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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경ESG 4월호 발간...공급망 미로찾기 다뤄

    국내 유일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문 매거진인 ‘한경ESG’ 4월호가 발간됐다.4월 호 커버 스토리에서는 '공급망 미로 찾기'에 대해 다뤘다. 글로벌 공급망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국내 대기업은 자사뿐 아니라 자사의 공급망에 대한 지속적인 ESG 평가 및 관리를 해야만 하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1차 공급망뿐 아니라 2차, 3차 공급망까지 글로벌 공신력 있는 ESG 평가 및 ISO 인증 등으로 ESG 리스크에 대비하고 제품별 탄소데이터 산정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성이 있다. 이에 한경ESG는 국내 주요 업종별로 핵심적인 공급망 이슈에 대해 정리하고, 우리 기업이 공급망 리스크를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전문가 인터뷰를 통해 방안을 모색했다. 전문가들은 국내 대기업들이 주요 협력사의 ESG 리스크를 식별하고 데이터를 수집·평가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스페셜 리포트에서는 ‘해상풍력, 성장엔진 켜졌다’를 통해 해상풍력특별법 통과 후 국내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가 어떻게 성장동력을 가져갈 수 있을지 법률전문가와 해상풍력 업계의 제언을 담았다. 김홍 율촌 변호사는 해상풍력특별법의 내용을 해설하고, 글로벌 그린필드 투자개발사인 CIP의 이현승 상무는 인터뷰를 통해 특별법의 의미와 한계를 짚었다. 이번에 신설된 연중기획 ‘기업, 지속가능경영을 말하다’는 첫 번째 순서로 한국경영자총협회를 다루었다. 이 기획은 국내 6대 경제단체에 대한 릴레이 탐방을 통해 기업들이 말하는 지속가능경영에 대해 들어보고, 정책적 해결 과제와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는 경총의 지속가능경영 발전을 위한 10

    2025.04.05 06:00
  • 과장과 침묵 사이, 그린허싱의 해악은

    [한경ESG] 리더 - 특별 기고 “지금은 황소 앞에서 붉은 기를 꽂을 적절한 때가 아니다.”지난 3월 초 블룸버그가 보도한 란자테크 글로벌 최고경영자(CEO)인 제니퍼 홈그렌의 말이다.란자테크 글로벌은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화학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원료로 전환하는 기술에 특화된 회사로, 비즈니스 성공을 위해서라도 열정적으로 기후 위기 대응의 시급성을 설파해야 할 기후 솔루션 기업이다. 그런데 이 기업 CEO는 향후 4년 동안 탄소배출량 감축보다는 경제성장, 일자리 창출 등으로 이해관계자 메시지를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유는 정치적 지형 변화다. 지금은 ‘기후 대화(climate talk)’를 하기에 좋지 않은 ‘트럼프 시대’이기 때문이다. 그린허싱 전성시대트럼프의 귀환, 그린워싱 방지 규제 강화 등으로 ‘그린허싱(greenhushing)’ 전략을 채택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그린허싱은 기업이 기후 등 지속가능성 관련 목표, 노력, 성과 등의 정보를 이해관계자에게 의도적으로 알리지 않거나 최소화하는 커뮤니케이션 전략이다.환경 등 지속가능성 정보공개 요구에 대응해 그린허싱 기업이 취하는 기본 전략은 ‘무선 침묵(radio silence)’이다. 비유하면, 안전·보안 등의 이유로 무전기 일부나 전부를 끄는 전략으로, 회피(avoidance) 또는 거부(refusal) 등이 주로 사용된다. 크래프트 하인즈는 지난 1월 ‘2030년 배출량 50% 감축목표’를 웹사이트에서 삭제했고, 아메리칸항공은 ‘저탄소 전환에 대한 노력’을 강조한 문구를 트럼프가 당선한 달인 지난해 11월에 지웠다. 월마트, 메타 등도 유사한 조치를 취했다. 그린워싱 혐의로 영국 규제당

    2025.04.03 06:03
  • 제네시스, 전기차 진화…배터리 힘 강해진다

    [한경ESG] 지속가능 제품 리뷰 현대자동차의 아이코닉 브랜드 제네시스의 준중형 전기차 GV60가 완성도 높게 진화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이하 제네시스)는 ‘GV60 부분 변경 모델’(이하 GV60)의 상세 정보를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이번 GV60는 약 3년 5개월 만에 선보이는 부분 변경 모델로, 브랜드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 우아함’을 바탕으로 디테일을 강화해 아이코닉하면서 고급스러운 내·외장 디자인을 갖췄다.또 84kWh의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481km(복합, 스탠다드 2WD 기준)를 주행 가능하며, 차세대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과 다양한 주행 특화 사양을 통해 럭셔리 전기차만의 편안하면서 역동적인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에너지 밀도 높은 4세대 배터리 탑재 제네시스는 GV60에 에너지 밀도가 높은 4세대 배터리를 탑재해 용량을 기존 77.4kWh에서 84kWh로 증대하고, 범퍼 형상 개선 및 3D 풀 언더커버 적용 등으로 공력 성능을 개선해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를 451km에서 481km(복합, 스탠다드 2WD 기준)로 늘렸다.아울러 배터리 용량 증대에도 배터리 냉각 성능 개선 등을 통해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기존과 동일한 18분(배터리 용량 10%→80%)의 충전 성능을 확보했다. 배터리 컨디셔닝 모드를 개선해 기온이 낮은 겨울에도 최적의 급속 충전 성능을 발휘한다.이 밖에도 GV60는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3.0을 적용해 더욱 경제적이면서 편리한 운전이 가능하다.이번에 적용된 스마트 회생제동 시스템 3.0은 전방의 교통 흐름과 운전자의 감속 패턴뿐 아니라 과속카메라, 방지턱, 회전 교차로 등 다양한 내비게이션 정보를 활용해 주행 상황별 최적의 회생제동량을

    2025.04.03 06:02
  • 프리미엄해상풍력 특별법 통과...산업생태계 변화는[해상풍력, 성장엔진 켜졌다①]

    [한경ESG] 스페셜 리포트① - 해상풍력, 성장엔진 켜졌다 지난 2월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해상풍력 보급 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안)’(이하 해상풍력 특별법)이 최종 통과되었고, 3월 18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공포를 앞두고 있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공공 주도 계획 입지 제도를 도입하고, 해상풍력발전 사업자에게 인허가 신청 절차를 일원화하며, 공공부문의 해상풍력발전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관련 산업육성 및 활성화를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일부 항목을 제외하고는 공포일로부터 1년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된다. 2021년 5월 지난 21대 국회에서 김원이 의원 대표 발의로 해상풍력뿐 아니라 육상풍력까지 망라해 인허가를 간소화·일원화시킴으로써 신속한 개발을 촉진하는 소위 풍력발전 원스톱숍 도입을 골자로 하는 ‘풍력발전 보급촉진 특별법(안)’이 최초 발의된 것을 고려하면 이번 법안 통과는 4년 만이다.해상풍력발전으로 대상을 한정하고 관련 산업육성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는 김한정 의원 및 한무경 의원안을 거쳐 제22대 국회에서도 김소희 의원안을 포함해 7개의 해상풍력 특별법안이 발의된 끝에 약 4년간의 우여곡절 끝에 제정됐다. 주요 쟁점인 기존 사업자에 대한 경과 조치 등을 두고 합의점을 마련하는 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다. 그간 해상풍력발전 사업은 복잡한 인허가 절차, 주민 수용성 문제, 전력계통 연계 어려움 등으로 인해 발전 속도가 더뎠으나, 이번 해상풍력 특별법은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해 사업의 불확실성을 완화하고, 사업 추진 소요 기간을 단축함으로써 해상풍력발전 사업이

