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ESG] 리더 -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CEO 말말말 “ESG는 현시대의 중요한 화두 중 하나이며,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지속가능성’의 본질에 주목해야 합니다. 지속가능성은 너와 나, 직원과 주주, 기업과 사회, 국가와 국민 등이 공존하고 상생할 때 더욱 커나갈 것입니다.”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ESG 비전“긍정적 영향력을 바탕으로 고객 및 사회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만들어가겠습니다.”[1] 날씨의 바뀜이 아닌 기후변화, 인구 감소, 사회 양극화, 국제적 지경학 리스크 등 많은 문제가 우리를 둘러싸고 있습니다. KB금융그룹이 솔선수범의 자세로 미래를 열어가는 작은 실천에 앞장선다면 긍정적 나비효과가 우리 사회에 지속가능하고 놀라운 변화를 만들어낼 것으로 확신합니다.[2]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려면 재무적 가치 성장도 중요하지만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선 고객과 사회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를 균형 있게 헤아리는 기업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기업만이 진정한 시대적 소명을 다할 수 있을 것입니다.[3] KB금융그룹은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높은 산의 정상을 향해 하루하루 전진하겠습니다. 때로는 지름길로 가지 못할 수도 있지만, 우직하게 한 걸음씩 올라가겠습니다.“자신을 둘러싼 모두의 가치를 높이고자 최선을 다하고 고객과 사회로부터 좋은 평가와 인정을 받는 기업’, 신한의 모든 임직원이 꿈꾸는 일류 신한의 모습입니다.”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ESG 비전“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위한 올바른 실천&rsq
하나금융그룹은 8일 오후 서울 명동사옥에서 지난해 금감원, 인천광역시와 함께 체결한 ‘중소기업 ESG 경영지원 업무협약’을 통해 진행된 중소기업 ESG 컨설팅의 전 과정을 돌아보며, ESG 컨설팅 성과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이날 공유회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화여자대학교 최용상 교수,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비롯해 ESG 경영 컨설팅 서비스를 받았던 인천시 소재 중소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하나금융그룹은 2023년 8월 금융감독원, 인천광역시와 함께 중소기업 ESG 경영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이화여자대학교 등과의 협업을 통해 인천시 소재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ESG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이를 통해 중소기업들은 ESG 경영 전반에 관한 심도 있는 ‘ESG 진단 보고서’를 제공 받고, 에너지 사용량을 기반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관리할 수 있는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게 됐다.이와 더불어 하나금융그룹은 이화여자대학교와의 협업 및 금융감독원 ESG 전문가들의 검증을 거쳐 구축한 ‘ESG 정밀 진단 시스템’과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시스템’을 하나은행 기업 인터넷뱅킹 홈페이지 내에 내재화할 계획이다.이날 ESG 컨설팅을 제공 받았던 중소기업들은 ESG 경영과 상생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이끌어 주신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앞으로도 ‘찾아가는 중소기업 ESG 컨설팅’을 금융권과 함께 확대 실시하고, 녹색여신 관련 제도 등을 정비하여 녹색여신 활성화를 적극 지원
한경ESG Vol.37 - 2024년 7월호ISSUE글로벌 ESG 뉴스 브리핑ESG 리스크로 M&A 중단 ‘72%’ 달해티끌 모아 탄소중립…‘조각탄소감축’ 주목플라스틱과 헤어질 결심COVER STORY①대한민국 베스트 ESG 리더 10최고 ESG 리더 10인 선정…기업 미래 다진다ESG 혁신의 리더, 장기적 기업가치 창출미래 전략 이끌며 최대 실적 견인 환경 분야 중점으로 ESG 경영 박차기술혁신 이끌며 지속가능경영 강화지속가능한 성장과 상생, ESG 경영 고도화ESG 금융 선도...녹색금융 공급 적극 나서ESG 강한 실행력…글로벌 호평 이끌어상생 금융지원 활발... ESG 금융 심사 체계화보험 부문 탈석탄 정책 수립, 강한 리더십 발휘떠오르는 파워 리더, ESG로 미래 혁신 주도COVER STORY②한·중·일 ESG 경쟁, 미래 승자는한·중·일, 미래산업 육성 위해 ESG 경쟁 치열한중일 ESG 공시, 법제화 속도는 제각각中, ‘30·60 쌍탄소’ 전략 선언…전환금융 적극 활용日, 거버넌스 개혁으로 ‘수익과 ESG’ 연동 한·중·일, ESG 투자 ‘1.1경’ 돌파…주식시장 큰손은 누구?중·일 ESG 대표 기업, 텐센트에서 도쿄일렉트론까지SPECIAL REPORT기후 전환 투자, 챙겨봐야 할 핵심 포인트 3EU, 탄소국경조정제도 시행…기업의 단계별 대응 전략은케이스 스터디 - HD현대오일뱅크 폐식용유로 역사를 쓰다…지속가능항공유, 국내 첫 日 수출GLOBAL 마이크로소프트 AI, 기후 목표를 위태롭게 하다탄소중립 열쇠 ‘히트펌프’, 5가지 과제와 솔루션은2050년까지 넷제로 전환에 34조 달러 추가 소요우파 약진하는 유럽의회, ‘녹색 반발’ 거세질까유니클로가 중고의
[한경ESG] ESG NOW - 한국콜마 글로벌 화장품 제조사이자 생산 개발(ODM) 기업인 한국콜마가 선케어 제품의 녹색기술 제품 인증을 획득했다. 2022년 해바라기, 월귤, 별꽃에 함유된 항노화 성분을 복합 추출하는 기술로 녹색기술 인증을 받은 지 2년 만에 실제 제품에 적용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녹색기술 인증이란 녹색 성장 촉진을 위해 온실가스와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제품·사업을 국가적 차원으로 인정하기 위해 2010년부터 시행해온 인증 제도다. 콜마의 녹색기술로 원료를 추출하면 기존 열수추출 과정보다 탄소배출량을 83% 이상 절감할 수 있고, 항산화 기능성은 870% 이상 향상된다.기존 추출 방식인 열수추출은 뜨거운 물을 이용해 기능 성분을 장시간에 걸쳐 추출하는 것이다. 이번 녹색기술은 기존 추출 방식과 다른 ‘초고압-아임계 추출 방식’의 복합 기술이다. 이 추출법은 우선 식물 등 원물의 초고압 처리를 통해 표면을 연질화해 유용 성분의 추출 효율을 높인다. 그다음 화학 용매 없이 물, 열, 압력만을 이용한 아임계수 추출법을 사용한다. 아임계수란 임계점 이하, 고온·고압 상태의 물을 가리킨다. 이 기술은 열수추출 방식 대비 추출 시간을 3분의 1로 줄이며 전력소모율을 83% 감소시킨다. 탄소배출만 줄이는 것이 아니라 기능성도 높였다. 초고압 처리 및 아임계수 추출을 단계적으로 진행하면 원물 유효성분의 추출률이 높아진다. 또 열수추출 대비 처리 시간이 짧아 유효성분을 손실 없이 추출 가능하다. 이 기술을 통해 항산화 기능성이 기존 대비 870% 이상 높아졌다. 특히 이 선크림은 징크옥사이드 자외선 차단 성분만으로 구성된 클린
