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이혜인
    이혜인 사회부
  • 구독
  • 육군부대서 '얼차려' 받던 훈련병 사망

    강원 인제군 한 육군 부대에서 훈련병 1명이 군기훈련 중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만에 숨졌다. 5일 전 수류탄 사고에 이어 1주일 사이 두 건의 훈련병 사망 사고가 육군에서 터졌다.26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5시20분께 인제군 모 부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던 훈련병 6명 중 1명이 쓰러졌다. 쓰러진 훈련병은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받았지만, 상태가 악화해 25일 오후 사망했다.군기훈련이란 상급자가 군기 확립을 위해 규정과 절차에 따라 하급자에게 지시하는 체력단련과 정신수양 등을 말한다. 지적사항 등이 있을 때 시행되며 ‘얼차려’라고도 불린다.육군은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께도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진심으로 전하며, 유가족 입장에서 필요한 제반 사항을 성심을 다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민간 경찰과 함께 군기훈련이 규정과 절차에 맞게 시행됐는지 등을 포함해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위에 대해 면밀히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지난 21일에는 육군 3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 도중 수류탄이 터져 훈련병 1명이 숨지고, 소대장 1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이혜인 기자

    2024.05.26 23:43
  • 교사 대상 '아동학대 신고' 확 줄어

    지난해 서이초 사건 이후 교권 보호 조치가 강화되자 교원을 대상으로 한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학대 조사와 수사 대상 교사를 보호하는 ‘교육감 의견 제출’ 제도가 도입되면서 교사의 기소 처분 비율도 대폭 줄어들었다.22일 교육부가 발표한 ‘교육활동 보호 후속 조치 현황’을 보면, 작년 9월 25일부터 올해 4월 30일까지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이나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한 사례는 385건이었다. 2022년 한 해 신고가 1702건에 이른 점을 고려하면 교사를 대상으로 한 아동학대 신고 자체가 감소한 것이다.교육감 의견 제출 제도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은 교원 대상 아동학대 신고 385건 중 281건(72.9%)에 ‘정당한 생활지도’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이 가운데 수사 및 조사가 끝난 110건 중 95건(86.3%)은 검사가 불기소 결정(69건)하거나 경찰이 수사 개시 전 종결(26건)했다. 검사가 기소(3건)하거나 아동보호 사건으로 처리한 사건(8건)은 모두 11건(10.0%)이었다. 2022년과 비교하면 불기소 비율은 16.9% 늘었고, 아동보호 사건 처리와 기소 비율은 각각 53.8%, 12.2% 감소했다.교권 침해 학부모에 대한 조치도 강화됐다. 2023학년도에는 학부모가 교육활동을 방해한 사례 354건 중 174건(49.1%)이 별다른 조치 없이 지나갔지만, 올해 3월 28일 이후에는 전체 19건 가운데 ‘서면 사과 및 재발 방지 서약’이 11건(57.8%)으로 과반을 차지했다. 교육청의 고소·고발 역시 2022년 전체 3건에서 올해 8건으로 늘었다.이혜인 기자

    2024.05.22 17:50
  • 단국대, 국내 첫 '대학생 환경교육단' 출범…초·중·고생에 탄소중립 환경 교육

    단국대는 ‘인류 사회에 공헌하는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다양한 환경 보호 실천에 앞서고 있다. 학교 구성원뿐만 아니라 학교 밖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 교육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단국대는 지난해 6월 용인시, SK C&C와 손잡고 ‘대학생 환경교육단’을 출범했다. 국내 대학이 대학생 환경교육단을 출범한 것은 처음이다.이들은 단국대 부설 통합과학교육연구소가 마련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용인시 관내 초·중·고 9개 학교에 파견됐다. 청소년을 미래 환경지킴이로 육성하기 위해 청소년 3000명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환경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단순 교육뿐만 아니라 ‘잔반 제로’, ‘머그컵 사용’, ‘플로깅(쓰레기 줍기)’ 등 총 2만4568건의 다양한 캠페인도 열었다. 이를 통해 6개월간 349만 1288g의 탄소를 절감해 모은 포인트로 약 2000만원 상당의 도시락을 용인시 관내 결식아동에게 기부하기도 했다.작년 말에는 국제연합(UN)이 추진하는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지속 가능 발전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단국SDGs위원회’를 설치했다. 대학 경영진과 구성원들이 함께 SDGs 실천 선언식도 열었다. 선언식에서는 ‘캠퍼스 안팎에서 환경보전 등 미래세대를 위해 새로운 가치를 실천하고 사회적 책임을 보다 적극적으로 이행하겠다’는 포부를 다졌다.SDGs 관련 누리집을 개설해 17개 정책 목표에 대한 활동실적을 제공하고 구성원들에게 지속가능발전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있다. 연구자들이 SDGs의 17개 목표에 대한 연구를 적극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에 대한 지원 역시 강화하고 있다.환경 관련 교육 과정

    2024.05.20 16:06
  • 10명 중 2명만 "다시 태어나도 선생님"

