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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세민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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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한국경제신문 허세민 기자입니다.

  • 전투기 원하는 우크라…록히드마틴 "증산 준비 완료"

    미국과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주력 탱크를 보내기로 결정하면서 전투기까지 추가 지원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세계 최대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은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F-16 전투기를 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프랭크 세인트 존 록히드마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F-16 재수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재수출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려는 국가를 위해 생산량을 늘릴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F-16 제조사인 록히드마틴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투기 지원 여부를 직접 결정할 수 없다. 하지만 재수출을 결정하는 F-16 보유국을 위해 증산에 나설 수 있다는 얘기다. 이날 미국과 독일 정부로부터 탱크 지원이라는 선물을 받은 우크라이나도 전투기 요청에 나섰다.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의 자문을 맡고 있는 유리 삭은 “우리가 4세대 전투기인 F-16을 확보한다면 전장에서의 이점이 엄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다만 미국이 전투기 지원에는 부정적 입장을 유지하고 있어 우크라이나에 전투기가 공급될지는 미지수다. 현재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내에서 폴란드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 8개국이 F-16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들 국가가 F-16을 우크라이나에 재수출하기 위해선 록히드마틴 본사가 있는 미국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전투기가 러시아 본토 공격에 사용돼 확전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허세민 기자

    2023.01.26 17:33
  • 우크라, 전투기도 지원받나…록히드마틴 "언제든 증산 가능"

    미국과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주력 탱크를 보내기로 결정하면서 전투기 추가 지원에 대한 논의에 불이 붙었다. 세계 최대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은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F-16 전투기를 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랭크 세인트 존 록히드마틴 최고운영책임자(COO)는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F-16 재수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재수출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려는 국가를 위해 생산량을 늘릴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F-16 제조사인 록히드마틴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투기 지원 여부를 직접 결정할 수 없다. 하지만 재수출을 결정하는 F-16 보유국을 위해 증산에 나설 수 있다는 얘기다. 현재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내에선 폴란드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 8개국이 F-16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국가가 F-16를 우크라이나에 재수출하기 위해선 록히드마틴 본사가 있는 미국 정부의 승인이 필요하다.  이날 미국과 독일 정부로부터 탱크 지원을 선물 받은 우크라이나도 전투기 요청에 나섰다. 올렉시 레즈니코프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의 자문을 맡고 있는 유리 삭은 “우리가 4세

    2023.01.26 15:31
  • 중국 갑부들, 짐 싸서 떠난다…"하루 빨리 도망치자"

    중국 자산가들의 이민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공동부유(다함께 잘 살자)' 기조에 불만을 품고 있던 이들이 중국 정부의 방역 규제 완화로 해외 여행이 자유로워지자 탈(脫)중국을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자본 유출로 위안화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26일 블룸버그는 복수의 이민 컨설턴트를 인용해 "지난해 말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후 많은 중국 부유층이 부동산 매물을 찾거나 이민 계획을 확정하기 위해 해외 여행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인들의 해외 여행 제한이 풀리면서 부유층 엑소더스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부유층은 지난해 10월 3연임을 공식화한 시 주석의 공동부유 구호에 강한 반발심을 가진 상태였다. 제로 코로나 규제로 해외 여행이 자유롭지 않은 탓에 중국에 발이 묶였지만 이제는 장애물이 사라졌다. 작년부터 중국 부유층 1만800명이 이민을 택하며 탈중국 행렬이 재개됐다. 프랑스 투자은행 나틱시스는 "코로나 사태 전 중국 부유층의 이탈로 연간 약 1500억달러(약 185조원)의 자본 유출이 발생했다"면서 "올해는 해외 이민 수요 등으로 이 액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캐나다 이민 법률 회사인 소비로브스 측은 "지난 6개월간 중국 정부에 진저리가 난 사람들의 상담 예약이 급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중국 고객들은 가능한 빨리 이민하길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중국인들의 이민 수요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중국이  해외 입국자 격리 조치를 전격 폐지한다며 '방역 국경'을 개방한 지난달 26일 중국 소셜미디어

    2023.01.26 10:47
  • "아무도 말하지 못했다"…낙관론 속 사라진 '스태그플레이션' 경고

    "누구도 감히 '스태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경기 둔화가 동시에 일어나는 현상)'이라는 무서운 단어를 말하지 못했다."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스태그플레이션 발생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선 이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실제로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크지만, 새해의 희망적인 분위기를 훼손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부정적인 목소리는 자취를 감췄다는 뜻이다.지난 16~20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에선 글로벌 경제 낙관론이 고개를 들었다. 중국이 고강도 방역 정책을 풀고 경제활동을 재개한다는 점과 유럽의 겨울 날씨가 예년보다 온화해 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완화하고 있다는 게 낙관론의 주요 근거였다.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도 세계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점쳤다.하지만 블룸버그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세계 경제의 가장 명백한 위협"이라고 짚었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이 원유 등 에너지 수요를 끌어올려 물가를 자극할 것이란 관측에서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중국의 강력한 경제 성장은 원유 가격을 상승시킬 것"이라면서 "중국의 경제 성장세가 예상을 뛰어넘는다면 기존 원유 재고는 매우 빠른 속도로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르웨이 국부펀드 최고경영자(CEO)인 니콜라이 탕겐도 "중국이 경제활동을 재개할 때 세계 인플레이션이 어떻게 될 것인지가 올해 큰 관심사"라면서 "(스태그플레이션은) 모든 금융자산에 있어 최악의 결과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의 리

    2023.01.25 15:50
  • 기시다 日 총리 "지금 아니면 안 돼…저출산 예산 2배 확대"

