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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훈 기자
    김태훈 기자(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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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작 인식하는 스마트 카메라 나왔다

    일반 영상 촬영은 물론 동작까지 인식할 수 있는 스마트 카메라 기술이 개발됐다. 이 장치를 TV에 연결하면 간단한 손동작으로 채널을 바꾸고 게임도 즐길 수 있다. 벤처기업인 듀얼어퍼처인터내셔널(DAI)은 2일 사모펀드인 밸류인베스트코리아로부터 6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중 조리개(듀얼어퍼처·dual-aperture) 카메라’ 등 스마트 카메라 센서 기술을 인정받아 자금 유치에 성공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

    2014.12.02 20:50
  • [Smart & Mobile] 세계로 뻗어가는 중국 'BAT'…한국 인터넷업계 바짝 '긴장'

    글로벌 인터넷 시장에서 최근 가장 주목되는 곳은 중국이다. 바이두(Baidu), 알리바바(Alibaba), 텐센트(Tencent) 등 ‘BAT’로 불리는 3개 기업의 성장은 한마디로 파죽지세다. 내수 시장에만 안주했던 기존 중국 기업들과는 다르다. 해외 증시 상장을 통해 자금을 끌어모으고 이를 바탕으로 활발한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최근 ‘중국 인터넷서비스산업의 ...

    2014.12.02 07:00
  • 뇌에 바이러스 침투하면 우울증에 걸린다고?

    작년 한 해 우울증으로 치료받은 사람은 66만5000명에 달한다. 지난 5년간 20% 가까이 늘어났다. 하지만 인류가 우울증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은 많지 않다. 뇌 기능의 대다수가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있기 때문에 확실한 치료법도 찾지 못했다. 최근 미국 뉴욕 스토니부룩대 연구팀은 우울증이 정신질환이 아니라 감염질환이란 논문을 발표했다. 기생충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 미생물 감염으로 발병하고 원인을 찾아내면 예방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

    2014.11.30 21:50
  • 와이파이 쓰듯 무선 충전, 관련특허 5년새 800건 출원

    스마트폰 전기자동차 등의 보급이 확산되는 것에 맞춰 무선 충전 특허 출원이 크게 늘고 있다.특허청은 무선 충전과 관련해 최근 5년간 797건의 특허가 출원됐다고 30일 발표했다. 충전기에 직접 연결하지 않고 무선으로 충전하는 기술은 자기유도 방식과 자기공진 방식으로 구분한다. 자기유도 방식은 충전 패드와 수㎜ 내에 있는 한 대의 기기만 충전하는 게 단점이지만 전송 효율이 높다. 반면 자기공진 방식은 수m의 거리에서 여러 대의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지만 전송 효율은 상대적으로 낮다.지난 5년간 출원된 특허 가운데 자기유도 방식은 2009년 102건에서 작년 54건으로 줄어든 반면 자기공진 방식은 2009년 48건에서 지난해 87건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무선 충전 분야 주력 기술이 보다 먼 거리에서도 충전할 수 있는 자기공진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는 게 특허청의 설명이다.자기유도 방식 특허 출원이 가장 많은 곳은 KAIST였다. 2009~2011년까지 100건을 출원했다. KAIST는 이 기간 온라인 전기자동차(OLEV) 개발을 주도했다. 반면 자기공진 방식의 특허 출원은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지난 5년간 출원된 특허 355건 가운데 기업이 67%를 차지했다. 기업들이 자기공진방식무선충전연합(A4WP)의 표준규격 제정에 참여해 상용화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기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쇼(CES)에서 A4WP 공식 인증을 받은 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였다.시장조사업체 IMS리서치는 글로벌 무선 충전 시장 규모가 작년 3억8000만달러에서 2017년 75억달러로 매년 10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자기공진 방식 무선 충전 기술이 실생활에 적용되면 와이파이를 이용

