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3위 해운회사가 결성을 추진한 해운동맹이 중국 정부의 반대로 무산됐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머스크라인(덴마크), MSC(스위스), CMA-CGM(프랑스)이 결성한 ‘P3 네트워크’에 대해 반독점법을 근거로 불허 결정을 내렸다. 3개사는 중국 정부의 결정을 받아들여 동맹체를 구성하려던 계획을 포기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 3월, 유럽연합(EU)은 이달 초 P3 네트워크 결...
유럽이 ‘3차 가스대란’ 위기에 처했다. 러시아가 가스대금 체납을 이유로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 공급을 중단하면서다. 유럽은 전체 가스 수요의 약 30%를 러시아에 의존한다. 이 중 절반가량을 우크라이나를 통해 공급받는다. 러시아는 16일(현지시간) 유럽연합(EU)이 중재한 러시아-우크라이나-EU 3자 협상이 최종 결렬된 직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가스 공급을 선불제로 전환하고 곧바로 가스관 공급을 끊었다. 러시아 국영가스회...
친(親)러시아 분리주의 세력이 우크라이나 정부군 수송기를 격추해 49명이 사망하면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다시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동부 루간스크주 주도 루간스크에서 정부군 수송기 일류신(IL)-76이 분리주의 민병대의 공격을 받아 격추되면서 40명의 공수부대원과 9명의 승무원이 모두 숨졌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지난 4월부터 동부 지역에서 분리주의 세력 진압에 나선 이래 가장 큰 피해다. 수송기는...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차기 유력 대권 후보이자 아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순자산 합계가 1억150만달러(약 1032억원)로, 전직 미국 대통령 가족 중 최고라는 보도가 나왔다. 유명인의 재산을 추적해 알려주는 웹사이트인 셀러브러티넷워스닷컴(celebritynetworth.com)은 12일(현지시간) 클린턴 전 대통령 자산이 8000만달러, 클린턴 전 장관 자산이 2150만달러로 합치면 1억달러가 넘는다고 전했다. 이 사이트에 ...
이라크가 다시 내전 위기로 치닫고 있다.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라크·레반트 이슬람국가’(ISIL)가 북부 지역을 장악하고 수도 바그다드 턱밑까지 세력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AP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알카에다에서 퇴출당한 무장단체 ISIL이 이라크 제2도시 모술을 점령한 지 하루 만에 살라헤딘주의 티크리트까지 장악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앙정부 관할 지역의 30%를 ISIL이 장악했다. 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 미국, 우크라이나 정상과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등 서방 정상을 만났다. 푸틴 대통령과 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노르망디 베누빌성에서 열린 기념식 오찬에 앞서 15분간 얘기를 나눴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 소식통은...
“한국의 인터넷 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하지만 인터넷 사용자들은 전자상거래와 혁신을 방해하는 낡은 보안시스템과 씨름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6일 한국이 보안에 취약한 마이크로소프트 인터넷 익스플로러(IE)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국내에서 인터넷 뱅킹을 위해 공인인증서를 사용하려면 IE용 부가프로그램의 일종인 액티브X를 설치해야 한다. 지난 4월 IE의 보안 위험성이 발견되면서 미국 ...
25일(현지시간) 치러진 우크라이나 조기 대통령 선거에서 기업가 출신인 페트로 포로셴코(48·사진)가 승리했다. 우크라이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6일 “40% 개표 상황에서 포로셴코 후보가 54.09%를 득표했다”고 밝혔다. 율리야 티모셴코 전 총리는 13.13%에 머물렀다. 포로셴코는 3개 연구기관과 4개 방송사가 실시한 출구조사에서 각각 55.9%와 57.3%를 득표해 티모셴코 전 총리를 크게 앞질렀다. ...
미국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가 쟁쟁한 정보기술(IT) 기업들을 제치고 미국에서 연봉과 복지혜택이 가장 좋은 직장 2위에 올랐다. 24일(현지시간) 포브스 등에 따르면 미국 구직정보업체 글라스도어가 선정한 ‘미국 내 임금과 사원복지가 가장 좋은 직장’ 순위에서 코스트코가 구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글라스도어는 미국 내 약 30만개 기업의 직원을 대상으로 17개 항목에 걸쳐 5점까지 평점을 매기는 방식으로 순위를 정했다....
