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ESG] 리딩 기업 미래 전략 - 포스코홀딩스포스코그룹이 창립 54년 만에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지난 3월 2일 출범한 포스코홀딩스는 그룹 차원에서 ESG 경영을 선도하고 조율하는 ‘ESG 사령탑’ 역할을 해나갈 예정이다. 포스코홀딩스는 경영 전략, 포트폴리오 관리 등 그룹 경영을 담당하던 200여 명의 인력을 중심으로 조직을 구성했다. 특히 ESG팀은 그룹의 ESG 전략 수립과 탄소중립 로드맵을 관리하게 된다. 양병호 포스코홀딩스 ESG팀장(전무)을 만나 포스코의 ESG 미래 전략을 들어봤다.- 올해 포스코가 큰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지주회사 전환과 함께 ESG 경영을 전면에 강조하는 느낌입니다.“포스코홀딩스가 출범하면서 몇 가지 키워드를 발표했습니다.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 육성하는 ‘포트폴리오 개발자(developer)’, 그룹의 성장 정체성에 맞게 사업 구조를 혁신하고 단위 사업 간 융복합 기회를 찾는 ‘시너지 설계자(designer)’,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체화해 그룹 차원에서 ESG 경영을 선도하고 조율하는 ‘ESG Leader(director)’ 역할을 다하게 될 것이라고 했죠. 포스코그룹의 가치를 획기적으로 제고해나가는 키워드로 ESG 경영 리딩을 내세웠습니다. 그동안 포스코가 ESG 경영 선두 주자로서 자리를 잡아왔다면, 이제는 그룹 차원에서 ESG팀을 운영하려고 합니다. 실무적으로 올해 목표는 포스코를 제외한 사업회사의 ESG 경영 수준을 포스코 수준으로 올리는 것입니다.”- ‘그룹ESG협의회’를 만들고 첫 회의를 진행했는데요.“그룹ESG협의회는 지주회사 체제 출범과 함께 포스코홀딩스를 중심으로 포스코그룹의 ESG이슈를 모니터링하고 대응 전략을 수립하기 위
한경ESG 4월호 목차ISSUE 2년 차 맞은 K-RE100… PPA 활성화 ‘과제’맞춤형 지표 개발로 ESG 경영 고도화윤곽 드러난 윤석열 정부 탄소중립 정책COVER STORY -‘여성 임원 제로’ 기업에 미래는 없다 ‘다양성이 경쟁력’…여성 임원 확대 요구하는 투자자박정림 KB증권 사장, “핵심 업무 막는 ‘유리벽’도 사라져야죠”과학기술계에 부는 ‘젠더혁신’ 바람‘다양성 보고서’에 공들이는 글로벌 기업다양성 관리 돕는 글로벌 이니셔티브 국내 리딩 기업의 여성 인재 육성 전략SPECIAL REPORTEU 택소노미 철저 해설…‘지속 가능 경제활동’을 읽는다2022 주총 시즌 결산…‘여성·ESG 신사업’ 화두 케이스 스터디 - KT한국의 기후 기술 기업 ① 식스티헤르츠INTERVIEW리딩 기업의 미래 전략 -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GLOBAL지역 활성화로 기업가치 높인 나고야 철도‘플라스틱법 시행’…순환경제 팔 걷은 日 기업넷제로, 목표보다 이행 경로가 중요하다기후 공시 의무화에 동참한 미국 물 영향 측정과 보고에서 주의해야 할 것들 ‘수익성 급락’…美 기업 탄소세 부과 시나리오베스트 프랙티스 - 테슬라 ‘에너지 독립’…탈러시아 선언한 EUESG NOW &
[한경ESG] 커버 스토리 - ESG 새 화두 ‘다양성’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은 지난해 ‘이사회 다양성(board diversity)’을 요구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기업이 인종, 성별 등을 다양화하는 노력을 공표하도록 요구한 것이다. ‘2021년 스튜어드십 코드 가이드라인’에서 이사회 다양성 비율을 30%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자발적으로 다양성을 개선하지 않을 경우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출 시 반대표를 행사하는 등 주주권을 적극 행사할 방침이다.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어드바이저스(SSGA)는 올해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투자한 모든 기업을 대상으로 이사회에 여성 참여를 요구했다. 기존에는 일부 시장의 주요 주가지수 구성 종목 기업에만 여성 이사 의무화를 요구했지만, 이번에 대상을 확대했다. SSGA 웹사이트에 소개된 ‘2022 주주총회 투표 계획 관련 최고경영자(CEO) 서한’에서 모든 글로벌 기업 이사회에 적어도 한 명의 여성이 있어야 하며, 주요 주가지수 종목을 포함해 기업은 내년 주주총회 전까지 30% 이상을 여성으로 채울 것을 주문했다.다양성 낮은 기업에 반대 투표블랙록, SSGA, 뱅가드 등 세계 3대 자산운용사를 비롯해 글로벌 투자자들이 ‘다양성’을 갖춘 기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는 한편, 적극적 주주권 행사를 강조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교직원 퇴직연금(캘스터스)도 올해 정기 주총 시즌을 맞아 기업 이사회 다양성을 증진하는 방향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캘스터스는 여성 이사가 전혀 없는 투자 기업에 대해 주총에서 전체 이사진에 대해 반대 표결을 행사하기로 했다. 또 이사회 내 여성 이사 비율이 30% 미만인 기업
[한경ESG] 커버스토리 - ESG 새 화두 ‘다양성’박정림 KB증권 사장은 증권사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다. 2019년 KB증권 수장에 오른 뒤 두 번째 연임에 성공하며 4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보수적인 금융권에서 국민은행 부행장, KB금융지주 WM 총괄부사장, KB증권 사장으로 승진을 거듭하며 ‘유리천장’을 깨뜨렸다. 박 사장은 한경ESG와의 인터뷰에서 “다양성은 시대의 요구이자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야 할 길이다”라며 “기업이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에는 최고경영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국내를 대표하는 여성 경영인이자 유리천장을 깨뜨린 개척자로 불립니다. 금융그룹에서도 주력 계열사를 이끌고 계셔서 더욱 주목받는 것 같습니다.“은행에서 부행장을 하다가 증권사에 오면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은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은행 출신인데 증권사를 잘 이끌 수 있을까, 또 하나는 터프한 증권업에서 여자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2가지 측면이었습니다. 이러한 기회를 준 그룹에 감사한 마음이었고, 나름 4년 차 CEO가 되었습니다. 증권사 경력이 없기에 CEO로서 저는 제가 최고가 아니라 우리 회사의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과 하모니를 낼 수 있도록 오케스트라 지휘자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고, 자원을 잘 분배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항상 새로운 시각으로 문제를 보고, 일을 잘하는 직원들이 역량을 발휘할 수 없는 환경이라면 개선해주는 방향으로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증권사 CEO를 하면서 저 자신의 성장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금융권에서 경험한 유리천장은 무엇이었습니까? 여기에 대해 어떠한 문제의식을 가지셨
