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시계 검사'로 유명세를 얻으며 1996년 정계에 입문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네 번째 대권 도전'을 사실상 공식화했다. 조기 대선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돼야 열리지만, 홍 시장은 탄핵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일찌감치 차기 대권 레이스를 시작한 모습이다.정치권에 따르면 홍 시장은 언론 인터뷰, 지지자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 등에서 차기 대권 도전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 19일 공개된 월간조선과 인터뷰에서 "어차피 내가 다시 한번 대선에 나간다는 것은 국민 대부분이 알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청년의꿈'에서는 대권 도전을 응원하는 지지자들에게 "고맙다"고 호응하고 있다. 다만 홍 시장 측은 헌재 판단을 앞둔 만큼, 내부가 조심스러운 분위기이며, 아직 실무 관련 움직임은 없다고 귀띔했다.1996년 2월 정계에 입문해 어느덧 약 29년 동안 정치권에 몸담고 있는 홍 시장의 대권 도전은 이번이 네 번째다. 첫 번째 도전은 2007년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된 제17대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것이다. 두 번째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제19대 대선이다.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로 나섰다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패배했다.세 번째 도전은 윤석열 대통령을 탄생시킨 제20대 대선을 앞두고 열린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이었다. 이른바 '무야홍(무조건 야당 후보는 홍준표)' 돌풍을 일으키면서 선전했지만, 끝내 윤 대통령에게 후보직을 내줬다. 그렇게 세 번의 도전을 마치고 대구로 하방(下放)한 홍 시장에게 윤 대통령 탄핵 정국이 발발하면서 네 번째 도전이자 기회가 주어졌다. 홍 시장이 올해 70세
홍준표 대구시장은 20일 한국의 보수 정당에서는 기득권이 아닌 '아웃사이더'에게는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면서 "이재명 대표가 그런 점에서 참 부럽다"고 했다. 홍 시장은 이어 자신을 '보수 정당의 아웃사이더'라고 칭하면서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고 차기 대권 도전 의지를 내비쳤다.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2017년 10월 자유한국당 대표로 있을 때 어느 언론사 간부가 나에게 한 '이번 탄핵 대선은 안 될 것 같으니 당신에게 후보 기회가 간 것이지, (보수에서 당선)될 것 같으면 갔겠냐'라는 말을 듣고 심한 충격을 받았었다"고 떠올렸다.홍 시장은 "내가 오랜 세월 보수 정당에 몸담았어도 나는 한국 보수 세력의 아웃사이더에 불과했다는 그 말에 충격을 받은 것"이라며 "엘리트 집안 출신만이 보수세력의 수장이 될 수 있다는 그 말은 4년 뒤 대선후보 경선에서도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윤석열 대통령에게 후보직을 내줬던 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언급한 것이다. 홍 시장은 "민심에 이기고 당심에 지는 희한한 경선이었다"며 "그런데 레이건도, 대처도 보수 정당의 아웃사이더였고, 심지어 트럼프도 보수 정당의 아웃사이더인데 그들은 왜 지도자가 됐을까"라고 반문했다.홍 시장은 "한국의 기득권 세력들은 왜 기득권 수호 논리에 갇혀 아웃사이더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까. 그건 민주주의의 성숙도 차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성숙된 민주주의는 모든 사람에게 기회가 열려 있는 그런 사회인데, 이재명 대표가 그런 점에서 참 부럽다"고 밝혔다.그러면서도 "그러나 이번엔 다를 것이다. 아웃사이더만이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보다 두 배 앞서며 윤석열 정부 출범 이래 최대 격차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0일 나왔다.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에게 지지하는 정당을 물어 이날 공표한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24%, 민주당은 48%로 집계됐다. 일주일 전 조사 대비 민주당은 8%포인트 올랐지만, 국민의힘은 오르내림이 없었다.한국갤럽 관계자는 "민주당 지지도는 윤석열 정부 출범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민의힘은 지난주와 동일한 최저치로 양당 격차가 더 커졌다"면서도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 정국과 비교하면 여당 지지도 낙폭이 그때만큼 크지는 않다"고 설명했다.2016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 이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지지도는 12%까지 하락했고, 같은 해 12월 탄핵소추안 가결 전후로도 거의 변함이 없었다고 한국갤럽은 전했다. 박 전 대통령 탄핵 사태 당시보다 지금 여당이 받는 충격이 덜하다는 것이다.이 밖에 정당은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2%, 이외 정당 및 단체 1%로 조사됐고,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5.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진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당 안팎에서 탄핵안 가결을 독려한 한동훈 전 대표를 '배신자'라고 비난하는 반응이 나오는 데 대해 "보수의 가치를 지킨 사람이 어떻게 배신자가 되느냐"고 20일 반박했다.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보수의 가치를 망가뜨린 윤석열이 진짜 배신자다. 국가를, 민주주의를 부서뜨리려는 윤석열이 배신자이지, 민주주의를 지키려고 앞선 사람이 왜 배신자가 돼야 하며, 그 비난을 들어야 하며, 결국 쫓겨나야 하냐"고 했다.김 의원은 탄핵안 통과 직후 열린 당 의원총회에서 한 전 대표를 향해 비난이 일었던 데 대해서도 "과연 배신자가 누구인가. 왜 한동훈 대표가 보수의 배신자가 돼야 하고, 물병 공격을 받고 욕설을 들어야 하냐"며 "계엄을 해제하는 데, 탄핵에 찬성하는 데 앞장선 게 과연 배신인지 동료 의원들에게 되묻고 싶다"고 했다.비상계엄 당일 의원들이 속한 텔레그램 대화방 전문이 언론에 공개되자 원내에서 '색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조금만 마음에 들지 않으면 색출한다, 한 명씩 찬반을 얘기해라, 이런 것 자체가 전체주의적 발상이고, 반민주적이고 반보수적인 극우적 발상이다. 