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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치는 재고가 미국기업 실적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기업의 가격 결정력을 제한할 수 있어서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재고 과잉 위험이 큰 기업으로 포드, 아베크롬비앤피치, 마이크론 등을 꼽았다. ○“늘어난 재고는 영업이익에 치명적”10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공급망 병목이 풀리면서 공급은 정상화되고 있지만 상품 수요는 둔화하고 있다”며 “늘어난 재고는 기업 영업이익을 악화시킬 수 있는 치명적 위험요소”라고 지적했다. 인플레이션이 부진한 수요의 배경으로 꼽힌다. 올 들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8~9%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발표한 8월 CPI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8.3%로 시장 예상치(8.1%)를 뛰어넘기도 했다. 가격부담이 커지자 소비심리는 얼어붙었다. 미국 미시간대에서 집계하는 소비심리지수는 지난달 기준 58.6이다. 코로나19가 한창이었던 2020년(70~80)보다 낮은 수치다.수요 둔화로 쌓이는 재고는 기업의 가격결정력을 낮춰 실적에 직격탄을 날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많은 기업들이 넘치는 재고로 고전하면서 지난달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지수(50.9)는 2020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재고 과잉은 기업의 가격 인상 능력을 제한하고 실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문제”라고 설명했다. ○모건스탠리 “포드, 아베크롬비, 마이크론 ‘주의’”모건스탠리 투자전략팀은 과잉 재고 위험이 특히 높은 종목으로 포드, 아베크롬비앤피치, 마이크론 등을 꼽았다. 이들 기업은 비대해진 재고와 인플
‘킹(king)달러’를 넘어 ‘갓(god)달러’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미국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달러를 제외한 대부분 통화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국내 기업은 높은 원·달러 환율 부담에 시달리고,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언제든 발을 뺄 준비를 하고 있다. 개미들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높은 환율을 이익으로 연결하는 투자법을 눈여겨볼 때라고 조언한다.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 중인 미국 기업에 투자해 환차익을 거두거나 외국인이 지분율을 높이는 고환율 수혜주에 주목할 만하다는 설명이다. 美 헬스케어, 배당株에 ‘주목’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2억9051만달러다. 두 달 만에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돌아섰다. 강달러 현상이 미국 주식 투자 매력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미국 주식을 매수했을 때보다 매도할 때 환율이 더 높다면 환차익 효과를 볼 수 있어서다. 예를 들어 미국 음료주 펩시코는 지난달 1일 172.85달러에서 같은 달 30일 163.26달러로 5% 넘게 떨어졌다. 하지만 같은 기간 6% 넘게 상승한 원·달러 환율을 반영하면 0.8%의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온다.전문가들은 미국 헬스케어주에 주목할 만하다고 조언한다. 증시가 하락하는 와중에도 어느 정도 수익률 선방에 성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글로벌 투자은행 UBS는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릴리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주가도 당시 가격 대비 20% 넘게 상승할 것으로 봤다. 실제 미국 제약업체 일라이릴리는 최근 1개월간 6.85% 올랐다. S&P500지수가 같은 기간 5.91%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신약 모멘텀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나가는 길에 들렸는데 음악으로 깜짝 선물을 받고 가네요. 너무 행복해요”(중학생 고예서 씨)분리수거(BLSG) 밴드가 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일대에서 열린 ‘2022 청춘, 커피 페스티벌’ 축제를 재미와 감동으로 물들였다. 관객의 사연을 바탕으로 즉흥곡을 만들며 축제를 찾은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이날 오후 5시 분리수거밴드는 락밴드 시나위의 ‘크게 라디오를 켜고’와 퀸의 ‘위 윌 락유’로 공연의 포문을 열었다. 비어있던 무대 앞 잔디밭은 노랫소리를 듣고 찾아온 사람들로 금새 찼다. 곧이어 밴드의 대표곡 ‘분리수거하는 날’로 무대 분위기를 더 뜨겁게 달궜다. 사람들은 “I feel good”이라는 후렴을 열창하며 환호했다. 리듬에 맞춰 다함께 우산을 좌우로 흔들기도 했다.공연의 하이라이트는 관객에게 선사하는 즉흥곡이었다. 거리에서 음악을 시작한 분리수거밴드는 관객의 사연을 즉흥곡으로 만들며 홍대거리에서 유명해졌다. 이날 즉흥곡 선물의 주인공은 정신여중 연극부 학생들이었다. 연극배우를 꿈꾸는 이들에게 분리수거밴드는 유쾌한 즉흥곡을 선사했다. 밝은 메이저 코드의 기타 사운드 위에 리드미컬한 베이스 소리가 입혀졌다. “공부가 하기 싫어요! 이제 난 배우 할래요!”라는 재미있는 후렴까지 더해지자 완벽한 노래가 탄생했다. 정신여중 1학년 고예서 학생(13)은 “평소에 노래를 좋아해 동생과 자주 흥얼거린다”며 “이렇게 제 마음을 대변하는 노래를 즉흥으로 만들어줘 행복하다”고 했다. 같은 연극부 최지윤 학생(13)도 “지나가다 재밌어보여 들렸는데 뜻밖의
내리는 비도 축제의 열기를 식히진 못했다. 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2 청춘, 커피 페스티벌’에서는 비보잉을 비롯한 다채로운 공연이 방문객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오후 2시 비보이 그룹 ‘더구니스크루’ 는 화려한 비트박스와 퍼포먼스로 순식간에 관객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더구니스크루는 대한민국 최초 해군 출신 비보이팀으로 각종 국제 대회에서 우승한 실력파다. 더구니스크루 공연의 포문은 '비트박서'가 열었다. 그는 목에서 오토바이 시동소리를 내며 단숨에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후 빅뱅의 ‘뱅뱅뱅’과 영국 뮤지션 마크 론슨의 ‘업타운 펑크’를 섞은 비트박스를 선보이자 시민들은 호응으로 화답했다.뒤이어 본격적 비보잉 무대가 시작하며 사람들의 환호성은 더욱 커졌다. 7명의 비보이는 녹음반주(MR)에 깔린 호루라기 소리에 맞춰 여러 비보잉 기술을 선보였다. 내린 비로 공연장이 미끄러워 기술을 간소화했지만 관객의 눈을 만족시키는 데 부족함은 없었다. 공연장 근처에 있던 사람들까지 모여들어 관객 수는 어느새 100명을 훌쩍 넘어섰다.공연 도중 빗줄기가 굵어지기도 했지만 축제 열기를 식힐 순 없었다. 커플들, 친구들, 가족들 모두 리듬을 타며 무대를 즐겼다. 휴일을 맞아 축제에 방문한 이지훈 씨(36)는 “비가 오고 있어 공연 상황이 녹록지 않았음에도 더구니스크루는 프로의 면모를 보여줬다”며 “덕분에 무대를 신나게 즐겼다”고 말했다.비보잉 공연이 끝난 후 뮤지컬 배우 김희연 씨의 무대가 이어졌다. 디즈니 영화 모아나의 OST ‘How far I'll go’를 맑은 음성으로
