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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정부는 블록체인을 미래 산업의 핵심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을 모델로 삼아 준비할 것입니다" 필리핀 오로라주 경제자유구역청(APECO)의 이스라엘 마두독(Israel F. Maducdoc) 회장이 지난 7일 해시드 블록체인 산업 정책 커뮤니티 호들(HODL)이 주최한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규제 심포지엄' 참석을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마두독 APECO 회장은 이날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필리핀 정부가 디지털 경제를 역점산업으로 지정하면서 블록체인 기술 진흥에도 힘쓰고 있다"면서 "한국의 방향을 참고해 발전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필리핀 경제 살릴 핵심 기술"최근 필리핀 정부는 디지털 경제를 역점산업으로 지정하고 관련 기술 도입 및 산업의 디지털화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 이를 통해 낙후된 금융 인프라, 법정통화 페소의 가치 하락, 인력의 외부 유출로 인해 늘어난 국경 간 전송의 비효율성 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다. 마두독 회장은 "많은 인력이 필리핀을 떠나면서 외국에서 외화를 벌어 국내로 전송하는 트랜잭션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해외 송금이 늘어나다 보니 정부 입장에서는 보다 효율적이고 빠른 전송 방법을 찾고 있는데 그것이 이머니(E-Money)와 블록체인 기술의 도입"이라고 밝혔다. 그는 "블록체인 기술은 거래를 더 빠르게 그리고 투명하게 구현이 가능한 기술"이라면서 "경제의 디지털화에 있어 블록체인은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기술의 도입이 낙후된 필리핀 금융 인프라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도 있다고도 주장했다. 현재 필리핀에서 은행 계좌를 가지고 있는 국민은 30% 가량에 불과하다. 은행에 대한 필리핀 국민의 접근성 및 신
파스칼 구티에(Pascal Gauthier) 렛저(Ledger)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의 가상자산(암호화폐) 규제에 대해 "지나치게 엄격하다. 이런 방향성으로는 산업 발전이 어렵다"고 평가했다. 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3(KBW 2023)'에 참석한 구티에 CEO는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지나친 규제는 산업을 죽일 수 있다. 한국의 규제는 시장을 옥죄는 측면이 있는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연히 투자자 보호를 위한 법안을 마련해야 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이로 인해 업계의 성장을 막아서는 안 된다"면서 "시장 상황에 맞는 규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티에는 한국의 규제 상황이 투자자 보호 중심으로 짜인 이유가 테라·루나 사태와 FTX의 파산으로 가상자산 산업의 보안성에 의구심이 생겼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렛저가 한국 규제 당국의 이러한 의구심을 해소하는 등의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말도 남겼다. 그는 "가상자산 업계, 특히 렛저의 하드월렛은 규제당국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보안성, 연결성 및 편의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규제가 강력해진 이유는 자금 손실, 해킹 등의 영향이다. 렛저가 이런 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한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자 한다. 규제 당국과의 만남을 주선해 볼 수도 있다"면서 "그들에게 가상자산 보안에 대한 내용을 알려주고 규제 설정에 더욱 나은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렛저의 주력 상품인 하드월렛에 대한 청사진도 밝혔다. 하드월렛은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오프라인 가상자산 지갑'을 의미한다. 렛저는 나노X, 나노S 등 두 가지의 하드월렛을 판매 중이며 현재
대체불가토큰(NFT) 시장의 침체가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프랭크 디갓(Frank DeGods)'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는 NFT 크리에이터 로훈 보라(Rohun Vora)는 "NFT의 르네상스가 곧 찾아올 것"이라고 예측했다. 6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3(KBW 2023)'에 참석한 보라 크리에이터는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분명 NFT 시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다시 살아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근 NFT 시장은 하락세를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작년 4월 30일 기준 약 5억6000만 달러에 달한 NFT 시장의 거래량은 이날 현재 약 129만 달러에 그치고 있다. 해당 기간 90% 넘는 폭락을 기록한 것이다. 보라 크리에이터의 프로젝트 디갓도 이를 피해갈 수 없었다. 글로벌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 기준 디갓의 바닥가는 현재 4.55 이더리움(약 7410달러)으로, 지난 세 달간 56% 하락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보라 크리에이터는 NFT 시장에 대해 낙관했다. 그는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 사실 오히려 흥분된다. 최근 약세장을 통해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NFT를 왜 사는지 등을 알게 됐다"면서 "커뮤니티 의견을 실시간으로 들으면서 프로젝트를 다져나가는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전히 많은 프로젝트가 시장에 쏟아지고 있다. 들이는 비용에 비해 큰 결과가 찾아오기 때문"이라면서 "NFT 시장에 관심을 가지는 투자자들도 많다. 젊은 크리에이터들도 많이 나오고 있기에 NFT 시장은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커뮤니티가 없는 NFT는 가치가 없다는 조언을 내놨다. 평소 보라 크리에이터는 디갓의 용도를 묻는 질문에 "커뮤니티가 곧 디갓의 용도"라고
