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허세민
    허세민 경제부
  • 구독
  • 안녕하세요. 한국경제신문 허세민 기자입니다.

  • 푸틴 "크림반도 공격 조사 끝나야 곡물 수출 재개 검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크림반도 드론 공격에 대한 조사가 끝난 후에야 우크라이나와 곡물 수출 합의를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앞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지난 7월 식량난 해소를 위해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 아래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에 합의했다. 이달 19일까지 120일간 유효하고 연장 가능성도 열려있는 합의였다. 하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지난달 29일 드론 16대로 세바스토폴(크림반도 남서부 항구도시)에 있는 러시아 군함 등을 공격했다"고 주장하면서 곡물 수출 협정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협정에 완전히 참여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일시) 중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크렘린궁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사건의 경위에 대한 상세한 조사를 원한다"면서 "우크라이나가 흑해의 인도주의적 통로를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곡물 협정을 엄격히 따를 것이라고 보증한 이후 곡물 협정에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러시아는 흑해 함대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우크라이나 기반 시설을 겨냥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영 전력 운영사인 우크레네르고의 볼로디미르 쿠드리츠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원전을 제외한 우크라이나의 거의 모든 대형 발전소 등이 타격을 입었다"면서 "전력 공급 붕괴를 막지 못한다면 올 겨울 인도주의적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허세민 기자 semin@hankyun

    2022.11.02 15:59
  • "이란, 곧 사우디 공격" 소식에 유가 상승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란이 조만간 사우디를 공격할 것’이란 첩보를 미국과 공유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동 내 지정학적 긴장감이 높아지면서 이날 국제 유가는 2% 상승했다.WSJ는 사우디와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의 공격이 임박했다는 경고에 사우디와 미국이 초비상 상태”라며 이같이 전했다. 익명의 사우디 관리들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 9월부터 이어지고 있는 반정부 시위에 쏠린 시민들의 관심을 돌리기 위해 사우디 이라크 등에 대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 이란에선 한 20대 여성이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된 뒤 의문사하면서 반정부 시위가 촉발됐다. 물가 상승 등 경제난까지 가중되며 반정부 시위가 격렬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이란은 9월 말부터 수십 발의 탄도미사일과 무장 드론으로 이라크 북부를 공격했다고 WSJ는 전했다. 이 중 하나는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에르빌로 향하던 중 미군 군용기에 격추됐다.이란의 공격 가능성에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국가들과 미국은 위기대응 태세를 격상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위협적인 상황에 대해 우려하고 있고 사우디와 군사 및 정보 채널을 통해 연락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 지역에서 미국과 파트너 국가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행동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중동이 화약고가 될 수 있다는 우려에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12월물은 2.13% 오른 배럴당 88.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1.98% 상승한 배럴당 94.65달러에 마감했다.허세민

    2022.11.02 15:56
  • 선거 급한 바이든, 석유기업 '횡재세' 압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유가 상승으로 막대한 수익을 거둔 정유사에 이른바 ‘횡재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8일로 다가온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가 불투명해지자 승부수를 띄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횡재세 도입은 의회 구조상 현실성이 낮다. 원유 증산에 필요한 투자의 발목만 잡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바이든 “횡재세 검토하겠다”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백악관 연설을 통해 “석유업계가 터무니없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며 “(유가 인하를 위한) 증산에 투자하지 않는 기업은 초과 이익에 대해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의 운명을 판가름할 중간선거를 불과 8일 앞두고 나온 경고다.앞서 영국, 인도 등에서 도입한 횡재세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의 수혜를 본 석유업계를 겨냥한 징벌적 성격의 과세다. 이들 기업으로부터 거둔 세금은 소비자들의 에너지 비용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석유업계가 전쟁으로부터 폭리를 취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며 혁신을 통해 창출하지 않은 초과 이익에 대해 과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글로벌 석유업체인 엑슨모빌과 셸을 콕 집어 비판했다.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면서도 자사주 매입, 배당금 확대 등 주주 친화책만 시행할 뿐 유가 인하를 위한 증산에는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석유업계는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 최대 석유업체인 엑슨모빌의 올 3분기 순이익은 197억달러(약 28조원)로 1년 전보다 세 배가량 급증했다. 같은

    2022.11.01 17:41
  • 바이든, 석유 업계 겨냥 횡재세 검토…"근시안적 조치" 비판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유가 상승으로 막대한 수익을 거둔 정유사에 이른바 ‘횡재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8일로 다가온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가 불투명해지자 승부수를 띄운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횡재세 도입은 의회 구조상 현실성이 낮은데다 오히려 원유 증산에 필요한 투자를 방해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바이든 "횡재세 검토하겠다"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1일(현지시간) 백악관 연설을 통해 “석유 업계가 터무니 없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면서 “(유가 인하를 위한) 증산에 투자하지 않는 기업들은 초과 이익에 대해 더 많은 세금을 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의 운명을 판가름할 중간선거를 불과 8일 앞두고 나온 경고다.앞서 영국, 인도 등에서 도입된 횡재세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 수혜를 입은 석유 업계를 겨냥한 징벌적 성격의 과세다. 이들 기업으로부터 거둔 세금은 소비자들의 에너지 비용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석유 업계가 전쟁으로부터 폭리를 취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rd

