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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 벤처기업의 해외 진출 전진기지 역할을 할 ‘스타트업 캠퍼스’가 경기 판교에 문을 열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경기도는 22일 경기 성남시 분당 판교창조경제밸리에서 스타트업 캠퍼스 개소식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개소식에 참석해 “2017년까지 판교에 국제 교류 시설, 전시와 콘퍼런스 공간을 확충해 해외 우수 인재까지 모여드는 창조경제밸리를 완성할 것”이라며 “스타트업 캠퍼스가 전진...
정부가 가상현실(VR)산업을 키우기 위해 내년부터 2년간 약 500억원을 투자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VR분야 5대 선도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개발에 참여할 지원자를 모집한다고 20일 발표했다. 5대 선도 프로젝트는 VR분야 신산업과 플랫폼을 선점하기 위해 미래부가 뽑은 사업이다. 지난해 9월부터 수요조사 등을 거쳐 VR 서비스 플랫폼, VR 게임·체험, VR 테마파크, 다면 상영, 교육 유통 등을 5대 프로젝트로 선정했다. 미래...
낙찰가격이 3조원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가 막을 올렸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8일 ‘2016년 이동통신용 주파수 할당 계획’을 확정해 관보에 게재했다. 4월18일까지 이통 3사로부터 주파수 할당 신청을 받은 뒤 다음달 말 경매를 진행하는 일정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주파수는 총 140메가헤르츠(㎒) 폭이다. 대역별로 △700㎒ 대역에서 40㎒ 폭 △1.8기가헤르츠(㎓) 대역에서 20㎒ 폭 △2.1㎓ ...
이세돌 9단과 벌인 세기의 바둑 대결에서 승리한 구글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의 핵심은 소프트웨어(SW)다. 무한한 바둑의 수는 세계 최고 성능의 슈퍼컴퓨터를 사용해도 모두 계산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 등 개발진은 인간처럼 직관적으로 연산 범위를 좁혀 승률이 높은 최적의 착점을 찾아내는 알고리즘을 개발해 이 9단에게 승리를 거뒀다. 허사비스처럼 천재적인 SW 자질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느냐 여부가 인공지능 시대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는 이유다.국내에서도 허사비스 같은 인재를 키우기 위해 지난해부터 미래창조과학부가 SW특성화대학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내신 등 성적 걱정 없이 SW만 잘해도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대입 때 SW 특기자 선발을 확대하고 있다.하지만 최근 이 같은 움직임에 제동이 걸렸다. 교육부가 특기자 선발을 줄이도록 대학에 요구하면서 정부의 인재 육성 정책이 엇박자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교육부가 대입 특기자 선발 인원을 줄이도록 요구한 이유는 사교육 조장 때문이다. SW 등 특정 분야 특기자를 대학에서 많이 뽑을수록 컴퓨터 학원 등 사교육 시장 확대를 부추길 수 있다는 게 교육부의 우려다.교육부의 지침이 전달되면서 주요 대학은 자칫 예산 배정에서 불이익을 받을까 내년 입시 계획을 짜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대학 관계자는 “주요 대학이 한 해 수백명의 각종 특기자를 선발하는데 이 가운데 SW 특기자는 20~30명 수준에 불과하다”며 “사교육 문제를 걱정하는 교육부의 고민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성큼 다가온 인공지능 시대를 생각하면 답
노르웨이 과학·문학아카데미는 ‘페르마의 마지막 정리’를 입증한 공로로 앤드루 와일스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사진)를 올해 아벨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아벨상은 ‘수학의 노벨상’으로 불린다. ‘직각삼각형 빗변의 제곱은 다른 두 변 제곱의 합과 같다’는 것이 ‘피타고라스 정리’다. 17세기 프랑스 수학자 페르마는 세제곱 이상의 조건에선 피타고라스 등식을 ...
정부가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관련 주파수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5일 IoT 용도로 사용하는 900메가헤르츠(㎒) 주파수 대역의 출력 기준을 높이는 기술기준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900㎒ 대역은 세계 시장에서 IoT 서비스에 가장 많이 이용되는 주파수다. 하지만 우수한 전파 특성에도 불구하고 주파수를 내보내는 출력을 제한해 주로 근거리용 서비스에 이용됐다. 정부는 장거리 IoT 서비스에도 이용할 수 ...
