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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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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엔 기관과 반대로 가라"…최근 6년간 수익률 비교해보니

    연말 투자 전략으로 기관 수급이 약했던 종목에 주목하라는 조언이 나왔다. 기관 투자자가 많이 사들인 종목은 11월과 12월에 매도 물량이 나오며 주가가 떨어질 수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기관 빈집주’ 중 실적 전망이 개선되는 종목을 눈여겨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되는 기관 빈집株 노려라”27일 하나증권은 지난 6년 간(2016~2021년) 기관 순매도 강도 상위 20% 종목과 하위 20%의 월별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를 내놨다. 기관 순매도 강도는 시가총액 대비 최근 3개월 간 기관 투자가가 순매도한 금액 비율을 의미한다.분석 결과 상위 20% 종목이 하위 20%보다 11월과 12월에 각각 1.1%포인트, 1.9%포인트 높은 평균 수익률을 거뒀다. 연말엔 기관이 매수하지 않았던 종목이 더 높은 수익을 거뒀다는 얘기다.연말에 실시하는 북클로징(장부 마감)이 원인으로 꼽힌다. 기관은 1년 수익을 정산하기 위해 보유 종목을 11월 말부터 매도하는 경향이 있다. 기관이 많이 사들인 종목의 경우 이 기간 손절매(로스컷)나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져 주가가 떨어질 수 있다.반대로 기관 수급이 ‘빈집’ 상태인 종목은 눈여겨볼 만하다는 조언이다. 매도 물량 부담을 피할 수 있어서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관 투자가는 성과를 기록하기 위해 연말에 매도 혹은 매수 포지션을 청산한다”며 “기관들의 수급이 차 있어 주가가 빠질 가능성이 높은 종목은 팔고 기관 빈집주 중 유망한 기업을 담는 전략이 초과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말

    2022.10.27 16:36
  • 은행들, 잇단 주주친화…"연속성 있어야 주가 상승"

    은행들이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주친화적 움직임을 보이는 기업에 주목할 만하다고 조언했다.26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지난 6일 1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공시한 후 11영업일간 주식 821억원어치를 취득했다. 약 2주 동안 추가 매입해 소각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하나금융지주도 신규 취득 자사주를 소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리 인상 덕분에 순이익이 증가한 게 주주 환원책을 펼 수 있는 배경으로 꼽힌다.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주주 환원정책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연속성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자사주 소각 발표 이후 반짝 상승하던 신한지주 주가는 최근 5거래일간 약 5% 떨어졌다.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기적으로 자사주를 매입 및 소각하는 은행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최세영 기자

    2022.10.26 17:22
  • 은행株에 부는 주주환원바람…"연속성이 중요"

    은행들 사이에서 주주친화정책 바람이 불고 있다. 금리 인상기 늘어난 순이익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 소각 정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꾸준히 주주친화적 움직임을 보이는 기업에 주목할 만하다고 조언했다.26일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신한지주는 지난 6일 1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공시한 후 11영업일간 821억원어치 주식을 취득했다. 앞으로 약 2주 동안 추가 매입이 이뤄진 후 자사주 소각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하나금융지주도 신규 취득 자사주를 소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리인상기 거둔 높은 순이익이 주주환원정책을 펼칠 수 있는 배경으로 꼽힌다. KB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순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주주환원정책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위해선 연속성이 중요하다는 분석이다. 자사주 소각 발표 이후 반짝 상승하던 신한지주 주가는 최근 5거래일 간 5% 떨어졌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기적으로 자사주를 매입 및 소각하는 은행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높아질 수 있다”고 했다.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 

    2022.10.26 16:12
  • 거래재개 첫 날 코오롱티슈진...개장 직후 상한가

    3년 5개월 만에 기사회생한 코오롱티슈진 주가가 거래 재개 첫 날 상한가를 기록했다.25일 코스닥시장에서 코오롱티슈진은 오전 11시 30분 기준 시초가 대비 29.91%(4800원) 오른 2만85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과 동시에 상한가로 직행했다.코오롱티슈진 시초가는 거래 정지 직전 종가(8010원) 대비 약 100% 증가한 1만6050원으로 결정됐다. 정규장 개장 전 매수 물량이 나오면서다. 장기간 매매가 정지됐던 종목의 시초가는 정규장 시작 전 동시호가시간에 직전 최종 거래가의 50~200% 사이에서 정해진다.JP모건이 매도 상위 창구 1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일부 외국인은 차익 실현에 나서기도 했다.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투자자가 JP모건 창구를 통해 약 50만주를 매도했다. 전체 거래량(186만5712주) 대비 27%에 달한다.코오롱티슈진은 주주 보호 조치를 취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해당 기업은 전날 상장유지 결정 발표 이후 주요주주의 주식 의무보유를 공시했다. 최대주주인 코오롱은 오는 2025년 10월 24일까지 463만8913주를 의무보유한다. 주요 주주인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도 같은 기간 코오롱티슈진 238만2764주를 의무보유한다.코오롱티슈진 관계자는 “최대주주와 주요주주는 경영 안정화 및 투자자보호를 목적으로 보유주식 전량에 대해 자발적 의무보유를 결정했다”며 “골관절염 세포유전자치료제 인보사의 미국 임상개발 관련 자금조달계획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코오롱티슈진은 2019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보사의 시판 허가를 취소하면서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됐다. 전날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위원회와 기업심사위원회가 상장유지를 결정하며 이날부