    2025.04.03 06:02
  • 수출 중견기업, ESG 대응 '인력·자원' 부족 호소

    [한경ESG] ESG 단신 수출 중견기업 절반가량은 글로벌 무역·통상 규범으로 자리 잡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도입했으나 아직 상당수 기업은 인력·자원 부족으로 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해 12월 12일∼20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수출 중견기업 288곳을 대상으로 ‘중견기업 ESG 대응 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조사 대상 기업 중 ‘ESG 경영을 도입했다’고 대답한 곳은 46.2%로 나타났다. 25.3%는 ‘3년 이내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고, ‘도입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는 대답은 28.5%였다.ESG 경영 도입 계획을 세우지 못한 기업은 ‘전문 인력 부재’(37.8%), ‘경영 우선순위 조정 애로’(36.6%), ‘도입·운영비용 부담’(29.3%) 등을 이유로 들었다.수출 중견기업은 ESG 기준 준수를 위한 전후방 협력 과정에서 ‘협력사의 ESG 인식 부족’(47.9%), ‘ESG 대응 인력·자원 부족’(44.6%) 등 애로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ESG 규제를 준수하지 못할 경우 발생할 리스크에 대한 중견기업의 우려도 컸다. 해당 리스크에는 ‘수출 제한 및 벌금 등 법적 제재’(39.1%), ‘글로벌 고객사 거래 중단’(36.0%) 등을 꼽았다.글로벌 ESG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중견기업들은 ‘수출 대상국의 인증 취득’(38.1%) 및 ‘규제별 가이드라인 확인 및 내부 프로세스 정비’(35.5%) 등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규제 대응 준비가 미흡한 수준’(29.9%)이라고 대답한 기업도 3곳 중 1곳꼴이었다.중견기업들이 ESG 분야별로 중점 추진하는 과제로는 환경(E) 분야에서 ‘온실가스배출량 관리’(4

    2025.04.03 06:02
  • 삼성E&A가 그린 수소 시장에 도전장을 낸 이유

    [한경ESG] ESG NOW 삼성E&A가 그린 수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삼성E&A가 노르웨이 수소 기업 넬(Nel)의 지분을 인수하며 그린 수소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삼성E&A는 글로벌 수소 기업 노르웨이 넬의 지분 9.1%를 약 476억 원에 인수하고, 전략적 협업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3월 12일 밝혔다. 미국 메리어트 마키 휴스턴 호텔에서 진행된 행사에는 삼성E&A 남궁홍 사장과 호콘 볼달 넬 사장 등 양사 최고 경영진이 모두 참석했다.노르웨이에 본사를 둔 넬은 1927년 세계 최초로 수전해 기술을 상업화한 글로벌 수소 기업으로, 재생에너지 기반의 수소 생산을 위한 다양한 수전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넬은 알카라인 수전해(AEC)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세계 각지에서 풍부한 프로젝트 경험을 쌓았으며, 차세대 기술인 고분자 전해질막 수전해(PEM) 기술을 보유한 유일한 수소 기업이다.삼성E&A는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의 차별화된 기술과 역량을 결집해 수소 생산 플랜트의 통합 기술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그린 수소 플랜트 시장을 선도하는 한편, 전해조를 설치·운영하는 사업 등으로 확장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정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그린 수소 전 세계 국가들은 넷제로 실현을 위해 청정 에너지원인 그린 수소 산업을 육성하고 있으며, 기업들도 그린 수소 산업을 확대하고 있다. 산업적으로 수소는 생산 방식에 따라 그린·핑크·그레이·블루 수소로 구분하는데, 천연가스를 개질해 만드는 그레이 수소와 일반 수소지만 탄소를 포집해 만든 블루 수소보다 핑크 수소와 그린 수소가 주목받는다. 핑크 수소는 원

    2025.04.03 06:02
  • [칼럼] 글로벌 무역장벽에 정부 차원 대응 시급

    [한경ESG] 칼럼국가 간 교역은 인류에게 부정적 영향도 끼쳤지만, 이를 상쇄하는 커다란 경제적 이익을 주었다. 이러한 연유로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을 거쳐 1990년대 중반부터 미국, 유럽연합(EU) 등 선진국이 주도해 자유무역을 촉진하고 무역장벽을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세계무역기구(WTO)를 출범시켰다. 이는 기업이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고, 글로벌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을 수월하게 했다.특히 중국의 WTO 가입은 세계경제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중국은 저렴한 노동력과 생산 비용을 바탕으로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했고, 많은 미국 기업은 생산기지를 중국으로 이전했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 등 선진국 기업에 비용 절감과 새로운 시장 확보라는 기회를 제공했지만, 동시에 자국 제조업 일자리 감소와 경쟁 심화 등의 부작용도 나타났다.2020년대 들어서는 미국의 제조업 비중이 약 10%에 머물렀고, 영국과 프랑스를 비롯한 주요 선진국에서도 제조업 쇠퇴 현상이 두드러진다. 물론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주요 산업을 제조업에서 서비스업 중심으로 전환하며 금융·IT·의료·교육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이 성장했다. 하지만 제조업 일자리 감소로 노동자들은 고용 불안정으로 인한 생계의 위협을 받고 있으며, 이는 사회적 불평등 심화로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핵심 산업의 해외 의존도 증가는 공급망 불안정과 국가안보 약화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정 지역의 제조업 몰락은 지역경제 전체를 침체시킬 수 있다.미국과 EU는 ‘자국 제조업의 부활’과 ‘지속가능 사회를 위한 탄소배출 감축’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탄소감축 정책을 만들어냈다. 즉

    2025.04.03 06:02
  • 동맥경화 걸린 국가 전력망...정책 난제 '첩첩산중'

    [한경ESG] 이슈 브리핑최근 동해안 지역에서 석탄화력발전소를 운영하는 민간 발전소들이 전력망 건설 지연으로 손실을 보고 있다며 한국전력(이하 한전)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삼성물산이 지분 29%를 갖고 있는 강릉에코파워,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9%를 갖고 있는 삼척블루파워에 따르면 한전이 전력망을 계획대로 건설하지 않고 자회사인 한수원의 원전에서 생산한 전기를 집중적으로 실어 나른 탓에 민간 발전사들이 경영난에 처했다는 것이다. 국가전력망 계획에 따라 만들어진 올해 상업 운전을 시작한 신규 발전소가 송배전망이 없어 멈추는 상황은 전력망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반도체산업과 인공지능(AI) 확산 등으로 인한 전력 수요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풍력 설비용량 증가로 전력망 설비 건설 물량이 대폭 증가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송전망 건설이 어려워지면서 전국에서 사업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11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전기본) 실무안에서는 최대 전력 수요를 2023년 대비 2038년 32% 증가를 예상하며, 태양광·풍력 설비용량 증가로 인해 재생에너지 용량 2023년 대비 2038년 344%(26GW→115.5GW)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전력망을 받쳐주는 송·변전 계획이 실제로 수반되지 않으면 전기본을 잘 만들어도 의미 없는 상황이다. 2년 전 확정된 10차 장기송변전설비계획(2022~2036)을 보면 향후 15년간 송전선로는 현재의 60%(2만2491C-km), 변전소는 40%(334개)가 새롭게 건설되며, 15년간 투자비는 56.5조 원이 필요하다. 이는 우리나라 1년 예산인 638조 원의 약 9%에 해당하는 수치다. 11차 전기본에서 원전과 재생에너지 비중이 늘

