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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세민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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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한국경제신문 허세민 기자입니다.

  • 완판 행진 '아톰부츠', 4배 웃돈에 리셀도

    나이키, 아디다스 운동화보다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신발이 있다. 일본 만화 캐릭터 아톰의 신발을 빼닮은 거대한 빨간색 부츠다. 신고 벗기 불편한 고무 재질이지만 만화에서 금방 튀어나온 듯한 디자인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26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미국 패션 브랜드 미스치프(MSCHF)가 최근 출시한 ‘빅 레드 부츠’가 뉴욕 패션계를 휩쓸고 있다. 빅 레드 부츠는 단어 그대로 압도적인 크기의 빨간색 신발이다. 지난 16일 처음으로 공개된 이 부츠는 350달러(약 45만원)의 가격에도 몇 분 만에 ‘완판’됐다. 세계 최대 리셀 플랫폼인 스탁엑스에서 1331달러(약 164만원)에 팔리기도 했다.15일 막을 내린 뉴욕 패션위크에선 유명 모델들이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미스치프는 이 제품을 선보이며 “만화적인 것이 우리를 현실의 제약으로부터 해방시켜준다”고 했다.미스치프는 실험적인 마케팅으로 유명한 브랜드다. 2021년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버킨백 가죽으로 신발 브랜드 버킨스톡을 닮은 샌들을 만든 게 대표적이다. 버킨백과 버킨스톡 이름의 ‘버킨’ 철자가 같다는 데 착안한 제품이다.미스치프는 논란이 될 만한 제품도 거리낌 없이 내놓는다. 일명 ‘사탄 운동화’라고 불리는 한정판 신발 바닥엔 미스치프 직원들의 피를 담았다. 이 신발의 한 켤레당 가격은 1018달러였다. 그런데도 총 666켤레가 1분도 안 돼 동났다. 미스치프가 나이키의 ‘에어맥스 97S’를 맞춤 제작한 것이었지만, 나이키가 생산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결국 나이키는 미스치프를 상대로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미스치프는 브랜드와 마케팅에서 무관심보다는 비난이 낫

    2023.02.26 17:21
  • BAT로스만스, 유연·재택 근무제 도입…출산·육아 휴직 후 100% 업무 복귀 보장

    BAT로스만스는 국내 담배 제조공장인 BAT 사천공장과 함께 ‘2023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에서 4관왕에 올랐다. 워킹맘이 일하기 좋은 기업과 밀레니엄 세대가 일하기 좋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BAT로스만스의 김은지 대표와 BAT 사천공장의 마틴 그로버 대표는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CEO상을 각각 수상했다. BAT 로스만스 인사부는 대한민국 GPTW 혁신리더로 선정됐다. BAT로스만스는 유연 근무제, 재택근무 등을 도입해 직원들이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출산휴가와 육아휴직, 육아휴직 후 100% 복귀 보장 등을 통해 업무와 개인 생활을 균형 있게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허세민 기자

    2023.02.24 00:00
  • 트렉바이시클코리아, 자전거 출퇴근족에 샤워실·운동시설 제공…동호회 활동 지원

    트렉바이시클코리아는 국내 18개 직영점을 운영하는 자전거 업체다. 프리미엄 자전거부터 아동용 자전거, 전기자전거 등 다양한 제품을 갖추고 있다. 자전거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지속가능보고서를 발간하며 탄소배출 감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트렉바이시클코리아는 직원들이 편안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자사 제품을 할인해주며,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직원들을 위해 회사에 라커룸 샤워실 운동시설을 마련했다.자전거를 처음 접하는 직원들도 금방 익숙해질 수 있도록 글로벌 교육 웹사이트에 동영상 강의 수백 개를 올려놨다. 직원들의 자기 계발을 장려하고 동호회 활동도 지원한다.허세민 기자

    2023.02.24 00:00
  • 시스코코리아, 연말 휴식과 하이브리드 근무 등 제공…직원들 '워라밸' 존중

    시스코코리아가 ‘2023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에 선정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 여성 워킹맘이 일하기 좋은 기업, 대한민국 밀레니얼이 일하기 좋은 기업, 대한민국 시니어가 일하기 좋은 기업에도 함께 선정됐다.시스코는 1984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탄생한 글로벌 IT기업이다. 설립 초기 라우터, 스위치 등 네트워크 및 통신 장비를 기반으로 시작한 시스코는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성공적으로 변신했다. 시스코는 팬데믹 이후에도 재택근무와 사무실 출근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연차 삭감 없이 분기마다 제공되는 ‘데이 포 미’ 휴가, 직원 가족을 위한 ‘패밀리 데이’ 프로그램 등 다양한 복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연말에는 전 세계 모든 시스코 사무실이 문을 닫고 2주가량 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시스코의 협업 솔루션인 웹엑스를 통해 심리 상담, 운동, 식습관 지도 등 직원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최지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시스코에는 어떠한 편견이나 차별 없이 다양성을 존중하고 서로 배려하는 문화가 바탕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허세민 기자

    2023.02.24 00:00
  • 쿼드마이너, 오전 9~10시 여유시간 제공…본인이 휴가 결재·금요일 정시 퇴근

    쿼드마이너는 사이버 위협을 탐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을 만드는 스타트업이다.쿼드마이너는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직원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여유 시간을 제공한다. 자격증을 준비하거나 체력 단련, 휴식 시간 등으로 쓸 수 있다.자신의 휴가는 자신이 결재하는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노사 협의를 통해 명절과 성탄절, 신년 등을 연차대체휴가로 지정했다. 매주 금요일에는 정시퇴근제를 도입했다. 공동대표를 제외한 모든 임직원은 수평적인 호칭을 사용한다. 상명하복 방식의 소통에서 벗어나 누구나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허세민 기자

