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일부터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가 시행된다. 금융 소비자들은 진료비 세부산정내역서와 영수증 등 서류를 떼지 않고 앱을 통해 손쉽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는 보험금을 청구할 때 각종 서류를 자동으로 보험사에 전송하도록 한 서비스다. 그동안 실손보험 청구를 하려면 가입자가 병원에서 진료 영수증, 진단서 등 서류를 발급받고 팩스나 온라인 등으로 보험사에 전송해야 했다. 이런 번거로움 탓에 보험금이 소액인 경우 청구를 포기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다.앞으로는 병원 방문이나 복잡한 서류 발급 절차 없이 모바일로 간편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먼저 보험개발원이 운영하는 ‘실손24’ 앱을 설치하거나 홈페이지에 접속해야 한다. 이후 약관 동의와 본인인증 절차를 거쳐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앱에 로그인한 뒤 △‘실손청구’ 선택 △사고유형 및 최초진료일자 입력 △병원 검색 및 진료내역 선택 △청구정보 입력 △보험금 지급계좌 선택 등의 절차를 거치면 된다.여러 개의 실손보험에 가입했을 경우 한 번에 
현대카드가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일본 대형 신용카드사에 판매하기로 했다. 계약 규모는 수백억원으로 알려졌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사진)이 2015년 ‘디지털 현대카드’를 선언한 지 약 9년 만에 거둔 성과다. 그동안 카드사에서 정보기술(IT) 기업으로 변신을 꾀한 현대카드가 전 세계로 확장하는 데 한층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상 최대 소프트웨어 수출현대카드는 일본 3대 신용카드사 스미토모미쓰이카드(SMCC)에 AI 플랫폼 ‘유니버스’를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발표했다. 국내 금융회사가 AI 소프트웨어를 수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구체적인 금액은 양사 간 비밀 유지 협약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지만 수백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 소프트웨어 계약으로는 전 산업군을 통틀어 사상 최대 수출이다. 업계 관계자는 “제조업 강국인 우리나라가 그간 소프트웨어에선 고전을 면치 못했다”며 “그런 점에서 현대카드가 일본 기업에 소프트웨어를 수출한 건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유니버스는 현대카드가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데이터 사이언스 기반의 초개인화 AI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을 이용하면 AI 엔진으로 분석하고 가공한 데이터를 초개인화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 SMCC는 유니버스를 도입해 회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여신 업무, 고객 상담, 부정 사용 감지 등 전 영역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복수 기업 추가 도입 검토”이번 수출은 선진국의 대형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일본은 기술 도입 과정에서 깐깐한 검증을 거치는 것으로 유명하다. S
A금고는 지난해 출자금 1좌 금액을 2만원에서 20만원으로 10배 높였다. 그로부터 1년 만인 올해 출자금 1좌 금액을 50만원으로 두 배 이상 인상했다. A금고는 조합원들에게 “내년 2월까지 출자금을 추가 입금하지 않으면 조합원 자격이 박탈돼 세금 우대를 받을 수 없다”고 안내했다. 이 금고의 조합원 B씨는 “출자금이 오른 건 부담스럽지만 예·적금 비과세 혜택을 받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추가 납입해야 한다”고 토로했다. 최소 출자금 50%↑최근 출자금 1좌 금액을 대폭 올리는 단위 금고가 속출하고 있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에 따른 대규모 적자로 새마을금고의 재무 건전성이 크게 악화하자 출자금을 높여 자본을 확충하려는 취지로 분석된다. 일선 현장에선 금고 임직원들이 예·적금 비과세 혜택을 볼모로 삼아 조합원에게 출자금 추가 납입을 압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15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출자금 1좌 금액이 30만원 이상인 단위 금고는 지난달 말 32곳에 달했다. 출자금 1좌 금액이 10만원 이상~30만원 미만인 금고 수는 283곳으로 집계됐다. 2022년 말 출자금 1좌 금액이 30만원 이상인 금고는 12곳, 10만원 이상~30만원 미만인 금고는 138곳에 불과했다. 출자금 1좌 금액이 10만원 이상인 금고 수가 2년도 채 안 돼 두 배 넘게 급증한 것이다.전국 1282개 새마을금고의 출자금 1좌 평균 금액은 2022년 말 3만9927원에서 지난달 말 6만1626원으로 54.3% 급증했다. 출자금 1좌 금액이 오르면서 소액 출자자는 모자란 금액을 채워 넣어야 자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최근 새마을금고의 적자 규모가 불어나며 재무 건전성이 악
새마을금고가 조합원에게 받는 출자금의 최소 금액을 2년 만에 50% 넘게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 늪에 빠진 새마을금고가 재무 건전성을 개선하기 위해 출자금을 대폭 인상한 것이다. 부실 경영에 따른 책임을 애먼 조합원에게 떠넘겼다는 비판이 나온다.15일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행정안전부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1282개 새마을금고의 출자금 1좌 평균 금액은 6만1626원(지난달 말 기준)이었다. 2022년 말 3만9927원에서 약 2년 만에 54.3% 급증했다.출자금 1좌 금액은 말 그대로 새마을금고 조합원이 되기 위한 최소 금액이다. 사실상 반의무적으로 출자금을 낸다. 새마을금고의 예·적금 이자소득세(15.4%) 비과세 혜택 등을 받으려면 출자 조합원이어야 하기 때문이다.새마을금고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으로 대규모 적자를 내며 경영난에 휩싸이자 부랴부랴 출자금 인상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금고 이사장 등 경영진이 무리한 대출로 부실을 키워놓고 개인 고객에게 부담을 떠넘긴다는 지적이 제기된다.서형교 기자
