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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세민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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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한국경제신문 허세민 기자입니다.

  • 푸틴 가스 차단에 결국…'탈원전 정책' 일부 수정하는 독일

    독일 정부가 마지막 남은 원자력발전소 3기의 수명을 내년 4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 여파로 전력난이 빚어지면서 탈원전 정책을 일부 수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현재 가동 중인 이자르2, 네카베스트하임 2, 엠스란드 등 원전 세 곳의 가동 시한을  내년 4월 15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당초 독일 정부는 연말까지 현재 남은 원전 세 곳의 가동을 전면 중단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서방의 경제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유럽과 연결된 가스관을 차단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가스값 폭등으로 에너지 대란이 불거지자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가 높은 독일에서 원전 수명을 연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다.지난달 말까지만 해도 독일은 남부지역에 있는 원전 두 곳(이자르2, 네카베스트하임2)의 가동 시한만 늘리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북서부에 위치한 엠스란드 원전까지 수명 연장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크리스티안 린드너 독일 재무장관은 "올 겨울에 우리가 에너지 생산을 위한 모든 능력을 동원하는 것은 국익과 경제를 위해 중요하다"면서 숄츠 총리의 결정을 환영했다.다만 독일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완전히 폐기한 것은 아니다. 녹색당 소속인 슈테피 렘케 독일 환경부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탈원전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면서 원전 수명 추가 연장은 없다고 강조했다.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2022.10.18 15:22
  • 블룸버그 "美 경제 1년 내 경기침체 빠질 확률 100%"

    미국 경제가 1년 안에 침체에 빠질 확률이 100%에 달한다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통신은 자체 개발 모델로 분석한 결과 내년 10월 내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기존 65%에서 100%로 상승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과 이를 타개하기 위한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미국 경제를 필연적인 침체로 몰아넣을 것이란 관측이다.블룸버그는 10개월 안에 미국 경기가 침체될 확률은 0%에서 25%로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11개월 내로 경기침체에 빠질 가능성도 30%에서 73%로 급등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13가지 거시경제 및 금융 지표를 토대로 이뤄졌다.미국 경제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이 중간선거를 앞둔 민주당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고강도 긴축에도 침체 가능성은 없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입장과 상반된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11월 중간선거가 3주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이 공화당에 하원 다수당 자리를 빼앗기고 상원만 지킬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미국 경제는 2개 분기 연속 역성장했다. 올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연율 기준)이 -1.6%로 후퇴한 데 이어 2분기엔 -0.6%를 기록했다. 이는 기술적 의미의 경기침체에 해당한다. 하지만 공식적인 경기침체 여부를 판단하는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2022.10.18 14:26
  • 美 국무장관 "中, 훨씬 빠른 시일 내 대만 점령 나설 것"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중국이 대만 무력 점령에 나설 수 있다고 관측했다.블링컨 장관은 17일(현지시간) 스탠포드대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최근 몇 년 동안 대만에 대한 중국 당국의 접근 방식에 변화가 있었다"면서 "중국이 이전에 예측했던 것보다 훨씬 빠른 시일 내로 대만을 점령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차 당대회 개막식에서 대만 통일 의지를 천명한 것에 대해 미국 최고위급 외교 인사가 내놓은 진단이다.블링컨 장관은 "중국은 현상유지(status quo)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다는 근본적인 결정을 내렸고, 훨씬 빠른 시일 내에 통일을 추구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대만 침공에 나설 시기 등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블링컨 장관의 이번 발언에 대해 외교가에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관리들이 대만 문제와 관련해 중국을 주기적으로 비판해왔지만, 대만 침공에 대한 중국의 의도를 언급한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다만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의 발언이 부처의 공식 입장을 반영한 것인지 여부에 대해선 응답하지 않았다.블링컨 장관은 이날 중국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중국은 국내에선 더 억압적이고 해외에선 더 공격적"이라면서 "중국은 (대만 점령을 위해) 평화적인 수단이 효과가 없다면 강압적인 방식을 동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2022.10.18 11:24
  • 中 경기 악화했나?…GDP 발표 연기에 유가 소폭 하락 [오늘의 유가 동향]

    국제유가가 소폭 하락했다. 중국 당국이 올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경제 지표 발표를 연기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1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15달러(0.18%) 내린 배럴당 85.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 이틀 동안에만 4% 이상 하락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 가격은 0.01달러(0.01%) 하락한 배럴당 91.62달러에 마감했다.중국의 공산당 20차 전국대표대회(당 대회)가 막을 올린 가운데 투자자들은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책 발표 여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이날 중국 당국이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돌연 연기하면서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다. 당초 18일에 발표될 예정이었지만 중국 당국이 급작스러운 조치에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부정적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이 같은 우려가 유가 하방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차 당 대회 첫날인 지난 16일 중국의 경기둔화를 가져온 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수한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당 대회 업무보고에서 "우리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에서 인민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했다"면서다.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하는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며 생산 활동이 위축되면 원유 수요가 줄어들면서 유가가 내려간다. 올레 한센 색소은행 상품전략실장은 오일프라이스닷컴에 "글로벌 성장에 대한 일반적인 위험 외에도 유가 약세의 또 다른 원인은 여전히 중국에 있다"면서 "제로 코로나 정책에 대한 중국 정부의 확고한 믿음이 성장과 소비를 감소시킨 반면 계속되는 부동산 위기는 경제