    2023.02.24 00:00
  • 테슬라, 고향 캘리포니아에 R&D 허브 '제2 본사' 연다

    테슬라가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엔지니어 중심의 제2 본사를 열기로 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와의 갈등 끝에 텍사스주로 본사를 옮긴 지 약 1년 만이다.22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팰로앨토에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주지사와 함께 “팰로앨토에 있는 옛 HP 본사에 테슬라의 글로벌 엔지니어링 본사가 들어설 것”이라고 발표했다.테슬라는 옛 HP 본사를 빌려 자율주행, 로봇 등 신기술을 연구하는 기술직 인력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머스크는 “이원화된 본사 체제로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테슬라는 이번 본사 설립을 통해 캘리포니아주와 관계 개선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머스크는 2020년 초 캘리포니아주의 엄격한 코로나19 방역 규제 탓에 공장 운영이 차질을 빚고 있다며 비판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높은 소득세를 피해 텍사스로 이사하기도 했다.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2023.02.23 15:39
  • 잡스가 생전에 특별 지시…애플 '극비리 프로젝트' 성공 눈앞

    채혈 없이 혈당 측정이 가능한 애플워치가 12년간의 개발 끝에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3일 보도했다.블룸버그는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팔뚝에 착용할 수 있는 아이폰 크기로 체내 혈당을 측정해주는 애플워치 시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제품이 시장에 나오기까지는 수년이 더 걸릴 것이란 전망이다.무채혈 혈당 측정 기술은 애플 공동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생전에 관심을 쏟았던 분야다. 2010년 애플이 무채혈 혈당 측정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레어라이트'를 인수한 것도 잡스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잡스가 자신의 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레어라이트 인수를 지시했다"고 전했다.애플이 매진하고 있는 무채혈 혈당 측정 기술은 특정 파장의 레이저를 피부 속으로 쏴 혈당 수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바늘로 피부를 찔러 채혈하는 기존 방법 보다 간편하다. 이 때문에 제품이 정식으로 출시되면 당뇨병 환자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미국에선 당뇨병 환자가 전체 인구의 10%를 차지한다. 이번 사업은 애플의 자율주행차 개발 프로젝트보다 더 극비리에 추진됐다. 애플의 사내 조직인 탐색적디자인그룹(XDG)에서 무채혈 혈당 측정 기술을 담당하기 전까지 이 사업은 대외적으로 애플과 관계없는 스타트업으로 알려졌던 '아볼론테 헬스'에서 맡았다. 관련 인력도 자율주행차와 혼합현실(MR) 헤드셋 사업부보다 적다.애플은 무채혈 혈당 측정 애플워치를 통해 이용자들이 당뇨병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다. 제품 출시가 현실화하면 헬스케어 시장의 지각변동은 불가피

    2023.02.23 13:16
  • 월마트·홈디포 '먹구름'…高물가에 지갑 안열려

    미국 최대 대형마트 월마트와 건축자재 소매업체 홈디포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연간 실적 전망을 내놨다. 고물가에 짓눌린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아 수익이 둔화할 것이란 예상이다.월마트는 이달부터 내년 1월까지 1년간 주당 순이익(EPS)이 5.90~6.05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6.50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홈디포도 암울한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올해 EPS가 작년보다 4~6%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선 0.4% 증가한 16.72달러를 예상했다.두 업체는 인플레이션 탓에 소비자들이 지출을 줄일 수 있다는 공통된 우려를 나타냈다. 월마트 고객은 값비싼 전자제품을 구입하는 대신 식료품을 장바구니에 담고, 홈디포 고객은 저렴한 타일을 선택하거나 구입 자체를 미룰 수 있다는 얘기다.존 데이비드 레이니 월마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물가가 여전히 높고 소비자들은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미 중앙은행(Fed)이 이렇게 급격하게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리처드 맥페일 홈디포 CFO도 “인플레이션이 소비자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한 해가 지나면서 가격에 대한 소비자들의 민감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미국 소비자들의 수요가 상품에서 서비스로 이동하고 있는 점도 두 소매업체의 실적 우려를 키우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상품을 많이 샀지만 외부 및 대면 활동이 가능해지면서 서비스 수요가 늘고 있다는 얘기다.테드 데커 홈디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작년 4분기부터 소비자 지출이 상품에서 서비스로

