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서울 사립초 입학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소폭 하락한 7.5 대 1을 기록했다.서울교육청은 2025학년도 사립초 입학 원서를 받은 결과 2만7269명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2만8079명이 지원해 7.8 대 1의 경쟁률을 보인 전년 대비 다소 낮아진 수치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사립초 입학 경쟁 과열을 완화하기 위해 신입생 1인당 최대 3개교까지만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원서 접수 과정에서 일부 학부모가 ‘1인당 세 곳 지원’ 규정을 어기고 중복 지원한 데 대해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번에 4개교 이상 중복 지원한 신청자는 접수 시간을 파악해 먼저 지원한 3개교 이외엔 모두 취소 조치했다”며 “동일 학교에 이중 지원한 사례는 없었다”고 했다. 시교육청은 공정한 신입생 추첨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입학 접수 대행기관인 진학사와 협의해 관련 시스템을 보완할 예정이다.정근식 서울교육감은 “사립초의 자율성은 존중하되, 예비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는 공정하고 투명한 신입생 모집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감독하겠다”고 밝혔다.내년도 사립초 취학통지서는 입학 예정 아동의 보호자에게 다음달 9~20일 발송된다. 이 기간 정부24 홈페이지와 서울시 온라인 민원 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취학통지서를 발급받을 수 있다.이혜인 기자
“학생들이 일상에서 접하고 느끼는 문제에서 주제를 찾고,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서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모색해보고자 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2024 한경 청소년 경제체험대회’에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 박민수 성균관대 글로벌경제학과 교수는 21일 서울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개인의 복리와 같은 미시적인 주제부터 지역 경제 활성화 등 거시적인 경제 정책까지 다양한 고민을 보여줬다”고 수상작을 평가했다.2024 한경 청소년 경제체험대회는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하고 교육부와 GS칼텍스가 후원해 지난 7~8월 진행됐다. 2002년 첫 대회가 열린 뒤 올해 19회를 맞았다. 고교생들과 지도교사 1인이 한 팀을 이뤄 활동 보고서와 창업 계획서를 제출했다. 11월 최종 심사를 거쳐 20개 수상 학교가 선정됐다.올해 대회에서는 부산진여상의 ‘인제 인재는 부산에’팀(지도교사 이혜정)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각각 3학년, 1학년인 박세희·김서진 학생 두 명으로 이뤄진 이 팀은 ‘부산지역 인재 육성 및 유치 방안’이라는 주제로 현재의 문제점을 조사하고,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학생들은 “부산 외에도 많은 지역이 지방 소멸 문제를 겪고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며 “지역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 실무진을 만나 조언을 들을 수 있는 귀한 기회였다”고 말했다.다른 수상 팀도 개성 있는 주제와 기발한 창업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금상은 독서율 감소 문제를 해결하는 앱 제안서를 낸 천안 북일고의 ‘독서가짐’팀이 받았다. 은상은 용인한국외대부설고 ‘PEdia’
“인류는 복잡한 계산을 풀어냄으로써 수많은 난제를 해결했습니다. 이번 양자컴퓨터 도입은 ‘2의 127승(承)’개 연산 동시 처리를 가능하게 해 국내 학계, 산업계에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윤동섭 연세대 총장은 20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 있는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국내 최초 상용 양자컴퓨터 제막식에서 “글로벌 양자 생태계 중심지로 자리매김해 궁극적으로는 인류의 더 나은 삶에 기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번에 설치된 양자컴퓨터 ‘퀀텀 시스템 원’ 제조사는 IBM이다. 127큐비트 ‘이글’ 프로세서가 장착돼 있다. 양자컴퓨터가 국내에 설치됐지만 소유권은 여전히 IBM에 있다. 연세대는 연간 라이선스 비용을 내고 독점 사용권을 보장받았다.퀀텀 시스템 원 도입으로 한국은 미국, 독일, 일본, 캐나다에 이어 100큐비트 이상의 양자컴퓨터를 보유한 다섯 번째 나라가 됐다. 100큐비트를 넘어야 실질적 상용화가 가능하지만, 지금까지 국내에는 20비트 수준의 양자컴퓨터만 존재했다. 한국의 양자컴퓨터 기술력이 2.3점(미국 100점 기준)에 불과했던 이유다.국내 양자컴퓨터 설치는 물리적 접근성이 좋아진 것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정재호 연세대 양자사업단장은 “기존에도 대기업들은 비싼 비용을 내고 해외 양자컴퓨터를 활용했음에도 활용 방법, 연구 설계, 오류 정정 등에 대해 머리를 맞댈 대상이 없었다”며 “저렴한 비용뿐만 아니라 산학협력과 연구개발을 총괄하는 양자산업단지, 양자·바이오 융합 첨단산업 클러스터가 형성되고 국내에 거대한 ‘양자 생태계’가 조성된다는 점이 가장 큰 변화&rdquo
국내 주요 사이버대들의 2025학년도 1학기 신·편입생 모집이 본격 시작된다. 기술 발전으로 급격하게 변화하는 현대 사회에서 ‘평생교육’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여겨진다. 좋은 직장에 들어가기 위해, 실무 역량을 키우기 위해, 인생 제2막을 맞이하기 위해 다양한 나이대의 학생들이 사이버대 진학을 선택하고 있다. 사이버대 수요가 증가하면서 학교들 역시 새로운 분야의 학과를 만들고, 전공을 신설하는 모습이다. 사이버대 재학생 13만명 시대18일 국내 사이버대의 협의체인 한국원격대학협의회의 통계에 따르면, 전국 사이버대 재학생 수는 2019년 11만358명에서 2020년 11만6235명, 2021년 12만8540명, 2022년 13만1730명, 2023년 13만813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사이버대를 가장 많이 찾는 나이대는 20대다. 사이버대학 종학정보에 따르면 연령별 사이버대 등록생 분포 비율은 2023년 기준 20대가 32.7%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22.7%, 이어 30대 19.1%, 50대 16.7% 순이었다.고등학교 졸업 후 바로 사이버대로 진학하는 학생들도 많다. 사이버대에 진학하는 20대 가운데 47.4%는 20대 초반이었다. 일반 대학에 비해 부담이 적은 등록금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사이버대의 학점당 평균 수업료는 약 7만원이다. 한 학기에 16학점을 이수할 경우 112만원인 셈이다. 4년제 대학의 등록금은 한 학기 평균 등록금의 절반도 안되는 액수다.학위와 동시에 실무에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학교별로 전공에 따라 건설안전기사, 건설재료시험기사, 보육교사 등 다양한 자격증을 취득하는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 있다. 편입학 기회도 있다. 기존 대학 학위 등 조건을 만족하면 편입학을