    현직 교사 가운데 ‘다시 태어나도 교직을 선택하겠다’고 답한 비중이 역대 처음으로 10%대로 추락했다.13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따르면 스승의 날을 앞두고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교 및 대학 교원 1만1320명을 설문한 결과 ‘다시 태어나면 교직을 선택하겠느냐’는 질문에 긍정으로 답한 응답자 비율은 19.7%에 그쳤다. 이는 교총이 2012년부터 실시한 아홉 번의 설문 중 가장 낮은 비중이다. 2012년 첫 설문에서는 긍정 비율이 36.7%였고 2016년 52.6%로 올랐다가 2019년 39.2%, 2022년 29.9%, 2023년 20.0%로 하락세를 보여왔다.현재의 교직 생활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는 21.4%에 불과했다. 2006년 첫 설문(67.8%)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교직 생활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느끼는 부분은 ‘문제행동·부적응 학생 등 생활지도’가 31.7%로 가장 많았다. 이어 ‘학부모 민원 및 관계 유지’(24.0%), ‘교육과 무관한 과중한 행정업무·잡무’(22.4%) 순이었다.일부 교원은 ‘몰래 녹음’을 직·간접적으로 겪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26.9%가 학생·학부모의 몰래 녹음을 경험한 적이 있거나 재직 학교에서 발생한 사례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응답자의 62.7%는 몰래 녹음 방지 기기를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초등교사노동조합이 지난달 15~26일 초등교사 93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원 인식 설문조사에서도 교사들의 직무 불만족도는 비슷하게 나타났다. ‘현재의 교직 생활에 만족한다’는 초등교사는 22.3%였다. 교권 관련 법령이 개정된 후 근무 여건이 좋아졌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2024.05.13 18:41
  • [숫자로 읽는 교육·경제] 고2 대입 땐 수시 80%…'학폭' 의무 반영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치르는 2026학년도 대학 입시의 총모집 인원이 올해보다 4200여 명 늘어난다. 의대 정원 2000명, 간호대 정원 1000명 확대와 비수도권 대학의 만학도 전형이 약 1200명 늘어난 영향이다. 또 2026학년도부터는 학교폭력 이력을 대입 전형에 처음으로 의무 반영한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전국 195개 4년제 대학이 제출한 ‘2026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 계획’을 취합해 2일 발표했다. 2026학년도 총선발 인원은 34만5179명으로 전년 대비 4245명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대학에서 1652명, 비수도권에서 2593명 늘었다. 전체 모집 인원 증가는 의대·간호대 정원과 비수도권 대학에서 만 30세 이상 학생을 선발하는 만학도 전형 확대에 따른 것이다. 수시 모집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인 79.9%로 높아진다.학생부 위주 수시와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모집 기조는 유지된다. 수시모집의 85.9%는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정시모집의 92.2%는 수능 위주 전형으로 선발한다. 전형별로는 수도권 대학의 논술 위주 전형이 1160명 늘고, 비수도권 대학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위주 전형이 총 2594명(학생부교과 948명, 학생부종합 1646명) 증가한다. 사회통합전형과 기회균형전형도 전년 대비 각각 595명, 776명 늘어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류 평가 등 정성평가가 축소됐기 때문에 수시 전형을 노리는 수험생은 학교 내신 끌어올리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2026학년도 대입부터 학교폭력 이력을 의무적으로 반영하는 것도 달라지는 점이다. 지난해 4월 발표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따른 조치다. 서울대는 학생부 종합전형과 실기전형 지원자의 학교폭

    2024.05.13 10:00
  • "대학의 위상 약해진 시대, AI로 역할 찾아야"

    “대학을 대체하는 온라인공개수업(MOOC)이 점차 각광받고 있습니다. 대학도 이런 사교육과 경쟁하려면 차별화된 교육 과정을 마련해야 합니다.”최양희 한림대 총장은 1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학은 더 이상 고등교육을 하는 유일한 기관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대학 위기, 기술로 극복해야2023학년도 일반계 고등학교 졸업자의 4년제 대학 진학률은 62.2%에 달했다. 최 총장은 “여전히 고교 졸업생의 60~70%가 대학에 진학하지만 10년, 20년 뒤에는 판도가 완전히 바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코세라(coursera), 에덱스(edX) 등 글로벌 MOOC 플랫폼을 예로 들며 “미국에서는 대학에 가지 않고도 이들 기관에서 받은 수료증만으로 고액 연봉 직장에 취업하는 사례가 무수히 많다”고 설명했다.MOOC란 언제 어디서나 대학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대규모 온라인 공개 강좌를 말한다. 초기에는 대학 강의를 지식 보급 차원에서 무료로 푸는 데 그쳤으나 최근에는 유료·전문 강좌가 생겼다. 소정 과정을 이수하면 수료증을 지급하는 곳이 늘면서 고등교육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최 총장은 “대학은 대학만이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교육 방식을 크게 바꿔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한림대는 ‘인공지능(AI) 교육 모델’을 만들어 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한림대 AI 교육 모델은 AI 관련 전공을 두고 강의를 여는 수준을 넘어선다. AI를 써서 새로운 교육 과정을 만들거나 학습 보조에 사용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최 총장은 “대학 교육에서 AI를 활용하면 교육의 질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커리

    2024.05.12 18:42
  • 영어·수학·미술…'AI 맞춤 교육' 도입한 교육 기업

    교육 기업들이 외국어·수학·놀이 교육 등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 콘텐츠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취약한 부분을 세밀하게 피드백해주는 장점에 인기가 높아지고 있어서다.10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스마트 영어 회화 학습지 뇌새김 더위크는 최근 학습자의 발음 교정을 돕기 위해 자체 개발한 ‘AI 발음 파형분석 시스템’을 도입했다. 예문을 읽으면 학습자와 원어민의 발음 파형 그래프를 함께 보여줘 어떤 부분을 올리고 내릴지 시각적으로 보여준다. 속도와 억양, 강세, 발음에 대해서도 개선점을 명확하게 짚어준다. 개인 선호에 따라 미국식 영어와 영국식 영어를 선택할 수 있다.AI가 수학 문제 풀이 과정을 돕기도 한다. AI 기반 학습 플랫폼 수학대왕은 5개 문제 풀이만으로 실력을 진단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한다. 풀이 과정에서는 AI가 최소한의 실마리만 주고 오답을 분석해 취약한 지점을 찾아준다.유아 학습에도 AI가 쓰이기 시작했다. 에듀테크 스타트업 프레도는 최근 어린이 디지털 학습 교구인 ‘플레도 AI’에서 그림책 만들기 서비스를 출시했다. 아이가 원하는 주제대로 AI 도움을 받아 그림책을 만들 수 있다. 미술 블록을 붙이거나 손으로 그리는 활동을 한 뒤 그림책을 출간해 받아볼 수 있다.학습 계획을 짜주는 AI도 나왔다. 교육 및 지식 공유 플랫폼 기업 클라썸은 AI와 대화하며 개인 맞춤형 성장 계획을 세울 수 있는 ‘AI 러닝 패스’를 운영한다. 학습 수준과 목표를 고려해 성장 방향을 잡고 장기적인 학습 계획을 짜준다.뇌새김을 운영하는 위버스마인드 관계자는 “다양한 생성형 AI가 등장하면서 효과적인 학습에 대한 수요도 증가했다”며 &ldquo