    2022.11.01 16:17
  • 팬데믹 때 현금 뿌린 美…Fed '긴축 약발' 안먹힌다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중에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한 탓에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효과가 약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일찌감치 저축한 돈으로 소비를 이어나갈 수 있어 치솟는 물가를 잡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한층 강도 높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을 인용해 “Fed가 내년 초 기준금리를 연 4.6%까지 올릴 것이란 예상이 나오지만 일부 경제학자들은 이보다 높아야 한다고 말한다”며 이같이 보도했다.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차입 비용이 불어나면서 소비 여력이 줄어든다. 수요가 위축되면 고공행진하는 물가는 안정세를 되찾는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거치며 소비의 바탕이 되는 가계 저축액이 크게 불어났다. 미국 정부가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낮추고 각종 보조금을 지급한 영향이다. Fed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 중반까지 미국 가계의 저축액은 1조7000억달러(약 2419조원) 늘었다.구인난에 따른 임금 상승도 인플레이션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저축액을 모두 소진하더라도 늘어난 임금으로 소비를 지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근로자에 대한 급여와 각종 혜택을 측정하는 고용비용지수(ECI)는 지난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했다.WSJ는 “주택시장은 깊은 침체로 접어들고 있지만 나머지 경제 부문은 지금까지 잘 버티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신용카드 사용 잔액도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을 지낸 제이슨 퍼먼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는 “Fed가 긴

    2022.10.31 17:54
  • 코로나19 이후 늘어난 美 저축액…"금리 인상 무력화"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기 위해 시중에 막대한 유동성을 공급한 탓에 미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 효과가 약해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일찌감치 저축한 돈으로 소비를 이어나갈 수 있어 치솟는 물가를 잡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한층 강도 높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30일(현지시간) 일부 전문가들을 인용해 “Fed가 내년 초까지 기준금리를 연 4.6%까지 올릴 것이란 예상이 나오지만 일부 경제학자들은 이보다 높아야 한다고 말한다”며 이같이 보도했다.일반적으로 금리가 오르면 차입 비용이 불어나면서 소비 여력이 줄어든다. 수요가 위축되면 고공행진하는 물가는 안정세를 되찾는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거치며 소비의 바탕이 되는 가계 저축액이 크게 불어났다. 미국 정부가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낮추고 각종 보조금을 지급한 영향이다. Fed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 중반까지 미국 가계의 저축액은 1조7000억달러(약 2419조원) 늘었다.기업은 낮은 금리로 유동성을 확보했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금리가 높은 투기등급 회사채(정크본드) 

    2022.10.31 16:11
  • 英 수낵 신임 내각, 재정계획 발표 11월 17일로 연기

    리시 수낵 영국 신임 내각이 오는 31일로 예정됐던 예산안 및 중기 재정전망 발표를 다음 달 17일로 연기했다. 새로운 경제 전망을 반영한 재정 계획을 마련하기 위해선 검토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26일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제러미 헌트 영국 재무장관은 이날 오전 수낵 신임 총리와 회담 후 예산안 및 중기 재정전망 발표를 11월 17일로 미룬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최우선 과제는 영국이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나라라는 자신감과 경제적 안정성을 회복하는 것"이라면서 "재정 계획이 정확한 경제 예측을 반영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리즈 트러스 전임 내각의 대규모 감세안이 글로벌 금융시장의 대혼란을 초래한 만큼 재정 적자를 메울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데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트러스 전 총리는 지난달 말 재정 마련 방안이 빠진 대규모 감세안을 내놓으며 시장을 혼란에 빠뜨렸다. 시장이 영국의 이번 예산안 및 중기 재정전망 발표에 관심을 쏟고 있는 이유다. 로이터통신은 "영국 정부는 400억파운드(약 64조원)에 달하는 재정 적자를 메울 방안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재정 지출 삭감과 감세 취소를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수낵 총리는 트러스 전 총리의 대규모 감세안을 "동화 같은 이야기"라며 비판해왔다. 수낵 내각의 연기 결정에 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국채 가격 하락)했다. 영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연 3.65%로 0.03%포인트 상승했고 30년물 금리는 연 3.78%로 0.11%포인트 상승했다.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킬 재정안이 마련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트러스 내각 당시의 국채

    2022.10.27 00:02
  • MF 총재 "각국 중앙은행, 중립 수준까지 기준금리 올려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26일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중립 금리'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계속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중립 금리란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하락)을 모두 일으키지 않는 수준의 정책금리를 뜻한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부분 국가의 기준금리가 아직 중립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면서 "2024년은 돼야 전 세계가 기준금리 인상의 효과를 체감할 것"이라고 말했다.게오르기에바 총재의 이날 발언은 유럽중앙은행(ECB)이 다음 날(27일)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나왔다. ECB는 지난 달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식품 및 에너기 가격 급등으로 인플레이션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달 유로존의 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9.9% 상승했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심해지면 성장이 저해되고 극빈층이 가장 큰 타격을 입는다"며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상을 촉구했다.그는 '중앙은행들이 언제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IMF는 중앙은행들의 행동에 대한 효과가 체감될 수 있는 2024년까지로 전망한다"며 "효과가 나타나겠지만 즉각적이지는 않기 때문에 약간의 사회적 인내가 필요하다"고 했다.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2022.10.26 23:21
  • 美 주담대 금리 연 7% 돌파…21년 만에 최고치