    2014.11.30 21:48
  • 박상규 아주대 교수팀, 쓸개 화합물서 줄기세포 유도인자 발견

    국내 연구진이 쓸개에 들어있는 화합물이 골수에서 혈관으로 줄기세포를 이동시키는 인자라는 것을 알아냈다. 박상규 아주대 약학과 교수(사진)와 권상모 부산대 의대 교수 공동 연구팀은 30일 간에서 생산돼 쓸개에 저장되는 화합물(TUDCA)의 이 같은 기능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줄기세포분야 국제학술지인 ‘스템셀(Stem Cells)’에 실렸다. 연구팀은 먼저 혈관줄기전구세포를 제대혈 등에서 분리해 배양하는 데 성공했...

    2014.11.30 21:47
  • 코엑스서 창조경제박람회 열려

    미래창조과학부는 27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창조경제 성과를 모아 보여주는 ‘2014 창조경제박람회’를 연다. 창조경제박람회는 민간과 정부의 창조경제 성과와 사례를 소개하는 행사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다. 올해 행사는 중소기업청의 벤처창업박람회와 통합하는 등 규모를 확대했다. 금융위원회 등 21개 부·처·청과 지방자치단체, 13개 대기업, 640여개 스타트업 등이 참여해 각 분야에서 ...

    2014.11.26 21:21
  • [창조경제 세미나] "한국 금융시스템 우간다 수준…후진적 규제가 창조경제 발목"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가장 강조되는 게 창업이다. 하지만 회사를 세우고 나면 수많은 금융 규제에 가로막힌다. 기술 담보 대출을 받으려 하면 연대보증을 요구하고 주식옵션을 이용해 인재를 뽑으려 해도 세금 걱정부터 해야 한다. 세계경제포럼(WEF)은 올해 한국의 ‘금융시장 성숙도’를 세계 80위로 평가했다. 아프리카의 말라위(79위), 우간다(81)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민화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은 25일 서울 중구 반얀트리호텔에서 열린 ‘창조경제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아프리카 우간다와 비슷한 후진적 금융규제가 창조경제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행사는 현대경제연구원과 한국경제신문이 ‘창조경제 어떻게 이룰 것인가’를 주제로 공동 주최했다.○벤처 2.0 시대 열어야최근 한국이 창조경제 모델로 주목하는 나라 중 하나는 이스라엘이다. 하지만 10년 전까지는 상황이 달랐다. 이스라엘은 1만개 이상의 벤처기업이 나오는 한국의 창업 생태계를 배우고 싶어 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 10년을 ‘벤처 빙하기’로 비유했다. 벤처 거품을 없애기 위해 펼친 벤처 건전화 정책이 생태계를 망가뜨렸다는 지적이다. 2002년 연간 175개에 달하던 코스닥 상장기업 수가 2012년 연간 22개로 줄어든 게 방증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1990년대 후반 1차 벤처 붐에 대해 엇갈린 평가가 있지만 창업 생태계 측면에서는 해외에서도 부러워했다”며 “망가진 창업 생태계를 회복시키기 위해 코스닥과 벤처인증제, 주식옵션, 기술거래소 기능을 복원해야 한다”고 말했다.그가 강조한 것은 단순 복원은 아니다. 한 발 더 나아가 창업이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2014.11.25 21:16
  • 불규칙한 풍력발전 제어기술 국산화

    풍력발전소는 바람의 세기에 따라 전력 생산량이 들쑥날쑥하다. 친환경이라는 장점 때문에 풍력발전소 건설이 늘어나고 있지만 국가 전략 시스템에는 불안 요소가 될 수 있다. 이처럼 불규칙한 풍력발전소의 전력 생산을 통합 관리해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제어 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전기연구원은 김종율 차세대전력망 스마트배전연구센터 선임연구원(사진) 등이 100㎿ 이하 풍력발전단지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운영제어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3일 발표했다. 국내...

