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와 미국 장기채에 함께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엔비디아미국채커버드콜밸런스(합성)’가 17일 상장됐다. 국내 언론사 중 유일한 지수산출기관인 한국경제신문사의 ‘KEDI 엔비디아 미국30년 국채타겟커버드콜혼합지수(TR)’를 기반으로 운용한다.이 ETF는 세계 AI산업 성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의 성장성과 미국 30년 만기 국채의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채권혼합형 상품이다. 엔비디아 주식 30%, 30년 만기 미국 국채 70%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분산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비중까지 담을 수 있는 데다 월배당으로 현금 흐름 창출도 가능한 게 장점으로 꼽힌다. 엔비디아 주식이 아니라 미국 장기채에 커버드콜 전략을 실행해 엔비디아 주가 상승에 온전히 참여하면서 월배당을 받을 수 있다.맹진규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양자컴퓨팅 산업을 주도하는 미국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KOSEF 미국 양자컴퓨팅’을 17일 상장했다.아이온큐를 비롯한 양자컴퓨팅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ETF 시장에 양자컴퓨팅 산업을 겨냥한 ETF 출시는 이번이 처음이다.KOSEF 미국 양자컴퓨팅 ETF는 양자컴퓨터를 포함한 하드웨어 및 인프라부터 관련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양자컴퓨팅 밸류체인 전반을 아울러 주요 기업을 편입한다. 아이온큐를 비롯한 양자기술 특화 스타트업, 높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양자컴퓨팅 사업을 키워가는 빅테크 모두를 고루 담고 있다.북미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미국 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기업 중 양자컴퓨팅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 20개에 투자한다. 지난달 말 기초지수 기준 아이온큐(24.7%)를 가장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다. 마벨테크놀로지(8.2%), 허니웰인터내셔널(7.0%), 엔비디아(6.7%), IBM(6.7%) 등의 비중도 높다. 아마존, 팔로알토, 알파벳, 오라클, 인텔 등도 편입한다. 기초지수는 글로벌 지수사업자 솔랙티브가 산출하는 ‘Solactive U.S. Quantum Computing Index’다.양자컴퓨터는 슈퍼컴퓨터를 능가하는 초고속 연산을 할 수 있어 '궁극의 컴퓨터'로 불린다. 양자컴퓨터는 0과 1의 상태를 동시에 가질 수 있는 ‘큐비트(Qubit)’로 연산한다. 큐비트를 활용하면 수많은 경우의 수를 동시에 표현하고 연산 횟수를 줄여 빠르게 최적의 답을 찾을 수 있다.양자컴퓨팅은 대량의 정보 또는 무수히 많은 경우의 수를 다루면서 주어진 조건 아래 최적의 답을 찾는 문제를 풀 때 유용하다. 인공지능(AI) 머신러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와 미국 장기채에 함께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TIGER 엔비디아미국채커버드콜밸런스(합성)’가 17일 상장됐다. 퇴직연금 계좌에서 100% 비중까지 담을 수 있는 데다 월배당을 통해 현금흐름도 만들 수 있다.이 ETF는 글로벌 AI산업 성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의 성장성과 미국 30년 국채의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채권혼합형 ETF다. 엔비디아 주식 30%, 미국30년국채 70%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분산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커버드콜 월배당 ETF로 성장과 인컴의 밸런스를 추구한다. 일반적인 채권혼합형 ETF에서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는 경우 ‘주식’ 기초자산에 커버드콜 전략을 적용하지만, ‘TIGER 엔비디아미국채커버드콜밸런스(합성)’는 엔비디아 주식이 아닌 미국30년국채에 커버드콜 전략을 실행한다. 이를 통해 엔비디아 주가 상승에 온전히 참여하면서, 미국30년국채에서 월배당 현금흐름을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퇴직연금 계좌에서 엔비디아에 보다 적극 투자하고 싶은 투자자라면 TIGER 해외주식형 ETF를 함께 활용 가능하다. 엔비디아 비중이 약 20%로 높은 ‘TIGER 미국필라델피아AI반도체나스닥 ETF’와 ‘TIGER 미국AI빅테크10 ETF’ 등 TIGER 해외주식형 ETF에 70%(위험자산) 투자하고, 나머지 30%(안전자산)에 ‘TIGER 엔비디아미국채커버드콜밸런스(합성) ETF’를 담는다면 전체 퇴직연금 내 엔비디아 비중이 23%로 극대화된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엔비디아미국채커버드콜밸런스(합성) ETF’ 신규 출시를 기념해 거래 고객을 대상으로 상
‘커버드콜에 이어 인공지능(AI), 조선, 비만, 방위산업까지….’한국경제신문은 올해 시장에서 주목하는 테마를 중심으로 한 ‘KEDI(Korea Economic Daily Index)’ 지수를 잇달아 내놨다. 올 들어 주식 테마·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 중 개인 순매수 1위는 모두 KEDI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었다. 올해 초 1000억원이던 KEDI 시리즈의 순자산이 30배 넘게 불어난 것은 개인투자자의 수요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혁신적인 지수를 내놨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개인 매수세 몰린 KEDI 커버드콜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주식 테마형 ETF는 ‘KODEX 미국AI테크TOP10타겟커버드콜’이었다. 지난 5월 상장한 후 약 6개월 만에 개인 순매수액 2223억원을 기록했다. 이 상품은 ‘KEDI 미국AI테크TOP10+15%프리미엄’ 지수를 추종한다.이 ETF는 개인투자자의 톱픽(최선호주)인 엔비디아 등 AI 종목에 투자하면서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연 15% 배당금 지급을 목표로 한다. 상방이 막혀 시세차익을 온전히 누릴 수 없는 기존 커버드콜 ETF와 달리 기초자산의 20~40%만 커버드콜 전략으로 운용해 지수 상승에 따른 이익도 상당 부분 누릴 수 있어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채권형 ETF 중에서는 ‘TIGER 미국30년국채커버드콜액티브(H)’가 6862억원으로 올 들어 개인 순매수 1위를 차지했다. 순자산은 1조1086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상장 커버드콜 ETF 중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 상품이 처음이다. “KEDI 경쟁력은 선제적 지수 출시”자산운용사들은 KEDI 지수를 통해 비만산업, 방위산업, AI 밸류체인 등 시장 주도 업종을 담은 ETF를 발 빠