[한경ESG] 커버스토리 - ESG 새 화두 ‘다양성’네이버오로지 성과로만…일에 집중하도록 환경 개선네이버는 지난 3월 14일 81년생 여성 리더 최수연 최고경영자(CEO)를 공식 선임하며 세대교체를 꾀했다. 한성숙 전 네이버 대표에 이어 최 대표까지 네이버는 국내 100대 기업에서 유일하게 여성 CEO를 두 번에 걸쳐 배출하게 됐다.네이버는 여성이 더 오래 일하는 직장이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네이버의 여직원 비율은 36.6%(정규직)이며, 여성 평균 근속연수는 6.4년으로 남성(5.8년)보다 높다.네이버의 젠더 다양성 및 양성평등 정책은 여성만을 위해 운영되지 않는다. 네이버는 남녀를 떠나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는 회사,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네이버 관계자는 “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수준 높은 복지와 근무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말했다.네이버의 복지제도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인터넷 시장에서 네이버 개개인이 도전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운영되고 있다. 그 시작은 정해진 출퇴근 시간이 없는 유연한 근무제도다. 네이버는 업무 특성에 맞춰 개개인이 자율적으로 근무시간을 관리하고 일에 책임지는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한다.또한 미취학 아동에 대한 돌봄 걱정 없이 직원들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2011년부터 '푸른보육경영'과 연계해 서울 및 경기지역에 총 6개(오픈 예정 포함)의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푸르니 어린이집은 오후 10시까지의 시간 외 보육과 각 아동의 발달과업을 반영한 개별화 교육 프로그램으로 직원들의 보육 부담을 완화한다.네이버는 인사에서 성별로 인해 제약이 없도록 몇
[한경ESG] 리딩 기업 미래 전략-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 지난 3월 15일 인터뷰를 위해 충남 보령시 한국중부발전을 찾았다. 본사 사장실에서 만난 김호빈 한국중부발전 사장은 명함 2개를 건넸다. 하나는 백색 용지 명함, 또 하나는 잔무늬 재생용지였다. 재생용지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 있는 코끼리 똥으로 만든 명함이다. 한국중부발전은 해외 사업을 통한 수익의 일부를 해당 지역에 환원하는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인도네시아에선 멸종 위기종인 수마트라 코끼리 보호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김 사장은 첫인사에서부터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강조했다. 에너지 공기업인 한국중부발전은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100년 기업을 향한 재도약의 첫걸음으로 ESG 경영을 선언했다.- 지난번 ‘그린수소’를 취재하면서 제주 상명풍력단지에 있는 그린수소 생산설비를 보고 왔습니다. 그린수소 등 신기술 개발 현황이 궁금합니다.“현재 제주는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최대 42%를 넘습니다. 그런데 날씨나 계절에 따라 발전량이 전력 수요를 초과하는 미활용 전력 처리 문제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활용 전력 소비와 그린수소 보급을 위해 풍력을 이용한 P2G(Power to Gas) 그린수소 설비가 해결 방안이 될 수 있습니다. 중부발전은 국내 최초로 풍력발전소 잉여 전력을 수소로 변환 및 저장하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현재 실증단지 규모에서 10배가량 스케일 업할 계획입니다. 그렇게 되면 제주도의 모든 수소 버스·트럭의 연료를 공급할 수 있게 됩니다. 제주 ‘카본 프리 아일랜드’ 구현 및 수입 에너지 국내 대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
국내 유일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매거진 ‘한경ESG’ 4월호가 12일 발간된다.4월호 커버스토리는 ‘여성 임원 제로 기업에 미래는 없다’다. 최근 주요 기업들은 앞다퉈 여성 사외이사를 영입하고 있다. 임직원의 다양성이 ESG 주요 이슈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올 8월엔 이사회 구성원의 다양성 확보 등을 골자로 한 자본시장법 개정안도 시행된다. ‘다양성 보고서’에 공들이는 글로벌 기업과 국내 리딩 기업의 여성 인재 육성 전략, 과학계에 불고 있는 ‘젠더 혁신’ 바람을 취재했다. 국내 증권사 최초 여성 최고경영자(CEO)인 박정림 KB증권 사장 인터뷰도 실었다.지난해 말 유럽연합(EU)이 확정한 택소노미 최종안을 스페셜리포트를 통해 분석했다. 이와 함께 ‘한국의 기후 기술 기업’을 조명했다. 가상발전소(Virtual Power Plant·VPP) 기업 식스티헤르츠를 시작으로, 한경ESG는 매달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기후 기술 기업을 소개할 예정이다.이슈 기사로는 ‘2년 차 맞은 K-RE100’을 다뤘다. 지난해 기준 74개 기업이 K-RE100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 중 대부분이 재생에너지 전력 확보 수단으로 녹색프리미엄제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글로벌 ESG 기사 중엔 ‘기후 공시 의무화에 동참한 미국’을 주목할 만하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기후 공시 규정 초안이 공개되면서, 기업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상장사가 스코프 1·2 온실가스 배출량을 공시해야 한다.한경ESG의 정기 구독 신청은 한경닷컴 ESG 코너에서 가능하다. 네이버 검색창에서 ‘한경ESG 정기구독’을 입력하면 구독 페이지로 연결된다. 전국 서점에서 낱권으로도 잡지를 구매할 수