    일본이 저출산 때문에 사회적 기능을 유지하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경고했다. 2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의원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일본 경제와 사회의 지속가능성과 포용성을 위해 육아지원을 가장 중요한 정책으로 삼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기시다 총리는 이날 45분에 달하는 연설에서 저출산 문제를 핵심 주제로 다뤘다. 그만큼 일본의 저출산 문제가 심각하다는 방증으로 풀이된다. 그는 "저출산 문제는 지금이 아니면 절대로 해결하지 못한다"면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육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출산율 하락에 대한 전례 없는 대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했다.다만 기시다 총리가 저출산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내놓지 못했다고 현지 매체 닛케이는 지적했다. 기시다 총리는 보육 예산을 2배로 확대하는 방안을 오는 6월까지 제시하겠다고 밝혔다.일본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출생아 수는 사상 처음으로 8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출생아 수가 감소하면서 인구위기는 심화하고 있다. 닛케이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일본의 총 인구는 1억2477만 명으로 1년 전보다 0.43% 감소했다. 기대수명이 늘면서 고령화도 가팔라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총 인구 가운데 65세 이상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은 29%에 달한다. 14세 이하는 11.6%에 불과하다. 일본의 저출산 원인은 복합적이다. 생활비 부담이 커지는데 정부의 지원은 제한적이고, 젊은 층은 결혼과 출산 자체를 기피하고 있다. CNN은 "일본 젊은이들이 업무 압박과 경

    2023.01.25 11:09
  • 남미 축구 '라이벌' 브라질·아르헨…'공동 화폐' 손 잡는 이유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달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공동 화폐 도입에 나선다. 다른 남미 국가까지 동참하면 유럽연합(EU) 유로의 뒤를 잇는 제2의 지역 단일 화폐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2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이번 주 공동 화폐 준비 작업에 돌입한다고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23~25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정상회담을 하고서다. 한 소식통은 "브라질이 '수르(sur·스페인어로 남쪽)'라고 부르는 새로운 공동 화폐가 어떻게 지역 무역을 활성화하고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지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룰라 대통령은 지난해 당선 전 연설에서 남미 공동 화폐 구상을 밝히면서 화폐 이름을 수르로 칭했다. 이 공동 화폐는 초반엔 브라질 헤알화, 아르헨티나 페소화와 함께 통용될 것이라고 FT는 전했다.세르지오 마사 아르헨티나 경제장관은 "(두 국가의) 재정 문제부터 경제 규모, 중앙은행의 역할에 이르기까지 공동 통화 구축에 필요한 변수를 연구하기 시작하자는 내용의 결정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남미 공동 화폐 논의는 최근 들어 급물살을 탔다. 브라질 중앙은행의 반대로 지난 몇 년간 협상이 결렬됐지만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 모두 좌파 정부가 들어서면서 논의가 탄력을 받았다.두 국가가 공동 화폐 개발에 나서는 것은 달러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서다. 특히 아르헨티나에선 극심한 경제난으로 자국 화폐 가치가 폭락하자 국민들이 달러 사재기에 나서고 있다. 아르헨티나에선 연

    2023.01.23 09:30
  • 서머스 美 전 재무 "국가안보 명목으로 中 규제는 엄청난 오류"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이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다.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다. 서머스 "대중 반도체 규제, 5%만 군사용"서머스 전 장관은 이날 '고속 경제 성장은 여전히 가능할까'(Is Rapid Growth still Possible?)라는 주제로 열린 대담에서 '미·중 경제 관계에 대한 중기적 전망'을 묻는 질문에 "미국이 국가안보라는 이름으로 중국의 경제 성장을 억제하려는 정책을 결정하는 것은 엄청난 오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세계 2위 경제 대국 중국에 대한 견제가 '자충수'로 돌아올 수 있다는 뜻으로 분석된다.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시절 재무장관을 역임한 서머스 전 장관은 하버드대 교수로 재직 중인 경제 전문가다. 그는 "우리가 중국 무기 시스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어떠한 반도체의 수출을 통제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중국에 대한) 수출을 제한하는 반도체 중 오직 5%만이 무기 시스템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미국 정부는 '중국이 군사 목적으로 반도체를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수출 제한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무기용 외에도 전방위적인 반도체 규제가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이날 대담에 참석한 타르만 샨무가랏남 싱가포르 수석장관도 미·중 갈등이 파국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적 상호의존성이 제한되면 '제로섬'이 아니라 '마이너스섬' 상황으로 끝날 수 있다"면서 "미국인들과 중국인들 모두 상처를 입을 것"이라고

    2023.01.20 13:46
  • 저물어가는 '킹달러' 시대

    지난해 ‘킹달러’로 불리며 초강세를 보인 달러 가치가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경기침체를 고려해 긴축 강도를 누그러뜨릴 것으로 예상되면서다.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달러인덱스(엔화, 유로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장중 101.53까지 내려갔다.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로, 9월 대비 약 11% 하락했다. 4개월간 낙폭으로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휩쓴 2009년 이후 가장 크다.달러 가치가 고꾸라진 것은 미국인들의 뚜렷한 소비 둔화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날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1.1% 줄었다. 인플레이션 둔화에 이어 경기침체 조짐까지 나타나자 Fed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줄일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었다.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며 달러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달러 대신 위안화 등 신흥시장 자산에 눈을 놀리고 있다는 것이다. 주요 신흥국 증시를 추적하는 MSCI신흥시장지수는 지난해 22% 급락한 뒤 올 들어선 7% 상승했다.블룸버그는 “지난해 11월 중국이 예상보다 빠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나서면서 위험자산 수요가 커지고 달러 가치 하락세가 가팔라졌다”고 전했다.지난해 세계 금융시장을 주름잡았던 킹달러 현상은 올해 재현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모건스탠리는 올해 말 달러인덱스 전망치를 기존 104에서 98로 낮춰 잡았다.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19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 세부 토론회에서 “우리는 기존 경로를 유지할 것”이라며 추가