당내에서 이런 논의가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부끄럽다"고 했다.인선이 이뤄지고 있는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는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됐다는 것을 정확하게 입장 표명을 할 수 있는 분이어야 하고, 당의 잘못된 부분을 고치고 국민들이 원하는 보수 정당으로서 정통 보수(정신을 지키는 사람이어야 한다)"고 했다.여권에 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철통같은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해 한 치의 안보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또 "정부는 미국 신정부 출범에 최선을 다해 대비하겠다"며 "정부는 한미, 한미일, 그리고 많은 우방국들과 신뢰를 확립하겠다"고 했다.한 권한대행은 "정부는 글로벌 대외여건 변화에 선제적으로 빈틈없이 대응해나감과 동시에 최근 어려움의 과정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총력을 다하겠다"며 "무엇보다 정부와 여당이 긴밀히 소통하며 지혜와 힘을 모으는 것이 절실하다"고 했다.민생 안정을 위해선 "경제팀이 긴밀히 공조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하고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며 "소상공인과 사회적 약자 지원, 서민 생계부담 완화를 위해 내년도 예산을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집행하여 우리 경제에 다소나마 활기를 불어넣도록 하겠다"고 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윤석열 대통령 모사 개그로 인기를 끈 배우 김민교가 12·3 비상계엄 사태를 풍자하는 영상을 찍어 올려 화제다.김민교는 지난 19일 인스타그램에서 "정치 패러디를 하는 사람으로서 최대한 중립을 지키려고 노력하지만, 이번에 일어난 일들은 좌우를 떠나 너무나 상식에 벗어났다"며 "왠지 패러디하는 저도 자주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했다.김민교는 그러면서 "오늘은 제 유튜브로 야심작을 올린다. 즐겁게 봐달라"며 '아빠의 계엄령'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유튜브 영상 게시를 예고했다. 이 영상은 그의 유튜브 채널 '김민교집합'에 '우리 아빠 사랑 때문에 OOO까지 해봤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다.김민교는 영상에서 "가족 여러분 긴급하게 얘기하는 거니까 잘 들으라. 아빠는 가장으로서 해이하고 나태해진 집안의 기강을 바로 세우기 위해 아주 엄하게 나갈 것을 선포하는바"라며 지난 1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연상케 하는 대사를 읊었다.김민교는 이어 "배달 음식은 우리 가족의 경제적 파탄을 이룰 수 있는 반가족적 행위이므로 금지한다.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가족 간 소통을 마비시키는 행위이므로 와이파이 비번을 바꿔서 통신을 차단하겠다"고 말했다.자녀들이 "아빠 개 엄해"라며 반발하자, 김민교는 "개 엄하다니"라며 "앞으로 개 좋아, 개 싫어, 개 엄하다 등 비속어도 통제에 따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이런 거는 가족 투표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말에는 "투표는 안 된다. 투표가 제일 안 된다"며 "너희 말 안 들으면 군인 삼촌 부를 거야. 얼마나 무서운지 알지&quo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서 '검사 역할'을 맡을 국회 탄핵소추단과 대리인단은 20일 "끝까지 탄핵 심판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탄핵소추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간담회를 열고 "윤석열 탄핵이라는 역사적 소임을 다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앞으로 하루하루가 다 역사가 될 것"이라며 "탄핵소추단이 국민들의 열망을 이뤄내고 역사적 소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했다.탄핵소추위원인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윤 대통령이) 거대한 반격을 시도하고 있다. 거짓과 위선, 양심 불량에서 더 나아가 도도한 역사의 물결을 뒤엎으려 하고 있다"며 "우리가 끝까지 긴장해야 한다"고 했다.대리인단 공동대표를 맡은 송두환 전 국가인권위원장은 "이 사태에 대해 뒤늦게 변명하고, 어떤 부분은 왜곡하면서 반격을 시도하는 움직임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했다.대리인단의 김진한 변호사는 "최근 여당 의원이 '권력의 정점에 있는 사람이 내란죄를 저지르는 것은 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깜짝 놀랐다. 이런 논리가 은연중에 퍼지고 있다"고 주의를 요구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미국을 찾은 가운데, 체류 기간이 예정보다 길어지고 있어 촉각이 모인다. 정 회장이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에서 머물고 있는 만큼, 트럼프 당선인을 직접 만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19일(현지시간)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당초 지난 16일부터 19일 오전까지 3박 4일간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머물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일정은 오는 21일 오전까지로 연장된 것으로 알려졌다.정 회장의 체류 기간 연장 배경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정 회장이 트럼프 당선인을 직접 만날 기회가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과 만남이 성사될 경우 미국 대선 이후 국내 기업인으로서는 첫 회동이 된다.정 회장을 초청한 트럼프 주니어는 정 회장과 '호형호제'할 정도로 교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진다. 두 사람의 만남은 올해에만 네 번째다. 트럼프 주니어는 올해 세 차례 공식 또는 비공식으로 한국을 찾아 정 회장을 만난 바 있다. 