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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세민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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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한국경제신문 허세민 기자입니다.

  • "후쿠시마 10㎞만 지나도 원전 방류수 안전"

    일본이 이르면 올봄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출하기로 하면서 국내 먹거리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최근 일부 야당 의원이 후쿠시마를 직접 방문하는 등 안전성 이슈는 정치적 공방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의 진위를 가려봤다. 오염수, 방사성 기준치 넘나17일 국무조정실에 따르면 전날 폐막한 주요 7개국(G7) 기후·에너지·환경 장관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일본이 개방적이고 투명한 태도로 (오염수 검증) 계획을 진행할 것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이와 관련해 “G7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독립적 검증을 강조한 것”이라고 해석했다.일본 정부는 1000여 개의 저장 탱크에 보관하고 있는 오염수를 30년에 걸쳐 태평양에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2011년 후쿠시마 사고 후 지하수와 빗물 등이 원전 부지로 유입돼 생긴 오염수다.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1일 “(오염수 탱크의) 33%만 방출 농도 기준치 범위 안에 들어오고 66%는 벗어난다”고 했다.도쿄전력은 삼중수소를 제외한 나머지 방사성 물질은 모두 기준치 아래로 떨어질 때까지 정화한다는 방침이다. 삼중수소는 대량의 해수로 희석해 세계보건기구(WHO) 음료수 수질 기준치의 약 16% 수준으로 농도를 낮추기로 했다.방출된 오염수는 미국, 캐나다 등을 거쳐 4~5년 뒤 한국 해역에 본격 유입된다. 10년 후에는 ㎥당 0.001Bq(베크렐·방사성 방출 국제 측정 단위) 수준의 삼중수소가 포함된 오염수가 도달한다. 이는 국내 해역 삼중수소 평균 농도의 10만분의 1 수준이라는 게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의 2월 시뮬레이션 결과다.정용훈 KAIST 교수는 &ldqu

    2023.04.17 17:58
  • "한국 식탁 오르는 수산물은…" 후쿠시마 오염수의 진실 [팩트체크]

    일본이 올 봄에서 여름 사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방출하기로 하면서 국내 먹거리 안전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민주당 일부 의원들이 후쿠시마를 직접 방문하며 안전성 이슈는 정치적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각종 논란 속 사실과 거짓 주장을 원자력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가려봤다.  1. 방사성 기준치를 넘는 오염수가 방류된다?일본 정부는 1000여개의 저장 탱크에 보관하고 있는 오염수를 30년에 걸쳐 태평양에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이 오염수는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폭발 사고 이후 지하수와 빗물 등이 원전 부지로 유입되며 발생한 것이다. 윤재갑 민주당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오염수 탱크의) 33%만 기준치 범위 안에 들어오고 66%는 벗어난다"고 밝혔다. 기준치 농도를 넘는 방사능 물질이 바다로 흘러들어갈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하지만 후쿠시마 원전을 운영했던 도쿄전력은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걸러지지 않는 삼중수소를 제외한 나머지 방사성 물질은 모두 기준치 아래로 떨어질 때까지 정화해 순차적으로 방출한다는 방침이다. 삼중주소는 대량의 해수로 희석해 일본 자체 기준치의 40분의 1 수준으로 농도를 낮춘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음료수 수질 가이드 기준으로는 6분의1가량이다.방출된 오염수는 태평양 연안국인 미국, 캐나다 등을 거쳐 4~5년 뒤 우리나라 해역에 본격 유입된다. 10년 후에는 1㎥당 0.001Bq(베크렐·방사성 방출 측정 국제 단위) 수준의 삼중수소가 포함된 오염수가 도달한다. 이는 국내 해역 삼중수소 평균 농도의 10만분의 1 수준이다. 한국해양과학기술

    2023.04.17 10:44
  • 추경호 부총리 "현재 추경계획 없다"…"유류세 조정, 이번주 결정"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이 세수 부족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추 부총리는 지난 13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 국제통화기금(IMF) 본부를 방문해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현재로서는 추경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세수 부족이 심화하면 부족분을 메우는 세입경정을 통해 추경안을 편성할지 여부에 대해 “세수 추계를 새롭게 내부적으로 한다고 해서 반드시 추경을 하는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답했다.올해 세수 상황에 대해선 “1분기에는 굉장히 녹록지 않다”며 “이게 한 해 동안 어떻게 갈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소상공인을 위한 코로나19 손실 보상을 위해 62조원 규모의 2차 추경을 편성했다. 여기에 더해 올해 대규모 국채 발행이 수반되는 추경안이 마련되면 윤석열 정부의 ‘건전 재정’ 기조와는 배치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추 부총리는 또 이달 말 종료되는 유류세 인하 조치의 연장 여부를 이번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 유류세 부담을 감안해 인하 조치는 연장하되 인하폭은 단계적으로 축소하다가 폐지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휘발유(25%), 경유(37%) 인하 폭을 25%로 맞추거나 15~20%까지 일괄적으로 낮추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앞서 정부는 국제 유가 급등으로 유류비 부담이 커지자 2021년 11월부터 유류세 인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로 인해 줄어든 세수는 작년 한 해만 5조5000억원에 달한다.추 부총리는 “재정 상황도 봐야 하지만 민생이라는 문제가

    2023.04.16 18:29
  • 청년층도 "인구 5000만명은 지켜야"

