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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는 김범준 생명과학공학과 교수(사진)와 우한영 부산대 나노융합공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이 광전환 효율을 높인 플라스틱(고분자) 태양전지 모델을 개발했다고 29일 발표했다. 플라스틱 태양전지는 유기태양전지에 비해 안정성이 높지만 태양 에너지를 전기로 바꾸는 광전환 효율이 낮은 게 문제였다. 유기태양전지가 10%의 효율을 보이는 반면 플라스틱 태양전지는 4%대에 불과했다. 광활성층을 형성하는 두 고분자가 잘 섞이지 않고 분리(상 분리)되면...
KTX광주 송정역에서 차로 15분쯤 달리면 만나는 광주전남혁신도시. 건설공사가 한창인 도심부를 지나 동쪽 끝에 이르면 구름 다리로 두 건물이 연결된 것처럼 보이는 독특한 디자인의 건물을 만난다. 방송·통신·전파 진흥을 담당하는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KCA) 신사옥이다.KCA는 작년 2월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기관으로는 처음으로 전라남도 나주로 이전했다. 생활편의시설 하나 찾을 수 없는 척박한 환경, 직원 10여명의 퇴사 등 이전 초기 어려움이 만만치 않았다. 하지만 빠르게 조직을 정비하고 올해부터 정보통신진흥기금 관리 등의 업무를 새롭게 맡는 등 기관 역할을 확대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1972년 설립된 KCA의 가장 오래된 임무는 전파관리다. 전국 35만개의 이동통신 기지국과 선박·항공국 등의 전파운용 적합성 등을 관리한다. 2011년부터는 1조원이 넘는 방송발전기금 관리 기능도 맡고 있다. 기금을 이용해 양질의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하도록 지원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올해부터는 정보통신진흥기금 등의 관리 업무도 시작했다. KCA가 관리하는 정부 기금 규모만 2조원을 웃돈다.KCA는 9개 지역본부와 경기 일산에 있는 방송지원센터인 빛마루, 5개 전국 시청자미디어센터 등의 조직이 전국에 흩어져 있다. 본원이 나주로 이전하면서 주무부처인 미래부와의 대면 소통도 어려워졌다. 대안으로 찾은 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밴드, 카카오톡이다. 김명룡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장은 “전국에 흩어져 있는 직원들이 무슨 얘기든 할 수 있도록 밴드에 ‘KCA 소통마당’을 만들었다”며 “자주 보기 어려운 직원 간 소통 기회를 늘리고 나주 정착에 필요한 정보를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공장 가동 여부까지 알 수 있는 아리랑 3A호 위성이 우주궤도에 안착했다. 이 위성은 26일 오전 7시8분 러시아 야스니에서 발사된 뒤 고도 528㎞ 우주 궤도에 진입했다. 아리랑 3A호는 발사 약 15분 후 로켓에서 정상 분리됐고 5시간56분이 지난 오후 1시께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위성관제센터와의 교신에 성공했다. 위성의 태양전지판 등이 정상 작동하는 등 운영 상태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으로 3~6개...
정부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제2의 도약을 위해 올해부터 5년간 9대 전략산업에 9조원을 투자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5일 경기 판교 테크노밸리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에서 이 같은 계획을 담은 ‘K-ICT 전략’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ICT산업의 체질 개선, 융합 서비스 확산, 혁신적 신산업 육성 등을 통해 ICT가 경제 발전을 선도하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ICT산업 성장률 8%를 달성하...