    2025.04.03 06:02
  • "ESG 자율경영 중요...건강한 산업 생태계 마련돼야"[연중기획①]

    [한경ESG] 기업, 지속가능경영을 말하다 ① 한국경영자총협회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뒤 다자주의 무역 흐름이 변화하고 있다. 기업들은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이후 지속가능경영의 방향과 속도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부터는 경기 악화로 인한 저성장 기조와 수익률 감소로 운신의 폭이 좁아진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지속가능경영은 리스크와 기회 측면에서 손을 놓을 수 없는 과제다. 지난 2021년부터 주요 경제 단체는 내부에 ESG 경영위원회를 설치하고 기업을 돕기 위해 ESG포럼과 얼라이언스를 출범하고 있다. 경제 단체들은 기업의 활동을 알리고 국회, 정부에서 만들어지는 법령이나 정책에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경총 역시 ESG 경영위원회를 통해 기업과 머리를 맞대고 지속가능경영의 방향성을 고민 중이다. 기업주도 ESG 자율경영 옹호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국내 대표적 사용자 단체로, 최저임금위원회에 사용자 대표로 중소기업중앙회와 함께 참여해 주로 임금과 노동 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내왔다. 그러나 경총은 최근 기업 경영 전반에서 기업을 지원하는 형태로 활동 범위를 대폭 넓혔다. 2018년 손경식 CJ그룹 회장 취임 이후 정관을 변경하고 종합 경제 단체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기업의 목소리도 적극적으로 대변하고 있다. 업무 영역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경총은 ESG 경영이 사회적 어젠다로 부상한 지난 2021년 4월 ESG 경영위원회를 설립하고 손경식 회장 이하 18개 주요 그룹 사장단 대표로 위원을 위촉했다. 경영위 산하에는 ESG 부서장들이 실무위원으로 참여한 실무위원회를 만들었다. 이와 함께 발표한 ‘1차 ESG 자율경영 실천

    2025.04.03 06:02
  • 프리미엄한국, 해상풍력 활성화를 위한 남은 과제는[해상풍력, 성장 엔진 켜졌다②]

    [한경ESG] 스페셜 리포트 ② 해상풍력, 성장 엔진 켜졌다 덴마크에 본사를 둔 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처 파트너스(이하 CIP)는 세계 최대 규모의 그린필드 재생에너지 투자 개발사다. 그린필드는 이미 개발된 발전산업에 지분 참여만 하는 것이 아니라 사업지 선정부터 인허가, 설계, 조달, 건설 및 완공까지 전 과정을 총괄하며 개발하는 방식의 투자사를 뜻한다. 한국에는 2018년 진출한 이래 SK이노베이션 E&S와 공동 개발 중인 전남해상풍력 1·2·3을 포함해 해송해상풍력, 해울이해상풍력 등 약 5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 단지를 직접 개발하고 있다. 또 플래그십 펀드를 통해 한국을 포함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선진국에서 해상풍력, 육상풍력,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 등의 사업에 투자하고 있다. 총 약 48조 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며 30여 개국에서 대규모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투자 중이다.CIP 한국법인 대외 협력을 총괄하는 이현승 상무에게 실제 업계에 해상풍력 특별법의 의미와 한계에 대해 물었다. 이 상무는 CIP 프로젝트 관리조직의 한국 대표 역할을 겸직하며 재무·법무·대관·언론팀을 이끌고 있다. CIP 입사 전에도 에너지 투자기업 및 국제기구에서 다수의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를 발굴한 바 있다.- 한국은 해상풍력 잠재력이 큰데 오래도록 산업이 표류하고 있었던 이유는 무엇인가.“한국은 해상풍력 육성에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우선 해상풍력발전 단지 구축에 필요한 연계 산업(특히 철강, 케이블, 조선 및 건설산업)에서 세계적 역량을 갖춘 국내 공급망 기업이 다수 존재한다. 또 삼면이 바다로 되어 있어 해상에서 대규모로 발전 단지를 구현할

    2025.04.03 06:02
  • 프리미엄[C레벨 노트] EU의 ESG 속도 조절…기업의 대응은

    [한경ESG] C레벨 노트 지난 1월 말부터 2월까지 유럽연합(EU)은 숨 가쁜 시간을 보냈다. 1월 29일 EU 집행위원회는 경쟁력 나침반(Competitiveness Compass for the EU)을 발표했다. 2월 26일에는 청정 산업 딜(Clean Industrial Deal) 및 규제 간소화 옴니버스 패키지(EU Omnibus Simplification Package)를 연달아 발표했다.EU 위원회의 이러한 일련의 정책 방향에 대해 많은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ESG 관련 데이터 약화로 ESG 리스크 파악이 어려워질 것을 우려하거나 환경 정책 퇴보로 시급한 기후변화 대응에 역행한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역으로 일부는 EU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로 환영과 지지를 보내는 등 다양한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EU의 최근 동향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고 이러한 조치를 어떻게 바라보고 대응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경쟁력 나침반경쟁력 나침반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의 연임으로 시작된 신 EU 집행위원회 출범 이후 처음 발표한 정책 방향으로, 향후 5년간 EU가 다른 지역과 혁신 격차를 해소하고 규제 부담을 완화하며 보다 통합된 단일 시장을 육성함으로써 유럽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레임워크다. 경쟁력 나침반은 EU 전반의 경제 개혁을 촉구한 드라기 보고서를 기반으로 마련되었다. 여기서는 유럽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3대 핵심 과제로 (i) 혁신 격차를 메우고 혁신 주기(innovation cycle)를 되살리는 것 (ii) 탈탄소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로드맵 추진 및 (iii) 과도한 외부 종속성과 의존도를 줄이고 안보를 강화하는 것을 들고 있다.이를 실행하기 위한 5가지 방안으로는 (a) 규제 환경 단순화를 통한 부담 감소 및 속도와 유연성 제고 (b) 장벽 제거로

    2025.04.03 06:01
  • "경제·저탄소 다 잡으려면 녹색기술·전환 금융 필요"