    미국 주택담보대출(모기지) 평균 금리가 21년 만에 연 7%를 돌파했다.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미 중앙은행(Fed)의 가파른 기준금리 인상이 영향을 미쳤다.미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지난 15~21일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의 평균 금리가 전주보다 0.22%포인트 오른 연 7.16%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2001년 이후 최고치다. 모기지 금리는 Fed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올리면서 연초 보다 2배 넘게 뛰어올랐다.Fed는 지난달까지 3회 연속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을 밟았다. 다음달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도 자이언트스텝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경기침체 우려를 감안해 오는 12월에는 Fed가 0.5%포인트 인상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2022.10.26 23:01
  • 中 "해외자본 유출 막아라"…외국기업 투자 촉진책 도입

    중국이 외국 기업의 투자 촉진을 위한 지원책을 내놨다. ‘시진핑 집권 3기’에 대한 우려로 중국 증시에서 외국 자본이 썰물처럼 빠져나가자 긴급 대응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지난 25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발개위 등 6개 부처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외국 자본을 유치하기 위한 15개 항목의 정책을 발표했다. 외국인 투자 등을 원칙적으로 허용하되 예외적인 영역에서만 금지 또는 제한하는 ‘외국인 투자 네거티브 리스트’를 시행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를 통해 외국 투자 기업이 중국 기업과 동등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지방 정부는 외국인 투자 촉진 우대 정책을 도입해 외국 투자 기업이 중국 내 제조업 분야에 재투자하도록 장려하고, 이들 기업의 생산 활동을 원활하게 보장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또 자격을 갖춘 외국 투자 기업이 베이징증권거래소에 상장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금융 서비스 지원을 강화했다.제조업 분야 외국 투자 기업의 수출입을 지원하고 무역 및 통관을 편리하게 한다는 조치도 포함됐다. 외국 투자 기업이 국가 중대 프로젝트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지원하고 제조업 분야 외국 투자 기업의 중국 내 생산 기반을 중서부 및 동북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을 지원한다고 했다.이번 조치는 중국의 개혁·개방 노선이 후퇴할 수 있다는 시장의 불안 심리가 확산하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 16~22일 열린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연임을 공식화했다. 차기 최고 지도부 7명 전원은 ‘시자쥔(시진핑의 측근 그룹)’으로 채워지며 시 주석의 ‘1인 천하’가

    2022.10.26 20:57
  • 차이잉원 "中 위협에 물러서지 않을 것"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중국의 공격적인 위협에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지난 25일 밝혔다. 대만 무력 통일 의지를 내비친 시진핑 집권 3기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자유시보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이날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11회 세계민주주의 운동 대회 개회사에서 “최근 몇 년 동안 대만은 중국으로부터 점점 더 공격적인 위협에 직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민주주의 국가와 자유주의 사회가 냉전 이후 가장 큰 도전에 놓였다”며 “중국의 끊임없는 위협 속에서도 대만 국민들은 권위주의적 개입의 도전을 결코 피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차이 총통의 이번 발언은 1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막식에서 “(대만에 대한) 무력 행사 포기를 절대 약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해석된다. 공산당은 이번 당대회에서 ‘대만 독립에 반대한다’는 내용을 헌법인 당장에 처음으로 명기했다.차이 총통의 이날 발언에 대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대만의 독립을 유지하려는 시도는 실패할 운명에 처했다”며 날을 세웠다.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대만과 중국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대만은 시 주석의 3연임을 공식화한 중국 당대회 결과에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대신 당대회가 폐막하자마자 대규모 방어 훈련에 돌입하기로 했다. 대만 공군은 오는 31일부터 닷새간 전투기의 공중 전술 등 방어 태세를 점검한다.허세민 기자

    2022.10.26 17:47
  • 인텔 자회사 모빌아이 공모가 21달러

    인텔의 자율주행 자회사인 모빌아이 공모가가 희망밴드(범위)를 웃도는 21달러로 책정됐다. 이 회사 주식은 26일(현지시간)부터 나스닥시장에서 거래된다.블룸버그는 모빌아이가 희망범위인 18~20달러보다 높은 21달러에 공모가를 확정했다고 25일 보도했다. 모빌아이는 총 4100만 주를 매각해 8억6100만달러(약 1조2300억원)를 조달했다. 모빌아이의 기업가치는 167억달러(약 24조원)로 평가됐다. 2017년 인텔이 모빌아이를 인수했을 때 지급했던 153억달러보다 높다. 하지만 미국 증시 상황이 좋았던 지난해 말 평가 금액인 500억달러에 비해선 33% 수준에 불과하다. 밸류에이션 하락에도 불구하고 이번 기업공개(IPO)는 올해 들어 미국에서 네 번째로 규모가 크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미국 중앙은행(Fed)의 고강도 긴축 여파로 올해 IPO 시장은 크게 움츠러들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미국 IPO 시장 규모는 22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 수준에 불과하다. 모빌아이의 이번 상장이 IPO 시장의 분위기를 가늠해볼 기회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허세민 기자

    2022.10.26 17:38
  • 대만, '무력 행사 불사' 中 향해 "위협에 물러서지 않을 것"