    2014.11.23 22:01
  •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도 '현대' 상표등록 함부로 못한다

    앞으로 현대, 롯데 등 대기업 그룹 명칭이 들어간 상표의 등록이 까다로워진다. 특허청은 대기업의 상표 관리 체계를 단순화하는 내용의 ‘대기업집단 상표 심사지침’을 확정했다고 20일 발표했다. 그룹 명칭이 들어간 상표와 관련해 지금까지는 계열사들도 상표를 등록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앞으로는 상표관리회사 또는 지주회사가 출원해야만 등록해 주기로 했다. 상표는 법인을 기준으로 등록한다. 그룹 계열사 간이라도 법인이 다르면 ...

    2014.11.20 21:36
  • 전자파 인증 못 받은 블루투스 셀카봉 단속

    미래창조과학부 중앙전파관리소가 전자파 인증을 받지 않은 블루투스 셀카봉에 대해 집중 단속에 나선다. 셀카봉은 긴 막대 끝에 휴대폰이나 카메라를 달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구다.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해 휴대폰에 손을 대지 않고도 셀카봉의 셔터 버튼을 눌러 촬영할 수 있다. 혼자서도 쉽게 다양한 각도의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여행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셀카봉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해외에서 싸게 제작해 국내에 들여온 후 인증을 받지 ...

    2014.11.20 21:35
  • 정부 R&D 사업서 나온 특허, 기업이 소유 가능

    정부가 발주한 사업에서 나온 특허를 기업이 소유할 수 있게 하는 등 공공 특허를 민간에 대폭 개방한다. 특허청은 19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공 특허의 민간활용 촉진을 위한 특허 소유제도 개선방안’을 확정했다. 우선 소프트웨어(SW) 개발 등 정부가 발주한 용역사업의 특허를 기업이 소유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용역사업의 특허는 정부와 기업이 공동 소유했다. 기업이 추가 개발 노력을...

    2014.11.19 21:40
  • [Smart & Mobile] 레고 하듯 부품 결합…'조립 스마트폰 시대' 열린다

    레고 블록처럼 필요한 부품들을 조립해 나에게 맞는 스마트폰을 만드는 시대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유튜브 등 동영상 사이트에는 구글의 조립 스마트폰 프로젝트 ‘아라(Ara)’의 부품을 결합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구동하는 시연 동영상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아라는 올초 구글이 50달러대 저가 스마트폰을 확산시키기 위해 내놓은 프로젝트다. 공개될 당시만 해도 상용화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많았다. 하지만 개발이 순조...

    2014.11.19 07:01
  • 2년 이상 같은 폰 쓴 이용자, 1년만 더 써도 요금 12% 할인

    정부가 2년 이상 한 통신사를 사용한 사람이 더 쉽게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약정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하기로 했다.미래창조과학부는 통신 3사와 협의를 거쳐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후 도입된 장기가입자 요금할인 약정기간을 2년에서 1년으로 줄인다고 18일 발표했다.미래부는 지난달 1일 단통법을 시행하면서 지원금에 상응하는 요금할인 제도를 도입했다. 휴대폰을 자주 바꾸는 사람에 비해 장기가입자들이 상대적으로 적은 혜택을 보는 폐단을 없애기 위해서다. 2년 이상 장기 가입자, 중고폰 사용자, 보조금을 받지 않고 인터넷에서 직접 휴대폰을 산 사람들은 요금 실납부액의 12%를 할인해준다.하지만 이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 2년 이상 특정 이통사를 이용하는 약정을 체결해야 해 이를 적용받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이번에 약정 기간을 절반으로 낮춰 보다 많은 사람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는 게 미래부 측의 설명이다.통신 3사는 이 같은 혜택을 볼 수 있는 사람에게 문자메시지로 안내하는 등 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다. 기존 2년 약정 가입자도 원할 경우 1년으로 약정 기간을 줄일 수 있게 했다. 미래부는 약정 기간 만료 등으로 매월 60만~100만명 정도가 이 같은 요금 할인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스마트폰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조금을 적게 받았던 일반폰(피처폰)에 대한 지원도 확대된다. SK텔레콤은 2세대(2G)와 3세대(3G) 피처폰 8개 기종에 대해 요금제에 관계없이 최소 8만원(표준요금제 기준)의 지원금을 보장한다고 이날 발표했다.해당 기종은 삼성전자의 미니멀 폴더, 와이즈 2(2G·3G), 마스터 3G, 마스터 듀얼(2G)과 LG전자의 와인 샤베트, 와인폰4 등 8종이다. 피