[한경ESG] 이슈 - 플라스틱과 헤어질 결심 카카오뱅크 CEO, 우리은행장, 조폐공사장, 의정부시장, 단양군수.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의 확산이 심상치 않다. 지방자치단체장, 공공기관장은 물론 대기업 및 금융권 수장들도 줄줄이 바이바이 플라스틱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심지어 영부인마저 중앙아시아 순방길에 ‘Bye Bye Plastic bags’이라고 적힌 에코백을 들어 눈길을 끌었다. 바이바이 플라스틱은 2023년 6월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환경부에서 시작한 캠페인이다.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생활 속 플라스틱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안녕(바이바이) 하며 양손을 흔드는 동작을 사진 촬영하거나 동작과 함께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를 실천하겠다는 내용의 영상을 촬영하면 챌린지에 동참한 것으로 간주된다.참여한 사람이 다음 참여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이어지기에 지속적으로 캠페인이 확산될 수 있었다. 환경 부문에서 이 같은 챌린지가 성공한 것은 드문 사례다. 한화진 환경부장관이 처음 직접 영상을 촬영하고 임이자 국회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지목하면서 챌린지가 널리 퍼져나갔다. 바이바이 플라스틱 실천 수칙은 10가지다. ▲장 볼 때 장바구니 이용하기 ▲신선식품 주문할 땐 다회용 보랭 백 이용하기 ▲물티슈와 플라스틱 빨대 사용 줄이기 ▲포장이 많은 제품 사지 않기 ▲중고 제품이나 재활용 제품 이용하기 ▲일회용품 대신 다회용품 사용하기 ▲배달 주문할 때 안 쓰는 플라스틱 받지 않기 ▲불필요한 비닐 쓰지 않기 ▲포장 없는 리필 가게 이용하기 ▲내가 쓴 제품은 분리배출까지 책임지기 등이다. 이 모든
[한경ESG] 글로벌 CEO 인터뷰 - 프레데릭 트리넬 에코바디스 공동 창업자 겸 CEO 에코바디스(EcoVadis)는 2007년에 설립한 글로벌 최대 기업 지속가능성 평가업체다. 에코바디스의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을 활용해 대규모 기업의 공급망에 속한 파트너사들의 지속가능성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수준에서 비교 가능한 등급을 부여한다. 또 평가한 파트너사의 지속가능성 여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개선하도록 솔루션을 제공한다.에코바디스는 최근 ‘탄소 행동 모듈(Carbon Action Module)’을 출시하며 스코프3로 불리는 공급망의 탈탄소화를 이끌고 있다. 〈한경ESG〉는 지난 6월 첫 방한한, 에코바디스 공동 창업자(Co-Founder)이자 CEO인 프레데릭 트리넬(Frédéric Trinel)을 독점 인터뷰했다. 이번이 첫 방한인데, 한국에 온 이유는. ”한국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시장으로, 약 3000곳의 고객사가 있다. 일본(5000곳)이나 중국(1만5000곳)보다 적은 수지만, 최근 급성장 중인 데다 전략적으로 중요한 시장이다. 이번 방한에서는 한국 기업의 지속가능성 증진을 위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와 한국생산성본부(KPC) 등 여러 기업 관계자들을 만났다. 에코바디스는 일본, 홍콩, 싱가포르, 호주 멜버른에 4개의 사무실이 있는데,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시장이 고객의 25%를 점유하고 있다.”오늘날 에코바디스가 공급망 관리에서 견고한 위치를 차지하는 이유는 무엇인가.“기업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회사는 많지만, 에코바디스는 기업의 데이터 포인트를 수집해 지속가능성에 대한 구체적 판단을 내리는 유일한 회사다. 회사 정관에 ‘목적 중심 회사
[한경ESG] 커버 스토리 〈한경ESG〉가 ESG 전문가 60명에게 설문을 돌려 국내 ESG 리더 10명을 선정했다. ESG 경영을 활발히 주도하고 있는 경영 부문 5인, 투자 부문 5인을 뽑았다. 국내 기업과 금융회사들이 ESG 경영활동을 본격화한 것은 역사가 그리 길지는 않다. 하지만 이번에 선정된 베스트 리더 10인의 선도적 노력은 대한민국 ESG 경영의 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경영·투자 부문 베스트 ESG 리더에 선정된 10인의 경영 행보를 살펴본다. 2024 대한민국 베스트 ESG 리더 10 경영부문 리더 1위 최태원 ㈜SK 회장 대한민국 베스트 ESG 경영 부문 리더로 최태원 ㈜SK 회장이 뽑혔다. 최 회장은 혁신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393점)를 받았으며, 리더십(389점)과 임팩트(388점)에서도 매우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영성과(353점)와 윤리(338점)는 혁신·리더십·임팩트 점수보다 다소 낮은 경향을 보였다. 최태원 ㈜SK 회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기업 운영 전반에 적용하고, 장기적 기업가치 창출을 중시한 리더로 꼽힌다. 특히 사회성과인센티브(SPC)와 거버넌스 스토리 같은 혁신적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SK그룹이 국내외 대표 그룹 중 ESG 경영에서 성과가 두드러진다고 평가받는 데에는 최태원 회장의 더블보텀라인(DBL) 경영철학이 있다. DBL 경영은 경제적가치(Economic Value, EV)와 사회적가치(Social Value, SV)를 동시에 추구하며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장하고자 노력하는 SK만의 경영철학이다. SK는 DBL 경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한 2018년부터 사회적가치 창출 성과를 화폐 단위로 측정해 발표해왔다. 최 회장이 처