    차이잉원 대만 총통이 "중국의 공격적인 위협에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대만 무력 통일 의지를 내비친 시진핑 집권 3기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자유시보 등 대만 매체에 따르면 차이 총통은 이날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11회 세계민주주의 운동 대회 개회사에서 "최근 몇 년 동안 대만은 중국으로부터 점점 더 공격적인 위협에 직면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민주주의 국가와 자유주의 사회가 냉전 이후 가장 큰 도전에 놓였다"면서 "중국의 끊임없는 위협 속에서도 대만 국민들은 결코 권위주의적 개입의 도전을 피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차이 총통의 이번 발언은 지난 1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 개막식에서 "(대만에 대한) 무력 행사 포기를 절대 약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해석된다. 공산당은 이번 당대회에서 '대만 독립에 반대한다'는 내용을 헌법인 당장에 처음으로 명기했다. 차이 총통의 이날 발언에 대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대만의 독립을 유지하려는 시도는 실패할 운명에 처했다"며 날을 세웠다.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계기로 대만과 중국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대만은 시 주석의 3연임을 공식화한 중국의 당대회 결과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대신 대만 공군은 당대회가 폐막하자마자 대규모 방어 훈련에 돌입하기로 했다. 대만 공군은 오는 31일부터 닷새간 전투기의 공중 전술 등 방어 태세를 점검한다.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2022.10.26 14:32
  • 美, 러시아산 알루미늄 제재 현실화하나...공급 우려에 가격 상승 [원자재 포커스]

    알루미늄 가격이 뛰어올랐다. 미국 정부의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 금지 조치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25일(현지시간)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 가격은 전장 대비 1.84% 오른 톤당 2215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12일 알루미늄 가격은 장중 7%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무차별 미사일 공격을 가한 러시아를 제재하기 위해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 금지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중국에 이은 세계 2위 알루미늄 생산국인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공급 물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에 가격이 치솟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백악관은 △러시아산 알루미늄 전면적인 금지 △효과적인 거래금지를 가져올 수 있는 징벌적 수준의 고율 관세 부과 △러시아 알루미늄 생산업체 '루살'에 대한 제재 등 세 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하고 있고 있다.루살의 올해 알루미늄 생산량은 7000만t으로 추산되는데 이는 전 세계 알루미늄 공급의 6%에 달한다. 미국에서 러시아산 알류미늄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수입 알루미늄의 10%에 해당한다.이날 보도가 전해진 이후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다. 하지만 유럽 산업계가 유럽연합(EU)을 향해 미국의 러시아산 알루미늄 금수 조치를 막아달라고 요청하면서 현실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지난 24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의 산업 협회 5곳은 EU 당국에 "러시아산 알루미늄을 제재하지 못하도록 개입해달라"고 했다. 이들은 공동 성명에서 "러시아산 알루미늄에 대한 수입 금지, 높은 관세 등은 유럽 알루미늄 산업에 중대한 위협이 된다"면서 EU 당국에 긴급 개입을 촉구했다. 가뜩이나 우크라

    2022.10.26 10:48
  • 팬데믹 탓에 美 수포자 확 늘었다

    코로나19를 거치며 미국 학생의 수학 점수가 사상 최대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별 학력 격차도 확대됐다.미국 교육부가 24일(현지시간) 발표한 전국 학업성취도평가(NAEP) 결과에 따르면 올해 4학년과 8학년(한국의 중2) 학생의 평균 수학 점수는 1969년 집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과 비교한 결과다. NAEP는 전국 1만여 개 학교에서 4학년과 8학년을 대상으로 수학 및 독해 수준을 측정하는 시험이다.학력 저하 현상은 전국적으로 나타났다. 미국 50개 주 가운데 유타를 제외한 49개 주에서 8학년 수학 점수가 하락했다. 이들의 평균 수학 점수는 274점(500점 만점)으로 3년 전보다 8점 떨어졌다. 4학년 수학 점수는 2019년 241점에서 올해 236점으로 5점 하락했다. 독해 점수도 3점씩 깎였다. AP통신은 “코로나19가 미국 학생들의 학습 차질을 초래했다”고 평가했다.이른 대면 수업 재개가 학력 수준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왔다. 다른 주보다 일찍 대면 수업을 시작한 텍사스주의 수학 점수 하락 폭은 전국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인종에 따른 학력 격차는 뚜렷해졌다. 흑인과 히스패닉 학생(4학년)은 백인 학생보다 수학 점수가 더 많이 떨어졌다.미국 비영리 교육정책 싱크탱크인 포드햄의 마이클 페트릴리 연구소장은 월스트리트저널에 “수십 년간 이뤄온 학력 진전이 후퇴했다”며 “이를 회복하는 데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했다.허세민 기자

    2022.10.25 16:16
  • 中, 9월 원유 수입 2% 감소…4거래일 만에 유가 하락 [오늘의 유가 동향]

    뉴욕유가가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중국의 원유 수요 부진과 달러 강세, 경기침체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7센트(0.55%) 하락한 배럴당 84.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3거래일간 상승세를 이어오던 WTI는 이날 소폭 하락했다.같은 날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24센트(0.26%) 떨어진 배럴당 93.26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중국의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9%로 시장 전망치인 3.5%를 웃돌았다. 산업생산도 6.3% 증가해 예상치를 넘어섰다. 하지만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2.5% 증가하는 데 그쳤다. 9월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하는 데 그쳐 전달보다 부진했다. 중국의 9월 원유 수입량은 하루 979만배럴로 전년 동기 대비 2%가량 감소했다.지난 22일 폐막한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이 확정된 점도 유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시 주석이 중국의 경제활동을 제약하는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규제는 원유 수요를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와 같은 우려로 홍콩 증시는 6% 넘게 폭락하기도 했다. 스톤 엑스 그룹의 해리 알탐 에너지 담당 애널리스트는 "중국의 제로 코로나19 정책은 적어도 내년 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달러 강세도 유가를 끌어내리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원유는 통상 달러화로 거래되는데 달러 가치가 오르면 미국 외 다른 국가들의 원유 수입 비용이 올라

