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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혜인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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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지막 제철소 폐쇄…英정부, 제동 걸었다

    영국 정부가 중국 징예그룹이 소유한 브리티시스틸의 제철소 폐쇄를 막기 위해 긴급 대응에 나섰다.영국 의회는 12일(현지시간) 산업통상 장관이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할 경우 사용이 중단됐거나 중단 위기에 놓인 철강 자산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상·하원에서 통과시켰다. 영국 산업통상 장관이 제철에 필요한 원자재 주문, 근로자 급여 지급 등을 지시할 수 있다. 해당 법을 위반하면 최대 2년의 징역형이 부과된다. 사실상 브리티시스틸의 용광로 폐쇄를 막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앞서 징예그룹은 높은 관세와 비용 상승을 이유로 올해 6월까지 영국 내 마지막으로 남은 용광로 2기와 제철 부문을 폐쇄하겠다고 예고했다. 징예그룹은 브리티시스틸 운영으로 매일 70만파운드(약 13억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최근 고로용 원자재 주문을 취소하기도 했다. 이 용광로가 멈춰설 경우 영국은 주요 7개국(G7) 중 유일하게 1차 제철 능력을 갖추지 못한 국가가 된다. 방위산업과 건설업 등에도 연쇄적인 악영향이 우려되자 영국 정부가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분석이 나온다.용광로가 멈추면 수천 개 일자리가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로 지역사회와 노조는 국유화를 촉구하고 있다. 영국 내에서도 국유화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조너선 레이놀즈 산업통상 장관은 “이번 입법은 영국의 산업과 안보 핵심 기반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국유화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이혜인 기자

    2025.04.13 18:17
  • 中과 광물 쟁탈전 대비 나선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태평양 등 심해저에 매장된 망간단괴를 국가전략물자로 비축하도록 하는 행정명령 초안을 준비 중이라고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다(多)금속단괴’라고도 불리는 망간단괴는 망간 외에 니켈, 코발트, 구리 등 배터리 핵심 소재와 희토류 금속을 다량 함유한 고부가가치 광물이다. 수천m 이상의 심해저에서 수백만 년간 고압을 받아 둥근 덩어리로 뭉쳐지는 과정에서 형성되며 흑갈색을 띤다.이번 행정명령은 미국의 심해 채굴권 확보와 정련 인프라 투자 촉진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1기 행정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국장을 지낸 알렉산더 그레이는 “해저 광물 채취는 미·중 경제·안보 경쟁의 새로운 전선이 되고 있다”며 “미국 정부가 중국의 야심으로 위협받을 수 있는 분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은 필수”라고 강조했다.중국은 국제해저기구(ISA)를 통해 심해 채굴권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왔으며, 서태평양 심해저에서 망간단괴 등 광물자원을 채굴하기 위한 탐사와 기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는 일부 희토류에 수출 제한 조치를 도입하는 등 전략광물을 경제적 압박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에 맞서 우크라이나와의 광물협정 체결 추진 등 공급망 확보에 나섰다.이혜인 기자

    2025.04.13 18:17
  • 美 3월 물가 상승률 추정치 밑돌아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2.4% 오르며 시장 추정치(2.6%)를 밑돌았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됐지만 아직은 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10일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CPI는 2.4%로 2월(2.8%)보다 낮아졌다. 2021년 2월 이후 4년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전월 대비로는 오히려 0.1% 하락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추정치(0.1%)에 부합하는 수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CPI도 전년 동월 대비 2.8%, 전월 대비 0.1% 오르며 시장 추정치(3.0%, 0.2%)보다 낮았다.에너지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게 3월 소비자물가 상승폭 축소에 크게 기여했다. 휘발유 가격이 전월 대비 6.3%나 떨어져 상승률 둔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동안 인플레이션을 억제해온 주거비도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4.0% 올라 상승률이 둔화했다.3월 CPI는 트럼프 행정부가 2일 상호관세를 발표하기 전 물가 상황을 엿볼 수 있는 지표로 주목받았다. 만약 상호관세 부과 전 CPI가 시장 추정치보다 높은 수준이었다면 시장에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질 수 있었다.하지만 물가 지표가 시장 추정치보다 낮게 나오면서 미국 중앙은행(Fed)이 경기 침체에 대비해 기준금리를 조기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이혜인 기자

    2025.04.11 01:14
  • "관세유예, 항복 아냐"…트럼프 마음돌린 주역 베선트 美 재무장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90일 유예한 데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사진)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는 후문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과 워싱턴포스트, 폴리티코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에게 국채값 하락이 심각하다며 이대로면 불법 이민자 추방 등 다른 국정과제 이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이날 중국이 미국의 상호관세 보복으로 대미 관세를 34%에서 84%로 올리자 “중국을 출구전략으로 사용하자”고 제안했다. 다른 나라와는 협상하되, 무역수지 적자와 기술 탈취 문제의 핵심인 중국을 정조준하는 전략을 강조한 것이다. 상호관세 유예에 대해서도 “유예를 통해 각국과의 무역협상 기회를 넓히는 것이지, 항복이 아니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19분께 SNS에 상호관세 90일 유예 소식을 전격 발표하기 전 베선트 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을 백악관 집무실로 긴급 호출했다. 여기서 상호관세 유예 발표문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베선트 장관은 지난 6일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간을 보내고 다음날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함께 타고 워싱턴DC로 복귀했다. 또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월가 인사와 각국 지도자들로부터 수많은 전화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설득할 필요를 강하게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베선트는 월가 헤지펀드인 키스퀘어그룹 창업자다.베선트 장관은 한때 상호관세를 밀어붙여야 한다는 ‘관세 강경파’에 밀려 정책 주도권을 잃었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상호관세 유예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