정 회장도 자신의 SNS에 트럼프 주니어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트럼프그룹의 수석부회장인 트럼프 주니어는 부친의 대선 캠프에서 활동하며 재집권에 혁혁한 공을 세운 '킹메이커'이자 트럼프 2기 체제의 실세로 꼽힌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정 회장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친분을 토대로 경제적인 측면에서 국내 재계와 트럼프 당선인 측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2·3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의 해제 요구 의결에 참여하지 못한 이유로 '국회를 포위한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을 언급하자, 민주당 인사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김한규 민주당 의원은 지난 19일 페이스북에서 "나 의원님, 계엄 때 민주당 지지자들 때문에 국회로 못 들어오셨다는 건가. 나 의원이 국민의힘 의원들이 부랴부랴 국회로 오려고 했는데, 민주당 지지자들로 국회가 포위돼 있어 들어갈 수가 없었다고 했다"며 "민주당 지지자로부터 심한 말을 듣고 당사로 복귀했다고도 했다"고 했다.김 의원은 "계엄군을 막으러 온 국민들 때문에 국회에 못 들어왔다고, 목숨을 걸고 국회를 지키려 했던 국민들 탓을 하는 건가. 국민들 때문에 못 들어왔다고?"라며 "정말 정신 좀 차리라. 지금 나 의원이 국회 상임위에서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것도 그날 한걸음에 달려온 국민들 덕분이다. 진짜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했다.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 앞에 있었던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나 의원님. 저 말인가? 그날 밤 계엄군 국회 진입 막기 위해 국회로 한달음에 뛰어간 저 때문에 본회의 참석 못 했다고 핑계 대시는 거냐"며 "진짜 무슨 초특급 X소리를 이렇게 함부로 하시냐"고 했다.박 전 의원은 "이제는 하다 하다 내란 위기에서 나라를 구한 시민들을 비난한다. 웃기지도 않은 개그를 펼치는 용기도 대단하고 착각도 대단하다"며 "탄핵 반대표 던진 건 문자 보낸 시민들 탓으로 돌리려는 건가. 그저 황당하고 분노스럽다. 당장 얼토당토않은 발언 취소하고 국민께 사과하라"고 했다.앞서 나 의원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이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과 통화해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재확인했다.국방부는 20일 김 직무대행이 오스틴 장관과 공조 통화를 갖고 최근 한반도 안보 정세 평가, 대북 정책 공조, 한미동맹 등 현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국방부에 따르면 김 대행은 "국내 상황에도 불구하고 굳건한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지 표명에 대해 사의를 표했다"고 했다.이에 오스틴 장관은 한국 안보에 대한 미국의 공약은 철통같음을 재확인하고, 향후에도 굳건한 한미동맹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양측은 최근 북한 정세를 평가하면서 한미 공조하에 북한이 도발하면 언제든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연합 방위태세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또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한미 핵협의그룹(NCG)을 통해 확장억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는 등 동맹 현안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점을 재확인했다.이어 김 대행은 이날 오후 경기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리는 한미연합사령관 이취임식에 참석하고, 새뮤얼 퍼파로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을 접견하는 등 한미동맹 관련 행보에 나선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가수 겸 배우 아이유(본명 이지은·31)가 어린 시절부터 앓고 있다고 고백한 '스키터 증후군'에 관심이 쏠린다.아이유는 지난 19일 배우 유인나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제가 모기에 물리면 혹부리 영감처럼 혹이 생기고, 그것 때문에 항생제를 먹어야 할 정도로 진물이 터지고 아프다"고 증상을 설명했다.아이유는 "일종의 모기 알레르기 같은 병"이라며 "(모기에 물리면) 넓은 면적으로 퍼지고 붉어지고 부종처럼 심하게 부풀어 오르고 물집도 잡힌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전 얼굴 쪽을 그렇게 물어서 흉이 진다. 저는 어릴 때 모기에 물려 심하게 앓았던 부분들은 지금도 살이 죽어 있다"며 "그 부분은 바늘로 찔러도 안 아프게 살이 죽어 있는 곳이 있을 정도"라고 부연했다.서울대병원에 따르면 모기에 물려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사람은 매우 드물지만, 일부는 모기에 물린 자리가 아주 심하게 부풀어오르고 때로는 물집이 잡히며 발열을 동반하는 반응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를 아이유가 앓고 있다고 고백한 스키터 증후군이라고 부른다.스키터 증후군은 모기를 피하거나, 피하지 못하고 물렸을 때는 대증적 치료(보존적 치료)를 받는 것 이외에 근본적인 치료 방법은 없다. 전문가들도 스키터 증후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국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라고 조언한다.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는 것이 안전하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10일 이상 증상이 이어질 수 있다. 또 물집 등을 방치하면 2차 감염의 위험이 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가 '이재명 대표가 친형을 정신병원에 감금했다'고 말한 김웅 전 국민의힘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그러자 김 전 의원은 "이재명씨에 대해 무고 교사죄로 고소하겠다"고 맞불을 놨다.민주당 법률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 전 의원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당 법률위는 "김 전 의원은 이 대표를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했다.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촉구한다"며 "이 대표는 친형을 감금한 사실이 없다. 대법원 또한 강제 입원을 독촉한 사실을 인정한 사실이 없다"고 했다.