정완규 여신금융협회장이 연이은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에 대해 “카드사 경쟁력 상실과 소비자 혜택 축소로 이어지고 있다”며 작심 비판했다.정 회장은 1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미국·호주 카드수수료 규제정책 현황과 정책 시사점’ 세미나에서 “본업인 신용판매(카드결제)보다 대출로 돈을 버는 기형적 수익 구조가 작금의 카드사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카드사들이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로 본업의 수익성이 악화하자 카드론(장기카드대출) 등 대출 영업에 치중하게 됐다는 것이다.서형교 기자
요식업종의 매출 건수가 최근 5년간 역성장한 가운데 뷔페 관련 매출은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대 고객의 뷔페 업종 매출 증가율은 다른 연령 대비 두 배 가까이 높았다. 고물가·고금리 영향으로 내수 경기가 침체한 가운데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뷔페 이용을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14일 비씨카드가 2020년부터 올해까지 국내 요식업종 가맹점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 요식업종 매출 건수는 7.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요식업종 매출은 5.6% 늘어나는 데 그쳤다. 5년간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요식업종 매출은 사실상 역성장한 셈이다.외식업계가 고전하는 사이 뷔페 업종만 나 홀로 성장세를 보였다. 뷔페 업종의 매출과 매출 건수는 최근 5년간 각각 53.0%, 33.9% 급증했다. 연평균 성장률로 환산하면 매출은 8.9%, 매출 건수는 10.2%에 달한다.특히 Z세대(1990년대 중반에서 2010년대 초반 태어난 세대)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뷔페 업종 선호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8월 20대의 뷔페 업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2% 늘었다. 30대(21.2%), 40대(18.8%), 50대(16.0%), 60대(15.3%) 등 연령대가 낮을수록 뷔페 업종 매출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서형교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0%에서 연 3.25%로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재테크족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금리 상품에 장기간 돈을 묶어두려는 투자자라면 신종자본증권과 확정금리형 저축성보험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금리 하락 시 가격이 오르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나 금 투자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장기간 고금리 누리려면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권의 정기예금 금리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현시점의 금리에 오랫동안 자금을 묶어둘 수 있는 채권 상품에 관심이 쏠린다. 대표적인 상품이 신종자본증권이다.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아예 없거나 통상 30년 이상으로 길어 주식과 채권 성격을 동시에 지닌 ‘하이브리드 채권’으로 불린다.최근 금융회사가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 금리는 연 4~5% 수준에 형성돼 있다. 최근 한 달 새 우리금융지주(연 4.0%), 동양생명(연 4.7%), ABL생명(연 5.9%), 한화생명(연 4.8%) 등이 신종자본증권을 찍었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사는 통상 발행 시점 5년 뒤 콜옵션(조기상환권)을 행사한다.신종자본증권에 투자하면 5년간 연 4~5% 안팎의 이자를 보장받을 수 있는 셈이다. 문일영 신한은행 PWM 한남동센터 팀장은 “신종자본증권은 5년 만기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것보다 금리가 높고, 매달 혹은 3개월마다 이자를 받을 수 있어 과표를 분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가 부도나거나 파산하면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향후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면 확정금리형 저축성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저축성보험은 3년, 5년, 10년 등 일정 기간 동안 금리
누구나 태어나면 다 사망에 이르게 된다. 이때 준비를 하지 못한 채 상속을 하는 경우와 사전에 증여한 경우를 비교해보면 납부해야 할 세금 규모가 크게 차이 난다. 현명한 자산가라면 자산의 형성과 증식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자산 이전에 대해 미리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똑똑한 절세를 위해선 먼저 재산의 규모를 파악하고 상속세 계산을 해봐야 한다. 그 다음 자산 이전을 통해 상속재산가액을 축소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세금을 아끼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람과 시기를 나누는 것이다. 증여 재산은 10년간 합산되고 수증자에 따라 공제금액이 있으므로 10% 세율이 적용되는 구간에서는 과감하게 증여하는 것이 나을 수 있다.하지만 증여에 대해 망설이는 사람들이 있다. 미리 자녀에게 재산을 증여하면 함부로 처분하지 않을지, 나를 홀대하지 않을지 등이 고민돼서다. 이런 이유로 증여가 꺼려진다면 부동산 지분증여나 금융상품을 통한 증여, 증여 신탁 등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다음으로 상속세 납부 재원을 미리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 상속세는 상속개시일로부터 6개월 이내 현금으로 납부하는 것이 원칙이다. 우리나라처럼 자산의 대부분이 부동산일 경우 세금을 납부할 재원을 마련하기 어려워 담보대출을 받거나, 급하게 부동산을 매각해 손실을 볼 수 있다.이때 종신보험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이점이 많다. 사망 즉시 보험금이 현금으로 지급돼 바로 납부재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보험계약자 설정에 따라 상속세 대상 재산에서 제외되는 점도 강점이다.