    2022.10.18 08:50
  • '킹달러 습격'에도 잘 버텼다…통화가치 선방한 신흥국들

    미국 달러가 초강세를 이어가며 선진국 통화 가치가 맥을 못 추는 가운데 멕시코, 브라질 등 개발도상국 통화는 예상외로 선전하고 있다. 이들 개도국 중앙은행이 미국 중앙은행(Fed)보다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린 데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덕까지 본 결과다.블룸버그는 “달러 강세에도 개도국 통화 가치 하락폭은 선진국 통화에 비해 작았다”고 17일 보도했다. Fed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로 기초체력이 약한 개도국 통화 가치가 추락할 것이라는 우려와는 정반대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개도국 23곳 중 21개국의 달러 대비 통화 가치 하락폭은 영국 파운드화보다 작았다. 개도국 19곳의 통화 가치 낙폭은 유로화보다 소폭이었다. 23개국 통화 모두 일본 엔화보다 낙폭이 크지 않았다.개도국이 ‘의외로’ 환율 방어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조기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데 있다는 분석이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해 3월부터 올 8월까지 12회 연속해 기준금리를 올렸다. Fed보다 발빠르게 기준금리를 인상, 자본 유출을 줄여 통화 가치 하락도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현재 브라질의 기준금리는 연 13.75%로 미국 기준금리 상단(3.25%)보다 4배 이상 높다. 린징렁 컬럼비아스레드니들인베스트먼트 애널리스트는 “일부 개도국 중앙은행은 지난해 중반부터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보상을 지금 받고 있다”고 했다. ‘자원 부국’인 개도국은 원자재 가격이 지난 6월까지 고공행진하면서 무역수지가 개선돼 통화 가치를 떠받치는 데 도움을 받았다.반면 일본은 통화 완화 정책을 고수해 엔화 가치 하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유로존의 유로화는 우크

    2022.10.17 18:05
  • 강달러 충격 버틴 개도국…"선진국 보다 통화 가치 하락폭 적어"

    미국 달러가 초강세를 이어가며 선진국 통화 가치가 맥을 못 추는 가운데 멕시코, 브라질 등 개발도상국 통화는 예상 외로 선전하고 있다. 이들 개발도상국 중앙은행이 미국 중앙은행(Fed)보다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린 데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덕까지 본 결과다.  블룸버그는 “달러 강세에도 개도국 통화 가치의 하락폭은 선진국 통화에 비해 작았다”고 17일 보도했다. Fed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로 기초체력이 약한 개도국 통화 가치가 추락할 것이라는 우려와는 정반대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개도국 23곳 중 21개국의 달러 대비 통화 가치 하락폭은 영국 파운드화보다 작았다. 개도국 19곳의 통화 가치 낙폭은 유로화보다 소폭이었다. 23개국 통화 모두 일본 엔화보다 낙폭이 크지 않았다.개도국이 ‘의외로’ 환율 방어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조기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데 있다는 분석이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해 3월부터 올 8월까지 12회 연속해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Fed 보다 발빠르게 기준금리를 인상, 자본 유출을 줄여 통화 가치 하

    2022.10.17 16:38
  • 경기침체 공포라고?…강달러 덕에 명품시장은 '나홀로 호황'

    전 세계를 덮친 경기 침체 공포에도 명품 시장은 굳건하다. 세계 최대 명품 그룹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는 최근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글로벌 명품 시장의 ‘큰손’인 중국인들의 위력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줄어들었지만, 강(强)달러를 등에 업은 미국인들이 명품의 본거지인 유럽으로 건너가 ‘폭풍 쇼핑’에 나섰다. ○나 홀로 승승장구하는 명품업계올여름까지만 해도 명품업계에는 먹구름이 가득했다. 인플레이션이 심화하면서 사람들이 사치품 소비를 줄일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이 많았다. 명품 시계의 경우 잠재 수요 척도인 중고 가격이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런 우려를 반영해 지난 6월 중순 LVMH 주가는 연초 대비 25%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하지만 최근 들어 분위기가 바뀌었다. 경기 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명품 수요는 여전히 견고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명품 업체를 되살린 것은 달러 강세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세 번 연속 ‘자이언트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밟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6월 중순 대비 7% 가까이 상승했다. ‘킹 달러’의 독주가 시작되면서 구매력이 커진 미국인이 명품 지출을 늘렸다. 경기 침체가 가시화하면서 스마트폰, PC 등 전자제품 수요가 줄어든 것과 상반된 흐름이다.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디올 등을 거느린 LVMH는 최근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97억5500만유로(약 27조6155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패션 및 가죽 제품 매출만 따로 뗐을 때도 1년 전보다 22% 상승하며 전망치(16%)를 웃돌았