    2023.02.22 15:47
  • 운동 한 달에 한 번 해도 괜찮다고?…의외의 연구 결과

    중년에 운동을 시작하더라도 기억력을 비롯한 뇌 인지 기능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CNN은 세계적인 학술지인 신경학-신경외과학-정신의학 저널(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 Psychiatry)에 게재된 연구 결과를 인용해 22일 이같이 보도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사라 나오미 제임스 박사는 참가자 1417명의 신체 활동을 지난 30년 동안 추적했다. 이들은 세 그룹으로 분류됐다. 한 달에 한 번도 운동을 하지 않는 '비활동적인 그룹'과 월 1~4회 운동을 하는 '적당히 활동적인 그룹', 월 5회 이상 운동을 하는 '매우 활동적인 그룹'이다. 참가자들은 69세가 됐을 때 기억력과 언어 유창성, 주의력 등에 대한 다양한 뇌 인지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운동을 시작하는 시기나 운동 강도와 관계없이 운동을 하기만 한다면 노년에 좋은 뇌 인지 능력을 갖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임스 교수는 "심지어 50대나 60대에 활동적으로 변한 사람들도 70세가 됐을 때 더 나은 뇌 인지 점수를 받았다"면서 "한 달에 한 번 정도의 적은 신체 활동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평생 운동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덧붙였다.미네소타 의과대학 가정의학과 교수인 윌리엄 로버츠 박사는 CNN에 "일생 동안 적은 양이라도 운동을 하고 어린 나이에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장기적인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이번 연구를 통해 분명해졌다"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포천도 이번 연구 결과를 전하면서 "특정 운동을 장려하는 게 아니라 여가 시간에 어떠한 종류의 움직임도 하는 게 좋다는 의미"라고 했다.허세민 기자

    2023.02.22 11:20
  • 글로벌 LNG시장 '큰 손' 된 중국…에너지 안보 뒤흔드나

    중국 에너지 업체들이 액화천연가스(LNG) 장기계약을 통한 수입을 늘리며 에너지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미국, 카타르 등에서 사들인 LNG를 다른 아시아 국가나 유럽에 되팔며 전 세계 LNG 공급량을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중국 내 에너지 수요가 회복될 경우 LNG 가격이 뛰어오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20일(현지시간) 에너지 시장조사 기관 블룸버그NEF에 따르면 2027년까지 LNG를 공급하기로 한 전체 계약 물량의 약 15%는 중국 기업이 체결한 것이다. 이들 업체는 미국, 카타르, 오만, 말레이시아 등에서 LNG를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NEF는 "올해 중국 기업의 장기계약 물량이 전년 대비 12%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중국 에너지 업체들이 다른 나라에 재판매하는 LNG 물량도 상당하다. 중국 청정에너지 업체 ENN에너지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이 다른 나라에 재판매한 LNG는 550만 톤으로 전체 LNG 현물 시장 물량의 약 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업체들이 높은 가격에 되파는 LNG는 아시아와 유럽 국가로 향하고 있다. 중국이 글로벌 LNG 시장의 지배력을 넓히면서 가격 상승 위험이 커졌다는 우려도 나온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중국에서 LNG 수요가 증가하면 해외 시장에 재판매하는 물량이 줄어들 수밖에 없고, 이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지난 겨울 온화한 날씨 덕에 에너지 대란을 간신히 피한 유럽이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관측된다.중국이 LNG 수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청정에너지 전환과 에너지 안보를 위해서다. LNG는 석탄으로 대표되는 화석연료에서 탈피해 탄소중립(실

    2023.02.21 11:23
  • 바이든, 21일 폴란드 도착…초강력 러 제재안 준비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오는 24일 우크라이나 전쟁 1년을 맞아 러시아를 겨냥한 새로운 제재안을 준비하고 있다. 전쟁이 길어질 경우에 대비해 러시아의 전투력을 약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서방은 우크라이나군이 전장에서 밀리지 않도록 하는 군사 지원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 정부가 방산·에너지·금융 등 러시아 핵심 산업에 대해 수출 통제를 포함한 새로운 제재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 정부는 러시아 주요 인사에 대해서도 제재에 나설 예정이다.한 소식통은 “이번 조치는 전쟁 1주년에 맞춰 아직 제재에 동참하지 않은 국가들을 압박하는 효과가 있다”며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를 피하고 제3국으로부터 지원받는 것을 막는 데 방점이 찍힐 것”이라고 설명했다.다음주엔 EU의 대러시아 제재 패키지도 의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 제재안에는 러시아에 무인기 등 군수품을 제공하는 이란 기업을 제재하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희토류, 전자제품, 중장비 등 러시아군이 사용하는 제품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를 내리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또 은행 등 금융회사는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의무적으로 보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서방은 러시아를 겨냥한 제재망을 촘촘히 짜는 한편 우크라이나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을 늘릴 방침이다. EU 회원국들은 이르면 다음달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탄약 공동 구매에 합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군의 공세로 탄약 비축량이 바닥을 드러내 비상이 걸렸다. 이에 에스토니아가 “탄약 100만 발을 공동 구매하자”고

    2023.02.20 17:57
  • '챗GPT' 개발사 CEO "미래 AI는 인류에 위협이 될 수도"

    생성형 AI(인공지능) '챗GPT'를 개발한 오픈AI의 샘 알트만 최고경영자(CEO)가 AI의 미래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알트만 CEO는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현재 세대의 AI 툴은 그리 무섭지 않지만 잠재적으로 무서운 것들로부터 우리가 그렇게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AI 기술이 지금보다 발전하면 인류에 위협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 경제매체 포천은 "알트만은 오늘날의 챗GPT에 대해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다음에 무엇이 있을지에 대해 걱정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우리는 (AI와 관련해) 기관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결정할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 규제는 매우 중요하다"면서 "사람들이 이러한 도구를 어떻게 사용하고 싶어하는지, 사회가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지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알트만 CEO는 AI가 가져다줄 긍정적인 미래도 강조했다. 그는 "AI와 통합된 세계는 아마도 빠르게 다가올 것"이라면서 "AI는 너무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명암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AI 기술을 세상에 내놓은 것에 대해 미래 세대에 이해와 용서를 구하는 듯한 발언도 더했다. 그는 "인류는 매우 불완전하다. 우리의 조부모들은 끔찍한 일들을 저질렀다"면서 "우리의 손자들이 우리가 아직 이해하지 못하는 끔찍한 일들을 우리가 저질렀다는 것에 대해 이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앞선 세대들은 선과 악이 공존하는 패키지이며 세상을 진보시켰다"면서 "미래 세대도 우리를 같은 시각으로 바라보길 바란다"고 했다.앞서