블루칩 대체불가능토큰(NFT) 보어드 에이프 요트 클럽(BAYC)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세계 최초 NFT 레스토랑 '보어드 앤 헝그리(Bored and Hungry)'가 한국 시장 진출을 타진한다. 보어드 앤 헝그리의 아시아 사업 독점권을 보유한 헝그리다오(Hungry DAO)의 하정훈 대표는 5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재 국내 식음료(F&B) 기업과 관련 내용을 협의 중으로, 빠르면 2024년 상반기에는 국내 매장을 개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보어드 앤 헝그리는 미국 내 20개 이상의 F&B 브랜드를 보유한 그룹 푸드 파이터스 유니버스(Food Fighters Universe, FFU)가 미국 유명 래퍼 번 비(Bun B)의 햄버거 프랜차이즈 '트릴 버거(Trill Burger)'에 BAYC #6184를 접목해 탄생시킨 미국식 수제 햄버거 레스토랑이다. 지난 2022년 3월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 첫 문을 연 보어드 앤 헝그리는 NFT를 브랜드화 및 상업화한 최초의 레스토랑으로 웹3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상징성으로 인해 보어드 앤 헝그리는 BAYC 개발사 유가랩스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하 대표는 "아무래도 보어드 앤 헝그리가 BAYC의 IP를 활용한 첫 번째 사례이자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은 만큼 유가랩스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면서 "이번 달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BAYC 대표 행사인 에이프하우스(Apehouse)의 공식 파트너로 보어드 앤 헝그리가 선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1월 홍콩에서 개최되는 에이프페스트(Apefest)의 공식 F&B 파트너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FFU로부터 보어드 앤 헝그리의 아시아 독점 사업권을 획득한 헝그리다오는 올 3월 필리핀 마닐라에 보어드 앤 헝그리 아시아 1호점을 오픈하면서 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의 미래는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과 중앙화금융(CeFi·씨파이)의 장점을 합친 씨디파이(CeDeFi)가 이끌 겁니다. 글로벌 씨디파이 프로토콜 네오핀 김용기 대표는 31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 정부와 함께 세계 최초의 '디파이 규제안' 마련에 나서는 등 디파이 시장의 글로벌 리더로 도약을 꿈꾸고 있는 네오핀의 김용기 대표의 계획을 들어봤다. "씨디파이, 씨파이와 디파이 문제 모두 보완한 혁신"작년 1월 디파이 플랫폼으로 출시된 네오핀은 올해 3월 글로벌 도약을 선언하며 씨디파이로의 리브랜딩을 단행했다. 김 대표는 네오핀 출시 후 수많은 씨파이 및 디파이 플랫폼이 무너지는 과정을 보면서 씨디파이의 도입을 더욱 확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애당초 네오핀은 씨디파이로 기획된 플랫폼이다. 다만 대중들에게 낯선 개념일 것으로 생각했고 디파이 플랫폼으로 먼저 자리를 잡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네오핀 출시 초기에는 규제에 빠르게 대응하자는 방침이었지만, 수많은 씨파이 및 디파이 플랫폼이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씨디파이 전환을 빠르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씨디파이는 중앙화된 금융인 씨파이와 탈중앙화된 금융 디파이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것을 목표로 하는 새로운 개념으로, 바이낸스 창업자 창펑 자오가 2020년에 처음 제시해 블록체인 시장의 주요 키워드로 부상했다. 지난해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과 올해 국내 가상자산 예치 업체들의 고객 자금 유용 이슈 등이 불거지면서 디파이의 위험성이 꾸준히 지적되기 시작했다. 한 달 전에는 커브 파이낸스에서 취약점
국제결제은행(BIS)은 암호화폐를 금지하기보다는 규제로 다뤄야 한다고 밝혔다. BIS는 지난 22일 보고서를 통해 “세계 각국 규제당국은 암호화폐를 기존 자산을 감독하는 방식과 같이 다뤄야 할 것”이라며 이렇게 주장했다. 암호화폐를 금지하는 것은 기술 혁신을 억제하고 더 큰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게 BIS의 의견이다. BIS는 “암호화폐가 단순히 기존 결제 시스템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위험으로 분류되고 금지돼서는 안 된다”며 “집행 난이도와 혁신 억제의 위험성을 고려하면 전면 금지보다는 규제로 다루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이어 “암호화폐의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기술은 여전히 건설적인 방식으로 적용될 수 있다”며 “규제를 통해 사회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BIS는 암호화폐가 그동안 환율 변동성이 큰 신흥 시장에서 저비용 결제 솔루션으로 부각됐으며, 각국의 통화를 대체할 수단으로 홍보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 리스크를 오히려 키운 부분도 있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채택이 가장 활발한 상위 20개국 중 미국과 러시아 두 나라를 제외한 국가는 모두 신흥국이다. 초인플레이션과 법정 통화 가치의 몰락에 대응해 암호화폐를 공식 통화로 도입한 베네수엘라와 엘살바도르는 여전히 무너진 경제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 암호화폐의 변동성이 워낙 큰 데다 이를 사용하기 위한 인프라를 제대로 구축하지 않아 혼란이 더 커졌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엘살바도르에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과 규제 미비로 인한 위험성을 지목하면서 비트코인의 법정화폐 도입을 숙고해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BIS도 지난 7월 암호화폐는 통
글로벌 최대 대체불가능토큰(NFT) 거래소 '오픈씨'가 18일 NFT 창작자에게 제공되는 NFT 컬렉션 2차 판매 수수료(로열티)를 선택사항으로 전환한다고 밝히면서 NFT 업계가 또 다시 로열티 논쟁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오픈씨는 NFT 컬렉션 2차 판매액의 일정 부분을 수수료로 강제하는 '오퍼레이션 필터' 시스템을 통해 창작자 및 프로젝트에 수익, 즉 로열티를 제공해 왔다. 이는 NFT 프로젝트 및 창작자들의 주 수입원으로 자리 잡은 만큼 해당 정책 변경에 대한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오픈씨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 강제로 부과했던 로열티를 앞으로는 창작자들이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도록 정책을 변경한다고 공지했다. 다만 오는 31일까지 오퍼레이션 필터를 통해 생성된 NFT 컬렉션에는 6개월의 유예기간을 둔다. 오픈씨는 "이달 말까지 오퍼레이션 필터를 사용해 생성된 NFT 컬렉션은 내년 2월 29일까지 기존의 로열티 정책이 적용되고 이후에는 선택사항으로 전환된다"면서 "이더리움(ETH)을 제외한 블록체인 컬렉션 또한 동일하게 적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달부터 새롭게 생성된 NFT 컬렉션에 대해서는 창작자가 로열티 비율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로열티 제도가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오픈씨도 "로열티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일방적이며 효과적이지 않은 제도를 손질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오픈씨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이번 정책 변경은 사실상 창작자에게 '로열티 제로'를 강요하는 것이라는 불만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오픈씨가 구매자로 하여금 창작자가 설정한 로열티를 확인할 수 있는 필터를 추가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주요 프로젝트들은 NFT