    한국 인구는 2012년 처음으로 5000만 명을 돌파했다. 한국이 세계 일곱 번째로 1인당 국내총생산(GDP) 2만달러 이상, 인구 5000만 명 이상인 ‘20-50클럽’에 들어선 순간이었다. 통계청은 대전 통계센터 앞에서 시민들과 자축 행사를 열었다.그로부터 10여 년 뒤 한국은 ‘국가 소멸’ 우려까지 나올 만큼 인구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 위기는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을 갉아먹고 국가 존립 자체를 뒤흔들 수 있다는 경고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지난해 출생아 수는 24만9000명으로 2012년 48만4600명 대비 반토막 났다. 출생아 수는 7년째 감소하고 있다. 반면 사망자 수는 고령 인구 증가와 함께 늘어나는 추세다. 그 결과 지난해 한국의 인구는 12만3800명 자연 감소(출생아 수-사망자 수)했다. 인구 자연 감소 폭은 2020년 3만2611명, 2021년 5만7118명에서 점차 확대되고 있다.2021년부터는 거주 외국인을 감안한 총인구마저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금 추세가 계속되면 기본 시나리오 기준 2041년, 최악 시나리오 기준 2031년 한국 인구는 5000만 명 선이 붕괴될 것이라고 통계청은 전망했다.인구 감소는 내수 위축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저출산·고령화로 경제활동의 주축인 생산가능인구(15~64세)가 감소하면서 경제 활력도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국민연금 등 각종 복지 시스템이 무너지는 시기도 빨라질 수 있다. 우리 사회가 더 뻗어나가기 위해 혁신하기보다는 사회를 유지하기에도 급급한 환경으로 바뀌는 것이다.상징적인 숫자이긴 하지만 인구 5000만 명을 지키자는 캠페인을 한국경제신문이 제안하는 이유다. 최근 한경 설문조사에서도 25~45세 남녀 800명 중 52.3%가 인구 5000만 명

    2023.04.16 18:27
  • 임시·일용직 전전하는 청년층

    청년 취업자가 지난달 ‘질 좋은 일자리’로 평가받는 상용직에서 1년 전보다 4만 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르바이트 성격의 임시·일용직에선 2만 명 넘게 증가했다.16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 마이크로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월 청년층(15∼29세)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은 249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5000명 감소했다.같은 기간 청년층 임시근로자는 106만8000명으로 작년 3월에 비해 1만3000명 늘었다.산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에서 임시·일용직 청년 취업자가 크게 증가했다. 이 부문의 전체 청년 취업자 가운데 임시직은 36만5000명, 일용직은 5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각각 5만7000명, 1만5000명 늘었다. 상용직 취업자도 16만4000명으로 3만 명 증가했다.지난달 임금근로자와 비임금근로자를 합친 전체 청년층 취업자는 390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9000명 감소했다. 5개월 연속 감소세(전년 동월 대비)를 이어갔다.허세민 기자

    2023.04.16 18:16
  • 2년 마다 정신건강 검진, 자살률 확 낮춘다

    20∼70대 연령층을 대상으로 10년마다 하는 정신건강 검진이 2년 주기로 단축된다. 정신건강 위험 신호를 조기에 발견해 ‘자살률 1위’ 오명에서 벗어나겠다는 구상이다.보건복지부는 14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6차 자살예방정책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제5차 자살예방기본계획을 확정했다.정부는 2021년 기준 인구 10만 명당 26명인 자살자 수를 2027년까지 18.2명으로 30% 줄인다는 목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국내 자살자 수는 1만3352명에 달했다. 같은 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표준인구로 보정했을 때 한국의 자살자 수는 10만 명당 23.6명으로 OECD 38개 회원국 중 가장 많다.이에 따라 정부는 이르면 2025년부터 청년층(20~34세)을 대상으로 2년에 한 번씩 정신건강 검진을 할 예정이다. 신체건강 검진 주기와 같다. 추후 대상 연령층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정부는 또 검사 질환을 우울증 이외에 조현병과 조울증 등으로 넓힌다는 방침이다. 검진 결과 위험군으로 판단되면 정신건강의학과 등과 연계해 조기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복지부는 자살 유발 정보가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전담조직도 확충하기로 했다.허세민 기자

    2023.04.14 18:27
  • '세수 절벽' 두 달 만에 재정적자 31조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상태를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가 올 1~2월 31조원 규모의 적자를 냈다.13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재정동향 4월호에 따르면 1~2월 관리재정수지는 30조9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적자 폭이 10조9000억원 확대됐다. 기재부가 내놓은 올해 관리재정수지 적자 전망치(58조2000억원)의 53.1%에 달한다. 관리재정수지는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한 재정 지표다.총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국세가 급감하면서 정부의 건전 재정 기조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이다. 1~2월 국세수입은 54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조7000억원 감소했다. 부동산과 주식시장 침체로 양도소득세가 4조1000억원 줄었고, 부가가치세와 법인세는 각각 5조9000억원, 7000억원 감소했다.허세민 기자

    2023.04.13 18:04
  • 추경호 "올해 稅收 부족하다" 첫 공식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올해 세수 상황이 어렵기 때문에 당초 잡은 세입예산보다 부족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올해 세수가 세입예산보다 덜 걷히는 ‘세수 결손’이 발생할 것이라고 인정한 것이다.추 부총리는 이날 삼성전자 경기 평택캠퍼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수 펑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지난 1~2월 세수 실적에서 보듯 올해 세수 상황은 상당히 좋지 않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올 상반기까지는 이런 부진한 모습이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정부는 올해 세입예산에서 국세 수입을 총 400조5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걷힌 세금(395조9000억원)보다 4조6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올해 1, 2월 국세 수입은 54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조원 가까이 줄었다. 3월부터 연말까지 작년만큼 세금을 걷는다고 해도 올해 20조원의 세수가 구멍날 것으로 예상된다.추 부총리는 물가에 대해 “돌발 변수가 없다면 아마 4~5월에 3%대 (소비자)물가(상승률)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평택=허세민 기자