웅진씽크빅의 신규 인공지능(AI) 독서 플랫폼 ‘북스토리’가 ‘CES 2025 최고 혁신상’을 15일 수상했다.북스토리는 웅진씽크빅의 증강현실(AR) 독서 솔루션 ‘AR피디아’를 기반으로 새롭게 개발한 차세대 독서 플랫폼이다.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해 세상 모든 책을 원하는 언어로 읽어주는 미래형 독서제품이다.북스토리는 많은 영역에서 기존 독서 방식의 틀을 넘어섰다는 호평을 받았다. 고도화된 AI 기술을 통해 책 내용에 맞는 효과음과 비주얼 이펙트를 부여해 생동감 있는 독서가 가능하고, 부모 목소리 및 다양한 성우 목소리로 책 읽기가 가능하다.또 유아, 장애인, 노인 등 스스로 책을 읽기 어려운 독자들에게 훌륭한 대체재가 될 수 있고, 실시간으로 모든 활자를 읽어내는 기능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이로써 AR피디아 시리즈는 4년 연속으로 혁신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웅진씽크빅은 북스토리를 내년 초 국내와 해외 시장에 동시 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원만호 웅진씽크빅 DX사업본부장은 “웅진씽크빅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무대에서도 독보적인 기술력과 제품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이번 최고 혁신상 수상을 통해 증명했다”며 “글로벌 교육사업을 펼칠 수 있는 다양한 포트폴리오가 구축된 만큼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해외시장 성과가 발현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북스토리는 웅진씽크빅과 AR·XR(혼합현실), AI 전문기업 아티젠스페이스와의 기술 협업을 통해 개발됐다. 북스토리는 국내외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을 인정받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인공지능콘텐츠 제작지원사업에 선정돼 R&D(연구개발)
14일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이후 대학별로 수시 전형 논술·면접고사가 본격 시작된다. 일부 주요 대학은 당장 이번 주말부터 대학별 고사를 치른다.16~17일에는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경희대(서울), 건국대, 숭실대, 숙명여대 등이 논술고사를 시행한다. 23~24일에는 한양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세종대, 동덕여대 등이, 30일~다음달 1일엔 아주대, 인하대, 한신대 등이 논술고사를 본다. 서울과학기술대(18일), 한국기술교육대(20일), 경기대(22일), 가천대(25~26일) 등이 주중에 대학별 논술 시험을 치른다.면접 전형도 잇따를 예정이다. 연세대는 16~23일 활동우수형과 국제형의 면접 시험을 치른다. 서울대는 22~30일 일반전형과 지역균형선발 전형 등의 면접을 시행한다. 중앙대(CAU탐구형인재), 경희대(네오르네상스) 등은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면접 시험을 본다.수시모집은 전형에 따라 수능의 최저 등급 기준 유무가 서로 다르다. 가채점을 통해 정시 전형으로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수준을 파악한 뒤 수시모집 응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 입시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이번에 치른 수능으로 최소 두세 개 이상 대학의 정시 전형을 합격할 수 있는지를 먼저 살피고, 수시 전형에 응시할지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며 “논술시험을 노리는 학생들은 이번 수능에서 최저 등급 기준을 맞추지 못했더라도 논술시험 실전 경험을 쌓는다고 생각하고 시험에 응시해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설명했다. 수시 모집 합격자 발표는 12월 13일까지며, 합격자 등록은 27일 밤 10시까지다. 수시모집이 끝나면 12월 31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중 사흘간 정시
2025학년도 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 시험지에 제시된 임의의 인터넷 주소에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퇴진’ 관련 안내문이 게시된 것으로 14일 알려졌다.시험 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공개한 시험지에 따르면, 국어 영역 ‘언어와 매체’ 과목 시험지 지문에 한 링크가 제시됐다.해당 주소를 입력하면 오는 16일 예고된 집회를 안내하는 내용 게시된 페이지로 이동한다.해당 페이지에는 ‘수험생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김건희 윤석열 국정농단 규탄·특검 촉구 제3차 국민 행동의 날’이 안내돼 있다. 집회의 시간과 장소도 쓰여있다.교육부 관계자는 “시험지가 공개된 후 개인이 악의적으로 사이트를 만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해당 사이트 폐쇄 조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필적 확인 문구로는 곽의영 시인의 시 중 한 구절인 ‘저 넓은 세상에서 큰 꿈을 펼쳐라’였다.14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치러진 국어영역 시험지에는 이같은 문구가 제시됐다. 이 구절은 곽 시인의 시 ‘하나뿐인 예쁜 딸아’에 등장한다.필적 확인 문구는 2006학년도 모의평가부터 도입됐다. 이는 직전년도 수능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였다.필적 확인 문구는 국내 작가 작품 가운데 수험생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단어가 포함된 문구를 선정해 결정한다. 글자 수는 12~19자이며 응시생의 필적을 식별할 수 있는 자음이 포함돼야 한다.