    2022.10.25 11:34
  • 광고시장 침체 우려 속…SNS 관련株 '희비'

    구글 모기업 알파벳(GOOGL)의 주가가 광고시장 침체 우려에도 상승했다. 스냅을 비롯한 SNS 기업의 주가가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광고에 힘입어 예상보다 양호한 3분기 실적을 달성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21일 알파벳 주가는 1.16% 올랐다. 같은 날 미국 S&P지수 상승률(2.37%)보다는 낮지만 다른 SNS 관련주와 비교할 때 선방했다는 평가다.미국 SNS 관련주는 광고시장 침체 우려가 불거지며 줄하락했다. 스냅이 20일 시장 예상을 밑도는 매출을 발표한 것이 하락의 방아쇠를 당겼다. 스냅 관계자는 “물가 상승, 비용 증가와 같은 거시경제 역풍 때문에 광고주들이 마케팅 예산을 계속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냅 쇼크’에 메타(-1.16%) 핀터레스트(-6.42%) 트위터(-4.88%) 등 광고 매출 비중이 높은 SNS 관련주는 동반 하락했다.알파벳의 나홀로 주가 선방의 배경으로 ‘반전 실적 기대’가 꼽힌다. 예상보다 탄탄한 검색 광고 매출에 힘입어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정용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소비자들이 검색을 통한 가성비 소비를 추구하는 상황에서 기업의 검색 광고 수요는 디스플레이 형태 광고보다 많다”며 “알파벳의 영업이익은 구글 검색 엔진을 활용한 광고 실적을 바탕으로 컨센서스를 2%가량 웃돌 전망”이라고 했다.알파벳은 25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2분기처럼 광고 부문에서 예상외 실적을 달성한다면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7월 스냅, 메타 등 SNS 관련주와 동반 하락하던 알파벳은 예상보다 양호한 검색 광고 매출을 기록하며 실적 발표 다음날 주가가 7% 이상 뛰었다.최세

    2022.10.24 17:38
  • 실적 발표 앞둔 알파벳…광고 시장 침체 우려에도 상승

    구글 모기업 알파벳 주가가 광고 시장 침체 우려에도 상승했다. 스냅을 비롯한 소셜미디어(SNS) 기업의 주가가 하락한 것과 정반대 흐름이다. 2분기처럼 예상보다 양호한 광고 실적을 거둘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지난 21일 알파벳(GOOGL)은 전일 대비 1.16% 올랐다. 같은 날 미국 S&P지수 상승률(2.37%)보다는 낮지만 다른 SNS 관련주와 비교할 때 선방했다는 평가다.미국 SNS 관련주는 광고 침체 우려가 불거지며 줄하락했다. 스냅이 20일 시장 예상을 밑도는 매출을 발표한 것이 하락 방아쇠를 당겼다. 스냅 관계자는 “물가 상승, 비용 증가와 같은 거시경제 역풍 때문에 광고주들이 마케팅 예산을 계속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냅 쇼크’에 메타(-1.16%), 핀터레스트(-6.42%), 트위터(-4.88%) 등 광고 매출 비중이 높은 SNS 관련주는 동반 하락했다. 알파벳의 나홀로 주가 선방의 배경으로 '반전 실적 기대'가 꼽힌다. 예상보다 견고한 검색 광고 매출에 힘입어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정용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소비자들이 검색을 통한 가성비 소비를 추구하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검색 광고 수요는 디스플레이 형태 광고보다 높다”며 “알파벳의 영업이익은 구글 검색엔진을 활용한 광고 실적을 바탕으로 컨센서스를 2%가량 웃돌 전망”이라고 했다. 알파벳 3분기 실적발표일은 오는 25일(현지시간)이다. 2분기 어닝시즌(실적 발표 기간)처럼 광고부문에서 예상 외 실적을 기록한다면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7월 스냅, 메타 등 SNS 관련주와 동반 하락

    2022.10.24 12:57
  • 대형株로 몰려간 외국인…바닥잡기 돌입?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200 기업을 15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2020년 11월 이후 최장 기록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대형주 ‘바닥잡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는 반도체, 2차전지 업종 등 대형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대형주만 골라 쓸어담는 외국인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200 기업을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순매수했다. 15거래일간 2조5163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전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30억원어치, 1450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울 때도 코스피200 기업은 담았다.15거래일 연속 순매수는 2020년 11월 이후 최장 기록이다. 2020년 말은 국내 증시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가파르게 상승할 때다. 그해 11월 외국인 투자자는 17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다.증권가에선 외국인이 국내 대형주를 저가 매수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고 보고 있다. 국내 증시는 역사적 저평가 상태에 놓여 있다. 달러 환산 코스피지수는 연초 대비 약 39% 떨어졌다. 하락률로 따지면 세계 주요국 중 1위다. 2위 독일은 달러 기준 -38%다.국내 대형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낮은 상황이다. 코스피200의 전일 기준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8.30배, 0.83배다. 코스닥(21.96배, 1.57배)은 물론 유가증권시장 전체(9.54배, 0.86배)보다 모두 낮다. 편득현 NH투자증권 자산관리전략부장은 “한국 증시 낙폭이 다른 국가보다 과도한 편”이라며 “배당시즌까지 임박했음을 고려할 때 외국인에게 한국 주식을 안 살 이유가 없는 셈”이라고 말했다. ○반도체·2차