    2014.11.19 00:20
  • 활개치는 상표 브로커…35명이 2만건 선점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인 김운규 청년장사꾼 대표(27). 2012년 10월 서울 종로구 금천교시장에 감자튀김과 맥주를 파는 가게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7호점까지 열었다. 상호는 ‘열정감자’로 정했다. 하지만 4호점까지 낸 작년 3월 가게의 간판을 모두 바꿔야 했다. 그의 성공 스토리를 소개한 TV 프로그램을 보고 상표 브로커가 다음날 열정감자란 상표를 먼저 등록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사업을 확장하려던 ...

    2014.11.19 00:19
  • 제7 TV홈쇼핑 직접 하겠다는 정부

    정부가 내년 중반 개국할 제7 TV홈쇼핑 채널에 민간 기업의 지분 참여를 배제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7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공영TV홈쇼핑 승인정책방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정부안을 발표했다. 정부가 내놓은 공영TV홈쇼핑 법인의 성격은 두 가지다. 수익을 추구하지 않는 비영리 재단법인을 설치하는 게 1안이다. 영리법인인 주식회사로 설립하되 출자자를 제한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공공기관, ...

    2014.11.17 21:46
  • 민간 참여 배제한 '제7홈쇼핑' 공청회 "中企제품 활로 위해" vs "혈세로 적자운영 안돼"

    “공영 방식의 제7홈쇼핑이 방송을 시작하면 적자가 불가피한데 이를 국민 혈세로 메워서는 안 됩니다.”(국민장터설립위원회) “제7홈쇼핑이 판매할 창의·혁신 제품은 기준 자체가 모호하고 중소기업 제품, 농수축산물의 판로를 확대하는 효과도 미미할 겁니다.”(한국중견기업연합회) 17일 경기 국립과천과학관에서 열린 ‘공영TV홈쇼핑 승인정책방안 마련을 위한 공청회’에선 미래창조...

    2014.11.17 20:57
  • ETRI, 끊김 없는 영상회의 기술 개발

    고가의 외국산 영상회의 장비를 대체할 수 있는 국산 시스템이 개발됐다.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6일 국회 본관과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를 연결해 끊김 없는 영상회의를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에서 사용되는 영상회의 시스템은 대부분 외국산 하드웨어로 구축돼 있어 가격이 비쌀 뿐만 아니라 유지·보수도 쉽지 않았다.ETRI가 이번에 개발한 ‘기가 큐릭스(Giga Curix)’ 시스템은 핵심 기능을 하드웨어 대신 소프트웨어로 대체해 제품 가격을 크게 낮췄다. 영상회의 시스템의 핵심 기능인 다지점 제어장치(MCU)를 소프트웨어로 구현해 지난 7월부터 정부 영상회의 시스템과 연계하는 시험을 진행해 왔다. 불안정한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영상과 음성의 손실을 최대한 실시간 복구할 수 있는 기술도 적용했다. 수입 모델과 비교할 때 3분의 1 가격으로 시스템 구축이 가능하다는 게 ETRI의 설명이다.스마트폰으로도 영상회의에 참가할 수 있도록 설계했고 문서 공유나 동영상 재생, 글쓰기 등의 다양한 기능도 추가했다. 사용 기관의 필요에 따라 기능을 쉽게 추가할 수 있고 유지·보수도 간편하게 구성했다.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만큼 연간 29억달러(약 3조2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영상회의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ETRI는 기대하고 있다.최완 ETRI 클라우드컴퓨팅연구부장은 “정부 기관의 세종시 이전과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으로 영상회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외국산 장비가 독점하던 영상회의 장비를 국산화해 저변을 확대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2014.11.16 22:07
  • 빛으로 안전하게 신경 자극