[한경ESG] 커버 스토리2024 대한민국 베스트 ESG 리더 10경영 부문 리더 5위 최수연 네이버 사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기업 부문 5위를 차지했다. 항목별로 보면 경영성과(130점), 혁신(131점), 임팩트(130점), 윤리(129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리더십(119점) 부문에서는 다소 낮았다. 최 대표는 주요 기업 중 유일한 여성 대표로, 한국 기업 대표 리더의 다양성 측면에서도 기여하고 있다.네이버는 지속가능한 성장과 상생을 위해 ESG 경영 체제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ESG 각 영역의 리스크를 완화하고 ESG 연계 서비스 발굴 등 기회를 확대해 지속가능한 기업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ESG 7대 전략 기반 추진 체계를 수립했다. 이해관계자의 요구와 ESG 리스크에 대응하고, ESG 가치 확산 활동으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있다. 특히 지난 한 해 네이버 AI 윤리 준칙 기반 AI 안전성 강화와 사회기여형 서비스 확산, 정보보호 선도활동 기반 보안생태계 조성, 리뷰 체계 개편 및 일하는 문화 지속 점검을 위한 사내 조직문화 개선,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통한 탄소중립 노력,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통한 주주가치 극대화 등 네이버 생태계에서 다양한 가치 창출 활동을 이행했다. 네이버는 테크 기업인 만큼 테크 업종의 중요성 평가 상위 항목인 개인정보보호 및 프라이버시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네이버는 개인정보보호 및 프라이버시 보장을 위해 네이버 개인정보보호원칙을 제정했으며, 개인정보보호 및 프라이버시 관련 중요 위험 및 기회에 대해 수시로 CPO와 논의하고, CPO는 핵심 사안에 대한 업무 수행 결과를 리스크 관리 워킹그룹을 통해 수시로
[한경ESG] 글로벌 최신 동향 정부와 기업이 순배출 제로(넷제로)에 도달하기 위해 지금부터 2050년까지 클린에너지 전환에 추가로 34조 달러(약 4경7000조원)를 지출해야 한다고 블룸버그NEF(이하 BNEF)가 내놓은 ‘새로운 에너지 전망 보고서’가 지적했다. 1800만 개 데이터를 다룬, 250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에는 순배출 제로에 들어가는 비용이 기존 시나리오보다 19% 더 늘어났다는 내용이 담겼다. 보고서는 전기자동차와 재생에너지, 전력망과 탄소포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 추가 재원이 필요하다고 보았다. 미국과 유럽 전역에서 기후 정책이 정치적 대립 속에서 소용돌이치는 가운데 클린에너지로의 전환이 최근 몇 년간 저항에 직면하고 있다. 동시에 재생 가능 프로젝트 개발자들은 더 높은 이자율과 인플레이션에 직면해 잠재적 투자 수익을 덜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고 있다. 올 초 BNEF는 저탄소 에너지 전환에 대한 전 세계 투자가 2023년 17% 급증해 1조8000억 달러(약 2492억 달러)에 이르렀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보고서는 세계가 계속 뜨거워지고 더 큰 해결책이 필요해짐에 따라 이러한 지출의 속도가 가속화되어야 함을 역설하고 있다. 데이비드 호스터트 BNEF 경제 및 모델링 글로벌 책임자는 “우리가 (넷제로에)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지만, 많은 투자가 추가 조치 없이는 완전히 수익성이 없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넷제로에 도달하려면 멀었다고 본다”며 “국내 전력망 회사들이 각성하고 있지만, 투자가 예상만큼 빠르게 진행되지는 않고 있다”고 진단했다. 2가지 시나리오 BNEF는 2가지 시나리오로 분석했는데, 다음과 같다. -경제
[한경ESG] 커버 스토리 2024 대한민국 베스트 ESG 리더 10 경영부문 리더 3위 권봉석 ㈜LG 부회장기업 부문 ESG 리더 3위로는 권봉석 ㈜LG 부회장이 꼽혔다. 권 부회장은 혁신(261점)에서 근소하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경영성과(256점)·리더십(256점)·임팩트(258점)·윤리(255점) 모두 고른 점수를 받았다. LG그룹을 이끄는 권봉석 부회장은 2050 탄소중립을 추진하는 등 환경 분야에 중점을 두고 ESG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는 지난해 2월 그룹 차원의 ‘LG 넷제로 특별 보고서’를 통해 탄소감축 이행 목표와 추진 계획을 담은 LG그룹 통합 로드맵을 제공하는 등 탄소중립 추진을 가속화했다. 국내에서 개별 기업이 아닌 그룹 차원의 탄소중립 추진 계획을 보고서 형태로 구체적으로 공개한 것은 LG가 처음이다. LG는 보고서를 통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등 그룹 내 온실가스배출량의 99%를 차지하는 7개사가 실질적이고 단계적인 온실가스 감축목표와 추진 계획을 제시하는 등 LG그룹 전체의 탄소중립 실현 기반을 마련했다.LG는 넷제로 보고서를 통해 계열사별로 상이했던 탄소중립 목표와 실행 방안을 그룹 차원의 목표로 통합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LG그룹의 일관된 기준을 적용한 ‘그룹 통합 로드맵’을 제공한다. LG는 제품을 생산하거나 연료를 사용하며 직접 배출하는 탄소(스코프 1)와 화력발전 전력 사용 등 간접적으로 발생하는 탄소(스코프 2)를 2018년 대비 2030년 27%, 2040년 62% 감축한 뒤 2050년까지 100% 줄여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스코프는 기업이 탄소배출량을 종합적으
[한경ESG] 지속가능 상품 리뷰한국엡손이 친환경성 및 생산성을 겸비한 A4 라인헤드 비즈니스젯 컬러복합기 ‘AM-C400’을 새롭게 출시했다. AM-C400은 국내 비즈니스 컬러복합기 시장 내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A3 레이저 컬러복합기 대비 친환경적 사용성·빠른 인쇄 속도·콤팩트한 크기 등의 강점을 지녔다.신제품은 인쇄 과정에서 열을 사용하지 않고 잉크를 분사해 출력하는 엡손만의 ‘히트프리(Heat-Free)’ 기술을 탑재해 친환경성이 뛰어나다. 히트프리 기술은 마이크로 피에조 구동장치를 통해 전기적 신호로 압력을 가해 잉크를 분사하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열을 가해 잉크를 끓이는 열전사(thermal transfer) 방식을 취하는 기존 잉크젯 프린터, 혹은 레이저 분사를 위해 예열이 필요한 퓨저를 이용하는 레이저 프린터와 차별화된다. 엡손 제품은 열 없이 차세대 프린팅 칩을 이용하기에 시간과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어 생산성이 향상된다. 사무실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복합기와 소비전력, 대기전력을 포함한 탄소배출량을 따져보자. A3 레이저 프린터와 비교하면 최대 62%, 동급 A4 레이저 복합기 대비 최대 77% 절감 가능하다. 연간 전기 소비량을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할 경우 A4 레이저 복합기는 19.99kg, A3 레이저 복합기는 12.34kg가 나온다면 AM-C400 복합기는 4.69kg밖에 나오지 않는다. 또 레이저 프린터에 비해 내부 구조가 단순하고, 간단한 공정을 거쳐 출력하기에 소모품과 정기 교환 부품의 종류가 적다. 이는 폐기물 배출량 절감과 자원절약으로 이어진다. 레이저 프린터는 주기적으로 드럼, 전사 벨트, 퓨저를 교체해야 하지만 엡손 잉크젯 프린터는 프린터 헤드가