    2025.04.10 23:28
  • 교육계로 번진 무역갈등…美, 中협력 대학 지원 끊는다

    미국 하원이 중국 대학과 협력한 미국 대학에 국토안보부의 자금 지원을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미·중 갈등이 교육과 학술 분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9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국토안보위원회에서 중국과학원을 포함해 중국 국방·정보기관과 연계된 대학과 협력하는 미국 대학을 국토안보부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내용의 법안이 통과됐다. 이는 향후 상원 통과와 대통령 서명 절차를 거치면 법제화된다.이번 법안은 미국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미·중 간 교육 협력을 끊으려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최근 미국 연방의회는 공화당 의원을 중심으로 중국 유학생 유입을 줄이기 위한 입법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달 중국 국적자에게 미국 학생비자 발급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이 상정됐다.초기 법안에 반대해오던 민주당 의원도 ‘면제 조항’이 신설되자 다수가 입장을 선회했다. 이번 법안에는 미국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거나 국가 안보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국토안보부 장관이 예외를 인정할 수 있도록 한다는 조항을 추가했다.중국 정부도 미국 유학과 여행에 이례적인 경고 조치를 내리는 등 대응에 나섰다. 중국 교육부는 “해당 주에서 유학을 계획 중인 모든 유학생은 안전 위험 평가를 실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중국 문화관광부도 “중·미 경제 및 무역 관계 악화, 미국 내 치안 상황을 고려해 미국 여행 시 위험을 충분히 평가하고 신중하게 결정할 것”을 권고했다.양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2023년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학술 교류 확대 방침과 배치되는 행보다. 데니스 사

    2025.04.10 18:01
  • 美, 모잠비크 LNG에 6조 대출…아프리카서 中 견제

    미국이 모잠비크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에 47억달러(약 6조3000억원) 규모 대출을 승인하며 아프리카에서 중국과 에너지 주도권 경쟁에 나섰다.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미국 수출입은행은 지난달 모잠비크 북부 아푼기 반도에서 추진 중인 200억달러 규모 LNG 플랜트 건설 사업에 47억달러 대출을 승인했다. 수출입은행 역사상 아프리카 관련 금융 지원 규모로 최대다.도널드 트럼프 1기 정부 당시 해당 대출이 승인됐지만 조 바이든 행정부가 화석연료 투자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며 중단됐다.일각에서는 이번 대출 승인을 글로벌 에너지 주도권을 둘러싼 미·중 간 전략 경쟁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 중국과의 수출 경쟁에서 미국 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중국 대응 프로그램’이 대출 승인의 토대가 됐기 때문이다.프랑스 토탈에너지가 주도하는 이 프로젝트는 천연가스 매장량이 풍부하지만 수출 가능한 형태로 바꾸는 인프라가 부족한 모잠비크에서 추진 중이며, 글로벌 에너지 기업의 미래 먹거리로 꼽힌다.SCMP는 “중국과 러시아 기업에 맞서 미국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미국 행정부 전략과 맞물린 결정”이라고 분석했다.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2025.04.10 16:36
  • 회원유럽, 中 희토류 의존도 줄인다…벨기에 솔베이, 프랑스 공장 확장 [원자재 포커스]

    벨기에 화학기업 솔베이가 프랑스 내 희토류 생산을 확대한다. 무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이 중국에 대한 자원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있는 모습이다.솔베이는 프랑스 서부에 있는 라로셸 공장의 희토류 소재 생산 라인을 증설한다. 이 생산라인에서는 전기차, 풍력터빈, 방산 장비 등에 사용되는 고급 자석 기술용 희토류 소재를 생산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유럽 내 자석용 희토류 수요의 30%를 자체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필리프 케렌 솔베이 최고경영자(CEO)는 "30% 공급 목표 달성을 위해 약 1억 유로 이상의 투자와 고객사의 장기 계약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솔베이는 희토류 산화물 구매계약을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무역 전쟁이 본격화하자, 유럽이 중국이 주도하던 기존의 공급망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 중국이 최근 희토류 7종에 대한 수출 금지 조치를 내리면서 위기가 현실화된 것이다.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중국은 전세계 희토류 가공 능력의 약 90%를 점유하고 있다. 에너지 전환이 본격화할수록 희토류 수요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안 누이턴스 솔베이 특수화학 부문 대표는 “시장도 유럽의 에너지 취약성 문제의 심각성을 잘 알고 있으며, 중국 의존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수요가 크다”고 말했다. 시장조사 기업 아거스미디어의 엘리 삭랏발라는 “중국의 수출 금지는 국제 희토류 수요자들이 오래전부터 두려워해온 일이며, 가격 급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중국은 단순 공급뿐만 아니라 희토류 금속 및 산화물의 가공단가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유럽 기

    2025.04.10 12:47
  • "TSMC, 중국에 반도체칩 판매"…1.5조원 벌금폭탄 맞나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TSMC가 미국의 수출 통제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최대 10억달러(약 1조4841억원) 이상 벌금을 부과받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TSMC가 생산한 칩이 중국 화웨이 제품에 사용된 정황이 포착되면서다.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상무부가 TSMC를 본격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TSMC가 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설계 기업 소프고에 납품한 칩이 화웨이의 고성능 AI 프로세서 ‘어센드 910B’에 적용된 사실이 확인되면서다. TSMC는 수년간 이 칩을 약 300만 개 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싱크탱크 랜드의 레너트 하임 기술·안보 연구원은 “이 칩 대부분이 화웨이로 넘어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어센드 910B는 중국 기업이 생산하는 가장 고성능 AI 칩으로, 엔비디아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핵심 대안으로 평가받는다.미국은 수출 관리 규정을 통해 일정 수준 이상의 미국 기술이 쓰인 제품은 당국 승인 없이 중국 제재 대상 기업에 공급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다. TSMC의 대만 생산라인은 미국 기술 기반 장비를 사용하고 있어 이 규제의 적용 대상이다. 미국 상무부는 수출 통제 위반 행위에 대해 거래 금액의 최대 두 배까지 벌금을 부과할 수 있으며, 실제 적용 시 TSMC는 최소 10억달러 이상 제재금을 부담할 가능성이 있다. 2023년에는 시게이트가 화웨이에 하드디스크를 공급했다는 이유로 벌금 3억달러를 부과받았다.TSMC는 “2020년 9월 이후 화웨이에 제품을 공급한 사실이 없으며, 관련 규정을 철저히 준수하고 있다”며 “미국 상무부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의 칩이 화웨이 AI 제품에서 발견된