    2022.10.17 16:15
  • 바이든 "인플레 전쟁이 최우선…공화 다수당 되면 물가 더 올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만약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한다면 물가는 상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높은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탓에 11월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으로 표심이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성명을 통해 "공화당 의원들의 최우선 순위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폐기하는 것이고 이는 현 시점에서 아주 잘못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공화당이 의회 주도권을 갖게 된다면 물가는 하락하는 것이 아니라 올라갈 것"이라며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성명은 미 노동부가 9월 CPI 상승률을 발표한 직후 나왔다. 지난달 CPI 상승률은 시장 예상치(8.1%) 보다 높은 8.2%로 집계됐다. 특히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은 6.6%로 40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CPI 보고서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더 있음에도 불구하고 높은 물가와의 싸움에서 약간의 진전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지난 3개월 동안 인플레이션은 연 평균 2%였는데 이는 전 분기의 11% 보다 하락한 수치"라고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이어 "내 경제정책 덕분에 미국은 이 도전에 마주한 다른 주요국보다 가장 강력한 위치에 있다"면서 "인플레이션감축법으로 건강보험비용이 크게 낮춰졌고 앞으로 몇 달 동안 에너지 가격도 낮출 것"이라고 자평했다.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2022.10.13 23:47
  • 엔·달러 환율 147엔대 돌파…32년 만에 최고

    엔·달러 환율이 13일 달러당 147엔선을 돌파했다. 32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일본 방송 NHK에 따르면 이날 오전(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장중 달러당 147엔대 후반까지 상승해 1990년 이후 가장 높았다.달러 강세가 엔화 가치를 끌어내렸다. 미국 노동부가 이날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8.2% 올라 시장 전망치(8.1%)를 상회했다. 미 중앙은행(Fed)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올릴 것이란 전망에 달러 매수 흐름이 강해졌다. 엔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일본 당국이 다시 외환시장 개입에 나설지 주목된다. 앞서 일본 외환당국은 엔·달러 환율이 장중 145.90엔까지 치솟자 지난달 22일 약 24년 만에 달러를 팔아 엔화를 사들이는 시장 개입에 나섰다.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 참석 중인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상은 전날 "투기에 의한 과도한 변동은 용인할 수 없다.과도한 변동에는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며 다시 시장개입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2022.10.13 23:11
  • 디즈니랜드, 1년 만에 또 '배짱 인상'

    미국 대표 놀이공원인 디즈니랜드가 입장권 가격을 1년 만에 추가 인상했다. 1일권 최고 가격은 9% 이상 오른 179달러(약 25만원)로 책정됐다.12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 등에 따르면 디즈니랜드는 1일 이용권을 기존 104~164달러에서 114~179달러로 9% 넘게 인상했다. 디즈니랜드는 방문객 수요에 따라 요일별로 이용권 가격을 다르게 받고 있다.2~5일 이용권 가격도 올렸다. 2일권은 285달러, 3일권은 360달러로 각각 11.7%, 9.1% 인상했다. 4일권과 5일권은 각각 395달러, 415달러로 조정했다. ‘지니+’ 가격은 20달러에서 25달러로 올렸다. 지니+는 고객들이 대기할 필요 없이 원하는 놀이기구를 사전에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다.디즈니랜드는 지난해 10월에도 1일권 가격을 최대 8% 인상했다. 지난 8월에는 연간 입장권 가격을 최대 16% 높였다. LAT는 “미국이 40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에 빠진 상황에서 디즈니랜드가 입장권 가격을 또 인상했다”며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8.3%)보다 크다”고 지적했다.미국인들 사이에선 인상폭이 과도하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디즈니랜드 위드 키즈’라는 페이스북 그룹을 운영하는 레슬리 하비는 워싱턴포스트(WP)에 “입장권 가격을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고 토로했다.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월트디즈니는 성명을 통해 “디즈니랜드는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와 놀이기구, 이야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허세민 기자

    2022.10.13 18:09
  • 바이든, 美의 유일한 경쟁자로 中 지목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세계에서 ‘유일한 경쟁자’로 중국을 지목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핵 위협까지 하고 있는 러시아를 제치고 중국을 최대 위협국으로 여기고 있다는 분석이다.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12일(현지시간) 대외전략 방침을 담은 국가안보전략(NSS)을 발표하고 중국을 유일한 경쟁자로 특정했다. 지난해 1월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가 국가안보전략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국무부 차원에서 지난 5월 대중 전략을 발표한 데 이어 이번에는 NSC에서 중국을 겨냥한 안보전략을 내놨다. NSC는 국가안보전략에서 “중국과의 경쟁에서 향후 10년이 결정적”이라고 강조했다.이런 가운데 이번 국가안보전략에서는 북한이 세 차례만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다.허세민 기자