리오프닝주 안에서 업종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카지노주는 반등했지만 여행주는 주춤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선 고환율, 고물가 등에 민감한 정도가 업종별 실적 기대감과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지노주 파라다이스와 GKL은 전일 대비 각각 3.18%, 4.62% 올랐다. 지난달 30일 대비 상승률은 5.19%, 7.82%다. 반면 이날 하나투어(-3.11%), 모두투어(-3.54%) 등 여행주는 3% 넘게 떨어졌다. 모두투어는 전일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다 이달 상승분의 대부분을 하루 만에 반납했다.고환율, 고물가 등 거시경제 변수에 얼만큼 영향을 받는지에 따라 실적기대감과 주가 향방이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일본 하늘길 개방에 힘입어 파라다이스와 GKL의 지난달 카지노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1배, 2.7배로 늘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일본 관광객 수요 증가로 두 회사 모두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여행회사의 표정은 밝지 않다. 개인 여행은 빠르게 증가했지만 주요 수익원인 패키지 여행 수요가 예상만큼 늘지 않아서다. 하나투어와 모두투어 패키지 이용객 수는 지난달까지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여행사업은 고물가, 고환율 등에 큰 영향을 받는다”고 말했다.최세영 기자
하늘길이 열리고 있지만 리오프닝주 안에서 업종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카지노주는 반등했지만 여행주는 주춤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선 고환율, 고물가 등에 민감한 정도가 업종별 실적기대감과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지노주 파라다이스와 GKL은 전일 대비 각각 3.18%, 4.62% 올랐다. 지난달 30일 대비 상승률은 5.19%, 7.82%다. 반면 이날 하나투어(-3.11%), 모두투어(-3.54%) 등 여행주는 3% 넘게 떨어졌다. 모두투어는 전일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다 이달 상승분의 대부분을 하루만에 반납했다. 고환율, 고물가 등 매크로(거시경제) 변수에 얼만큼 영향받는지에 따라 실적기대감과 주가 향방이 달라졌다는 분석이다. 파라다이스와 GKL은 지난 5일 9월 카지노 사업 매출을 공시했다. 일본 하늘길 개방에 힘입어 파라다이스와 GKL의 지난달 카지노 매출액은 전년동월 대비 각각 4.1배, 2.7배로 늘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일본 VIP 회복세 속 두 회사 모두 3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이와 달리 여행기업의 표정은 밝지 않다. 개인여행은 빠르게 증가
국내 증시의 반짝 상승세에도 리츠(부동산투자전문회사)는 고전하고 있다. 금리 인상 기조 속 배당 매력 감소, 높은 부채비율 등이 투자 매력을 낮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이 이뤄지는 시점에 리츠가 다시 반등할 것이라 보고 있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10개 리츠로 구성된 ‘KRX 리츠 TOP10지수’는 이날 0.6% 하락했다.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1.02%, 3.02% 상승한 것과 대비된다. 최근 3개월간 코스피지수는 2.4% 떨어졌는데, 같은 기간 KRX 리츠 TOP10지수는 8.7% 하락했다. 롯데리츠(-9.1%), ESR켄달스퀘어리츠(-10.4%), SK리츠(-10.2%) 등 시가 총액 상위 리츠 모두 시장 대비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리츠가 부진한 이유로 배당 매력 감소가 꼽힌다. 금리인상 속 채권수익률 등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리츠의 배당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장승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리츠의 배당수익률은 주가가 떨어져 연 6~7%로 평소보다 높은 편이지만 국고채와 한전채 등 채권의 수익률이 더 빠르게 올랐다”고 했다.부채비율도 문제다. 리츠의 통상 자기자본 대비 부채비율은 100~400% 정도다. 올해 상반기 기준 코스피 상장사 평균 부채비율(73.8%)보다 높다. 금리가 낮고 부동산 경기가 좋을 땐 차입자금으로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지만, 금리 인상기엔 부채만큼 이자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이광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리츠가 다시 투자자에게 주목받으려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이 이뤄지고 주식 시장 변동성이 낮아져야 한다”고 말했다.최세영 기자
2차전지 관련주가 날았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 긍정적 실적 전망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6일 엘앤에프 주가는 전일 대비 8.64% 오른 19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8일 상승률(6.6%)을 넘어섰다. LG에너지솔루션(1.92%), 에코프로비엠(5.80%) 등 시가총액 상위 2차전지 종목도 모두 올랐다.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함께 2차전지 관련주를 사들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386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기관투자가는 코스닥에서만 1132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2차전지 기업의 3분기 실적 전망이 긍정적인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이날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가 테슬라향 매출 증대에 힘입어 올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보고서를 냈다.3분기를 포함한 올해 전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최세영 기자