작년과 올해 가장 눈에 띄는 블록체인 학회를 꼽으라면 가장 먼저 나오는 이름은 이화여자대학교 학부생들로 이뤄진 '이화체인'일 것이다. 국내에서 10여개가 넘는 대학교 블록체인 학회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가운데 이화체인이 특히 주목을 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이화체인은 작년 국내 최대 블록체인 콘퍼런스 코리아블록체인위크 2022(KBW 2022) 등 각종 콘퍼런스 참여와 글로벌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솔라나와 개발 세션 진행 등을 통해 이름을 알리면서 명실상부 국내를 대표하는 블록체인 학회로 자리 잡았다. 이주원 이화체인 학회장은 18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화체인에는 정말 블록체인에 진심인 사람들이 모여있다"라며 "이들과 함께 국내 웹3·블록체인 대중화에 이바지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내 대표 학회로 발돋움…"모두가 웹3에 진심" 2018년 소규모 블록체인 스터디 그룹으로 시작한 이화체인은 작년에 열린 KBW 2022 이후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 이주원 학회장도 KBW 2022 참여가 학회의 전환점이 됐다며 "외국에서도 이제는 국내를 대표하는 학회로 서울대 학회인 '디사이퍼'와 우리 '이화체인'을 꼽는다"고 밝혔다. 이 학회장은 "현재 솔라나 재단 생태계 개발 담당자로 재직 중인 김채린 전 이화체인 학회장이 KBW 2022 참여를 독려해 줬다. 덕분에 그곳에서 우리의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를 기점으로 이화체인은 비들 아시아, 서울 메타 위크, 브릿지 더 허들 등 각종 블록체인 행사와의 파트너십을 맺으며 국내를 대표하는 학회로 발돋움했다. 이화체인은 이화여대 학부생 및 졸업생으로만 이뤄진 블록체인 학회다. 이 학회장은 블록체인에 진심인, 진지하게
서울 웹3.0 페스티벌 2023(SWF 2023)에서 열린 총상금 1억5000만 원에 달하는 해커톤 대상의 영예는 실시간 위험 제보 공유 지도 서비스 '라이브맵'을 출품한 '홍익인간(김선우, 유재원, 김민준, 손혜정, 정호석, 변은미)'팀에게 돌아갔다. 서울시, 서울디자인재단, 바오밥파트너스 주최로 지난 7월 31일~8월 2일 서울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 웹3.0 행사 'SWF 2023 '은 해커톤, 스타트업 데모데이, NFT 전시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특히 2박 3일로 진행된 해커톤에서는 소프트웨어 개발자, 프로덕트 매니저, 디자이너 등 200명이 넘는 참가자들이 약 60개의 팀을 구성해 혁신서비스파트, 매스어답션, 약자와의 동행 등 각자가 선택한 주제에 맞는 애플리케이션 프로토타입을 개발했다. 이 중 '약자와의 동행' 주제를 선택한 홍익인간 팀은 웹3.0의 블록체인 기술로 신뢰를 검증하고 초기 재난 상황 발생 시 이웃 지역민들이 서로 도울 수 있는 제품 '라이브맵'을 출품했다. 이를 통해 홍익인간 팀은 해당 주제 1등을 거머쥠과 동시에 주제별 1등 중 1개 팀에게 주어지는 대상까지 거뒀다. 홍익인간 팀은 5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팀 결과물이 워낙 훌륭해 높은 순위를 기대하긴 했지만 대상은 생각도 못 했다"며 "좋은 시너지를 통해 아이디어부터 구현까지 막힘없이 진행돼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홍익인간 팀은 앞서 발생한 오송 침수 사고와 이태원 참사를 겪으면서 어떻게 하면 재발을 방지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통해 '라이브맵'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정호석 홍익인간 팀 개발자는 "두 사건의 공통점은 사건이 심각해지기 몇 시간 전부터 유의미한 제보가
서울 웹3.0 페스티벌 2023(SWF 2023)에 참가한 블록체인 모바일 게임 프로젝트 '플래피문버드(FlappyMoonbird)'가 한국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SWF 2023은 지난 7월 31일부터 8월 2일까지 3일간 서울시, 서울디자인재단, 바오밥파트너스 주최로 서울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 웹 3.0 행사다. 크립토닷컴, 드림플러스, 엘뱅크랩스, 헥슬란트, 핑거랩스 등 국내외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들이 참여했다. 작년 12월 베타 버전을 출시한 플래피문버드는 유명 모바일 게임 '플래피버드'와 블루칩 대체불가토큰(NFT) 문버드에서 영감을 받은 BNB 체인 기반의 모바일 블록체인 게임이다. 5일 플래피문버드의 시리즈 A 투자를 담당한 벤처캐피털 링크VC의 BD(사업개발) 그레이스는 "플래피문버드 팀은 한국 시장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우리의 게임은 한국 이용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며 "이번 SWF 2023 참가를 통해 한국 가상자산 프로젝트 및 거래소와 소통을 강화하고 파트너십을 구축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 웹3.0 시장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면서 플래피문버드의 한국 진출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면서 "우리의 게임이 한국 게임 업계에 가져올 긍정적인 영향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플래피문버드는 출시 후 현재까지 약 50만 명 이상의 이용자를 모았으며 지난 5월 BNB체인 게임 부문에서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점유율 11.1%를 차지하며 2위를 달성했다. 이날 기준 11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플래피문버드는 올해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BNB 체인 게임 부문 거래량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플래피문버드 팀은 "2023년 4월부터 BNB 체인 게임 순위에서
파산한 일본 암호화폐거래소 마운트곡스의 채권자 변제 절차가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약 14만 개에 이르는 비트코인을 채권자에게 상환해야 하는 기한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장내 매도 압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때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세계 최대 거래소로 군림한 마운트곡스는 2014년 2월 고객이 맡긴 비트코인 75만 개와 거래소 보유 비트코인 10만 개를 해킹당하면서 일본 법원에 파산을 신청했다. 이들이 잃어버린 85만 개의 비트코인은 현재 원화 환산 가치로 약 34조원에 달한다. 이후 20만 개가량을 회수한 마운트곡스는 지난 4월 채권자 변제 창구를 개설하고 오는 10월 31일까지 상환한다고 밝혔다. 마운트곡스는 채권자에게 비트코인 14만2000개, 비트코인캐시 14만3000개, 현금 690억엔(약 6351억원)을 상환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비트코인 14만2000개는 원화로 환산해 약 5조6000억원에 육박한다. 이는 전체 비트코인 유통량의 0.8%이며 14일 기준 세계 거래소의 비트코인 하루 거래량의 18%가량이다. 일각에서는 마운트곡스가 변제 절차를 마치면 비트코인을 지급받은 채권자들이 시장에 매도 물량을 쏟아낼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제이컵 킹 웨일와이어 최고경영자(CEO)는 “이런 매도세 유입은 (비트코인) 시세에 하방 압력을 가해 잠재적으로 시장의 추가 하락을 야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프랭크 위어트 웨일얼럿 설립자도 “석 달 앞으로 다가온 마운트곡스의 비트코인 상환은 업계에 큰 관심을 불러올 것”이라며 “자금이 분배되는 방식과 언론 보도 양상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실질적인 매도 압력은 강하지