비상계엄 사태 이후 급락한 국내 증시가 조선주, 방산주 등을 중심으로 반등하고 있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당분간 실적이 탄탄하고 변동성이 낮은 조선·방산주가 주도주 역할을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13일 코스피지수는 0.5% 오른 2494.46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2500을 넘어서기도 했다. 코스피지수는 나흘 연속 상승 마감해 계엄 사태 이전인 지난 3일(2500.10) 수준을 회복했다.실적 개선에 힘입어 주도주로 자리매김한 조선주의 반등 폭이 컸다. 주요 조선주를 담은 상장지수펀드(ETF)인 ‘SOL 조선TOP3플러스’는 최근 1주일간 10.59% 올랐다. 구성 종목인 HD현대중공업(15.79%) HD한국조선해양(10.93%) 한화오션(6.74%) 등이 이 기간 일제히 상승해서다.주가 반등 국면에 접어든 방산주는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됐다. 외국인 투자자는 1주일 동안 한화에어로스페이스(390억원) 현대로템(318억원) 등 방산주를 쓸어 담았다. 두 종목은 이 기간 각각 8.39%, 5.61% 올랐다. 게임·인터넷 분야에서는 크래프톤이 같은 기간 9.66% 상승했다. 이 기간 외국인 순매수액은 682억원을 기록했다.증권가에선 국내 증시가 우량 주도주 중심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정치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상황에서 변동성이 높은 중·소형주보다 실적이 뒷받침되는 우량주가 더 안정적이라는 이유에서다. 방산주는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여전히 낮은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방산주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16.1배로, 유럽 방산주(21.3배)보다 낮다.서재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와 수주 증가로 내년과 2026년에도 방산 기업의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트럼프 트레이드' 최대 수혜주로 평가받고 있는 테슬라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 양자컴퓨터 관련주는 매도 대상에 올랐다.13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이 전 거래일 해외 증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테슬라다. 테슬라는 전날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후 이날 1.57% 하락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트럼프 당선인의 대선 선거운동을 적극 도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 당선인의 최측근으로 부상하면서 테슬라 주가는 지난달에만 38% 올랐다.고수들은 주가가 13.69% 급락한 어도비도 저가 매수에 나섰다. 어도비는 전날 2025 회계연도 1분기(올 12월~내년 11월) 매출액에 대해 56억3000만~56억8000만달러를 가이던스로 제시했다. 이는 LSEG가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망치 57억3000만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주가 하락 요인이 됐다.고수들의 순매도 1위는 양자 컴퓨터 관련주인 리게티컴퓨팅이었다. 리게티컴퓨팅은 양자컴퓨터 열풍을 타고 올해 6배 이상 올랐으나 이날 19% 급락했다. 올해 주가가 140% 넘게 오른 아이온큐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구글이 10의24제곱(셉틸리언) 년이 걸리는 문제를 단 5분만에 해결할 수 있는 양자컴퓨팅 칩 '윌로우'를 공개하면서 양자 컴퓨터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현재 양자컴퓨팅이 실제로 사용되는 곳은 없다며 난제 해결은커녕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렘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의 크래프톤을 집중 매수하고 있다. 비보존제약과 한화오션은 매도 대상에 올랐다.13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크래프톤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크래프톤은 계엄 사태가 벌어진 후 하락하다 저점 대비 10% 이상 오르며 낙폭을 모두 회복했다. 상상인증권은 크래프톤에 대해 '단일 IP(지적재산)' 리스크가 없다며 게임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했다.최승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엔진 업데이트와 CPC(Co-Playable Character·AI 캐릭터) 도입으로 배틀그라운드 IP가 지금의 인기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서든어택'이나 '크로스파이어' 같은 게임처럼 배틀그라운드도 영속적 IP 단계로 진입했다"고 평했다.최 연구원은 "크래프톤은 오래전부터 단일 IP 리스크에서 벗어나고자 멀티스튜디오, AI, 권역 확대 등 다양한 성장경로를 마련했다. '신작 파이프라인'(신작 개발 경로)이 국내 게임사 중 가장 많고 인도와 중동 등 신규 권역에서도 확장이 활발하다"고 했다.변압기 관련주인 산일전기도 매수 대상에 올랐다. CTT리서치는 변압기 수요 성장 수혜에 힘 입어 2024년 제시한 신규 수주 가이던스 4200억 달성이 무난해 보인다고 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 방산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고수들의 선택을 받았다.&n
※Today's Pick은 매일 아침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이 발간한 종목분석 보고서 중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가 변경된 종목을 위주로 한국경제 기자들이 핵심 내용을 간추려 전달합니다.👀주목할 만한 보고서농심 - 국내외 모두 가파른 회복📋 목표주가 : 54만원(유지) / 현재주가 : 35만35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하나증권[체크 포인트]-올해 연간 수출액은 YoY 31.1% 증가한 4,200억원으로 추정. 내년 수출액은 5천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농심의 해외 매출 비중은 올해 40%→ 2025년 44%로 확대될 것으로 추정. 10월부터 월마트 매대 이동 및 중남미로의 커버리 지 확대가 가시화되면서 YoY 두 자리 수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중국 법인도 점진적 회복세가 전망된다. 올해 대리상 교체로 재고조정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했으나, 4분기부터 기저 및 판매 정상화 효과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현 주가는 12개월 Fwd PER 11배에 거래 중이다. 4분기부터 해외 법인 탑라인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 글로벌 확장성은 여전히 높다 삼성전기 - 올해 잘했습니다📋 목표주가 : 16만5000원(유지) / 현재주가 : 12만700원 투자의견 : 매수(유지) / 메리츠증권[체크 포인트]-4Q24 연결 매출액은 2조 3,529억원(+2.0% YoY), 영업이익 1,421억원(+28.7% YoY)으로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1,646억원)를 -13.7% 하회할 전망.-IT 수요 부진의 영향. 산업과 전장 수요는 견조하나 IT 업황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특히 전방의 높아진 재고 수준 또한 부담 요인으로 작용-전방산업에 대한 우려로, 삼성전기의 주가는 연중 고점 대비 -30.1% 하락한 상황.-단기 실적은 아