    2023.02.20 10:45
  • 中 "대만에 무기 팔았다"…美 록히드마틴·레이시온 제재

    중국 정부가 대만에 무기를 수출한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온을 제재하기로 했다. 미국이 중국 정찰풍선과 연관된 중국 기업을 제재한 데 따른 맞불 조치로 분석된다.중국 상무부는 대만에 무기를 판매한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온을 ‘신뢰할 수 없는 실체’ 명단에 올리기로 했다고 16일 발표했다.이에 따라 두 기업은 중국 신규 투자가 금지된다. 이들 기업 고위 관리직 인사는 중국 방문이 막힌다. 상무부는 이들에게 중국 일시 체류 또는 거주 허가 자격도 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미 허가한 것은 취소하기로 했다.상무부는 이 명단 작성이 처음 시행된 2020년 9월 이후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온이 대만에 판매한 무기 판매 계약액의 두 배를 벌금으로 부과한다고 밝혔다. 15일 안에 벌금을 내지 않으면 추가 벌금을 부과한다는 방침이다.미국이 중국 정찰풍선과 관련된 중국 기관 여섯 곳을 제재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풀이된다. 미 상무부는 지난 10일 중국 정찰풍선이 영공을 침입하자 미사일로 격추하고 관련 기업 다섯 곳과 연구소 한 곳을 수출 통제 명단에 올렸다. 이에 중국 외교부는 15일 “반격 조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번 조치는 효과가 미미할 것이란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류둥수 홍콩시립대 중국정치학 교수는 블룸버그에 “두 기업은 중국에서 사업을 하지 않기 때문에 이번 조치의 경제적 실효성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이 미국 정부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상징적인 의미”라고 설명했다. 마켓워치도 “미국은 중국에 대한 무기 판매를 대부분 금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제재가 록히드마틴과 레이시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명

    2023.02.16 23:32
  • 뜨거운 美 노동시장…실업수당 청구 건수 예상치 하회

    빅테크에 해고 바람이 불고 있지만 미국의 노동시장은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5~1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주 보다 1000건 감소한 19만4000건을 기록했다.이날 나온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시장 예상치인 20만 건을 밑도는 수준이다. 로이터통신은 "금리 인상에 민감한 빅테크 기업의 인력 감축에도 불구하고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일부 해고자들이 새로운 일자리를 빠르게 찾거나 퇴직금 때문에 수당 신청을 미루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고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노동부 발표 이후 뉴욕증시 3대지수 선물은 현지시간으로 오전 9시 10분 기준 1% 안팎의 하락세를 기록했다.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2023.02.16 23:27
  • '빅쇼트' 주인공 마이클 버리, 알리바바·징둥닷컴 샀다

    2008년 금융위기를 예측한 것으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 사이언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작년 4분기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와 징둥닷컴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대거 매입했다.투자전문매체 배런스는 미국 주택시장 붕괴에 베팅했던 영화 ‘빅쇼트’의 실제 주인공 버리 CEO가 지난해 4분기 알리바바와 징둥닷컴 ADR을 각각 5만 주, 7만5000주 사들였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종가 기준으로 각각 515만달러(약 66억원), 390만달러(약 5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ADR은 미국 투자자들이 해외에 상장된 기업의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주식을 담보로 발행한 예탁증서다. 두 기업이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혜택을 받을 것이란 기대가 반영됐다.허세민 기자

    2023.02.16 14:03
  • 달러 강세에 금 가격 '뚝'…5주 만에 최저치 [원자재 포커스]

    금 가격이 떨어졌다. 여전히 높은 미국 물가와 탄탄한 소비력에 기준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달러 가치가 뛰어올랐기 때문이다. 금과 달러 가격은 통상 반대로 움직인다. 15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금 4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0.10달러(1.1%) 급락한 트로이온스당 1845.3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1월 초 이후 약 5주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이다.달러 강세가 금 가격을 끌어내렸다. 금과 같은 귀금속은 달러로 거래되는데 달러 가치가 뛰어오르면 금의 체감 가격이 상승해 수요가 줄고 가격이 떨어진다. 달러 강세를 촉발한 첫 번째 요인은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다. 지난 14일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CPI는 전년 동기 대비 6.4%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6.2%)를 뛰어 넘었다. CPI 상승폭은 7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하지만 미국 중앙은행(Fed)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는 크게 웃돈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Fed가 예상보다 금리를 더 많이 올리고 더 오래 유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늘어났다. 스위스 금융기업 줄리어스베어의 리서치 책임자인 카스텐 멩케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되고 보다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으로 돌아갈 경우 금과 은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면서 "반대로 경기침체 조짐이 강화돼 Fed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선다면 금과 은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미국인들의 소비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가 늘어난 것도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미 상무부가 15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1월 소매판매는 전월 보다 3% 증가했다. 다우존스 추정치인 1.9%를 웃돌았다.고물가에 이어 탄탄한 소비력까지 확

    2023.02.16 10:34
  • 美, 출구 모색? "나머지 3개 풍선은 中정찰과 무관"