    2022.10.21 17:44
  • "매각설은 악성 루머"...한양증권, 금감원에 신고 접수

    한양증권이 최근 증권가에서 떠도는 매각설을 적극 부인하고 나섰다. 유동성 위기설도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한양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에 직면한 한양증권이 매물로 올라왔다는 정보는 사실이 아니며 금융감독원 합동 루머 단속반에 관련 신고를 접수했다”고 21일 밝혔다. 악성 루머가 회사의 영업 환경과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일각에서 제기되는 유동성 위기설도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한양증권의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 우발부채 비율은 8.8%로 업계 최저 수준”이라며 “리스크관리와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요소를 최대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전날 금감원은 악성 루머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금감원은 “구체적 사실 확인 없이 풍문에만 의존해 투자할 경우 큰 손해를 입을 수 있다”며 “근거 없는 악성 루머 등 불공정 거래 단서를 입수하면 즉시 금감원이나 한국거래소에 제보해달라”고 했다.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

    2022.10.21 17:23
  • 보름간 코스피200 사들인 외국인…대형주 '바닥잡기' 본격화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대형주 ‘바닥잡기’에 나섰다. 코스피200 기업을 15일 연속 순매수하며 2020년 11월 이후 최장 기록을 세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는 반도체, 2차전지 업종 대형주에 주목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외국인, 코스피200 ‘15일 연속’ 순매수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200 기업을 지난달 29일부터 이날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순매수했다. 15거래일 간 2조5163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전날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에서 각각 230억원어치, 1450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울 때도 코스피200 기업은 담았다.15일 연속 순매수는 지난 2020년 11월 이후 최장기록이다. 2020년 말은 국내 증시가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가파르게 상승할 때다. 그해 11월 외국인 투자자는 17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였다.증권가에선 국내 대형주들을 저가매수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한국 증시는 역사적 저평가 상태에 놓여있다. 달러 환산 코스피지수는 연초 대비 약 39% 떨어졌다. 하락률이 세계 주요국 중 1위다. 2위 독일은 달러 기준 수익률이 -38%다.특히 대형주의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은 상황이다. 코스피200의 전일 기준 주가수익비율(PER)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각각 8.30배, 0.83배다. 코스닥(21.96배, 1.57배)는 물론 유가증권시장 전체(9.54배, 0.86배)보다 모두 낮다. 편득현 NH투자증권 자산관리전략부장은 “한국 증시 낙폭이 다른 국가보다 과도했다”며 “배당시즌까지 임박했음을 고려할 때 외국인 입장에서 한국 주식을 안 살 이유가 없다&r

    2022.10.21 16:36
  • 상폐 심사 '하세월'…주주들 "퇴로 열어달라"

    상장폐지실질심사 기간이 길어지면서 투자자의 재산권 침해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2년 넘게 해당 종목의 거래가 정지되면서 투자자의 재산권이 과도하게 침해받고 있다는 지적이다.20일 한국경제신문이 올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결과가 나온 코스닥 기업 19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사유 발생일부터 최종 결정까지 걸리는 기간은 평균 885일로 나타났다. 신라젠은 지난 12일 상장 유지 결정이 나오기까지 887일이 걸렸다. 에스에이치앤엘(1933일)을 포함해 1000일을 넘긴 기업도 6개에 달했다.현재 2년 이상 걸린 심사 때문에 묶인 돈은 코스닥 기업의 시가총액 기준으로 1조2447억원에 달한다. 880일 넘게 심사 결과가 나오지 않은 코오롱티슈진 시가총액은 거래정지 직전 기준 5518억원이다.거래소 규정상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하면 곧바로 거래가 정지된다. 하지만 2년 넘게 투자자금이 묶이면서 투자자의 자유로운 재산권 행사가 과도하게 침해된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실질심사와 거래정지가 장기화되자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법무법인 한누리는 3년 넘게 거래정지 중인 세원정공 주주를 대상으로 집단손해배상 소송 신청을 받고 있다.강소현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실질심사 장기화는 투자자 재산권 침해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미국 영국처럼 제도권 장외시장 및 하위시장 보완 등을 통해 한계기업의 퇴로를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최세영 기자

    2022.10.20 17:40
  • 상폐 실질심사 결과까지 885일…속타는 개미들

    상장폐지 실질심사기간이 길어지면서 투자자의 재산권 침해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계기업의 퇴로가 막힌 증권시장 구조가 핵심 원인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연내 한국거래소가 실질심사를 확대할 예정인 가운데 하위시장·장외시장 활성화 등 대책 마련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상폐 실질심사 결과까지 885일...“투자자 재산권 침해”20일 한국경제신문이 올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결과가 나온 코스닥 상장사 19개를 전수조사한 결과, 사유발생일로부터 최종결정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885일로 나타났다. 신라젠은 지난 12일 상장유지 결정이 나오기까지 887일이 걸렸다. 에스에이치앤엘(1933일)을 포함해 1000일을 넘는 기업도 6개에 달한다.현재 2년 이상 걸린 심사 때문에 묶인 돈은 해당 코스닥 기업의 시가총액 기준으로 1조2447억원에 달한다. 880일 넘게 심사결과가 나오지 않은 코오롱티슈진 시가총액은 거래정지 직전 기준 5518억원이다.실질심사와 거래정지가 장기화되자 투자자의 재산권 침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상호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거래정지제도의 원래 취지는 투자자들의 주의를 환기하고 문제 기업들에 공시를 요구해 정보의 비대칭성을 해결하는 것”이라며 “정지기간이 지나치게 길어질 경우 투자자 재산권을 오히려 침해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에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주주들의 움직임도 발생하고 있다. 법무