국내 연구진이 동해 해류 순환 과정에서 기존 해류와 분리된 소용돌이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강석구 책임연구원, 승영호·박재훈 인하대 교수, 박종진 경북대 교수 공동 연구팀이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14일 발표했다. 동해 해저는 가장 크고 깊은 북부분지, 서쪽의 울릉분지, 동쪽의 야마토분지로 이뤄져 있다. 연구진은 동해 북부분지 약 700m 수심에서 바닷물이 반시계 방향 소용돌이 형태로 순환...
구글의 인공지능 프로그램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이 3국을 앞둔 지난 12일 구글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 알파벳(구글 지주회사) 사장(43·사진)이 대국장인 서울 포시즌스호텔에 깜짝 등장했다. 인공지능과 인간이 승패를 다투는 역사적인 현장을 지켜보기 위해서다. 그가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브린은 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 친구인 래리 페이지와 함께 1998년 구글을 창업했다. 세기의 대결이 펼쳐지기 하루 전날인 8일 ...
구글 인공지능(AI) 프로그램 ‘알파고’에 대한 글로벌 기업인들의 관심도 뜨겁다. 이번 승리가 인공지능 발전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알파고의 승리가 확정되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구글에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인공지능 연구에 역사적인 기념비를 세운 딥마인드팀에 진심으로 축하의 마음을 전한다”며 “우리는 정말 흥분된...
구글 알파고가 바둑 최고수인 이세돌 9단을 꺾으면서 인공지능 프로그램의 한계를 또 한 번 넘어섰다. 인공지능은 1967년부터 체스 대결로 사람에게 도전하기 시작했다. 1997년에는 세계 체스 챔피언을 이기고 2011년에는 인간과의 퀴즈 대결에서도 승리했다. 컴퓨터 연산능력의 급격한 발전과 빅데이터 시대 도래가 인공지능 발전 속도를 앞당겼다는 게 전문가들 평가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5의 연산처리 능력은 체스 챔피언을 꺾은 IBM의 딥블...
미래창조과학부는 9일 소프트웨어(SW)에 소질을 보이는 학생이 심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SW 영재학급’ 학교 30곳을 선발했다. 선발 학교는 서울 선린인터넷고, 경북 광평중, 경기 임진초, 광주 산정초 등 전국 초·중·고교와 기관 30곳이다. 이들 학교 및 기관은 각각 1개의 SW 영재학급(정원 20명)을 신설할 예정이다. 교육 대상자는 각 시·도 교육청의 선발 기준에 따라 뽑고...
총 3조~4조원대의 주파수 확보 전쟁이 시작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다음달 이동통신용 신규 주파수를 공급하는 경매를 진행한다. 지난 4일에는 경매 대상 주파수, 최저가격, 입찰 방식, 사용 기간 등의 세부 방안을 처음 공개했다. 경매 규칙이 공개되면서 통신 3사 간 희비도 엇갈리고 있다. 경매를 앞두고 각사는 저마다 공정 경쟁의 조건을 요구했다. 이 가운데 LG유플러스의 주장이 많이 반영돼 상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는 평가다. 반면 SK...
정부가 위치정보 서비스 시장 활성화를 위해 사업자 허가 심사 횟수를 늘리고 심사 기간도 단축하기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7일 이 같은 내용의 ‘2016년도 위치정보사업자 허가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까지 허가 심사는 연간 3회, 심사를 받는 데는 3개월가량 시간이 필요했다. 방통위는 앞으로 두 달에 한 번 허가 심사를 하는 등 진입 기회를 늘리기로 했다. 올해는 3월부터 시작해 11월까지 두 달에 한 번 총 다섯 차례 ...
낙찰 가격이 3조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되는 신규 주파수 경매의 막이 올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2016년 이동통신 주파수 경매계획’ 토론회를 열고 다음달 진행할 주파수 경매 관련 세부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경매에 나오는 주파수는 총 140메가헤르츠(㎒)폭이다. 아날로그 방송에 사용하다 반납받은 700㎒ 대역을 비롯 기존에 사용하는 주파수와 인접해 광대역화(연속된 40㎒폭 주파수를 이용해 통...