마지막으로 상속으로 인해 가족간의 분쟁이 걱정되거나 고인이 원하는 대로 사후 재산을 처분하고 싶다면 신탁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50%에서 연 3.25%로 0.25%포인트 인하하면서 재테크족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금리 상품에 장기간 돈을 묶어두려는 투자자라면 신종자본증권과 확정금리형 저축성보험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금리 하락 시 가격이 오르는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나 금 투자에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장기간 고금리 누리려면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로 은행권의 정기예금 금리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현시점의 금리에 오랫동안 자금을 묶어둘 수 있는 채권 상품에 관심이 쏠린다. 대표적인 상품이 신종자본증권이다. 신종자본증권은 만기가 아예 없거나 통상 30년 이상으로 길어 주식과 채권 성격을 동시에 지닌 ‘하이브리드 채권’으로 불린다.최근 금융회사가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 금리는 연 4~5% 수준에 형성돼 있다. 최근 한 달 새 우리금융지주(연 4.0%), 동양생명(연 4.7%), ABL생명(연 5.9%), 한화생명(연 4.8%) 등이 신종자본증권을 찍었다. 신종자본증권 발행사는 통상 발행 시점 5년 뒤 콜옵션(조기상환권)을 행사한다. 신종자본증권에 투자하면 5년간 연 4~5% 안팎의 이자를 보장받을 수 있는 셈이다. 문일영 신한은행 PWM 한남동센터 팀장은 “신종자본증권은 5년 만기 정기예금에 가입하는 것보다 금리가 높고, 매달 혹은 3개월마다 이자를 받을 수 있어 과표를 분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가 부도나거나 파산하면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향후 금리가 내려갈 것으로 예상한다면 확정금리형 저축성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방법이다. 저축성보험은 3년, 5년, 10년 등 일정 기간 동안 금리
보험회사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K-ICS·킥스) 비율에 경고등이 켜졌다. 대형 보험사의 킥스 비율이 일제히 하락하고, 중소형 보험사 중에선 금융당국 권고치를 밑돈 곳도 속출하고 있다. 시장금리 하락과 금융당국의 제도 개선 등이 맞물리면서 내년까지 킥스 비율이 추가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킥스 비율을 공시한 22곳의 생명보험사 가운데 16곳의 수치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는 19곳 중 12곳의 킥스 비율이 악화했다. 삼성생명의 킥스 비율은 작년 말 218.5%에서 6월 말 201.5%로 내렸다. 같은 기간 한화생명(183.8%→162.8%)과 교보생명(193.8%→161.2%·경과조치 적용 전) DB손해보험(233.1%→229.2%) 현대해상(173.2%→169.7%) 등도 일제히 건전성이 나빠졌다.중소형사 중에선 킥스 비율이 금융당국 권고치(150%)와 법정 기준(100%)을 밑돈 곳도 있었다. 킥스 비율은 보험회사가 가입자에게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지 나타낸 지표다. 이 비율이 낮을수록 보험사가 소비자 보험금을 온전히 지급하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킥스 비율이 법정 기준을 밑돌면 경영개선권고 등 적기시정조치 대상이 된다.문제는 올 하반기와 내년까지 킥스 비율이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먼저 각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시장금리 하락 시 보험사의 자본은 줄고 부채는 증가한다. 킥스 비율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할인율 제도 개선이 예고된 점도 걱정거리다. 당초 계획대로 내년부터 최종관찰만기를 20년에서 30년으로 확대하면 보험사 킥스 비율은 급락할 것으로 관측된다.내년 보험
카드업계 1위인 신한카드는 데이터 사업에 가장 적극적인 곳 중 하나다. 디지털 혁신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신한카드=빅데이터’라는 이미지를 만들었다.신한카드는 2013년 카드사 최초로 빅데이터 센터를 설립했다. 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20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기업부설 연구소 인증을 획득했다. 연구소는 현재 본부급 조직으로 성장해 차별화된 경영 인사이트를 발굴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또 신한카드는 민간기업 최초로 금융위원회로부터 데이터전문기관으로 2023년 7월 지정받았다.신한카드는 국내 최초 민간데이터댐 ‘그랜데이터’와 마이데이터 등 데이터 사업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특히 데이터 소외계층인 중소기업·소상공인, 스타트업을 위해 상권 및 소비행태 분석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신한카드는 서울시가 인공지능(AI) 개발자를 위해 진행하는 ‘실시간 도시데이터’ 고도화 개방에도 참여했다. 업계 최고의 빅데이터 역량을 바탕으로 실시간 상권 분석 데이터를 서울시 ‘열린데이터 광장’에 제공하기로 했다. 신한카드의 결제 데이터를 10분 단위로 집계해 상권 현황을 한산, 보통, 바쁨, 분주 등 네 단계로 나누어 보여준다. 또 음식 및 음료, 유통, 패션 및 뷰티 등 15종의 업종에 대한 실시간 결제금액·건수를 월별, 일별 추이로 제공해 서울 주요 상권의 업종별 결제 트렌드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구 단위 지역 축제가 예정된 경우 해당 지역의 카드 소비액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행사 규모 파악에 도움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신한카드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데