    2024.05.12 18:41
  • '여자친구 살해' 의대생 구속…법원 "도망할 염려"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서울권 명문대 의대생 최모씨(25)가 구속됐다.8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신영희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살인 혐의를 받는 최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거쳐 ‘도망할 염려’를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이후 최씨는 오후 2시 50분께 법원에 도착했다. 그는 ‘유족에게 할 말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했다. 범행 이유와 계획 범행 여부 등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영장심사에 출석한 국선 변호인은 “(영장 법정에서) 피의자가 유족과 피해자에게 평생 속죄하면서 살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아직 변호인을 선임하지 않은 상태다.최씨는 계획 범행을 인정하면서도 오랫동안 계획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알려졌다.최씨는 6일 오후 5시께 강남역 근처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에게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가 이별을 통보하자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범행 2시간 전 흉기를 구입하고 피해자를 불러내는 등 범행을 미리 준비한 정황도 드러났다.최씨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만점을 받았고, 서울 명문 의대에 재학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는 그의 신상정보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경찰은 최씨를 추가 조사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2024.05.08 21:17
  • 교육부 "의대 정원 배정위, 회의록 작성 의무 없어"

    의대 정원 배정 관련 회의록이 의료계와 정부 간 쟁점으로 부상한 가운데, 교육부가 “의대 정원 배정위원회는 법정위원회가 아니므로 회의록 작성 의무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8일 오석환 교육부 차관은 의대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고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와는 달리 의대정원 배정위원회는 법정위원회가 아니므로 회의록 작성 의무가 없다”며 “최근 의대정원 확대와 관련된 항고심을 진행 중인 고등법원에서도 배정위원회의 회의록을 별도로 요청하지 않았다”고 말했다.이어 “배정위원회의 위원 명단, 구체적인 논의내용 등은 민감한 정책과정에 선뜻 참여하기 어려우셨던 위원들을 배려하기 위해 당초 배정위원회 구성 당시부터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약속했다”고 설명했다.한편 다음으로 최근 부산대 교무회의에서 의대 정원 확대를 반영한 학칙개정안이 부결된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했다.오 차관은 “다른 대학에서는 이미 학칙개정이 완료되거나 개정절차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고등교육법 제32조, 동법 시행령 제28조 제3항의 취지를 보았을 때 대학별 의대정원은 교육부 장관이 정하는 사항에 따라야 하며, 이를 따르지 않는 경우 고등교육법 제60조에 따라 시정명령 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그는 “다만 대학이 스스로 의대정원 증원 수요를 제출한만큼, 대학 내에서 의견을 모아 학칙 개정을 완료해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2024.05.08 13:37
  • 하루 3억…연예인 콘서트 전락한 대학축제

    ‘국내 최정상급 가수 3팀, 정상급 가수 3팀 이상 섭외.’이달 말 열리는 부산대 축제 행사 입찰 조건이다. 부산대는 올해 축제 사업비로 약 3억원을 배정했다. 올해 학생 활동 지원 예산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부산대만의 풍경이 아니다. 유명 연예인 섭외 여부가 축제의 성패를 좌우하자 대학들이 앞다퉈 ‘연예인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섭외 비용이 매년 급등하면서 일부 학생 사이에서는 학생식당 식비 지원 등 실제 도움이 되는 부문에 예산을 써야 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연예인 섭외에 사활 건 대학 축제7일 대학가에 따르면 부산대는 이달 28~30일 사흘간 학교 축제인 ‘대동제’를 개최한다. 사업비는 3억305만원으로 작년(1억5000만원)보다 두 배가량 늘었다. 교비로 조성된 학생 활동 지원 예산에서 쓰인다. 1년 치 학생 활동 지원 예산(4억7000만원) 가운데 3억원(63.8%)을 축제에 쓰는 것이다. 부산대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현 총장이 ‘축제에 유명 가수를 초청해주겠다’고 공약해 예년보다 크게 열리게 됐다”며 “지역 주민들도 축제에 참여할 수 있지만, 학생들이 가장 앞자리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른 학교 역시 축제에 큰 비용을 쏟아붓고 있다.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국립부경대는 이달 7~9일 열리는 행사에 1억9000만원, 순천향대는 9~11일 1억7000만원을 들인다. 대구가톨릭대(1억3000만원), 선문대(1억1000만원), 서울대(1억1000만원), 국립군산대(1억800만원), 동서대(1억원) 등의 축제 예산도 1억원을 넘겼다. 한 대학 관계자는 “정상급 연예인 한 팀을 섭외하는 데 통상 3000만~5000만원 정도 들어간

    2024.05.07 18:54
  • "오마이걸·권은비급 필수"…'연예인 모시기' 나선 대학들

    ‘국내 최정상급 가수 3팀, 정상급 가수 3팀 이상 섭외.’이달 말 열리는 부산대 축제 행사 입찰 조건이다. 부산대는 올해 축제 사업비로 약 3억원을 배정했다. 올해 학생활동 지원 예산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부산대만의 풍경이 아니다. 유명 연예인 섭외 여부가 축제의 성패를 좌우하게 되자 대학들이 앞다퉈 ‘연예인 모시기’에 나서고 있다. 섭외비용이 매년 급등하자 일부 학생들 사이에서는 학생식당 식비 지원 등 실제 도움이 되는 부문에 예산을 써야하는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연예인 섭외에 사활 건 대학축제7일 대학가에 따르면 부산대는 이달 28~30일 사흘간 학교 축제인 ‘대동제’를 개최한다. 사업비는 3억305만원으로 작년(1억5000만원)보다 두배 가량 늘였다. 교비로 조성된 학생 활동 지원 예산에서 쓰인다. 1년 치 학생 활동 지원 예산(4억7000만원) 가운데 3억원(63.8%)을 축제에 쓰는 것이다. 부산대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현 총장이 ‘축제에 유명 가수를 초청해주겠다’고 공약해 예년보다 크게 열리게 됐다”며 “지역 주민들도 축제에 참여할 수 있지만, 학생들이 가장 앞자리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른 학교 역시 축제에 큰 비용을 쏟아붓고 있다.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국립부경대는 이달 7~9일 열리는 행사에 1억9000만원, 순천향대는 9~11일 1억7000만원을 들인다. 대구가톨릭대(1억3000만원), 선문대(1억1000만원), 서울대(1억1000만원), 국립군산대(1억800만원), 동서대(1억원) 등의 축제 예산도 1억원을 넘겼다. 한 대학 관계자는 “정상급 연예인 한 팀을 섭외하는 데 통상 3000만~5000만원 정도 들

    2024.05.07 17:28
  • 교육부 "의대생 유급방지책 마련하라"