국내 연구진이 사람의 지문을 모방한 인공 지문을 이용해 복제를 방지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권성훈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와 박욱 경희대 전자전파공학과 교수 공동연구팀은 24일 고분자 물질을 이용해 사람 지문처럼 복제가 불가능한 인공 지문을 개발했다.인공 지문의 크기는 머리카락 지름 정도인 수십~수백 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에 불과해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지금까지는 위조 방지를 위해 상품 표면에 특정 표식을 붙이거나 상품 속 내용물과 섞어서 사용하는 기술을 활용했다. 하지만 바코드처럼 예측 가능한 코드를 부여하는 방식이어서 복제할 수 있다는 게 한계였다.박 교수는 “인공 지문을 지폐 제약품 귀중품 등에 활용해 위변조를 근절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문 패턴을 더 간단한 광학 장치로 분석할 수 있게 하면 3년 내 실용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번 연구 성과는 재료분야 국제학술지인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스’에 실렸다.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한국 위성 가운데 처음으로 적외선 센서를 탑재해 밤이나 악천후에도 지구를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는 위성 아리랑 3A호(사진)가 26일 우주로 향한다.3A호가 발사되는 곳은 러시아 야스니. 한국 시간 26일 오전 7시8분 옛 소련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개조한 3단형 드네프르 로켓에 실려 발사된다. 발사 14분53초 뒤 로켓에서 분리돼 고도 528㎞ 궤도에 진입한다. 32분 뒤에는 노르웨이 트롤 지상국과 첫 교신을 시도하고 1시간27분 뒤에는 노르웨이 스발바드 지상국과의 교신을 통해 위성의 태양전지판이 제대로 펼쳐져 작동하는지 점검한다. 최종 성공 여부를 알 수 있는 것은 6시간가량 지난 오후 1시5분께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대전 지상국과의 교신을 통해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3A호는 항우연이 2006년부터 8년에 걸쳐 2359억원을 들여 개발한 위성이다. 발사 후 4년간 하루 15바퀴씩 지구 궤도를 돌며 지상을 관측하는 임무를 맡는다. 위성에는 지상에 있는 가로·세로 55㎝ 크기의 물체를 식별하는 전자광학카메라를 넣었다. 70㎝급인 아리랑 3호보다 기능이 좋아졌다.더 정밀한 영상을 얻기 위해 임무 궤도도 낮췄다. 685㎞에 자리 잡은 아리랑 3호보다 100㎞ 이상 낮은 고도에서 지구를 돈다. 다만 지구를 도는 위성의 속도가 빨라지므로 촬영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전자부품을 개선했고 미세진동의 영향을 줄일 수 있도록 진동절연체 등을 적용했다.3A호는 한국 위성 가운데 처음으로 열을 감지해 촬영하는 적외선 센서를 탑재했다. 밤이나 악천후에도 지상의 물체를 감시할 수 있다. 적외선 영상은 공장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을 탐지할 수 있어 공장 가동 여부와 화산 활동, 야간 열
원자력안전위원회는 대전 유성 한국원자력연구원의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가 내진 기준을 만족시키지 못해 보강 공사를 요구했다고 19일 발표했다.원안위는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국내 원전 관련 시설에 대한 안전성 평가를 진행했다. 1995년 처음 가동한 하나로는 작년 말 끝난 조사에서 원자로를 둘러싼 외부 건물 벽체 중 4.8%가 내진 기준(리히터 규모 6.5)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하나로는 작년 7월 전력계통 이상 발견 이후 예방정비 등을 진행하며 가동을 멈춘 상태다. 원자력연구원 관계자는 “내진 기준에 맞춘 보강설계와 공사를 진행하는 데 앞으로 7~8개월가량 소요될 것”이라며 “연내에는 재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하나로는 순수 국내 기술로 건설된 열출력 30㎿급의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다.