    [한경ESG] 싱크탱크 리포트 ① - 한국은행 지속가능성장실경제성장을 지속하면서도 탄소배출을 줄이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녹색기술 개발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녹색 금융 활성화 정책이 중요하다는 한국은행의 진단이 나왔다. 한국의 고탄소 제조업 중심 산업적 특성을 고려할 때 전환 금융 도입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에서 내놓은 ‘국가별 패널 자료를 통한 경제성장과 탄소배출의 탈동조화 분석 및 시사점’은 59개국에 대한 패널 분석을 통해 경제성장을 하면서도 탄소배출이 줄어드는 탈동조화(decoupling)가 시작되는 소득 전환점을 살펴봤다. 이 소득 전환점은 평균 1인당 GDP 2만3000달러 내외로 추정됐다. 캐나다·미국·일본·독일·프랑스·이탈리아·영국 등 고소득 국가(G7)는 대체로 탈동조화 구간에 들어섰다. 그러나 중간 소득 국가의 소득 전환점은 6만5000달러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간 소득 국가들이 소득 전환점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준다. 소득 수준을 제외한 나머지 조건이 구조적 전환 없이 동일하게 유지될 경우, 향후 중간 소득 국가의 경제성장은 지속적인 탄소배출 증가를 동반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제조업에서 서비스 산업으로의 구조 변화는 주요한 탈동조화 촉진 요인이며, 기술 진보와 금융 발전은 탈동조화를 촉진할 수도, 지연시킬 수도 있는 양가적 요인으로 나타났다. 고소득 국가는 서비스업 수출 비중을 1% 확대할 때 1인당 탄소배출량을 연간 0.15%까지 줄일 수 있다. 소득 전환점을 지나지 않은 중간 소득 국가는 대체로 서비스업 부문의 비중 확대를 위해 1인당 탄소

    2025.04.03 06:01
  • [이달의 책]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체계 구축의 지침서

    [한경ESG] 이달의 책 - ESG 비즈니스 가이드북 ESG 비즈니스 가이드북 데이비드 그레이슨 외 2명 지음│더블북│3만9000원이 책은 기업의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고민하는 이에게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어떻게 체계를 구축·점검해야 할지 A부터 Z까지 설명한 책이다. 대기업뿐 아니라 소규모 기업 등도 쉽게 이해하고 따라 할 수 있도록 각 장을 매우 명료하고 압축적으로 구성했다. 각 장에서는 선도 기업의 풍부한 사례를 소개해 이해하기 쉽다. 기업의 지속가능성 논의는 최근 몇 년간 매우 발전했다. 논의의 중심은 ‘왜(why)’와 ‘무엇을(what)’을 지나 ‘어떻게(how)’로 넘어갔다. 영국 크랜필드 경영대학원의 기업 책임 명예교수인 저자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은 단순한 재무적 성과를 넘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체계 구축이 필수적인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본다. 그는 자신의 사명을 ESG 경영을 단순한 트렌드로 여기지 않고 장기적이면서 지속가능한 성장 핵심 전략으로 받아들이도록, 그리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밝혔다. 1장은 기업의 존재 목적에서부터 시작한다. 비즈니스 핵심 요소로서 기업의 존재 목적과 목적의식을 정의하면서 지속가능성의 여정을 시작하는 것이다. 실행 추진 방법으로는 기업의 미션, 비전, 핵심가치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 후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구한 다음 목적 선언문을 작성하고, 핵심 비즈니스 전략이 조직의 존재 목적에 부합하는지 확인한다. 이후 목적을 사회에 전파하고 소통하며, 그 영향을 측정하며 모니터링한다. 앵글로 아메리칸, 인텔 등 모범 사례를 예로 들었으며, 실행을 위한 점검 사항도 만들어놓았다. 

    2025.04.03 06:01
  • 프리미엄투자자, 스웨덴 풍력발전에서 '가혹한 교훈'을 얻다

    [한경ESG] 글로벌 - 풍력발전 스웨덴 북극권 남쪽의 강풍이 부는 고원지대에 위치한 마르크뷔그덴 1(Markbygden ETT)은  2010년대 후반 운영을 시작하며 유럽 최대 육상풍력발전 프로젝트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장기계약이 안전하다고 여겼지만, 이 프로젝트는 에너지 가격의 예측 가능성, 혹은 날씨 자체에 의존하는 거래의 위험성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값비싼 교훈이 되었다.179개의 터빈이 가동된 이후 마르크뷔그덴 1 AB는 수억 유로의 손실을 기록하며 심각한 평판 손상을 입었다. 핵심 원인은 전력구매계약(Power Purchase Agreement, PPA)에서 비롯된 치명적 오판이었다. 19년간 지속된 이 계약에서 풍력발전소가 하루 24시간 생산할 수 있는 전력량을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설정한 것이 문제였다.바람이 충분하지 않거나 터빈이 가동되지 않는 경우 마르크뷔그덴 1은 계약을 이행하기 위해 즉각적인 전력 시장에서 전력을 구매해야 했으며, 해당 시장의 전력 가격은 실시간 공급 상황에 따라 변동되었다. 러·우전쟁은 이 문제를 더욱 악화시켰다. 침공 이후 전력 가격이 급등하면서 프로젝트는 심각한 재정적 위기에 빠졌다. 이러한 문제는 이 기업 사례에 국한되지 않는다. 최소한 스웨덴의 2개 대형 풍력발전소가 비슷한 PPA로 인해 재정난을 입었으며, 칠레의 태양광발전소도 에너지 시장의 혼란 속에서 계약을 취소해야 했다. 독일과 북유럽에서도 유사한 사례가 있지만, 아직 공개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고 분석가들은 지적한다. 이에 따라 장기 PPA의 조건이 점점 유연해지고 있다.풍력발전의 ‘텍사스’가 된 스웨덴PPA는 원래 발전사업자와 전력 소비자 간 윈윈(win-win) 계약으로

    2025.04.03 06:01
  • [알립니다] 글로벌 통상 전략 심화 워크숍

    [알립니다]국내 유일 ESG 전문 매거진 <한경ESG>가 법무법인 태평양과 함께 4월 15일(화) ‘글로벌 통상 생존 전략’을 주제로 심화 워크숍을 개최합니다. 트럼프 취임 이후 글로벌 통상은 대격변의 시대를 맞이했습니다. 강력한 산업별 관세 정책은 국제무역의 흐름을 다자주의에서 자국우선주의로 빠르게 바꾸고 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불확실성의 시대에 새롭게 어떤 전략을 짜야 할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ESG 규제는 일부 완화되면서도 확실한 무역장벽으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들이 이미 상당한 투자를 통해 만들어온 ESG 수준을 고려할 때 ESG 관련 정책과 기조는 그리 쉬이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통상무역과 ESG를 함께 살펴봐야 하는 이유입니다. 워크숍에선 새로운 통상 전략 수립 및 실행에 필요한 심층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또한 풍부한 사례 분석을 통해 ‘우리 회사에 맞는 통상 전략’ 수립에 시사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워크숍에는 <한경ESG>가 검증한 최고 전문가들이 강사로 참여합니다. 최병일 태평양 통상전략혁신 허브 원장이 ‘미·중 신냉전과 트럼프의 무역전쟁:한국의 기회는?’을 강연합니다. 최 원장은 미국 예일대 경제학 박사로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지냈으며 1990년대 우루과이라운드 서비스 협상, 세계무역기구(WTO) 기본 통신 협상에서 한국 대표로 활약한 통상 전문가입니다.이윤남 태평양 ESG센터장은 ‘글로벌 ESG 규제의 산업별 트렌드’를, 김진효 외국변호사가 ‘글로벌 탄소 규제의 최신 동향과 대응 방안’을 전달합니다. 이윤남 센터장은 태평양 ESG센터를 이끌고 있으

