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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세민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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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한국경제신문 허세민 기자입니다.

  • 이번엔 지킬까…머스크 "2년간 테슬라 주식 안 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보유한 테슬라 주식을 향후 2년간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테슬라 주가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음성 채팅 서비스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앞으로 2년간 테슬라 주식을 더 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해 말부터 400억달러(약 51조원)에 달하는 테슬라 주식을 처분했다. 머스크의 테슬라 지분 매각에 전기차 수요 부진 우려 등이 겹치며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68.6% 급락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8.88% 하락한 125.35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3927억8000만달러로 4000억달러선이 무너져내렸다. 하지만 '추가 매각은 없다'는 머스크의 발언에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테슬라 주가는 장중 3.5% 상승했다.다만 머스크는 이전에도 테슬라 주식을 매각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나 지키지 않았다.이날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테슬라 주가가 주저앉았다. 테슬라가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전기차 세단인 모델3와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모델Y 신차를 인도하는 고객들에게 7500달러(약 962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힌 사실이 이날 알려지면서 테슬라가 수요 부진을 겪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테슬라가 연초 대비 할인폭을 2배 높이는 이례적인 행사에 나섰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이날 "테슬라가 자사주 매입에 나설 수도 있지만 이것은 경기침체 규모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했다.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2022.12.23 10:22
  • 테슬라 공매도 결국 웃었다…"올해 150억弗 수익"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마침내 결실을 봤다. 지난해엔 예상치 못한 주가 상승으로 막대한 손실을 봤지만 올해는 주가가 65% 넘게 떨어져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고평가돼 있는 테슬라의 주가가 ‘머스크 리스크’ 여파로 인해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테슬라 공매도 통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융정보업체 S3파트너스 자료를 인용,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한 투자자들이 올해 총 150억3000만달러(약 19조원)를 벌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공매도는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 기법이다.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실제로 주가가 하락하면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사서 되갚고 차익을 거둔다. 예측과 달리 주가가 오르면 손해를 본다.테슬라 주가가 고속질주하던 2020년 많은 투자자가 공매도에 뛰어들었다. 당시 ‘테슬라 주가가 기업 가치에 비해 과도 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오자 주가 하락을 점치는 이들이 늘어났다. 하지만 액면분할 후 가격 기준으로 2020년 초 주당 30달러에 거래되던 테슬라 주식은 지난해 11월 400달러를 돌파했다. 이로 인해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한 투자자들은 2020~2021년 510억달러(약 65조원)에 달하는 장부상 손실을 입었다.이후 공매도 열기는 차갑게 식었다. 테슬라 공매도 잔액은 지난해 1월 510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평균 193억달러로 줄어들었다. 미국 공매도 전문 헤지펀드인 시트론리서치 설립자인 앤드루 레프트는 WSJ에 “테슬라 베어(tesla bear·테슬라 약세론자)가 되는 길은 쉽지 않았다. 고통스러운 거래였다”고 말했다.올 들어 테슬라 주가가 고꾸라지자 공매도 투자자

    2022.12.22 18:14
  • "테슬라 공매도 통했다"…주가 떨어지자 올해 19조원 수익

    테슬라 주가 하락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이 마침내 결실을 봤다. 지난해엔 예상치 못한 주가 상승으로 막대한 손실을 입었지만 올해는 주가가 65% 넘게 떨어지면서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른바 '머스크 리스크' 여파 등으로 인해 테슬라 주가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융정보업체 S3파트너스 자료를 인용해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한 투자자들이 올해 총 150억3000만달러(약 19조원)를 벌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공매도는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 기법이다.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 매도한 뒤 실제로 주가가 하락하면 저렴한 가격에 주식을 사들여 되갚고 차익을 거두는 식이다. 예측과 달리 주가가 오르면 손해를 본다.테슬라 주가가 고속질주하던 2020년 많은 투자자들이 공매도에 뛰어들었다. 당시 '테슬라 주가가 기업 가치에 비해 과도 평가됐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주가 하락을 점치는 이들이 늘어났다. 하지만 액면분할 후 기준으로 2020년 초 주당 30달러에 거래되던 테슬라 주식은 지난해 11월 400달러를 돌파했다. 이로 인해 테슬라 주식을 공매도한 투자자들은 2020~2021년 510억달러에 달하는 장부상 손실을 입었다.공매도 열기는 차갑게 식었다. 테슬라 공매도 잔액은 지난해 1월 510억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올해 평균 193억달러로 줄어들었다. 현재 공매도 비중은 전체 테슬라 유통 주식 대비 3%로 2년 전(10%)에 비해 크게 꺾였다. 미국 공매도 전문 헤지펀드인 시트론리서치의 설립자인 앤드류 레프트는 WSJ에 "테슬라 베어(tesla bear·테슬라 약세론자)가 되는 길은 쉽지 않았다"면서 "고통스러운 거래였다"고 말

    2022.12.22 16:46
  • 美 원유 재고 감소 소식에…국제유가 2% 상승

    뉴욕유가는 원유 비축량이 예상보다 많이 줄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6달러(2.70%) 오른 배럴당 78.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이날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날 보다 2.21달러(2.76%) 오른 배럴당 82.20달러를 기록했다.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크게 감소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6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589만5000배럴 감소한 4억1823만4000배럴로 집계됐다. 166만 배럴 감소로 예상됐던 것과 비교하면 큰 차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휘발유 재고가 250만 배럴 증가한 반면 디젤 등 증류유 재고는 약 20만 배럴 감소했다.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은 유가의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겨울 동안 확진자가 증가할 경우 중국 정부가 다시 방역 규제를 강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고강도 방역 규제는 경제 활동을 마비시켜 원유 수요를 떨어뜨린다. 최근 중국에선 방역 규제를 완화하는 조치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세븐스리포트리서치의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중국의 코로나 규제 완화와 이에 따른 원유 수요 증가, 감염자의 단기적 급증에 따른 원유 수요 여파 등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확진자가 크게 늘고 병원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으나 중국 당국은 도시를 봉쇄하고 있지 않다"면서 "이는 세계 2위 경제가 다시 개방되면서 에너지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을 시사한다"고 했다.다만 "중국의 에너지 수요 증가분