삼성카드는 다양한 데이터 콘텐츠와 상품을 이용할 수 있는 데이터 플랫폼 ‘삼성카드 블루데이터랩’을 지난 5월 오픈했다. 고객들은 블루데이터랩의 콘텐츠와 상품을 통해 빅데이터 기반의 인사이트를 얻고 비즈니스 전략 수립이나 정책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다.이 플랫폼은 삼성카드의 빅데이터 및 디지털 역량을 바탕으로 제작된 △블루 인덱스 △블루 데이터톡 △데이터 상품 등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블루 인덱스는 삼성카드가 자체 개발한 빅데이터 기반 통계 지수다. △지역별 온라인 소비지수 △지역별 생활인구지수 △지역별 외국인 소비지수 △지역별 소상공인 통계 등 주요 소비 관련 지표를 지도와 그래프 등을 통해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예를 들어 지난 8월 A 지역의 주말 외부유입 생활인구지수는 전국 평균 대비 36.9포인트가 높은 86.3으로 나타났다. 해당 지역에 관광이나 여행을 온 비거주자 고객들이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뜻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이러한 데이터를 통해 A 지역의 지방자치단체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숙박 업소, 음식점 등 외부 방문객이 자주 이용하는 업종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실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블루 인덱스는 매달 정기적으로 수치를 업데이트하고 있다. 최신화된 지수를 바탕으로 지역별, 기간별 비교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블루 데이터톡은 삼성카드가 분석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작된 데이터 분석 리포트다. 지역별 온라인 소비 트렌드와 지역방문 동기와 소비행태 등 삼성카드가 선정한 트렌드 분석 자료를 리포트 형태로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유료 고객을 위한 데이터상품도 준비돼 있다. 데이터상품
현대카드 회원수는 2021년 1000만명을 돌파한 후 올해 1200만명을 넘어섰다. 가파른 성장세는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가 이끌고 있다.현대카드의 PLCC는 단독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한다. 현대카드와 PLCC 파트너십을 맺으면 다른 카드사와 PLCC를 만들 수 없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국내외 기업들이 현대카드의 PLCC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데이터 동맹에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회원사들이 국내외 다양한 소비 업종을 대표하는 1위 기업”이라며 “단독 파트너십을 맺고 있어 현대카드가 보유한 데이터의 순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현대카드가 데이터 동맹을 구축할 수 있었던 건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설계 역량을 지니고 있어서다. 일반적인 기업은 문제가 발생하면 데이터를 수집하고, 데이터 사이언스 모델을 생성한 후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과정을 거친다.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매번 다른 데이터 사이언스 모델을 생성해야 해 시간이 많이 걸리고 다양한 기업 및 비즈니스 영역에 적용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현대카드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데이터를 현대카드만의 ‘태그(tag)’라는 체계로 구조화했다. 타게팅하려는 고객 특성이나 마케팅 목적에 맞게 가장 효과적인 태그 조합을 추천하는 인공지능(AI) 솔루션도 구축했다. 이미 현대카드 내에서 기존 마케터가 추천할 때보다 여섯 배 높은 마케팅 효율을 내는 성과를 거뒀다. 이러한 데이터 사이언스 솔루션은 현대카드뿐 아니라 PLCC 파트너사의 다양한 문제 해결에 활용할 수 있다.지난해 10월 현대카드는 ‘현대카드 브랜드 캠프 뉴욕’을 개최했다. 대한항공, 네이버, 야놀자, 쏘카 등 주요 데이터
KB국민카드는 금융과 일상을 연결하는 종합 금융 플랫폼인 ‘KB페이(KB Pay)’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카드사 최초의 간편결제 플랫폼인 KB페이는 카드 결제는 물론 상품권과 지역화폐 등 비카드결제 수단으로도 결제가 가능하다. 또 은행 모바일 뱅킹 앱을 열지 않아도 오픈뱅킹을 통해 송금할 수 있고, 더치페이 기능이 있어 여러 사람이 간편하게 비용을 나눠낼 수 있다.KB페이의 마이데이터 자산관리 서비스는 여러 금융기관에 흩어진 ‘내자산’(계좌, 카드, 보험, 대출, 투자 등)을 연동해 자산·소비 현황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KB페이에서는 연동된 자산·소비 내역을 분석해 실시간 개인별 맞춤 ‘자산·소비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다. 이 리포트는 고객의 자산·소비 현황을 직관적으로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시각화된 분석 정보를 제공한다.‘KB Pay 자동차 서비스’에서는 신차·중고차·렌터카 등 자동차 상품 라인업을 통해 고객 수요에 맞는 자동차 구매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카드 할부, 일시불, 할부금융 등 다양한 자동차 금융상품을 이용할 수도 있다. △내 차 시세정보 확인 △차량 점검 주기 알림 △구독형 차량 케어 쿠폰(세차, 주유, 정비) 상품 가입 등을 통해 차량 케어에 필요한 서비스도 경험할 수 있다.최근 해외여행 및 직구 수요 증가에 발맞춰 ‘KB페이 외화머니’는 56종 통화에 100% 환율 우대를 제공한다. 외화머니 서비스는 △외화 환율정보 조회 △외화머니 충전(환전) 및 환급(재환전) △외화머니 거래내역 및 상세내역 조회 기능에 더해 최근엔 △부족금액 자동충전 서비
금융소비자의 실손보험금 청구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간소화 서비스가 이달 25일 시행된다. 당초 비용 문제를 두고 보험업계와 전자의무기록(EMR) 업체 간 갈등이 빚어졌지만, 보험사들이 추가 예산을 마련하면서 협상이 물살을 타고 있다.보험개발원은 54개 병원 연계 EMR 업체 가운데 27곳이 전산화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9일 발표했다. 전산화 참여 EMR 업체 수는 지난달 12일 19곳에 불과했지만 한 달 새 8곳이 추가됐다. 27개 EMR 업체의 고객 병원 수는 1600곳에 달한다. 이들 병원이 모두 참여하면 전산화 참여 비율은 69.2%, 청구건수 기준 비율은 78.2%까지 상승한다.EMR 업체는 병원에서 전송대행기관(보험개발원), 보험사로 정보를 전달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한다. 병원이 환자 대신 보험금 청구에 필요한 서류를 보험사에 보내는 간소화 서비스 시행을 위해선 EMR 업체의 협조가 필수적이다. 그동안 비용 문제를 두고 보험업계와 EMR 업체 간 의견 차가 좁혀지지 않자 금융당국이 나서 수차례 간담회를 했다. 보험업계는 EMR 업체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약 50억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서형교 기자