한경ESG 3월호 목차ISSUEESG 사내벤처 창업 붐…기업도 적극 육성돈 되는 폐배터리, 안정성 확보 과제 넘어야급물살 타는 공공기관 ESG 경영 공시글로벌 이니셔티브 가입 나선 스타트업COVER STORY : 수소 혁명, 그린수소의 미래수소 비즈니스의 종착지 ‘그린수소’잉여 에너지를 그린수소로…제주 상명 P2G 프로젝트저렴한 그린수소 생산 해법 찾기 ‘수소 교역 시대’…해외 도입 시나리오 분석 실증 시작된 수소·암모니아 무탄소 발전SPECIAL REPORT국내 기후 기술 스타트업 45 [케이스 스터디] ‘철강의 진화’… 친환경차 핵심 부품으로무엇을 위해 일하는가 …조직을 강하게 만드는 ‘목적 경영’INTERVIEW [리딩 기업의 미래 전략] “국내 첫 탈석탄 금융 선언, 투자자와 소통 결과죠”“일회용컵 회수율 90% 이상 목표…불편함 줄여야죠”GLOBAL일본 상장 기업, ESG 경쟁이 시작됐다SAF 항공편 타면 탄소저감 증명서 발급그린워싱 의심되는 SLB 채권 발행‘환경 모범생’ 테슬라의 S 논란넷제로 이행에 ‘완충장치’가 필요하다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가 성공하려면RE100 넘어 100% 무탄소에너지로러시아 침공으로 바뀌는 유럽 에너지 전선ESG NOW 배당 원칙 공개하는 LG 계열사들비용 급등에 풍력 기업 ‘실적 쇼크’노후 장비 교체, 안전팀 신설…중소기업도 ‘산재와의 전쟁’ 탄소중립 ‘뒷걸음’…화석연료 의존 늘었다ESG 목표 달성 시 금리 혜택…‘SLL’ 국내 첫선INVESTMENT롤러코스터 탄 탄소배출권 ETF…언제까지 달릴까
[한경ESG] 스페셜 리포트 전 세계적으로 거대한 기후 기술 시장이 열리고 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지난해 12월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여 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기후 기술 영역에 최소 2200억 달러가 투자되었다. 10여 년간 투자금은 매년 2배 이상 증가했고, 2021년 상반기 전체 벤처캐피탈(VC) 투자의 약 14%는 기후 분야로 향했다.국내에서도 기후 분야에 집중한 투자가 본격화되고 있다. 임팩트 투자업계의 올해 투자 키워드는 바로 기후 기술이다. 지난해 연말 ‘K-택소노미’가 발표된 이후 투자 흐름이 ‘녹색’으로 향하는 가운데 기후 기술은 근래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로 꼽힌다.한상엽 소풍 대표는 “큰 위기는 산업적으로 큰 기회이기도 하다”며 “투자자의 관점에서 볼 때 기후 기술은 혁신성과 효과성이 검증되면 인류 전체에 큰 임팩트를 줄 수 있는 동시에 큰 수익도 기대할 수 있는 영역이다”라고 말했다.스타트업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6월 국내 기후 기술 기업을 영역별로 정리한 ‘국내 기후 기술 스타트업 맵’을 발표했다. 폐기물 관리, 제조, 에너지, 음식·농업·임업, 패션, 모빌리티 등 6개 분야에 걸쳐서다.이 자료를 기반으로 국내 임팩트 투자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문가들이 주목하는 ‘국내 기후 기술 스타트업 45’를 선정했다. 그중 대표적 기업은 다음과 같다.- 식스티헤르츠(60Hertz)에너지 IT 소셜 벤처 식스티헤르츠는 전국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예측하는 ‘가상발전소(VPP)’를 운영한다. 김종규 식스티헤르츠 대표는 재생에너지 IT솔루션 기업 ‘해줌’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기
[한경ESG] 커버 스토리제주공항에서 차로 40여 분, 제주시 한림읍에 위치한 제주 상명 풍력단지에 도착했다. 일렬로 늘어선 풍력발전기가 휙휙 바람을 가르며 돌고 있었다. 그 한쪽에 컨테이너 박스들이 자리해 있다. ‘상명 P2G(Power to Gas) 그린수소 수전해설비’다. 풍력발전기에서 나온 전기를 수소로 바꾸는 장치다. 이 수소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온실가스는 ‘제로’다. 그래서 청정수소라 불린다.남는 에너지를 수소로 저장바람이 많은 제주도는 국내 풍력발전의 메카로 통한다. 제주도 내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최대 42%가 넘는다. 그런데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증가하면서, 덩달아 출력 제한도 늘어나고 있다. 제주도 내 풍력발전기들은 지난해 총 64번 멈춰 섰다. 2020년에는 77회 멈췄다. 잉여 전력, 즉 수요보다 넘치는 에너지가 전력 계통을 과부하시킬 수 있어 강제로 셧다운하고 있다.재생에너지는 날씨나 계절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에 전력 계통의 불안정성이 골칫거리다. 상명 풍력단지는 한국 최초의 그린수소 생산설비 실증 단지이자 국내 재생에너지 연계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테스트베드다. ‘풍력에너지 잉여 전력 활용을 위한 500kW급 하이브리드 수소변환 및 발전 시스템 기술’을 목표로 한국중부발전·지필로스·수소에너젠 등 9개 기관이 손을 맞잡았다. 2017년 개발을 시작해 2020년 12월부터 지난해 4월 말까지 P2G 그린수소 설비 시운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재생에너지 잉여 전력을 저장할 때 P2G를 활용하면 수소 형태로 오래 보관할 수 있다. 현재 이곳 수소탱크에 저장된 수소는 지난해 4월 시운전을 마치면서 생산된 것이다. 리튬이온
[한경ESG] 리딩 기업의 미래 전략 - 문혜숙 KB금융그룹 ESG본부장KB금융그룹은 금융 본연의 역할을 통한 저탄소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지난해 그룹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탄소중립 중장기 추진 전략인 ‘KB Net Zero S.T.A.R’를 발표했다. 올해는 이행과 내재화를 중점 과제로 삼았다. 중소·중견기업을 포함한 공급망 전반에 걸쳐 기후변화 솔루션을 제공하고, 친환경 투자를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KB금융그룹은 이 같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실행을 위해 별도의 ESG본부를 두고 있다. 지난 2월 25일 여의도 KB금융그룹 본사에서 문혜숙 KB금융그룹 ESG본부장(상무)을 만났다.- KB금융그룹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디테일에 신경을 많이 쓰신 것 같습니다.“지난 10여 년간 지속가능경영 보고서를 만들면서 이해관계자들의 피드백을 이듬해 반영하는 작업을 해왔습니다. 이해관계자들의 관심을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중대성 평가를 실시하고 핵심 어젠다를 선정하는 작업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죠. 보고서의 핵심은 투명한 정보공개라고 생각합니다. 아직 조금 미흡한 부분이 있을지라도, 향후 개선 방향에 대해 이해관계자들과 투명하게 소통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올해 보고서에서 달라지는 점이 있습니까.“지난해 처음으로 TCFD 보고서(KB금융그룹 2021 TCFD 보고서)를 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TCFD 보고서를 통해 KB의 환경 관련 위험과 기회 요인을 분석할 수 있었다는 피드백을 줬고, 또 기후변화에 대해 조직 차원에서 대응 체계를 갖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올해는 조직