    2022.12.22 08:40
  • 나이키, '재고 처리' 파격 세일에 매출 터졌다…주가 12% 급등

    글로벌 스포츠 의류업체 나이키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거뒀다. 높은 할인율에 소비자들은 지갑을 활짝 열었다. 나이키는 재고 우려를 덜어냈다. 나이키는 지난 9~1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33억2000만달러(약 17조1575억원)를 기록했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은 0.85달러로 1년 전보다 2.4% 늘었다. 매출과 EPS 모두 팩트셋이 집계한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다.지역별로는 나이키의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 매출(58억3000만달러)이 전년 동기 대비 30% 급증했다. 북미 소비자들이 할인율이 높은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 신발, 의류 등 구매를 크게 늘린 덕분이다. ‘제로 코로나’ 정책 여파로 중국 시장 매출(17만9000만달러)은 3% 감소했다. 다만 중국이 최근 방역 규제를 풀어 현지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고 나이키 측은 설명했다.공급망 혼란이 이어진 가운데 재고(93억달러)는 1년 전보다 43% 불어났다.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3%포인트 하락한 42.9%로 집계됐다. 재고 처리를 위한 큰 폭의 할인, 달러 강세 등의 영향이 반영됐다. 존 도나호 나이키 최고경영자(CEO)는 “재고

    2022.12.21 15:47
  • 中 코로나 사망자 왜 적나 했더니…"폐렴·호흡부전 때만 집계"

    중국이 코로나19 사망자로 인정하는 기준을 변경해 실제 상황을 축소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을 키웠다. 중국은 또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와중에도 감염자의 출근 제한 조치를 완화하고 있다. 내년 경제 회복에 사활을 걸고 있어서라는 분석이다.왕구이창 베이징대 제1병원 감염병과 주임은 20일 회견에서 코로나19로 폐렴, 호흡부전이 일어나 사망했을 때만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사망’으로 분류한다고 밝혔다. 왕 주임은 “다른 질환으로 사망한 경우는 코로나 사망자로 보지 않는다”며 “최근 오미크론 바이러스에 감염된 뒤 사망한 사람의 대다수는 기저질환자거나 고령자”라고 말했다. 다른 나라들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사망한 사람을 코로나19 사망자로 분류하며, 중국도 최근까지 이 기준을 적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사망자는 지난 18일 2명, 19일 5명이었다. 반면 19일 기준 신규 코로나 확진자는 전날(1995명)보다 700명 이상 늘어난 2722명으로 집계됐다.베이징시는 “코로나 감염자가 자가격리 7일 후 정상 체온이라면 핵산(PCR) 검사나 신속항원검사로 음성 결과를 증명하지 않아도 직장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19일 발표했다. 저장성, 충칭시, 안후이성 등도 이와 비슷한 조치를 내놨다. 방역 조치를 준수한다는 전제로 무증상자뿐 아니라 경증 확진자의 출근까지 허용하는 곳도 생겼다.한편 세계은행은 올해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 4.3%(6월 발표 기준)에서 2.7%로 낮췄다. 내년 GDP 증가율 전망치도 8.1%에서 4.3%로 하향 조정했다.허세민 기자

    2022.12.20 15:05
  • 블룸버그 "내년 한국, 대만 등 아시아 증시 랠리 펼친다"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던 아시아 증시가 내년에는 크게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달러 강세, 중국의 코로나 봉쇄 등 아시아 증시를 짓눌렀던 악재가 해소되면서 랠리를 펼칠 것이란 분석이다.블룸버그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글로벌 투자은행(IB) 11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를 인용해 "내년 아시아 증시의 평균 상승률이 9%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내년 아시아 증시 수익률을 마이너스로 예상한 IB는 한 곳도 없었다. 올해 아시아 증시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일본을 제외한 MSCI아시아태평양지수는 지난해 4.9% 하락한 데 이어 올 들어 -19%로 낙폭을 키웠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중국 외 신흥 시장에서 500억달러 이상의 자금을 빼냈다. 하지만 내년엔 상황이 달라질 것이란 관측이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기가 아시아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중국이 고강도 봉쇄 정책을 접고 경제 활동을 정상화하면 내년 경제 성장률이 5% 수준으로 회복하면서 아시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조절로 강달러 현상이 누그러지는 것도 아시아 증시를 끌어올리는 재료가 된다는 분석이다.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손 우려가 완화하면서 외국인들의 아시아 증시 유입세가 회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블룸버그는 "올해 끔찍한 한 해를 보낸 아시아 증시가 내년엔 랠리를 펼칠 것"이라면서 "아시아 증시 상승률이 S&P500 지수를 능가할 수 있다"고 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은 한국과 대만 증시가 특히 높은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2022.12.19 07:40
  • 탄소배출 규제 더 옥죄는 EU…2030년 감축 목표 대폭 상향

    유럽연합(EU)이 탄소 배출 감축 목표치를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일부 산업 분야에 대해 탄소배출권 구매를 면제해주는 ‘무료 할당제’는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폐기하기로 했다. ‘탄소 국경세’ 시행과 맞물려 유럽으로 수출하는 국내 철강 기업들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EU 의회는 18일 탄소배출권거래제(ETS) 개편을 위한 의회·이사회·집행위원회 간 삼자 합의가 타결됐다고 밝혔다. ETS는 탄소 배출량이 EU 각 회원국에서 정한 기준을 넘을 경우 초과량에 대한 배출 권리를 사고팔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역내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개편안은 철강, 비료 등 수입품에 탄소 국경세를 부과하는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의 기준이 된다. 내년 1~2월께 EU 27개 회원국의 동의와 EU 의회 표결 등을 거쳐 확정될 전망이다.EU는 이번 개편에 따라 2030년 탄소 배출 감축 목표치를 2005년 배출량 대비 43%에서 62%로 높이기로 했다. 해양 배출, 폐기물 소각 산업 등도 ETS 적용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 피터 리제 EU 의회 의원은 “녹색 기술에 투자하는 것이 이익이 된다는 분명한 신호를 유럽 산업계에 준 것”이라며 “기후변화와 싸우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철강, 화학 등 역내 탄소집약산업군에 대해 일정 수준까지는 탄소배출권 구매를 면제해주는 무료 할당제도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했다. CBAM 도입으로 역외 수출 기업도 EU와 동등한 수준으로 탄소 배출 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상황에서 유럽 기업을 대상으로 한 무료 할당제를 유지하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에 맞닥뜨릴 수 있어서다. 무료 할당 규모는 2026년 2.5% 감축을 시작으로 2034

