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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이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공지능(AI) 챗봇 장터까지 만든 오픈AI의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다.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는 카카오톡 AI 챗봇 ‘아숙업(AskUp)’에 자체 개발한 LLM 솔라를 도입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아숙업은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카카오톡 기반 챗봇 메신저로 사용자가 질문하면 AI가 답해주는 서비스다. 사용자는 165만 명이다.내부 테스트 결과 솔라 도입으로 챗봇의 답변 속도는 세 배 이상 빨라졌다. 정확도는 GPT-4와 비슷한 수준이다. 107억 개의 매개변수를 가진 솔라는 지난해 허깅페이스 오픈 LLM 리더보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아숙업은 GPT-3.5와 GPT-4로 구동돼 왔는데 각각 속도와 정확도 하나만 뛰어난 탓에 두 가지 전부를 만족할 수 없었다”며 “솔라 도입으로 속도와 정확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라고 말했다. 업스테이지는 연말까지 솔라 비중을 100%로 확대할 계획이다.네이버는 지난해 자사 LLM인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한 대화형 AI 서비스 클로바X를 선보였다. 한국은행 등 공공기관도 하이퍼클로바X AI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장강호 기자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11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업스테이지, 카카오톡 챗봇에 자사 LLM 솔라 적용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카카오톡 챗봇 서비스 ‘아숙업(AskUp)’에 자사 대규모언어모델(LLM) 솔라를 적용했다. 업스테이지가 개발한 아숙업은 사용자들이 질문하면 AI가 답변해주는 서비스로 165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솔라를 도입한 결과 챗봇의 답변 속도는 3배 이상 빨라졌다. 답변 정확도는 GPT-4와 유사했다. 솔라는 업스테이지가 지난달 공개한 매개변수 107억개의 소형 거대언어모델(SLM)이다.업스테이지는 연말까지 솔라 비중을 100%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초기단계로 이용자의 10%만이 솔라가 내놓은 답변을 받아볼 수 있다. 업스테이지 관계자는 “아숙업은 GPT-3.5와 GPT-4로 구동돼 왔는데 각각 속도와 정확도 하나만을 집중해 두가지 전부를 만족할 수 없었다”며 “솔라 도입으로 속도와 정확도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라고 말했다.탄소 중립 위한 ‘옵스나우 ESG’ 출시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기업 옵스나우가 탄소 중립을 위한 서비스 ‘옵스나우 ESG’를 출시했다. 클라우드 사용으로 인한 탄소 배출량과 전력 사용 등을 측정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옵스나우360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측정한 탄소 배출량을 기반으로 탄소 배출권을 구매해 배출량을 상쇄할 수 있다.옵스나우는 탄소배출량 측정뿐만 아니라 국내 최초로 탄소 배출권 구매까지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승우 옵스나우 개발실장은 “옵스나우 ESG를 바탕으로
숙소 예약 플랫폼 파인스테이스를 운영하는 바카티오가 파인스테이스의 지난달 월 거래액이 5억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발표했다. 1년 전보다 1032%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6월에는 거래액 2억원을 넘어서는 등 파인스테이스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파인스테이스는 국내 독채 숙소를 예약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지난해 전국으로 관련 숙소를 확장했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제주도와 강원도 등 전국 각지에 숙소가 있다. 숙소 확장에 따라 매출과 이용자도 함께 증가했다는 분석이다.바카티오는 지난해 네이버 플레이스와 사업제휴를 맺었다. 플랫폼을 네이버 예약과 연동해 오버부킹 문제 등을 해결했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예약률 리포트와 데이터 마케팅 등 숙소 운영을 디지털화했다.지난해 바카티오는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인 팁스(TIPS)에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네이버 계열 벤처캐피털(VC)인 스프링캠프로부터 투자를 받기도 했다. 지현준 파인스테이스 대표는 “숙소 운영을 위해 팀원 전원이 제주도에 내려가 살며 호스트를 만나기도 했다”며 “올해도 고객 만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
쏘카는 운전하면서 볼 수 있는 자동차 경고등의 의미를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사이트 ‘경고등닷컴’을 구축했다고 9일 발표했다. 경고등닷컴은 270여 개의 경고등을 색상과 문자, 모양 등으로 유형화했다. 색상, 문자 유무, 표시 모양 등 3단계로 원하는 경고등을 확인할 수 있다.경고등 상세페이지에서는 경고등의 의미와 원인, 대응 방법 등을 보여준다. 자동차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언어를 썼다는 설명이다. 쏘카를 이용 중인 고객은 경고등의 고유번호를 활용해 고객센터와 빠르게 소통할 수 있다.장강호 기자