    2022.10.20 17:17
  • "기약 없는 거래정지에 주식 처분도 못해"…소송 나선 주주들

    경영진 배임 혐의로 3년 넘게 거래정지 중인 유가증권시장 기업 세원정공의 주주들이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에 나섰다. 묶여 있는 주식가액의 법정이율 5% 상당 금액을 배상하라는 주장이다. 상장폐지 실질심사가 장기화되는 다른 상장사 주주들도 소송에 나설 경우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법무법인 한누리는 세원정공 주주들을 대상으로 집단 손해배상 소송 접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장기간 거래정지로 투자자의 재산권이 침해됐다는 설명이다. 해당 기업은 지난 2019년 7월 24일 회사 임원의 업무상 배임혐의가 발생했다.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중인 현재까지 거래정지 중이다. 소송청구금액은 거래정지 당시 주가 8090원을 기준으로 법정이율인 연 5%의 비율을 적용한 금액으로 주당 약 1300원이다. 소액주주 보유 주식 수가 533만5773주임을 고려하면 청구 금액은 최대 70억원이다. 임진성 법무법인 한누리 변호사는 “부당한 가압류 집행으로 주식의 처분이 지연된 사안에서 민법이 정한 연 5%의 이자를 배상해야 할 통상손해로 인정한 판례가 있다”고 말했다. 세원정공의 거래정지는 기약 없이 길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사유발생일로부터 3년이 훌쩍 지났지만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는 아직 1심에 해당하는 기업심사위원회 단계에 머물러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사안과 관련해 추가적으로 확인할 사항이 있을 때 심의를 속개할 수 있다”며 “기심위 심사가 끝

    2022.10.20 15:25
  • 대신證, 레버리지·곱버스 천연가스 ETN 2종 신규 상장

    대신증권이 천연가스 선물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N) 2종을 새롭게 선보인다.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됨에 따라 급증한 천연가스 투자 수요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20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대신 S&P 2X 천연가스 선물 ETN‘과 ‘대신 S&P 인버스 2X 천연가스 선물 ETN’이 이날 신규 상장된다. 천연가스 선물 가격의 일일변동률을 각각 정방향 2배, 역방향 2배 추종한다. 기초지수는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상장돼 있는 ‘DJCI 천연가스 2X 레버리지 TR’과 ‘DJCI 천연가스 2X 인버스TR’이다.급증한 천연가스 투자 수요를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에너지 위기가 부각됨에 따라 천연가스 가격 변동성이 커지자 이에 대한 투자 수요도 늘었다. 코스콤 정보 플랫폼 ‘ETF CHECK’에 따르면 최근 10일 거래량 평균 상위 10개 종목에 천연가스, 원유 관련 ETN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신증권 천연가스 ETN의 만기는 3년이다. 원·달러 환율 변동 위험을 피하지 않는 환노출형 상품이다.최대경 대신증권 패시브운용본부장은 “이번 천연가스 레버리지 상품을 활용하면 변동성이 커진 원자재 시장에서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투자자 수요를 파악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

    2022.10.20 09:55
  • "롯데제과·현대미포조선, 지수 신규편입 유력"

    지수 정기 변경(리밸런싱)을 앞두고 신규 편입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 자금이 유입되며 주가가 상승할 수 있어서다. 증권가에선 코스피200지수엔 롯데제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엔 현대미포조선이 편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 메리츠증권 등은 다음달 발표되는 코스피200 편입 예상종목으로 롯데제과를 꼽았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롯데제과는 롯데푸드와의 합병으로 편입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번 코스피200과 코스닥150지수 정기 변경은 오는 12월 8일 이뤄진다.MSCI 한국지수 편입 예상 종목으로는 현대미포조선이 꼽힌다. 하나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의 신규 편입 확률을 99%로 봤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시가 총액은 전일 기준 3조9300억원으로 편입 기준(3조6600억원)을 넉넉하게 웃돈다”고 설명했다.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에코프로도 신규 편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에코프로 주가는 전일 발표한 3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2.62% 올랐다. 이달 들어 28.87% 상승했다. MSCI지수 편출입 종목은 다음달 11일 발표된다.최세영 기자

    2022.10.19 17:55
  • 공매도 과열종목 늘린다…거래소 "변동성 완화 기대"

    강화된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제도가 이달 24일부터 시행된다. 한국거래소는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의 세부 개편안을 확정하고 지난달 전산 개발을 완료했다”고 19일 밝혔다.거래소는 공매도 과열종목 유형을 신설했다. 앞으로 공매도 비중 30% 이상, 주가 하락률 3% 이상,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율 두 배 이상을 동시에 충족하는 종목은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분류된다. 과열종목 지정 후 다음날 차입공매도가 금지된다.공매도 금지일 또는 금지 연장일에 해당 종목 주가가 5% 이상 하락하면 금지 기간을 다음 거래일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시행한다.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강화안 시행 후 종목별 주가 변동성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매도가 완전 허용됐던 2019년 자료를 바탕으로 제도 개편 효과를 측정해 보니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 건수와 지정일수가 약 15% 증가했다”고 말했다.최세영 기자

