 15일 새벽) 열리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 회견에서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거론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전일 중국은 RRP(역레포) 금리를 2.0%에서 1.9%로 10bp 내렸다. 작년 8월 이후 10개월만의 인하로, 통화 정책을 완화하는 신호탄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날 발표된 중국의 5월 신규 대출은 1조3600만 위안으로 예상치인 1조6000만 위안을 밑돌았다. 중국이 리오프닝 이후에도 경기가 크게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이때문에 중국 정부가 지급준비율(RRR)이나 대출우대금리(LPR) 등을 조절해 추가적인 완화 정책에

    2023.06.14 00:26
  • "증시, 더 간다" VS "거품 빠진다" 뜨거운 증시, 엇갈린 전망[정소람의 미나리]

    12일 뉴욕 3대 증시는 지난주에 이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번주 소비자 물가지수(CPI) 발표와 FOMC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채권 시장은 관망세를 보였다. 월가에서는 향후 증시 방향성을 두고 엇갈린 전망을 보였다. 이날 뉴욕 증시는 다음날 발표될 CPI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현재 월가는 CPI가 전월비 0.2%, 전년비 4.1%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같은 기간 0.4%, 5.3%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CPI가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예상을 밑돌 경우 증시는 환호할 수 있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강력한 것으로 나타난다면 긴축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이번주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더 크게 보고 있다. 향후 증시에 대한 전망은 엇갈리게 나타났다. 골드만삭스는 S&P 500에 대한 연말 목표를 기존 4000에서 4500으로 높였다. 침체 확률이 25%에 불과하고, S&P 500 기업의 EPS(주당 순이익 추정치)가 224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또 빅테크가 주도한 랠리가 다른 섹터로 확장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다만 신중론도 이어졌다. JP모간은 주식 시장과 채권 시장의 격차가 커졌다면 주식이 20% 잠재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건스탠리도 주식 시장이 과열됐다가 거품이 한번에 가라앉는 1940년대의 '붐-버스트 패턴'이 재현될 수 있다며 주식 하락 가능성을 언급했다. '연준의 비공식 대변인'이라 불리는 닉 티미라오스 월스트리트저널 기자는 6월 FOMC의 변수가 은행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은행 고정금리 채권의 미실현 손실이 1분기에만 5000억불 이상애 달하는 가운데 금리를 인상할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시각이다. 또 은행 20~30곳이 추가

    2023.06.13 00:46
  • 뉴욕 증시, 내주 FOMC 회의 앞두고 관망세 전망

    지난주 뉴욕증시는 미국의 부채 한도 협상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2.02%, S&P500지수는 1.83%, 나스닥지수는 2.04%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6주 연속 주간 기준 상승세를 나타내며 지난해 4월 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합의한 부채 한도 상향 합의안이 하원과 상원 표결을 차례로 통과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 주 후반인 지난 2일 발표된 5월 고용보고서는 엇갈린 메시지를 보냈다. 지난 5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월가 예상치(19만 명)를 훌쩍 넘어선 33만9000명을 기록했지만, 실업률은 3.7%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올랐고 시장 예상치(3.5%)보다도 높았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오는 13~14일로 예정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관망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부분 시장 참가자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 트레이더들은 Fed가 6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5%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연방은행 총재는 6월에 금리 인상을 건너뛰는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Fed 위원들은 FOMC를 앞두고 곧 공개 발언을 자제하는 ‘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간다. 이에 앞서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연은 총재의 발언이 예정돼 있다. 이번주에는 미국의 서비스 업황 건전성을 알 수 있는 경제지표가 발표된다. 뉴욕=정소람 특파원 ram@hankyung.com

    2023.06.04 17:58
  • 또 급증한 민간 고용! 흔들리는 AI 투자 심리? [정소람의 미나리]

    1일 뉴욕 증시는 소폭 하락세로 출발했다가 장 초반 상승세로 돌아섰다. 부채 한도 협상 법안이 하원을 통과했고, 이달 기준 금리 동결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증시에 기대감을 붙어 넣었다. 이날 국채 금리는 장 초반 하락세를 보였다. 10년물은 3.59%, 2년물은 4.37%를 기록했다. 원유는 전일에 이어 하락세를 보였고, 금과 구리 값이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다시 2만7000달러 선 아래로 내려왔다. 미국 부채 한도 협상 법안이 하원을 통과하면서 디폴트(채무 불이행) 우려가 줄어들었다. 전일 밤 해당 법안은 하원에서 찬성 314 대 반대 117의 큰 표차로 통과됐다. 미국 정부는 2025년까지 부채 한도를 상향하고 내년 예산은 우선 동결하기로 했다. 상원에서도 이변이 없으면 1~2일내 이 법안이 최종 통과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5월 민간 고용은 예상 보다 더 많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ADP 비농업 고용은 27.8만건 증가했다. 월가 예상치(18만명) 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접객업 부문에서 20.8만 건이 늘었다. 다만 제조, 금융, 보건 서비스는 감소하는 모습이었다. 5월 임금 인상률은 6.5%를 기록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도 예상을 밑돌았다. 23.2만건을 기록, 예상치인 23.5만건 보다 적었다. 다만 이날 발표된 챌린저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5월 미국 기업은 8만명을 감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고용 계획도 8000명 미만을 기록해 채용을 줄이는 모습도 나타났다. 다만 기술 부문 등에서 감원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금리 인상에 힘을 실을 수 있는 고용 지표가 나왔음에도 시장은 이달 기준 금리 동결에 무게를 싣고 있다. 전일 연준의 베이지북에서는 고용과 물가가 일부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담긴 것으로 나타

