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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세민 경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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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녕하세요. 한국경제신문 허세민 기자입니다.

  • 美 "북핵, 심각한 위협…韓 안보 약속 철통 같아"

    한미 양국이 4년 8개월만에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재가동했다. 한미 양국 관계자는 16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고위급 EDSCG를 열고 증대하는 북한의 안보 위협 등 현안 논의에 착수했다.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신범철 국방부 차관, 보니 젠킨스 미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 담당 차관, 콜리 칼 미 국방부 정책차관이 참여한다.한미 외교·국방 차관이 '2+2' 형태로 참여하는 고위급 EDSCG가 개최되는 것은 2018년 1월 이후 4년 8개월 만이다. 젠킨스 차관은 모두 발언에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안보 약속은 철통 같고, 북한의 위협을 비롯해 빠르게 변화하는 안보 환경에서 새로운 도전에 대응하는 데 있어 우리의 동맹은 평화와 번영, 안정에 핵심축"이라고 말했다.이어 "오늘 회의에서 우리는 북한의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에 대한 도전에 대응하는 공조를 확대할 것"이라며 "전략적 위협 대응에 있어 중국의 저항을 무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대만 해협의 안정성에 대한 한국 정부의 반복적 강조에 대해 특히 감사한다"고 덧붙였다.조 차관은 "북한의 불법적인 핵과 미사일 개발은 한반도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며, 다수의 유엔안보리 결의에 대한 위반"이라며 "게다가 최근 북한은 핵 사용과 관련해 새로운 법을 채택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오늘 회의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응하는 강력한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이번 회의가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2022.09.16 23:01
  • 英 파운드화 추락…37년 만에 최저치 1.14달러 밑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깊어지면서 달러 대비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37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일각에선 영국 경제가 이미 침체 국면에 빠졌다는 진단이 나온다.16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이날 0.8% 하락한 1.137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화 가치가 1.14달러 아래로 밀려난 것은 1985년 후 처음이라고 CNBC는 전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고강도 긴축에 따른 달러 강세와 영국 내에서 고조되는 경기침체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유로화 대비 파운드화 가치도 약 0.4% 내린 1.142유로를 찍었다. 이날 영국의 8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1.6% 줄었다는 발표에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다. 이는 지난해 12월 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시장에선 0.5% 감소를 예상했다. 에너지 등 물가 상승에 따른 생활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영국인들이 소비를 줄였다는 분석이 나온다.FT는 “영국 정부가 이달 발표한 1500억파운드(약 237조원) 규모의 에너지 지원책은 기름값 급등으로 인한 타격을 줄여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기침체 위험을 불식시키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올리비아 크로스 캐피털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수치는 영국 경제의 하강 모멘텀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영국 경제는 이미 경기침체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몇 달 동안 영국인들의 생활비 위기가 더 심각해짐에 따라 어려운 국면이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허세민 기자

    2022.09.16 20:40
  • 깊어지는 경기침체 우려…英 파운드화, 37년 만에 최저치

    경기침체 우려가 깊어지면서 달러 대비 영국 파운드화 가치가 37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일각에선 영국 경제가 이미 침체 국면에 빠졌다는 진단이 나온다.16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파운드화 가치는 이날 0.8% 하락한 1.137달러를 기록했다. 파운드화 가치가 1.14달러 아래로 밀려난 것은 1985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초 이래 최저치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고강도 긴축에 따른 달러 강세와 영국 내 경기침체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유로화 대비 파운드화 가치도 약 0.4% 내린 1.142유로를 찍었다. 이날 영국의 8월 소매 판매가 전월 보다 1.6% 줄었다는 발표에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며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였다. 이는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시장에선 0.5% 감소를 예상했었다. 에너지 등 물가 상승에 따른 생활비 부담이 증가하면서 영국인들이 소비를 줄였다는 분석이 나온다. FT는 "영국 정부가 이달 발표한 1500억파운드(약 237조원) 규모의 에너지 지원책은 기름값 급등으로 인한 타격을 줄여줄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기침체 위험을 불식시키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올리비아 크로스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수치는 영국 경제의 하강 모멘텀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면서 "영국 경제는 이미 경기침체에 빠져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몇 달 동안 생활비 위기가 더 심각해짐에 따라 어려움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2022.09.16 20:32
  • '장수 국가' 日, 100세 이상 초고령자 첫 9만명 돌파

    일본에서 100세 이상 초고령자 수가 사상 처음으로 9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년 전에 비해 5배가량 늘어났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경로의 날(9월 19일)을 앞두고 16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의 만 100세 이상 인구는 전날 기준 9만526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4016명 증가했다. 한국의 100세 이상 인구는 2020년 기준 5581명을 기록했다.일본의 100세 이상 고령자 수는 52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1970년 310명에서 올해까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일본의 100세 이상 고령자는 인구 10만 명당 72.13명 수준이다.여성이 100세 이상 고령자 중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00세 이상 고령자 중 여성 인구(8만161명)가 전체의 88.6%에 달했다. 지난해 기준 일본인의 평균 수명은 남성이 81.47세, 여성이 87.57세로 추산됐다.일본의 최고령자는 오사카부 가시와라시에 거주하는 다쓰미 후사(만 115세·여) 씨다. 그는 1907년 4월 25일에 태어났으며 지난 4월 19일부터 일본 내 최고령자가 됐다. 노인요양시설에서 생활하는 그는 거동이 불편해 침대 위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일본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하고 있는 나라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본은 건강한 식단과 접근 가능성이 높은 의료 시스템의 도움으로 홍콩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대수명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연금제도에 부담을 주는 고령화 및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고군부투하고 있다"고 전했다.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2022.09.16 20:30
  • 세계은행의 경고 "각국 고강도 긴축, 내년 경기침체 위험"