※ ‘맹진규의 글로벌 머니플로우'는 맹진규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금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에서 글로벌 자금이 대규모로 유출되고 있다. '트럼프 트레이드'에 따라 미국 국채 금리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달 미국 증시에서 장기채 ETF의 순유출 금액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기채보다 불확실성이 덜한 투자등급 회사채 ETF에 뭉칫돈이 몰리는 추세다.12일 ETF닷컴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아이셰어즈 만기 20년 이상 미 국채’(TLT)에 최근 한 달 동안 69억8480만달러(약 10조50억원)가 순유출됐다.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순유입 금액(118억5485만달러)의 절반에 달하는 자금이 한 달 만에 빠져나간 것이다. 이달 들어 순유출된 금액은 30억731만달러였다. 8거래일 만에 월별 기준 최대 순유출 금액을 기록했다. 이 ETF는 미 장기채 ETF 중 운용 규모가 가장 큰 상품으로, 서학개미도 올 들어 2억2804만달러어치를 순매수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선이 확정되면서부터 미 장기채 ETF에서 자금 유출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미국 대선 기간이었던 11월 둘째주 TLT에서 31억364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올 들어 주간 기준 최대 순유출 규모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감세 정책 등이 국가 부채를 키워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영향이다.금리 인하기에도 여전히 높은 정부 정책 불확실성에 따라 장기채 ETF에서 자금이 유출
이달 미국 장기채 상장지수펀드(ETF)에서 순유출된 자금 규모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감세 정책 등이 국가 부채를 키워 기준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영향이다. 불확실성이 덜한 투자등급 회사채 ETF에는 뭉칫돈이 몰리는 추세다.12일 ETF닷컴에 따르면 미국 증시에 상장된 ‘아이셰어즈 만기 20년 이상 미 국채’(TLT)에서 최근 한 달 동안 69억8480만달러(약 10조50억원)어치가 순유출됐다. 올 들어 10월까지 순유입된 금액(118억5485만달러)의 절반에 달하는 자금이 한 달 만에 빠져나간 것이다. 이달 들어 순유출된 금액은 30억731만달러였다. 8거래일 만에 월별 기준 최대 순유출 금액을 기록했다. 이 상품은 미 장기채 ETF 중 운용 규모가 가장 크다. 서학개미는 올 들어 2억2804만달러어치를 순매수했다.트럼프 당선인의 재선이 확정되면서부터 미 장기채 ETF에서 자금 유출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미 대선 기간이던 지난달 둘째주에는 TLT에서 31억364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올 들어 주간 기준 최대 순유출 규모다.TLT는 최근 한 달 동안 지난 9월 최고점 대비 7~10% 하락한 박스권에 머물고 있다. 전날 발표된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올라 예상치에 부합해 이달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TLT는 전날 0.95% 하락했다.지지부진한 장기채 ETF 대신 뭉칫돈이 몰린 곳은 투자등급 회사채 ETF인 ‘아이셰어스 아이박스 회사채’(LQD)다. 마이크로소프트 등 우량 기업의 회사채에 투자하는 ETF로, 한 달 동안 약 30억5410만달러가 순유입됐다.한 자산운용사 채권 운용 담당 본부장은 “정부 재정 적자 부담에 따
“기술주 투자에서 큰 변동성은 투자자들에게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마크 마하니 에버코어ISI 애널리스트(사진)는 11일 “불가피한 시장 상황으로 주가가 하락한 이른바 ‘이탈한 우량주’를 찾아 저가 매수하는 게 좋은 전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월가 최초로 구글 투자 보고서를 작성한 기술주 전문가인 그는 이날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주최한 ‘ACE 빅테크·반도체 투자 세미나’에 연사로 나왔다. 마하니 애널리스트는 인터넷, 플랫폼 종목을 전문적으로 분석한 기간만 26년에 달한다.기술주 ‘톱픽’(최선호주)으로는 우버, 아마존, 그랩 등을 꼽았다. 사업 성장성 대비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우버는 테슬라 로보택시와 구글 웨이모의 자율주행이 발달하면서 사업이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면서도 “하지만 지속적으로 30% 이상 잉여현금흐름이 나오고 있고 (차량공유 수익 이외) 광고 수익도 늘어나면서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기술주 투자 지표로는 ‘ROAI’(인공지능(AI) 투자수익률)를 활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하니 애널리스트는 “구글, 아마존, 메타 등 빅테크가 2000억달러(약 286조원)에 이르는 엄청난 금액을 AI에 투자하고 있는데 수익화는 언제 될 것인지가 월가에서 화두”라며 “구글은 신규 코드 작성의 4분의 1 이상을 AI가 담당하고 있는데 이 같은 사례에 주목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기술주는 지금 당장 수익이 나지 않더라도 높은 매출 증가율을 수년간 유지하는 기업인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기술주는 올해 고공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트레이드’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국내 펀드 시장에서 미국 펀드가 세계 주요국 펀드 투자 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 올해 들어 1조원 이상 뭉칫돈이 몰린 인도 등 신흥국 관련 펀드에서 자금이 유출되고 있다. 