[한경ESG] 글로벌 브리핑[정책] EU, 자연 복원법 통과...2050까지 생태계 모두 복원 지난 6월 17일(현지 시간), 유럽연합(EU) 회원국에 생태계 복원을 의무화하는 ‘자연 복원법’이 EU 이사회를 통과했다.자연 복원법은 EU 집행위원회가 2020년에 제시한 탄소중립 정책 패키지인 그린딜의 일부로, 2030년까지 EU의 육지와 바다 면적의 최소 20%를 복원하고 2050년까지 필요한 모든 생태계를 복원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회원국에 숲, 초원, 습지 등을 복원한 뒤 다시 악화되지 않도록 할 의무를 지운다.자연 복원법은 지금까지 최종 관문인 이사회를 넘지 못하고 있었다. 농지를 초지로 회복하는 내용을 담은 자연 복원법이 새로운 환경규제가 될 것을 우려한 농민의 반대 시위가 격화된 데 따른 것이다.법안이 이사회를 통과하려면 27개 회원국의 55% 이상인 15개국과 EU 인구의 65%에 해당하는 회원국의 찬성이 필요한데, 이탈리아·네덜란드·스웨덴·핀란드 등 일부 국가에서 반대 입장을 표명해 진통을 겪었다. 이제 자연 복원법이 통과됨으로써 2030년 온실가스배출량을 1990년 대비 55% 줄이도록 한 유럽 기후법을 비롯해 그린딜 정책 패키지 속 포함된 다른 법은 모두 입법화 수순을 밟았다. 미국, 원자력 워킹 그룹 신설...클린에너지 세제 지원, 원전까지 확대 미국 행정부는 지난 5월 29일 성명을 내고 원자력산업 강화와 원자력 공급망 안보를 위한 ‘원자력 프로젝트 관리 및 공급 워킹 그룹’을 신설한다.원전산업과 관련한 관료, 학자, 시민단체 및 기업 실무자가 참여하는 워킹 그룹은 향후 미국 내 원자로 구축 촉진을 위해 원자력 활용 방안에 대해 각계 의견을 정책
[한경ESG] 커버 스토리 2024 대한민국 베스트 ESG 리더 10경영 부문 4위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기업 부문 ESG 리더 4위로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꼽혔다. 권 부회장은 혁신(252점)에서 근소하게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경영성과(254점)·리더십(254점)·임팩트(263점)·윤리(253점) 모두 고른 점수를 받았다. 한종희 부회장이 이끄는 삼성전자는 탄소저감, 자원순환, 생태복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고 인권과 다양성 존중, 미래세대 교육, 기술혁신을 통한 포용적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하고 있다.삼성전자는 2022년 9월 ‘新환경경영전략’을 발표하고, 경영의 패러다임을 ‘친환경 경영’으로 전환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반도체부터 스마트폰, TV, 가전까지 전자산업의 전 영역에서 제품을 직접 생산하는 삼성전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력(25.8TWh, 2021년)을 사용하는 ICT 제조기업이다.앞으로 삼성전자는 공정가스 저감, 폐전자제품 수거 및 재활용, 수자원 보존, 오염물질 최소화 등 환경경영 과제에 2030년까지 총 7조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는 재생에너지 목표 달성에 필요한 비용을 제외한 수치다.삼성전자는 2050년 스코프 1·2(직간접배출량) 순배출을 제로화하는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2030년 DX 부문부터 탄소중립을 우선 달성하고 DS 부문을 포함한 전사는 2050년을 기본 목표로 최대한 조기 달성을 추진할 방침이다.또 혁신적 초저전력 기술개발을 통해 제품 사용 단계에서 전력 사용을 줄이고, 원료부터 폐기까지 제품 전 생애에 걸쳐 자원순환을 극대화한다.삼성전자는 특히 제품 사용 단계에서 발생
[한경ESG] 칼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일명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행된 지 한 달이 됐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종식시키고 프리미엄 시대를 맞이하기 위한 이 프로그램에 1500만 개인투자자의 기대와 관심이 여전하다. 그러나 지난 한 달 동안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자율공시 형태로 발표한 상장회사는 손에 꼽을 정도다. 사실 OECD 국가 중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상속세율로 인해 상속 이슈가 있는 지배주주에게 높은 밸류에이션이 달가울 수만은 없다. 이 때문에 상장회사들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 및 공시를 다소 주저하는 듯하다. 과연 진정한 밸류업이 달성될 수 있을까? 최소한 다음 3가지가 필요하다고 본다.첫째, 금융당국이 일본처럼 최소 10년 이상 긴 호흡을 갖고 밸류업 정책을 이끌어야 한다. 일본 정부는 2013년 아베노믹스 때부터 일본 재흥 전략을 추진해왔다. 정권이 교체되고 금융당국의 장이 바뀌어도 지속적으로 정책을 추진한 결과 니케이225 지수는 지난 10년간 무려 16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우리 코스피는 고작 35% 상승하는 데 그쳤다. 거의 5배 차이다. 우리나라도 밸류업 프로그램이 자본시장 중장기 정책의 하나로 꾸준히 추진되길 기대한다.둘째, 상장회사 이사회가 주주의 비례적 이익 중시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사외이사제도, 감사위원 분리선출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일반주주(소수주주)의 권익이 충분히 보장되지 않고 있다. 지배주주와 일반주주 사이 회사법의 오래된 숙제인 이해 상충 이슈가 있는 것이다.이사회는 일부 주주(지배주주)만을 위한 경영이 아닌, 일반주주를 포함한 전체주주·총주주의 비례적 이익
[한경ESG] 스페셜 리포트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3년 에너지 부문에 약 2조8000억 달러가 투자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중 1조7000달러 이상이 재생에너지, 원자력, 그리드, 저장, 저공해 연료, 효율 개선, 최종 사용 재생에너지 및 전력화 등을 포함한 클린에너지에 할당된 것으로 예측된다.1조 달러 약간 넘는 나머지 부분은 수그러들지 않는 화석연료 공급 및 전력에 집중되었고, 약 15%는 석탄, 나머지는 석유 및 가스에 사용된다. 화석연료에 투자되는 1달러당 1.7달러가 클린에너지에 투자된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5년 전 1:1 비율에 비하면 상당한 변화다.대형 석유 및 가스 회사들은 생산 확대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는 기후 노력에 대한 장기적 수요와 비용에 대한 우려스러운 추세다. 그러나 각국 정부는 장기적 에너지 안보 일환으로 클린에너지와 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예를 들어, 2022년 에너지 위기 이후 유럽연합(EU)의 석탄 소비는 단기적 에너지 격차를 줄이기 위해 약 10% 증가했다. 이후 여러 국가가 중장기적으로 석유 및 가스 의존에서 벗어나 다각화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확대 계획을 발표했으며, 독일은 2030년까지 풍력·태양광 용량을 거의 3배로 늘리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세웠다.만약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법안 패키지 ‘핏 포 55(Fit for 55)’와 천연가스 의존도를 줄이는 ‘르파워EU(REPowerEU)’ 목표가 달성되면, EU는 2027년까지 2021년 EU가 수입한 러시아 가스량과 동일한 수준인 1550TWh의 가스 소비를 줄일 수 있다. 2020년까지 가스 소비 감소는 총 3100TWh에 이를 수 있다. 많은 신흥국들은 자금 및 정책 부족으로 인해 뒤처지는 등 재생에너지에 대한