    2022.12.19 01:01
  • 저무는 킹달러…"내년 원·달러 1130원 가능성"

    내년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까지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한국 국채가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된다는 전제에서다.18일 블룸버그 산하 경제연구소인 블룸버그인텔리전스(BI)는 아시아권 통화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 원·달러 환율이 1130~1350원대에서 움직일 수 있다”고 관측했다. 올 한 해 세계 금융시장을 휩쓴 ‘킹달러’(미국 달러 가치의 초강세 현상)가 힘을 잃고 원화 가치가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다.원·달러 환율은 올 9월 28일 1439원90전으로 정점을 찍고 하락하는 추세다. 지난 16일 원·달러 환율은 1305원40전에 마감했다. Fed가 14일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은 것을 시작으로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원화 가치를 끌어올렸다.보고서는 “내년에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진정되면서 Fed가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필요에 따라 금리 인하까지 고려한다면 달러 지수(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가 100 아래로 내려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달러 지수는 지난 9월 말 20년 만에 최고 수준인 115까지 급등했다가 최근 104 부근으로 내려앉았다.Fed의 금리 인상 중단으로 기술주가 각광받으면 원화가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다. 삼성전자 같은 종목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원화 가치가 뛰어오를 것이란 예상이다. 또 이르면 내년 3월 한국 국채가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인 WGBI에 편입될 경우 90조원에 달하는 외국인 투자금이 유입되면서 원화 강세를 이끌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독일 투자은행(IB) 도이체방크 서울지사의 최경진 채권·통화부문 대표는 “Fe

    2022.12.18 16:44
  • 크리스마스 '휴전 선물'은 없다…푸틴, 개전 1주년에 대공습 가능성

    러시아가 개전 1년째를 맞는 내년 2월 우크라이나를 겨냥한 대대적인 공습에 나설 수 있다고 올렉시 레즈니코우 우크라이나 국방장관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양측이 전쟁을 멈출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레즈니코우 장관은 이날 공개된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부분 동원령을 통해 확보한 병력 30만 명 중 절반가량이 최근 훈련에 돌입했다”고 말했다.이어 “징집병은 최소 3개월간의 준비 과정을 거친다”며 “러시아군이 작년처럼 2월에 또 다른 공격을 시작할 것이란 의미”라고 덧붙였다. 발레리 잘루지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도 최근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이르면 내년 1월에 새롭게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우크라이나 측의 이런 발언은 ‘러시아군의 공세가 겨울철로 접어들며 한풀 꺾일 수 있다’는 일각의 전망과 배치된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러시아군의 위협이 여전히 심각하다는 점을 강조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추가 지원을 이끌어내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나온다.‘크리스마스 휴전’은 물 건너간 것으로 전망된다. 우크라이나 측은 “크리스마스 전까지 철수하라고 했지만 러시아가 응하지 않았다”며 “우리 땅에 점령군이 남아 있지 않을 때만 전투를 중단할 것”이라고 했다.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러시아가 무력 합병한 동부 도네츠크에 공세를 퍼부었다. 알렉세이 쿨렘진 도네츠크시장은 텔레그램에 “도네츠크 중심부가 2014년 이후 가장 큰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달 우크라이나가 수복한 남부 헤르손은 러

    2022.12.16 15:18
  • 강달러·침체 우려에 힘 잃은 유가…1% 이상 하락 [오늘의 유가 동향]

    국제유가가 1% 이상 하락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달러 강세 영향으로 분석된다.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17달러(1.51%) 하락한 배럴당 76.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같은 날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북해산 브렌트유(내년 2월물) 가격은 전날 대비 1.49달러(1.80%) 내린 배럴당 81.21달러에 마감했다. 세계적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것이 유가를 끌어내리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14일 미국 중앙은행(Fed)는 예상대로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4회 연속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을 끝내고 보폭을 줄인 것이었지만 Fed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 본색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이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물가 목표치인 2%까지 내려간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기준금리 인하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스위스 등의 중앙은행도 15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위험이 커졌다. 금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달러화 가치가 오른 것도 유가를 짓눌렀다. 국제유가는 달러로 구매할 수 있는데 달러화 가치가 높아지면 원유 수요가 줄어들면서 유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15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 대비 0.79% 상승한 104.59로 집계됐다. 데이터 분석 회사 OANDA의 수석 시장 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국제유가는 중앙은행들이 또다시 강