2차전지주가 날았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수세, 긍정적 실적 전망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6일 오전 11시 10분 기준 엘앤에프 주가는 전일 대비 6.9% 상승 중이다. 지난달 8일 상승률(6.6%)을 넘어섰다. LG에너지솔루션(3.1%), 에코프로비엠(3.6%) 등 시가총액 상위 2차전지 종목들도 모두 오르고 있다.국내 증시에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된 게 배경으로 꼽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약 1500억원어치 넘는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도 약 60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이에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대, 2%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 2차전지 기업의 3분기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이날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가 테슬라향 매출 증대에 힘입어 올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보고서를 냈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는 올해 3분기에도 최대 고객사인 테슬라향 양극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전분기 대비 출하량이 38%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도 시장기대치를 6.6%정도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배터리 기업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전망도 양호하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416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3909억원)를 넘어설 전망”이라며 “주요 전기차 고객사의 출하량 확대, 원가 상승을 소급한 판가 인상, 긍정적 환율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했다.3분기를 포함한 올해 전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이르면 올해 말께 국내 처음으로 3배 레버리지 채권형 상장지수증권(ETN)이 나온다. 변동성지수(VIX) 0.5배 인버스 ETN도 출시된다.5일 한국거래소는 소수점 배율 ETN, 고배율 채권형 ETN 등을 도입하기 위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업무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현재 ±2배까지의 정수배만 가능한 ETN 상품 배율을 다양화하겠다는 계획이다.소수점 배율(±0.5배)의 ETN 상품은 이르면 연말 상장될 예정이다. 황우경 한국거래소 증권상품시장부장은 “인버스 0.5배 상품이 가장 관심을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12월 또는 내년 초께 VIX 0.5배 인버스 ETN 상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TN 배율을 0.5배로 낮춤으로써 투자자의 위험부담이 감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3배율(±3배) 채권형 ETN도 비슷한 시기에 나온다. 최근 금리 인상 및 증시 변동성 확대로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수요가 증가한 점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황 부장은 “채권형 상품은 변동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3배율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고 말했다.최세영 기자
금융당국이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기관 투자자들의 책임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기업 지배구조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공시 제도 정비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5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국제 기업지배구조 네트워크(ICGN) 컨퍼런스 서울 2022’에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기관 투자자가 지배 주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요구가 증가했다”며 “스튜어드십 코드 내실화 등을 통해 기관 투자자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스튜어드십 코드는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가가 투자 기업의 의사결정에 적극 참여하는 것을 의미한다.공시제도 정비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 부위원장은 “기업지배구조 문제는 선진 경제로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해야할 이슈”라며 “기업 경영의 투명성,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을 위해 공시제도 정비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도 환영사에서 “3년 간 공시 효과를 분석한 결과 기업지배구조 보고서 공시대상 법인들의 지배구조 개선을 통계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오는 2026년까지 공시 의무 대상 법인을 전 코스피 상장법인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했다.행사를 공동개최한 ICGN에서 한국의 기업지배구조 정책 권고사항을 발표하기도 했다. 케리 워링 ICGN CEO는 ESG 공시 조기 도입, 인수합병 시 소수주주 보호를 위한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 임원보수에 대한 근거 공시 확대, 여성이사 할당제 확대 등을 권고사항으로 제시했다.ICGN은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북미, 유럽의 기관투자자들이 모여 1
코스닥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고령화 시계가 빨라지고 있다. 3년 전 20%대였던 60대 이상 비율은 올해 절반에 육박한다. 대규모 세대교체를 앞둔 가운데 기업승계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5일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코스닥 상장법인 경영인 현황’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 상장돼있는 1554개사 CEO 1928명 중 60대 이상 비율은 44.7%다. 해당 비율은 2019년 27.6%, 2020년 32.9%, 지난해 36.7%로 꾸준히 늘고 있다. 고령 CEO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평균연령도 높아졌다. 올해 코스닥 기업 CEO 평균연령은 58.2세로 지난해(56.9세)보다 높다. 40대 비율은 13.1%, 50대 비율은 40.7%, 60대와 70대 비율은 각각 36.9%, 6.4%다. 90대 CEO는 총 3명으로 염홍섭 서산 대표이사, 권재기 세명전기공업 대표이사는 1931년생이다. 지난해에 비해 60대 이상 CEO 비율은 늘었지만 50대 이하 비율은 감소했다. 대규모 세대교체를 코 앞에 둔 가운데 기업승계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장경호 코스닥협회 회장은 “코스닥기업 경영자들의 세대교체를 앞둔 시점에서 상속세 및 증여세 부담으로 기업승계를 포기하는 사례가 늘어날 것이 우려된다”며 “관련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7월 기업승계 지원내용을 담은 ‘2022년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 상속세 공제 대상을 매출액 4000억원 미만 중소기업에서 1조원 미만의 중견기업으로 확대하고 공제한도를 상향했다. 피상속인의 주식 지분 요건 완화, 사후관리기간 단축(7년→5년), 업종요건 완화 등의