    국내 연구진이 빛을 이용해 신경을 안전하고 정밀하게 자극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번 연구에는 전상범 이화여대 전자공학과 교수와 김성준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변경민 경희대 생체의공학과 교수 등이 참여했다.연구팀은 열을 이용해 신경세포나 세포 조직의 활동을 제어할 수 있다는 최신 연구 결과에서 착안해 적외선을 흡수한 뒤 열을 발생시키는 ‘나노 히터’를 개발했다. 금 나노막대로 이뤄진 나노 히터는 적외선 파장의 빛을 흡수해 열을 낸다.연구진은 쥐의 하체 운동에 관여하는 말초신경계에 나노막대를 주입하고 적외선을 쪼였더니 신경 신호의 크기가 5배 이상 커지는 것을 확인했다. 자극한 신경 조직을 검사한 결과 아무 손상이 발생하지 않았다.이 기술은 간질이나 파킨슨병 같은 뇌신경계 질병을 치료하는 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2014.11.16 22:06
  • 음지 착륙한 혜성탐사 로봇, 배터리 방전으로 교신 두절

    최초로 혜성 표면에 착륙한 탐사로봇 필레(Philae·사진)가 배터리 방전으로 교신이 끊겼다. 하지만 1차 임무는 완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유럽우주국(ESA)은 15일(현지시간) “협정세계시(UTC) 기준 0시36분(한국시간 오전 9시36분) 필레와의 교신이 단절됐다”고 발표했다. 배터리가 떨어진 필레는 충전을 위해 ‘대기모드’에 들어간 상태다. 탐사 장비와 시스템은 당분간 작동이 정지된다.우주 탐사선 로제타는 필레를 싣고 2004년 발사됐으며 11년간 65억㎞를 비행해 시속 6만6000㎞로 움직이는 혜성 ‘67P/추루모프-게라시멘코’에 도착했다. 13일에는 탐사로봇 필레를 혜성 표면에 내려보내는 데 성공했다.필레는 원래 목표 지점에서 1㎞ 정도 떨어진 절벽 인근 음지에 착륙했다. 햇빛을 제한적으로만 받아 예상보다 일찍 배터리가 소모됐다. 착륙 지점은 혜성의 하루(자전 주기) 12시간 중 1시간30분 정도만 햇빛을 받을 수 있다. ESA는 혜성이 태양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만큼 수개월 안에 연결이 복구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교신이 끊기기 전 필레가 태양광을 좀 더 잘 받을 수 있도록 몸체를 4㎝가량 올리고 방향도 35도 회전시켰다.ESA는 필레가 교신이 끊어지기 전 수집한 모든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했다고 발표했다. 애초 기대했던 1차 연구 목표의 80%가량을 성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필레는 13일 혜성에 착륙한 뒤 몇몇 과학 실험을 수행했다. 14일에는 드릴로 표면 아래 25㎝를 뚫어 표본 채취에도 나섰다. 혜성 탐사임무 책임자인 파울로 페리는 “모든 임무를 수행하고 데이터도 전송했다”며 “하지만 이 시점에서 임무가 성공적이었는지, 혜성 표면을 드릴로 뚫고 들어가는 작업이 제

    2014.11.16 22:04
  • "한국 과학 노벨상, 한·중·일 공동 인프라 갖춰라"

    “과학 발전을 위해 연구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적극 개방해야 합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12일 세종대에서 연 ‘2014 세계과학한림원서울포럼’에 참석한 세계 석학들은 국제 공동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출범 2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이들은 과학 쪽 노벨 수상자를 배출하기 위해 한국이 가져야 할 자세에 대해 다양한 조언을 건넸다. 2004년 노벨화학상 수상자인 아...

