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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준영 기자
    양준영 기자 경제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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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lumn of the week] IS 격퇴 이후 혼란 더 커진 중동… 미국의 딜레마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수니파 급진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가 거의 격퇴되면서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광범위한 안보전략을 심각하게 논의할 시기가 됐다.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평화협상과 그 가망성 없는 단기 전망을 제쳐두더라도, 이 논쟁은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일련의 문제를 다뤄야 한다. 폭력적 갈등, 동맹, 정치·경제 개혁, 그리고 중요한 도전인 이란 문제다. 미국은 현재 이라크 정부와 이라크 및 시리아에서 IS...

    2017.11.16 17:08
  • 사우디 왕족 숙청 뒤에 숨겨진 '개혁의 칼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변화가 가속화하고 있다. 주말 동안 살만 빈압둘아지즈 국왕은 전임 국왕의 강력한 아들을 국가보위부 장관에서 끌어내렸다. 살만 국왕은 11명의 왕자와 전·현직 장관을 부패 혐의로 구금했다. 그 뒤에는 사우디의 젊은 개혁가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가 있다. 그는 이 같은 움직임이 국내외에서 권위주의 통치자의 변덕이 아닌, 사우디의 구태를 씻어내는 것으로 보여지길 기대하고 있다.이번 부패 수사는 왕족과 종교적 반대파뿐 아니라 권력을 가진 모든 사람을 겁주기 위한 것이다. 광범위한 불법 행위로 악명 높은 이 군주국에서 반부패 수사는 거의 모든 왕자와 전·현직 장관들이 표적이 되고, 구금되고, 여행이 금지되고, 재산을 몰수당할 수 있다는 뜻이다. 보좌관이나 동료들도 안전하지 않다. 그러나 왕세자가 지난 1년간 치안과 국방을 장악한 만큼 반대 세력이 크게 성장할 것 같지는 않다. 메시지는 분명하다. “개혁을 지지하라. 그렇지 않으면 침묵하라.”사우디 국민은 벌써 지지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고 있다. 그러나 왕국이 필요로 하는 자본과 전문성을 갖춘 서구 투자자들은 이번 캠페인이 사우디 현대화의 증거인지, 평소와 같은 독재 정치의 하나인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 사우디에서는 왕이 법을 지배한다. 왕이 살아있는 한 그는 전능하다. 하지만 죽으면 그의 유산과 프로젝트는 위험에 놓인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런 시스템이 너무 큰 위험을 수반한다고 생각한다.젊은 사우디인들에게 인기 있는 밀레니얼인 빈살만 왕세자는 이상적인 사회 개혁가라기보다는 실용주의자다. 그는 경제를 다변화하기를 절실히 원한다. 그의 길을 가로막고

    2017.11.09 17:06
  •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 직원만족 경영 앞세워 '100년 튼튼한 은행'

    BNK부산은행은 앞으로 100년 동안에도 튼튼한 은행을 지켜나가기 위해 ‘직원만족경영’을 지원하고 있다. 직원들의 요구와 시대적 상황에 부합할 수 있도록 이를 계속적으로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부산은행은 1967년 10월25일 자본금 3억원으로 설립됐고, 당시 임직원은 82명에 불과했다. 설립 50년이 된 부산은행의 총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59조원, 임직원은 3800명에 이른다. 직원들의 강한 애사심과 주인정신이 있었...

    2017.11.08 16:55
  • [column of the week] 독일, GDP의 2%까지 국방비를 늘릴 수 있을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5월 트위터를 통해 “독일은 마땅히 내야 할 것보다 ‘훨씬’ 적은 비용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군대에 지출하고 있다. 이는 미국에 아주 나쁜 것”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실제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한 달 전에 “독일은 NATO의 국방비 지출 기준을 국내총생산(GDP)의 2% 선까지 늘려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리고 “우리...

