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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엄공급망 새판 짜기, 국내 기업 대응 분주

    [한경ESG] -커버 스토리① 글로벌 공급망 미로 찾기트럼프 행정부의 미국 제조업 부활(MAGA)을 위한 노림수가 글로벌 공급망을 뒤흔들고 있다. 이에 중국도 희토류 등 광물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하며 광물 공급망을 재편해야 할지 고민이 늘고 있다. 유럽도 최근 옴니버스 패키지 등 변화를 주며 기업마다 공급망 전략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글로벌 공급망 이슈로 인한 다양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국내 기업도 대응책 마련에 분주해지고 있다. 자회사는 물론 협력사 등 공급업체의 공급망까지 철저한 확인 절차가 이뤄져야 하는 만큼 기업들의 대응도 시급한 상황이다.최근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2차, 3차 부품업체인 중소·중견기업들도 적극적으로 대응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대기업의 경우 특정 협력사에서 중대한 ESG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계약상 보증 책임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발생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중소기업은 자칫 대기업으로부터 고위험 협력사로 분류될 경우 거래를 축소하거나 중단할 수 있는 만큼 공급망 이슈는 중요한 생존 전략으로 인식되고 있다.다만 최근 유럽연합(EU)의 옴니버스 간소화 패키지 법안이 발표되면서 중소기업 대상의 지속가능성과 관련한 다양한 규제 법령을 완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는 EU 내에서 활동하는 한국기업이나 EU 기업을 고객사로 둔 한국 기업 등이 직면한 규제 리스크 완화로 이어지는 동시에 EU 내 친환경 사업을 하고자 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특히 중소기업의 공급망 규제 완화를 시사하면서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럼에도 EU 옴니버스 발표는 1차 초안에 불과하기에 최종 확정되기까지 변

    2025.04.04 10:59
  • 첨단산업, 수자원 확보 '절실'...지속가능한 물관리 해법은

    [한경ESG]- 러닝매년 3월 22일은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물 부족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유엔(UN)이 지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올해 세계 물의 날의 주제는 ‘빙하 보존(Glacier Preservation)’으로, 기후변화로 인해 빠르게 녹아내리는 빙하와 이로 인한 수자원 부족 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한다.유엔은 기후변화가 전 세계의 물 순환 문제를 더욱 심화시키고, 나아가 홍수·가뭄·산사태·해수면 상승 등을 초래해 지역사회와 생태계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우리나라 국민이 최근 몇 년 동안 경험한 기록적인 폭염이나 한파만 봐도 먼 나라의 일이 아님을 알 수 있다.물은 인류에게 필수적인 자원이지만, 누구나 안정적으로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2024년 유엔 세계 물 개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4분의 1은 ‘매우 높은’ 수준의 물 스트레스에 직면했으며, 연간 담수 공급량의 80% 이상을 재사용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환경 전망 2050 보고서’는 한국이 2050년 평가 대상 24개국 중 물 스트레스 지수가 가장 높은 국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물 스트레스란 특정 지역에서 이용 가능한 수자원에 비해 수요가 과도해 물 부족 현상이 발생하는 상태를 말한다.이렇듯 물 공급이 부족한 반면, 물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특히 ‘목마른 산업’으로 불리는 반도체, 데이터센터 등 첨단산업에서는 막대한 양의 물을 필요로 한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 레이팅스는 생산 규모 확장과 첨단 공정 기술 발전으로 인해 반도체 산업의 물 소비가 매년 5∼10% 증가하고 있으며, 전 세계 반도체 제조업체는

    2025.04.03 06:03
  • [인터뷰] 글로벌 공급망 규제, 기업의 대응 전략은

    [한경ESG]- 커버 스토리 ③ 인터뷰 [인터뷰-1] 한창완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ESG 리스크까지 책임지는 시대…계약서부터 실사까지 법적 정비 필요”“공급망의 ESG 리스크까지 책임지는 시대가 도래한 만큼 계약서 문구부터 내부 조직 체계, 협력사와의 실사 시스템까지 전반적 법적 정비가 필요하다.” 한창완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글로벌 ESG 규제가 실제 법제화되면서 기업의 공급망 관리 방식에 근본적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유럽연합(EU)의 기업지속가능성 실사지침(CSDDD)과 독일 공급망 실사법(LkSG)은 물론, 국내 ESG 공시 의무화 논의까지 본격화되면서 기업 규모와 산업군을 막론하고 대응 전략 수립이 절실해졌다. 그는 국내 기업이 글로벌 공급망의 ESG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선 가장 먼저 ‘우리 기업이 규제의 당사자인가, 아니면 간접 영향을 받는 공급망 참여자인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규제 직접 대상 기업은 주요 협력사의 ESG 리스크를 식별하고 데이터를 수집·평가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하며, 계약서에 ESG 준수 조항을 포함하는 등 실질적 조치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중소기업들이 내부 ESG 전담 조직을 갖춰야 한다는 점도 짚었다. 그는 “조직이 있어도 타 부서와 협력이 원활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 없다”며 “내부 공감대를 형성하고, ESG 담당자의 업무가 ‘현업 지원’이 아닌 ‘경영 핵심’이라는 인식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중소기업이 ‘ESG 실사 대응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업 전체의 ESG 실사를 총괄하는

    2025.04.03 06:03
  • [ESG 투자 읽어주는 남자] 기후변화, 무대응이 독 된다

    [한경ESG] - 마켓 데이터“우리나라 금융기관이 기후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않으면 최대 45조70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한국은행과 금융감독원은 지난 3월 18일 기후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기후 위기가 더 이상 환경문제가 아닌 금융 리스크로 현실화되고 있으며, 국내 은행 및 보험사에 대한 정량적 미래가 부각된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은행과 금감원이 2024년부터 2100년까지 14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시나리오 분석 예측을 통해 도출했다. 이는 기후변화에 대응하지 않는 무대응 시나리오(기후변화와 관련해 대응하지 않음)에서부터 탄소중립 시나리오(205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에 이르기까지 금융사의 예상 손실 규모를 숫자로 보여준 데서 의미 있는 분석 결과로 볼 수 있다. 무대응 시나리오에서는 손실 규모가 45조7000억 원에 달하는 반면,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는 1.5℃ 대응 시나리오에서는 26조9000억 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는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것이 18조8000억 원의 손실을 줄일 수 있음을 의미한다.무대응 시나리오에서 손실은 시간이 지날수록 지속적으로 확대된다는 점도 주목된다. 반면 1.5℃ 대응 시나리오에서는 2050년경 손실이 최고점에 달한 후 점차 감소하는 패턴을 보여준다. 이는 초기에 어느 정도 비용이 들더라도 선제적 대응이 장기적으로 훨씬 유리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은행의 경우 신용 손실(자금 대여자의 채무불이행에 따른 손실)이 전체 예상 손실의 95% 이상을 차지했고, 보험사는 시장 손실(보험료 청구에 따른 손실) 비중(생보사 76%, 손보사 48%)이 높은 결과를 보였다. 즉 기후변화에 따라 은행은 돈을 빌려줄 대상의