    세계은행(WB)이 각국의 동시다발적인 긴축 드라이브가 내년에도 이어지면서 세계 경기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WB는 15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중앙은행들이 지난 50년 동안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동시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내년에도 각국이 고강도 긴축 정책을 유지해 경기 침체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는 진단이다.WB는 각국 중앙은행이 목표 범위 안으로 인플레이션을 제어하기 위해선 세계 평균 기준금리를 2%포인트 추가 인상한 6%대로 높여야 할 수 있다고 했다. 이로 인해 내년도 세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0.5%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1인당 GDP 증가율로 환산하면 기술적인 경기 후퇴에 부합하는 0.4% 감소를 나타낸다.WB는 내년도 세계 평균 기준금리가 올해보다 두 배가량 높은 4%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물가 상승세를 낮추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공급망 혼란 등 금리 인상으로 억제할 수 없는 물가 자극 요소 때문이다. 데이비드 맬패스 WB 총재는 “세계 경제의 성장이 급격히 둔화하고 있다”며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침체 국면을 피하기 위해선 ‘소비 억제’ 대신 ‘투자 확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제안했다.국제통화기금(IMF)도 이날 올 3분기 경제성장 동력이 더 떨어질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문제 때문이다. 일부 국가는 내년에 침체에 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세계 경기 침체 가능성을 판단하기엔 시기상조라

    2022.09.16 17:55
  • 세계은행 "2023년, 고강도 긴축으로 글로벌 경기침체"

    세계은행(WB)이 각국의 동시다발적인 긴축 드라이브로 인해 내년에 세계 경기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WB는 15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지난 50년 동안 볼 수 없었던 수준으로 동시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내년에도 각국이 고강도 긴축 정책을 이어가면서 침체 국면에 맞닥뜨릴 수 있다는 진단이다.WB는 각국 중앙은행이 목표 범위 안으로 인플레이션을 제어하기 위해선 기준금리를 2%포인트 추가 인상한 평균 6%대로 인상해야 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로 인해 내년도 세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5%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1인당 GDP 성장률로 환산하면 기술적인 경기후퇴에 부합하는 0.4% 감소를 나타낸다고 설명했다.WB는 내년 세계 평균 기준금리가 올해 보다 두 배가량 높은 약 4%대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물가 상승세를 낮추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급망 혼란 등 금리 인상으로 억제할 수 없는 물가 자극 요소 때문이다. WB는 에너지를 제외한 세계 평균 근원 물가상승률이 지난 5년간 평균치의 두 배 수준인 5%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데이비드 맬패스 WB 총재는 "세계 경제의 성장이 급격히 둔화되고 있으며 더 많은 나라들이 경기 침체에 빠지면서 더욱 둔화될 수 있다"면서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침체 국면을 피하기 위해선 소비 억제 대신 투자 확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제언했다. 맬패스 총재는 "정책 입안자들은 성장과 빈곤 감소에 필수적인 투자 확

    2022.09.16 16:20
  • "파업 피했다"…美 철도노조 극적 합의에 가스 가격 하락 [원자재 포커스]

    미국에서 천연가스 선물 가격이 하락했다. 미 철도노조가 파업 시한을 코앞에 두고 극적인 노사합의를 이루면서 에너지 대란 가능성이 낮아졌기 때문이다.15일 오후 9시(현지시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천연가스 10월물 가격은 전날 대비 0.37% 하락한 1MBtu(천연가스 단위·1백만파운드 물의 온도를 화씨 1도만큼 올릴 수 있는 열량)당 8.293달러를 기록했다.이날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개입으로 철도노조가 새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한 것이 천연가스 가격을 끌어내렸다. 미국 내 12개 철도회사 노조 중 두 군데는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17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예고한 상태였다. 하지만 철도망 마비에 따른 공급난으로 가뜩이나 심각한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더 악화될 것이란 우려에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나서면서 이번 사태가 일단락됐다.미국에서 철도는 트럭에 이은 제 2의 화물 운송 수단이다. 상품을 비롯해 석탄 등 에너지 자원도 철도를 통해 이동한다. 철도 운행이 중단될 경우 석탄 공급이 차질을 빚으며 천연가스 등 다른 에너지 자원의 가격도 높아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 배경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철도 노동자들은 더 나은 급여, 개선된 근무 조건, 보건 비용 관련한 마음의 평화를 얻게 됐다"면서 "철도 회사들은 향후 수십 년간 미국 경제의 중추를 담당할 산업을 위해 더 많은 근로자를 채용하고 유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천연가스 재고가 예상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된 것도 가격 하락의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천연가스 저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한 주 동안 지하 저장소의 천연가스는 2.85% 증가

    2022.09.16 10:34
  • 중국에 백신 공급하나…모더나, 6%대 뜀박질

    모더나가 중국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공급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소식에 모더나 주가는 하루 새 6% 넘게 뛰었다.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 공급과 관련해 중국 정부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아직 결정된 사안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모더나 측은 “과거에 공급 논의가 있었다”며 “관련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인지에 대해선 언급할 수 없다”고 했다.중국 정부는 그간 자국 업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만 승인했다. 모더나 백신이 도입되면 중국에 공급되는 첫 외국산 백신이 된다. 새로운 수익원이 창출될 수 있다는 기대에 이날 모더나 주가는 전날 대비 6.17% 상승한 139.40달러에 마감했다.허세민 기자

    2022.09.15 17:53
  • 獨서 배터리 만들려던 테슬라, 보조금 주는 美로 유턴

    테슬라가 “독일에서 자체 배터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접고 미국 내 생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산 전기차를 우대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시행되면서다. 전기차와 배터리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미국 정부의 ‘큰 그림’대로 완성차 업체들이 미국으로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독일 대신 미국으로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가 독일에서 배터리를 생산하려던 계획을 연기했다고 14일(현지시간)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당초 테슬라는 지난해 초 문을 연 베를린 인근 전기차 공장에서 자체 배터리를 생산하려고 했다. 하지만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지난달 IRA에 서명한 이후 독일에 있는 배터리 제조장비를 미국으로 옮기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테슬라가 미국으로 눈을 돌린 것은 자사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다. IRA는 북미 지역에서 최종 조립한 전기차에 한해서만 소비자들에게 최대 7500달러(약 1040만원)의 보조금을 제공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와 배터리 핵심 광물이 중국 등 우려 국가에서 생산됐을 경우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미국에서 생산한 배터리에 ㎾h당 35달러의 세액공제 혜택도 준다. 이 법안에 맞춰 테슬라의 모델Y 롱레인지 버전에 탑재되는 75㎾h급 배터리를 미국에서 생산한다면 생산 원가가 40% 절감된다고 번스타인리서치는 분석했다.유럽의 높은 에너지 가격도 테슬라의 전략 수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가격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급등하자 배터리 제조 기반을 미국으로 이전하기로 했다는 얘기다. 테슬라는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 정제공