    2023.06.02 01:12
  • "25bp 더 인상" 경고등, AI가 띄운 기술주 더 갈까[정소람의 미나리]

    31일 뉴욕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미국 부채 한도 협상 의회 하원 표결을 하루 앞두고 불확실성과 내달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이 기술주 추가 상승을 가로막았다. 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개장초 10년물은 3.67%, 2년물은 4.41%를 기록했다. 부채 한도 협상 잠정 타결 이후 1개월물 금리는 더 내렸지만 6개월물 금리가 올랐다. 시장은 내달 기준 금리가 25bp 더 인상된 후 연내 높은 금리를 오래 유지할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중국 경제가 빠르게 살아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 원유 가격이 내렸다. 천연가스와 금은 올랐고, 전일 반등한 비트코인은 소폭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의 노동시장이 아직 식지 않고 있다는 지표가 공개되면서 긴축 우려가 더욱 커졌다. 미 노동부가 31일 발표한 4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4월 미국 민간기업들의 구인 건수는 1010만 건으로 조사됐다. 지난 3월 975만 건에서 더 올랐다. 기존 예상치인 940만 건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주간 MBA 모기지 지수는 154.4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30년 모기지 평균 금리는 6.91%로 올랐고, 모기지 승인 건수도 전주 대비 3.7% 줄었다. 모기지 수요는 석달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높은 금리에 낮은 주택 재고로 인해 거래가 많이 일어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시장의 불안 요소로 꼽히고 있는 미국 부채 한도 법안은 내일 하원에서 표결이 진행된다. 6월 5일 전까지 이를 통과시키지 못하면 미국은 디폴트(채무 불이행) 상태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졌다. 다만 법안이 통과될 경우 3분기까지 1조달러 규모의 국채가 시장에 풀리면서 유동성을 흡수할 수 있다는 골드만삭스의 분석도 제기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국

    2023.06.01 01:03
  • 1조 달러 돌파한 엔비디아, 부채 협상 매듭...불붙은 나스닥[정소람의 미나리]

    미국 증시가 부채 한도 협상 타결에 대한 안도감과 엔비디아의 급등에 힘입어 개장 초 강세를 보였다. 기술주 증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3000선을 넘어섰다. 국채 금리도 내림세를 보였다. 개장 초 10년물은 3.7%, 2년물 4.5%대에 거래됐다. 1개월물은 고점 대비 50bp 금리가 크게 내렸다. 원유는 WTI 기준 70달러 아래로 내려왔고, 천연가스가 하락했다. 금과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주말 미국 정치권이 부채 한도 협상을 잠정 타결한 게 시장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백악관-공화당은 부채 한도를 향후 2년간 상향하고 지출은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미사용한 코로나 지원기금 300억달러를 회수하고, 푸드스탬프(식음료 지원 쿠폰)를 받을 수 있는 나이를 기존 50세에서 55세로 상향했다. 다만 청정 에너지 세액 공제는 유지하기로 했다. 이같은 방안을 다음 법안이 오는 31일 하원 운영위에서 표결될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3월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전년비 1.1%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예상보다 하락폭이 적었다. 전월비 주택가격 증가율도 예상을 상회했다.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은 무너지고 있으나 집값은 그에 비해 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엔비디아는 이날 시총 1조달러를 돌파했다. 반도체주 중 처음으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 아마존에 이어 시총 5위에 올라섰다. 지난주 실적 발표 이후 AI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대만 컴퓨텍스 엑스포에서 새 AI 슈퍼컴퓨터 플랫폼(DGX GH200 )을 공개하면서 분위기는 더욱 끌어올렸다. 이 플랫폼을 활용한 슈퍼컴퓨터 '엔비디아 헬리오스'도 연내 온라인으로 출시하기로 했다. 테

    2023.05.31 00:31
  • 뉴욕 증시, 5월 고용보고서·Fed 관계자 연설 주목

    이번주(29일~6월 2일) 뉴욕증시는 미국 정치권의 부채 한도 협상 타결에 따른 기대가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 엔비디아의 어닝서프라이즈로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주가 힘을 받은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은 28일(현지시간) 부채 한도 상한 협상을 타결했다. 부채 한도를 2년간 올리는 대신 정부 예산 중 재량지출을 일부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미 의회는 메모리얼데이(29일)까지 휴회한 뒤 31일부터 합의안 추인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도 연방정부의 자금이 고갈되는 시점을 기존 6월 1일에서 5일로 수정했다. 의회에 주어진 협상시한에 여유가 생겼지만, 시간이 오래 걸릴수록 증시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29일 메모리얼데이 휴장으로 거래일은 4일에 불과하다. 주 후반 나오는 5월 고용보고서도 주목된다. 다음달 13~14일 열리는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 앞서 침체와 인플레이션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고용이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온다면 다음달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에 더 무게가 실릴 수 있다. 시장은 5월 비농업 고용자가 18만8000명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업률은 3.5%로 전달(3.4%)보다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금리 경로 불확실성 속에서 미 중앙은행(Fed) 관계자의 입에도 주목해볼 만하다. 이번주에는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연은 총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연은 총재, 미셸 보먼 Fed 이사 등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뉴욕=정소람 특파원 ram@hankyung.com

    2023.05.29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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