    2025.04.03 06:03
  • K-택소노미, 국내 기업의 대응 상황은

    [한경ESG]-ESG 키워드 포커스① 택소노미 2019년 유럽연합(EU) 택소노미(taxonomy)가 발표되고, 2021년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가이드라인이 나오면서 녹색금융에 관한 관심과 함께 택소노미에 이목이 집중됐다. 2022년 3월에는 가스 에너지와 원자력 에너지가 그린 택소노미에 새롭게 편입되면서 원자력발전에 관한 논란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2025년 들어 EU 역내에 자회사를 보유한 기업의 기업지속가능성 보고지침(CSRD)에 따른 지속가능성 공시 의무화가 본격화되면서 택소노미에 대한 관심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EU 택소노미의 목적 및 내용택소노미는 사전적으로 ‘분류체계’로 풀이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EU 택소노미는 ‘기업과 투자자가 지속가능한 투자 결정을 내리기 위해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경제활동을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되는 분류 시스템’으로 정의한다.EU 택소노미는 온실가스배출량을 1990년대 대비 2030년까지 55% 이상 감축하고, 2050년에는 넷제로를 달성한다는 목표 아래 제정됐다. 나아가 EU 택소노미는 2050년까지 발생하는 불가피한 기후변화에 EU 사회가 완전히 적응하고, EU 내 자연 자본을 지키고 보존하고 강화하는 동시에 환경 관련 위험 및 영향으로부터 EU 시민의 건강과 삶을 보호하는 목적을 지녔다. 또 이러한 과정에서 어떤 지역이나 사람도 낙오되지 않아야 한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한다.EU 택소노미는 EU의 기후 및 환경목표에 도달하기 위한 전환을 지향하지만, 투자자에게 EU 택소노미 적합 활동에 투자하도록 강제하는 규정은 없다. EU 택소노미에서는 이와같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그린 택소노미에 적합한 활동으로 1) 기후변화 완화, 2) 기후변화 적응, 3) 물과 해

    2025.04.03 06:03
  • 프리미엄미국·캐나다, '관세' 이어 '에너지'로 갈등 확산?

    [한경ESG] - 글로벌 최신 동향미국 뉴욕의 청정에너지 공급이 불안정한 가운데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미국의 관세 조치에 대응해 대미(對美) 전력 수출에 25%의 추가 요금을 부과하면서 또다시 갈등 양상으로 번지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보호무역 조치에 격분한 더그 포드 온타리오주 총리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필요 시 미국으로 가는 전력을 차단하는 데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현재 미국 내 3개 주가 온타리오주로부터 전기를 공급받고 있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별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궁극적 목표는 캐나다 경제를 무너뜨리고, 국가를 병합하는 것”이라며 “결국 양국 모두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뉴욕시, 캐나다 전력 보복 조치에 기후 목표 ‘흔들’전력 공급이 외교 분쟁의 중심 이슈로 떠오르면서 뉴욕이 캐나다 전력에 대힌 의존도가 상당히 높았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뉴욕주는 2023년 기준 전체 전력의 1.8%(800만MWh 이상)를 주로 온타리오 및 퀘벡에서 수입하고 있으며, 이 비중은 2030년까지 6%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뉴욕에는 내년 가동 예정인 60억 달러 규모의 송전 프로젝트 ‘섐플레인-허드슨 파워 익스프레스(Champlain Hudson Power Express)’를 통해 약 20%의 전력이 공급될 예정이다.캐나다산 전력 대부분은 수력·원자력·풍력·태양광 등 배출이 없는 청정에너지에 속한다. 한때는 미국이 낮은 가격에 전기를 공급해 온타리오가 이를 수입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전력 흐름이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이동하는 분위기가 뚜렷하다. 양국 모두 남하(南下) 전력량 확대를 추구해

    2025.04.03 06:02
  • 프리미엄트럼프의 행정명령 폭주...견제 장치도 없다

    [한경ESG] - 정책 인사이트 파리기후변화협약 탈퇴, 출생 시민권 폐지, 교육부 폐지.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100개 이상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격렬한 논쟁과 반발에도 불구하고 거침없이 밀어붙이고 있다. 한때 ‘민주주의의 등대’로 불리던 미국이 갑자기 절대왕정 국가로 돌아간 것은 아닌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다.미국은 도대체 어떤 나라길래, 대통령이 저렇게 막무가내로 모든 걸 뒤집을 수 있을까? 예상을 못 한 바는 아니지만, 아무리 트럼프라 해도 민주주의국가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하고도 문제가 없는 걸까? 의문이 꼬리를 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9년에 이같이 말했다. “나는 대통령으로서 내가 원하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권한이 있습니다. 헌법 제2조를 읽어보세요. 믿지 못할 만큼 대통령에게 강력한 권한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미국 헌법 제2조는 “행정권은 미합중국 대통령에게 속한다(The executive Power shall be vested in a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of America)”, “대통령은 모든 법률이 성실히 집행되도록 주의하며, 미합중국의 모든 공무원에게 직무를 부여한다(He shall take Care that the Laws be faithfully executed, and shall Commission all the Officers of the United States)”고 규정돼 있다. 미국 헌법은 대통령에게 행정권 행사에 대한 포괄적 권한을 부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쏟아내고 있는 정책의 상당수는 대통령 행정명령(executive order) 형태를 띠는데, 바로 행정명령의 헌법적 근거가 바로 헌법 제2조다. 미국의 ‘대통령 행정명령’은 대통령에게 막강한 권한을 부여하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제도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대통령 행정명령을 적극적으로 활