“가장 잘할 수 있는 사업에 과감히 뛰어들겠습니다.”대신증권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활용해 경쟁력을 빠르게 키워나가고 있다. 증시 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는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비중을 과감히 줄이고 투자은행(IB), 자산관리(WM)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대신증권은 지난 9월 기준 올해 7건의 기업공개(IPO)를 성사시켰다. 총 1조5899억원의 공모금액을 확보했다. LG에너지솔루션같이 큰 규모의 IPO도 수임했다. 지난해에도 성과가 좋았다. 2016년 5건에 불과하던 IPO 주관건수는 지난해 15건으로 늘었다. IB부문에서 대형 증권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지난 1월 한국거래소는 대신증권을 코스닥 우수 IB로 선정하기도 했다.꾸준히 IB조직을 확대하고 지원한 게 주요했다는 설명이다. 대신증권은 외부 인력을 적극적으로 충원하는 등 IB조직 경쟁력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IB사업부는 전폭적 지원을 바탕으로 IPO뿐만 아니라 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금융서비스 사업을 진행 중이다. 구조화 딜, IPO, ECM(주식발행시장), DCM(채권발행시장), 자기자본투자, 인수합병 관련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지금까지 IB 사업 다각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성장성과 수익성 모두 우수한 사업모델을 구축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중견, 중소기업에 특화한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동시에 대기업까지 IB 관련 고객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늘어나는 자산관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WM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지난 10년간 금융투자업 외 저축은행업, 부동산신탁업 등에 진출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대체투자 부문을 집중공략해 차별화된 WM
종합자산운용사 KB자산운용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며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주식, 채권 등 전통 자산뿐만 아니라 인프라, 부동산 등 대체자산도 운용하고 있다. 상장지수펀드(ETF), 타깃데이트펀드(TDF) 시장에서도 여러 종류의 상품을 출시하며 점유율을 높여가는 중이다.지난 9월 기준 KB자산운용이 상장한 ETF 상품의 순자산은 총 5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7000억원 이상 증가한 수치로 ETF 시장에서 3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대표지수 상품의 보수를 업계 평균보다 낮은 수준으로 인하하고, 채권형, 테마형 ETF 상품을 꾸준히 보강한 게 주요했다는 설명이다.KB자산운용은 2009년 채권 ETF ‘KBSTAR 국고채3년 ETF’를 출시하며 관련 시장을 선도했다. 2011년엔 회사채 ETF ‘중기우량회사채’를, 2017년엔 레버리지, 인버스, 곱버스(하락분의 두 배만큼 수익을 내는 상품) ETF를 포함한 미국장기국채선물 관련 4개 ETF를 상장했다.KB자산운용은 현재 20개의 채권형 ETF(국내 15종, 해외 5종)를 운용 중이다. 국내에 총 75개(국내 59종, 해외 16종)의 채권형 ETF가 있음을 고려할 때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 6월 국채선물 3년 ETF를 신규 상장해 국채 3년·5년·10년 선물 ETF 라인업을 완성했다”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한 다양한 채권 ETF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했다.낮은 보수를 앞세워 TDF 액티브 ETF 시장에도 새롭게 진출했다. 보수적 투자자는 ‘KB온국민TDF’, 적극적 시장 대응을 원하는 투자자는 ‘KB다이나믹TDF’, 발 빠른 시장 대응이 필요한 투자자는 ‘KBSTAR TDF액티브 ETF’에 투자할 만하
지난달 패닉장 속에 미국 반도체주가 큰 타격을 입었다. 전체 시장과 비교해 주가 하락세가 더 가팔랐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향후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공급 조절 전략과 거시경제 환경 변화에 의해 반등 시점이 결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달 한 달 동안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 넘게 떨어졌다. 엔비디아(-12.9%), AMD(-23.0%), 인텔(-18.9%), 마이크론(-12.6%) 등 미국 반도체 기업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매파적 기조로 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을 감안해도 낙폭이 크다. 미국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같은 기간 각각 9.6%, 10.3% 떨어졌다.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가파른 하락세를 초래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29일 미국 사모투자사 서스퀘하나는 PC 판매 둔화가 기업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크리스토퍼 롤런드 서스퀘하나 애널리스트는 “노트북과 PC 출하량이 현재 전년 대비 각각 20%, 17% 감소했다”며 “엔비디아, AMD 등 반도체 기업의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다”고 했다. 발표 당일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3% 떨어져 지난달 두 번째로 큰 하락 폭을 보였다.반도체 시장 수급도 기업에 불리한 상황이다.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올 4분기 낸드플래시 가격이 3분기 대비 15~20%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모리반도체 공급과잉 속에 고객사들이 재고 정리에 나서면서다.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도는 기업도 나왔다. 지난달 29일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6~8월(회계연도 4분기) 매출이 66억4300만달러(약 9조4626억원)라고 발표했다. 컨센서스(72억4773만달러)를 8% 이상