    2025.04.09 17:39
  • 회원미·중 '관세 전쟁'에 유가 폭락…WTI 60달러 붕괴[오늘의 유가]

    뉴욕유가가 급락세를 이어가며 배럴당 60달러선이 깨졌다. 미국이 중국에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서 미·중 무역 전쟁이 격화하자 투매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다.8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12달러(1.85%) 떨어진 배럴당 59.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39달러(2.16%) 낮아진 배럴당 62.82달러에 마감했다.특히 WTI는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4거래일간 낙폭은 16.92%를 기록했다. 4거래일 하락률 기준 2020년 4월 23일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미중 간 무역 갈등이 심화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높아진 결과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산 수입품에 앞서 적용한 관세 54%에 이어 50%의 추가 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백악관은 “중국이 대미 보복관세를 철회하지 않았다”며 “중국에 예고한 104%의 관세가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장 초반 오름세를 띠던 WTI는 하락세로 전환했다. 헬리마 크로프트 RBC캐피털마켓츠 글로벌 상품 전략 총괄은 “트럼프의 관세 전쟁 선포 이후 시장은 경기침체 공포에 직면했다”며 “시장이 무역 전쟁에 대한 탈출구가 있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분석했다.중국은 미국의 추가 관세에 맞대응할 전망이다. 중국 상무부는 “중국은 미국이 대중 50% 관세 추가 인상을 위협한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미국이 고집대로 할 경우 중국은 반드시 끝까지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요동치는 유가에 시장 역시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8일 예정됐던 월간 보고서의 발행을 연기하기도 했다. 청은 최

    2025.04.09 10:56
  • 호주 "중국에 99년 빌려준 항구 되찾겠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중국 기업에 99년간 임대된 호주 북부 다윈항을 찾아오겠다고 밝혔다. 중국의 영향력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이 홍콩 기업이 가진 파나마운하 운영권을 가져오려는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분석된다.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앨버니지 총리는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략적 자산인 다윈항이 호주인의 손에 들어오기를 바란다”며 “그렇게 하기 위한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불확실한 세상에 살고 있다”며 “호주 북부 주요 항구를 외국 기업이 소유한다는 것은 호주 국익에 맞지 않는다”고 강조했다.다윈항은 호주 노던준주 정부가 2015년 5억호주달러(약 4400억원)를 받고 중국 기업 랜드브리지에 99년간 빌려주는 계약을 체결한 항구다. 이후 호주와 중국의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하고 랜드브리지가 중국 공산당과 연계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이혜인 기자

    2025.04.06 20:09
  • 中 '군사 압박'에 미국-대만 밀착

    중국이 6개월 만에 대만 봉쇄 훈련을 재개하는 등 군사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대만이 미국과 밀착을 강화하고 있다. 대만 안보 수장이 미국 행정부와 비공개 협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미·중 갈등에서 대만이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6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우자오셰 대만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끄는 대표단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 비공개 고위급 회담을 하기 위해 워싱턴DC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과 대만 간 첫 고위급 접촉이다.미국에서는 국가안보회의(NSC)를 비롯해 여러 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담은 미국과 대만이 수년간 비공식 소통 창구로 활용해온 이른바 ‘특별채널’을 통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1979년 미·중 수교 이후 공식 외교 관계를 끊었지만 이 채널을 활용해 안보 현안을 비공식적으로 조율해왔다. 중국은 이런 접촉에 거듭 반발해왔다.이번 회담은 중국군이 대만 인근 해역에서 대규모 훈련을 시작한 시점과 맞물려 있다. 중국은 지난 1일 육해공군과 로켓군을 동원해 대만 포위 훈련에 들어갔다. 중국의 대만 포위 훈련은 지난해 10월,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건국기념일 연설에 반발해 실시한 연합훈련 ‘리젠(날카로운 검)-2024B’ 이후 6개월 만이다. 이에 미국은 중국의 군사 행보에 우려를 표하고 있다. 새뮤얼 파파로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은 “중국의 이번 훈련은 단순한 연습이 아니라 침공을 위한 리허설”이라며 “훈련이 아니라 무력 통일 준비”라고 지적했다.대만군도 중국군의 2027년 무력 침공 가능성을 가정한 연

    2025.04.06 17:54
  • 피치, 中 신용등급 18년만에 강등…재정 악화에 트럼프 관세 덮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을 18년 만에 하향 조정했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이후 소비 부진과 부동산 시장 침체에서 탈출하기 위해 재정 지출을 급격히 늘리는 가운데 중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상대로 고율 관세를 부과해 중국 경제가 부진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도 신용등급 강등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중국 국가신용등급 강등피치는 4일 중국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피치는 2005년 중국 국가신용등급을 ‘A-’에서 ‘A’로 올린 데 이어 2007년 ‘A+’로 다시 상향 조정했다. 이후 18년가량 같은 등급을 유지했는데 이번에 신용등급을 내린 것이다. 피치는 지난해 8월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꿨는데 그로부터 1년도 안 돼 등급을 하향 조정했다.A등급에 해당하는 국가는 일본, 아이슬란드, 리투아니아, 슬로바키아 등이며 한국은 이보다 높은 AA-등급이다.피치가 이번에 등급을 조정한 주요인으로 중국의 재정 건전성 악화, 급증하는 공공부채가 지목된다.중국 정부는 올해 재정적자 목표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4%로 설정했다. 중국은 통상 GDP 대비 3% 이내에서 재정적자를 관리해왔는데, 올해 5% 성장을 목표로 내걸고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재정적자 비율을 4%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그런데 피치는 중국 재정적자율이 실제로는 GDP 대비 8.4%에 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수치는) A등급 국가의 평균 재정적자율인 GDP의 2.7%를 초과한다”며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2025.04.04 17:41
  • 美 "중국발 소포, 면세 혜택 없앤다"