    2017.11.02 17:13
  • IBM, 인공지능 '왓슨' 무료 개방

    미국 IBM이 오는 11월부터 인공지능(AI) ‘왓슨’의 기본 기능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6일 보도했다. 무료화를 통해 개발자 저변을 넓히고, 왓슨을 활용하는 기업을 늘려 아마존, 구글과의 경쟁에서 앞서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신문에 따르면 IBM은 왓슨의 대화·번역·문장을 바탕으로 한 성격 분석, 대화를 통한 의사 결정 지원, 문장을 바탕으로 한 감정과 사교성 판단 등 여섯 가지...

    2017.10.26 22:03
  • [column of the week] 세제 개혁 비판론자들이 잘못한 것들

    공화당의 세제 개편안이 상당한 비난을 받고 있다. 로런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끔찍하다고 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열 가지 큰 거짓말”이라고 표현했다. 이처럼 강력한 반발은 대부분 싱크탱크인 조세정책센터(TPC·Tax Policy Center)의 예비 분석에 바탕을 두고 있다. TPC는 세제 개혁안이 미국 경제나 과세 기반을 확대하지 못하는 반면 거대한 재정적자를 불러올 것...

    2017.10.26 16:43
  • [column of the week] '상품 인터넷 시대' 대비가 필요한 이유

    회의론자들은 경제 불평등을 포함해 거의 모든 것에 관해 기술을 비난해왔다. ‘승자 독식(winner-take -all)’ 디지털 경제는 상대적으로 소수의 사람에게 부를 집중시켰고, 대부분 미국인은 뒤처지게 된다고 설명한다. 그러나 이 같은 반(反)기술적 언급은 실상을 놓치고 있다. 20세기 대부분 기간에 산업화는 생산성이 낮은 농업 부문 일자리를 생산성이 높은 제조업 일자리로 전환해 일반 미국인의 소득을 향상시켰다. 오늘...

    2017.10.19 16:57
  • BOA 보고서 "한국 원화·인도네시아 루피아화 너무 싸다"

    한국 원화와 인도네시아 루피아화가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아시아 신흥국 통화의 강세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내 추가 금리인상 기대가 커지면서 아시아 신흥국 통화가 약해졌지만, 이번주 Fed 의사록에서 비둘기파적인 메시지가 나와 다시 (강세로) 돌아갈 수 있는 문이 열렸다&rd...

    2017.10.13 19:14
  • [Global CEO & Issue focus] 글로벌 크루즈 선사 카니발 아널드 도널드 CEO

    올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쇼 ‘CES 2017’ 기조연설자 가운데 눈길을 끈 사람이 있었다. 세계 최대 크루즈 운영사 카니발 코퍼레이션의 아널드 도널드 최고경영자(CEO)였다. 정보기술(IT) 박람회와는 어울리지 않아 보이는 그의 연설에 전 세계가 주목했다. 도널드 CEO는 ‘오션 메달리언’이라는 웨어러블 기기를 소개했다. 손목에 차서 사용하는 이 기기를 활용해 크루즈 선실 출입, 물건 구입, 정보 안내 등을 쉽게 이용하고, 가족과 친구의 위치 파악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여행에 IT를 접목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에 대중은 큰 박수를 보냈다.카니발, 프린세스, 홀랜드 아메리카 등 10개 크루즈 브랜드를 가진 카니발은 103척의 크루즈선으로 매년 1200만 명의 여행객을 전 세계 700여 곳의 여행지로 안내한다. 50% 가까운 점유율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도널드 CEO는 끊임없는 혁신을 주문하고 있다.◆뉴올리언스 빈민가 자신감 넘치던 소년도널드 CEO는 미국 대기업에서 몇 안 되는 흑인 CEO다. 1954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태어났다. 유년기를 보낸 9번구는 대표적인 우범지역이었다. 5남매 중 하나였던 도널드는 가난했지만 가족의 사랑과 꿈이 있었다.당시는 흑인 시민권 운동이 한창이었다. 흑인과 백인은 화장실도 따로 이용하고, 버스도 함께 타지 못했다. 도널드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쯤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도널드가 꿈을 키울 수 있게 된 것은 생오거스틴 고교에 입학하면서다. 환경이 열악한 동네를 벗어나 더 큰 꿈을 가질 수 있게 됐다. 그는 CNN머니와의 인터뷰에서 “노력하면 원하는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격려해준 선