    2014.11.12 21:25
  • [연구실에 갇힌 국가 R&D] 매달 보고서 쓰느라 연구 뒷전…연구원 한 명이 年 32건 맡기도

    한국기계연구원의 A연구원은 올 한 해 32건의 과제를 맡고 있다. 12일마다 과제 하나씩을 끝내야 연간 목표를 채울 수 있다. 과제마다 함께 연구하는 팀원들이 있다는 것을 감안해도 한 사람이 해내기에는 비현실적인 업무다. 한국기계연구원 관계자는 “간단한 인증 업무까지도 별도 과제로 보는 기준 때문에 생긴 문제”라며 “업무 자체가 비정상적으로 많지는 않다”고 설명했다.연구과제중심제도(PBS)의 폐해 중 하나는 연구원들의 막중한 과제 부담이다. 인건비를 외부 과제 수주로 채워야 하기 때문이다. 좋은 연구성과가 나와도 이를 사업화하기보다 새로운 과제 수주에 힘을 쏟아야 하는 이유다.민병주 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25개 정부 출연연구기관의 연구원 1인당 연간 평균 과제는 4.9건에 달했다. 한국기계연구원이 1인당 8.1건으로 가장 많았고 세계김치연구소(6.7건), 재료연구소(6.6건), 한국식품연구원(6.1건),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5.8건) 순이었다. 정부는 안정적인 연구를 위해 1인당 연간 책임과제는 3건, 공동과제는 5건 이상을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연구과제를 맡으면 건당 연간 네 번 정도 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담당 과제가 많다 보니 상당수 연구원들이 매달 보고서를 작성하느라 실제 연구에 매진할 수 없다는 게 민 의원의 주장이다.민 의원은 “연구비 마련을 위해 과제를 많이 따야 하는 게 현실이지만 1인당 연간 평균 5건은 너무 많다”며 “연구원들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연구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2014.11.11 20:58
  • '11월의 엔지니어상' 수상자 유원동 이사·서진호 연구원

    미래창조과학부는 10일 유원동 엘이디파워 이사(왼쪽)와 서진호 현대다이모스 책임연구원(오른쪽)을 11월 ‘이달의 엔지니어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유 이사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기구에서 발생하는 ‘플리커 현상’을 없앤 친환경 LED 조명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플리커란 전압·전류 변화로 빛의 밝기가 달라지는 현상이다. 서 책임연구원은 그동안 해외 기술에 의존해온 차량용 시트 제...

    2014.11.10 21:10
  • 年18조 쓰는 국가R&D, 사업화 1.5%뿐

    정부가 사업화 성과가 부진한 국가 연구개발(R&D) 시스템을 크게 손질한다.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9일 “매년 정부 R&D 예산은 늘고 있지만 사업화 성과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다”며 “국가 R&D 혁신 전략을 다음달까지 마련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래부는 이를 위해 오는 13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정부 연구계 산업계 학계가 참여하는 R&D 혁신 대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올해 정부 R&D 예산은 작년보다 3.5% 늘어난 17조8000억원에 달한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세계 1위 규모다. 특허, 논문 등 양적 지표는 각각 세계 4위, 10위로 성장했다. 하지만 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사업화 성과는 부진하다. 투입 예산 대비 기술료 비중(R&D 생산성)은 국내 공공연구기관이 1.5%로 미국(3.9%)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정부는 최근 유전체 분석에 8년간 5788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대규모 투자처럼 보이지만 미국의 민간연구소 한 곳의 1년 예산보다 적다. 이마저 미래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6개 부처가 나눠먹기식으로 예산을 쪼개 쓰다 보니 실무 연구팀에 과제별로 돌아가는 예산은 수억원으로 줄어든다. 세계 시장에서 통할 기술을 개발하기에는 턱없이 적은 금액이다. 정부가 R&D를 쥐락펴락하는 한국 시스템의 폐해다.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2014.11.09 23:14
  • 프리미엄 스포츠 콘텐츠, 통신시장 판도 좌우한다

    프리미엄 스포츠 콘텐츠가 포화된 유선통신시장의 판도를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9일 ‘영국 BT, 스포츠채널의 무료화를 통한 경쟁전략’ 보고서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보고서는 영국 1위 유선통신사업자인 BT의 사례를 주목했다. BT는 지난해 8월 프리미엄 스포츠 채널인 ‘BT 스포츠’를 개설하고 700만 광대역 가입자에게 무료로 서비스하고 있다. 프리미어 리그 생중계, 챔피...