    2022.09.15 17:46
  • 모더나 "중국과 코로나19 백신 공급 논의"…주가 6% 상승

    모더나가 중국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공급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소식에 모더나 주가는 하루 새 6% 넘게 뛰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 공급에 대해 중국 정부와 협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아직 결정된 사안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모더나 측은 "과거에 공급 논의가 있었다"면서 "관련 협상이 여전히 진행 중인지 여부에 대해선 언급할 수 없다"고 했다.중국 정부는 그간 자국 업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서만 승인했다. 모더나 백신이 도입되면 중국에 공급되는 첫 외국산 백신이 되는 것이다. 새로운 수익원이 창출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이날 모더나 주가는 전날 대비 6.17% 상승한 139.40달러에 마감했다. 향후 수익성에 대한 우려로 지난 1년 사이 모더나 주가는 68% 가까이 하락한 상태다. 투자전문 매체 배런스는 "그동안 중국산 백신의 효과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 왔다"면서 "다만 실제로 모더나가 중국 수출을 통해 수익을 올리는 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2022.09.15 11:20
  • "값비싼 가스 대신 원유로 난방"…공급난 우려에 유가 상승 [오늘의 유가 동향]

    국제유가가 하루새 상승세로 전환했다. 유럽의 천연가스 공급난으로 올 겨울 난방 목적의 원유 수요가 대신 증가할 것이란 관측에서다.1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0월물은 전날 보다 1.17달러(1.34%) 오른 배럴당 88.48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8월 3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은 전날 대비 1.00%(0.93달러) 상승한 배럴당 94.10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 겨울 원유 공급난을 예상했다. 러시아가 유럽에 대한 천연가스 공급을 축소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에너지원인 원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면서 오는 10월부터 2023년 3월까지 하루 평균 70만배럴의 원유 수요가 추가로 늘어날 것이라고 IEA는 전망했다. 이는 지난달 보고서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하루에 약 15만배럴이 더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원유 수요가 2배가량 늘어나는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다만 IEA는 중국의 원유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다. 중국이 강력한 코로나19 봉쇄정책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마켓워치는 "다른 국가들의 원유 수요는 높은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 경제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놀라울 정도로 견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세계 2위 경제대국인 중국의 원유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뒤처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전했다.이에 따라 IEA는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 증가량 전망치를 기존보다 하루 11만 배럴 낮춘 하루 200만 배럴로 잡았다. 올해 전체적인 원유 수요 증가량은 하향했지만 하반기엔 난방을 위한 가스 대체 수요가 몰릴 것이란 예

    2022.09.15 08:55
  • "美 관세 폭탄 피하자"…中기업들, 속속 멕시코行

    미국의 관세 폭탄을 피하려는 중국 제조업체들이 미국 국경과 인접한 멕시코에 둥지를 틀고 있다. 고율 관세 없이 미국 시장에 수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공급망 단축 효과까지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블룸버그는 멕시코 북부 오푸산공업단지가 중국 제조업체들의 거점이 되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미국의 남쪽 국경과 가까운 이곳엔 10여 개 중국 회사가 세운 공장들이 자리잡고 있다. 중국에 대한 미국 정부의 고율 관세가 적용된 2018년부터 중국 공장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섰다는 설명이다. 오푸산공단 관계자는 “2년 안에 중국 업체가 세 배 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중국 제조업체들은 이곳에서 무(無)관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멕시코가 미국·캐나다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덕분이다. 같은 제품이라도 중국에서 생산한 의자를 미국에 수출하면 25%의 관세가 붙지만 멕시코에서 만들면 관세가 없다. 멕시코에선 코로나19 봉쇄 정책으로 인한 공급망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작다.최근에는 중국 내 인건비가 올라 중국에 남아 있어야 할 유인이 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자제품업체 하이센스, 자동차부품 제조업체 항저우XZB테크, 가구업체 쿠카홈 등 중국 기업들이 오푸산공단에 자리잡은 배경이다. 사이먼 황 쿠카홈 매니저는 “미국과 좋은 거래를 하려면 미국 시장과 가까워야 한다”고 강조했다.멕시코에 대한 중국의 투자액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2016년 1억5400만달러(약 2140억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 이듬해 2억7100만달러로 76% 급증했다. 지난해 투자 규모는 5억달러로 불어났다.일부 멕시코 지역은 세금 혜택을 내세워 중국 기업 유치에 나

    2022.09.14 17:36
  • 백만장자 가장 많이 사는 도시 2위는 日 도쿄…서울은 몇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백만장자가 거주하는 도시는 뉴욕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쿄가 2위를 차지했고 서울은 16위에 머물렀다.블룸버그는 영국 투자자문사인 헨리앤파트너스 자료를 인용해 지난 6월 말 기준 뉴욕에 거주하는 100만달러(약 14억원) 이상 자산가 수가 34만5600명으로 가장 많았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쿄(30만4900명)와 샌프란시스코(27만6400명)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런던(27만2400명)과 싱가포르(24만9800명)가 뒤를 이었다. 베이징(13만1500명)과 상하이(13만100명)는 각각 9위와 10위에 올랐다. 미국은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외에도 로스앤젤레스(6위), 시카고(7위), 휴스턴(8위) 등 총 5개 도시가 10위권 안에 들었다. 서울의 백만장자 수는 10만2100명으로 16위에 그쳤다. 특히 뉴욕은 1억달러(약 1400억원) 자산가 집계에서도 1위(737명)를 차지했다.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자산가 수는 59명으로 샌프란시스코(62명)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뉴욕은 백만장자 순위에서 1위에 올랐지만 이들의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반면 샌프란시스코의 백만장자 수는 4% 증가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20위권 안에 들지 않았지만 중동 도시들의 약진도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와 아랍에미리트(UAE) 제3의 도시인 샤르자는 올해 들어 백만장자 인구가 가장 빠르게 증가한 도시로 나타났다. UAE의 아부다비와 두바이의 백만장자 수도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조세제도가 자산가들에게 유리한데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부유한 러시아인들이 UAE로 대거 이주했다는 분석이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2022.09.14 16:10
  • "美 관세 폭탄 피하자"…멕시코에 둥지 트는 中 기업