금융당국이 토큰증권공개(STO) 관련 개정법안을 통해 분산원장을 법적으로 규정하고 투자자 보호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13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자본시장에 힘이되는 벤처·스타트업氣UP STO' 입법 공청회에 참석한 이수영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과장은 "분산원장을 전자증권의 새로운 기술로 도입해 법적 지위를 부여하고 장점을 도입하겠다. 다양한 권리를 보장하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금융위는 전자증권법 개정안을 통해 분산원장을 법적으로 정의하고 증권에 관한 정보를 분산원장에 기재하는 전자증권을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분산원장 기술을 법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정의와 분산원장 기재 및 관리의 법적 책임 주체를 규정한다는 것. 김수영 과장은 분산원장이라는 좋은 기술이 도입되더라도 법적으로 규정되지 않으면 증권계약의 권리추정력 등이 뒷받침되지 않는 점을 지적하며 "개정안을 통해 분산원장을 법적으로 정의하고 이에 알맞은 권리를 추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발행인 계좌관리 기관도 신설한다. 발행인은 이를 통해 자기발행 증권에 대한 정보를 직접 분산원장에 기재하고 관리할 수 있게 된다. 다만 발행인은 계좌관리기관 등록 의무, 등록요건, 등록요건 유지 의무 등을 충족해야 한다. 더불어 계좌관리기관 업무를 반드시 분산원장을 이용해야 한다. 자본시장법 개정을 통해 수익증권과 투자계약증권이 거래되는 장외시장을 운영하는 장외거래중개업자 신설 계획도 밝혔다. 아울러 장외시장 투자 한도를 제한하는 등의 투자자 보호 장치도 마련할 예정이다. 최정철 예탁결제원 전략기획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조각 투자
일러스트레이터 집시(ZIPCY)에게 대체불가토큰(NFT)은 스스로의 발전을 위한 도전이었다. 이미 일러스트레이터로서 독보적인 위치에 오른 집시 작가는 작가로서의 발전과 지속 가능성을 위해 NFT 시장으로의 진출을 결정했다.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하이엔드 아트 NFT '슈퍼노멀'로 대표되는 집시 작가를 7일 블루밍비트가 만나 NFT에 대한 생각과 앞으로의 계획 그리고 NFT 작가를 꿈꾸는 이들에게 남기고픈 조언에 대해 들어봤다. "NFT, 성장 위한 새로운 도전…성공은 예상 못해"성장을 위해 NFT 시장으로의 도전을 택했다는 집시 작가는 NFT를 처음 접했을 당시만 해도 개념을 이해하는 것부터 어려운 과제였다고 회상했다. 오디오 챗 소셜미디어(SNS) 클럽하우스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던 2021년 초, 작가들이 모여있는 대화방에서 NFT라는 개념을 처음 접했다는 그는 "IT, 테크와는 거리가 멀었고 새로운 개념을 항상 느리게 습득했기에 NFT를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그림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뭐든 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디지털 작업을 중점으로 일러스트레이터 일을 13년 이상 지속해 왔다"라면서 "디지털 작품의 특성상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도용을 당해왔고, 그런 상황에서도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지켜보기만 했다"고 전했다. 이런 이유로 집시 작가에게 복제가 불가능한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NFT는 매력적으로 다가올 수 밖에 없었다. 도용을 당해도 속수무책이던 자신의 작품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고 독점적인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그는 "NFT에 대한 개념을 공부하고 알아가면서 드디어 디지털 아트에도 희소 가치와 제대로 된 가격이 부여될
미국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비트코인 1만2333개를 추가로 매수했다. 이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지난 3월 비트코인 매입(6544개)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으로 떠오르는 비트코인 낙관론에 마이크로스트래티지도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난달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4월 29일부터 약 두 달간 평균 단가 2만8136달러, 총매수액 3억4700만달러에 비트코인 1만2333개를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 비트코인은 2만9100달러에서 3만600달러로 약 5%의 상승세를 보였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총 15만2333개, 약 45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갖고 있다. 이는 전체 비트코인 유통량의 0.7%로 현물 시장 일일 평균 거래량의 20%에 달한다. 비트코인 보유량 2위인 암호화폐 채굴 기업 마라톤디지털홀딩스(1만2559개 보유)보다 14만 개나 많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설립자인 마이클 세일러는 지속적으로 비트코인 강세론을 설파하고 있는 대표적 옹호론자다. 세일러는 지난달 14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의 암호화폐 시장 점유율이 앞으로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중들이 비트코인을 대신할 수 있는 암호화폐는 없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앞으로 10배, 심지어 100배까지 오르는 게 논리적인 수순”이라고 했다. 작년 4분기 비트코인 자산에서 1976억달러의 손상차손을 입은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지속적인 추가 매입으로 평균 매수 단가를 2만9668달러로 낮췄다. 이번
국내 유수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운용사 하루인베스트가 13일 기습적으로 투자자들의 자산 입금 및 출금을 중단하고 사무실을 폐쇄했다. 이튿날인 14일에는 국내 1위 가상자산 운용사로 평가받는 델리오가 하루인베스트 사태의 여파로 입출금 중단을 발표했다. 하루인베스트와 델리오 투자자들은 법무법인 LKB를 통해 집단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집단소송을 준비하는 카카오톡 단체방에 모인 투자자는 각각 410여명, 12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서는 투자자들이 민형사상 집단소송을 동시에 진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루인베스트와 델리오 경영진에는 개별적이고 구체적인 사실관계에 따라 형사상 사기죄, 배임죄, 횡령죄, 자본시장법 위반 등이 적용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당국도 지난 14일 블루밍비트와의 통화에서 "횡령 및 배임 이슈가 주된 요소로 보인다. 수사당국과 협조에 형사 처벌의 영역으로 문제 대응을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하루인베스트·델리오, 어쩌다 입출금 막았나하루인베스트는 고객의 자산을 예치 받아 펀드를 조성하고 이를 외부에 위탁해 운용하는 형태의 사업구조를 띄고 있다. 파트너사의 결함으로 인해 입출금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힌 하루인베스트는 지난 14일 "외부 위탁 운용사 중 하나인 B&S홀딩스(구 아벤투스)가 운용보고서를 허위로 제공해 법적 대응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루인베스트가 자산을 위탁한 B&S홀딩스에서 금융사고가 터졌고 하루인베스트가 고객으로부터 받은 자금보다 현재 보유한 자산이 적은 상황임을 유추할 수 있다. 