[한경ESG] 커버 스토리수소가 탄소중립의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재생에너지의 저장 문제·친환경 전력으로 탈탄소화하기 힘든 산업에서 해결책은 결국 수소라는 이유에서다.미국, EU,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수소경제 선점을 위한 잰걸음을 시작했다. 특히 바이든 미국 정부가 수소경제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글로벌 수소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 기술적·지리적 우위를 바탕으로 수소를 새로운 자원 사업으로 키우려는 스페인·칠레·호주 등도 야심을 내비친다. EU는 지난해 7월에 발표한 유럽의 친환경 정책 핏 포 55(Fit For 55)에 지속 가능한 연료에 대한 전략을 담으며 제도화 움직임에 방점을 찍었다. EU는 수소 생태계 구축 로드맵인 ‘2020 유럽 수소 전략’을 발표하고, 2050년까지 기존 에너지 공급의 2% 수준인 수소를 24%까지 늘릴 계획이다.한국도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에 본격적으로 팔을 걷어붙였다. 2019년 ‘수소경제활성화 로드맵’ 발표에 이어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2021년 ‘수소경제성과 및 수소 선도국가 비전’ 등을 발표한 바 있다. 유럽이 수소 생산에, 일본이 운송에 정책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한국은 활용 분야를 중심으로 시장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담았다.수소가 매력적인 이유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한 핵심 축은 에너지 혁신에 있다. 전문가들은 탄소중립은 곧 에너지 대전환으로, 기존의 화석연료 중심의 에너지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같은 에너지 전환·에너지 믹스에서 수소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저탄소 사회로 가기 위해 세계가 주목하는 방법은 크게 재생에너지 전력에 있다. 기
한경ESG 2월호 목차 ISSUE ‘사내 탄소세 도입’…기후변화 대응 보고서 낸 CJ제일제당지난해 3000개 기업 도전…‘비콥 인증’이 뭐길래친환경 대체 연료 찾는 항공·해운사COVER STORY : 기후 혁신 기업의 새 물결 [차세대 기후 혁신] 기후 혁신에서 앞서가는 4가지 전략[기후 기술 유니콘] 유니콘으로 올라선 기후 기술 스타트업 45[인터뷰] 존 브라운 비욘드넷제로 회장 “기후 기술은 기회로 가득…전례 없는 투자 기회죠” SPECIAL REPORT [케이스 스터디 - 기아] 100% 자연 소재 활용하는 ‘순환 디자인’ 탐구탄소를 가두는 ‘흙의 힘’…탄소 농업의 세계수소 생산에서 활용까지…수소경제 밸류체인 분석 혁신과 ESG에 동시 투자하는 ETF 나왔다INTERVIEW[리딩 기업의 미래 전략] - SK텔레콤 “온실가스 배출 첫 감소…싱글랜 등 혁신 노력 성과”[김종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장] “전기보다 열에너지 무탄소화가 더 큰 과제”GLOBAL전환 계획 요구하는 TCFD의 새 가이던스일본에서 SLB 발행 기업이 늘어나는 이유인적자본, 기업가치 창출의 새로운 기회주총 시즌 임박…쏟아지는 ESG 주주제안미얀마 진출 기업에 거세지는 주주 압박뉴욕주 연기금의 저탄소 지수 찾기 영국, ‘지속 가능 펀드’ 분류체계 만든다보이콧에서 교훈…공유가치 선도 기업으로‘원전·가스 포함’ 택소노미 놓고 복잡한
[한경ESG] 커버 스토리 - 존 브라운 비욘드넷제로 회장존 브라운 비욘드넷제로(BeyondNetZero) 회장은 글로벌 오일메이저인 영국 브리티시 페트롤리엄(BP)의 황금기를 이끈 주역이다. 1995년부터 12년간 최고경영자(CEO)로서 ‘비욘드 패트롤리엄’을 주창하며 BP의 재생에너지 사업 진출을 주도하기도 했다. BP를 떠난 그는 세계 최대 재생에너지 투자 펀드인 리버스톤 공동대표를 거쳐 지난해 미국계 사모펀드(PE) 운용사인 제너럴 아틀란틱과 함께 비욘드넷제로를 만들었다. 비욘드넷제로 투자 전략은 원천 기술을 가진 성장 기업에 투자하는 그로스 에쿼티(growth equity)다. 전 세계적 넷제로 달성을 위해서는 스케일업 가능한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1월 말 존 브라운 회장과의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BP에서 오랜 기간 CEO로 재직하며 일찍이 ‘비욘드 패트롤리엄’을 주창하셨는데,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제가 1995년 BP CEO로 취임했을 때, 지구의 평균온도 상승 등 기후변화에 대한 증거가 쌓이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때 석유·가스 회사들이 이산화탄소를 대량으로 배출하는 데 책임이 있기에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1997년 모교인 스탠퍼드대에서 BP가 기후변화에 관해 조치를 취하고 있고, 이행 가능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향후 10년에 걸쳐 목표를 실행하겠다고 했죠. 연설을 하고 10년 후 저는 BP에서 은퇴했습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가장 중요한 것은 석유·가스 회사들이 앞장서 해결책을 강구하는 것입니다. 인류는 앞으로도 탄화수소(hydrocarbon)를 많이 사용할 것입니다. 오늘날 전 세계 에너지의 80%
[한경ESG] 스페셜 리포트“여기 팻말이 꽂혀 있죠. 구역을 정해 가장 끝 쪽은 매년 쟁기질을 하고, 안쪽으로는 2017년 이후로 쟁기질을 하지 않았어요. 그 옆은 2018년 이후부터 쟁기질을 하지 않은 곳이에요.”전남 나주에서 만난 양승구 박사가 논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는 전남 농업기술원에서 2007년부터 무경운 농법을 연구해온 농업 연구자다. 퇴직 후 5년간 직접 논농사를 지으며 무경운 실험을 이어오고 있다.무경운은 말 그대로 경운을 하지 않는 것이다. ‘흙의 힘’을 키워 작물을 강하게 키우고 탄소배출도 줄이는 농법이다. 대기 중 이산화탄소를 흙 속에 묻는 ‘탄소 농업’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탄소중립을 위한 새로운 대안 온실가스 배출에서 농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국내 기준 약 3%, 세계 기준 약 20%를 차지한다. 농사 과정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다 계산되지 않았더라도, 배출원으로서 미미한 수준에 그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점에서도 농업은 변방에 머물러왔다.하지만 기후변화는 농업에도 큰 변화를 가져왔다. 탄소에 의해 기후가 바뀌면서 고랭지 배추 농사를 짓던 강원도 양구에선 최근 사과 재배가 크게 늘었다. 경북 북부 지방에서 주로 생산해온 사과가 강원도 끝으로 옮겨가는 등 국내 식생과 수종 지도가 달라지고 있다.기온이 계속 오르면 기존 방식으로 농작물을 생산할 수 없게 된다는 위기 의식은 새로운 재배법 연구로 이어졌다. 미국과 프랑스에서는 탄소 농업이 부상하고 있다. 파리기후변화협약의 본고장 파리에서는 매년 땅속 이산화탄소를 0.4%씩 늘려 지구온난화를 막는 ‘4퍼밀’ 운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으며, 유럽 20
