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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서울 용산 방위사업청 건물에는 국방 연구·개발(R&D) 분야의 민·관 전문가 50여명이 모였다. 이날 행사는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대책회의'. 이 대통령의 지시로 한국이 스트롱코리아로 나가기 위해 군(軍)과 민(民)이 국방 R&D 분야에서 어떻게 협력할지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국방 R&D는 흔히 무기 개발로 생각되기 쉽지만 일상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기초기술 발전과 연관을 맺고 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윤석진 전자재료연구센터 박사(사진)와 장호원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 공동연구팀이 '저전력 고감도 투명 화학 센서'를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센서는 가시광선 90%를 투과할 수 있는 투명센서로, 유리 소재와 산화물 전극을 이용해 화학센서의 기판을 만들었다. 이 센서는 휴대폰 외관에 투명하게 부착, 유해가스 등을 감지할 수 있어 '미래형 오감센싱 휴대폰'에 활용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산화질소, 아황...
민(民)과 군(軍)이 손잡고 '스트롱코리아'의 기반이 될 원천기술 확보에 나선다. 정부는 30일 서울 용산 방위사업청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제133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국방 연구·개발(R&D) 사업에 대한 민간 업체 참여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대통령이 방사청을 방문한 것은 2006년 개청 이후 처음이며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지식경제부, 국방부 등 범부처가 모여 민·군 R&D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
교육과학기술부는 송재환 연세대 생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암세포 성장을 막는데 관여하는 '파드(FADD)' 단백질의 활성을 조절하는데 성공했다고 29일 발표했다. 파드 단백질은 암세포를 비롯한 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역할을 하는데 지금까지 정확한 조절 원리를 알지 못했다. 연구팀은 단백질 분해를 일으키는 마코린원(MKRN1)이란 접합효소 단백질이 파드 단백질의 분해를 촉진해 암세포의 사멸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밝혀냈다. 유방암과 자궁암 환...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스마트폰을 이용한 우주 프로젝트에 나섰다. NASA는 올 연말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스마트폰 기반의 인공위성을 제작, 우주에 쏘아 올릴 예정이다. 일반인이 사용하는 디지털기기가 우주에서도 통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게 이번 프로젝트의 목적이다. 이들 위성의 제작비는 3500달러 수준. 기존 소형 위성 제작비의 100분의 1에 불과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우주개발에 나설 수 있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효영(사진)·김태성 성균관대 화학과 교수 연구팀이 그래핀에 인(P) 화합물을 첨가해 반도체 소자로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반도체는 일반적인 상태에서는 전기가 통하지 않지만 특정 불순물을 첨가하면 전기가 흐르는 물질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실리콘에 인, 비소 등을 결합해 만든다. 전기전도도를 높이는 방법에 따라 물질 고유의 특성보다 전자 숫자를 많게 한 n형, 전자 숫자를 줄인 p형 반도체로 나뉜다. npn...
일본 정부는 최근 나가사키현 고토열도 인근 바다에 100킬로와트(㎾)급 실증용 부유식 풍력발전기를 설치했다. 일본은 이번 실증을 거쳐 원자력발전소 사고가 난 후쿠시마 앞바다에 2020년까지 143기의 부유식 풍력발전기를 세울 계획이다. 원전 1기분에 해당하는 1000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일본이 후쿠시마 재건의 상징으로 부유식 풍력을 선택한 이유는 이 기술이 차세대 에너지 분야의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어서다. 선박이...
정부가 신약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예산에 대해 대규모 교통정리에 나섰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악화된 제약산업의 위기 탈출구를 찾는 동시에 둔화된 정부 R&D 예산 증가율을 감안해 투자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신약 개발과 제약기업을 육성하는 예산은 큰 폭으로 늘리는 대신 각 부처들이 중복 투자하던 신약 후보 물질 개발 예산은 대폭 삭감한다. 16조6000억~16조8000억원으로 추...
경기고 수석 졸업, 서울대 예비고사·본고사 수석, 미국 스탠퍼드대 대학원 박사과정 자격시험 1등까지…. 기초과학연구원(IBS) 초대 수장을 맡고 있는 오세정 원장(59)의 화려한 스펙이다. IBS는 한국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할 50개 연구단을 거느리고 있는 정부 연구·개발(R&D) 컨트롤 타워다. 71학번 연배들에게 오 원장은 전설로 통한다. 경기고, 서울대, 스탠퍼드대 등 한가락 하는 학생들이 넘쳐나는 명문학교에서도 1위 자리를 놓...
국내 연구진이 지름 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의 금 알갱이를 이용한 항암백신을 개발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전상용 KAIST 생명과학과 교수(사진)와 이인현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16일 발표했다. 항암백신은 환자 고유의 면역세포를 체외에서 활성화시켜 다시 몸으로 투입해 암 면역력을 높이는 기술이다. 백신만으로 암을 제거하는 효과를 내지는 못하지만 암 수술을 받은 환자의 면역력을 높이거나 수술이 어려운 환자의 항암제 ...