    2014.11.09 21:47
  • 한명숙 의원, 보조금 상한 폐지 단통법 개정안 발의

    한명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9일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과 관련해 보조금 상한 규정을 폐지하는 개정안을 발의했다. 지난달 1일부터 시행된 단통법은 가계통신비를 되레 올려놓았다는 논란을 불러왔다. 법 시행 후 보조금 규제를 강화하면서 휴대폰 실(實)구매가가 올라간 반면 기대했던 통신사 간 요금 인하 경쟁은 일어나지 않고 있어서다. 한 의원에 앞서 배덕광 새누리당 의원, 최민희 새정치연합 의원 등도 지난달 단통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개정안...

    2014.11.09 21:47
  • [연구실에 갇힌 국가 R&D] 2만3000건 잠자는 '무늬만 특허 강국'…기술무역수지 OECD 꼴찌

    #1. 정부 출연연구원의 A연구원은 최근 3차원(D) 프린터 소재 분야 연구 과제를 따냈다. 일명 뜨는 과제를 맡아 기분이 좋을 법하지만 뒷맛은 씁쓸했다. 그동안 탄소나노튜브 연구로 상당한 성과를 냈고 사업화에도 도전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연구비를 지원받지 못해 최근 유행하는 분야로 연구 주제를 바꿔야 했기 때문이다.#2. 서울 한 대학의 조교수인 B씨. 그가 연구하는 분야는 이차전지 소재다. 박사후과정 때 썼던 논문을 개량한 연구여서 시작단계인데도 어떤 결과물을 낼지 머릿속에 그릴 수 있다. 연구에 실패하면 다른 정부 과제를 따기 어렵다 보니 성공할 수 있는 주제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정부의 지원을 받아 연구개발(R&D)을 진행하는 현장의 모습이다. 사업화 성과가 날 만한 연구에 예산이 흘러가지 못하고 의미 있는 도전을 찾아보기 어려워진 게 문제다. 당연히 결과물도 신통치 않다.○미국 절반도 안되는 생산성미래창조과학부 산하 25개 출연연구원이 작년 기업에 기술을 이전하고 받은 수입은 843억원이다. 같은 기간 투입된 연구비는 2조1465억원. 투입 대비 성과를 보여주는 연구생산성은 3.9%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뒷걸음질쳤다. 2012년에는 908억원을 벌어 4.5%의 생산성을 보였다.2012년 기준 대학 등을 포함한 한국 전체 공공연구기관의 연구생산성은 1.49%로 더 낮아진다. 3.9%인 미국의 3분의 1 수준이다. 경상기술료 격차는 더 크다. 경상기술료는 기술이전 후 사업화됐을 때 매출액 기준으로 받는 돈이다. 한국의 경상기술료는 미국 10분의 1에 불과하다.○기술무역적자 OECD 최대한 출연연 중소기업지원팀 소속의 C연구원. 한 달에도 몇 차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마