    2017.10.12 16:38
  • [2017 산업별 KCSI 지수] 현대자동차, 24년 연속 '부동의 1위'

    승용차산업은 미세먼지 논란과 경유가격 인상 가능성으로 디젤 승용차 선호가 주춤한 가운데 친환경자동차에 주목하고 있다. 일반승용차산업 만족도는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대자동차가 24년 연속 부동의 1위(역대 24회 1위)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현대차는 전반적 만족도와 재구입 의향 모두 경쟁사 대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요소 만족도에서는 주행 안정성, 엔진 및 미션 성능, 잔고장 없음, 기업 신뢰도 등 다수 항목에서 경쟁사 대비 우...

    2017.10.11 16:00
  • [2017 산업별 KCSI 지수] 코웨이, 가정용 정수기 정상 재탈환

    건강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탄산수와 수소수 등 건강 기능을 더한 정수기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가정용 정수기산업의 만족도는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웨이가 청호나이스를 제치고 올해 1위(역대 14회 1위)의 영광을 차지했다. 코웨이는 전반적 만족도와 재구입 의향 모두 경쟁사 대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요소별로는 물의 품질, 잔고장 없음, 유지비, 제품 디자인, 기업 신뢰도 등에서 우수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에...

    2017.10.11 16:00
  • [2017 산업별 KCSI 지수] 삼성전자, 김치냉장고 7년째 선두 질주

    가정용 에어컨은 융복합 트렌드에 발맞춰 냉방 외 공기청정, 습도 조절, 실시간 날씨 정보 전달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한 제품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가정용 에어컨산업 만족도는 전년 대비 상승했으며 삼성전자가 5년 연속 1위(역대 6회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삼성전자는 전반적 만족도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요소 만족도는 잔고장 없음, 견고함, 낮은 소음, 유지관리 용이성, 기업 신뢰도 등 대부분 항목에서 경쟁사 대비 고객으로부...

    2017.10.11 16:00
  • [2017 산업별 KCSI 지수] 삼성전자, 스마트폰 통화품질 등 호평

    실속을 따지는 소비자가 늘면서 합리적인 가격에 프리미엄 제품 못지않은 성능을 지닌 중저가폰의 판매율이 급증한 가운데 스마트폰산업 만족도는 전년 대비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20년 연속 1위(역대 21회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삼성전자는 재구입 의향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요소 만족도는 통화품질, 화면 선명도, 처리 속도, 음질, 기업 신뢰도 등 대부분 요소에서 경쟁사 대비 높은 점수를 얻었다. TV는 홈 스타일링에 관...

    2017.10.11 16:00
  • 구글, 허리케인 피해 푸에르토리코에 열기구 띄워 이동통신 서비스

    구글이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푸에르토리코에서 대형 열기구를 띄워 응급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6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열기구를 활용해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 비상 휴대폰 서비스를 제공키로 한 계획을 승인했다. 푸에르토리코는 허리케인 ‘어마’와 ‘마리아’의 여파로 이동통신 기지국의 90%가량이 불통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7.10.07 18:26
  • 美 코스트코도 식료품 배송 가세…경쟁 심화 우려로 주가는 급락

    미국 대형 유통업체 코스트코가 식료품 배송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유통 강자인 아마존과 월마트가 벌이는 ‘배달 전쟁’에 가세한 것이다. 유통업체 경쟁 심화에 따른 이익 감소 우려로 주가는 하락했다. 6일(현지시간) 워싱턴 포스트 등에 따르면 코스트코 주가는 이날 6% 급락했다. 전날 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식료품 배송 서비스 도입을 발표하자 유통업계 경쟁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이날 월마...