전화번호만으로 경조금을 주고받을 수 있는 ‘우체국 페이’ 서비스가 나왔다.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특화서비스인 경조금 배달 서비스를 핀테크(금융+기술)와 접목한 우체국페이(PostPay)를 3일 출시했다. 우체국페이는 경조금 송금, 간편송금, 체크카드 등의 기능을 갖췄다. 계좌번호나 주소 등을 몰라도 상대방 휴대폰 번호만으로 간편하게 송금할 수 있다. 이를 받은 사람은 가까운 우체국에서 돈을 찾거나 휴대폰을...
국내 연구진이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고부가가치 전극소재로 전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KAIST는 국내 중소기업과 손잡고 상용화를 추진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KAIST와 성일에스아이엠이 ‘이산화탄소 전환을 통한 탄소 전극소재 제조 기술’에 대해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이산화탄소를 유용한 탄소 물질로 바꾸기 위해서는 1000도 이상의 고온 환경이 필요해 상용화가 쉽지 않았다. 이재우 KAIS...
특허, 상표권 등 지식재산권(IP)을 많이 출원한 중소기업의 매출 성장세가 중소기업 평균보다 4배가량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허청 산하 한국발명진흥회는 222개 IP 스타기업을 대상으로 평균 매출과 신규 고용인원 등을 조사한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IP 스타기업은 지역지식재산센터가 매년 지식재산 경영, 연구개발, 글로벌 역량 등을 평가해 선정하는 지역 유망 중소기업이다. IP 스타기업의 평균 매출 증가율은 18.0%로 집계됐다. ...
스마트폰을 이용해 길을 안내해주는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전통 강자인 SK텔레콤 ‘T맵’의 독주를 막기 위해 경쟁사 KT와 LG유플러스가 손을 잡았다. 포털 강자인 네이버도 지도 앱(응용프로그램)에 내비게이션 기능을 추가하며 도전장을 내밀었다.최근 몇 년 사이 내비게이션 시장은 차량 전용 단말기에서 스마트폰으로 중심이 급격히 이동했다. 단순 길 안내에서 벗어나 모바일 택시 서비스, 실시간 배송 등 위치기반서비스(LBS)로 사용처가 확대되면서 통신과 포털 업체 간 영역 구분 없는 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적과의 동침도 불사모바일 내비게이션 경쟁에서 최근 가장 주목되는 변화는 KT와 LG유플러스의 연합전선 구축이다. 통신시장에서 가입자를 한 사람이라도 더 유치하기 위해 매일 치열한 전쟁을 치르는 양사가 이례적으로 손을 잡은 것은 SK텔레콤 ‘T맵’의 아성을 허물기 위해서다. 시장 판도를 바꿀 기회를 찾기 위해 적과의 동침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KT와 LG유플러스는 지난 17일 기존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한 ‘올레 아이나비’(옛 올레내비)와 ‘U네비’(옛 U+ 네비 리얼)를 각각 선보였다. 동맹의 핵심은 두 회사 이용자의 실시간 교통정보를 공유해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다. 두 서비스를 사용하는 운전자들의 주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합쳐 예전보다 정확한 길 안내를 하겠다는 전략이다.지원군도 끌어들였다. 차량용 내비게이션 기기 제조 분야 1위 업체인 팅크웨어와 손을 잡았다. 15년 이상 내비게이션 사업을 통해 축적한 팅크웨어 아이나비의 통계 데이터도 접목한다. T맵에 비해 약점으로 꼽히던 실시간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정민근)은 지난 19일 기초연구본부장에 이광복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사진)를 선임했다. 기초연구본부 생명과학단장에 박철승 광주과학기술원(GIST) 생명과학부 교수, 국책연구본부 뇌·첨단의공학 분야 단장에 허성오 한림대 의과대학 교수, 나노·소재 분야 단장에는 김주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책임연구원을 임명했다. 기초연구본부장, 분야별 단장 등 연구사업관리전문가(PM)는 각 분야의 연구개...