    2025.04.02 10:48
  • 한경ESG, 2025 심화워크숍 개최...글로벌 통상 생존 전략 모색

    한국경제매거진이 법무법인 태평양과 함께 최고의 전문가들로 꾸린 ’원팀’으로 2025 ESG 심화워크숍을 개최한다.한국경제매거진은 오는 4월 15일(화) 서울 중구 한국경제신문사 3층 글로벌강의실에서 '트럼프 시대, 글로벌 통상과 생존 전략'이라는 주제로 '2025 ESG 심화 워크숍'을 개최한다. 한경ESG와 법무법인 태평양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워크숍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력한 관세 정책 이후 혼란에 빠진 글로벌 통상환경 및 기업의 생존전략과 관련해 내로라하는 최고의 전문가들이 나서서 강연한다. 지난 1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 이후 전세계는 불확실성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 행정명령은 물론, 전기차 보조금을 없애는 미국 에너지 해방 이행 명령에도 서명했다. 이와 함께 내놓는 강력한 산업별 관세 정책은 국제무역의 흐름을 다자주의에서 자국우선주의로 빠르게 바꾸고 있다. 이 와중에 ESG 규제는 일부 완화되면서도 확실한 무역장벽으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이미 상당한 투자를 통해 만들어온 ESG 수준을 고려할 때 ESG 관련 정책과 기조는 그리 쉬이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히려 중국 등을 견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통상무역과 ESG를 함께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최병일 태평양 통상전략혁신 허브 원장이 ‘미·중 신냉전과 트럼프의 무역전쟁:한국의 기회는?’을 강연한다. 최 원장은 미국 예일대 경제학 박사로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를 지냈으며 한국국제통상학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1990년대 우루과이라운드 서비

    2025.04.01 06:00
  • 기업의 미래 바꾸는 디지털 전환(DX)의 정석은

    [한경ESG] 리딩 기업의 미래 전략 인터뷰 - 박진용 LG화학 DX 담당 상무 DX(Digital Transformation)는 흔히 디지털 전환으로 일컫는다. 인공지능(AI), 데이터 분석 등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기업의 조직문화, 비즈니스모델 등 산업생태계를 혁신하는 것이다. AI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고 있는 현재, DX는 선택이 아니라 기업의 미래 방향성을 결정하는 필수적 방향타가 되고 있다. LG화학은 글로벌 차원에서 전사적으로 AI를 도입한 기업으로 꼽힌다. 화학이라는 고유 영역에서 제품 생산 관리부터 연구개발(R&D), 환경 안전, 재무, 구매 등에까지 AI를 혁신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직원이 업무 개선에 활용할 수 있도록 영역 전문가를 AI 전문가로 발돋움하게 해주는 시민 데이터 분석가(Citizen Data Scientist, CDS) 플랫폼도 구축했다. 박진용 LG화학 DX 담당 상무는 LG화학의 DX를 이끌고 있다. 박 상무를 만나 LG화학이 장기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DX를 어떻게 구축하고 있으며, 산적한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고 있는지 물었다. 박 상무는 “기업이 미래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AI를 통한 지능화가 꼭 필요하다”며 “몇 명의 노하우에 의존하지 않고 기업이 장기적으로 근본적 부분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이 같은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 - DX란 무엇인가. “우리가 생각하는 DX는 IT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를 쌓는 정보화를 기반으로 지능화를 이루는 것이다. 우리가 가진 IT 솔루션으로 데이터를 차곡차곡 쌓으면, 그것을 어떤 렌즈로 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존에는 찾을 수 없던 새로운 분석을 통해 인사이

    2025.03.05 06:01
  • 프리미엄개정 K-ESG 가이드라인, 기후변화·생물다양성 지표 추가

    [한경ESG] 러닝 - 개정 K-ESG 가이드라인 해설 2021년 12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K-ESG 가이드라인이 지난 2024년 12월 3년 만에 개정 후 발표되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상장한 대기업을 중심으로 ESG 평가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던 시점에 국내외 다양한 평가기관 및 이니셔티브의 ESG 지표를 종합 분석해 2021년 9월 K-ESG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바 있다. 환경 영역에서 기후변화 5개 범주, 생물다양성 2개 범주가 추가되면서 각각 5개 지표와 3개 지표, 총 8개 지표가 추가되었다. 나머지 정보공시, 사회, 거버넌스 영역 지표는 그대로 유지되었다. 지표와 관련한 설명 또한 크게 변화하지 않았으며, 이전 자료와 동일하다. 개정 가이드라인의 설명에 따르면, 13개 ESG 평가제도 및 공시표준 개선 사항, 국내 유관 법률 변화 등을 참고해 수정 및 신규 지표가 161개에 달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구체적 변경 사항과 배경 등에 대한 설명이 없어 그 내역을 한눈에 보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생물다양성 보존 전략 지표 수립 환경 영역의 변화는 주로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한 범주다. 지난 3년간 글로벌 기후 공시 강화 움직임을 반영해 기후변화 위험을 전환 위험과 물리적 위험으로 나눠 식별한다. 이에 따른 위험 및 기회 요소를 점검 및 측정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거버넌스와 대응 전략 수립 등을 지표화하고 있다. 생물다양성의 경우 자연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NFD) 등에서는 기후 공시와 유사한 체계의 공시를 제시하고 있다. 이번 개정에서는 자연자본을 식별하고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기업의 계획 및 활동을 점검하는 수준의 지표를 제시했다. 산림보호 활동 지표는 산림파괴

    2025.03.05 06:01
  • 기업 주총 시즌, 국내외 자문사들이 꼽은 관전 포인트는

    [한경ESG] ESG NOW - 주주총회 프리뷰 올해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많은 투자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외 의결권 자문사와 컨설팅사는 2025 정기주주총회 동향 전망(Proxy Season Preview)을 내놓고 주주총회에서의 제안 사항 점검 및 투자자 동향을 제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스틴베스트·한국ESG연구소·아주기업경영연구소가, 국외에서는 미국 글로벌 의결권 자문사 글래스루이스, 글로벌 컨설팅사인 EY와 PwC 등이 2025 주총 프리뷰를 내놓았다.거버넌스 개선은 주총의 꾸준한 관심사로 자리 잡았으며, 다양한 주주제안을 통한 주주행동주의 강화 물결도 거세다. 글로벌 자문사와 컨설팅사는 기후에서 인공지능(AI)까지 이사회의 환경·사회 리스크 관리도 여전히 중요하다고 평가했다.#1. 기업 거버넌스 개선과 주주환원올해 정기주주총회(주총)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에 따른 주주환원이다. 2025년은 한국거래소가 추진한 국내 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재무제표 승인 안건에 반영되는 첫 주주총회 시즌이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한 기업(예고 공시 포함)은 2월 말 현재 102곳에 이른다. 서스틴베스트에 따르면, 이 중 절반 이상인 51개사가 주주환원 핵심 지표로 총주주환원율(TSR)을 활용하고 있다. 총주주환원율은 현금배당 규모와 자사주 매입, 소각 규모를 더해 계산한다. 투자자의 의사결정에도 주주환원 민감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기업가치 제고 가이드라인에서는 주주 권익과 관련한 내용이 지속적으로 강조되고 있다. 지난해 나온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가이드라인 3차 개정안에서도 ‘배당 예측 가능성 제공’이 신규 핵심