[한경ESG] 리딩 기업의 미래 전략 - SK텔레콤SK텔레콤은 ESG추진담당·ESG얼라이언스담당 두 축을 중심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펼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ESG 각 부문별 지향점을 달성하고자 한다. 지난해 SK텔레콤은 처음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RE100에 가입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는 ‘ESG 코리아 2021’을 통해 소셜 임팩트 부문에서 의미 있는 궤적을 남겼다. SK텔레콤 ESG 경영 최전선에 서 있는 이준호 SK텔레콤 ESG추진담당 부사장, 여지영 SK텔레콤 ESG얼라이언스담당 부사장을 만나 SK텔레콤의 ESG 전략을 들어봤다.- SK텔레콤의 ESG 추진 체계가 어떻게 되나요.“2008년 이사회 산하에 기업시민위원회를 설립, 지난해 ESG위원회로 이름을 바꿔 확대 개편했습니다. ESG 경영 컨트롤타워인 ESG 위원회에서는 ESG의 방향성, 추진 체계, ESG 활동 등을 이끌고 있습니다. 그 아래 최고법률책임자(CLO) 조직이 있어요. ESG의 핵심은 거버넌스라고 봅니다. 이사회와 경영진의 명확한 인식에서부터 ESG가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SK텔레콤은 ESG 활동의 핵심 책임자인 CLO 산하에서 다양한 ESG 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크게 ESG추진담당과 ESG얼라이언스 양 축으로 구성돼 있습니다.”(이준호 ESG추진담당 부사장, 이하 이 부사장)- ESG추진담당 부서는 어떤 역할을 하나요.“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탄소 정보공개 프로젝트(CDP), 다우존스 지속가능지수(DJSI) 등 평가기관은 기업이 가야 할 방향에 대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합니다. 그러한 지표는 기업의 체질 개선을 요구하죠. 전사의 각 조직에서 수행하는 일을 ESG 활동과
한경미디어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문 매거진 ‘한경ESG’ 2월호가 오는 15일 발간된다.2월호 커버스토리는 ‘기후 혁신 기업의 새 물결’이다.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탄소중립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기후 혁신에 전례 없는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매년 기후 혁신 기업에 조 단위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자본시장도 바삐 움직이고 있다. 미국계 사모펀드(PE) 운용사 제너럴아틀란틱이 온실가스 감축 기업에 투자하는 ‘비욘드넷제로’를 출범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한경ESG는 존 브라운 비욘드넷제로 회장의 인터뷰를 실었다. 기후 기술로 ‘유니콘(10억달러 이상 가치를 지닌 신생 기업)’이 된 기업들도 상세히 정리했다.이슈브리핑에선 ‘친환경 대체 연료 찾는 항공·해운사’를 다뤘다. 석유 기반 연료를 사용하는 항공·해운업계는 탄소중립이 발등의 불이다. 이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국제해사협회(IMO) 등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지속가능한 연료를 쓰도록 규제를 시작했다. 지난해 3000개 기업이 도전한 ‘비콥 인증’이 무엇인지도 소개한다.스페셜리포트는 ‘수소경제 밸류체인 분석’이다. 탄소중립을 가능하게 하는 에너지원으로 수소가 주목받고 있다. 수소경제의 밸류체인은 수소 생산, 저장, 운송, 충전, 활용, 관련 인프라 구축 등으로 나눠볼 수 있다. 각 밸류체인의 특징과 주요 이슈를 짚어봤다. 케이스스터디에선 기아의 ‘순환 디자인’을 다뤘다. 기아에서 지속가능 소재를 연구하는 연구소인 하이브를 방문해 이 회사가 준비 중인 미래 친환경 기술을 들여다봤다.한경ESG는 2월호부터 ‘
한경ESG 1월호 목차ISSUE디지털을 활용한 ESG 경영 ‘트윈 트랜스포메이션’늘어나는 ESG 보고서…제3자 검증 ‘발등의 불’부동산시장의 화두로 떠오른 ‘그린빌딩’CES 2022 공통 키워드는 ‘친환경’COVER STORY : 탄소중립 실행 첫해… 철저 예측 2022[2022 ESG 캘린더] 미리 보는 ESG 경영 캘린더[탄소중립] 탄소중립 본격 실행…스코프 3 관리 필수로[순환경제 ] 폐기물에서 보물 캐내기…‘바이오플라스틱’ 주목[정보 공시] 글로벌 ESG 공시 표준 연내 나온다[녹색금융 ] 탈탄소 전환 지원…커지는 녹색금융 시장[노동·안전] ‘안전’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하다[인적자본] 인권 경영, 이제는 ‘권고’에서 ‘의무’로[지배구조] 리스크 관리, 이사회가 직접 나서야SPECIAL REPORTCOP26 요점 철저 해설…“앞으로 10년이 승부처” [케이스 스터디-풀무원] 친환경 아이디어 돋보이는 ‘로하스 공장’[임춘택 에너지경제연구원 원장] “재생에너지 사업자 급증 …전력시장 경쟁 체제 피할 수 없죠”GLOBAL英 100대 기업 51%, 경영진 급여에 ESG 성과 반영독일 연정 합의서에 등장한 ‘지속 가능 금융’투자자, 강제 노동 연루 태양광 기업 ‘정조준’ ESG 우선 과제로 등장한 ‘공정 조세’TCFD 권고안 영향력 더 커진다도쿄증권거래소, 넷제로 지수 만든다‘의식 있는 식습관’… 식품 혁명 이끄는 미션 기업 프랑크푸르트에 둥지 튼 ISSB …초대 위원장은 전 다논 CEOESG NOW베일 벗은 ‘K-택소노미’…정부 탄소중립 잰걸음주민과 수익 공유 … 순항하는 코오롱 풍력단
[한경ESG] 커버 스토리 - 탄소중립2022년은 탄소중립 실행의 원년이 될 전망이다. 2021년은 파리기후변화협약이 시행되는 ‘신기후체제’ 첫해로 탄소중립을 위한 목표 수립이 과제였다면, 2022년은 구체적으로 실행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기후변화 대응, 탄소감축 및 재생에너지 전환으로 대표되는 탄소중립 실행이 사회 전반에 영향을 미치면서 기업의 ESG 경영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화두로 떠오른 2021년을 지나 올해부터는 관련 제도 및 지원 체계가 수립된다. 각 부처가 참여하는 ‘탄소중립 이행 계획’은 탄소중립위원회 심의를 거쳐 5월 경 확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에너지·산업·금융 부문에서 ‘에너지 전환 및 재생에너지’, ‘기후 기술 신산업과 소부장(소재, 부품, 장비)’, ‘기후 리스크 관리 체계와 택소노미’ 등 키워드가 부상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탄소중립 전환에 따른 지원책 무엇?정부는 지난해 12월 28일 ‘2022년 업무계획 합동 발표’를 통해 ‘2050년 탄소중립과 2030년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이행’을 위해 ▲ 사회·경제구조 탄소중립 전환 ▲ 탄소중립 이행 기반 공고화 ▲ 디지털 경제로 전환 촉진 ▲ 뉴딜 기반 신산업·신기술 육성 ▲ 대전환 선도 혁신인재 양성 등 5개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우선 ‘탄소중립 산업전환 촉진 특별법’을 제정해 정부가 관련 기본 계획을 수립·시행하고 기업에 특례를 부여할 근거를 마련한다. 국가 온실가스 총배출량의 약 35%를 차지하는 산업 부문의 혁신을 위해 탄소중립 설비, 저탄소 연료 전환 등