    미국 정부가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중국발 소액 소포의 면세 혜택도 없애겠다고 발표했다. 중국에서 생산된 초저가 상품으로 미국 시장을 점령해온 전자상거래 업체 테무, 쉬인 등이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3일 블룸버그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800달러(약 117만원) 이하 중국산 수입품에 관세를 면해주는 ‘소액 면세 제도’(de minimis)를 폐지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 행정명령은 다음달 2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다. 앞으로 800달러 이하 상품에도 개당 25% 또는 상품 가치의 30% 중 높은 관세가 부과된다.미국은 2월에도 중국·홍콩발 국제 소포 반입을 차단했다가 물류 대란이 일어나자 하루 만에 해제했다.이번 조치의 목적은 중국산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이용해온 무역 허점을 없애겠다는 것이다. 미국 세관당국에 따르면 작년 미국 세관이 처리한 면세 소포량은 14억 개가 넘고 이 중 약 60%가 중국발로 파악됐다. 특히 테무와 쉬인은 최근 물가 상승으로 가계 소비력이 약해진 틈을 타고 초저가 의류, 전자제품 등을 미국에 수출해 급성장했다. 면세 혜택이 폐지되면서 이들 전자상거래 업체는 자주 세관 검사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또 식품 안전과 국가 안보 관련 규정을 준수해야 하는 추가 부담을 안는다고 AFP통신은 짚었다.이번 조치는 중국산 마약 밀수 등 범죄 차단 목적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액 면세 제도가 중국에서 생산된 ‘좀비 마약’ 펜타닐의 원료를 밀반입하는 경로로 악용돼왔다”며 중국 측 책임을 강조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이혜인 기자

    2025.04.03 18:32
  • '34% 폭탄' 맞은 中 "일방적 조치에 반격"…EU도 "협상 결렬 시 보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상호관세 부과를 강행하자 글로벌 무역전쟁이 현실화하고 있다. 미국 정부가 협상 여지를 열어둔 만큼 각국은 대미 교섭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가장 강하게 반발한 국가는 34%의 관세가 매겨진 중국이다. 중국 상무부는 즉각 성명을 내고 “미국 정부의 일방적이고 주관적인 평가에 따른 결정”이라며 “관세 인상은 미국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글로벌 경제와 공급망 안정성을 위협할 뿐”이라고 경고했다. 보복 조치 가능성도 예고했다. 중국은 석탄, 액화천연가스(LNG)에 더해 농산물에 보복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나아가 중국이 자국 기업의 대미 투자를 제한한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 32% 관세가 부과된 대만도 미국에 항의할 방침이다. 리후이즈 대만 행정원 대변인은 “최근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미국의 반도체·인공지능(AI) 수요 급증과 미·중 갈등에 따른 결과”라며 “이번 조치는 양국 무역의 실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고 반발했다.유럽연합(EU)은 20%의 상호관세에 맞서 추가 보복 조치를 준비하면서도 협상 여지를 열어뒀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협상 결렬 시 보복 조치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EU는 지난달 예고한 미국산 상품 260억유로(약 42조원)어치의 보복관세 시행을 일단 보류하고, 협상 결과를 지켜본 뒤 오는 13일 전후로 시행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같은 보복 조치들은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압박 카드라는 분석이 나온다.브라질은 10% 관세에 대응해 정부가 보복 조치를 시행할 수 있도록 법안을 통과시키고 세계무

    2025.04.03 18:23
  • 中, 육·해·공 총동원…반년만에 '대만 포위'

    중국이 1일 육해공군과 로켓군을 동원해 대만 포위 훈련을 시작했다. 작년 10월 이후 6개월 만의 대규모 훈련으로, 대만에 군사 압박 수위를 다시 높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날부터 동부전구는 육해공군 및 로켓군 병력을 투입해 대만 섬 주변에 접근하며, 해상·육상 타격, 요충지 봉쇄 등 실제 상황을 상정한 합동 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는 대만 독립 세력에 대한 엄중한 경고이자 강력한 억제로, 국가 주권을 수호하는 정당한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훈련 종료일은 밝히지 않았다. 동부전구는 이날 ‘접근’이라는 제목의 포스터도 공개했다. 포스터에는 대만 타이베이, 타이중 등 주요 도시가 중국군 군함과 전투기에 둘러싸인 모습이 노골적으로 표현됐다.대만 국방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중국군 동태를 계속 파악하고 있었으며, 합동 정찰 수단과 군용기·함정·해안 미사일 시스템을 가동해 대응하고 있다고 대만 중앙통신이 보도했다.중국이 대만 포위 훈련을 실시한 것은 지난해 10월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건국기념일 연설을 문제 삼아 수행한 연합 훈련 ‘리젠-2024B’ 이후 6개월 만이다. 중국군이 작년 12월 라이 총통이 미국령 하와이와 괌을 경유해 남태평양 도서국을 순방할 당시 수십 척의 군함과 경비선을 동원해 압박하기도 했지만 이를 공식적으로 ‘훈련’이라고 발표하지는 않았다.이번 훈련은 최근 중국을 ‘적대 세력’으로 공식 규정한 대만 정부에 대한 보복 성격으로 풀이된다. 라이 총통은 지난달 13일 중국의 침투 및 인재·기술 탈취를 최대 국가 안보

    2025.04.01 18:25
  • 회원전투기·미사일 필수광물 값 폭등…방산업계 '원자재 쇼크' [원자재 포커스]