    2017.10.07 12:31
  • [column of the week]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를 변화시킨 세금개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의회가 수십년 만에 가장 중요한 세제 개혁을 추진하면서 민주당은 벌써부터 공화당의 계획이 중산층에 부담을 주고, 경제를 악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오래된 논란거리이며, 거짓이다. 성공적인 세제 개혁으로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알려면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사례를 보면 된다. 2013년 필자가 주 하원의장이었을 때 노스캐롤라이나주는 중대한 세제 개혁안을 통과시켰다. 개혁안은 세 가지 단순한 원칙에 기반을 뒀다. 세...

    2017.09.28 17:39
  • "한·미 FTA 폐기 논의 당분간 중단"

    미국 백악관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와 관련한 논의를 당분간 하지 않겠다고 미 의회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 관계자들이 5~6일 의회 일부 중진 의원에게 한·미 FTA 폐기가 더는 시급한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미국 통상 전문지 ‘인사이드 US 트레이드’도 폴 라이언 하원의장을 비롯한 의회 핵...

    2017.09.07 18:29
  • 노동 유연성 높인 프랑스 마크롱…기업 해고부담 줄인다

    프랑스 정부가 기업의 해고 부담을 줄이고 산별노조의 권한을 축소하는 내용을 담은 노동법 개정안을 확정했다. 노동 규제를 완화해 실업률을 낮추고 경제 활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지만 주요 노조가 총파업을 예고해 진통이 예상된다.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와 뮈리엘 페니코 노동장관은 31일 총리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법 개정안을 확정 발표했다. 개정안에는 노동시간·임금 등에 대한 협상권의 상당 부분을 산별노조에서 개별 사업장으로 ...

    2017.08.31 22:33
  • 옐런 "금융규제 완화는 점진적으로"

    재닛 옐런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사진)은 “2007~2009년 금융위기 이후 추진된 규제 개혁이 경제 성장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금융시스템을 강화했다”며 “금융 규제 완화는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금융 규제 완화 움직임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옐런 의장은 25일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 연설에서 &ldquo...

    2017.08.26 02:02
  • [Global CEO & Issue focus] 스튜어트 버터필드 기업용 메신저 슬랙 CEO

    기업용 메신저 회사인 슬랙(Slack)의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스튜어트 버터필드(44)는 자신이 세운 두 회사를 모두 성공적인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으로 키워냈다. 흥미로운 것은 둘 다 본업이 아니라 부업에서 성공을 거뒀다는 점이다.영국 케임브리지대학원 철학박사 과정에 있던 버터필드는 2002년 여름 캐나다 밴쿠버에서 게임회사 루디코프를 설립했다. ‘게임 네버엔딩’이라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개발에 나섰지만 완성하지는 못 했다. 닷컴거품이 꺼지던 시기여서 투자를 받기 쉽지 않았다. 자금이 바닥나자 그간의 성과를 다른 쪽에 응용하기로 했다.게임 채팅 룸에서 실시간으로 사진을 주고받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자 2004년 3월 ‘플리커(Flickr)’라는 독자적인 서비스를 내놓았다. 플리커는 큰 인기를 끌었고, 버터필드는 1년 뒤 야후에 3500만달러(약 400억원)를 받고 회사를 매각했다.2008년 7월까지 야후에서 일한 그는 2009년 새로운 게임회사 ‘타이니 스펙’을 창업했다. 게임에 다시 도전한 것이다. 2011년 9월 온라인 게임 ‘글리치’를 선보였지만 충분한 이용자를 확보하는 데 실패, 2012년 서비스를 접었다. 버터필드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게임 개발 과정에서 만든 내부 커뮤니케이션 도구를 슬랙이란 이름으로 2013년 8월 내놓았다. 슬랙은 미국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기업 메신저 시장의 대표주자가 됐다. 기업가치는 현재 50억달러(약 5조6000억원)에 이른다.하루 이용자 500만명·유료 계정 150만개슬랙은 메신저 기반의 기업용 커뮤니케이션 및 협업 도구다. 메신저 외에도 구성원끼리 문서 그림 영상 등 파일을 공유하며 실시간 협업이 가능하게 해준다