    2022.10.25 09:37
  • 美 개미들 주식 계좌 보니…JP모간 "올해 -44% 손실 입어"

    올해 들어 미국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수익률이 -44%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중앙은행(Fed)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성장주가 타격을 입은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파이낸셜타임스(FT)는 JP모간 자료를 인용해 올해 초부터 지난 18일까지 미국인들의 주식 수익률이 -44%를 기록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리 인상이 고평가된 성장주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금리가 오르면 기업의 미래 이익에 대한 할인율이 커지기 때문에 향후 가치를 미리 반영하고 있는 성장주 주가는 떨어진다. 금리 인상 여파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것도 주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꼽힌다.Fed는 미국의 심각한 인플레이션(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잡기 위해 올해 들어 3회 연속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다음 달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도 자이언트스텝을 이어갈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증권사 IBKR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호세 토레스는 FT에 "개인 투자자들은 성장주 투자에 적응해왔지만 (금리 인상으로) 자산 가격을 상승시키는 유동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손실이 불어날 수 있다는 두려움에 미국 개인 투자자들은 주식 매도에 나섰다. JP모간에 따르면 지난주 개인 투자자들의 주간 매도 행렬은 2016년 집계 이래 가장 길었다. 다만 이번 매도 물량은 2020년 코로나19 초기 당시에 비해선 적다는 분석이다. JP모간의 파생상품 전략가인 펭 쳉은 매도세가 코로나19 사태 때보다 거세지 않은 이유에 대해 "투자자들은 2년 전 증시 반등에 대한 기억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른 한편에선 상장지수펀드(ETF)로 투자

    2022.10.23 23:51
  • "英, 경제위기 바로잡겠다"…수낵 전 장관, 총리 출마 선언

    리시 수낵 전 영국 재무장관이 23일(현지시간) 총리 겸 당 대표 선출을 위한 보수당 경선에 출마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수낵 전 장관은 44일 만에 사임을 발표한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의 대규모 감세정책을 비판한 인물이다.수낵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보수당 경선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은 훌륭한 나라이지만 우리는 심각한 경제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그것이 내가 보수당 대표와 차기 총리가 되기 위해 나서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영국 경제를 바로잡고, 보수당을 통합하고, 영국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했다. 의원내각제인 영국에선 집권당(현 보수당) 대표가 총리가 된다. 현재까지 보수당 의원(총 357명)의 지지를 가장 많이 얻은 후보는 수낵 전 장관이다. 이번 경선에서 후보 등록을 하기 위해선 24일 오후 2시까지 의원 100명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하는데 이날 기준 수낵 전 장관이 128명의 지지를 확보하면서 존슨 전 총리(53명)를 앞서고 있다고 BBC가 전했다. 존슨 전 총리는 아직 공식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태다. 페니 모돈트 보수당 원내대표는 23명의 지지를 얻었다.이번 경선에서 '100명 이상 지지' 요건을 충족하는 후보가 단 한 명일 경우 총리가 즉시 선출된다. 하지만 최대 3명의 후보자가 나온다면 의원투표와 보수당원 대상 온라인 투표를 거쳐 28일 총리가 최종 결정된다.수낵 전 장관은 지난 7월 트러스 전 총리와의 경선에서 패하고 두 번째 도전에 나서는 것이다. 만약 수낵 전 장관이 총리에 오르게 되면 영국 최초의 유색인종 총리가 된다. 그는 영국에서 태어난 인도계다. 수낵 전 장관은 앞선 경선에서 트러스 전 총리

    2022.10.23 20:36
  • "공격적 긴축나선 Fed…12월엔 속도조절 고민"

    미국 중앙은행(Fed)이 예상대로 11월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뒤 12월에는 인상 속도 조절을 고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우선 Fed가 11월 1~2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예상대로 4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계획이라고 지난 21일 보도했다. 이와 함께 Fed가 12월에는 그보다 작은 폭의 금리 인상을 승인할 계획이라고 시사하는 방안을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시장 일각에서는 12월까지 5연속 자이언트스텝을 점치고 있으나, 연말에는 0.5%포인트 인상으로 물러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Fed의 일부 고위 인사들은 금리 인상 속도를 조금 늦추고 내년 초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싶다는 희망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WSJ는 전했다. 과도한 통화긴축으로 불필요한 수준의 경기하강을 초래할 위험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논리다.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이고 광범위하다는 점에서 이런 논의는 시기상조라는 내부 반론도 만만치 않다. 만약 이번 FOMC 정례회의에서 12월에는 기준금리를 0.5%포인트만 올릴 수 있다고 시사한다면, 이 조치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후퇴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WSJ는 분석했다.이 신문은 Fed가 12월 FOMC에서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을 결정하되 점도표(FOMC 위원들의 금리 전망을 나타내는 도표)상의 기준금리 전망치를 9월보다 상향 조정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허세민 기자