    2022.10.19 17:52
  • 강원랜드, 폐광지역 청소년 멘토링 나선다

    강원랜드가 폐광지역 청소년 대상 멘토링 장학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폐광지역 출신이란 공감대를 가진 대학생 멘토와 청소년 멘티를 연결해 주고 있다. 강원랜드는 오는 25일까지 멘토링 장학사업 명칭 공모전을 연다. 선정된 명칭을 다음달 9일 발표하고 프로그램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강원랜드는 2020년부터 멘토링 장학사업을 해왔다. 폐광지역 출신 대학 장학생 멘토 ‘하이샘’과 청소년 장학생 멘티 ‘하이디’(사진)를 1 대 1로 연결해 학습 지도 및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멘토링 활동 내용을 공유하는 ‘장학캠프’,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 향상을 위한 ‘디자인씽킹 워크숍’, 온라인 진로 박람회 ‘꿈키움 페스티벌’ 등 멘토링 사업 내실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매년 새롭게 기획하고 있다.강원랜드 관계자는 “멘티로 참여했던 학생이 다시 멘토로 참여할 수 있다”며 “지역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교육 나눔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2008년 장학사업을 시작한 강원랜드는 장학금 규모를 키우며 현재까지 강원도 폐광지역 중·고등학생 6677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2016년엔 정선, 삼척 등 강원도 4개 시·군에 더해 경북 문경, 충남 보령, 전남 화순으로 수혜 범위를 확대했다. ‘강원랜드 SOS 장학사업’을 운영해 학업 중단 위기에 처한 학생에게 장학금도 지원한다.안기태 강원랜드 사회공헌팀장은 “더 많은 폐광지역 주민들에게 강원랜드가 추진하는 장학사업을 알리겠다”고 말했다.최세영 기자

    2022.10.19 17:49
  • 거래소,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 강화…"변동성 완화 기대"

    강화된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제도가 이달 24일부터 시행된다.한국거래소는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의 세부 개편안을 확정하고 전산개발을 지난달 완료했다”며 “이달 모의시장운영을 통해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고 19일 밝혔다. 거래소는 공매도 과열종목 유형을 신설했다. 앞으로 공매도 비중 30% 이상, 주가 하락률 3% 이상, 공매도 거래대금 증가율 2배 이상을 동시에 충족하는 종목은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분류돼 다음날 차입공매도가 금지된다.공매도 금지일 또는 금지 연장일에 해당 종목의 주가가 5%이상 하락하면 금지 기간을 다음 거래일까지 연장하는 방안도 시행한다.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강화안 시행 후 종목별 주가 변동성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매도가 완전 허용됐던 2019년 자료를 바탕으로 제도 개편 효과를 측정해보니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건수와 지정일수가 약 15% 증가했다”고 말했다.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

    2022.10.19 16:26
  • "코스피200 신규 편입은 롯데제과, MSCI코리아지수 신규 편입은 현대미포조선"

    지수 정기 변경(리밸런싱)을 앞두고 신규 편입 종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 자금이 유입되며 주가가 상승할 수 있어서다. 증권가에선 코스피200 지수엔 롯데제과,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엔 현대미포조선이 편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 메리츠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는 다음달 발표되는 코스피200 편입 예상종목으로 롯데제과를 꼽았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롯데제과는 롯데푸드와 합병으로 편입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신규 편입이 예상되는 유일한 종목인만큼 주목도가 클 것”이라고 했다. 이번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지수 정기변경은 오는 12월 8일에 이뤄진다. MSCI 한국지수 편입 예상 종목으로는 현대미포조선이 꼽힌다. 하나증권은 현대미포조선의 신규 편입 확률을 99%로 봤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시가 총액은 전일 기준 3조9300억원으로 편입 기준(3조6600억원)을 넉넉하게 웃돈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도 현대미포조선이 높은 확률로 신규 편입돼 약 1923억원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에코프로도 신규 편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에코프로 주가는 전일 발표한 3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2.62% 올랐다. 이달 들어 28.87% 상승했다. 전일까지 편입기준을 밑돌던 시가총액도 이날 3조7352억원을 기록하며 편입 기준을 넘었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는 편입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던 종목이라 현대미포조선보다 투기적 수급 유입이 덜 이뤄졌다”며 “남은 평가일 동안 주가

    2022.10.19 15:51
  • 강원랜드, 멘토링 장학사업으로 폐광지역 교육 살린다

    강원랜드가 폐광지역 청소년 대상 멘토링 장학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폐광지역 출신이란 공감대를 가진 대학생 멘토와 청소년 멘티를 연결해 교육 격차를 해소한다는 방침이다.강원랜드는 멘토링 장학사업의 네이밍 공모전을 오는 25일까지 실시한다. 선정된 사업 명칭을 다음달 9일 발표하고 프로그램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강원랜드는 2020년부터 멘토링 장학사업을 실시해왔다. 폐광지역 출신 대학 장학생 멘토 ‘하이샘’과 청소년 장학생 멘티 ‘하이디’를 1:1로 연결해 학습 지도 및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멘토링 활동 내용을 공유하는 ‘장학캠프’,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 향상을 위한 ‘디자인씽킹 워크숍’, 온라인 진로 박람회 ‘꿈키움 페스티벌’ 등 멘토링 사업 내실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매년 새롭게 기획하고 있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멘티로 참여했던 학생이 다시 멘토로 참여할 수 있다”며 “지역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교육 나눔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금전적 지원도 확대 중이다. 2008년 장학사업을 시작한 강원랜드는 장학금 규모를 키우며 현재까지 강원도 폐광지역 중·고등학생 6677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2016년엔 정선, 삼척 등 강원도 4개 시·군에 더해 경북 문경, 충남