    2017.08.24 17:27
  • [column of the week] '보편적 기본소득'이 재앙이 되는 이유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샘 알트만 Y콤비네이터 대표 등 첨단기술업계의 리더들은 자동화 증가로 전례없는 수의 미국인이 영구적 실업자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와 관련, 많은 실리콘밸리 전문가는 ‘보편적 기본소득(UBI)’을 요구해왔다. 정부가 보장하는 소득은 장기 실업 문제에 대처하는 가장 쉬운 방법처럼 보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UBI는 실업이 유발하는 가장 협소하고 정량화할 수 있는 문제, 즉 신뢰...

    2017.08.17 17:23
  • 러·터키 '입김' 세진 발칸…EU의 최대 우환

    최근 비공개 싱크탱크 회의에서 한 독일 관료는 ‘유럽의 어떤 문제를 가장 우려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망설임 없이 발칸 반도 서부라고 대답했다. 터키와 러시아가 긴장을 높이면서 새로운 위기가 태동하고 있는 지역이라는 것. 그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할 경우 러시아와 터키가 발칸 반도의 세르비아와 알바니아에 있는 대리인들을 부추겨 이 지역의 국경을 새로 설정하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세르비아 정부는 세르비아인이 많이 거주하는 보스니아를 합병할 수 있다. 터키의 지원에 힘입어 알바니아는 알바니아인이 많이 사는 코소보에서뿐만 아니라 마케도니아에서도 비슷한 행동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 마케도니아 내 소수민족인 알바니아인들도 모국과 재결합하기를 원한다.이 같은 일이 발생할 가능성은 낮다. ‘대(大)알바니아주의’ 지지자들이 차지한 영토 중 일부는 세르비아에 있기 때문에 양국이 새로운 지도에 동의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비록 이런 생각이 외교장관보다는 007 영화에 나오는 악당들을 고무시킬 가능성이 높지만 전혀 불가능한 결과는 아니다. 게다가 점점 더 많은 잠재적 악당들이 요즘 세계 정치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독일의 우려를 뒷받침하는 중대한 현실이 있다. 발칸 반도는 해체되고 있으며, 서방은 이제 러시아가 개입하는 것 이상을 우려해야 한다. 터키는 ‘이름뿐인 나토(NINO·NATO in Name Only)’ 회원국이 되고 있다. 러시아에 대한 터키의 깊은 의심에도 불구하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더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터키와 러시아는 독일

    2017.07.27 18:32
  • [Column of the week] 행동주의 헤지펀드 '희생양'된 CEO들

    최고경영자(CEO)의 높은 임금은 그들을 안쓰럽게 만들기도 한다. 특히 놀랄 만한 급여가 실적에 상응하지 않을 땐 더 그렇다. 우버 설립자 트래비스 칼라닉이 불미스러운 행동으로 쫓겨난 반면 단기 투자자의 압력에 직면해 불안감을 느끼는 기업 이사회들은 최근 전례없이 많은 수의 덕망 있고 혁신적인 CEO들을 내보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시가총액 400억달러 이상인 13개 기업이 올해 5개월 동안 CEO를 교체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여기에는...

    2017.07.20 17:37
  • 미국 '인종갈등' 또다시 번지나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경찰의 흑인 총격에 항의하는 시위 도중 저격범의 총격으로 최소 5명의 경찰이 사망했다. 최근 경찰 총격에 의한 흑인 사망사건이 잇달아 발생해 흑인사회의 분노가 커지는 가운데 경찰관을 노린 보복성 저격 사건까지 일어나면서 흑백 인종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오후 8시45분께 시위대가 댈러스 시청에서 800m가량 떨어진 거리를 행진하는 도중 4명의 총격범이 12명의 경찰을 조준 사격했다....