    2022.10.23 18:14
  • 英 새 총리 2파전…경제통 수낵이냐, 존슨 복귀냐

    차기 영국 총리 선거전이 ‘앙숙 관계’인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와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의 양자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리즈 트러스 전 총리의 대규모 감세정책을 비판한 수낵 전 장관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낵 전 장관이 쏘아올린 내각 줄사퇴로 자리에서 물러난 존슨 전 총리가 뒤를 쫓고 있다. 정치적 혼란을 초래했던 존슨 전 총리가 복귀할 수 있다는 우려에 파운드화는 약세를 보였다. 보수당원 지지 1위 수낵블룸버그통신은 22일(현지시간) “차기 영국 총리 선출전이 존슨 전 총리와 수낵 전 장관의 대결로 치닫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선거는 취임 44일 만인 지난 20일 사임 의사를 밝힌 트러스 전 총리의 후임을 결정하기 위해 치러진다.의원내각제인 영국에선 집권당(현 보수당) 대표가 총리가 된다. 현재까지 보수당 의원(총 357명)의 지지를 가장 많이 확보한 당대표 후보는 수낵 전 장관이다. 이번 경선에서 후보 등록을 하기 위해선 24일 오후 2시까지 의원 100명 이상의 지지를 받아야 하는데 23일 기준 수낵 전 장관이 128명의 지지를 확보하면서 존슨 전 총리(53명)를 앞서고 있다고 BBC가 전했다. 페니 모돈트 보수당 원내대표는 23명의 지지를 얻은 상태다.사실상 수낵 전 장관과 존슨 전 총리의 2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 명만 후보자로 등록하면 곧바로 총리가 선출되지만 최대 3명의 후보자가 나온다면 의원투표와 온라인 투표를 거쳐 28일 총리가 결정된다.수낵 전 장관과 존슨 전 총리는 정치적 라이벌이다. 지난 7월 존슨 전 총리의 사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인물이 수낵 전 장관이다. 존슨 전 총리가 파티게이트로 여론이 악

    2022.10.23 17:54
  • 美, 中과 기술패권 전선 넓힌다…반도체 이어 양자컴·AI도 차단

    미국 정부가 대(對)중국 수출 통제 분야를 반도체를 넘어 양자컴퓨팅과 인공지능(AI)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양자컴퓨팅 및 AI 기술 발전이 자국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블룸버그통신은 21일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 “양자컴퓨팅과 AI에 대한 대중국 수출 규제가 초기 단계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일 발표된 반도체 장비 수출 제한 조치에 이은 추가 규제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미국 정부가 자국에서 중국 기술로 유입되는 자금을 추적하기 위해 투자 점검 시스템을 구축하는 행정명령을 준비하고 있다”며 “양자컴퓨팅과 AI 분야가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양자컴퓨팅은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의 처리 능력을 뛰어넘는 최첨단 기술이다. 암호 해독 능력이 뛰어나 군사 목적으로 사용되면 국가 안보의 위협이 될 수 있다. 미국이 ‘유일한 경쟁자’로 지목한 중국의 양자컴퓨팅 기술이 앞서나가는 걸 우려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미 의회조사국(CRS)은 2년 전 중국의 양자컴퓨팅 및 AI 기술이 미군을 위협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달 국가 안보 관련 연설에서 “양자 정보 시스템, AI를 포함한 컴퓨팅 관련 기술이 앞으로 10년 동안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며 “수출 통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블룸버그는 “미국 정부가 중국의 군사 및 감시 능력을 제한하려 하고 있다”며 “중국의 더 큰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다른 나라들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양자택일하도록 강요할 위험이 있다&

    2022.10.21 17:40
  • "반도체가 끝이 아니다…美, 中 겨냥 양자컴퓨팅·AI 수출 규제 검토"

    미국 정부가 대(對)중국 수출 통제 분야를 반도체를 넘어 양자컴퓨팅과 인공지능(AI)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양자컴퓨팅 및 AI 기술 발전이 자국 안보에 위협이 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양자컴퓨팅과 AI에 대한 대중국 수출 규제가 초기 단계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7일 발표된 반도체 장비 수출 제한 조치에 이어 중국을 겨냥한 추가 규제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다. 한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자국에서 중국 첨단 기술로 유입되는 자금을 추적하기 위해 투자 점검 시스템을 구축하는 행정명령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여기에 양자컴퓨팅과 AI 분야가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양자컴퓨팅은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의 처리 능력을 뛰어넘는 최첨단 기술이다. 암호 해독 능력이 뛰어나 군사 목적으로 사용될 경우 국가 안보의 위협이 될 수 있다. 미국은 '유일한 경쟁자'로 지목한 중국의 양자컴퓨팅 기술이 앞서 나가는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 의회조사국(CRS)은 2년 전 중국의 양자컴퓨팅 및 AI 기술이 미군을 위협하고 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달 국가 안보 관련 연설에서 "양자 정보 시스템, AI를 포함한 컴퓨팅 관련 기술이 앞으로 10년 동안 매우 중요해질 것"이라면서 "적들보다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선 수출 통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미국 정부가 중국의 군사 및 감시 능력을 제한하려고 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더 큰

    2022.10.21 16:08
  • "中, 코로나 입국 규제 풀리나" 기대에…WTI 상승 [오늘의 유가 동향]