[한경ESG] 커버 스토리 - 순환경제‘선형경제’에서 ‘순환경제’로, 폐기물 관리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필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순환경제란 생산-소비-폐기로 이어지는 선형경제에 대비되는 개념으로, 제품 생산과 소비 단계에서부터 자원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폐기물은 자원순환을 통해 제품 수명을 최대한 지속하는 경제 시스템이다.순환경제는 탄소중립 사회로 가는 열쇠로 통한다. ‘플라스틱과의 전쟁’에서 이기는 유일한 방법으로 주목받는다. 순환경제의 핵심은 폐기물을 다시 재생자원으로 제품 생산에 재투입하는 과정, 즉 재활용으로 꼽힌다. 2022년 순환경제는 플라스틱 재활용을 중심으로 제도와 산업 측면에서 체제 변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순환경제 전환을 경쟁력 강화 계기로EU 등 선진국은 10여 년 앞서 폐플라스틱 발생 감량, 재생 원료 사용 확대 등 순환경제 전환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특히 2015년 ‘순환경제 이행 계획’을 마련하고, 2020년 이를 보완한 ‘신순환경제 이행 계획’을 발표하면서 세부 지침을 구체화했다. 각국이 국제사회와 약속한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이러한 변화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올해부터 EU를 중심으로 일회용 플라스틱이 점진적으로 퇴출된다. ‘신순환경제 이행 계획’에 따르면 2030년까지 플라스틱 용기에 재생 원료 30% 이상 사용이 의무화될 예정이다. 나이키, 아디다스, 코카콜라 등 글로벌 기업도 플라스틱 재생 원료 사용 확대에 동참하기로 했다. 나이키는 올해까지 100% 플라스틱 재생 원료를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정부가 2020년 12월에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추
국내 유일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문 매거진인 ‘한경ESG’ 1월호(사진)가 지난 15일 발간됐다.1월호 커버스토리는 ‘2022년 ESG 경영 대전망’이다. 지난해 ESG 전문가들의 핵심 이슈는 탄소중립을 위한 목표 수립이었다. 올해는 이들의 관심사가 ‘실행’으로 바뀔 전망이다. 탄소중립 로드맵이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ESG 관련 제도 정비도 가속화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관측이다. 한경ESG는 탄소중립, 순환경제, 녹색금융, 정보공개, 지배구조, 인적자본, 노동·안전 등 7대 분야를 선정하고 관련 제도가 어떻게 바뀌는지, 주목해야 할 포인트가 무엇인지 등을 상세히 정리했다.이슈브리핑에선 디지털을 활용한 ESG 경영 ‘트윈 트랜스포메이션’을 다뤘다. 디지털 전환은 ESG 경영의 필수 요소로 꼽힌다.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 기업의 기후 변화 대응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전환과 ESG를 별개 과제로 인식하지 않고 하나의 비즈니스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스페셜리포트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집중 분석’이다. COP26 합의의 주요 내용과 쟁점을 자세히 들여다봤다. 지난해 말 열린 COP26은 향후 10년을 ‘승부의 10년’으로 규정하고 파리기후변화협약(파리협정)의 실천 방향을 확정했다.한경ESG는 올해부터 ‘경영 케이스 스터디’ 코너를 강화한다. 1월호에는 친환경 식품기업으로 유명한 풀무원을 조명했다. 탄소 배출 저감과 자원 순환이 이뤄지는 풀무원 충북 음성 두부공장을 다녀왔다.기업의 생생한 ESG 경영 현장을 담은 ‘ESG NOW’도 다채롭게 꾸렸다.
한경ESG 12월호 목차ISSUE토양은 탄소저장소…‘탄소농업’을 아십니까글로벌 ESG 공시기준 나온다…국내 준비위도 출범 넷제로 핵심 동력으로 부상한 ‘기후 금융’“개척할 영역은 넓다”…글래스고에서 본 기회COVER STORY기업 담당자·전문가 200명 설문조사 <2021 ESG 베스트 프랙티스>[설문 결과] 올해 최고의 ESG 모범사례 ‘SK그룹’…네이버·신한금융 공동 2위[➊위 SK그룹] 그룹 차원 탄소중립 선언…비즈니스모델까지 ‘딥 체인지’[공동 ➋위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탄소저감 기술의 결정체[공동 ➋위 신한금융그룹] 1042개사 배출량 측정…대출·투자 기업 탄소중립 이끈다SPECIAL REPORT2021 올해의 ESG 10대 뉴스명확해진 온난화 실태… IPCC 제6차 보고서 메시지 읽기케이스 스터디 - 한국수력원자력국내 4대 연기금 ESG 투자 보고서INTERVIEW“플라스틱 분해하는 바이오차, 국가 차원의 연구 나서야죠”ESG NOW폐열 회수해 인천·청라 4만 가구에 온수 공급친환경·바이오매스 몸집 키우는 발전 기업들美 ESG 공시기준 살펴보니…제조·건설업, 친환경 사옥보다 재해율 중요 K-EV100 가입한 기업 224곳으로 급증COP26이 남긴 것…석탄 발전 ‘중단’에서 ‘감축’으로대한민국 ESG 경영대상, LG생활건강 종합 1위 GLOBAL재생에너지에 미래 건 스페인 전력회사EU, 글래스고 합의 이후 기후 행동 가속페달 해상운송의 녹색혁명이 시작됐다‘21세기 골드러시’ 그린수소, 투자자는 준비되어 있다 ‘주주 관여 한계’…투자 회수로 돌아선 연기금&n