    2025.04.03 06:02
  • 여성 리더십 교류의 장 'WIR', 차세대 리더 성장 지원

    [한경ESG] - 2025년 세계 여성의 날주한독일상공회의소(KGCCI)의 여성 리더십 단체 ‘Women In koRea’(WIR, 위어)가 지난 3월 7일 주한스위스대사관에서 ‘2025년 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WIR 멘토십 프로그램에 선발된 7기 멘티를 환영하는 동시에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멘토들의 기여를 조명하고, 여성 리더십 강화를 위한 협력과 연대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18년에 출범한 WIR은 주한독일상공회의소의 여성 리더십 단체로, 산업과 국가를 막론한 여성 경영자의 국제적 네트워크다. 성(gender), 세대(generations)와 지리(geography)라는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국내 여성 인재의 리더십 역량을 발굴하고 있다. WIR 멘토십, 여성 리더 성장 지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WIR 멘토십은 직업적 배경이나 직급과 무관하게 양방향 교류를 통해 견해를 나누고 상호 이익을 낸다는 신념 아래 출범한 프로그램이다. 여성 최고 중역이 멘토로 구성됐으며, 업무 경력 5~10년, 2~5년의 주니어 레벨 여성 임직원을 선발한다. 프로그램은 1년 단위로 진행되며, 여성 리더들이 잠재력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별 강연, 리더십 워크숍, 봉사활동, 네트워킹 등 행사를 개최해 멘토-멘티 및 멘티-멘티 간 강력한 유대감을 지속적으로 형성하고 있다. 출범 이후 지금까지 누적 멘티·멘토 인원은 각각 250명, 69명이고, 누적 참가 기업 수는 100여 곳이다.최형주 주한독일상공회의소 부이사는 “멘토링은 단반향 지도가 아닌 상호 교환적 경험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멘토와 멘티가 배경이나 직업적 지위에 상관없이 다양한 인사이트와 실용적인 조언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2025.04.03 06:02
  • [밸류업 리포트] 에쓰오일, 수익성 극대화...9조대 샤힌 프로젝트 '주목'

    [한경ESG] - 밸류업 리포트에쓰오일(S-OIL)은 ‘샤힌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수와 전략적 투자 및 주주환원을 중심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하는 방안을 전격 발표해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샤힌 프로젝트는 내년 하반기 상업 가동을 목표로 진행 중인, 약 9조2580억 원 규모의 석유화학 프로젝트 사업으로 밸류업 전략을 위한 핵심 사업이다.중장기적으로는 2026년 하반기에 완공되는 샤힌 프로젝트가 2027년부터 풀가동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외형 성장을 이뤄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에쓰오일은 지난 2015년 사우디 아람코가 지분 63.4%를 확보하면서 단독 최대주주 체제를 이어오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원유와 기타 원재료를 처리해 정유 및 석유화학, 윤활기유 제품 등을 제조하거나 판매하고 있다.2023년, 에쓰오일은 샤힌 프로젝트를 통해 ▲다운스트림 트랜스포메이션 ▲디지털 전환 ▲신사업 및 탈탄소 전략 등 3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우선 다운스트림 트랜스포메이션은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와 수익성 개선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디지털 전환을 위해 디지털 공장과 스마트워크를 도입하는 동시에 데이터 기반의 시장 정보 수집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바이오 원료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기술을 도입하는 등 신사업을 실시하고 탄소감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와 배당정책 안정화 주목 국내 정유업체들은 국내외 시장 분위기 악화로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에쓰오일은 1990년대 후반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2000년대 후반 글로벌 금융위기, 유가 급락 등 시장 침체기를 거치면서도 전략적 대규모 투자를 이어왔다.특히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안정적 배

    2025.04.03 06:02
  • [지상 좌담] 전문가 4인 "공급망 다변화 시급…장기적으로 ESG 리스크 관리해야"

    [한경ESG]- 커버 스토리④ 전문가 4인 지상 좌담 전례 없는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급망 규제가 국내 산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유럽연합(EU)의 기업지속가능성 실사지침(CSDDD), 강제노동 금지법,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미국의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UFLPA) 등 각종 규제가 배터리·반도체·자동차·섬유·화학 등 주력 산업을 정조준하고 있다.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제1차 공급망 안정화 기본계획(2025~2027)을 발표했다. 이에 한창완 변호사(법무법인 태평양), 윤용희 변호사(법무법인 율촌), 박재흠 ESG 임팩트 허브 리더(EY한영), 윤영창 전무(삼일PwC컨설팅) 네 명의 전문가에게 기업의 대응 전략과 과제에 대해 물었다.한창완 변호사는 “공급망 기본계획이 첨단기술 산업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특히 중국·일본에 공급망을 의존하는 산업에 주목했다. 반면 윤용희 변호사는 “기본 계획 자체가 국내 기업에 즉각적인 영향은 없지만,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을 고려할 때 정부 차원의 대응은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박재흠 파트너는 “공급망 다변화와 ESG 대응을 위한 현실적 대책이 부족한 것이 한계”라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정책 보완을 강조했다.윤영창 전무는 공급망 다변화를 위해 정부, 원청 기업, 협력사의 공동 대응이 필수라고 강조하며, “공급처 다변화는 현실적으로 높은 조달 비용과 리스크를 수반하므로 정부의 직접적 비용 지원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국내 기업의 ESG 공급망 관리 수준에 대해서는 네 사람 모두 “대기업은 선도적인 반면, 중소 협력사는 여전히 격차가 크다”고 입

    2025.04.03 06:02
  • 프리미엄공급망 규제 본격화...‘자동차·반도체·배터리’ 직격탄

    [한경ESG] -커버 스토리 ②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공급망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산업계가 선제 대응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EU)의 기업지속가능성 실사지침(CSDDD), 강제노동 금지법,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미국의 위구르 강제노동 방지법(UFLPA) 등 공급망 전반에 걸친 규제는 배터리·반도체·자동차·섬유·화학 등 다양한 업종의 경영전략을 흔들고 있다.업종별로 ESG 리스크 관리가 기업 생존의 중요한 변수로 부상하고 있는 데다 대외 수출 비중이 높고 협력사가 많은 제조업 중심 업종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기업들은 규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실사 체계 구축과 공급망 전수조사, 협력업체 교육 강화 등 ESG 중심의 공급망 관리에 나서고 있다.업종별 공급망 규제는 글로벌 기업들이 가장 주목하는 규제는 EU의 CSDDD다. CSDDD는 모든 밸류체인에 걸쳐 환경, 인권, 노동 관련 리스크를 식별하고 이를 개선·관리할 수 있는 체계 수립을 의무화한 것이 핵심이다. 특히 EU와 역외 기업, 매출 일정 규모 이상의 기업은 대부분 산업이 CSDDD를 적용하고 있어 대응 마련이 시급하다.미국의 UFLPA는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내 인권침해와 관련한 상품의 미국 내 유통·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법이다. 이로 인해 위구르 지역에서 채굴한 광물을 사용하는 2차전지 및 반도체 산업은 직접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EU의 강제노동 금지법 역시 주목된다. 이 법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하기에 전통적으로 강제노동이나 아동노동 문제가 지적돼온 섬유산업 등도 규제 대상에 포함될 수