즉 부채 초과 혹은 지급불능 상태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고객의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운용사 델리오가 고객 자산 출금 정지를 기습 공지한 가운데 금융당국은 "횡령 및 배임 이슈가 많아 보여 수사당국과 협조해 대응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14일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 관계자는 블루밍비트와의 통화에서 "델리오가 가상자산사업자(VASP)에 신고가 된 업체는 맞다. 다만 관련 내용을 살펴본 결과 횡령 및 배임 이슈가 주된 요소로 보인다. FIU는 자금 세탁, 혐의 거래를 중심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금융위 FIU 관계자는 "이렇게 되면 결국 형사 처벌의 영역으로 수사당국과 협조해 사태 파악에 나서야할 것 같다. 관련해 함께 문제 대응을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델리오 사태에 VASP 미신고 사업자인 하루인베스트가 연계돼 있다는 얘기가 있지만 확실한 것이 없어 살펴봐야한다. 델리오가 미신고 사업자와 거래를 했다는 행위 자체는 문제가 안된다"며 "미신고 사업자인 하루인베스트가 어떤 위법 행위를 저질렀는지가 더 중요하다. 이 또한 자금세탁보다 횡령과 배임에 무게가 실려있다면 수사당국과 같이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델리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하루인베스트에서 발생한 디지털 자산 입출금 중단 여파로 시장의 변동성이 급격히 증가하는 등 투자자 사이에서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며 "고객 자산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오늘 18시 30분부로 일시적인 출금 정지 조치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델리오가 하루인베스트 사태에 자사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은지 하루 만에 '출금 정지'라는 같은 전철을 밟자 자산을 자체 운용 중이라던 델리오가 하루인베스트에 고객 자금을 예치시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뒤따랐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운용사 하루인베스트(Haru Invest)가 돌연 입출금을 막고 사무실을 폐쇄한 가운데 금융당국은 "가상자산 운용사는 당국의 감독 대상이 아니다"라며 "이번 건은 사기 사건으로 보는 게 맞다"고 밝혔다. 13일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블루밍비트와의 통화를 통해 "하루인베스트는 가상자산 운용사로,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고 대상이 아니다"라며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VASP 신고 수리가 완료된 사업자를 대상으로만 살펴볼 수 있어 하루인베스트를 확인하고 점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하루인베스트는 지난달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예비인증을 밟았다고 밝혔으나 VASP 신청은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하루인베스트 사태는 사기 사건으로 보는 것이 더 적절해 보인다"며 "금감원 입장에서도 법적 규제의 미비로 인해 나서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 방법이 담긴 1단계 디지털자산기본법안이 통과됐고 2단계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며 "하루 빨리 관련 법안이 제대로 정비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하루인베스트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여전히 업무를 지속하고 있으며 일부 기사에서 언급된 이른바 '러그 풀(rug pull·사업을 중단하고 잠적) 논란'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관련 업무에 대한 진상 규명과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투자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곧 추가 공지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내 블록체인 엑셀레이터 '블록크래프터스'가 설립한 하루인베스트는 가상자산 운용사로, 가상자산 예치를 통해 12% 이상의 이율을 약속하며 투자자들을 모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5일(현지시간) 글로벌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창펑 자오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를 증권법 위반 혐의로 공식 제소했다. 이날 SEC는 미연방 법원에 제출한 제소장을 통해 "바이낸스는 미국 내에서 미등록 거래소와 증권을 운영 및 판매함으로써 투자자 보호 규칙을 위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SEC는 "그동안 창펑 자오와 바이낸스는 미국 내 바이낸스 이용이 제한돼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혀왔지만, 비밀리에 사용할 수 있게끔 조치를 취해왔다"며 "독립적인 플랫폼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주장한 바이낸스US는 사실상 바이낸스와 자오가 뒤에서 비밀리에 운영해왔다"고 주장했다. 그동안 바이낸스는 미국 법인 '바이낸스US'와의 관계를 철저히 분리시켜왔다. 하지만 창펑 자오의 최측근인 광잉 첸(Guanying Chen)이 바이낸스US의 계좌를 2019년부터 관리해 왔다는 로이터의 보도를 통해 바이낸스와 바이낸스US 간 관계에 대한 의혹이 불거졌다. SEC는 바이낸스와 창펑 자오의 거래 조작과 투자자 자금 불법 전송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자오 CEO가 시그마 체인 AG(Sigma Chain AG)라는 법인을 통해 거래소의 거래량을 인위적으로 조작하고 수십억 달러의 고객 자산을 본인 소유의 메리트 피크 유한회사(Merit Peak Limited)로 전송 및 은폐했다는 것. 게리 겐슬러 SEC 의장은 "자오 CEO와 바이낸스는 넓은 범위의 사기, 의도된 법 회피 등 총 13건의 혐의를 받고 있다"며 "이들은 플랫폼 운영 주체를 제대로 밝히지 않았고 거래 조작, 자금 탈취 등을 통해 투자자를 기만했다. 거짓 정보를 통해 증권법을 회피하려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바이낸스가 발행하는 바이낸스코인(BNB)과