패닉장 속에서도 담배기업 KT&G가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강달러 수혜주와 배당주로서 매력이 부각되면서다.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되며 주가 상승 기대는 더 높아지고 있다.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한 달 동안 코스피지수는 12.8% 하락했다.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숱한 악재 탓에 국내 증시가 타격을 입으면서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에서만 1조9216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이 와중에 KT&G 주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지난달 한 달 수익률은 4.1%를 기록했다. 외국인도 해당 종목을 184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지난달 5일 하루만 빼놓고 매일 사들였다.고환율 수혜주로서 매력이 부각된 게 상승세의 배경으로 꼽힌다. 담배산업은 수출 비중이 높고 원가율은 낮은 업종이다. 고환율이 오히려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구조다.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0% 상승하면 KT&G의 연결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대비 5.5%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약 1345원에서 1435원으로 6.7%가량 올랐다.높은 배당수익률도 매력도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KT&G의 배당수익률은 5.5%다. 주가가 오르며 지난해(6.1%)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올해 유가증권시장 평균 예상치(2.1%)의 2배가 넘는다.실적 전망치가 올라가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KT&G의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지난달 29일 기준 1조3561억원이다. 1개월 전(1조3534억원), 3개월 전(1조3441억원)보다 늘었다. 매출 컨센서스도 5조6511억원으로 1개월 전, 3개월 전보다 상향 조정됐
PC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는 분석에 미국 반도체 종목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다.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기업도 나왔다.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타기 위해선 매크로(거시경제)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9일(현지시간)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일 대비 3.29% 내렸다. 지난 27일과 28일 잠깐 반등하다 3일 만에 하락했다. 하락폭은 이달 들어 두 번째로 크다. 엔비디아(-4.05%), AMD(-6.17%), 인텔(-2.76%) 등 미국 반도체주들은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PC수요가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 게 배경으로 꼽힌다. 미국 사모투자사 서스퀘하나는 PC 판매 둔화가 개인을 넘어 기업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크리스토퍼 롤란드 서스퀘하나 애널리스트는 “노트북 및 PC 출하량은 계속 감소해 현재 전년 대비 각각 -20%, -17%에 달한다”며 “엔비디아, AMD 등 반도체 기업의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다”고 했다.실적이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도는 기업도 나왔다.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6~8월(회계연도 4분기) 매출은 66억4300만달러(약 9조4626억원)로 컨센서스인 72억4773만달러(약 10조3241억원)에 비해 8% 이상 낮다. 전년 동기 대비 23.13% 감소했다. 실적 부진에 주가는 전일 대비 2% 가까이 내렸다. 증권가에선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타기 위해 매크로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향후 삼성전자를 비롯한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공급 조절
공매도가 다시 늘고 있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시가총액 상위 기업의 공매도 거래대금이 지난달보다 증가했다. 이달 들어 증시가 고꾸라지면서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늘었다는 분석이다.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9월 1~28일) 유가증권시장 하루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4909억6668만원이다. 지난달(3493억8151만원)보다 40%가량 늘었다. 7∼8월 배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상승세)를 거치며 줄어들던 공매도 거래대금이 다시 늘어난 것이다.시가총액 상위 기업도 공매도를 피해 가지 못했다. 삼성전자의 이달 하루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269억4400만원이다. 지난달(149억1000만원)의 두 배에 육박한다.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비중의 평균치도 3.32%로 지난달(2.22%)보다 늘었다. 2차전지 기업 LG에너지솔루션의 이달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과 비중은 각각 261억2991만원, 13%다. 지난달(80억원, 5%)보다 크게 늘었다. 반도체주 SK하이닉스도 공매도 거래대금과 비중 모두 증가했다.고환율, 고물가, 고금리 속 국내 증시 전망이 어두워지자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코스피지수는 최근 한 달간 11%가량 하락했다. 삼성전자 주가도 10% 넘게 떨어져 5만2000원대로 추락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기업이익은 5~10% 정도 하향할 것으로 보인다”며 “코스피지수는 2000선을 밑돌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전문가들은 당분간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이달 들어 공매도 상대지수가 빠르게 높아졌다”며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이 낮은 종목보다 부진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음을 의미
공매도가 다시 늘고 있다. 삼성전자, LG에너지솔루션 등 시가총액 상위 기업의 공매도 거래대금은 지난달보다 증가했다. 이달 들어 증시가 고꾸라지면서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코스피 공매도 거래대금 40% 급증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9월1일~29일) 유가증권시장 하루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4879억3897만원이다. 지난달(3493억8151만원)보다 40%가량 늘었다. 7월(3640억9355만원)보다도 크게 증가했다. 7∼8월 배어마켓 랠리(약세장 속 상승세)를 거치며 줄어들던 공매금 거래대금이 다시 늘어난 것이다.시가총액 상위 기업들도 공매도를 피해가지 못했다. 삼성전자의 이달 하루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269억4400만원이다. 지난달(149억1000만원)의 2배에 육박한다.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비중의 평균치도 3.32%로 지난달(2.22%)보다 늘었다. 2차전지 기업 LG에너지솔루션의 이달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과 비중은 각각 261억2991만원, 13%다. 지난달(80억, 5%)보다 크게 늘었다. 반도체주 SK하이닉스도 공매도 거래대금과 비중 모두 증가했다.고환율, 고물가, 고금리 속 국내 증시 전망이 어두워지자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늘었다는 분석이다. 코스피지수는 최근 한 달 간 11%가량 하락했다. 삼성전자 주가도 10% 넘게 떨어져 5만2000원대로 추락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기업이익은 5~10%정도 하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를 반영할 때 코스피지수는 2000선을 밑돌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공매도 비중 높은 기업 유의”전문가들은 당분간 공매도 비중이 높은 종목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중원 현