    2022.10.13 18:09
  • IMF 총재의 경고 "중앙은행, 환율방어 직접 개입 말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달러 강세로 추락하는 통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삼가라고 각국 중앙은행에 경고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을 따라 기준금리를 인상하라고 제언했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IMF 연차총회에서 “통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준비금(외환보유액)을 낭비하지 말라”고 했다. 달러 대비 하락하는 각국 통화 가치를 지지하기 위해 외환당국이 시중에 달러를 공급하는 조치를 중단하라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펀더멘털(기초체력) 불일치로 통화 가치가 하락할 때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을 내던지면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것은 취약한 미래 포지션”이라고 강조했다.IMF는 이날 발간한 글로벌 재정환경 보고서에서도 각국의 재정 건전성에 우려를 나타냈다. 올해 세계 국가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91%)은 2년 전보다 하락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에 비해선 여전히 7.5%포인트가량 높다. 미국 정부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은 올해 122.1%에서 5년 뒤 134.9%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IMF는 “대규모 공공 부채로 인한 취약성을 줄여야 한다”며 “통화 정책에 역행해 작동하지 않도록 긴축적인 재정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요금 할인, 학교 무상 급식, 대중교통 지원금과 같은 조치는 저소득 가구에 국한해야 한다”며 “정책 입안자들은 모든 가구를 대상으로 한 보조금이나 감세는 자제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물가에 시달리는 저소득 가구 선별 지원을 우선순위에 둬야 한다는 것이다. 전 가구를 대상으로 한 보편적인 지원은 비용 대비 실효성이 없다

    2022.10.13 18:05
  • 우주선 충돌로 소행성 궤도 바꿨다…NASA, 지구방어 실험 성공

    지구 방어를 위한 인류 최초의 소행성 충돌 실험이 성공을 거뒀다. 지구로 향하는 소행성에 쏘아 올린 우주선이 소행성 궤도를 변경시켰다.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쌍소행성 궤도수정 실험(DART) 결과 소행성 다이모르포스의 궤도 변경을 확인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발표했다.빌 넬슨 NASA 국장은 이날 미 워싱턴DC 본부에서 브리핑을 열고 “DART 우주선이 다이모르포스 공전 주기를 11시간55분에서 11시간23분으로 단축했다”고 밝혔다. 이는 당초 NASA가 예상한 단축 시간(10분)보다 늘어난 것이다. 앞서 DART 우주선은 지난달 26일 지구에서 약 1120만㎞ 떨어진 다이모르포스에 시속 2만2530㎞ 속도로 충돌했다.나사는 지구와 가까운 소행성의 충돌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이번 실험을 기획했다. 지름 160m 축구장 크기로 소행성 디디모스를 공전하는 다이모르포스가 실험 대상이 됐다. 디디모스와 다이모르포스는 지구에 4800만㎞ 이내로 접근하는 지구 근접 천체(NEO)지만 지구와의 충돌 위험은 없다. 이번 실험 이후로도 충돌 가능성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NASA는 전했다.넬슨 국장은 “NASA가 행성의 수호자로서 진지하다는 점을 세계에 보여줬다”고 말했다. 로리 그레이즈 NASA 행성과학 부서 책임자는 “사상 처음으로 인류가 행성의 궤도를 바꿨다”고 평가했다.허세민 기자

    2022.10.12 17:59
  • 인텔, 이달 수천명 정리해고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이르면 이달 내 수천 명에 달하는 인력을 감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PC 수요 위축으로 실적이 타격을 입자 인건비 절감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블룸버그통신은 12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이 오는 27일 3분기 실적 발표일과 가까운 시기에 정리해고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판매, 마케팅 등 일부 부서에선 약 20%의 직원이 해고될 것으로 전해졌다. 인텔 직원은 지난 7월 기준 11만3700명이다.인텔의 주력 제품인 PC 프로세서 수요가 급감한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깊어지면서 소비자들은 PC,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 지출을 줄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 3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680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5% 감소했다. 이는 가트너가 1990년대 중반 PC 시장 규모를 집계한 이후 가장 가파른 하락세다.인텔은 경기 둔화에 따른 실적 충격을 일찌감치 예고했다. 7월 인텔은 올해 매출이 기존 예상보다 110억달러(약 15조7000억원)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자체 전망을 내놨다. 애널리스트들은 올 3분기 인텔 매출이 1년 전 대비 약 15%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블룸버그는 “인텔의 PC, 데이터센터, 인공지능 사업 부문 실적이 수요 위축으로 압력을 받고 있다”고 했다.AMD, 엔비디아 등 다른 반도체 회사와의 치열한 경쟁도 인텔 실적을 짓누르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는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취임 후 ‘실리콘 밸리의 전설’이라는 회사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인텔은 오랫동안 유지해온 기술적 우위를 잃고 있다”고 평가했다.인텔은 2016년 전

    2022.10.12 17:59
  • PC 프로세서 수요 부진에…"인텔, 수천 명 해고한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이 이르면 이달 안으로 수천 명에 달하는 인력 감축을 단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PC 수요 위축으로 실적이 타격을 입자 인건비 절감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블룸버그통신은 12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인텔이 오는 27일 3분기 실적 발표일과 비슷한 시기에 정리해고를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판매, 마케팅 등 일부 부서에선 약 20%의 직원이 해고될 것으로 전해졌다. 인텔 직원 수는 지난 7월 기준으로 11만3700명이다. 인텔의 주력 사업인 PC 프로세서에 대한 수요가 급감한 데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깊어지면서 소비자들은 PC,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에 대한 지출을 줄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올 3분기 전 세계 PC 출하량은 68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5% 감소했다. 이는 가트너가 1990년대 중반 PC 시장 규모를 집계한 이래 가장 가파른 하락세다.인텔도 경기둔화에 따른 실적 충격을 일찌감치 예고했다. 지난 7월 인텔은 올해 매출이 기존 예상 보다 110억달러(약 15조7000억원)가량 줄어들 것이란 자체 전망을 내놨다. 애널리스트들은 올 3분기 인텔의 매출이 1년 전 보다 약 15%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AMD, 엔비디아 등 다른 반도체 회사와의 치열한 경쟁도 인텔의 실적을 짓누르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는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취임한 이후 '실리콘 밸리의 전설'이라는 회사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인텔은 오랫동안 유지해왔던 기술적 우위를 잃었다"고 평가했다.인텔은 2016년 전체 직원의 11%에 해당하는 1만2000명을 감원한 바 있다. 올 초