“네이버페이 하면 ‘간편결제 회사’라는 이미지가 강한데요. 이를 넘어 종합금융중개 플랫폼으로 자리잡는 게 목표입니다.”네이버페이의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대환대출)’ 서비스 취급액이 지난달 3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5월 말 서비스를 출시한지 1년4개월여 만의 성과다. 대출 비교·추천 서비스를 운영하는 플랫폼 기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온라인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전 세계 최초로 국내에 도입됐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대출을 손쉽게 갈아타도록 한 서비스다. 금융당국이 인프라를 깔아주자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 등 내로라하는 플랫폼 기업들이 너나할 것 없이 뛰어들어 금융소비자 모시기에 나섰다.네이버페이는 ‘간편결제 회사’라는 이미지를 벗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봤다. 카카오, 토스 등과 달리 은행·보험업에 직접 진출하지 않은 네이버페이는 “금융중개야 말로 네이버페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봤다. 적극적인 제휴사 확보와 서비스 개발 끝에 시장 선두를 차지했다.네이버페이는 대환대출 서비스 성과에 힘입어 종합금융중개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8일 경기 성남시 네이버 본사에서 네이버페이의 김수진·김태경·손찬욱·하현철 리더를 만나 대환대출 서비스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었다.▶현재 대환대출 서비스 분위기는 어떤가요.출시 초반에 관심을 가장 많이 받았고 지금은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지난해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처음 출시됐을 때만 해도 고금리 시기여서 대환대출 수요가 생각보다 적었다. 향후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은데,
올해 상반기 해외 실적 1위를 차지한 보험사는 DB손해보험인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한화생명 등 주요 보험사의 해외사업 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저출생 등 인구구조 변화로 위기를 맞은 보험사들이 해외시장에서 활로를 찾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8일 한국경제신문이 해외 점포가 있는 4개 생명보험사(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신한라이프)와 5개 손해보험사(삼성화재 DB손보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9개 보험사의 올해 상반기 해외 점포 합산 순이익은 1552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 상반기(658억원) 대비 135.9% 급증했다. 집계 대상 해외 점포 실적은 지분율이 50%를 초과하는 현지 법인과 해외 지점이다.개별 보험사 중에선 DB손보의 해외사업 성적이 가장 좋았다. DB손보의 100% 자회사인 미국 존뮬런과 괌·하와이·뉴욕·캘리포니아 등 4개 지점은 올 상반기 62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상반기엔 괌에 불어닥친 태풍 등의 영향으로 24억원 순손실을 냈지만 올해는 흑자 전환했다. DB손보의 해외 원수보험료는 작년 상반기 2497억원에서 올 상반기 3207억원으로 28.4% 증가했다.DB손보는 법인 설립뿐만 아니라 지분 투자 형태로도 해외사업을 키우고 있다. DB손보는 지분 37%를 보유한 베트남 손보사 우정통신보험(PTI)에서 올 상반기 112억원의 순이익을 인식했다. 올 4월엔 베트남국가항공보험(VNI)과 사이공하노이보험(BSH) 지분을 각각 75% 인수해 최대주주에도 올랐다.국내 1위 손해보험사인 삼성화재는 유럽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의 7개 법인 및 지점이 올 상반기 총 286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6.3% 증가했다.생명
전문가들은 한국에서 스테이블 코인의 확산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외 무역 거래가 활발한 데다 금융 및 통신망도 상대적으로 발달했기 때문이다. 암호화폐 수용성이 높은 것도 요인으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오는 11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스테이블 코인 시장이 급격하게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7일 “무역 금융은 블록체인이 가장 활성화돼 있는 영역 중 하나”라며 “외국에서도 스테이블 코인이 무역 결제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 교수는 “한국은 수출 의존 국가이기 때문에 해외에서 물건을 사거나 파는 사람이 스테이블 코인을 쓴다면 우리도 쓸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스테이블 코인 문제는 국제적인 맥락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외환 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외환시장에서 은행 간 달러를 사고팔 때는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지 않지만, 기업과 개인 등은 각종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환율 측면에서 불리하다”며 “스테이블 코인은 거래 비용이 훨씬 저렴해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환차익을 노리는 핫머니(단기 투기자금) 역시 스테이블 코인 시장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익명을 요구한 국책기관 연구원은 “달러 표시 스테이블 코인의 쓰임이 확대될수록 미 국채 수요가 커지고, 미국의 달러 패권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 달러 패권 유지를 위해서라도 스테이블 코인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