국내 스타트업과 KT가 만든 수학 특화 인공지능(AI) 언어모델 ‘매스(Math)GPT’가 글로벌 수학 벤치마크 평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넘어섰다. 수학 같은 특정 분야에선 국내 기업도 빅테크와 얼마든지 경쟁할 수 있다는 게 증명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매스GPT 세계 신기록 경신8일 업스테이지에 따르면 KT와 업스테이지, 매스프레소가 공동 개발한 수학 특화 언어모델 매스GPT는 ‘수학 언어모델의 수능’으로 불리는 MATH 벤치마크에서 0.488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오픈AI의 GPT-4(0.425점)와 ToRA 7B(0.401점) 등 빅테크 기업의 모델을 넘어선 기록이다. 종전 1위였던 MS의 토라(ToRA) 13B는 0.481점을 받았다. MATH는 대학 수준의 고난도 수학경시 문제 1만2500개가 포함된 평가다.매스GPT는 초등학교용 수학 문제 8500개로 구성된 GSM8K 벤치마크에서도 0.782점을 받아 신기록을 경신했다. MS의 ToRA 13B(0.758점)를 멀찍이 따돌렸다. 3위는 ToRA 3B(0.726점)가 차지했다. 이 두 평가는 매스GPT처럼 매개변수가 130억 개 내외인 경량급 LLM을 대상으로 이뤄졌다.업스테이지 관계자는 “KT의 인프라와 매스프레소의 데이터, 업스테이지의 모델링
한국경제신문의 프리미엄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긱스(Geeks)가 8일 스타트업 뉴스를 브리핑합니다.업스테이지, 수학 특화 AI 언어모델 개발…‘매스GPT’, MS·오픈AI 꺾었다AI스타트업 업스테이지와 KT, 매스프레소가 공동 개발한 수학 특화 언어모델 ‘매스(math)GPT’가 ‘수학 언어모델의 수능’으로 불리는 MATH 벤치마크에서 0.488점을 기록하며 세계 최고 기록을 세웠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토라(ToRA)13B는 0.481점을 받았다. 오픈AI의 GPT-4(0.425)와 ToRA 7B(0.401), 챗GPT(0.355) 등 빅테크 기업을 뛰어 넘었다.업스테이지는 사고사슬(CoT)과 사고 프로그램(PoT) 기법을 활용해 기반 모델을 수학 특화 모델로 발젼시켰다. AI 학습 플랫폼 콴다를 운영하는 매스프레소는 문제의 맥락과 해설 등의 데이터를 업스테이지에 제공했다. KT는 국내 최대 규모의 GPU팜을 제공해 스타트업이 좀 더 빠른 환경에서 모델 개발이 가능하도록 인프라를 지원했다. 콴다는 매스GPT를 이용해 인공지능 보조 교사를 구현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수학적 논리와 사고 등이 필요한 각종 분야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알리콘, AIoT기반 공간운영 자동화 플랫폼 ‘에이사’ 출시오피
국내 스타트업과 KT가 만든 수학 특화 인공지능(AI) 언어모델 ‘매스(Math)GPT’가 글로벌 수학 벤치마크 평가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와 오픈AI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넘어섰다. 수학 같은 특정 분야에선 국내 기업도 빅테크와 얼마든지 경쟁할 수 있다는 게 증명됐다는 평가가 나온다.매스GPT 세계 신기록 경신8일 업스테이지에 따르면 KT와 업스테이지, 매스프레소가 공동 개발한 수학 특화 언어모델 매스GPT는 ‘수학 언어모델의 수능’으로 불리는 MATH 벤치마크에서 0.488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오픈AI의 GPT-4(0.425점)와 ToRA 7B(0.401점) 등 빅테크 기업의 모델을 넘어선 기록이다. 종전 1위였던 MS의 토라(ToRA) 13B는 0.481점을 받았다. MATH는 대학 수준의 고난도 수학경시 문제 1만2500개가 포함된 평가다.매스GPT는 초등학교용 수학 문제 8500개로 구성된 GSM8K 벤치마크에서도 0.782점을 받아 신기록을 경신했다. MS의 ToRA 13B(0.758점)를 멀찍이 따돌렸다. 이 두 평가는 매스GPT처럼 매개변수가 130억 개 내외인 경량급 LLM을 대상으로 이뤄졌다.업스테이지 관계자는 “KT의 인프라와 매스프레소의 데이터, 업스테이지의 모델링 기술을 합쳐 수학 특화 모델을 구축했다”며 “모델 크기가 작아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다”라고 말했다.MATH와 GSM8K 벤치마크에서 동시 1위 달성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두 벤치마크의 평가 기준이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MATH는 대학 수준의 고급대수와 해석학, 미적분학에 대한 해결 능력을 평가한다. 창의적이고 복잡한 접근 방식을 가질수록 높은 평가를 받는다. 반면 GSM8K는 기본적인 산수와 대수, 기하학 등을 평가한다. 문제 해결 과정이 단순할수록, 풀이 정확도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제주항공이 소비자 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저비용항공사 요금은 소비자 기대보다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4일 한국소비자원은 에어부산,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에 대한 소비자(1600명)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운항 서비스와 요금, 체크인 시설 등을 평가한 소비자 종합 만족도는 제주항공이 3.59점(5점 만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에어부산(3.57점)과 진에어(3.55점), 티웨이항공(3.52점) 순이었다. 서비스별로는 안전한 운항과 기내 안내방송 등을 포함한 ‘운항 서비스’가 3.74점으로 가장 높았다. ‘요금 및 부가 혜택’은 3.34점으로 가장 낮았다.소비자들은 저비용항공사 요금이 국내 대형 항공사와 비교해 38.1%는 저렴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김포와 제주를 오가는 노선(편도)의 경우 저비용항공사 요금이 8만8800원으로 대형 항공사(10만5800원) 대비 16.1% 저렴한 데 그쳤다. 주말 가격 차이는 8.9%에 불과했다. 조사 대상 중 146명(9.1%)은 서비스 관련 불만이나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운송 지연이 77명(52.7%)으로 가장 많았다. 위탁수화물 분실·파손(27.4%)과 위약금 과다(19.2%)가 뒤를 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저비용항공사에 인프라 개선 등 소비자 불만 감소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장강호 기자