과학계 원로들이 기술창업가 10만명 양성을 차기 정부의 핵심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한국공학한림원은 15일 '대한민국의 새로운 50년, 과학기술로 연다'란 정책총서를 발간하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차기정부 12대 과학기술 정책과제'를 발표했다. 공학한림원은 1997년부터 5년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책과제를 내놓고 있다. 정책과제 선정에는 지난해 6월부터 과학계 석학, 기업체 대표, 연구소장 등 8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차기정부...
국내 대표 로봇인 '휴보'와 '키보'가 매일 출연하는 상설 공연장이 마련된다.교육과학기술부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은 오는 17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휴보'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키보'가 출연하는 로봇 상설공연장 '꿈이로봇관'을 개관한다고 15일 발표했다. 국내 대표 연구기관이 개발한 이들 로봇은 사람과 키가 비슷하고 두 발로 걸을 수 있는 인간형 로봇. 국내 전시관에서 로봇이 등장하는 상설 전시관이 마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
교육과학기술부는 재단법인 의약바이오컨버젼스 연구단이 약물·유전정보 관련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해 최적의 약물 조합을 예측하고 설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CDA·combinatorial drug assembler)을 개발했다고 15일 발표했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유전자 발현에 미치는 약물의 영향에 관한 MIT(매사추세츠공대)와 하버드대의 데이터베이스(C-Map), 미국 생물공학정보센터(NCBI)의 암 조직 유전자 발현 정보 등을 확인하며...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13일 이준근 LS전선 수석연구원(왼쪽)과 최성일 바텍 수석연구원(오른쪽)을 '이달의 엔지니어상' 8월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 수석연구원은 대용량 전력을 전송할 수 있는 친환경 애플리케이션 부스닥트를 개발, 2650억원의 매출을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 수석연구원은 치과 진단용 영상에서 치아 형태에 따라 초점면을 자동 검색하는 기술과 HD(고화질) 파노라마 영상기술을 개발한 성과를 평가받았다. 김태...
국내 연구진이 리튬 2차전지로 만들어진 전기자동차 배터리를 1분 만에 충전할 수 있는 전극 소재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조재필 울산과학기술대(UNIST) 친환경에너지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성능을 내는 리튬 2차전지 급속 충전 기술을 개발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분말 형태인 전극 소재 입자를 20나노미터(㎚) 크기의 미세 입자로 쪼개는 방법을 이용, 충전 속도를 높였다. 전극 분말은 전기를 띤 리튬 이온을 나르는...
지난 6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화성에 안착했다는 소식에 세계인들이 환호했다. 2.2m 길이의 로봇팔, 암석에 레이저를 쏘아 성분을 분석하는 화학카메라 등 첨단 기능을 갖추고 있어 화성의 생명체 존재 여부는 물론 인류의 이주 가능성까지 확인해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큐리오시티가 화성에 도착하기 이전 이미 8년째 그곳에서 묵묵히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선배 로봇 '오퍼튜니티'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
국가과학기술위원회(위원장 김도연)는 우수한 정부 연구·개발(R&D) 성과를 발굴해 최대 50억원까지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를 도입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우수 연구 성과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관련 자금은 기술보증기금의 R&D 프로젝트 보증 제도 등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2006년부터 올해까지 '정부 연구·개발 우수 성과'로 선정된 사업들이다. 국과위는 관련 기업과 연구소 등을 대상으로 ...
국내 연구진이 근력증강용 건강기능식품의 주요 성분인 '크레아틴'이 우울증 치료제의 약효를 높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류인균 서울대 의대 교수(사진) 연구팀이 이같은 연구성과를 거뒀다고 7일 발표했다. 크레아틴은 근육을 키우기 위해 먹는 단백질 보충제의 주성분이다. 연구팀은 이 성분이 뇌의 신경전달물질(세로토닌)의 변화로 생기는 우울증을 치료하는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가정하고 관련 실험을 진행했다. 우울증상을 보이는 19~6...
국내 연구진이 사람의 피부처럼 미세한 자극을 감지하면서도 쉽게 휘어지는 센서를 개발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서갑양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 교수(사진) 연구팀이 사람 피부의 '섬모(纖毛)'처럼 외부 자극을 감지하는 나노미터(㎚·10억분의 1m) 크기의 고분자 섬모가 붙은 센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6일 발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센서는 누르거나 당기고 비트는 감각을 구분해 낼 수 있고 사람이 감지하는 것보다 200분의 1 가까이 작은 힘의 종...
큐리오시티의 화성 착륙 성공으로 미국 전역이 환호성을 지른 것은 탐사선의 화성 도전 성공률이 절반에도 못 미치기 때문이다. 1960년 옛 소련이 화성 탐사선 '마르스 1M'을 띄운 이후 큐리오시티 이전까지 41번이나 화성의 문을 두드렸지만 성공한 것은 20번에 그쳤다. 성공률이 저조한 것은 지구에서 화성까지 약 2억5000만㎞를 6~8개월 가까이 운항하는 대장정이 쉽지 않은 데다 화성 궤도에 도착하더라도 착륙에 성공하기는 더욱 어렵기 때문이다....