    2025.04.03 06:02
  • 하나금융그룹, 지속가능금융 프레임워크 구축…ESG 리딩 금융사 굳힌다

    [한경ESG]-케이스 스터디하나금융그룹이 지난 1월에 발표한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AAA 등급을 획득하면서 은행 산업 부문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등 글로벌 ESG 리딩 금융사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처럼 하나금융이 글로벌 ESG 리딩 금융사로 급부상한 배경에는 저탄소 경제 전환을 위한 지속가능금융 프레임워크 등 시스템을 구축하면서다.하나금융은 지난 2021년 7월 ‘지속가능금융 프레임워크’를 제정함과 동시에 ESG 금융 관리 역량 강화와 환경·사회 리스크를 반영한 금융 의사결정 프로세스 정립을 위해 2023년 7월 지속가능금융 프레임워크를 개정해 운영하고 있다. 지속가능금융 프레임워크상 환경·사회 리스크 관리 체계(ESRM)는 평가 대상을 프로젝트 파이낸싱에서 전체 기업여신으로 확대해 환경·사회 리스크가 높은 사업에 금융 지원이 되는 것을 방지한다. 이른바 SDA(Sector Decarbonization Approach, 부문별 탈탄소화 접근법) 업종인 철강, 알루미늄, 시멘트, 제지, 발전PF, 상업용 부동산에 대해서는 차주 기업에 온실가스배출량 정보를 요청하고 있으며, 감축 성과를 보고 및 공시하도록 독려하는 시스템이다. ESG 적합성 평가에 따라 SDA 업종 차주의 기후변화 대응이 미흡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신규 여신 취급이 제한될 수 있다.하나금융은 온실가스를 대량으로 배출하는 업종에 대해 ‘ESG 제한업종’ 및 ‘ESG 유의업종’으로 분류해 대출 익스포저에 대한 관리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석탄 광업, 원유 및 천연가스 채굴업, 광업 지원 서비스업, 화력발전업 등 ESG 제한 업종에 대한 신규 여신은 원칙적으로 금

    2025.04.03 06:02
  • [돈 되는 ESG ETF] 고성장 산업, 주주환원보다 자본투자 주목해야

    [한경ESG]-인베스트먼트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무엇을 우선시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쟁이 계속되고 있다. 배당과 지배구조만 조명했던 과거와 달리 반도체 등 기술집약적 산업은 혁신 제품 숫자를 늘리는 것이 기업가치 제고에 유리하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한국은행이 지난 3월 17일 발간한 ‘주주환원 정책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에서 이들 업종의 경우 주주환원보다 자본투자가 기업가치 제고 효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기업가치 제고, 업종별 특성 감안해야한국은행은 주주보호가 취약한 우리나라에서는 주주환원 확대가 기업가치 제고에 효과적이라고 분석했지만, 업종별 특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평가한다. 대규모 자본 지출이 필요한 고성장 산업의 경우 주주환원이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다. 고성장 산업에서 자본 지출의 중요성을 고려할 때 밸류업 지수 구성에서도 업종 특성을 반영해야 한다.정부 주도로 기업가치를 올리겠다는 발상은 전 세계에서 한국, 중국, 일본만이 유일해 동아시아적 측면이 있는데, 이번 한국은행 연구 결과와도 일맥상통한다. 업종별 특수성을 감안하지 않고 일방적 ROE-PBR 개선을 요구했던 일본의 상장기업은 IR 자료에서 저마다 밸류업 계획을 내놓았지만, 결과적으로 밸류업 성과가 뚜렷하지 않은 상황이다. 업종별 차이를 고려하지 않고 주가를 올려보라고 다그치기만 해서는 성과가 나올 수 없다는 방증이다.다만 정부 주도로 혁신기술에 투자해온 결과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중국 기술주는 가치를 재평가받고 있다. 올해 들어 가장 강한 증시 성과를 기록하는 것이 중국 기술주이며, 중국은 빅데이터, 로봇, 양자, 인공지능(AI)

    2025.04.03 06:02
  • 2025년 4월호 마켓데이터

    [한경ESG] - 마켓데이터 자료 : KB증권 ESG 리서치팀

    2025.04.03 06:01
  • 주한독일상공회의소 신임 대표 취임 "한-독 기업 간 가교 강화"

     주한독일상공회의소(KGCCI)는 마리 안토니아 폰 쉔부르크(Marie Antonia von Schönburg) 신임 대표(사진)가 취임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폰 쉔부르크는 국제 비즈니스, 기업 관계, 상공회의소 운영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쌓아온 전문가로, 2000년 주 스페인 독일상공회의소에서 기업관계 담당, 부소장 등을 거쳐 2011년 바르셀로나 지부장, 2022년 주 스리랑카 독일상공회의소 대표로서 독일과 현지 기업 간의 경제 협력 증진에 기여했다. 폰 쉔부르크 신임 대표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출신으로 독일 파사우 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아일랜드 더블린 국립대학교에서 국제 마케팅을 전공하며 글로벌 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쌓았다. 또한, ThePower 비즈니스스쿨에서 MBA 과정을 수료했다. 폰 쉔부르크 신임 대표는 “주한독일상의는 한국과 독일 기업 간의 가교 역할을 하며 경제 협력과 혁신을 촉진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회원사 및 파트너들과 협력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양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현남 주한독일상공회의소 회장은 “폰 쉔부르크 대표의 폭넓은 경험과 비전은 한국과 독일 간의 관계를 강화하고, 혁신을 선도하며,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회원사들을 지원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한독일상공회의소는 1981년 창립돼 주한 외국상공회의소 중 두 번째 큰 규모로 회원사는 500여 곳에 달한다. 주한독일상의는 독일 경제 및 산업에 대한 대표성을 가지며, 한국과 독일에서 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양국 기업의 중요 소통 창구이자 시장 진입 및 사업 확장을