[한경ESG] 스페셜 리포트 / 케이스 스터디 - HD현대오일뱅크 HD현대오일뱅크가 지속가능 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 SAF)를 생산해 국내 최초로 일본에 수출했다. 국내 정유사 모두 SAF 개발 및 생산에 공들이고 있지만, 실제로 SAF 생산부터 판매까지 이뤄낸 것은 처음이다. 항공사에 SAF 구매 비율이 의무화되며 글로벌 규제가 강화되는 시점에 국내 정유업계가 내놓은 첫 가시적 성과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HD현대오일뱅크 R&D센터에서 국내 첫 SAF 생산에 관여했던 바이오에너지사업팀 조창덕 책임과 안현서 책임을 만나 SAF 개발과 관련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두 사람은 이번 성공이 자신들만의 공이 아님을 강조했다.신속하게 국제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원료 수급을 위해 발로 뛰고, 실제 정유공장에서 공정을 바꾸고, 판매처를 찾는 등 기획·구매·기술·정책지원·연구소 각 팀 임직원의 긴밀한 협업과 경영진의 빠른 의사결정이 이번 성과의 핵심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SAF 규제, 자율에서 의무로 HD현대오일뱅크가 SAF 개발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한 건 지난 2020년부터다. 두 사람은 유럽과 미국에서 SAF에 대한 정책적 의무 부담률이나 인센티브 혜택이 생겨날 무렵이었다고 회상했다.UN 산하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2020년부터 국제항공 분야의 온실가스배출량을 2020년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선언했다. 항공사 모임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도 2021년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2050년까지 2005년 대비 CO2 배출량 50% 감축 결의안을 통과시켰다. 다음 해인 2021년에는 각국 정부에서 규제 바람이 불었다. 유럽연합(EU)은 ‘지속가능한 항공연료(ReFuel EU Aviat
[한경ESG] 커버 스토리2024 대한민국 베스트 ESG 리더 10 경영부문 리더 2위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 미래 전략 이끌며 최대 실적 견인 -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기업 부문 ESG 리더 2위인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경영성과(287점) 부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다음은 리더십(273점)이 차지했다. 혁신(267점), 임팩트(264점), 윤리(251점)가 비슷한 평가를 받았다. 장재훈 사장이 이끄는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올해에는 현대차·기아의 미국 전기차 시장점유율이 1∼5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속적으로 전기차 판매 확대에 주력한 결과 2022년부터는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48% 증가하며 20만 대 시대를 열었다.또 현대자동차의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는 각각 2022년과 2023년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되며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환 목표는 2030년 제네시스의 100% 전기차 전환, 2035년 유럽 시장 100% 전기차 판매, 2040년 주요 시장 100% 전기차 판매다. 장재훈 사장은 또 지난 2022년 현대차그룹의 사회책임 메시지를 발표, Move the planet, Move for our people, Move for our Community의 3대 중장기 방향성과 15개 중점 관리 분야를 설정했다. 또 그룹 내 계열사의 ESG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핵심성과지표(KPI)인 HMG ESG 지수 개발 및 파일럿 평가를 시행했다. 사내 전사 ESG 데이터 관리를 위해 글로벌 공시 표준 및 ESG 평가지표를 종합해 ESG 플랫폼을 구축했다. 또 협력사의 다양한 ESG 리스크를 면밀히 진단하고, 적극적으로 ESG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등 협력사와 함께 지
[한경ESG] ESG NOW - 단신 기업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ESG와 관련한 소프트웨어를 속속 개발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과 코리안리재보험, 두산, 코웨이는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케이웨더와 함께 ESG 기후 리스크 관리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 이는 산업 전체에서 활용 가능한 소프트웨어로 개발된다. 참여 기업들은 스코프3(총외부배출량) 레벨의 기후 리스크를 분석·관리할 수 있는 범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태풍, 홍수 등 이상기후 현상으로 발생하는 물리적 리스크와 온실가스 감축 정책 이행에 따라 발생되는 전환 리스크 등 기후 리스크 전반에 걸친 분석 및 관리가 가능해 국내 기업의 기후 리스크 관리 역량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XaaS 선도 프로젝트’의 일부다. 이 소프트웨어는 다양한 산업의 제품, 기술, 프로세스 등을 서비스 형태로 제공하는 S/W 융합형 서비스형 시스템(XaaS)을 기반으로 한다.이 소프트웨어는 금융감독원과 이화여대가 영국대사관, 국내 대기업 12개사와 협력해 개발한 기후 리스크 관리 모형 ‘프런티어 1.5D’를 적용해 신뢰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향후 기후 리스크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이 완료되면 참여 기업의 자회사와 협력 기업에 적용할 방침이다. 금융사 또한 이번 개발 참여를 통해 자산 포트폴리오의 탄소배출량을 의미하는 금융배출량의 데이터 관리를 강화하고, 중소기업의 탄소배출량 관리 수준을 높일 수 있다.또 한국평가데이터(KoDATA)와 한화시스템은 ESG와 관련한 각종 규제 대응 및 리스크 관리를 위해