지구온난화 영향으로 지난해가 역대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평균기온은 13.7도로 기상 기록을 시작한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 1위였던 2016년(13.4도)보다 0.3도 높다. 기온 상위 10위 중 1998년과 1994년을 빼면 모두 2005년 이후 발생했다. 지난해 월 평균기온(1~11월)은 평년보다 모두 높았다. 지난달 8일엔 낮 기온이 20도를 넘으면서 역대 12월 최고 기온을 기록하기도 했다.지난해 봄은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따뜻한 남풍이 자주 불어 기온이 높았다. 여름과 가을엔 북태평양고기압이 넓게 발달하면서 고온다습한 바람이 계속됐다.겨울엔 남쪽 이동성고기압이 느리게 이동하면서 따뜻한 남서풍이 강하게 유입됐다.장강호 기자
제야의 종 타종 등 서울의 새해맞이 행사 장소에 17만 명이 넘는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은 서울 곳곳에 특공대와 기동대 등 3000여 명을 배치하고 차로를 통제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나선다.서울경찰청은 31일과 내년 1월 1일까지 보신각과 남산, 아차산 등 서울 주요 해넘이·해맞이 명소에 경찰 3265명을 배치하는 등 인파 관리 종합 안전대책을 시행한다고 29일 발표했다. 41개 기동대와 15개 경찰서에서 인력을 투입한다. 서울에서 열리는 해넘이·해맞이 행사는 총 18건으로 시민 17만3000명이 몰릴 것으로 관측됐다.보신각에서 열리는 ‘2023 제야의 종 타종 행사’엔 종로·남대문경찰서 소속 경찰 450명과 기동대 34개 부대 등 총 2490명이 배치된다. 경찰은 인파 밀집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타종 행사는 31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 열리며 10만 명 이상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리는 카운트다운과 아차산 해맞이 행사 등에도 경찰 835명이 투입된다.31일 오후 3시부터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세종대로(KT빌딩~청계광장 교차로)와 새문안로·종로(새문안교회~종로2가 교차로), 우정국로(공평사거리~광교사거리) 등 보신각 인근 전 차로의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장강호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배우 이선균 씨가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공소권이 사라지면서 수사를 종결할 예정이다.27일 서울 성북경찰서에 따르면 이씨는 이날 오전 10시30분 서울 명륜3가 와룡공원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조수석엔 피운 흔적이 있는 번개탄이 놓여 있었다. 이씨의 시신은 서울 대학로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12분 “이씨가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이씨 회사 매니저의 신고를 접수했다. 이후 경찰은 성북 소방서에 공조를 요청했다. 지난 26일 이씨는 유서를 남기고 집을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 10월 서울 강남구의 회원제 유흥업소와 업소 실장의 자택 등에서 대마초와 케타민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이씨를 형사 입건했다. 경찰은 유흥업소 실장으로부터 “이씨가 최소 다섯 차례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수사를 이어갔다. 이씨는 “유흥업소 실장이 나를 속이고 약을 줬다”며 “빨대를 이용해 코로 흡입했지만 수면제인 줄 알았다”고 주장했다.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 이씨는 모두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일각에선 경찰이 이씨를 강압 수사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경찰은 23일 세 번째 소환조사에서 다음날 새벽까지 19시간이 넘는 조사를 했다.경찰 관계자는 “모든 조사는 이씨의 동의를 받고 진행했다”며 “송치까지 두 달이면 신속하게 한 것”이라며 강압 수사를 부인했다.장강호 기자
다른 사람의 주민등록증 이미지를 부정하게 사용하다가 적발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25일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내용의 주민등록법 개정안을 26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타인의 주민등록증 이미지 파일을 부정하게 사용해도 원본이 아닌 이미지 파일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주민등록증 부정사용죄’로 처벌할 수 없었다. 행안부 관계자는 “복사본을 부정하게 사용한 경우에도 처벌 대상이 된다는 점이 명확해졌다”며 “인터넷과 SNS 등에서 다른 사람의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도용하는 사례를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정부가 법을 개정하는 것은 미성년자가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위조하거나 변조해 술과 담배를 구입하는 경우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어서다. 이에 속은 자영업자가 영업정지 처분 등을 받기도 했다.장강호 기자