    미국의 관세 폭탄을 피하려는 중국 제조업체들이 미국 국경과 인접한 멕시코에 둥지를 틀고 있다. 고율의 관세 없이 미국 시장에 수출할 수 있을뿐 아니라 공급망 단축 효과까지 누릴 수 있어서다. 블룸버그는 멕시코 북부에 위치한 호푸산 공업단지가 중국 제조업체들의 피난처가 되고 있다고 14일 보도했다. 미국의 남쪽 국경과 가까운 이 곳엔 현재 10여개의 중국 회사가 세운 공장들이 자리잡고 있다. 중국에 대한 미국 정부의 고율 관세가 적용된 2018년부터 중국 공장들이 우후죽순으로 들어섰다는 설명이다. 호푸산 공단 관계자는 "2년 안에 중국 업체가 3배 넘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 제조업체들은 이곳에서 '무(無)관세' 혜택을 챙길 수 있다. 멕시코가 미국·캐나다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은 덕이다. 같은 제품이라도 중국에서 생산된 의자가 미국에 수출될 경우 25%의 관세가 붙지만 멕시코에서 만들어지면 관세 없이 판매된다. 멕시코에선 코로나19 봉쇄 정책으로 인한 공급망 피해도 줄일 수 있다. 최근에는 중국 내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중국에 남아있어야 할 이유도 사라졌다. 전자제품 업체 하이센스,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항저우XZB테크, 가구업체 쿠카홈 등 각종 중국 기업들이 호푸산 공단을 찾아온 배경이다. 쿠카홈의 사이먼 황 매니저는 "미국과 좋은 거래를 하려면 미국 시장과 가까워야 한다"고 강조했다.멕시코에 대한 중국의 투자액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다. 2016년 1억5400만달러(약 2140억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이 취임한 이듬해 2억7100만달러로 76%급증했다. 지난해 투자 규모는 5억달러로 불어났다. 일부 멕시코 지역은 세

    2022.09.14 15:09
  • 바이든 임기 첫 해, 소득 불평등 악화…성별 임금격차도 여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임기 첫 해인 지난해 미국인의 소득 불평등 정도가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임금격차도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 미 인구조사국은 13일(현지시간) 연례 통계 자료집인 '미국의 수입: 2021'을 통해 미국인들의 소득 통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지니계수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0.494를 기록했다. 지니계수는 소득의 불균형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0에 가까울수록 평등하고 1에 근접할수록 불평등하다는 뜻이다. 미국의 지니계수는 꾸준히 우상향하는 추세다.지난해 미국 가구의 실질 중위소득은 7만784달러(약 9840만 원)로 집계됐다. 2020년 7만1183달러(약 9900만원)에서 소폭 하락했다. 미 경제 전문매체 포천은 "기록적인 물가 상승세로 소득이 2년째 정체되고 있다"면서 "유의미한 감소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성별에 따른 임금격차도 해소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 여성의 평균 소득은 5만1226달러(약 7125만원)로 정규직 남성 평균 소득(6만1180달러)의 84% 수준에 불과했다. 인종별 소득 차이도 컸다. 아시아계 가구의 중위소득은 10만1418달러(약 1억4100만원)로 집계된 반면, 흑인 가구의 중위소득은 4만8297달러(약 6710만원)에 그쳤다. 미국 흑인 가구의 중위 소득이 아시아계 가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히스패닉 가구의 중위소득은 5만7981달러(약 8050만원)로 흑인보다 많았다. 히스패닉을 제외한 백인 가구의 중위소득은 7만7999달러(약 1억800만원)로 집계됐다.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

    2022.09.14 11:22
  • 환율방어 전쟁…달러 내다파는 亞 외화 곳간 '텅텅'

    중국을 제외한 주요 아시아 국가의 외환보유액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로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달러화가 강세(자국 통화 가치 하락)를 이어가자 각국 중앙은행이 환율 안정을 위해 달러를 내다 판 영향으로 풀이된다.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시간) 스탠다드차타드은행 자료를 인용해 중국을 뺀 인도, 태국, 한국 등 아시아 신흥국의 외환보유액이 7개월치 대외 결제가 가능한 수준으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2020년 8월 16개월치, 올초 10개월치에서 꾸준히 감소했다.아시아 외환당국은 Fed의 공격적인 긴축에 따른 자국 통화 가치 하락을 억제하는 수단으로 달러 매각에 의존해 왔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달러 강세로 유로화 등 다른 외화의 달러 환산액이 줄어든 것도 외환보유액 총액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온다.올해 들어 가장 많은 양의 달러를 팔아치운 국가는 인도(810억달러)였다. 태국과 한국은 각각 320억달러, 270억달러로 집계됐다. 인도네시아(130억달러)와 말레이시아(90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외환보유액 비율로 보면 태국의 감소폭(-5.5%)이 가장 컸다. 이어 말레이시아(-4.3%), 인도(-3.7%), 필리핀(-3.1%), 인도네시아(-1.8%), 한국(-0.9%) 순으로 나타났다.일종의 ‘외화 비상금’이 빠르게 고갈되면서 외환당국의 개입을 통한 환율 방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 달러에 대한 태국 바트화 환율은 올 들어 9.3% 상승(바트화 가치 하락)한 상태다. 같은 기간 인도 루피화·달러 환율은 6%가량 올랐다.스탠다드차타드 싱가포르 법인의 아세안 외환시장 책임자인 디비아 데베시는 “외환보유액 감소