유럽연합(EU) 경쟁 당국은 JP모간체이스, HSBC, 크레디아그리콜 등 3개 은행의 금리조작 혐의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들 3개 은행에 대한 예비조사를 진행한 결과 유리보(유럽 은행 간 금리) 조작에 가담함으로써 EU 경쟁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EU 경쟁 당국은 이들 은행이 최종적으로 EU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확정되면 각각의 은행에 연매출의 10%까지 벌금을 부...
한국과 일본의 경제인들이 지속가능하고도 균형 잡힌, 강력한 아시아·태평양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또 단일 경제권 구축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제46회 한일경제인회의’에 참석한 양국 경제인 300여명은 15일 일본 도쿄 오쿠라호텔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하고 이틀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양국 경제인은 21세기를 아시아의 세기로 만들기 위해 단일 경제권 형성이 필요하...
14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46회 한·일경제인회의’에서는 ‘제3국 공동진출’이 양국 경제협력을 위한 주요 방안으로 제시됐다. 신흥시장에서 에너지 자원 개발과 건설프로젝트를 따내기 위해 과당경쟁을 벌이기보다는 양국의 강점을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자는 것이다. 양국 재계 대표들은 “정치·외교관계가 어려울수록 경제·문화·인적 교류를 더욱 강화해...
유럽 주요 증시는 8일(현지시간)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의 내달 부양책 시사 발언에 힘입어 강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63% 오른 6839.25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0.90% 상승한 9607.40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37% 오른 4507.24을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 역시 1.41% 상승한 3204.30으로 장을 마쳤다. 주요 지수는 이날 ECB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기준금리가 현행 연 0.25%로 동결됐다는 발표가 나온 후 주춤했다. 그러나 이후 드라기 ECB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6월 부양책 시행을 시사하자 지수는 상승 탄력을 더했다.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을 위한 유화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도 지수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국 투자은행인 바클레이즈가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밝히면서 7% 넘게 급등했다. 프랑스의 소시에테제네랄이 3%, BNP파리바가 1.92%, 독일 도이체방크가 1.8% 오르는 등 은행주들이 선전했다.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리커창 중국 총리가 올해 중국경제의 7.5% 성장을 확신했다고 중국관영 신화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4일부터 에티오피아와 나이지리아, 앙골라, 케냐 등 아프리카 4개국을 방문 중인 리 총리는 연초에 발표된 중국 정부의 경제성장 목표를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7일 중국건설은행 산하 중국건설투자연구원은 ‘2014년 투자연구보고서’를 통해 올해 중국경제 성장률이 7.7%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오는 2020년을 목표로 한 전면 개혁의 효과가 단계적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7.7%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아프리카 순방 과정에서 대규모 경제지원을 약속한 리 총리는 “중국의 지원에 정치적 배경이나 조건은 없다”며 “아프리카 내부 문제에는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브라질에 대한 달러화 유입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지난달 28억 달러의 순유입을 기록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달 달러화 순유입은 지난해 5월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달러화 유입 증가로 브라질 헤알화 가치는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헤알화 환율은 전날 달러당 2.218헤알에 마감됐다. 최근 30일간 평균 환율은 달러당 2.20헤알 선이다. 브라질은 지난해 122억61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2002년 129억8900만 달러의 순유출을 기록한 이후 최대 규모였다. 지난해 헤알화 가치는 15.11% 떨어졌다. 세계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에 31.3% 하락한 이후 최대폭이었다. 지난해 외화보유액은 2000년대 들어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말 외화보유액은 3758억 달러를 기록해 2012년 말의 3786억 달러보다 0.7%(28억 달러) 줄었다. 외화보유액은 지속적인 성장과 외국인 투자 확대에 힘입어 그동안 연평균 25%씩 증가했다. 지난 6일 현재 외화보유액은 3789억9300만 달러다. 브라질의 외화보유액은 중국, 일본, 스위스, 러시아, 대만에 이어 세계 6위에 해당한다.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 주보다 2만6000건 줄어든 31만9000건으로 집계됐다고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3주 내리 늘고 나서 4주 만에 감소세로 반전한 것이다.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32만5000건)도 밑도는 수치다. 변동성을 줄여 전반적인 노동 시장의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은 32만4750건으로 전주보다 4500건 늘었다. 지속적으로 실업수당 지급 혜택을 본 사람의 수는 지난달 26일 현재 269만명으로 7만6000명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발표한 수치가 고용 상황이 점차 개선되고 있음을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4월 실업률이 전월 대비 0.4%포인트 떨어진 6.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008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도 28만8000개 늘어 2012년 1월 이후 2년3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달 프랑스에서 열리는 노르망디 상륙작전 기념식에 참석한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노르망디 상륙작전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다음 달 6일 프랑스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행사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도 참석할 예정으로,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푸틴 대통령이 처음으로 서방 정상들을 만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기념식에서 푸틴 대통령과 일대일로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러시아는 올해 3월 우크라이나 크림반도 병합 결정 뒤 우크라이나를 장악하려 한다는 이유로 미국과 유럽연합(EU)으로부터 잇따른 제재를 받는 등 서방과 최악의 갈등을 겪고 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현재 우리는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의견차이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2차 대전에 러시아인 수백만 명이 목숨을 바쳐서 우리가 자유로워졌다는 것을 나는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을 러시아 국민의 대표로서 기념식에 초청한다”고 말했다.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사진)가 다음달 추가 부양책이 시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드라기 총재는 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통화정책회의를 마치고 연 기자회견에서 “필요하다면 다음달 새로운 정책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ECB는 현행 연 0.2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후 6개월째 동결 기조를 이어갔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8...