    2023.01.19 18:13
  • 힘 빠진 킹달러…달러 가치 7개월 만에 최저치

    지난해 강력한 위세를 떨친 달러 가치가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경기 침체에 맞서 긴축 강도를 누그러뜨릴 것으로 예상되면서다.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날 달러인덱스(엔화, 유로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는 장중 101.53까지 내려갔다.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다. 작년 9월 대비 약 11% 하락하며 글로벌 금융위기가 휩쓴 2009년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달러 가치가 고꾸라진 것은 미국인들의 소비 둔화가 뚜렷하게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날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1.1% 줄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망치(-0.9%) 보다 감소폭이 컸다. 인플레이션 둔화에 이어 경기침체 조짐까지 나타나자 Fed가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줄일 것이란 관측이 힘을 얻었다. 금융업체 ING는 "저조한 소매 판매는 경기 침체가 이미 진행되고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했다.시장이 예상하는 Fed의 다음달 금리 인상폭은 0.25%포인트다. 지난해 12월 4연속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금리 0.75%포인트 인상)에 마침표를 찍고 빅스텝(한 번에 금리 0.5%포인트 인상)으로 선회한 데 이어 금리 인상 보폭을 더 줄일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자산운용사 컬럼비아트레드니들의 에드 알후세이니 전략가는 "트레이더들은 Fed가 다음달 빅스텝을 밟을 확률이 5%에 불과하다고 본다"면서 "이렇게 확신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말했다.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산하며 달러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인 달러 대신 위안화 등 신흥시장 자산에 눈을 놀리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지난

    2023.01.19 16:07
  • 폼페이오 "김정은, 만나자마자 '날 암살하려고 했던 것 안다'고 해"

    2024년 대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암살을 주제로 농담을 주고받은 사실을 회고록에 공개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당시인 2018년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북한을 방문했다.폭스뉴스는 17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이 담긴 폼페이오 전 장관의 회고록 발췌본 일부를 입수해 보도했다. 회고록의 제목은 ‘한 치도 물러서지 말라, 내가 사랑하는 미국을 위한 싸움’으로 오는 24일 발간된다.폼페이오 전 장관은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었던 2018년 3월 트럼프 당시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김 위원장을 찾았다. 그는 회고록에 "김 위원장을 만나기 위해 지구상에서 가장 어두운 곳 중 한 곳으로 향했다"면서 "(김 위원장과의 만남은) 극소수만 아는 철저한 비밀"이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내 목표는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를 제거하지 못한 과거의 실패한 노력을 바로잡는 것"이었다고 했다.폼페이오 전 장관은 김 위원장의 첫인상을 상세히 기술했다. 그는 "이 작고 땀에 젖은 사악한 남자는 당신이 대량학살범으로부터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의 온갖 매력을 동원해 어색한 분위기를 깨려고 했다"고 떠올렸다. 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폼페이오 전 장관에서 "국장(Mr. Director)"이라고 부르면서 "난 당신이 나타나리라 생각하지 못했다. 나는 당신이 나를 죽이려 했다는 것을 안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전 장관은 김 위원장의 이런 발언에 당혹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나와 우리 팀은 이 순간(김 위원장과 대화하는 순간)을 위해 준비했지만 '암살에 대한 농담'은 '그(

    2023.01.18 16:22
  • "글로벌 부동산 시장 10% 더 추락"…다보스포럼서 나온 경고

    글로벌 부동산 가격이 향후 2년간 10% 더 떨어질 것이란 진단이 나왔다. 고금리가 이어지며 주택 수요를 꺾을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유명 경제학자인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 석좌교수는 17일(현지시간)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열리고 있는 스위스에서 블룸버그TV와 인터뷰를 하고 세계 부동산 경기에 대한 전망을 내놨다. 로고프 교수는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이코노미스트 출신이다.그는 "금리가 한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주택 시장에서 많은 하향 조정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두어 해에 걸쳐 부동산 가격이 10%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고프 교수는 각국 중앙은행이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결국 물가 상승률은 (미국 중앙은행인 Fed 목표치인) 2%가 아니라 2.5%까지 낮아질 수 있다"면서도 "기준금리는 이전과 같은 수준으로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준금리가 지금부터 꽤 오랫동안 3.5%를 유지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코로나19 이후 큰 폭으로 올랐던 글로벌 부동산 가격은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 상승에 따른 수요 위축으로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미국 집값은 지난해 6월 역대 최고가를 찍은 뒤 5개월 연속 하락했다. 거래 자체도 시들해지고 있다. 로고프 교수는 이러한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 것이다.블룸버그는 "전 세계적으로 기준금리가 인상됨에 따라 캐나다에서 스웨덴에 이르기까지 집값 하락세가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Fed를 중심으로 글로벌 중앙은행들이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펼치고 있어

    2023.01.18 15:29
  • "테슬라에 안방 내줄 순 없지"…추격 할인 나선 中 샤오펑

    테슬라가 쏘아올린 할인 경쟁에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이 뛰어들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이자 안방인 중국에서 테슬라가 점유율을 확대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서다. 글로벌 전기차 업계 전반에 할인전이 치열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샤오펑은 이날 중국에서 판매하는 일부 전기차 가격을 인하했다. 가장 큰 할인율이 적용된 차종은 인기 모델인 P7 세단이다. 기존 가격 보다 12.5% 내린 20만9900위안(약 3830만원)에 판매된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G3i의 기본 모델 시작 가격은 16만8900위안에서 14만8900위안으로 12% 내렸다. 새로 출시한 G9 모델 가격은 유지했다. 샤오펑은 또 가격 인하 전에 차량을 구입한 차주들을 위해 유지·보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샤오펑 보다 먼저 할인에 나선 테슬라 기존 차주들을 중심으로 거센 반발이 나온 것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샤오펑은 중국에서 니오, 리오토와 함께 전기차 스타트업 '삼총사'로 불린다. 이 회사가 할인 카드를 꺼내든 것은 테슬라와의 가격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다. 테슬라는 지난 6일 중국 시장에서 전기차 가격을 대폭 인하했다. 대표 모델인 모델3와 모델Y 가격을 6~13.5% 내렸다. 판매 부진을 돌파하기 위해 지난해 10월에 이어 두 번째 할인에 나선 것이다. 샤오펑 측은 "우리는 더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전기차에 쉽게 접근하길 바란다"고 밝혔다.전기차 구매에 대한 중국 정부의 보조금이 연초에 사라진 것도 샤오펑이 할인에 나선 이유로 보인다고 투자전문 매체 배런스는 보도했다.테슬라를 시작으로 글로벌 전기차 업계의