작년 수능에서는 양광모 시인의 시 ‘가장 넓은 길’ 중 ‘가장 넓은 길은 언제나 내 마음속에’가, 2023학년도에는 독립운동가 한용운의 시 ‘나의 꿈’의 한 구절인 ‘나의 꿈은 맑은 바람이 되어서’가 필적 확인 문구로 등장한 바 있다.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오늘 오전 여야의정 협의체가 출범한 만큼 이번 불씨를 잘 살리면 의대생들이 돌아올 거라 믿고 있습니다. 다만 수업 거부 사태가 1년 가까이 이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교육부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해 송구스럽습니다.”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사진)은 11일 세종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취임 2주년 기념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교육부가 대학의 자율적인 휴학을 승인한 것을 계기로 신뢰 회복이 시작됐기 때문에 보다 전향적이고 열린 마음으로 소통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여야의정 협의체 가동이 학생들의 복귀를 위한 촉매가 될 것이란 기대도 보였다. 이 부총리는 “여야의정 협의체에 의대 학장 단체인 KAMC(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들어왔다”며 “이제 교육부와 의대 학장들이 힘을 합쳐 학생들의 오해를 풀고 원하는 것을 들어준다면 내년 3월 학생들도 돌아올 것”이라고 기대했다.고교 무상교육 재원은 교육청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으로 부담해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최근 담배소비세분 지방교육세 일몰을 연장하기로 해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 1조6000억원을 확보했다”며 “중앙정부에서 교육청 부담으로 넘어가는 고교 무상교육 예산은 1조원이 되지 않아 교육청이 충분히 소화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고교 무상교육 경비를 국비로 지원하는 특례를 3년 연장하는 내용의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이 통과한 것에 대해선 “국무위원으로서 국가 전체 살림살이를 걱정해야 하는데 우리만 예외적으로 허용해달라고 하기 어렵다”며 “(야당에) 법안 통과는 조금
교육부가 학업 성적이 기준에 미달하는 초·중학생 운동선수도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기존에 학생 선수는 학교체육진흥법의 최저학력제에 따라 학력 기준에 도달하지 못하면 대회에 나가지 못했다. 예외로 고교생 선수만 기초학력보장 프로그램을 이수해 대회에 참가할 수 있었다.체육계에서는 이 제도 때문에 학생 선수들이 의욕을 잃고 경기력이 저하되거나 운동을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해왔다.이에 국회 교육위원회는 지난 5일 기초학력 미달인 초·중학생 선수도 기초학력보장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는 내용의 학교체육진흥법 개정안을 가결했다. 이에 교육부도 적극행정위원회를 열어 기존 법 조항의 적용을 유예하고, 새로운 법 조항을 먼저 시행하도록 조치했다.이번 조치로 최저학력에 미달해 애초 올해 9월 1일부터 내년 2월 말까지 대회 출전이 불가하던 초·중학생 선수 3675명이 출전 기회를 얻게 됐다. 이번 조치는 학교체육진흥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시행되기 전까지 한시적으로 적용된다.이혜인 기자
2024학년도 대입에서 최상위 이과 학생들이 의대 다음으로 선호한 학과는 인공지능(AI) 및 반도체학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난의 영향으로 신기술 관련 신설 학과와 대기업 계약학과의 인기가 급상승했다는 분석이다. 3일 종로학원이 서울 주요 10개 대학을 대상으로 2024학년도 각 대학의 정시 합격선 3위권 이내 학과를 합산한 결과, 자연계열에서는 39개 학과 중 AI와 반도체 관련 학과가 각각 5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컴퓨터학과가 4개, 전자·전기·화학·화학공학과가 3개씩이었다.2021학년도만 해도 AI 학과는 단 1개만이 상위권 학과에 진입했는데 2022학년도 2개, 2023학년도엔 4개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학과 역시 2021학년도와 2022학년도 2개에서 2023학년도에는 5개로 뛰었다.이 같은 AI·반도체학과의 선전은 전통적 이공계열 인기 학과 배치표도 바꿔놓고 있다. 2021학년도 3개, 2022학년도 1개이던 기계 관련 학과는 지난해부터 상위권에서 제외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근 취업난이 심해진 데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이 부각되면서 이들 학과의 합격 커트라인이 급격하게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문계열에서는 경영학과로 우수 학생이 몰리고 있다. 합격선 상위 3위권에 들어간 31개 인문계 학과 중 경영학과가 6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 미디어, 통계, 행정학과 순이었다. 경영학과는 최근 4년간 세 차례나 1위(공동 포함)에 올랐다.2021학년도에는 경영·경제학과가 5개씩이었는데, 2022학년도엔 경영·경제·행정학과가 4개씩이었다. 2023학년도만 6개를 기록한 정치외교학과에 밀려 잠시 주춤했다. 어문 계열이 합격 점수 상위 3위권에 진
“학령 인구 감소에 일자리의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심화하면서 지방 사립대 입지가 좁아지고 있습니다. 백약이 무효해지기 전에 대학과 지역을 살리기 위한 혁신에 나서야 합니다.”2019년 총장에 취임한 뒤 한 차례 연임해 올해로 5년째 인제대를 이끌고 있는 전민현 총장은 지난달 29일 경남 김해 캠퍼스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만나 “이대로 가다간 2035년 이후 지방 사립대에 지원하는 학생이 거의 없는 상황이 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참여형 수업으로 학습 동기 강화전 총장은 1999년부터 인제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능동적인 수업 참여를 이끌어낼 방법을 오랜 기간 고민했다. 2000년대 들어 입학생 가운데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사람)’와 ‘과포자(과학을 포기한 사람)’가 급격하게 늘어나기 시작했는데, 고교 시절 입시 위주의 공부로 대학 진학 이후 학습 동기가 크게 저해된 게 문제라는 진단을 내렸다.그 결과 탄생한 교육 과정이 ‘IU-EXCEL(Inje University-EXperience Collaboration Enquiry based Learning)’이다. 경험, 협력, 탐구 학습이라는 뜻의 이 모델은 교수의 일방적인 강의 방식을 학생 참여형 수업으로 전환하는 게 핵심이다. 대학 혁신처에서는 먼저 교수를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하고, 실제 수업에 적용하면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총 50개 학과 가운데 초기에는 5~6개 학과에서만 진행되다가 현재는 20개가 넘는 학과에서 동참하고 있다.그는 전공 수업도 뜯어고쳤다. 전 총장은 취임 이후 20여 개 학과를 과감히 없애고 18개 학과를 신설했다. 게임학과, 스마트물류학과, 반려동물보건학과, 방사선학과 등 학생들이 원하는 전공을 개설했다. 또 교수를 임용할 때도 &ls