    2022.09.13 17:42
  • 강달러에 아시아 외환보유액 뚝…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

    중국을 제외한 주요 아시아 국가의 외환보유액이 2008년 금융위기 이래 최저치로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달러화가 강세(자국 통화 가치 하락)를 이어가자 각국 중앙은행이 환율 안정화를 위해 달러를 내다 판 영향으로 풀이된다.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시간) 스탠다드차타드 은행 자료를 인용해 인도, 태국, 한국 등 중국을 뺀 아시아 신흥국의 외환보유액이 7개월치 대외 결제가 가능한 수준으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2020년 8월 16개월치, 올해 초 10개월치에서 꾸준히 감소했다. 아시아 외환당국은 Fed의 공격적인 긴축에 따른 자국 통화 가치 하락을 억제하는 수단으로 달러 매각에 의존해왔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달러 강세로 유로화 등 다른 외화의 달러 환산액이 줄어든 것도 외환보유액 총액 감소에 일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나온다.올해 들어 가장 많은 양의 달러를 팔아치운 국가는 인도(810억달러)로 나타났다. 태국과 한국은 각각 320억달러, 270억달러로 집계됐다. 인도네시아(130억달러)와 말레이시아(90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외환보유액 비율로 보면 태국의 감소폭(-5.5%)이 가장 컸다. 이어 말레이시아(-4.3%), 인도(-3.7%), 필리핀(-3.1%), 인도네시아(-1.8%), 한국(-0.9%) 순으로 나타났다.일종의 '외화 비상금'이 빠르게 고갈되면서 외환 당국의 개입을 통한 환율 방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미 달러에 대한 태국 바트화 환율은 올 들어 9.3% 상승(바트화 가치 하락)한 상태다. 같은 기간 인도

    2022.09.13 14:40
  • 우크라, 서울 면적 5배 탈환…"키이우 수성 후 최대 성과"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수중으로 넘어갔던 동북부 하르키우주 일대를 잇달아 탈환했다. 러시아군의 사기가 떨어진 데다 우크라이나군의 기만작전까지 통하면서 200일을 맞은 전쟁의 판세가 흔들리고 있다. 자존심을 구긴 러시아가 평화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지 않은 만큼 전쟁이 장기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러시아 침공 200일째인 11일(현지시간)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은 이달 들어 3000㎢가 넘는 지역을 탈환했다”고 밝혔다. 서울 면적(약 605㎢)의 다섯 배에 달한다. CNN 등 외신은 “지난 4월 이후 러시아군이 점령한 지역보다 훨씬 더 넓은 영토를 되찾은 것”이라며 “6개월 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수성한 이후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러시아군은 지난 10일 하르키우주에서 사실상 철수 결정을 내렸다. ‘철수’ 대신 ‘부대 재편성’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우크라이나군의 거침없는 공세에 밀려 점령지를 포기한 것으로 풀이됐다. 러시아군이 떠난 곳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과 인접한 군수 보급 기지인 이지움과 바라클리아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우리는 하르키우 지역에서 남쪽과 동쪽뿐만 아니라 북쪽으로 진격하기 시작했다”며 “주 경계까지 50㎞ 남았다”고 했다.우크라이나가 “남부 도시 헤르손 수복에 나설 것”이란 거짓 정보를 흘린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러시아군이 남부 전선을 지키기 위해 하르키우 병력을 헤르손으로 이동시킨 사이 우크라이나군은 전열이 흐트러진 러시아군을 공격했다. 사기가 떨어진 러시아군은 저항 없이 점령지를 돌려준 것

    2022.09.12 18:12
  • 푸틴 자존심 무너졌다…'침공 200일' 우크라 전쟁 향방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의 수중으로 넘어갔던 동북부 하르키우주 일대를 잇따라 탈환했다. 러시아군의 사기가 떨어진데다 우크라이나군의 기만작전까지 통하면서 200일을 맞은 전쟁의 판세가 흔들리고 있다. 자존심을 구긴 러시아가 평화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크지 않은 만큼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러시아 침공 200일째인 11일(현지시간)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 총사령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은 이달 들어 3000㎢가 넘는 지역을 탈환했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서울 면적(약 605㎢)의 5배에 달한다. CNN 등 외신은 "지난 4월 이후 러시아군이 점령한 지역보다 훨씬 더 넓은 영토를 되찾은 것"이라면서 "6개월 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수성한 이래 가장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러시아군은 지난 10일 하르키우주에서 사실상 철수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철수' 대신 '부대 재편성'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우크라이나군의 거침없는 공세에 밀려 점령지를 포기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러시아군이 떠난 곳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과 인접한 군수 보급 기지인 이지움과 바라클리아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우리는 하르키우 지역에서 남쪽과 동쪽뿐만 아니라 북쪽으로 진격하기 시작했다"면서 "주 경계에 도달하기까지 50㎞가 남았다"고 말했다.우크라이나가 "남부 도시 헤르손 수복에 나설 것"이란 거짓 정보를 흘린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러시아군이 남부 전선을 지키기 위해 하르키우 병력을 헤르손으로 이동시킨 사이 우크라이나군은 전열이 흐트러진 러시아군을 공격했다. 사기가 떨어진 러시아군은 저항

    2022.09.12 15:44
  • 유럽, 전기료 상승에 알루미늄 공장도 휘청…"존폐 위기"