    정부가 수업을 거부 중인 의과대학생의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40개 대학에 학사 운영 방안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학기제를 학년제로 전환해 2학기에 1년 치 수업을 몰아넣거나 학칙에 특례 규정을 추가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다.6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 3일 의과대학이 있는 전국 대학 40곳에 공문을 보내 탄력적인 학사 운영 방안을 오는 10일까지 제출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탄력적인 학사 운영 추진 계획, 예과 1학년 학사 운영 관련 조치 계획, 임상실습 수업 운영 관련 조치 계획, 집단행동 강요 관련 상황 점검·대응 등으로 나눠 의대생의 수업 출석 현황과 유급 방지 대책 등을 내도록 했다.학사 운영 방안 예시로 유급 절차·시기·기준 등을 재검토하거나 학기제 수업을 학년제로 바꾸는 방안 등을 제시했다. 고등교육법에는 대학이 매 학년도 ‘2학기 이상’ 학기를 운영하고, 수업일수는 ‘매 학년도 30주 이상’ 확보하도록 정해져 있다. 만약 학기제 수업을 학년제로 바꾼다면 올해 8월부터 2024학년도가 끝나는 내년 2월까지 연속 30주 동안 수업할 수 있다.교육부는 대학별로 여건에 맞는 방식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정부 정책 반대를 이유로 벌인 집단휴학을 승인하면 안 된다는 의견도 전달했다.교육부는 이달 2일에도 의대 운영 대학 40곳의 교무처장과 의대 학장을 소집한 뒤 비공개 화상회의를 하고 유급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적으로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라며 “제도적인 부분에서 최대한 풀어줄 수 있는 부분을 풀어주자는 취지 아래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dquo

    2024.05.06 18:06
  • 노들섬서 세계서커스 즐겨볼까…서울광장서 동화 속 주인공 될까

    토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어린이날 연휴에 전국에서 다양한 체험·문화 행사가 열린다.3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4~5일 서울 노들섬에서는 국내 유일한 서커스 전문 축제인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이 열린다. 국내 팀의 전통 연희뿐만 아니라 벨기에 뉴질랜드 등 외국 서커스팀의 현대 공연까지 17편을 감상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서울광장은 거대한 동화마을로 변신한다. 아이들은 ‘의상 체험존’에서 동화 속 주인공으로 변신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돈의문박물관마을은 펀 마켓을 주제로 ‘어린이날 특별 돈의문 골목시장’을 연다. 장난감 플리마켓, 장터, 버블 매직쇼를 즐길 수 있다. 서울어린이대공원은 ‘서울어린이대공원 GO!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육군 56사단 군악대 공연, 어린이 치어리딩, 태권도 공연 등이 준비돼 있다.다른 지자체도 문화 행사에 팔을 걷어붙였다. 경북 포항시는 ‘포항 어린이날 큰 잔치’를 열어 버블 매직쇼, 방송댄스 등 축하공연을 하고 모범 어린이도 시상한다. 경남 진주시 ‘어린이날 기념행사’에서는 공군의장대의 동작 시범, 고운빛소리합창단의 노래 공연이 이어진다. 세종시 ‘어린이날 피어나 축제’, 천안시 ‘어린이가 그린 나는 천안 어린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전국 교육청들도 연휴 기간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마련했다. 대구교육청은 산하 16개 기관에서 230여 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창의융합교육원은 5일 ‘창의융합놀이터’라는 주제로 체험 부스를 마련하고, 학생문화센터는 4~5일 이틀간 온 가족 예술체험, 어린이 영화 상영 등 가족 체험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부산교육청은

    2024.05.03 18:38
  • "어린이날 어디가지"…주말간 전국에서 '어린이 행사' 이어진다

    주말부터 월요일까지 ‘어린이날 연휴’ 기간 전국이 각종 체험·문화 행사로 가득 찬다. 특히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놀거리와 볼거리가 다양해 가족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3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4∼5일 노들섬에서는 국내 유일 서커스 전문 축제인 ‘서울서커스페스티벌’이 열린다. 국내 팀의 전통 연희뿐만 아니라 벨기에·뉴질랜드 등 외국 서커스 팀의 현대 공연까지 공연 총 17편을 감상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서울광장은 거대한 동화마을로 변신한다. 아이들은 ‘의상 체험존’에서 직접 동화 속 주인공이 돼 볼 수 있다.돈의문박물관마을은 ‘펀 마켓’을 주제로 어린이날 특별 돈의문 골목시장을 연다. 장난감 플리마켓, 장터, 버블 매직쇼를 즐길 수 있다. 서울어린이대공원은 ‘서울어린이대공원 GO!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육군 56사단 군악대 공연, 어린이 치어리딩, 태권도 공연 등이 준비돼 있다.전국 다른 지자체들도 문화 행사에 팔을 걷어 붙였다. 경북 포항시는 ‘포항 어린이날 큰 잔치’를 열고 버블 매직쇼, 방송댄스 등 축하공연을 열고 모범 어린이 시상식을 진행한다. 경남 진주시 ‘어린이날 기념행사’에서는 공군의장대의 동작 시범 고연, 고운 빛 소리합창단의 노래 공연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세종시 ‘어린이날 피어나 축제’, 천안시 ‘어린이가 그린 나는 천안 어린이’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전국 교육청들도 주말 간 문화행사에 팔을 걷어붙인다. 대구시교육청은 주말 간 산하 16개 기관에서 230여개 프로그램을 연다. 창의융합교육원은 5일 ‘창의융합놀이터’라는 주제로 체험

    2024.05.03 15:14
  • 고2 대입 땐 수시 80%…'학폭' 의무 반영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이 치르는 2026학년도 대학 입시의 총모집 인원이 올해보다 4200여 명 늘어난다. 의대 정원 2000명, 간호대 정원 1000명 확대와 비수도권 대학의 만학도 전형이 약 1200명 늘어난 영향이다. 또 2026학년도부터는 학교폭력 이력이 대입 전형에 처음으로 의무 반영된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전국 195개 4년제 대학이 제출한 ‘2026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 계획’을 취합해 2일 발표했다. 2026학년도 총 선발 인원은 34만5179명으로 전년 대비 4245명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대학에서 1652명, 비수도권에서 2593명 늘었다. 전체 모집 인원 증가는 의대·간호대 정원과 비수도권 대학에서 만 30세 이상 학생을 선발하는 만학도 전형 확대에 따른 것이다. 수시 모집 비중은 역대 최고 수준인 79.9%로 높아진다.학생부 위주 수시와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모집 기조는 유지된다. 수시모집의 85.9%는 학생부 위주 전형으로, 정시모집의 92.2%는 수능 위주 전형으로 선발한다. 전형별로는 수도권 대학의 논술 위주 전형이 1160명 늘고, 비수도권 대학 수시모집에서 학생부 위주 전형이 총 2594명(학생부 교과 948명, 학생부 종합 1646명) 증가한다. 사회통합전형과 기회균형전형도 전년 대비 각각 595명, 776명 늘어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류 평가 등 정성평가가 축소됐기 때문에 수시 전형을 노리는 수험생은 학교 내신 끌어올리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2026학년도 대입부터 학교폭력 이력이 의무적으로 반영되는 것도 달라지는 점이다. 지난해 4월 발표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에 따른 조치다. 서울대는 학생부 종합전형과 실기전형 지원자의 학교