    2025.03.05 06:01
  • 프리미엄반발 직면한 ESG, 트럼프 시대에서의 미래는

    [한경ESG] 글로벌 ESG는 환경(E)·사회(S)·지배구조(G)로, 금융기관과 투자자들이 기후변화, 노동 조건 등 요소를 고려해 금융 결정을 내리는 전략을 의미한다. 이 개념은 약 20년 전 유엔이 금융업계와 협력하는 과정에서 생겨났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에 #미투(#MeToo), 인종 정의(racial justice), 기후 운동이 확산되면서 ESG는 더욱 주목받았다. 기업의 이익 창출이 깨끗한 공기, 인권, 투명한 경영을 희생하지 않고도 가능하다는 인식을 높이려는 기대가 ESG의 확산을 이끌었다.하지만 ESG라는 이름은 소규모 투자펀드부터 월가의 복잡한 금융상품에 이르기까지 무분별하게 사용되었고, 정의가 모호한 개념으로 일관성이 결여된 사례가 드러나면서 논란의 대상이 되었다. 기업과 자산운용사들이 ESG 자격을 과장한다는 비판이 거세지자, 미국과 유럽 규제당국은 그린워싱 활동을 단속하기 시작했다. 이후 ESG 투자전략은 미국에서 정치적 논쟁의 중심으로 떠오르며 공화당의 강력한 반발을 초래했다. 트럼프의 재선 여부와 무관하게, ESG는 이미 미국 보수 정치권의 공격 대상이었다.공화당은 어떻게 ESG를 공격했나 미국은 ESG 반발의 중심지다. ESG 투자전략이 문화 전쟁의 주요 쟁점이 되었기 때문이다. 화석연료업계의 자금을 지원받는 공화당 정치인은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월가의 논의를 공격하며, 대출 기관 및 투자자들이 ‘좌파적 각성(워크, woke) 의제’의 일환으로 행동한다고 비난했다.공화당은 ESG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전국적으로 반(反)ESG 법안을 도입했으며, 일부 기업이 특정 주에서 사업을 펼치는 것을 제한했다. 블랙록 같은 기업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하면서, 이

    2025.03.05 06:01
  • 삼성전자, 갤럭시S25에 재활용 소재 대폭 늘려

    [한경ESG] 지속가능 제품 리뷰삼성전자가 새로운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5 시리즈’에 재활용 소재 활용을 대폭 늘렸다. 전작인 갤럭시 S24 시리즈 배터리에 최초로 재활용 코발트를 사용한 것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삼성전자에서 생산한 갤럭시 자체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코발트를 재활용하는 순환 체계를 구축했다.삼성전자는 갤럭시 언팩 다음 날 미국 산호세(새너제이)에서 테크포럼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소개했다. 해양 보호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갤럭시 카메라 기술을 사용한 산호초 복원 프로젝트 '코랄 인 포커스'도 발표했다.이번에 출시한 갤럭시 S25에는 ▲전 외장 부품 내 재활용 소재 최소 1종 적용 ▲배터리 순환 체계 구축을 통한 재활용 코발트 사용 ▲반도체 제조 공정에 사용했던 폐플라스틱 재활용 소재 적용 등이 이뤄졌다. 삼성전자 MX사업부 지속가능경영사무국 다니엘 아라우조 상무는 “S25에는 서로 다른 8개의 재활용 물질이 포함됐고, 그중 금과 구리가 새롭게 추가됐다”며 “특히 이번 시리즈에는 구형 갤럭시 기기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재활용 코발트를 최소 50% 포함했다”고 강조했다.갤럭시 S25와 S25 플러스의 모든 외장 부품에 재활용 소재가 적용됐다. 제품 전·후면에 재활용 글라스, 측면의 사이드키·볼륨키 및 SIM 트레이에 재활용 알루미늄 등이 적용됐다. 특히 처음으로 메탈 프레임에 재활용 아머 알루미늄 소재도 일부 포함됐다.이번 갤럭시 S25 배터리에는 보상 판매(trade-in)를 통해 수거된 갤럭시 자체의 폐배터리에서 추출한 코발트를 재활용했다. 지금까지 갤럭시에 사용된 재활용 코발트는 총 200톤에 달한다.산

    2025.03.05 06:01
  • 프리미엄폐기물서 자원 캐는 도시 광산을 가다

    [한경ESG] 스페셜 리포트현장 르포 - 인천시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 설날 직후 유난히 춥던 날, 칼바람을 맞아가며 아침 일찍 도착한 인천 송도 생활자원회수센터는 진입로가 바다 안쪽 깊숙이 들어가 있어 차량이 아니면 진입하기 쉽지 않았다. 입구에서는 방지턱처럼 생긴 문턱을 넘어 들어갔다. 문턱은 알고 보니 무게를 재는 저울이었다. 자원을 가득 담은 트럭이 지나가면 전체 무게에서 차 무게만 뺀 뒤 회수된 자원의 양이 자동으로 계산되게끔 하는 장치다. 자원 가격을 톤 단위로 측정하기 때문이다. 이곳은 인천 연수구, 중구의 단독주택과 상가에서 분리배출한 재활용 자원이 모이는 재활용 선별 시설이다. 공동주택인 아파트는 자체적으로 개별 수거되어 이 선별 시설로 모이지 않는다. 지역 자치단체인 인천환경공단이 직접 운영해 민간 영세 선별 시설보다 여러모로 나은 편이다. 이곳은 자원을 캐내는 거대한 도시 광산이다. 생활 쓰레기 속 섞여 있는 돈이 되는 자원을 골라내는 작업을 한다. 알루미늄 캔, 고철, 종이, 유리병, PET 등 16종류의 생활 자원을 수집한다. 하루 50톤까지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갖췄으며, 평균 30~40톤 집하된다. 이 거대한 폐기물 더미에서 자원을 골라내는 선별원은 19명 정도 투입된다. 선별원들이 하나둘 출근하자 고요하던 센터가 활기를 띠었다. 선별원들은 마스크, 앞치마, 모자, 이마부터 상반신 전체를 조이는 방진복 같은 옷으로 눈만 보이도록 꽁꽁 싸맨 채 파이팅을 외쳤다. 빙글빙글 도는 쓰레기 컨베이어벨트 구청에서 운영하는 초록색(지자체마다 다른데, 인천은 초록색) 회수 차량이 들어와 회수 봉투에 싸인 재활용 자원을 내려놓

    2025.03.05 06:00
  • “한국, 기후 투자 유치 위해 지속가능성 공시 표준 필요”

    [한경ESG] 글로벌 CEO 레베카 미쿨라-라이트 AIGCC 대표 아시아 투자자 기후변화 그룹(AIGCC)은 아시아에 투자하는 주요 투자자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지난해 말에는 한국 지속가능성 공시 표준 도입을 재촉하는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 주목받았다.레베카 미쿨라-라이트 AIGCC 대표는 한국이 재생에너지 기술에서 경쟁력을 지닌 기업을 키워야 하며, 더 많은 기후 투자를 유치해야 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정책 우선순위는 단연 지속가능성 공시다. AIGCC는 한국 지속가능성 공시 표준 의견 수렴에서 2026년까지 지속가능 공시를 도입해야 한다는 분명한 의견을 전달한 바 있다.미쿨라-라이트 대표는 “글로벌 투자자들은 한국 기업의 데이터를 벤치마킹할 수 있는 투명성과 비교가능성이 부족하다고 평가한다”며 “이는 넷제로 목표를 설정한 대형 글로벌 투자사가 한국 기업에 대한 투자 유입을 제한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기업에 투자를 돕기 위한 정부의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환과 협력 프로세스를 가속화하기 위해 정부가 명확한 규제 프레임워크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미쿨라-라이트 대표는 이와 함께 기후 관련 적응과 회복력을 강조하고, 최근 정의로운 전환 그룹을 출범하며 아시아 시장의 전환을 돕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에 나섰다. 그는 “아시아 전역에서 넷제로 경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 아시아 투자자 기후변화 그룹(AIGCC)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달라.“AIGCC는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투자자 네트워크