    2023.04.07 18:40
  • 추경호 "올해 세수 상황 어려워…예상보다 부족할 가능성 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세수 상황이 어렵다"면서 "당초 잡은 세입예산 보다 부족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7일 밝혔다.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한 후 기자들과 만나 세수 펑크에 대한 일각의 우려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추 부총리는 "올해 상반기까지도 경기가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에서도 올해가 가장 경기가 어려운 시기라는 전망을 많이 한다"면서 "우리도 예외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급등한 부동산 가격이 조정받는 시기고, 주식시장 등 다른 자산시장도 좋지 않다"면서 "이 영향으로 기업들의 실적도 좋지 않다"고 했다. 이어 "지난 1~2월 세수 실적에서 보듯이 올해 세수 상황은 상당히 좋지 않다"면서 "올 상반기까지는 이런 부진한 모습이 나타나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그러면서 "자산시장과 경기 회복 정도가 영향 미칠 것이기 때문에 시간을 좀 두고 올해 세수를 봐야한다"고 덧붙였다.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1~2월 국세수입은 54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조7000억원 줄었다. 양도소득세와 증권거래세, 부가가치세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지난 3월부터 연말까지 작년과 똑같이 세금을 걷더라도, 올해 세수는 세입예산 상 예상치인 400조5000억원에 비해 20조원 넘게 부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2분기 전기·가스요금 인상 결정이 잠정 연기된 것에 대해선 "공기업 문제, 민생 불안 등과 관련해 각계 의견을 듣고 상황을 파악했으니 결정할 때가 왔다"면서 "올리든 내리든, 얼마나 올리지 이런 것들을

    2023.04.07 13:00
  •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 현장 찾은 추경호 "반도체는 우리의 생명줄"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 오른쪽)이 7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의 반도체 생산 현장을 찾아 반도체 산업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추 부총리의 이번 현장 방문은 국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이른바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이 국회를 통과한 지 1주일여 만에 이뤄졌다. K칩스법은 반도체 등 국가전략 산업에 설비 투자하는 기업에 최대 25%(대기업 기준)의 세액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심화하고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기재부 측은 설명했다.이날 추 부총리는 반도체 생산라인을 직접 둘러보며 첨단 반도체 생산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D램, 낸드플래시 등 반도체 생산시설과 제조 환경도 살펴봤다.이어 추 부총리는 삼성전자 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우리가 과거에는 반도체를 산업의 쌀이라고 했는데 쌀을 뛰어넘어 생명줄과 같은 산업이라고 생각한다"며 "반도체 분야의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가진 삼성전자가 대한민국 기업이라는 것이 자랑스럽고 정말 다행스럽다"고 말했다.추 부총리는 글로벌 '초격차'를 확보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약 300조원 규모의 용인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투자에 나선 것에 주목했다. 정부도 삼성전자가 클러스터를 신속하게 조성할 수 있도록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세제·연구개발(R&D) 지원, 인재 양성, 규제 개선 등을 통해 기업의 투자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추 부총리는 "여기에 머무르면 오늘의 반도체 초격차가 뒤처질 수 있다. 남들보다 더 빨리 달려야 한다"며 "

    2023.04.07 11:03
  • 영종대교 통행료, 10월부터 반값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영종대교) 통행료가 연내에 기존의 절반 수준인 3200원으로 내린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민자 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방안을 공개했다. 정부는 서울과 인천 영종도를 잇는 영종대교의 편도 요금을 현재 6600원에서 오는 10월부터 3200원으로 인하하기로 했다. 영종도와 송도를 연결하는 인천대교의 편도 요금은 2025년 말부터 현행 5500원에서 2000원으로 내린다. 추 부총리는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의해 관련된 세부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영종대교와 인천대교는 민간 사업자가 건설한 다리다. 국가에서 운영하는 고속도로에 비해 통행료가 배 이상 비싸다. 이 때문에 이들 대교를 건너 출퇴근하는 시민들을 중심으로 통행료 인하 요구가 지속돼 왔다.문재인 정부 때인 2018년 국토부는 영종·인천대교 통행료를 인하하겠다고 밝혔지만 민간 사업자에 일정 수익률을 보전해주는 구조 등으로 인해 요금 인하가 이뤄지지 못했다.허세민 기자

    2023.04.06 18:18
  • "올해 韓 경제성장률 1.9→1.7% 하향 전망"…AMRO 발표

    아세안+3 거시경제조사기구(AMRO)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7%로 제시했다. 지난 1월 예상치 보다 0.2%포인트 내렸다. 중국의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관측에서다.AMRO는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등의 경제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6일 발표했다. AMRO는 아세안+3의 경제 동향을 점검하고 회원국의 경제 안정을 지원하는 국제기구다.AMRO는 약화한 대외 수요에 따른 수출 감소 가능성을 고려해 올해 한국 경제가 1.7%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3개월 전인 지난 1월에는 1.9% 성장을 예상했다.올해 한국의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종전 3.0%에서 3.3%로 상향 조정했다. 내년엔 2.2%로 둔화할 것이란 관측이다.아세안+3 지역 경제는 올해 관광 등 서비스 부문 회복에 힘입어 4.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지역의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4.7%로 1년 전(6.5%)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AMRO는 지역경제 전망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단기적 하방 요인으로는 국제 에너지 가격의 재상승, 급격한 미국 경기 둔화, 중국 경기 회복 지연 등을 제시했다.중기적으로는 미중 갈등 확대에 따른 세계 경제의 분절화 심화, 장기적으로는 기후변화 등을 지역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지목했다. AMRO 측은 "대부분의 지역 내 국가들이 긴축적 재정 정책을 취하고 있으나 취약 계층과 부문에 대한 선별적 지원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효율적인 자원 배분과 재정 개혁 등을 통해 재정 건전성을 높여야 하지만 경기 하방 위험이 현실화하면 정책 기조를 전환할 준비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2023.04.06 11:47
  • 하이트진로, 호주의 청정 맥아만 사용…누적 판매 36억 병