법률위는 이어 "김 전 의원과 같은 주장을 했던 차명진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관련 소송에서 패소했고 사법부는 이런 주장이 허위임을 인정했다"며 "김 전 의원은 허위 사실임을 알고 있었을 것임에도 적극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한 것은 명예훼손의 고의가 다분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그러자 김 전 의원은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민주당이 저를 고발했다. 역시 이재명씨는 직접 고소하지 못했다. 비겁하게 민주당을 내세워 고발했다"며 "무고죄 처벌을 피하기 위한 꼼수"라고 했다.김 전 의원은 "이제 서울경찰청은 이재명씨가 친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킨 것이 사실인지 다시 한번 엄정히 수사해 밝혀주시길 바란다"며 "이미 수사한 기록이 있으니 그것을 다시 확인만 하면 된다"고 했다.김 전 의원은 "그리고 저는 이재명씨에 대해 무고 교사죄로 고소할 예정"이라며 "저는 이재명씨처럼 추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 구성에 관여하는 최측근 석동현 변호사는 19일 "윤 대통령은 당당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12·3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석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당당한 입장이다.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내란죄에 대해선 생각해본 적도 없다"며 "국민과 전 세계에 타전될 회견을 통해 '나 내란 합니다'라고 하는 내란이 어딨고, 2~3시간 만에 국회가 그만두라고 그만두는 내란이 어딨느냐"고 반문했다.야당에 대한 경고성 계엄이었다는 윤 대통령의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석 변호사는 "대통령께서는 출동한 군경에게 '시민들과 충돌하면 안 된다'는 취지로 말했다"며 "대통령은 법률가인데 체포라는 얘기를 왜 하겠나. (체포)하면 어디에 데려다 놓겠나. 그런 상식을 국민과 언론이 봐줬으면 한다"고 주장했다.석 변호사는 "대통령은 임기 내내 직 수행의 어려움과 인간적 모멸감을 겪었으나, (계엄 선포가) 그런 감정의 표출은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며 "개인적 불만 차원이 아니라 정말 국가의 비상사태로 (판단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누가 떠든다고 휘둘리지 않았으면 한다는 취지의 이야기도 (윤 대통령으로부터) 들었다"고 부연했다.윤 대통령이 스스로 변론할 가능성에 대해선 "필요한 단계가 되면 윤 대통령이 직접 주장할 의향이 있다. 대통령이 탄핵 피청구인으로 필요한 주장을 할 것이라고 익히 예상되지만, 수사기관에도 그럴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양곡관리법 등 6개 쟁점 법안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선을 넘지 말라"며 "내란 부역으로 판단되는 즉시 끌어내리겠다"고 경고했다.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 지혜와 열망에 힘입어 윤석열의 탄핵소추는 이뤄냈지만, 여전히 윤석열 정권의 폭주는 끝나지 않았다"며 "한 권한대행에게서 야당을 반국가 세력으로 몰며 거부권으로 국회를 무력화했던 윤석열이 겹쳐 보인다. 거부권을 행사한 사람의 이름만 윤석열에서 한덕수로 바뀌었을 뿐 내란 정권의 망령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했다.노 원내대변인은 "한 권한대행이 주재한 첫 국무회의에 인성환 국가안보실 2차장이 참석한 사실도 드러났다. 인성환 차장은 합동참모본부로 향한 윤석열을 보좌하고, '2차 계엄' 논의 의혹을 받는 결심지원실 회의에도 깊이 관여한 인물"이라며 "국무회의 구성원이 아닌 인성환 차장이 국무회의에 참석했다는 것은 한 권한대행의 지시가 있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노 원내대변인은 "한 권한대행은 대통령이 아니다. 나아가 내란 사건 피의자다. 오로지 국정 안정을 위해 국민과 국회가 잠시 권한을 맡겨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민주당 역시 한 대행이 내란 수괴와 그 잔당들을 위해 부역할 수 있다는 점을 한시도 간과하지 않는다. 엄중히 경고한다. 내란 부역으로 판단되는 즉시 끌어내리겠다. 선을 넘지 말라"고 했다.앞서 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국회법·국회증언감정법·양곡관리법·농수산물
지난 14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 직후, 당론을 거부하고 찬성표를 던진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에게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위로를 건넸던 일화가 전해졌다.이 의원은 지난 18일 채널A 라디오 '정치시그널'에서 지난 14일 탄핵안 통과 직후 본회의장에서 홀로 앉아있던 김 의원에게 다가갔던 것을 언급했다.그때 이 의원은 김 의원에게 "형, 오늘 저녁에 술이나 한잔할래?"라고 물었으나, 김 의원이 "오늘은 아닌 것 같아"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 김 의원이 많이 힘들어했다고 했다.김 의원은 지난 7일 윤 대통령 1차 탄핵안 표결 때 본회의장 퇴장 후 다시 복귀해 표결에 참석한 바 있다. 이어 지난 14일 탄핵안 표결 때는 국회 앞에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며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탄핵 찬성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때도 김 의원에게 다가가 포옹하기도 했다.2차 탄핵안 표결 직후 김 의원은 괴로운 듯한 모습을 보이며 본회의장에 남아 있었는데, 이런 김 의원에게 이 의원이 다가가 위로를 건넨 것이다. 이 의원은 평소 김 의원과 종종 식사도 하는 가까운 사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김 의원은 탄핵안 통과 이후 윤 대통령을 강도 높게 비판해오고 있다. 그는 전날에는 YTN 라디오에서 "윤석열은 보수가 아니라 극우주의자"라며 "군부 독재를 연상시키는 비상계엄, 민주주의를 반대하고 정치적 반대 세력을 힘으로 누르겠다는 생각, 상대방을 인정하지 않는 그런 가치관 자체가 극우적 가치관"이라고 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의 항소심 관련 서류를 수령하면서 항소심 절차가 본격 시작된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은 전날 이 대표 측에 소송기록접수통지서를 송달 완료했다. 통지서는 이 대표 의원실 보좌진이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형사소송법에 따르면 피고인이나 변호인이 소송 기록을 수령하지 않으면 이후 소송 절차가 진행될 수 없다. 따라서 서울고법은 소송기록접수통지서를 이 대표에게 우편으로 두 차례 발송했지만, '이사불명'(현재 주소를 확인할 수 없음) 등의 이유로 송달되지 않았다. 