[한경ESG] C레벨 노트 최근 들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한 규제, 법률이 전 세계적으로 늘고 있다. 과거와 달리 기업은 더 이상 자발적 선언을 통해 ESG 경영을 주장할 수 없게 되었다.중대재해처벌법처럼 늘어나는 법적 요구사항, ESG와 관련한 국제적 요구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ESG와 관련한 내부통제를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임원이 손대야 할지, 어느 부분부터 이사회에 안건을 상정하고 누가 책임져야 할지 규정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이다.내부통제와 책임전통적으로 내부통제는 준법통제, 내부감사, 리스크 관리 등을 폭넓게 일컫는 말이다. 미국 회계부정방지위원회(COSO)가 최초로 정립한 내부통제 프레임워크는 미국의 사밴-옥슬리(Sarbane-Oxley)법과 일본 금융상품 거래법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외부감사법상 내부회계관리제도와 상법상 준법통제기준,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과도 맥을 같이한다.특히 효율적인 내부통제를 위해서는 임원 및 이사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내부통제 부실로 인한 사고가 일어날 경우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 및 운영에 관한 이사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한 다수 대법원 판례가 나오면서 내부통제에서 임원 및 이사의 역할 설계는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최근에는 중대재해처벌법에서 경영 책임자에게 안전 및 보건 확보 의무를 부여하고,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서 임원, 대표이사, 이사회의 각 내부통제 관리, 총괄, 정책 수립과 감독 의무를 부여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ESG와 내부통제 ESG와 내부통제, 임원의 권한과 책임은 먼저 ESG 공시 규제화에서 엿볼 수 있다. 국제회계기준재단(IFRS)은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를
[한경ESG] 커버 스토리 - 2024 대한민국 베스트 ESG 리더 10떠오르는 파워 리더 ①경영 부문이번 조사에서는 ESG 리더의 최종 순위와 재계 순위가 얼추 비슷한 동조현상이 일부 나타났다. 재계 1~4위인 삼성, SK, 현대자동차, LG의 리더들이 모두 5위 안에 들었다. 이는 기업 규모가 큰 기업들이 ESG 경영에서도 민첩하게 적극 대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만 8위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9위 김홍기 CJ 대표, 10위 방경만 KT&G 사장은 재계 순위보다 ESG 리더 조사에서 높은 순위에 들었다. 실제 재계 순위 5위인 신동빈 롯데 회장이나 8위 허태수 GS 회장, 9위 권오갑 HD현대 회장, 10위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20위권 밖에 랭크된 것과 비교하면 차이점이 뚜렷하다. 순위가 높은 해당 기업은 회사 규모보다 기업 리더가 실제로 ESG 경영을 하고자 하는 의지와 실제 업에서 ESG 경영을 실행하도록 하는 행동력이 높이 평가받았다고 할 수 있다. 산업 측면에서 살펴보면 이러한 경향은 더욱 두드러진다. 철강을 생산하는 포스코처럼 대표적 탄소 고배출 산업에 속하는 기업도 ESG 전환과 수소환원제철로의 방향성을 선언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 의지를 보임으로써 높은 순위에 올랐다. 한화도 탄소배출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는 방위산업을 주요 업으로 하고 있음에도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사업에 대한 선제적 투자, 무탄소 전원으로의 전환 등에 대해 적극적 행보를 보임으로써 좋은 평가를 받았다. 떠오르는 파워 리더 면면은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녹색 전환(GX)과 디지털 전환(DX)으로 원가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미래 전략을 제시했다. 수소환원제철(
2013년 세계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WBCSD)와 세계자원연구소(WRI)가 만든 ‘GHG 프로토콜’은 현재 온실가스 회계 처리 및 보고 가이드라인으로 폭넓게 쓰이고 있다. GHG 프로토콜은 온실가스를 직접배출, 전력 사용 등 간접배출, 공급망을 포함한 총외부배출 등 세 영역으로 나눠 산출하도록 한다. 많은 사람에게 익숙한 스코프 1~3가 바로 그것이다. 그런데 최근 스코프 4라는 개념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 개념을 처음 제안한 WRI는 스코프 4를 ‘제품의 수명 주기 또는 가치사슬 외부에서 발생하지만, 해당 제품의 사용 결과로 발생하는 배출 감소’로 정의한다. 스코프 4는 회피된 배출(avoided emissions)로 불리기도 한다. 스코프 4는 스코프 1~3와 달리 탄소 회계 보고 의무 사항이 아니다. 또 스코프 4 측정을 위해 보편적으로 인정되는 합의 기준이 없다. 그러나 스코프 4는 기업의 경영활동에서 엄연히 이루어지고 있는 활동이다. 스코프 4 배출량을 관리함으로써 기업 내부 투자나 연구개발로 제품 사용자의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으며, 실제 탄소발자국을 측정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런 의미에서 스코프 4를 기업의 적극적 탄소저감 노력인 ‘탄소 손자국(carbon handprint)’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기업 차원의 배출 감소 기회의 식별 역시 배출 감소를 위한 포괄적 전략의 일부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회사의 관리’로 불리는 스코프 4스코프 4 배출을 저감할 수 있는 제품은 저온 세제나 연료 절약 타이어, 원격회의 서비스 등을 사례로 들 수 있다. 저온 세제를 사용하면 물을 데우지 않고도 저온에서 사용할 수 있어 소비자가 물을 데우는 데 드는 에너지가 절약되는데, 이 절약분이 세제 회사의 스