    미국 정부가 최근 북미 상공에서 격추한 미확인비행체 세 개가 중국 정찰풍선 프로그램과 무관하고 감시 목적도 없을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 물체에 과잉 반응했다는 점을 시인한 셈이다. 미국이 중국 정찰풍선 사태의 출구 전략을 모색함에 따라 미·중 갈등이 다소 진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美 “세 비행체, 中 정찰풍선 징후 없어”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세 비행체가 중국 정찰풍선 프로그램의 일부였다거나 다른 국가의 정보 수집용이었다는 어떤 구체적인 징후도 찾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상업적이거나 안보에 무해한 목적의 풍선일 수 있다는 게 유력한 가설”이라고 설명했다.미국 정부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연속 정체불명의 비행체 세 개를 미사일로 격추했다. 10일 알래스카주 북동부 해안에서, 하루 뒤엔 캐나다 유콘 준주 서부에서였다. 다음날엔 미시간주 휴런호수에 나타난 비행체를 폭파했다.4일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상공에서 중국이 보낸 정찰풍선을 격추한 터라 이번에도 미국을 감시하려는 중국 측 소행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하지만 미국 정보당국은 이들 비행체가 중국 정찰 프로그램과 관련이 없고 군사정보 수집 목적도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수거 및 복구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백악관이 중국과의 연관성을 직접 부인한 만큼 뒤집힐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발표로 미국이 중국군의 집중적인 감시 대상이 됐다는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커비 조정관은 12일 휴런호수 상공에

    2023.02.15 17:54
  • 북미서 격추한 비행체 3개 "中과 무관"…美, 과잉반응 시인

    미국 정부가 최근 북미 상공에서 격추한 미확인비행체 3개가 중국과 무관하고 감시 목적도 없는 물체라고 밝혔다. 국가안보에 전혀 위협이 되지 않는 물체에 과잉반응했다는 점을 시인한 셈이다. 미국이 중국 정찰풍선 사태의 출구전략을 모색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세 비행체가 중국 정찰풍선 프로그램의 일부였다거나 다른 국가의 정보 수집용이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나타내는 어떠한 징후도 찾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상업적이거나 무해한 목적의 풍선일 수 있다는 게 유력한 가설로 고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사흘 연속 정체 불명의 비행체 3개를 미사일로 격추시켰다. 지난 10일 알래스카주 북동부 해안에서, 하루 뒤엔 캐나다 유콘 준주 서부에서다. 다음 날엔 미시간주 휴런 호수에 나타난 비행체를 폭파시켰다. 앞서 지난 4일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상공에서 중국이 보낸 정찰풍선을 격추시킨터라 이번에도 미국을 감시하려는 중국 측의 소행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하지만 이들 비행체는 중국과 관련이 없고 군사정보 수집 목적도 없다는 게 현재까지 미 정보당국이 파악한 바다. 수거 및 복구 결과가 나온 것은 아니지만 백악관이 중국과의 연관성을 직접 부인한 만큼 뒤집힐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이번 발표로 미국이 중국군의 집중적인 감시 대상이 됐다는 우려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커비 조정관은 지난 12일 휴런호 상공에 떠있던 물체가 한 번에 격추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2023.02.15 16:56
  • Fed 고위 인사들 "인플레 둔화 속도 느려…더 오래 금리 높일 준비해야"

    "우리는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랜 기간 동안 금리 인상을 이어갈 준비가 돼 있어야 합니다."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을 발표한 직후 나온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발언이다. 지난 1월 CPI 상승률은 6.4%로 시장 예상치인 6.2% 보다 높았다.그러자 미국 중앙은행(Fed) 고위 인사의 입에서 인플레이션을 잡을 때까지 금리 인상을 지속할 것이란 말이 나왔다. 로건 총재는 올해 Fed가 기준금리를 결정할 때 필요한 투표권을 가지고 있다. CPI 상승폭은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줄어들었다. 하지만 지난달 CPI 상승률은 여전히 Fed의 목표치(2%) 보다 높아 '물가와의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가 커졌다. 지난달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동월 대비 5.6%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5.5%)를 웃돌았다.이날 다른 Fed 고위 인사들도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둔화하고 있지만 속도가 빠르지 않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훨씬 웃도는 수준으로 지속된다면 더 많은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했다.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는 "느린 속도로 둔화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5% 이상으로 인상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4.5~4.75%에 달한다. 'Fed 3인자'로 꼽히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견고한 노동시장이 임금을 끌어올려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이날 "노동시장의 강

    2023.02.15 11:08
  • 美, 비축유 또 푼다…국제유가 3거래일 만에 하락 [오늘의 유가 동향]

    국제유가가 미국 정부의 전략비축유 방출 소식에 하락했다.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보다 1.08달러(1.35%) 내린 배럴당 79.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4월 인도분 가격도 전날 보다 1.03달러(1.19%) 하라한 배럴당 85.58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도 3거래일만에 하락했다. 미국 정부가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것이라고 밝힌 게 유가를 끌어내렸다. 미 에너지부는 2015년 예산법과 육상운송정비법(FAST) 의무 조항에 따라 오는 4~6월 2600만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한다고 13일 발표했다. 스톤엑스의 에너지 팀은 "몇 년 전부터 의회의 자금 조달을 위해 의무 매각이 이뤄져왔다"라며 "(다만 지난해 대규모 방출 이후) 과거보다 매각 물량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미 에너지부는 올해 예정됐던 비축유 방출을 중단할지 여부를 고심해왔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가 급등할 당시 역대 최대 규모인 1억8000만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하면서 재고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미 에너지정보국(EIA)에 따르면 이달 기준 비축유는 약 3억7160만 배럴로 1983년 12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하지만 미 에너지부는 기존 계획대로 2600만배럴의 비축유를 방출했다.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 러시아의 원유 감산 계획 등으로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액티브트레이드의 리카르도 에반젤리스타 선임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많은 사람이 올해 방출은 취소되고 비축유 재매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해왔다는 점에서 이번 조치는 시장을 놀라게 했다&