성탄절 전국 곳곳에서 눈이 내리면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북극한파는 점차 누그러져 성탄절 이후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기상청은 25일 강원과 충청권 등에 눈이 내리겠다고 24일 예보했다. 중부지방과 경북 서부 내륙은 낮 12시까지 눈이 내리겠다. 경기 남부와 충청 북부엔 오후 3시까지 눈이 올 가능성이 있다. 예상 적설량은 인천·경기 남부 1~5㎝, 서울·경기 북부 1~3㎝, 강원내륙·산지 1㎝ 안팎이다. 서울은 2015년 이후 처음으로 크리스마스에 눈이 올 것으로 보인다. 오후엔 눈이 비로 바뀌겠다.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8~0도, 낮 최고기온은 1~7도로 평년 수준을 보이겠다. 서울 최저기온은 -3도, 최고기온은 2도로 예보됐다. 26일부터는 기온이 2~5도 오르면서 날이 풀리겠다. 다음주 최저기온은 -7~4도로 오르겠다.장강호 기자
서울 경복궁 담벼락에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를 낙서한 10대 피의자 두 명에게 방조 혐의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불법 사이트인 N TV와 W TV 등을 적어 시청자 유입을 유도함으로써 저작권 위반 범죄를 도왔기 때문이다. 문화재보호법 위반과 재물손괴죄에 방조 혐의까지 추가돼 처벌 수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20일 서울경찰청은 낙서 테러 피의자 임모군(17)과 김모양(16)을 대상으로 ‘저작권법 위반 방조’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문화재보호법 위반과 재물손괴 혐의만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의 낙서 행위가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의 저작권법 위반 행위를 도왔다고 볼 수 있어 관련 혐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형법상 방조 행위는 정범의 실행을 용이하게 하는 직·간접적인 모든 행위를 뜻한다.법조계는 방조죄 적용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임상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피의자에게 총 10만원을 건넸다고 알려진 인물이 불법 사이트와 관련이 없을지라도 피의자들은 정범(N TV)의 불법 행위를 도왔기 때문에 방조죄에 해당한다”며 “불법 사이트로 인한 피해가 심각한 만큼 형량도 낮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N TV는 도미니카공화국에 서버를 두고 국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영상을 무단으로 스트리밍해 저작권법 위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접속자가 8300만 명 이상으로 저작권 피해액만 5조원에 이른다. 클릭당 400원이 운영자에게 지급되는 사이트의 도박배너 등을 통한 광고 수익은 3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W TV는 낙서 당일까지 접속이 가능했는데 현재는 사이트
서울 경복궁 담벼락에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를 낙서한 10대 피의자 2명에게 방조 혐의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불법 사이트인 N TV와 W TV 등을 적어 시청자 유입을 유도함으로 저작권 위반 범죄를 도왔기 때문이다. 문화재보호법 위반과 재물손괴죄에 방조 혐의까지 추가돼 처벌 수위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서울경찰청은 낙서 테러 피의자 임모군(17)과 김모양(16)을 대상으로 ‘저작권법 위반 방조’ 혐의를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현재 문화재보호법 위반과 재물손괴 혐의만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의 낙서 행위가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의 저작권법 위반 행위를 도왔다고 볼 수 있어 관련 혐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형법상 방조행위는 정범의 실행을 용이하게 하는 직·간접적 모든 행위를 뜻한다.법조계는 방조죄 적용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임상혁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는 “피의자에게 돈을 건냈다고 알려진 지인이 불법 사이트와 관련이 없을지라도 피의자들은 정범(N TV)의 불법 행위를 도왔기 때문에 방조죄에 해당한다”며 &
명지대(입학처장 이정환·사진)는 202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총 936명을 선발한다.모집단위를 광역화해 예술체육대학과 일부 학과를 제외하고 학부 또는 단과대학 단위로 모집한다. 실기·실적 전형으로 선발하는 예술학부(피아노전공)가 정시(나군)에서 정시(다군) 모집으로 변경됐다. 예술학부에서 수능으로 선발하는 영화전공 외에 피아노와 성악, 아트앤멀티미디어작곡, 뮤지컬공연은 모두 정시(다군)에서 선발한다.정시전형은 크게 수능(일반전형)과 수능(실기전형), 실기·실적(실기우수자 전형)으로 구분된다. 수능(농어촌학생전형, 특성화고교전형), 학생부교과(성인학습자전형, 특성화고등졸재직자전형)는 수시모집에서 결원이 발생할 경우 모집할 계획이다.수능(일반전형)은 인문캠퍼스의 경우 나·다군에서 선발한다. 자연캠퍼스(용인)는 가·나군에서 단과대학별로 구분해 모집한다. 수능 성적만을 100% 반영해 선발한다. 영역별 반영 비율은 인문사회계열의 경우 국어 30%와 수학 30%, 영어 20%, 탐구 20%다. 자연공학계열은 국어 25%와 수학 35%, 영어 20%, 탐구 20%로 반영한다. 자연공학계열 지원자는 과학탐구영역 선택 시 백분위 반영점수의 10%가 가산점으로 주어진다. 수학 선택과목의 제한은 없다. 탐구영역 상위 1과목 점수만을 반영한다.수능(실기전형)은 수능성적 60%와 실기고사 성적 40%로 선발한다. 인문캠퍼스에선 문예창작학과와 디지털콘텐츠디자인학과를 선발한다. 자연캠퍼스는 디자인학부(영상디자인전공)와 스포츠학부(체육학·스포츠산업학전공), 예술학부(영화전공), 건축학부(건축학전공)를 모집한다. 명지대 관계자는 “실기전형에선 실기고사가 주요하게