    유럽의 알루미늄 공장이 존폐 위기에 몰렸다.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축소 여파로 전기료가 치솟자 에너지 집약적 금속인 알루미늄을 생산하는 데 드는 비용이 크게 불어난 탓이다.블룸버그는 4일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유럽에서 알루미늄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알루미늄은 항공기, 자동차, 무기, 각종 기계 제조에 쓰이는 금속으로 생산 과정에서 많은 전기가 사용된다. 알루미늄 1톤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전기는 약 15메가와트시(MWh) 규모로 1년 동안 독일 가구 5곳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같은 양의 구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전기 보다 40배 많은 양이 소비된다.  이처럼 에너지 소모가 큰 알루미늄 공장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급등한 전기료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하나둘씩 문을 닫고 있다. 알루니늄 제련소는 일단 가동을 중단하면 정상화하는 데까지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들지만 당장 폐쇄하는 것이 경제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폴 보스 유럽 알루미늄 사무국장은 "진정한 실존적 위기"라며 우려했다.이로 인해 유럽의 알루미늄 생산량은 1973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유럽 내에서 알루미늄을 구할 수 없게 되자 유럽 국가들은 다른 나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항공기, 자동차 등을 생산하는 많은 유럽 제조업체들이 가격이 높아질 수 있는 수입산 알루미늄에 점점 더 의존하게 됐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유럽 알루미늄 공장이 재가동되려면 전기료가 저렴해지고 알루미늄 가격이 높아지는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2024~2025년 유럽의 전력 선물 가격이 치솟은 데다 알루미늄 가격도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유럽

    2022.09.05 10:30
  • 푸틴의 애국심 고취 프로젝트…"러시아 학생, 매주 특강 들어야"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학생들을 대상으로 애국심 주입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젊은 층의 높은 반전(反戰) 목소리를 잠재우겠다는 목표에서다.4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교육부는 자국 학교에 "우크라이나 전쟁의 정당성을 알리는 특별 강의를 오는 12일부터 매주 열라"고 지시했다. 강의명은 '우라나라-러시아'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NATO)가 우크라이나에 군사 기지를 세우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다고 주장하는 내용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는 "이번 주간 프로그램은 애국심을 함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교사들은 수업이 시작될 때 러시아 국가를 틀고 국기를 게양하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전했다.러시아 정부는 다른 연령대 보다 젊은 층에서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많다는 점을 문제로 봤다. 러시아 독립 여론조사 기관 레바다센터가 지난달 25~31일 러시아인 1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8~24세 응답자의 65%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체 응답자의 찬성 여론(65%) 보다 낮았다.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서도 가장 낮았다.젊은 층이 러시아 정부가 개입하는 국영 TV 대신 소셜미디어를 자주 이용하는 만큼 러시아에 전쟁의 책임을 묻는 국제 여론에 더 많이 노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러시아 학교 내에선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찾기 힘들어지고 있다. 지난 3월 러시아 군대의 신용을 떨어뜨리는 것을 범죄로 규정한 법률이 통과된 이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의문을 제기하는 교사들이 행정적 처벌을 받는 경우가

    2022.09.04 20:45
  • 중간선거 급한 바이든 "對中 고율관세 유지"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시 부과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자국 기업들로부터 관세 유지 요청을 받았다는 이유에서다.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시작한 대중국 관세 인하 논의를 사실상 백지화한 셈이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바이든 정부가 지지층 결집을 위해 반중 정서를 이어가기로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美, 대중 고율 관세 유지미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2일 성명을 통해 “무역법 301조와 관련한 조사에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조치로 수혜를 본 자국 기업들이 관세를 유지해달라고 요청한 것을 확인했다”며 “법령에 따라 관세 조치는 종료일에 만료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USTR은 추가적인 법률 검토를 마칠 때까지 대중국 관세 조치를 이어갈 예정이다.무역법 301조는 미국이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고율 관세(최대 25%)의 근거가 되는 법률이다. 교역 상대국이 불공정한 무역 행위를 취했을 때 수정을 요구하고, 상대국이 이에 응하지 않으면 보복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 2018~2019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에 기반해 반도체, 화학품, 소비재 등 중국산 수입품 2200여 개(3700억달러)에 고율 관세를 적용했다.트럼프 행정부 당시 도입된 관세 조치 중 2건은 올 7월과 8월 각각 자동으로 만료될 예정이었다. 미국 법률은 USTR이 관세 수혜자로부터 관세 유지를 위한 지속적인 요청을 받지 않는 이상 관세 부과 시점으로부터 4년이 지나면 관세 조치가 만료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350여 개가 넘는 기업이 USTR에 “대중국 관세를 유지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자동 만료를 피하게 됐

    2022.09.04 17:21
  • 인도계 CEO 전성시대…스타벅스 구원투수에 나라심한

    인도 출신 최고경영자(CEO)의 전성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생활용품업체 레킷벤키저의 최고경영자(CEO)인 인도계 미국인 락스만 나라심한(55)이 세계 최대 커피체인 스타벅스의 새 사령탑으로 발탁됐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에 이어 소비재업계도 인도 출신이 휩쓸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나라심한이 인플레이션, 노조 설립 문제 등 스타벅스의 산적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스타벅스는 나라심한을 차기 CEO로 영입했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나라심한은 이달 말 레킷을 떠나 다음달 1일부터 미국 시애틀에 있는 스타벅스 본사에 합류한다.정식 CEO로 근무하는 것은 내년 4월부터다. 이때까지 스타벅스 창업자이자 임시 CEO인 하워드 슐츠가 자리를 지키며 업무를 인계할 예정이다.나라심한은 유통업계 경력만 30년에 달하는 베테랑으로 꼽힌다. 1967년 인도에서 태어난 그는 인도 푸네대를 졸업한 뒤 펜실베이니아대 경영대학원인 와튼스쿨에서 학업을 이어갔다. 1993년 컨설팅업체 맥킨지에 입사해 소비재 및 유통 담당 수석파트너로 활동했다.2012년부터는 글로벌 음료기업인 펩시에서 글로벌 최고사업책임자(CCO)를 비롯한 요직을 두루 맡았다. 2019년엔 레킷으로 옮겨 레킷 설립(1999년) 이후 첫 외부 출신 CEO가 됐다. 그는 실적이 저조한 사업을 정리하는 등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레킷을 잘 이끌어나갔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슐츠는 나라심한에 대해 “강력한 소비자 브랜드를 구축한 경험이 풍부한 혁신적인 리더로 우리가 찾던 인물”이라고 했다.그가 인도계 미국인이라는 점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최근 들어 미국에선 인도 출신 CEO가 늘어