하락장 속 전환사채(CB)의 전환가액이 내려가자 개인투자자와 기업 모두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전환가액 하락으로 늘어난 잠재적 매도 물량이 주가에 부담을 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미 최저한도 가까이 전환가액을 내린 기업들은 현금이라도 빨리 건지려는 채권자들의 조기상환 청구(풋옵션)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전환가액 하향 건수 ‘두 배’ 급증28일 한국경제신문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재된 CB 등 메자닌 채권의 전환·행사·교환가액 조정 공시를 분석한 결과 올해(1월 1일~9월 28일) 관련 공시 건수가 1344건에 달했다. 작년 같은 기간(695건)의 두 배에 육박하는 수치다.가액 조정 공시 대부분은 ‘주가 하락으로 CB 전환가액을 하향 조정(리픽싱)한다’는 내용이었다. 통상 기업은 CB를 발행할 때 리픽싱 조항을 넣는다. CB 투자자가 주가가 떨어진 만큼 채권을 더 많은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서울제약은 올 들어 CB 전환가액을 두 차례 내렸다. 현재 전환가액은 4785원으로 발행 시 전환가액보다 30% 낮다. 주가는 올 들어 50%가량 떨어졌다.개인투자자의 부담은 커지고 있다. CB의 전환가격 하향 조정으로 나중에 시장에 쏟아질 주식 물량이 많아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정화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주가 상승기에 CB 투자자가 시세차익을 거두기 위해 전환청구권 행사를 급격히 늘리면 주식 가치가 희석될 위험이 높다”며 “이는 기존 투자자의 손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 조기 상환 부담 커져기업들도 부담스럽긴 마찬가지다. 전환가액이 리픽싱 최저한도(통상 최초 전환가액의 70%)까지 내려가
카카오페이증권이 역대 최대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한다. 유동성을 확보하고 새로운 증권 서비스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카카오페이증권은 신주 187만7797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총 1579억원 규모의 자본 확충을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지금까지 실시한 6번 유상증자 중 가장 큰 규모다. 유상증자가 이뤄지면 자기자본금은 3183억원으로 늘어난다. 기존 자본금의 약 2배다. 모회사 카카오페이도 카카오페이증권에 역대 가장 큰 규모인 1000억원을 출자한다. 총 118만9471주를 취득할 예정이며 카카오페이의 지분율은 기존과 동일한 63.34%로 유지된다.카카오페이증권을 비롯한 핀테크 증권사들은 그동안 자본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핀테크 증권사들이 흑자전환을 이룩하기 위해선 자본 추가 확대가 필요하다”며 “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에선 자본이 감소하는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했다.카카오페이증권은 확충한 자본을 앞으로 신사업 추진에 사용할 방침이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이번 유증을 통해 확보한 유동성을 활용해 차별화된 증권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향후 카카오톡에서 주식거래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고도화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
해운주가 냉탕과 온탕을 오가고 있다. 컨테이너선 운임 급락으로 고전하던 HMM 주가는 민영화 기대에 급등했다. 해운주 팬오션도 벌크선 운임 반등세 영향으로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27일 HMM 주가는 전일 대비 7.7% 급등한 1만9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추진하자 HMM의 민영화 기대가 덩달아 커지면서 주가가 뛰었다는 분석이다.HMM 주가는 이달 들어 전일까지 19% 내리며 급락 중이었다. 컨테이너선 운임이 지난달부터 하락세를 보이면서다. 지난 7월 4203이었던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이달 23일 2072로 반토막 났다. 컨테이너 부문은 HMM의 매출 9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 사업이다.벌크선 사업을 주력으로 삼는 팬오션도 최근 주가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전일 5% 넘게 떨어진 주가는 이날 약 3.5% 올랐다. 최근 한 달간 전일 대비 주가 상승률은 최고 7.3%, 최저 -6.2%를 기록했다.최세영 기자
해운주가 냉탕과 온탕을 오가고 있다. 컨테이너선 운임 급락과 함께 하락하던 HMM 주가는 민영화 기대감에 급등했다. 해운주 팬오션도 벌크선 운임이 이달 반등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해운주 HMM 주가는 전일 대비 7.7% 급등했다. KDB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추진하자 HMM의 민영화 기대감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산업은행은 HMM 지분의 약 2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정부 산하 한국해양진흥공사도 지분 약 20%를 가지고 있다. HMM 주가는 이달 들어 전일까지 19% 내리며 급락 중이었다. 컨테이너선 운임이 지난달부터 하락세를 보이면서다. 지난 7월 4203이었던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23일 2072로 반절 넘게 감소했다. 컨테이너 사업은 HMM의 매출 90% 이상을 차지하는 주력사업이다. 컨테이너선 운임이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치는 구조다.벌크선 사업을 주력으로 삼는 해운사 팬오션도 최근 주가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전일 5% 넘게 떨어진 주가는 이날 약 3.5% 올랐다. 최근 한 달 간 전일 대비 주가 상승률은 최고 7.3%, 최저 -6.2%를 기록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급락하던 벌크선 운임이 이달 들어 반등을 시작했다”며 “이날 주가가 좋은 흐름을 보인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벌크선 운임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는 7월 초 2214에서 지난달 말 965로 반절 넘게 떨어졌다. 이후 다시 반등을 시작해 지난 23일 1800선을 회복했다. 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