가동 중단 기간이 길어지면서 원전에 들어가는 부품 시험과 방사성 동위원소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하나로는 원전에 들어가는 각종 소재와 부품에 대한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최근 통신업체와 장비업체들은 앞다퉈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 개발에 나서고 있다. 5G는 지금보다 속도가 1000배 이상 빠른 기술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톰 휠러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은 최근 5G 개발 움직임을 피카소 그림 해석과 같다고 비유했다. 이달 초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전시회에서 그는 “피카소 그림에 대해 ‘나는 다른 사람의 눈에는 안 보이는 것이 보인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며 “현재 벌어지고 있는 5G 담론이 마치 이런 식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업체마다 5G에 대해 정의하는 내용이 다른 혼란을 빗댄 표현이다.◆5G 개발 속도 내는 이유국가별로 아직 4세대 이동통신망을 구축하지 못한 나라도 많다. 그런데도 통신업체들이 5G 개발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구글과 페이스북 등 인터넷업체들이 통신 시장을 넘보는 것도 통신업체들의 마음이 급해진 이유다. 양사는 초고속인터넷망을 직접 구축하고 있고 개발도상국에서는 드론(무인기), 열기구 등을 이용해 무료 인터넷을 보급하는 기술 개발에 나섰다. 통신장비업체 에릭슨의 울프 에발손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과거 어느 때보다 통신업체와 장비업체들이 더 많이 협력할 필요성이 커졌다”며 “이런 위협은 밥그릇을 나눠 먹으려는 다른 이들로부터 야기됐다”고 말했다.5G는 통상 개인에는 초당 1기가비트(Gbps)급, 기지국에서는 100기가비트급 전송속도를 구현하는 차세대 서비스라고 말한다. 지금보다 통신 속도가 1000배 이상 빠르다. 800메가바이트(MB) 영화 한 편을 내려받을 때 현재 LTE에서 40초 걸린다면 5G에서는 1초도 안 걸린
한국과 영국이 에너지와 바이오 등 차세대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을 공동 추진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13일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및 영국 기업혁신기술부(BIS)와 함께 서울에서 ‘한·영 과학기술·산업·보건 공동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발표했다. 미래부와 산업부, 복지부가 따로 영국과 R&D 협력을 위해 운영하던 개별 협의체를 부처 ...
한국공학한림원은 11일 제19회 한국공학한림원 대상 수상자로 변대규 휴맥스 회장을 선정했다. 젊은 공학인상에는 김병구 LG디스플레이 상무와 이종호 서울대 교수가 뽑혔다. 변 회장은 한국 벤처 1세대로 휴맥스를 창업해 매출 1조원이 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상무는 모바일용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무안경 3차원(3D) 기술을 개발한 공로를, 이 교수는 3차원 반도체 소자인 ‘벌크 핀펫(FinFET)’...
사람의 시선을 파악해 그에 맞는 증강현실 정보를 보여주는 스마트 안경이 개발됐다. 유회준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시선추적 이미지 센서 아이-마우스(i-Mouse)를 탑재한 스마트 안경 ‘K-글라스2’(사진)를 개발했다고 9일 발표했다. K-글라스2는 구글 글라스와 같은 증강현실 디스플레이 기기다. 증강현실은 실제 보이는 사물 영상에 컴퓨터 그래픽을 합성해 보여주는 기술이다. 안경을 쓰고 식당을 바라보...
미래창조과학부는 3월의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수상자로 김정수 현진제업 부장(왼쪽부터), 최준기 SK하이닉스 수석연구원, 권태욱 SK이노베이션 수석연구원을 9일 선정했다. 김 부장은 20여년간 각종 기능성 종이컵 성형기를 개발해온 엔지니어다. 종이컵 분당 생산량을 80개에서 160개로 2배 이상 높였고 20여개국에 2500만달러 규모의 수출을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 수석연구원은 D램 제작용 원자재를 국산화했고 저...