    글로벌 군비 경쟁이 심화하면서 방위 산업에 필수적인 희소금속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최근 중국이 수출을 제한하면서 공급난이 심화한 영향도 컸다.대표적인 광물이 총알과 난연재 제조에 쓰이는 ‘안티모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유럽에서 1당 1만5000달러 이하였던 안티모니는 현재 5만80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중국이 안티모니 수출을 제한하면서다. 중국이 글로벌 공급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가격은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제트엔진 제조에 사용되는 고온 희소금속 레늄도 지난해 초 이후 가격이 두 배 가까이 뛰어 1㎏당 1900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대량 구매가 진행된 가운데 항공우주 및 의료산업의 수요가 겹치면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한 탓이다. 레늄은 항공 엔진의 고압 터빈 블레이드 제작뿐 아니라 임플란트와 암 치료 등 의료 분야에서도 폭넓게 쓰이고 있다.하프늄은 작년 8월 1㎏당 6950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바 있다. 현재는 3900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하프늄은 전투기용 초합금에 들어가는 핵심 원료로, 항공 우주와 전자 산업의 수요가 동시에 급증하면서 공급이 부족해졌다.문제는 군수산업에서 쓰이는 대부분의 희소금속이 주력 금속의 부산물이어서 공급 확대가 구조적으로 어렵다는 점이다. 텅스텐, 티타늄, 탄탈륨, 니오븀 등 다른 군수용 금속도 상황이 비슷하다. 미사일·전투기 등에 필수적인 갈륨·게르마늄 같은 희토류의 공급난도 심화하고 있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이 지정학적 목적으로 희소금속 수출을 제한할 경우 글로벌 군수산업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며 “각

    2025.04.01 17:41
  • 美 제재 뚫고 부활한 화웨이 '역대 2위' 매출

    중국 최대 통신장비기업 화웨이가 미국의 제재 속에서도 지난해 사상 두 번째 규모 매출을 기록했다.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이 급반등해 미국 제재를 뚫고 화웨이가 부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1일 화웨이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22.4% 증가한 8621억위안(약 1182억달러)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매출인 2020년의 8914억위안에 근접한 수치다. 전략적 투자를 크게 늘리면서 순이익은 전년 대비 28% 감소한 626억위안에 그쳤다.스마트폰사업이 화웨이의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2023년 하반기부터 독자 개발한 스마트폰 메이트60프로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어 화웨이는 작년 4분기에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지난해 9월에는 세계 최초로 두 번 접히는 트리폴드폰을 출시하며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에 작년 소비자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38.3% 증가한 3390억위안을 기록했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는 “지난해 화웨이의 중국 스마트폰 점유율이 12%에서 16%로 상승하며 애플을 바짝 뒤쫓고 있다”고 분석했다.화웨이는 미국의 제재로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접근이 제한돼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자체 OS인 하모니OS5를 출시하며 탈(脫)구글에 성공했다. 안드로이드 접근 제한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통신장비 부문 성장세도 뚜렷했다. 화웨이는 작년을 차세대 5G인 5G-A(5.5세대) 상용화 원년으로 삼고 세계 200여 개 도시에 진출했다. 화웨이의 5G 장비는 세계 모바일 네트워크의 48%를 차지하고 있다. 지능형 차량 솔루션 분야도 지난해 처음 흑자를 냈다. 작년 부품 출하량은 전년 대비

    2025.04.01 17:40
  • 회원WTI 3% 급등…트럼프 '러시아 원유 2차 관세' 예고에 시장 긴장 [오늘의 유가]

    뉴욕유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산 원유에 2차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위협한 영향이 컸다. 미국의 상호 관세 발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난 점도 유가를 밀어 올렸다.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2.12달러(3.06%) 오른 배럴당 71.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1.11달러(1.51%) 상승한 배럴당 74.74달러에 마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휴전에 합의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산 석유에 ‘2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2차 관세는 러시아산 석유를 사는 국가에도 관세를 물린다는 뜻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말 언론 인터뷰에서 “(휴전 협상 결렬이) 러시아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면 난 러시아에서 나오는 모든 원유에 2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휴전 협정이 체결되지 않으면 한 달 안에 러시아에 대한 관세가 시행될 것”이라고 경고했다.상호 관세가 일부 윤곽을 드러낸 점도 유가 강세에 한몫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주가지수는 개장 전 급락세로 출발했지만, 장중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약보합으로 낙폭을 줄이거나 강세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2일 상호 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이번 상호 관세 발표에는 국가별 관세가 포함될 예정”이라며 “분야별 관세는 이번 발표의 초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유키 타카시마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관세가 석유 공급과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미국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산유

    2025.04.01 14:49
  • 中, 국유은행 4곳에 95조 긴급 수혈

    중국 정부가 주요 4개 국유은행에 5200억위안(약 95조원)을 긴급 투입한다. 경기 침체와 부동산 위기로 은행 수익성이 악화하자 정부가 자본 확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31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은행(1650억위안), 우정저축은행(1300억위안), 교통은행(1200억위안), 건설은행(1050억위안)은 전날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유상증자 계획을 공시했다. 증자 배정 대상은 중국 재정부를 비롯해 중국연초, 차이나텔레콤, 중국선박그룹 등 대형 국유기업이다.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재정부가 가장 많은 5000억위안을 투자할 계획이다.이번 조치는 은행들의 핵심 자본비율(보통주자본비율)을 끌어올려 대출 여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다. 자본 확충으로 은행들이 영업을 확대할 수 있고, 우발 채무에 대한 리스크 관리 능력도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중국의 경기 침체가 지속되자 은행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중국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1.4%, 교통은행은 1.27%로 떨어지는 등 주요 은행의 수익성이 대폭 악화했다. 이익 하락 압력이 커진 가운데 대출을 지속적으로 늘려야 해 리스크 관리 우려가 부각됐다.은행이 자본을 늘려 운영상 여유가 생기면 중앙은행의 완화적 통화정책 추진도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완화적 통화정책을 예고했지만 미국과의 금리 격차 확대, 은행 마진 축소 등을 이유로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우대금리(LPR) 인하에 신중한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르면 다음달 LPR 인하 또는 은행의 예금 적립 비중인 지급준비율(RRR) 인하 등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한다.이혜인 기자