    2022.10.19 14:34
  • 대신파이낸셜그룹, 이화여대 약대 발전기금 전달

    대신파이낸셜그룹이 이화여대 약학대학에 발전기금을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기금 전달식엔 이어룡 파이낸셜그룹회장(사진 오른쪽),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왼쪽) 등이 참석했다. 발전기금은 이화여대 약대 인재양성을 위한 ‘이화 웨스트캠퍼스’ 건립에 사용될 예정이다. 대신파이낸셜그룹은 지난 1996년부터 국민보건 지원사업을 진행 중이다. 아산병원, 건국대병원, 전남대병원 등에 수술비를 지원했다. 국립암센터 발전기금, 의료봉사 후원금 지원 등 국민 건강 증진을 목표로 한 사업들도 진행했다. 이번 발전기금 전달도 국민보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이어룡 대신파이낸셜그룹 회장은 “대신파이낸셜그룹은 한국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사회에 공헌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번 발전기금이 미래 한국 사회를 이끌어갈 우수한 여성리더를 양성하는 데 작은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은미 이화여대 총장은 “후원 기금은 앞으로 연구와 교육으로 사회에 기여하며 나눔의 선순환을 일으키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

    2022.10.18 15:41
  • 거래소, 시장경보제도 개선…시·종가 조종세력 조기에 적발한다

    한국거래소가 시가와 종가 결정시간대에 집중적으로 개입하는 계좌를 적출 대상에 추가한다.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높은 종목을 조기에 발견해 투자자를 보호하겠다는 방침이다.한국거래소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시장경보제도 개정안을 18일 발표했다. 시장경보제도는 불공정거래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고 투자위험을 사전에 고지하기 위한 제도다. 문제 종목을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등 3단계 중 하나로 분류해 조치한다.이번에 중점적으로 개편한 부분은 투자경고·투자위험 종목 적출에 활용되는 불건전요건이다. 거래소는 시가·종가에 과도하게 개입하는 계좌를 적출대상에 추가했다. 시가·종가 결정을 위한 호가접수시간대에 시세관여가 증가하는 최근 추세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최근 5일 중 2일 이상 혹은 15일 중 4일 이상 특정계좌의 시가·종가 매수 관여율이 20%를 넘으면, 시장경보대상으로 지정된다. 적출 대상 계좌범위도 단일계좌에서 연계계좌로 확대했다. 서로 연결된 복수의 계좌를 통해 진행되는 불건전 매매행태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조치다. 한편 초단타매매를 뜻하는 데이트레이딩 관련 요건은 폐지했다. 알고리즘거래 증가 등으로 단기매매가 보편화됨에 따라 유의성이 낮아진 데 따른 것이다.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 관계자는 “이번 시장경보제도 개선을 통해 시세를 조종하는 불건전 매매행태를 조기에 적출할 것”이라며 “불공정거래 사전예방 및 투자자 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개

    2022.10.18 15:40
  • "테마株는 못참지"…빚투 여전

    테마주 ‘빚투(빚내서 투자)’ 열기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금리가 오르면서 전체 증시의 빚투 규모가 줄어드는 것과 대비된다. 전문가들은 신용잔액 비율이 높은 테마주는 급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고 있다.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지난 13일 기준 약 16조4374억원으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초 23조3284억원에 비해 30%가량 줄었다.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이 늘어난 게 원인으로 꼽힌다. 증권사들이 주식 투자자에게 빌려주는 신용융자 금리는 최고 연 10%대, 연체 금리는 약 12%까지 올랐다.치솟는 금리에도 일부 테마주의 빚투 열기는 더 뜨거워지고 있다. 14일 기준 건설사업관리회사 한미글로벌의 신용잔액 비율은 9.19%로 유가증권시장 4위를 기록했다. 한 달 전(1.41%)보다 6배 넘게 늘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수혜주로 꼽히며 주가가 급등하자 빚투 개미들이 몰렸다는 분석이다.코스닥시장 테마주 빚투도 증가하는 추세다. 곡물 가격 상승 테마주로 분류되는 물류기업 선광의 신용잔액 비율(12.70%)은 8월에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달 말부터 다시 높아지고 있다. 사료 테마주 대주산업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가능성과 함께 주목받으며 이달 신용잔액 비율이 올해 처음으로 10%를 돌파했다. 희림(10.29%), 빅텍(9.82%), 디와이피엔에프(9.53%) 등 신용잔액 비율 상위 종목들의 빚투 규모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김민기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주가 하락기 빚투 투자자들은 담보비율 유지를 위해 주식을 매도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며 “신용잔액 비율이 높은 종목은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2022.10.17 17:29
  • 금리 치솟는데…테마株 '빚투'는 늘었다