당분간 미국이 글로벌 증시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돼 신흥국 펀드는 인도 등 유망 국가를 중심으로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흥국 투자자금 미국 펀드로 이동1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재집권 확정 후 한 달간(11월 6일~12월 5일) 국내에 설정된 미국 펀드 설정액은 1조3216억원 급증했다. 같은 기간 일본(-272억원)을 비롯해 베트남(-409억원), 인도(-411억원), 중국(-2358억원)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태국 등에 투자하는 신흥아시아(-58억원) 등 모든 주요국 펀드에서 설정액이 감소했다. 특히 월별 기준으로 인도 펀드의 설정액이 줄어든 것은 올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10월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한 인도 펀드 순자산도 지난달 말 기준 3조8284억원으로 내려앉았다.수익률은 미국 펀드가 이 기간 7.7% 상승해 가장 높았다. 일본(5.58%), 인도(3.31%), 신흥아시아(3.19%), 베트남(0.54%) 등 펀드가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중국 펀드는 0.61% 하락해 이 가운데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글로벌 펀드 시장에서도 신흥국 펀드 자금은 급감하는 추세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 확정 후 1주일(11월 7~13일) 동안 신흥국 주식 펀드에서 74억달러(약 10조3000억원) 유출됐다. 주간 기준으로 2015년 8월 후 9년여 만의 최대 규모다. 반면 미국 펀드에는 같은 기간 약 560억달러가 유입됐다. 2008년
개인투자자가 계엄 사태로 증시가 급락하는 와중에도 은행과 조선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대거 사들이고 있다. 각각 고배당주, 실적주를 대표하는 테마로 최근 낙폭이 과대하다는 인식에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비상계엄 선포 다음날인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개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국내 주식 테마형 ETF(레버리지·인버스 제외)는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이다. 개인 순매수액만 198억원에 달했다. ‘SOL 조선TOP3플러스’는 개인 순매수 94억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KB금융이 개인 순매수 1위(2789억원)에 올랐다.증권가에서는 은행주가 위험을 줄이면서 높은 수익을 기대하기에 적합한 투자처라는 분석이 나온다.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의 분배율은 연 5.03%에 이른다.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가운데 높은 배당금으로 주가 하락에 따른 위험을 줄일 수 있다. 4일에는 개인이 이 ETF를 10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2023년 10월 상장 이후 하루 최대 순매수액이다. 박유안 KB증권 연구원은 “(은행주는) 금리 인하 시기에 높은 배당금을 얻을 수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 매력적”이라고 했다.조선주는 수출주 가운데 가장 실적이 탄탄해 반등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지금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고율 관세 부과 정책으로 수출주의 불확실성이 커졌다. 국내 증시가 반등 국면에 접어들면 수출주 중에서 이익 개선세가 뚜렷한 조선주가 먼저 낙폭을 회복할 것이라는 설명이다.맹진규 기자
‘트럼프 트레이드’로 흔들리던 인도, 대만 등 신흥국 증시가 일제히 반등하고 있다. 낮아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강달러 현상 완화 등에 외국인 매수세가 다시 살아나면서다. 한국 시장에서 계엄 사태 이후 외국인 매도세가 나오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6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전날 기준 1주일(11월 28일~12월 5일)간 대만 자취안지수는 4.35% 상승했다. 미국 S&P500지수(1.27%), 나스닥지수(3.37%)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인도 니프티50지수도 1주일간 3.27% 올랐다. 지난 9월 고점 대비 최대 10.93% 하락한 후 바닥을 찍고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베트남 VN30지수(2.77%), 중국 상하이지수(2.22%), 인도네시아 IDX지수(1.57%) 등 다른 신흥국 증시도 오르는 추세다.신흥국 증시가 상승 국면에 접어든 것은 외국인 투자자가 매수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대만 증시에는 최근 1주일간 외국인 투자자금 18억3200만달러(약 2조6010억원)가 들어왔다. 외국인 투자자가 대만 주식을 순매수한 것은 주간 기준으로 10월 셋째주 이후 처음이다. 인도 증시는 지난달 마지막 주부터 외국인이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최근 1주일간 외국인 투자자금 약 11억4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외국인 투자자가 이 기간 국내 증시에서 1조4083억원어치를 팔아치운 것과 대비된다.증권가에서는 강달러 현상이 완화되자 외국인 투자자가 신흥국 주식 저가 매수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로화, 엔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22일 고점 대비 약 1.6% 내리며 급등세가 주춤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환차익을 기대하고 신흥국에 투자하기 때문에 달러 강세 국면에서는 신흥국