해킹이 불가능해 ‘미래의 보안 기술’로 불리는 양자암호통신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7일 SK텔레콤 경기 분당사옥에서 양자암호통신 국가 테스트베드 개소식을 열었다. 현재 통신망은 신호 줄기의 끊김과 이어짐으로 디지털 신호인 ‘0’과 ‘1’을 구분해 데이터를 주고받는다. 보안을 위해 암호키를 사용하지만 이게 유출되면 관련 정보가 빠져나갈 수 있다. 양자암호통신...
고동진 삼성전자 모바일사업부 사장(그림)이 스마트폰 신작 ‘갤럭시S7’ 공개를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 사장은 16일 삼성전자 공식미디어인 삼성 뉴스룸을 통해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오는 22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에서 공개할 갤럭시S7에 대해 “차별화된 모바일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
KT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지금보다 1000배 이상 빠른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선보인다. 세계 최초로 5G 기술을 실용화한 것이다. 360도 영상을 이용해 시청자가 원하는 각도에서 올림픽 경기를 관람하고 경기를 마친 선수를 눈앞에서 보는 것 같은 홀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 KT는 15일 서울 광화문 사옥과 스키 종목 경기가 열릴 강원도 보광경기장을 연결해 올림픽에 적용할 차세대 서비스와 인프라를 첫 공개했다. 오성목 KT...
북한이 지난 7일 장거리 로켓 광명성호 발사에 성공하자 국내 과학계가 충격에 빠졌다. 북한이 미국 본토를 겨냥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성공적으로 쏘아올려서만은 아니다. 미국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탑재체를 위성으로 등록할 정도로 북한의 우주 기술이 급진전했기 때문이다.경제 규모 세계 12위인 한국이 최빈국(最貧國)에 속하는 북한보다 로켓 기술에서 뒤졌다는 게 다시 확인됐다. 1957년 소련이 세계 최초로 스푸트니크 인공위성을 발사했을 때 미국 과학자들이 받은 충격과 다르지 않다.미국은 이듬해 항공우주국(NASA)을 창설하고 우주 기술 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했다. 과학기술 역량을 다지기 위해 초·중등생을 대상으로 수학 과학 교육을 확대했다. 미국은 1969년 인류 최초의 달탐사 유인우주선인 아폴로 11호를 달에 착륙시키며 잃었던 자존심을 되찾았다.미국이 스푸트니크 충격을 반전의 기회로 삼은 데 비해 국내에서는 우주 개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를 좀체 찾아보기 어렵다. 한국은 1998년 북한이 대포동 1호를 발사하자 우주 발사체 개발에 뛰어들었다. 1970년대부터 꾸준히 로켓 개발에 힘을 쏟은 북한보다 20년 늦은 출발이었다. 이마저도 일관성 있는 정책을 펴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나로호, 한국형 발사체, 달탐사 등 우주프로젝트를 진행할 때마다 정치 이슈로 변질되면서 국회에서 예산을 삭감하는 일이 반복됐다.김승조 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은 “로켓 개발에는 많은 시간과 돈이 필요한데 그동안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계획이 수정되고 예산이 삭감되는 일이 잦았다”고 지적했다.김태훈/박근태 기자 taehun@hankyung.c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2020년까지 달을 탐사하겠다고 약속했다. 당선 이후 미래창조과학부 주도로 관련 계획을 세웠지만 정부 출범 4년째인 2016년에야 첫 예산을 편성했다.정부는 2015년 예산으로 410억원을 처음 요구했으나 국회에서 전액 삭감당했다. 야당이 정권의 보여주기식 이벤트를 위한 예산이라며 거세게 반대한 탓이었다. 2016년에도 예산 400억원을 신청했으나 200억원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그마저도 100억원까지 줄었던 것을 과학자들이 마지막까지 국회를 설득해 해당 상임위원회를 통해 예산을 늘린 결과다.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2018년까지 1단계 사업에만 1978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재 확보한 예산은 10%에 불과하다.우주 개발 관련 예산이 삭감된 것은 달탐사뿐만이 아니었다. 러시아의 1단 로켓을 사용한 나로호 발사가 1, 2차에서 연거푸 실패하자 정부는 2010년 독자 기술로 로켓을 개발하는 한국형발사체 프로젝트에 착수했다.로켓 엔진을 개발하려면 초기 시험설비 등을 짓는 등 상당한 돈이 필요했지만 2013년까지 계획 대비 예산 집행률은 50%에 불과했다. 국회가 나로호 실패에 대한 징벌 차원에서 한국형 발사체 예산을 줄였기 때문이다. 당시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렇게 예산을 줄일 거면 차라리 로켓 개발을 안 하는 게 낫다”고까지 말할 정도였다.우주 기술은 다양한 산업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일본의 소행성 탐사선 하야부사에 사용된 전력 제어기술은 가정용 에어컨에 활용되고 있다. 기계, 전자, 소재 등 다양한 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할 수 있는 미래산업이다. 게다가 로켓은 국방 차원에서도 전략 기술로서의 가치가 크다. 그런데도 국내에서는 번번이