국내 교육 기업들이 인공지능(AI) 기술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 전국 학교에 AI 디지털 교과서가 도입되는 등 교육 현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비하기 위해서다.10일 교육계에 따르면 웅진씽크빅이 지난달 선보인 메타버스 영어 스피킹 서비스 ‘링고시티’는 출시 한 달 만에 회원 수 2만 명을 달성했다. 링고시티는 챗GPT를 메타버스 플랫폼에 적용한 영어 스피킹 콘텐츠다. 뉴욕, 런던, 시드니 등 세계 도시를 구현한 메타버스 안에서 자유롭게 여행하며 72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다. 인지과학 박사인 김상균 경희대 교수의 자문을 받았다. 원만호 웅진씽크빅 DX사업본부장은 “아이들이 전통적인 공부 방식에서 벗어나 학습 자체를 즐거운 놀이처럼 받아들이면서 몰입할 때 강렬한 동기 부여와 함께 교육 효과가 높아진다는 분석이 많다”고 설명했다.천재교육 역시 AI를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교육용 AI 엔진 ‘지니아’를 디지털 학습 서비스 ‘닥터매쓰’ ‘내전석(내아이 전국석차)’ ‘밀크T’ 등에 접목해 1 대 1 맞춤형 교육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천재교육이 44년간 쌓은 빅데이터로 정교함을 더했다는 평가다. 천재교육은 일찌감치 에듀테크 인프라를 구축한 만큼 AI 관련 인력이 업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5년에는 업계 최초로 ‘에듀테크센터’를, 2018년에는 ‘AI센터’를 설립했다. 작년에는 교육출판업계 최초로 대규모 정보기술(IT) 교육기관 ‘천재IT교육센터’를 열었다. 사내 임직원과 협력 업체 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ITDT(디지털 전환) 교육도 하고 있다.AI가 심사하는 대회도 있다. YBM이 개최한 &l
2025학년도 전국 국제중 경쟁률이 18 대 1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8학년도 대입 제도 개편으로 고교 내신 부담이 완화되면서 면학 분위기가 좋은 특수목적고, 자율형사립고 등에 진학하려는 학생이 국제중으로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10일 종로학원이 전국 다섯 개 국제중 가운데 네 곳(대원·영훈·청심·부산국제중)의 2025학년도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8597명이 지원해 평균 17.9 대 1을 기록했다. 네 개 학교가 개교한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작년 경쟁률은 15.5 대 1이었다. 지원자 수 역시 전년 대비 1136명(15.2%) 증가했다. 학교별로는 대원국제중 경쟁률이 23.8 대 1로 가장 높았다. 선인국제중은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아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영어로 수업하는 국제중은 100% 추첨제로 선발한다. 특목고와 자사고에 진학하는 졸업생 비율도 높은 편이다. 2023학년도에 다섯 개 국제중 학생들이 진학한 고교를 살펴보면 △외국어고·국제고 37.2% △자사고 24.7% △과학고 3.4% 등 65.3%가 특목고·자사고에 입학했다.중학교 내신은 절대평가이다 보니 국제중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전국 다섯 개 국제중에서 A등급(90점 이상·2024학년도 3학년 1학기 기준) 평균 비율은 60~80%대다. 일반중의 A등급 평균이 20~30%대인 것과 대조적이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현재 중3이 입시를 치르는) 2028학년도 대입 개편안에 따르면 고교 내신 부담은 완화되고 수능 비중이 강화돼 특목고·자사고 수요가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에 맞춰 당분간 특목고·자사고 진학에 유리한 국제중 지원 학생도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직업교육에 특화된 직업계고 졸업생의 취업률이 5년 내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공에 맞는 양질의 교육과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교육부가 6일 발표한 ‘2024년 직업계고 졸업자 취업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직업계고 졸업자 6만3005명 가운데 취업자는 26.3%인 1만6588명에 그쳤다.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대학에 진학하거나 군에 입대한 졸업생을 제외한 취업률 역시 55.3%로 작년(55.7%)에 비해 0.4%포인트 떨어졌다.취업률은 대학 진학률에도 뒤처지고 있다. 올해 전체 졸업자 가운데 48.0%인 3만216명이 대학에 진학해 전년 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2018년까지는 취업자가 진학자보다 많았으나 2019년부터 역전됐다.교육부는 취업률이 저조한 원인으로 직업계고 현장실습생의 산업재해 사고를 꼽았다. 2017년 제주 음료 공장에서 기계에 깔려 숨지거나 전북 전주 콜센터에서는 극단적 선택을 한 사고가 있었다. 2021년에도 전남 여수에서 선박 관련 작업을 하던 실습생이 물에 빠져 소중한 생명을 잃었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장실습생 사고 이후 취업률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현장에서는 다른 이유를 꼽는다. 직업계고 교육 커리큘럼이 기술과 업무 환경의 변화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신수연 전국특성화고노동조합 경기지부장은 “회계를 전공하는 학생이 건설 현장직 실습을 가게 되는 등 전공에 부합하는 일자리를 찾기도 어렵다”고 말했다.그럼에도 교육부는 300명 이상 사업장 취업 비중이 34.5%로 3년 연속 상승했다며 일자리 질이 개선되고 있다고 주장했다.이혜인 기자