    2025.03.31 11:03
  • 한경ESG, 창간 후 첫 '우수 콘텐츠 잡지' 선정

     한국경제매거진이 발행하는 국내 유일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전문 매거진인 '한경ESG'가 창간 이후 첫 ‘우수 콘텐츠 잡지'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우수 콘텐츠 잡지 선정 및 보급 지원사업’을 운영하는 (사)한국잡지협회는 최근 '한경ESG'를 포함해 총 132종의 '2025년도 우수콘텐츠잡지'를 선정·발표했다. 한경ESG는 이번에 시사·경제·교양 분야의 우수 콘텐츠 잡지로 이름을 올렸다.우수 콘텐츠 잡지는 잡지 콘텐츠의 질적 향상과 산업 진흥을 도모하기 위해 한국잡지협회가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는 산업 진흥 정책이다.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생산하는 잡지를 선정한다는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학계, 관련단체 등의 추천을 받아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국내에 등록된 창간 2년 이상 잡지 및 정기간행물을 심사해 우수 콘텐츠 잡지를 선정한다. 시사·경제·교양, 여성·생활정보, 문화·예술종교, 과학·기술 등 9개 분야에서 100종 내외의 잡지가 매년 선정되고 있다. 최종 선정된 잡지는 공공도서관, 군경시설, 문화기반시설, 작은도서관, 고등학교, 해외문화원 등에 배포된다.한경ESG는 ESG 경영과 투자에 도움이 되는 심층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케이스 스터디, 한국의 기후 기술 기업, 리딩 기업의 미래 전략, 투자 트렌드, 정책 인사이트, 최강ESG팀, ESG 브랜드 평가, 대한민국 베스트 ESG리더, 대한민국 밸류업 성과 평가, GX200(그린 전환 기업 랭킹)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기업의 ESG 경영 가이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미경 한경ESG 기자 esit917@ha

    2025.03.06 10:37
  • 한경ESG Vol.45 - 2025년 03월호

    한경ESG Vol.45 - 2025년 03월호글로벌 브리핑AI, 개도국 기후 대응에 활용...한국 기업 역할 '주목' 재조명받는 ‘회피 배출량’, 그린워싱 논란 피하려면지구촌 기후변화 여파로 커피 가격 치솟나ESG 규제, 무역장벽 높이는 무기 될까[ESG 용어 1분 해설]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NDC)정보공시 Q&ACOVER STORY탄소세, 18 22 무역전쟁 뇌관 되나탄소세, 글로벌 무역 분쟁 변수로 부상미국·EU, 탄소세 신경전…FPFA vs CBAM인터뷰 - 박훈 서울시립대 교수 “탄소세, 패권 경쟁과 연관…경영 전환 신호로 해석해야글로벌 탄소세 도입 가시화, 집약도 경쟁 시작된다SPECIAL  REPORT[스페셜①] 국내 밸류업 평가 1위 ‘코웨이’…HMM·금호석화도 ‘톱 3’ 진입[스페셜②] 기업, 밸류업 성과 '천차만별'…투자가치 높은 종목은[스페셜③] 밸류업 우등생 '코웨이', 지속가능 성장 기반 구축[스페셜④] HMM, 친환경 해운 생태계 구축…주주환원 강화[스페셜⑤] 금호석화, 고부가 제품 전환 가속화…미래 성장 투자[스페셜⑥] LG이노텍·BGF리테일, 에너지 전환·안정적 수익 '뒷심'폐기물서 자원 캐는 도시 광산을 가다LEADER글로벌 CEO - 레베카 미쿨라-라이트 AIGCC 대표여성 리더 시대 ⑨ - 김영미 헨켈 코리아 대표리딩 기업의 미래 전략 - LG화학 박진용 LG화학 DX 담당 상무C레벨 노트 트럼프 시대, 기후 산업의 투자 전망은GLOBAL 지속가능항공유 전환 더뎌…기후 목표 달성 역부족英, 트럼프 시대에도 ‘1.5℃ 파리협정’ 목표 고수반발 직면한 ESG, 트럼프 시대에서의 미래는일본제철, US스틸 인수 시도…‘탈탄소’ 생존 전략이었

    2025.03.06 07:39
  • 김영미 헨켈 코리아 대표 "수평적 조직·스마트 워크 정착이 지속가능경영 성과 비결이죠"

    [한경ESG] - 여성 리더 시대 ⑨ 김영미 헨켈 코리아 대표“헨켈은 여성의 삶을 혁신적으로 바꾼 이노베이터 기업이다.”김영미 헨켈 코리아 대표는 헨켈의 혁신과 지속가능한 성장의 한 예로 헨켈의 퍼실 제품을 예로 들며 “헨켈은 18076년에 가루세제를 발명해 세탁에 소요되는 가사 노동 시간을 8시간에서 2시간으로 단축시킨 혁신 기업”이라고 소개했다.그는 헨켈의 지속가능경영 철학은 혁신 적 개척 정신을 토대로 다음 세대를 위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토대로 헨켈 코리아는 한정된 자원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혁신적 지속 가능 성장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그는 강조했다.헨켈은 1876년 독일에서 설립한 다국적 기업으로, 접착 테크놀러지스와 컨슈머 브랜드로 2가지 주요 사업 부문을 운영하고 있다. 1989년 국내에 진출한 헨켈 코리아는 독일의 글로벌 화학 및 소비재 기업인 헨켈(Henkel AG & Co. KGaA)의 한국 법인으로, 국내에만 반도체 소재와 접 착제, 세제 등 4개의 생산 공장과 연구개발(R&D)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또 헨켈 코리아는 현재 산업용 접착제 및 표면 처리 기술, 소비재 제품(세제, 헤어 케어 제품 등) 공급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접착 테크놀러지스는 헨켈의 주력 사업 중 하나로, 주요 제품은 록타이트·테크노 멜트·본더라이트 등이 있으며, 반도체와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서도 필수적 솔루션을 제공한다. 헨켈 코리아는 퍼실과 프릴, 퍼울 등 소비자용 세탁 세제와 주방용 세제를 생산 판매하면서 국내외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굳혔다. 시세이도, 슈바츠코프 등 뷰티 케어 상품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사업 규모 역

    2025.03.05 10:00
  • [스페셜⑥] LG이노텍·BGF리테일, 에너지 전환·안정적 수익 '뒷심'