    테마주 ‘빚투(빚내서 투자)’ 열기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금리 상승세 속 전체 증시의 빚투 규모가 감소하는 것과 대비된다. 전문가들은 신용잔고비율이 높은 테마주는 급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3일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약 16조4374억원으로 올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 초(23조3284억원)에 비해 30%가량 하락했다. 금리 인상 국면 속 커지는 이자 부담이 원인으로 꼽힌다. 증권사들이 주식 투자자에게 빌려주는 신용융자의 금리는 최고 10%대, 연체 금리는 약 12%까지 올랐다. 치솟는 금리에도 일부 테마주의 빚투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14일 기준 건설사업관리 회사 한미글로벌의 신용잔고비율은 9.19%로 유가증권시장 4위를 기록했다. 한 달 전(1.41%)보다 6배 넘게 늘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수혜주로 꼽히며 주가가 급등하자 빚투 개미들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해당 종목 주가는 지난달 한 달 동안 19.3% 올랐다. 도시가스 테마주 삼천리의 신용잔고비율도 올해 3월 8일 3.45%에서 지난 14일 11.57%로 3배 넘게 늘었다.   코스닥 시장 테마주 빚투도 증가 추세다. 곡물 가격 상승 테마주로 분류되는 물류 기업 선광의 신용잔고비율(12.70%)은 8월에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달 말부터 다시 늘고 있다. 사료 테마주 대주산업도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가능성과 함께 주목받으며 이달 신용잔고비율이 올해 처음으로 10%를 돌파했다. 희림(10.29%), 빅텍(9.82%), 디와이피엔에프(9.53%) 등 신용잔고비율 상위 종목들의 빚투 규모도 떨어

    2022.10.17 16:29
  • 대신자산운용, 메가트렌드 선도기업 골라담은 펀드 출시

    대신자산운용이 글로벌 메가트렌드 선도기업에 장기투자하는 펀드를 출시한다. 17일 대신자산운용은 글로벌 자산운용사 캐피탈그룹의 투자전략을 활용하는 ‘대신-캐피탈그룹 글로벌뉴트렌드’ 펀드를 오는 19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해당 펀드는 캐피탈그룹이 운용하는 ‘뉴 펄스펙티브 펀드’를 담는 해외주식 재간접 주식형 펀드다. 펀드의 핵심 전략은 향후 10년간 메가트렌드를 선도할 기업을 발굴해 장기 투자하는 것이다. 다양한 수익원, 우수한 자본건전성, 혁신적 경영진과 비즈니스 모델을 갖춘 글로벌 기업을 발굴해 투자한다.뉴 펄스펙티브 펀드는 9명의 운용역이 각자 전문 영역의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이를 통해  전문성은 높이고 리스크는 분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신자산운용 관계자는 “뉴 펄스펙티브 펀드는 멀티매니저 시스템을 통해 50년간 비교지수(MSCI ACWI)를 꾸준히 웃도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대신-캐피탈그룹 글로벌뉴트렌드 펀드는 환노출형과 환헷지형 두 종류로 출시될 예정이다. 운용보수는 연 0.30%이며, 환매수수료는 없다. 판매사는 대신증권이다.조상규 대신자산운용 마케팅그룹장은 “글로벌 메가트렌드에 장기투자하는 이 펀드는 세계 퇴직연금 시장에서 검증받은 상품”이라며 “테마형 상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최근 국내시장에서 투자자에게 장기적 관점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제시하는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

    2022.10.17 10:42
  • "美증시 약세장 중반부 진입…이익 뛰는 에너지·식품株 주목"

    미국 증시가 변곡점을 맞고 있다. 주가수익비율(PER)이 떨어지는 약세장 초반부를 지나 주당순이익(EPS)이 증시의 핵심변수로 떠오르는 중반부에 돌입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불경기 속에서도 이익이 뛰는 ‘흙 속의 진주’ 종목을 찾을 때라고 조언한다. 실적 전망이 밝은 에너지와 식품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난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미국 S&P500지수 PER은 18.05배로 1년 전(30.72배)보다 약 40% 떨어졌다. 증권가에선 PER이 하락하는 약세장 초반부가 마무리되고 중반부가 시작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성환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PER이 급락해 미국 증시의 고평가는 어느 정도 해소된 상황”이라며 “약세장 중반부터는 기업들의 EPS 하락이 본격화하며 증시 결정 변수가 PER에서 EPS로 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약세장 중후반부에선 EPS가 증가하는 종목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부분 기업들의 실적이 떨어지는 와중에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종목은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EPS 상승세가 기대되는 대표적 업종은 에너지다. S&P500 에너지 기업의 올해 3분기 EPS는 전년 동기 대비 149.3% 증가할 전망이다. 전체 S&P500 기업의 평균 상승률(6%)을 훨씬 웃돈다.키움증권은 실적 모멘텀이 특히 기대되는 에너지 기업으로 EQT와 슐럼버거를 꼽았다. 에너지 탐사기업 EQT의 올해 3분기 EPS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1.23달러로 전분기(0.83달러)보다 올랐다. 주가는 최근 3개월 새 21.03% 상승했다. 유전 장비 업체 슐럼버거의 EPS 예상치(0.55달러)도 전분기(0.50달러) 대비 올랐다. 주가는 3개월 새 40% 넘게 뛰었다.식품주도 실적 모

    2022.10.16 20:04
  • 증권사 신용융자 금리는 年 10% 돌파…빚투족 '울상'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려 증권회사에서 대출을 받아 투자에 나서는 ‘빚투족’의 부담이 늘게 됐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주식 투자자에게 빌려주던 신용융자 금리가 최고 10%대, 연체 금리는 12% 안팎까지 올랐다.현대차증권은 일반 투자자 대상 90일 초과 신용융자 금리를 10.50%로 올리고, 31~90일 신용융자 금리도 9.90%를 적용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주식을 담보로 151~180일 융자를 얻은 투자자에게 적용하는 금리를 10.3%로 제시했다.국내 대형 10대 증권사도 신용융자 금리를 최대 9.9%까지 끌어올려 놓고 추가 인상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지난달 15일부터 최저 4.9%(1~7일 기준), 최고 9.9%(61일 이상)의 신용융자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KB증권은 다음달 1일부터 최고 금리를 9.50%에서 9.80%로 올릴 예정이다.증권사들은 이자를 연체한 고객에게 약정금리에 3%포인트를 얹거나 상한선을 정해 이자를 받는다. 신용융자 연체 이자율은 최대 12% 안팎까지 높아졌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용융자 잔액은 주가 급락기에 대표적인 악성 매물로 작용한다”며 “주가 하락으로 외상으로 산 주식이 담보 유지 비율을 밑돌면 반대매매될 수 있고, 이에 시장에 매물이 늘면 증시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최세영 기자