    2022.10.12 15:01
  • IMF "경기침체, 최악 안 왔다" 경고에 국제유가 하락 [오늘의 유가 동향]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내림세를 보였다.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조치 강화도 유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물 가격은 전날 보다 배럴당 1.78달러(1.95%) 하락한 89.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지난 5일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대규모 원유 감산 결정 이후 급등하며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었다. 하지만 곧이어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확산하면서 3거래일 만에 다시 90달러선 아래로 밀려났다.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2월물 가격은 전날 대비 1.90달러(1.98%) 내린 94.29달러에 마감했다.전날(10일) 국제기구를 비롯한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한 목소리로 터져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앞서 예고한대로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재차 하향했다. 지난 1월 내년 성장률 예상치를 3.8%로 제시했다가 4월에 3.6%로 하향한 데 이어 7월에 2.9%로 낮춘 후 다시 0.2%포인트 하향 조정한 2.7%로 수정했다.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대로 3.2%를 유지했다. IMF는 "십 년간 볼 수 없었던 높은 인플레이션과 대부분 지역에서의 긴축,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 코로나19 대유행이 경제 전망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세계 경제 전망 수정보고서 발표 직후 브리핑에서 "최악은 아직 오지 않았다"면서 "많은 이들에게 2023년은 경기침체처럼 느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전날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도 "유럽은 이미 경기침체 상태이

    2022.10.12 11:03
  • 바이든 "잔인한 푸틴…우크라 무기 또 지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무차별적인 미사일 공격을 가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만행을 강력히 규탄했다. 미국, 독일 등 주요 국가는 우크라이나에 첨단 방공시스템을 비롯한 군사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크림대교 폭발 사건으로 자존심이 짓밟힌 러시아는 이날 하루 우크라이나 곳곳에 80발 넘는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 바이든 “잔인한 푸틴” 비판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은 미스터 푸틴(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민을 대상으로 한 불법 전쟁의 잔인함을 다시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런 공격은 시간이 얼마나 걸리더라도 우크라이나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더욱 강화할 뿐”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다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첨단 방공시스템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자체 방어에 필요한 지원을 계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늑장 지원으로 비판받아온 독일도 조만간 첨단 방공시스템을 우크라이나에 인도하기로 했다. 크리스티네 람브레히트 독일 국방장관은 이날 “(지난 6월) 우크라이나에 제공하기로 했던 IRIS-T SLM 방공시스템 네 대 중 한 대를 며칠 내 제공하겠다”고 했다.각국이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 의지를 밝힌 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피의 보복’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CNN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이날 “러시아군이 하루 동안 80발 이상의 순항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 중 43발은 방공시스템에 의해 요격됐다”고

    2022.10.11 17:31
  • 푸틴 '피의 보복'에…바이든 "잔인한 불법 전쟁" 비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에 무차별적인 미사일 공격을 가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만행을 강력히 규탄했다. 미국, 독일 등 주요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첨단 방공시스템을 비롯한 군사적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크림대교 폭발 사건으로 자존심이 짓밟힌 러시아는 이날 하루 동안 우크라이나 곳곳에 80개가 넘는 미사일 공격을 퍼부었다.  바이든 "잔인한 푸틴" 비판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은 미스터 푸틴(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국민을 대상으로 한 불법 전쟁의 잔인함을 다시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러한 공격은 시간이 얼마나 걸리더라도 우크라이나 국민과 함께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더욱 강화할 뿐”이라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다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첨단 방공시스템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자체 방어에 필요한 지원을 계속 제공하겠다”고 말했다.늑장 지원으로 비판 받아온 독일도 조만간 첨단 방공시스템을 우크라이나에 인도하기로 했다. 크리스티네 람브

    2022.10.11 16:31
  • "집을 왜 사나"…中 신규 주담대 급감

    중국 정부의 부동산시장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신규 주택담보대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빚 부담을 안고 있는 대신 조기 상환을 택하는 중국인이 늘어났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집계한 자료를 인용해 “올 1~8월 신규 중장기 가계대출 잔액이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한 1조9700억위안(약 393조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중국에서 중장기 가계대출의 대부분은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고 있다.중국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기준인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올 들어 세 차례나 인하했지만 얼어붙은 주택 구매심리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중국의 5년 만기 LPR은 연 4.3%다. 해리 후 S&P글로벌레이팅스 선임이사는 “중국 정부는 은행들에 주택담보대출 확대를 장려하고 있지만 수요는 미미하다”며 “급여 상승 기대가 희미해지면서 소비, 투자, 대출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기존 차주들의 주택담보대출 조기 상환도 늘어났다. 중국 공상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택담보대출 조기 상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한 2600억위안으로 집계됐다. 농업은행 등 다른 중국 은행에서도 조기 상환이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전해졌다.허세민 기자