    [한경ESG]- 2025 대한민국 밸류업 성과 평가 4, 5위 - LG이노텍, BGF리테일 -⑥LG이노텍과 BGF리테일이 ‘2025 대한민국 밸류업 성과 평가’에서 뒷심을 발휘해 5위 안에 입성했다. LG이노텍은 ROESG 랭킹에서 22.87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LG이노텍의 ESG 점수는 8점으로, 비교적 높은 지속가능경영 평가를 받았다. ROE는 28.58%로 높은 자기자본이익률을 유지했다. 반도체 및 전장 부품 산업 성장과 ESG 경영 강화로 순위가 상승했고, RE100 등 지속가능성 전략이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LG이노텍이 높은 ROESG 점수를 획득한 배경에는 반도체 패키징과 전장용 부품 사업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주원인으로 지목됐다. 또 카메라 모듈 등 주요 제품을 공급하며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LG이노텍은 2030년까지 사업장 내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고,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폐기물 관리 시스템 구축과 공정 부자재 재사용, 플라스틱 포장재 사용량 감축 등 자원순환을 촉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구미·평택·광주 사업장의 경우 글로벌 안전 인증 기관인 UL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을 획득했다. BGF리테일은 ‘2025 대한민국 밸류업 성과 평가’ 50위권에 신규 진입하자마자 5위로 단숨에 올라섰다. BGF리테일의 ESG 점수는 7.33점, ROE는 26.21%로 총 19.22점을 기록했다.특히 BGF리테일의 높은 ROE는 업계에서도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안정적 수익 창출 구조를 갖췄다는 평을 받았다. BGF 리테일이 유통업계의 ESG 경영을 선도하게된 배경에는 탄소저감형 물류 혁신과 친환경 점포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 한다.특히 스마트 스토어 도입과 친환경 포

    2025.03.05 09:48
  • [스페셜⑤] 금호석화, 고부가 제품 전환 가속화…미래 성장 투자

    [한경ESG]- 2025 대한민국 밸류업 성과 평가 3위 -금호석유화학 ⑤금호석유화학은 친환경 기술 개발, 고부가가치 제품 확대, 재무건전성 강화 및 주주환원 확대 등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2025 대한민국 밸류업 성과 평가’에서 3위를 차지한 금호석유화학은 ROESG 총점이 23.31점이며, ESG 7.33점, ROE 31.79%로 지난해보다 2계단 내려왔다. 금호석유화학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친환경 제품 개발과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에 맞춰 전기차용 고기능성 소재를 확대하고, 폐플라스틱 및 폐타이어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바이오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태양광·풍력발전 사업 확대 및 저탄소 연료 전환을 통해 탄소배출 감축목표를 실현하고, 기존 범용 제품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제품 포트폴리오로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특히 NB-Latex 사업에서 글로벌 톱티어(top tier) 지위를 유지하고, 에폭시(epoxy) 부문에서 글로벌 Top 5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검토하고, 글로벌 타이어사 및 전고체 배터리업체와의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금호석유화학은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주주가치 극대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2026년까지 주주환원율 40%를 유지하며, 배당 정책과 자사주 매입·소각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 자기자본이익률(ROE)을 2026년 7%, 2030년 10%로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금호석유화학은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 확대를 통해 외형 성장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 6% 달성을 목표로 하며, 신성장 매출 비중 역시 1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방

    2025.03.05 09:48
  • [스페셜④] HMM, 친환경 해운 생태계 구축…주주환원 강화

    [한경ESG]- 2025 대한민국 밸류업 성과 평가 -HMM ④HMM은 장기적 성장과 주주가치 극대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친환경 선박 도입, 주주환원 정책 강화,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대한민국 밸류업 성과 평가에서 2위를 차지한 HMM은 ROESG 총점이 28.29점으로 코웨이와 같지만, ESG 점수는 다소 낮은 5.33점을 기록했다.   HMM은 2045년까지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친환경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14조4000억 원을 투자해 저탄소 및 친환경 선박 확보에 나서는 한편 LNG 및 메탄올 이중 연료(DF) 컨테이너선 도입을 확대하고,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운항 효율 개선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Green Horizon’, ‘Green Movement’, ‘Green Management’를 중점 추진 과제로 설정해 친환경 물류 확대 및 지속가능한 해운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HMM은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하고, 2030년까지 배당 성향 30% 및 시가배당율 5% 중 작은 금액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할 계획이다. 2024년 결산 배당을 포함해 향후 1년 내 예상 주주환원 금액은 2조5000억 원 이상으로 전망된다. 또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방침이다.지배구조 개선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2023년 기준 HMM의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은 47%로, 2030년까지 65%로 상향 조정했다. 이를 위해 주주총회 공시 강화, 투명한 이사회 운영, 주주와의 소통 확대 등을 추진한다. HMM은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선단(船團) 확대 및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 중이다.2030년까지 컨테이너선 155만TEU 확보를 목표로 설정했으며, 벌크 운송 사업 확장을 통해

    2025.03.05 09:47
  • [스페셜③] 밸류업 우등생 '코웨이', 지속가능 성장 기반 구축

    [한경ESG]- 2025 대한민국 밸류업 성과 평가 1위 코웨이 ③ 국내 대표 환경 가전 기업 코웨이는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핵심 사업투자와 성장 기반 마련 및 재무건전성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웨이는 〈한경ESG〉가 실시한 ‘2025 대한민국 밸류업 성과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코웨이는 전체 ROESG 종합 점수에서 가장 높은 28.3점을 받았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과 ESG(환경· 사회·지배구조) 점수는 각각 32.6%, 8.7점을 받았다. 코웨이는 장기적 주주가치 제고 계획 방안을 발표해 중장기 성장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한 주주환원율 축소와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했다. 코웨이는 우선 ESG 경영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다. ‘Green’, ‘Smart’, ‘Trust’를 핵심 기조로 설정한 코웨이는 친환경 제품 확대, 디지털 혁신, 주주가치 제고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있다. 오는 2040년까지는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하고, 전 과정에서 친환경경영을 확대하고 있다.재생 플라스틱 사용 확대, 제품 친환경 인증 획득, 태양광발전 시설 확충, RE100(재생에너지 100%) 추진 등이 대표적 사례다. 또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고, 필터 재활용을 확대해 환경 부담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코웨이는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제품을 도입하며 고객 맞춤형 렌털 서비스와 유지보수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보다 효율적인 에너지 사용을 가능하게 하는 친환경 기술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더불어 협력사의 ESG 평가를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2025.03.05 09:47
  • [스페셜②] 기업, 밸류업 성과 '천차만별'…투자가치 높은 종목은