    2022.12.16 08:40
  • 기업하기 좋아진 佛·그리스…올 10개국 법인세율 내렸다

    올해 프랑스, 그리스 등 10개국이 법인세 최고세율을 인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튀르키예, 네덜란드 등 6개 국가는 인상 결정을 내렸다.미국 싱크탱크 조세재단(Tax Foundation)이 지난 13일 공개한 ‘2022년 세계 법인세율’ 자료에 따르면 프랑스, 그리스, 모나코, 미얀마, 방글라데시 등 10개 나라가 올해 법인세 최고세율을 내렸다. 총 180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프랑스의 법인세 최고세율은 기존 28.4%에서 25.8%로 2.6%포인트 내렸다. 그리스(22%)와 모나코(25%)는 각각 2%포인트, 1.5%포인트 인하했다. 튀르키예는 올해 법인세 최고세율을 20%에서 23%로 올렸지만 내년에 20%로 되돌린다는 계획이다. 네덜란드는 0.8%포인트 높인 25.8%, 칠레는 17%포인트 인상한 27%로 결정했다.조사 대상국의 평균 법인세율은 23.3%로 집계됐다. 대륙별로는 아시아(19.5%, 47개국)와 유럽(19.7%, 39개국), 오세아니아(23.7%, 8개국), 북·중미(25.3%, 24개국), 아프리카(27.6%, 50개국), 남미(28.3%, 12개국) 등의 순으로 법인세율이 낮았다.선진국일수록 법인세율이 높은 경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요 7개국(G7)의 평균 법인세율은 26.3%로 개발도상국을 포함해 38개 국가를 회원국으로 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 법인세율(23.5%)보다 높았다.조세재단에 따르면 오스트리아는 현재 25%에 달하는 법인세율을 내년에 24%로 낮추고 2024년에 23%로 추가 인하할 예정이다. 아랍에미리트(UAE)는 내년 6월 사상 처음으로 법인세를 도입한다. 순이익 37만5000디르함(약 1억3300만원) 이상 기업에만 법인세율 9%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영국은 내년 4월 법인세율을 19%에서 25%로 인상하기로 했다.조세재단은 “법인세율은 198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낮아졌다&r

    2022.12.15 15:38
  • 美 '中 반도체' 숨통 더 옥죈다…양쯔메모리 등 30곳 추가 제재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이르면 이번주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스(YMTC) 등 중국 기업 30여 곳을 ‘수출 통제 명단(entity list)’에 올릴 계획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반도체 기업이 미국의 첨단 기술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블룸버그는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 상무부가 조만간 이런 내용의 블랙리스트 명단을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기업들은 상무부의 특별 수출 허가를 받지 않은 미국 기업으로부터 반도체 부품 등을 구입할 수 없다. 반도체 패권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의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앞서 바이든 정부는 지난 10월 인공지능(AI)용 반도체와 반도체 제조 장비 등의 중국 수출을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당시 상무부는 양쯔메모리를 포함한 중국 기업 31곳을 ‘미검증 명단(unverified list)’에 올려 잠정적인 수출 통제 대상으로 지정했다.미검증 명단에 이름을 올린 기업은 ‘중국 군사 활동을 지원하지 않는다’ 등 미국의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60일 안에 입증해야 했다. 중국 정부는 자국 기업들이 블랙리스트에 추가되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 당국과 협력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하지만 결국 미국 정부는 양쯔메모리를 비롯한 중국 기업들을 수출 통제 대상에 올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블랙리스트에는 오르는 기업 중에는 중국 대표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양쯔메모리가 단연 눈에 띈다. 우한에 본사를 둔 양쯔메모리는 중국 최대의 3D(3차원) 낸드플래시 생산업체다. 삼성전자 등과 경쟁하며 스마트폰, 컴퓨팅 기기 등에 들어가는 메모리 반도

    2022.12.14 18:30
  • i 공포 집어삼킨 'R의 공포'

    채권과 주식 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는 ‘역(逆)의 상관관계’가 회복됐다. 경기 침체 우려로 안전자산인 채권 가격이 뛰어오른 반면 위험자산인 주식은 부진한 흐름을 보여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달 들어 채권과 주식 가격이 반대로 향하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인플레이션에서 경기 침체로 옮겨가고 있다는 신호”라고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통상적으로 채권과 주식 가격은 정반대로 움직인다. 올해는 두 자산의 가격이 동반 하락하는 이례적인 현상이 나타났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급격히 인상한 여파다. 미 국채 가격이 하락(국채 금리 상승)하고 주가도 고꾸라졌다.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채권과 주식 간 상관관계가 정상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국채는 갈 길을 잃은 투자자들의 ‘피난처’ 역할을 하며 몸값이 뛰었다.WSJ에 따르면 이달 들어 S&P500지수가 2.2% 하락한 가운데 경기민감주로 분류되는 에너지주(-7.1%)와 금융주(-3.8%)의 하락폭이 특히 컸다. 이에 비해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지난 10월 연 4.2%에서 최근 연 3.5%로 떨어졌다. 3개월 만의 최저치다. 채권 금리가 내려가면 가격은 오른다.유가 하락세와 미국 기술기업의 잇단 인력 해고, 장·단기 국채 금리 역전 현상 등은 경기 침체의 징후로 꼽힌다.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의 내년 이익 전망치는 지난 9월 말부터 11월 말까지 3.6% 하락했다.자산운용사 보야의 맷 톰스 글로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이 중장기적으로 진정될 것으로 예상되는데도 주가가 떨어지는 이유는 (기업의) 성장 둔화 우

    2022.12.13 18:02
  • "인플레 훨씬 더 낮아질 것"…美·유로존 이번주 0.5%P 인상 그칠 듯

    ‘물가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올해 마지막 금리 인상에 나선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Fed)을 시작으로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 중앙은행(BOE)이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을 전망이다. 내년 Fed는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겠지만 ECB 등은 긴축을 이어가는 엇갈린 행보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금리 인상 ‘슈퍼위크’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영국, 스위스, 노르웨이, 멕시코, 콜롬비아, 대만, 필리핀 등은 이번주에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금리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다.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라 대다수 국가가 금리 인상폭을 줄이거나 기존과 같은 폭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Fed는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튿날(14일)에 빅스텝을 밟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이어진 4연속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끝내는 결정이다. 이 경우 미국의 기준금리는 2007년 후 최고치인 연 4.25~4.5%로 뛰어오른다.앞서 13일 발표되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변수다. 시장에선 지난달 CPI가 전년 동기 대비 7.3% 상승하며 전달(7.7%)보다 둔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이날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예상치 못한 충격이 없다면 내년 말까지 인플레이션이 훨씬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오는 15일 유로존을 관할하는 ECB는 Fed와 마찬가지로 빅스텝을 택할 것이란 전망이 많다. 11월 CPI 상승률(10%)이 전달(10.6%)보다 의미 있는 수준으로 내려간 만큼 금리 인상폭을 조절할 것이란 기대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2022.12.12 18:13
  • 美·英·유로존 금리 0.5%P 인상 유력…내년 행보는?