    2022.10.16 17:35
  •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에코프로비엠 다시 뛴다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다시 뛰기 시작했다. 3분기 호실적 전망이 나오면서다.12일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1.12% 오른 9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까지 부진하던 주가는 이달 들어 13% 올랐다. 전날 코스닥지수가 4%대 급락했을 때도 에코프로비엠은 1.5% 올랐다.에코프로비엠 실적이 예상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자의 관심이 쏠렸다는 분석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상장사 239곳의 올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합계(50조6284억원)는 1개월 전 추정치(53조8985억원)보다 6.1% 감소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의 영업이익 예상치는 1254억원으로 1개월 전(1183억원) 대비 6% 늘었다. ‘깜짝 실적’을 기록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138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웃돌 전망”이라고 했다.최세영 기자

    2022.10.12 17:34
  •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에코프로비엠, 이달 12% 급등

    양극재 기업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증권가에선 3분기 실적 발표 기간 호실적이 예상되는 에코프로비엠에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고 있다.12일 오전 10시 46분 기준 에코프로비엠은 전일 대비 0.30% 오른 9만87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달 들어 12% 급등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가 1%가량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전날 코스닥지수가 4%대 급락했을 때도 에코프로비엠은 1.5% 올랐다.전문가들은 호실적이 예상되는 에코프로비엠에 관심이 쏠린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증권사 세 곳 이상이 실적 추정치를 내놓은 상장사 239곳의 3분기 영업이익 추정치 합계(50조6284억원)는 1개월 전 추정치(53조8985억원)보다 6.1% 감소했다. 하지만 에코프로비엠의 영업이익 예상치는 1254억원으로 1개월 전(1183억원) 대비 6% 늘었다.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뛰어넘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3분기 영업이익 예상치는 1387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웃돌 것이 예상된다”며 “주 고객사인 SK온의 배터리 출하량 증가로 양극재 판매량이 전분기보다 18% 늘고, 평균판매단가도 16% 상승하면서 실적 고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이어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현재 고점 대비 많이 빠진 상태”라며 “양호한 실적 전망으로 투자매력이 높아지자 순매수세가 강해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

    2022.10.12 11:03
  • "재고 쌓이는 포드·마이크론 투자 주의"

    넘쳐나는 재고가 미국 기업 실적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기업의 가격 결정력을 제한해 수익성을 갉아먹을 수 있어서다.10일(현지시간)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공급망 병목이 풀리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상품 수요는 둔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렇게 쌓인 재고는 기업 실적에 직격탄을 날릴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많은 기업이 넘치는 재고로 고전하고 있다”며 “기업의 가격 인상 능력을 제한하고 실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모건스탠리 투자전략팀은 과잉 재고 위험이 높은 종목으로 포드, 아베크롬비&피치, 마이크론 등을 꼽았다. 포드는 공급 과잉 우려 속 3분기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가 계속 하락 중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하기도 했다. 미국 의류기업 아베크롬비&피치와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도 EPS 컨센서스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 주가는 최근 1개월간 각각 7%, 11.3% 떨어졌다.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수요 둔화로 인한 재고 과잉은 앞으로 기업의 이익 감소를 가속화하는 위험요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최세영 기자

    2022.10.11 17:48
  • 자동차 수요 둔화 우려에 현기차 급락…"낙폭 과대"

    현대차와 기아가 나란히 급락했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 둔화 우려가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시장 불확실성을 감안해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고려할 때 낙폭이 지나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각각 4.27%, 5.07% 하락했다. 기아는 이날 장 초반 전 거래일 대비 7.04% 떨어진 6만6000원에 거래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나오기 시작한 자동차 업계의 수요 둔화 우려가 확산한 영향이란 분석이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대형 자동차 회사 제네럴 모터스(GM)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포드는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했다. 패트릭 허멜 UBS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가 자동차 구매 같은 대형 지출을 미루고 있다”며 “미국 자동차 업계가 앞으로 3~6개월 간 심각한 공급 과잉을 경험할 수 있다”고 했다. GM과 포드의 주가는 당일 각각 4%, 6.9% 떨어졌다.외국인은 이날 73억원어치 현대차 주식과 24억원어치 기아 주식을 팔아치웠다. 이달 들어 전 거래일까지 순매수세를 유지했던 것과 대비된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며 자동차 수요 둔화와 피크아웃에 대한 걱정이 있었다”며 “전날 나온 UBS 보고서가 이런 우려를 증폭시켰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 우려를 감안해도 밸류에이션은 지나치게 낮다는 설명이다. 장 연구원은 “자동차 업계의 경우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 우위의 시장 형태가 지속될 수 있다”면서도 “급격하게 시장 우려를 반영한 탓에 현재 주가는 낙폭이 과도하다”고 했다.

    2022.10.1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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