네이버페이의 ‘온라인 대출 갈아타기(대환대출)’ 서비스 취급액이 지난달 3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비교·추천 서비스를 운영하는 플랫폼 기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네이버페이는 대환대출 서비스 성과에 힘입어 종합금융중개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지난해 5월 신용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하더라도 카카오페이가 최대 제휴사를 확보하며 시장 선두를 차지하는 듯했다. 상황이 역전된 건 올초 주택담보대출 갈아타기 서비스가 출시되면서다. 네이버페이는 자사 부동산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주담대 갈아타기 시장의 주도권을 잡았다.이용자가 ‘네이버페이 부동산’에서 매물 정보를 찾으면 주담대 비교·추천서비스와 곧바로 연결된다. 또 부동산 서비스에 저장된 이용자 주택 정보를 자동으로 불러오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 김수진 네이버페이 금융스튜디오 리더는 “사용자가 단순하게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서비스 이탈률을 낮추는 데 초점을 뒀다”며 “부동산 매물 검색에서 대출 비교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성은 네이버페이만의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실제 네이버페이 주담대 신규 비교 서비스로 유입된 이용자의 63%가 부동산 서비스를 통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지난달 30일부터 대환대출 서비스 대상이 오피스텔과 빌라로 확대된 가운데 네이버페이는 유일하게 5대 시중은행과 모두 제휴를 맺었다. 아파트에 이어 빌라·오피스텔 주담대 서비스에서도 승기를 잡겠다는 구상이다.네이버페이는 대환대출 인프라 구축과 운영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 5월 금융위원회 표창을 받았다. 김태경 대
‘100세 시대’를 맞아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연금 재테크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국민연금만으로는 안정적인 노후 대비가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다. 국민연금(노령연금) 수령액은 1인당 평균 월 62만원(2023년 기준)으로 1인 기준 최저생계비(116만원)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전문가들은 10년 이상 장기간 저축을 고민하고 있다면 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연금보험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자산가를 중심으로 가입 문의가 꾸준하다.○연금보험이란보험사가 판매하는 상품은 연금보험과 연금저축보험 두 종류가 있다. 이름은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른 상품이다. 연금보험은 보험료 납입 기간에는 세제 혜택이 없지만 연금 수령 시엔 이자소득세(15.4%)가 비과세된다는 장점이 있다. 연금저축보험은 납입한 금액의 일정 비율만큼 세액공제를 받고 연금 수령 시엔 3.3~5.5%의 세금을 내는 상품이다. 증권사에서 가입할 수 있는 연금저축펀드 등과 비슷한 구조다.연금보험은 보험료 납입 방법에 따라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나뉜다. 매달 일정한 보험료를 낼 수도 있고, 목돈을 한꺼번에 넣은 후 연금을 분할 수령하는 상품도 있다. 운용 실적에 따라 보험금이 바뀌는 변액연금보험도 있다. 본인의 자금 여력과 투자 성향 등에 따라 적합한 상품을 고르면 된다.○비과세 혜택 받으려면연금보험에 가입하기 전에는 비과세 요건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일시납 저축성 보험(연금보험)은 10년 이상 유지하고 납입금액이 1억원 이하인 경우 △월 적립식 저축성 보험은 5년 이상 내고 10년 이상 유지하며 월납 보험료가 150만원 이하인 경우 △종신형 연금보험
한국화재보험협회는 지난 2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한국리스크관리학회와 함께 ‘전통시장 화재보험 제도개선 방안’ 정책 대토론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이날 토론회에서는 전통시장 화재 위험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종합적인 방안을 논의했다.이날 행사는 남상욱 한국리스크관리학회 회장이 발제를 하고 이봉주 경희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고영호 금융위원회 과장, 변지석 행정안전부 과장, 배소혜 중소벤처기업부 사무관, 정세창 홍익대 교수, 이동근 서울대 교수, 조미현 한국경제신문 기자, 문남엽 남대문시장상인회 회장, 송영흡 코리안리 전무, 손석기 DB손해보험 본부장, 도학영 삼성화재 부장이 패널로 참여했다.참석자들은 정책보험 도입을 통한 보험 가입 확대와 함께 노후시설 개선, 화재 예방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발제를 맡은 남 회장은 “전통시장 화재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부, 손해보험사, 지자체 등 다양한 주체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정책보험으로 제도화해 전통시장의 화재보험 가입률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기후대응기금 등 정책기금을 활용한 보험료 지원, 파라메트릭 보험(지수형 보험) 도입을 통한 보험 보장 확대 등을 제안했다.고 과장은 “전통시장 화재보험 제도 개선을 위해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 수렴과 함께 법적·경제적·기술적 측면에서 종합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특히 전통시장 상인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효과적인 위험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100세 시대’를 맞아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연금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민연금만으로는 안정적인 노후 대비가 불가능하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다. 국민연금(노령연금) 수령액은 인당 평균 월 62만원(작년 기준)으로 1인 기준 최저생계비인 116만원의 절반 수준에 그친다.전문가들은 10년 이상 장기간 저축을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보험사에서 판매하는 연금보험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비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어 자산가를 중심으로 연금보험 가입 문의가 꾸준하다. 연금보험이란보험사가 판매하는 상품을 살펴보면 연금보험과 연금저축보험 두 종류가 있다. 이름은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른 상품이다. 연금보험은 보험료 납입 기간에는 세제혜택이 없지만 연금 수령 시엔 이자소득세(15.4%)가 비과세된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연금저축보험은 납입한 금액의 일정 비율만큼 세액공제를 받고 연금 수령 시엔 3.3~5.5% 세금을 내는 상품이다. 증권사에서 가입할 수 있는 연금저축펀드 등과 비슷한 구조다.연금보험은 보험료 납입 방법에 따라 크게 세 가지 종류로 나뉜다. 매달 일정한 보험료를 납입할&nbs