2024학년도 대입에서 최상위 이과 학생들이 의대 다음으로 선호한 학과는 인공지능(AI) 및 반도체학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난의 영향으로 신기술 관련 신설 학과와 대기업 계약학과의 인기가 급상승했다는 분석이다.3일 종로학원이 서울 주요 10개 대학을 대상으로 2024학년도 각 대학의 정시 합격선 3위권 이내 학과를 합산한 결과, 자연계열에서는 39개 학과 중 AI와 반도체 관련 학과가 각각 5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컴퓨터 학과가 4개, 전자·전기·화학·화학공학과가 3개씩이었다.2021학년도만 해도 AI 학과는 단 1개만이 상위권 학과에 진입했는데 2022학년도 2개, 2023학년도엔 4개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학과 역시 2021학년도와 2022학년도 2개에서 2023학년도에는 5개로 뛰었다.이 같은 AI·반도체학과의 선전은 전통적인 이공계열 인기 학과 배치표도 바꿔놓고 있다. 2021학년도 3개, 2022학년도 1개였던 기계 관련 학과는 지난해부터 상위권에서 제외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근 취업난이 심해진 데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이 부각되면서 이들 학과의 합격 커트라인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인문계열에서는 경영학과로 우수 학생이 몰리고 있다. 합격선 상위 3위권에 들어간 31개 인문계 학과 중 경영학과가 6개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 미디어, 통계, 행정학과 등 순이었다. 경영학과는 최근 4년간 세 차례나 1위(공동 포함)에 올랐다.2021학년도에는 경영·경제학과가 5개씩이었는데 2022학년도엔 경영·경제·행정학과가 4개씩이었다. 2023학년도만 6개를 기록한 정치외교학과에 밀려 잠시 주춤했다.어문 계열이 합격점수 상위 3위권에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인재를 육성하는 것입니다.”(유홍림 서울대 총장)인구 감소와 국내 인재의 해외 유출은 국가 미래에 실존적 위협으로 작용한다. 그 어느 때보다 개개인의 역량을 최대한으로 끌어낼 교육 방식에 대한 고민이 깊다. 그러나 무서운 속도로 발전하는 기술과 달리 교육 환경은 변화에 보수적인 것이 현실이다.답보 상태에 있던 교육 환경에 인공지능(AI)은 ‘메기’처럼 등장했다. 지난 3~4년 사이 생성형 AI가 나타나 양질의 ‘맞춤형 교육’을 할 수 있게 됐다. 한정된 시간을 암기와 정량 평가에 쏟는 대신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우는 데 활용한다. 한국 교육 역시 선도적으로 AI 디지털교과서 등 새 교육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기술뿐만 아니라 교육 철학의 전면적 수정이 병행돼야 하는 때다. 지난달 30~31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열린 ‘글로벌인재포럼 2024’에 모인 석학들 역시 “AI 시대를 위한 새로운 교육 방식이 필요한 때”라고 입을 모았다. 조석희 미국 세인트존스대 교수는 “AI 시대에 ‘1점, 한 등수라도 더 올려야 한다’는 한국 교육 풍토는 바뀌어야 한다”며 “실패와 다양성을 인정해주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기계적 평등에 매몰돼 소외된 영재 교육의 회복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지난 10년간 영재교육은 사교육 유발의 주범으로 지목돼 왔다. 한국의 영재교육 비중은 이스라엘(3%), 미국(15%) 등에 비해 턱없이 낮은 1%대에 그친다.기성세대의 재교육도 활성화돼야 한다. 문명재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기존 인력을 AI로 대체하기보다는 이들의
“내년 도입되는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와 관련해 다양한 우려가 나오지만 우리 교육 현장은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독보적인 속도로 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것처럼요.”서울대 미래교육혁신센터장을 맡고 있는 임철일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는 31일 ‘글로벌인재포럼 2024’의 ‘AI 디지털교과서, 디지털 교육 혁신의 시작’ 세션에서 “새로운 교육 수단에 대해 맹목적 기대나 무조건적 비판보다는 실천할 수 있는 대안을 준비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임 교수는 “교육부, 교육청, 교사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만큼 AI 디지털교과서를 활용한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표준 모델을 개발해 교사에게 안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새 교과서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효율성’을 꼽았다. 서울언남초에서 한 달 반 동안 AI 디지털교과서로 수업한 이유림 교사는 “이전 수업의 참여도와 학습 성취율을 정량적으로 보여주는 지표가 있어 다음 수업을 준비하기 용이했다”며 “AI 보조교사가 수업 후기를 분석해 학습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수업 내용을 추천해 줘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빠른 학습자와 느린 학습자를 모두 챙길 수 있다는 점도 두드러졌다. 이 교사는 “배우는 속도가 다른 아이들에게 서로 다른 활동을 제시해 빠른 학습자는 창의성을 키우는 활동을, 느린 학습자는 기본 개념을 이해하는 활동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학생에게 다채로운 교육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 역시 강점으로 거론됐다. 임선하 덕화중 교사는 “컬러풀한 이미지와 동영상, 각종 데이터 등 학습지로 제