[한경ESG] 커버 스토리 : 2021 ESG 베스트 프랙티스 – 1위 SK그룹SK그룹이 ‘2021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베스트 프랙티스’ 1위에 올랐다. SK그룹은 성장과 효율을 중시하던 기존 방식을 과감히 탈피하고 ESG 경영으로 근본적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SK그룹은 지난 6월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2021 확대경영회의’를 통해 넷제로 선언을 했다. 상장사뿐 아니라 비상장사와 자회사까지 모두 동참해 탄소중립의 목표를 수립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소속 14개 그룹사를 중심으로 전 그룹사가 함께해 의미를 다졌다. ESG 경영으로 비즈니스모델 혁신SK그룹은 전사 차원에서 미래 배출량을 추정해 연도별 감축 목표와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 RE100은 물론 탄소중립 비즈니스를 발굴하고 촉진하기 위한 비즈니스 전략을 채택했다. 그룹의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계열사의 비즈니스모델까지 바꾸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SK그룹은 사회적가치를 측정하기 위해 체계적인 노력을 하고, 그 결과를 기반으로 경영진 성과 평과를 실시하고 있다. 임원의 KPI(핵심 성과 지표)에 ESG 성과를 반영하면서 실행력을 담보하고자 한다. 올 연말부터는 각 관계사 이사회에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평가·보상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다.SK그룹이 이처럼 ESG 경영에 앞설 수 있는 이유는 그룹을 이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ESG 전도사’로 불릴 만큼 일찌감치 ESG를 강조해온 덕분이다. SK그룹은 ESG와 넷제로로 이어지는 발 빠른 경영전략으로 ESG 리더십을 확보하고 있다.SK그룹과 최 회장은 ‘딥 체인지(Deep Change, 근본적 혁신)’ 기조 아래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한 사업구조 혁
[한경ESG] 최강ESG팀- LG화학 지속가능전략팀LG화학은 화학업계 최초로 ‘2050 탄소중립 성장’을 핵심 전략으로 채택하고, 전 세계 모든 사업장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전환을 선언하는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지난 2020년 초에 신설한 LG화학 지속가능전략팀은 기존 CSR팀과 별도로 조직한 부서로, ESG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ESG가 미래세대를 향하는 만큼 팀장을 제외한 팀원 모두 MZ세대로 구성했다.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의 ‘LG화학 지속가능갤러리’에는 LG화학의 ‘지속 가능 솔루션’이 제품군에 따라 전시돼 있다. LG화학이 개발한 재활용 플라스틱(PCR-ABS), 생분해성 소재를 비롯해 첨단기술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방법이다. 지속가능전략팀의 아이디어가 녹아든 갤러리는 사내외 소통 채널로서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화학업계 최초 ‘2050 탄소중립 성장’지속가능전략팀은 지속 가능성의 우선 과제를 선정했다. 특히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감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재생에너지 전환을 필요로 한다. LG화학은 2019년 10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 탄소감축을 위한 노력 없이 현재와 같은 속도로 사업이 성장하면 2050년 탄소배출량은 4000만 톤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러한 냉혹한 현실을 인식한 LG화학은 지난해 7월 국내 화학업계 최초로 ‘2050 탄소중립 성장’을 선언했다. 2050년 연간 탄소배출 목표는 전망치 대비 3000만 톤을 감축해 2019년 수준으로 억제하는 것이다.LG화학은 ‘2050 탄소중립 성장’을 선언한 이후 현재까지 ‘2030년 탄소중립 성장’, ‘2050년 탄소중립’과
[한경ESG] 커버 스토리 : 2021 ESG 베스트 프랙티스올 한 해 최고의 ESG 경영 성과를 보여준 기업은 어디일까? <한경ESG>는 연말을 맞아 ‘2021 ESG 베스트 프랙티스’를 선정했다. ‘한경ESG 자문위원단’과 ‘대한민국 ESG클럽’ 회원사의 ESG 담당자 200명을 대상으로 ‘올해 가장 모범적인 ESG 경영 사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총 27개 기업이 ‘베스트 프랙티스’로 선정됐다.27개 기업이 ‘베스트 프랙티스’로 선정영예의 1위는 SK그룹이 차지했다. SK그룹은 전체 응답자 가운데 6.38%의 추천을 얻었다.SK그룹은 일찍이 사회적가치(SV)를 추구하며 지속 가능 경영, ESG 경영으로의 전환을 추구해왔다. 전사 차원에서 탄소중립 목표를 수립하고 그룹의 강력한 리더십을 기반으로 계열사의 비즈니스모델까지 바꿔가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를 얻는다. SK그룹은 임원의 KPI(핵심 성과 지표)에 ESG 성과를 반영하는 등 실행력을 담보하기 위한 노력에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회가 운영되고 있으며, ‘써니’라는 플랫폼을 통해 ESG가 몇몇 직원뿐 아니라 전사 임직원이 고민할 이슈임을 꾸준히 교육하고 있다.종합 2위는 네이버와 신한금융그룹이 공동으로 차지했다. 전체 응답자의 5.67%가 네이버와 신한금융그룹을 가장 모범적인 ESG 기업으로 추천했다.네이버는 2020년 하반기부터 이사회 내 ESG 위원회를 설립하고 ESG 전략 수립, ESG 보고서 발간, 탄소중립 전략 수립 등을 최고 경영진 주도로 체계적으로 이행하고 있다. 기업의 전반적 경영 활동을 ESG 측면의 글로벌 보고 기준과 사례를 중심으로 폭넓게 보고하고, 구체적인 이행 방
[한경ESG] 스페셜 리포트 : 케이스 스터디 - 한국수력원자력지난 11월 22일 찾은 경북 경주시 양남면에 위치한 월성원자력본부. 7층 높이의 전망대에 오르니 원전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2019년 기준 국내 총발전량의 5.5%를 차지하고, 대구·경북지역 전력 소비량의 46.6%를 생산하는 발전설비가 위용을 드러낸다. 월성본부는 국내에선 유일하게 중수로 원전과 경수로 원전을 함께 운영하는 원전 부지라는 특징이 있다. 전망대를 기준으로 국내 유일의 중수로인 월성 1·2·3·4 차례로 자리하고, 왼쪽으로는 경수로 신월성 1·2호기가 자리한다.지난 2005년에 착공해 각각 2012년, 2015년 준공을 마친 신월성 1·2호기는 우리나라 원자력발전 기술 향상에 기여해온 개선형 표준 원전 OPR1000 모델이다. 과거 프랑스, 미국 등 원전 선진국의 모델을 수입해왔다면 미국의 모델을 개량한 OPR1000부터는 국내 자체 기술로 완성했다. 이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APR1400개발에도 성공했다. APR1400은 지난 2009년 아랍에미레이트 원전 수출로 한국 원전 기술력을 입증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신월성 1·2호기에서 돔 모양 흰색 건물은 ‘원전의 심장’인 원자로가 있는 곳이다. 아파트 23층에 해당하는 80m 높이, 지름 40m의 다중 방어 시설로 1.2m 두께의 외벽은 철근콘크리트를 사용해 만들었다. 벽면 내부에는 특수하게 제작된 강선(Tendon)이 가로와 세로 방향으로 촘촘히 설치되어 원자로를 보호한다.경수로 원전의 연료 다발은 가로세로 각각 21cm, 높이 4.5m로 이뤄져 있으며, 한 다발이면 6만 가구가 1년간 쓸 수 있는 전기를 만든다. 2020년 기준으로 원자력은 국내 전력에서 설비용량이 18%인 데 반해