    2025.03.31 17:30
  • "어머니 이름으로 나무 한 그루"…인도대사관·서울시 식목 행사

    주한 인도대사관이 친환경 캠페인의 일환으로 서울시와 함께 식수 행사를 열었다.지난달 28일 주한 인도대사관이 서울시와 함께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어머니의 이름으로 나무 한 그루’ 식수 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시작한 친환경 캠페인의 일환이다. 나무를 심으며 어머니에 대한 감사와 헌신을 기리자는 취지다.이번 행사에는 아밋 쿠마르 주한 인도대사와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임만규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박일하 동작구청장, 이반 얀차레크 주한 체코대사 등이 참석해했다. 인도 디아스포라 및 지역 주민들과 함께 자두나무와 홍자두나무 각각 25그루, 총 50그루를 심었다. 나무가 심어진 공간은 ‘한·인도 우정의 정원’으로 이름 지었다.아밋 쿠마르 대사는 “이 캠페인은 개인의 환경 보호 실천과 어머니에 대한 헌사를 연결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며 “서울시와 함께 이 같은 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뜻깊다”고 말했다.이번 식수 행사는 서울시가 주관한 별도의 기념 행사와도 연계됐다. 인도 대사관 측은 “이번 활동이 녹지 확대는 물론, 시민들이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2025.03.31 17:08
  • "中 컬렉터 지갑 닫았다"…홍콩 미술품 경매 6년來 '최악'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회사인 크리스티와 소더비가 최근 홍콩에서 개최한 봄 시즌 경매에서 6년 만에 가자 낮은 매출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국 본토 컬렉터들의 소비가 위축되면서 아시아 미술시장의 침체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3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 홍콩에서 열린 크리스티와 소더비의 현대미술 및 컨템포러리 경매 매출은 총 8920만달러(약 6억9390만 홍콩달러)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봄과 가을 경매 매출 대비 약 40% 급감한 수치다.미술시장 조사기관 아트택틱에 따르면 양사의 경매 매출이 10억 홍콩달러 아래로 내려간 건 2018년 가을 이후 처음이다. 18세기 설립된 소더비와 크리스티는 전세계 경매 미술품의 3분의 2가량을 거래하는 세계 양대 경매회사다.낙찰률은 크리스티와 소더비 모두 95%로 높은 편이었지만, 낙찰가격은 대부분 예상가의 하한선을 간신히 넘기거나 하한선 아래에 머물렀다. 크리스티 경매 최고가 작품인 장 미셸 바스키아의 1984년작 ‘토요일 밤(Sabado por la Noche)’은 예상 하한가인 9500만 홍콩달러에서 겨우 낙찰됐다.소더비 경매의 대표 작품인 마르크 샤갈의 ‘봄의 꽃들(Fleurs de printemps)’ 역시 예상가 상단인 2800만 홍콩달러에서 낙찰됐다.그나마 태국과 홍콩 등 아시아 신진 작가들의 작품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태국의 젊은 작가 공칸의 작품은 예상가인 38만 홍콩달러를 뛰어넘어 50만 홍콩달러에 거래됐고, 홍콩 출신 작가 카싱렁의 작품도 예상가의 두 배를 넘긴 62만 홍콩달러에 낙찰됐다.전문가들은 이번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최근 중국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중국 본토 컬렉터들이 미술품 소비를

    2025.03.31 16:55
  • 미얀마 강진…1000㎞ 떨어진 방콕 빌딩까지 붕괴 [영상]

    미얀마 중부 내륙에서 28일 낮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 여파로 미얀마 전역에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앙지로부터 1000㎞ 떨어진 태국 수도 방콕에서조차 강력한 진동이 닥치면서 고층 빌딩이 붕괴됐다. 태국 증권거래소는 거래가 중단됐다.유럽지중해지진센터와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이번 강진의 진앙은 인구 120만 명의 미얀마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 서남서쪽으로 33㎞, 수도 네피도에서 북북서쪽으로 248㎞ 떨어진 지점이다. 진원 깊이는 10㎞로 관측됐다.지진으로 네피도의 도로가 휘었고 건물 천장에서 조각이 떨어졌다. AFP통신은 미얀마에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10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응급실 밖에는 부상자들이 줄을 서서 치료받고 있다고 전했다. 미얀마 현지에서는 고속도로와 건물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CNN이 현지에서 입수한 영상에는 만달레이를 가로지르는 이라와디강의 다리가 먼지를 일으키며 물속으로 무너지는 장면이 담겼다.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CNN에 “1분 정도 지진이 느껴져 건물 밖으로 뛰쳐나왔다”며 “매우 갑작스럽고 강한 진동을 느꼈다”고 전했다.뉴욕타임스는 만달레이 종합병원 의료진을 인용해 “현재까지 사망자가 최소 20명, 부상자가 최소 300명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피해가 속출하고 있지만 사상자 전체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태국 방콕에도 강력한 진동이 닥쳤다. AP통신에 따르면 방콕에서 건설 중이던 고층 건물이 무너지면서 3명이 숨지고 90명이 실종됐다. 태국 북부 치앙마이의 한 주민은 “집에서 자고 있을 때 (지진) 소리를 듣고서 잠옷 차림으로 건

    2025.03.28 19:42
  • 끝나지 않은 시진핑 '피의 숙청'…軍 서열 3위도 위태

    중국 군부 고위 인사들의 낙마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군 내부 반부패를 총괄해온 탕융 중장과 군 서열 3위 허웨이둥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이 동시에 도마에 올랐다.28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탕 중장은 26일 전국정치협상회의 위원직에서 갑자기 해임됐다. 공식적인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중국군 내부에서 정협 위원직 박탈은 사실상 비위 혐의와 관련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중앙군사위 징계감찰위원회 부서기로, 군 내부 반부패를 총괄하던 인물이다. 과거에는 난징군구 군사법원 부원장, 무장경찰 정치위원, 중앙군사위 정치법률위 간부 등을 거치며 시진핑 주석 체제에서 신뢰를 받았다. 이번에 그가 조사 대상으로 전환되면 반부패 감찰 기구마저 숙청 대상이 됐다는 의미여서 군 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허웨이둥 부주석에 대한 부패 조사설도 확산하고 있다. 워싱턴타임스 등은 그가 부패 혐의로 구금됐다고 보도했다. 허 부주석은 이달 11일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식 이후 공식 석상에서 보이지 않고 있다.허 부주석이 실제 조사받고 있다면, 1989년 자오쯔양 당시 군사위 부주석이 민주화 운동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실각한 이후 30여 년 만에 최고위 현직 군 지도부 인사가 수사받는 사례가 된다. 중국 국방부는 허 부주석의 구금 여부에 대해 “제공할 정보가 없다”고만 밝혔다.군부를 겨냥한 시 주석의 반(反)부패 캠페인이 다시 속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리상푸·웨이펑허 전 국방부장, 먀오화 정치공작부장, 로켓군 핵심 인사가 잇달아 낙마했다. 군의 충성심을 확보하는 동시에 권력을 공고히 하기 위해 고강도 숙청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드루