    2023.01.18 11:09
  • 다보스포럼 "세계 경제학자 3분의 2가 경기침체 예측"

    전 세계 경제학자 3명 중 2명은 올해 세계 경기가 침체에 빠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고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16일 밝혔다. 다보스포럼 연차총회가 막을 올린 이날 행사 주최 측은 경제학자 50명을 심층 인터뷰한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각국을 대표하는 경제학자 가운데 3분의 2는 올해 세계 경기가 침체에 빠질 것으로 내다봤다.경제학자 50명 전원은 유럽 경제의 저성장을 예상했다. 미국의 경우 91%가 약한 성장을 점쳤다. 작년 9월 동일한 심층 인터뷰 당시 유럽과 미국의 저성장을 예견한 비율은 각각 86%, 64%였다. 지난 4개월 사이 암울한 경제 전망이 늘어난 것이다. 중국 경기 전망은 엇갈렸다. 양호한 성장을 예상한 의견은 52%, 저성장을 점친 비율은 42%를 기록했다. 전문가 대다수는 올해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다만 지역별로 물가 상승률은 상이할 것이란 예상이다.경제학자들은 올해 대부분의 국가에서 통화 긴축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유럽과 미국의 추가 긴축을 전망한 응답 비율은 각각 59%, 55%로 집계됐다. 높은 차입 비용으로 기업의 경영 부담이 발생할 것이란 의견은 90%에 달했다. 아디아 자히디 다보스포럼 전무이사는 보고서에서 "고물가와 저성장, 많은 금융 비용 등은 성장으로 돌아가기 위한 투자 인센티브를 감소시킬 것"이라며 "각국의 리더들은 에너지·기술 혁신 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잠재력 높은 시장에 투자하면서 위기 이후의 상황을 바라봐야 한다"고 제언했다.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2023.01.16 23:10
  • 日 중앙은행, 1월 국채 매입에 '역대 최대' 164조원 투입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금리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이달에만 국채 매입에 17조엔(약 164조원)을 투입했다고 교도통신이 16일 보도했다.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6월 일본은행의 국채 매입액 16조2038억엔(약 156조원)을 넘어선 사상 최대 규모다.일본은행은 지난달 엔화 가치 하락과 물가 상승을 감안해 장기금리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를 0% 수준으로 유지하되 변동폭을 기존 ±0.25% 수준에서 ±0.5% 정도로 높이며 사실상의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하지만 최근 일본 채권시장에선 금리가 상한선을 웃돌고 있다. 지난 13일 10년물 국채 금리는 상한선인 0.5%를 넘어 장중 한때 0.545%까지 올랐다. 이날엔 0.51%를 찍었다. 일본은행이 물가를 잡기 위해 초저금리 정책에서 선회할 것이란 기대감이 금리를 밀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4일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 기존대로 금융완화 정책을 이어가며 경기를 부양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지난달 일본은행이 급작스러운 장기금리 변동폭 조정에 나선 만큼 이번에도 금융완화 축소를 결정할지 주목되고 있다.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2023.01.16 22:33
  • '美 퇴출 위기' 틱톡…투명성 강화 위한 15억달러 자구책 마련

    "국가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미국에서 퇴출 위기에 놓인 소셜미디어 틱톡이 자구책을 마련했다.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틱톡의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을 미국 정부에 공개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틱톡이 최근 미국 의원 등 관계자들과 만나 미국 사업을 재편하기 위한 15억달러(약 1조8570억원) 규모의 세부 계획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틱톡을 미국에서 내쫓으려는 의원들을 설득시키기 위해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을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핵심 내용이다.틱톡은 미국 젋은 세대가 즐겨 쓰는 소셜미디어다. 모기업이 중국 기업(바이트댄스)라는 점에서 중국 정부가 미국 사용자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미국에서 틱톡 운영을 금지하는 초당적 법안을 공동 발의한 마이크 갤러거 하원의원(공화당)은 WSJ에 "젊은 사용자들이 단순히 멍청한 비디오를 보기 위해 틱톡을 사용한다는 게 우려되는 게 아니다"라면서 "그들이 뉴스를 얻기 위해 틱톡에 의존하고 있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런 이유에서 일부 미국 주정부는 정부 소유 기기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했다. 최근에는 대중 강경파 의원을 중심으로 틱톡을 아예 미국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틱톡이 벼랑 끝에 몰리자 콘텐츠 알고리즘 감독권 제공과 같은 특단의 대책을 꺼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틱톡 미국 사용자 정보를 저장하는 서버를 운영할 미국 정보기술(IT)기업 오라클에 틱톡 콘텐츠와 관련된 모든 시스템을 공개하는 것도 제안됐다. 익명의 관계자는 "틱톡 시스템을 실행하는 코드는 오