애플이 1000만원이 넘는 고가 스마트워치를 내놓는다. 스마트워치는 시계는 물론 인터넷통신과 건강관리 등의 기능을 갖춘 웨어러블(착용식) 기기다.애플은 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스프링 포워드’ 행사를 열고 다음달 출시할 애플워치(사진)를 공개할 예정이다.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은 애플이 이날 최소 1만달러(약 1100만원)의 고급 제품을 선보일 것이라고 보도했다.1만달러 이상 제품은 금으로 케이스를 제작한 ‘골드에디션’이다. 명품 시장을 노리기 위해 제작한 제품이다. 기능에선 다른 애플워치와 차이가 없다. 시계 자체보다는 케이스에 들어가는 금 때문에 가격이 높아진 것이다. 미국 CNBC 등 외신이 “애플이 금 시장의 큰손이 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하는 이유다.1만달러 애플워치는 지금까지 나온 애플 제품 가운데 최고가다. 애플은 1983년 그래픽 사용자 환경을 적용한 컴퓨터 리사(Lisa)를 1만달러에 내놓았다. 리사는 10만대 판매에 그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애플은 작년 9월 아이폰6를 선보인 자리에서 애플워치 시제품을 먼저 공개했다. 이번엔 골드에디션과 함께 케이스가 스테인리스스틸인 ‘애플 워치’, 알루미늄인 ‘애플 워치 스포츠’ 등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시곗줄을 바꿔 끼울 수 있고 심박수 측정 기능도 갖췄다. 최저가 모델의 가격은 349달러. 다음달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워치 배터리가 하루 내내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국내 연구진이 꿈의 소재로 불리는 그래핀보다 전기적 특성이 우수한 소재를 개발했다. 백종범 울산과기대(UNIST) 에너지·화학공학부 교수 연구팀은 8일 벤젠화합물 두 가지를 이용해 새로운 2차원 구조체를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반도체 소재로 이용하는 실리콘은 현재 10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까지 발전하면서 더 미세한 공정을 개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래핀은 전기 전도도가 뛰어나 실리콘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양국은 박근혜 대통령의 순방 기간인 지난 3일 중소형 원자력발전소 개발 제휴 협정을 맺었다. 한국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중소형 원전인 스마트(SMART·System-integrated Modular Advanced ReacTor) 두 기 이상을 사우디에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스마트는 대형 원전과 비교해 건설비는 5분의 1이고 발전량은 10분의 1 규모다. 생산 단가는 오히려 비싸다. 그런데도 주목받는 것은 도시 외곽에 지을 경우 전력 송배전망 투자를 줄여 효율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도시 인근에 소형 원전을 짓기 위해서는 안전 확보가 최대 관건이다. 스마트는 이를 위해 원전 설계부터 대형 원전과 다른 구조를 채택했다. 대형 원전은 증기발생기, 가압기, 원자로 냉각재펌프 등 주요 기기가 대형 배관으로 연결된 구조다. 배관에 문제가 생기면 방사능 오염물질이 새어 나올 가능성이 있다.스마트는 원자로 주요 기기를 압력용기 안에 모두 집어넣은 일체형이다. 지진 등으로 사고가 나더라도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2012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전력 공급이 끊기면서 원자로 냉각에 문제가 생겨 발생했다. 스마트는 지진해일(쓰나미) 등으로 냉각수를 돌리는 펌프가 멈추더라도 자연대류 현상을 이용해 최대 20일까지 원자로 열을 제거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비상 냉각수 탱크를 수동으로 보충하면 20일 이후에도 냉각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대형 원전과 비교해 원자로 출력 대비 원자로 건물의 규모를 크게 설계해 수소 폭발 가능성도 낮췄다. 사고 발생시 중력의 힘으로 원자로 주위 공간을 물로 채우는 것도 가능하다.리히터 규모 7.0까지 견딜 수 있도
못다 핀 ‘이공계의 꽃’건설사 다니며 사우디 파견중동건설 침체로 해고바람기술직 처한 현실에 좌절도변리사로 제2의 인생대한기술사회 창립 등 활동“한경 스트롱코리아 기사 감명받아이공계 처우개선하자 다짐했었죠”고영회 대한변리사회 회장(57)은 일반인이 하나도 따기 어려운 전문 자격증을 세 개나 갖고 있다. 건축시공과 건축기계설비 분야에서 ‘이공계의 꽃’이라 불리는 기술사 자격을 각각 땄다. 서른아홉 살 때 특허 등 지식재산 분야의 변호사로 불리는 변리사 시험에도 합격했다. 모두가 부러워할 전문 자격증을 두루 갖췄지만 정작 본인은 그리 자랑스럽게 여기지만은 않았다. 부실한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 제도 때문에 자꾸 새로운 자격시험에 매달렸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작년 3월부터 대한변리사회를 이끌고 있는 고 회장을 서울 종로구 인사동 한정식집 ‘장자의 나비’에서 만났다. 대한변리사회는 내년이면 70주년이 된다. 전체 회원은 4000여명에 달한다. 변리사로 활동하는 변호사 500여명도 회원이다. 장자의 나비는 그가 4년 전부터 시내에 약속이 있을 때 자주 찾는 단골집이다. 한식 반상은 물론 굴보쌈, 코다리찜 등 전통 음식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다. 고 회장은 “단골 손님에게만 내놓는 가양주(家釀酒·집이나 가게에서 직접 빚은 술)를 맛볼 수 있는 게 숨은 매력”이라며 “지금까지 먹어 본 술 가운데 가장 맛있다”고 말했다.○취업 2년 만에 사우디 근무 자원고 회장의 주량은 막걸리 한 주발 반, 소주 한 병 반이다. 그는 자리에 앉자마자 막걸리부터 주문했다. 안주로는 굴보쌈을 시켰다. 고 회장은 “배춧속에 굴보쌈을 싸
빛을 이용해 정보를 보내는 라이파이(Li-Fi) 통신, 화면 속 물건을 만지는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촉각 터치패드, 백내장 등 질병을 진단하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과학기술이 급속히 발전하며 나타나는 문제 중 하나는 정보 격차다. 국가의 발전 수준, 개인의 소득 격차에 따라 새로운 과학기술 정보를 이용하는 차이가 커질 수 있어서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은 최근 빈부 격차와 불평등을 줄여줄 수 있는 올해의 &...