    ‘물가와의 전쟁’을 펼치고 있는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올해 마지막 금리 인상에 나선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중앙은행(Fed)을 시작으로 유럽 중앙은행(ECB)과 영국중앙은행(BOE)이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밟을 전망이다. 내년 Fed는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서겠지만 ECB 등은 긴축을 이어가는 엇갈린 행보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번 주 금리 인상 '슈퍼 위크'1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영국, 스위스, 노르웨이, 멕시코, 콜롬비아, 대만, 필리핀 등은 이번주에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금리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다.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라 대다수 국가가 금리 인상폭을 줄이거나 기존과 같은 폭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Fed는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이튿날(14일)에 빅스텝을 밟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이어진 4연속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끝내는 결정이다. 이 경우 미국의 기준금리는 2007년 후 최고치인 연 4.25~4.5%로 뛰어오른다.앞서 13일 발표되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변수다. 시장에선 지난달 CPI가&n

    2022.12.12 17:28
  • 美 "철강 등 고율관세 유지할 것"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고율 관세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 무역 규정을 위반했다”는 세계무역기구(WTO) 판결에도 자국 업계 보호를 위해 관세 부과 방침을 고수했다.미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9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은 WTO의 잘못된 해석과 결정을 강력히 거부한다”며 “관세를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시인 2018년 국가 안보 위협을 이유로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라 외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수입 물량을 제한했다.중국 등 주요국은 강하게 반발하며 WTO에 제소했다. WTO는 이들 국가의 손을 들어줬다. WTO는 이날 “전쟁이나 다른 긴급 상황에서 취해진 조치가 아니기 때문에 국가 안보를 이유로 든 미국의 주장은 정당하지 않다”며 “미국은 국제 무역 규칙을 위반했다”고 했다.미국은 WTO의 결정에 대해 60일 이내에 상소할 수 있다. 하지만 3년 전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상소위원 선임을 가로막아 현재 WTO 상소기구의 기능은 마비된 상태다. 블룸버그는 “미국이 관세 조치를 수정할 여지는 남아 있지만 근본적으로 바꿀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한국은 2018년 철강 관세 협상 당시 25% 관세 부과를 면제받는 대신 철강 수출을 직전 3년 평균 물량의 70%로 제한하는 쿼터를 받아들였다. 이에 따라 2015~2017년 연평균 383만t이던 한국산 철강의 대미 수출 물량은 200만t대로 대폭 축소됐다.지난해 전체 수출물량의 13분의 1 정도여서 많지는 않다는 게 국내 철강업계의 얘기다. 미국 정부가 지난해 유럽연합(EU) 일본 영국 등과 재협상을 통해 관세를

    2022.12.11 18:24
  • 美당국, MS의 블리자드 인수 제동

    미국 대형 비디오 게임업체 액티비전블리자드(이하 블리자드) 인수를 추진하던 마이크로소프트(MS)에 제동이 걸렸다. 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MS의 독과점 가능성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하면서다.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 격인 FTC는 “MS가 블리자드를 인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체 행정법원에 제소하기로 의결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MS는 지난 1월 687억달러(약 89조원)를 들여 블리자드를 인수하기로 했다. 내년 6월 안에 인수를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FTC는 MS가 이번 인수로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하며 게임시장 내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MS가 ‘콜 오브 듀티’ 등 블리자드의 인기 게임을 자사 콘솔인 엑스박스를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게 제한하면 소니나 닌텐도 콘솔을 가진 소비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얘기다.FTC는 MS가 지난해 인수한 제니맥스를 통해 엑스박스 전용 게임을 출시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런 경쟁 상실은 소비자들에게 상당한 피해를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바비 코틱 블리자드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인수가 반경쟁적이라는 주장은 사실과 일치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이 소송에서 이길 것”이라고 반박했다.FTC의 ‘빅테크 때리기’가 본격화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이날 “이번 소송은 소기업을 인수하려는 빅테크들이 몸을 사려야 한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전했다.이날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선 메타를 겨냥한 반독점 소송 관련 재판도 열렸다. FTC가 7월 “메타가 가상현실(VR) 피트니스 앱 스타트업인 위드인을 인수하지 못하게 해달라”며 소송을

    2022.12.09 15:51
  • 美 헤지펀드 거물과의 '점심 한 끼'…낙찰가 최소 3000만원

    월가 헤지펀드 거물이자 억만장자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최고경영자(CEO)와의 점심 식사 자리가 경매에 올랐다. 낙찰가는 최소 2만5500만달러(약 3300만원) 이상일 것으로 관측된다.9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크먼 CEO와의 점심 식사를 위한 입찰은 오는 12일까지 진행된다. 지난 6일 1만5000달러(약 1965만원)에 시작된 후 이날 오전 10시 20분 기준 2만5500만달러까지 올랐다. 애크먼이 자선 활동을 위해 점심 식사 자리를 경매에 부치는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다. 역대 최고 낙찰가는 21만달러(약 2억7500만원)였다. 이번 낙찰자는 본인 외에 손님을 초대할 수 있다. 식사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블룸버그는 "애크먼의 점심 경매 수익금은 매일 불안, 우울증, 중독, 자살 충동과 싸우는 뉴욕의 최전선 의료 종사자, 경찰 등을 지원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전했다. 애크먼은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 겸 CEO를 따라 자선 경매에 나서고 있다. 버핏은 2000년부터 기부 활동을 위한 점심 식사 경매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6월엔 버핏과의 점심 한 끼가 1900만달러(약 247억원)에 낙찰됐다. 뉴욕 맨해튼에 있는 스미스&울렌스키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본인이 초대하는 손님 7명도 동행할 수 있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선 버핏의 향후 투자처에 대한 정보를 제외하고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애크먼은 월가에서 버핏의 뒤를 잇는 인물로 평가된다.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지난 2015년 5월 '베이비 버핏'(Baby Buffett)이라는 제목 아래 애크먼을 표지 인물로 세우기도 했다.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2022.12.09 10:51
  • 英, 신규 탄광 승인…"탄소중립 역행" 비난