    2022.10.10 18:03
  • 옐런 "OPEC+ 감산은 개도국에 큰 피해줄 것"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사진)이 산유국 협의체인 OPEC+의 원유 감산은 현명하지 않은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개발도상국이 큰 피해를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옐런 재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원유 감산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불확실하지만 우리가 직면한 현 상황에선 적절하지 않아 보인다”며 “세계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고 현명하지 않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특히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인한 경제난에 빠진 개발도상국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주축이 된 OPEC+가 지난 5일 미국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큰 폭의 감산 결정을 내린 것에 대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OPEC+는 다음달부터 하루 원유 생산량을 이달보다 200만 배럴 줄이기로 했다. 옐런 장관은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악화 우려를 감안한 듯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유가를 낮추기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모색하는 데 오랫동안 집중해 왔다”고 강조했다.옐런 장관을 비롯한 세계 190여 개국 재무장관은 오는 16일까지 1주일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WB) 연차총회에서 우크라이나 전쟁과 가파른 물가 상승세, 고강도 긴축정책 영향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옐런 장관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 우리가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있는지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연차총회에서 달러 강세에 따른 외환시장 불안 문제도 거론될 것이라고 FT는 전망했다. 옐런 장관은 그러나 외환시장 개입은 없다며 선을 긋고 있다. 그는 “달러 가치가 상당히 오르는 현상을 목

    2022.10.10 18:02
  • '삼성전자 입주' 키이우 건물, 러 미사일 공격에 당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대한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으로 삼성전자가 입주한 고층 건물이 피해를 입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0일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이날 오전 러시아군이 키이우 일대에 미사일 공격을 가하면서 삼성전자 현지 사무실이 있는 건물이 일부 파괴됐다. 이 빌딩은 키이우 중앙역 인근에 자리잡고 있다. 이 피해는 미사일이 건물에서 몇백m 떨어진 지점에 떨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관련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재택근무를 하고 있다"며 "인명피해가 확인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러시아군이 키이우를 폭격한 것은 지난 7월 28일 이후 약 70일 만이다. 지난 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자존심'인 크림대교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하자 러시아군이 키이우에 보복 공격을 가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리를 완전히 파괴하려 한다"며 강력 반발했다.허세민/정지은 기자 semin@hankyung.com

    2022.10.10 17:10
  • 회복 기미 없는 中 부동산 경기…"주담대 급감"

    중국 정부의 부동산시장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신규 주택담보대출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빚 부담을 안고 있는 대신 조기상환을 택하는 중국인들도 늘어났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집계한 자료를 인용해 "올 1~8월 신규 중장기 가계대출 잔액이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한 1조9700억위안(약 393조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중국에서 중장기 가계대출의 대부분은 주담대가 차지하고 있다.중국 정부가 주담대 기준인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올 들어 세 차례나 인하했지만 얼어붙은 주택 구매 심리를 되돌리기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중국의 5년 만기 LPR은 연 4.30%다. 해리 후 S&P글로벌레이팅스 선임 이사는 "중국 정부는 은행들에 주담대 확대를 장려하고 있지만 수요는 미미하다"면서 "더 나은 급여에 대한 기대가 희미해지면서 소비, 투자, 대출을 줄이고 있는 것으로, 이는 결국 중국 경기에 더 큰 부담을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반면 기존 차주들의 주담대 조기상환은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공상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담대 조기상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 증가한 2600억위안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농업은행 등 다른 중국 은행에서도 조기상환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밝혔다. 주식 투자 수익이 감소하는 등 경기 둔화에 따른 상환 불확실성이 커지자 여윳돈이 생기면 빚 청산부터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 차주들은 조기상환에 따른 이자 부담 경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후 이사는 "거시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한 사람들

    2022.10.10 14:21
  • IMF 총재 "내년 성장률 전망 더 낮출 것"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 예측치를 기존 2.9%에서 재차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등 높은 불확실성이 경제 성장을 짓누를 것이란 전망이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타운대 연설에서 “우리는 다음주(11일)에 경기침체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낼 것”이라며 이같이 예고했다. IMF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는 것은 올 들어서만 네 번째다. 다만 올해 성장률 예측치는 기존 3.2%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모든 대륙의 기후 재앙 등으로 인한 충격을 감안할 때 세계 경제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며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상대적인 예측 가능성의 세계에서 더 큰 불확실성, 더 높은 경제적 변동성, 더 빈번한 자연재해, 지정학적 갈등으로의 근본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했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유럽의 에너지 대란, 중국의 부동산 시장 침체,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등 주요 국가가 겪고 있는 경제 위기를 언급했다. 이는 식료품 및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타격을 입은 개발도상국의 수출 감소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그는 “지금부터 2026년까지 독일 경제 규모에 해당하는 4조달러(약 5400조원)의 세계적인 손실을 예상한다”고 말했다.허세민 기자