한국과 일본의 기업인이 한자리에 모여 양국 간 경제협력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한일경제협회는 일한경제협회와 공동으로 오는 14~15일 일본 도쿄 오쿠라호텔에서 제46회 한일경제인회의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는 양국 기업인 등 300여명이 참석해 ‘21세기를 아시아의 세기로’라는 주제로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 구축 방안을 논의한다. 2015년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앞두고 열리는...
애플 구글 인텔 어도비 등 미국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인력 스카우트를 자제하자고 담합한 혐의로 집단소송을 당했다가 거액의 합의금을 내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은 이들 4개사가 2005~2009년 근무했던 기술분야 인력 6만4000명이 낸 집단소송에서 약 3억2500만달러(3400억원)를 배상하는 조건으로 사건 종결에 합의했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할리우드 배우 겸 감독 조디 포스터(51·사진)가 동성 연인과 결혼했다. 외신들은 포스터가 사진작가이자 배우인 알렉산드라 헤디슨(44)과 지난 주말 결혼식을 올렸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여름부터 사귀기 시작했다. 포스터는 지난해 1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커밍아웃한 바 있다. 그는 1993년부터 여성 영화 제작자 시드니 버나드와 동거하며 두 아들을 키웠지만 2008년 결별했다. 헤디슨은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을 진행한...
글로벌 제약업계에 인수합병(M&A) 열풍이 불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금융정보업체 딜로직 자료를 인용해 올 들어 제약업계에서 이뤄진 M&A가 모두 1400억달러(약 145조46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고 23일 보도했다.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와 영국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빅딜'이 대표적이다. 노바티스는 전날 GSK의 암치료 의약품 사업부문을 160억달러(약 16조6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노바티스는...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유력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사진)이 공화당 잠재후보들과의 가상 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17일(현지시간) 미국의 케이블방송인 폭스뉴스에 따르면 지난 13~15일 등록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오늘이 대선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힐러리는 50%를 얻어 42%에 그친 공화당의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를 8%포인트 차로 제쳤다. 힐러리는 젭 부시 전 ...
서울이 글로벌 도시 경쟁력 순위에서 10위권 밖으로 밀려나며 중국 베이징에 처음으로 뒤졌다. 미국 컨설팅회사 AT커니가 14일 발표한 '2014 글로벌 도시지수'에서 서울은 2012년(8위)보다 4계단 하락한 12위에 머물렀다. AT커니는 2008년부터 2년에 한 번씩 글로벌 도시지수를 발표한다. 서울은 2008년 9위, 2010년 10위 등 톱10을 유지했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밀려났다. 베이징(8위)이 톱10에 처음 올랐고, 싱가포르(9위...
손정의(일본명 손마사요시·사진) 소프트뱅크 회장이 3년 만에 일본 최고 부자에 복귀했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아시아판이 3일(현지시간) 발표한 '일본 50대 부자' 순위에서 손 회장은 197억달러(약 20조8288억원)의 재산으로 1위에 올랐다. 지난해 3위였던 손 회장은 재산이 1년 사이에 116% 늘어나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재일동포 3세인 손 회장은 지난해 미국 이동통신사 스프린트와 모바일 유통업체 브라이트스타, 핀란드 모바일 게...