[한경ESG] ESG 펀드 이야기 ④ 삼성글로벌클린에너지펀드 팬데믹 이후 클린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이 메가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글로벌클린에너지펀드는 이를 주된 투자 테마로 하는 스위스 픽테자산운용의 ‘픽테 클린에너지펀드’에 투자하는 재간접 펀드다. 환경오염과 기후변화에 대한 글로벌 차원의 경각심 확산과 기존 화석연료에서 벗어난 재생에너지 확대에 주목하며 에너지전환의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업종 기업에 투자한다. 이 펀드는 클린에너지 테마 내 유틸리티, IT, 산업재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으로 구성되어 있어 테마 전략과 동시에 분산투자 효과도 있다.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 또 이와 관련 핵심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기업의 성장성에 공감하는 투자자들이 주목할 만하다. 친환경·클린에너지 투자 경쟁 삼성글로벌클린에너지펀드는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이라는 구조적 변화에서 투자 기회를 포착한다. 이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정책 및 산업의 움직임과 궤를 같이한다. 팬데믹, 러·우전쟁을 겪으며 각국은 에너지 자립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했다. 2022년 미국에서 발표한 4300억 달러 규모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핵심 목표 중 하나는 친환경에너지에 대한 투자를 통한 친환경 산업 자국화와 에너지 안보 강화다. 미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2005년 대비 40% 수준으로 줄이기 위해 3690만 달러를 투자할 예정이며, 전기차 구매 세액 공제 확대, 태양광 패널과 풍력터빈 등 친환경에너지 분야 세액공제를 통해 해당 산업의 자국화를 추진하고 있다. 유럽연합(EU) 역시 미국의 IRA에 상응하는 EU 그린딜 산업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EU에서 추진
[한경ESG] 커버 스토리 이제 기업에 인적자본 투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이미 기업의 인적자본에 대한 정보 공시 의무화도 시작됐다. 2020년 8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모든 상장사를 대상으로 인적자본 공시를 의무화했고,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도 기후변화에 이어 인적자본과 생물다양성, 공급망 인권 분야 공시 표준화 작업을 검토하고 있다. ISSB는 근로자 복지와 다양성·형평성·포용성(Diversity, Equity & Inclusion, DE&I), 인적자본에 대한 투자 및 재교육과 관련한 정보공개가 혁신과 생산성 측면에서 기업의 잠재력과 리스크를 보여줄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5월 18일 문혜숙 KB금융그룹 ESG 본부장, 전양숙 유한킴벌리 ESG&커뮤니케이션 본부장, 민창욱 법무법인 지평 파트너변호사, 신언빈 ERM코리아 파트너 등 4인을 초청해 인적자본 최근 이슈와 기업의 대응 전략을 주제로 좌담을 열었다. KB금융그룹은 여성 인재 육성 등 사내 다양성 제고에 나선 대표적 금융사다. 유한킴벌리는 국내 최초로 ‘최고 다양성·포용성 책임자(CD&IO)’를 두고 있으며, 전 본부장이 겸직하고 있다. 지평은 인권경영에 강점을 지닌 로펌으로, ERM은 글로벌에서 손꼽히는 지속가능성 컨설팅사다. - 젊은 직원들의 목소리를 적극 수용하는 등 기업의 인식이 많이 바뀐 것 같다.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 문혜숙 KB금융그룹 ESG본부장(문 본부장): “3~4년 전부터 초유의 사태인 팬데믹 상황을 겪고 동시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트렌드로 부상했다. 인터넷, SNS 등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기업 간 직원 정보공개가 투명해지면서 직원을 보는 관점도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경영진이 직원을 통한 성
[한경ESG] 이슈 브리핑 국내 시가총액 상위 주요 기업의 탄소중립 목표와 경로를 분석한 결과 2030년까지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내로 온도 상승을 억제하는 목표에 대부분 부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ESG〉가 국내 시가총액 50대 기업의 온도 상승 전망치를 글로벌 ESG 평가 기관인 모닝스타 서스테이널리틱스로부터 제공받아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의 내재 온도 상승(Implied Temperature Rise, ITR)은 평균 2.93℃로 나타났다. 이는 〈한경ESG〉 5월호에서 국내 97개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의 ITR 평균 전망치(2.16℃)보다 높은 수치다. 또한 지구평균 온도 상승을 산업혁명 이전 대비 1.5℃로 억제한다는 ‘1.5℃ 목표’ 달성이 가능한 곳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IPCC의 이후 글로벌 기후 대응 목표는 2℃에서 1.5℃로 강화됐다. 조사 대상 20%만 2℃ 억제 목표 충족 시가총액 50대 기업 중 현대모비스, 삼성SDI,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한국전력, 삼성전기, 에쓰오일, LG디스플레이 등 8개 기업(16%)의 ITR이 2℃ 이하를 기록했다. 이어 ITR 2℃인 KB금융지주, 삼성화재를 포함하면 10개 기업(20%)만이 ‘2℃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서스테이널리틱스 조사에서 ITR 전망치가 4℃ 이상을 기록한 곳은 HD현대중공업, 대한항공, SK이노베이션, 삼성엔지니어링, 한국조선해양, 포스코홀딩스, 포스코케미칼, 현대차, 넷마블, 기아 등이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중 자동차 부품 공급사인 현대모비스가 ITR 1.8℃로 가장 낮았고, 삼성SDI, 삼성전기, LG디스플레이 등이 1.9℃로 뒤를 이었다. 정유사 중에는 에쓰오일(1.9℃)이 유일하게 선두 그룹에 들었으며,
[한경ESG] 케이스 스터디 - GS건설 충남 당진에 위치한 GS건설 자이가이스트 공장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모듈러 넘버원 자이가이스트’라고 쓰인 현수막이었다. 모듈러 주택은 주택 자재와 부품을 공장에서 제작한 후 현장에서 조립하는 것을 말한다. GS건설이 최근 영국 철골 모듈러 전문 회사 엘리먼츠(Elements)에 이어 폴란드의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 회사 단우드(Danwood)를 차례로 인수하고 국내 대형 건설사로는 처음으로 모듈러 시장에 나서는 포부가 담겨 있다. GS건설은 해외 기업 인수를 통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모듈러 시장을 주도하고, 해외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자이가이스트는 GS건설이 100% 출자해 만든 프리패브(Prefab, Pre-fabrication) 전문 회사로 목조 모듈러 단독주택과 고급 주택단지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프리패브 공법은 공장에서 생산한 패널을 정교하게 이어 붙여 만드는 공법이다. 모듈 구조체를 공장에서 생산해 현장 근로자의 숙련도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 일반 단독주택과 달리 균일한 품질을 보장하며 안전성을 확보하고 공사 기간을 기존 주택 대비 30% 줄일 수 있다. 또 자이가이스트는 기존 프리패브 주택의 문제점으로 꼽히던 디자인의 아쉬움과 패널 이음의 불안정한 마감을 대폭 개선한 한국형 샘플하우스를 내놓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자동 목재 가공으로 품질·안전 확보 8000평에 달하는 공장 안으로 들어서자 공장 직원 여럿이 목재를 단련하며 강도를 시험하는 현장이 눈에 들어왔다. 한쪽에는 독일 바인만사의 자동화 생산 라인이 있다. 이 생산 라인은 정밀하고 균일한 품질의 구조체를 생산해 품질 개선 효과뿐 아니라 생산성 향상으로 이