    [한경ESG]- 2025 대한민국 밸류업 성과 평가 ② ‘2025 대한민국 밸류업 성과 평가’에서는 코웨이가 1년 만에 1위를 탈환한 데 이어 대대적 순위 변동이 있었다. 특히 이번 평가 결과에서 주목할 점은 기업들의 가파른 순위 변동성이다. 또 50위권 밖에 있던 기업들이 대거 진입한 것도 눈에 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2023년 집계한 결과보다 23계단이나 뛰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35위에서 12위까지 단숨에 순위를 올리며 눈길을 끌었다. 전체 ROESG 점수는 13.67점으로, 2023년(5.9점)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HD현대인프라코어는 2021년 이후 매출과 이익률 성장으로 국내 건설장비 업종에서는 ROE 수준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2029년까지 매출 목표를 7조~8조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0% 이상을 목표치로 잡았다. 2026년까지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에 활용하는 등 공격적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것이 순위에 긍정적으로 기여했다. 이는 수익성과 지속가능경영 측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는 분석이다.ESG 점수도 8.33점을 받으며 전반적 기업가치 평가가 상승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대건설도 ROE 상승과 함께 ROESG 점수가 전체적으로 올랐다. 이는 건설 및 인프라 관련 기업이 ESG 요인을 강화하면서 지속가능경영이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은 것으로 관측된다.기아와 대우건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기업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기아는 23위에서 15계단 오른 8위를 기록했고, 대우건설도 14계단 뛰어 13위를 차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14계단 상승해 19위에 올랐다. 특히 이번 밸류업 성과 평가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기업이 15곳에 달한다. BGF리테일은 50위권 신규 순위에 진입

    2025.03.05 09:47
  • [스페셜①] 국내 밸류업 평가 1위 ‘코웨이’…HMM·금호석화도 ‘톱 3’ 진입

    [한경ESG]- 2025 대한민국 밸류업 성과 평가 ①〈한경ESG〉가 KB증권 ESG리서치팀과 공동으로 진행한 ‘2025 대한민국 밸류업 성과 평가’에서 코웨이와 HMM, 금호석유화학이 나란히 1·2·3위를 차지했다. 코웨이는 2021년부터 2년 연속 1위를 선점하다 지난해 2위로 밀려났지만, 올해 다시 1위를 회복했다. 이번 평가는 지난 2021년부터 진행해온 ROESG 평가를 최근 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올해는 글로벌 3대 평가기관인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과 스탠더드앤푸어스(S&P) 글로벌, 아라베스크의 점수를 토대로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와 지속가능성 지표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성과를 통합해 산출했다. 이는 일본의 ROESG 조사 방식을 그대로 적용한 것으로, 기업의 종합적 지속가능성을 수치화하는 차원에서 진행했다. ROESG 조사는 일본의 이토 구니오 히토츠바시대 교수가 시작한 조사로, 재무적 활동과 비재무적 활동의 조화가 기업가치를 장기적으로 향상시킨다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으며, ESG뿐 아니라 자본의 수익성까지 고려한 대표적 지표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시가총액 5000억 원 이상 상장사 중 3년 평균 자기자본비율 30% 이상, 부채비율 200% 미만의 3년 연속 흑자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수익성 지표인 ROE와 지속가능성 지표인 ESG를 통합해 10점 만점 결과를 토대로 우수 기업을 선정했다.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객관성 확보를 위해 국내 기관의 평가를 제외하고, 글로벌 평가기관인 MSCI, S&P 글로벌, 아라베스크의 ESG 점수로 한정한 후 최근 3년 평균 ROE(연결 기준 ROE, 지배주주 지분)를 반영한 것이 이전과 달라진 점

    2025.03.05 09:34
  • [밸류업 리포트] 코웨이, 역대급 실적·투자 강화…강력한 주주환원 '매력'

    [한경ESG] - 인베스트먼트 - 밸류업 리포트 국내 렌털 비즈니스를 주도하고 있는 코웨이가 지속가능한 성장에 방점을 찍으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행보로 투자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코웨이는 국내 소비 경기와 무관하게 안정적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사업모델로 두각을 드러내는 가운데 공격적인 주주환원 정책 시행으로 투자 매력이 확대되고 있다. 코웨이는 최근 녹록지 않은 소비 환경 속에서도 국내외 사업 부문에서 호실적을 달성하면서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 코웨이는 밸류업 공시를 통해 오는 2027년까지 매출 5조 원을 초과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는 연평균 성장률 6.5%에 달하는 수치다. 아울러 현금배당과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통해 주주환원율을 높일 계획이다. 재무건전성과 적정 수준의 부채 비율 유지를 통한 자본 효율성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코웨이, 최근 5년간 재무건전성 개선…밸류업 상향지난해 코웨이의 매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8.7% 상승했는데, 올해는 전년 동기 대비 9.9% 상승하며 성장률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실제 코웨이는 최근 5년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이전보다 높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뿐 아니라 더욱 안정적이며, 최근 이익률이 개선되었다.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는 정수기 시장의 가파른 성장으로 경쟁이 심화된 가운데 회사의 국내 사업 성장이 정체되는 시기였다.당시 2016년 리콜 이슈가 불거지면서 당기순이익 하락으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급감했지만, 주주환원율은 136.5%에 달했다. 또 이 기간 효율성 중심 경영과 장기 성장에 대한 투자가 다소 소극적이었고, 시장점유율 하

    2025.03.05 06:01
  • 프리미엄TCFD 설립자, 캐나다 총리 도전…기후 금융 불씨 살릴까

    [한경ESG] - 정책 인사이트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산 모든 수입품에 25%(원유는 10%) 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캐나다 국경을 통해 미국으로 넘어오는 마약과 불법이민자 단속을 강화할 때까지 관세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캐나다도 이에 맞서 모든 미국산 수입품에 동일한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전통적 우방국이던 캐나다와 미국의 관세 전쟁이 한창이다. 두 정상이 통화 끝에 한 달간 관세 시행 유예에 합의했지만, 미국이 또다시 모든 수입 알루미늄과 철강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면서 관세 전쟁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2024년 기준, 미국의 전체 알루미늄과 철강 수입액 중 캐나다산의 비중은 각각 54%와 23%에 달한다.  미국과 캐나다가 함께 참여하는 내셔널 아이스하키 리그(NHL)에서 캐나다 관중이 미국 국가 연주 중 야유를 보내거나, 중국에서나 보던 애국 소비 물결이 일어나고 있다. 관세 전쟁의 막이 오르면서 애국 소비를 이끄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의 모습도 언론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사실 관세 전쟁을 선봉에서 이끌고 있는 트뤼도 총리는 이미 지난 1월 4일 캐나다 총리와 자유당 대표 사임을 발표했다. 입헌군주제 국가인 캐나다에서는 집권당 대표가 총리를 맡는다. 차기 당대표 선거는 3월 9일에 예정돼 있다. 2015년 11월에 취임한 트뤼도 총리는 9년째 총리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한때 큰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지나치게 개방적인 이민 정책으로 인한 이민자 폭증과 그에 따른 주택 부족 문제, 물가상승 등으로 인해 한때 50%를 웃돌던 지지율이 20% 밑으로 곤두박질치며 결국 사임을 발표했다. 실제로 캐나다는 2023년부터 이민자 수가 늘어나며 약 2.9%(1