한국원자력연구원은 15년의 노력 끝에 2012년 세계 최초로 중소형 원자로인 스마트(SMART)를 개발했다. 기쁨은 잠시뿐이었다. 일본에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터졌고, 국내에선 원전 부품 납품 비리가 불거졌다. 악재가 겹치며 2년 넘게 국내 건설 부지조차 찾지 못한 ‘미운 오리’ 신세로 전락했다.반전의 기회는 해외에서 열렸다. 화력발전에 의존하던 사우디아라비아가 2013년 스마트 원전에 관심을 보였고 1년여의 타당성 조사를 거쳐 3일 두 나라 간 공동 개발 제휴가 이뤄졌다. 원전 후발국인 한국이 차세대 원전인 중소형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호기를 맞았다는 게 과학계의 평가다.◆SMART, 에너지 시장의 아이폰스마트는 전기 출력량 100㎿, 건설 비용 7000억~1조원대의 중소형 원전이다. 대형 원전과 비교해 건설비는 5분의 1, 발전량은 10분의 1 규모다. 소규모 전력 생산에 활용되는 화력발전소를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다. 바닷물을 식용수로 바꾸는 해수담수화 기능도 갖췄다. 국가 전력망 규모가 작아 대형 원전 건설이 부적절한 나라, 땅덩어리는 큰데 인구는 흩어져 있어 송·배전망을 까는 데 돈이 많이 드는 나라 등에 적합하다.스마트 원전은 사람이 사는 도시 가까이에 지어야 효율을 높일 수 있다. 무엇보다 안전성이 중요한 이유다. 최순 한국원자력연구원 소형원자로개발단장은 “스마트는 대형 원전에 비해 에너지 응축 규모가 작아 기본적으로 위험성이 작은 데다 복잡한 배관 구조를 없애고 한 개의 압력 용기에 발전에 필요한 기능을 모두 넣었다”며 “냉각수가 유실돼 발생할 수 있는 원전의 대표적인 사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제거했다”고 설명했다.미국 에
정부가 인터넷 결제 활성화를 가로막는 비표준 기술인 액티브X를 걷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가장 공을 들이는 것은 새로운 웹표준인 HTML5를 기반으로 공인인증서 등을 구현하는 작업이다.운영체제(OS)와 웹브라우저에 상관없이 인터넷에서 쉽게 물건을 사고 결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하지만 국내 사용자 10명 가운데 7명은 HTML5를 지원하지 않는 구형 웹브라우저를 쓰고 있다. 브라우저를 최신 버전으로 바꾸는 사용자들의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액티브X 폐지가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액티브X의 대안 HTML5HTML5는 국제 표준단체인 W3컨소시엄이 주도하는 웹 표준이다. 인터넷 공간의 문서인 웹 페이지는 HTML이라는 언어로 작성된다. 기존 표준이 문서 작성 중심이다 보니 인터넷 상에서 동영상 등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구동하거나 파일을 설치할 때 별도의 프로그램이 필요했다. 액티브X는 이런 기능을 지원하는 기술 중 하나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웹 브라우저인 인터넷익스플로러(IE)에서만 작동해 호환성에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정부가 액티브X를 걷어내려고 나선 이유다.HTML5는 브라우저나 OS에 관계없이 동영상, 파일 설치 등이 가능하도록 만든 새 표준이다. HTML5 표준이 확산되면 애플 OS를 사용하는 맥북에서도 인터넷으로 물건을 사고 결제 할 수 있게 된다.70%가 구형 브라우저 사용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최근 ‘2014 국내 인터넷 이용 환경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국내 IE 사용자는 전체의 87.5%에 달했다. IE 사용자는 전년 대비 1%포인트 줄어드는 데 그쳤다. 특정 제품에 대한 종속이 여전히 심각한 것이다.더 큰