[한경ESG] 이달의 책 착한 자본의 탄생 김경식 지음ㅣ어바웃어북ㅣ1만6200원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우리 현실에 맞게 어느 수준으로, 어떻게 도입할지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이 책은 현재 ESG가 산업현장과 자본시장에서 어떻게 운용되고 있는지 진단한 뒤 우리 현실에 맞는 ‘실현 가능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머리말에서는 역설적으로 책의 제목과 다르게 ‘착한 자본은 없다‘고 주장한다. 그럼에도 기업이 그렇게 변화하려고 하는 것은 ESG 트렌드가 자본주의를 변화시켰기 때문이라고 본다. 저자는 우리 기업이 직면한 민감하고 첨예한 이슈를 빠짐없이 다뤘다. 왜 한국에서의 ESG 평가는 S(사회)나 G(지배구조)에 비해 유독 E(환경)가 강조되는지, 재생에너지 난제가 전력시장 개방으로 어떻게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지, 탄소중립과 RE100, 수소경제로의 전환은 얼마나 실현 가능한지 등을 심도 있게 분석했다. 아울러 한전의 부실 경영과 지배구조적 모순 및 민영화에 얽힌 오해, 그린수소와 수소환원제철 가능성, 노동단체의 현주소 등 지금까지 ESG에서 다루지 못하던 딜레마를 꺼내 해법을 논했다. 현대제철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뒤 연구 공간 고철연구소를 세운 저자는 지난 30여 년간 철강 생산에서 피할 수 없는 탄소배출에 대한 정책적 문제를 연구해왔다. 또 2013년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 에너지 기본계획 수립위원, 2020년 국가기후환경회의 전문위원, 2021년 산업통상자원부 재생에너지 미래혁신전략포럼 자문위원 등을 역임하며 정부 정책 수립에도 일조한 바 있다. 한국의 현실에 맞는 ESG를 모색하기 위해 이 책을 살펴볼 것을 권한다. 지금, 우리가 알아야 할 ESG 이야기 나석권
[한경ESG] 돈 되는 ETF-애그테크 ETF 세계 곳곳에서 때 이른 폭염 소식이 연일 보도되고 있다. 5월 평년 기온이 20℃ 미만이라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이 32℃를 기록했고, 싱가포르도 5월 기준 사상 최고 기온인 37℃를 기록했다. 미얀마와 베트남, 스페인, 포르투갈도 40℃로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 국제 기상학계는 올여름 해수면 온도가 1.5℃ 이상 높은 ‘슈퍼 엘니뇨’를 우려한다. 엘니뇨는 페루 앞바다의 해수 온도가 평년보다 0.4℃ 이상 높아지는 것을 말하는데, 가뭄·한파·홍수·폭설 등 극한 기상이변을 불러오기 때문이다. 극한 기후 현상이 인류에게 미치는 가장 심각한 영향 중 하나는 식량 생산량의 급변동, 즉 애그플레이션이다. 특히 슈퍼 엘니뇨가 발생할 때마다 식량 생산이 크게 감소하며 가격이 폭등하는 양상을 보였다. 물론 전 세계 식량 재고 수준에 따라 애그플레이션 발생 강도는 다르겠지만, 기후변화가 가뭄뿐 아니라 각종 전염병(탄저병, 갈생무늬병, 노균병 등) 발생으로 이어져 식량 자원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 없다. 빠르게 증가하는 식량 수요 전 세계 인구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해 2050년에는 2020년과 비교해 2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선 선진 국가의 경제발전 과정에서 나타난 것처럼, 신흥국의 식량 소비도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공급의 변동성은 확대되는데, 수요는 꾸준히 늘어난다는 의미다. 농업은 국민에게 식량을 제공하는 기능 외 안보, 환경, 사회·문화적 기능을 지닌 주요 산업이다. 그럼에도 1차 산업이라는 특성 탓에 혁신이 가장 더디게 진행되는 산업이기도 하다. 북미, 유럽의 경우 대규모 경작 시스템을 갖췄지만 생산량과
[한경ESG] 최강ESG팀 - 한국수출입은행 ESG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확산과 함께 자금 중개자로서 금융기관의 역할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은 창립 45주년인 2021년, ESG 경영의 원년을 선언하고 국책은행 최초로 ‘ESG 경영 로드맵’을 발표했다. ‘우리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수출합니다(We Export Sustainable Growth)’라는 비전 아래 우리 기업의 글로벌 ESG 경쟁력 강화 지원,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 기여, 사회적가치 창출 확대를 3대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수은은 이를 위해 여신지원과 자금 조달, 리스크 관리 등 업무 전반에 걸쳐 ESG를 확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22년까지 ESG 경영 기반 구축을 마무리하고,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ESG 경영 역량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2030년까지 ESG 여신 180조원 공급 수은은 2021년 경영기획본부 산하에 ESG경영부를 신설했다. ESG경영부 내 ESG팀이 ESG전략을 기획·총괄하며 전사적인 ESG 이행 현황 모니터링, 대내외 ESG 커뮤니케이션 등 업무를 담당한다. ESG 거버넌스 강화를 위해 중장기 ESG 경영 전략과 이행 성과를 관리·감독할 ‘ESG위원회’도 이사회 내에 신설했다. ESG 위원회는 ESG 사업계획 수립을 심의하는 등 수은의 ESG 경영활동 전반을 관리·감독한다. 올해부터 ESG 위원회의 논의 안건을 확대하는 등 실질성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수은은 2030년까지 ESG 여신 180조원 공급, ESG 채권 200억 달러 발행, 기관 탄소배출량 50% 감축 등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우선 ESG 여신 180조원 공급을 위해 10개의 ESG 금융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ESG 제품 지원, 기업의 에너지전환 지원, 탄소저감 지원 등이다. 2022년 ESG 금융 지원 규모는 26.3조원으로 연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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