국내 블록체인 시장의 규모가 커지면서 동시에 대학생들이 주축이 된 블록체인 학회의 창설 및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중에서도 서울대학교 블록체인 학회 '디사이퍼(Decipher)'는 명실상부 국내를 대표하는 최초의 대학교 블록체인 학회로서 그 위치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는 전언이다. 블록체인 생태계 기여를 위해 블록체인 관련 리서치 발간 및 컨퍼런스 '디퍼런스'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디사이퍼의 안수찬 학회장은 지난 2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디사이퍼는 학회의 본질을 무엇보다도 중요시 여기는 곳"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외부인도 적극 환영…출신 제한 두면 발전 어려워"서울대학교 학부생을 중심으로 2018년 창립된 블록체인 학회 디사이퍼는 국내 최초·대표 블록체인 학회를 표방하고 있다. 어느덧 6년 차에 접어든 디사이퍼는 현재까지 매년 평균 40명, 누적 200여명의 학회원을 배출시켰고 이들은 블록체인 시장에서 각자의 장점을 살려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여타 대학교 블록체인 학회와는 다르게 외부인에게도 디사이퍼의 문을 열어주고 있다. 안수찬 디사이퍼 학회장은 "디사이퍼가 서울대학교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은 맞다. 하지만 배움과 블록체인 생태계 기여에 구성원 제한을 두는 것은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외부인의 비율이 높아 서울대학교의 공식적인 지원은 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포기하고서라도 함께 나아가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디사이퍼는 매년 2회에 걸쳐 학회원을 모집하고 있으며 현재 10기까지 모집이 완료된 상태다. 올해 8월에는 11기 모집을 앞두고 있다. 안 학회장은 "올해 초에는 200명이 넘는 분들
미국의 부채 한도 상향 여부를 두고 일주일 넘게 끌어온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의 협상이 28일(현지시간) 마침내 타결됐다. 이와 함께 가상자산(암호화폐) 채굴업계에도 희소식이 들려왔다. 이번 협상안을 통해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 중이었던 가상자산 채굴 산업에 대한 징벌적 과세안 '디지털자산 채굴 에너지(DAME) 소비세' 도입을 중단키로 한 것이다. 이에 비트코인(BTC)을 비롯한 가상자산을 채굴하는 회사들은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됐다. "사용한 전기요금 30% 세금 부과"…논란 일으킨 DAME 소비세 지난 2일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이 가상자산 채굴 작업이 환경 및 사회에 미치는 피해에 대한 징벌적 세금을 부과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한 2024 회계연도 예산에 포함된 DAME 소비세는 가상자산 채굴 회사들이 사용하는 전기요금의 일정 퍼센트를 세금으로 부과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CEA의 설명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는 DAME 소비세를 도입해 2024년부터 비트코인 및 가상자산 채굴회사가 사용하는 전기요금의 10%를 세금으로 부과하고 2026년에는 이를 30%로 인상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산업 전체로 범위를 확대하더라도 이례적인 비율이다. DAME 소비세를 통해 채굴회사가 내야 하는 세금은 CEA 추정 10년간 최대 35억 달러, 한화 약 4조617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법안을 도입하려는 이유에 대해 CEA는 "가상자산 채굴업계는 환경 오염, 높은 에너지 가격, 온실가스 배출 증가로 인한 기후 악영향 등에 대한 비용을 내고 있지 않다"며 "DAME 소비세가 채굴 업계로 하여금 사회에 미치
김남국 무소속 의원발 '코인게이트'가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가운데 해당 의혹을 조사 중인 검찰이 지난 19일 김 의원의 '콜드월렛' 거래 내역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콜드월렛을 통해 김 의원이 보유하고 있는 가상자산(암호화폐)을 추가로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추후 검찰이 김 의원의 실물 콜드월렛 압수수색에 나설 가능성도 점쳐진다. 그렇다면 이번 수사의 핵심으로 떠오른 콜드월렛이란 무엇일까. 가상자산을 보관하는 지갑의 종류에는 크게 콜드월렛과 핫월렛으로 나뉜다. 이 둘을 나누는 기준은 인터넷의 연결 여부다. 콜드월렛은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은 실물 가상자산 보관 장치를 의미한다. 쉽게 말해 '오프라인 가상자산 지갑'인 것이다. 콜드월렛 보유자들은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을 통해 공개 키(Public Key)와 개인 키(Private Key)를 생성 및 보관해 온라인 해킹 위험을 방지한다. 여기서 공개키는 이메일 주소, 개인 키는 암호와 같은 역할을 한다. 거래소를 통한 거래와 달리 복잡하고 많은 절차를 거쳐야 하는 콜드월렛의 주요 목적은 자금을 장기간 안전하게 보관하는 데 있다. 오랜 기간 어떤 이의 간섭 없이 차갑게 식은 채 보관돼 있다는 의미로 콜드월렛이라 통용되기도 한다. 아울러 콜드월렛에 들어있는 자산을 훔치기 위해서는 콜드월렛을 물리적으로 소유하고 접근에 필요한 개인 키를 얻어야 하는 만큼 피싱링크, 해킹 등에 취약한 핫월렛과 비교해 뛰어난 보안성을 가지고 있다. 앞서 세계 3대 가상자산 거래소 중 하나였던 FTX의 파산 등 사태로 중앙 집중식 플랫폼과 중개자에 대한 불신이 커지면서 콜드월렛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기도 했다. 믿고 이용하던 거래소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80만 개의 위믹스(WEMIX)를 보유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위메이드와의 커넥션 의혹이 제기되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해명에 나섰다. 19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위메이드 본사에 방문한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을 맞이한 장 대표는 "김남국 의원을 알지 못했고 위믹스 보유 및 거래 사실도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날 진상조사단은 2021년 위메이드가 빗썸의 모회사인 비덴트에 투자하면서 장 대표가 빗썸과 빗썸 홀딩스의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시기와 김남국 의원의 위믹스 보유 시기가 겹친다며 빗썸과 위메이드, 김 의원 간의 커넥션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장 대표는 "2021년 초에 빗썸 매각설이 파다했다. 우리는 거래소가 미래가 있는 사업이라고 생각했고 매각에 참여하기 위해 빗썸과 빗썸 홀딩스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비덴트의 지분을 인수한 것"이라며 "김남국 의원을 전혀 알지 못했고 위믹스 거래 및 보유 사실도 알지 못했다"며 해당 의혹을 부인했다. 위믹스의 초과 유통 관련 의혹에 대해서는 "당시 어디까지는 유통, 미유통으로 볼 것인지에 대해 거래소와의 견해 차이가 있었다. 초과 발행과 같은 개수 문제는 아니었다"면서 "숫자가 아닌 기준의 문제였으며 외부로 추가 발행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가 에어드롭을 통해 김 의원에게 위믹스를 제공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에어드롭은 마케팅 이벤트다. 우리가 직접 나눠주는 지갑 주소는 모두 보관 중이다. 만약 거래소가 나눠줬다면 그 부분은 거래소 소관이라 우리가 알 수 없다"며 "그 정도 규모(의 위믹스)가 에어드롭으로 전달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지난 7일 비트코인(BTC) 출금을 두 차례나 중단했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네트워크가 정체되고 거래 수수료가 폭등했다는 이유에서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거래량 폭증과 함께 블록에 들어가지 않은 대기 상태의 트랜잭션을 의미하는 맴풀(Mempool)의 수는 이날 한때 50만 건을 넘기기도 했다. 이는 14년 만의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 6일 기준 8.818달러였던 비트코인 수수료 또한 8일 31달러선을 터치했다. 