비트코인 가격이 중동 긴장 고조에 한때 4% 넘게 급락하며 6만1000달러 아래로 밀렸다. 지난달 미국 중앙은행(Fed)의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이후 반등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방향을 잃고 출렁이는 모습이다.2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후 3시50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3.55% 하락한 6만17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초 5만달러대까지 무너졌지만 같은 달 29일에는 6만5889달러로 반등했다. 이후 약세를 거듭하다가 이날 오전 5시40분에는 6만372달러로 내려갔다. 국내 1위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선 이날 오후 3시50분 기준 8229만2000원에 거래됐다.이란과 이스라엘 간 군사 충돌로 위험자산을 회피하려는 심리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란은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겨냥해 탄도미사일 약 180발을 발사했다. 지정학적 위기로 비트코인과 주식 가격이 떨어졌지만 안전자산인 금값과 국제 유가 등은 급등했다.가상자산업계에서는 “비트코인이 10월에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만큼 추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비트코인은 최근 11개 연도 중 2014년과 2018년을 제외하고 10월에 평균 22.9% 상승했다.서형교 기자
나채범 한화손해보험 사장이 자사주 1만주를 추가 매입하며 책임경영 의지를 피력했다.2일 한화손보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를 통해 나 대표가 자사주 1만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주당 5090원에 2998주, 주당 5100원에 7002주를 장내매수했다.나 대표의 자사주 매입은 취임 이후 세 번째, 올 들어서만 두 번째다. 이번 장내 매입을 통해 총 3만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게 된 나 대표의 한화손해보험 지분은 0.02%다.나 대표는 주가가 저평가될 때마다 자사주를 매입해 대표로서 기업가치 제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 왔다. 주요 경영진 역시 주가가 하락할 때마다 자사주 매입에 동참해 회사의 ‘밸류업’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전달하고 있다.나 사장을 제외한 주요 임원진 25명이 올 들어 매입한 자사주 규모는 지난달 기준 약 14만주에 달한다. 박성규 한화손보 부사장은 올해 1월과 3월 각각 1만주씩, 총 2만주를 사들였다.한화손보 사내이사인 서지훈 부사장과 하진안 전무도 올해 총 세 차례에 걸쳐 각각 9610주, 9000주를 매입했다. 주요 경영진인 이준호 전무(1만3200주), 오동훈 전무(6700주), 문수진 상무(9140주) 등도 올해 자사주 매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한화손보 관계자는 “나 대표와 주요 경영진들의 자사주 매입은 주주가치 제고 및 기업가치 상승을 위한 적극적인 행보”라며 “앞으로도 책임경영을 강화하며 밸류업 작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한 정책금융상품인 청년도약계좌 가입 혜택이 더 강화된다. 정부 지원금이 늘어나고 중도 인출도 쉬워진다. 가입자는 연 9.5% 수준의 일반 적금을 든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최근 은행 예·적금 금리가 떨어지면서 청년도약계좌의 매력도가 커지는 추세다.청년도약계좌는 월 70만원씩 5년간 적립하면 5000만원을 모을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매달 일정 금액을 5년간 내면 만기에 ‘본인 저축액+정부기여금+은행 이자’에 해당하는 금액을 함께 받을 수 있다.납입 금액은 월 1000~70만원 범위에서 선택할 수 있다. 계좌 개설일 기준 만 19~34세, 직전 과세 기간 개인소득 총급여 7500만원 이하 등 요건을 충족하면 가입할 수 있다.연 소득 2400만원 이하면 최고 연 6% 금리를 제공한다. 소득이 2400만원을 초과하면 최고 연 5.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총급여 6000만원(종합소득 4800만원) 이하면 정부가 기여금을 붙여준다.비과세 혜택도 있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 모두에게 이자소득세 및 농어촌특별세 비과세가 적용된다.가입자가 만기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앞으로 더 커질 예정이다. 금융위원회가 청년도약계좌의 월 최대 기여금을 현재 2만4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늘리기로 해서다. 총급여 2400만원(종합소득 1600만원) 이하 가입자가 월 70만원씩 5년간 가입하면 4200만원을 납입해 만기 때 최대 5061만원을 가져갈 수 있다. 연 9.54% 일반 적금에 가입한 것과 같다. 총급여 3600만원(종합소득 2600만원) 이하는 만기 때 최대 4981만원, 총급여 4800만원(종합소득 3600만원) 이하는 최대 4956만원을 받는다. 이처럼 기여금을 늘리는 방안은 이르면 연말, 늦으면 내년 시행될 예
저축은행 12곳이 900억원 규모의 개인·개인사업자 부실채권(NPL)을 공동으로 매각했다.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의 건전성 관리 강화 지원의 일환으로 ‘제3차 부실채권 자산유동화 방식 공동 매각’을 추진해 매각 절차를 완료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번 공동 매각에는 우리금융F&I, 키움F&I, 대신F&I가 매수자로 참여했다. 저축은행업계는 총 세 차례에 걸친 공동 매각을 거쳐 약 3200억원 규모 부실채권을 매각했다. 작년 말 1차 공동 매각으로 부실채권 약 1000억원을 매각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총 1360억원의 부실채권을 해소했다.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경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반기마다 추진했던 공동 매각을 분기 단위로 실시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자산유동화 방식 공동 매각으로 부실채권을 해소하고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서형교 기자