이에 여권에서는 이 대표가 재판 지연을 위해 고의로 통지서 수령을 거부했다는 주장이 나왔다.하지만 전날 이 대표 측이 소송기록접수통지서를 수령함에 따라 재판은 다음 달부터 본격 시작할 전망이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피고인은 소송기록접수통지서를 수령한 뒤 20일 이내에 항소이유서를 제출하고, 이때부터 본격적인 항소심 절차가 시작된다.권혁기 민주당 정무기획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가 고의로 통지서 수령을 거부했다는 국민의힘 및 일부 언론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법원은 절차에 따라 첫 번째 통지서를 이 대표 자택에 우편으로 발송했고, 배달 시점에 자택에 받을 사람이 없어 수령이 이뤄지지 않았을 뿐"이라고 했다.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같은 하급심 선고가 대법원에서 확정될 경우 이 대표는 국회의원직을 잃고, 10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돼 대선에 출마할 수 없다. 차기 대권을 노리는 이 대표의 정치 행보에 중대 변수로 작용할 수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MBC 기자의 질문을 받지 않는 모습이 노출됐다.권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비상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비상대책위원장 후보추천위원회 구성, '12·3 비상계엄 사태' 당일 당 소속 의원들의 텔레그램 대화방 캡처 사진을 보도한 언론사를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겠다는 등 현안 관련 브리핑을 했다.브리핑을 마친 권 권한대행은 "질문 3개만 받겠다"고 했다. 서지영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에게 "소속사 좀 말씀하시고 질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MBC 기자가 질문하려 하자 권 권한대행은 "다른 언론사 (질문)하라"며 질문을 받지 않았다.권 권한대행은 다른 언론사 기자의 질문을 받은 뒤 자리를 떠났다. 이후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에게 한 기자는 "아까 MBC에서 질문했는데 (권성동) 원내대표가 질문을 받지 않고 그냥 갔는데 이유가 있냐"고 물었다. 이에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 한 번 파악해보겠다"고 답했다.이에 언론계에서는 정부·여당에 비판적인 논조를 보여왔다는 이유로 MBC를 질의응답에서 배제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대통령실도 2022년 11월 윤석열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기간 MBC의 대통령 전용기 탑승을 불허한 바 있다. 바로 MBC가 이른바 '바이든-날리면' 논란을 보도한 데 따른 조치였다.윤 대통령은 당시 기자들과 만나 "국가 안보의 핵심인 동맹관계를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로 이간질하려는 악의적인 행태를 보였기에 대통령으로서 헌법을 수호할 책임의 일환으로 부득이한 조치였다"며 "언론의 자유는 중요하지만, 언론의 책임도 중요
비상대책위원장 인선에 난항을 겪고 있는 국민의힘에서 초선 소장파 김재섭 의원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87년생인 김 의원은 1985년생인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前 국민의힘 대표)보다 더 젊다.19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전날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비대위 설치, 비대위원장 인선 등을 논의했지만, 결론에 다다르지 못했다. 권성동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비대위 설치와 관련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못했다"며 "선수별로 의견을 모아 비대위원장에 적합한 사람을 추천하도록 했다"고 했다.의원들은 공개적으로 특정 인사를 비대위원장 후보군으로 언급하는 것을 꺼리고 있으나, 안팎에서 중점적으로 거론되는 인사는 중진인 주호영, 권영세, 나경원, 김기현 의원 등이다.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비대위원장을 원내에서 해야 한다는 데는 의견이 모인 것 같다"고 했다. 다선 의원들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가운데, 일부 중진 의원들은 초선인 김재섭 의원에게 비대위원장직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서 "김재섭 의원이 초선이긴 하지만, 여러 가지 상황에서 올바른 판단을 한 점도 있고, 어떤 꿈도 있고, 리더십을 받고 이끄는 것도 괜찮겠다 생각이 든다"고 했다.탄핵소추안에 반대한 중진 의원이 비대위원장을 맡아선 안 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는 점도 김재섭 의원에게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조경태 의원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비대위는 우리 당이 계엄을 옹호하는 정당이라는 이미지를 씻어야 하고, 대통령과 분리 작업을 해야 한다"고 했다. 김재
밤에 좀처럼 잠에 들기 어려운 사람들도 6주만 꾸준히 연습하면 2분 안에 잠들 수 있는 마법 같은 '수면법'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1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캐나다 출신 피트니스 전문가 저스틴 아구스틴은 '2분 안에 잠들 수 있는 수면법' 관련 영상을 올렸다. 아구스틴은 "이를 시도한 사람의 약 90%가 효과를 봤다"고 했다.이 수면법은 미군에서 개발한 방법으로, 전투기 조종사가 시끄럽고 스트레스가 많은 환경에서도 잠들 수 있도록 돕는다. 핵심은 심호흡과 시각화를 통해 이른바 '신체를 닫으려고' 시도하는 것이다.먼저 침대에 편안한 자세로 눕고 이마부터 시작해 눈, 뺨, 턱, 목 등 순서대로 신체 각 부분의 힘을 뺀다. 이때 각 근육의 긴장이 풀어지는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려본다.아구스틴은 "눈과 볼, 턱을 이완하고 호흡에 집중하라"며 "이제 목과 어깨로 내려가라. 어깨가 긴장되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최대한 낮춰 손과 손가락을 포함한 팔은 옆으로 느슨하게 두라"고 했다.아구스틴은 이후 심호흡을 하고 천천히 숨을 내쉬면서 가슴, 배, 허벅지, 무릎, 다리, 발까지 따뜻한 감각이 전해지는 것을 상상하라고 했다.마지막으로 아구스틴은 특정 장면을 머릿속으로 떠올리라고 했다. 하나는 고요한 호수 위에 떠 있는 카누에 누워 맑고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는 모습, 다른 하나는 어둠 속에서 검은색 벨벳 해먹에 누워 있는 모습이다.아구스틴은 이 수면법을 6주 동안 매일 밤 연습한다면 눈을 감고 2분 안에 잠들 수 있다고 확신했다.2년 전에 올린 이 영상은 약 11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1만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최근까지도 이