이 또한 재작년 4월 21일 기록한 62.779달러 이후 2년여 만의 최고치다. 15일 기준 비트코인 거래 수수료는 출금 재개와 함께 네트워크가 안정되면서 4달러대로 내려온 상태다. 바이낸스는 거래 수수료를 기존의 0.0002BTC에서 0.001BTC로 약 500% 올린 뒤 인출을 재개했다. 업계는 이번 비트코인 수수료 급등 및 네트워크 혼란의 이유로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새로운 토큰 표준으로 제시된 'BRC-20(Bitcoin Request for Comment)' 기반 토큰과 NFT에 대한 수요 급증을 꼽고 있다. 지난 3월 온체인 분석가이자 개발자인 도모(domo)가 발표한 BRC-20은 오디널스(Ordinals) 프로토콜을 활용해 만든 비트코인 블록체인용으로 설계한 대체가능한토큰(FT)의 표준이다. 오디널스는 비트코인의 최소 단위인 '사토시(Satoshi)'에 그림, 이미지, 비디오 파일 등의 고유한 데이터를 새기고 대체불가토큰(NFT)을 저장 및 발행하게 도와주는 프로토콜이다. BRC-20은 이를 통해 'JSON(JavaScript Object Notation)' 데이터를 사토시에 기록하고 비트코인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을 배포하고 전송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BRC-20은 가상자산 시장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누구나 비트코인 네트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가 금융의 미래로 떠오르고 있다. 경제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 및 현금 이용 감소 그리고 스테이블 코인의 확산 등으로 인한 금융시장의 안정성 우려가 높아진 영향이다. 실제 세계 각국은 CBDC 연구에 뛰어들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의 연례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 세계 중앙은행의 약 90%가 현재 CBDC의 연구 및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CBDC가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를 침해하고 은행의 기능과 금융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비판도 나오면서 CBDC의 가치를 놓고 의견 대립이 지속되고 있다. "CBDC는 금융의 미래"…개발 속도 높이는 중앙은행들금융 기관 및 정·재계 인사들은 잇따라 CBDC가 전통 금융이 지닌 문제를 해결하고 나아가 은행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놨다. CBDC가 기존의 높은 수수료, 투명성 부족 등 금융 업계에 산적해 있는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것.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팬데믹과 함께 새로운 미래가 도래했다. CBDC는 금융의 미래가 될 것"이라며 "IMF도 이에 맞춰 관련 인력을 늘렸다. 소매 CBDC는 금융 시스템을 완전히 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페르난데즈 오도네스 전 스페인 중앙은행 총재는 "CBDC는 현재의 은행 예금을 모두 대체할 수 있어야 한다. 실리콘밸리은행이 CBDC 서비스 제공자였다면 뱅크런 사태는 없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현재 유럽연합(EU), 영국, 중국, 호주, 브라질, 스웨덴, 홍콩, 싱가포르 등 주요국은 다양한 설계모델을 통한 CBDC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파일럿 프로그램을 돌리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중국의 경우 일찌감치 디지
미국 최대 규모의 글로벌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향한 반격에 나섰다. 앞서 코인베이스가 SEC에 제출한 청원서에 대한 대답을 강제하는 소송을 지난 24일(현지시간) 제기한 것. 코인베이스는 작년 7월 SEC에 청원서를 제출하고 어떻게 기존의 증권법을 가상자산에 적용할 수 있는지, 가상자산을 증권으로 분류하는 방식 등을 포함한 총 50개의 질문에 대한 답을 요구한 바 있다. 이날 코인베이스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의 활동으로 미루어 보아 SEC는 이미 우리의 청원서에 대한 응답을 거부하기로 마음 먹은 것 같다. 이에 우리는 SEC가 청원서에 대한 답변을 남기고 공유하도록 법원에 요청한다"며 "가상자산 업계는 SEC로부터 증권법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듣지 못했다. 규제 명확성을 얻을 때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폴 그레왈 코인베이스 최고법률책임자(CLO)도 같은 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SEC 위원장조차도 어떤 가상자산이 증권인지 밝히기를 거부한 만큼 규제 명확성이 부족하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며 "우리에게는 새로운 기술을 위해 구축된 명확한 법률과 규칙이 필요하다. 증권법에 근거한 집행 조치는 답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코인베이스와 SEC의 충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동안 코인베이스는 SEC에 스테이킹이 증권이 아니라는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내고 코인베이스에 상장된 자산이 유가 증권이 아님을 주장하는 아미쿠스 브리프(Amicus Brief·소송에 관여하지 않는 전문가의 조언 및 정보를 담은 법률문서)를 제출하는 등 가상자산 업계를 대변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
불과 1년 전만 해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찬사까지 받으며 업계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메타버스가 찬밥 신세로 전락했다.마이크로소프트, 디즈니, 메타 등 메타버스를 차세대 먹거리로 선정한 글로벌 빅테크들은 경기 침체가 오자 앞다퉈 관련 부서의 축소 및 통폐합에 나섰다. 메타버스 사업이 장기적으로 막대한 비용이 드는 대신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없는 탓이다.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신기루와 같았던 메타버스의 거품이 꺼진 것이라는 거품론과 함께 인공지능(AI) 분야와 맞물려 장기적인 성장이 불가피하다는 긍정론으로 의견이 나뉘고 있다. 메타버스 떠나는 美 빅테크…"시작도 안 했는데 끝났다"작년 10월 메타버스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산업 메타버스 코어(Industrial Metaverse Core) 팀을 꾸린 마이크로소프트는 불과 4개월 만에 100명에 달하는 팀원 전원을 해고했다.메타버스를 '차세대 스토리텔링의 개척지'라고 표현한 디즈니 역시 메타버스 사업에 뛰어든 지 불과 1년 만인 작년 2월 관련 개발 부서를 해체하고 50명을 감원했다.메타버스에 주력하기 위해 사명까지 변경한 메타 조차 지난 3월 메타버스 사업의 중추였던 가상현실(VR) 및 증강 현실(AR) 등의 기술 직원 등 대상으로 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대표적인 메타버스 관련 토큰인 디센트럴랜드(MANA), 엑시인피니트(AXS), 더샌드박스(SAND), 에이프코인(APE) 등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메타버스 팀 전원 해고 소식이 알려진 당일 일제히 15% 이상 급락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 로블록스는 지난 17일 이용자 수와 일평균 접속 시간 등이 줄어들었다는 집계가 나오면서 주가가 12% 가량 급락했다.