    테라가 ‘2023 대한민국 명품브랜드 대상’ 맥주 부문 대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테라는 2019년 3월 출시된 뒤 맥주 시장에서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며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국산 맥주 중 가장 빨리 판매량 100만 상자를 돌파하며 맥주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출시 이후 올 2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36억 병에 달한다. 1초당 29병을 판매한 셈이다. 지난해 판매량은 전년보다 11% 증가하며 10억병을 돌파했다. 이 기간 일반 음식점, 술집 등 채널 판매량은 33% 증가했다. 테라를 생산하는 하이트진로 측은 “코로나19 사태로 주류 시장이 위축됐음에도 테라의 판매량은 출시 이후 연평균 23%씩 성장했다”고 설명했다.테라는 맥주의 주원료인 맥아의 품질 확보를 위해 세계 맥아의 거의 모두를 검사했다. 그 결과 세계 대기질 1위 국가인 호주의 청정 맥아를 선택해 100% 사용하고 있다. 또한 발효과정 중 발생하는 리얼 탄산만을 100% 사용해 인위적인 따끔거림 없이 휘몰아치는 강력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시각적으로는 청정함을 위해 대한민국 레귤러 맥주로는 최초로 녹색 병을 적용했다. 병 어깨 부분에는 100% 리얼 탄산을 상징하는 토네이도 패턴을 적용했다.테라는 특히 젊은 세대 사이에서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숟가락 모양의 테라 병따개, 소맥(소주+맥주) 제조기인 ‘테라 쏘맥타워’ 등 젊은 소비자들의 취향을 공략한 굿즈를 지속해서 선보이고 있다.해외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테라는 홍콩을 시작으로 미국, 싱가포르 등으로 수출길을 넓히고 있다.허세민 기자

    2023.04.05 16:24
  • 바이하츠, 헬로키티 등 부착된 문구제품 새롭게 출시

    사무용 문구제품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바이하츠가 ‘2023 대한민국 명품브랜드대상’ 문구 부문 대상을 8회 수상했다.바이하츠는 창립 당시 자체 개발한 ‘날크립’으로 이름을 알렸다. 날크립은 스테이플러나 보통 클립과 달리 여러 번 다시 쓸 수 있고, 깔끔하게 서류를 정리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이외에도 손잡이가 180도 회전돼 문서 보관 편의성을 높인 ‘파로크립’, 정부문서 보존 전용으로 많이 쓰이는 ‘짚크립’ 등을 선보이고 있다.바이하츠는 최근 일본 인기 캐릭터 시리즈인 ‘산리오캐릭터즈’와 라이언스를 체결하고 문구제품을 새롭게 출시했다. 바이하츠의 차별화된 제품에 산리오캐릭터즈의 대표 캐릭터인 헬로키티, 쿠로미, 시나모롤, 마이멜로디, 폼폼푸린, 포차코 등 귀여운 피규어가 부착된 게 특징이다. 쿠로미 제품군은 보라색, 시나모롤은 하늘색, 폼폼푸린은 노란색으로 각 캐릭터마다 서로 다른 대표색을 사용했다.스테플러, 제침기 등 주요 제품은 국내에서 생산됐다. 클립, 압핀, 칼, 가위, 집게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이 외에도 매 분기 다양한 신제품들을 출시하기 위해 현재 진행형에 있으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바이하츠 관계자는 “이번 신제품은 출시와 동시에 고객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주문량을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면서 “우수한 품질로 책상 위에 없어서는 안 될 문구 제품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전했다.허세민 기자

    2023.04.05 16:23
  • ColdFrame, 전통·세련미 조화…연령·성별 제한 없이 디자인

    콜드프레임이 ‘2023 대한민국 명품브랜드 대상’ 주얼리 부문 대상을 받았다.콜드프레임은 2014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서 시작된 데일리 화인 주얼리 브랜드다. 한국의 역사적 분위기, 자연물과 인체의 형태에서 영감을 얻어 전통적인 분위기와 세련된 느낌을 조화롭게 담는 걸 추구하고 있다. 연령과 성별에 제한을 두지 않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스털링 실버, 금, 천연 원석들로 제작된다. 불규칙한 매듭 형태를 한 반지인 ‘고르디안 매듭’, 하트 모양의 펜던트가 달린 목걸이, 자물쇠 형태의 백수정이 달린 목걸이 등이 콜드프레임의 인기 제품이다.대표이자 디자이너인 박혜희가 인상적인 디자인으로 브랜드를 이끌어가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이어 롯데면세점에 매장을 열었다. 편집숍인 샵아모멘토(SHOP AMOMENTO)와 무신사의 성수 엠프티(EMPTY)에도 입점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쉽게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으로는 카카오 선물하기와 SSG닷컴에서 만나볼 수 있다.콜드프레임은 구매 금액별로 등급을 나눠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멤버십 등급에는 크리스탈, 사파이어, 에메랄드, 다이아몬드 등이 있다. 등급별로 일정 비율의 적립금을 제공하고 있다.콜드프레임은 올 상반기 미국과 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콜드프레임 관계자는 “오랜 역사의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와 견줄만한 높은 완성도와 개성 있는 예술적 디자인으로 국내외에서 유일무이한 브랜드로써 입지를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허세민 기자