구글이 2일(현지시간) '특별한' 주식분할을 단행했다. 대주주의 지배력을 유지하면서 인수합병(M&A)을 위한 '실탄'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에 따르면 구글은 3일자로 기존 보통주인 클래스A 주식 외에 의결권이 없는 클래스C 주식을 새로 유통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27일을 기준으로 주주들에게 주식 1주당 클래스C 1주를 배정한 것이다. 클래스A는 새로운 티커(약칭)인 'GOOGL'을 쓰고,...
미국의 3월 제조업지수가 소폭 상승했지만 시장의 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했다.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는 지난 3월 제조업지수가 53.7을 기록했다고 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53.2보다 높지만 로이터가 취합한 시장의 전망치 54.0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ISM 제조업 지수는 50을 넘으면 제조업 경기의 확장을 의미하고, 50에 미달하면 위축을 뜻한다.세부 항목별로는 신규 주문지수가 전월의 54.5에서 55.1로 상승했지만 고용지수는 전월보다 1.2포인트 낮은 51.1로 떨어졌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미국의 건설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 가운데 하나인 건설지출이 지난달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미국 상무부는 지난 2월 민간 및 공공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지출 규모가 전달과 비교해 0.1% 늘어난 9457억달러(연환산 기준)로 집계됐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대체로 전달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상무부는 1월 건설지출도 애초 0.1% 증가했다고 발표했으나 이를 0.2% 감소한 것으로 수정했다. 이례적인 혹한과 한파 등으로 건설 경기가 여전히 좋지 않음을 뒷받침한다.부문별로는 민간 주거용 건설 지출이 0.8% 감소하면서 지난해 7월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반면 공장이나 가스 파이프라인 등 비주거용 건설 프로젝트 지출은 1.2% 늘어 2008년 12월 이래 가장 많은 액수를 보였다. 공공 부문의 경우 연방정부 지출은 5.8% 늘어난 반면 주 및 지방정부 지출은 0.5% 줄어 평균 0.1% 늘었다. 전문가들은 날씨가 풀리면 건설 부문 경기도 대체로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미국의 새로운 건강보험제도인 ‘오바마케어’ 가입자가 정부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1일(현지시간) 의회전문매체 ‘더 힐’ 등에 따르면 한국계인 토드 박 백악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접수 마감 직후인 이날 새벽 가입자가 700만명을 넘어섰다고 선언했다. 그는 직원들과 샴페인을 터뜨리면서 “여러분이 책임을 갖고 불가능한 목표를 달성했다고 말할 수 있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오바마케어의 ‘성공적 출범’을 자축하는 성명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오바마케어 가입자는 등록 첫날인 지난해 11월 1일 연방정부 공식 신청 웹사이트(HealthCare.gov)의 접속 차질로 고작 6명에 그친 데 이어 연말까지도 약 200만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올들어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1월말 300만명을 넘어섰고, 지난달 17일에는 500만명을 돌파했다.올초 가입 시한인 3월말까지 700만명이 가입할 것이라고 자신했던 백악관은 지난달 목표치를 600만명으로 하향조정했으나 최근 며칠간 신청이 쇄도하면서 당초 목표치를 뛰어넘는 성적을 거둔 셈이 됐다. 실제로 마지막날인 지난달 31일에만 웹사이트 방문자가 300만명을 넘어섰고, 가입문의 전화도 약 100만통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 전문가들은 오바마케어 가입자가 정부 목표를 초과 달성하면서 올해말 중간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에 호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가입자 가운데 신규 건강보험 가입자가 몇 명인지, 보험료를 실제로 낸 가입자가 얼마나 되는지 등이 제대로 파악되지 않는데다 주로 고령층 가입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앞
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는 유럽 및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상승했다.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0.82% 오른 6,652.61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50% 상승한 9,603.71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80% 오른 4,426.72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50 지수도 0.57% 오른 3,185.00을 기록했다.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이 상당 기간 저금리를 유지하고 경기부양 정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히고 중국이 경기 부양책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번진 것이 유럽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의 산업 생산이 연속 3개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이날 발표된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 실업률이 11.9%를 기록하고 실업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고용시장 여건이 호전될 조짐을 보인 것도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 이코노믹스는 유로존 경기 전망이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3월 제조업지수와 2월 건설 지출은 모두 소폭 상승했다.프랑스의 발전 설비 업체 알스톰은 사업 부문의 일부를 독일 트리톤에 매각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8.12% 급등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는 코메르츠방크와 도이체방크가 각각 3.6%, 1.8% 오르는 등 은행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
기자를 구독하려면
로그인하세요.
양준영 기자를 더 이상
구독하지 않으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