    뉴욕유가가 소폭 상승했다. 중국이 해외 입국자의 코로나19 격리 기준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물 가격은 전날 대비 43센트(0.50%) 오른 배럴당 85.98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13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이날이 만기인 11월물 이후 근월물이 되는 12월물 WTI 가격은 전장 보다 1센트(0.01%) 하락한 배럴당 84.5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11월물 가격은 끌어올린 것은 중국 당국의 코로나19 격리 기준 완화 검토 소식이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자들이 해외 입국자들의 격리 기준을 기존 최소 10일(집중격리 7일·자가격리 3일)에서 7일(집중격리 2일·자가격리 5일)로 줄이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엄격한 방역 정책은 원유 수요 감소에 따른 유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해왔다. 중국의 경제 성장을 옥죄는 엄격한 방역 정책이 일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이날 유가를 밀어올렸다. 미즈호증권의 에너지 선물 담당 이사인 밥 요거는 로이터통신에 "중국의 해외 입국자 격리 완화 검토 소식은 시장에 긍정적인 원유 수요 지표로 읽혔다"고 말했다.스톤엑스그룹의 해리 알탐 에너지 담당 애널리스트는 마켓워치에 "코로나19 규제 완화는 타격을 입고 있는 중국 경제를 회복시킴으로써 항공 산업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외에도 러시아산 원유 및 석유제품에 대한 유럽연합(EU)의 수입 금지 조치가 다가오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비롯한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원유 감산 조치도 유가를 밀어올렸다고 로이터통신

    2022.10.21 08:50
  • "美, 대만 손잡고 무기 생산 검토"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만과 함께 무기를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의 대만 침공 시간표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 속에 미국이 대중국 억지력 강화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니혼게이자이신문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대만 정부가 무기 공동 생산 초기 논의에 들어갔다고 19일 보도했다. 미국 방산업체들이 대만에 무기 제조 기술을 제공하거나 대만산 부품을 이용해 미국에서 무기를 생산하는 방식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정부는 기밀정보 유출 위험을 우려해 무기 공동 생산에 신중한 입장이었다.하지만 중국이 대만 무력 침공 의지를 공공연히 드러내면서 미국이 대만 방어를 서두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 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16일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 개막식에서 “대만에 대해 무력 사용을 포기한다는 약속을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만 통일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중국이 예상보다 빨리 대만을 침공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17일 “중국이 이른 시일 안에 대만을 점령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허세민 기자

    2022.10.20 02:18
  • "TSMC, 中 지정학 리스크에 日 반도체 공장 확충 검토"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일본에 생산 공장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과 대만간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TSMC가 지정학적 위험을 줄이기 위해 일본 공장 확장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TSMC는 일본 규슈 구마모토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다만 2024년 말부터 가동될 예정인 규슈 공장에선 첨단 기술을 사용한 반도체를 생산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자동차, 센서 등에 사용되는 12나노(1㎚는 10억분의 1m) 수준의 반도체로 고성능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TSMC가 규슈 공장을 확장할 경우 미세공정을 이용한 첨단 반도체가 생산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WSJ에 "일본 정부는 TSMC가 이미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을 넘어 확장하기를 바란다는 신호를 보냈다"면서 "하지만 아직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고 TSMC는 실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TSMC가 일본으로 눈을 돌리는 것은 중국과 대만 사이에 고조되는 지정학적 갈등 때문이다.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이들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마크 리우 TSMC 회장은 지난 13일 "미·중 무역갈등과 중국과 대만간 긴장 고조로 반도체 산업을 포함한 모든 산업이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일본 정부의 막대한 보조금도 배경으로 꼽힌다. 일본은 자국 반도체 산업 재건을 위해 10조원이 넘는 건설비가 투입될 TSMC 공장에 최대 4조5000억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원할

    2022.10.19 23:58
  • 美 부동산경기 10년 만에 최악

    미국 주택 건설업자들이 체감하는 부동산 경기가 코로나19 초기를 제외하고 사실상 10년 만에 가장 침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치솟으면서 매수 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미 주택건설업협회(NAHB)와 웰스파고는 10월 주택시장지수(HMI)가 전달 대비 8포인트 하락한 38로 집계됐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10개월 연속 떨어지며 1985년 이후 가장 긴 하락세를 이어갔다. HMI가 50 밑으로 떨어지면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이달 HMI는 2020년 5월(37) 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당시 코로나19 사태 충격을 감안하면 2012년 8월(37) 후 약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6개월 전인 지난 4월(77) 대비 반토막 난 수준이다. HMI 구성 요소 중 하나인 향후 6개월간 매매 전망 지수는 전월보다 11포인트 내린 35로 2012년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미 중앙은행(Fed)의 잇단 기준금리 인상으로 모기지 금리가 급등하자 부동산 경기가 냉각되고 있다. 지난 17일 미국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연 7.12%로 올초(연 3%)의 두 배 이상으로 뛰어올랐다.제리 콘터 NAHB 회장은 “높은 모기지 금리가 주택 매수 희망자들의 수요를 크게 약화시키고 있다”며 “이런 상황은 건강하지 않으며 지속 가능하지도 않다”고 했다.허세민 기자

    2022.10.19 17:45
  • 모기지 금리 급등에…美 부동산 체감 경기 '찬바람'