    2023.04.05 16:22
  • 다온에스아이, 세제 함유 펄프 브러쉬와 핸들…간편히 변기 청소

    다온에스아이의 이지드롭 변기크리너가 ‘2023 대한민국 명품브랜드대상’ 위생용품 부문에서 5년 연속 수상했다.이지드롭 변기크리너는 별도의 세제를 묻힐 필요 없이 간편하게 변기를 청소할 수 있는 용품이다. 세제가 함유된 일회용 펄프 브러쉬와 핸들이 결합된 구조다. 브러쉬가 물에 닿으면 세제가 풀린다. 브러쉬에는 레몬, 라벤더, 허브, 화이트머스크 등 다양한 향이 함유됐다. 또 브러쉬는 자연분해되는 성분으로 만들어져 사용 후 안심하고 변기에 버려도 된다. 핸들은 변기 안쪽까지 구석구석 닦을 수 있도록 곡선으로 디자인됐다. 핸들이 장착돼 있기 때문에 위생을 위해 따로 고무장갑 등을 착용할 필요가 없다. 이지드롭 변기크리너는 또 변기뿐 아니라 욕실바닥, 수챗구멍 등에도 사용할 수 있다.이지드롭 변기크리너는 2016년 10월 처음으로 출시됐다. 누적 매출은 600억원에 달한다. 매출은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위생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진 만큼 높은 만족도가 재구매로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세균(대장균, 황생포도상구균, 폐렴균)까지 99% 닦아내는 강력한 세정 효과를 자랑한다. 이지드롭 변기크리너는 홈쇼핑, 대형마트, 온라인 매장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해외에도 수출되고 있다.다온에스아이 관계자는 “이지드롭 변기크리너는 가정집, 회사 등 어느 곳에서든 남녀노소와 관계없이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면서 “올해 업그레이드된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허세민 기자

    2023.04.05 16:14
  • 주비푸드, 청정지역 고급 생와사비 수입…국내서 갈아만들어

    주비푸드의 자연에서 갈아만든 생와사비가 ‘2023 대한민국 명품브랜드대상’ 생와사비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자연에서 갈아만든 생와사비는 진짜 생와사비 뿌리를 주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와사비 페이스트가 아닌 청정지역에서만 재배되는 고급 생와사비를 수입해 국내에서 모든 제조 과정을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생와사비 자포니카종을 수입해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자연에서 갈아만든 생와사비는 소비자들로부터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생와사비를 사용한 것처럼 허위 표기한 업체들로 인해 생와사비 원재료 표기 논란이 일었지만 자연에서 갈아만든 생와사비는 이런 사회적 논란에서 자유로웠다.주비푸드 생와사비는 함량별로 총 4가지 시리즈가 있다. 생와사비 함량이 높은 프리미엄 생와사비부터 가성비가 좋은 생와사비까지 다양하다. (‘자연에서 갈아만든 생와사비 70%’(골드), ‘자연에서 갈아만든 생와사비 50%’(실버), ‘자연에서 갈아만든 생와사비 30%’(블랙), ‘자연에서 갈아만든 생와사비’(화이트)).해외 수출도 적극적이다. 2013년 미국, 러시아를 시작으로 2015년 유럽 4개국(스웨덴,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2020년 베트남 등으로 수출국을 다변화하고 있다.주비푸드는 소비자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엄격한 시설 관리에 힘쓰고 있다. 제품 생산 전 과정이 표준 규격을 충족하고 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ISO인증을 완료했다. 또 생와사비 제품에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인증받았다.허세민 기자

    2023.04.05 16:13
  • 국내 해양 방사능 지도 한눈에…"후쿠시마 사고 이전과 농도 유사"

    오는 6일부터 국내 연안 해역의 해양 방사능 분석 결과를 지도로 한 눈에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해양수산부는 해양환경정보포털과 해수부 사이트에 이런 정보를 담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5일 발표했다. 기존에는 해양방사능 관련 정보를 표 형식으로 안내했지만, 지리정보체계(GIS) 기반 정보를 활용해 시각적인 편의성을 높였다.지도에서 해양방사능 조사 내용과 관련해 확인하고 싶은 조사 정점을 선택하면 해당 지역의 시기별 조사 항목과 분석 결과를 볼 수 있다.개선되는 서비스는 6일부터 1주일간 시범운영을 거친 후 정식 운영될 예정이다. 올해 안으로 방출되는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덜기 위한 취지로 분석된다.해수부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발생 이후 해양수산 분야의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해 2015년부터 연안에서 해양방사능 조사를 하고 있다. 올해는 수산물 생산 해역 등 7개 정점을 추가해 총 52개 정점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그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해역의 방사능 농도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전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해수부 측은 설명했다.정도현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국민 누구나 우리 해역의 해양방사능 조사 결과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계속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일부 의원들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배출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오는 6일부터 사흘간 일본을 방문하는 일정을 추진 중이다.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2023.04.05 11:00
  • 물가 1년 만에 최저지만…유가·공공요금이 변수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4.2% 상승했다. 지난해 3월(4.1%) 후 1년 만에 최저 상승률이다. 하지만 산유국 모임인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감산 결정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 압력과 공공요금 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어 물가 불안은 여전하다.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4.2% 올랐다. 2월(4.8%)보다 상승률이 둔화됐다. 전월 대비로는 0.2% 올랐다.그동안 물가 상승의 주범이던 석유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진 영향이 컸다. 최근 국제 유가가 안정세로 접어들면서 석유류 가격은 1년 전보다 14.2% 하락했다. 2020년 11월(-14.9%) 후 최대 낙폭이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각각 17.5%와 15.0% 내렸다.하지만 전기·가스·수도 요금은 28.4% 급등했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0년 후 최고치다. 생선·해산물·채소·과일 등을 포함한 신선식품지수는 1년 전보다 7.3% 뛰었다. 특히 늦겨울 한파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신선채소 가격이 13.9% 상승했다.변동성이 큰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 물가는 4.8% 올랐다. 2월과 상승폭이 같다. 근원 물가 상승률이 전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보다 높은 것은 2021년 1월 후 2년여 만이다. 소비자물가는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지만 변동성이 큰 농산물·석유류를 빼면 여전히 물가 상승 압력이 만만치 않은 것이다.불안 요인도 남아 있다. OPEC+가 지난 2일 하루 116만 배럴의 원유 감산을 결정하면서 국제 유가가 상승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보류한 2분기 전기·가스 요금 인상을 언제 재개할지도 변수다.허세민 기자