    2024.05.02 18:47
  • 무늬만 연수생…'불법취업' 통로 된 어학당

    “학교에서 아무리 관리한다고 해도 ‘불법 취업’을 작심하고 들어온 외국 학생을 막기는 어렵습니다. 이미 일용직업계에 베트남·우즈베키스탄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어 불법 취업이 쉽습니다.”(한 지방사립대 어학당 관계자)국내 학생들로 정원을 채우지 못해 외국인 학생을 적극 받아들이고 있는 지방사립대 어학당이 불법 취업 경로가 되고 있다. 한국어연수 과정으로 손쉽게 입국한 뒤 수업을 방치한 채 돈벌이를 위한 아르바이트에 뛰어드는 사례가 만연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지방대 어학당 등록 후 불법취업30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국내에 한국어연수(D-4-1) 비자로 들어온 학생의 국적은 베트남이 4만7484명(65.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6654명·9.18%), 몽골(4864명·6.71%), 우즈베키스탄(1976명·2.72%) 순이었다. 반면 프랑스(0.35%), 미국(0.33%) 등 서구권 학생의 어학연수 비자 비중은 크게 낮았다.동남·중앙아시아 출신 학생은 주로 지방대 부속 어학당으로 향한다. 강릉원주대는 101명 중 71명(70.3%), 충남 건양대 한국어교육센터는 70~80%가 베트남 학생이다.서울에 있는 대학 어학당에서는 상대적으로 이들을 찾아보기 어렵다. 경희대 국제교류원은 중국 학생이 약 60%, 일본 학생이 20~30%, 영미권 학생이 약 10%다. 연세대 한국어학당은 아메리카대륙 출신이 24.8%로 국내 어학연수생 대비 비중(0.95%)보다 훨씬 높다.불법취업 만연한 ‘지방 어학당’표면적인 이유로는 서울과 지방의 생활비 차이가 꼽힌다.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영미권 학생들이 서울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 대학가 현장에서는 ‘어학연

    2024.04.30 18:32
  • "작심하고 오는데 어찌 막나요"…지방대 어학당에 무슨 일이

    “학교에서 아무리 관리를 한다고 해도 ‘불법 취업’을 작심하고 들어온 외국 학생들은 막기 어렵습니다. 이미 일용직 업계에 베트남·우즈베키스탄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어 불법 취업이 쉽습니다.”(한 지방사립대 어학당 관계자)국내 학생들로 정원을 채우지 못해 외국인 학생을 적극 받아들이고 있는 지방 사립대 어학당이 불법 취업 루트가 되고 있다. 한국어연수 과정으로 손쉽게 입국한 후 수업을 방치한 채 돈벌이를 위한 아르바이트에 뛰어드는 사례가 만연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방대 어학당 등록 후 불법취업30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국내에 한국어연수(D-4-1) 비자로 들어온 학생의 국적은 베트남이 4만7484명(65.5%)으로 1위이고 이어 중국(6654명·9.18%), 몽골(4864명·6.71%), 우즈베키스탄(1976명·2.72%) 순이었다. 반면 프랑스(0.35%), 미국(0.33%) 등 서구권 학생의 어학연수 비자 비중은 크게 낮았다.동남·중앙아시아 출신 학생들은 주로 지방대 부속 어학당을 향하고 있다. 강릉원주대는 101명 중 71명(70.3%), 충남 건양대 한국어교육센터는 70~80%가 베트남 학생이다.서울 소재 대학의 어학당에서 상대적으로 이들을 찾아보기 어렵다. 경희대 국제교류원의 경우 중국 학생이 약 60%, 일본 학생이 20~30%, 영미권 학생이 약 10%다. 연세대 한국어학당의 경우 아메리카 대륙 출신이 24.8%로 국내 어학연수생 대비 비중(0.95%)보다 훨씬 높다. ○불법취업 만연한 ‘지방 어학당’표면적인 이유로는 서울과 지방의 생활비 차이가 꼽힌다.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있는 영미권 학생들이 서울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

    2024.04.30 17:44
  • 양오봉 전북대 총장 "세계로 가는 전북대…유학생 5000명 유치"

    “전북대의 목표는 서울이 아닙니다. 세계로 나가 세계를 상대하는 대학이 될 것입니다.”28일 마포동 서울사무소에서 한국경제신문과 만난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동남아시아 학생들을 그 나라의 지도자 수준으로 양성하고 유럽 학생들에게는 K문화를 가르쳐 그 나라의 ‘한국 전문가’가 되도록 기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외국인 유학생 1만 명 목표지난 3월 취임 1주년을 맞은 양 총장은 지난 1년을 ‘세계를 향해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라고 평가했다. 세계적 수준의 대학을 지향하는 글로컬대학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1년간 지방자치단체, 산업체, 대학 및 연구기관, 해외대학 및 연구기관과 총 141건의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근무 일수를 고려하면 평균 3일에 2건의 협약을 체결한 셈이다. 전북대의 글로컬 핵심 전략은 ‘전 세계 학생 유치’다. 양 총장은 “전북대의 외국인 학생은 약 2100명으로 지역거점대학 평균(약 800명)보다 2.6배 많다”며 “외국인 유학생 유치 국가를 78곳에서 100곳으로 늘리고 학생 규모도 5000명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2030년에는 1만 명 수준으로 뛰어야 한다고도 했다.양 총장이 유치하려고 하는 외국인 유학생은 교환학생이나 단순 연수생과 같은 ‘허수’가 아니다. 한국 문화를 제대로 익히고 잘 적응해 영주권까지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다. 예컨대 전북 지역 특화형 유학생 현장실습, 인턴제 도입, 외국인 유학생 창업 지원센터 설립을 통해 유학생들이 지역 특화형 산업계에서 종사할 기반을 조성하는 식이다. ‘2+2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 대학과 전북대에 2년씩 다