※ ‘맹진규의 글로벌 머니플로우'는 맹진규 한국경제신문 기자가 매주 금요일 한경닷컴 사이트에 게재하는 ‘회원 전용’ 재테크 전문 콘텐츠입니다. 한경닷컴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많은 콘텐츠를 읽어보실 수 있습니다'트럼프 트레이드'로 흔들리던 신흥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로 접어들었지만 한국 증시만 여전히 수익률 전 세계 최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저가매수세에 대만, 인도 등 신흥국에는 외국인 투자자가 돌아왔지만 계엄 사태에 한국 주식은 대규모로 팔아치우고 있어서다. 대통령 탄핵 국면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내 증시의 '글로벌 왕따' 현상이 심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6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전날 기준 1주일(11월 28일~12월 5일)간 대만 가권지수는 4.35% 상승했다. 미국 S&P500지수(1.27%), 나스닥지수(3.37%)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인도 니프티50지수도 1주일간 3.27% 올랐다. 지난 9월 고점 대비 최대 10.93% 하락한 후 바닥을 찍고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베트남 VN30지수(2.77%) 중국 상하이지수(2.22%) 인도네시아 IDX지수(1.57%) 등 다른 신흥국 증시도 상승하는 추세다.신흥국 증시가 상승 국면에 접어든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대만 증시에는 1주일(11월 28일~12월 5일)간 18억3200만달러(약 2조6010억)가 유입됐다. 외국인들이 대만 주식을 순매수한 것은 주간 기준 지난 10월 셋째주 이후 처음이다. 인도 증시는 지난달 마지막주부터 외국인 순매수세로 전환돼 최근 1주일간 외국인 투자자금 약 11억4000만달러가 순유입됐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 기간 동안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절세 혜택을 노리는 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서 국내 지수 기반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가 입소문을 타고 있습니다.”(강남지역 증권사 프라이빗뱅커 A씨)코스피200지수를 기초지수로 한 커버드콜 ETF가 고액 자산가와 은퇴자들의 유망 재테크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 10%대 높은 분배금과 함께 비과세 혜택까지 챙길 수 있어서다. 대표적 비과세 상품인 브라질 국채의 환손실이 커지자 이를 대체할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국내 주식형 ETF 중 개인순매수 1위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는 올해 들어 ‘RISE 200위클리커버드콜’을 221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국내 주식형 ETF(레버리지·인버스 제외) 중 개인 순매수액 1위다. ‘TIGER 미국테크TOP10타겟커버드콜’(2122억원) 등 올해 증시를 휩쓴 미국 인공지능(AI) 기반 커버드콜보다 순매수액이 많았다.‘국장(국내 주식시장) 엑소더스’가 벌어지는 와중에도 뭉칫돈이 몰린 것은 이 ETF의 옵션 매도를 통한 분배금에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커버드콜은 주가지수, 채권 등 기초자산을 매수한 뒤 콜옵션(주식을 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매도해 얻은 수익으로 높은 분배금을 지급한다. 분배금에는 배당소득세(15.4%)가 부과된다. 하지만 국내 장내 파생상품에 대한 매매차익(옵션 매도 수익)은 비과세 대상이다.‘RISE 200위클리커버드콜’은 연 12~15% 분배금 지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스피200 주식(연간 약 2%)에서 나오는 분배금을 제외한 커버드콜 옵션 분배금은 모두 비과세다. 목표대로라면 1억원을 넣을 시 세금 없는 분배금만 1년에 1000만원 이상 챙길 수 있는 셈이다. KB
“미국 주식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아지면서 주식보다 채권 투자의 매력이 커질 것입니다.”거숀 디슨펠드 AB자산운용 인컴전략부문 이사(사진)는 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2025년 글로벌 경기 및 하이일드 채권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미국 주식의 기대 수익률은 한 자릿수 후반 정도로 한 자릿수 중반 수준을 기대할 수 있는 채권과의 수익률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AB그룹은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운용 자산 규모가 1054조원에 달한다.채권 중에서는 높은 인컴(고정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하이일드 채권이 유망하다고 강조했다. 하이일드 채권은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로 국채보다 위험도가 높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디슨펠드 이사는 “금리 인하 국면에서 미국 기업의 성장세가 탄탄해져 위험도는 내려갔다”며 “하이일드 채권이 주식보다 변동성이 낮기 때문에 위험 조정 수익률 관점에서 주식보다 더 우수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했다.내년 미국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AB자산운용은 금리가 중립 수준까지 내려가는 연착륙 확률을 30%로 제시했다. 천천히 금리를 내려 중립 이상으로 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리밸런싱’ 확률은 35%라고 봤다. 경기 침체로 미 중앙은행(Fed)이 급격히 금리를 인하하는 경착륙 확률은 20%, 인플레이션 재가속화로 금리 인하를 중단하고 인상까지 고려할 확률은 15%로 전망했다.Fed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은 기존 여섯 번 인하에서 네 번 인하로 조정했다. 내년 미국 경
미국 S&P500지수와 일본 엔화에 함께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SOL 미국S&P500 엔화노출(H)’이 3일 상장됐다.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국내 첫 엔화 노출 ETF다.이 ETF는 미국 주식에 투자하면서 엔화 가치 상승 시 환차익을 얻을 수 있다. 매달 배당금도 지급한다.S&P500지수는 올해 들어 27% 상승했다. 일본은행(BOJ)은 지난 7월 17년 만에 기준금리를 올렸고, 추가 인상 가능성도 거론된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현재 엔화 가치는 장기 저점 수준으로 향후 미·일 금리차 축소, 일본의 물가 상승 등에 따라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맹진규 기자