“내년 도입되는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다양한 우려가 나오지만, 우리 교육 현장은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당시 독보적인 속도로 디지털 전환에 성공했던 것처럼요.”서울대 미래교육혁신센터장을 맡고 있는 임철일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는 31일 둘째날을 맞은 ‘글로벌인재포럼 2024’의 ‘AI 디지털교과서, 디지털 교육 혁신의 시작’ 세션에서 좌장을 맡아 “새로운 교육 수단에 대해 맹목적인 기대나 무조건적인 비판보다는 실천할 수 있는 대안을 준비해야 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임 교수는 “(AI 디지털교과서의 성공적 도입은) 교육부, 교육청, 교사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닌 만큼, 실제 사례를 통해 표준화된 모델을 만들어 교사들에게 안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포럼 현장에서 AI 디지털교과서를 실제 활용해 본 교사들에게 경험을 나눠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새 교과서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효율성’이 꼽혔다. 서울 언남초에서 한 달 반 여간 AI 디지털교과서로 수업을 진행한 이유림 교사는 “이전 수업 참여도와 학습 성취율을 정량적으로 보여주는 지표가 있어 다음 수업을 준비하기 용이했다”며 “AI 보조교사가 아이들의 수업 후기를 분석해 학습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수업 내용을 추천해준 것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빠른 학습자와 느린 학습자를 모두 케어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지목했다. 이 교사는 “배우는 속도가 다른 아이들에게 서로 다른 활동을 제시함으로써 빠른 학습자는 창의성을 더 키우는 활동을, 느린 학습자는 기본 개념을 이해할 수 있는 활동을 할
“인공지능(AI)이 예술과 창작의 영역까지 들어오게 되면 예술가를 대체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예술 업계를 휘감고 있습니다. 예술과 창작의 영역에서 AI에 대한 비판적인 실행이 중요해진 시점입니다.”30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막을 올린 ‘글로벌인재포럼 2024’에서 안현실 서울대 공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가 좌장으로 나서 ‘문화·예술·스포츠 그리고 AI’에 대한 대담을 나눴다.우선 예술의 정의와 창작의 패러다임이 바뀔 수도 있다는 기대와 위기감이 공존한다는 점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먼저 나왔다. 박주용 카이스트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예술의 정의가 바뀔 것을 걱정할 수도 있고. 또 사람은 사람과 AI의 작품에 같은 가치를 둘 것인지, AI가 창조와 발견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하게 된다”며 “그러나 AI는 궁극적인 목적 없이 존재하는 것을 베끼지만, 사람은 꿈과 신념을 위해 창작한다”고 강조했다.체육 분야 역시 AI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있다. AI 선수 코칭. AI 빅데이터 분석과 승부 예측, 근거 있는 데이터를 통한 승부 예측, 로봇 심판 등이 스포츠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도균 경희대 체육대학원 교수는 “AI가 스포 산업 성장을 돕고 있다”며 “AI가 초래한 가파른 혁신에 올라타지 않으면 미끄러질 수 있으며, 혁신의 시간은 바로 지금”이라고 강조했다.AI를 활용한 영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스튜디오 프리윌루전의 권한슬 대표이사도 강단에 섰다. 프리윌루젼은 제1회 두바이 국제 AI 영화제에서 전세계 500개 작품과 겨뤄 세계 최초 대상과 관객상 2관왕을 달성했
경주공업고와 서울반도체고가 산업 수요 맞춤형 고교(마이스터고)로 새로 지정됐다.교육부는 학계와 산업·교육 현장 전문가로 구성된 지정위원회에서 심의한 결과 이들 두 학교를 마이스터고로 추가하기로 확정했다고 30일 발표했다.두 학교는 준비를 거쳐 2026년부터 마이스터고로 운영된다. 경주공고는 드론측량토목과, 스마트융합기계과, 전기에너지과, 스마트전자과 등 4개 과를 반도체융합과로 개편하기로 했다. 반도체관을 짓고, 경북대 및 지역 기업들과 협력해 실습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서울반도체고는 기존 3개 과를 반도체 장비과·제조과 등 2개로 개편해 신입생을 모집한다. 서울대 반도체공동연구소, 서울시립대 등과 협력해 인재를 양성하기로 했다.교육부는 각 학교에 50억원을 지원하고,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자문도 하기로 했다.이혜인 기자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30일 막을 올리는 ‘글로벌인재포럼 2024’(한국경제신문사·교육부·한국직업능력연구원 공동 주최)에서는 세계적 석학과 인재 양성 전문가들이 인공지능전환(AX) 시대의 방향성을 전망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이들은 끊임없이 변하는 미래에 대비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인재 양성이라고 입을 모은다. 올해 글로벌인재포럼이 ‘AX, 그리고 사람’을 주제로 정한 배경이다. 국내외 석학 모여 ‘미래 인재’ 논의포럼의 첫 번째 기조 세션(오전 9시)은 칼리 피오리나 콜로니얼 윌리엄스버그재단 이사장이 맡는다. 그는 휴렛팩커드(HP)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인물이다. 이번 연설의 주제는 ‘AX로 그리는 미래: 보존과 혁신’이다. 산업,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공지능(AI)이 인류의 가치와 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깊이 있는 논의를 통해 조망한다. 오전 9시40분에는 제프리 힌턴 캐나다 토론토대 컴퓨터공학과 명예교수가 두 번째 기조연설을 한다. 그는 ‘AI 전환과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을 주제로 토론한다.정보기술(IT) 인재 최다 배출국인 인도의 인재 양성 비결도 듣는다. 포천 500대 기업 가운데 30%는 인도계 CEO가 이끌고 있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이 수바시스 차우두리 전 인도공과대(IIT) 뭄바이 총장과 ‘인도 출신 CEO 전성시대, 이들을 배출한 인도공대의 교육 철학과 한국 대학 교육의 방향’을 주제로 대담한다.다른 선진국들로부터 배우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고혜원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원장은 오전 11시10분 열리는 특별세션의 좌장으로 나서 ‘AX 시대, 해외 선진국은 어떤 미래 인재 양성을 실천