    2022.09.02 17:28
  • 중간선거 앞둔 바이든, 트럼프 겨냥해 "민주주의 위협" 맹비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 등 공화당 세력이 민주주의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층 결집을 위해 공세적 태도로 전환했다는 분석이 나온다.바이든 대통령은 1일 저녁(현지시간)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독립기념관 앞에서 이같은 내용의 대국민 연설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은 주목도가 높은 황금시간대에 맞춰 이뤄졌다.그는 "평등과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을 비롯한 공화당 세력을 비판했다. 이어 "그들은 진실의 빛이 아닌 거짓말의 그늘 속에서 살아간다"면서 "그들은 카오스(혼란) 속에서 세력을 키운다"고 했다.CNN은 이번 연설의 핵심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따르는 공화당 정치인들을 향해 "미국의 근간을 위협하는 극단주의"라고 목소리를 높인 부분이라고 보도했다.바이든 대통령은 "트럼프와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공화당원들은 이 나라를 선택의 권리가 없는, 피임의 권리가 없는, 사랑하는 이와 결혼할 권리가 없는 곳으로 후퇴시키기로 작정했다"고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마가(Make America Great Again)는 대선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구호다.이날 연설은 최근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이뤄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17∼25일 전국 등록 유권자 1313명을 대상으로 "2024년 대선이 오늘 치러질 경우 바이든과 트럼프 중 누구를 찍겠느냐"고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0%가 바이든 대통령에게 표를 던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찍겠다는 응답자는 44%로 절반을 넘지 못했다.&nbs

    2022.09.02 10:43
  • 코로나에 中 청두 사흘간 봉쇄…유가 하락세 지속 [오늘의 유가 동향]

    국제유가가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중국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 조치를 내리면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관측이 나왔기 때문이다.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 대비 2.94달러(3.28%) 하락한 배럴당 86.61달러에 마감했다. 지난 16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브렌트유 역시 하락했다. 만기를 맞은 10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92.36달러로 전장보다 3.28달러(3.43%) 하락한 채 마감했다.중국 서부 쓰촨성 성도 청두시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외출 금지를 동반한 강력한 봉쇄 조치를 취한 게 유가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른바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생산 활동이 사실상 멈추면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다. 인구 2100만 명의 청두시에선 지난달 13~31일 902명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발생했다. 이에 청두시 방역당국은 지난 1일 오후 6시부터 오는 4일까지 사흘간 모든 주민의 외출을 금지하고 유전자증폭(PCR) 전수 검사를 한다고 발표했다. 2020년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후 중국에서 인구 1000만 명 이상의 대도시가 전면 봉쇄된 것은 시안, 선전, 상하이에 이어 네 번째다.스위스 은행인 율리우스 베어의 노베르트 루커 애널리스트는 "중국뿐 아니라 서방 국가들의 원유 수요는 정체돼 있다"면서 "미국의 셰일 붐에 힘입어 원유 공급은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미국과 이란이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에 대한 합의에 가까워지면서 이란산 원유가 시장에 공급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다. 다만 이란은 제재 부활 방지에 대한 서방국들의 보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의

    2022.09.02 08:50
  • 美 클라우드 업체들 '실적 희비'

    미국의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들이 엇갈린 실적 전망을 내놨다. 뉴타닉스 등 일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는 구독 모델 도입에 힘입어 가이던스를 높여 잡았다. 반면 공급난 영향을 받는 클라우드 컴퓨팅용 드라이브 제조업체 시게이트는 암울한 성적을 예고했다.지난달 31일(현지시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기업이 분기 실적과 가이던스를 잇따라 발표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소프트웨어 업체인 뉴타닉스는 2022 회계연도 4분기(지난 5~7월) 매출이 3억8550만달러(약 52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1년 전 매출(3억9070만달러)보다 줄었지만 팩트셋 추정치(3억5530만달러)를 웃돌았다.2023 회계연도(올 8월~내년 7월) 매출은 최대 17억8000만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뉴타닉스는 전망했다. 시장 예상치(16억4000만달러)를 뛰어넘는 규모다. 뉴타닉스 주가는 이날 장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19% 가까이 급등했다.또 다른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인 퓨어스토리지도 호실적을 냈다. 지난 5~7월 이 회사의 매출은 6억468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순이익은 1090만달러로 흑자 전환했다. 2023 회계연도 매출 전망치는 시장 예상보다 많은 27억5000만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이 덕에 퓨어스토리지 주가는 이날 시간외거래에서 6%가량 상승했다.반면 시게이트는 실적 전망치를 대폭 낮췄다. 올 7~9월 매출 전망치는 20억~22억달러로 앞선 추정치(26억5000만달러)와 시장 예상(24억8000만달러)보다 적다. 데이브 모슬리 시게이트 최고경영자(CEO)는 “일부 아시아 지역의 경기 침체로 공급망 혼란이 가중되고 고객들의 재고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게이트 주가는 이날 3.54% 하락한 66.96달러에 마감했다.허세민 기자

    2022.09.01 18:06
  • OTT·숙박·레저 다 묶어…디즈니, 유료 회원제 검토

    월트디즈니(디즈니)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인 디즈니플러스(+), 디즈니랜드 등을 아우르는 유료 회원제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디즈니가 새로운 회원제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고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회원권을 구매하면 디즈니+, 디즈니랜드, 리조트 등 디즈니의 다양한 서비스를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이 논의되고 있다. 무료 배송과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한데 묶어 제공하는 아마존의 유료 회원제 서비스인 ‘아마존 프라임’과 비슷하다. 디즈니 내부에서는 이를 ‘디즈니 프라임’으로 부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디즈니는 현재 고액 회원제인 ‘D23 공식 팬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연간 99.99∼129.99달러(약 13만5000∼17만5000원)를 내면 독점 행사 참여 등 각종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디즈니가 추진하는 새로운 회원제는 디즈니 열성 팬을 넘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D23와 다르다고 WSJ는 설명했다. 이번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로 서비스 출시 시점과 가격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새로운 회원제 도입 목적은 디즈니 서비스의 교차 판매다. 디즈니+를 시청하는 고객들이 디즈니 굿즈 등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디즈니 관계자는 “밥 차펙 디즈니 최고경영자(CEO)가 그간 대내외적으로 디즈니 서비스의 교차 판매를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허세민 기자