세종대(입학처장 박재우·사진)는 2024학년도 정시모집에서 가군 249명과 나군 978명 등 총 1227명을 선발한다. 지난해와 달리 첨단학과 등 학부(과)와 전공별로 선발하는 일부 모집단위를 제외하고 인문사회·경상·자연생명계열 등으로 통합해 선발한다. 인문계열은 인문사회·경상계열을 포함한 4개 모집단위로 선발하며 자연계열은 자연생명·IT·공과계열을 포함해 11개의 모집단위로 선발한다. 올해 AI로봇학과와 인공지능데이터사이언스학과, 지능형드론융합전공을 신설했다일반학생 전형(인문·자연계열)은 수능 100%로 선발한다. 예체능계열은 수능 성적과 함께 모집단위 별로 실기고사 성적과 학생부 성적을 반영한다. 모집단위에 따라 전형 방법과 실기고사 내용, 전형요소 별 반영 비중이 달라 모집요강을 참고해야 한다. 예체능계열은 가군의 영화예술학과와 연출제작 전공, 무용과를 제외한 모든 학과를 나군에서 선발한다. 단 무용과는 수시 미충원 인원이 발생할 때에만 정시모집으로 선발한다.수능 반영 시 국어와 수학은 표준점수, 탐구영역은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한다. 영어는 등급을 반영한다. 인문계열은 국어 30%와 수학 30%, 영어 20%, 탐구(사회·과학 2과목) 20%를 반영한다. 자연계열(창의소프트학부 제외)은 국어 20%와 수학(미적분·기하) 35%, 영어 20%, 탐구(과학 2과목) 25%다. 창의소프트학부는 국어 35%와 수학 35%, 영어20%, 탐구(사회·과학 2과목) 10%다. 계약학과를 제외한 인문·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한국사는 영역 등급별로 가산점을 부여한다. 3등급 이상은 10점을 부여하고 4등급부터 1등급당 0.2점씩 감점된다.군계약학과인 국방시스템공학과
경복궁 담장에 래커 스프레이로 낙서를 하고 도망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종로경찰서는 19일 오후 7시께 경기 수원에서 낙서 테러를 저지른 A군(17)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후 A군 집 인근에서 공범 B양(16)도 체포했다.이들은 지난 16일 오전 1시40분께 경복궁 담장에 래커 스프레이로 ‘영화 공짜’란 문구와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 주소 등을 적어 문화재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A군 등은 “낙서를 하면 돈을 주겠다”는 지인의 제안을 받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현장 주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도주 경로를 분석했다. A군 등이 택시를 타고 도주한 사실을 확인하고 택시 승하차 기록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공범, 배후 관련자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들은 범행 당시 은색과 푸른색 래커 스프레이로 ‘영화공짜’ 문구와 함께 ‘OOO티비’ ‘◇◇’ 등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를 뜻하는 것으로 보이는 문구를 반복적으로 적었다. 범행 도구는 현장에서 버린 것으로 조사됐다.장강호 기자
서울 경복궁 담장을 스프레이로 낙서하고 도망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서울 종로경찰서는 19일 오후 7시 8분께 경기 수원의 한 집에서 낙서 테러를 저지른 A군(17)을 체포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7시 25분께 A군 집 인근에서 공범 B양(16)을 체포했다.이들은 지난 16일 오전 1시 42분께 경복궁 담장을 스프레이로 ‘영화 공짜’란 문구와 불법 영상 공유 사이트 주소 등을 적어 문화재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등은 “낙서를 쓰면 돈을 주겠다”는 지인의 제안을 받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현장 주변의 폐쇄회로TV(CCTV) 영상 등을 토대로 도주 경로를 분석했다. A군 등이 택시를 타고 도주한 사실을 확인하고 택시 승하차 기록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공범, 배후 관련자 등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
정부가 택시기사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택시기사 자격 없이 일을 먼저 시작하고 3개월 내에 자격증을 취득하는 ‘선취업제도’를 법인택시에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지난 2월 택시 요금 인상에도 불구하고 좀체 기사 인력난이 해소되지 않자 내놓은 추가 규제 완화 대책이다. 택시기사 5000명 공급 예상국토교통부 관계자는 12일 “카카오T 등 플랫폼 기반 법인택시에 한해 적용됐던 ‘선(先)운행, 후(後)자격 취득’ 제도를 일반 법인택시까지 확대하겠다”며 “다음달 국토부 장관 등이 참석하는 모빌리티혁신위원회에 관련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선취업 제도는 카카오T와 우티, 타다 등 택시 중개 플랫폼사에 이미 적용돼 6000여 명이 혜택을 봤다. 운전 경력이 1년 이상이면 임시자격증을 발급받아 택시기사로 활동한 뒤 추후 시험을 통과하면 된다.업계에선 법인택시 취업 문턱이 낮아지면 5000여 명의 기사가 추가로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체 택시 기사(약 23만 명)의 2% 정도다. 법인택시 회사에서 일하기 위해선 택시 자격증 1·2차 시험을 모두 통과해야 한다. 1차는 교통안전관리공단이 시행하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도로 주행 중심이다. 2차에선 교통법령과 지리 등의 시험을 치른다. 최종 합격까지 2개월가량 걸리는 탓에 지원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다.업계 관계자는 “취업 후 3개월 동안 월급을 받으며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어 당장 수입이 급한 미취업자 등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파트타임으로 일하려는 기사들도 크게 늘 것”이라고 말했다. ‘요금 인상 효과 없었다’…기사 되레 감소국토부가 추가