    2023.04.04 18:13
  • 중국, 빅테크 규제 완화 '신호'…홍콩 증시에 훈풍 부나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가 6개 그룹으로 분사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홍콩 증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아시아 금융 허브’인 홍콩의 기업공개(IPO) 시장은 지난 2년간 이어진 중국 당국의 빅테크 규제 여파로 흔들리고 있었다. 중국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잇단 분할을 계기로 홍콩 증시에 훈풍이 불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中, 규제 완화 신호탄3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을 종합하면 알리바바가 분사 계획을 발표한 이후 홍콩 증시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알리바바는 6개 사업부로 분할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고 지난달 28일 발표했다. 6개 그룹은 △타오바오·티몰(전자상거래) △클라우드인텔리전트(AI, 클라우드) △현지생활(배달 플랫폼) △차이냐오(스마트 물류) △글로벌디지털커머스그룹(B2B) △디지털미디어엔터테인먼트그룹(알리픽쳐스 등) 등이다. 이날 나온 조직 개편은 알리바바가 창립한 지 24년 만에 가장 큰 변화다.알리바바는 적절한 시기에 그룹별 IPO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첫 번째 타자로는 알리바바 산하 물류업체인 차이냐오가 거론된다. 지난달 30일 블룸버그는 차이냐오가 이르면 연말을 목표로 홍콩 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IPO 규모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차이냐오의 기업가치는 200억달러(약 26조원) 이상으로 알려졌다.알리바바의 분사는 ‘빅테크 때리기’에 여념이 없던 중국 정부가 규제를 완화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알리바바 창업자인 마윈 전 회장도 2020년 중국 금융당국을 비판한 뒤 공식 석상에서 자취를 감췄다가 알리바바 분사 발표 하루 전날인 지난달 27일 중국에서 모습을 드

    2023.04.03 16:10
  • 찰스슈와브 '스톡런' 가속…모건스탠리 투자의견 하향

    미국 대형 증권사 찰스슈와브가 유동성 위기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VB)과 마찬가지로 보유 채권 가치가 급락하면서 스톡런(증권계좌 자금 유출)이 가속화하고 있기 때문이다.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의 마이클 사이프리스 애널리스트는 30일(현지시간) “찰스슈와브의 수익 전망이 불확실하다”며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동일 비중’으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99달러에서 68달러로 낮췄다. 이 여파로 찰스슈와브 주가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4.98% 내린 52.47달러에 마감했다. 찰스슈와브 주가는 한 달 새 32% 넘게 미끄러졌다.최근 월가에서는 찰스슈와브가 미국 중소은행 SVB와 시그니처은행의 뒤를 이어 파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으로 보유하던 장기채 가치가 훼손된 게 주된 원인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대차대조표상 찰스슈와브의 미실현 손실은 290억달러 넘게 불어났다.고객들은 찰스슈와브 계좌에서 자금을 빼 다른 대형은행으로 옮기고 있다. 사이프리스 애널리스트는 “고객 자금이 머니마켓펀드(MMF)로 월 환산 기준 200억달러의 속도로 이동하고 있는데 이는 예상치의 두 배”라며 “주식 분석을 시작한 이후 처음으로 찰스슈와브의 등급을 하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유동성이 충분하다”며 투자자를 안심시키고 있지만 우려를 완벽히 차단하지 못하고 있다.SVB 사태로 유동성 위기에 취약한 중소은행 대신 쉽게 무너지지 않는 대형은행으로 예금이 쏠리고 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Fed의 자료를 인

    2023.03.31 18:02
  • 美, 5월 금리 동결하나…달러 약세에 금 가격 상승 [원자재 포커스]

    달러 약세에 금 가격이 상승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전날 보다 0.66% 오른 트로이온스당 1997.7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 가격은 이날 오후 3시께 트로이온스당 1980.83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24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달러 가치가 떨어지면서 금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금은 미국 달러화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 미국 밖 국가들의 비용 부담이 낮아지면서 수요가 커지고 가격이 뛴다. 이날 주요 6개국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낸 달러인덱스는 0.5% 상승했다. 달러 가치가 하락한 것은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끝날 기미가 보인다는 관측 때문이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에서 투자자들은 Fed가 오는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50.2%로 베이비스텝(한 번에 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선택할 확률(49.8%) 보다 소폭 높게 점치고 있다.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최근 "올해 금리 인상이 한 차례만 더 있을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바트 멜렉 TD증권 상품전략 책임자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정점을 찍을 것이란 기대로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서 금 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31일 발표되는 2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도 관전 포인트다. 2월 PCE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 보다 높을 경우 Fed의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경우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서 금 가격은 하방 압력을 받는다.한편 독일 은행인 코메르츠방크는 앞으로 금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이 은행에 따르면 금 가격은 앞으로 수개월 안에 트로이온