    영국 정부가 36년 만에 신규 탄광 개발을 허가했다. 기후 위기 대응에 역행하는 결정이라는 비판이 나온다.영국 주택·균형발전부는 7일(현지시간) 북서부 컴브리아주 화이트헤븐의 탄광 개발 계획을 승인했다. 영국에서 신규 탄광이 문을 여는 것은 1986년 이후 처음이다. 이곳에서 채굴한 석탄 일부는 철강 생산에 쓰고, 대부분은 다른 유럽 국가로 수출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탄광을 통해 새롭게 창출될 일자리는 약 500개로 전망된다.2014년 공개된 이번 프로젝트는 환경 운동가들의 반발에 부딪혀 지난 2년 동안 표류했다. 2020년 컴브리아주 의회가 해당 계획을 승인했지만 영국이 지난해 열린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정상회의 의장국이 되면서 일시 중단됐다. 하지만 러시아산 석탄 의존도를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이번 허가로 이어지게 됐다.그러나 비판 여론이 만만치 않다. 이번 신규 탄광 개발로 영국 온실가스 배출량은 연간 40만t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2050년까지 실질 탄소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영국의 목표와 배치된다.허세민 기자

    2022.12.08 15:58
  • 월가 거물들의 침체 경고…"인플레가 결국 美 경제 탈선시킬 것"

    “소비자의 부(富)를 갉아먹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내년에 완만하거나 강한 경기침체가 일어날 수 있다.”(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내년 미국의 연착륙 가능성은 35%다. 경기침체 가능성이 더 높다.”(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6일(현지시간) 세계 금융의 중심지 뉴욕에선 내년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점치는 월가 대형 은행 수장들의 비관론이 쏟아졌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후폭풍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조만간 불황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경기침체 우려가 깊어지면서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1~2% 하락 마감했다.“강한 경기침체 온다”미국 최대 은행 JP모간을 이끄는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소비력을 비롯한 모든 것을 잠식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경제가 탈선하고, 완만하거나 강한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다이먼 CEO는 미국 경제 버팀목인 민간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을 침체 근거로 들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당시 경기부양책으로 소비자들은 1조5000억달러(약 1975조원)를 추가로 저축할 수 있었다”며 “하지만 이는 내년 중반께 바닥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높은 물가 때문에 미국인의 저축액이 빠르게 소진되면 소비가 둔화하고 경기침체로 이어질 것이란 예측이다.다이먼 CEO는 또 “기준금리가 연 5%로 향하면서 대출자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이는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Fed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강도 높은 금리 인상을 이어갈 수 있다는 얘기

    2022.12.07 18:13
  • 골드만삭스도 JP모간도 침체 우려…"인플레가 경제 탈선시켜"

    "소비자의 부(富)를 갉아먹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내년에 완만한거나 강한 경기침체가 일어날 수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내년 미국의 연착륙 가능성은 35%다. 경기침체 가능성이 더 높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6일(현지시간) 세계 금융의 중심지 뉴욕에선 내년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점치는 월가 대형 은행장들의 비관론이 쏟아졌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 인상 후폭풍,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조만간 불황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경기침체 우려가 깊어지면서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1~2%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월가 거물들의 암울한 전망미국 최대 은행 JP모간을 이끄는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소비력을 비롯한 모든 것을 잠식시킨다"면서 "이로 인해 경제가 탈선하고, 완만하거나 강한 경기침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이먼 CEO는 미국 경제의 버팀목인 민간 소비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점을 경기침체의 근거로 들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당시 경기 부양책으로 소비자들은 1조5000억달러(약 1975조원)를 추가로 저축할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이는 내년 중반쯤 바닥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높은 물가 탓에 미국인들의 저축액이 빠르게 소진되면 소비가 둔화하면서 경기침체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다이먼 CEO는 또 "기준금리가 연 5%로 향하면서 대출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이는 인플레이션을 진정시키기에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Fed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강도 높은 금리 인상을 이

    2022.12.07 16:52
  • 대만 반도체 핵심 인력…"中 여행 허가 받아라"

    대만 정부가 반도체 등 핵심 산업 종사자의 중국 여행에 대한 사전 허가제를 추진한다. 중국으로 대만의 첨단 기술이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5일 대만 중앙통신사 등에 따르면 대만 내정부는 정부가 투자한 핵심 기술 관련 인력이 중국으로 여행을 가거나 중국에서 환승할 경우 당국의 사전 허가를 받는 것을 의무화한 개정안을 지난 1일 입법예고했다. 내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대만지구 공무원과 특정신분 인원 대륙지구 진입 허가 규정’ 개정안에 대해 내년 1월 30일까지 의견 수렴을 거칠 예정이다.내정부는 “개정안이 규정한 범위의 적용을 받는 사람이 중국 여행을 하고자 할 때는 자신을 고용한 기업을 위한 활동에 참석할 경우나 중국에 있는 배우자 및 가까운 친척을 방문하는 목적일 경우여야만 한다”고 설명했다.이번 개정안은 대만의 첨단 기술력이 중국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특단의 조치로 분석된다. ‘반도체 굴기’를 내세운 중국이 대만 인력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대만은 지난 9월 중요 산업의 영업 비밀과 국가 핵심 기밀을 유출할 경우 최고 5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는 ‘지식재산권 사건 재판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6월에는 중국이 투자한 기업들이 홍콩이나 다른 나라가 투자한 기업으로 위장해 대만 인재와 핵심 기술을 탈취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양안(중국과 대만) 교류에 관한 조례를 개정하기도 했다.이에 앞선 2월에는 중국 등 다른 나라에 핵심 기술을 넘기는 행위에 대해 최고 12년의 징역형에 처하는 국가안전법 개정안이 대만 의회에서 통과됐다.허세민 기자