    2023.02.15 09:48
  • 메타, 넉달 만에 또 '감원 칼바람'

    미국 기술업계에 해고 ‘칼바람’이 쉼 없이 불고 있다. 소셜미디어 기업 메타와 소프트웨어 업체 트윌리오는 2차 정리해고에 나섰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메타가 다음달 추가 감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리해고 규모와 대상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올해를 ‘경영 효율화의 해’로 선언한 메타가 인력 감축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일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비용 절감 의지를 보였다. 메타버스 투자 등으로 손실이 커지면서 허리띠를 졸라매겠다고 선언했다. 메타는 지난해 11월 회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 감원을 단행했다. 당시 전체 직원의 13%인 1만1000여 명이 해고 통보를 받았다. 익명의 메타 관계자는 FT에 “감원과 경영 불확실성 때문에 직원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근무 의욕을 잃고 있다”고 전했다.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업체 트윌리오도 두 번째 인력 감축 계획을 내놨다. 트윌리오는 이날 전체 직원의 17%가량인 1500여 명을 해고하겠다고 밝혔다. 작년 9월 직원 11%를 감원한 데 이은 추가 조치다.허세민 기자

    2023.02.14 16:10
  • 러 원유 감산에 美는 비축유 풀어 '유가 안정'

    미국 정부가 전략비축유를 추가 방출하기로 결정했다. 러시아가 최근 원유 감산 계획을 발표하며 유가 상승을 부채질한 데 따른 대응으로 분석된다.미 에너지부는 오는 4월부터 두 달간 전략비축유 2600만 배럴을 방출한다고 13일(현지시간) 발표했다.이번 비축유 방출의 직접적인 이유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시절인 2015년 미 의회가 제정한 초당적 예산안이다. 이 예산안에 방출 계획이 담겼다. 하지만 조 바이든 정부는 지난해 사상 최대인 1억8000만 배럴의 비축유를 시장에 푼 것을 감안해 올해 예정됐던 2600만 배럴 방출은 취소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그러나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 러시아의 원유 감산 결정 등으로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자 기존 결정대로 비축유를 시장에 내다 팔기로 했다. 지난 10일 러시아는 다음달부터 하루 50만 배럴의 원유 감산에 돌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올여름 유가가 다시 뛰어오를 가능성에 대비하는 차원이란 분석도 나온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애널리스트는 폭스비즈니스에 “올여름 휴가철에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는 것을 막기 위해 비축유를 풀기로 한 것”이라며 “바이든 행정부 내에선 휘발유 가격이 갤런당 4달러로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미국 정부의 비축유 방출 소식에 오름세를 보이던 국제 유가는 하락 전환했다. 14일 뉴욕상업거래소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94센트(1.17%) 내린 배럴당 79.20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날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4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70센트(0.81%) 하락한 배럴당 85.91달러를 기록했다.지난해부터 이어진 방출에 미국의 비

    2023.02.14 11:10
  • 시진핑 '러브콜'에 화답…글로벌 CEO들, 중국 출장길 오른다

    글로벌 기업을 이끄는 최고경영자(CEO)들이 다시 중국 출장길에 오르고 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을 접고 경제 정상화에 나선 중국 정부가 투자 유치를 위해 이들 기업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팀 쿡 애플 CEO,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 등도 다음 달 중국 방문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이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나선 후 글로벌 CEO들이 중국으로 발길을 되돌리고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쿡 CEO와 불라 CEO는 다음 달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개발포럼 참석 차 중국을 방문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익명의 소식통은 전했다. 앞서 독일 폭스바겐그룹의 올리버 블루메 CEO는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닷새간 중국에 머물렀다. 제로 코로나 정책이 폐지된 뒤 중국을 방문한 첫 번째 CEO다. 폭스바겐이 핵심 시장인 중국에서 현지 완성차 업체에 밀리며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어 관련 논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인다.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망가진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중국 정부가 글로벌 기업의 최고 사령탑들을 불러모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는 "중국의 경제 성장이 정상궤도에 오를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글로벌 기업의 투자를 촉구하기도 했다.WSJ는 "중국 정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에 대한 글로벌 기업의 신뢰를 회복하고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수개월간 중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몇몇 비즈니스 콘퍼런스도 CEO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기업인의 중국 방문은 정찰풍선 침공 사건으로 미·중간