"미국 주식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아지면서 주식 대비 채권 투자 매력이 높아질 전망입니다."거숀 디슨펠드 AB자산운용 인컴전략 부문 이사는 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2025년 글로벌 경기 및 하이일드 채권 시장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미국 주식의 기대 수익률은 한 자릿수 후반 정도로 한 자릿수 중반 수준을 기대할 수 있는 채권과의 수익률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AB그룹은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운용 자산 규모는 약 1054조원에 달한다.채권 중에서는 높은 인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하이일드 채권이 유망하다고 강조했다. 하이일드 채권은 신용등급이 낮은 회사채로 국채보다 위험도는 높지만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디슨펠드 이사는 "금리 인하 국면에서 미국 기업들의 성장세는 탄탄해져 위험도는 내려갔다"며 "하이일드 채권이 주식보다 변동성이 낮기 때문에 위험조정 수익률 관점에서 주식보다 더 우수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했다.내년 미국 경제는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기준금리 인하 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AB자산운용은 중립금리 수준까지 금리가 내려가는 연착륙 확률을 30%로 제시했다. 천천히 금리를 내려 중립금리 이상으로 금리 수준을 유지하는 '리밸런싱' 확률은 35%라고 봤다. 경기침체로 미 중앙은행(Fed)이 급격히 금리를 인하하는 경착륙 확률은 20%, 인플레이션 재가속화로 금리 인하를 중단하고 인상까지 고려할 확률은 15%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Fed의 내년 금리인하 전망은 기존&nb
퇴직연금 투자의 가장 큰 장점은 복리로 늘어나는 수익률입니다. 연평균 7% 수익률로 월 80만원씩 투자하면 30년 후 9억4120만원으로 불어납니다. 여기서 연평균 수익률이 1%포인트만 높아져도 1억9344만원이 더 늘어난 11억3464만원을 갖고 은퇴할 수 있습니다.실제로 미국에서는 최근 10년간 퇴직연금의 수익률이 연평균 8~10%에 달해 수십만명에 달하는 직장인이 연금 백만장자로 은퇴하고 있습니다. 미국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에 따르면 미국의 연금 백만장자는 49만7000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퇴직연금 투자는 오랜 기간 적립식으로 투자하기 때문에 장기 우상향하는 투자처를 잘 고르는 게 중요합니다. 국내 퇴직연금 고수들은 주로 미국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에 집중 투자해 두 자릿수에 달하는 수익률을 내고 있었습니다.수익률 톱10 모두 미국 주식 관련 ETF미래에셋증권의 퇴직연금(DC/IRP) 가입자 중 최근 1년간(작년 11월~올해 10월) 수익률 상위 10%의 투자 내용을 분석한 결과, 이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톱10’ ETF는 모두 미국 주식 관련 상품이었습니다. 평균 수익률은 33.61%에 달합니다. 수익률 1위의 경우 무려 96.97%에 이르는 수익을 냈습니다. 1년 만에 퇴직연금을 두 배로 불린 셈이죠. 수익률 상위 10%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을 낸 가입자의 수익률도 24.55%였습니다.퇴직연금 고수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상품은 미국 나스닥100지수를 추종하는 ‘TIGER 미국나스닥100’입니다. 미국 증시가 급등하면서 1년간 수익률이 42.15%에 이릅니다.이외에도 높은 수익률을 낸 ‘TIGER 미국S&P500’(38.95%) ‘KODEX 미국나스닥100TR’(41.65%) 등 미국 지수형 상품에 투자가 집중됐습니
올해 들어 1조원 이상 뭉칫돈이 몰렸던 인도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높은 밸류에이션(주가 대비 실적 수준) 부담과 미국 증시 쏠림 현상에 따라 설정액 순유입세가 꺾였다. 미국 우선주의에 따른 관세전쟁에서 인도가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는 만큼 저가 매수를 고려해볼 만하다는 전망이 나온다.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37개 인도 펀드 설정액은 지난달 말 기준 2조161억원으로 10월 말(2조550억원)보다 389억원 감소했다. 월별 기준으로 인도 펀드의 설정액이 줄어든 것은 올 들어 이번이 처음이다. 10월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한 순자산도 3조8284억원으로 내려앉았다.글로벌 투자자도 인도 증시에서 자금을 빼는 추세다. 올 들어 인도 증시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9억5000만달러(약 1조3333억원)어치 순유출됐다. 지난해 외국인 투자자는 인도 주식을 214억달러 규모로 사들이며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최근에는 자금을 회수하고 있다. 인도 니프티50지수는 9월 고점 대비 약 7.8% 하락하며 주춤하고 있다.인도 펀드에서 자금이 대거 유출된 것은 인도 증시의 높은 밸류에이션, 강달러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인도 증시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약 23배다. 신흥국 평균(12배) 대비 고평가돼 있으며 미국 S&P500지수(23배)와 비슷한 수준이다. 외국인은 환차익을 기대하고 신흥국에 투자하기 때문에 강달러 현상도 외국인 자금 유출의 주된 요인이다.‘트럼프 트레이드’로 인한 글로벌 자금의 미국 집중 현상도 인도 증시의 자금 유출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 승리 이후 미국 증시에 세계 자금이 몰리면서 반대로 인도 증시에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대표이사를 오는 27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2일 밝혔다.자격 요건은 금융 분야와 경제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경험을 갖춘 자, 금융 및 데이터 관련 경영 분야에 10년 이상 종사해 충분한 경영 능력을 보유한 자, 조직 관리 능력과 대외 업무 추진 능력 등 대표이사로서의 기본 역량을 보유한 자, 회사에 대한 전략과 비전을 제시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선도할 수 있는 리더십을 보유한 자다.제출 서류는 지원서(지정 양식), 경영 계획서(자유 양식, PPT 20장 이내), 증명 자료 일체(지원서에 기재한 최종 학력, 경력, 자격증 등의 증명서 사본 각 1부)다.지원 서류는 에프앤가이드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사무국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서류 심사 이후 합격자에 한해 면접 심사를 진행한다.자세한 사항은 에프앤가이드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 사무국 또는 회사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동유럽의 바이오 허브인 라트비아가 한국 바이오업체의 유럽 진출 교두보가 될 겁니다.”마틴시 바우마니스 라트비아 투자개발청 한국 대표는 2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라트비아-한국 비즈니스 포럼’에서 “라트비아는 유럽 각국의 바이오업계와 폭넓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라트비아는 옛 소련 시절부터 바이오 분야 연구개발(R&D) 거점 역할을 한 바이오 강국이다. 