    2023.01.16 22:05
  • 패권 경쟁 와중에…美 옐런, 류허 中 부총리와 18일 스위스 회동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오는 18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류허 중국 부총리와 처음으로 만나 회담을 가진다. 미·중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뤄지는 고위급 회동이다. 미 재무부는 16일 성명을 통해 "옐런 장관과 류 부총리가 거시경제 발전과 경제 문제와 관련해 의견을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아프리카 3개국 순방길에 오르는 옐런 장관이 노선을 깜짝 변경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에 참석하는 류 부총리를 먼저 만나는 것이다.류 부총리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대신해 이번 다보스 포럼에 참석한다. 옐런 장관은 중국이 영향령을 강화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세네갈, 잠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방문을 앞두고 있다. 이번 다보스 포럼에선 존 케리 기후특사,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이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대신한다.옐런 장관과 류 부총리가 대면으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주요국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처음으로 만나 긴장 완화를 위한 노력을 약속한 데 따른 고위급 만남으로 분석된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이 반도체, 인권, 대만 문제 등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다양한 경제 이슈가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는 "옐런 장관은 시 주석의 지배력 강화 이후 중국의 경제 정책 방향에 대해 물어볼 수 있다"고 관측했다.한편 시 주석의 핵심 측근으로 꼽히는 류 부총리는 공직 연령 제한에 걸려 지난해 10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에서 당 중앙위원회 중앙위원 명단(205명)에 들지 못해 퇴진이 예고된 상태다.허세민 기자 semin@h

    2023.01.16 20:58
  • 美 물가 상승 둔화에…"달러 하락 베팅 늘었다"

    달러 가치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인플레이션 둔화로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느려질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면서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인플레이션이 둔화할 것이란 예상에 투자자들이 달러 가치 하락에 베팅하고 있다"면서 "달러 하락에 베팅하는 숏 거래가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지난해 Fed의 고강도 기준금리 인상으로 달러는 '킹달러'로 불릴 정도로 위세를 떨쳤다. 기준금리 인상이 미국 국채 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달러 수요가 급증하면서다.하지만 최근 들어 달러는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미국의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금리 인상폭이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6.5% 상승했다.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오름폭이다. 시장에선 Fed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트레이더들은 미국의 최종금리 수준을 기존 연 5% 이상에서 최근 연 4.94%로 낮춰잡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이로 인해 달러 가치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달러현물지수는 약 9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 지수는 세계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낸다. 홍콩에 있는 캐나다임페리얼상업은행의 패트릭 베넷 전략가는 "새해로 접어든 지 약 2주 만에 지난해의 '달러 사자'가 '달러 팔자'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호주달러, 엔화 등의 가치는 반등하고 있다.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위험자산 투자 심리가 개선되면서 호주달러 가치가 오르고 있다는 분

    2023.01.16 16:56
  • '다보스 포럼' 오늘 개막…억만장자 참석자 중 중국인 사라진 이유는?

    지구촌 협력을 다지는 '다보스 포럼'에선 정치인뿐 아니라 재계 인사들이 총출동한다. 16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다보스 포럼에선 110명 이상의 억만장자들이 참석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러나 올해는 중국과 러시아 부호들이 한 명도 참석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블룸버그통신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116명가량의 억만장자가 참석할 예정이라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0년 전에 비해 약 40% 증가한 규모다. 하지만 중국과 러시아 억만장자들은 올해 다보스를 찾지 않는다. 중국은 지난해 말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한 후,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억만장자들이 출국하기 어려운 환경이 됐다. 아울러 지난해 중국 증시가 부진했던 여파로 중국인 억만장자 자산이 2240억달러가량(약 277조원) 증발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한때 존재감을 과시했던 러시아 억만장자들도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 국가들의 제재 폭탄을 맞은 이들은 서방 중심의 다보스 포럼에서 사실상 추방됐다. 블룸버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코로나19, 인플레이션 속에서 부가 재편되고 권력의 중심이 이동했다"면서 "이런 세계적인 격변이 억만장자 초청 명단에 반영됐다"고 전했다.중동 억만장자들이 중국인과 러시아인의 빈 자리를 채운다. 이들은 지난해 유가 상승에 힘입어 자산을 크게 늘렸다. 인도에선 억만장자 13명이 포럼에 참석한다. 세계 4위 부호인 인도의 가우탐 아다니도 참석자 명단에 포함됐다. 에너지 기업 등을 이끄는 아다니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으로 1210억달러(약 150조원

    2023.01.16 14:41
  • 달러 약세에 빛나는 '금'…1920달러선 돌파 [원자재 포커스]

    달러 약세 속에 금값이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금 선물 가격은 장중 1920달러선을 돌파했다.이날 오후 7시 35분 기준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2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01% 오른 트로이온스당 1921.9달러를 기록했다.금값은 최근 3개월 사이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로 기준금리 인상 속도가 더뎌질 것이란 기대감이 금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금리 인상 속도조절로 달러 강세가 둔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은 달러로 거래되는데 달러 강세가 약해지면 미국 외 국가들이 금 구매에 따르는 비용 부담이 줄어들기 때문에 수요가 커지고 가격이 오르게 된다.지난 13일엔 세계 2위 금 소비국인 인도에서 금 선물 가격이 2020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로이터통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최근 각국 중앙은행이 금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금값 상승의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달러와 함께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수석 원자재 이코노미스트인 캐롤라인 베인은 최근 CNN에 "중앙은행들이 대량의 금을 사들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미국 달러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자 하는 러시아와 중국의 금 매수세가 강하다"고 말했다.금은 경기침체 시 투자자들을 위한 피난처가 된다. 화폐 가치가 떨어질 때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회피) 수단으로 활용된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인 2020년 8월 급값은 사상 최고치인 트로이온스당 2072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전문가들 사이에선 올해 경기침체 위험 증가와 맞물려 금값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세계금협회(WGC)의