    2024.04.28 18:55
  • 초등 1·2학년 '체육'과목 생긴다…40년 만에 '즐거운 생활'서 분리

    초등학교 1~2학년 ‘즐거운 생활’에서 신체활동 영역인 체육 교과가 약 40년 만에 분리된다.국가교육위원회는 제29차 회의에서 초등 1~2학년의 신체활동 관련 교과를 신설하는 방향으로 국가교육과정 수립·변경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교육부가 상정을 요청한 안건이다. 교육부는 작년 10월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제2차 학생건강증진 기본계획(2024~2028)’ 심의를 통해 체육 교과 분리를 추진해왔다.이배용 국교위 위원장은 “성장기 아동의 건강한 발달을 위해 신체활동 강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 속에 무엇보다 학생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당장 체육 교과가 분리되는 것은 아니다. 국가교육과정 개정은 기초연구, 의견 수렴, 교과서 제작 등 단계를 거쳐야 해 실제 변경까지는 2~3년가량 소요된다.교원단체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현행 교육과정상으로도 학생들의 운동량이 부족하지 않다는 것이다. 최근 초등교사노조가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92%가 ‘현행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수업 내용을 재구성해 학생들의 움직임 욕구를 충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현행 ‘즐거운 생활’ 형태의 교과 체제가 초등 1~2학년의 발달 단계에 적합하다는 데도 84%가 동의했다. 초등 저학년은 특정 교과 시수를 확대하기보다는 전인적 성장을 위한 교과목 통합형 수업이 적절하다는 의견도 나온다.교육당국이 교육 주체들과 충분한 논의를 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교육과정을 변경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과 교사노조는 각각 성명을 내고 “긴 기간 의견 수렴을 통해 확정된 2022 교육과정을 시행 첫해에 교육 주체의 숙의

    2024.04.28 18:54
  • 미적분 안 해도 한의대 갈 수 있다

    올해 입시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미적분·기하와 과학탐구 과목을 치르지 않아도 진학할 수 있는 한의대가 늘어난다. 지난해 교육부가 이과 전공자들의 ‘문과 침공’ 사태를 개선하기 위해 필수영역 지정 폐지를 권고한 결과다.24일 대성학원에 따르면 올해 고3 학생들이 치르게 되는 2025학년도 대입에서는 한의대 12곳 중 8곳(가천대·대전대·동신대·경희대·세명대·우석대·원광대·동국대)이 정시 전형에서 수능 수학 응시과목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 과학탐구 응시 요건이 없는 학교도 8곳(가천대·대전대·동신대·경희대·동의대·세명대·우석대·동국대)에 달한다.경희대는 올해부터 계열별 필수 응시과목을 폐지하는 대신 인문은 사회탐구, 자연은 과학탐구에 과목당 4점의 가산점을 준다. 원광대의 경우 그간 자연계열에는 미적분·기하 응시자만 지원 가능했으나 올해부터는 이 기준을 없앤다. 가천대는 미적분·기하 선택자에게 부여했던 가산점을 폐지한다. 경희대는 수시 논술전형에서도 인문·자연 계열 상관없이 미적분·기하와 과학탐구 필수 응시 요건을 폐지했다. 인문, 자연계열 모두 ‘국어·수학·영어·탐구 중 세 과목 등급의 합이 4등급 이내, 한국사는 5등급 이내’ 조건을 충족하면 된다.학생부 교과전형에서는 경희대와 세명대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바꿨다. 경희대는 수학과 탐구 계열별 필수 응시과목을 없앤다. 세명대는 지역인재 전형의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국어·수학·영어 세 과목 등급의 합이 5등급 이내’에서 ‘6등급 이내’로

    2024.04.24 18:23
  • "의대정원 입시안 4월말까지 내달라"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4일 의대를 운영하는 대학 총장들에게 “4월 말까지 의대 정원과 관련된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을 마무리해달라”고 당부했다. 5월 중순까지 접수하겠다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입장과 달리 교육부가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 규모 확정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이 부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교육시설안전원에서 의대를 운영하는 40개 대학 총장과 영상 간담회를 열고 “남은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대학 내에서 충분히 논의하고 의대 정원과 관련된 학칙 개정 진행과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을 마무리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자리는 정부가 6개 국립대 총장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이번 입시에 한해 의대 증원분의 50~100% 범위에서 자율적으로 모집 인원을 설정할 수 있도록 허용한 이후 처음 마련된 간담회다.이 부총리는 “개강 연기, 수업 거부 등으로 의대 교육과정이 파행적으로 운영되고, 2025학년도 입시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임에도 대입전형이 확정되지 않아 많은 수험생 및 학부모가 혼란과 불안을 겪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라고 정부의 결단 배경을 설명했다.앞서 대교협은 “대입전형 시행계획 변경 신청 기간은 원칙적으로 4월 말이 맞지만, 관련 자료를 아직 내지 않은 대학이 많다”며 “다만 내부 사정으로 불가피하게 신청이 늦어지는 대학들에 한해 5월 중순까지 변경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청 마감 시한을 사실상 다음달 중순으로 열어둔 것이다.대교협은 5월 중순까지 대학별 신청을 받은 뒤 5월 말까지 심의를 완료할 예정이다. 대학들은 승인된 변경 내용을 바탕으

    2024.04.24 18:17
  • [숫자로 읽는 교육·경제] "대학 갈아탈 기회" 의대 증원에 편입시장 '들썩'

    “의대 증원으로 대학 커트라인이 낮아진 지금이 대학 간판을 업그레이드할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신입생이 아닌 3학년으로 더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는 ‘편입’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판단했어요.”경남권 공대에 재학 중인 최씨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며 인터넷 강의로 일반 편입을 준비하고 있다. 인서울 편입학이 목표다.지난 14일 입시업계는 편입을 준비하는 학생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에듀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편입에 지원한 인원은 2022년 2만9812명에서 2023년 3만9682명, 2024년 4만7705명으로 빠르게 늘었다. 경쟁률은 같은 기간 16.5 대 1, 19.6 대 1, 26 대 1로 뛰었다.학생들에게 일반 편입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학년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공부해야 하는 과목이 문과는 영어, 이과는 영어와 수학으로 수능보다 훨씬 적어 준비가 비교적 수월한 것도 장점이다.편입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학교도 늘고 있다. 일반 편입 인원은 2019년까지만 해도 1309명에 불과했다. 이후 조금씩 늘긴 했지만 2020년 1519명, 2021년 1493명으로 1300~1500명 수준이었다. 하지만 최근 의대 열풍 등으로 N수 수험생이 많아지고, 이들의 중도 이탈로 편입 모집 인원이 1800~2000명으로 늘었다. 작년부터 약대 편입이 신설된 영향도 있다. 에듀윌이 올해 2월 편입 설명회를 연 결과 신청자가 전년 동기 대비 26.1% 증가했다.입시업계에서는 의대 정원이 확대되면서 학교 간 ‘연쇄 이동’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의대 정원 확대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이공계에서 2000명이 빠져나가면 그 빈자리는 성균관대·한양대·서강대에 갈 학생이 채