바이오·제약 분야 연구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바이오 헬스케어가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에 달한다. 설립된 지 65년이 넘은 국립연구소인 라트비아 유기합성연구소(LIOS)는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기업 및 연구기관과 협력해 신약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바우마니스 대표는 규제 해결과 R&D 측면에서 양국 바이오기업이 협력할 여지가 많다고 강조했다. 유럽 시장에 진출하려면 유럽의약품청(EMA)의 허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현지 지원이 필수적이다. 유럽 진출을 원하는 한국 바이오기업을 적극 지원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비용과 임상시험 참여 환자 모집 측면에서 임상 여건이 좋다는 장점도 있다. 라우리스 비드지스 폴스트라딘스병원 원장은 “지금까지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한국 기업과도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말했다.라트비아 바이오기업은 기술력과 안정성을 인정받아 다케다 등 일본 제약사에도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라트비아 제약사 그린덱스의 이레나 니콜라예바 R&D 책임자는 “라트비아는 일본뿐 아니라 한국과도 협력을 강화할 의지가 있다&rd
의료·바이오 종목이 인공지능(AI) 열풍을 타고 급등하고 있다. AI 랠리의 중심이 반도체 등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이동한 가운데 의료·바이오까지 수혜를 누리는 분위기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OSEF 의료AI’ 상장지수펀드(ETF)는 최근 한 달간 7.15% 상승했다. 의료 AI 종목으로 분류되는 루닛(76.5%) 셀바스AI(34.6%) 딥노이드(18.6%) 등이 이 기간 급등한 데 따른 것이다.의료 분야는 AI 랠리를 주도할 차세대 테마로 주목받는다. AI 열풍을 주도한 반도체 하드웨어 종목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아진 탓에 저평가된 다른 섹터로 시장의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8일 SNS를 통해 “AI는 곧 의사와 변호사를 크게 능가할 것”이라며 의료 AI 분야에 대한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의료 AI 수요가 늘며 실적도 개선되고 있다. 루닛은 올해 3분기 매출 168억원, 영업손실 16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3.4% 늘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 하드웨어가 아니라 의료, 소프트웨어 등을 AI 수혜주로 주목하는 경향이 있어 국내 의료 AI 종목도 수혜를 볼 수 있다”며 “AI 랠리로 주가가 과도하게 오르면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맹진규 기자
“투자자들에게 어떤 상품인지 정확히 알리는 게 더 중요한 일 아닐까요. 금융당국의 규제가 과도하다고 생각합니다.”지난 20일 미국 일드맥스자산운용이 ‘일드맥스 타깃 12 빅50 옵션 인컴 ETF’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것에 대해 한 자산운용사 임원이 내린 평가다. 이 상품은 미국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에 투자하면서 콜옵션(매수청구권) 매도를 통해 연 12%의 분배금 지급을 목표로 하는 커버드콜 ETF다.국내 ETF도 아닌 미국 ETF의 상장이 자산운용업계에서 화제가 된 것은 이 ETF가 명칭에 ‘타깃 12’를 달고 출시됐기 때문이다. 올 9월 금융감독원은 커버드콜 ETF 명칭에서 연 목표 분배율 숫자와 ‘프리미엄’ 등을 쓰지 못하도록 했다. 이렇다 할 사고가 난 건 아니었지만 투자자가 명칭에 적혀 있는 숫자를 확정 수익률로 잘못 이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TIGER 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는 ‘TIGER 미국배당다우존스타겟커버드콜2호’로 바뀌는 등 이름만 보고는 무슨 상품인지 모를 정도로 특색을 잃어버렸다.당초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도 명칭 규제를 검토했으나 결국 상장을 허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타깃 커버드콜이 해당 ETF의 핵심 전략인 만큼 목표분배율을 명칭에 달아야 상품을 이해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일드맥스자산운용은 이 ETF를 시작으로 반도체, 바이오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타깃 커버드콜 ETF 시리즈를 잇달아 출시할 계획이다.한 자산운용사 임원은 “연 목표분배율을 설정한 타깃 커버드콜 ETF는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로 출시된 상품으로, 국내 ETF산업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ETF의 본고장인 미국으로 역수출
KB자산운용이 26일 액티브 운용 방식의 인공지능(AI)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RISE 미국AI테크액티브’를 출시한다.RISE 미국AI테크액티브 ETF는 빠르게 성장하는 AI 산업을 타깃으로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어플리케이션 분야의 글로벌 핵심 기업에 투자한다. 액티브 전략을 통해 차별화된 투자를 선보이며, 적극적인 종목 발굴 및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초과수익을 추구하는 것이 특징이다.운용은 이상엽 매니저가 담당한다. 그는 KB자산운용의 간판 펀드인 ‘KB 미국대표성장주 펀드’의 운용을 맡고 있는 7년차 베테랑 매니저다. 미국 및 글로벌 성장주 투자에서 검증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KB 미국대표성장주 펀드(UH)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43%를 웃돌며 비교 벤치마크 37.37% 대비 우수한 성과를 자랑한다.RISE 미국AI테크액티브 ETF 포트폴리오의 50%는 다른 미국 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와 마찬가지로 최근까지 미국 증시를 주도해온 빅테크 기업에 투자한다. 나머지 50%는 앞으로 미국 증시를 주도할 차세대 기업을 발굴해 차별적으로 투자한다.빅테크 기업에는 미국 증시를 주도하는 M7 종목으로 AI 모델 학습과 실행에 필수적인 GPU 제조사 엔비디아, 클라우드 플랫폼 리더인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데이터와 알고리즘 혁신을 주도하는 알파벳(구글) 등이 속한다.차세대 AI 기업은 다국적 반도체 및 소프트웨어 설계 기업인 ARM 홀딩스와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코인베이스, 그리고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제공하는 팔란티어 등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끈다.전 세계 AI 시장은 2032년까지 연평균 33% 성장하며