    2016.07.08 18:37
  • 미국 '고용 쇼크'…기준금리 인상 늦춰지나

    지난달 미국에서 늘어난 새 일자리 수가 3만8000개에 그치면서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낙관론에 찬물을 끼얹었다. ‘고용지표 쇼크’에 미국 중앙은행(Fed)이 조만간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힘을 잃고 있다. ◆미국 5월 고용 쇼크 미국 노동부는 5월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가 3만8000개 증가했다고 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2010년 9월 이후 5년8개월 만에 최저치로,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6만400...

    2016.06.04 02:21
  • 박찬모 "평양과기대, 북한 핵무기 개발과 연관 없어"

    박찬모 평양과학기술대 명예총장(사진)은 26일 미국 워싱턴에서 “평양과기대가 북한 무기 개발에 도움을 주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는 전혀 잘못된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평양과기대는 한국 동북아교육문화재단과 북한 교육성의 합작으로 2010년 개교했다. 박 명예총장은 이날 미국의소리(VOA)와 인터뷰하면서 “평양과기대에서 핵공학 등을 전혀 가르친 적이 없다”며 “학교 교수 중 미국 시민권자가...

    2016.05.26 18:23
  • '41년 앙금' 마침표 찍고…미국-베트남, 중국 견제 손잡았다

    미국이 베트남에 대한 살상무기 수출금지 조치를 전면 해제하기로 했다. 1960~1970년대 10년간 전쟁을 치른 두 나라가 41년 만에 적대적 유산을 청산하고 관계를 완전히 정상화하는 상징적 조치다. 중국은 미국, 베트남의 새로운 밀착 행보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양국 관계에 중요한 이정표 베트남을 공식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3일 수도 하노이에서 쩐다이꽝 국가주석과 정상회담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의 수출금지 조치를...

    2016.05.23 17:40
  • '필리핀의 트럼프' 두테르테, 대선 승리…필리핀 민심은 '범죄와의 전쟁' 원했다

    9일 치러진 필리핀 대통령선거에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다바오 시장(71)의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잇단 막말과 여성 비하 발언 등으로 ‘필리핀의 트럼프’로 불렸지만 ‘범죄와의 전쟁’을 내세워 경제난과 범죄, 부정부패에 염증을 느낀 유권자의 표심을 얻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필리핀의 트럼프’ 압도적 승리 현지 ABS-CBN 방송은 이날 오후 9시20분(현지시간) 현재 약 57%...

    2016.05.10 02:18
  • '대통령과 갈등' 터키 총리 결국 퇴진

    아흐메트 다우토을루 터키 총리(사진)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과의 권력 다툼 끝에 결국 물러난다. 터키 일간 휴리예트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다우토을루 총리는 5일 “집권 정의개발당(AKP)의 통합을 위해 당대표 교체가 적절하다고 본다”며 오는 22일 임시 전당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그는 “당대표 출마를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사퇴 의사를 분명히 했다. 터키 정치 체제는 다수당 대표가 총리...

    2016.05.06 02:08
  • 미국 3월 산업생산 0.6%↓…두달째 내리막

    미국의 월간 산업생산이 두 달 연속 감소하며 미국 제조업 경기가 부진에서 좀처럼 헤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지난 3월 산업생산이 0.6% 감소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0.1%가량 줄 것으로 본 금융시장 전문가들의 예측치보다 큰 폭의 감소세다. 0.5% 감소로 발표됐던 지난 2월 산업생산은 0.6% 감소로 수정됐다. 전체 산업생산의 약 75%를 차지하는 제조업생산은 0.3% 감소하며, 지난 2월 기록...

    2016.04.16 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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