    2022.12.06 00:58
  • 옥스퍼드 사전이 선정한 올해의 단어…'고블린 모드'

    영국 옥스포드 영어사전(OEC)이 올해의 단어로 사회적 규범을 거부하고 제멋대로 구는 태도를 뜻하는 신조어인 '고블린 모드(Goblin Mode·도깨비 모드)'를 선정했다.5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OEC가 전 세계 34만 명 이상의 영어 사용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 결과 93%(약 31만9000명)가 고블린 모드를 올해의 단어로 선택했다. OED는 기존에 단어 1개만 최종 발표했으나 올해는 '고블린 모드', '#아이 스탠드 위드'(IStandWith), '메타버스'를 후보에 올려 온라인 투표를 진행했다.고블린 모드는 도깨비, 마귀를 뜻하는 '고블린(goblin)'과 방식을 뜻하는 '모드(mode)'를 합성한 단어다. 사회적 규범이나 기대에 거슬러 게으르고 탐욕스러운 행동을 하는 것을 뜻한다. OED는 "고블린 모드는 올해 코로나19 방역 규제 완화 이후 일상 회귀를 원치 않는 사람들을 표현하는 데 주로 사용됐다"고 설명했다.가디언은 고블린 모드를 "새벽 2시에 일어나 긴 티셔츠만 입고 부엌에 들어가 이상한 간식을 만드는 것"이라고 표현했다.작년에는 올해의 단어로 '백신' 또는 '백신 접종'을 뜻하는 'vax'(백스)가 선정됐다.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2022.12.05 23:59
  • 방위비 증액 나선 日…기시다 총리 "5년간 412조원 확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군사력 강화를 위한 방위비 증액을 지시했다. 향후 5년간 방위비 총액을 현재 수준 보다 60% 가까이 늘린다는 방침이다. 일본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이날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과 스즈키 슌이치 재무상에게 2023~2027년도 방위비 지출을 43조엔(약 412조원)으로 확대하는 예산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2019∼2023년도 방위비 지출 계획에 들어간 27조4700억엔(약 263조원)보다 60%가량 늘어난 규모다. 앞서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28일 일본 국내총생산(GDP)의 0.96% 수준인 방위비를 2027년도에 2%로 끌어올리라고 지시했다.기시다 총리는 이날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와 만나 방위비 총액과 재원을 아소 다로 자민당 부총재와 기타가와 가즈오 공명당 부대표를 좌장으로 하는 협의에서 논의한 뒤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교도통신은 "(일본 정부의 방위비 증액과 관련해) 지역 내 긴장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면서 "재원 확보 방법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민당 내에서는 증세에 대한 저항감이 강해 이달 안에 결론을 내기 위한 논의가 난항을 겪을 것"이라고 전망했다.일본 정부는 연말까지 외교・방위 기본 정책인 국가안전보장전략을 개정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안보 정책의 개념을 '방어'에서 '반격'으로 전환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일각에선 반격 능력이 선제 공격으로 간주될 수 있기 때문에 일본 평화헌법에 위배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적의 공격이 임박한 경우에만 반격에 나선다는 입장이다.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2022.12.05 23:28
  • "세계화의 종말?…교역 형태 바뀌는 재세계화 시대"

    “세계화는 끝나지 않았다. 모습을 달리할 뿐이다.”지난 2월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진 뒤 냉전 종식으로 30여 년간 이어진 세계화가 마침표를 찍을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코로나19에 뒤이은 전쟁으로 글로벌 공급망 붕괴가 가속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글로벌 교역 형태가 바뀌는 것일 뿐 ‘세계화의 종말’이나 ‘탈세계화(deglobalization)’는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블룸버그통신은 다국적 기업들이 새로운 지정학적 도전에 적응하기 위해 글로벌 무역 시스템을 조정하는 이른바 ‘재세계화(reglobalization)’가 일어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컨설팅 업체 맥킨지도 지난달 보고서에서 “경제적, 정치적 혼란이 세계화를 해체시키고 있다는 추측을 불러일으켰지만 어떤 나라도 자급자족할 수는 없다”며 세계화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이날 블룸버그는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에서 나타나는 재세계화의 특징을 일곱 가지로 정리해 소개했다. 코로나19 이후 미국은 유럽산 제품 수입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해 생산 활동에 차질이 빚어지자 대중 의존도를 줄이고 있는 것이다. 미 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이 유럽연합(EU)과 영국에서 수입한 상품(507억달러)은 중국산 수입품(492억달러)보다 많았다. 블룸버그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우방국으로 생산기지 이전)’을 추진하면서 미국과 전통적 동맹 관계인 유럽과의 교역이 꾸준히 증가했다”고 전했다.글로벌 반도체업계의 탈(脫)중국 행렬도 두드러진 흐름이 되고 있다. 중

    2022.12.05 18:12
  • 혁신으로 고객가치 창출…디지털 전환·ESG 경영 빛났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대표이사 사장 한수희)이 경영혁신을 통해 탁월한 경영성과와 고객가치를 창출, 산업 발전에 기여한 ‘2022 한국의경영대상’ 수상 기업 27곳을 선정해 5일 발표했다. ○존경받는 국내 기업 발굴올해로 35회를 맞은 한국의경영대상은 경영혁신으로 성과를 창출해 존경과 신뢰를 받는 기업을 발굴하고 격려하는 진단평가제도이자 권위를 인정받는 상이다. 기업의 경영 역량과 혁신 활동을 총체적으로 평가해 기업이 더 성과 지향적인 경영을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업 경영의 바람직한 본보기를 제시해 대한민국 기업들이 존경받는 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2022 한국의경영대상은 기업·기관 전반의 경영 현황을 평가해 고객만족경영, 브랜드경영, 지속가능경영, ESG경영 수상 기업을 선정했다. 기업별 활동 단위의 특정 사례와 지속가능성보고서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이노베이션 베스트 프랙티스(Innovation Best Practice)’와 지속가능성보고서 최우수기업을 뽑았다. ‘도미넌트 오브 더 밸류(Dominant of the Value)’ 부문에서는 혁신, 직원, 고객, 사회, 이미지 등 주요 가치에 대해 이해관계자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은 기업을 선정했다. ○부문별 수상 기업과 특징고객만족경영 부문에서는 DB생명, 브랜드경영 부문에서는 에쓰-오일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지속가능경영 부문에서는 NS홈쇼핑이 종합대상을 받았다. ESG경영 부문 대상은 KSS해운과 현대건설기계가 각각 받았다.이노베이션 베스트 프랙티스 부문에서는 KB국민카드와 한국동서발전이 한국의 ESG경영 리더, 한국전력거래소가 한국의 경영혁신 리더, KB국민은행이