주요 소프트웨어 종목의 주가가 호실적과 인공지능(AI) 랠리를 타고 급등하고 있다. 글로벌 증시를 이끄는 AI 사이클의 중심이 엔비디아 등 AI 반도체에서 점차 AI 소프트웨어로 옮겨가자 국내 소프트웨어주도 수혜를 누리는 분위기다. 내년부터 AI 관련 매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주가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더존비즈온은 2.04% 오른 6만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AI 솔루션 서비스의 매출이 늘어나 최근 한 달간 20.18% 뛰었다.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엠로(43.56%) 솔트룩스(38.27%) 한글과컴퓨터(36.44%) 등 주요 소프트웨어 종목도 같은 기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소프트웨어주가 고공 행진하는 건 미국 증시에서 소프트웨어 업체가 차기 AI 주도주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빅데이터 기업 팰런티어는 최근 한 달간 43.45% 상승했다. 기존 AI 주도주인 엔비디아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아진 상황에서 팰런티어가 AI 관련 실적으로 기대를 키우고 있어서다. 소프트웨어는 하드웨어 분야와 달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고율 관세 부과 정책에서 자유로운 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국내 증시가 전체적으로 보면 미국 증시와 디커플링(탈동조화)하며 약세를 보이지만 이제껏 섹터별로는 비슷한 흐름을 가져갔다”며 “미국 증시에서 AI 관련 기술을 잘 활용하는 소프트웨어 종목이 주목받고 있어 국내 소프트웨어 종목에서도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소프트웨어 종목이 꾸준히 좋은 실적을 내놓는 것도 긍정적이다. 더존비즈온은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미국 퇴직연금 시장은 타깃데이트펀드(TDF)가 디폴트옵션(사전 지정 운용 제도)으로 지정되면서 급성장했다. 일일이 연금자산을 관리하지 않아도 투자자의 은퇴 시점을 고려해 생애주기별로 자산을 배분해주는 데다 수익률도 높아 퇴직연금 성장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미국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401K 가입자 중 TDF 투자자는 2022년 말 기준 68%에 달했다. 401K 자산에서 TDF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6년 22%에서 올해 41%로 높아졌다. 미국 자산운용사 뱅가드에 따르면 뱅가드 고객의 401K 디폴트옵션 98%는 TDF로 설정돼 있다. 대부분 직장인의 노후를 TDF가 책임질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TDF는 가입자 스스로 포트폴리오를 짜야 하는 기존 연금상품과 달리 은퇴 시점을 정해주면 자동으로 자산을 배분한다. 청년기에는 성장주와 고수익 채권 등에 자산을 집중해 수익률을 끌어올리고, 은퇴 시기가 가까워지면 배당주와 국채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식이다. 미국 3대 TDF 운용사인 티로프라이스의 2050 TDF(은퇴 시점을 2050년으로 잡은 TDF)를 분석한 결과 미국 주식 65.51%, 해외 주식(미국 이외) 30.63%로 주식 비중이 96.14%에 달했다. 올해 들어 수익률은 14.6%에 이른다.뉴욕·볼티모어=맹진규 기자
미국 버지니아주의 한 컨설팅 기업에 다니는 리사 테일러(33)는 퇴직연금 운용에 딱히 관심이 없다. 하지만 그의 퇴직연금 수익률은 연평균 10%에 달한다. 입사 후 가입한 퇴직연금이 자동으로 운용돼 높은 수익을 냈다. 그는 “다른 준비 없이도 노후를 대비할 수 있어 든든하다”고 했다.‘연금 선진국’ 미국에서는 100만달러(약 13억원)에 달하는 연금 자산을 갖고 은퇴하는 ‘연금 백만장자’가 급증하고 있다. 401K 의무 가입 대상을 넓힌 ‘시큐어 2.0’까지 시행돼 연금 백만장자는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장기 투자가 고수익 원동력미국 노동부와 자산운용협회 등에 따르면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인 401K의 최근 10년간(2013~2022년) 연평균 수익률은 7.79%였다. 평범한 직장인이 월 80만원씩 30년간 투자한다면 11억5000만원을 갖고 은퇴할 수 있는 수준이다. 미국 직장인들의 노후 대비에서 401K가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미국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401K 연금 자산의 71%가 주식에 투자됐다. 20대 가입자의 주식 비중이 89.5%로 가장 높았으며 60대도 57%에 달했다. 국내 퇴직연금 적립금의 약 83%가 예·적금 등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 방치된 것과 대비된다.수딥토 바네르지 티로프라이스 은퇴연구 디렉터는 “연금 투자의 핵심은 장기투자이기 때문에 증시의 단기간 급등락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꾸준히 미국 증시가 우상향하면서 연금이 복리로 불어났고 누구나 백만장자로 은퇴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자리 잡았다”고 말했다.디폴트옵션(사전 지정 운용 제도)도 연금 백만장자 육성의 한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포스코그룹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상장 ETF 중 올해 들어 수익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사업인 2차전지의 업황 부진이 이어지면서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24일 ETF CHECK에 따르면 ‘ACE 포스코그룹포커스’는 올해 들어 47.06% 하락했다. 레버리지·인버스 상품을 제외한 국내 ETF 가운데 가장 낮은 수익률이다. 지난해 10월 17일 상장된 후 상장 첫날 종가보다 수익률이 높았던 날은 6일에 불과하다. 출시 이후 계속 손실이 불어난 셈이다.포스코그룹 ETF가 수익률 최하위에 오른 것은 포스코그룹주 대부분이 2차전지 테마로 묶이며 급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16.64%) 포스코홀딩스(-37.81%) 포스코퓨처엠(-49.52%) 포스코DX(-69.04%) 등 주요 계열사는 올 들어 두 자릿수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올 들어 수익률 하위 1~9위 ETF는 모두 2차전지 관련 ETF(레버리지·인버스 제외)일 만큼 2차전지주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맹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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