    2023.03.31 10:40
  • 美주택시장 석달째 훈풍…모기지금리 떨어져

    미국 주택시장의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잠정 주택판매지수가 지난달 3개월 연속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하면서 미국 부동산시장이 활기를 찾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월 잠정 주택판매지수가 전달보다 0.8% 상승한 83.2로 집계됐다고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로 월스트리트저널, 블룸버그 등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0%)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1.1% 감소했다.잠정 주택판매지수는 매매 계약이 체결된 상태에서 대금 지급은 끝나지 않은 주택 수(신규 주택 제외)의 변동을 측정한다. 2001년 잠정 주택판매 계약 건수를 100으로 둔다.전월 대비 6.5% 오른 북동부 지역이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남부와 중서부 지역은 각각 전달보다 0.7%, 0.4% 올랐다. 서부 지역만 2.4% 떨어졌다.모기지 금리가 하락하면서 주택 매입 수요가 살아났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모기지 금리가 가파르게 뛰어올랐다가 떨어진 것은 최근 들어 주택시장이 회복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지난주 모기지 금리가 6주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 등 주택 매입 수요가 개선됐다”고 전했다.최근 은행 위기 여파로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 인상을 멈춘다면 모기지 금리는 더 떨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허세민 기자

    2023.03.30 17:19
  • 국제유가, 차익실현 매물로 3거래일 만에 하락 [오늘의 유가 동향]

    뉴욕유가는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도 떨어졌다. 차익실현 매물이 출현한 데 따른 하락으로 풀이된다.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3센트(0.31%) 하락한 배럴당 72.9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3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지난 이틀간 유가가 5% 이상 상승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왔기 때문이다.같은 날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전날 대비 55센트(0.70%) 내린 배럴당 77.59달러에 마감했다.이날 미국의 원유재고는 예상보다 많이 감소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24일로 끝난 한 주 동안 원유 재고는 748만9000배럴 줄어든 4억7369만1000배럴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30만배럴 증가와 달리 깜짝 감소했다.휘발유 재고는 290만4000배럴 줄어든 2억2669만4000배럴로 기록됐다.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28만1000배럴 늘어난 1억1668만3000배럴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는 160만배럴 줄어들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11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원유재고 감소에도 유가가 하락한 원인은 복합적이다. 마켓워치는 이와 관련해 "주간 원유 공급량이 사상 최대치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가는 초반 상승세를 보였지만 트레이더들이 경기침체 전망, 일시적인 공급 차질 등을 평가하면서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전했다.유가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타이체캐피털자문의 타리크 자히르 매니저는 마켓워치에 "중국의 경제 재개와 미국의 휘발유 수요 증가에 힘입어 유가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하면서 "앞으로 몇주

    2023.03.30 10:04
  • 프랑스 검찰, 탈세 혐의로 대형은행 5곳 압수수색

    프랑스 검찰이 탈세와 자금 세탁 혐의를 포착하고 대형 은행 5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28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금융검찰(PNF)은 이날 약 150명의 수사관과 현지 검사 16명 등과 함께 HSBC홀딩스, BNP파리바, 소시에테제네랄 등 5개 은행을 수색했다. 프랑스 상장 회사의 외국인 주주가 배당금을 받을 즈음 주식을 은행에 일시적으로 양도해 세금 납부를 피하는 행위와 관련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검찰은 수색 대상 은행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는 소시에테제네랄, BNP파리바와 그 자회사인 엑산, 투자은행 나틱시스, 영국 은행 HSBC가 대상이라고 보도했다.소시에테제네랄 측은 검찰의 압수수색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부연 설명은 하지 않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들 5개 은행은 10억유로(약 1조4000억원) 이상의 벌금을 부과받을 가능성이 있다. 앞서 르몽드를 포함한 유럽 외신은 2021년 현지 은행의 탈세 의혹을 전하며 "지난 20년 동안 탈세 규모는 1400억유로(약 197조원)에 달한다"고 추산했다.이날 소식이 전해진 후 BNP파리바, 소시에테제네랄 주가는 1~2%대 하락했다.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2023.03.28 22:45
  • 은행 또 다른 위기 경고한 머스크 "상업용 부동산 대출부실 가장 심각"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최근 불거진 은행 위기와 관련해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부실 위험이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금리 상승으로 인한 상업용 부동산 대출 연체와 부동산 경기 위축이 맞물려 지역은행의 또 다른 위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머스크 CEO는 2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자본시장 분석 자료를 제공하는 코베이시레터의 게시글을 게재하며 논평을 덧붙였다.코베이시레터는 “5년 안에 만기가 도래하는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규모는 2조5000억달러(약 3250조원)가 넘는데 이는 역대 최대 규모”라며 “이에 비해 금리는 두 배 이상 올랐고 상업용 부동산 임대 비율은 60~70%에 불과하다”고 했다. 금리 상승으로 차입자의 채무불이행 위험이 커진 데다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가 확산하면서 상업용 부동산의 평가가치가 추락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이는 곧 미국 지역은행의 유동성 위기로 다시 불거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상업용 부동산 대출의 70%를 소규모 지역은행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베이시레터는 “재융자 비용은 아주 높을 것이고 결국 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간도 “상업용 주택담보 대출의 약 21%가 최종적으로 채무불이행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한편 미국 중앙은행(Fed)에서 은행권을 감독하는 마이클 바 부의장은 28일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 출석을 하루 앞두고 공개된 발언에서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은 부실 관리의 교과서적인 사례”라고 비판했다. SVB가 코로나19 사태 초기 늘어난 예금을 장기 국채에 투자