친민주당 성향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는 '한동훈 사살설' 등을 제기한 방송인 김어준씨에 대해 "김어준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두둔했다.황씨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에서 "김어준이 국회에서 한 증언을 음모론이라고 말하는 언론인들이 있다. 음모론이라는 말에는 거짓말이라는 의미가 포함돼 있다. 김어준이 듣지도 않은 말을 국회에서 했다는 것"이라며 "장기간 김어준을 관찰한 바에 의하면, 김어준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듣지 않은 것을 들었다고 하지 않고, 보지 않은 것을 보았다고 하지 않는다. 양심을 지키는 보통의 인간"이라고 했다.황씨는 "김어준은 세상에 궁금한 것이 참 많다. 혼자 속으로 궁금해하지 않고 여러 사람에게 자신이 궁금해하는 것들을 들려주며 함께 궁금해하자고 제안한다. 이 때문에 일부 사람들이 농담삼아 그에게 음모론자라고 부르기는 하지만, 고전적 의미의 음모론자라고 볼 수는 없다"며 "인류 보편의 상식을 무시하고 지구가 네모나다거나 아폴로가 달에 착륙하지 않았다거나 하는 주장을 해야 진정한 음모론자"라고 했다.앞서 김씨는 지난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현안 질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한 대표가 체포·이송되면 '정치인 암살조'가 그를 사살한다는 등의 공작 계획을 포함해 생화학 테러 가능성 및 북한의 개입 위장 및 폭격 유도 계획 등의 제보를 받았다"며 제보 출처의 일부로 '국내에 대사관이 있는 우방국'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김씨의 주장에 대해 "상당한 허구가 가미됐다"는 평가를 한 것으로 파악했다. 민주당 국방위 관계자는 관
홍준표 대구시장은 탄핵 정국 전 윤석열 대통령에게 책임총리제를 건의하면서 "내가 대구시장 그만두고 올라가서 도와드리겠다"고 제안한 적 있다고 전했다. 또 "국민 대부분이 어차피 내가 다시 한번 대선에 나갈 거라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차기 대선 출마도 인정했다.홍 시장은 19일 공개된 월간조선과 인터뷰에서 "2024년 8월 윤 대통령한테 전화가 왔다. 그때 '내정이 힘들면 내가 대구시장 그만두고 올라가서 도와드리겠다. 대통령은 외교와 국방만 하시라. 이원집정부제 형태로 책임총리 도입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고 했다.홍 시장은 "10월에도 문자를 보내 '박근혜처럼 될 수 있다', '빨리 책임총리제를 도입하고 국정 쇄신하라', '대통령실도 바꾸고, 내각도 전면 개편하라. 처음 취임했을 때처럼 새로운 사람으로 하라. 내가 도와주겠다'고 했다"며 "나라고 중간에 올라가고 싶겠나. 내가 한번 해보고 싶은 것은 국가 경영인데, 역대 총리 중에서 대통령이 된 전례는 없다"고 했다.홍 시장은 "총리가 대통령이 되지 못하는 것은, 자기가 몸담았던 정권과 공동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이다. 내가 왜 경선에서 패배한 후 대구시장으로 내려왔겠냐"며 "이 정권이 잘할 것 같지는 않으니, 여기서 준비하고 역량을 갖춰서 4년 후에 올라가겠다는 생각에서였는데, 내가 예측한 대로 지금 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이어 "요즘 내가 밤잠을 못 잔다. 이재명이 대통령이 되는 건 말도 안 되는 것이다. 비리 덩어리 아닌가. 범죄자를 어떻게 대통령으로 만드냐"고 했다.홍 시장은 이 자리에서 차기 대선 출마론도 인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뒤 처음 공개 회동했다. 대학교 2년 선후배 사이로 가까운 두 사람은 반색을 표하다가도 뼈 있는 발언을 주고받으며 냉랭한 탄핵 정국을 실감케 했다.권 원내대표와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만났다. 얼어붙은 정국에 비해 두 사람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바로 권 원내대표와 이 대표는 중앙대학교 법학과 2년 선후배 사이로 친분이 두텁기 때문. 권 원내대표가 80학번으로 82학번인 이 대표보다 선배다. 과거 권 원내대표의 배우자가 이 대표에게 소개팅을 주선해줬다는 일화는 유명하다.이 대표도 이 자리에서 "고시 공부를 같이한, 옆방을 쓰던 선배님"이라고 소개했다. 모두발언을 시작할 때도 '먼저 하라'고 손짓하는 권 원내대표에게 이 대표는 "선배님 먼저 하십시오"라고 웃으며 양보했다. 권 원내대표는 머쓱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곧 시작한 모두발언에서 가시 돋친 발언을 주고받았다.먼저 권 원내대표는 "이렇게 어려운 때일수록 행정부는 본연의 업무에 집중해야 할 것이고, 사법부는 흔들림 없이 신속하고 공정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최근 불거진 이 대표의 재판 지연 논란을 겨냥한 발언으로 받아들여졌다.권 원내대표는 또 "최재해 감사원장,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 총 14건의 탄핵소추안이 헌재에 계류 중이다. 거기다가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까지 헌재가 언제 이 탄핵소추안을 판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작금의 국정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서라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처음 양당 수장으로 만났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에게 정치 공세 성격이 강한 탄핵소추안을 철회해달라고 요구했고, 이 대표는 민주당이 제안한 민생 안정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국정안정협의체에 전향적인 검토를 당부했다.권 원내대표와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민주당 대표실에서 회동했다. 먼저 모두발언에 나선 권 원내대표는 "최재해 감사원장, 박성재 법무부 장관 등 총 14건의 탄핵소추안이 헌재에 계류 중이다. 거기다가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까지 헌재가 언제 이 탄핵소추안을 판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작금의 국정 상황을 수습하기 위해서라도 이전에 남발했던 탄핵소추, 정치 공세적인 성격이 강한 탄핵소추는 철회해달라"고 요청했다.권 원내대표는 또 "87년 헌법 체제 후 7번째 대통령을 맞이하고 있다. 제대로 잘했단 평가를 받는 대통령이 거의 없는 것이 사실"이라며 "탄핵 정국이 이번까지 3번이다. 