    2022.10.07 17:39
  • IMF, 내년 세계 경제 전망 또 낮춘다…"침체 확률 높아져"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 예측치를 기존 2.9%에서 재차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전쟁, 인플레이션 등 높은 불확실성이 경제 성장을 짓누를 것이란 전망에서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6일(현지시간) 조지타운대 연설에서 "우리는 다음 주(11일)에 경기침체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낼 것"이라며 이같이 예고했다. IMF가 이번에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 올해 들어서만 네 번째가 된다. 다만 올해 성장률 예측치는 기존 3.2%로 유지한다는 방침이다.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모든 대륙의 기후 재앙 등으로 인한 충격을 감안할 때 세계 경제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면서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상대적인 예측 가능성의 세계에서 더 큰 불확실성, 더 높은 경제적 변동성, 더 빈번한 자연재해, 지정학적 갈등으로의 근본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유럽의 에너지 대란, 중국의 부동산 시장 침체, 미국의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 등 주요 국가가 겪고 있는 경제 위기를 언급했다. 이는 높은 식료품 및 에너지 가격에 타격을 입은 개발도상국의 수출 위축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그는 "지금부터 2026년까지 독일 경제 규모에 해당하는 약 4조달러(약 5400조원)의 세계적인 손실을 예상한다"면서 "이는 세계 경제에 엄청난 후퇴"라고 말했다. 다만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세계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투쟁에서 노선을 유지해야 한다"면서 고강도 긴축정

    2022.10.07 14:43
  • OPEC+ 감산에 다급해진 美…비축유 풀고 베네수엘라 제재 완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에 세계 경제가 시달리는 가운데 OPEC+가 근시안적인 원유 감산 결정을 내린 것에 실망했다.”백악관은 5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주축인 산유국 협의체 OPEC+가 하루 200만 배럴의 원유 감산에 합의한 것에 대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반응을 이같이 전했다. 중간선거를 한 달 앞둔 바이든 대통령은 유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전략비축유 방출, 자국 내 원유 증산 등을 지시했다. ○美, 비축유까지 다시 방출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원유 감산 결정을 내린 OPEC+를 강하게 비판했다. 백악관은 “OPEC+의 결정으로 유가가 상승한다면 저소득 및 중산층 국가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앞서 OPEC+는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다음달 하루 원유 생산량을 이달보다 20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 세계 하루 원유 공급량의 2%가 시장에서 사라지는 셈이다.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2020년 초 이후 최대 감산폭이다.경기침체 우려와 달러 강세로 최근 들어 진정세를 보이던 유가가 다시 뛰어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악화할 경우 다음달 8일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표가 이탈할 가능성이 커진다. 유가 상승이 러시아의 전쟁 자금을 불려주는 꼴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OPEC+가 러시아와 동조하고 있다는 것이 분명해졌다”고 비판했다.백악관은 곧바로 대책을 꺼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에너지부에 “전략비축유 1000만 배럴을 다음달에 추가로 방출하라”고 지시했다. ‘전략비축유 방출 연장 계획은

    2022.10.06 18:03
  • 아마존, 소매부문 채용 중단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연말까지 소매 부문 채용을 일시 중단한다. 온라인 판매가 둔화하자 아마존이 인력 조정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자 채용을 동결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뉴욕타임스는 아마존 내부 자료를 인용해 “아마존이 채용 담당자들에게 소매 부문의 모든 신규 채용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채용 동결은 직원 대부분이 일하는 물류창고가 아니라 ‘월드와이드 아마존 스토어’ 사업부에 적용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월드와이드 아마존 스토어는 세계 고객들이 아마존 웹 사이트와 앱을 통해 주문하는 서비스를 담당하는 부서다.브래드 글래서 아마존 대변인은 “적절한 시점마다 채용 전략을 계속 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코로나19 시기 급증했던 온라인 쇼핑이 둔화하자 아마존이 비용 절감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마존은 온라인 쇼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창고를 늘리고 인력도 대폭 충원했다.하지만 최근 들어 매출 증가세가 꺾이고 두 분기 연속(올 1·2분기) 적자를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 2분기 직원 9만9000명을 감원했다. 아마존 직원 수는 비정규직을 포함해 150만 명(지난 6월 말 기준)에 달한다.이날 아마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5% 오른 121.09달러에 마감했다. 투자전문매체 모틀리풀은 “더그 앤무스 JP모간 애널리스트가 아마존의 내년 잉여현금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 게 호재였다”고 분석했다.허세민 기자

    2022.10.05 17:45
  • 갈수록 인기 시들해지는 美 MBA

    미국 명문 경영전문대학원(MBA) 지원자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연봉 인상 행렬 속에 MBA 학위 필요성을 느끼는 미국 직장인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하버드대 MBA의 2024년 과정 지원자(8264명)가 2023년 과정 지원자(9773명)보다 15.4% 줄었다고 5일 보도했다.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지원자는 13% 감소했다. 예일대와 시카고대, 뉴욕대 등 다른 MBA 지원자 수도 10% 이상 줄었다. 코로나19 여파로 구인난을 겪은 많은 기업이 연봉을 대폭 인상하면서 MBA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MBA 학위 취득을 위해 높은 연봉을 포기하고 2년간 직장을 떠날 만한 유인이 없다는 것이다. 블레어 매닉스 와튼스쿨 입학처장은 “고용시장이 가열됐을 때는 MBA 학위를 얻기 위해 직장을 떠나려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MBA 입학 담당자들은 다른 MBA 과정이 아니라 기업의 일자리 제안 및 임금 인상과 경쟁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높은 MBA 학비도 지원율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미국 상위권 MBA의 2년간 학비는 20만달러(약 2억8000만원)에 달한다.다만 외국인의 관심은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위 20위권 MBA에 속하는 노스캐롤라이나대의 외국인 신입생 비율은 올해 35%로 작년보다 9%포인트 늘었다.허세민 기자