    2023.03.28 17:46
  • 챗GPT에 밀려 글로벌 일자리 18% 사라진다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로 인해 세계 노동자의 18%가 일자리를 잃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자동화되기 쉬운 행정, 법률직 피해가 상대적으로 클 것이란 분석이다.골드만삭스는 2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생성형 AI가 약속된 기능을 제공하면 노동시장은 상당한 혼란에 직면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과 유럽 지역에선 생성형 AI가 일자리의 25%를 대체할 것이란 예상이다. 행정과 법률 분야가 받는 충격이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됐다. 골드만삭스는 행정직 46%, 법률직 44%가 AI로 대체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AI 발전으로 실직자가 나타나지만 동시에 새로운 직종이 탄생할 것이란 예상도 내놨다. 골드만삭스는 “오늘날 노동자의 60%가 1940년대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직업에 고용돼 있다”며 “이는 지난 80년 동안 늘어난 일자리의 85% 이상이 새로운 기술 발전에 의해 창출됐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AI 도입으로 생산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세계 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관측됐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세계 기업의 절반 정도가 AI 기술을 채택할 경우 향후 10년간 세계 전체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7% 늘어날 수 있다.같은 기간 미국의 노동생산성은 매년 1.5%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까지 10년간 미국의 연평균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1.3%였다. 골드만삭스는 “생성형 AI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일 수 있다”면서도 “노동 생산성이 향상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허세민 기자

    2023.03.28 17:36
  • "생성형 AI로 전 세계 18% 실직"…가장 위험한 직종은?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로 인해 전 세계 노동자의 18%가 일자리를 잃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자동화되기 쉬운 행정, 법률직 피해가 상대적으로 클 것이란 예상이다. 골드만삭스는 27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생성형 AI가 약속된 기능을 제공하면 노동시장은 상당한 혼란에 직면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과 유럽 지역에선 일자리의 25%를 생성형 AI가 대체할 것으로 예측했다.행정과 법률 분야가 받는 충격이 가장 크다는 분석이다. 행정직 46%, 법률직 44%가 AI로 대체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건설업 등 육체노동자가 받는 충격은 비교적 작다는 관측이다.AI로 일자리를 잃는 사람이 나타나지만 새로운 직종이 생겨날 것이란 예상도 내놨다. 골드만삭스는 "오늘날 노동자의 60%가 1940년에는 존재하지 않았던 직업에 고용돼 있다"면서 "이는 지난 80년 동안 늘어난 일자리의 85% 이상이 새로운 기술 발전으로 창출됐다"고 설명했다.AI 도입으로 생산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세계 경제가 비약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관측다.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의 절반 정도가 AI 기술을 채택할 경우, 향후 10년간 세계 각국의 전체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7% 늘어날 수 있다. 같은 기간 미국의 노동생산성은 매년 1.5%포인트씩 높아질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까지 10년간 미국의 연평균 노동생산성 성장률은 1.3%였다.골드만삭스는 "생성형 AI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는 부정적일 수 있다"면서도 "노동 생산성이 향상되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2023.03.28 16:23
  • 한숨 돌린 美 은행권 위기…'안전자산' 금 가격 1% 이상 하락

    27일(현지시간) 금 가격이 1% 이상 떨어졌다. 실리콘밸리뱅크(SVB) 파산 사태가 촉발한 글로벌 은행권 위기가 수그러들면서 안전자산 투자 매력도가 감소했기 때문이다.27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1971.5달러로 전장 대비 1.5% 하락했다. 금 가격은 지난 2주 넘게 상승곡선을 그렸다. 미국 SVB와 시그니처은행 파산과 스위스 2위 은행 크레디트스위스 위기설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면서다. 이날 금 가격 추이가 반전된 것은 은행권 위기설이 한풀 꺾이고 있어서다. 미국 중소은행인 퍼스트시티즌스은행가 파산한 SVB를 이날 인수하기로 한 소식이 전해졌다. 또 미국 정부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은행 대상의 대출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있었다.시가코블루라인퓨처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필립 스트리블은 로이터통신에 "시장에 평온감이 감돌고 투자금은 위험자산으로 다시 이탈하고 있다"면서 "일부 투자자들이 금과 같은 안전자산을 팔아치고 있다"고 전했다.루크만 오투누가 FXTM 수석 연구원은 "달러 가치 안정화와 통화정책에 대한 미국 중앙은행(Fed)의 엇갈리는 신호로 귀금속에 대한 수요가 위축됐다"고 설명했다.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2023.03.28 10:40
  • "美, 은행 위기로 경기침체에 더 가까워져"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이 촉발한 글로벌 은행 위기가 미국, 유럽 등 주요 경제대국의 경기침체 위험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동성 압박을 받는 은행들이 대출을 줄이면 기업 돈줄이 막히고 경제성장률이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다.닐 카슈카리 미국 미니애폴리스연방은행 총재(사진)는 26일(현지시간) CBS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은행 위기로 인해 미국이 경기침체에 확실히 더 가까워졌다”고 말했다.그는 “은행 위기가 얼마나 광범위한 신용 경색으로 이어질지 불분명하지만 이는 경제를 둔화시킬 것”이라며 “이를 매우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했다.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는 새해 시작과 함께 가라앉는 분위기였다. 하지만 이달 초 미국 SVB에서 시작된 은행 위기가 스위스(크레디트스위스), 독일(도이체방크) 등으로 옮겨붙으면서 경기 비관론이 다시 떠오르고 있다. 카슈카리 총재는 “예금 인출 속도가 둔화하고 소규모 지역은행들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지난 2주 동안 은행과 차입자들이 불안에 떨면서 자본시장이 폐쇄됐다. 이것이 이어진다면 경제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다만 카슈카리 총재는 오는 5월 기준금리 인상폭을 예측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일각에선 미 중앙은행(Fed)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반영해 금리 동결 또는 인하로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를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얘기다. 하지만 대표적 매파(통화긴축 선호) 인사인 카슈카리 총재가 경기침체를 언급한 것만으로도 Fed 내 금리 인상 기조가 누그러졌다는 의미라는 분석도 나온다.미 국채 시장에선

    2023.03.2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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