제과·제빵 자격증 합격자가 매년 쏟아지고 있지만 주요 프랜차이즈 기업의 신규 채용이 크게 줄면서 새내기 제빵사들이 취업난을 겪고 있다. 6일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제빵·제과 기능사 응시 인원은 올해(1~11월) 10만691명에 달한다. 12월까지 반영하면 지난해(10만8913명)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018년 6만4891명이던 제빵·제과 기능사 응시자는 매년 가파르게 느는 추세다. 지난해 합격자는 3만432명으로 2018년(1만7571명) 대비 73.1% 급증했다. 올해(1~11월) 합격자는 2만4477명이다. 제빵·제과 기능사 시험은 합격 인원이 고정돼 있지 않고 응시자가 많아지면 합격자도 늘어나는 구조다. 국가기술자격증 중 학생이 차지하는 비율이 세 번째로 높을 만큼 응시자 대부분이 고등학생과 대학생으로 구성돼 있다. 자격증을 취득한 10~20대 초짜 기사들은 대부분 파리바게뜨 등 대형 프랜차이즈의 제빵사로 경력을 시작한다. 개인 베이커리에서 일하거나 직접 빵집을 운영하기엔 기술이 부족해 대기업 가맹점을 발판으로 삼는 것이다. 3~5년간 기술을 익힌 뒤 개인 가게로 이직하거나 카페와 제과점 등을 차리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파리바게뜨 직고용 여파로 제빵사 신규 채용이 크게 줄면서 갓 시험을 통과한 기사들도 갈 곳을 잃고 있다. 직고용으로 전환된 기사 월급이 본사 수준으로 맞춰지자 인건비 부담이 늘어난 파리바게뜨 점주들이 본사에 기사 파견을 예전만큼 많이 하지 않아서다. 제빵사를 취득한 A씨는 “파리바게뜨 10주 교육을 받고 반년째 발령 대기하다 결국 다른 빵집에 지원해 합격했다”며 “교육을 받았더라도 자리가 생겨야 발령이 나는데 파리바게뜨가 기사를 뽑지 않아 무한 대기
경찰이 아내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대형 로펌 출신 변호사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피해자 사인이 목 눌림과 과다출혈일 가능성이 높다는 1차 부검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수사 중인 50대 남성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5일 발표했다. A씨는 지난 3일 종로 사직동의 한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부부싸움을 하다 40대 아내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 관계자는 “국과수의 부검 결과 사인은 경부 압박 질식과 저혈량 쇼크가 경합한다는 1차 소견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부부는 평소 금전 문제와 성격 차이로 인한 가정불화로 싸움이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직후 A씨는 “아내가 머리를 다쳤다”며 소방서에 신고했다. 소방관이 출동한 뒤 아내는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치료 중 사망했다. 경찰은 “부부싸움을 하다 때렸다”는 A씨의 진술을 확보한 뒤 아파트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미국 변호사 자격증이 있는 한국인 남성으로 얼마 전까지 국내 대형 로펌에서 일하다가 최근 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의 부친은 검사 출신의 전직 다선 국회의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약독물 검사 등 최종 감정 결과와 추가 수사를 통해 구체적인 사인을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
북한 해킹조직 ‘안다리엘’이 국내 방산업체와 대기업 자회사 등을 해킹해 레이저 대공무기 자료 등을 탈취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 안보수사지원과는 4일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공조해 안다리엘을 수사 중이라고 발표했다. 경찰은 안다리엘이 해킹 경유지로 삼은 국내 서버임대업체와 구글 등의 서비스 계정을 압수수색하고 자금 세탁책으로 활동한 외국인 여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안다리엘이 해킹한 자료 규모는 약 1.2TB로 국내 방산업체의 레이저 대공무기 자료도 포함됐다. 통신과 보안, 정보기술(IT)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기업 계열사와 첨단과학기술 연구소, 대학, 제약사, 금융업체 등이 당했지만 이들 중 대부분이 피해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조직은 경찰 추적을 피하고자 국내 서버임대업체를 경유지로 삼아 해킹했다. 서버임대업체가 신원이 불명확한 가입자에게도 서버를 임대해준다는 점을 노렸다. 안다리엘이 해킹 과정에서 국내 업체 세 곳을 상대로는 랜섬웨어에 감염된 컴퓨터를 복구해주는 대가로 4억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받아간 것도 확인됐다. 이 조직은 이 중 1억1000만원어치를 세탁한 뒤 A씨 계좌를 거쳐 북한으로 빼돌렸다. 안다리엘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평양 류경동’에서 83차례 서버로 접속했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
경찰과 소방 노동조합이 장기 근무한 경찰·소방공무원도 국립묘지에 안장돼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와 전국공무원노조 소방본부는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장기 복무한 군인은 호국원과 현충원 안장 대상자로 인정하고 있지만 경찰과 소방공무원은 적용되지 않고 있다”며 “대통령은 경찰과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국립묘지 안장 범위를 확대하도록 법을 개정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박민식 전 국가보훈처장에게 “경찰과 소방관의 국립묘지 안장 범위 확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해 두 노조는 “국가보훈부가 연구용역조차 시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장강호 기자 callme@hankyung.com