    2023.02.13 09:30
  • "할렐루야"…튀르키예 지진 147시간 만에 12세 소녀 구조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엿새째인 12일 12세 소녀가 기적적으로 구조됐다. 지진 발생 147시간 만이다.튀르키예 일간지 데일리사바(Daily Sabah)는 이날 튀르키예 남부 하타이주에서 12세 소녀가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구조됐다고 보도했다. 하타이주는 튀르키예 내에서도 지진 피해가 극심한 곳이다. '쿠디'라는 이름의 이 소녀는 할머니와 함께 구조됐다. 생존자 수색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기적적인 생환 소식이 들리자 현장에선 "할레루야!" "쿠디는 우리의 사랑입니다"라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고 CNN은 전했다. 쿠디와 그녀의 할머니는 붕괴된 건물 아래 피신할 수 있는 좁은 공간을 발견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구조 당시 쿠디가 처음으로 한 말은 "너무 더러워졌다. 튀르키예식 목욕탕에 데려가달라"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쿠디는 안도와 기쁨이 뒤섞인 미소를 머금은 채 들것에 실려 나왔다.이에 앞서 하타이주에선 35세 남성이 6층짜리 아파트 잔해 속에서 구조됐다고 CNN은 보도했다.하지만 "생존자를 찾았다"는 외침은 갈수록 뜸해지고 있다. '골든타임'인 72시간이 지난 데다 영하권 추위으로 실종자들이 잔해 속에서 버티기 힘들어지고 있는 탓이다.현지시간으로 이날 오후 3시(한국 시간 오후 9시) 기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3만 명에 육박한다고 알자지라방송은 전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사망자 수는 최소 두 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한편 이번 지진으로 인한 튀르키예의 경제적 손실이 840억달러(약 106조 7220억원)를 넘길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이는 튀르키예 국내총생산(GDP)의 10% 규모라고 튀르

    2023.02.12 21:46
  • 美고졸 연봉 6% 뛰었다…21년 만에 '최대폭 상승'

    지난해 미국 대졸자 평균 연봉이 줄어든 반면 고졸자 연봉은 2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교 졸업장 없이도 일할 수 있는 서비스와 기술 부문 근로자에 대한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뉴욕연방준비은행이 11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미국 대졸자(22~27세 정규직)의 실질 평균 연봉은 지난해 5만2000달러(약 6600만원)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7.4% 감소한 것으로, 2004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같은 기간 같은 연령대의 미국 고졸자 실질 평균 연봉은 전년보다 6% 늘어난 3만4320달러(약 4360만원)로 조사됐다. 200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연봉 총액은 여전히 대졸자가 많지만 고졸자가 따라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졸자 연봉은 2021년 대졸자 하위 25%가 받는 연봉의 79%에서 지난해 93% 수준으로 늘어났다. 전기공, 배관공 등 대학 학위보다 기술력이 중요한 직업이나 서비스 부문 근로자에 대한 수요가 강해진 영향이다. 반면 점점 더 많은 미국인이 대학교를 졸업하면서 학사 학위 가치가 떨어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학위 가치가 예전만 못하지만 대졸자는 비교적 쉽게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 지난해 12월 대졸자 실업률은 4.1%에 그쳤다.허세민 기자

    2023.02.12 17:58
  • 지진 사망자 3만명 넘어…튀르키예 "부실공사 탓" 건설업자 100여명 체포

    튀르키예 정부가 대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의 건설업자 100여 명을 부실공사 혐의로 체포했다. 대규모 사상자를 낸 이번 지진으로 민심이 급속도로 얼어붙자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1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국영 아나돌루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법무부는 지진 피해를 당한 10개 주 전역에서 100명 이상의 건설업자를 구금했다. 이들은 1999년 튀르키예 대지진 이후 시행된 내진 규정을 지키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지진으로 튀르키예에선 1만7000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이후 지진 피해를 줄이기 위해 내진 규제를 강화했지만 건설업자들이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저품질 콘크리트를 사용하고, 튀르키예 정부는 이런 관행에도 눈을 감았다는 것이다. 튀르키예 시민들은 부실공사를 막지 못하고 재빠른 구조활동에도 실패한 정부에 분노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튀르키예 정부가 건설업자들을 겨냥해 칼을 빼들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석 달 뒤 대선에서 재집권을 노리고 있어 민심 이탈을 막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이다. 2014년 대통령직에 오른 그가 재선에 성공하면 2028년까지 장기집권하게 된다.지진 발생 엿새째인 12일 사망자는 3만 명을 넘어섰다. 골든타임인 72시간이 훌쩍 지나면서 현장에서는 생존자를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허세민 기자

    2023.02.12 16:23
  • 美 고졸 연봉 21년 만에 최고폭 상승…대졸자는 7% 감소

    지난해 미국 대졸자 평균 연봉이 줄어드는 동안 고졸자 연봉은 2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교 졸업장 없이도 일할 수 있는 서비스, 기술 부문 근로자에 대한 수요가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지난 10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미국 대졸자(22~27세 정규직) 평균 연봉은 지난해 5만2000달러(약 6600만원)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7.4% 감소한 것으로 2004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같은 기간 미국 고졸자(22~27세 정규직) 평균 연봉은 전년 보다 6% 늘어난 3만4320달러(약 4360만원)로 조사됐다. 2001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연봉 총액은 여전히 대졸자가 많지만 고졸자가 따라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졸자 연봉은 2021년 대졸자 하위 25%가 받는 연봉의 79%에서 지난해 93% 수준으로 늘어났다. 전기공, 배관공 등 대학 학위 보다 기술력이 중요한 직업이나 서비스 부문 근로자에 대한 수요가 강해진 영향이다. 반면 점점 더 많은 미국인들이 대학교를 졸업하면서 학사 학위 가치는 떨어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학위 가치가 예전만 하지 못하지만 대졸자는 비교적 쉽게 일자리를 찾을 수 있다. 지난해 12월 대졸자 실업률은 4.1%로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실업률은 전공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철학과 졸업생의 실업률은 9%를 넘는 반면 간호학과 졸업생 실업률은 2%를 밑돌았다.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일터를 떠난 의료업계 종사자들을 재고용하기 위해 간호학과 졸업생을 대거 충원했기 때문이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2023.02.12 12:26
  • '적자 수렁' 빠진 러시아…결국 '원유 무기화' 칼 뺐다