김모씨는 보험료를 신용카드 자동 청구로 납입하던 중 카드를 분실해 새로 발급받았다. 하지만 변경된 카드 정보를 보험사에 알리지 않아 보험료가 미납됐다. 보험료 미납 안내와 독촉을 받았지만 납부하지 않아 결국 계약이 해지됐다. 이후 상해로 수술받은 김씨는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했으나 보험사는 해지 이후 발생한 사고라며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았다.최근 자동이체 통장의 잔고 부족이나 신용카드 교체 발급 등으로 보험료가 미납돼 보험 계약이 해지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보험료 미납으로 계약이 해지되면 이후 발생한 사고에 대한 보험금을 받을 수 없어 유의해야 한다.보험료 자동이체일 전에는 통장 잔액을 확인하고, 보험료 납입 신용카드를 교체 발급한 경우엔 변경된 카드 정보를 보험사에 반드시 알려야 한다. 보험사로부터 보험료 미납 안내 및 독촉을 받았다면 일정 기간 내에 미납 금액을 납부해야 한다. 보험 표준약관에 따르면 보험사는 보험료 미납 시 14일(보험 기간 1년 미만은 7일) 이상의 기간을 납입 독촉 기간으로 정해 안내한다.보험료 미납으로 계약이 해지됐다면 일정 기간 내에 연체된 보험료와 이자를 납부해 계약 부활을 청약할 수 있다. 가입 시점의 보험약관에 따라 해지일로부터 2년 또는 3년의 기간 이내에 청약이 가능하다. 다만 계약 부활 시엔 계약 전 알릴 의무를 다시 이행해야 한다.서형교 기자
김모 씨는 보험료를 신용카드 자동청구로 납입하던 중 카드를 분실해 새로 발급받았다. 하지만 변경된 카드 정보를 보험사에 알리지 않아 보험료가 미납됐다. 보험료 미납 안내와 독촉을 받았지만 납부하지 않아 결국 계약이 해지됐다. 이후 상해로 수술을 받은 김씨는 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했으나, 보험사는 해지 이후 발생한 보험사고라며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았다.최근 자동이체 통장의 잔고 부족이나 신용카드 교체 발급 등으로 인해 보험료가 미납돼 보험계약이 해지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다. 보험료 미납으로 계약이 해지되면 이후 발생한 사고에 대한 보험금을 받을 수 없어 유의해야 한다.보험계약이 해지되지 않도록 하려면 보험료 납입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보험료 자동이체일 전에는 통장 잔고를 확인하고, 보험료 납입 신용카드를 교체 발급한 경우에는 변경된 카드 정보를 보험사에 반드시 알려야 한다.보험사로부터 보험료 미납 안내 및 독촉을 받았다면 일정 기간 내에 미납 금액을 납부해야 한다. 보험 표준약관에 따르면 보험사는 보험료 미납 시 14일(보험기간 1년 미만은 7일) 이상의 기간을 납입 독촉 기간으로 정해 안내한다.보험료 미납으로 계약이 해지됐다면 일정 기간 내에 연체된 보험료와 이자를 납부해 계약 부활을 청약할 수 있다. 가입 시점의 보험약관에 따라 해지일로부터 2년 또는 3년의 기간 이내에 청약이 가능하다. 다만 계약 부활 시엔 계약 전 알릴 의무를 다시 이행해야 한다.보험료 납입이 부담돼 연체 위험이 있다면 자동대출납입이나 보험료 감액을 활용해 계약을 유지하는 방법도 있다. 자동대출납입은 보험료 미납 시 해약환급금 범위 내에서 대출
한화손해보험이 '디네앙블랑 서울 2024' 후원을 시작으로 청년들의 새로운 경험을 지원한다. 2030세대가 더 나은 사회적 연결망을 형성하고 건강한 관계 속에서 성장하는 여정에 힘을 보탠다는 취지다.26일 한화손보에 따르면 ‘순백의 만찬’이라 불리는 글로벌 팝업 피크닉인 디네앙블랑은 오는 28일 서울에서 개최된다. 한화손해보험이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디네앙블랑은 참가자 전원이 화이트 드레스 코드로 차려 입고 다양한 사람들과 미식을 즐기는 문화행사다. 만찬에 필요한 냅킨·테이블·음식을 직접 준비해오는 'BYO'(Bring Your Own) 방식을 따른다. 자연스럽게 타인과 연결되는 경험이 입소문을 타면서 새로운 경험을 중시하는 젊은층이 주목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한화손보가 이 같은 문화 행사에 정성을 쏟는 이유는 펨테크연구소의 '웰니스' 브랜드 철학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여성의 건강한 삶을 위한 연구하기 위해 한화손보가 금융업계 최초로 지난해 6월 설립한 펨테크연구소는 이번 후원의 중점을 젊은층의 새로운 경험과 건강한 성장, 그리고 풍요로운 삶을 지원하는 데 뒀다.2030세대가 친구, 연인, 직장 등 관계 안에서 감정적으로 느끼는 외로움과 애로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든든한 후원자를 자처한 것이라는 게 한화손보 설명이다. 펨테크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우리나라 25~39세 미혼남녀 10명 중 7명은 외로움을 느끼며, 여성은 특히 일상 인간관계에서 자괴감과 부담감 등 부정적인 감정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nb
새마을금고가 연합자산관리(유암코)와 5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상화 펀드를 조성한다. 새마을금고가 부실채권(NPL) 정리를 위해 민간 회사와 펀드를 조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마을금고가 내준 PF 대출의 부실이 급속도로 확산해 건전성 위기가 커진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새마을금고중앙회와 유암코는 5000억원 규모의 PF 정상화 펀드를 조성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24일 체결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유암코가 각각 3000억원, 2000억원을 펀드에 출자하기로 했다. 펀드는 새마을금고의 PF 부실채권을 인수하거나 채권 재구조화 등을 통해 사업 정상화를 지원한다. 유암코는 2009년 국민 신한 하나 우리 농협 기업 등 6개 은행이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대 부실채권 투자회사다.새마을금고는 지난해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사태 이후 약 3조원 규모의 부실채권 매각을 추진했다. 공공기관인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2조원을, 새마을금고중앙회 손자회사인 MCI대부에 1조원을 매각한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새마을금고의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작년 말 5.55%에서 올해 6월 말 9.08%로 급등해 추가적인 부실채권 매각이 불가피해졌다.새마을금고가 민간 회사와 펀드를 조성해 부실채권을 정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1월 자산유동화법 개정으로 개별 단위 금고도 부실채권을 매각할 수 있게 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그동안 새마을금고가 손실을 덜 보기 위해 캠코와 MCI대부에만 부실채권을 매각한다는 비판이 있었다”며 “이번 유암코와의 펀드 조성으로 이 같은 우려를 일부 불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새마을금고를 필두로 상호금융권의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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