교육부는 다음달 1일부터 2025학년도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유보통합포털’ 한 곳에서 신청할 수 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는 정부가 추진하는 유보 통합(유치원·보육 통합) 정책의 일환이다.기존에는 어린이집 입소 대기 신청은 ‘아이사랑’ 사이트에서, 유치원 입학 신청은 ‘처음학교로’ 사이트에서 따로 했다. 그러나 작년 12월 ‘정부조직법’이 개정돼 영유아 보육과 교육의 중앙관리체계가 교육부로 일원화됐다. 이에 따라 나뉘어 있던 신청 방법을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시스템을 구축했다.유보통합포털은 기존보다 강화된 어린이집·유치원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과거에는 어린이집·유치원을 찾으려면 지도 기반의 행정 구역과 기관명으로 검색해야 했는데, 유보통합포털에서는 학부모가 자녀에게 맞는 어린이집·유치원을 비교할 수 있는 키워드 검색이 가능하다.‘국공립’ ‘민간’ ‘방과 후’ ‘특수 학급’ ‘야간 연장형’ 등의 검색어로 필요한 기관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또 아이 한 명당 어린이집·유치원 최대 세 곳을 선택해 운영 현황 등을 한눈에 비교하는 기능도 생겼다.교육부는 학부모가 유보통합포털을 쉽게 이용하도록 안내자료, 웹 사용 설명서, 포스터 등을 통해 홍보하고 유선 상담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학부모와 지속해서 소통하며 어린이집 입소, 유치원 입학 편의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지난 6월 발표한 ‘유보통합 실행계획’ 역시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혜인 기자
“지난 2년 동안 학교에서 출제 오류가 서너 번 있었지만 정답이 수정되는 것은 보지 못했습니다.”27일 교육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 안성시에 있는 경기창조고의 이번 학기 2학년 중간고사 국어(독서) 시험에서 출제 오류가 발생했다. 비문학 지문에서 ‘주어진 정보만으로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더라도 다른 정보와 쉽게 결합해 알아볼 수 있다면 이 역시 법적 보호 대상으로서의 개인정보에 포함된다’고 주어졌지만, 윗글의 내용과 일치하는 선다를 고르는 문제의 답이 ‘① 주어진 정보만으로 누군가를 특정할 수 없다면, 개인정보에 포함되지 않는다’였다. 해당 교과 교사 3명과 수학 교과 교사 1명이 의논했지만 출제 오류가 없다고 판단해 별도의 조치는 취해지지 않았다.이 학교에서 출제 오류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1학기 2학년 국어(언어와 매체) 시험에서 ‘안 쓰는 플러그는 뽑아 주세요’라는 명령형 문장을 청유형 문장이라고 한 출제 오류가 있었고, 지난해 2학기 2학년 국어(독서) 시험에서는 ‘따뜻한 봄볕을 등에 지고’를 공감각이라고 출제해 문제가 있었다. 이 학교 3학년 학생은 “반복되는 출제 오류에도 이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아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 불만이 많다”고 했다.내신 출제 오류는 중·고교에서 빈번하게 일어난다. 공립 일반고인 전주제일고에선 2022년 1학년 2학기 기말 화학 시험에서 정답이 없는 두 문제가 출제돼 모두 무효로 처리했다. 김해의 한 공립고는 같은 해 2학년 2학기 수학 시험에서 한 문제를 잘못 출제해 재시험을 치렀다.더 큰 문제는 중·고교 내신 출제 오류가 있더라도 학생과 학부모들
“영어 빈칸 유형은 가장 긴 선택지를 지운 뒤 1, 2번 중 고르면 됩니다. 36번과 37번 문항은 정답이 다르니 2번으로 찍으면 둘 중 하나는 맞습니다.”27일 입시업계에 따르면 수능이 약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른바 ‘찍특’이 증가하고 있다. 찍기 특강의 줄임말인 찍특은 수능 시험장에서 답을 찾기 어려운 문제의 정답을 추측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특강이다.찍특은 주로 개인 강사가 텍스트나 영상 형식으로 수능 2~3주 전에 올리는 경우가 많다. 올해도 이미 10여 개의 찍특이 올라왔다.조회수도 나쁘지 않다. 2023학년도 수능 직전 공개된 입시 컨설턴트 A씨의 영어 시험 찍기 영상은 누적 조회수 29만 회를 기록하고 있다. 학원 수학 강사 B씨의 수학 찍특도 조회수 14만 회를 기록 중이다. A강사는 “작년 수능 때도 저의 찍특이 적중해 학생들에게서 감사 인사가 쏟아졌다”며 적중률을 자랑했다.온라인뿐만 아니다. 서울 대치동 오프라인 학원에서도 찍특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치동의 한 강사는 “대부분 학원에서 찍특을 연다고 보면 된다”며 “시대인재 등 대형 입시학원에서도 찍특을 해왔다”고 전했다.학생들도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하위권뿐 아니라 중상위권 학생도 찍특을 보는 사례가 많다. 한 수험생은 온라인 입시 커뮤니티에 ‘지금 시점부터 찍특을 체화해야 수능 때 적용할 수 있다’고 썼다. 지난해 수능을 치른 수험생들 역시 ‘영어 등급이 3등급에서 2등급으로 올랐다’ ‘찍특에서 알려준 대로 네 문제를 찍었고 그중 두 문제가 맞아 논술 최저 수능 등급을 맞출 수 있었다’고 후기를 남겼다.입시 전문가들은 찍특을 두고 ‘전혀
2025학년도 연세대 논술시험 중 문제 유출 논란이 발생한 고사장의 감독관은 시험 감독 업무에 익숙지 않은 일반 행정 직원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수험생이 몰리면서 숙련도가 낮은 직원들까지 감독관으로 투입된 것이다. 다만 교육부는 감독관 선발, 재시험 여부 등은 모두 학교가 결정해야 하는 사안으로, 정부가 관여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교육부 관계자는 21일 “최근 연세대에서 다른 고사장보다 1시간 먼저 문제지를 배부한 감독관은 행정 직원이었다”며 “대학수학능력시험과 달리 개별 대학 고사는 응시 인원의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숙련된 인력만 투입하기가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1만6000명이 지원한 연세대 수시 모집에서 논술 응시자는 전년보다 3000명가량 급증했다.문제가 드러났지만 교육부 측은 직접 관여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대학별 고사를 학교가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만큼 그 책임도 전적으로 학교 몫이라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재시험 여부 역시 학교가 어떤 판단을 하든 존중할 것”이라고 했다.이혜인 기자