    2025.03.28 17:46
  • 美 이어 中 규제까지…엔비디아 '사면초가'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인 엔비디아가 미국과 중국의 이중 규제로 코너에 몰렸다. 중국 정부가 에너지 효율 규제를 강화하면서 엔비디아 제품이 타격을 받게 됐다. 미국은 엔비디아가 만든 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금지한 데 이어 중국 내 엔비디아 주요 고객사를 수출 통제 대상에 포함시켰다.2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데이터센터 신축·확장 때 강화된 에너지 효율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FT는 중국 정부에서 입수한 문건을 인용해 “엔비디아의 H20 칩은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고 보도했다. 이 규정은 2023년 마련됐지만 그동안 권고 수준에 머물렀다. 그러나 최근 NDRC가 현장 점검과 벌금 부과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일부 기업은 기존 데이터센터의 H20 칩을 중국산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H20 칩은 미국이 2023년 10월 엔비디아의 첨단 반도체가 중국 군사력 증대에 활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출 규제를 강화하자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용으로 내놓은 저사양 제품이다. 그러나 중국이 환경 규제를 산업 보호 수단으로 활용해 오히려 시장에서 밀려날 위기에 처한 것이다.중국은 엔비디아에 미국, 대만, 싱가포르에 이어 네 번째로 큰 시장이다. 엔비디아의 지난해 중국 매출은 170억달러(약 22조원)로 전체 매출의 13%를 차지한다. 이 중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120억달러가량으로 가장 큰 것으로 추정된다. 스테이시 라스곤 번스타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엔비디아 주당순이익(EPS) 가운데 약 5%를 기여한다”고 지적했다. 중국 내 판매가 둔화되면 실적 악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엔비디아는 중국 규제 대응에 고심하고 있

    2025.03.27 17:50
  • '실탄 충전' 中기업들, 홍콩증시 상장 러시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인 중국 닝더스다이(CATL)가 중국 증권당국에서 홍콩증권거래소 이중상장을 승인받았다. 중국 전기차 및 배터리 기업이 잇달아 대규모 상장을 통해 ‘실탄’을 마련하고 있다.CATL은 26일 공시를 통해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에서 홍콩 상장 승인을 받아 홍콩증시에 약 2200만 주를 신규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이번 기업공개(IPO) 규모는 최소 50억달러(약 7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중국 동영상 플랫폼 콰이쇼우의 53억2000만달러 상장 이후 4년 만에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CATL은 지난달 11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정식 상장 신청서를 냈다. 당시 제출한 문건에 따르면 이번 공모로 확보한 자금 일부는 헝가리에 추진 중인 75억3000만달러 규모 배터리 공장 건설에 투입할 계획이다. 해당 공장은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CATL은 작년 기준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점유율 37.9%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1.3%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CATL은 중국 전기차 업체뿐 아니라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포드, 도요타 등 세계 주요 완성차 브랜드에도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다른 중국 기업도 잇달아 홍콩 자본 시장을 활용하고 있다. BYD는 지난 4일 유상증자를 통해 56억달러를 조달했다. 샤오미는 24일 주식을 매각해 55억달러 규모 자금 확보에 나섰다. 키나 웡 씨티그룹 애널리스트는 “샤오미의 조달 자금은 부채 감축과 함께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전기차 생산능력 확대에 쓰여 장기적으로 긍정적 효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이혜인 기자

    2025.03.26 18:07
  • "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美재정적자 악화될 것"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이 미국의 재정 건전성과 금리 대응 능력을 저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26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무디스는 전날 보고서에서 “미국의 재정 건전성은 2023년 11월 이후 악화되고 있으며, 수년간 악화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특히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정책이 이 같은 우려가 나오는 배경이라고 짚었다. 무디스는 “대체 재원 없이 추진하는 감세와 지속적인 고율 관세, 그리고 경제에 구조적인 충격을 줄 수 있는 꼬리 위험은 모두 신용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평가했다. 이어 “미국 정부의 재정 적자 및 부채 부담을 감당하는 능력이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미국 의회와 연방정부는 최근 정부 재정 적자 해소 방안을 두고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부채 급증이 글로벌 국채 시장에 구조적인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글로벌 채권운용사 핌코는 지난해 말 “지속 가능성 우려로 미국 장기 국채 매입을 주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2023 회계연도 재정적자(9월 30일 기준)는 1조8000억달러로, 전년 대비 8% 증가했다. 무디스는 “미국의 부채 상환 능력은 다른 고신용 등급 국가 대비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며 “행정부의 정책 변화가 글로벌 경제 체제에 구조적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이혜인 기자

    2025.03.26 17:42
  • 복음자리, 맛·건강 다 잡은 '복음자리 저칼로리 잼다운잼'