우리 헌법이 채택하는 통치구조인 '대통령 중심제'가 우리 현실과 잘 맞는지 이 부분에 대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개헌 필요성을 피력하며 관련 논의를 요구하기도 했다.이어 모두발언에 나선 이 대표는 민주당이 제안한 민생 안정을 위한 추경에 협조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지금 경제가 너무 어렵다. 지금까지 너무 형식적인 균형재정, 건전재정에만 매몰돼 정부의 책임이 너무 미약했다"며 "조속하게 민생 안정을 위한 민생 추경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고, 이 부분에 전향적인 검토를 부탁드린다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욕설한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하는 '당원 서명운동'이 등장했다.18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책임당원 박모씨는 '국민의힘 박정훈 징계 촉구 당원 서명운동'이라는 제목의 구글 문서를 통해 온라인으로 서명을 받고 있다. 취합해 당에 징계요청서를 제출하려는 의도로 추정된다.박씨는 "우리 국민의힘의 품격과 도덕성을 뿌리째 흔드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국민의힘 소속 초선 의원 박정훈이 당의 원로이자 보수 진영의 중심인물인 홍준표 대구시장님을 향해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퍼부은 사실이 드러났다"고 했다.박씨는 "이는 단순한 실수가 아니다. 박정훈 의원은 과거에도 선배 의원인 이철규 의원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당내 분열을 조장한 전력이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야 하는 엄중한 상황에 박 의원의 언행은 당의 원칙과 품위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했다.홍 시장은 전날 지지자 소통 온라인 커뮤니티 '청년의꿈'에서 '이런 서명운동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지지자의 질문에 "레밍들의 마지막 발악이 있을 텐데, 이젠 상대 가치가 없다"고 했다. 다른 박 의원 관련 질문에는 "그 者(놈 자)는 기자 할 때부터 그랬다. 내가 사는 곳이 잠실인데, 송파(박 의원 지역구)가 모두 더럽혀졌다"고 했다.앞서 박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홍 시장을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낸 바 있다. 홍 시장이 한 전 대표와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것에 대해선 비판하면서도, 오세훈 서울시장 등 광역자치단체장들이 탄핵에 찬성한 데 대해선 '사정이
보수 진영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홍준표 대구시장은 18일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제19대 대선과 제7회 지방선거 패배를 언급하면서 "이번엔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인용으로 조기 대선이 열릴 경우 출마하겠다는 의중을 내비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벌써부터 민주당이 나를 '문재인 정권 때 대선, 지선 패배한 투수였다'고, '패전처리 투수'라고 흠집 내기 시작했다"며 "그 말 맞다. 그런데 박근혜 탄핵 대선 때는 당선이 목적이 아니라, 당 재건이 목적이었으니 패전이 아니라 오히려 '승리투수'가 된 것이고, 지방선거 때는 트럼프까지 가세한 위장 평화 지선이었으니 이길 방법이 없던 선거였다"고 했다.홍 시장은 "그 두 선거(대선, 지선)는 모두 거짓과 선동으로 국민들을 속인 선거 아니었냐"면서 "그러나 이번에는 다를 것이다. 국민들이 이미 두 번이나 속아봤기 때문에 세 번은 속지 않을 것이다. 설마 국민들이 범죄자, 난동범을 대통령으로 만들겠냐"고 덧붙였다.홍 시장의 이날 글을 두고선 두 개의 해석이 나오고 있다. 하나는 박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진 대선 때와 달리 이번 조기 대선은 보수 진영이 승리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은 것이라는 해석이고, 다른 하나는 홍 시장이 에둘러 조기 대선 출마를 시사했다는 해석이다. 홍 시장의 궁극적인 목표가 대통령이라는 것은 자명하다는 게 정치권 중론이다.홍 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선 후보직을 내주고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던 2022년 3월 기자회견에서도 "천하경영의 포부를
달리는 열차와 함께 셀카를 찍기 위해 선로 가까이 서 있던 한 여성이 열차에 치여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대만 국토 중앙부에 위치한 아리산에서 55세 여성 관광객 A씨가 삼림 열차에 부딪혀 다쳤다.A씨는 열차를 배경으로 자기 얼굴을 찍으려 선로에 가까이 섰다가, 뒤에서 달려오는 열차를 미처 보지 못하고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공개된 당시 사고 영상을 보면 열차 기관사는 A씨에게 물러나라며 여러 번 경적을 울렸지만, 셀카에 집중하던 A씨는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어깨를 열차에 부딪혔다.더 선은 "열차가 A씨에게 다가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경적을 울렸지만, A씨는 완벽한 각도를 찾는 데 열중했다"고 했다. 데일리메일은 "적절한 각도를 찾기 위해 계속해서 셀카에 집중했다"고 했다.A씨는 추돌 후 땅으로 굴러떨어졌고, 깜짝 놀란 기관사는 즉시 기차를 멈추고 A씨의 상태를 확인했다. A씨는 왼쪽 발에 경미한 부상을 입었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이 사고로 인해 60분간 열차 지연이 발생하면서 약 62명의 승객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경찰 조사에 따르면 A씨를 안내한 여행사가 규정을 위반해 열차 운행 구역에 침입한 것으로 나타났다.경찰 당국은 정부 소속 행정 기관인 임업자연보육서에 A씨 여행사에 대해 1년간 인근 지역 접근 금지 명령을 요청한 상태다. 또 A씨는 307~1538달러(약 44만원~220만원)의 벌금을 물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실형을 확정받아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수감 하루 만에 당 소속 국회의원, 당원, 지지자들에게 옥중 서신을 보냈다.조 전 대표 측은 지난 17일 그의 페이스북에 "변호인 접견 시 구술한 것을 정리했다"면서 장문의 옥중 서신을 올렸다. 이에 따르면 조 전 대표는 "어제 아침 추운 날씨에도 배웅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린다"며 "열렬한 응원과 격려의 말씀을 해주신 분,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신 분 모두의 얼굴을 마음속에 간직하고 들어왔다"고 했다.