이런 상황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암호화폐 규제 칼날이 더욱 날카로워지고 있다. SEC는 지난 17일 글로벌 대형 가상자산거래소 비트렉스와 윌리엄 시하라 비트렉스 공동설립자 겸 전 최고경영자(CEO)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미등록 증권 거래소와 브로커, 청산소 등을 운영한 혐의다.앞서 SEC는 지난 2월에도 가상자산거래소 크라켄의 스테이킹(staking·예치) 서비스를 미등록 증권 판매로 보고 제재를 결정했으며 같은 달 바이낸스의 스테이블코인 바이낸스USD(BUSD) 역시 미등록 증권으로 간주해 발행사 팍소스를 기소하겠다고 했다. 3월에는 가상자산거래소 코인베이스에 증권법 위반 혐의에 대한 소명을 요구하는 사전 통지서를 보냈다.SEC는 비트렉스가 2017~2022년 미등록 증권거래소로서 증권에 해당하는 가상자산 매매를 중개해 최소 13억달러(약 1조7247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조치가 위법 행위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과 동시에 다른 미등록 거래소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는 의미도 있다는 분석이다.비트렉스의 해외 계열사인 비트렉스 글로벌에도 동일한 혐의가 적용됐다. 비트렉스와 같은 오더북(order book·호가창)을 공유했음에도 SEC에 증권거래소로 등록하지 않았다는 것이다.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가상자산 시장은 규제 명확성이 부족한 게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규제를 지키지 않아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라며 “비트렉스는 증권법을 준수해야 한다는 사실을 분명히 알고 있었지만 이를 회피했다”고 강조했다.비트렉스 측은 이의를 제기했다. 가상자산 산업 규제 환경의 미비로 더 이상 운영이 힘들다고 판단해 오는 30일 미국 내 사업을 종료하겠다고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이더리움(ETH)과 리플(XRP)이 증권인지 여부를 묻는 미 하원의원들의 질문에 답변을 회피했다.18일(현지시간) SEC의 전방위적인 가상자산 업계 규제가 적절한지를 따지는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겐슬러 위원장은 이더리움이 증권인지 상품인지를 명확하게 밝혀달라는 패트릭 맥헨리 미 하원의장의 질문에 "법률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또한 여러 방향성을 따져봐야 한다. 가상자산 발행사가 수익을 위해 어떤 것을 진행하는지를 봐야 할 것 같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에 맥헨리 하원의장은 "당신이 비트코인(BTC)을 제외한 대부분의 가상자산이 증권이라고 발언했다. 이처럼 이더리움이 증권인지 아닌지를 말해주면 되는 것"이라며 "SEC는 이미 가상자산 업계에 15개 이상의 집행 조치를 취했다. 그런데도 가상자산 시가 총액 2위인 이더리움이 상품인지 증권인지를 말하지 못하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비판했다.이어 "법안 및 규제가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도 모르는데 SEC는 가상자산 업계가 이를 따르지 않는다고 일방적으로 공격하고 있다"며 겐슬러 위원장과 SEC가 미국의 혁신성과 경쟁력을 해치고 있음을 지적했다.앞서 겐슬러 위원장은 뉴욕매거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가상자산은 증권으로 분류되며 SEC가 이를 규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발언한 바 있다.리플의 증권성을 묻는 질문에도 겐슬러 위원장은 이와 관련한 소송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답변하기 적절치 못하다며 난색을 보였다. 이 같은 발언에 워렌 데이비슨 공화당 의원은 "리플이 미등록 증
거버넌스 토큰 출시와 함께 대규모 에어드랍을 실시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레이어2(L2) 솔루션 아비트럼(ARB)이 '깜깜이 매도' 및 거버넌스 제안 논란 등으로 홍역을 앓고있다.아비트럼 재단은 지난 23일(현지시간) 거버넌스 토큰 'ARB' 발행 소식과 함께 총 유통량의 12.75%인 12억75000만개의 ARB를 커뮤니티와 아비트럼 생태계 탈중앙화조직(DAO)에 제공하는 대규모 에어드랍을 발표했다.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아비트럼의 일일 트랜잭션은 기존 최대치였던 110만3398건을 넘어선 131만2052건을 기록했고 탈중앙화 거래소(DEX) 유니스왑에서의 거래량은 1억8000만달러를 돌파했다. 동시에 시가총액 16억달러를 넘기며 전체 가상자산 시가총액 30위권에 안착했다.총예치 자산(TVL) 또한 에어드랍 발표 이후 일주일간 22% 급등한 21억8000만달러로 성장하며 이더리움, 트론(TRX), BNB체인의 뒤를 잇기도 했다. "ARB 7.5억 개, 재단이 쓰겠다"…커뮤니티 반응은 '싸늘'이처럼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던 아비트럼 재단의 첫 거버넌스 제안인 'AIP-1'이 커뮤니티의 반대에 부딪혔다. 왜 ARB 7억5000만개를 온체인 프로세스 없이 사용해야 하는지, 이를 어디에 어떻게 쓸 것인지, 누가 이 자금을 관리하는지 등에 대한 내용이 없다며 해당 제안의 투명성 부족을 지적하고 나선 것.아비트럼 재단이 제안한 AIP-1은 ARB 총 공급량인 100만개의 7.5%인 7억5000만개를 특별 보조금 명목으로 재단에 할당하고 온체인 프로세스 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아비트럼 DAO의 멤버인 블록웍스 리서치는 "10억 달러 규모의 ARB 7억5000만개를 책임지는 사람이 누구인지 밝혀야 한다. 제안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지난 27일(현지시간) 글로벌 최대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창펑자오(CZ) 최고경영자(CEO)를 상품거래법(CEA) 위반 등을 혐의로 제소했다.CFTC는 제소장을 통해 "바이낸스는 등록되지 않은 선물, 옵션, 스왑 및 레버리지 소매 상품(Commodity) 거래를 제공했고 창펑 자오 CEO가 이를 사주하고 지원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라이트코인(LTC)과 테더(USDT), 바이낸스USD(BUSD) 등 총 2종의 스테이블코인은 증권이 아닌 '상품'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 28일 로스틴 베넘(Rostin Behnam) CFTC 위원장은 하원 예산 청문회에서도 "이더리움은 상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CFTC의 이같은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움직임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견제하기 위해서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전방위적으로 가상자산 시장 규제에 나서고 있는 SEC를 제치고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관할권을 얻어내기 위해서라는 것이다.앞서 SEC는 크라켄의 스테이킹 서비스, 바이낸스의 스테이블코인 '바이낸스USD(BUSD)' 등을 증권이라 규정짓고 증권법 위반 혐의를 씌웠다. 같은 혐의로 저스틴 선 트론 창립자를 제소하고 코인베이스에는 웰스노티스(Wells Notice·개인 및 기업에 해명을 요구하는 사전 통지서)를 통지하기도 했다. 엘리너 테렛(Eleanor Terrett) 폭스 비즈니스 수석기자는 CFTC의 소식통을 인용해 "CFTC의 바이낸스 제소는 가상자산 규제가 상품 문제라는 것을 SEC에 보여주기 위함"이라고 전했다. 로펌 아이스 밀러(Ice Miller)의 얀쿤 구오(Yankun Guo) 파트너는 "동일한 토큰에 여러 기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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