    2024.04.22 10:00
  • "초등 6년 바삐 움직여야 '평균'"…月 학원비만 155만원 쓴다 [대치동 이야기 ②]

    ※ 한국경제신문과 한경닷컴은 매주 월요일 대치동 교육현실의 일단을 들여다보는 '대치동 이야기'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자녀들의 시간은 돌아오지 않는다.’대치동 학부모들에게 자녀의 초등학교 시절은 그저 ‘어린 시절’이 아닌 미래를 위해 치밀하게 투자해야 하는 시간이다. 매순간 주어지는 미션을 다 수행해야만 가까스로 ‘남들만큼 했다’고 할 수 있다.초등학교 4학년 A군(11세)은 9살에 이곳에 이사 왔다. 맞벌이인 A군의 부모님은 자녀가 스스로 학원에 도보로 등원할 수 있는 나이가 되자 이사를 선택했다. A군의 어머니는 “아이 성적은 대치동에서 상위 50% 이내로 평범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평범한’ 대치동 초등학생 A군의 학원 일정은 매일 하교 후 시작된다. 매주 월·금에는 하교 후 집에 들러 잠시 휴식한 후 태권도 학원, 수학 학원에 간다. 4학년이 된 A군은 수학 진도를 5학년 2학기까지 마쳤다. A군의 어머니는 “다른 친구들에 비하면 진도가 느린 편”이라며 “더 앞서 나가려고 해 봤는데, 수학에 흥미를 잃는 거 같아 속도를 늦췄다”고 설명했다.수요일은 방과후 야구 수업이 있는 날이다. 이후에는 논술학원에 간다. 화·목은 수영 학원에 갔다가 영어 학원에 등원한다.학원 수업 사이는 휴식 시간인 동시에 숙제 하는 시간이다. 학원에 가기 전 매일 40분 이상을 써야 한다. 저학년까지는 학부모가 도와줄 수 있지만, 특히 영어의 경우 고학년으로 넘어가면 수준이 급속도로 높아져 ‘학원숙제 도우미’를 찾는 부모가 많다. 숙제 도우미는 대학생 과외를 주로 이용한다. 시세는 1시간

    2024.04.22 08:45
  • "학교부담금 폐지는 신축 말라는 것"

    정부의 ‘학교용지부담금’ 폐지 방침에 조희연 서울교육감은 “서울 시내에 학교를 짓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조 교육감은 지난 18일 교육청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학교용지부담금이 폐지되면) 특정 지역 개발과 이익을 위해 전 국민의 세금이 쓰이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은 재건축 지역에 학교를 지으려면 용지 매입에만 1000억~2000억원이 소요되기 때문에 학교용지부담금 폐지에 따른 부담이 커진다는 것이다. 조 교육감은 “새 학교를 설립할 때 교부금을 써야 하는데, 교육 활동에 사용할 사업비를 감축하는 방법밖에 없어 피해가 학생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지적했다.학교용지부담금이란 100가구 이상 규모 주택사업지에 분양 수익액의 0.8%를 부과해 학교 용지 매입액의 50%를 충당하거나 증축비로 사용하는 재원이다. 개발 사업자는 학교 용지를 공공기여하면 부담금을 면제받는다.지난달 27일 정부는 대통령 주재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학교용지부담금을 포함한 부담금 18개를 폐지하기로 했다. 학교 신설 수요가 감소함에도 부담금이 부과돼 건설사에 부담을 초래하고 집값을 올린다는 이유에서다.이혜인 기자

    2024.04.21 18:46
  • 간호학과도 지역인재 30%…"중위권까지 진학 노려볼만"

    올해 치르는 2025학년도 대입부터 입학정원이 1000명 늘어나는 간호학과의 합격선이 낮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간호학과는 지역인재로 정원의 30% 이상을 채워야 해 일부 지역에서는 중하위권까지 입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1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부터 간호대 정원이 1000명 늘어나면 전국 대학 간호학과의 합격선이 연쇄적으로 내려갈 전망이다. 정부는 임상간호사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5학년도 간호학과 정원 규모를 1000명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간호학과 정원은 현재 2만3883명에서 내년 2만4883명으로 늘어난다.간호학과는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자연계열 학과 중 중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지금은 상위권 학과에 해당한다. 10여 년 전부터 취업난이 이어지면서 전문 자격증을 받을 수 있는 학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간호학과의 인기도 크게 상승했다. 서울대 일반전형에서는 자연계 전체 37개 학과 중 간호학과가 5위, 연세대는 28개 학과 중 10위를 차지했다.간호학과는 특히 지방 대학에서 최상위권으로 분류된다. 지방 거점 국공립대 9곳에서 간호학과는 대학수학능력시험 합격 점수 기준 자연계열 학과에서 상위 10%대에 해당한다. 안동대 간호학과는 학교 내 자연계열 25개 학과 중 1위였고, 군산대(19개 학과)와 강릉원주대(7개 학과)도 간호학과가 자연계열 학과 중 수능 합격 점수가 가장 높았다. 이외에 부산대 간호학과는 자연계 52개 학과 중 8위, 경북대는 46개 학과 중 7위, 충남대는 50개 학과 중 7위였다. 따라서 이들 대학 간호학과의 합격선이 낮아지면 다른 자연계열 합격선도 연쇄적으로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특히 지방 대학의 간호학과는 지방대

    2024.04.18 18:27
  • 간호학과 내년 1000명 증원…"중하위권도 지방대 간호학과 노려볼만"