국내 연구진이 나노촉매의 표면에서 화학반응이 일어날 때 펨토초(100조분의 1초) 단위로 발생하는 화학전류를 측정하는 데 처음으로 성공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 나노물질 및 화학반응 연구단은 박정영 박사팀이 나노촉매 표면의 화학반응을 관찰할 수 있는 촉매 나노다이오드를 개발해 나노촉매 반응 시 표면에서 발생하는 화학전류를 실시간 측정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화학분야 국제저널인 ‘안게반테케미’ 온라인판에 ...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최근 화성 탐사 로봇 ‘오퍼튜니티’(사진)와 관련된 이색 기록을 발표했다. 2004년 1월25일 화성에 안착한 오퍼튜니티의 11년간 누적 이동 거리가 마라톤 완주 거리(42.195㎞)를 넘어섰다는 내용이다. 오퍼튜니티 이전까지 우주 행성에서 가장 먼 거리를 이동한 로봇은 1973년 달에 착륙한 옛 소련의 달탐사 로봇 ‘루노코드2’였다. 주행 거리는 39㎞. 오퍼튜니티는 작...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다음달 12일까지 한 달간 인문학적 상상력과 과학기술을 겸비한 융합 인재를 양성하는 ‘창의산업융합 특성화 대학원’ 지원 신청을 받는다.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이 사업은 다학제(인문+공학 등) 교육을 통해 융합 인재를 길러내기 위해 2013년부터 시작됐다. 융합형 대학원 학과를 신설하거나 개편해 운영할 수 있는 4년제 대학이 신청 가능하다.올해 두 곳을 선정하고 5년간 대학당 약 30억원을 지원한다. 2013년 성균관대(휴먼ICT융합학과), 조선대(창의공학디자인융합학과), 호서대(나노바이오트로닉스학과)가 처음 선정됐고 작년에는 건국대(스마트ICT융합학과), 단국대(창의융합제조공학과), 한양대(융합시스템학과) 등이 뽑혔다.이들 학과는 하나의 과목에 산업계 전문가를 포함해 복수의 교수를 참여시키고 실무 프로젝트를 통한 현장 전문가들과의 아이디어 교류, 사업화 등 다양한 실전 교육을 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36명의 졸업생이 처음 배출돼 산업현장에서 활동할 예정이다.정부는 2017년까지 10개의 창의산업융합 특성화 대학원을 선정해 360여명의 석사급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오는 16일 서울 강남구 양재동 엘타워 8층 엘가든홀에서 사업설명회를 열 예정이다.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국내 과학기술 교육의 산실인 KAIST의 박사 졸업생이 1만명을 넘어섰다.KAIST는 13일 대전 본교에서 학위수여식을 열 예정이다. 이날 학위 수여자는 박사 522명, 석사 1241명, 학사 915명 등 모두 2678명이다. 이 가운데 생명과학과를 졸업하는 조선미 연구원(30)은 KAIST에서 1만번째로 박사 학위를 받는 주인공이다.KAIST 박사 학위자는 졸업생 배출 첫해인 1978년 2명에 불과했다. 1987년 100명을 돌파한 데 이어 1994년 200명, 2000년 400명, 2015년 522명 등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KAIST는 박사 졸업생 가운데 근무지 확인이 가능한 7400명을 대상으로 사회 진출 현황도 조사했다. 가장 많이 진출한 곳은 산업체였다. 전체의 45%인 3300명이 기업에서 일하고 있다. 다음으로 국내외 대학이 2300명(31%), 정부·정부출연연구기관·공공기관 1600여명(21%) 순이었다.산업체 진출자 중에는 삼성 현대 LG SK 등 10대 대기업 근무자가 48%였고 벤처 및 중견기업 근무자가 52%였다.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이윤태 삼성전기 사장 등이 KAIST 출신이다. 벤처기업 근무자 1700명 중 20%인 340명은 최고경영자(CEO)로 활동하고 있다.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국내 연구진이 이웃 간 갈등의 원인인 층간소음 문제를 줄일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한국기계연구원은 김동훈 초정밀시스템연구실 책임연구원 등이 아파트나 건물의 층간소음을 최대 30%까지 줄일 수 있는 진동 저감 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지금까지는 층간소음을 줄이기 위해 쿠션이 있는 바닥 마감재를 시공하거나 층 사이 빈 공간을 채우는 등의 방법을 사용했다. 하지만 효과가 크지 않은 데다 하중 증가, 건설비 상승 등 단점이 많았...