    미국 주택 건설업자들이 체감하는 부동산 경기가 코로나19 초기를 제외하고 사실상 10년 만에 가장 침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치솟으면서 매수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는 분석이다.미 주택건설업협회(NAHB)와 웰스파고는 10월 주택시장지수(HMI)가 전달 대비 8포인트 하락한 38로 집계됐다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10개월 연속 떨어지며 1985년 이후 가장 긴 하락세를 이어갔다. HMI가 50 밑으로 떨어지면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달 HMI는 2020년 5월(3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이다. 하지만 당시 코로나19 사태의 충격을 감안하면 사실상 2012년 8월(37) 이후 약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6개월 전인 지난 4월(77)에 비해선 반토막난 수준이다.미 중앙은행(Fed)의 잇딴 기준금리 인상으로 모기지 금리가 급등하면서 부동산 경기가 냉각되고 있다. 지난 17일 미국의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연 7.12%로 올해 초(연 3%)에 비해 두 배 이상 뛰어올랐다. 제리 콘터 NAHB 회장은 "높은 모기지 금리가 주택 매수 희망자들의 수요를 크게 약화시키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은 건강하지 않고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했다.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2022.10.19 15:04
  • 中 경기침체 우려에…구리 가격 하락세 지속 [원자재 포커스]

    구리 가격이 중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속에 하락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경제를 위축시킨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할 것이란 의지를 드러내면서다.18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구리 11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1.55% 하락한 파운드당 3.362달러에 마감했다.구리는 건축, 송전 등 다양한 산업 부문에서 사용되는 원자재다. 구리 수요가 늘어난다는 것은 세계 경기가 활력을 띨 것이란 의미다. 이때문에 구리는 세계 실물경기의 가늠자로 통하며 '닥터 코퍼'(Dr. Copper·구리 박사)로 불린다.구리 가격은 올해 들어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연초에 비해 가격이 24% 가까이 떨어졌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경기 침체가 닥칠 것이란 우려가 구리 가격을 끌어내렸다. 원자재 전문 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은 "미 중앙은행(Fed)과 주요 국가의 중앙은행들의 누적된 금리 인상은 지난 몇 달 동안 구리 가격 하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이날 구리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간 것 역시 침체 공포 때문이었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의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6일 공산당 제20차 당대회가 개막한 가운데 시 주석은 고강도 도시 봉쇄를 중심으로 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지속할 것이란 뜻을 내비쳤다. 그는 개막식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의 당위성과 효과를 강조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이 시민들의 이동은 물론 산업 활동까지 제약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우선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됐다.일각에선 구리 생산량 감소가 가격 상승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구리 주요 산지인 남아메리카의 구리 생산량이 최근 들어

    2022.10.19 10:50
  • 연내 '脫원전'한다던 獨, 내년 4월까지 더 돌린다

    독일 정부가 마지막 남은 원자력발전소 3기의 수명을 내년 4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 여파로 전력난이 발생하자 탈원전 정책을 일부 수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17일(현지시간) “가동 중인 이자르2, 네카베스트하임2, 엠스란드 원전 세 곳의 가동 시한을 내년 4월 15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혔다.당초 독일 정부는 연말까지 남은 원전 세 곳의 가동을 전면 중단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서방의 경제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유럽과 연결된 가스관을 차단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가스값 폭등으로 에너지 대란이 불거지자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가 높은 독일에서 원전 수명을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크리스티안 린드너 독일 재무장관은 “올겨울 에너지 생산을 위한 모든 능력을 동원하는 것은 국익을 위해 중요하다”며 숄츠 총리의 결정을 환영했다.허세민 기자

    2022.10.18 18:09
  • "우리는 자유를 원한다"…베이징, 상하이 곳곳서 '시진핑 반대' 시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에 반대하는 시위가 중국 안팎으로 확산하고 있다. 시 주석의 3연임을 확정할 공산당 제20차 당대회가 열리고 있는 상황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에 억눌려온 중국인들이 분노의 목소리를 표출하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은 18일 중국의 친민주주의 인스타그램 계정인 '중국의 목소리'(VoiceofCN)를 인용해 베이징, 상하이, 선전, 광저우 등 최소 7개 중국 도시에서 시 주석에 반대하는 은밀한 시위가 펼쳐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13일 베이징 중심부 한 고가도로에서 '반(反)시진핑' 현수막이 등장한 이후 시위가 확산하는 모양새다. 이날 현수막엔 "우리는 PCR 검사가 아니라 음식을 원한다" "우리는 봉쇄와 통제가 아닌 자유를 바란다"라는 문구 등이 담겼다. 중국 당국은 즉각 현수막을 떼어내고 주변 경비를 강화했다. 중국 인터넷 상에선 '베이징' '다리' 등은 물론 '용기'와 같은 추상적인 단어에 대해서도 검열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중국에선 공산당 체제에 대한 공개적인 반대 행위에 장기 징역형을 선고한다. 이번 현수막 시위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다. 중국의 목소리 계정 운영자는 블룸버그에 "현수막 시위를 통해 정부에 오랫동안 억압되어 온 우리의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고 말했다.시 주석은 지난 16일 20차 당대회 개막식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을 옹호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도시 봉쇄 등 고강도 방역 수칙을 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는 "중국 당국이 중요 정치적 이벤트(당대회)를 계기로 단합을 강조하고 있지만 약 3년간 시민들의 이동을 제한한 엄격한 제로 코로나

    2022.10.18 17:24
/ 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