    올해 치르는 2025학년도 대입부터 입학정원이 1000명 늘어나는 간호학과의 합격선이 낮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간호학과는 지역인재로 정원의 30% 이상을 채워야 해 일부 지역에서는 중하위권까지 입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18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부터 간호대 정원이 1000명 늘어나면 전국 대학 간호학과의 합격선이 연쇄적으로 내려갈 전망이다. 정부는 임상간호사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5학년도 간호학과 정원 규모를 1000명 확대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간호학과 정원은 현재 2만3883명에서 내년 2만4883명으로 늘어난다.간호학과는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자연계열 학과 중 중하위권에 머물렀지만, 지금은 상위권 학과에 해당한다. 10여 년 전부터 취업난이 이어지면서 전문 자격증을 받을 수 있는 학과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며 간호학과의 인기도 크게 상승했다. 서울대 일반전형에서는 자연계 전체 37개 학과 중 간호학과가 5위, 연세대는 28개 학과 중 10위를 차지했다.간호학과는 특히 지방 대학에서 최상위권으로 분류된다. 지방 거점 국공립대 9곳에서 간호학과는 대학수학능력시험 합격 점수 기준 자연계열 학과에서 상위 10%대에 해당한다. 안동대 간호학과는 학교 내 자연계열 25개 학과 중 1위였고, 군산대(19개 학과)와 강릉원주대(7개 학과)도 간호학과가 자연계열 학과 중 수능 합격 점수가 가장 높았다.이외에 부산대 간호학과는 자연계 52개 학과 중 8위, 경북대는 46개 학과 중 7위, 충남대는 50개 학과 중 7위였다. 따라서 이들 대학 간호학과의 합격선이 낮아지면 다른 자연계열 합격선도 연쇄적으로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특히 지방 대학의 간호학과는 지방대

    2024.04.18 18:06
  • "업무능력 향상, 네트워크 형성…MBA 과정의 최대 매력이죠"

    “정보기술(IT) 분야에 오래 몸담으며 기술적 전문성은 갖췄지만 금융기업 대상 영업을 하면서 비즈니스 감각의 필요성을 절감해 알토대 MBA 과정에 입학했습니다.” 아마존 웹서비스에서 시니어 세일즈매니저로 일하는 고종원 씨는 경영 전략에 관한 인사이트를 체계적으로 학습하고 싶어 알토대 MBA 과정에 입학했다. 고씨는 “MBA 과정에서 배운 마케팅·재무·통계·전략 등 경영학 전반의 내용이 비즈니스 상황에서 의사 결정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다양한 산업의 케이스 스터디와 팀 프로젝트 경험 이후 고객사 및 내부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이 수월해졌다”고 말했다. 많은 직장인이 자기 계발을 통해 몸값을 올리고자 한다. 하지만 이 같은 욕구는 직장 내에서는 쉽게 해결되지 않는다. 네트워크 확장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경제신문이 인터뷰한 MBA 선배 6명은 “MBA 과정은 업무 능력을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직장 업무와 MBA 학업을 병행하는 게 쉽지는 않지만,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고 모든 과정을 밟았을 때 업무 능력부터 소중한 인간관계까지 얻을 수 있었다는 게 선배들의 설명이다.▷MBA를 선택한 계기는 무엇입니까.▷최효수(세종대 MBA 졸업)=4년제 공대를 졸업하고 관련 직종에 몸담다가 참존에 들어왔습니다. 기존에 하던 일과 완전히 다른 시스템과 운영 방식에 경영진과의 의견 충돌을 경험한 뒤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프랜차이즈 MBA에 지원하게 됐습니다.▷송인성(한양대 MBA 재학)=2017년부터 안광학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휴비츠에서 국내 안경원과 안과 대상의 영업 및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습

    2024.04.18 16:16
  • "용산에 월 15만원"…대학 연합기숙사 착공

    서울 용산에 대학생들이 월 15만원에 지낼 수 있는 기숙사가 생긴다. 교육부와 국토교통부는 17일 용산구 신계동의 연합기숙사 건립 착공식을 연다. 연합기숙사는 정부에서 제공하는 국·공유지에 민간기부금으로 건립·운영된다.2026년 3월 준공할 예정이며 국토부가 무상으로 제공한 철도 유휴부지에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전 소재 지방자치단체인 기장군·울주군·경주시·영광군의 기부금 총 460억원으로 한국장학재단이 지어 운영한다. 대학생 약 595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이 가운데 500명은 원전 소재 지자체 출신 학생에게 우선 배정한다. 규모는 지하 3층~지상 15층, 연면적 1만2082㎡다. 지하철 1호선 용산역, 4호선 삼각지역, 6호선 효창공원역과 도보 10분 거리에 있어 교통 여건이 좋다. 월 15만원 수준의 저렴한 기숙사비로 거주할 수 있다. 현재 서울 대학가 원룸 월세가 평균 70만원에 육박한다는 점에서 주거비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이혜인 기자

    2024.04.16 18:53
  • 경남대·대구한의대 등 20곳…글로컬 대학사업 예비 지정

    지방대를 살릴 ‘동아줄’로 여겨지는 글로컬 대학 사업에 경남대·대구한의대·전남대 등 20곳이 예비 지정됐다. 지난해에 비해 사립대와 전문대가 대거 포함된 점이 특징이다.교육부와 글로컬대학위원회가 16일 발표한 ‘2024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평가 결과’에 따르면 이번 공모에 지원한 65곳(109개교) 가운데 20곳(33개교)이 예비 지정됐다.글로컬대학이란 비수도권 대학이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교육부의 과거 대학재정지원사업 중 단일 대학 지원액으로는 최대 규모다. 작년 본지정된 10곳을 포함해 2026년까지 30곳을 선정할 방침이다.이번 공모부터는 기존 ‘단독’ 유형과 대학 통폐합을 전제로 한 ‘통합’ 유형 외에 ‘연합’ 유형이 신설됐다. 연합 유형은 대학 의사결정 구조를 통합하는 낮은 수준의 통폐합을 전제로 한다.단독 유형에서는 건양대 경남대 경북대 대구한의대 목포대 순천향대 연세대(미래) 인제대 전남대 한남대 한동대가 뽑혔다. 통합 유형에서는 원광대·원광보건대, 창원대·도립거창대·도립남해대·승강기대, 충남대·한밭대가 선정됐다. 연합 유형으로는 동명대·신라대,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 동아대·동서대, 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 영남대·금오공대, 울산과학대·연암공과대, 원광대·원광보건대, 창원대·도립거창대·도립남해대·승강기대(중복), 충남대·한밭대가 지정됐다.올해는 사립대와 전문대의 약진이 눈에 띈다. 예비지정 기준 일반 국립대는 10곳(71.4%)에서 7곳(21.2%)으로 줄

    2024.04.16 18:52
/ 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