경북 경주에서 2016년 9월 이후 7년 만에 강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규모는 4.0으로 올해 한반도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하다. 지진 발생 후 규모 1.7의 여진이 여덟 차례나 이어지면서 해당 지역 주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원전 내진 기준 강화와 한반도 단층에 대한 전면 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7년 만에 강지진 발생한 경주3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55분 경주시 동남동쪽 19㎞ 지점(문무대왕면)에서 규모 4.0(진원깊이 12㎞)의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길이 2㎞의 단층이 수평으로 이동하면서 지진을 일으켰다”며 “규모 3.0 이하의 여진이 최대 2주 정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번 지진은 올해 한반도와 주변 해역에서 발생한 99차례의 지진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내륙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선 가장 강력하다. 지진 발생 후 약 2시간30분 동안 1.7 규모의 여진도 이어졌다. 흔들린 정도를 나타내는 계기진도는 경북 지역에서 최대 5를 기록했다. 이는 거의 모든 사람이 진동을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깨지기도 하며 불안정한 물체는 넘어지는 정도다. 울산은 계기진도가 4(실내 많은 사람이 느끼고 일부는 잠에서 깰 정도)를 나타냈다. 지진 발생 후 경주 일대는 뻥 소리와 건물이 흔들리는 곳이 많았다. 경주 시민 A씨는 “새벽에 건물이 좌우로 심하게 흔들렸다”며 “더 큰 지진이 올까 봐 친척집으로 피신했다”고 말했다. 경주에선 2016년 9월 이후 7년 만에 발생한 강지진이다. 당시 경주 내남면 부지리 화곡저수지 부근에서 일어난 지진은 규모 5.8로 남한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선 가장 셌다. 이번에 지진이 발생한 장소와 불과 21.8㎞ 떨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을 이끄는 차기 위원장에 민족해방(NL) 계열의 양경수 현 위원장이 당선됐다. 민주노총 선거에 직선제가 도입된 2014년 이후 첫 연임이다. 양 위원장은 당선 소감으로 ‘윤석열 정권 퇴진’ 운동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민주노총의 정치파업이 한층 심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8일 민주노총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1~27일 시행된 민주노총 제11기 임원 선거 투표(직선 4기)에서 양 위원장이 36만3246표(56.6%)를 얻어 20만1218표(31.3%)를 획득한 박희은 후보를 제치고 차기 위원장에 당선됐다.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026년 말까지다. 이번 선거에선 조합원 100만2989명 중 64만1651명이 투표해 전체 투표율 63.9%를 기록했다. 이태환 공공운수노조 공항항만운송본부장은 수석부위원장을, 고미경 전 민주노총 기획실장은 사무총장을 맡을 예정이다. 지난 3년간 민주노총 부위원장을 맡은 박 후보는 민주노총 첫 여성 위원장에 도전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양 위원장은 더욱 강력한 대정부 투쟁을 예고했다. 양 위원장은 공약으로 민주노총 조합원이 속한 윤석열정권 퇴진운동본부를 범국민퇴진항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이날 양 위원장은 당선 소감에서 “윤 정권 퇴진은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모든 민중의 요구이고 이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위원장 당선으로 민주노총은 대정부 투쟁 기조에 더욱 힘을 실을 전망이다. 양대 노총 중 하나인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지난 13일 사회적 대화 복귀를 전격 선언한 것과 대비된다. 민주노총은 1999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전신인 노사정위원회 탈퇴 이후 지금까지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일각에선 한국노총이
중견 건설사 에이치엔아이엔씨(HN)가 ‘삼각 사기’로 상가 임차인의 보증금을 빼돌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HN은 현대가 3세인 정대선 씨가 최대주주인 건설사로 법정관리 중이다. 상가를 임차한 HN은 자영업자에게 상가를 재임대해 수억원대 보증금을 받아간 뒤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법인회생을 신청했다. 건물은 경매에 넘어간 상태로 세입자들은 보증금과 권리금, 인테리어 비용 등을 날린 채 쫓겨날 처지에 놓였다. 22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HN과 세입자 사이에서 전대계약(재임대)을 체결한 A부동산자문회사 팀장 B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HN이 직접 계약에 나선 게 아니고 중간책 B씨를 통한 삼각 사기를 벌인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HN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각 사기는 수익을 본 주체(HN)와 기망한 주체(A부동산자문회사)가 다른 사기를 뜻한다. HN은 2018년 서울 대치동에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의 현대썬앤빌 오피스텔을 준공했으나 시행사가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못하자 미분양 상가 11채를 공사비 대신 받았다. 유동성 위기에 몰린 HN은 보유 상가를 글로벌원자산운용에 261억원에 매각하면서 보증금 10억원, 월세 1억원에 임차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후 임차한 상가를 자영업자 11명에게 보증금 6억1500만원, 월세 5150만원에 재임대했다. 지난 3월 HN이 법인회생을 신청하면서 상가 세입자들은 졸지에 쫓겨날 처지가 됐다. 선순위 채권단인 하나은행은 HN이 운용사와 계약한 1억원의 월세를 납부할 수 없는 상태라고 판단해 대출 만기 연장을 거부하고 상가를 경매로 넘겼다. 낙찰자가 나타나면 후순위 채권자인