    2023.01.16 10:30
  • 테슬라, 전기차 안 팔리자…美·獨시장 가격 확 낮췄다

    테슬라가 미국과 독일에서 일부 전기차종의 판매가격을 대폭 낮췄다. 위축된 전기차 수요를 끌어올리려는 목적에서다.테슬라는 12일(현지시간) 모델3와 모델Y의 미국 판매가격을 6~20% 인하했다. 전기차 보조금 혜택까지 포함하면 모델Y 롱레인지 가격은 기존보다 31% 저렴해진다. 테슬라는 독일에서도 모델3 세단, 모델Y 크로스오버의 가격을 1~17% 낮췄다.테슬라는 판매 위축을 할인으로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테슬라가 인도한 차량 수는 130만 대로 생산량(약 140만 대)을 밑돌았다. 작년 4분기 인도량은 40만5278대로, 분기 기준 가장 많았지만 월가 전망치(42만~43만 대)를 충족하진 못했다. 경쟁 심화와 경기 침체의 여파다.테슬라는 이달 초 핵심 시장인 중국에서도 큰 폭의 할인을 단행했다. 지난해 10월에 이은 두 번째 가격 인하였다. 중국산 모델3와 모델Y 가격이 작년 9월보다 13~24% 떨어졌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시장에서의 가격 인하는 전기차 수요를 확대하고 비야디 등 중국 경쟁사에 강한 압박을 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테슬라는 최근 한국과 일본, 호주, 싱가포르에서도 전기차 가격을 내렸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가격 인하를 예고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금리 급등이 업계 전반의 전망을 바꿨다”며 “테슬라가 매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가격을 낮출 수 있고, 이는 이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허세민 기자

    2023.01.13 18:08
  • 팀 쿡 애플 CEO, 연봉 40% '셀프 삭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사진)의 연봉이 올해 40% 이상 깎인다. “보수가 과도하다”는 일부 투자자의 지적에 쿡 CEO가 자발적으로 연봉 삭감을 결정했다.애플은 올해 쿡의 연봉을 작년 지급 목표액(8400만달러)보다 40% 이상 적은 4900만달러(약 610억원)로 책정했다고 12일(현지시간) 공시했다.애플 주가에 연동되는 쿡의 주식 보상 규모는 4000만달러로, 작년(75000만달러어치)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기본급과 보너스는 각각 300만달러, 600만달러로 지난해와 동일하다.애플은 쿡이 스스로 연봉 삭감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쿡이 챙겨가는 몫이 지나치다는 일부 주주의 반발을 의식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CNBC에 따르면 임원 보수에 대해 주주들이 의견을 표하는 ‘세이 온 페이(Say on Pay)’에서 쿡의 보상안에 찬성한 비율은 지난해 64%를 기록했다. 전년(95%) 대비 30%포인트 가까이 감소했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지난해 애플 주주들을 향해 쿡의 보상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 다만 쿡이 올해 실제로 받는 연봉은 이보다 많아질 수 있다. 지난해 쿡의 실수령액도 지급 목표액인 8400만달러보다 많은 9940만달러(약 1240억원)에 달했다.애플은 쿡의 연봉을 삭감하면서도 “쿡의 탁월한 리더십과 그가 주주들에게 전달한 가치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도 있었다”고 평가했다.허세민 기자

    2023.01.13 18:05
  • "연봉 깎아달라" 직접 요청한 팀 쿡 애플 CEO…실수령액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의 연봉이 올해 40% 이상 깎인다. "보수가 과도하다"는 일부 투자자들의 지적에 쿡이 자발적으로 연봉 삭감을 결정했다.애플은 올해 쿡의 연봉을 작년 지급 목표액(8400만달러) 보다 40% 이상 적은 4900만달러(약 610억원)로 책정했다고 12일(현지시간) 공시했다.애플 주가에 연동되는 쿡의 주식 보상 규모는 4000만달러어치로 작년(75000만달러어치) 보다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기본급과 보너스는 각각 300만달러, 600만달러로 작년과 동일하다. 애플은 쿡이 연봉 삭감을 직접 요청했다고 밝혔다. 쿡이 챙겨가는 몫이 지나치다는 일부 주주들의 반발을 의식해 직접 결단을 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는 "CEO가 자신의 연봉을 줄여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보기 드문 일"이라고 전했다.CNBC에 따르면 임원 보수에 대해 주주들이 의견을 표하는 '세이 온 페이(Say on Pay)에서 쿡의 보상안에 찬성한 비율은 지난해 64%를 기록했다. 전년(95%) 대비 30%포인트 가까이 감소한 것이다. 세계 최대 의결권 자문사인 ISS는 지난해 애플 주주들을 향해 쿡의 보상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을 권고하기도 했다.다만 쿡이 실제로 올해 받는 연봉은 이보다 많아질 수 있다. 지난해 쿡의 실수령액도 지급 목표액인 8400만달러보다 많은 9940만달러(약 1240억원)에 달했다. 애플은 쿡의 연봉을 깎으면서도 "쿡의 탁월한 리더십과 그가 주주들에게 전달한 가치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도 있었다"고 평가했다.지난 1년 사이 애플 주가는 20% 넘게 떨어졌다. 중국이 지난해 말 제로 코로나 정책을 접기 전, 아이폰14 시리즈 생산이 차질을 빚기도 했다. 미래 먹거리 사업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혼합