내년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이 전체 예산 증가율(5%대)보다 낮은 3.4% 늘어나는 데 그쳐 관련 살림살이가 빠듯해질 전망이다. 국가과학기술위원회(국과위)는 2일 본회의를 열고 395개 주요 R&D 사업에 대한 내년 예산 규모를 올해보다 3680억원 늘어난 11조529억원으로 의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R&D 예산은 국과위가 조정하는 중장기 대형사업·미래성장동력·기초과학 등을 대상으로 한다. 여기서 빠진...
“효율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를 대비하겠습니다.” 김도연 국가과학기술위원장이 2일 내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을 발표하면서 가장 먼저 꺼낸 얘기다. 균형재정을 유지하기 위해 R&D 예산을 큰 폭으로 늘릴 수 없는 상황에서 투자 효율을 높이는 데 무엇보다 중점을 맞추겠다는 설명이다. 이날 국과위가 발표한 내년 주요 R&D 예산 규모가 올해보다 3.4% 늘어나 물가상승률을 조금 웃도는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국과위...
태블릿PC 카메라로 창덕궁 인정전 그림을 비추자 전각에 대한 안내설명이 나오기 시작한다. 곧이어 그림 속 전각을 배경으로 임금과 신하들이 모여 왕위 즉위식을 펼치는 애니메이션이 나타난다. 6개월간의 시설보수를 마치고 1일 재개장하는 국립고궁박물관에 도입된 태블릿PC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영상미디어센터는 박물관 개장에 맞춰 1800년대 초반 그려진 동궐도(창덕궁과 창경궁 그림)의 이해를 돕는 증강현실(augm...
국내 연구진이 피부 속 깊은 곳까지 빛에너지를 전달하는 기술을 개발, 빛을 이용한 질병치료 효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최원식 고려대 물리학과 교수, 김재순 명지대 물리학과 교수 등 국내 공동연구팀이 피부처럼 빛을 산란시키는 물질 속에서도 빛에너지를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31일 발표했다. 피부는 내부 구조가 복잡해 대부분의 빛을 반사시킨다. 투과되는 빛이 10%도 되지 않아 질병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기...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지난 21일부터 10일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44회 국제화학올림피아드'에서 우리나라가 금메달 4개로 2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경기과학고 3학년 박지호, 서울과학고 3학년 배민우, 잠실고 3학년 이호경, 서울과학고 3학년 전유경 등 4명의 학생이 참가했으며 참가자 모두 상위 성적 10%에 주는 금메달을 따는 데 성공했다. 1968년 체코에서 첫 대회가 열린 국제...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30일부터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일원에서 청소년을 위한 과학체험 프로그램인 '2012 주니어 닥터(과학기술 청소년 박사)' 캠프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내달 18일까지 20일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교육과학기술부와 대전시, 한국과학창의재단이 후원하며 전국 의 초·중학생 참가자들은 대덕특구 입주기관들의 첨단 연구장비 등 인프라를 체험할 수 있다. 캠프에는 기초연과 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셀트리온(회장 서정진)은 지난 23일 세계 최초로 항체 바이오시밀러(단백질 복제약) 관절염 치료제 시판 허가를 받는 등 국내 바이오 제약산업의 혁신을 주도해온 업체다. 제약산업의 여러 영역 중에서도 기술 수준이 가장 높은 항체 의약품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중요성이 커질 것으로 예견해 10년가량 인프라 구축과 기술 개발에 투자해온 덕분이다. 항체바이오시밀러는 포유류의 면역세포에서 얻은 항체가 특정 단백질에 작용해 ...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과 WCU사업단(단장 이신형)은 2008년 12월부터 연구를 시작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선정하는 '세계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 육성사업'인 WCU(World Class University) 사업에 선정돼 연구비를 지원받고 있다. 연구 역량이 높은 우수 해외학자를 유치해 국내 대학의 교육·연구 경쟁력을 세계적 수준으로 높이는 게 목표다. 2013년 8월까지 총 4년9개월 일정으로 연구를 하고 있으며 현재 4차연도 사업을 진행 중이...
동국대 경주캠퍼스(총장 김영종)는 2008년 에너지·환경대학을 설립하는 등 2020년 원자력·에너지 분야에서 국내 최고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에너지·환경(Energy&Environment) 분야를 중심으로 학문 연구를 특성화시키고 산학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2008년 국내 최초로 에너지·환경대학을 설립한 데 이어 2009년에는 일반대학원 내에 에너지·환경학과 가속기 과정을 신설했다. 미래전략 산업 분야의 핵심인재를 양성하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럽연구소는 24일 문길주 원장, 귄터 푸어 독일 프라운호퍼 의공학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험군 전염성 질병 연구실' 개소식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연구실은 밀폐시설 등 위험한 미생물을 다루기에 적합한 '생물안전 3등급(Biosafety level 3)' 조건을 갖춘 시설로 앞으로 항생제에도 잘 죽지 않는 슈퍼박테리아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 원장은 “세계적으로 슈퍼박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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