바이두(Baidu), 알리바바(Alibaba), 텐센트(Tencent). 최근 ‘BAT’로 불리며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중국의 3대 인터넷 기업이다. 해외 증시 상장을 통해 자금을 끌어모으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 시장 곳곳에서 유망 기업들을 사들이고 있다.이들이 고속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 이유는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한 중국 인터넷 이용인구의 영향이 컸다.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는 최근 작년 말 기준 중국의 인터넷 사용자가 6억4875만명이라고 발표했다.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도 5억5700만명에 달했다.◆미국 두 배 넘는 인터넷 이용 인구중국이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시장을 형성할 수 있었던 배경은 미국(2억5000만명)의 두 배 넘는 거대한 이용자층 덕분이다.지난해 중국 인터넷 사용자는 6억4875만명으로 전년에 비해 5% 늘어났다. 4~5년 전에 비해 성장세가 다소 주춤하지만 아직도 잠재력은 크다는 평가다. 작년 기준 인터넷 보급률은 47.9%. 전년(45.8%)에 비해 2.1%포인트 증가했다.중국의 인터넷 보급률은 2000년대 초반까지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2005년 처음으로 사용자수 1억명을 돌파했고 2006년에야 보급률 10%를 넘어섰다. 이후 성장세는 파죽지세다. 2009년 3억명, 2010년 4억명, 2011년 5억명 등 해마다 기록을 갈아치웠고 2013년 6억명까지 돌파했다.주목되는 것은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의 증가세다. 작년 말 기준 5억5700만명으로 전년 대비 5700만명 증가했다. 휴대폰을 통해 인터넷을 이용하는 비율도 85.8%로 연간 집계 기준 처음으로 PC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비율을 넘어섰다.모바일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IT 분야의 스타 기업들도 속속 늘어나고 있다. 전자상거래, 소셜네트워크, 검색,
한국 연구진이 1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보다 작은 반도체를 실리콘 기판에서 제작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안종렬 성균관대 물리학과 교수(사진)와 송인경 연구원 등은 1㎚의 금속선을 반복해 배열하는 방법으로 ㎚급 반도체의 제작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9일 발표했다. 실리콘 반도체는 전자소자를 더 작게 만드는 방법으로 집적도를 높여왔다. 현재 10㎚ 생산 공정까지 발전하면서 더 미세한 공정 기술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실...
이상엽 KAIST 생명화학공학과 특훈교수(사진)가 오는 7월 창간하는 국제과학저널 ‘셀 시스템즈(cell systems)’ 편집위원에 선임됐다. 셀 시스템즈는 네이처 사이언스와 함께 과학 분야 세계 3대 학술지로 꼽히는 셀의 자매지다. 생명공학(BT) 분야의 새로운 발견과 활용 폭이 넓은 연구도구, 바이오 분야의 정량·통합적인 시스템 연구 결과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 교수는 “셀 시스템즈는 생물...