    대상다이브스의 복음자리가 ‘2025 대한민국 명품브랜드대상’ 일반식품 부문 대상을 6년 연속 수상했다.복음자리는 ‘진심의 작품’이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혁신 기술을 통해 과일을 더 맛있고 건강하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과채 가공 전문 브랜드다. 복음자리는 펙틴을 사용하지 않고, 오직 딸기와 설탕만으로 진하고 꾸덕한 형태 딸기잼을 생산하고 있다. 이에 소비자로부터 많은 신뢰를 받고 있다. 최근 기존 잼에 비해 칼로리를 낮춘 저칼로리 잼, 설탕을 첨가하지 않은 무가당 초코 스프레드, 100% 순식물성 땅콩버터와 크림치즈까지 다양한 형태의 잼과 스프레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복음자리 저칼로리 잼다운잼은 칼로리는 낮추고 달콤함은 살린 과일잼이다. 저칼로리 잼이지만 과일 함량이 높아 과일의 자연스러운 단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식물성 크림치즈는 코코넛 크림, 치커리 식이섬유 등 100% 순식물성 원료만을 사용해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국내산 무농약 무화과와 와일드 블루베리를 넣어 상큼하고 풍부한 과육의 맛이 일품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견과류 본연의 고소한 맛과 풍미, 영양분까지 그대로 살린 100% 땅콩버터와 아몬드버터를 출시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유윤상 대상다이브스 대표는 “복음자리의 핵심 가치는 건강한 식문화로 행복한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라며 “안전한 원재료와 진심을 담아 만든 제품으로 고객 마음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혜인 기자

    2025.03.26 16:30
  • 종합금융서비스 '내 옆엔 오늘도 NH올원뱅크'

    농협은행 주식회사의 NH올원뱅크가 ‘2025 대한민국 명품브랜드대상’ 종합금융플랫폼 부문 대상을 6년 연속 수상했다.NH올원뱅크는 은행, 증권, 카드, 보험 등 모든 금융 서비스와 각종 생활 서비스를 하나의 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 NH농협금융의 대표 플랫폼이다. 메인화면에서 소비·대출·투자·보험 등 모든 금융기관의 자산 현황과 부동산·모빌리티·헬스케어 등 비금융 생활자산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생활자산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해 고객 편의를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보험, 신탁, 퇴직연금 등 490여종의 금융상품을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모든 상품에 대한 계좌 관리, 증명서 발급 등 다양한 뱅킹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이 영업점 방문 없이 모든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반려동물 라이프케어 서비스인 ‘펫케어’, 농촌여행을 지원하는 ‘NH오늘여행’ 등 생활 밀착형 서비스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최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재정립하고, 앱 아이콘과 슬로건을 새롭게 변경했다. ‘내 옆엔 오늘도 NH올원뱅크’라는 슬로건처럼 고객 일상과 함께하는 손쉽고 편리한 종합금융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다. NH올원뱅크 관계자는 “앞으로도 뱅킹 서비스 뿐만 아니라 농협금융 각 계열사의 종합금융 서비스를 확대하고, 디지털 공공서비스 연계 등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이혜인 기자

    2025.03.26 16:29
  • 테라, 100% 청정 맥아…따끔거림 없는 강력한 탄산

    하이트진로의 테라가 ‘2025 대한민국 명품브랜드대상’ 맥주 부문 대상을 5년 연속 수상했다.테라는 2019년 3월 출시 후 맥주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며 성장하고 있다. 국산 맥주 중 가장 빠른 시간 내에 100만상자 판매를 돌파하며, 맥주 시장에 빠르게 안착 후 현재 50억병 넘게 판매하고 있다.테라는 100% 청정 맥아를 사용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미세먼지 시대 맥주의 주 원료인 맥아의 청정성을 위해 전세계 거의 모든 맥아를 테스트했고, 그 결과 세계 대기질 부문 1위 국가 호주의 청정맥아만을 100% 사용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테라는 100% 진짜 탄산만을 사용했다. 인공을 거부하는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인위적인 탄산의 주입없이 발효 과정 중 발생하는 진짜 탄산만을 사용해 인위적인 따끔거림없이 강력한 탄산을 느낄 수 있다.테라는 출시 6년차인 작년 7월 처음으로 라이트 맥주를 출시하며 라인업을 강화했다. 테라라이트는 3분의 1의 낮은 칼로리와 제로슈거 공법을 통해 부담없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맥주다. 또한 맥즙을 추출하는데 기존 대비 4배 더 시간을 기울여 맥주 본연의 맛도 놓치지 않았다.출시 1개월 만에 대형마트 라이트 맥주 1위를 차지하며 판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테라라이트는 병맥주 형태로 판매돼 가정뿐 만 아니라 일반 매장에서도 즐길 수 있어 소비자 사랑을 받고 있다.이혜인 기자

    2025.03.26 16:28
  • KT 하이오더, 소상공인들에 '안정성' 입소문 난 테이블오더

    KT의 KT 하이오더가 ‘2025 대한민국 명품브랜드대상’ 테이블오더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2023년 KT가 출시한 테이블오더 ‘KT 하이오더’는 브랜드 공신력을 바탕으로 교촌치킨, 김복남맥주, 토끼정, 현대옥 등 100여 개 주요 프랜차이즈와 협력하고 있다. 선한 영향력 가게, 외식업 중앙회와 각 지역 기반 단체도 KT 하이오더의 주요 고객사다. 소상공인은 하이오더 도입 이유로 비용 절감이나 추가 주문 유도로 인한 매출 향상 효과 뿐 만 아니라 직원들의 업무 부담을 덜어주고 동선을 짧게 하는 등 근무 환경 개선 효과를 들었다.KT는 빠르게 소상공인에게 입소문을 얻은 비결로 ‘안정성’을 꼽았다. 통신 전문기업의 네트워크 역량으로 안정적인 서비스를 지원하며, 특허 출원 중인 결제누락방지시스템을 탑재해 매출을 안정적으로 지켜준다. 전문 고객센터와 전국에 분포한 직영 설치 및 수리 서비스 덕분에 전국 어디서나 소상공인들이 신뢰하고 안심하며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KT 하이오더는 소상공인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전문 고객센터, 전국 직영 설치 및 수리 서비스, KT의 네트워크 역량을 결합해 업계 유일의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 2월 출시한 ‘하이오더2’는 KT만의 단말 노하우를 바탕으로 태블릿 성능과 디자인을 매장 운영에 최적화했다. 이 제품은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를 3차례 수상하며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이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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