한경미디어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문 매거진 ‘한경ESG’ 12월호가 15일 발간된다.12월호 커버스토리는 ‘2021 ESG 베스트 프랙티스’다. 국내 주요 기업 ESG 담당자와 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올 한 해 최고의 성과를 낸 기업 27곳을 선정했다. 1위는 SK그룹이 차지했다. SK그룹은 전체 응답자 가운데 6.38%의 추천을 얻었다. 네이버와 신한금융그룹이 공동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올해는 국내 기업 ESG 경영의 원년으로 평가할 만하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적극적인 기술 발굴과 투자가 이어졌으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새로운 법안도 등장했다. 한경ESG는 스페셜리포트로 내년에도 꾸준히 주목해야 할 국내외 주요 ESG 뉴스를 모았다.‘IPCC 제6차 보고서 메시지 읽기’도 추천 콘텐츠다. IPCC가 지난 8월 발행한 제6차 평가보고서는 앞으로의 지구온난화 진행 전망과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또 다른 스페셜리포트로 ‘국내 4대 연기금 ESG 투자 보고서’를 소개했다. 국민연금·우체국보험·사학연금·공무원연금 등 4대 연기금의 ESG 투자 전략을 분석했다.이슈 브리핑에서는 ‘탄소농업’을 만나볼 수 있다. 최근 기후변화의 속도를 늦출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로 토양이 주목받고 있다. 탄소농법은 토양을 거대한 탄소 저장고로 보는 접근법이다.한국경제신문 기자들이 현장에서 전하는 뉴스인 ‘ESG 나우’에선 ‘친환경·바이오매스 몸집 키우는 발전 기업들’ ‘K-EV100 가입한 기업 224곳으로 급증’ ‘美 ESG 공시기준 살펴보니…제조·건설업, 친환경 사옥보다 재해율 중요’ ‘폐열
한경ESG 11월호 목차ISSUE“기업을 움직이는 힘은 ‘페널티’ 아닌 ‘인센티브’”‘지속 가능한 관광’ 고민하는 여행업계경영진 보상과 ESG 성과 연계 효과는친환경의 역습? 그린플레이션쿤밍 생물다양성협약 총회, 새 프레임워크 초안 공개COVER STORY - 탄소중립 필수산업 CCUS<탄소포집 및 저장·활용>[투자 몰리는 CCUS] 탄소감축의 최후 보루…수소경제에도 필수[CCUS 전문가 인터뷰] “전국 산단 잇는 탄소포집·저장 허브 필요”[CCUS 현장 르포] ‘연간 40만 톤 CO2 바닷속 저장’… 실증 사업 앞둔 동해가스전[CCUS 국내 기업 사례] CCUS 투자 봇물…기술개발·실증 사업 레이스[CCUS 유망 스타트업] 탄소포집 상용화 이끄는 스타트업SPECIAL REPORTESG 공시 준비 어떻게… 한국거래소 가이던스 분석ESG NOW2030년 NDC 40% 확정…2050년 시나리오도 더 강화됐다‘친환경 채굴 원료를 찾습니다’…원재료 시장도 ESG 바람ESG 스타트업 키우는 SK텔레콤‘탈탄소 시대’ 주유소의 미래 찾는 정유 빅4폐플라스틱에서 기름이 콸콸…‘도시 유전’ 대표 주자 SK지오센트릭GLOBAL‘80%가 녹색 수익’…탈탄소화 이끄는 에너지 솔루션 기업재생에너지가 화석연료 첫 추월…기후 전환 성과 내놓은 EU기후 전환, ESG 등급보다 탄소 가격에 달렸다‘브라운’ 건물은 사지 말라…부동산시장의 녹색혁명블랙록, 투자자에게 의결권 행사 선택권 부여 기후 대응과 이사 선임 투표 연계하는 유럽 운용사‘자연재생’에 도전하는 기업들800개 협력사에 탄소저감 요구한 히타치이사회가 ESG 경영 직접
한경미디어그룹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월간지 ‘한경ESG’ 11월호가 15일 발간됐다.11월호 커버스토리로 국내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의 현주소를 점검했다. 최근 정부가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는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상향안을 발표한 가운데 CCUS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CCUS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한 뒤 땅속 또는 해저에 저장하거나 화학 소재 등 유용한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전문가들은 CCUS 기술의 상용화 여부가 탄소중립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에너지 효율 향상, 재생에너지 활용만으론 배출량을 줄이는 데 한계가 있어서다. 한경ESG는 CCUS를 연구하는 대기업과 스타트업 사례를 조명했다.이슈 브리핑에선 ‘친환경의 역습’으로 불리는 그린플레이션에 대해 다뤘다. 최근 유럽에서 이상기온으로 풍력 발전량이 크게 줄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다. 여기에 석탄 가격도 치솟으면서 그린플레이션이 고착화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국내 기업의 생생한 ESG 소식을 담은 ‘ESG 나우’에도 유익한 내용이 많다. ‘도시 유전 대표주자 SK지오센트릭 르포’ ‘탈탄소 시대 주유소의 미래 찾는 정유 빅4’ 등 다양한 기사가 준비돼 있다.한경ESG 정기 구독 신청은 한경닷컴 ‘한경ESG’ 코너에서 할 수 있다. 네이버 검색창에서 ‘한경ESG 정기구독’을 입력해도 구독 페이지로 연결된다.이현주 한경ESG 기자
[한경ESG] 커버 스토리-CCUS 현장 르포 지난 11월 2일 부산 김해공항에서 헬리콥터로 40여 분, 지상에서 60km 떨어진 바다에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천연가스전이 모습을 드러냈다. 짙푸른 바다 위 철제 구조물 소각탑에서 원유 개발을 상징하듯 불꽃이 타오르고 있었다. 2004년 이후 국내 천연가스와 원유의 산실 역할을 하던 가스전은 올 연말이면 생산이 종료될 예정이다. 불꽃은 사그라들고 있지만, 재활용을 통해 화려한 변신을 준비한다. 이 심해에 이제는 이산화탄소를 묻는다. 국내 최초의 ‘CCS 융복합단지’로 변모하는 동해가스전 현장을 찾았다.동해가스전, 이제는 이산화탄소 저장소동해가스전은 우리나라에 세계 95번째 산유국 지위를 안겨준 시설이다. 두 차례의 오일 쇼크 후 우리 땅에서 우리 기술로 국내 대륙붕 개발에 매진하던 중 31번째 탐사 시추 작업을 통해 망망대해에서 건져 올린 쾌거다. 총 2000억 입방피트(ft³)의 가스 매장량을 보유해 현재까지 투자금 (10억 달러)보다 2배 이상 많은 약 23억 달러, 약 2조7000억원을 벌어들였다. 전국 34만 가구의 하루 사용량에 해당하는 천연가스와 자동차 2만 대를 하루 운행할 수 있는 초경질원유(컨덴세이트)를 매일 생산하고 있다.2일에 찾은 동해가스전은 생산 종료를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었다. 자원 고갈에 따라 당초 동해가스전 생산은 2018년 종료될 예정이었지만, 한 차례 수명을 연장한 바 있다. 한때 50여 명에 달하던 상주 인원은 현재 20여 명으로 줄었다. 현장 인력은 2주마다 교대근무를 하고 있다. 엔지니어들은 압력을 조절하며 생산량을 조금씩 줄이고 있었다. 이와 함께 CCS 생산기지로의 변화를 준비 중이다. 안정성과 경제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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