상장회사들이 하락장 속에서 주가 방어를 위해 자사주 매입, 소각 등 주주 친화 방침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 급등,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우려 확산 등으로 주가 부양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모양새다. 전문가들은 일회성 전략만으로 주가 반등을 이끌어내긴 어려운 상황이라고 입을 모은다.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꾸준히 주주 친화 전략을 펼치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자사주 매입·소각 두 배 ‘급등’26일 한국경제신문이 올 들어(1월 1일~9월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재된 자사주 매입 관련 공시 건수를 분석한 결과 자사주 매입 관련 공시 건수는 총 390건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187건)의 두 배를 웃도는 수치다.매입 후 자사주를 소각하는 기업도 크게 늘었다. 연초부터 이날까지 나온 자사주 소각 공시 건수는 총 43건이다. 작년 같은 기간(22건)의 두 배에 육박한다.주가가 연일 고꾸라지면서 기업들의 주가 방어 의지가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올해 초 3000에 육박했던 코스피지수는 2200선을 위협받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이날만 5% 넘게 급락하며 700선 밑으로 떨어졌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통상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 목적은 주가 방어와 주주가치 제고에 있다”며 “올 들어 이어진 증시 하향세로 인해 많은 기업이 주가 부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통상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면 주식 유통 물량이 감소해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소각은 기업이 자사주를 되팔 가능성을 원천 차단해 주주 친화 방안의 ‘끝판왕’으로 불린다. “꾸준한 친화정책이 중요&rdquo
원·달러 환율과 함께 미국 주식 투자 매력도 오르고 있다. 환차익 효과를 누릴 수 있어서다. 전문가들은 미국 증시에서 선방 중인 헬스케어주, 필수소비재주 등을 추천했다. 환율이 오르면 더 높은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미국 고배당주도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자’로 돌아선 서학개미2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 규모는 1억3766만달러다. 두 달 만에 순매수로 돌아섰다. 지난달과 7월에는 각각 5억7153만달러, 367만달러어치 순매도했다.강달러 현상이 미국 주식 투자 매력을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지난 22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DXY)는 20년 만에 장중 최고치인 111.63을 기록하기도 했다. 원·달러 환율도 13년6개월 만에 1400원을 돌파했다.서학개미에게 강달러 현상은 호재다. 매수했을 때보다 매도할 때 환율이 더 높다면 환차익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애플은 이달 초 157.96달러에서 23일 152.74달러로 3% 넘게 떨어졌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을 반영하면 수익률이 달라진다. 서울외환시장의 지난 9월 1일(1345원10전)과 9월 23일(1408원) 원·달러 환율을 반영하면 1.2%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나온다.김해인 대신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며 “국내 투자자 입장에선 당분간 미국 상장 주식이나 환노출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할 만하다”고 했다. 일라이릴리·월마트 ‘주목’전문가들은 미국 주식에 투자한다면 헬스케어와 필수소비재주 등 경기방어주를 주목할 만하다고 조언한다. 최근 미국 증시가 하락
파이어족을 꿈꾸는 조모씨(29)는 지난해 취업에 성공하자마자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초보 개미지만 약세장에서도 나름 수익을 내고 있다. 그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깔려 있는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잘 활용한 게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디지털 개미’들이 늘면서 증권업계도 디지털 대전환(DX) 전쟁터가 됐다. MTS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갈수록 커지는 AI 투자서비스와 마이데이터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해당 기능을 MTS에 잇따라 적용하고 있다. 메타버스 주식거래 시스템을 개발해 MTS 다음 단계를 준비하는 증권사도 등장했다.23일 코스콤에 따르면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 규모는 지난달 운용자산기준 1조8513억원이다. 2019년 말(9645억원)과 비교하면 3년 새 약 두 배 성장했다. 로보어드바이저란 로봇과 어드바이저(투자전문가)의 합성어다. AI 기술을 활용해 개인의 투자 성향을 반영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는 서비스다.증권사들은 ‘디지털 개미’들을 사로잡기 위해 관련 서비스를 MTS에 적용하고 있다. 이달 초 미래에셋증권은 MTS에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추가했다. 매일 사용자 계좌를 모니터링하고 시장 환경과 계좌 현황에 맞는 맞춤 포트폴리오를 제안하고 있다.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주요 증권사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MTS에 도입했다.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기술력이 수익률로 이어지기도 한다. 키움증권 ‘키우GO’의 지난 19일까지 6개월 수익률은 ‘위험중립형’ 기준으로 10.2%(환차익 반영)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미국 S&P500지수와 코스피지수가 각각 12.2%, 13% 하락한 것과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주가 날았다. 미국 금리 인상 쇼크로 대부분 업종 주가가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갈 곳 잃은 투자자들이 해외시장 진출이 기대되는 종목에 몰렸다는 분석이다.22일 풍력발전타워 제조업체 씨에스윈드는 전일 대비 8.12% 올랐다. 3거래일 연속 상승해 지난 19일 종가 대비 13.4% 올랐다. 해상풍력터빈 구조물을 제작하는 삼강엠앤티도 이날 2.8% 상승했다. 태양광 업체 현대에너지솔루션(2.72%), 한화솔루션(3.34%), 에스에너지(4.18%)와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운영하는 대명에너지(3.58%)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신재생에너지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대가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선 풍력에너지기업 씨에스윈드가 미국 공장의 대규모 증설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씨에스윈드는 유상증자를 통해 미국에 있는 풍력타워 공장을 인수할 때부터 추가 증설을 계획하고 있었다”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생산 보조금까지 받게 돼 증설이 기정사실화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태양광 업체인 현대에너지솔루션도 해외시장 진출 기대가 큰 종목이다. 에너지 안보 중요성이 높아지며 유럽 등지에서 태양광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각국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글로벌 기업들의 RE100 등에 힘입어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최세영 기자