    러시아가 10일 꺼내든 원유 감산 카드는 유가를 띄워 불어난 재정적자를 메우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등 각종 경제 제재로 러시아를 궁지로 몰아넣은 서방에 대한 보복 성격도 강하다. 러시아가 미국에 이은 세계 2대 원유 생산국인 만큼 유가에 미칠 영향이 작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이날 알렉산드르 노바크 러시아 부총리는 서방에 경고한 대로 원유 감산 조치를 발표했다. 앞서 시장에선 “러시아가 에너지 안보 우려를 조장하고 유가를 높이기 위해 원유 생산량을 줄일 수 있다”는 관측이 팽배했다.러시아가 유럽연합(EU)과 주요 7개국(G7) 등 서방의 유가 상한제가 개시된 지 두 달이 지나서야 감산 조치를 내놓은 이유는 복합적이다. 우선 러시아의 재정적자가 급격히 불어난 것을 타개할 필요가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러시아 재무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러시아의 재정적자는 1조7600억루블(약 31조2500억원)로 25년 만에 최대치로 치솟았다. 1년 가까이 이어진 우크라이나전쟁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은 데다 서방의 제재로 원유, 가스 등 에너지 수출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최근 온화한 겨울 날씨로 가스 등 에너지 수요가 감소하자 원유 감산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보도했다.‘천연가스 무기화’에 실패한 러시아가 원유를 새로운 공격 카드로 들고나왔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러시아는 유럽 국가들이 경제 제재를 가하자 보복 차원에서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중단했다. 유럽 국가들은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미국 등으로부터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늘리며 에너지 대란을 극복해나갔다. 그 사이 러시아의 에너지

    2023.02.10 23:33
  • 러시아 원유 하루 50만배럴 감산

    러시아가 다음달부터 원유 생산량을 하루 50만 배럴 줄이기로 했다. 러시아 하루 원유 생산량의 5%에 달하는 규모다. 서방이 러시아산 원유에 가격 상한제를 도입한 것에 대한 대응 조치로 풀이된다.알렉산드르 노바크 러시아 부총리는 10일 성명을 통해 “우리는 직·간접적으로 유가 상한제를 고수하는 국가에 원유를 팔지 않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3월부터 하루 원유 생산을 50만 배럴 줄이기로 했다”고 밝혔다.이번 조치는 서방이 러시아산 원유에 대해 가격 상한제를 시행한 지 약 두 달 만에 나왔다. 유럽연합(EU)과 주요 7개국(G7), 호주는 지난해 12월 5일부터 배럴당 60달러를 넘는 러시아산 원유에 보험 등의 해상 운송 서비스를 제한하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세계 2위 원유 수출국인 러시아가 에너지 수출로 우크라이나전쟁 자금을 확보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노바크 부총리는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는 서방의 파괴적인 에너지 정책”이라고 비판했다.러시아의 감산 소식에 이날 국제 유가는 급등세를 보였다.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물은 장중 2% 이상 올라 배럴당 80달러를 웃돌았다. 브렌트유(4월물)도 2.11% 상승한 배럴당 86.3달러를 찍었다.허세민 기자

    2023.02.10 23:32
  •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사망자 2만명 넘어…역대 6번째 참사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닷새째인 10일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어섰다. 강추위에 식량·식수난까지 겹치면서 희생자가 더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CNN방송에 따르면 이날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 2만10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튀르키예에서 1만8000여명, 시리아에서 3000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 20년 동안 전 세계에서 일어난 지진 가운데 여섯 번째로 많은 사망자가 나왔다.'생존의 골든타임'인 72시간이 지나면서 사망자는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옷가지를 제대로 챙겨나지 못한 채 추위에 떨고 있는 생존자들은 생수와 식량, 연료 부족 등으로 '2차 위기'에 처했다.미국 지질조사국(USGS)는 규모 7.8의 이번 대지진으로 10만 명 이상이 사망할 것으로 보인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틀 전에 내놓은 추정치 보다 10%포인트 높아졌다. 튀르키예의 경제적 손실 규모는 국내총생산(GDP)의 최대 6%에서 10%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현지의 열악한 인프라가 구조 작업을 더디게 하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차량 부족, 황폐화된 도로 등 수많은 물류 장애로 인해 10만 명 이상의 구조대원들의 작업이 방해를 받고 있다고 BBC방송이 보도했다. 시리아 반군 측 구조대인 '하얀 헬멧'은 "잔해 속에 갇힌 사람들을 구조하기 위해 90시간 이상 쉬지 않고 일하고 있다"면서 "생존자를 찾는 희망이 사라지고 있다"고 했다.국제사회의 지원은 계속되고 있다. 전날에는 긴급 구호품을 실은 첫 번째 유엔 호송차량이 튀르키예를 거쳐 시리아 반군 점령지에 도착했다. 세계은행(WB)은 같은 날 대지진 피해 구호와 복구를 위해 튀르키예에 17억8000만달러(약 2조2500억

    2023.02.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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