올해 1학기 내신시험에서 과학을 60점도 맞지 못한 중학생이 10명 중 3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어와 사회에 비해 10% 이상 높은 수치다. 2028학년도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통합과학이 필수과목이 돼 과학을 잘하는 학생이 유리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종로학원이 지난 9월 공시한 전국 중학교 3277곳의 1학기 교과별 학업 성취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학교 과학 시험에서 60점 미만을 맞은 학생 비율은 29.3%에 달했다. 중학생 10명 중 3명이 학교에서 진행한 과학 수업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거나 사실상 포기했다는 뜻이다. 이 같은 비율이 지역별로는 경남이 36.1%로 가장 높았다. 전북(34.7%), 전남(34.4%), 충남(33.6%), 강원(33.4%), 경북(32.8%) 등도 30%를 넘었다.상위권 학생 역시 과학 과목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었다. 내신시험에서 90점을 넘은 학생 비율은 영어가 30.4%로 가장 높았고 사회 27.7%, 국어 26.3%, 수학 25.4%였다. 과학은 24.3%로 가장 낮았다. 다섯 과목 가운데 과학이 높은 점수를 받기 가장 어려우며 상위권 학생 사이에서 가장 변별력이 있는 과목이라는 설명이다.입시업계는 특히 올해 중학교 3학년이 치르는 2028학년도 이후 대입에서 과학을 잘하는 학생이 유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12월 확정된 ‘2028학년도 대입 제도 개편 방안’에서 통합사회·통합과학을 필수과목으로 도입했기 때문이다. 지금은 수험생이 사회·과학탐구 영역의 17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골라 시험을 보지만 2028학년도부터는 선택과목 대신 문·이과 구분 없이 통합사회·통합과학을 모두 풀어야 한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근 공개된 통합과학 예시 문항을 보면 여러 영역의 과학 개
‘사교육 1번지’의 대명사가 된 대치동 일대가 일터인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이곳에서 대치동 학생들과 부모들의 일상을 면밀히 지켜봐 왔다.대치동 사람이면서도 대치동 사람이 아닌, ‘대치동’을 어느 정도 객관화해서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란 얘기다. 학원가 주변의 수많은 식당과 카페, 그리고 병원들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그렇다. 교육의 중심의 설 아이와 학부모를 마주하는 교육 컨설턴트도 마찬가지다.이들은 대치동 엄마들이 단순히 ‘쥐 잡듯’ 아이의 교육에만 투자하는 건 아니라고 얘기한다. 이들이 바라본 대치동은 어떤 모습일까. ‘대치동 이야기’ 시리즈는 ‘에필로그’를 통해 대치동에서 일하는 다양한 직군의 사람들이 바라본 대치동 사람들 이야기를 연재한다."평범하지 않은 스포츠를 경험하게 해주고 싶은 학부모님들이 아이들의 손을 잡고 많이 찾아 옵니다. ‘피겨를 배운다’는 것 자체가 자부심이 되기도 하니까요."20일 만난 손지윤 아이스웍스 피겨팀장이 먼저 꺼낸 얘기다. 그는 "대치동에는 고급 문화를 어린 나이부터 접하는 아이들이 많다"며 “피겨를 배우는 대부분의 아이들이 골프도 배우고 있다"고 했다.손 팀장을 만난 건 이날 오후 5시, 한티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있는 아이스웍스에서였다. 네 개의 링크 가운데 한 개의 링크에서는 피겨 수업, 다른 두 개의 링크에서는 아이스하키 수업이 한창이었다. 대부분의 학부모는 통유리창을 통해 아이들의 수업을 지켜보며 사진을 찍거나, 격려를 보냈다.손 팀장이 진행하는 피겨 수업에서는 기술 연습이 진행됐다. 스케이트로 항아리 모양을 그리며 뒤로 가기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 도심에서 차로 20분 정도를 달리면 축구장 5개를 합친 크기의 웅장한 강철 건물이 나타난다. 핀란드 이동통신 회사인 텔리아가 운영하는 데이터센터다. 북유럽 최대 규모다. 24시간 열을 내뿜는 서버 등 정보통신기술(ICT) 장비가 20만 개, 이것들을 담은 캐비닛만 5000개 이상인 이 거대한 구조물은 글로벌 빅테크가 주목하는 시설이다.핀란드는 폐열을 난방으로 활용하는 발상의 전환으로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리는 데이터센터를 도시의 필수 인프라로 탈바꿈시켰다. 텔리아 데이터센터가 온기를 보내는 가정과 사무실은 7000여 곳에 달한다. 폐열을 시장에 팔아 탄소 배출량도 줄이고 있다. 설계 때부터 데이터센터와 도시의 공존에 초점을 맞춘 핀란드의 ‘그랜드 디자인’ 덕분에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가 핀란드로 앞다퉈 진출하고 있다. 수도권의 데이터센터 진입을 막아놓은 한국과 대조적이다. 공기 중 열 잡아내는 기술지난달 방문한 텔리아 헬싱키 데이터센터 ‘컴퓨터의 방’ 내부는 25~26도 정도였다. 서버가 뿜는 열기가 35~45도라는 것을 감안하면 의외로 선선했다. 이를 가능케 한 건 핀란드의 첨단 열회수 시스템이다.카리 마이콜라 텔리아 데이터센터 솔루션 부문장은 “다른 나라의 데이터센터는 전력의 40% 정도를 장비 냉각(기계 냉각)에 사용한다”며 “텔리아는 내부를 기계 냉각하는 대신 폐열을 지역난방에 활용하고, 이를 다시 냉각수로 전환함으로써 냉각 비용을 한 달에 수만달러 절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폐열 회수의 핵심 기술은 열교환기다. 텔리아와 협업한 헬렌은 핀란드의 대표 기업이다. 열교환기
“핀란드의 주요 정당들은 정치적 성향에 관계없이 ‘청정 기술’이라는 국가 목표에 강력한 사회적 합의를 이루고 있습니다. 올해 초 당선된 우파 정권도 중장기 기후·에너지 정책을 바탕으로 국가 경제와 안보를 강화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지난 8월 초 헬싱키에서 만난 루루 란네 핀란드 교통통신부 장관 겸 내무부 장관(사진)은 “주요 정당들은 정치적 성향에 관계없이 국가적 목표인 ‘탄소 중립’ 목표에 강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고, 이는 다툼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핀란드 정부는 적절한 ‘채찍’과 ‘당근’을 통해 민간 부문의 청정 기술 개발·도입을 유도하고 있다. 일례로 교통통신부는 작년부터 매립 폐기물에 부과하는 폐기물세를 t당 70유로(약 10만4000원)에서 85유로(약 12만6000원)로 21.4% 인상했다.동시에 재활용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했다. 2022년부터 재활용산업에 쓰이는 전기를 산업용으로 분류해 낮은 가격에 전기를 활용하도록 했다. 내년까지 폐기물 분리수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세금 개편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란네 장관은 이 같은 청정 기술이 미래 기술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봤다. 대표적인 분야가 6세대(6G) 통신이다. 핀란드는 세계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6G 통신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6G를 ‘순환 경제’의 핵심 디지털 인프라로 만드는 것이 핀란드의 청사진이다.란네 장관은 “6G를 통해 사물인터넷과 연결된 다양한 장치로 대량의 데이터를 신속하게 수집하고 관리함으로써 폐기물 수거 등 자원 순환을 최적화할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기술과 결합한 6G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이혜인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