조 전 대표는 "바깥에 비해 모든 것이 낯설고 불편하다. 그러나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적응하려 한다"며 "담요 위 잠자리라 어깨와 등이 배기고, 외풍이 들어와 이불을 머리 위로 덮어쓰고 자야 했지만, 어제 첫날밤 많이 잤다. 이곳에서는 21시 취침하고 06시 기상이란다"고 했다.조 전 대표는 이어 탄핵 정국을 언급하면서 "내란 수괴를 비롯한 쿠데타 일당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헌재 결정과 수사에 맞설 것이다. 내란 공범 정당은 가만히 정권을 내놓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저는 이곳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 다들 저 대신 더 열심히 해달라. '조국의 부재'를 메워달라"고 했다.조 전 대표는 글 말미 추신으로는 "고시원 1인실 같은 독방에 있지만, 제자리 뛰기와 스쿼트 등으로 몸을 푼다. 다들 운동하라"고 했다.사문서위조 및 행사,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대표는 지난 12일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과 600만원의 추징 명령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받았다. 2019년 12월 기소된 뒤 5년 만이자 2심 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 대표직에서 사실상 쫓겨나자, 한 전 대표 비토에 앞장섰던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당 親한동훈(친한)계가 거센 반격에 나서고 있다.친한계 박상수 대변인은 18일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은 계엄을 옹호하며 십자가 밟기와 인민재판 수준의 의총을 통해 한동훈 대표를 내쫓는 데 성공했다"며 "홍준표 시장 같은 자를 대선후보로 내세우면 보수 붕괴의 화룡점정을 찍으며 대선에서 9% 정도 득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전날에는 친한계 박정훈 의원이 홍 시장을 향해 감정 섞인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홍 시장이 한 전 대표와 국민의힘 일부 의원들이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것에 대해선 비판하면서도, 오세훈 서울시장 등 광역자치단체장들이 탄핵에 찬성한 데 대해선 '사정이 있을 것'이라고 이중잣대를 들이밀었다는 취지다.박 의원은 "살다 살다 이런 병X 같은 논리는 처음이다. 탄핵 찬성파 징계하자면서 탄핵에 찬성한 광역단체장들에게는 사정이 있어 찬성했을 것이라고?"라며 "홍 시장처럼 정치 오래 안 해서 잘 모르지만, 우리 당이 '정신병동' 소리 듣지 않고 다음 대선 때 이재명에게 정권 내주지 않으려면 몇 가지는 분명히 해야 한다는 정도는 안다"고 했다.박 의원은 그러면서 "'계엄은 잘못된 것', '윤 대통령은 절차에 따라 본인 행위에 대해 법적 판단을 받아야 한다', '어떤 경우에도 범죄자 이재명의 집권은 막을 수 있도록 신속한 재판이 필요하다'(는 것은 분명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친한계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 16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홍 시장과 나
방송인 김어준씨가 윤석열 대통령 12·3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에 대한 암살조가 가동된다는 우방국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한 가운데,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외신기자센터(FPC)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암살조 운영 관련 정보를 미국 측이 김씨에게 전달했냐'는 취지의 질문에 "미국 정부에서 나온 그런 정보는 알지 못한다"고 밝혔다. 주한 미국대사관도 김씨가 말하는 제보자가 미국 정부가 아니냐는 의혹을 일축한 입장을 낸 바 있다.앞서 김씨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12·3 계엄 사태 관련 체포돼 이송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사살하고 이를 북한군 소행으로 위장하려 했다는 등의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그는 사실관계 전부를 다 확인한 것은 아니라면서도 "제가 처음 받은 제보는 체포조가 온다는 것이 아니라 암살조가 가동된다는 것"이라며, 정보 출처에 대해서는 "국내에 대사관이 있는 우방국"이라고 했다. 이후 출처가 미국 정부가 아니냐는 추측이 불거졌다.4성 장군 출신의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지난 1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씨가 언급한 의혹에 대해 "미국 측에서 많은 정보들이 흘러나오고 있다"면서 "(사실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하기도 했다.하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김씨의 주장에 대해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당은 국방위 내부 검토 문건에서 김씨 주장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인용으로 조기 대선이 열리더라도 출마해선 안 된다고 경고성 조언을 했다.이 의원은 지난 16일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서 "이번에 만약 대선 나오면 그랜드슬램 할 것이다. 총선 패배, 대선 패배, 지방선거 패배하면 큰일 난다. 조심해야 한다"고 했다.이 의원은 "지금 보수 진영의 대권주자 하겠다는 사람들 많은데, 실적이 있어야 한다. 한 대표는 지금은 안 나오는 게 좋다"면서도 "이러면 또 (한 전 대표는) 자기 잘못되라고 조언하는 줄 알고 꼭 꾸역꾸역 나올 텐데, 저는 상대가 잘못되길 바라면 입을 닫는다"고 했다.'국민의힘 중진 의원들이 왜 한 대표를 싫어하는 거냐'는 물음에는 "실적이 좋아야 리더십이 생기는 건데, 총선에서 108석이면 역대급으로 말아먹은 것이다. 실적이 없는 것"이라며 "사람이 없어서 전당대회에서 또 한번 기회가 부여된 건데, 한 대표는 '내가 여기를 확고하게 실적으로 장악했다'고 착각한 것"이라고 했다.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선 "지금까지 한 전 대표에게 제가 했던 평가와 조언들은 진심을 담아 했던 것들"이라며 "만약 한 전 대표가 정치에 계속 뜻을 두고 길을 간다면 언젠가 만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고 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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