    2022.09.01 17:31
  • 디즈니의 승부수…디즈니랜드·OTT 묶은 회원제 서비스 검토

    월트디즈니(디즈니)가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OTT) 플랫폼인 디즈니플러스(+), 디즈니랜드 등을 아우른 유료 회원제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디즈니가 새로운 회원제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회원권을 구매하면 디즈니+, 디즈니랜드, 리조트 등 디즈니의 다양한 서비스를 할인된 가격에 이용하는 방식이 논의되고 있다. 무료배송과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한 데 묶어 제공하는 아마존의 유료 회원제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과 유사한 형태다. 디즈니 내부에서는 이같은 서비스를 '디즈니 프라임'으로 부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즈니는 현재 고액 회원제인 'D23 공식 팬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연간 99.99∼129.99달러(약 13만5000원∼17만5000원)를 내면 독점 행사 참여 등 각종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디즈니가 추진하는 이번 회원제는 열성 디즈니 팬을 넘어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D23와 다르다고 WSJ는 설명했다. 이번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로 회원권 가격과 서비스 출시 시점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새로운 회원제의 목적은 디즈니 서비의 교차 판매다. 디즈니+를 보는 고객들이 디즈니 굿즈 등을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디즈니는 회원들을 통합 관리하면서 이들의 구매 행동도 파악할 수 있다. 이는 또 다른 상품과 서비스 추천에 이용될 수 있다. 한 관계자는 WSJ에 "밥 차펙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그간 대내외적으로 디즈니 서비스의 교차 판매를 강조했다"고 말했다.크리스티나 세이크 디즈니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는 "기술 발전으로 고객 경험을 개인화하고 맞춤화할 수 있게 됐다&q

    2022.09.01 15:53
  • 대만군, 中드론에 첫 경고 사격…차이잉원 "제압하라" 직접지시

    대만군이 영공으로 날아든 중국 드론을 향해 실탄 사격을 가했다. 중국 드론에 대한 대만군의 대응이 미온적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이뤄진 첫 강수다. 중국의 군사적 도발이 양안 간 무력 충돌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대만중앙통신에 따르면 대만군 진먼방위사령부는 “지난 30일 오후 6시께 진먼섬에 접근한 드론을 향해 실탄을 발사했고 이후 드론은 중국으로 돌아갔다”고 발표했다.대만에서 200㎞ 넘게 떨어진 곳에 있는 진먼섬은 ‘대만 안보의 최전선’으로 여겨진다. 대만이 실효 지배하고 있지만 중국 본토(샤먼)와의 거리가 3㎞에 불과해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이날 중국 무인기 석 대는 진먼섬 상공에 진입했다가 대만군이 신호탄을 쏜 후 중국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드론 한 대가 다시 진먼섬 해상에 출현하자 대만군은 경고를 보낸 후 방어용 실탄 사격을 가했다. 대만군 한 관계자는 “우리는 절차에 따라 경고하고 통보한 후 신호탄 등으로 퇴출을 시도한다”며 “그럼에도 실패하면 사격한다”고 했다.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대만군이 중국 드론을 겨냥해 경고 사격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대만군은 29일 중국 드론이 진먼섬 주변을 비행하자 신호탄을 발사해 내쫓았다. 파이낸셜타임스는 “대만에 대한 중국의 군사적 압박이 충돌로 이어질 위험이 커졌다”고 보도했다.이날 사격은 “적시에 강력한 조치를 취해 중국 드론을 제압하라”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지시 직후 이뤄졌다. 중국은 지난 2~3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후 진먼섬을 중심으로 연일 드론을 띄우며 대만을 자극하고 있

    2022.08.31 17:42
  • 대만군, 中 드론에 '돌팔매' 대신 첫 '실탄' 사격

    대만군이 대만 영공으로 날아든 중국 드론을 향해 실탄 사격을 가했다. 중국 드론에 대한 대만군의 미온적 대응으로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이뤄진 첫 반격이다. 중국의 군사적 도발이 양안(중국과 대만) 간 무력 충돌로 비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대만중앙통신에 따르면 대만군 진먼방위사령부는 "30일 오후 6시께 진먼섬에 접근한 드론을 향해 실탄을 발사했고 이후 드론은 중국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대만으로부터 200km 넘게 떨어진 곳에 있는 진먼섬은 '대만 안보의 최전선'으로 여겨진다. 대만이 실효 지배하고 있지만 중국 본토(샤먼시)와의 거리가 3km에 불과해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이날 중국 무인기 3대는 진먼섬 상공에 진입했다가 대만군이 신호탄을 쏜 후 중국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하지만 무인기 한 대가 다시 진먼섬 해상에 출현하자 대만군은 경고를 보낸 후 방어용 실탄 사격을 가했다. 대만군의 장정순 소장은 "우리는 절차에 따라 경고하고 통보한 후 신호탄 등으로 퇴출을 시도한다"면서 "그럼에도 실패할 경우 사격을 가한다"고 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대만군이 중국 드론을 겨냥해 경고 사격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앞서 대만군은 지난 29일 중국 드론이 진먼섬 주변을 비행하자 신호탄을 발사해 내쫓았다.이날 사격은 "적시에 강력한 조치를 취해 중국 무인기를 제압하라"는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지시 직후 이뤄졌다. 중국은 이달 2~3일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대만을 방문한 후 진먼섬을 중심으로 연일 드론을 띄우며 대만을 자극하고 있다.중국의 도발에도 대만군이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2022.08.31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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