    2022.12.05 16:32
  • 中 방역 규제 풀자 경제활동 재개 기대…구리값 뛰었다 [원자재 동향]

    중국이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완화하면서 구리를 비롯한 산업용 금속 가격이 상승했다. '세계의 공장'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로 금속 수요가 늘어갈 것으로 기대되면서다. 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기준 구리 선물(내년 1월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71% 오른 파운드당 3.87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구리 가격은 지난달 29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터진 직후 방역 당국이 규제를 완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고강도 방역 규제가 느슨해지면 멈췄던 생산이 재개하면서 전자, 전기, 자동차 등 각종 산업 부문에 사용되는 구리 수요가 증가하고 가격은 뛰어오른다. 특히 중국은 세계 최대 구리 소비국으로 꼽힌다.지난달 29일 중국 국무원 코로나19 합동 방역 통제기구는 브리핑을 열고 고령층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의 출구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저조한 고령층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려는 것으로 해석됐다.제로 코로나 반대 시위에 당황한 중국 당국은 방역 규제를 점차 완화하고 있다. 지난 2일 중국에서 가장 엄격한 방역 수칙을 이어가던 수도 베이징시는 5일부터 대중교통 이용 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결과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청두, 톈진, 다롄, 선전 등 최소 10개 도시에서 대중교통 이용 시 필요했던 PCR 검사 음성 결과 제출 의무가 폐지됐다.중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는 누그러지는 모습이다. 지난 4일 중국 방역 당국에 따르면 31개 성·시·자치구의 전날 신규 코

    2022.12.05 10:42
  • 美 3분기 경제 성장률 2.9%…속보치 보다 0.3%P 상향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9%(전 분기 대비 연율 기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미 상무부가 30일 발표했다.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 2.6% 보다 0.3%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이날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는 2.9%를 기록했다. 전기 대비 성장률이 1년간 이어질 것으로 가정한 연율이 기준이다.미국은 GDP 성장률을 속보치, 잠정치, 확정치로 세 번에 나눠 발표한다. 지난달 발표된 3분기 GDP 성장률 속보치는 2.6%였다. 수치가 높아진 것은 소비자 지출과 기업 투자가 상향 조정됐기 때문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미국 경제의 핵심 축인 소비자 지출 증가율은 속보치 보다 0.3%포인트 늘어난 1.7%를 기록했다. 미국은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까지 GDP가 역성장하며 경기 침체에 빠졌다. 전문가들은 2분기 연속 GDP가 마이너스 성장할 경우 기술적 의미의 경기 침체에 진입했다고 진단한다.4분기에도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많다. 다만 상승폭은 1~4%로 다양하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내년 들어 미국 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질 것이란 비관적인 전망도 있다. 미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 인상 속도조절을 시사했지만 당분간 통화 긴축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기 때문이다.로이터통신은 "Fed가 1980년대 이후 가장 빠른 금리 인상 사이클 속에 있는 가운데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미국 경기가 침체 국면으로 빠져들 위험에 처해 있다"면서 "그러나 경제학자들은 전례 없는 노동시장 강세로 인해 침체 기간이 짧고 강도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2022.11.30 23:33
  • 장쩌민 사망…中 G2 이끈 '상하이방 대부'

    개혁·개방을 통해 중국을 주요 2개국(G2) 반열로 이끈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30일 별세했다. 향년 96세.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장 전 주석은 이날 낮 12시13분 백혈병으로 상하이에서 치료를 받다가 숨을 거뒀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는 “장쩌민 동지의 서거는 우리 당과 군, 각 민족 인민에게 헤아릴 수 없는 손실”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그는 지난해 공산당 100주년 기념식과 지난 10월 20차 당대회에 불참하며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다. 장례위원장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맡는다.장 전 주석은 1949년 신중국 건국 이후 마오쩌둥, 덩샤오핑의 뒤를 이은 3세대 지도자다. 1993년부터 10년간 국가주석으로 중국을 이끌었다.그는 1989년 톈안먼 사태를 거치며 중앙정치 무대에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상하이 시장이던 그는 민주화를 외치는 시민들을 무력 진압한 정부를 옹호하면서 덩샤오핑의 신뢰를 얻었다. 같은 해 장 전 주석은 당 총서기로 발탁됐다. 그는 공산당 총서기(1989~2002년), 당 중앙군사위원회 주석(1989~2004년), 국가주석(1993~2003년)까지 맡으며 중국 최초로 당·정·군의 최고위직을 거머쥐었다.장 전 주석은 중국 공산당 3대 정파 중 하나로 분류되는 ‘상하이방(上海幇)’ 좌장이었다. 상하이 출신 정·재계 인사로 구성된 상하이방은 시 주석의 파벌인 ‘시자쥔(習家軍)’과 대척점에 있다. 상하이방은 시 주석이 당 지배력을 강화하기 전까지 중국 최고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에서 다수를 차지했지만 현재는 정치적 입지가 급격히 쪼그라들었다.그는 정치적으로 보수 색채가 강했지만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노선을 적극 계승하며 중국 경제 발전의

    2022.11.3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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