    2025.03.05 06:00
  • [칼럼] AI, 사회적 임팩트 확산 돕는다

    [한경ESG] 칼럼 글로벌 IT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임팩트 사업을 한다면 어떨까? 사회 혁신 분야에서 ‘MS다움’은 어떤 것일까 자못 궁금해진다. 여기에 몇몇 사례가 있다.  MS는 유엔 지속가능 발전 목표(SDGs) 달성에 기여하기 위해 지난 2022년 사내에 ’임팩트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 for Positive Impact, EfPI)’을 발족한 바 있다. 글로벌 사회문제에 대응하는 기업의 임팩트 활동을 인공지능(AI)으로 도와주기 위한 플랫폼이다. MS는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12개월간 액셀러레이트 과정을 개설해 CEO 코칭, 워크숍 개최, 생태계 활성화에 AI 기술을 다양하게 활용하도록 지원한다.사회혁신가들은 MS의 애저 AI 플랫폼을 이용해 각자 관심 있는 사회문제에 대한 해법을 찾아 임팩트 제품화하고, 이 중 일정 기준을 만족하면 4년간 총 15만 달러에 해당하는 애저 크레디트를 마음껏 활용하게 된다. 불과 발족 3년 만에 전 세계 90여 개국에서 1500명이 넘는 사회혁신가와 체인지메이커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또 MS는 2022년부터 ‘체인지나우(ChangeNOW) 임팩트 서밋’을 매년 개최해왔는데, 2024년에는 파리에서 개최되었다. 사회혁신가, NGO, 투자자, 정책결정자까지 모여 사회 해법을 모색하고 자신의 해법을 홍보하는 글로벌 행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MS는 부스를 통해 EfPI 프로그램의 좋은 사례를 홍보하고, 특히 9명의 ‘긍정적 임팩트(Positive Impact, PI)’ 기업가들이 참석해 솔루션을 보여주고, 토론하는 장을 만들었다. 지난해에는 새롭게 ‘긍정적 임팩트 컵(PI Cup)’을 신설해 최종 선발된 5명의 파이널리스트가 AI 솔루션을 활용한 혁신적 사회문제 해법을 피

    2025.03.05 06:00
  • 프리미엄미국·EU, 탄소세 신경전...FPFA vs CBAM

    [한경ESG] 커버 스토리 - 탄소세, 무역전쟁 뇌관 되나 ② 미국·EU, 탄소세 신경전...FPFA vs CBAM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스스로 관세 맨(tariff man)임을 자처한다. 최근에는 미국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 조치를 4월 2일에 시행하겠다고 폭탄선언을 했다. 지난 2월 19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FII 프라이어리티 서밋(FII Priority Summit) 연설에서는 한 달 안에 자동차·반도체 등에 대한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 중 절반(49.1%, 347억 달러)이 대미 수출인 만큼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국만 그러한 관세를 부과받을지, 아니면 타 국가도 적용받는지 여부 등은 아직 미정이지만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불리한 상황임은 부인할 수 없다.이처럼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기존 무역 질서였던 다자주의가 쇠퇴하고 자국 이익을 위한 무역 정책은 확대되는 추세다. 이런 상황에서 탄소는 관세 대체제 역할을 하고 있다. 외국의 고탄소 오염원을 자국으로 들여오는 것에 대해 일종의 관세를 매겨야 한다는 것이 최근 글로벌 탄소세 부여 움직임의 핵심이다. 유럽연합(EU)은 이미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을 마련해놓고 있다. 미국에서도 트럼프 대통령 재선 이후 자국 이익을 위한 다양한 관세 부과가 현실화될 것으로 보이면서 탄소배출을 둘러싼 무역 장벽이 본격적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수출 중심의 제조업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는 탄소와 기후 위기 대응 전략이 재무적 부담 및 무역 장벽으로 밀려드는 현 상황에 맞게 규제 변화를 긴밀하게 확인하고 그에 맞는 전략 수립, 이행 기반 고도화 등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이뤄내야 하는 어려움에 직면했다. 이에 대표적 탄소세인 유

    2025.03.05 06:00
  • '한샘다움' 미션 수립해 공유...글로벌 수준 지속가능경영 박차

    [한경ESG] ESG NOW - 최강ESG팀 - 한샘 기업문화팀 한샘 기업문화실은 CEO 직속으로 HR 및 총무팀과 함께 소속된 파워풀한 조직이다. 기업문화실 산하 기업문화팀에는 10명이 근무하며 ESG 파트, 기업문화 파트, 사회공헌 파트 3개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기존에 공시 및 평가 대응을 담당하던 재무 산하 ESG팀을 2023년 말부터 기업문화팀의 일부로 합쳤다. 이는 한샘의 비즈니스 방향성에 지속가능 전략을 통합적으로 연계하기 위한 포석이다. 지난 2023년부터 한샘 기업문화팀은 지속가능 경영 방향성을 위해 4개월에 걸쳐 직원들의 의견 수렴 및 키워드 추출로 기업 미션 ‘한샘다움’을 마련했다. 창립 50주년이 넘은 시점을 맞아 대내외적으로 자사 미션 및 일하는 원칙을 정립한 것이다. 이렇게 마련한 한샘다움의 미션은 ‘더 나은 삶을 위한 공간의 기준을 만들어 모두의 일상에 가치를 더한다’다. 최근에는 이 미션을 바탕으로 모든 이해관계자가 한샘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방향성에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내재화하는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한샘은 지속가능경영 의제의 전사 동참을 위해 지난 2022년부터 ESG 태스크포스팀(TFT)을 운영 중이다. 여기에는 ESG 전담 조직인 기업문화실은 물론 윤리경영실, 한샘연구소, CX실, 안전보건실 등 ESG 관련 주요 조직이 소속돼 분기별 회의를 통해 ESG 과제를 점검한다. 각 실의 책임자가 핵심성과지표(KPI)에 해당하는 ESG 과제를 전사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한샘은 C레벨부터 부서장, 팀장까지 KPI에 지속가능성을 포함하고 있다. 이렇듯 한샘은 톱다운으로 지속가능 관련 성과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다.가구업

    2025.03.05 06:00
  • AI, 개도국 기후 대응에 활용...한국 기업 역할 '주목'