    2023.01.13 16:51
  • 전기차 수요 감소하자…테슬라, 미국·독일서도 판매가 인하

    테슬라가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 이어 미국과 독일에서도 일부 전기차 판매가를 대폭 인하했다. 위축된 전기차 수요를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날 미국에서 판매하는 모델3와 모델Y 가격을 6~20% 인하했다. 미국에서 모델Y 롱레인지를 구매할 경우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포함해 기존 대비 31%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독일에선 모델3 세단, 모델Y 크로스오버의 가격이 1~17% 인하된다.테슬라가 할인 카드를 꺼내든 것은 전기차 수요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다. 최근 테슬라는 경기침체, 경쟁 심화 등의 악재에 맞닥뜨리며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테슬라가 인도한 차량 수는 130만 대로 생산량(약 140만 대)을 밑돌았다. 테슬라 차량 10만여대는 판매되지 못한 채 재고가 됐다는 얘기다. 작년 4분기 인도량은 40만5278대로 분기 기준 가장 많았지만 월가 전망치(42~43만대)를 충족하진 못했다.테슬라는 이달 초 핵심 시장인 중국에서도 큰 폭의 할인을 단행했다. 지난해 10월에 이은 두 번째 가격 인하였다. 중국산 모델3·모델Y 모든 버전의 가격이 작년 9월 대비 13~24% 내려갔다. 로이터통신은 애널리스트들을 인용해 "중국 시장에서의 가격 인하는 전기차 수요를 높이며 비야디 등 중국 경쟁사에 대한 압력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테슬라는 최근 한국과 일본, 호주, 싱가포르에서도 전기차 가격을 내렸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가격 인하를 예고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금리 급등이 업계 전반의 전망을 바꿨다"면서 "테슬라가 매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해 가격을 낮

    2023.01.13 16:04
  • 골드만삭스 "유가·구리 급등할 것"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국제 유가가 30% 이상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용 금속 수요 증가로 구리 가격도 급등할 것이란 예상이다.제프 커리 골드만삭스 글로벌 원자재 리서치 부문 대표는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코로나19 규제를 완전히 해제하면 브렌트유는 오는 3분기까지 배럴당 110달러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브렌트유 3월물 종가(배럴당 82.67달러)보다 33%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커리 대표는 “(사람들이) 비행기, 기차, 자동차 등을 다시 타면 원유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유가 상승을 점쳤다.구리 가격은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고 고공행진할 것이란 관측이다. 구리는 전자, 통신, 건설 등 분야에서 사용되는 산업용 금속이다. 경기 확장 국면에서 수요가 증가한다. 하지만 작년에는 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인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펼치면서 가격이 14%가량 떨어졌다.이날 중국의 리오프닝 기대감으로 구리 가격은 장중 t당 9000달러를 돌파했다. 구리 가격이 9000달러 선을 넘은 것은 지난해 6월 후 처음이다.커리 대표는 구리 가격이 연말까지 t당 1만15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골드만삭스는 올해 중국 증시가 강세를 띨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라우왕을 포함한 골드만삭스 전략가들은 지난 9일 MSCI중국지수의 12개월 목표치를 70에서 80으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 주식이 저평가된 데다 최근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과 인터넷 기업 규제를 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매수 추천 종목으로는 중국 1위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를 꼽

    2023.01.12 15:46
  • '테슬라 공장' 한국 유치 물거품 되나…"인니와 계약 초읽기"

    세계 최대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인도네시아에 기가팩토리를 건설한다는 내용의 합의에 근접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기가팩토리 유치에 나선 한국 대신 인도네시아가 낙점될 수 있다는 것이다.인도네시아에 기가팩토리가 세워지면 중국 상하이에 이은 테슬라의 아시아 2차 생산기지가 된다. 기가팩토리 규모는 연간 10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가 인도네시아에 매장된 배터리 금속자원을 활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만 계약이 체결되지 않아 무산될 가능성도 남아있다.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만나는 등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를 위해 힘써왔다. 한국도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에 발 벗고 나선 상태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머스크 CEO와 화상 면담을 하고 투자를 요청했다. 이에 머스크는 한국을 최우선 투자 후보지 중 하나로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한편 머스크를 비롯한 테슬라 관계자는 이번 사안에 대해 답변하지 않았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2023.01.12 08:22
  • 中 보란듯…바이든 "북미 3국 반도체 공급망 새판 짜자"

    미국이 연초부터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동맹 강화에 나섰다. 이웃 국가인 캐나다, 멕시코와는 북미 지역 내 반도체 공급망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로 합의했다. 일본과도 기술 협력을 강화한다. 미 하원은 중국과의 광범위한 경쟁에 대처하는 특별위원회를 하위 기구로 설치하기로 했다. 북미 3개국, 반도체 동맹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멕시코시티에서 만나 북미 3개국 정상회의를 했다.이들 정상은 북미 지역 내 반도체 공급망을 확충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올초 반도체 포럼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북미 3개국이 따로 모여 반도체 포럼을 여는 것은 처음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의 양자회담에서 미국과 멕시코 국경을 따라 반도체 생산 시설을 늘리기 위해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미국이 이웃 국가와 ‘반도체 동맹’을 맺는 것은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는 동시에 반도체 굴기를 내세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바이든 정부는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며 반도체 등 핵심 자원의 글로벌 공급망이 순식간에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을 깨우쳤다. 특히 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 대한 반도체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미·중 갈등이 격화하면 반도체 공급난이 걷잡을 수 없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반도체 공급망을 강화해 아무도 우리를 제멋대로 막을 수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뤼도 총리도 “효율적이고 탄력적인 공급망을 만들

    2023.01.11 18:38
  • 美 IB들, 연초부터 '칼바람'…골드만삭스, 3200명 내보낸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에 연초부터 구조조정 한파가 불어닥쳤다. 고금리, 우크라이나전쟁 등으로 시장 환경이 악화하면서 월가에서 허리띠 졸라매기가 잇따르고 있다.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골드만삭스가 11일부터 3200명에 달하는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 전체 직원(4만9100여 명)의 약 7%에 해당하는 인력을 내보내는 것이다. 저성과자를 중심으로 이뤄지던 통상적인 구조조정(매년 1~5%)보다 많은 인원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인력 감축이 될 것이란 얘기도 나온다.앞서 골드만삭스는 코로나19 기간 늘어난 유동성을 바탕으로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관련 인력을 크게 늘렸다. 하지만 고금리로 유동성이 마르고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비용 절감에 나서는 것이란 분석이다.금융정보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지난해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주요 은행의 IB 부문 수수료는 770억달러(약 95조원)로 전년 대비 42% 감소했다.최근 들어 IB사업부는 월가 주요 은행들의 실적을 갉아먹고 있다. 제프리스는 지난해 4분기(9~11월)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52.5% 줄어든 57센트로 집계됐다고 이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14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IB부문 매출이 35% 꺾이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CNBC는 월가 관계자를 인용해 “향후 수익이 예상치를 밑돌면 IB업계에서 더 많은 직원이 해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허세민 기자