    2025.03.05 06:01
  • [ESG 투자 읽어주는 남자] 밸류업 1년, 투자자가 주목할 점은

    [한경ESG] - 마켓 데이터 지난해 도입한 ‘코리아 밸류업 프로그램’을 시행한 지 1년이 지났다. 증시 활성화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마련된 이 제도는 그간 적잖은 관심과 논란의 대상이 됐다. 특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화두로 떠오른 요즘, 지배구조(G) 측면에서 밸류업을 바라보는 투자자의 시선이 더욱 주목된다. 지배구조는 주주와 경영자 간 합치된 이해관계를 의미한다.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1주년을 맞아 ESG 투자자의 눈으로 그 의미를 짚어보자.지난 1년간의 성과는 어떨까?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라는 정부와 거래소의 목표에 부응하듯, 2월 20일 현재 110개 기업이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 의사를 밝히고 관련 내용을 공시했다. 이들은 배당 확대,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과 함께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자본 효율성 정보도 적극 공개하고 있다. 이 덕분에 지난해 국내 자본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데 일조한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ESG 투자자 입장에서 보면 아쉬운 대목도 있다. 배당 등 주주환원에 집중하는 현 추세가 과연 지배구조 건전화로 이어질지가 의문이다. 실제 밸류업 공시 기업의 90%가량이 주주환원에 초점을 맞췄지만, 정작 성장성 지표를 언급한 곳은 50%에도 못 미친다.물론 배당 확대가 주주가치 제고의 한 방편이 될 수는 있다. 그러나 투자자에게 진정 중요한 건 기업이 투입 자본 대비 충분한 이익을 내는지 여부다. 쉽게 말해 자기자본비용(COE)을 넘어서는 ROE를 달성하느냐가 관건이다. 반면 투자를 줄이고 과도한 차입에 의존해 배당을 늘리는 식의 접근은 지양해야 한다. 그보다는 COE와 ROE에 대해 명확히

    2025.03.05 06:00
  • 프리미엄지속가능항공유 전환 더뎌…기후 목표 달성 역부족

    [한경ESG] - 블룸버그해외여행객이 늘어나는 가운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속가능항공유(SAF) 사용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SAF는 화석연료 대신 폐식용류나 바이오매스 등을 원료로 사용한다.지난해 전세계 항공 여행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항공사들은 기존 항공유보다 SAF를 훨씬 적게 사용하고 있었다. 기존 항공유는 지구온난화 원인의 약 4%를 차지할 정도로 기후변화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이 때문에 항공사들은 폐식용유 및 에너지 작물처럼 배출량이 적은 자원에서 파생된 연료를 더 많이 사용함으로써 온실가스배출 규모를 줄인다는 목표지만, 여전히 역부족이다. 에어프랑스-KLM, 델타항공, 캐세이퍼시픽항공은 오는 2030년까지 SAF 10%를 소비한다는 목표다.SAF 소비 확대 역부족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지난달 발표한 집계 결과, 2024년 항공 운항은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 4% 증가한 사상 최고치에 도달했음에도 불구하고 SAF의 구매는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다.IATA의 추정치에 따르면 SAF는 지난해 상업용 항공유 소비의 약 0.3%를 차지했으며, 이는 2024년 산업 그룹의 초기 예측치인 0.53%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2030년 목표를 달성하려면 항공사들은 SAF 소비를 지금보다 30배 이상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SAF 연료 기술 회사인 란자테크 최고경영자 지미 사마르치스는 “2030년까지 10% 목표조차 달성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항공사들이 10년 안에 연료의 10% 배출량을 줄이는 방식을 채택한다 해도 이에 따른 기후 혜택은 받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레이철 리브스 영국 총리는 런던 히스로공항의 세 번째 활주로 건설을 승인했다.

    2025.03.05 06:00
  • 전환 시대의 ESG, 주목받는 투자처는

    [한경ESG] -돈 되는 ESG ETF글로벌 투자자들은 미서부 개척시대 때처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새로운 프런티어가 될 것으로 기대하며 재평가가 필요한 비재무적 요소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자국 우선주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ESG는 관세와 보호무역의 명분으로 사용되고 있다.각 문화권에서 기업과 노동자를 대하는 태도·환경·성장 중 우선시하는 가치와 나라별로 상이한 영토 크기, 이질적 인구 집단을 대하는 방법에 대한 판단이 ESG라면 문화·민족·국가별로 상이할 수밖에 없으며, 이는 무역장벽의 명분이 된다.포괄적 ESG 개념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특히 증가하는 인구와 에너지 수요의 현실적 대안으로, 원전은 유럽의 원전 강국을 중심으로 녹색 분류 편입이 진행 중이다. 무기·방위산업은 전통적으로 ESG의 배제 산업군이었으나 지정학적 리스크로 국가안보에 중요하다는 인식이 생겼고, 현실적으로 기후변화를 되돌리기에는 늦은 만큼 빈번해진 자연재해와 함께하는 기후 적응 시대가 도래했다는 인식이 커졌다.신재생에너지로는 전력 수요를 모두 충당할 수 없고, 자국 우선주의와 환경 정책 후퇴로 기후변화를 되돌리기는 이미 늦었다는 인식도 커졌다. 이상기온, 해수면 상승으로 더 빈번해지는 기후 재난에 적응하기 위해 필요한 기후 적응 수혜주로 폐기물 처리, 인프라 재건, 수자원 관련 산업이 기후 적응 시대 투자처로 부상 중이다.현재 진행 중인 러·우전쟁 종전 협상에서 미국은 당사국인 우크라이나를 빼고 유럽도 패싱한 뒤 푸틴과 직접 협상에 나서고 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희토류 개발권을 받아내고 안전을 지켜주겠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2025.03.05 06:00
  • 2025년 3월호 마켓데이터

    [한경ESG] 마켓데이터 자료 : KB증권 ESG 리서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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