미래창조과학부는 9일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2월 수상자로 송두용 조이테크 전무(왼쪽)와 김영민 LG화학 연구위원(오른쪽)을 선정했다. 자동차부품업체 조이테크의 송 전무는 그동안 단계별 조립·테스트 공정으로 생산하던 마스터실린더 제조 공정을 바꿔 생산성 향상, 원가 절감, 불량률 감소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연구위원은 폴리부타디엔 라텍스(PBL)와 ABS수지의 새로운 유화중합 공정을 개발한 점을 ...
한국 연구진이 개발한 ‘웨어러블(wearable) 발전장치’가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 대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조병진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넷엑스플로 어워드(Netexplo award)’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넷엑스플로 어워드는 유엔 산하 교육과학문화 기구인 유네스코가 매년 세계 전문가, 기업인 200여명의 투표를 통해 에너지·환경·교육 등의 분야에서 세상을 바꿀 기술을 뽑아 시상하는 행사다. 조 교수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이 상을 받았다. 올해는 조 교수팀의 웨어러블 발전장치를 비롯 중국 인터넷 업체 바이두의 스마트 젓가락, 크로아티아 마이클로블링크의 수학 문제풀이 스마트폰 앱 등이 10대 기술로 선정됐다. 유네스코는 지난 1월 10가지 기술을 선정했고 네티즌 투표를 통해 그랑프리를 선정했다. 조 교수팀은 지난해 유리섬유 위에 자유자재로 휘어지는 ‘열전(熱電) 반도체 소자’를 입힌 웨어러블 발전장치를 개발했다. 이 유리섬유가 들어있는 옷을 입으면 체온에 의해 전기가 발생, 스마트폰 충전 등에 사용할 수 있다. 조 교수는 작년 9월 KAIST 교원창업프로그램을 통해 벤처기업 태그웨이도 창업했다. SK그룹이 지원하는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드림벤처스타기업’으로 뽑혀 기술개발자금 2억원 등을 지원받기도 했다. 현재 시제품을 제작하고 있으며 이르면 1년 내 상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5년 내 1000억원의 매출을 내는 게 목표다. 넷엑스플로 어워드는 별도의 상금은 없다. 하지만 국제적으로 성공 가능성이 높은 혁신 아이디어
정부 출연연구소들은 산업화 시대 핵심 기술을 개발하며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대학과 기업의 연구개발(R&D) 역량이 높아지면서 출연연의 역할이 모호해졌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정부 산하 25개 출연연구소를 통합 관리하기 위해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설립됐다.이상천 초대 이사장(사진)이 내놓은 타개책은 연구소 간 벽을 허무는 융합 연구다. 5일 대전에서 ‘출연연 과학기술 한마당’ 행사를 마련한 것도 달라진 목표와 역할을 연구자들과 공유하기 위해서다.이 이사장은 “출연연이 창조경제 시대의 개척자로 거듭나려면 개별 연구소 울타리에 안주하는 연구 방식부터 바꿔야 한다”며 “기업이 감당하기에는 위험 부담이 큰 분야, 성과를 내긴 어렵지만 공공성이 큰 분야, 미래를 위해 반드시 준비해야 할 분야 등에서 출연연이 융합과 협력을 통해 성과를 극대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연구회는 지난해 지반침하(싱크홀) 해결과 새로운 대규모 화학공정 개발을 목표로 융합연구단 2개를 발족시켰다. 서로 소속이 다른 30~40여명의 연구자들이 한 공간에 모여 공통 연구를 진행하는 방식이다. 연구 지원비도 연간 100억원이 넘는다.이 이사장은 “숲속에 새로운 길을 만들겠다는 각오로 기존 연구방식을 바꿔 나갈 것”이라며 “올해도 8개의 융합연구단을 추가 선정하는 등 독일 프라운호퍼연구협회처럼 교류와 협력에 최적화된 구조를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이날 행사에는 청소년들이 우수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도 마련했다. 자기부상열차, 스마트 원자로, 우주광학거울, 가상현실 스노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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