    2023.01.10 15:29
  • "아바타와 달리며 자세 교정"…삼성 직원들이 만든 메타버스 플랫폼 [CES 2023]

    "러닝 인구 중 80~90%는 잘못된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절반은 이런 잘못된 자세 때문에 부상을 당한 경험이 있고요."지난 6일(현지시간) CES2023가 열리고 있는 유레카 파크에서 만난 강동훈 삼성전자 프로는 메타버스 러닝 플랫폼 '메타러닝'에 대해 이같이 소개했다.메타러닝은 강 프로를 비롯한 삼성전자 직원이 만든 사내 벤처 조직이다. 삼성전자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 가운데 하나다. 이번 CES 2023에선 메타러닝처럼 C랩 인사이드를 통해 만들어진 사내 조직 4곳과 삼성전자가 지원하는 외부 스타트업 프로그램 'C랩 아웃사이드' 가운데 8곳이 참여했다.강 프로는 러닝을 하다가 부상을 당한 경험을 통해 메타러닝 서비스를 구상해냈다. 메타러닝 이용자가 달리기 시작하면 모바일 기기의 카메라가 움직임을 인식하고 달리는 와중에 잘못된 자세를 지적한다. 러닝이 끝난 후에도 인공지능(AI)이 잘못된 자세를 분석해 자세 교정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강 프로는 "메타러닝 앱만 있으면 어디서든 메타버스 속에서 올바른 자세로 달리기를 할 수 있다"고 했다.메타버스 세상 속에서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달릴 수 있는 재미 요소도 넣었다. 메타버스 속 다른 아바타들과 함께 달리면서 지치지 않게 운동을 할 수 있다.C랩 인사이드 중 하나인 폴카믹스도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서비스를 내놨다. 집에서도 마치 현장에 있는듯한 생동감을 주는 메타버스 콘서트 플랫폼 '폴카믹스'다. 이용자가 메타버스 속 아바타를 통해 응원봉을 들고 환호하면 실제 콘서트장에 있는 가수가 이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소통할

    2023.01.08 18:16
  • "새롭게 선보일 게 없다"…CES에 고객사 회의실만 차린 메타 [CES 2023]

    "메타버스 플랫폼에 대한 소개는 없습니다. 새롭게 선보일 게 없어요."CES 203 공식 개막일인 5일(현지시간) 찾아간 라스베이거스 윈(Wynn)호텔 내 메타(옛 페이스북) 부스. 메타버스 플랫폼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안고 찾아간 기자에게 돌아온 답변은 "안으로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이었다. 메타는 지난해 10월 사명을 바꾼 후 처음으로 이번 CES에 참석했다. 앞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메타버스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으며 2004년부터 함께 했던 사명을 버렸다. '메타버스 기업'으로 정체성을 바꾸겠다는 선언이었다. 하지만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들이 총집결한 이번 CES에서 메타는 아무런 혁신을 보여주지 않았다. 이날 기자와 만난 메타 관계자는 "로레알 등 메타버스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사와 만나기 위한 장소로 부스를 이용하고 있다"면서 "일부 취재진들이 실망하고 돌아갔다"고 말했다.메타버스 플랫폼과 관련 기기를 개발하는 메타의 리얼리티랩스 사업부는 저조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리얼리티랩스는 100억달러(약 13조원) 이상을 쏟아부었다. 하지만 지난 3분기 리얼리티랩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0% 감소한 2억8500만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년 전보다 42% 불어난 약 37억달러로 집계됐다.메타버스 플랫폼 '호라이즌월드'의 가입자 수도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메타의 가입자 목표 수는 28만 명이지만 현재 월 이용자 수는 20만 명 미만인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 주가는 지난 1년간 61% 하락했다.이번 CES에서 메타는 세션을 통해 메타버스의 효용성을 알리는 데

    2023.01.06 11:50
  • "메타버스 투자 손실 볼 수 있지만…" 전문가들이 본 미래 [CES 2023]

    "메타버스가 과대평가됐다는 사람들도 있지만 잘 몰라서 하는 말입니다. 메타버스는 5년 뒤 우리의 미래입니다." (밴처캐피털 레이즈드인스페이스의 샤라 샌더오프 설립자)"인류 역사상 중요한 순간입니다. 메타버스는 사람들의 삶을 바꿔놓은 대중교통 보다 영향력이 더 커질 거에요." (브렛 레너드 영화감독)3일(현지시간) 오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 공식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메타버스 관련 세션에선 '메타버스를 필연적인 미래'로 확신하는 패널들의 발언이 쏟아졌다. 최근 산업계를 휩쓴 메타버스가 "실체가 없는 과장된 개념"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반박하는 듯한 모습이었다.메타버스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가리킨다. 현실 세계를 옮겨온 가상 공간에서 아바타를 통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사회, 문화,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의 기술이 여기에 활용된다. 하지만 일각에선 메타버스가 단순한 마케팅 용어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나온다.이런 가운데 이날 행사에 참석한 패널들은 메타버스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그렸다. 컨설팅 업체 저니의 캐시 해클 최고메타버스책임자(CMO)는 "메타버스는 단순히 VR이나 특정 회사를 가리키는 용어가 아니다"라면서 "구찌 등 패션 브랜드들이 메타버스 투자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 경험을 중시하는 다양한 기업들이 메타버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얘기다.샌더오프 레이즈드인스페이스 설립자는 메타버스 회의론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5

    2023.01.05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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