중견건설사 HN Inc가 ‘삼각 사기‘로 상가 임차인들의 보증금을 빼돌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HN은 현대가 3세인 정대선 씨가 최대주주인 건설사로 현재 법정관리중이다. 상가를 임차한 HN은 자영업자에게 상가를 재임대해 수억원대 보증금을 받아간 후 한달이 채 지나지 않아 법인회생을 신청했다. 건물은 경매에 넘어간 상태로 세입자들은 보증금과 권리금, 인테리어 비용 등을 날린 채 쫓겨날 처지에 놓였다. ○중간회사 활용한 전대 계약에 상가 ‘날벼락’ 22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HN과 세입자 사이에서 전대계약(재임대)을 체결한 A 부동산자문회사 팀장 B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HN이 직접 계약에 나선 것이 아니고 중간책 B씨를 통한 삼각사기를 벌인 것으로 보인다”며 “조만간 HN 관계자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각 사기는 수익을 본 주체(HN)와 기망한 주체(A 부동산자문회사)가 다른 사기를 뜻한다. HN은 2018년 서울 강남 대치동에 지하2층~지상7층 규모의 현대썬앤빌 오피스텔을 준공했으나 시행사가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못하자 미분양 상가 11채를 공사비 대신 받았다. 유동성 위기에 몰린 HN은 보유 상가를 글로벌원자산운용에 261억원에 매각하면서 보증금 10억원, 월세 1억원에 임차하는 계약을 맺었다. 이후 임차한 상가를 자영업자11명에게 보증금 6억 1500만원, 월세 5150만원에 재임대했다. 지난 3월 HN이 법인회생을 신청하면서 상가 세입자들은 졸지에 쫓겨날 처지가 됐다. 선순위 채권단인 하나은행은 HN이 운용사와 계약한 1억원의 월세를 납부할 수 없는 상태라고 판단해 대출 만기 연장을 거부하고 상가를 경매로
14일 서울 논현동 지하철 3호선 신사역 3번 출구 바로 앞의 한 재건축 현장. 지하 9층~지상 14층 연면적 3만1405㎡(약 9600평) 규모 오피스텔이 들어설 예정이던 부지의 철거 공사가 중단된 상태였다. 두 대의 포크레인이 모두 멈춰 있었고, 인부는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해당 사업장에 자금을 댄 금융회사 관계자는 “시행사가 공사비를 구하지 못해 공사가 멈췄다”며 “땅이라도 팔아 빚을 갚으려 했지만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강남지역 사업도 자금 막혀서울 강남의 초역세권에서 공사 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부도 직전에 몰린 공사 현장이 속출하고 있다. 신사역 오피스텔 역시 토지 매입과 철거 과정에서 약 1600억원을 빌렸지만 추가 자금이 조달되지 않으면서 사업 중단 위기에 놓여 있다. 서울 청담동 프리마호텔 부지도 사업 중단 위기에 놓이는 등 ‘흥행 보증수표’이던 강남 역세권 개발 사업이 좌초하고 있다.신사역 부지는 수년 전부터 건축 업자들이 욕심내는 땅이었다. 신사역 초역세권인 데다 인근에 회사가 많아 오피스텔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사업권을 따낸 S시행사는 자본금 50억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2021년은 전국적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한 개발 사업이 절정이었다. 주택 가격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상황이라 어렵지 않게 브릿지론 대출을 받았다.S사는 부지 매입과 철거 등을 위해 2021년 새마을금고(지역 34곳·570억원)와 광주은행(100억원), OK캐피탈(275억원) 등 금융회사 11곳으로부터 브릿지론 대출 1580억원을 받았다. 브리지론은 본 PF로 넘어가는 다리 역할을 하는 고금리 단기 대출로 토지 매입 등에 쓰인다. 토지 계약금(10%)만 있으면 나
14일 서울 논현동 지하철 3호선 신사역 3번 출구 바로 앞의 한 재건축 현장. 지하 9층~지상 14층 연면적 3만1405㎡(9600평)규모 오피스텔이 들어설 예정이던 부지의 철거 공사는 중단 상태였다. 두 대의 포크레인 모두 멈춰있었고 인부는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해당 사업장에 자금을 댄 금융사 관계자는 “시행사가 공사비를 구하지 못해 공사가 멈췄다”며 “땅이라도 팔아 빚을 갚으려 했지만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강남 역세권도 자금막혀 좌초 위기서울 강남의 초역세권에서 공사 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부도 직전에 몰린 공사 현장이 속출하고 있다. 신사역 오피스텔 역시 토지 매입과 철거 과정에서 약 1600억 원을 빌렸지만 추가 자금 조달이 안되면서 사업 중단 위기에 놓여있다. 서울 청담동 프리마호텔 부지도 사업 중단 위기에 놓이는 등 ‘흥행 보증수표’였던 강남 역세권 개발 사업이 좌초하고 있다. 신사역 부지는 수년 전부터 건축 업자들이 욕심내는 땅이었다. 신사역 초역세권인 데다 인근에 회사가 많아 오피스텔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사업권을 따낸 S시행사는 자본금 50억 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2021년은 전국적으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한 개발 사업이 절정이었다. 주택 가격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상황이라 어렵지 않게 브릿지론 대출을 받았다. S사는 부지 매입과 철거 등을 위해 2021년 새마을금고(지역 34곳·570억 원)와 광주은행(100억 원), OK캐피탈(275억 원) 등 금융기관 11곳으로부터 브릿지론 대출 1580억 원을 받았다. 브릿지론은 본 PF로 넘어가는 다리 역할을 하는 고금리 단기 대출로 토지 매입 등에 쓰인다. 토지 계약금(10%)만 있으면 나머지 자금은 대출을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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