    2022.10.05 17:35
  • 경기둔화·온라인 판매 부진에…아마존, 소매부문 채용 일시 중단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이 연말까지 소매 부문의 채용을 일시 중단한다. 온라인 판매가 둔화하자 아마존이 인력 조정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채용을 동결하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뉴욕타임스는 아마존 내부 자료를 인용해 "아마존이 채용 담당자들에게 소매 부문의 모든 신규 채용 활동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채용 동결은 직원 대부분이 일하는 물류창고가 아닌 '월드와이드 아마존 스토어' 사업부에 적용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월드와이드 아마존 스토어는 전 세계 고객들이 아마존 웹 사이트와 앱을 통해 주문하는 서비스를 담당하는 부서다. 브래드 글래서 아마존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다양한 발전 단계에 있는 다양한 사업체를 가지고 있다"면서 "이런 사업체들이 적절한 시점마다 채용 전략을 계속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코로나19 시기 급증했던 온라인 쇼핑이 둔화하면서 아마존이 비용 절감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아마존은 온라인 쇼핑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창고를 늘리고 인력도 대폭 충원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매출 증가세가 꺾이고 2분기 연속(올 1·2분기) 적자를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아마존은 지난 2분기 직원 9만9000명을 감원했다. 비정규직을 포함해 아마존 직원 수는 150만 명(지난 6월 말 기준)에 달한다. 투자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아마존은 지난 7월 인력 과잉인 창고 노동자를 감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면서 "비용 절감을 위해 일부 창고를 임대 놓거나 프로젝트를 취소하기도 한다"고 전했다.이

    2022.10.05 16:20
  • 美 기업 연봉 인상 행렬에…명문대 MBA 지원자 '뚝'

    미국 명문 경영전문대학원(MBA)의 지원자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연봉 인상 행렬 속에 MBA 학위 필요성을 느끼는 미국 직장인들이 감소했다는 분석이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하버드대 MBA의 2024년 과정 지원자(8264명)가 2023년 과정 지원자(9773명) 보다 15.4% 감소했다고 5일 보도했다.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 지원자는 13% 줄었다. 예일대와 시카고대, 뉴욕대 등 다른 MBA도 지원자 수도 10% 이상 감소했다.코로나19 여파로 구인난을 겪은 많은 기업들이 연봉을 대폭 인상하면서 MBA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MBA 학위 취득을 위해 높은 연봉을 포기하고 2년간 직장을 떠날 만한 유인이 없다는 것이다.블레어 매닉스 와튼스쿨 입학처장은 "고용시장이 가열됐을 때는 MBA 학위를 얻기 위해 직장을 떠나려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MBA 입학 담당자들은 지원률을 높이기 위해 다른 MBA 과정이 아니라 기업의 일자리 제안과 임금 인상과 경쟁하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높은 MBA 학비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미국 상위권 MBA의 2년간 학비는 20만 달러(약 2억8000만원)에 달한다. 다만 미국 MBA 학위를 취득하려는 외국인의 관심은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위 20위권 MBA에 속하는 노스캐롤라이나대의 외국인 신입생 비율은 올해 35%로 작년 보다 9%포인트 늘었다.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2022.10.05 14:26
  • 푸틴 동원령 이후 20만명 징집…"러시아 탈출은 두 배 많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예비군 부분 동원령 발표 후 약 2주간 러시아를 떠난 국민이 징집된 병력 보다 두 배가량 많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지난달 21일 예비군 대상의 부분 소집(30만 명) 명령 이후 20만 명 이상이 징집됐다"고 밝혔다. 소집령 이후 인근 국가로 도피한 러시아인의 수는 이보다 두 배 가까이 많은 약 40만 명에 달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같은 기간 카자흐스탄으로 이주한 러시아인들만 20만 명을 넘었다. 지난 달 21~30일 조지아로 건너간 러시아인들은 6만9000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럽연합(EU)은 지난 달 19~25일 6만6000명의 러시아인이 EU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대부분 러시아와 국경을 맞댄 핀란드를 통해 EU로 도피한 것으로 전해졌다.몽골로 입국한 러시아인들은 지난 2일까지 1만2000명에 달했다. 몽골은 최근 러시아인들을 위한 거주 규정을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터키, 아르메니아, 아제르바이잔 등 러시아인들이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나라로 떠나는 이들도 많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만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블룸버그는 "푸틴 대통령의 동원령 이후 러시아를 떠난 모든 사람들이 징집 대상자였던 것은 아니지만, 소집 대상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서 많은 사람들이 서둘러 러시아를 떠났다"고 분석했다.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2022.10.0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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