최근 5년 간 유가증권시장 기업의 불성실공시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에 악영향을 미쳐 주주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사안인만큼 해결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재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거래소로부터 제출받은 ‘불성실공시 위반 법인 현황’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기준 최근 5년 간(2017년~올해 7월) 불성실공시로 제재금을 받거나 벌점을 받은 사례는 78건이다. 누적 제재금은 13억8900만원이다.유가증권시장 기업의 불성실공시 위반 건수는 늘어나는 추세다. 2017년 9건이었던 불성실공시는 지난해 18건으로 두 배 증가했다. 올해는 7월까지 14건을 기록해 작년 수준을 넘길 것이 예상되고 있다.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이유는 대부분 공시불이행 때문이다. 올해의 경우 7월까지 위반 사례 14건 중 10건의 사유가 공시불이행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회사 내부 담당자의 착오로 하루 이틀 정도 공시를 늦게 발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불성실공시는 단순한 착오의 문제로 치부하기 어렵다.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되면 주가가 하락해 주주들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기 때문이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지난 6월 21일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 이후 이틀 뒤인 23일까지 주가가 12% 떨어졌다. 일성건설은 지난 2월 7일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 이후 7거래일간 주가가 14% 가량 하락했다. LG생활건강도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된 것이 알려지자 당일 주가가 1.75% 내렸다. 주주의 보호를 위해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주가 날았다. FOMC 쇼크로 대부분 업종 주가가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갈 곳 잃은 투자자들이 해외 시장 진출이 기대되는 종목에 몰렸다는 분석이다.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풍력발전타워 제조업체 씨에스윈드는 전일 대비 8.12% 올랐다. 3거래일 연속으로 상승해 지난 19일 종가 대비 13.4% 올랐다. 해상풍력터빈 구조물을 제작하는 삼강엠앤티도 이날 2.8% 상승했다. 태양광 업체 현대에너지솔루션(2.72%), 에스에너지(4.18%)와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운영하는 대명에너지(3.58%)도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신재생에너지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 기대감이 투자자들을 끌어모았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선 풍력에너지기업 씨에스윈드가 미국 공장의 대규모 증설을 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씨에스윈드는 유상증자를 통해 미국에 있는 베스타스의 풍력 타워 공장을 인수할 때부터 추가 증설을 계획하고 있었다”며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생산 보조금까지 받게 돼 증설이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태양광 업체인 현대에너지솔루션도 해외 시장 진출 기대감이 큰 종목이다. 에너지 안보 중요성이 높아지며 유럽 등지에서 태양광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서다.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각국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글로벌 기업들의 RE100 등에 힘입어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비롯한 미국 월배당주에 대한 서학개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양적 긴축 및 경기침체 우려에 증시가 불안하자 배당금을 통해 확실한 수익을 거두는 투자 전략에 돈이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2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이달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리츠주 ‘리얼티인컴’을 1801만달러(약 251억53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전체 미국 주식 중 순매수액 기준 6위를 기록했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는 50위권 안에 없었다.리얼티인컴은 투자자들 사이에서 ‘월배당 근본주’로 불리고 있다. 배당금을 꾸준히 늘리고 있어서다. 이달 주당 배당금은 0.258달러다. 작년 9월(0.236달러)보다 올랐다. 이에 비해 주가는 부진해 배당수익률이 높아지고 있다. 배당수익률은 주당배당금을 주가로 나눈 값이다. 배당수익률은 작년 9월 4.29%에서 이달 4.72%로 올랐다.홍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인상, 경기침체 이슈에도 리얼티인컴, 스토어캐피털 등 넷리스 리츠는 배당과 주가를 모두 고려할 때 최근 수익률이 양호한 편”이라며 “이런 점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넷리스 리츠는 임차인에게 재산세, 유지보수비, 보험료 등을 부과하는 리츠다.미국 배당성장주, 국채 등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도 인기다. 국내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미국 배당성장주에 투자하는 ETF인 ‘슈와브 US 배당에쿼티’를 1526만달러어치 순매수했다. 순매수액 순위 8위다. 20년 이상 미국 초장기 국채에 투자하는 ETF인 ‘아이셰어즈20+이어트레저리본드 ETF’도 이달 순매수 16위를 기록했다. 순매수액은 903만달러다. 대표적 배당형 ETF 중 하나인 ‘JP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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