    2014.11.09 21:03
  • [연구실에 갇힌 국가 R&D] R&D예산에 배불러 기업 공동연구는 뒷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규모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세계 1위다. 총 투자 규모에서도 세계 6위다. 투자가 늘어나면서 기초과학을 중심으로 성과도 나오고 있다. 네이처, 사이언스 등 국제 저명 과학저널에 실리는 논문이 1주일에도 몇 편씩 쏟아진다. 국제저널에 논문이 실렸다는 것만으로는 이제 뉴스조차 되지 못한다.예산이 풍족해지면서 나타난 부작용도 있다. 정부 출연연구기관, 대학 등이 기업과 공동 연구하는 사업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정부 R&D 결과물 상당수가 시장과 동떨어진 기술이라는 지적을 받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올해 정부 출연연의 총 예산은 4조2900억원이다. 이 가운데 기업 등 민간수탁과제 비율은 7%에 불과하다. 대학도 마찬가지다. R&D 예산의 90% 이상이 정부로부터 나온다. 한때 40%에 달하던 기업이 돈을 내는 R&D 비중이 10%도 안 된다.기업과 함께 연구하면 중간보고, 성과 관리 등 까다로운 요구가 많을 수밖에 없다. 과제를 따기도 쉽고 연구하기도 편한 정부 과제만 하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풍부한 R&D 자금이 역설적으로 연구의 질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다.R&D 성과물의 상당수는 요소 기술이다. 사업화로 연결하려면 다른 기술과 결합해 시제품을 제작하고 테스트해 볼 수 있는 추가 투자와 연구가 필요하다. 하지만 정부 R&D 예산 중 사업화 지원 비중이 1%대에 불과한 것도 문제다.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은 “성공한 R&D 기술을 모아 시제품을 개발하는 데 최소 5% 정도의 예산을 쓸 수 있어야 한다”고 제언했다.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2014.11.09 21:02
  • 피 한 방울로 치매 진단한다

    국내 연구진이 혈액 한 방울로 알츠하이머 같은 치매를 진단할 수 있는 원리를 밝혀냈다. 실제 진단 시스템 개발이 완료되면 치매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김영수 뇌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뇌 속에서 알츠하이머를 일으키는 단백질(베타아밀로이드) 농도가 올라가면 혈액 속 단백질 농도도 비례해 높아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6일 발표했다.알츠하이머는 치매를 일으키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뇌 속에 베타아밀로이드가 증가해 신경세포를 파괴하는 것이 발병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베타아밀로이드는 혈액 속에서도 발견된다. 관련 농도를 확인하면 치매 발병 가능성을 미리 알 수 있을 것이란 추측이 많았지만 명확한 과학적 근거는 없었다.연구팀은 생쥐 뇌에 베타아밀로이드를 넣어 인위적으로 알츠하이머를 일으켰다. 생쥐 혈액을 뽑아 베타아밀로이드량을 분석한 결과 뇌·혈액 속 농도가 비례해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김 선임연구원은 “베타아밀로이드가 뇌에 있는 수용체와 붙으면 뇌혈관장벽을 통과해 혈액으로 이동한다”며 “뇌에서 발생한 베타아밀로이드가 혈액으로 전달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혈액을 이용한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KIST는 혈액으로 알츠하이머 진단이 가능한 분석 장비를 개발하고 있다. 내년부터 임상시험에 들어가 향후 5년 내 상용화하는 게 목표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제 과학저널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실렸다.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2014.11.06 20:47
  • 통신요금 인가제 폐지 검토

    정부가 통신업체들의 요금 인하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통신 요금인가제를 사실상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5일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통신요금 문제의 심각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현행 요금인가제가 과연 제 기능을 발휘하는 제도인지 과거 사례를 살펴보고, 국민에게 어떻게 유리한 쪽으로 제도를 바꿀지 곧 발표할 예정”이라...

    2014.11.05 21:51
  • '단통법'에 혼쭐 난 미래부, 통신료 인하경쟁 유도 나서

    정부가 유·무선 분야 1위 사업자의 새로운 요금을 사전 심사하던 요금인가제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통신사 간 요금 인하경쟁이 촉발될지 주목된다. 유·무선 서비스를 묶어 판매하는 결합상품을 중심으로 요금을 낮춘 상품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인하경쟁을 유발할 시장 내부 요인 없이 단순히 제도를 손질하는 것만으로는 통신요금을 낮추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통신 요금인가제는 1991년 도입됐다. 처...

    2014.11.0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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