    [한경ESG] 이슈 브리핑재난이 일상이 된 시대. 기후변화는 더 이상 ‘미래의 경고’가 아닌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현실이다. 급격한 기온 상승, 해수면 상승, 폭염, 혹한, 가뭄과 홍수, 대규모 산불 등 극단적 기상이변은 이미 세계 곳곳에서 인간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전 지구적 위기 해결을 위해 새로운 돌파구가 절실한 때다. 최근 각광받는 인공지능(AI)이 기후변화 대응의 ‘게임 체인저’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 시대 화두로 떠오른 AI 기술은 비단 생산성 향상에만 기여하는 것은 아니다. AI 기반 시스템은 기후변화 적응(adaptation)과 완화(mitigation) 모두를 지원할 수 있다. 가령 데이터 분석, 예측 모델링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자연재해 조기 경보 시스템 개발 ▲농업 생산성 최적화 ▲에너지 시스템 효율 향상 등의 분야를 비롯해 기후 위기 대응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다.점점 더 많은 국가가 AI를 기후변화 대응 목표 달성을 위한 핵심 기술로 인식하고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려고 열을 올리는 이유다. 2024년 2월 기준, 169개국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Nationally Determined Contributions, NDC)를 분석한 결과, 개발도상국 57개국이 기후 행동 지원을 위해 디지털 기술을 언급했다. 5개국(캄보디아, 코트디부아르, 파푸아뉴기니, 아랍에미리트, 베트남)은 AI를 기후변화 대응 도구로 명시했다.AI 격차 해소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렇듯 AI는 기후 행동을 지원할 수 있는 강력한 도구로 떠올랐지만, 한편으로는 기술적·사회적·환경적 도전 과제와 잠재적 위험이 존재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특히 개발도상국과 선진국 간, 그리고 도시와 농촌 지역 간 디지털 격차는 AI 기술 도입과

    2025.03.05 06:00
  • 프리미엄[C레벨 노트] 트럼프 시대, 기후 산업의 투자 전망은

    [한경ESG] C레벨 노트 도널드 트럼프가 지난 1월 20일(현지 시간)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하고 몇 시간 만에 대선 공약이던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를 위한 관련 행정명령에 ‘다시’ 서명했다. 이후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해 전 지구적 행동과 협력을 추진해온 세계 각국 정부와 기업, 단체, 언론 매체가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1월 20일 서명한 미국 에너지 해방 이행 명령(Executive Order on Unleashing American Energy)은 미국의 저렴하고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와 천연자원을 (각종 규제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이 미국의 국가 이익에 부합한다는 배경 아래 전기차 의무화를 폐지하고, 이를 의무화하는 보조금을 제거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이 외에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에너지 및 인프라 조항 시행 관련 행정명령을 포함한 각종 기후, 청정 에너지 관련 행정명령 폐기, 그린 뉴딜 종료 및 이에 따른 IRA 및 인프라 투자 및 일자리 법(IIJA)을 통해 할당된 자금 지급 즉시 중단 등을 포함한 10개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미국의 급진적 에너지 정책 변경은 우리나라 배터리업계에도 큰 충격을 주고 있다. ‘깨끗한 석탄’의 화려한 복귀?파리협정 탈퇴 서명 직후인 1월 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 화상으로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깨끗한(clean) 석탄을 비상 상황에 사용할 수 있다며 석탄을 폭탄도 파괴할 수 없는 강력한 백업 에너지원이라고 칭송했다. 또 그린 뉴딜을 녹색 사기라고 부르는 자신의 입장을 재차 피력하며 어김없이 바이든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대한 비판도 빼놓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 시점부터 2050 탄소중립 목표 달

    2025.03.05 06:00
  • 한경ESG Vol.44 - 2025년 02월호

    한경ESG Vol.44 - 2025년 02월호글로벌 뉴스 브리핑[이슈 브리핑] EU, 중소기업 부담 줄인 지속가능성 보고 기준 내놔[이슈 브리핑] 4차 배출권거래제 확정…배출권 가격·전기료 오른다[이슈 브리핑] 고려아연, 거버넌스 논란…만신창이 경영권 분쟁 향방은 ESG 용어 1분 해설 정보공시 Q&ACOVER STORYAI, 지속가능 성장의 미래를 바꾼다AI, 지속가능경영에 혁신 불러온다생성형 AI, 지속가능경영의 게임체인저로 부상국내외 기업, AI 활용해 ‘성장 엔진’ 달군다인터뷰 -기업의 지속가능 성장을 돕는 AI 활용법은인류 혁신의 AI, 자원 잡아먹는 블랙홀?인터뷰 - 함유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인터뷰 - 엄지용 카이스트 녹색성장지속가능대학원 교수 SPECIAL  REPORT자연자본 공시 본격화…TNFD로 정교함 더한다은행권 밸류업, 방향성에 문제 없나[포커스 인터뷰] “생물다양성까지 고려한 지속가능 공급망, 협력과 신뢰로 이루죠”[케이스 스터디] LG전자, ESG 평가로 경영 개선 답안 찾는다GLOBAL 美 전기차 충전소, 4분기 766곳 신설…인프라 확대美, 온실가스 감축 약속…‘파리협정 탈퇴’ 트럼프 행보는 변수스타벅스의 경영 부진이 남긴 ESG 경영 교훈은녹색 투자, 역좌초 위기?…기후 시나리오가 변수임원 평균연령 낮을수록 PBR 상승 ‘뚜렷INVESTMENT   [투자 트렌드] 트럼프 시대에 불안한 ESG 투자금, 유럽으로 급선회하나[ESG 핫 종목]  씨메스, ‘지능형 로봇 자동화 솔루션’ 날개 달까[돈되는 ESG ETF] 밸류업 ETF인적자본 강조한 일본, 더딘 혁신은 어쩌나[밸류업 리포트⑦] 신세계, 업황 부진 반전 카드로 ‘밸류업 계획’ 공개마켓 데이

    2025.02.11 08:48
  • 프리미엄생성형 AI, 지속가능경영의 게임체인저로 부상[커버 스토리②]

    [한경ESG] 커버 스토리 ② AI, 지속가능 성장의 미래 바꾼다 유엔글로벌콤팩트·액센츄어 공동 보고서생성형 AI가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다. 유엔글로벌콤팩트와 액센츄어의 공동 보고서는 생성형 AI가 데이터 마이너(Data Miner), 통찰력 탐색기(Insight Navigator), 지식 증폭기(Knowledge Amplifier)라는 3가지 핵심 기능을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비즈니스 혁신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지속가능 발전 목표(SDGs) 달성이라는 글로벌 과제 해결을 위한 핵심 도구로서 잠재력이 주목받고 있다.이러한 잠재력을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3가지 기반이 필수다. 기업은 ①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명확히 정의하고, ② 구성원의 디지털·데이터 이해 역량을 강화하며, ③ 안전하고 책임 있는 인공지능(AI) 활용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러한 토대 위에서 생성형 AI는 데이터 분석과 통찰력 도출, 지식 확장을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발전을 가속화할 수 있다. SDGs 달성을 촉진하는 4가지 핵심 영역① 운영 효율성 혁신생성형 AI는 기업 운영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며 SDGs 달성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자원 최적화, 직원 생산성 향상, 소프트웨어 개발 등 운영 전반에 걸친 혁신을 통해 환경적·사회적가치 창출을 가속화하며, 특히 기존 분석 기술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함으로써 파급력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자원 최적화 분야에서는 기존 분석 기술과의 시너지를 통해 자원 낭비 최소화와 비용 절감, 환경보호라는 복합적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있다. 특히 머신러닝 기반 예측 시스템과의 결합은 유지보수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

    2025.02.0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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