케이블TV, 인터넷TV(IPTV) 등 유료 디지털방송을 보려면 셋톱박스가 필요하다. 압축된 영상 및 음성 신호를 TV에서 보고 들을 수 있도록 풀어주고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해준다. 최근에는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PC, 홈시어터 기능과 결합하는가 하면 전등 가스밸브 등을 제어하는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담은 제품까지 나왔다. 셋톱박스가 TV의 보조 수단 자리에서 벗어나 스마트홈의 허브를 노리고 있다. 셋톱박스의 진화와 관련해 눈길을 ...
정부가 올해 도입하는 초·중등 소프트웨어(SW) 교육을 위해 SW 교육 연구·선도학교 900곳을 운영한다.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올해 682곳의 SW 교육 학교를 추가 지정한다고 10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연구학교 68곳, 미래부는 선도학교 150곳을 작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SW 연구·선도학교는 중학교 2018년, 초등학교는 2019년 5학년과 6학년부터 SW를 필수 교육과목으로 선정하는 것에 대비해 교육 기반을 구축하고 우수 교육 모델을 확산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들 학교에서 지난해 7만여명의 학생이 SW 교육을 받았다.SW 교육 학교로 선정되려면 교육부 지침에 따라 정규 교육과정에 일정시간 SW 교육을 포함시켜야 한다. 교육청은 이번달과 다음달 SW 교육 학교를 모집해 다음달 25일 최종 발표한다.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정부가 핀테크(금융+기술) 서비스 발전의 걸림돌로 지목된 ‘액티브X’ 걷어내기에 나선 지 1년이 지났지만 소비자의 불편이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액티브X는 인터넷뱅킹과 결제 때 각종 보안프로그램을 내려받는 도구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웹 브라우저인 인터넷 익스플로러(IE)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호환성이 떨어지는 데다 해킹의 주요 경로로 사용되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은행과 카드회사들이 액티브X의 대안으로 ...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과 관련해 미래창조과학부가 3일 전문가 토론회를 열었다. 인수합병 심사를 진행 중인 정부가 공개 토론회를 마련한 것은 드문 일이다. 이날 토론 참가자들의 의견도 찬반으로 갈렸다. 핵심 쟁점은 합병이 시장 경쟁에 미칠 영향이었다. 김종민 국민대 경제학과 교수는 “이동통신 1위 사업자(SK텔레콤)와 케이블TV 1위 사업자(CJ헬로비전)가 합병하면 이동통신 시장의 지배력이 다른 시장으로 옮겨갈 가능성이 높...
케이블TV 업체들이 오는 12일부터 MBC 채널의 광고 송출을 중단한다. MBC KBS SBS 등 지상파 3사가 케이블TV 가입자를 대상으로 주문형 비디오(VOD) 공급을 중단한 데 따른 맞대응이다. 케이블방송TV협회는 2일 지상파 VOD 중단대응 비상대책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최종삼 비상대책위원장은 “지상파들이 통보도 없이 지난 1일 저녁 VOD 공급을 중단한 것은 횡포이자 시청자 기만행위”라며 “케...
SK텔레콤이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뒷걸음치는 등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매출이 17조1367억원으로 전년보다 0.2% 감소했다고 2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조7080억원, 당기순이익 1조515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4%, 15.8% 줄어들었다. 작년 4분기에는 매출 4조379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020억원으로 18.1%, 순이익은 2930억원으로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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